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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조정회의 ‘허울론’ ‘역할론’ 설전

    22일 국회 정무위의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이른바 ‘허울론’과 ‘역할론’이다. 먼저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총리 주재로 매주 두차례 열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 청와대 참모진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허울뿐인 국무총리 위상강화라며 꼬집었다. 이 의원은 “책임총리제를 내세우면서 총리 주재의 정책조정회의에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정책수석,국정상황실장,정책기획조정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청와대 주도회의나 다름없다.”면서 “청와대가 국정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면 배석 수준에 그쳐야 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책조정회의의 성과 여부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민주당 장태완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의 결과에서 보듯 정부 5대 국책사업 중에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한산 관통도로착공여부에 대해 공론조사를 할 경우 1∼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하루 8억원 가까이 발생하는 손실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북한산 관통도로에 대해 공론조사 운운하는 것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며,환경단체나 정부 일각에서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경인운하를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무조정실의 정책조정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정부가 줏대없이 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결정적 차질과 소모전을 자초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한술 더 떠 “국무조정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 부재로 부처간 현안조정 접수창고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참여정부의 갈등 해결과제는 국민의 정부 이전부터 불거졌던 것”이라면서 “현재 총리 주재 정책조정회의와 테마 국무회의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으며,국민불편과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용퇴론’ 에 한나라 勢싸움

    내년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와 중진들 간에 한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다음달 3∼4일쯤 열릴 의원 연찬회에서 8명의 소장파 의원들이 중진 ‘용퇴(勇退)론’을 비롯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계획이어서 중진들의 반발 등 당내 파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권영세 권오을 남경필 박종희 오세훈 원희룡 이성헌 정병국 의원은 모임을 갖고 8명 전원이 연찬회에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발언하기로 합의했다.당내 초·재선 모임인 미래연대나 쇄신모임 소속들이긴 하나 발언은 개인 자격으로 한다. 이들 모임의 대표이자 당 상임운영위원인 남경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절대로 선거에 이길 수 없고 한나라당이 지면 나라에도 죄를 짓는다.”면서 “이제 용퇴론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남 의원은 이어 “서로 생채기를 내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파열음을 계속 내겠다.”며 “기존의 ‘조용한’ 연찬회는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당이 전반적으로 노쇠해 동맥경화에 걸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문제제기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앞서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60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중진들의 자진 용퇴를 주문했었다.잇따른 소장파들의 ‘자극’에 중진들도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당장 28일 갖기로 한 ‘한백회’ 모임에서 어떤 성토들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한백회는 김기춘 김영일 신경식 이상배 이해구 의원 등 현역 중진들과 전직 의원 40여명으로 이뤄진 친목 및 연구모임.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소장파에 대항해 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나이라는 기준으로 공천 여부를 가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60대 불가론 등에 ‘노기(怒氣)’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은 또 “일본은 70대 이상이 의원의 15%나 된다.”면서 “정치가 하기 싫거나 너무 오래 했다 싶어 관두는 사람 등으로 자연히 40% 정도는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만 있어도 나갈 사람 있을 테니 공연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부산 서구에 공천을 희망하고있는 박찬종 상임고문의 경우 “전국구를 한번 양보한 적이 있는데 4년은 빼달라.”고 하는 등 중진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도 많다.일각에선 소장파들의 이런 움직임이 최병렬 대표까지 세대교체의 격랑에 휩쓸어 보낸다는 복안인지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뉴스 플러스 / 국가유공자등 의약분업 예외 추진

    국가유공자와 고엽제환자 등은 병·의원에서 의약품을 타갈 수 있도록 의약분업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5일 원내처방 대상자의 범위를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중 상이등급 4∼7급,고엽제후유의증 환자와 고엽제후유증 2세환자 가운데 중등도 및 경도 장애인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여야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 ‘정회장 빈소’ 이틀째 표정 / 각국대사·코엘류감독도 조문 애도행렬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유서를 통해 대북사업의 강력한 추진을 당부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5일 정 회장의 빈소에서 소회를 피력했다.장례위원장을 맡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의 빈소를 이틀째 지키던 김 사장은 이날 오후 9시40분쯤 기자를 만나 힘들게 말문을 열었다. ●김윤규사장 “회장님 뜻은 경협사업 지속” 정 회장의 입관식을 마친 직후여서 침통한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선명했다.승용차를 타고 어딘가로 나가기 직전 김 사장은 “회장님이 나에게 남기신 말은 ‘대북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라.’는 것 하나뿐”이라고 되뇌었다. 그는 “대북사업이 얼마나 어렵고 부담이 되는지 일반인들은 모른다.”고 말해 정 회장의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던진 한나라당과 검찰을 에둘러 비판했다. 정 회장의 자살 동기를 묻자 김 사장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내가 아는 회장님은 그렇게 쉽게 포기할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정 회장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좀더 생각을 해 봐야겠다.”며 정 회장의 자살동기에의문을 표시했다. 김 사장은 “어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에게 회장님이 모든 것을 안고 갔다고 말한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자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라며 애써 말문을 흐렸다. ●고개 떨군 정몽구 회장 이날 장례식장에는 전날에 이어 수백여명의 정·관·재계 인사의 발길이 잇따랐다.정 회장과 서울 보성고 동창인 탤런트 최불암,뽀빠이 이상룡씨 등 문화예술인도 조문했다.최씨는 “정 회장은 머리가 좋고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겸허한 사람이었다.”면서 “큰 일꾼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주한 에콰도르·파라과이·온두라스 대사 등도 찾아와 정 회장의 명복을 빌었고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지난해 10월 대북경협 특검제 실시를 처음 주장한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빈소에서 “정 회장은 좋은 취지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DJ 정권에 이용당해 결국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동안 빈소에서는 성복제가 열렸다.오후 7시20분부터 지하2층 안치실에서 염을 마치고 올라온 정회장의 시신이 관에 들어가자 정 회장의 부인 현정은씨와 자녀들이 한없이 흐느꼈다.또한 현대아산 직원이 제문을 읽어가자 정몽구 회장이 순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잠시 바닥에 쭈그려 앉아 고개를 떨구었다. 빈소에는 전두환·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전직대통령 3인의 화환이 나란히 서 있었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굿모닝 게이트 /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굿모닝 불법대출 주역”한나라 엄호성의원 주장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사건 불법대출의 주역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박 회장은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됐던 인물로 민주당 비주류측 인사들과 교분이 두텁다는 소문이 파다해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굿모닝 괴담’과의 관련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굿모닝시티 대출에 동원된 업체들이 모두 신안그룹과 연관있는 업체라면서 박 회장 연루설을 집중 부각시켰다.엄 의원에 따르면 굿모닝시티측이 전일저축은행과 신안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동일인 대출한도 규정을 피하기 위해 동원한 제3자가 모두 신안의 박 회장과 관련있는 업체로 파악됐다.D엔지니어링,K하우스,D·N건설 등으로 신안그룹 박 회장 계열회사와 하청관계에 있거나 박 회장 차남이 공동대표로 있는 업체와 관계 있다는 지적이었다.이는 금융감독원 조사에서도 드러났다.금감원측은 관련자들을 이달 말쯤 문책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이번 사건의 배후인물이라는 또 다른 근거는 굿모닝시티가신안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11곳으로부터 빌린 돈(1002억원) 가운데 6월말 현재 대출금을 모두 돌려받은 금융기관은 신안저축은행(72억)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41억원) 등 두 곳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신안저축은행 대표는 박 회장의 차남이다. 특히 신안저축은행이 굿모닝시티에 빌려준 72억원 가운데 돌려받지 못하고 있던 18억원을 돌려받은 시점은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달 26일이었다.윤창렬씨는 이틀 뒤인 28일 체포됐다.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검찰추적을 피해 도망 중인 자가,그것도 가장 늦게 빌린 회사의 돈을 다 갚은 것은 미스터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굿모닝시티는 1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002억원을 대출받았다.”면서 “금감원 감사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회사 2곳과 24명의 사채업자에게서 빌린 돈(907억여원)까지 합하면 굿모닝시티의 전체 대출규모는 1909억여원”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 ‘아름다운 이별’? / 5명 탈당 비난 대신 덕담 일부 “여권분열 失보다得”

    개혁파 5명이 떠난 7일 한나라당은 이들을 맹비난하는 성명이나 논평을 냈을 법하다.그러나 정작 한나라당의 표정은 달랐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개혁적 목소리를 높였던 의원들이 결국 탈당의 길을 택했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의 포퓰리즘으로 국가위기가 고조된 시점이어서 이들의 탈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우려스럽다.”면서도 “초심대로 개혁을 실천함으로써 이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까지 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개혁을 주장했던 이성헌 의원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함께 정치개혁을 고민했던 동지들을 철저히 신뢰하기 때문에 이제 ‘개혁철새’라는 조어를 폐기한다.”며 “동지들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들을 붙들려는 노력은 지난 6일까지 펼쳐졌다.최병렬 대표가 김영춘 의원 등을 따로 만나 당에 남아 개혁에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었다고 한다.홍사덕 총무도 최근 친구사이인 이부영 의원을 만나 잔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에 아쉬움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잘됐다.시원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그동안 이들이 당의 결속을 해쳐왔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그런 입장에 서 있다. 한나라당의 의연한(?) 자세에는 탈당 규모가 적어 과반수 의석 유지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계산과 보혁구도로의 개편,나아가 신당 창당에 따른 여권의 분열이라는 정국 구도를 감안할 때 나쁠 것도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한 중진의원은 “신당 출현으로 여권표가 민주당과 신당으로 갈린다면 한나라당으로서도 크게 나쁠 것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물론 이들의 탈당으로 당의 이미지가 더욱 보수화돼 수도권과 젊은 층으로부터 한나라당이 한층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한 소장의원은 “대선 직전 입당한 의원 10명의 거취가 염려스럽다.”며 “당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총선민심마저 나빠진다면 이들이 탈당대열에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진경호기자 jade@
  • ‘DR 총무만들기’ 해프닝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DR 총무만들기’가 29일 해프닝으로 끝났다.신영국·김문수·김무성·남경필·이성헌 의원은 대표 경선에서 낙마한 김덕룡(DR) 의원을 원내총무 경선에 대리 등록하면서 사실상 ‘추대’에 나섰으나 다른 총무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김덕룡 의원도 고사의 뜻을 밝히자 끝내 뜻을 접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저녁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며 “(후보등록을 포기한) 김문수 의원의 살신성인에 감동받아 김 의원 앞에서 박정하게 거절할 수 없어 그냥 (확답 없이) 산행에 올랐다.”면서 “그러나 정말 맡아서는 안 될 자리라는 생각”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의원들의 반발도 일단 무마됐다. 이들 ‘5인방’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도 소속 의원들에게 ‘보수 대표-개혁 총무’ 투톱체제를 역설했으나 오후 DR의 뜻을 전해 듣고는 추대를 포기했다.DR는 이날 저녁 지리산 등정을 마치고 귀경한 뒤 이들 5인방과 회동,식사를 함께 하며 총무 고사의 뜻을 완곡히 피력했다. 이에 앞서 박주천·안택수·임인배 의원등 총무경선 후보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 나눠먹기,탈당방지 차원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추대작업이 민주적 절차이고 개혁정당의 모습이냐.”며 거듭 ‘음모설’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안택수 의원은 이성헌 의원 등의 사과 전화를 받고 “공개 사과해야 하며,선관위 징계 등 응분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인배 의원은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원인무효 소송과 총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면서 “공개 사과 없이는 ‘5인방’에 대해 출당운동을 펼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문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자 지명직(사무총장)이라도 하나 얻고자 과잉충성을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의 총무 경선 참여를 타진했던 최병렬 대표도 “없던 일로 하자.”고 정리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최 대표는 이날 저녁 총무경선 주자인 홍사덕 의원과 회동,DR 추대 움직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신용불량 공무원 2만1289명

    공무원 신용불량자가 2만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직업별 신용불량자 인원 현황’(5월 말 현재)에 따르면 공무원 2만 1289명,국영기업체 직원 1만 3719명,은행원 7979명,군인 2881명이 신용불량자로 집계됐다. 공무원 신용불량자 가운데는 일반 행정공무원이 1만 9263명으로 가장 많아,전체 일반 행정공무원(52만 3764명) 100명 가운데 4명꼴(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헌 의원은 “공무원,은행원 등 공공기관 업무 종사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여 놀랍다.”면서 “이들이 채무 등으로 인해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최병렬 한나라당 새대표 대한매일 인터뷰 / “민생볼모 정치 안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한매일 이목희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정국 구상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에 스스로 찾아가겠다고 했는데 특검 문제도 있고 당장 만날 생각인가. -지금 나라가 큰 난리다.경제가 매일 주저앉고 있다.사회질서가 이래서야 되겠나.국민이 너무 불안하다.이런 문제를 갖고 가서 설득도 하고 대들 건 좀 대들고 그렇게 하겠다.날짜야 뭐 하루이틀 다투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 말대로 화끈하게 150억원 정도만 특검 하자고 유연하게 나갈 수도 있지 않나. -당헌이 바뀌어 원내 대책에 관해서는 총무가 전권을 행사한다.당 대표가 용훼(容喙)를 못하게 돼 있다.당직자 회의에서도 일단은 박희태 전 대표가 정한 방침대로 하라고 했다.30일 선출되는 새 원내총무의 의견을 들어 새로 검토할 것은 하자고 했다.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한다.이게 민주적 리더십이다. 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민珝?추경 문제만 빼고 강경하게 정국협조를 안 할 생각인가. -국민들 보는 앞에 그저 앉으나 서나 정쟁만 하는 모습은 이제는 바꾸고 싶다.민생 문제와 경제 살리기,내가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부분 등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 특검과 민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민생을 절대로 볼모로 잡을 생각이 없다.특검과 같은 정치적 현안의 경우 여러가지 가능성을 포함해 야당으로서 최대한 투쟁할 것이다. ●총선 치르려면 당단합 최우선 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에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고 최 대표도 DJ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조사는 어떻게 하나. -조사는 정식으로 해야 한다.진실은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역대 대통령을 줄줄이 감옥에 보낸 나라가 아닌가.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고 건강도 안 좋아 진실만 밝히면 처벌 문제는 법원이 알아서 할 일이다.국민 여론이 김 전 대통령도 처벌해야 한다면 나라도 나서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겠나 하고 당당히 나서서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당선에 윤여준 의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데 맞는 분석인가. -윤 의원이 많이 도와줬지만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캠프에서 일한 사람들이 제일 공신들이다. 취임 일성으로 ‘다 화합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저럴 분이 아니다.당선돼 당장은 모두 다 끌고간다 하지만 결국엔 색깔이나 인선 면에서 최병렬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당 대표가 돼서 앞으로 해야 될 일을 보면 모든 것이 17대 총선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총선을 치르기 위해선 누가 뭐래도 당의 단합이 가장 큰 무기이다.두번째가 당의 변화이다.단합에 역행하는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최대한 포용하고 끌어안을 것이다.원래 내 성격도 그렇다.(웃음) 김덕룡 의원을 원내총무로 추천하겠다고 했다던데. -김영춘 의원이 자꾸 당을 떠난다 해서 연락이 안 돼 김 의원과 가까우니까 그 얘기도 할겸 해서 만났다.이성헌 의원도 합석했다.얘기가 오가는 과정에 원내총무 얘기가 있었다.나는 원래부터 공개적으로 대표 경선에 참여한 다섯 분에 역할을 줘서 총선에 참여시킨다고 말해 왔다. 공천권을 행사할 때 그 분들 지분도 인정해 주는 건지. -공천권은 이제 옛날 야당 총재가 누구 주고 안 주고 하는 식의 그런 상황이 아니다.상향식 경선제도가 도입됐다.이제 틀을 공정하게 만들어 누구든지 그 틀을 통과하면 당선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내 편이든 네 편이든 색깔불문·남녀불문 밀어야 한다. 상향식으로 하면 TK·PK 물갈이가 안되고 원로들이 또 올라올 수도 있다.당선도 중요하지만 야당이란 바람몰이가 아닌가.당의 이미지를 바꾸는 물갈이가 필요할 텐데 탈당파들의 요구도 그렇고…. -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구의 예를 들어보자.신청자가 있을 것이다.중앙당에서 신인들에 대한 리크루트팀도 있을 것이고.그 중에 갑구에 맞는 사람이 5명 정도 되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신원조회 등으로 1차 거른 다음 둘 내지 셋을 갑구에 줘서 경선을 붙이는 거다.경선에는 공정하게 선정된 당원 대의원들과 일반 주민을 참여시킨다. ●시대따라 바뀌는게 진짜보수 대선에는 안나간다고 했는데. -안 나간다. 이회창 전 총재에게 총선을 도와 달라고 할 생각인가. -재보선때 보니까 곳곳에서 박근혜 의원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시장통을다녀도 (박 의원이 오면) 사람들이 와글와글 선전되고 유세까지 해주면 더 좋고…. 예전에 이 전 총재도 그렇고,당내에서 화합을 강조하다 보면 ‘개혁적 보수’라 해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한국정치판이 모호해지곤 한다.최 대표는 보수주의자인데 이참에 ‘나는 보수다.’고 말하고 정책도 아주 그 쪽으로 할 수도 있지 않나. -분명히 그렇게 하고 있다. 재벌정책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보수도 시대에 따라 바뀐다.‘보수’,말 그대로 고쳐나가는 것이다.보수주의 철학의 기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이 두 원리만 작동되면 건강한 보수라 했다.그런데 세 가지 조건이 붙는다.재벌이 활발히 투자하고 기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보수의 근본철학이지만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책무도 지닌다.한마디로 ‘국가경쟁력 향상’이다.그걸 망각하면 옛날 보수다. 대통령에게 탈당하고 신당에서 손떼라고 했는데 그러면 여당역할 해줄 용의가 있나. -노무현 대통령은 신당으로 호남색을 최대한 털어 내고 부산·경남으로 영역을 확장,원내 과반수를 만들겠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해도 총리직은 받지 않겠다. ●대담 이목희 정치부장 mhlee@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DR총무 만들기’ 기획 / 이성헌의원등 본인동의없이 등록

    오는 30일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에 ‘김덕룡(DR) 카드’가 등장하면서 그 결과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김문수·김무성·신영국·남경필 의원 등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 후보로 김덕룡 의원을 강력 추천한다.”면서 김 의원을 대신해 등록 마감일인 이날 대리 등록을 했다. ●살아난 DR 카드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던 김문수 의원은 “원내 정당화에 걸맞은 위상과 개혁 열망에 부응하는 인물을 추천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김덕룡 의원이 당 서열 2위인 총무가 되면 최병렬 대표와 함께 보수-진보,영남-호남,민정계-민주계 구도를 만들 수 있어 당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모양새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DR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서면서 “그간 총무 경선을 준비한 의원들이 많은데 설득이 되겠나….”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출마자 강력 반발 문제는 김 의원의 말처럼 이미 후보등록을 마친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총무경선만 4수째인 안택수 의원이나,재수 중인 임인배·박주천 의원 등 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의 의사 확인 없이 대리등록이 이뤄진 것은 정치윤리와 신의에 어긋나는 반개혁적 작태”라며 강력 반발했다.대표 경선에서 서청원 후보를 지지했던 임 의원은 “이것이 (대표 경선 주자간) 합종연횡의 결과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음모설을 제기했다.전날 최병렬 대표가 DR를 만난 탓에 최 대표가 경선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김 의원과 40년지기인 홍사덕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홍 의원은 평소 “김덕룡의원이 나오면 밀어주겠다.”는 말을 해왔다.김 의원은 경선 하루전인 29일 밤 상경할 계획이다.그가 30일 당일 경선장에 등장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끈다. ●당직자 전원 사표 김영일 사무총장·이규택 원내총무·이상배 정책위의장 등 당3역 등 상근직 당직자 14명은 이날 최 대표에게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최 대표는 30일 총무·의장 경선을 지켜본 뒤 당직인사를 할 계획이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총무경선에 불출마한 김문수 의원을 비롯 안상수·안택수·최연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기획위원장에는 안상수·권오을·남경필(이상 재선),이주영·임태희·이성헌·김영춘(이상 초선)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대변인에는 박진·오세훈·원희룡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새 특검법 내용·처리 전망 / 野 ‘150억+α’ 고삐죄기

    한나라당은 이르면 25일 대북송금 관련자들의 비자금 비리의혹까지 포함해 최장 170일까지 특별검사 재량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새 특검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청와대는 150억원에 한해서만 재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상태이고,민주당은 이마저도 검찰 이첩을 요구하고 있어 입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 수사연장 승인권 박탈 새 특검법의 명칭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 및 관련비자금 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가칭)’로 ‘관련비자금 비리의혹’이 새로 명시됐다.150억원과 유사한 의혹이 불거질 경우를 대비해서다. 수사기간은 기본 120일+1차연장 30일+2차연장 20일로 정했다.특히 대통령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권을 박탈해 특별검사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 뒤 대통령에게는 보고만 하도록 할 방침이다.대통령의 특검 선임권도 국회의장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위헌 시비가 일어 25일 최고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수사범위는 기존 특검법 중 수사가 미진한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4900억원 중 외환은행을 통해 북한에 송금된 2235억원 외 나머지 금액 용처 ▲현대건설 싱가포르 지사와 현대전자 영국공장 매각대금 각각 1억5000만달러 송금의혹에다,이번 수사 도중 불거진 ▲박지원씨 관련 150억원+α의혹이 추가됐다.청와대,국정원,금감원,감사원 등 종사자의 비리 의혹도 별도 조항으로 넣어 비리사건이 송금과 무관하다는 논리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 비자금과 공적자금 전반으로의 수사 확대는 거부권의 빌미만 준다는 판단 아래 포기했다.대북송금 진상조사특위 이주영 의원은 “150억원처럼 정상회담 준비금 성격과 유사한 돈이나 이성헌 의원이 제기한 SK그룹 대북송금 의혹 정도가 새로운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 제출 시기와 관련,송두환 특검의 25일 수사결과 발표를 보고 신임 대표가 처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더 늦추기가 어려워 보인다. ●여야 특검 공방 2라운드 민주당은 새 특검법을 “총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라며 “150억원 문제는 검찰로 넘기면 된다.”고 주장했다.일부 의원은 새 특검법 통과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정대철 대표는 “민생현안이 산적한데 또다시 특검으로 정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그러나 천정배 의원은 “150억원은 특검이 할 수도 있다.”고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빠진 野당쇄신모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의 주요변수 중 하나로 꼽혀온 당내 쇄신모임 소장파들의 집단지지 표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쇄신모임 의원 11명은 17일 아침 회동,지지후보 결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한 참석자는 “최근 가진 대표후보 초청토론회 결과에 대한 당원들의 반응을 점검했다.”면서 “그러나 지지후보를 공개표명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개혁성과 책임성을 갖춘 후보가 대표로 돼야 한다.’는 원칙만 거듭 확인했다고 한다. 대표 경선이 가까워졌는데도 쇄신모임이 이처럼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소속의원들마다 지지후보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외적으로는 대부분 ‘백지상태’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속내는 지지후보가 정해져 있는 등 저마다 다르다는 얘기다.크게 보면 친(親) 최병렬 후보측과 친 김덕룡 후보측으로 나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의원들은 아예 지지후보 공개표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한 재선의원은 “줄세우기를 반대한다면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은 모순 아니냐.”고 말했다. 이처럼 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모임의 결속력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이날 회동에도 회원 34명 가운데 박근혜·안상수·남경필·오세훈·원희룡·전재희·이성헌·안경률 의원 등 11명만 참석하는데 그쳤다. 모임 간사인 남경필 의원은 “경선 전까지 추가 모임을 갖고 지지후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지지후보를 정하더라도 대외 공포는 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해 사실상 경선의 변수가 되지 못할 것임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 플러스 / 野 “다른 대기업도 5억弗 北송금”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3일 대북송금사건과 관련,“남북정상회담 대가로 우리측에서 북측에 보낸 돈은 모두 10억달러”라면서 “현대가 5억달러를,나머지 5억달러는 국내 굴지의 회사에서 보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다른 회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S·L 그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상선 싱가포르 유령법인 北송금”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현대상선이 싱가포르에 유령법인(Paper Company)을 설립해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북한 송금에 사용했다는 현대상선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처음 나왔다. 현대상선에서 홍콩·싱가포르·타이완 등 아주지역 기획 업무를 맡았던 한 관계자는 22일 기자와 만나 “현대상선이 싱가포르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의 비밀계좌를 통해 해외 법인들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으며 북송금에 비자금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운임 및 물류비용 등을 부풀려 실제 매출액을 조작해 차액은 비밀계좌로 넣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0년 5∼6월 상선내 자금조성과 집행업무를 담당하는 재정부에서 차입금을 상환키 위해 비밀계좌에 신규 대출금을 입금시켰으나 다른 곳에서 빼가 새로 자금을 마련해야 했으며 수 차례에 걸쳐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내부 관계자의 증언대로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한 같은 해 5∼6월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들을 통해 8900억원의 신규 대출금을조달했던 만큼 이중 상당 부분이 해외 비밀계좌에 입금됐으며 현대가 공식 인정한 5억달러 외에도 해외에서 확보한 비자금이 추가 송금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업계의 한 회계사는 “규모가 큰 무역상사와 상선들은 해외 유령법인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며 모기업에 매출액을 축소보고한 뒤 그 차액을 부외재산(비자금)으로 전용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송금 경로를 추적중인 현대건설의 1억 5000만달러도 현대상선의 싱가포르 비밀계좌를 통해 북한에 송금됐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현대건설의 1억 5000만달러가 싱가포르와 홍콩에 송금돼 북한이 관리하는 6개 계좌로 들어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이날 임동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을 소환,청와대의 대북송금 기획 여부와 북송금 규모 및 남북정상회담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자정무렵 귀가시켰으며 23일 재소환할 방침이다. 임 전 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특검에 A4용지 5장 분량의 자술서를 제출했으며 역시 소환 대상자로 떠오른 김보현 국정원 3차장도 최근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지난 20일 밤 긴급체포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이씨가 산은 총재를 역임했던 2000년 6월7일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불법대출과 같은 달 26일 현대건설에 대한 1500억원 대출 등 2건과 관련해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고 말했다.구속 여부는 23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결정된다. 안동환 정은주 홍지민기자 sunstory@
  • YS, 민주계 성금 거절

    한나라당내 민주계 의원들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비서실 운영에 쓰라며 3000만원을 전달하려 했으나 김 전 대통령이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한나라당 강인섭 의원은 지난달부터 당내 민주계 의원 10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모아,이달초 YS를 만난 자리에서 전하려 했으나 YS는 “무슨 소리냐.그런 것 필요 없다.성의는 고맙지만 다시 돌려 주라.”고 말했다고 상도동의 한 관계자가 2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재임 중에도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던 YS가 형편이 어려운 자신을 위해 민주계 의원들이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마음이 상한 것 같다.”며 “애초부터 받을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고사했다는 관측도 나온다.강 의원은 지난주 YS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을 통해 김덕룡 김무성 이경재 김영춘 이성헌 의원 등에게 ‘성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野 당권경쟁 DR 부상하나 / 개혁파 구심역할땐 주가 상승

    한나라당 김덕룡(DR·얼굴) 의원이 당내 개혁·소장파들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면서 당권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대한매일이 지난 8일 각 당권주자 캠프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라 지구당위원장 지지 성향을 분류한 결과,대다수 개혁·소장파들이 당 대표 경선에서 김 의원을 최종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내 개혁파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의 멤버 10명 가운데 이성헌 김영춘 조정무 의원 등 7명이 DR 지지 성향으로 파악됐고,초·재선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위원장들도 상당수 지지대열에 포함돼 있다.현재 전체 지구당위원장 지지숫자에서는 서청원·최병렬 후보 등에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개혁’의 명분을 보다 확고히 할 경우 세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개혁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남경필 의원 등은 중립을 선언한 채 공정경선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결국 선택을 해야될 시점에서 ‘4룡’ 가운데 DR로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집권세력의 ‘개혁독점’에 맞서 ‘개혁경쟁’을 주창한다는점에서 서로 코드가 맞다는 분석이다. 이성헌 의원은 9일 “집권세력의 신당론은 ‘김대중당’에서 ‘노무현당’으로 포장만 바꾸는 것으로 지금 신당행(行)은 개혁이란 미명 아래 권력을 좇는 ‘개혁철새’에 불과하다.”면서 궁극적으로 한나라당 안에서의 개혁 필요성을 역설한 뒤 “현 당권주자 가운데 개혁을 추진할 분은 그래도 김 의원”이라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이 한나라당의 이념적 좌표로 제시하고 있는 ‘온건개혁’이나 ‘중도보수’ 노선과 관련해서도 DR의 ‘상품성’은 앞으로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한다.박형준 동아대 사회언론학부 교수는 한나라당의 바람직한 정체성과 관련,“‘민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발전적 보수’,‘개혁적 보수’에 중심축을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었다. DR가 호남 출신이지만 민주계 영남인들과 정치를 해 왔고 근대화 세력과도 화합을 이뤄온 점이 그동안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따라서 이런 점이 당내 중도파들에게 제대로만 부각된다면 한나라당의 ‘서진(西進)’ 정책과 서민층·젊은층 공략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DR측은 보고 있다.홍사덕 의원은 DR후원회에서 “고향 때문에 김 의원을 싫어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었다. 지난 대선의 표심에서 보듯이 향후 신당과 총선 정국은 ‘개혁’을 누가 선점하느냐로 판가름될 가능성이 짙다.DR의 주가가 오르막길로 들어설 여지가 있는 셈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말말말˙˙˙

    권력을 따라 둥지를 옮기는 정치철새와 개혁철새는 어떤 차이가 있나.정치개혁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더이상 전진해갈 기력도 거의 소진된 듯하다.당을 떠나 코드가 비슷한 사람끼리 뭉친다고 금방 개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한나라당 개혁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인가’라는 글에서-
  • [한나라 당권주자]김덕룡의원

    “김 의원은 문화적인 사람이다.학창시절 연극을 했고 인터넷도 빨리 익혔다.내게 한달에 한번 ‘영화 보러가자.’고 전화한다.” 최근 열린 김덕룡(DR) 의원의 후원회에서 작가 박범신씨가 한 말이다.박찬종 고문은 “김 의원이 한나라당에 있는 한 수구반동임을 거부한다.”고 했고,하순봉 최고위원은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힘을 모으는 데 김 의원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1일 서울 여의도 ‘덕린재’(개인사무실)에서 만난 DR는 “후원회에서 돈도 좀 모았지만 사람을 더 많이 모았다.”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에 새 피를 당권 도전을 하게 된 배경에도 영남 중심의 ‘기득권 비호당’으로 서민층과 젊은이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뜻이 있다.“빨리 전국적 수도권중심 정당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노·장·청 조화 속에 새로운 세력을 충원,당의 얼굴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공정경선을 치르자는 미래연대 등 소장파 의원들의 서명운동에도 공감을 표시했다.그는 “지역주의를 강요하거나 공천권으로협박,줄세우기하는 구태를 재연한다면 진짜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면서 “위원장입회 투표 등 시비가 붙지 않으려면 시도별 합동토론회나 TV토론 등 전대를 국민축제로 치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젊은 피로 黨체질 바꿔야” 다른 당권주자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향점이 차이가 있는 만큼 지금은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대 이후에는 총선을 위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적 운신 폭이 좁다는 세간의 평을 일축하는 대목이다. DR는 김홍신 의원의 탈당 가능성 언급과 관련,“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건 이해하지만 지금은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전념할 때”라고 지적했다.구체적 프로그램으로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상향식 공천은 지구당위원장의 영구집권이라는 함정을 갖고 있다.따라서 진성당원 체제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자영업자·봉급생활자들이 당비를 내고 정당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것. ●야당다운 야당 만들기 DR는 4·24 재보선을 한나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민주당의 자중지란,노무현 정부의 국정불안에 따른 패배로 해석했다.특히 국정원장 등 인선에서 드러난 노 대통령의 편식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국정원은 개혁만 중요한 곳이 아니고 개혁도 제2,제3의 인물이 할 수도 있는데 굳이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출발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DR는 일각에서 탈당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이회창 전 총재가 자신을 ‘founding father(설립자)’라고 불렀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일축했다.그는 “나와 이회창,조순씨가 이 당을 만들었는데 두 분이 정계를 떠났으니 이제 내가 한번 맡아서 가는 것도 순리가 아니겠는가.”라고 애당심을 표출했다. 박정경 기자 olive@ ■김덕룡 캠프 사람들 얼마전 13대 통일민주당 원내외 위원장 모임에서 김덕룡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이 있었다.한나라당 김무성·안경률·박종웅 의원을 포함,1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김 의원은 출신지인 호남에서 비교적 강세지만 수도권 소장·개혁파들의 폭넓은 지지도 무시할 수 없다.초선인 이성헌·김영춘·조정무 의원은 대표적 DR맨으로 통한다. 이밖에도 박명환·오경훈·권영세·박원홍 의원 등 25명의 서울 지역 원내외 위원장이 김 의원의 후원회에 참석,우의를 돈독히 했다.경기 지역에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홍문종 의원,최근 DR 지지를 밝힌 이규택 총무 등이 꼽힌다. 대구 윤영탁,경북 박헌기,경남 이강두,인천 이경재 의원과 울산 정갑윤,대전 김칠환 원외위원장 등 영남과 충청에서도 시도별로 4∼5명의 지지그룹이 있다. DR는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식의 줄세우기 보도를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다만 “우선 민주화 동지가 있고 수도권 소장파,당 개혁 노선을 같이 하는 사람들,양식 있는 영남의 동지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정경기자
  • 본류 진입 北송금 특검/ 현대 ‘3억弗+α’ 입증 박차

    대북송금 의혹 특검팀이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의혹을 1차 조사한데 이어 현대 쪽으로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특검팀은 대북송금자금의 조성과정과 송금 경로 및 정부개입 여부 등의 의문점들을 앞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얼마나,어떻게 보냈나 특검수사의 최대 쟁점은 현대가 북한에 모두 얼마를 조성해,어떻게 보냈는지 밝혀내는 일이다.지난 2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2000년 6월 대북경협사업 대가로 북한에 5억달러를 줬다.”고 말했지만 조성경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북송금은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보냈다는 것 뿐.특검팀은 현대전자가 현대건설 런던지사를 통해 북으로 송금된 것으로 의심받는 1억5000만달러,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로 보낸 뒤 사라졌다고 알려진 1억5000만달러 등의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추가 송금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대상선이 선박운임료 등을 부풀려 3억달러를 마련한 뒤 미주본부에서 북한으로 돈을 보냈다는 의혹이최근 제기됐다.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등은 “대한알루미늄 매각대금 가운데 4800만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금배경과 정부개입 여부 정 회장은 “대북송금은 7대 남북경제협력사업 독점권의 대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7대사업은 민간기업이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것”이라며 대북송금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게다가 경협합의서가 체결되기 두달전인 6월,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하게 돈을 보낸 것도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정부가 대북송금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이다.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정부는 환전편의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김충식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발언이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파병 통과’ 표분석과 전망/ 한나라 81·민주 51% 찬성표

    이라크 파병동의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일단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한반도 평화전략을 순조롭게 추진해 나갈 여건을 마련했다.다만 파병안을 둘러싼 사회적 찬반 갈등과 이 과정에서 빚어진 지지기반 동요 등의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하느냐의 과제 또한 안게 됐다. ●파병안 가결과 국정운영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으나 파병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 대통령은 자신이 구상하는 북핵 해법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파병안 가결 직후 청와대측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파병 결정은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소 불안하던 한·미 관계가 이제 안정된 방향으로 접어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 강화된 한·미 관계를 바탕으로 북핵 해결과정에서 우리 목소리를 보다 강하게 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이다. 정국운영에 있어서도 노 대통령은 자칫 자신의 통치기반인 여당의 반대로 파병안이 부결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명분’보다 ‘현실’을 택한 데 대한 반발 여론이 적지 않은 점은 앞으로 노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계속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특히 파병반대의 상당수가 대선 때 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세력인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노 대통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이에 따른 지지기반의 동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파병안 표결 분석 파병안은 출석의원 256명 가운데 70%인 179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10명중 7명이 찬성한 것이다. 파병안이 압도적 표차로 처리된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데다 ▲‘유보’입장이던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수 찬성쪽으로 돌아선 때문이다.야당으로서는 파병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노 대통령의 파병동의안 처리호소를 국정연설을 통해 얻어냄으로써 찬성표를 던질 명분을 얻어냈다.여당내 반전론자들도 두차례에 걸친 반대토론 등을 통해 소기의성과를 거둔 데다 지도부의 설득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석 결과 민주당에서는 96명 가운데 51%인 49명이 찬성하고 43명(45%)은 반대표를 던졌다.반면 한나라당은 145명 중 81%인 118명이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한나라당의 반대는 22표에 불과했다. 민주당의 경우 정대철 대표 등 지도부를 제외하고 신주류 의원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진 점이 눈에 띈다.김근태·심재권·김영환 의원 등 재야출신과 송영길·임종석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이해찬·신계륜·천정배·신기남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다만 추미애·정동영·조순형 의원 등은 찬성에 가담했다.동교동계가 엇갈린 점도 눈길을 모았다.한화갑·김옥두·김홍일 의원 등은 찬성한 반면 이협·설훈·최재승·조재환 의원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수정안을 낸 김경재 의원과 이훈평 의원은 기권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희태 대표대행을 비롯한 대다수 중진들은 물론 박진·남경필 의원 등 일부 소장파도 찬성표에 가세했다. 반면 이부영·이성헌·김부겸·서상섭 의원 등 개혁성향의 ‘국민속으로’ 출신 의원과 박종희 대변인 등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상당부분 반대표를 던졌다. 자민련에서는 김종필 총재와 이인제 권한대행 등 9명의 의원들이 찬성했고 안동선 의원은 반대했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찬성표를 던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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