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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켐스 이상한 주식매도 청구

    휴켐스 이상한 주식매도 청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함께 휴켐스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은행들이 시세보다 낮게 주식을 특정 금융사에 팔아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를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의 실체는 은행들이 시세보다 낮게 팔고,이를 매수한 한국투자증권(한투)이 또다시 낮게 매도한 배경이다.박 회장과 태광실업은 2006년 7월 신한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신한캐피탈,대한소방공제회 등 5개 금융기관투자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농협이 보유 중이던 휴켐스 주식 46%를 인수한다.컨소시엄 내부적으로는 박 회장이 금융기관투자사가 확보하게 될 주식을 나중에 모두 사주기로 콜옵션(call option) 계약이 맺어져 있었다.다만 휴켐스 인수에 성공한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이 콜옵션 계약에 따른 주식매도청구권을 한투에 넘기는데 이때부터 금융기관 사이에서 이상한 저가 거래 현상이 벌어진다. 콜옵션에 따른 컨소시엄 참여 기관의 매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9월 평균 장내 시가가 2만 4000원이나 되는데도 신한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신한캐피탈,대한소방공제회는 시세보다 30%나 싼 1만 7000원대에 물량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통상 콜옵션 계약은 매매 선택권으로 금융투자사들이 유리한 가격에 매매할 수 있었는데도 이런 권리를 포기한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 기업인수 전문가는 “은행은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율을 계산해 컨소시엄에 참가하는데 은행들의 매도 상황을 이율로 환산해 보면 연리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콜옵션을 대량 매매하면서 겨우 그 정도 이익 때문에 들어갔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측은 “처음 주식을 살 때 1만 4000원대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1만 7000원으로 팔았다고 해서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계약에 따라 모두 동일한 가격에 매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 모금융사가 한투를 대행해 주식을 매수했다.모금융사는 매수 당일 주식을 한투에 넘겼고,수수료로 3000만원을 받았다.금융사 관계자는 “거래를 하고 있는 한투 측에서 박 회장의 휴켐스 주식 465만주에 대한 콜옵션을 매수해 달라고 요청하며 매입 자금도 입금해 줬다.”고 말했다.개인과의 콜옵션 거래가 제한된 한투가 휴켐스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모금융사를 끼워 넣은 것이다. 당시 거래를 담당했던 한투 관계자는 “개인과의 거래가 제한돼 있어 평소 거래가 있던 곳에 중개를 부탁했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콜옵션 인수 배경에 대해 “태광실업의 공장을 베트남에 상장하는데 주관사가 되기 위해 1년여간 컨설팅했었지만 오너(박 회장)를 통해 들어온 다른 증권사에 공을 뺏겼다.”면서 “당시 우리 측과 계속 업무를 추진해 왔던 태광실업의 최모 전무가 베트남 상장 좌절로 인한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휴켐스 콜옵션 인수를 조언했다.”고 말했다.한투는 은행들이 매도한 금액에 6000원 이상의 돈을 더해 사실상 2만 3000원 이상에 콜옵션을 인수했다. 하지만 한투는 콜옵션 거래로 인해 적잖은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박 회장은 465만주를 한투가 우회적으로 매입해 주면서 주당 6000원씩 얹어준 돈으로 휴켐스 매각 대금으로 들어간 자금을 만회했다.한 법무법인의 기업전문 변호사는 휴켐스 관련 회계자료를 검토한 뒤 “한투가 모금융사의 이름으로 대량 주식을 매수해 주면서 박 회장은 막대한 자금 지출을 막는 대신 휴켐스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돈의 20% 정도를 주식 차액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단독] 박연차씨 300억대 시세차익 챙겨

    대검중수부(부장 박용석 사장)가 9일 박연차(63) 회장의 태광실업 등과 함께 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자금을 댔던 은행들이 지난해 9월 이후 휴켐스 보유 주식을 당시 시가보다 30%가량 낮은 가격(1만 6000~1만 7000원)에 박 회장에게 판 사실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싼 값에 인수한 주식을 곧바로 시가에 맞춰 비싼 값에 한국투자증권(한투)에 되팔았고,한투는 이를 수차례에 걸쳐 인수 때보다 낮은 가격에 기관투자가에게 되팔아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박 회장은 금융기관과 한투를 연결만 해주고 300억원대 시세차익을 챙겼다. 검찰은 이런 비정상적인 주식거래에 대해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은행들의 휴켐스 저가 매도는 박 회장 사건과 관련한 휴켐스 저가 인수 의혹의 연장선상에 있는 부분”이라면서 “휴켐스 주식이 왜 그렇게 거래됐는지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에 앞서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당시 농협 회장에게 건넨 20억원이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 시도와 관련됐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남해화학) 매각을 강행하려다 실무진의 반대에 부딪쳤고,뇌물사건으로 다시 구속되는 바람에 좌절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의 정원토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건평씨가 정원토건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옛 패스21) 주식을 차명으로 매입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건평씨에게 횡령 및 배임,탈세 혐의를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홍성규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이석형 감사위원 주식 매수전 회사 관계자와 접촉정황 포착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가 이 위원이 주식 매입 전 해당 회사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이 감사위원은 2006년 자신과 관련이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 STC라이프 주식을 처남 명의로 수천만원대에 사들여 상당한 매매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코스닥 등록 기업인들의 주가조작 및 내부자 정보 거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감사위원에 대한 의혹을 파악,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STC라이프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위원이 주식을 매매하기 전 STC 관계자에게서 정보를 미리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 위원의 처남을 최근 수차례 불러 주식 매매 경위 등에 대해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연차·천신일씨 돈독한 관계 주목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보다는 탈세 혐의 입증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요즘 ‘박연차 리스트’에 관한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국세청이 제출한 적도 없고 검찰이 확보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정·관계 로비는 이번 수사에서 관심 밖”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에 따라 검찰의 박 회장 소환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이뤄질 전망이다.박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될 예정이다. 우선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해온 200억원대 소득세 탈세 혐의를 점검하고 있다.해외 법인을 통해 배당금을 받는 형식으로 마련한 거액의 자금 등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은 부분이라 일각에서는 이 돈이 국내로 유입돼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하지만 검찰은 이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넘어갈 당시 이 회사 주식거래로 박 회장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박 회장 쪽은 당초 178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시인했다.하지만 검찰은 세종증권 거래와 연관된 박 회장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해 차익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박 회장은 지난 7일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규모가 200억∼220억원 정도라고 달리 말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2005∼2006년 초 세종증권 주식 대량 매매 현황도 조사 중이다.박 회장 외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고 의심할 만한 인물이 있는지 가리기 위해서다.현재 절반 이상 점검한 상태다. 휴켐스 저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가 인수 배경과 경위,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에게 건넨 돈의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검찰은 박 회장이 세종증권 시세차익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인수 대금과 휴켐스 주식 매입에 썼고,정 당시 농협 회장에게 건넨 20억원도 여기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박 회장의 정산개발로부터 지역 아파트 건설용 부동산을 넘겨받은 회사 두 곳이 300억원대 이익을 남겼는데,이 회사들이 실제 박 회장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며 박 회장의 ‘마당발 인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휴켐스 사외이사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그렇다.고려대 교우회장이기도 한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복심,후원자로 알려져 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대한레슬링 협회장을 역임할 당시 협회에 입성해 현재 이곳의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있는 천 회장과 박 회장은 동향 선후배로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천 회장이 휴켐스 이사로 등재된 것은 2006년 8월로 박 회장의 강력한 권유가 작용했다는 관측이 있다.박 회장도 천 회장쪽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다.겉으로만 보면 정치적 지향점이 전혀 다른 전·현직 대통령의 후원자들이 사업상으로는 협력 관계인 셈이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후원금이라도 회사 돈이면 처벌

    검찰의 수사 칼끝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사이 서울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 박 회장의 개인 범죄 혐의보다 정·관계 로비 수사로의 확산 여부가 최대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검찰은 “현재까지 어떤 리스트나 정치권 로비 정황을 포착한 게 없다.”며 한 발 빼는 양상을 보인다.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만은 없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여야 정치인을 가리지 않는 박 회장의 평소 인맥관리 스타일도 이런 관측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실제 리스트가 있고,여기에 들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형사처벌을 받을지는 의문이다.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느냐의 문제와 함께 이들의 금전적 이득과 대가 여부,실정법을 넘어선 위법 행위의 존재 등이 모두 확인돼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7일 “리스트에 들어 있어도 로비 내용 등과 돈이 건네졌는지 등이 소상히 적힌 내용이 아니라면 수사에 착수해 기소하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단지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나 식사를 했거나 골프를 쳤다고 한다면 형사처벌은 언감생심,꿈도 못꿀 소리라는 말이다. 하지만 박 회장이 조성한 자금이 리스트의 인물과 관련이 있는 차명계좌 등을 통해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해진다.적어도 박 회장에게 차명계좌로 돈을 불려 달라고 했다면 금융실명제 위반이 될 소지도 다분하다.또 직접 본인에게 정당하게 후원금이나 정치자금으로 지원되었다 해도 회사 돈이라면 역시 법 테두리 밖의 범죄가 된다.박 회장과 돈을 받은 정치인 모두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미심쩍은 돈이 정치인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드러난다면 대가성이 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박 회장이 추진했던 휴켐스 인수 등과 관련해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사항에 대한 로비 대가라면 알선수뢰나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지방의 한 검사는 “범죄 특성상 현금거래가 많은 데다 대가 관계를 입증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 수사팀이 드러내놓고 로비 수사를 한다고 선언할 순 없다.”면서 “다만 수사팀은 모든 가능성을 적용해 가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의혹과 범죄 정황을 끝까지 추적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건평씨 구속]‘30억 진짜주인=盧씨’ 최대쟁점

    [노건평씨 구속]‘30억 진짜주인=盧씨’ 최대쟁점

    검찰이 4일 건평씨와의 1라운드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판결 선고는 아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건평씨를 둘러싼 의혹이 일정 부분 실체적 진실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종 승자는 검찰의 기소로 시작되는 치열한 법정 공방이라는 2라운드에서 결정된다.검찰이 1패를 안은 건평씨를 상대로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법원, 관련자 진술 신뢰 여부 의문 건평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청탁 대가로 돈을 받을 때 적용되는 범죄다.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는 중범죄다.일반적으로 이 범죄는 법원의 형사사건들 중 가장 치열하게 사실관계와 법리에 대해 공방을 다투는 범죄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에서 건평씨가 정화삼·광용씨 형제와 공모해 로비 대가로 29억 630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는 계좌추적과 관련자의 진술에 달려 있다.다만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되거나 수감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들의 진술을 법원이 얼마나 신뢰할지가 관건이다. 공범 관계가 얽힌 경우 책임을 떠넘기는 몰아주기 진술이 많아서다.부패 전담 재판부 경험이 있는 한 판사는 “구속된 공범의 경우 수사기관의 압박과 자신에 대한 범죄혐의 스트레스로 다른 공범에 불리하게 진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진술은 일반적인 참고인의 진술보다 더 높은 신뢰성을 요구받는다.”고 말했다. ●‘정씨 수뢰에 이용´ 판단땐 유죄 돈을 받은 방법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차명계좌로 돈을 받았거나 돈이 입금된 대포통장을 받았을 경우 계좌추적만으로 죄를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정씨 형제가 돈을 받아 관리했을 경우 건평씨가 돈에 대해 알지도,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면 입증은 더욱 어렵다. 특히 돈을 직접 받지 않고 중간 전달자가 관리하는 경우,법원은 ‘지능적 행위지배’ 여부를 판단의 중요 근거로 삼는다.지능적 행위지배란 부정한 행위를 하기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통해 돈을 받는 것으로,배달자를 이용하는 수법을 말한다.예를 들어 건평씨가 로비 대가를 받기로 했을 경우 정씨 형제를 지능적으로 이용해 돈을 받았는지 여부다. 다른 범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검찰은 이날 건평씨와 정씨 형제가 범죄 수익으로 마련한 경남 김해시의 상가 수익과 건평씨 소유의 정원토건에서 벌어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횡령,배임 등 새로운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 방침을 공개했다.이 때문에 향후 재판에서 다뤄질 범죄 혐의와 형량 추가 여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알선수재·범죄수익은닉·뇌물수수·증권거래법 위반… 권력형 비리 ‘10종 풀세트’

    ■ 혐의로 본 세종증권 매각 권력형 비리에는 언제나 특별한 범죄 이름들이 따라다닌다. 이번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은 전 정권의 최측근들로,혐의가 입증되면 대부분 특별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죄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2일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된 노건평씨와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정화삼·광용씨 형제,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혐의만도 10여개에 달한다. 우선 건평씨는 세종증권 인수가 잘 되도록 정 전 농협회장에게 ‘말’을 넣고 돈을 받은 혐의다.건평씨는 또 경남 김해시의 불법 오락실이 자신의 몫일 경우 차명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받아온 점 등이 입증되면 범죄수익은닉과 수수 혐의가 추가된다.하지만 이 경우 오락실의 불법적 영업행태까지 건평씨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범죄수익수수 혐의의 적용 여부는 달라진다. 정씨 형제도 지난달 24일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이들은 건평씨와 마찬가지로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수감 중인 정 전 회장은 이번에 또다시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되고 특경가법상 수재혐의도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금융기관의 임원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기 때문이다.정 전 회장에 뇌물을 준 홍 사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특히 대검이 체포해 조사 후 풀어준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도 특경가법상 뇌물공여 혐의를 받을 수 있다.특히 김 회장과 홍 사장은 기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돈을 받아 다시 뇌물을 주는 등 매각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점 등으로 특경가법상 배임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 박 회장은 현재 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이용 혐의와 탈세혐의 등을 받고 있다.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미리 알고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혐의에 대해서는 법조계의 의견이 엇갈린다.증권거래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적용되려면 해당 회사의 임원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들었어야 하는데 세종증권이 인수된다는 정보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대신 박 회장이 시세차익을 휴켐스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고 탈세한 돈 등을 홍콩의 서류상 회사를 통해 돈세탁을 하는 등 해외로 빼돌렸다면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죄 적용이 가능하다. 검찰이 이들 관련자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는 구체적인 혐의점이 좀더 드러나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매머드’ 변호인 vs ‘특수통’ 검찰

    [세종증권 게이트] ‘매머드’ 변호인 vs ‘특수통’ 검찰

     농협의 세종증권·휴켐스 매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창과 방패’로 나선 검찰팀과 변호사팀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씨 소속 법무법인 부산도 참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부산을 방패로 세웠다.  정 변호사는 사법시험 26회로 현재 검찰 일선청의 핵심 인사인 국민수·김수남 서울중앙지검 2·3차장 등과 동기이다.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일하다 검찰로 복직한 이재순 천안지청장도 사법연수원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사이’다.  정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을 변론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부산지검에서 건설업자 김상진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사했을 때도 정 전 비서관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2004년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건평씨가 불구속 기소됐을 때도 그를 변호했다.법무법인 부산은 노 전 대통령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노무현(사시17회·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가 2001년부터 일했던 곳이고,휴업 중인 지금도 노 전 대통령의 사무실로 등록돼 있다.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사시22회) 변호사도 이곳 소속이다.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앤장은 임채진(사시 19회) 검찰총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박상길 전 대전고검장을 수석변호사로 앞세워 드림팀을 구성했다.검사 출신 변호사들과 ‘특별한 회계 분석’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등으로 구성됐다. 박 회장은 또 국세청에서 검찰로 세무자료가 넘어간 직후부터 법무법인 로고스 이상도(사시22회) 변호사한테도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 ●“뚫지 못하는 방패 없다”  “뚫지 못할 방패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대검 중수부는 최재경(사시27회) 수사기획관이 선봉장이다. ‘검찰 대표 소방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 기획관은 대검 중수1과장을 맡던 2006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 사건을 수사지휘했고, 2007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후보와 김경준씨간의 민감한 소송사건이었던 BBK사건을 처리했다. 이번 수사가 본격화됐을 때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을 직접 조사할 만큼 이번 사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기획관의 ‘오른팔’은 차세대 특수통으로 불리는 박경호 중수1과장이다.박 과장은 그동안 기획분야에서 주로 일했지만 일선에선 ‘숨은 진주’로 통한다. 세부적인 수사는 김범기(사시36회) 검사와 오택림(사시37회) 검사가 맡았다.이들은 검찰의 차세대 주자로 초임 때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다 지방 근무를 거쳐 올해 초 검찰연구관으로 대검에 합류했다.그동안 언론에 노출돼 있지는 않았지만,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오 검사는 지난 2002년 최규선 게이트 사건 때 막내 검사로 일하며 거물급을 수사한 경험을 갖고 있다.피할 수 없는 창과 방패의 한판 승부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盧씨 분명·확고하게 혐의 부인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검찰 출두는 취재진 시선을 피해 은밀하게 이뤄졌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안팎은 건평씨의 출두를 기다리는 취재진 100여명과 방송국 중계차량 등으로 가득 차 긴장감이 흘렀다. 세종증권 매각 로비 의혹이 불거진 뒤 경남 김해 인근에서 종적이 묘연했던 건평씨가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함께 새벽녘 서울로 올라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별관 통해 출두…취재진 따돌려  취재진은 대검 청사 본관 현관과 민원인실 입구,지하 주차장 입구 등 주요 길목에 진을 쳤다.또 승용차와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건평씨가 온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한편,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신경을 곤두세웠다.하지만 오전 11시쯤 건평씨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취재진은 허탈감에 빠졌다.앞서 건평씨는 오전 10시40분쯤 검찰 60주년을 맞아 별관격으로 새로 지은 디지털 포렌식센터(DFC)를 이용해 취재진의 눈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보안을 위해 검찰이 서울 시내 모처에서 건평씨를 만나 안내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 쪽에서 가능하면 촬영당하지 않고 들어오고 싶다고 희망했다.”면서 “사건 관련 당사자의 초상권 보호 문제도 검찰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점심은 김치찌개…저녁은 해물순두부  건평씨는 청사 7층에 있는 중수부장실에서 박용석 중수부장과 잠시 면담을 한 뒤 곧장 11층에 있는 특별조사실로 올라갔다. 점심은 5000원짜리 김치찌개,저녁은 7000원 상당 해물순두부를 먹었다고 수사관이 전했다.  건평씨에 대한 조사는 박경호 중수 1과장이 주임검사로 직접 맡았으며,오택림 검사가 보조로 참여했다.건평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기보다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고 확고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내내 정 변호사는 건평씨 옆에 앉아 있었다. 기나긴 조사를 받고 나온 건평씨는 취재진 앞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채 정 변호사와 함께 검은색 세단 차량에 몸을 싣고 대검 청사를 떠났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해주는 곳’

    [세종증권 게이트]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해주는 곳’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1일 오전부터 밤 11시까지 조사받았던 곳은 일명 VIP룸이라 불리는 대검 1120호 중수부 조사실이다. 이 VIP룸은 1997년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 등이 거쳐갔다.또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정몽구 회장,대북송금 사건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2006년엔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의 변양호 전 재경부 정책국장 등도 이곳에서 조사를 받았다.  중수부 수사를 받았던 한 기업인은 조사실을 “나도 알지 못하던 나를 알게 해주는 곳”이라고 표현했다.중수부 조사가 치밀하고 혹독하다는 표현이다.중수부 조사실을 다녀간 ‘거물들’은 대부분 구속됐다.  ‘거물들’이 들락거리는 중수부 조사실은 검찰 직원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보안 유지를 위해서 담당 수사관이 아니면 근처도 지나갈 수 없다. 게다가 대검은 이런 중수부 조사실을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 마무리했다.9개 조사실을 10개로 늘렸다.15.6평 규모의 VIP룸에는 간이침대와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으며,영상녹화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대적 수사의 신호탄인 동시에 강압수사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위함이다.조사실 리모델링 후 VIP룸의 첫 손님인 건평씨에 대한 향후 검찰의 처리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건평씨 “상가 주인 얘기는 터무니없어…”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27일에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집을 비운 채 외부에 머물렀다.그는 이날도 대부분 휴대전화를 꺼놓고 있어 언론과의 통화는 간헐적으로 짧게 이뤄졌다. 건평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해 내동 상가가 내 몫이라는 이야기는 정말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그는 “2006년 5월쯤 정화삼씨가 찾아와 이런 상가가 있는데 사도 괜찮겠느냐고 상의를 해와 ‘너 알아서 해라.요즘 돈 버는건 부동산 아니냐.’고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김해 상가를 둘러싼 정화삼 형제와 세종캐피탈 홍기옥 대표와의 돈 거래 관계에 대해서는 “그것은 그 사람들의 문제이지,나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정화삼씨에게 사위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도 했다. 27일 둘러본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은 차분하면서도 착잡한 분위기였다.김해시 안동 258-9의 본사 직원들은 점심 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모여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비팀의 한 직원은 “국세청의 조사가 시작된 3개월 전부터 외부인이 회사를 찾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직원들이 낯선 이의 방문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직원은 “갑자기 20여명의 국세청 조사팀이 나타나 순식간에 각종 자료와 노트북 등을 휩쓸어갔다.”고 세무조사가 시작된 날을 설명했다.직원들은 앞으로 진행될 대검 중수부의 수사에 대한 두려운 기색도 드러냈다.김해 강원식·오이석기자 kws@seoul.co.kr
  • 매각 성사금 받은 정화삼 형제 성인오락실 투자… 뭉칫돈 돈세탁 했나

    매각 성사금 받은 정화삼 형제 성인오락실 투자… 뭉칫돈 돈세탁 했나

     검찰이 정화삼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가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성사 사례금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성인오락실 운영에 투자했다는 단서를 잡아 관심이 모아진다.이번 수사와 얽힌 여러 의혹에 있어서 ‘핵심 고리’격인 정대근 전 농협 회장 등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검찰은 우선 정 전 대표 형제가 거액을 받은 직후 성인오락실을 차렸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상품권과 현금이 대량으로 오가는 성인오락실의 특성상 돈세탁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세종증권을 인수했던 농협이 7억원가량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곳을 매입해 꾸린 오락실이라 더욱 공교롭다.  성인오락실 열풍이 불었던 2005∼06년 서울 대로변의 경우 성인오락실 하루 매출이 1억원,순이익이 1000만원을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김해의 번화가에 있었던 이 오락실도 개장 뒤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장사가 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농사를 짓고 있는 정 전 대표의 80대 노모가 업주로 처음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돈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실제 소유주는 누구인지 등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정 前회장,건평씨 의혹 확인 열쇠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2006년 7월7일 이 부동산에 5억원짜리 담보를 설정한 점도 의미심장하다.오락실 허가를 받은 다음날이자 개장 전날이었다.세종캐피탈 쪽이 또 다른 금전 혜택을 줬거나 또는 ‘제3자’가 주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근저당설정은 올해 3월 해지됐는데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 첩보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내사에 착수한 시점이었다.  오락실 운영을 중단한 정 전 대표 형제가 성인용 오락기계를 넘기고 마련한 돈도 만만치 않은 액수일 것으로 보여 어떤 과정을 거쳐 어디까지 갔는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의 금품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돈의 흐름을 쫓는 작업은 물론,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이번 수사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농협의 증권사 인수 과정의 최종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우선 정 전 회장은 세종캐피탈 쪽 청탁을 받은 건평씨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확인해 줄 인물이다.건평씨가 정 전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어떤 얘기들을 했는지,정 전 회장이 부담을 느꼈는지 등도 수사의 단초가 된다.또 그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흘렸다면 그의 진술에 따라 박 회장을 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다. ●50억 흐름따라 정치인 수사 확대  또 정 전 회장이 받은 50억원이 누구에게 흘러갔고 어떤 식으로 전달됐는지에 대한 진술에 따라 검찰의 수사방향과 정치인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정 전 회장은 이미 서울 양재동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 쪽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때문에 이번 거액 수수 혐의와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법조계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해 50억원을 받았다는 게 입증된다면 유기징역으로서는 최대인 15년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검찰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정 전 회장을 성동구치소로 옮겼다.이는 검찰이 여러 의혹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정 전 회장에게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외환銀 헐값매각 ‘무죄’

    외환銀 헐값매각 ‘무죄’

    법원이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변양호 전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할 예정이지만 관련사건인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에서 서울고법이 유회원 론스타어드바이저 코리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어 이번 판결을 뒤집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검찰과 시민단체 등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에서 법원이 론스타쪽에 유리하게 판결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향후 상급심의 판결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24일 론스타와 결탁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변 전 국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전 행장이 납품업자에게서 6000만원 등 금품을 받고 4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 1년6개월의 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피고인들에게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매각이라는 전체의 틀에서 엄격하게 봤을 때 배임 행위나 배임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의 핵심이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전망치 조작 및 부적법한 인수자격 부여 의혹 등에 대해 “BIS 비율 조작으로 볼 수 없으며 론스타의 인수자격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당시 외환은행으로서는 신규 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가 유일한 대안이었고 론스타가 1조원대의 자금을 투입할 의사가 있었던 점, 공개 경쟁입찰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고려하면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유리한 지위를 주기 위해 공개경쟁을 피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헐값 매각 사건, 배임 등 무죄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오인, 법리 오해 등으로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재판부는 은행법 16조에 나와 있는 산업자본이 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간과하고 판결했다.”고 비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외환은 매각’ 결심공판 파행

    2년간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의 결심공판이 파행으로 끝났다. 재판부의 재판진행에 반발한 검사들이 퇴정했기 때문이다.2006년 대검 중수부 수사 때부터 논란이 있어 왔던 민감한 사건인 만큼 법·검 갈등으로 연결될 분위기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기소된 변양호 전 재경부 정책국장 등에 대한 결심 공판이 검찰의 구형 없이 이달 24일로 선고일정을 잡은 뒤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날 ‘주가를 눌러라.’라는 메모가 적혀 있던 외환은행 실무진들의 수첩과 씨티그룹의 론스타 자문 실무자가 보낸 “외환카드 위기조작은 론스타가 지시한 것”이란 내용의 이메일도 중요한 증거라면서 조사에 대한 추가기일 지정을 요청했다.하지만 재판부는 “2년에 걸쳐 이 정도 심리했으면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고 판단된다.”며 증거조사 절차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판조서 작성을 위한 질문에 ‘네, 아니오’로만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두명의 검사들은 이같은 재판부에 불만을 표한 뒤 퇴정했다. 대검 중수부는 이와 관련,“검사 2명이 휴정 뒤 빠진 상태에서 바로 개정해 변론을 종결한 것은 부적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사건에 대한 의견서를 내며 헌법재판소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만나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헌재가 먼저 방문을 요구했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한나라당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거짓 해명 의혹으로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7일 “재정부 쪽에서, 기존 입장과 달리 위헌 취지로 바뀐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연락이 여러 차례 왔었다.”고 말했다. 만나달라는 세제실장의 연락에 수석재판연구관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의견서만 내고 가라며 거절했으나, 지난달 22일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바람에 물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강 장관이나 한나라당은 “정부가 먼저 찾아간 게 아니다. 헌재로부터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아 이를 낸 뒤 다시 설명요구가 있어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헌재는 당시 세제실장과 담당국장이 종부세에 대해 위헌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수석재판연구관과 면담했으나 의견서에 대한 설명만 있었을 뿐 재판 결과나 내용에 대해 얘기가 오간 적이 전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헌재는 또 재정부 쪽에 방문을 요청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매우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객관적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함으로써 헌재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에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선고 연기와 주심재판관 교체 요구가 일어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급히 진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헌재의 권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헌재 내부에서는 국회가 꾸릴 진상조사위가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연구관을 증인으로 부른다면 독립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쾌한 기색도 역력하다. 헌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각계 요구로 특별기일을 촉박하게 잡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제 어떤 결정을 내려도 비판받을 수밖에 없어 헌재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해 선고 연기 가능성도 점쳤다. 한편 재정부는 강 장관 경질 논란이 다시 점화된 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종료와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 등을 계기로 경제회생에 전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또 다시 비생산적인 진실게임을 벌이게 됐다. 단순한 실언으로 넘길 수 있는 발언을 지나치게 꼬투리 잡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실무적인 업무협조 차원에서 이전부터 헌재에 의견서와 참고자료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김태균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또 대운하?…재추진 움직임 곳곳에서 감지

    또 대운하?…재추진 움직임 곳곳에서 감지

    여론 악화로 정부가 공식 철회한 한반도 대운하를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경제종합대책을 통해 ‘미래 대비 물 관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7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이 사업이 대운하를 재추진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자원 활용·관리를 강화하고 재해 예방을 위해 전국의 하천정비를 뒷받침하는 것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물 관리 사업은 당초 예산안에 없던 항목으로 경제종합대책을 통해 새로 추가돼 대운하 재추진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이 사업에 포함된 ‘하천정비’는 대운하 건설 추진을 위한 기초 공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친정부 성향의 인사들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일 대운하 건설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완전히 포기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즉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반대’로 일시적인 중단을 한 것 뿐이며 언제든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보수단체의 대표격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는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대운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대통령이)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이 대통령의 말은 ‘지금 당장 하지는 않겠지만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첫 삽을 떠야 한다.”며 대운하 사업의 구체적인 재추진 시기까지 언급했다.  지난 6월 국정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추부길 전 청와대홍보기획비서관도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로 가기 위해서라도 대운하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운하 재추진론에 힘을 보탰다.  추 비서관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대운하는 우리나라 건설경기와 자연환경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프로젝트”라며 대운하 건설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집권자·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의 10년·20년 뒤를 생각하면서 해야 될 일은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대운하 건설 강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 맞춰 주식시장에서는 삼호개발·이화공영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는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의원이 대운하 사업 재개를 위해 미국의 운하 전문가 등과 접촉 중이고, 곧 발표될 정부의 지방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운하 건설계획’이 포함될 것이라는 등 대운하 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이미 끝난 사업” 이라며 언급을 자제했던 한반도 대운하가 ‘하천정비 사업’ ‘환경보전’ 등의 명분으로 불씨를 지핌에 따라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추부길 “대운하 국민이 반대해도 필요하면 해야…” 건설株 줄줄이 폭등 “GDP 900조 넘는데 14조로 부양효과?”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자고 나면 바뀌는 국제中 ‘누더기 전형’  
  • 檢, 이석형 감사위원 소환조사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매매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형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최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지난 주말 이 감사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 감사위원이 지난 2006년 자신과 관련이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 S사의 주식을 수천만원대에 사들여 상당한 매매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통보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금융감독원은 코스닥 등록 기업인들의 주가조작 및 내부자 정보 거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감사위원에 대한 의혹을 파악,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 감사위원에게 S사에 유명 인물이 투자할 것이라는 내용 등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소환과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좀 더 들여다 볼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감사원 인사 폭풍전야

    감사위원 전원을 포함한 감사원의 고위직 공무원 12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감사원에 조만간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 공무원들은 그 배경에 대해 우선 쌀 직불금 감사 논란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들고 있다. 감사 결과 은폐 및 직불금 부당 수령 의심자 명단 폐기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감사원 사상 처음으로 국정조사까지 받게 된 ‘치욕적’인 상황에 대해 고위직으로서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 직불금 감사 당시 감사원에 몸담고 있던 이들이 우선적으로 교체 후보가 될 전망이다. 감사위원 6명 중에선 지난해 12월 임명된 하복동 위원과 새 정부 출범후 취임한 박성득 위원을 제외한 4명의 위원이 직불금 감사 당시 감사원에서 감사위원 또는 다른 고위직에 있었다. 또 사무총장과 1·2 차장 등 1급 이상 고위직 5명도 모두 감사원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직불금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직불금 감사에 대한 문책인사나 징계도 뒤따를 전망이다. 고위직 공무원들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직불금 감사 담당국장과 과장 등 당사자들이 태연히 사태를 비켜나기가 힘들어 보인다. 김황식 감사원장도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불금 감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사의 표명과 관련,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적 압력’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 사퇴 당시에도 정치권에선 ‘감사위원들도 새 대통령에게 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이 끊임 없이 돌았었다. 최근 이석형 감사위원의 내부자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을 때도 이같은 소문이 나돌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부 ‘언론장악’ 의혹, ‘8·11 대책회의’로 재점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나경원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지난 8월 언론관련 회의를 위해 모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국회 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 8월 11일 롯데호텔 모임을 설명해달라.”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나경원 의원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김회선 국정원 2차장 등을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퇴진한 날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언론 관련 제도개선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KBS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민주당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했던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의혹이 수면위로 드러났다면서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이 회의에 참석해 언론장악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말 시대착오적이다. 한나라당의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런 만남은 분명 국정원법 위반 소지 있기 때문에 국정원 차장 동석에 대해 법률적 검토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국정원 관련자 등과의 모임 사실을 밝혀낸 전병헌 의원은 같은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날 모임은 단순히 KBS 문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방송장악에 모든 기관이 개입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이고 실체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모임 자체도 대단히 심각하고 중대한 사태지만, ‘뭐가 문제냐’ 라는 방통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인식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는 제2·제3의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의 공안정국 바람은 이런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정원법에 의하면 국정원은 대북문제나 산업정보의 해외유출 등에 집중하고 국내정치는 관여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뒤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가장 예민하고,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문제를 논의하는데 국정원이 함께 개입했다는 것은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이 온 것은 모임에 가서 알았다, 밥만 함께 먹어도 방송 장악이냐.”는 나 의원의 해명에 대해, “이날 당연히 KBS 사장 문제도 논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나 의원이 이야기했듯 민영미디어렙이나 신문·방송 겸영 문제가 논의됐다는 것은 이 문제들이 언론 장악을 위한 하나의 시나리오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진술한 것이라 본다. 나 의원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 의원을 비롯한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8명은 ‘8·11 대책회의’에 대해 “언론 장악을 위해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신공안정국의 표본”이라고 비난하면서 “YTN·KBS사태를 비롯한 언론 장악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YTN 및 KBS 사태의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 구성 ▲구본홍 YTN 사장에 대한 임명 철회 ▲전방위적 방송장악 기도의 중단과 국정원의 언론사찰 의혹 해명 등을 촉구했다.  한편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8월11일 회동은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최고위원·이미경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8·11 대책회의에 참석한 국정원 제2차장에 대해 법적 고발을 검토하는 등 8·11 대책회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으로 알려져 8·11 대책회의로 재점화된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은 상당 기간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감사원 중립성 또 도마에 “이봉화 전 차관 ‘농지 원부’도 허위 신청” 입원해 국감 피한 孔교육감에 “차라리 떠나라” “금융시장 백약 무효”… 넋잃은 투자자들 “불온서적 지정 국방부가 더 불온”
  •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 이석형 감사위원 내사

    이석형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로 매매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이 감사위원 관련 의혹을 통보받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이 감사위원은 2006년 자신과 관련이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 S사의 주식을 수천만원대에 사들여 상당한 매매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코스닥 등록 기업인들의 주가조작 및 내부자 정보 거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감사위원에 대한 의혹을 파악,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소환과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감사위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내부자 주식 거래 의혹의 경우 충분히 소명해 검찰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인 이 감사위원은 서울민사지법·서울 남부지원·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1993년 변호사 개업을 한 뒤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과 부정부패추방운동 본부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소속 변호사 등으로 일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인연으로 정치권에 입문,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캠프 법무행정특위 위원장을 지냈으며 2006년 감사위원에 임명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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