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석 의혹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美 부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농식품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선박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의신탁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4
  • 정호성 “우병우가 최순실에 대해 물은 적 없다”

    정호성 “우병우가 최순실에 대해 물은 적 없다”

    정호성(48·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3일 열린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우 전 수석이 재임 중에 자신에게 최순실(61·구속)씨에 대해 물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정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우 수석이 저에게 최씨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최씨 얘기를 우 수석에게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이 재임기간 중에 최씨의 존재를 몰랐을 것이라는 취지의 증언이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체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언론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업 강제모금 의혹’을 처음 보도했을 때만 해도 청와대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최순실씨가 두 재단의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최씨가 재단 자금을 유용했을 때만 횡령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법적 검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이 정 전 비서관의 설명이다. 그는 또 최씨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민정수석실이나 우 전 수석이 최씨에 대해 물어본 적은 없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지난해 10월 20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앞두고 청와대 안에서 두 재단이 얽힌 문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때의 일도 말했다. 그는 안종범(58·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올린 ‘대통령 말씀자료’에 ‘저에게는 비선이니 실세니 없다’는 표현이 들어 있었는데 자신이 그 부분을 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 말씀’의 핵심은 누구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실제 최씨가 대통령의 일을 도와주는 상황에서 ‘비선이 있다 없다’로 논쟁이 번지면 메시지가 명확해지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뺐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만·불통이 참패 불렀다… 국민 심판 당한 ‘아베 리더십’

    오만·불통이 참패 불렀다… 국민 심판 당한 ‘아베 리더십’

    독선적인 정권에는 일본 유권자들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2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의회 의원선거에서 도쿄도 유권자들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에 사상 최대의 패배를 안겼다.NHK에 따르면, 개표 결과 전체 의석(127석)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59석을 갖고 있던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23석을 얻었다. 1965년과 2009년 선거에서의 38석보다 의석수가 준 역대 가장 적은 의석이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퍼스트(우선)회’는 49석, 도민퍼스트회와 선거 공조를 이룬 공명당은 23석을 얻어 도쿄도 의정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쟁자 없이 총재 3선 및 2021년까지 총리를 계속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초장기 집권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베 1강’의 분위기는 깨지고, 당내 대항 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반기를 들게 됐다. 강한 리더십을 통해 밀고 나가려던 조기 헌법 개정도 어렵게 됐다. 아베 총리 등 개헌 세력은 헌법 9조의 전쟁 및 교전권 포기 조항을 고쳐 전쟁 가능한 국가로 변신하려 해 왔다. 선거 참패 이후 아베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면서 아베 리더십이 흔들리게 됐다. 그동안 당연시돼 오던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3선도 단언할 수 없게 됐다. 당내 대항마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이 차기 총리를 향해 급부상할 조짐도 보인다. 아베 총리는 조만간 개각과 당직자 교체 등을 단행하며 국면 전환을 노릴 전망이다. 북한 위기 상황을 더 활용하거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지방 선거지만, 중앙정치에 영향을 미쳐 왔다. 중앙 정치와 정국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2009년 지방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현 민진당)은 이어진 중의원 선거도 이겨 정권 교체를 이뤘다. 2013년 자민당은 도쿄도의회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38석 선이 무너지면 아베 책임론과 집권당 내 반대세력 집결 등으로 정권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민당의 선거 참패는 아베 총리와 집권당의 독선과 불통 정치가 가져온 결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가 중심에 있는 ‘사학 스캔들’도 주요 패배 원인으로 작용했다. 5년차로 접어든 아베 정권에 대한 피곤증 속에서, 독선적인 정국 운영 행태에 유권자들의 마음이 떠난 것이다. 개혁과 국민 중심의 정치를 표방해 온 고이케 지사의 행보가 먹히고 있다. 거기에 가케학원 스캔들, 지난달 15일 테러대책법(공모죄법) 강행 통과 등 독선적 국회 운영, 방위상 등 각료 및 자민당 의원들의 잇단 실언 및 각종 스캔들이 정권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 견제 세력 없이 독주해 집권세력의 오만함이 불러온 업보란 지적이다. 아베 총리는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 수의학부 특혜 신설 과정에서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앞으로도 더욱 아베 총리의 발을 잡아 끌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무성도 인정한 조명균 도덕성…“통일부에 물어보니 흠 잡을 데 없더라”

    김무성도 인정한 조명균 도덕성…“통일부에 물어보니 흠 잡을 데 없더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조 후보자의 도덕성을 논하는 대신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격돌했다.여야 모두 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는 합격점을 줬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제없는 공직 후보자를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가운데 조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해서는 흠 잡을 데가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도 “통일부에 물어보니 흠잡을 데가 없다”고 말했으며 강창일 의원은 조 후보자에 “아들과 돈, 결점이 없는 3무(無) 후보라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폐기 의혹’을 묻기도 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의원은 “법원은 초안을 대통령 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무죄 판결을내렸다”면서 “그러나 법원이 조 후보자의 무책임한 행위까지 무죄 판결을 준 것은 아니며 국가의 사초를 삭제한 것에 엄중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대북 정책 해법을 놓고 여야는 격돌했다.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해법을 놓고 여야는 현격한 인식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인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보수 야당은 국제사회와의 대북제재 공조 문제를 언급하면서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통일부는 남북대화에 진취적이어야 한다”면서 “국정원, 국방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하며 통일부가 남북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과 관련, “국제사회와 연동돼 있어 하고 싶어도 간단치 않을 텐데 방향은 그렇게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박근혜 정부 때 통일부가 역할, 대화, 전략이 없는 3무 부처라는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면서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남북대화, 대북전략, 이런 부분에서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부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의원은 “북한이 핵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조 후보자의 3월 발언을 거론한 뒤 “그게 현실적인 인식으로 그것을 전제로 남북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금은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도 제재·압박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 공조의 직접적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책임자인 대통령이 국제적 감각도 없이 발언을 쏟아내면서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국제 공조도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고개 숙인 아베

    [World 특파원 블로그] 고개 숙인 아베

    도쿄도의회 선거 앞두고 대국민 사과 20일 아침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의 1면 머리기사는 아베 신조 총리의 대국민 사과였다. 전날 정기 국회 폐회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쟁점이 되어 온 사학 비리에 대한 정부 대응과 자신의 태도에 깊이 반성한다는 사과를 향후 정국 전개 전망과 함께 다뤘다.아베 총리는 전날 회견에서 자신이 의혹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사학재단 가케학원 수의과대학 신설 허가 등과 관련한 재조사 등 정부 대응에 “시간이 오래 걸려 불신을 초래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의) 강한 언쟁에 반응한 나의 자세가 정책논쟁 이외의 이야기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관련 의혹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 대응과 자신의 태도를 사과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집권 5년차로 정치적 독주 속에 2020년까지 초장기 집권을 바라보던 아베는 50~60%의 높은 내각 지지율 속에 2015년 7월 안보관련법 강행 처리, 지난주 공모죄 강행 처리 등 국회 내 수적 우세와 지지율에 기대어 시민사회 등 반대 여론을 무시한 독주를 거듭해 왔었다. ‘아베 1강 체제’란 수식어가 일상화될 정도로 아베 총리는 계파 우위에 기반한 집권당 내부 평정과 전후 일본 역사상 이례적인 관료 사회 장악까지 이뤄내면서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해 왔다. 그러던 그가 올봄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 불하로 흔들리더니, 가케학원 특혜 시비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급락을 겪고 있다. 오사카지검 특수부는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와 관련, 전날 밤 이 학원 사무소와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7, 1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케학원 문제가 본격 제기된 뒤 한 달 새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에서 크게는 12% 이상 뚝 떨어졌다. 5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던 지지율은 36%(마이니치신문 조사)부터 높게는 49%(닛케이·TV도쿄조사)까지 내려앉았다. 아베의 사과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도쿄도 의회선거를 앞둔 조바심이 직접적인 이유다. 집권 자민당을 탈당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가 이끄는 ‘도민 퍼스트회’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도민퍼스트회는 자민당과 같은 지지율(27%)을 얻어냈다. 집권당 내 약해진 내부 비판 및 여론 수렴 기능, 무기력한 야당의 견제 기능 저하 등은 아베 내각의 월권과 독선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들도 오만해진 아베 정권의 독주에 피곤함을 드러내고 있다. 아베 내각은 이제 도쿄도 선거라는 시험대와 갈림길에 서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현직 검사 파견 조사… 국정원 새로 태어난다

    정치개입 근절·北정보 역량 강화 국정원이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전현 직원·민간 총 13명 위원 위촉 국정원은 19일 국정원 개혁위 출범식을 갖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국정원 개혁위 위원장에 임명, 그를 포함해 민간 전문가 8명과 전·현직 국정원 직원 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민간위원엔 이석범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국제정치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국정원에서는 전직 부서장 3명, 현 국정원 정무직 2명이 들어갔다. ●산하에 적폐청산·조직쇄신 TF 운영 개혁위 출범은 국내정보 담당관제(IO) 완전 폐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국정원 개혁을 실행하기 위한 서훈 국정원장의 두 번째 개혁조치다. 국정원은 또 개혁위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한다. 적폐청산 TF는 그 동안 제기된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개혁위에 보고, 처리 방안을 결정한다. 객관적이고 엄정한 조사를 위해 이례적으로 현직 검사를 파견받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개입 의혹 사건의 대표적인 예로는 ‘2012년 대선 댓글 개입 사건’이 꼽힌다. ●2012년 대선 댓글 개입 사건 등 조사 조직쇄신 TF는 정치개입 근절, 해외·북한 관련 정보역량 강화 등의 국민적 요구를 반영, 국정원 업무와 조직에 대한 쇄신안을 만들 계획이다. 서 국정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국정원 개혁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주권 시대에 부응해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논의하겠다”면서 “국정원은 이를 통해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들은 국정원 개혁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및 적폐청산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제시하고 세부 실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개혁발전위 발족…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국정원, 개혁발전위 발족…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국가정보원은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역량있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개혁위 출범은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및 국정원 개혁을 위한 서훈 국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국내정보 담당관제(IO) 완전 폐지에 이은 개혁조치라고 국정원 측은 설명했다. 개혁위원회 위원장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 위원인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다. 민간위원으로는 이석범 전 민변 부회장,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국제정치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7명이 위촉됐다. 이밖에 국정원 전직 부서장 출신 3명과 현 국정원 정무직 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개혁위 산하에 ‘적폐청산 TF(테스크포스)’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적폐청산 TF’는 그간 제기된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개혁위에 보고해 처리방안을 결정한다. 또 현직 검사 3명을 파견받아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사대상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는 ▲민간인 사찰 ▲국정원 댓글 사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쇄신 TF’에서는 정치개입 근절, 해외 및 북한정보 역량 강화 등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국정원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쇄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개혁위 출범은 제2기 국정원을 여는 역사적인 과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개혁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PC방을 전전하며 댓글을 달아야 했던 직원들이 느낀 자괴감과 번민을 언급하며 “상처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이 잘려나갈 수 있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위원들은 국정원 개혁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및 적폐청산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제시하고, 세부 실천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문체부 국·과장 6명 좌천 인사 지시”

    “우병우, 문체부 국·과장 6명 좌천 인사 지시”

    “朴, 국가위해 지시… 따랐을 뿐” 반박“(우병우) 민정수석이 국·과장 인사 조처를 요구한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김종덕(60·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첫 재판에 나와 우 전 수석이 당시 정당한 사유 없이 문체부 국·과장 6명에 대한 좌천성 인사 조처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진행된 우 전 수석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런 지시 이후 우 전 수석에게 사유를 물으며 ‘정기 인사 때 (조치)하면 안 되겠느냐’고 건의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위에 보고됐으니 그냥 하시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만큼 우 전 수석의 지시가 매우 이례적이었다는 의미다. 우 전 수석은 문체부 인사 개입을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직권남용,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압박한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정농단 사건을 방조한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반면 우 전 수석은 이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을 비호하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혐의 사실도 모두 반박했다. 그는 우선 “검찰은 민정수석비서관 업무에 어떠한 제한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비서실 내 누구에게나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공소장에 나온 범죄 사실은 앞서 청와대에 근무한 역대 비서관들이 해 오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의 사직 권고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고 단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한 일”이라며 “내게 업무를 지시한 박 전 대통령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그런 지시를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만 하고 살아온 제 인생은 잘못된 언론보도 한 줄로 한순간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대상으로 전락했다.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공직자가 겪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구속 전 피의자 신문 이후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은 다소 여유 있는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검찰 쪽에선 우 전 수석을 조사한 이근수 부장검사 등 4명이 재판에 참석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우 전 수석은 맞은편의 후배 검사들의 모습을 살펴봤지만 이 부장검사 등은 시선을 피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설명하며 “민정비서관 또는 민정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업무를 도외시한 채 국정농단을 오히려 은폐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권한을 남용해 대통령 탄핵, 직무 저해라는 불행한 역사로 귀결됐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에 대해 “검찰이 상황에 따라 불법과 합법 기준을 그때그때 달리 보면 안정성이 흐려지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질타했다. 또 특검 수사에 대해선 “보통 수사는 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저의 경우 땅 특혜 의혹 이후 사건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수사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표 낸 윤갑근 “검찰, 바람에 흔들리거나 좌절하면 국민 불행”

    사표 낸 윤갑근 “검찰, 바람에 흔들리거나 좌절하면 국민 불행”

    일명 ‘우병우 라인’ 인사로 분류되는 윤갑근(53·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이 검찰 내에서 ‘좌천 인사’로 인식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연구 보직)으로 전보되자 지난 8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9일 열린 이임식에서 윤 고검장은 이번 인사에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그는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비록 저는 떠나지만, 국민 안녕과 인권을 지켜야 하는 검찰 소명이 너무 크기에 흔들리지 말고 굳은 의지로 본분을 다해 달라”면서 “바람에 흔들리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국민과 나라의 불행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고검장은 “사람은 오고 가지만 국가는 계속 있어야 하고, 그 속에 행복하고 즐거운 국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잠시도 검찰은 흔들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진로에 대해 윤 고검장은 “검찰에서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백의종군 자세로 국가와 검찰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윤 고검장은 지난해 우병우(50·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행위 의혹 규명을 위해 설치된 특별수사팀의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18일 당시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검찰에 보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우 수석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 등을 감찰해왔다. 이석수 전 감찰관의 수사 의뢰로 꾸려진 특별수사팀은 그러나 우 전 수석을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우 수석 관련 거래와 관련된) 팩트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부동산 거래의 성격은 거의 파악이 됐으며,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로 보고 있다. 금품 거래라든가 다른 특별한 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고검장이 연수원 동기인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윤 고검장을 비롯해 4명의 고검장·검사장을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했다. 법무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던 검사들을 일선 검사장, 대검찰청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보직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인사 및 그에 따른 일부 보완 인사를 했다”고 인사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金후보 “통진당 강령, 적화통일 동조 아냐”

    金후보 “통진당 강령, 적화통일 동조 아냐”

    5·18 버스 운전사 사형 선고엔 “재판 마친 뒤 원죄 같은 괴로움”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성향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국무위원 후보자와 달리 국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의 문제제기에 여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후보자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문제 삼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시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낸 것에 대해 “통진당 강령이 북한의 적화통일전략에 동조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시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100명에 불과한 이석기 일파의 사상을 통진당 전체의 의사로 보기 어렵고 통진당 전체가 이들의 노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군 법무관 시절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등 관련자들을 처벌한 것과 관련, “재판을 마친 뒤 원죄와도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충격과 참담함, 분노를 잊기 힘들다”면서 “군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광주 영령들의 희생을 역사에 새긴다는 심정으로 그들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두환 정권에서 상훈을 받았다는 비판에는 “1979년 12월부터 1982년 8월까지 육군에서 복무했다는 이유로 상훈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현재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두 아들이 모두 음주운전에 적발된 데다 김 후보자도 주정차 위반 26회, 버스전용차로 위반 2회 등 28차례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남(38)은 2004년과 2009년에 벌금 50만원과 70만원을, 차남(33)은 201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 비위 몰랐다” 우병우 2차 공판준비기일서 혐의 부인

    “최순실 비위 몰랐다” 우병우 2차 공판준비기일서 혐의 부인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측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비위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의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정면 반박했다.변호인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인지하고도 직무 감찰을 하지 않았다는 검찰의 기소내용에 대해 “우 전 수석은 두 사람의 비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각 수석에게 직접 지시를 했기 때문에 안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관여한 것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당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신을 감찰하려 하자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이의를 제기한 것이지 방해한 게 아니다”라고 맞섰다. 검찰은 이런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국정농단 의혹을 감찰하지 않은 혐의를 지적하며 “청와대 업무 분장에 따라 민정수석은 대통령과 비선 실세 의혹이 터졌을 때 진상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에선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기일을 19일로 정하고 매주 월요일 재판을 열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병우, 혐의 전면 부인…“오히려 내가 피해자”

    우병우, 혐의 전면 부인…“오히려 내가 피해자”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측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의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와 공소사실을 정면 반박했다.변호인은 안 전 수석과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인지하고도 직무 감찰을 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두 사람의 비위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 수석에게 직접 지시를 했기 때문에 피고인으로서는 안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관여한 것을 알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문체부 직원들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에는 “인사 안을 문체부가 만들어왔고, 이를 대통령에 보고한 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문체부에 통보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휘·감독권을 보좌한 것일 뿐 사적으로 권한을 행사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와 K스포츠클럽에 대한 감사 준비 지시 혐의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문체부의 예산집행을 재점검하는 건 민정수석의 적법한 업무”라고 항변했다. 또 자신에 대한 감찰개시에 불만을 품고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한 것이지 방해한 게 아니다”며 “오히려 피고인이 이 감찰관의 특감법 행위의 패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세월호 수사팀의 해경 압수수색을 방해한 사실을 부인하며 허위 증언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국정조사 특위 활동이 종료되고 이뤄진 고발로서 적법하지 않은 고발”이라고 덧붙였다. 우 전 수석이 출석해야 하는 첫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사학학원 임원 맡았었다” 고백… 더 커진 의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둘러싼 ‘사학 스캔들’이 추가 폭로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에 수의학부를 신설해주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 당시 실무 책임자인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차관은 “총리 보좌관이 ‘총리가 말 못하니 내가 한다’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새 증언을 내어놓았다. 30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아베 총리는 게다가 이날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처음 국회에 진입했을 당시 가케학원 임원을 맡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도 했다. 연간 14만엔가량의 임원 보수도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만큼 아베 총리와 가케학원의 인연이 깊은 셈이다. 이사장 가케 고타로는 아베 총리와 30여년간 친분을 맺어온 절친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마에카와 전 차관은 지난해 9~10월에 이즈미 히로토 총리 보좌관과 총리 관저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즈미 보좌관이 “총리는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 못하니, 내가 대신 말한다”며 자신에게 ‘수의학부 신설을 빨리 승인하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는 일본 정부가 문제가 된 국가전략특구에 수의학부를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내각부와 문부과학성 담당자 간 협의가 진행되던 때였다. 당시 농림수산성 등은 수의사의 추가 수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 주무 부서인 문부과학성은 신설에 신중한 자세였다. 그는 지난 25일에도 내각부에서 ‘총리의 의향’, ‘관저 최고 레벨의 이야기’라며 가케학원에 수의학부 신설을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서를 제시한 바 있다. 마에카와 전 차관은 “해당 내용은 대학 과 신설을 담당하는 전문교육과 담당자로부터 보고받으면서 받은 문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즈미 보좌관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다”, “(총리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도 “마에카와 전 차관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했고, 문부과학성 전문교육과도 “알지 못한다. 기억에 없다”고 발을 뺐다. 총리 관저를 통한 수의학과 신설 승인 압력 정황이 속속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아베 총리와 정권은 강력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특별감찰관제 유지”… 국회에 곧 후보 3명 추천 요청

    대선 공약 공수처와 내용 겹쳐 중복 부분은 국회서 논의 조율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후보자 추천을 국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대통령비서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현재 공석인 특별감찰관 임명 의사를 천명하고 국회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은 감찰관이 자신과 친족, 핵심 참모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 수용해 본인을 포함한 청와대의 투명성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박 전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하나로 2014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특별감찰관법은 특별감찰관이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 등을 감찰하도록 하고 있다. 3년을 임기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세 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다.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9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사퇴한 뒤부터 공석으로 남아 있다.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감찰하던 이 전 감찰관이 특정 언론에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당시 청와대는 “특별감찰관의 본분을 저버린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이 전 감찰관을 압박했고, “의혹만으로는 사퇴할 수 없다”며 버티던 이 전 감찰관은 결국 자진사퇴했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취지와 대상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일부 겹친다. 이에 대해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공수처법이 마련된다면 내용을 들여다보고, 겹치는 내용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국회에서 논의해 두 법의 관계를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악재 겹친 아베… ‘고이케 신드롬’에 장기 집권 꿈 흔들리나

    악재 겹친 아베… ‘고이케 신드롬’에 장기 집권 꿈 흔들리나

    ‘특혜 의혹’ 휩싸인 아베 궁지로 자민당 도쿄도의회 선거에 총력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아베 신조 총리의 대안이 될까. 오는 7월 2일로 예정된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신당’의 약진이 가시화되며 고이케 지사의 위상이 ‘포스트 아베’의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집권 5년차 아베 정권에 피로감이 쌓여 가던 차에 아베 총리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나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고이케 신당이란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인 ‘도민(道民)퍼스트회’로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예고해 왔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는 22%로 자민당(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에 대한 지지율도 낮지 않지만 같은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70%대에 육박하는 69%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지사 선거 당선 이후 일본 정계에 돌풍을 일으켜 온 고이케 지사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된 것이다. 부동층이 26%였고, 신당에 대한 기대가 53%를 기록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 당원이지만, 아베 총리 등 현 자민당 주류와는 적대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도 고이케 지사는 당의 공천을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아베 총리가 지지한 자민당 후보를 꺾고 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각종 도쿄도 개혁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몰이를 해 왔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정치적으로 단순한 지방선거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여기서 패배한 집권당 총재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는 기록 때문이다. 도쿄와 주변 위성도시들을 묶은 광역시 도쿄도에서 민심을 잃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집권 자민당은 이런 상황 탓에 긴장하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22일 “(선거 대비를 위한) 본선은 이제부터”라며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자민당은 도의원 선거에 전례 없는 거당적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부산하다. 당의 주요 8개 파벌에 선거구별로 담당을 할당하고, 60명의 후보 예정자 전원에게 각각 지원할 국회의원까지 붙여 줬다. 또 업계 및 각종 단체 등과 연관성이 큰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동원하는 등 철저한 조직전을 전개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22일 총리 관저에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만나 도의원 선거 승리로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연내 자민당 헌법 개정안 정리 등 현안에 임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3일 전했다. 사실상 도의회 선거에서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 중인 공명당이 이번 도의회 선거에서는 고이케 지사의 도민퍼스트회와 공조하기로 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을 머쓱하게 했다. 공명당의 한 간부는 “69%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고이케 지사의 인기를 믿는다”며 신당 바람에 기대하는 공명당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오사카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헐값 학교부지 제공 의혹에 이어 오카야마현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까지 튀어나오면서 아베 총리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관련 선정기준이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을 위해 바뀌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스캔들로 손상된 권위… 개헌 관건은 지지율 유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헌몰이가 추진력을 갖고 속도를 낼까. 관건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와 정권 지지도이다. 아베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현재 중·참의원 양원에서 개헌 발의선을 확보하고 있어 국회 내 통과는 식은 죽 먹기이다. 다만 국민 투표가 관건인 상황이다. 헌법 개정을 정치적 염원으로 삼으며 아베처럼 개헌에 열정과 추진력을 지닌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베의 장기 집권 및 지지도 유지 여부가 개헌에 직결된다.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아베 내각은 안정적이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지난 16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8%였다. 보수적인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61%로 한 달 전(4월 14~16일) 조사 때의 60%와 비슷했다. 경제도 나쁘지 않고, 민진당 등 야당이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5년차인 아베 정부가 2020년까지 초장기 집권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세다. 평화 헌법을 건드리지 않는 아베의 헌법 개정 전략도 일단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그의 “헌법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자”는 제안과 관련, 마이니치의 최근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 여론은 41% 대 44%로 팽팽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다소 높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선 53%가 찬성했고 반대는 35%에 그쳤다. 산케이신문·후지TV 공동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55.4%·36.0%, NHK 조사에서는 32%·20%로 모두 찬성이 많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연이은 스캔들이 아베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오사카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학교부지 헐값 매각 의혹으로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친구가 이사장인 다른 사학법인에 아베 총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지난 17일 아사히신문은 오카야마현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 총리 관저를 담당하는 내각부가 문부과학성에 “총리 의향”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문건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손상된 권위 탓일까. 최근 아베의 맹우인 아소 다로 부총리는 파벌을 늘렸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파벌 모임에서 “(개헌 관련) 아베 총리 발언과 내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도 “당의 논의를 소홀히 하고 개헌이 가능하겠냐. 힘으로 밀어붙여 개정하는 게 좋을 리 없다”고 비판했다. 자민당 내 일부 중진들은 이례적으로 아베 총리의 개헌 드라이브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 전과 달리 ‘포스트 아베’를 인식하는 움직임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靑 감찰 지시 ‘우병우 사단’ 겨눴나

    ‘돈봉투 만찬 사건’ 감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검찰 개혁이 아닌 공직기강을 확립하려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을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에 대한 구조적 개혁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먼저 검찰 내 인적 쇄신부터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것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감찰 대상 중 한 명인 안태근(51·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의 경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2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국정 농단 수사가 본격화될 무렵 100차례 넘게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때이기도 하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우 전 수석이 껄끄러운 연수원 동기 대신 자신보다 한 기수 낮은 안 국장을 검찰국장에 기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2일 “정윤회 문건 사건을 왜 우 전 수석이 덮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에 대통령이 안 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점도 법조계는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고 있다. 검찰은 안 국장의 경우 우 전 수석 수사 당시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우 전 수석과 안 국장의 통화 내용이 드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지난달 21일 만찬 자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받는 이유도 검찰이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 만에 안 국장과 특수본 간부들이 만난 탓이 크다. 우 전 수석에 대한 ‘봐주기 수사’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조사 대상으로 꼽히던 안 국장이 수사팀에 격려금을 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감찰을 계기로 ‘우병우 라인’으로 언급된 인사들이 정기 인사 전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정수석실이 정윤회 문건 수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수사 개입에 연루된 검사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2014년 12월 수사 당시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을 지냈고, 서울중앙지검장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었다. 당시 김 전 총장은 3차장 산하 특수2부에 ‘청와대 기밀 유출’ 수사를, 형사1부에 정윤회씨 명예훼손과 관련된 고소 사건 수사를 맡겼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 대통령,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

    문 대통령,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달 검찰이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과 우병우(50·기소·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기소한 직후 만찬을 하고 금일봉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했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상의 점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여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돈봉투 만찬사건’이라고 부르는 이 일은 이 지검장과 특수본에 참여한 핵심 간부 검사 등 7명이 안 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금일봉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 등을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달 17일 기소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과 안 국장이 지난해 7~10월 1000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시기는 지난해 8월 이석수(54·연수원 18기)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직권남용, 횡령,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우 전 수석을 수사 의뢰한 시점과 맞물린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여론이 제기된 상태에서 특수본 관계자들이 법무부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금일봉을 주고 받은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업무지시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이영렬 검사장과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간의 소위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지시했다. 당시 검찰국장은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고, 서울지검장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다. 법무부 과장들이 받은 격려금은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됐다. 현재는 물론 당시에도 법무부는 장관 부재 상태에서 법무부 차관이 장관 대리를 하고 있었다.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 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이영렬 검사장이 격려금을 준 대상자는 검찰국 1, 2과장으로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핵심이다. 수령한 격려금을 반환한 것은 당연한 것이나, 이 검사장의 격려금 제공 이유와 배경은 조사돼야 한다.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상의 점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여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이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조사돼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공소사실 다투겠다”…첫 공판준비기일에 ‘혐의 부인’

    우병우 “공소사실 다투겠다”…첫 공판준비기일에 ‘혐의 부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묵인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측이 혐의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적극적으로 공소사실을 다투겠다는 입장이다.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아직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의견은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검찰·특검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의 수사 기록은 1만쪽 분량에 이르며 아직 변호인의 기록 열람 및 복사가 덜 이뤄진 상태다. 변호인 측은 충분한 재판 준비를 위해 3∼4회의 공판준비기일을 열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신속한 사건 심리를 위해 한 차례만 더 준비기일을 열고 바로 정식 심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변호인 측에 시간을 넉넉히 주기 위해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한 달 뒤인 6월 2일로 여유 있게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하고 쟁점과 주요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우 전 수석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5∼7월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무원 7명을 좌천성 인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한체육회와 전국 28개 스포츠클럽에 실태 점검 준비를 하게 하고, CJ E&M이 고발 대상 요건에 미달함에도 공정위 관계자들을 시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게 강요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7월 당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신을 감찰하려 하자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 직무를 유기하고, 진상 은폐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국회 운영위원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그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첫 재판…검찰·변호인 치열한 법리공방

    ‘최순실 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첫 재판…검찰·변호인 치열한 법리공방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존재를 알고도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재판이 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이날 우 전 수석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하고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다. 앞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2차례나 기각된 만큼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법원은 지난달 12일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수사 단계부터 무죄를 주장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장 기각으로 ‘부실수사’ 논란에 직면한 검찰은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날 우 전 수석이 직접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최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직무 감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재단 강제 모금 의혹 내사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된 개인 비리 의혹 조사를 벌이자 ‘감찰을 그만두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해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장 6명과 감사담당관 백모씨를 좌천시키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대응이 적절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 압수수색에 개입하고도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사기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사기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8일 오후 1시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지난주 박 전 이사장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7월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전 이사장은 2014년 4월 지인 정모씨에게서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생활이 어려워 1억원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벌어진 일로 안다”며 “박 전 이사장이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피해자 정씨는 박 전 이사장이 빌린 돈 전액을 상환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자필 ‘사실확인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돈을 모두 갚았다고 하더라도 사기죄가 성립한다는 판단이 서면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