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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현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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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무계파, DY·GT계파 해체 요구

    내년 초 있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계파’가 꿈틀대고 있다. 그동안 전당대회 ‘빅매치’ 주자인 정동영(DY)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GT) 복지부 장관의 세확산을 조용히 지켜보던 무계파들이 계파정치의 부작용을 강조하면서 계파해체, 의장-원내대표 분리출마 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포문은 이석현 의원이 열었다. 이 의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두 장관은 대선경쟁을 2007년 초로 미루고 지자체 선거에 올인해 당을 살려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계파해체를 촉구했다. 이어 “원내가 아닌 정 장관은 당의장에 출마하고, 국회의원인 김 장관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분리출마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7일 “이런 주장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조만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무계파로 분류되는 한광원 의원도 동조의사를 밝혔다. 한 의원은 “당직 배분에 있어서도 특정 계파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당직도 맡지 못하는 등 그동안 계파주의가 당의 발전을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을 포함한 무계파 초선의원들은 향후 의원총회 등 당 회의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목소리를 냄으로써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민 의원은 “특정인을 중심으로 해서 몰려다니면 얼룩말이 사자를 피하려고 모이는 패거리밖에 안 된다.”면서 “구체적인 쟁점과 정책을 가지고 그때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사안별로 토론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DY와 GT쪽은 시큰둥한 반응이다.GT측은 “과거 계파와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민평련은 계파가 아니라 노선과 정책을 같이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분리출마에 대해서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당을 살릴 수 있는 의지가 있으면 그에 걸맞은 책임있는 자리를 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의장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았다.DY측은 “우리에게 계파는 없다.”면서 더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분리출마에 대해서도 즉답을 유보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마이TV가 진행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올해 중 정부일은 마무리지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내년 초에 당에 복귀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현실적으로 DY나 GT의 당내 영향력이 커 이들 무계파가 어느정도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4월 전당대회를 전후해서도 무계파가 반짝 목소리를 냈지만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석현 의원이 무계파 의원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상임중앙위원을 노렸지만 중도에 포기했다. 전대 직후에는 유인태·임채정 의원 등 당 중진들이 무계파모임 결성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마음의 눈’으로 스트라이크

    “마음의 눈은 밝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 인근 팬코리아볼링장에서는 사회의 편견을 뛰어넘는 특별한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송파구 풍납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한 ‘우리 하나 볼링대회’엔 시각장애인 등 84명이 실력을 겨뤘다. 앞을 아예 못 보는 전맹 10명, 저시력자(약시·弱視)와 정신지체인 각 37명이 선수로 나섰다. 최고령 참가자인 조창래(70·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씨 등 다양한 연령층이 멀리 부산에서까지 올라왔다. 오후 1시 개막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20개 레인이 응원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맹 출전자들은 시비를 없애기 위해 안대를 쓰고 경기에 나온다. 또 공을 손에서 놓는 ‘어프로치’ 선까지 가이드레인을 깔았다.‘플로어’ 방향을 알 수 있어야 경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경기장 한쪽에는 ‘드림플러스, 상주리그 4연패’‘레드핀 이준우 퍼펙트’라는 현수막이 걸려 이들의 실력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고교 교사로 일하다 7년 전인 1998년 포도막염에 걸려 왼쪽 눈의 시력을 잃고 오른쪽만 겨우 보이게 된 김용호(48·시각장애 1급)씨는 “갑자기 찾아든 장애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볼링을 배웠다.”면서 “쾅 하고 쓰러지는 핀 소리에 힘이 불끈 솟는다.”고 활짝 웃었다. 시각장애 1급 5단계 가운데 전맹(B1) 다다음인 B3인 그는 장애인 국가대표로 지난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수권대회에 나가 개인전,3인조, 에버리지별 챔피언십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김씨는 옆 사람을 확인하느라 얼굴을 바짝 붙이며 “대회가 없어도 일주일에 1∼2회, 한차례 2∼3시간씩 연습에 매달려 에버리지를 170∼180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멋진 자세로 던진 볼이 레인을 따라 굴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레인마다 표정은 엇갈렸다. 맨 왼쪽 레인에 오른 정신지체 선수는 미처 힘이 모자라 핀을 남긴 아쉬움을 동료들의 박수로 달랬다. 거터(Gutter)에 빠지자 입을 앙다물려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도 보였다. 시각장애 참가자들은 볼이 갈 ‘길’을 찾느라 눈에 힘을 주면서 자주 눈을 껌벅거리기도 했다. 때문에 일부 약시 장애인들은 안대를 쓰고 경기를 치르는 전맹 부문에 참가신청서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맹 부문 국가대표인 박희숙(36·여·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씨는 1·2게임 합계 27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참가자 가운데 200점 이상이 3명이나 나왔다. 박씨 역시 4년 전인 2001년 뜻밖에 찾아온 질병으로 실명했다. 약시 부문 1위는 시각장애 1급 김상순(41·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로 391점. 각각 354점과 348점을 얻은 2·3위를 포함해 300점 이상은 15명이나 됐다. 정신지체 부문 우승자는 300점을 기록한 1급장애우 이석현(42·서울 강동구 고덕동 우성원)씨에게 돌아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동국대 병원·한방병원 개원식

    동국대학교 병원·한방병원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 활동에 나섰다. 진료 개시 3개월을 맞아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법전 종정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 손학규 경기도지사, 대한의사협회장 등 의료단체장과 김현해 동국대 이사장과 홍기삼 총장, 이석현 의무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개원식에서 김근태 장관은 “불교계가 큰 뜻을 모아 개원한 동국대 일산병원·한방병원이 국민건강과 우리 의료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동국대 일산병원 제공
  • 미혼남성이 바라본 독신녀

    미혼 남성들의 눈에 독신 여성들은 어떻게 비칠까. 일에 빠져 결혼이 늦어졌을 것이라는 동정론부터 일에 미친 독신 여성은 결혼해도 남자가 피곤할 것이라는 경계론까지 다양하다. 결혼을 생각하는 30∼40대 남성들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 A대 홍모씨는 독신여성에 대해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여성이 일과 자신의 꿈에 대한 신념이 너무 확고하면 내조를 받기는커녕 외조를 해야 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서지만 콧대 높은 전문직 여성에 대한 동경도 많다. 솔직히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한다면 ‘셔터맨’의 꿈을 이뤄주는 전문직 종사자를 만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름의 공략법도 갖고 있다. 그는 “메뚜기도 한철이라서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결국 가을의 고독을 못 견디고 ‘하향 지원’할 것 아니겠느냐.”면서 “결혼이 별거냐. 서로 친구가 돼 쿨하게 인생을 즐기자고 하면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에 빠진 독신, 긍정적이기만 할까.” 17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미혼인 ‘싱글 금배지’는 모두 다섯명. 최고령은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으로 올해 55세다. 한나라당 박근혜(53) 대표와 같은 당 송영선(52), 김영선(45), 고진화(42) 의원이 뒤를 잇는다. 결혼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박 대표 외에는 모두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연소 독신 의원인 고 의원은 “운동권으로 수배당하고 이후에는 공부하러 가서 결혼할 틈이 없었다.”면서 “결혼을 피하는 게 결코 아니며 오히려 남들에 맞춰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 운동 시절 자기 일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독신 상태로 접어든 여성을 많이 봤다.”면서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독신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해할 수 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독신을 일종의 패션으로 간주했다. 유행처럼 붐을 이루다가도 언젠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결혼 적령기라는 틀은 유교문화 속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면서 시대가 변하면서 독신의 개념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독신도 시대에 맞게” 하지만 독신 여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입장도 만만찮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신규사업팀 조동진(30)씨는 “매사를 매우 열정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이성이나 동성 여부를 떠나 일에 몰두한다는 것 자체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독신 여성이 해를 거듭하면서 능구렁이가 돼 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오랜 사회 경험을 통해 사람 다루는 방법이 몸에 익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연령대의 주부와 비교해 봐도 그런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변했으니 독신주의를 이상하게 볼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굳이 결혼이 인생의 목적일 수 없으며 자신이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한다면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與 시·도당 선거 이변속출…정동영·김근태계 ‘무승부’

    與 시·도당 선거 이변속출…정동영·김근태계 ‘무승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4월2일)가 엿새 앞으로 나가오면서 당권 경쟁을 향한 후보간 다툼이 치열해졌다. 특히 27일 서울시당 선거를 끝으로 전국 시·도당 선거가 막을 내려 전당대회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시민 후보의 ‘반(反) 정동영, 친(親) 김근태’ 발언으로 후보간 연대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어 시·도당 대의원대회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이날 서울시당 선거에선 유인태 의원이 1218표를 얻어 김한길 의원(1160표)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경기도와 인천 선거에서도 김현미 의원과 김교흥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당선되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정동영계 vs 김근태계’의 대결로 예비대선으로도 불려진 서울시와 경기도당 선거는 무승부로 일단락돼 당의장 선거의 막판 대혼전을 부채질했다. 아직까지 문희상·유시민·김두관 후보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판세엔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한명숙 후보가 여성몫을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남은 상임중앙위원 한 자리를 놓고 나머지 후보들이 각축중이다. 유시민 후보는 자신의 계파 발언 이후 문희상 후보와 자신의 양강 구도로 변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안티 유시민’ 표를 더욱 결집시켜 유시민 배제투표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유 후보는 “역풍이 불어도, 모함을 당해도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당 선거에서 재야파 등 범개혁세력의 유인태 의원이 정동영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한길 의원을 따돌린 것은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안티 유시민’ 조짐도 감지됐다. 지난 26일 실시된 경기도당 선거에서 김현미·이종걸·이석현 후보 등 이른바 정동영계가 1∼3위를 휩쓸었다. 인천시당 선거에서도 위원장 후보 0순위였던 재야파 이호웅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이를 두고 재야파와의 연대를 시사한 유 후보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후보간 머리싸움도 복잡해졌다.‘유시민발 폭풍’에 긴장한 문 후보측이 장영달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염동연 후보를 지지하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장 후보로서는 ‘파편’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이에 장 후보는 “위험한 짝짓기는 거부하겠다.”며 새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독자후보를 내지 않은 ‘친노’ 성향의 국민참여연대(국참연)가 몰표전략을 세웠다. 국참연은 조만간 온라인 회원투표를 통해 당권주자 가운데 3명의 지지후보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박준석 박록삼기자 pjs@seoul.co.kr
  • 당정 국민연금 보험료율 불협화음

    국민연금 보험료율 조정을 놓고 정부와 여당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겼다. 당정은 23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한 단일안 마련에 나섰지만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정부는 현행 60%인 급여 수준을 2008년까지 50%로 낮추고, 보험료율도 현행 9%에서 2020년까지 15.9%로 인상하는 안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은 급여수준 인하안에는 동감을 나타냈지만 보험료율은 일단 현행대로 유지하고 국민연금 재정을 재계산하도록 돼 있는 2008년에 가서 보험료율 인상여부를 결정하자고 맞섰다.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당정청이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당 주장대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정의 불협화음을 전략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야당과의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트릭’이라는 것. 이 위원장이 “이날 모임은 단일안 마련보다 대야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여당은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번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엔 강행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수도권 구당권파 vs 재야파

    수도권 구당권파 vs 재야파

    시·도당 위원장을 잡아라. 4·2전당대회에 앞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열린우리당 시·도당위원장 선거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시·도당위원장의 권한이 강해져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에 후보들은 저마다 ‘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파간의 세력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대의원들이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도 참여하면서 ‘전당대회 예비선거’의 성격까지 띠고 있다.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12일 제주·부산·경남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돌며 대의원대회를 열어 진행된다. ●서울·경기 수도권이 초미 관심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2448명)과 경기(2345명)가 최대 관심 지역으로, 계파 대결의 양상도 그만큼 더 뚜렷하다. 구당권파로 3선의 김한길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 직계 및 재야파인 재선의 유인태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재야파 우원식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경기지역도 서울과 유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재선이면서 구 당권파인 재선 이종걸 의원과 국민정치연구회 소속인 초선 문학진 의원의 출마가 확정돼 ‘정동영·김근태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밖에 박기춘·이석현·이기우·김태년·김선미·우제창·최성 의원 등도 중앙위원에 출마한다. ●충청·호남권 충남에서는 문석호 박상돈 의원이 대결을 벌인다. 충북에서는 홍재형 전 정책위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386출신’의 진출도 주목된다. 대전은 행정도시법 통과라는 결과를 가지고 구당권파 박병석 의원과 재야파 선병렬 의원의 대결이 볼 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에서 후보자들의 성향은 다양하다. 재선 강봉균 의원은 친노 직계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고문을 맡고 있다. 최규성 의원은 김근태 장관과 재야생활을 함께 했고, 국민정치연구회 수속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채수찬 의원은 정동영 장관의 핵심 브레인. 이광철 의원은 ‘참여정치연구회’ 공동대표다. 여성인 조배숙 의원도 출마한다. 전남에서는 유선호·주승용·우윤근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친노’직계인 서갑원 의원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광주는 재야파 김태홍 의원과 참정연 출신의 강기정 의원, 양형일 의원이 3파전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지역 유일 현역인 조경태 의원과 비례대표 윤원호 의원이 맞대결한다. 원외이면서 현 시당위원장인 이해성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원에서는 이광재 의원이 7일 출마선언을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경선 ‘숨은 1인치’ 의 고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숨은 1인치’로 불리는 군소 후보들의 선택이다. 이석현·임종인 의원, 명계남 국민참여연대 의장, 윤덕홍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교육부총리)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문희상·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 등 조직을 앞세운 대형 후보들의 위세에 밀려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3선인 이 의원은 23일 “계파중립적인 젊은 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해 고민중”이라며 “다음주까지 결심을 할 예정인데, 지금으로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초선인 임 의원도 “국회의원·중앙위원 등이 유권자인 예선전에서는 조직표가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 되고 있다.”면서 “24일 결단을 내릴 텐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연대라는 당 외곽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명 의장 역시 연약한 예선 경쟁력이 결심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혀 뜻밖의 인물인 윤덕홍 원장이 경선 구도에 튀어나와 관심을 끈다. 윤 원장은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어 고심중”이라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결심을 할 예정인데, 출마 쪽에 마음이 더 가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염동연·장영달 의원은 차례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회견장에 유선호 김태홍 강창일 문학진 이인영 장향숙 홍미영 선병렬 이기우 유승희 의원 등을 참석시켜 세를 과시했고, 염 의원은 이계안 김선미 양형일 김낙순 장복심 주승용 오제세 의원, 김태랑 전 의원 등을 대동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영만칼럼] 개헌논의 정치과잉이다

    [김영만칼럼] 개헌논의 정치과잉이다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개헌 연기를 피우고 있다. 야당에선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여권에서는 국무총리까지 나서 개헌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 노무현 당선자에 의해 거론된 바 있는 그 개헌논의다. 그러나 국민들에겐 그다지 감흥이 없다. 국민이 시큰둥해하면 개헌은 어렵다. 국회의원 재적의 3분2가 찬성하고,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어려운 입법절차가 개헌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은 국민적 흥분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집권여당에 강렬한 욕구가 있거나 모든 정치인이 개헌에 동의한다면 혹 다른 길이 생길지도 모르겠으나 그럴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개헌논의가 찬이든 반이든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개헌논의 자체가 정치과잉이란 이야기가 된다. 국민들이 체감하지 않는 문제를 직업 정치인들이 당위성과 필요성을 확대해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개헌논의의 필요성으로 700만 해외동포에 대한 참정권 부여 등을 들었다. 열린우리당의 이석현·정장선 의원 등은 대통령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이유로 들었다. 정·부통령제 도입을 통한 지역감정해소,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지자체장 선거의 연계 등이 정치권에서 개헌의 필요성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절차적이거나 지엽적인 것들이어서, 국민 입장에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점이다. 직선제 개헌 같은 국민적 욕구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당장 개헌에 반대하는 정치인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4년 중임제만 해도 막상 논의에 들어가면 현직 대통령 처우문제서부터 벽에 부닥치게 된다. 현직 대통령이 중임제개헌에 찬성한다면 자신의 임기 5년을 4년으로 단축하는 대신 중임의 혜택을 받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차기를 준비해온 여권의 유력주자들과 야권의 주자들 모두로부터 반발을 사게 된다. 현직 대통령이 5년의 임기를 채우는 대신 중임조항은 다음 대통령부터 적용할 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이 아무 소득도 없이 자신의 임기중 상당기간을 개헌문제에 소진하는, 손해 보는 장사가 돼 어렵다. 여권 일각에서 말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것도 국민들에겐 너무 어렵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언급한 개헌도 분명하진 않지만, 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지렛대로 하는 인상이다. 대통령과 총리를 따로 뽑는다는 것이 정파간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작위적이다. 그렇다면 이 역시 개헌에 필요한 동력을 충분히 갖기 어렵다. 개헌논의가 국민적 흥분을 끌어내려면 역시 대통령제의 폐해를 들어 내각제로의 전환 같은 권력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져야 한다. 내각제로의 전환을 제기하고 토론을 하다 보면 절충안으로 분권형대통령제 같은 것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여야 어느 한쪽에서 작심하고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내년이면 대통령선거가 정당의 현안이 될 텐데 위험을 부담하면서까지 이를 제기할 성싶지 않다. 이래저래 개헌은 국회만 벗어나면 어렵다. 내각제개헌을 제기할 용기가 없다면 개헌은 묻어두는 게 낫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대통령 임기를 중임으로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고용 없는 성장시대의 구조적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다. 여기에 국가역량이 투입되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역량을 키우는 일도 개헌보다 크다. 북한 핵문제도 중요하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처방전이 나온 뒤에 그 결과와 필요에 맞춰 개헌을 논해야 한다. 모처럼 국민들이 정치를 잊으면서 나라와 경제가 제자리를 찾으려는 참이다. 급할 것 없는 개헌논의가 편안함을 깰까 두렵다.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與의원들, 사법부 공격

    열린우리당과 사법부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민·형사 재판에서 ‘역차별’받고 있다고 불만을 품어온 여당 의원들은 국회 대정부 질문서라는 형식을 빌려 공개적인 비판에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미리 배포한 질문서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폐지’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했으나 파문 확산을 우려한 당 지도부의 만류로 막상 질문에서는 포기했다. 실현성이 낮은 주장으로 법조계를 개혁대상으로 몰아 자극하거나 정치적 공방거리를 만들 경우 오히려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수’로 그쳤지만 사법부를 향한 불편한 속내는 모두 드러낸 셈이다. 386세대 의원으로 손꼽히는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14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질의서에서 “우리당 이철우 의원이나 한병도 의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고 진술자들 사이에 논란의 여지도 많은 사건들이 사법부에 의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사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2002년 정치관계법 개정 이후 선거문화나 정치권 풍토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사법부와 선관위의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편파적인 판단이나 자의적 법 해석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선의 중진인 이석현 의원도 미리 배포한 대정부 질의서에서 대법원과 함께 최고심급기구의 성격을 가진 “헌법재판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 발언은 당 지도부에서 “당의 의견과 다르고 돌출발언”이라며 만류해 최종 질의에서 배제했다. 이 의원의 대정부 질의서에서는 “헌법재판소는 원래 제헌헌법에 없었는데, 군사정부 시절인 1988년 개헌을 하면서 생긴 기형적인 기관”이라며 “그러나 대통령 탄핵, 신행정수도, 호주제 폐지 등 현재 국가 중요 정책현안들을 헌법재판소가 판단하고 있어 삼권분립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노골적인 사법부 공격을 우려한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 원고를 통한 공개비판과 함께 사법체제 개편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여당 의원들의 행태는 자가당착으로,3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국회가 만든 법에 따라 판결을 하고 있는데, 헌재와 법원이 정치적 결정을 해주지 않는다고 판을 흔들겠다는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대정부질문 사전질의서에서 “사법부와 선관위의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편파적인 판단이나 자의적인 법해석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7대 총선을 앞두고 깨끗한 선거와 선거법 위반사범 엄단은 국민적 여망이었다. 국회는 그를 담아 새 선거법을 만들었다. 사법부의 엄격한 법적용, 선관위의 단속권한 강화는 법률로서 규정된 사항이다. 과거처럼 여당 의원을 봐주는 ‘집권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해서 법원의 편파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정서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다. 이석현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대정부질문 사전원고에서 헌재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당지도부의 만류로 본회의장 발언은 생략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하는 기관은 없는 게 낫다.”는 식으로 비친다. 대정부질문은 의원 개인을 넘어 당의 의견이 표출되는 장이다. 자칫 열린우리당 전체가 선거·정치개혁을 반대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법원 판결이 틀렸다.”든지,“헌법기관을 없애라.”는 질문을 행정부에 한들 무슨 답변을 얻겠는가. 법원이나 헌재에 정치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면 더욱 옳지 않다. 여당 의원들의 이같은 행동은 오히려 사법개혁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헌재와 대법원의 인적·제도적 개편이 집권여당의 사감에 의해 추진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 [대정부 질문 요지]

    이석현(열린우리당)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이중 구조는 적당치 않다. 헌재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위헌 여부의 판단권을 주는 개헌이 필요하다. 북핵포기, 남북정상회담을 촉구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채택하자. 홍준표(한나라당) 과거사와 관련,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난 사항을 국정원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다시 조사하는 것은 헌정 질서의 문란 아닌가. 과거사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장선(열린우리당) 북의 벼랑끝 전술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하지만 미국도 북한인권법, 폭정 전초기지 발언 등 대화와 비판을 병행하는 이중적 모습으로 근본적 목적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있다. 박승환(한나라당) 북한이 식량분배의 감시 이행을 거절할 경우, 식량지원을 중단할 용의는 없나. 북한이 핵을 가졌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햇볕정책에 대한 근본적 수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의용(열린우리당) 우리나라는 다자간 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는 선진국 입장이지만 협상 결과 이행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제규범상 우리 주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영순(민노당) 참여정부 이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남북간 장관급회담이 없었다. 미국과 동맹관계를 말하기 전에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남북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은영(열린우리당) 17대 국회는 분열하지 않고 국가를 분열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할 것을 제안한다. 여야, 중앙과 지방, 노사 등 각 갈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사회적 협약이 체결되어야 한다. 김명주(한나라당) 북한을 평화통일의 당사자이며 현실적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는 모순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역사적 과제이다.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 이화영(열린우리당)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틀 내에서 6자회담 정례화, 미국 지지 및 참여, 공동 실천기구 설립 등 3단계 접근방법에 기초한 다자안보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한다. 황진하(한나라당) 현재 남북정상회담이 어느 정도까지 추진되고 있으며 언제쯤 가능하고, 어려움은 없는지, 개최시 예상 의제는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김동식 목사 납치사건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 정부 “개헌논의 바람직하지 않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14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문제와 관련,“올해는 참여정부 3년차가 되는데 개헌논의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처럼 경제활성화 조짐이 있는데 당과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지 않고 개헌에 관심을 두면 국민 소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개헌준비를 위한 일정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국회에서 특별위원회 같은 게 설치됐으면 하는 견해를 말씀드리며, 정부는 자료 등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확실한 것은 6자회담의 틀을 깬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번 성명의 핵심은 핵 보유 주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6자회담의 틀에서 자신의 조건을 채워 달라는 데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육군훈련소 ‘인분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인분가혹 행위가 처음이냐.’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같은 일은 과거에서부터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운찬총장 “인위적 경기부양 유혹을 버려라”

    정운찬총장 “인위적 경기부양 유혹을 버려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인위적 경기 부양책’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구호를 싸잡아 비판하며 정부 경제팀 물갈이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대신 정부의 구조조정 개입을 통한 제도 개편 등 ‘개혁적 케인스주의 도입’을 제안했다.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의원연구단체 ‘민생경제연구회(회장 이석현)’ 간담회에 연사로 초청된 정 총장은 24일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지난 99년 이후 계속된 정부의 저금리정책으로 퇴출 대상기업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정부는 한국경제가 고통을 겪는 것을 참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지연시키며, 경기진작이라는 유혹에 빠져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완곡하지만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구조조정에 대해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구조조정을 행할 추진력이 있는 사람들이 경제를 맡도록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경제팀의 물갈이 필요성까지 언급하는 등 날을 세웠다. 정 총장은 발제문에서 성장률, 물가수준, 주가지수, 환율 등 거시경기 지표는 좋지만 기업활동의 투명성, 기업 국제경쟁력 등 미시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친김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라는 구호에 대해서도 “계수 장난일 수도 있으며 집착할 필요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현실 경제정책의 대안으로 “우리나라처럼 시장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경제에서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기되 구조조정만은 정부가 일정 수준 개입하며 시장경제 정립을 위한 제도 개편 등 개혁적 케인스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형 뉴딜’ 워크숍] “구조적 불황… 재정늘려 해결되나”

    7일 당·정·청 경제워크숍에 참석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자신의 야심찬 ‘경기 부양’ 프로젝트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대놓고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적극 동조했다는 기억이 이 부총리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했을 법하다. ●“기업·가계 체질강화 초점둬야” 이 부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의 ‘뉴딜 정책’ 브리핑이 끝나고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의원들의 ‘반론’이 이어졌다. 초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의 발언 내용은 사실상 이 부총리를 향해 ‘X’표를 든 것이나 다름없었다.“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은 우려스럽다. 지금 우리 경제는 일시적인 경기순환적 문제가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이니만큼, 재정 확대로 대처할 게 아니다. 기업과 가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소비 능력을 높이는 등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할 때다.” 정 의원은 ‘연·기금 활용’이란 정부의 비장의 무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연·기금을 생산 부문에 투입할 때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거에 연·기금이 주식시장에 투자됐다가 손해봤던 기억이 국민의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연·기금의 운용과 설계에 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다.” ●“뉴딜이란 표현 적절치않다” 재경부장관 출신의 강봉균 의원은 “정부가 뉴딜이란 말을 쓰고 있는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말로 이 부총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뉴딜은 대공황기에 정부가 과감하게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했던 정책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성장기반 확충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기존에 해온 사업이나 이미 타당성 조사가 끝난 사업들을 빠른 시일 안에 앞당겨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지, 자꾸 새로운 사업만 추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강 의원 역시 연·기금 활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국민들이 연·기금에 대한 걱정이 많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원금을 날려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확신을 줘야 한다.” ●“연·기금 손실 보전대책있어야” 이석현 의원도 “뉴딜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민연금 관련 공청회를 했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걱정이 있더라. 분명한 대책을 세워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라고 연·기금 활용에 난색을 표했다. 현직 정책위의장인 홍재형 의원까지 가세했다.“예산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추진도 중요하다. 차세대 동력 산업 선정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환경부장관 출신의 김명자 의원은 과거의 경험을 예로 들며 “너무 일자리 창출 방향으로 정보기술(IT) 정책을 진행하다 보니 전문성 문제가 발생하더라.”라고 충고했다. 김혁규 의원은 “정부의 발표를 보니 중장기 대책만 있고 당장 급한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 청년 실업자 문제에 대한 대책이 소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희선 의원도 “오늘 많은 방안들이 발표됐는데, 당장 시장이나 기업에서 급한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의 발언이 비판 일색으로 흐르자, 이 부총리가 화들짝 차단에 나섰다. 그는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은 성장 잠재력 확충을 기반으로 연계적·보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는 말로 일회성 대증요법이 아님을 해명했다. 이어 연·기금 활용에 대해서도 “연·기금을 단순히 경기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운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디자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탓 말고 우리를 되돌아보자” 앞서 이부영 의장도 한나라당 폄하 발언으로 국회 파행 사태를 촉발시킨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의 탓을 하지 말고 우리를 되돌아보자.”고 ‘자성론’을 펼치는 등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부와 여당 사이에 여러차례 한랭전선이 형성됐다. 이 의장은 이 총리의 인사말이 끝난 뒤 단상에 올라 “우리의 개혁 프로그램이 정당하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것은 아닌지, 혹시 우리가 아집이나 독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서울신문사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삼성물산(주) 건설부문과 국민은행이 협찬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지리교육학회가 후원한 제9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년)군이 개인부문상(국토연구원 원장상)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군과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군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 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 4)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전국 196개 학교에서 2931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정군은 기행문 ‘국토대장정을 하며 본 두 세상’을 써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군과 김군은 각각 ‘우리도 살고 싶어요’와 ‘멋진 여행지, 청계천’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밖에 동상 50명과 우수상 300명이 선정됐다. 단체부문상(서울신문 사장상)에서 대상은 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은 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은 충주 중앙초등학교가 받았으며, 지도교사상(삼성물산(주) 건설부문 기관장상)은 대상에 김정호(포항제철동초등) 교사, 금상에 이현희(서울 휘경초등) 교사, 은상에 주대생(거제 계룡초등) 교사가 뽑혔다. 국토사랑 글짓기대회는 우리의 미래를 가꿔나갈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인 국토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수상자 명단은 서울신문 26일자 30면과 국토연구원(www.krihs.re.kr) 홈페이지에 실렸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상수상작 지난 여름방학에는 친구와 둘이서 청소년 자연탐험학교 주관으로 양양에서 서울까지 260㎞를 종단하는 14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겁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와 국토대장정이란 매력에 끌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한 168명의 또래들은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었고 나처럼 지방에 사는 아이들은 별로 없었다. 입소식을 마치고 처음 쳐본 텐트속에서 첫날밤을 맞이했다. 둘째 날부터 걷기 시작한 우리는 얘기도 나누면서 걸었지만 왠지 보통 걷는 것과는 달리 훨씬 힘들었다. 평소에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많이 걸어본 나도 기운이 쑥쑥 빠지는 것 같았다. 처음엔 입맛에 맞지 않아 조금밖에 먹지 않았던 밥도 날이 갈수록 잘 먹게 되었고, 텐트를 치는 기술도 나날이 늘어 빨리 치게 됐다. 변화라면 걸을 때 말이 없어진 것이다. 지치지 않으려면 힘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였고 그냥 묵묵하게 걷다보니 생각하는 것도 많아졌다. 가족 생각도 나고, 별 생각이 다 났다. 내가 사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평야지대라서 교과서에서 배웠던 국토의 7할이 산지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실감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비록 아스팔트길이었지만 강원도 지방은 보이는 것이 산 아니면 계곡 천지였다. 힘들어하는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시원한 그늘을 가진 산과 풍부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가 서울에 입성하는 날까지 내내 따라다녔다. 책에서만 읽었던 ‘금수강산’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정의 중간쯤에는 래프팅도 하며 짜릿함을 느끼며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원하고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는 것도 잘 가꾸어진 큰 산이 있기 때문이다. 산은 우리 몸속의 허파와 같고 계곡을 흐르는 풍부하고 깨끗한 물은 젖줄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산과 계곡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숨막히게 하고 목마르게 하는 것이니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보존하는데 힘 써야 한다. 자연을 잘 가꾸지 못한 결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 나중에는 인간들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만다. 텔레비전에서 본 어마어마하게 큰 산을 파헤쳐 황토 흙이 보일 때는 사람 몸에 난 징그러운 상처같았다. 그렇게 되면 그 곳에서 자라던 아름드리 나무들도 다 사라질 텐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수 십년도 넘게 자란 나무들을 베어내고 수 천년을 내려온 땅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는 개발은 두 번 세 번, 아니 여러번 생각해 본 뒤에 해야 할 일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무턱대고 댐을 건설하려는 것도, 수많은 농경지나 산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까지도 물에 잠기게 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 국민들보다 물 소비량이 더 많아서 생긴 일이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물을 아껴 써서 댐 건설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표지판에 가끔씩 ‘서울’이 보이기 시작하자 계곡이 먼저 일찌감치 사라지고 산들은 점점 멀어져갔다. 서울에 들어오니 매캐한 공기부터가 우리를 불쾌하게 했고, 뿌연 하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산과 들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보이는 건 빌딩과 아파트뿐이었다. 이번 국토 대장정을 마치며 두 세상을 경험해 보았다. 제9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입상자 명단 ●개인상 대상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 금상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 은상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4) 동상 (50명) (서울)최명석 이정원 한유리 임경환 천지연(부산)김태현 (대구)정다은 이석현 우혜주 (인천)김민아 전다빈 (울산)최가은 (경기)최민정 홍순지 고승준 박진훈 황정윤 신지원 김하은 (강원)정유라 이지인 (충북)박민정 (충남)홍종훈 김은지 (전북)소 원 곽지영 강수경 채미화 이다빈 이현지 이건아 김맑은샘 (전남)주연우 김은혜 (경북)진재석 권소현 정다정 서우현 이진희 임진철 문혜영 강채량 오채은 정연진 배지윤 (경남)박수미 권수완 (제주)강우철 현지연 고미화 우수상(300명) (서울)조수연 김세림 진수현 전희상 정윤정 문현석 안혜리 김슬기 성 현 이경민 김효진 장윤하 최한솔 송해나 박용재 구본승 권혜란 윤석현 문준원 함해영 변규원 노민영 김진우 인은지 유소정 성의현 홍지혜 박수현 손경은 김수호 서재한 손일진 유혜원 윤 활 홍대근 이민형 김성빈 (부산)강윤지 장희정 박재영 윤지현 홍진희 황소희 조현지 이수민 이지영 (대구)우지훈 김종원 김지민 민승환 노재영 설지윤 인성규 박정은 한수민 이준욱 박인규 강태욱 박상빈 김하린 이준엽 김민지 이동근 조윤정 이연해 정난희 최규진 김수진 김형준 김동환 신혜원 (인천)류영채 조윤주 이현섭 배여리 김효진 (대전)김나은 유효림 이서연 권수진 윤덕진 주대환 박준환 조선화 (울산)황채은 안혜빈 이승희 (경기)조승원 허지은 박유진 문성원 박준철 추연우 서동섭 최호연 이건우 고성효 곽예은 김 빈 박준수 홍석채 김지민 박준범 임새람 김미지 황정민 이정원 이정주 박상미 이의재 김보경 김영은 윤선주 유지연 이승희 최유림 유지연 정재우 추현진 김은지 우혜승 이준호 김영훈 이성호 김선영 김나래 조건휘 전승미 안수현 김선우 이영현 배서연 김근우 김상우(강원) 손수빈 김서예 한수희 위수미 조은별 김예현 김준미 정다영 이승현 진한아 (충북) 윤현지 이주희 최지호 김민지 함윤수 안지영 임소영 우단비 이서영 변아라 송은선 김은환 홍수현 유지희 조은정 (충남)나예지 김수민 구희선 윤혜민 신배규 박정은 이가현 최경현 김영경 김진희 권서연 남소현 이정은 신예림 조수지 김민지 성채린 조수환 김희연 박누리 오솔미 김하정 이윤서 이은정 정한나 정선주 여범기 박은정 (전북)김성진 김영현 최인호 정승연 강예일 전다솜 문원영 박찬미 이지양 김세희 김채현 이상훈 김나영 류용준 최 빈 서수진 정병수 이유라 신은경 전태미 송수한 임소라 이새롬 최수정 김혜진 이에스더 김진호 한지혜 서현히 서연호 고해경 김아라 김다희 김빛나 (전남) 문준호 박안나 박준영 고예은 방수영 양시라 김소연 임은이 문혜림 위연욱 이창신 조은빛 주수민 이유린 김영우 김은진 임송이 최슬기 (경북)이승주 김지나 황현정 남영신 김정우 이혜림 최병진 홍윤영 김재혁 최나영 임민정 김성하 유현주 김명지 박제원 전유정 이호성 권희영 권민정 도호경 서지원 박미정 장지우 정수진 이동희 손성민 석효정 김소연 이누리 진재현 손다솔 유상록 정경선 장형수 박동호 이수진 신유섭 조민지 (경남) 정아현 박지민 우효은 이여명 이예영 장유정 손재영 이미진 이경영 김채린 전혜리 양화영 김종화 김정근 지민정 (제주)오한해 한희주 현수연 김미연 최지은 김홍유 강서연 김리선 ●단체상 대상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 금상 휘경초등학교(서울) 은상 중앙초등학교(충주) ●지도교사상 대상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 이현희(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 주대생(경남 거제 계룡초등학교)
  • [국감 말말말]

    ●좋은 정책 대안이 나오는데 카메라가 없네.정쟁을 하는 데는 꼭 카메라가 있습니다.(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언론이 정책 질의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아쉬워하며) ●비만 서울을 웰빙 서울로 만드는 다이어트가 신행정수도 건설이다.(열린우리당 노현송 의원=행자위의 서울시 국감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제데모가 아니라 민제데모다.(이명박 서울시장=열린우리당의 ‘관제데모’ 주장을 반박하며) ●문화재가 아니라 문화유산이다.(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문화관광위의 문화재청에 대한 국감에서 재물을 뜻하는 문화재(cultural property)보다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이 더 적합한 표현이라며) ●지금 유 원장의 태도가 ‘열린 정부’의 태도와 마찬가지예요.(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과기정위 국감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유희열 원장이 구체적인 답변은 중간간부들에게 넘기고 본인은 소극적 답변으로 일관한다며) ●우리 문화재가 산토끼,고라니보다 천대받고 있는 게 현실(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국회 문광위 문화재청 감사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공익광고는 있으나 문화재 보존을 위한 공익광고는 없다며)
  • 초선같은 3선·노련한 초선

    17대 국회에서,선수(選數)가 헷갈리는 의원들은 한둘이 아니다. 당내 영향력과 활동 영역,계보 등을 감안하면 3선 이상의 중진이 아닌가 싶은 초선이 적지 않다.첫 등원한 ‘초보’답지 않게 중량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주로 비례대표들이다. 반면 젊은 나이에 중진 반열에 들거나 신입생같은 열정과 패기로,또는 무모하다 싶을 만큼 튀는 언행 등으로 초선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의 3선 의원들도 없지 않다. 때로는 신입생의 ‘신선함’을 유지하기도 하고,때로는 초보처럼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한다.이들은 모두 지역구 의원이다. ●침신함·미숙함 다보여 3선 이상의 중진이 많은 한나라당에 몰려 있다.수도권의 ‘탄핵풍’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나라당 남경필(경기 수원 팔달·39) 원내 수석부대표는 내리 3선이지만 아직 30대다. 원내 부대표를 맡은 뒤 “나도 늙었다.”고 농담하지만 당내 개혁 소장파 그룹의 주요 멤버다. 정형화된 감색 정장보다는 브라운 계열의 캐주얼한 의상을 즐긴다. 미혼으로 44세인 같은당 김영선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변을 낳았다. 김 의원은 “앵벌이로 표를 모았다.”고 전당대회 전날 의원과 대의원들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한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전당대회장에서 각본도 없이 대형 태극기를 휘둘러댔던 일은 두고두고 얘깃거리다.17대 경기 고양 일산을에서 당선됐으나,15·16대를 비례대표로 활동해 아직도 정치 신인같다. 한나라당이 과반 야당이던 16대 때 사무총장을 지낸 이재오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표에게 “유신독재를 사과하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홍준표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이 박 대표와 관계 개선에 들어갔지만,그는 변함이 없다.국가보안법·사형제 폐지 등 일부 정책현안을 놓고는 오히려 열린우리당측과 ‘코드’가 비슷하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초선같은 3선’의 최연장자.지난 17대 대선때 유시민 의원과 함께 개혁당을 이끌었다. 17대 여·야 386세대 의원들을 규합해 ‘이라크 파병반대’‘사형제 폐지’ 등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당 이석현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지만,미혼에 앳되어보이는 얼굴로 ‘초선’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일부 정치모임 주도 열린우리당 김혁규(65) 의원.경남도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2대 총리후보 물망에 올랐다. 당내 ‘김혁규 사단’을 꾸려 이시종 의원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출신의 국회의원 20여명과 함께한다. 한나라당 박세일(56) 의원은 여의도 연구소 소장 내정자로 박근혜 대표의 자문을 맡고 있다. 부소장에 내정된 박형준·박재완 의원과,원희룡 의원 등이 포함된 ‘박세일 사단’을 이끌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단병호(55)의원도 간과할 수 없는 존재.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대기업 노조에 대한 영향력이 지대하다. 단 의원이 개원국회에서 대정부질의하는 모습을 주의깊게 지켜본 의원들은 “역시 내공이 만만치 않다.”고 한마디씩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63)의원은 15·16대 대통령선거에 후보로 출마,민노당의 첫 원내 진입을 주도했다. 열린우리당 염동연(58) 의원은 참여정부 창업공신으로,당내 호남 맹주다.지난 7월 호남 출신 의원들이 ‘역호남소외론’과 관련해 대정부 성명을 채택하려고 했을 때 광주출신 의원들의 참석을 막아 무산시켰다. 총선이후 염 의원이 386의원들과 만찬했을 때 50여명 가까이 참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7대국회 상임위원장 프로필

    ●운영위원장 천정배 학교 성적이 늘 1등이던 ‘목포 수재’.원칙주의자인 반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평.비즈니스위크의 ‘2004년 아시아 스타 24인’에 선정되기도.부인 서의숙(49)씨와 2녀. ▲전남 신안(50) ▲서울대 법대 ▲변호사 ▲15~17대 의원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최연희 검사 출신이며 9년째 법사위를 지킨 ‘터줏대감’.99년 ‘옷로비 청문회스타’로 꼼꼼한 업무 처리가 강점.부인 김혜동(56)씨와 1남1녀. ▲강원 동해(60) ▲서울고·서울대 법대 ▲대검 공안2과장 ▲청와대 사정·민정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5∼17대 의원 ●정무위원장 김희선 재야 운동권 출신이며 광복군 김학규 장군의 손녀.17대 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 중.남편 방국진(63)씨와 1남1녀. ▲평남 평원(61)▲대전여상 중퇴 ▲여성의 전화 초대원장 ▲국민회의 여성위원장 ▲16·17대 의원 ●재경위원장 김무성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 출신으로 김창성 전 경총 회장이 형,현정은 현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씨가 누이. 부인 최양옥(47)씨와 1남2녀. ▲부산(53) ▲한양대 경영학과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차관 ▲15∼17대 의원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임채정 해직기자 출신의 4선 의원.8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며 정계 입문했으며,지난 대선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활동.부인 기영남(62)씨와 2남. ▲전남 나주(63) ▲고려대 법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정책위의장 ▲14~17대 의원 ●국방위원장 유재건 재미 인권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세련된 매너로 ‘영국신사’란 별명을 지닌 미국통 외교분야 전문가.부인 김성수(59)씨와 2남1녀. ▲서울(67) ▲연세대 정외과 ▲미국 변호사 ▲MBC시사토론 사회자 ▲14~16대 의원 ▲한ㆍ미 의원외교협의회장 ●행자위원장 이용희 17대 국회의 최고령 의원.김대중 전 대통령과 ‘내외문제연구소’를 설립했으며 6대 총선부터 6차례 낙선,4차례 당선.부인 유정순씨와 3남2녀. ▲충북 옥천(73) ▲건국대 ▲9·10·12·17대 국회의원 ▲평민당 부총재 ▲국민회의 부총재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교육위원장 황우여 법조계 출신으로 등원 이후 줄곧 교육위에서 활동.성품은 부드럽지만 일처리는 꼼꼼하다는 평.부인 이선화(49)씨와 1남2녀. ▲인천(57) ▲제물포고·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15∼17대 의원 ●과기정위원장 이해봉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아홉살 때 부모님을 여읜 뒤 대학 때 학비가 없어 휴학을 거듭하며 행시에 합격.사법연수원 부장판사인 부인 이선희(55)씨와 2남. ▲경북 달성(62)▲서울대 법대 ▲경북지사 ▲대구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 ▲15~17대 의원 ●문화관광위원장 이미경 열린우리당 유일의 여성 3선 의원.15대 국회 때는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나 동티모르 파병동의안에 반대해 제명당했다.남편 이창식(58)씨와 2녀.▲부산(54) ▲이화여대 영문과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15~17대 의원 ●농해수위원장 김광원 소신과 반골 기질이 강한 정통 내무관료 출신.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4·19 제2선언문’을 기초한 주역.부인 박해숙(55)씨와 2남1녀. ▲경북 울진(65)▲행시 10회 ▲강릉·포항시장 ▲경북 부지사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5∼17대 의원 ●산자위원장 맹형규 뉴스 앵커 출신으로 온건합리파이며 설득력이 뛰어나다.대변인을 거쳐 99년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핵심측근으로 부상,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6·5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도 지냈다.부인 채승원(58)씨와 2녀 ▲서울(58) ▲연세대 정외과 ▲15~17대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이석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노총각 3선 의원.97년 8월 자신의 명함에 ‘남조선’이라고 적었다가 ‘명함 파동’을 겪기도. ▲전북 익산(53) ▲서울대 법학과 ▲민추협 기획위원 ▲14·15·17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제2정조위원장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환노위원장 이경재 해직기자 출신으로 김영삼 전 총재 공보특보로 정계 입문.솔직한 편이며 지난해 ‘여자 안방’ 발언으로 설화를 겪기도.부인 성신자(44)씨와 1남2녀. ▲경기 이천(63) ▲강화고·서울대 사회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청와대 공보수석 ▲공보처 차관 ▲15∼17대 의원 ●건교위원장 김한길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기획통.95년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탤런트인 부인 최명길씨(42)와 2남. ▲일본 도쿄(51) ▲건국대 ▲15~17대 의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정보위원장 문희상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털털한 외모 덕에 ‘겉은 장비(張飛)’이지만 ‘속은 조조(曹操)’라는 평가.부인 김양수(58)씨와 1남2녀. ▲경기 의정부(57) ▲서울대 법대 ▲연청 중앙회장 ▲14·16·17대 의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여성위원장 김애실 여성으론 국내 최초의 경제학 박사이며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정계 입문.남편인 박동운(63)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1남1녀. ▲평북 강계(58) ▲경기여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과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여성경제학회장 ▲17대 의원 ●예결특위위원장 정세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쌍용그룹에 입사,18년간 근무한 뒤 정계에 입문.96년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한보그룹 로비자금을 거절하기도.부인 최혜경(52)씨와 1남1녀. ▲전북 장수(54) ▲고려대 법대 ▲15∼17대 의원 ▲민주당·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 공화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과는 꼬마민주당 창당,통추 활동으로 인연.지난 17대 대선때 한나라당을 탈당해 유시민 의원과 개혁당을 이끌었다.강성 개혁주의자로 통한다.부인 진옥선씨와 1남2녀 ▲중국 충칭(60) ▲서울대 정치학과 ▲14·16·17대 의원 ˝
  • 상임위원장 배분 ‘내홍’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여야가 상임위원장 몫을 배분하는 데 합의하면서 이제는 누구에게 그 자리를 줄 것인지가 당내 현안으로 떠올랐다.열린우리당은 당헌·당규상 상임위원장 후보를 의원총회에서 직접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다음달 2일 공고에 이어 5일 오전 후보 선출 과정을 밟아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식물국회’가 한달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당내 분과위 구성을 통해 상당부분 상임위에 대한 대체적인 그림을 그렸다.하지만 아직도 몇몇 상임위원장은 조정이 안되고 있다.경선을 통해 정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교통정리를 통해 방향을 잡은 상임위원장은 열린우리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운영위원장에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여당 대표 자격으로 당연직으로 맡게 됐다. 또 정보위원장은 문희상 의원,국방위원장은 유재건 의원,문화관광위원장은 김원웅 의원,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임채정 의원,행정자치위원장은 이용희 의원이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예결특위위원장에는 정세균·김한길·강봉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정무위원장에는 정세균·김한길 의원 중 예결특위위원장 경쟁에서 탈락한 의원이나 김희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건교위는 이석현·이호웅·박병석 의원 등이 경합 중이며, 윤리특위위원장은 이중에서 탈락된 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선 최연희 의원이 유력한 법사위원장 후보이며, 박종근 의원은 재정경제위원장,맹형규 의원은 산업자원위원장 후보로 교통정리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교육위원장에는 황우여·안상수 의원이,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는 권오을·김무성 의원이,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는 김영선·김무성 의원이,환경노동위원장에는 안상수·전재희 의원이 경합 중이며, 여성위원장은 김영선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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