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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통신3총사 합병 급물살

    LG 통신3총사 합병 급물살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의 통신 3사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합병 추진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LG경제연구원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 이 전 장관은 합병 추진을 관장한 뒤 합병법인의 대표이사 부회장(총괄 CEO)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그는 KT 사장 출신으로 합병KT 대표이사 선임 때 이석채 KT 회장과 겨룰 정도로 통신업계에 현재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LG 통신 3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합병을 주도하게 될 LG텔레콤은 “시장에서는 1차적으로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먼저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너지 창출 효과와 합병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한 번에 3사를 통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LG텔레콤의 지분 37.4%, LG데이콤의 지분 30.0%를 보유하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 지분 40.9%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한전은 LG파워콤의 지분 38.8%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LG텔레콤이 신주를 발행하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주주들이 주식 교환을 통해 LG텔레콤의 주주가 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합병법인의 주식을 받는 주식스와프에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의 통신부문이 합쳐지면 연매출 8조원대의 거대 유·무선 통신 기업이 탄생하는 것으로 KT-KTF 합병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면서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LG 통신3사가 통합법인으로 거듭나면 통신시장은 KT, LG, SK그룹의 팽팽한 3강 구도가 완성돼 치열한 유·무선 컨버전스(융합)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무선 통합 VS 신사업 진출

    유무선 통합 VS 신사업 진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정점에 서 있는 KT와 SK텔레콤이 사뭇 다른 미래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정체된 통신산업의 한계 속에서 새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숙명의 라이벌이 어떤 길을 개척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T와 SKT의 미래전략은 최근 발표된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서 읽을 수 있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KT는 10초당 과금체계를 고수했고, SKT는 당장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감수하면서 1초당 과금체계로 전환했다. KT는 더 확실한 요금인하 효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셈이고, SKT는 기존 통신 서비스를 뛰어넘는 ‘신천지’를 찾아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KT의 미래전략은 이석채 회장의 의중인 ‘유무선 융합’으로 수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무선통합(FMC) 서비스와 무선인터넷 활성화가 주요 전술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이달 중으로 홈FMC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무선랜(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나 전용단말기로 집이나 회사 등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에서 이동통신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요금보다 훨씬 싼 인터넷전화(VoIP) 요금이 적용된다. FMC 전략은 결국 절대 우위의 초고속인터넷망과 이통통신망, 와이브로망을 합치겠다는 뜻이다. 연결고리는 와이파이다. 와이파이를 활짝 열어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초고속인터넷망이나 와이브로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무선인터넷과 FMC 시장의 새 지평을 연다는 계산이 숨어 있는 것이다. KT는 공짜로 자사망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설 무선인터넷공유기 규제 방안을 방송통신위원회에 건의했고, 정부도 ‘얼리 어답터’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T의 미래전략은 통신 서비스 영역을 뛰어넘는 이종산업 간 융합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상식을 깨는 5대 성장기술 과제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정만원 사장의 구상이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SKT는 6일 자체 개발한 보급형 무선인식(RFID) 반도체 칩을 처음 공개했다. 가로, 세로가 각각 7㎜의 작은 칩으로 RFID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등 작은 단말기에 탑재할 수 있고 전력소모량도 적다. 전자 제조업체가 아닌 이통사가 RFID 칩까지 개발한 것은 더 이상 ‘통화’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지난달에는 종이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자종이(e페이퍼), 사람의 음성을 휴대전화가 인식해 자동 조작하는 음성인식 기술, 휴대전화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텔레메틱스 서비스를 내놓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SKT 관계자는 “언뜻 보기엔 통신 서비스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결국 이런 근본적인 기술이 뒷받침돼야 통신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면서 “ICT와 이종산업 간 융합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00억 녹색성장 펀드 조성

    최근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300억원 규모의 녹색성장 펀드를 조성한다. 도는 30일 도청에서 김문수 지사와 이석채 ㈜KT 대표이사 회장, 이종호 ㈜KT캐피탈 사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 펀드(일명 3G 펀드)’ 협약식을 가졌다.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펀드는 도가 100억원, KT가 125억원, KT캐피탈이 25억원, 한국기술투자가 25억원, 신한캐피탈이 15억원, LIG손해보험이 1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태양광·풍력·지열·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기술·탄소배출권 관련 업체에 기업당 최대 30억원까지 투자되며 KT캐피탈이 운용한다. 투자 대상 기업은 운용사의 투자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도는 녹색성장펀드가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라는 공익적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녹색성장 관련 업체는 태양광 업체 356곳 등 679곳으로 조사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T 그린IT에 연내 2000억 투자

    KT가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해 올해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그린 IT 사업에 적극 나선다. KT는 24일 이석채 회장 등 임원들과 외부 초청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과 그린IT’라는 주제의 ‘제1회 IT CEO 포럼’을 열고 그린IT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표삼수 KT 기술전략실장(사장)은 ‘KT의 그린 IT 사업 전략 및 투자 전략’ 발표에서 올해 국사(局舍) 광역화에 612억원,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533억원, 올(ALL) IP 기반 광대역통합망(BcN)에 142억원, 전력시설 교체에 140억원 등 4대 중점 사업에 1427억원을 투자하는 등 그린 IT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KT는 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고 통신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2013년까지 2005년 대비 2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KT는 녹색성장·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사업 관련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녹색성장 투자조합을 결성, 1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컨소시엄을 구성, 유망 중소기업의 솔루션과 시스템통합(SI) 역량을 활용하고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IT CEO 포럼은 앞으로 격월로 열려 KT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 쿡쇼매장 1호점 오픈

    KT 쿡쇼매장 1호점 오픈

     KT의 전국 2700 개 매장이 확 바뀐다.  KT는 29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이석채 회장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쿡쇼매장’ 1호점 개점 행사를 가졌다.  쿡쇼매장은 합병 KT의 대표적 매장 형태로 기존의 KT플라자 또는 SHOW 간판은 QOOK과 SHOW 로고가 깔끔하게 배치된 간판으로 교체된다. 또 이미지월 및 쇼케이스 등 내부 인테리어도 QOOK과 SHOW 로고에 맞춰 변경된다.  KT는 11월까지 전국에 있는 매장의 간판을 전부 교체하고, 연내에 새로 오픈하는 매장 300개를 포함 향후에는 모든 매장의 인테리어에도 쿡쇼 로고를 적용해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이는 쿡쇼매장 간판은 통합적 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해 정보를 기억하고 검색해 주는 ‘탭(tab)’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쿡(QOOK) 탭 은 ‘집 지붕’을 상징하고 쇼(SHOW) 탭은 ‘휴대폰 상단부분’을 의미한다.  또 내부에는 유무선 컨버전스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블랙과 레드 색상의 쇼 케이스 안에 각각의 유무선 상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한눈에 KT의 상품을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석채 회장은 “올레(olleh)경영에 있어 변화는 고객과 만나는 장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쿡쇼매장은 고객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장소로서 판매나 상담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확~ 변한 이석채호 KT

    ‘통신 공룡’ KT의 변신이 놀랍다.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이석채 회장이 서 있다. 지난 1월 이 회장 취임 이후 6개월 간의 변화가 KT 역사 28년을 뒤엎을 만큼 강력하고 전방위적이라는 평가다.인사시스템이 먼저 변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공기업 시절부터 유지해온 2~6급의 서열식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모든 직원을 급여 수준에 따른 ‘페이 밴드’로 분류했다. 연봉제도 전 직원에게 적용했다.‘공기업 탈색’을 넘어 다른 사기업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인사 기법도 도입했다. 직원 인사를 시장원리에 맡기는 ‘HR-마켓플레이스’가 그것이다. 인력이 필요한 부서는 사내 전산망에 인력 소요를 밝히고, 직원은 이를 본 뒤 해당 부서에 지원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공개되고 자동 처리되므로 지원자가 소속 부서장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 KT는 이 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비리와의 전쟁은 급진적이기까지 하다. 최근 검찰은 KT 서부본부 비리 사건을 발표했다. 무려 178명이 연루됐고 이중 55명이 기소됐다. KT 윤리경영실이 먼저 조사해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사였다. “KT가 이 정도로 썩었나.”라는 반응과 “KT의 냉정함에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심지어 지난 6월 한 달을 ‘비리 고해성사’ 기간으로 삼고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이 기간에 털어놓으면 면책해 주되 이후 적발되면 파면 및 검찰 고발하겠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정성복 윤리경영실장 앞으로 자신의 비리를 ‘자진 납세’하고 반성하는 임직원들의 서류가 속속 도착했다.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다. 기존 임원을 대거 퇴진시키고 외무 전문가로 경영진을 구성하자 “묵묵히 일해 온 대가가 비리 연루자라는 낙인이냐.”는 불만이 나왔다. 조직의 중추인 부서장들 사이에선 “임원되긴 틀린 것 아니냐.”는 자조도 있다.경영 환경도 만만치 않다. KT의 주수익원이었던 집전화(PSTN) 고객이 한 달에 12만명 이상씩 인터넷전화(VoIP)로 빠져 나간다.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에서도 경쟁회사들에 밀리는 형국이다. 핵심자산이자 필수설비인 전주와 관로 등을 조만간 경쟁사에 나눠줘야 할 처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내부 개혁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 역발상 ‘올레 경영’으로 제2 창업

    KT 역발상 ‘올레 경영’으로 제2 창업

    지난달 유무선 ‘통신 공룡’으로 재출범한 KT가 새로운 경영 방향인 ‘올레(Olleh) 경영’을 발표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KT는 9일 성남 분당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KT그룹 부서장 1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회의를 열고 통합 KT의 제2창업을 선도할 새로운 경영 방향인 ‘올레 경영’을 발표했다. 새 기업 이미지통합(CI) 작업도 마쳤다. 올레는 ▲‘헬로(Hello)’의 알파벳을 역순한 것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를 통한 서비스 제공(역발상 경영)을 뜻한다. 또 ▲‘올래(來)’-‘미래가 온다’는 뜻으로 새로운 가치(미래 경영) ▲올레-‘좋은 길, 작은 길의 제주도 방언’으로 고객과의 소통(소통 경영) ▲환호와 탄성을 나타내는 감탄사로 고객과 파트너사들의 기쁨과 감동(고객 감동경영) 등의 의미도 있다. 이와 함께 올레의 ‘O’는 기업가치 극대화, ‘l’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리딩, 또 다른 ‘l’는 자유로운 소통 문화, ‘E’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H’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기업 등 KT의 5대 경영방향을 의미한다. KT는 이런 ‘5대 경영’ 방향 아래 고객편익 확대와 생산성 향상, 컨버전스 리딩, 상생 패러다임, 신기업 문화, 클린 KT, 나눔 KT, 그린 KT, 24시간 고객서비스, 서비스·품질 1등 등 10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KT는 ‘올레 경영’의 강력 추진을 위해 전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TMT’ 회의를 ‘올레 경영회의’로 명칭을 변경했다. 10대 전략과제별로 해당 임원을 책임자(챔피언)로 지정해 과제 추진실적과 이슈를 ‘올레 경영회의’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새로운 경영 방향과 함께 제2 창업정신을 담아 기업이미지(CI)도 기존의 ‘KT’에서 ‘올레 KT’로 바꾸기로 했다. 이석채 회장은 “통합 KT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올레 경영”이라면서 “100년의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서는 올레 경영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KT의 내부고발 관(官)에도 확산시키자

    국민적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KT의 의지가 무섭다. 의정부지검은 어제 KT 전·현 임직원 147명과 협력업체 대표 등 모두 178명이 연루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풍문으로 떠돌던 온갖 구조적 비리는 대부분 사실이었다. 인천지역을 관할하는 KT 수도권 서부사업본부는 ‘비리종합본부’였다. 알려진 대로 협력업체는 ‘봉’이었다. 검찰은 7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KT는 내부감사를 통해 혐의자를 적발했다. 병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 당국에 고발하는 충격요법을 선택한 것이다. 부정과 부패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새 방침을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KT는 자산 24조원, 매출 18조원, 계열사 28개, 직원 4만 5000명의 재계 10위권 거대 기업으로 외형을 불렸지만 남중수 전 사장과 조영주 전 KTF 사장이 협력업체 선정과 납품과정 비리로 기소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비리의 고리를 끊어야 했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서울고검 정성복 검사를 사장급 윤리경영실장으로 스카우트,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내부고발자에게 최대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협력업체의 운영체계를 개편했다. 협력업체와의 투명한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 회장이 이끄는 KT의 변화와 혁신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KT 사례를 지켜 보면서 비리 내부고발에는 민·관이 따로 없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 신고 강화 방안에 주목하는 까닭이다. 공무원이 상사, 동료, 부하 공무원의 부패행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함께 징계한다는 내용이다. 부패방지법에 규정돼 있지만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민·관 구분없이 내부 공익신고가 활성화돼야 이 땅에 깊이 뿌리내린 비리를 솎아 낼 수 있다.
  • 와이브로·IPTV망 공적자금으로?

    기획재정부가 2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촉진 방안’에 공적자금을 활용해 와이브로망과 인터넷TV(IPTV)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그동안 3세대(G) 이동통신망 등 모든 통신망은 해당 주파수를 획득한 사업자가 전적으로 구축해 왔다. 휴대전화 서비스처럼 일단 망을 깔고 나면 천문학적인 이익이 반영구적으로 창출되기 때문이다. KT는 와이브로 사업에 8000억원 이상 투자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사업자가 그동안 정부와 약속한 투자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실태조사까지 하고 있다.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연금 등은 올해 10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설비투자펀드 및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중 와이브로 및 IPTV망 구축에는 2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며, 국책은행과 KT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청와대가 주최한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에게 와이브로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방통위 서병조 정책융합관은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융자지원은 가능하겠지만 SPC를 통한 민관 공동투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SPC가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상 주파수를 할당받거나 망을 투자하는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방통위원장 “이석채 회장 발언은 적절치 못해”

    “야당이 추천한 인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뜻이냐. 합의제 기관의 의견 수렴 정신을 부정하는 것은 곧 방통위 조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1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야당 추천 상임위원인 이경자 위원이 이석채 KT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주최한 정책포럼에서 “방통위의 기본 철학이 잘못됐다. 합의제 기관인 방통위가 통신을 담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야당에서 추천한 분이 부위원장을 맡으면 행정부 장·차관 회의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위원은 “규제를 받는 통신사업자 CEO가 규제기관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합의제 기관의 철학과 법에서 정한 야당 위원의 참여 제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통신정책을 합의제 기관에서 충분히 다루면 효율성만 중요시하는 독임제 기관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방통위에서 결정한 방송통신기본계획, 주파수 계획, 분쟁조정 등 통신 관련 정책 가운데 야당 몫 위원이 있어서 잘못된 게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 위원은 또 “앞으로 방통위가 KT의 이해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결정을 많이 내려야 할 텐데, KT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지면 ‘방통위 위에 KT가 있다.’는 비아냥을 들을 것이고, 불리한 결정이 내려지면 ‘방통위가 보복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될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중 위원장도 “이 회장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면서 “이 발언이 KT의 사업과 관련된 위원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發 IT산업 대변혁 예고

    KT發 IT산업 대변혁 예고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KT가 대대적인 상생경영에 나선다. ‘갑과 을’로 규정됐던 720여개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바꾸고, 통신망은 물론 서비스 개발 및 출시 과정을 개방해 국내 ICT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야심찬 다짐이다. ●‘협력업체와 상생방안’ 발표 KT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보기술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 등 250여명을 초대해 이 방안이 ‘공수표’가 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고, 협력업체들은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中企 100만곳에 홈피 무료 구축 KT는 우선 모든 협력사에 금액 제한없이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한다. 또 자회사인 KT캐피탈을 통해 다른 금융권에 비해 금리가 1%포인트 낮은 자금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0만개 업소를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를 구축해준다. 입찰시 과도한 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차순위 단가 또는 차차순위 단가로 계약하는 ‘일물복수가’ 제도를 시행하고 유지보수 비용 현실화, 유가·환율 등 비용 상승분의 합리적 보상도 추진한다. 특히 KT는 이동통신산업의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통신망과 장비를 갖추지 못한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에게 망과 설비를 개방해 정체에 빠진 국내 모바일 인터넷(데이터통화)을 획기적으로 부흥시키기로 했다. MVNO를 통한 통신재판매가 이뤄지면 이통시장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석채 KT 회장은 “3G(세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적절하게 결합해 무선데이터를 값싸게 공급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깜짝 놀랄 만한 단말기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생 경영은 개방, 전략적 윈-윈(Win-Win), 상생문화 정착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가동된다. 중점 과제로 개방형 비즈니스모델(BM) 사업, MVNO 사업, 사업개발 협력강화, 중소상공인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 투자·지원 강화, 글로벌시장 동반진출, IT CEO 포럼 등을 내세웠다.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쌍방향 인터넷TV(IPTV), 오픈마켓(앱스토어), 개방형 플랫폼 등을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와 서비스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공땐 1만6000개 일자리 창출 이 회장은 “협력업체와 상생하지 못한 관행을 통렬하게 반성한다.”면서 “KT 역량을 협력사에 더하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는 폐지하는 한편 KT와 협력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온 성과는 함께 공유하는 ‘상생의 사칙연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 방안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2012년까지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석채 KT회장 “방통위 기본철학 잘못됐다”

    이석채 KT 회장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기본철학이 잘못됐다.”며 방통위의 성격을 재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통신업체 대표가 방송·통신 산업 전반을 관할하고 규제하는 정부 기관의 성격을 문제 삼은 것은 이례적이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한국 IT산업과 합병 KT의 비전’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합의제 조직인 방통위가 행정 기능인 통신을 다루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 부위원장을 위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야당에서 추천한 분이 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을 방통위가 고민스러워한다.”면서 “부위원장이 행정부 장·차관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야당에서 추천한 분은 발언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차관이 없고, 위원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방통위는) 부처로서의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없고, 눈치를 보게 된다.”면서 “위원들이 임기제라서 방통위 공무원들이 승진을 바라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 전략실 ‘여성 트로이카’

    KT 전략실 ‘여성 트로이카’

    KT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각 사업부문의 전략본부장에 모두 여성 임원이 등용되면서 여성 트로이카 체제를 열었다. KT는 21일 공석 중인 기업고객부문 전략본부장에 남부 법인사업단장인 이영희 전무를 선임했다. 기술고시 출신인 이 전무는 베이징사무소장·미디어본부장·미래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KT의 대표적인 여성임원으로 여성부 정책자문위원과 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유비쿼터스 콘텐츠협회 공동대표로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이 전무는 법인고객 영업과 기업상품 개발 전략을 짜게 된다. 앞서 KT는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장에 응용수학자 출신의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이었던 양현미 전무를, 홈고객 전략본부장에 LG생활건강 마케팅담당 상무였던 송영희 전무를 영입했다. 3개 전략본부장의 여성 등용이 마무리됨에 따라 “고객의 취향은 여성이 더 잘 안다.”고 강조한 이석채 KT회장의 스타급 여성 임원 영입 작업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표현명 KT 코퍼레이트센터 부사장은 “여성 소비자 주권이 강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보다 고객친화적이고 감성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통신 CEO들 ‘열공모드’

    출혈 마케팅, 비방광고 제소 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매월 한자리에 모여 열심히 공부한다. 이석채 KT 회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통신업계 CEO 20여명은 1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에도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을 초청해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 기조를 들었다. 이병기 위원은 ‘융합시대의 도전과 대응’이란 주제로 통신과 인터넷, 방송서비스의 발전사와 미래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1시간30여분 동안 강의했다. 이 위원은 한국이 처음 개발한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적극 확산시켜 와이브로가 4세대(G) 이동통신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CEO들은 불투명한 수익성 문제를 토로했다. 이 위원은 “와이브로 기술이 상용화된 지 4년이나 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서 “사업자들이 3G 투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기 원하며, 유럽형 LTE(롱텀에볼루션)가 4G의 표준이 되면 3G 수준의 요금이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석채 회장은 “우리 정책의 방향성이 와이브로로 정해진 것은 아는데, 문제는 수익성”이라고 토로했다. 남영찬 부사장도 “요금을 20∼30%만 낮춰도 연간 2조∼3조원에 달하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합병 이후 통신시장] 혼탁해지는 시장

    [KT합병 이후 통신시장] 혼탁해지는 시장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T의 이석채 회장과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은 언제나 “우리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집전화·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등 모든 통신서비스의 영업 현장에선 보조금을 앞세운 고객 빼앗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통신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기 때문에 경쟁업체 고객을 빼앗아 오지 않으면 도태된다. 시장의 파이가 정해진 통신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소모적인가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지난달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이동통신사를 바꾼 번호이동 고객은 119만 7507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 대부분은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통사가 주는 보조금으로 새 휴대전화를 마련하려고 사업자를 갈아탔다. 5월 번호이동 대전의 승자는 SK텔레콤이다. 경쟁사에서 49만 8090명을 끌어와 번호이동 시장의 41.6%를 장악했다. 하지만 속빈 강정이다. KT와 LG텔레콤에 빼앗긴 고객 47만 6104명을 빼고 나면 실제로 증가한 수치는 2만 1986명에 불과하다. KT와 LGT는 오히려 1만 3926명, 8060명씩 손해를 봤다. 지난해 2·4분기 이통3사가 쓴 마케팅 비용(1조 7000억원)을 토대로 추정해 보면 이들은 지난달 5000억원 이상의 돈을 마케팅에 쏟아부은 것으로 보인다. 합병 KT의 출범과 발맞춰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보조금 지급과 결합상품 요금의 대대적 할인은 통신비 절감 효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은 대부분 신규가입자 확보를 위해 지출될 뿐 기존 사용자의 요금을 깎아주거나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업체를 자주 바꾸는 ‘메뚜기 고객’을 잡아야만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품질 조사 결과를 보면 이용자 만족도(가입·AS·해지·품질)는 56.7점(100점 만점)으로 2007년(65점)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특히 해지 만족도가 65점에서 45점으로 떨어졌다. 마구잡이로 가입자를 확보해 놓고 탈퇴를 막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방통위는 또 이통사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현황을 조사했는데, 이통3사에 쌓여 있는 마일리지는 3453억원이나 됐다. 하지만 고객이 실제로 이용한 마일리는 261억원(7.1%)에 불과했다. 서비스 출시 때는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고 부풀려 선전하고, 가입 이후에는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꼭꼭 숨기는 영업 방식의 일단이 드러난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통합KT그룹 “2012년 매출 27조 달성”

    통합KT그룹 “2012년 매출 27조 달성”

    “앞으로 완소(완전 소중한) KT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KT는 1일 경기 분당 KT본사에서 통합 KT 출범식을 갖고 컨버전스(융합)에 기반한 글로벌 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5개월여만에 직원수 4만 5000여명, 자산 24조 1293억원, 연매출 18조 9471억원의 거대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KT그룹은 2012년까지 전체 매출을 3조원 늘려 27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은 3%포인트 증가한 11.4%, 유무선 통합(FMC) 가입자는 올 연말 기준보다 7배 이상 증가한 210만명을 확보하는 ‘미래모습 3·3·7’ 목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국내 최대 공룡기업이 탄생했다고 하는데, 공룡이 아니다. 삼성·LG 등과 비교하면 별 것 아니다.”라면서 “우리 희망은 KT도 언젠가 삼성·LG 등과 같이 인정받기를 바란다. 아직은 작은 기업이다. 완소(완전 소중한)기업이라고 이름 붙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합병 KT는 융합을 강조했다. 기존에 개별 상품으로 팔리던 초고속인터넷, 전화,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에도 가구단위로 통합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와이파이(WiFi)를 강조했다. 또 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앞세워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합병은 KT와 KTF만의 필요가 아니라 컨버전스 시대의 요청”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와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과거의 KT는 승진만 포기하면 길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이 노력이 보상받도록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KT 자회사 인사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퇴출 임원의 경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다르다면서 자회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또 올 하반기 새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 회장은 “쿡이 광고로는 성공했지만 아직 상품이 더 팔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이제부터다.”라면서 “올 3·4분기 말이나 4분기부터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가 휴대전화와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와 나아가 음성통화도 가능한 단말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6월 통신업계 태풍의 눈 ‘합병 KT’

    늘어난 직원수가 약(藥)이 될 것인가, 독(毒)이 될 것인가. 구조조정 없는 합병으로 직원이 3만 8000여명으로 늘어난 합병 KT가 대대적인 인해전술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6월 통신대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합병에는 구조조정이 일반적이지만 이석채 회장은 합병반대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언했다. 그 결과 3만 5000여명의 KT직원에다 3000여명의 KTF 직원까지 더해져 직원은 3만 8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KT는 3만 5000명의 인건비로만 2조 6149억원을 사용했다. 매출 11조 7849억원의 22.2%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직원수가 4400여명에 불과하다. 매출은 KT와 비슷한 11조 6750억원에 인건비로 4768억원을 사용해 인건비 비중이 4.1%에 불과하다. SK브로드밴드 직원 1580여명을 더한다고 해도 KT의 몸집에는 따라갈 수 없다. 인건비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직원수가 부담이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많은 직원을 마케팅 현장에 동원할 수 있다면 직원수가 많다는 것은 든든한 우군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 KT는 최근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 사업부서의 인력 3000명을 현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현장인력이 늘어난 뒤 옛 전화국인 KT플라자에서 휴대전화 가입자 마케팅을 쉽게 볼 수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측도 이같은 인해전술식 마케팅에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물론 SK브로드밴드 등 통신계열사, 나아가 SK그룹 계열사도 동원할 수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집전화 등 통신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물러설 수 없는 영업전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통부 고위직 출신 석호익 부회장에 주목

    6월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KT호’가 29일 임원 인사를 마무리짓고 출항 준비를 마쳤다. 유·무선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통신사의 출범으로 관련 시장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KT호에 승선한 새 인물 중 단연 주목받는 이는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CR부문장을 맡은 석호익 부회장이다. 석 부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통신업계에선 드물게 방송통신위원회(옛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 출신인 데다 국책연구소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거쳤다는 데 있다. 석 부회장은 정통부 전파통신지원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국·실장을 7차례나 지냈다. 현재 방통위에서 주요 정책을 담당하는 책임자들이 대부분 그의 밑에서 일했으며, 추진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여전히 그를 따르는 공무원들이 많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에도 옛 정통부 출신 임원들이 소수 있으나, 이들은 모두 사무관이나 서기관 때 업계로 진출, 10여년에 걸쳐 승진한 인사들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석 부회장이 임명되자 업체별로 대책회의까지 가졌다.”면서 “그는 정책 집행부서와 연구기관은 물론 정치권에도 발이 넓어 KT의 대관 업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부회장은 “이석채 회장의 경영방침을 시장과 언론과 정부에 전달하고, 외부의 비판과 조언을 내부 정책에 적절히 투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에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줄지어 조문하는 데에 3시간 이상 걸렸다. 일부 조문객은 29일 오전 5시 거행될 발인까지 참가하겠다며 봉하마을에서 밤을 지새웠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을 포함, 지난 6일 동안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날 아침 처음으로 분향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베 리본을 달았으며,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여 비서관의 부축을 받아 걸으면서도 휘청거렸다. ●노 전 대통령 강금원 보석 늦어져 상심 권 여사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나와 남편의 영전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고 허리를 깊숙이 숙여 묵념했다. 이어 상주 역할을 하는 참여정부 인사들에게도 깍듯이 인사하고, 분향을 위해 줄을 선 조문객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장의위 관계자는 “권 여사의 판단에 따라 분향소로 나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보석결정이 늦어지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4일 전인 지난 19일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강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뒤에 지인들의 전화도 아예 받지 않는 등 매우 상심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이날 오전 조문객 중에는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도 눈에 띄었다. 안치환은 조문을 마친 뒤 장례위에 자신의 앨범 ‘비욘드 노스탤지어’ CD를 전달했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와 신자 200여명도 빈소를 방문, 1시간여 동안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미사를 올렸다. 사제단이 분향하는 시간에는 아들 건호씨가 상주로 앞에 나와 예를 갖췄다. 미사를 마치자 건호씨는 분향소를 찾은 직장 동료 10여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각 언론사의 취재진도 이날 정식으로 조문했다. ●봉하마을 6일간의 진기록들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6일간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 누적추모객은 하루 20만명씩, 100만 이상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들에게 배식한 소고기 국밥의 재료로 하루 80㎏짜리 쌀 125포대가 소비됐다. 소고기도 하루평균 800㎏ 이상이 들어갔다. 황소 1마리 무게와 맞먹는 양이다. 김치 300㎏과 수박 500여개, 생수 1만병, 떡 10t 등이 하루를 채 버티지 못했다. 국화도 하루 평균 10만송이 이상 쓰였지만, 몰려드는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깨끗한 것을 골라 재활용됐다. 김해 김정한 박정훈 김승훈기자 jhkim@seoul.co.kr ■ 발인식 앞둔 전국 각지 표정 광주·전남 시민 수천명 추모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추모객이 나와 고인을 애도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미공개 자료와 유품 등을 입수하는 대로 인터넷 등에 공개했다. ●추모객 “내일이면 만날 수 없어…”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4살짜리 손녀와 함께 나온 김덕주(62)씨는 “내일이면 영영 떠나 보내야 하는데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린 것 같은 이 슬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분향소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전국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이런 비극을 부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덕수궁 분향소에는 간이화장실 3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지하철1호선 시청역2번 출구와 상공회의소앞, 시청 서소문청사 주차장 입구 등 3곳에 변기 27개(여자용 12개, 남자용 15개)가 마련된 이동박스를 설치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등 정부분향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종선 한진그룹 부회장, 손욱 농심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아낀 책 공개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 등 수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송기숙 위원장의 추모사와 김준태 시인의 헌시, 아침이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영상 상영, 자유발언,추모 나비 날리기 등 순으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힌 가로, 세로 1m 크기의 대자보를 내걸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전남 진도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씻김굿이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마지막으로 가진 송년회를 기록한 미공개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장의위는 또 고인이 서거하기 일주일 전에도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할 정도로 독서열이 높았다고 전하면서 고인이 남긴 책 20권을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이 만날 책’이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서울 김민희기자 cbchoi@seoul.co.kr
  • 통합 KT, CIC 책임경영체제 출범

    통합 KT, CIC 책임경영체제 출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통합KT가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의 책임경영체제를 출범시킨다. 이로써 ‘KT호(號)’는 이석채 회장과 3개 CIC 중심의 조직 체계로 재편된다. KT는 24일 부회장, 사장 직급을 신설하는 등 주요 인사 영입을 단행했다. 특히 KT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무급 여성임원도 영입했다. KT는 이에 따라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CIC별로 조직, 인사, 재원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회계제도를 도입, CIC간 내부경쟁을 유도해 경영효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KT는 또 기존 대외협력실과 홍보실을 통합한 CR(Corporate Relations) 부문장(부회장)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내정했다. KTF와의 합병에 따라 기존 KTF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하게 될 개인고객부문장(사장)에는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을, 개인고객전략 본부장(전무)에는 양현미 전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을 각각 영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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