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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돈, 미술품 시장으로 몰린다

    중국 돈, 미술품 시장으로 몰린다

    중국의 돈이 미술품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정부 규제로 주춤하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갈 곳 잃은 뭉칫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 MP)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미술품 경매회사 폴리 인터내셔널 옥션의 올해 봄철 거래액은 33억위안(약 5650억원)을 넘었다. 이 회사가 한 시즌에 기록한 역대 최대거래액이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도 올봄 홍콩 경매에서 20억홍콩달러(약 3000억원)어치를 거래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넘어선 액수다. 지난 가을철 이후 중국의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거래한 미술품 가운데 1억위안(약 171억원) 이상의 초고가 작품도 9점이나 된다. 지난 6월 11세기 북송대 서예가 황정견(黃庭堅)의 서예작품 ‘지주명’(砥柱銘)은 폴리 인터내셔널 경매에서 3억9000만위안(약 667억원)에 낙찰돼 전 세계에서 거래된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콩고서 선박 전복 최소 140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 중부 반둔두 지역의 카사이 강을 운항하던 선박이 뒤집어져 최소 14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경찰 당국 발표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승객과 화물을 과도하게 실은 해당 선박이 악천후를 견뎌내지 못하고 콩고 강의 지류인 카사이 강에서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가 최소 140명이라고 언급, 앞으로 더 늘어날 여지를 남겨뒀다. 반둔두 지역은 콩고의 수도 킨샤사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콩고는 오랜 내전 끝에 도로, 철도 등 수송시설이 부족해 평소 과적상태로 선박이 운항돼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반둔두 지역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7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선박은 반둔두에서 30㎞ 떨어진 무시에에서 승객과 각종 물자를 실은 뒤 반둔두로 향하고 있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국제부 차장 황수정△편집2부 〃 신동원 (8월1일자) ■법무부 ◇전보 △대변인 김영진△감찰담당관 오정돈△감찰담당관실 검사 안범진△법질서담담당관 이두식△법무심의관 김우현△법무심의관실 검사 박하영 장준희△법무과장 박근범△국제법무〃 김기준△국가송무〃 이상철△통일법무〃 이형택△통일법무과 검사 차순길△상사법무과장 김윤상△법조인력〃 박순철△검찰〃 권익환△형사기획〃 조상철△형사기획과 검사 김동주△공안기획과장 오인서△국제형사〃 권정훈△형사법제〃 김석재△범죄예방기획〃 김현채△범죄예방기획과 검사 김경수△보호법제과장 김영문△인권국장 박민표△인권정책과장 이승한△인권정책과 검사 황은영△인권구조과장 조남관△인권조사〃 김병구<법무연수원>△연구위원 위재천 김학석 백기봉 양근복△교수 양부남 손준호 최길수△기획과장 김한수<사법연수원>△교수 강경원 김현철 박두순 전석수 정중근 방기태 안미영 박재현 이영재<대검찰청>△대변인 한찬식[기획관]△범죄정보 전현준△과학수사 이용△수사 우병우△공안 이영만[담당관]△범죄정보1 김영종△범죄정보2 김재훈△과학수사 안상훈△디지털수사 안성수[과장]△정책기획 구본선△정보통신 이헌상△중수2 윤석열△첨단범죄수사 심재돈△형사1 이완규△형사2 문찬석△조직범죄 김회종△마약 박성진△피해자인권 김한수△공안1 이정회△공안2 최성남△공안3 김영규△공판송무 박은재△감찰1 김승식△감찰2 박계현[연구관]△연구관 황철규 황인규 김기동 김준연 김광수 심재철 이선봉 이헌주<서울고검>△검사 정현태 정명호 정만진 정병대 송승섭 김덕재 정대표 손기호 임무영 이의경 이석수 최준원 이종대 임채원 박진영 정성윤 문대홍 김홍우 안태근 최상훈 이선훈 이제관 박동진 원범연 김태광 윤웅걸 정용수 박철완 최세훈 김기문 장영돈 이상호 김진숙 박문수 최현기 김명희<대전고검>△검사 염웅철 박민호 정택화 서정식 강길주 이상대 이경수<대구고검>△검사 최영권 황보중 차동언 김철<부산고검>△검사 권태호 이학성 위재민 오세인 김호정 권도욱 남삼식 홍종호 심재계<광주고검>△검사 김인호 신배식 김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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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외철<서기관 승진>△수원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이상흠△부산보호관찰소 〃 차철국△광주보호관찰소 〃 윤태영△〃 순천지소장 박성기△부산소년원 서무과장 박실경△대구소년원 〃 김용장△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오한표<서기관 전보>△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장 이형섭△대덕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심재술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조직관리담당관 이남우◇과장 <승진>△군인연금과장 이정수△정보화정책담당관 박균태<전보> [담당관]△정책홍보 한현수△직무감찰 유동주△군수감사 문행식△기획총괄 김동주△정보체계통합 나형두[과장]△국제정책 김성준△보건정책 유균혜[국립서울현충원]△현충과장 이형모[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총괄과장 강성흡 ■국세청 △국세청 정책조정담당관 김명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교학부총장 최병규△대외〃 주대준△연구〃 양동열△ICC〃 강민호◇학장·학장급△자연과학대학장 이용희△생명과학기술〃 이상엽△공과〃 박승빈△문화과학〃 김동원△경영〃 라비쿠마르(K.RaviKumar)△정보과학기술〃 이용훈△글로벌협력본부장 임용택△CFO 조국준◇처장·처장급△교무처장 이균민△교학기획〃 박희경△입학〃 김도경△학생〃 이승섭△연구〃 이창희△학술정보〃 김명호△행정〃 이상문△산학협력단장 장재석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원장 장진규△신성장동력센터소장(녹색성장팀장 겸임) 배용호△경제분석단장 하태정 ■코트라 ◇전보 <총괄> △동남아대양주지역(싱가포르KBC센터장 겸임) 윤희로△CIS지역(모스크바KBC센터장 〃) 노인호△아프리카지역(요하네스버그KBC센터장 〃) 김병삼△칭다오 권용석△하노이 선석기△아테네 윤강덕△홍콩 손수득△후쿠오카 김민환△밴쿠버 양국보△알제 양인천△파나마 김상순△알마티 임채근△다카 김삼식△양곤 박철호△바그다드 남기호△타슈켄트 이종섭△청두 임성환<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싱가포르 김유정△호치민 장준상 ■서울대 △재단법인 서울대발전기금 상임이사 김형주 ■신한금융투자 ◇전보 <지점장> △명품PB센터강남 김성동△평촌 우동훈△송파 곽병주△산본 김동한<부서장>△주식운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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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리, 무능교사 241명 해고

    미국 워싱턴DC의 공교육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계 미셸 리(40) 교육감이 ‘대량 해고’를 통한 교직 물갈이에 나섰다. 리 교육감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교육구의 전체 교사 4000명 가운데 ‘부적격’으로 평가된 교사 241명 등 교직원 302명의 해고 조치를 내렸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리 교육감은 성명에서 “새로 시행된 교사평가제도에 따라 시험점수와 학생들의 성취도, 외부평가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교사 등 737명의 교직원을 ‘최저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인’ 교사로 분류, 개별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개인의 업무 고과 점수를 높이지 못하면 다음 학년도에 해고될 수 있다. 해고된 교사 가운데 165명은 성과가 뒤처진다는 이유로, 76명은 정식 서류 등 자격을 갖추지 않은 점 등이 원인이 됐다. 이들은 다음달 13일자로 교직을 떠나야 한다. 리 교육감은 이와 관련, “워싱턴 DC 공립학교 학생들은 최고의 능력을 갖춘 교사들로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교육감은 지난해에도 266명의 교사를 포함해 388명의 교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지난해 해고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한 워싱턴DC 교원노조는 이번 조치에도 항의하면서 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각국 정상들의 휴가 엿보기

    각국 정상들의 휴가 엿보기

    세계 각국 정상들은 올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휴가 속에서도 여론의 따가운 눈치를 봐가며 현안을 챙겨야 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쉬지 않는 정상은 미덥지 못하다.”는 유럽인들의 정서가 대조적이다. 25일 AP, BBC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원유유출 피해지역인 멕시코만 연안, 플로리다에서 이틀간 가족휴가를 보낸 뒤 지난해처럼 매사추세츠 연안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2주일간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플로리다 일정은 언론 비판에 부랴부랴 집어넣었다. 멕시코만에서 잠시라도 휴가를 보내는 ‘성의’를 표하기 위해서다. 오바마 가족이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동북부 메인주 데저트 아일랜드에서 피서를 즐기자, 언론 은 이를 비판적으로 다뤘다. “기름유출 피해로 고통받는 멕시코만 연안 주민들을 위해 미국 국민들은 이곳 관광지로 휴가를 떠나자.”고 당부했던 대통령이 정작 자신은 서늘한 북부지역에서 휴가를 즐긴 것이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대통령의 여가생활에 여론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백악관은 휴가 중에도 대통령이 각종 현안 브리핑을 받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애써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남편 요아힘 자우어와 함께 이탈리아 남티롤 산중의 작은 마을 줄덴에서 8월 한 달가량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최근 DPA통신 등이 전했다. 언론은 총리 휴가에 관심이 없고, 휴가 기간에 관련 기사도 내보내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것이 정치적으로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 ‘일을 열심히 한다.’는 평가보다 ‘신뢰감이 떨어지고 조급하다.’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가족들과 함께 다음달 영국의 땅끝마을 콘월 해변에서 취임 이후 첫 가족 휴가를 보낸다. 지난해 여름 보수당수로서 10일 동안 프랑스 북서지방에서 휴가를 보냈지만 올해는 아내 서맨사가 9월 셋째를 출산할 예정인 까닭에 런던에서 가까운 곳으로 휴가지를 정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지중해 연안의 가족 별장에서 다음달 셋째·넷째주를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는 각료들의 각종 스캔들로 휴가 이후로 예정된 개각 구상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스캔들의 제왕’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국민에게 자국 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호소하는 광고에 출연했지만 정작 자신은 지지율 급락과 연정 붕괴 위기 등 현안으로 올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단교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단교

    “전쟁 수순? 아니면 새 대통령 길들이기?” 베네수엘라가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 평온하던 남미 대륙이 긴장에 휩싸였다. 23일 BBC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담화에서 콜롬비아와의 단교 결정을 발표했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 반군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콜롬비아 정부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이런 주장을 만들어 냈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 측의 “좌익 반군게릴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을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에 단교라는 초강수를 뽑아든 것이다. 차베스는 단교 조치와 함께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2300㎞에 이르는 콜롬비아 국경을 따라 군 병력을 배치, 긴장 수위를 높였다. 게다가 “다음달 7일 콜롬비아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가 이 일을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앞날은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사태가 험악해지자 남미대륙 12개국을 회원으로 둔 남미국가연합은 두 나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은 “두 나라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가르시아 페루 외무장관도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 라틴 아메리카가 양국간 협력과 대화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도 양국간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미 좌파의 수장격인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단교 발표 직후 차베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차베스의 약속을 얻어 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이날 차베스의 태도는 결연해 보이지만 엄포에 가깝다고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콜롬비아 내 미군 기지 건설을 막고, 차기 콜롬비아 정권이 친미 일변도로 기울어지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선수를 친 성격이 크다는 것이다. 또 베네수엘라로 쫓겨 들어온 1500명 남짓한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 문제에 대해 선을 그어 놓은 뒤 이와 관련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자인 마누엘 산토스가 두 나라 관계 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데다 차베스도 미국과 단단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콜롬비아를 정면으로 건드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차베스는 앙숙으로 지낸 우리베 현 콜롬비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도 향후 콜롬비아의 선택에 따라 관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타이완 뮤지션 우바이 ‘인천 록 페스티벌’ 참가

    타이완 뮤지션 우바이 ‘인천 록 페스티벌’ 참가

    중화권에서 가장 유명한 록 뮤지션 우바이(伍佰·42)가 22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내한했다. 우바이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미 록과 차별화되는 록 뮤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우바이는 23일 오후 5시부터 40분가량 인천 서구 드림파크에서 그의 대표곡들을 선보인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폴 앨런 MS공동창업자 “재산 135억弗 사후기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57)이 15일(현지시간) 사후 135억달러(16조2270억원)로 추정되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 중인 앨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 인생이 끝난 뒤에도 자선활동을 계속할 것이란 발표를 하고자 한다.”며 “내 재산의 대부분을 재단 활동의 지속과 비영리 과학연구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1975년 빌 게이츠와 함께 MS를 창업한 앨런은 첫 번째로 걸린 암을 극복하고 1983년 MS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현재 경제잡지 포브스의 세계 부호랭킹 37위에 올라있다. 앨런이 재산 거의 전부를 자선단체에 희사하기로 한 것은 이미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과거 사업 파트너인 게이츠와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의 예와 비견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성추행 사제 처벌 강화

    교황청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법상 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교황청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는 비판속에서 더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AP와 BBC 등에 따르면 교황청이 이날 공개한 개정 교회법은 성추행 사제들에 대한 신속한 처벌 등을 규정했다. 우선 사제들의 성추행 증거가 명백할 경우 주교들이 해당 사제를 교회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도 성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신지체 장애인을 성추행한 사제들도 아동 성추행과 같은 처벌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성추행 사건의 처리 시한을 피해자가 성년(18세 기준)이 된 뒤 20년으로 늘렸다. 그러나 사제의 성추행이 발견되면 즉시 주교 등이 경찰에 고발하도록 하고, 성추행을 은폐하는 주교를 처벌하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AP 등은 전했다. 또 추행을 한 사제들을 교회에서 자동으로 추방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한편 9년 만에 개정된 교회법은 여성의 사제 서품 관련자들을 자동 파문에 처한다는 2007년 교령(敎令)에 따라 여성의 사제 서품 시도를 교회법상 가장 심각한 범죄 가운데 하나로 규정했다. 교황청은 예수가 남성들만 사도로 임명한 점을 근거로 여성의 사제 서품 금지를 정당화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세계최고 갑부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이 사는법

    세계최고 갑부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이 사는법

    “정치인들과는 절대 사업하지 말라.” 불황과 위기 때 공격적인 투자로 정상에 오른 세계 최고의 부자, 멕시코 ‘메가 재벌’ 카를로스 슬림(70)의 좌우명이다. 슬림 제국은 백화점과 건설회사, 금융그룹 인부르사까지 멕시코에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1990년 통신회사 텔멕스 인수로 통신업계까지 장악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남미 전역에 600억달러 이상의 공격적 투자로 남미의 슬림 제국을 건설 중이다.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작품 300여점을 포함한 방대한 미술품 컬렉션도 소유하고 있다. 올해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선 그이지만 월급은 2만 4000달러(약 2800만원)만 받는다. 타고 다니는 차도 스포츠 실용차량인 시보레 서버번. 최근까지 플라스틱 싸구려 시계를 차고 다녔을 정도로 절제와 검소가 몸에 밴 생활을 하고 있다고 AFP가 16일 전했다. 최근 포브스지에 따르면 슬림의 재산은 535억달러로 추산된다. 그의 전기 ‘카를로스 슬림, 알려지지 않은 초상’(2002년 출간)의 개정판을 준비해 온 전기작가 호세 마티네즈는 “제트족과 달리 그는 극단적으로 소박하다.”면서 그의 재산은 포브스 추산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멕시코 주식시장의 30~40%를 쥐락펴락하는 슬림이지만 그의 내핍은 회사에도 적용돼 최고위 경영진과 중간 경영진이 공동비서를 쓰고 있고 보좌진도 두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경영위기에 처한 뉴욕타임스에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뉴욕타임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마티네즈는 “(슬림은) 발언권도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으며 경영위기에 빠진 신문이 회복하면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도를 넘는 욕심은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슬림은 자신과 자녀의 검소와 절제에 대해 “훈련에 의해서가 아니라 취향과 신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골드만, SEC에 5억5000만弗 벌금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5억 5000만달러(약 6616억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미국 금융기관이 낸 벌금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6일 골드만삭스가 모기지 투자상품의 정보 누락 등 사기혐의 제소를 받아들여 이 같은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체 합의금 가운데 3억달러는 SEC에 벌금으로 납부되며 나머지는 관련투자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을 위한 배상 용도로 집행된다. 골드만삭스는 복잡한 형태의 금융 모기지상품 판매를 재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SEC는 이번 합의와 별개로 문제의 사기 거래를 주도한 패브리스 투르 골드만삭스 부사장에 대한 소송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130억달러(약 15조 639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대형 투자은행에 대한 벌금으로는 여전히 미미한 액수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SEC 측과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당일 오후장에서 4.4% 올랐으며, 장 종료후 4.2% 오른 151.38달러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SEC의 제소 이후 시가총액이 무려 250억달러 이상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SEC는 모기지 연계 부채담보부증권(CDO)상품 ‘아바쿠스 2007-AC1’의 마케팅 자료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중요 정보를 누락시켰다며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 제소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를 자체 CDO 상품 설계에 참여시키면서 이 회사가 CDO 상품의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챙기는 쪽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감췄던 것이 문제가 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체니 전 美부통령 인공심장 이식수술

    딕 체니(69) 전 미국 부통령이 최근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수술은 지난주 교외의 한 병원에서 이뤄졌으며 체니는 현재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7세부터 심장질환을 앓기 시작해 지금까지 5차례나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그는 이번에 이식한 좌심실 보조장치(보조 인공심장) 덕분에 활동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체니에게 이식된 좌심실 보조장치는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한 보조방치로 보통 심장 이식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임시로 부착하는 장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50억년전 폭발한 별, 위성기능 마비시켜

    “50억년 전 별이 폭발하면서 나온 빛이 이제 도착해 위성 기능을 마비시켰다.” 우리 은하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별의 50억년 전 폭발이 최근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의 작동을 일시 정지시킬 정도로 강렬한 광선을 발산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영국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계 밖에 있던 한 별이 50억년 전 폭발하면서 발생한 감마선과 X-선이 지난달 21일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에 도달해 위성 기능의 일시 마비를 일으켰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영국 레이세스터 대학의 과학자 필 에번스는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의 데이터를 검토하던 중 이 별의 폭발 사실을 발견했다며 “광선이 너무 밝아 우리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초 너무 많은 광자(光子)들이 위성으로 쏟아져 위성이 이를 다 집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연구소 과학자인 닐 게렐스는 ‘GRB 100621A’로 명명된 이번 폭발은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이 관측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밝은 X-선을 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X-선이 예상을 뛰어넘어 전례 없을 정도로 강했다.”면서 “이번 폭발의 경우 별의 폭발로 발산되는 X-선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에 관한 우리의 기존 가정들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납치설’ 이란 핵 물리학자 실종 1년만에 美서 나타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됐던 이란의 핵 물리학자가 실종 1년여 만에 미국에서 나타나 이란으로 보내달라고 호소, 미 정보당국의 납치설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테헤란 말렉 아시타르 대학에서 근무하던 핵 물리학자 샤흐람 아미리(32)는 지난해 5월31일 성지순례차 다른 일행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했지만 3일 후 메디나의 호텔에서 외출한 뒤 실종됐다. 그의 행방이 6개월이 넘도록 묘연했던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지난해 12월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미국 정보당국이 아미리를 납치했으며 사우디 정보당국도 미국의 납치행위를 도왔다.”며 미국의 납치설을 최초로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의 ABC방송은 아미리가 미국에 망명했고, 이란의 비밀 핵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자신을 아미리라고 주장한 남성의 발언이 담긴 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납치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이란 외무부는 영상들이 공개되자 아미리가 미국에 의해 납치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미 대사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기도 했다. 13일 BBC방송에 따르면 아미리는 결국 지난 12일 밤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의 ‘이란 구역’에 도착한 뒤 이란으로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BBC 방송은 아미리가 본국 송환을 강력하게 요구함으로써, 미국 납치설을 제기해 왔던 이란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작용할 수 있게 됐으며 미 정보당국에는 크나큰 당혹감을 안겨 줬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스파이 교환 승자는 우리”

    미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맞교환 승자는 누구? 오스트리아 빈에서 9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스파이 맞교환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진영에서 자신들이 ‘승자’라는 자평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양적으로 따지면 승자는 러시아다. 미국이 넘겨준 러시아 스파이는 10명이고, 러시아가 넘겨준 서방측 정보요원은 4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서방 진영이 넘겨받는 스파이는 수가 적은 대신 훨씬 더 비중 있는 인사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정보기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맞교환의 승자는 미국과 영국이라고 규정했다. 이번에 러시아가 석방한 스파이 중에는 유럽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스파이들의 신원을 영국 정보기관에 넘겨준 러시아 육군 대령 세르게이 스크리팔, 핵잠수함 기술 등 군사기밀을 미국으로 빼돌린 이고르 수티아긴 등이 포함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이날 제이 레노가 진행하는 NBC방송 ‘투나이트쇼’에 나가 “우리가 돌려받은 4명은 대단한 사람들이고, 추방한 10명은 오래 활동했지만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10일자 가디언은 이번 교환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미·러 양측의 이 같은 ‘대치’가 냉전 때와 달리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번 스파이 맞교환에서 “분명한 승자는 없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양측이 냉전 이후 최대 스파이 맞교환 작업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협력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스파이 교환 이후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3대 뉴스 통신 등 주요 언론들도 지난 2주 동안 첩보영화와도 같은 이야기를 다루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사실상 이번 사건에 대해 보도통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10명의 러시아 스파이들을 체포하기 2주 전에 이미 스파이 교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4200억원 벌었다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4200억원 벌었다

    세계 영화계를 강타한 3D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이 영화로 3억 5000만달러(약 4187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수는 감독이 단일 영화로 올린 수입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할리우드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 데드라인닷컴(Deadline.com)은 9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에서 감독뿐 아니라 작가와 프로듀서까지 맡았기 때문에 전체 영화수입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차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데드라인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DVD 수입이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그는 3억 5000만달러를 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日기업 신흥시장 공략 코드명 ‘低價’

    도요타의 소형승용차 ‘에티오스’(1만달러), 캐논의 가정용 포토프린터(50달러), 스미토모 케미컬의 모기 퇴치 모기장, 산요전자의 태양열 LED 전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선수를 빼앗긴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일본 기업들이 연소득 3000달러 안팎의 중국과 브라질,인도, 베트남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내수 침체와 미국·유럽 등 전통 수출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새 고객으로 인식하고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도요타가 올해 초 인도 자동차 엑스포에서 공개했던 에티오스의 개발 뒷얘기를 전했다. 도요타의 수석 엔지니어 노리타케 요시노리는 신흥시장에 맞는 차량 개발을 위해 인도의 농촌 지역과 변두리를 직접 누비고 다니며 소득과 소비성향, 도로의 너비와 특징까지 점검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년동안 인도만 30번 넘게 방문했다. 도요타는 인도 현지에서 2012년부터는 해마다 엔진 10만여개, 트랜스미션 24여만개 씩을 만들어내기 위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3%에도 못 미치는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캐논은 인도 농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찍기가 인기를 모으자 50달러짜리 가정용 포토프린터를 내놓아 재미를 봤다. 캐논은 시골 오지까지 찾아다니며 제품 선전을 하는가 하면, ‘트럭 부대’를 운영하면서 마을 사진사들에게 결혼 사진 촬영 기술을 교육시키는 방법으로 판로를 넓혔다. 덕택에 캐논의 인도 매출과 직원은 지난 3년 동안 2배로 늘었다. 오는 2015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스미토모 케미컬은 모기 퇴치 효과가 있는 모기장을 개발, 아프리카와 베트남 등에서 해마다 4000만개 이상을 팔고 있다. 산요전자는 우간다에서 태양열 LED 전등을 출시했고, 소니는 개도국 시장을 겨낭한 저가 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일본 수출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지난 3년 동안 일본 전체 수출에서 으뜸 시장이던 미국 비중은 20%에서 16%로 낮아졌고, 대신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비중은 25%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 통산성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인구 40억에, 5조달러(약 6046조원) 구매력의 신흥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과 개척은 일본 경제를 재생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두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이스라엘 관계 삐그덕

    “이스라엘이 미국인의 생명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60여년 동안 이스라엘의 맹방이자 후견인 역할을 해 온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미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의 지지와 지원을 이스라엘 정부가 남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생각을 폭넓게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 등 군부 주요 지휘관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 유지는 중동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략적 재고는 지난 5월 유엔본부에서 채택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최종 선언문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선언문은 이스라엘에 NPT 가입과 핵시설 공개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아랍 국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를 수용했다고 반발했다. 그 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지역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워싱턴 정가를 격노케 했다. 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워싱턴 정상회담은 벌어지고 있는 두 나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차기 달라이 라마 선정 中·티베트 갈등 재점화

    ‘달라이 라마의 후계는 우리가 정한다.’ 75세의 고령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후계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정부가 후계자 선정에 관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티베트 망명정부와의 갈등이 한층 첨예해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 하오펑 부서기는 외신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살아 있는 부처’로 불리는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선정은 역사에 근거한 절차에 따라야 하며 이는 중앙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11대 판첸 라마도 이 같은 절차에 따라 선정됐다면서 차기 달라이 라마 선정도 이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티베트 불교 2인자 격인 판첸 라마 납치 사건과 같은 일이 재연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은밀하게 후계자 물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와 티베트 망명정부의 티베트 불교 후계자 세우기 다툼은 1995년 중국 정부가 별도의 판첸 라마를 옹립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인도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 14세는 겐둔 치에키 니마를 11대 판첸 라마로 지명했으나 중국 정부는 그를 외부와 격리시킨 뒤 다른 인물을 판첸 라마로 옹립했었다. 이 때문에 티베트 망명정부는 겐둔 치에키 니마가 진짜며 중국 정부가 임명한 판첸 라마는 가짜라고 주장해 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러 스파이 파문 일파만파

    러 스파이 파문 일파만파

    “붉은 머리, 푸른 눈동자의 미모의 사업가, 그녀는 러시아 스파이였다.” 언론인과 컨설턴트 등 미 연방수사국(FBI)이 체포한 러시아 정보요원들의 신상 관련 전모가 솔솔 새어 나오면서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인 미·러 외교당국은 최근 두 나라 정상이 심혈을 기울여온 관계 ‘재설정’ 분위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냉전 첩보물을 뺨치는 러시아 정보요원들의 활동과 그들의 면면에 쏠린 관심은 커져만 간다. FBI가 기소한 러시아 정보요원 가운데 28세 러시아 여성 사업가 안나 채프먼은 군계일학. 29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그녀는 상류층 전용 클럽을 드나들며 사교계 거물로 활동했다. 값비싼 옷에 명품으로 치장한 그녀는 통 큰 씀씀이와 넓은 교제관계로 “억만장자 아니면 창녀”라는 입방아에 오르곤 했다. 그녀의 자산은 200만달러(약 24억원)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재무부 자문위원을 역임한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그녀의 페이스북 친구였을 정도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파티에서 한두 번 본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업체 부사장까지 지낸 신시아 머피는 뉴욕 유명 벤처 투자자였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민주당의 주요 정치자금 조성책 앨런 패트리코프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봉 13만 5000달러(약 1억 6450만원)를 받는 등 부족함 없는 생활을 했다. 뉴욕에서 20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페루 국적 칼럼니스트 비키 펠리즈(55)도 있다. 그는 러시아 관계자에게서 돈을 받는 장면을 포착당했다.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대학 근처에 컨설팅사를 운영하면서 과학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정보요원도 체포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민이 미국에서 체포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미국이 최근 우호가 증진되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감안해 이번 사건에 대한 적절한 분별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압박을 가했다. 이에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보요원 체포는 법 집행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두 번 모두 코멘트를 거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접견하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지만 정상회담에선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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