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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숭례문 도심거리 8월 교황 방한 때 대규모 미사

    광화문광장~숭례문 도심거리 8월 교황 방한 때 대규모 미사

    한국 가톨릭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을 추진 중이며 교황의 방한 기간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서 숭례문 앞에 이르는 서울 중심부에서 신도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21일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정 총리는 긍정적인 뜻으로 화답했다고 가톨릭 서울대교구 관계자들과 배석했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 장소로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숭례문 앞 등 남대문 지역까지 이어지는 도로와 일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교황의 방한은) 국가적 행사이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교황 방한에 따른 서울 도심 내 대규모 미사가 실현될 전망이다.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 기간에 맞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추진해 왔다. 염 추기경은 교황 방한에 대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정 총리와 염 추기경의 만남은 정 총리가 국내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이 확정된 염 추기경에게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우리 사회의 평화와 치유를 위해 애써 달라”고 말했고, 염 추기경은 “한 가족으로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중요하고 싸움보다는 화합하는 게 행복한데 그것이 잘 안 된다”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인간이 완벽할 수 없는데 부족함을 인정하고 소통하면 서로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배석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감사원, 해안권 개발 관리부실 등 적발

    부산광역시 등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 중인 동·서·남해안권 개발사업에서 산업단지 분양가격 과다 산정, 유사·중복 사업, 관리·운영 부실 등 부실 사례들이 잇따라 드러났다. 감사원은 2012년 11~12월 국토교통부, 부산시 등 17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384개 해안권 개발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해 14건에 대한 주의·시정 등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사업 타당성이 없는 사업을 제외시키고 중복 사업에 대해서는 주관기관 조정을 통해 해안권 종합계획을 재수립할 것을 국토부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 부산시에 대해서는 담당자에 대한 주의, 금전손실 복구 등을 요구했다. 경북 경주시는 4개 산업단지에 대한 분양가격 승인을 하면서 시행업자가 과다하게 산정한 분양가격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시행업자에게 28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안겨 준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적정한 주당 가치보다 낮은 액면가에 주식을 발행해 공사의 지분 가치가 118억원가량 훼손될 우려도 제기됐다. 또 사업 타당성이 없거나 다른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사업이 종합계획에 그대로 포함된 경우가 12개 사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사업비 74조원을 들여 추진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바른말 못하는 그들/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바른말 못하는 그들/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시 이전 부처 공무원들은 지난해 12월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담소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돌아가며 세종시와 세종시 생활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공무원의 자세와 본분을 다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로 출퇴근도 할 수 있고, 훨씬 더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점심 간담회는 표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이 같은 발언들과 유사한 내용으로 채워졌다고 한다. 참석자들의 이런 발언은 한동안 세종시에서 냉소적인 반응 속에 동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어떻게 단 한 사람도 세종청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하는가. 대다수의 생각과는 다른 뜻과 입장을 전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는가”하는 그런 안타까움과 답답함들이 많았다. 미소를 지으며 발언을 들었다는 박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긍정적인 자세’에 감동하면서 자랑스러워 했을까. 세종시 수정안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반대했던 대통령의 심기를 헤아려 듣기 좋은 말을 늘어놓았다는 것에 이상해 할 것 없을지 모른다. 공직자들이 윗사람들과 갖는 간담회란 것들이 대개 그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통령일진대. 간담회 참석 공직자들의 ‘듣기 좋은 말’ 탓에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의 문제점과 결함을 현장에서 직시할 수 있는 기회를 또 한 차례 놓쳤다. 잘 짜인 각본의 간담회들이 현장 대화로 둔갑하고, 그 자리에서의 말들이 밑바닥 민심이라고 전달되는 일들이 반복된다면 결과는 더 나빠진다. 명민한 측근일수록 지도자가 보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을 잘 파악해 피해서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지도자들은 현실과 더 멀어진다. 각 정부 부처는 다음 달 5일부터 대통령 앞에서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장밋빛 구상과 매끈한 말로 포장된 정책들이 또 나열될 것이다. 지난 정권들의 업무보고가 얼마나 실천됐는지를 돌아본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 현 정부는 창조경제의 성과를 얻고 ‘국민 체감 행정’을 펼쳐보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창조의 조화는 짜인 틀이 아닌 카오스의 역동성에서 나오고, 국민 체감을 위해선 민낯의 볼멘소리와 비판에 더 가슴을 열고 귀를 대야 한다. 정치와 정책에 대한 청문(聽聞)의 폭이 더 넓어져야 하고, 각종 민원에 대한 정부의 더 예민한 대응과 공정한 처리가 확보돼야겠다. “대통령이 불편한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더 많은 다른 목소리를 수용해 통합과 창조로 승화시킬 줄 안다”는 소리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전과 다른 파격과 전격 방문이라도 늘려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식과 생각을 심어주는 매끈한 발언과 실현성 없는 계획들의 보고가 줄어들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2년차는 청와대에서 밖을 바라보는 더 많은 창들이 열리고, 더 많은 바깥의 목소리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파격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jun88@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오염된 동티모르에 생명수 터지자, “코레아! 코레아!” 환호 터졌다

    [주말 인사이드] 오염된 동티모르에 생명수 터지자, “코레아! 코레아!” 환호 터졌다

    오랜 식민지 생활과 내란을 거쳐 2002년 독립해 자존과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티모르. 식수와 우유 등 생필품까지 주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수입해야 나라. 이곳에 국가개발 경험과 희망을 심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한국 전문가들의 활동을 현지에서 전한다. “코레아, 코레아….” 밀림이 우거진 해변 마을에 태극기와 동티모르 국기를 새겨 넣은 식수용 탱크로리가 도착했다. 마을 중앙에 설치된 물탱크에 식수를 채우자 아이들이 한국을 연호하며 달려나왔다. 마을 아이들은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며 장난질을 시작했다. 부녀자들은 빈 통을 가져와 물을 담아 가느라 부산했다. 한순간 물잔치가 벌어졌다. 지난해 말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40㎞쯤 떨어진 마나투투 지역의 베할리 마을. 구불구불한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르내리느라 딜리에서 자동차로 50분이나 걸렸다. 6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은 카사바나 옥수수, 바나나 등을 수확하거나 바닷가에서 작은 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잇고 있다. 한 달 평균 120달러(동티모르에선 미국 달러를 쓴다) 남짓을 버는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수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다 추하(70) 할머니는 “한국 사람들이 식수대를 설치해 주기 전에는 두 시간을 걸어 강에서 물을 길어다 끓여 먹어야 했다”며 웃었다. 오스카 보아비다(52)는 “‘코이카의 물’이 상점에서 파는 아쿠아세(생수)와 맛이 비슷하다”며 “물을 길어다 먹을 때는 배가 아프거나 배탈이 자주 났는데 이젠 수도꼭지만 돌리면 언제든 물을 먹게 됐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했다.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2012년 9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베할리 마을 인근 지역인 메티나로 마뉴 지역 해변에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시설을 지어 가동하기 시작한 뒤부터였다. 코이카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이 지역에 소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얻은 뒤 담수 설비를 마련했다. 하루 담수 생산량은 240t. 7t 크기의 급수차가 주변 마을들을 돌며 코이카에서 마을과 학교 등에 설치해 준 24t 용량의 식수 탱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메티나로 및 헤라 지역, 마나투투 베하우 지역에서 코이카 담수화 프로젝트로 1만 5847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오랜 식민지와 내란을 거쳐 2002년 독립, 10년을 갓 지난 동티모르에는 도로나 전기시설, 상수도도 모두 부족했다. 4월에서 11월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긴 건기로 빗물과 지하수로 식수를 대치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수도 딜리의 상수도 보급률은 70%. 낡은 정수시설에 높은 석회석 성분 등으로 음료수로는 마시지 않는 게 보통이다. 도시 중산층 이상은 1.5ℓ 한 통에 50센트 하는 수입산 생수를 사 먹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물을 사 마시고 있다. 그러나 농민과 서민들은 우물물이나 강물을 길어다 끓여 마신다. 오염된 물 탓에 세균성 이질이 유행하거나 A형 간염에 걸리는 일이 다반사다. 코이카 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 반응이 뜨겁고, 해당 지역 식수난을 해결하게 되자 동티모르 정부는 다른 곳에도 관련 시설을 지어 달라는 요청을 해 오고 있다. 오향균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는 “딜리 인근 아타우로 섬 등에 한국이 메티나로에 만들어 가동 중인 담수화 시설을 더 지어 달라는 동티모르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동티모르에 대한 원조액은 그 나라에서 10위권에도 못 들지만 코이카의 담수화 프로젝트 성공 덕택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매우 높다. 동티모르 정부는 태양광을 이용한 담수 생산·공급 사업이 자신들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해답으로 보고 있다. 급수차가 순회하면서 식수를 공급하는 방식도 상수 공급 시설을 유지·보수하기 어려운 동티모르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최적의 방안으로 꼽힌다. 자원 및 지질 탐사 협력도 동티모르에서 한국을 알리게 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코이카와 한국지질자원연구소가 만든 연구소.” 동티모르 지질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동티모르 석유지질연구소(IPG)를 이렇게 부른다. 이 연구소는 2012년에 생긴 젊은 조직이다. 광물자원 등 국가 지질정보 수집과 기술용역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 연구소다. 연구소장 헬리오 구테레스를 비롯해 주요 연구자 10여명은 2010년부터 2년 동안 동티모르의 첫 국가기본지질도인 수아이 지역 지질도를 만든 팀으로 ‘한국파’라고 불린다. 한국 전문가들의 교육과 중·단기 한국 초청 연수를 통해 성장한 사람들이다. 당시 코이카로부터 위탁교육을 의뢰받은 최위찬 박사 등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팀은 이들에게 연구 장비를 대주고 훈련시킨 뒤 서울 4분의1 넓이의 동티모르 남부 수아이 지역을 700일 동안 이들과 함께 샅샅이 훑은 끝에 2만 5000분의1 축척의 수아이 지질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팀은 당시 1대에 8000만원이 넘는 암석광물 현미경을 비롯해 암석절단용 원형톱 등 첨단 장비를 지원했다. 동티모르 연구원들에게 개인용 야외 지질조사 장비를 비롯해 노트북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등 조사 연구에 필요한 각종 한국산 장비를 지급하고 조사가 끝난 뒤 이를 무상으로 넘겨주기까지 했다. 구테레스 소장은 “단장이던 최 박사 등이 지질 및 광물자원 정보를 어떻게 탐사·수집하는지, 축적된 정보를 어떻게 읽어 내고 해석해 내는지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다. 독자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게 해 준 것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남았다”며 고마워했다. 신생국 동티모르에는 땅속의 풍부한 자원을 확인하고 개발해 내는 노하우를 익히는 게 발등의 불이다. 선진국들은 각종 자원을 빼먹기 위해 협력을 내세운 지질 탐사를 많이 했지만 탐사 데이터를 챙겨 가기만 할 뿐 현지인의 기술 자립은 외면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기술 이전과 훈련은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 박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소는 코이카 지원으로 이들 조사팀을 그 뒤로도 한국으로 초청해 중·단기 연수를 시키고 지속적인 관계를 다져 왔다. 그 뒤 이를 모태로 한국파를 중심으로 한 IPG가 설 수 있었다. 구테레스 소장은 “수아이 지질도 작성 같은 조사연구 협력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한국 초청 연수 등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아이 사업부터 참여했던 최 박사는 코이카의 지원으로 2012년 11월부터 IPG 고문으로 동티모르의 지질 연구와 탐사를 지도하며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동티모르 지질학계 한국파’의 후견인으로 통한다. 동티모르는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자원개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글 사진 메티나로·마나투투·딜리(동티모르)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첫 태양광 프로젝트로 식수·전력난 해결 한국은 은혜의 나라

    [주말 인사이드] 첫 태양광 프로젝트로 식수·전력난 해결 한국은 은혜의 나라

    “2012년 9월 가동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메티나로 담수화는 동티모르에서 처음 시도된 태양광 프로젝트였습니다. 태양광으로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국이 열어 주었습니다.” 루시아노 호르나이 동티모르 전력청 재생에너지 국장은 코이카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 곳에 태양광 시설을 만들어 전기를 얻고, 이 전기로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코이카의 기술과 창의성은 우리를 흥분시켰다”고 말했다. 일년 내내 태양광 발전이 적합한 동티모르에서 전력난과 식수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녹색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쾌거였다는 것이다. 호르나이 국장은 “오지가 많고, 대규모 발전소의 유지·보수 인력이 부족한 탓에 지역 거점별로 중·소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동티모르 여건에 딱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코이카가 2009년부터 태양광 시설을 맡아 운영할 동티모르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운영 및 기술 연수를 시키고 노하우를 전수해 준 것도 기술 자립을 위한 발걸음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나우테 및 로스파로스 지역 1300가구에 대한 태양광 발전 계획도 이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했다. 호르나이 국장은 “동티모르 정부와 국민은 한국을 새로운 기술을 전해 주고 가르쳐 준 은혜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더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딜리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다음달 5일부터 24일까지 대통령 업무보고 총리실이 1순위인 까닭은?

    올해 각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다음 달 5일 처음 보고하면서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례적으로 총리실(국무조정실)이 스타트를 끊은 뒤 정부 출범 2주년일(25일) 이전에 마무리함으로써 2년차 정부의 구상과 의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총리실은 지난 1년 동안 각 부처의 140개 국정과제 수행 실적을 평가해 매긴 점수와 순위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정부업무평가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의 수행 실적 평가를 진행해왔다. 출범 원년인 지난해에는 총리실이 모든 부처의 맨 끝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전 부처의 업무를 종합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먼저 업무보고를 하는 까닭은 지난 1년간의 국정과제 수행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토대로 각 부처가 국정과제를 새롭게 짜고 대통령의 코멘트와 지적을 듣은 뒤 방향을 수정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통령을 대하는 각 부처의 긴장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와대가 24일까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마치도록 계획을 짠 것은 25일이 정부 출범 2주년이란 상징성을 강조하고 박근혜 정부 2년차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의미도 담았다는 후문이다. 대통령 업무보고 순서는 그해 정부의 정책 의지와 강조점이 실려 있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지난해 첫 업무보고는 보건복지부가 했다. ‘국민행복’을 위한 복지정책 강화에 국정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앞서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는 업무보고를 중소기업청이 처음 하도록 했다. 중소기업 육성과 활성화에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2008년과 2009년, 2011년은 기획재정부가, 2010년과 정권 마지막 해인 2012년은 일자리 확대 및 서민 행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고용노동부가 업무보고 일정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은 기획재정부가, 2007년은 서민행정과 복지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복지부가 맨 처음 보고했다. 2006년은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1·2002년도에도 기획재정부가 처음 보고를 했다. 총리실은 지난 이명박 정권 때까지는 대통령에 업무보고를 하지 않고, 주요 업무에 대한 서면보고로 대신해왔다. 총리실이 고유 정책 및 사업 기능을 갖고 있지 않고 각 부처 업무를 조정·총괄하는 기능을 갖기 때문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실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각 부처를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대통령과 청와대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총리실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과감한 ‘덩어리 규제의 해제’, 일몰제 개혁의 추진 계획, 네거티브 규제(명문 규정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식) 개혁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총리실 국장급 19명 인사 단행… 행시34회 전면 배치 ‘세대교체’

    국무총리실이 14일자로 국장급 1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국장급 인사는 새로운 피로 주요 자리를 채우는 등 세대교체를 하고, 허리를 보강한 공격형 포진으로 ‘전투력’을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행정고시 34회 4명이 핵심 자리에 전면 배치되면서 33~35회가 주축을 이뤘다. ‘순발력 있고, 활력 있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정홍원 총리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쓸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다른 부처들에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 전반을 점검하는 기획총괄정책관에는 임찬우(행시 32회) 전 일반행정정책관이 발탁됐다. 사회갈등 현안을 침착하게 처리해 온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1년 연수에서 돌아오자마자 투입됐다. 규제총괄정책관에는 이창수 전 국정과제관리관을 등판시켰다. 국장급 가운데 가장 선배인 31회로, 연초 실장 승진 인사에서 ‘물’을 먹었지만 업무를 통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1년 총리실 역점 업무였던 국정과제 평가·관리의 새 틀을 만들며 부처 평가를 매끈하게 마무리하자 다시 집권 2년차의 핵심 과제인 규제개혁 업무를 떠맡게 됐다. 보건·복지 등 사회분야 규제개혁 업무를 담당할 사회규제관리관에는 양홍석(34회) 국장이 낙점됐다. 지난해 하반기 국장급으로 승진해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으로 서울 근무를 하다가 착출됐다.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의 인사와 살림을 손에 쥔 승진 ‘0순위’의 총무기획관에는 이종성(34회) 전 공보기획비서관이 꿰찼다. 미국 연수에서 막 돌아왔지만, 마당발인 데다 지난 정부 때 청와대에서 당시 비서관이던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근무하면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공직사회의 기강과 비리를 살피고 점검하는 공직복무관리관 자리 역시 34회로, 고용휴직 도중에 복귀한 이상진 전 지식재산정책관에게 돌아갔다. 조직과 인사를 쥔 홍윤식 국무1차장의 대학 과후배로 연초 실장급 승진자 2명도 같은 대학 과동문이란 점에서 서울대 법대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도 있다. 사회복지정책관에는 민지홍(35회) 전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을 내세웠다. 총리실 선임 부서인 국정운영실에서 중앙행정·지방재정 업무를 다루는 요직인 일반행정정책관에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정현용(34회)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수박람회 버스업체 부당 보조금

    감사원이 전남 여수시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지역 버스회사에 최대 3억 7000여만원의 부당 보조금을 지급한 정황을 확인해 회수 방법을 마련하라고 여수시에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 중 버스를 무료로 운행한 지역 버스회사들에 하루 1대 운행 기준으로 45만원씩 총 73억원의 손실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여수시는 자체 점검 결과 상당수 차량의 실제 운행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조금을 전량 지급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이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데이터 8일치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3178만원이 과다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박람회 기간인 94일 전체로 환산하면 과다 지급금 추정액은 3억 726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운행하지 않은 차량을 확인하는 업무를 게을리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감사위원 2명 임명제청

    감사위원 2명 임명제청

    황찬현 감사원장은 14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유진희(55) 고려대 로스쿨 교수와 최재해(53)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이들 2명이 최종 임명되면 감사원법에 정해진 감사위원(감사원장 포함) 7명이 모두 채워지게 된다. 유 교수는 지난해 6월 19일 퇴임한 김인철 감사위원의 후임이며, 최 사무차장은 같은 해 12월 15일 퇴임한 성용락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유 교수는 공정거래법 및 상법 전문가로 한국경쟁법학회와 한국경영법률학회 회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비상임위원, 법무부 상법 특별위원으로 활동했다. 1958년 인천 태생으로 제물포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사무차장은 행정고시 28회로 1989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기획담당관,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1960년 서울생으로 동대부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감사원은 “최 차장이 2011년 7월부터 제1사무차장으로 경제·금융 및 건설 분야 등을 총괄하며 원칙대로 감사를 지휘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 준 점이 임명제청의 이유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 총리, 日노다 발언에 “인내심 한계”

    정홍원 국무총리는 13일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일본 비판을 ‘여학생의 고자질’에 비유하며 비하한 데 대해 “대한민국 원수에 대해 무례의 극치에 해당하는 언사를 한 것은 우리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언행은 세계 인류는 물론 일본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역사의 정의와 인류 양심에 반하는 행위며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무모한 행위로서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치 지도자들은 그간 독일지도자들이 보여준 것처럼 역사를 직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고위직 인사설 감사원도 ‘술렁’

    감사원도 국무총리실에 이어 고위직의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차관급인 감사위원 6명 가운데 최대 4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속 실·국장급 인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13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성용락·김인철 위원의 정년퇴임 및 자진 퇴진으로 비게 된 감사위원의 인선 및 그에 따른 후속 인사가 최근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임기는 아직 남아 있지만 지난 정부 때 임명된 K 감사위원 등 2명의 자진 용퇴설이 솔솔 새어 나오고 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용퇴가 아니라 무언의 압박도 있다는 소문이 돈다. 이에 따라 실·국장급의 대규모 인사 요인이 발생했는데, 그 상황에서 실·국장급 5~6명이 은행권 및 공기업 감사·고문 등으로 가기 위해 스스로 물러날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정년퇴직이 머지않은 일부 간부들이 조기 전직을 희망하는 것이어서 인사가 예상 밖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공기업 개혁 작업으로 공기업에서도 빈자리가 새 주인을 기다린다. 공석이 되는 감사위원 자리 중에는 관행적으로 내부 승진 몫이 있다. 여기에는 최재해 제1차장과 왕정홍 기획관리실장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장은 깔끔한 일솜씨에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전임 양건 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당시 실세 소리를 들은 게 부담이다. 왕 실장은 기민한 상황 대처와 빠른 적응력이 돋보인다. 그렇지만 경남고를 나와 감사원 내부의 대표적인 부산·경남(PK)권 인맥의 선두주자라는 게 약점이다. 김영호 사무총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황찬현 원장 취임 이후 사무총장 교체설이 나오면서 4년 임기가 보장된 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려 한다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취임 40일을 갓 넘긴 신임 황 원장이 개혁 의지와 변화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능력 있는 ‘외부 인사’를 대폭 기용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감사위원은 감사원장과 함께 감사 결과에 대한 심의·확정 등 감사원의 주요 사안을 결정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총리 애로 해결책에 기업인들 얼떨떨

    정총리 애로 해결책에 기업인들 얼떨떨

    “다음 달부터 전국 6개 본부 세관에서 ‘원산지 확인서 제3자 확인제’가 시행됩니다. 인천 신항에 수출기업들의 통관업무를 돕기 위한 ‘원스톱수출입 통관지원팀’이 구성됩니다.” 인천항을 이용해 수출 등 무역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관련 부처 당국자들과 현장에 나가 무역 종사자, 항만 관계자들을 만난 결과다. 지난 10일 오후 칼바람이 때리던 인천항 선광 인천컨테이너 터미널. 정 총리가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 중소기업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를 들었다. 정 총리 주재로 대책이 마련됐고, 추진 사안들도 결정됐다. 참석자들은 총리의 단순 시찰인 줄 알았는데 총리 지시로 배석했던 관세청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안건을 정리해 바로 대책들이 나오고,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일정까지 내놓자 얼떨떨해했다. 한 시간 남짓한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정책과 제도 가운데 현장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현장에서 답을 찾아내고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수행했던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현장 중심 국정’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총리 시찰은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과 해답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총리실 규제조정실장 새달까지 인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총리실 규제조정실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외부에서 규제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영입해 실질적인 규제개혁의 정부 방침을 실현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도 “규제조정실장은 수요자 입장에서 틀을 깨는 역할을 해야 하며 백지상태에서 적임자를 찾겠다”면서 “일정을 빨리 진행시켜 한 달 반 이내 인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조정실장은 전 부처 규제업무를 총괄·조정하고 규제 방향을 정하는 자리로, 박근혜 정부 들어 중요성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무원 출신이 아닌 순수 민간인이 1급 개방직에서 일한 예는 없었다. 김 실장은 “1급 실장급에 이어 국장급 후속 인사도 다음 주에 처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교육파견자의 복귀 등까지 겹쳐 박근혜 정부 들어 부처별로 이뤄진 인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 직원들은 전날 1급 인사에서 권태성 전 정부업무평가실장의 의외의 ‘낙마’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 인사가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권 전 실장이 재정금융정책관, 총무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새만금기획단장으로 해외자본 유치 발판을 만드는 데 기여한 점 등 그의 낙마가 업무 성과와도 무관하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총리실의 한 직원은 “정부업무평가 작업을 지휘해 공들인 성과를 이달 말쯤 최종 마무리하게 될 책임자를 상을 주기는커녕 쫓아낸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총리실의 터줏대감 격으로, 대가 세고 우직해 따르는 사람이 많은 권 전 실장의 옷을 벗긴 것은 나름대로 겨냥하는 목표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총리실 측은 권 전 실장의 경질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총리실 1급 5명 경질

    지난 연말에 1급 고위직 10명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던 총리실이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의 실장을 경질한다. 국무총리실은 8일 심오택 국정운영실장과 김효명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 김희락 정무실장, 이태용 민정실장 등 4명을 유임하고 조경규 사회조정실장을 경제조정실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정부업무평가실장, 규제조정실장, 경제조정실장, 공보실장, 조세심판원장 등 5명은 물러나게 됐다. 총리실은 규제조정실장 직위를 개방형으로 바꿔 공모 절차를 진행하도록 했고 공보실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로 후임 인선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과장에 한정됐던 개방형 직위를 1급까지 확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민간 전문가를 공모, 선발해 수요자 입장에서 규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하는 국무총리의 의지 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임 정부업무평가실장에는 이철우 현 총무기획관이, 사회조정실장에는 최병환 현 기획총괄정책관이, 조세심판원장에는 김형돈 조세심판원 1상임 심판관이 각각 내부 승진을 통해 충원된다. 이철우, 최병환 신임 실장은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현 홍윤식 국무1차장을 포함해 국무조정실 요직을 ‘서울 법대 삼인방’이 움직이게 됐다. 물러난 5명 가운데 국무조정실과 조세심판원의 직업 공무원 3명은 ‘연공 서열형 은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행정고시 기수나 근무 기간, 나이 등을 감안해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행시 29회로 총무기획관과 새만금기획단 단장을 거친 권태성 전 정부업무평가실장의 경우 고시 기수나 나이(1961년생), 경력이나 업무 성과 등으로 볼 때 의외의 낙마로 평가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비정상의 정상화’ 제안 홈피 개통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계획’의 후속 조치로 국민 제안을 접수하기 위한 홈페이지(www.pmo.go.kr/pmo/normalization)를 9일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총리실이나 주요 행정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란 일상생활에 만연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국민 정서와 어긋나는 관행을 찾아 정상화시키는 캠페인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방만 경영 개선, 정부 지원금 부정 수급 근절 등 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80여개 과제가 1차 정상화 과제로 선정됐다. 국무조정실은 2차 정상화 과제는 국민 제안 내용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정상 관행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안할 수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처 3분의2 이전 완료에도 세종시는 ‘들러리 행정도시’

    해가 바뀌었는데 세종시가 국가 정책을 결정하지 못하는 ‘껍데기뿐인 행정도시’에 그치고 있다. 정부 부처의 3분의2 이상이 세종청사로의 이전을 완료했지만 국무회의 등 정부의 주요 회의는 여전히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탓이다. 6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매주 열리는 국무회의의 경우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린다. 반면 국무총리가 격주로 주재하는 회의는 세종청사에서 하면서 영상회의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원칙으로 세웠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도 총리의 각종 행사 참석 등으로 그 원칙이 지켜지지 못했다. 차관회의는 지금처럼 금요일 오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전만 되면 차관과 이를 보좌할 국·실장들이 줄줄이 서울로 향하는 관행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들이 빠진 청사에는 느긋한 분위기가 감돈다. 국무·차관회의와 함께 3대 주요 회의체인 국가정책조정회의는 매주 세종청사 개최를 원칙으로 정했다. 오는 9일 목요일에 열리는 올해 첫 회의가 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총리의 바쁜 대외 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세종청사 개최가 제대로 지켜질 것으로 보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 지난 3일 올해 첫 정부 대변인 회의도 서울에서 열렸다. 회의를 주재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청사로 이전했지만 청와대 참석자들의 편의 등을 고려해 서울에서 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명의 세종시 상주 기관 대변인들이 전날 또는 당일에 출장비를 챙겨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서울이 정책 결정의 중심지로 계속 남을 수밖에 없는 까닭에 대해 공무원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야 할 처지니 ‘높은 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장·차관과 실·국장도 회의를 서울에서 열 것을 실무자에게 은근히 주문한다는 후문도 있다. 회의 참석 후에는 개인적인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족 전체와 함께 세종시로 이사를 온 실·국장급이 거의 없다는 점도 고위직들이 서울 개최 회의를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무선망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영상 대면에 익숙해진다면 영상회의를 통해 행정 비용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의 2단계 이전으로 정부 17개 부처 가운데 통일·외교·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와 안행부 등을 제외한 12개 주요 경제·사회 부처와 총리실이 세종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총리, 1급 일괄사표 추진설 부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정부부처 1급에 대한 일괄사표 추진설을 부인했다. 그러자 “말썽은 국무조정실 간부들이 저지르고, 수습은 총리가 맡았다”는 뒷말이 나돌았다. 정 총리는 “1급에 대한 일괄 사표설로 일부 공직자의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총리는 “총리실 인사는 내부 인사요인이 다소 있던 차에 국정운영 2년차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하는 뜻에서 일괄적으로 사표를 내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정부 전체 고위직들의 전면 물갈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국무조정실이 공직개혁에 모범을 보인다며, 총리실 1급 사표 상황을 전 부처 고위직들의 대폭 물갈이와 연관시키는 바람에 공직사회의 동요를 부르자 총리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의 관계자들도 예상 밖으로 파장이 커지자 당황하는 모습이다. 정 총리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부처별 후속조치를 당부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휴일에 장관들을 소집했다. 그러나 회견 조치에 대한 메시지는 뒷전이고 인사 해명 발언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내주 총리실 1급 인사 단행 예정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3일 “국무조정실 등 총리실의 1급 인사를 다음 주 단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례적으로 빠른 인사 단행은 조직을 안정시키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1급 고위직의 인사는 사표 제출 후 후임자에 대한 신원조회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걸려 왔다. 김 실장은 이어 “다른 부처들은 각 부처 상황에 맞게, 필요에 따라 하면 될 것이다. 필요하다면 조직 안정을 위해 조용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없을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는 6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 부처의 장관들이 이례적으로 배석하는 것은 최근 불거져 나온 개각설을 일축하고 각료들에 대한 청와대의 신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 와중에… 총리실 ‘밥그릇 챙기기’

    청와대가 개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관가에 무더기 사표로 ‘인사 태풍’을 일으킨 총리실에서는 정작 ‘국정 쇄신’과 거리가 먼 산하기관으로의 ‘낙하산 속셈’이라는 비판이 새어 나온다.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각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을 감독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사무총장 자리를 선점해 1급 퇴직 예정자에게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사연에 대한 감독권을 가진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말부터 사무총장 자리를 국무조정실 출신으로 사실상 내정하고 학계 전문가 출신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2일 국책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해 임명된 경사연의 안세영 이사장도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으로, 정치권의 지원을 받은 낙하산이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이 때문에 연구기관들의 자유롭고 중립적인 연구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경사연 이사장과 사무총장 모두가 학계에 배려돼 경제학자인 박진근 연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또 상근직은 창원대 교수를 휴직 중인 박영근씨가 현직으로 있다. 앞서 장관급 대우의 사행산업감독위원회(사감위) 위원장도 전문성과는 상관없는 국무조정실 차장(차관) 출신의 이병진씨에게 돌아갔다. 세종 이석우 선임 기자 jun88@seoul.co.kr
  • 관가, 총리실發 ‘인사 태풍’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 등 국무총리실의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이 지난 연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조직 안정성 등을 이유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었지만, 이번 조치가 관가에 불어닥칠 인사태풍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조치에 앞서 청와대와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공무원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느슨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는 박근혜표 정책 추진은 물론 정부부처 간 협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도 맞물려 있다. 또 인사 적체에 따른 공직사회의 내부 불만도 상당한 만큼 승진과 발탁을 통해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만큼 공직사회가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부처별로 일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집권 2년차 공직사회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경제부처의 고위 관계자도 “총리실의 1급 일괄사표는 다른 부처에도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며 “다른 부처들도 고위직의 사표를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고위공무원은 ▲심오택 국정운영실장 ▲권태성 정부업무평가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등 10명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홍윤식 국무1차장, 고영선 국무2차장 등은 빠졌다. 이들 10명이 낸 사표는 대부분 곧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연공서열 관행을 파괴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라면서 “후속 인사는 다음 주 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파업 등과 관련된 문책성 경질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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