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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임식과 쓴소리/최광숙 논설위원

    고위 공직자들이 자리를 떠날 때 갖는 이임식. 웃으면서 떠나는 이들이 있고, 아쉬움으로눈물을 한바탕 쏟아내고 가는 이들도 있다. 떠나는 이의 얼굴이 밝은 이유는 딱 한 가지. 대부분 법에 보장된 임기를 다 채우고 갈 때다. 변화된 정치환경으로 ‘자의반 타의반’ 물러나거나 ‘문책성 경질’ 때는 눈물 닦을 손수건 한 장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임식의 ‘꽃’은 이임사다. 평소 못다 한 말들이 ‘취중진담’이 아닌 ‘이별진담’으로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이임사에 ‘쓴소리’가 등장하는 경우는 대부분 떠밀려 떠나는 등 아쉬움과 미련이 많아서다. 10개월 재임기간을 마치고 물러난 정운찬 전 총리도 예외가 아닌 듯싶다. 그는 11일 이임식에서 작심한 듯 ‘할 말’을 쏟아냈다. “서민정책을 추구하다 보면 효과를 빨리 보려 선의의 관치는 무방하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해야 할 일 하지 않는 정부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정부는 나라와 국민에게 똑같이 해악을 끼친다.” 그가 직접 썼다는 이 이임사는 대통령과 청와대, 행정부를 향한 직언인 셈이다. 같은 날 이임식을 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약자에게만 준법을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법치주의가 아니다. 약자의 눈물과 한숨을 담아내지 못한 법은 제대로 된 법이 아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이른바 ‘코드’가 다르거나 전 정권에서 임명됐다가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난 이들의 이임사에는 ‘뼈 있고 가시 돋친 말’들이 많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 “총리, 장관이 앞장서 구정물에 손발을 담가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무책임성을 지적했다.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은 작심한 듯 “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등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많아서인지 법조계 인사들의 이임사가 주목을 끌었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자기가 유리하면 법을 내세우고 불리하면 법을 무시한다.” (고현철 대법관) 정권의 ‘칼’로 사정작업을 주도한 검찰의 이임사는 자기반성적인 측면이 있다.“사정(司正)의 이념이 파괴나 보복이 아니라 미래의 생산에 지향돼 있듯이 개혁 역시 파괴나 배척보다 순리에 부합해야 한다.”(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구구절절 옳은 얘기들뿐이다. 떠날 때가 아닌 평소 조직에 몸 담았을 때 들었으면 더 좋았지 싶다. 한편으로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노래 가사도 생각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靑쇄신·黨안정 이후 윤곽 드러나는 개각 방향

    당청(黨靑) 인적쇄신의 큰 틀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개각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개 부처 중 많게는 9개 부처의 장관이 바뀌는 중폭 이상의 개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가 ‘실무형 참모’로 새로운 진용을 갖췄듯이 정부도 40대 중·후반~50대 초반의 ‘일 잘하는 장관’ 쪽에 컨셉트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지난 16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임식에서 “장관 한 사람을 위해 수많은 직원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랫사람이) 적어 주지 않으면 읽지도 못하는 장관은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맥이 닿아 있다. ●7·28재보선 이전 단행 할 듯 개각 시기는 7·28 재·보선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 인선도 6·2지방선거 패배 이후 40여일이나 끌면서 국면전환의 추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 재·보선 전에 당정청 인사를 모두 마무리 짓고 8월 초 휴가를 겸한 정국 구상에 들어간 뒤 8·15 기념사를 통해 친서민정책과 중도실용주의를 강화하는 집권 하반기 구체적인 국정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총리 김황식 감사원장 거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개각부터 정리하고 가야 하는데, 핵심은 정운찬 총리의 교체여부다. 정 총리의 거취를 둘러싸고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았지만, 교체 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후임 총리로는 호남·충청 출신의 ‘화합형’ 인물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최근엔 호남 출신에 60대인 김황식 감사원장이 새롭게 후보군으로 등장했다. 대법관 출신의 김 원장은 지난해 1월 감사원 특강에서 진보와 보수 양쪽을 모두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역시 호남 출신인 김덕룡 대통령 특보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 이석연 법제처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도 여전히 후보군이다. 40대 후반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기용해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관 중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유명환 외교통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이만의 환경, 장태평 농림수산식품, 전재희 보건복지, 정종환 국토해양장관 등 ‘장수장관’ 7명이 교체대상이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공석인 고용노동부까지 합치면 최대 9명까지 장관이 바뀔 수 있다. 여성가족부도 교체 대상으로 일부에서 얘기되고 있다. ●장수장관·고용노동 등 대상 교과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대부분을 입안한 이주호 제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 후임에는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박태주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국토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과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이름이 나온다. 복지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부상했다. 고용부 장관에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가 거명된다. 문화부 장관에는 신재민 1차관의 승진설과 함께 이동관 청와대 전 홍보수석과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총장의 기용이 얘기되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과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양원제도 개헌 논의 도마에 올랐으면/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양원제도 개헌 논의 도마에 올랐으면/이기철 사회부 차장

    “검찰의 기소독점이 문제라지만 더 큰 문제는 국회의 입법독점권 아닙니까.” “국회가 정치적 사건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법부에 떠미는 것은 내부 견제기능이 없기 때문이지요.” 6·2 지방선거 직후 ‘스폰서 검사’ 문제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른 어느날 저녁 자리에서 만난 중앙부처 공무원과 대학 교수들의 대화록이다. 이 공무원은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중앙부처의 행정권 독점은 어느 정도 깨졌다.”고 주장했다. 사법부만 해도 1·2·3심으로 서로 견제하고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개헌이 올 하반기 국정 개혁의 최대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헌법연구자문위원회가 개헌안을 이미 발표했고, 여야 국회의원 186명으로 구성된 미래한국헌법연구회도 개헌에 대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도 최근 사견을 전제로 개헌 논의에 부채질을 해댔다. 현행 헌법은 1987년 개정됐다. 논의 배경은 그후 23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사회의 많은 변화를 헌법이 담아내지 못하는 데 있다. 따라서 개헌에서 소비자, 21세기 국가비전, 환경, 정보화 기본권 등 사회적 변화를 담자는 목소리가 크다. 과거에는 개념조차 확실하지 않았던 국회의 입법독점권이 도마에 오르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국회는 단순히 법을 만드는 차원을 넘어 사회 통합과 갈등 조정의 국가적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우리 국회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못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국민들이 직접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촛불이 등장했고, 인터넷 게시판이 달궈졌다. 우리 의회의 정치력은 항상 최악이었다. 세계적으로 망신거리인 날치기와 직권상정, 의회폭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가 양원제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7월 ‘대리투표’ 논란까지 빚으면서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을 돌이켜보자. 양원제였다면 하원에서 무리해 통과시켰더라도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상원이 이를 부결시킬 수 있다. 의회 내부에서 독점적 입법에 제동을 거는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상·하원은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는 날치기와 직권상정보다는 의견수렴과 갈등 조정에 진력할 수밖에 없게 된다. 양원제가 도입되면 상·하원 선거는 2년마다 교차해 치를 수 있다. 교차선거는 중요한 제어시스템으로 작동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정당이 “모든 국민에게 집과 차를 공짜로 주겠다.”는 공약으로 하원을 장악할 수 있다. 그 정당이 이전에 상원까지 의회 전체를 장악했더라도 길게 가지 못할 것이다. 정책의 진위가 가려지는 데 대개는 2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아차, 이게 아니었구나.”고 깨닫고 다음 선거에서 A정당을 견제하는 투표를 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17대 국회에서는 ‘탄돌이 의원’들이 의회를 장악해 이른바 ‘대못 입법’을 감행했다. 18대에선 ‘MB칠드런’이 나서 종부세 대못을 뽑았고, 세종시법까지 바꾸려고 대들었다. 그러나 양원제라면 대못질 입법 자체가 쉽지 않다. 2009년 1월, 강기갑 의원의 ‘공중 부양’건도 결국 사법부로 넘어와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좌우로 갈랐다. 국회 로텐더홀과 국회의장실에서,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발생한 사건이 결국 법정으로 간 것이다. 정치 사건의 대표적 사법화였다. 발단이 된 한·미 FTA 비준안도 양원제였으면 벼랑끝 대치보다 의견수렴이 더 원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단원제에서는 국회가 자신들에 관한 법(국회법)을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도 견제할 장치가 없다. 마치 호화청사 건립으로 문제가 된 자치단체가 자기 청사를 짓는 인·허가권을 독점한 것처럼. 양원제를 누가 가장 심하게 반대할까? 국회와, 국회에 출석해 답변해야 하는 중앙부처, 국정감사를 받는 공공기업, 기득권층이지만 소수다. 의사결정이 신속한 단원제의 효율성보다 사회통합이 더 경제적이다. chuli@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TK(대구·경북)나 서울 출신에 서울대 졸업, 평균 나이는 55.3세.’ 25일 출범 2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 ‘파워 엘리트들’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서울신문이 22일 현재 정부 장·차관급 이상 100명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등 모두 157명을 분석한 결과다. 청와대 비서관은 1급이지만 실제 파워는 웬만한 부처의 차관급 이상이어서 파워 엘리트에 포함시켰다. ●4명 중 1명꼴 대구·경북 출신 영남권, 특히 TK에 뿌리를 둔 정권이어서 그런지 출범 2년을 맞아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출범 1년 때인 2009년 2월 현재 파워엘리트 중 21.1%였던 TK의 비율은 24.8%로 더 높아졌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TK 중 경북 출신은 30명, 대구 출신은 9명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TK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차관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왕차관’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도 TK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강세를 보였던 호남출신의 비율도 소폭이지만 1년 전보다는 올랐다. 호남출신은 지난해에는 14.8%였으나 16.6%로 늘어났다. 인사 때 지역적인 배려를 다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22.5%에서 21.7%로, 충청은 15.5%에서 15.3%로 각각 줄었다. TK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영남권이지만 부산·경남(PK)은 14.1%에서 12.1%로 오히려 줄었다. 이명박 정부 파워엘리트의 평균 나이(55.3세)는 1년 전(54.7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장수하고 있는 장·차관과 비서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의 평균 나이는 1년 전에는 62.3세였으나 60.6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한승수 전 총리에 비해 정운찬 총리가 젊고 50대 장관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3’ 개각에 따라 합류했기 때문이다. ●최고령 73세 최시중·최연소 39세 김은혜 청와대 비서관 이상 평균 나이도 51.9세로 1년 전(51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1년 전에도 재임했던 수석과 비서관들 상당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장·차관 이상의 평균 나이는 57.2세로, 청와대 비서진보다 6세 이상 많았다. 청와대에는 고교 평준화 세대인 40대와 50대 초반의 비서관이 많기 때문이다. 최고령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는 최 방송통신위위원장으로 73세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70세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39세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 대변인은 유일한 30대다. 파워엘리트 중 60대가 30명, 50대가 103명, 40대가 21명이다. 출신대학을 학부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40.8%(64명)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43.0%)에 비해서는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고려대는 16.9 %에서 19.1%로 높아졌다. 연세대는 1년 전 10.6%에서 7%로 낮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집권 1년 당시 70.5%에서 지금은 66.9%로 낮아졌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9명, 고려대 출신은 14명이다. 전체 파워엘리트 4위는 성균관대로 7명이었다. 영남대와 육사는 5명씩을 배출했다. 한국외대는 4명, 중앙대는 3명, 건국·경북·부산·서강·충남·이화여대는 2명씩을 배출했다. 숙명여·한양대, 해사 등 16개 대학 출신은 1명씩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경북·서울·경동순 출신고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 출신이 여전히 많은 편이었지만 평준화가 계속되면서 ‘위력’은 줄고 있다. 무려 82개 고교(검정고시 포함) 출신이 포함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서울의 경우 1977년에 고교를 졸업한 세대부터는 평준화세대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보통 52세 이하는 평준화세대다. 평준화 이전 최고의 명문고였던 경기고 출신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운찬 국무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등이 경기고 출신이다. 경북고 출신은 12명으로 2위였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3위는 서울고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 7명이다. 4위는 경동고로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5명이다. 경복고와 신일고는 4명씩으로 공동 5위였다. 신일고 출신 4명은 전원이 청와대(이동관 홍보수석, 박흥신 언론비서관, 김해수 정무1비서관, 김동선 지식경제 비서관)에 근무하는 점도 이채롭다. 경북사대부·광주제일·대구·대전·용산·제물포·진주·중앙고 등 8개교는 3명씩 배출했다. 경기여·경남고 등 15개교에서는 2명씩의 파워엘리트가 나왔다. 1명씩 파워엘리트를 배출한 학교는 53개교나 된다. 실업계고 출신은 8명이었다. 검정고시 출신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유일했다. 파워엘리트 중 여성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이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세종시 수정법안 새달 17일 심사

    행정기관 이전을 전면 백지화한 세종시 수정 관련법안이 27일 입법예고됐다.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특별법 전부 개정안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지원특별법안, 산업 입지·개발법안, 기업도시개발특별법안, 조세특례제한법안 등 5건이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에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명칭을 바꾸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원형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혁신·기업도시법안에는 원형지 공급 확대와 세제 지원 등을 추가했다. 정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17일부터 법제처 심사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존 세종시법안 폐지와 대체 입법을 주장한 이석연 법제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에 이어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까지는 한 달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는 다음달 26일 제출할 방침이다. 정치적 판단이나 여론 추이에 따라 3월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 공청회를 한 차례 열어 의견을 최종 수렴한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친박계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한나라당 의원 13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수정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박종근 의원 한 명만 자리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 홍사덕·유승민·서상기 의원 등 친박계는 지역구 일정과 외유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친박계가 수정법안 추진에 불만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지금 정부 부처는 개각과 고위직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윤곽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1일 “이번처럼 향후 인사 향배를 추측하기가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각료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막상 지방선거에 차출될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재희 복지부장관 불출마 우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남지사 출마설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학교수(서울대)를 거쳐 국회의원 출신인 이 장관이 경남지사에 왜 출마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 장관이 출마 등 다른 부처로 움직이지 않으면 차관자리 2곳도 인사요인이 별로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롱런’ 가능성도 점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하지만 정 장관은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유임되면 권도엽 차관도 유임이 유력시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서울이나 경기권 단체장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차관과 함께 실·국장 인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권이나 복지부 내부 분위기는 불출마 전망이 우세하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성남시장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 차관이 그동안 타 부서와의 업무조정과 예산 등의 문제로 보통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나 행안부 출신 또는 청와대에서 왔다는 점에서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부서에 숨통을 틀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행안부 차관급인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의 충남지사 출마설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급 실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허경욱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 허경욱 기재부 제1차관과 이용걸 제2차관은 청와대 등으로 이동설이 나돈다. 허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도 돈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시기획단장을 맡았던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의 이동이 점쳐진다. 친정인 기재부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종시 문제가 6월까지 장기화될 조짐이 있어 실무 핵심자인 조 사무차장을 보내는 데 총리실은 부담스러워 한다. 후임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 교체 유력시 허 차관 외에 임채민 지식경제1·신재민 문화체육관광1·이병욱 환경·정종수 노동·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의 교체설이 나돈다. 홍 차관이 교체될 경우에는 박찬봉 한나라당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문헌 청와대 통일 비서관,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년간 호흡을 맞춰온 이석연 법제처장(차관급)은 교체가 유력시된다.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은 지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실은 정무실장이 남아 있다. 정무실장은 세종시에 관한 당·정·청 역할을 조율하는 자리다. 내부 인사로 김희락 정무기획비서관,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외부에서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재부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에 구본진 정책조정국장으로 가닥이 잡혔고 방위사업청 차장에는 권오봉 재정정책국장이 낙점됐다. 현재 기재부는 행시 24회를 중심으로 본부 및 청와대 직속 위원회 등에 고참 국장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 치열한 1급 승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년여가 다 돼가는 허용석 관세청장은 교체설이 나돈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초 기술표준원장을 포함한 중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인석 기술표준원장 후임으로 허경 신산업정책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도 장수 청장에 속해 자리 이동설도 있다. 국토부는 1급 공무원 8명 중 4명이 옷을 벗는다. 권진봉(기시 13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신평식(행시 24회) 물류항만실장, 이인수(24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상규(행시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급 국장 4명도 물러난다. 공석인 국토정책국장 자리까지 더하면 9명의 고위급 인사가 이뤄진다. 최연충(한나라당 파견)·장만석 부산청장, 이재홍 도로정책관 등이 1급으로 승진한다. 복지부는 한나라당 박용주 수석전문위원이 변수다. 박 위원은 연금정책관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전문위원으로 옮겼다. 복귀설이 돌고 있다. 박 위원이 복귀하면 실·국장 자리로 오고 고위 공무원들의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급 실장, 2~3급 국장급의 인사는 연말연초 대부분 이뤄졌다. 외교통상부로 전출되는 정재근 대변인 후임에 김상인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황인평 의정관은 제주 부지사 임용설이 나온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장급 인사가 끝났지만 교육으로 변수가 생긴 3자리에 대해 조만간 인사발령이 있을 예정이다. 이성한 금강유역청장은 다음달 국방대학원에 입교한다. 후임으로 고위공무원교육을 마치고 대기 중인 임채환 이사관이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교육이 변수다. 정중원 기획조정관이 국방대학원에 다음달 교육 받으러 간다. 김재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장 역시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예정돼 후임 인사가 불가피하다. 정부부처 종합·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모닝브리핑] 세종시 수정안 다음주 입법예고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다음주 입법예고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세종시 수정안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주장한 ‘대체 입법’이 아닌 기존 법을 모두 고치는 ‘전부개정’ 형식이다. 입법예고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다. 수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한 뒤 공청회·토론회 등 법적 절차가 남아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세종시 특별법 대체입법으로”

    이석연 법제처장은 13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세종시 수정안을 반영하는 개정 형태는 (기존법을) 전면 개정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대체입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는 법 성질이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전문 개정을 하는 것은 입법 형식에 맞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처장은 “이미 정부가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를 명백히 밝혔고,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만큼 정책의 변경이 큰 게 없다.”면서 “그 자체로 충격인데 그것을 표출한 상황에서 종전법 개정을 통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와 야당의 반대를 감안, 세종시 수정에 대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세종시특별법을 개정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다른 의견이다. 이 처장은 토지 환매권 문제와 관련, “이미 (수정안의) 법 성격으로 보면 토지를 수용한 목적이 완전히 바뀌어서 환매권 행사는 대체입법이건 전문개정이건 필연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대체 입법의 형식을 취해도 부칙을 통해 기존 법에 의해 이뤄진 절차 과정은 승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정안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선의 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처장은 미디어법 시행령과 관련, “다음주 국무회의(19일)에 방송법과 신문법 시행령을 상정하겠다.”면서 “방송법 시행령은 이르면 다음주 중, 신문법 시행령은 다음달 1일 신문법 시행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야 “백지화 음모 분쇄” 국회파행 예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여권의 세종시특별법 개정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파행까지 예고했고, 야권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오는 28일 재선거가 실시되는 충북 음성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종시 수정 움직임을 일제히 성토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치고 빠지기 식의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주 야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약 세종시 특별법 자체를 바꾸려고 한다면 이번 정기국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른 야당과 합심해 모든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석연 법제처장의 고시 축소가능 발언에 대해 “매우 평면적이고 형식적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당5역 회의에서 “고시의 내용을 함부로 변경하는 것은 입법자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행정부처의 일부 축소도 함부로 고시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세종시 변질 음모가 모두 밝혀진 이상 자유선진당은 이들의 음모를 분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권 ‘정국 뇌관’ 세종시 법개정 가닥

    여권 ‘정국 뇌관’ 세종시 법개정 가닥

    세종시 문제와 관련, 여권이 ‘원안 수정’ 방침을 굳히고 이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연내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정국의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4일 “위헌 시비 등 법리 논쟁의 요소를 없애고 정쟁의 가능성을 뿌리뽑기 위해 장관 고시가 아닌, 법안 개정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여권은 충청권 총리를 염두에 두면서부터 ‘법안 개정을 통한 원안 수정’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여권은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 정치권이 아닌 ‘정부 주도’로 일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호영 특임장관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마련된 친이계 ‘함께 내일로’의 조찬 모임에서 “여론이 ‘세종시 수정’ 쪽으로 가고 있고, 정부도 세종시 수정 추진을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대안을 마련한 뒤 수정 문제를 구체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장관은 정치권의 자제를 당부했다. “연말 4대강 예산 처리가 중요하다. 자칫 (세종시 문제에) 너무 불을 지피면 예산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에선 세종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좋겠다.”고 주문했다. ‘행정적 접근’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의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그동안 개정안 입법을 추진해온 차명진 의원은 “원안 수정의 공은 정부 쪽으로 넘어갔다.”면서 “더 이상 수정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국무총리실 내에 자문기구를 두고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한 만큼 그런 논의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여권이 ‘법 개정’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한 것은, 장관 고시 방식으로는 이전 부처의 축소는 가능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세종시의 기본적인 성격은 바꿀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은 ‘이전 대상 부처’가 아닌 ‘이전 비대상 부처’를 규정하고 있어 장관 고시를 통한 이전 규모의 축소는 법리적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석연 법제처장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의 규모 조정은 장관 고시 변경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새로운 개념의 도시로 전환하려면 법을 개정해야만 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여권은 현행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에서 ‘행정중심’이란 단어를 빼고 대학과 대기업,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는 자족도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 개정은 앞서 미디어법 처리 때처럼 당내 친(親)박근혜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지금까지 ‘원안 고수’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내 의견수렴 과정이 주목된다. 또한 당내 충청권 의원과 민주당·자유선진당의 반발이 거세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2005년 3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은 12부4처2청(현 정부조직법상 9부2처2청)의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도록 규정했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수입계약 못했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연내에 300만도스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실제 계약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면책조항에 이견이 있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본부장을 유럽에 파견해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300만도스를 연내에 공급받기로 구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GSK가 중과실 면책과 배상 책임률 50% 제한, 영국 현지 소송 진행을 계약에 명시하도록 요구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1차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 공사 시공업체의 담합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입찰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전반적인 조사를 거쳐 사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4대강) 턴키 공사의 입찰 경쟁에 참여한 사업자 수가 적고 낙찰률이 높으며 1순위와 2순위의 입찰금 차이가 적은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미사일 지침에는 한국군이 배치할 수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300㎞로 제한돼 있다. 변 청장은 사거리가 늘어난 미사일 개발 완료 시점, 개발 수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안을 요하는 문제로, 21일 예정된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 때 비공개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변 청장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관련, “2발을 동시에 쏘면 1발을 맞힐 확률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연 법제처장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 “이 법안은 형벌법규이기 때문에 적용중지를 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seoul.co.kr
  • 공무원노조 정치중립 법개정 탄력

    공무원노동조합의 정치중립을 위한 관련 법 개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노조가 일반노조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국가공무원법’ 등을 개정키로 했다. 또 국정감사에 나선 몇몇 의원들은 공무원노조의 관리감독권을 노동부에서 행안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개정안 발의를 공언했다.행안부는 7일 공무원노조가 비공무원으로 구성된 일반노조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노동조합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법상 노조가입 금지대상에 ‘선거 관련 업무자’를 추가해 선관위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통합공무원노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의 민주노총 가입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공직의 근간을 흔든다고 비판한 뒤 “직원 3분의 2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선관위 공무원은 일반직이 아닌 소방·경찰과 같은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해 노조 결성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선관위 공무원 신분을 일반직에서 특정직으로 전환하는 관련 법 개정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또 같은 당 정갑윤 의원은 공무원 복무관리(행안부)와 공무원노조 관리(노동부)가 부처별로 이원화된 데 따른 혼란을 지적하며 공무원노조의 관리감독 권한을 행안부에 이관하는 ‘공무원노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여부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62.4%나 반대하고 공무원노조 관리감독 부처는 행안부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53.7%에 달했다.”면서 “공무원노조의 관리감독권은 행안부로 조속히 이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행안부 복무담당관은 “선관위는 행정부가 아니나 국가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가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노조 가입금지대상에 포함시키거나 소방·경찰과 같은 특정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석연 법제처장도 선관위 공무원의 특정직 전환에 대해서는 법리검토에 착수할 방침임을 밝혔다.이에 대해 윤진원 통합공무원노조 부대변인은 “전공노 소속 선관위 직원들이 2006년 민노총에 가입해 2년간 활동했지만 잡음이 없었다.”면서 “만약 선관위 공무원을 특정직으로 바꿔 노조 가입을 막는다면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민주 “자료제출 부족” 공세

    ‘정운찬 청문회’로 21일 국회가 후끈 달아올랐다. 야당은 초반부터 서면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정운찬 후보자를 몰아세운 뒤 본격적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던 정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지자 덩달아 목소리가 높아졌다. 답변을 제지당하자 정 후보자는 “저에게도 답할 기회를 주십시오.”, “제 말씀 좀 한번 들어보십시오.”, “의원님, 의원님”이라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반면 전공분야인 경제 정책 질문에는 자신 있다는 듯 간간이 엷은 미소를 지었다. 청문회 불똥은 법사위에도 옮겨붙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석연 법제처장에게 공직 후보자의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소득세 탈루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 총리, 대법관, 국무위원 아무도 안 지키는데 국민에게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 법제처장으로서 답해 보라.”고 따지자 이 처장은 “할 말 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법제처장 “박원순 소송 부적절” 또 이 법제처장은 이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한 국가의 명예훼손 소송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처장은 “이번 소송이 국가를 비판할 자유와 언론의 자유라는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을 부인하는 게 아니냐.”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소송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국정원의 시민단체에 대한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15일 국가로부터 2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역사와 기적은 창조되는 것… 끊임없이 도전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세요.” 이석연(55) 법제처장이 5일 모교인 전북대를 찾아 법조인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이 겪은 실패와 도전의 휴먼스토리를 담담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이 처장은 이날 전북대 로스쿨에서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행정·사법시험 합격, 변호사, 경실련 사무총장, 법제처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그는 “지금껏 온 힘을 다해 노력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긍정적 사고방식 덕에 현재에 이르게 됐다.”면서 “확실한 목표와 자신감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사고의 사례로 일본 아오모리현의 한 농부를 소개하며 희망을 잃지 말 것을 주문했다. “1990년대 초 일본 아오모리현에 태풍이 몰아쳐 수확을 앞둔 사과의 90%가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농민이 망연자실해 떨어진 사과만 보고 있을 때 한 농부는 남아 있는 10%의 사과를 보았습니다. 그는 남아 있는 사과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고 이름 붙여 수험생에게 팔았고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처장은 “내 일기장에는 ‘역사와 기적은 창조되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면서 “도전할 때마다 두려움도 있었고, 실패 후 좌절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기에 성취할 수 있었다.”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9 호암상 시상식

    2009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2009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부문별 수상자인 ▲과학상 황준묵(45) 고등과학원 교수 ▲공학상 정덕균(50) 서울대 교수 ▲의학상 김빛내리(39) 서울대 교수 ▲예술상 신경림(74) 시인 ▲사회봉사상 박청수(71) 원불교 교무 등 5명에게 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승수 총리는 축사에서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우리 국민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으로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전국 순회강연회를 전국 12곳의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 이석연 법제처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각계에서 600여명이 참석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사랑, 용서… 그 분이 남긴 귀한 유산”

    ●명진스님(봉은사 주지) 종교인으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인 소탈함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배타적이지 않은 자세가 타종교인들의 머리도 숙이게 했다. 김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고맙다”는 말씀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그분의 전체 삶을 보여준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메시지이자 물질만 추구하는 시대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박형규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 고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에 관심을 뒀던 분이다. 고생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곁에 항상 머물고자 한 그의 삶은 우리 사회 전체를 향해 “낮은 곳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덕(성균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참다운 종교인이면서 종교간의 벽을 허물었던 분이다. 다종교사회인 한국이 별다른 종교분쟁 없이 지내온 것도 따지고 보면 그분의 덕이 크다. 종교간 화합을 위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를 창립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으며, 자신의 종교보다 이웃종교를 더 배려한 마음은 종교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배워야 할 귀중한 정신적 자산이다. ●김남조(시인) 명동성당으로 조문을 갔다 왔는데 추위에 몇시간씩 떨면서 많은 조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민중의 아름다움을 봤다. 사람들 마음 속에 더 많은 공감과 더 좋은 유대가 이뤄지게 한 것도 그 분의 유산이다. 고인의 큰 뜻이 후세까지 전달돼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데에 언제나 조언을 제시하는 귀한 유덕(遺德)이 됐으면 한다. ●정호승(시인) 결국 인간은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제일 중요한 사실을 온몸으로 남겼다. 종교의 벽을 넘어서는 추모열기를 보면서 추기경이 종교인 차원이 아니라 한 시대를 이끌어 온 하나의 구심점 또는 우리 삶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우리가 그의 소중함을 너무 뒤늦게 깨닫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유안진(시인) 내 삶이 어떠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갈 정도로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추구한 그의 모습이나 “고맙다.”나 “사랑하라.”는 마지막 메시지는 물질이나 명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다. 종교인의 삶이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장무(서울대 총장) 그의 선종은 우리 모두에게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희생과 사랑을 몸소 보여준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은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까지 실천한 그의 사랑의 메시지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갈 길을 제시하는 등불이 될 것이다. ●이석연(법제처장) 사분오열된 우리 사회에 진실과 관용에 기초한 공동체적 유대가 필요하다. 추기경은 하느님의 나라로 떠나면서도 그 유대를 복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공동체적 유대를 회복하고 정부나 국회는 통합과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는 국민들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국가가 어려울 때 떠난 그의 정신을 생각해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강지원(전 청소년보호위원장) 우리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희망의 등불이 돼 줬고 불의에 대해 가차없이 질책했던 분이다. 그러면서 약자에게는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 데 대해 정말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들 마음의 등불이 돼 주기를 기원한다. 국민들이 그의 정신을 깊이 새겨 서로 화목하고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개인적으로 김수환 추기경은 외할아버지의 장례미사를 직접 집전해 주신 인연이 있기 때문에 가깝게 느껴진다. 나도 언젠가 김 추기경께서 직접 대중가요 ‘애모’를 부르는 것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다. 한국 사회를 위해 애써 오신 그의 선종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아주 커다란 손실이며,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 李법제처장 “변호사 시험 자격제한 위헌소지”

    李법제처장 “변호사 시험 자격제한 위헌소지”

    이석연 법제처장은 19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자에게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회에서 변호사시험법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국민 정서와 시각을 반영하고 대변했다고 본다.”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로스쿨 제도는 사회적 특수계층을 창설하는 것으로 위헌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시험 응시자격 제한은 헌법에 보장된 배분적 평등기준에 반하며, (직업선택의 자유 등에 대한)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며 “국회에서 부결된 만큼 원점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고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또 최근 비(非)로스쿨 출신에게도 변호사시험 응시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로스쿨 학생들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 “아직 로스쿨이 출범도 되지 않았는데 로스쿨 합격자들이 반대하는 것 자체가 벌써 기득권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로스쿨을) 개혁 입법으로 조급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배분적 정의에 입각해 볼 때 문호를 확대한 것이 아니라 막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직자 여러분 이책들 꼭 읽어보세요”

    이석연 법제처장이 법제처 내부 인터넷 사이트인 창의지식광장의 ‘지식인의 서재’에 공직자들이 읽어야 할 도서 5권을 추천했다. 이 처장은 “국민이, 고객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곧 가치이며 그것을 찾아내는 작업이 개혁이고 혁신”이라며 “가치를 창출하려면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그 해답은 책 속에 있다.”고 추천 동기를 밝혔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이 처장이 고른 책은 ▲사기열전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본 고종시대의 리더십 ▲상상하여 창조하라! ▲월스트리트제국 ▲영화백개사전, 영어백과사전 등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십 함양과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역발상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내용의 서적들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업무 아이디어 구합니다

    ‘톡톡 튀는 업무 아이디어 급구(急求). 가슴 뭉클한 사연도 오케이(OK)’ 법제처가 8일 내부 소통의 장인 온라인 사이트 ‘창의지식광장’을 개설했다. 창의지식광장은 제안과 지식활동을 통합한 사이트로, 지식관리시스템(KMS)이 제안마당 및 열린마당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음악살롱, 문화인의 카페, 법제인의 서재, 법제가족이야기 등 감성 콘텐츠도 담았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창의란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해 내는 것”이라며 “창의지식광장 출범을 계기로 법제 정예요원이 되자.”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이봉화 차관 자진사퇴 초읽기

    [쌀 직불금 파문] 이봉화 차관 자진사퇴 초읽기

    쌀 직불금 파문의 발단이 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이 차관의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주 중 퇴진할 여지는 열어놓았다.“주초 또는 주말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쌀 직불금 문제를 있는 그대로 파헤쳐 위법 여부를 가리고,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 차관의 거취가 이런 방침에 걸림돌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의 당사자인 이 차관을 그대로 두고는 어떤 식으로든 직불금 문제를 매듭지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차관의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이석연 법제처장이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공문서 위조와 공무집행 방해는 물론 농지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사법당국의 판단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차관을 털어내고 가야 한다는 정치적 결단을 청와대가 내리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유권해석이다. 이 차관으로서도 더 이상 결단을 미루기가 어려워진 셈이다. 여권은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 전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이 차관이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직간접적으로 이 차관에 대해 결단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특히 고위 공무원뿐 아니라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직불금 수령실태 역시 낱낱이 가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차관의 거취를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뜻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도 ‘불감청 고소원’이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의 직불금 실태에 대해 (한나라)당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의 수령사실만 드러났다고 해서 야당은 전혀 무관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직불금을 파헤칠수록 지난 노무현 정부를 비롯한 야권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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