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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연 “수도이전 세력과 대결”

    이석연 “수도이전 세력과 대결”

    “대한민국의 상징인 서울을 옮기는 데 찬성했던 사람들과 싸워 다시 한번 서울을 살리기 위해 돌아왔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가 그린 선거구도는 ‘수도 이전을 추진한 세력 대 막아낸 세력’이었다.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진영 시민사회단체 추대행사에서 이 전 처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함께 서울을 살리고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니라는 상황을 가정해 보라.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여야가 합의해 수도이전법을 만들고 실행 직전까지 갔던 것”이라면서 “당시 살해 협박까지 무릅쓰고 헌법소원을 제기해 수도이전을 무산시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울먹이기도 했다. 이 전 처장은 또 한나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이 정치권 정당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기존 정당들은) 자신들의 기득적 형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행사에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상임대표,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 등 보수단체 대표와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추대위원장인 박 이사장은 “(서울시장 선거가)시민단체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시대역행적인 야당과 무능하고 자폐증 걸린 여당에 대한민국과 서울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vs 박원순 양강 구도 굳었다

    나경원 vs 박원순 양강 구도 굳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흐름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를 노리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간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상임이사가 나 최고위원을 넉넉하게 앞섰다. 서울신문이 지난 19~20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서울 거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여권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나 최고위원이 47.1%를 얻어 이석연 전 법제처장(23.5%)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의원이 28.6%로 1위를 기록했으나 ‘민주당 후보와 박 전 이사 중 누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박 전 이사가 57.7%로 민주당 후보(18.3%)를 크게 눌렀다.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 중 누가 시장이 됐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3%가 범야권 후보를 택했고, 범여권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34.3%에 머물렀다. 박 전 상임이사와 나 최고위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상임이사가 50.6% 대 34.7%로 우세했다. 박 전 이사는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4구에서도 나 최고위원을 46.0% 대 40.2%로 앞섰다. 박 전 이사는 이 전 처장과의 맞대결에서도 62.2% 대 11.5%로 크게 앞섰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나 최고위원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의 대결에서 43.3% 대 36.8%로 앞섰고, 추미애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48.1% 대 31.8%로 우세했다. 반면 이 전 처장은 박 전 이사는 물론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뒤졌다. 여야 구분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이사(32.3%), 나 최고위원(20.1%), 정운찬 전 국무총리(6.4%), 박영선 의원(5.5%), 추미애 의원(3.9%),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3.0%), 이 전 처장(1.3%) 순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도 22.3%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을 병행했다. 사례수 가운데 46.1%를 차지한 유선전화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53.9%를 차지한 휴대전화 조사는 엠브레인에 등록된 패널 65만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한편 이석연 전 처장과 박 전 이사는 21일 각각 보수, 진보 진영의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나 최고위원도 22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시장 적합도 이석연, 정운찬·고승덕에도 뒤져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시장 적합도 이석연, 정운찬·고승덕에도 뒤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조사와 별개로 서울시장으로서 예비후보들의 적합도도 함께 물었다. 예비후보 개인별로 서울시장으로 적합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물은 것이다. 이는 여러 후보들 가운데 단 1명만 택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하는 지지도 조사와 달리 택일의 부담 없이 후보별 적합성을 답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대안(代案)후보로서의 잠재력을 판단해 볼 근거가 된다. ●박원순 “적합지 않다” 27.7% 지지도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가장 앞섰다. 응답자의 47.6%가 박 전 상임이사를 서울시장으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고승덕·김충환 의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범여권 인사 6명을 놓고 이뤄진 적합도 조사 결과다. 정운찬 위원장과 고승덕 의원이 적합도 25.3%, 23.7%를 차지하며 나 최고위원(38.0%)에 이어 범여권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여야 예비후보 12명을 통틀어서도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범여권 후보 자리를 놓고 나 최고위원과 다투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14.1%에 그치며 범여권 주자 6명 중 5위, 전체 12명 중 9위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이 전 처장보다 정 위원장과 고 의원을 서울시장감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다는 얘기가 된다. ●나경원 ‘부적합’이 8%P 높아 여야를 통틀어서는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28.7%)이 나 최고위원 다음인 3위에 올랐고, 추미애 의원(22.1%)이 6위를 차지했다. 후보별 적합도 1위를 기록한 박 전 상임이사의 경우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는 27.7%에 그쳤다. 범여권 1위 후보인 나 최고위원이 46.3%에게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석연 “수도 옮기자던 박원순, 왜 서울시장 나와?”

    이석연 “수도 옮기자던 박원순, 왜 서울시장 나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시민단체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20일 “시민단체들의 추대가 이뤄지면 내일이나 모레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사실상 출마의사가 밝혀지는 것”이라면서 “아는 분이 주신 ‘서울을 지킨 이석연,서울을 살리겠습니다’란 구호도 쓰려 한다.”며 밝혔다.  그는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참여연대가 주도한 낙천·낙선 운동과 2004년 참여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 논란을 거론하며 공격했다.  그는 박 변호사가 낙천·낙선 운동 당시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논리를 내세웠던 점을 거론하며 “그런 문제가 토론 되고 선거과정에서 부각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수도이전에 반대해 헌법소원을 내자 박 변호사가 관여했던 참여연대 등은 저를 (한국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5적으로까지 비난했다.”면서 “당시 서울을 옮기자던 분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데 지금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다. 가능하면 가능하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를 안 하려고 한다.”면서 “본인의 정책, 걸어왔던 정책으로 다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까지 포괄하는 범여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대표한테도 도와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석연은 접고 나경원 굳히기

    이석연은 접고 나경원 굳히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력해졌다. 당 지도부가 영입을 추진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끝내 입당을 거부하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나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굳어질 전망이다. 나 최고위원은 여권내 서울시장 후보들 가운데 야권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나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맞붙어 승부를 겨뤄볼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김충환 의원 등 다른 예비주자들이 있긴 하지만 여론지지율에서 차이가 크다. ‘나경원 대세론’를 뒤집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나 최고위원에 대한 ‘추대’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김정권 당 사무총장이 “후보 접수 마감일인 23일까지 이 전 처장을 기다릴 것”이라며 “입당한다면 짧은 기간에 어필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지만 이 전 처장의 입당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전 처장이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지원을 업고 한나라당 입당 대신 시민후보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당은 나 최고위원의 출마 결심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의 움직임이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나 최고위원과 김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는 것도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나 최고위원은 빠르면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나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전 시장과 치열한 경선전을 치렀기 때문에 이미 ‘준비된 시장 후보’”라면서 “다만 공식 출마선언을 언제, 어떤 형태로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나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정해지더라도 보수진영 시민후보를 자처한 이 전 처장과의 후보 단일화라는 과제가 남는다. 당 관계자는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낸 상황에서 여권이 분열한다면 서울시장을 야권에 갖다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어떤 형태로든 당 후보와 이 전 처장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보수 vs 진보 조직적 시민대표… 보선 4각경쟁 구도로

    보수 vs 진보 조직적 시민대표… 보선 4각경쟁 구도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후보와 시민사회 진영 인사 4명이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4각 구도로 재편됐다.이 전 처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박 전 상임이사는 백범기념관에서 각각 출마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에 이어 이달 하순까지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도 가려질 예정이어서 서울시장 선거 판세는 시민사회 진영 후보와 정당 후보가 각각 후보 단일화를 향해 대립과 경쟁, 협력하는 복잡다기한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이 전 처장은 20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선언 이후 이르면 2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서울을 지킨 이석연, 서울을 살리겠습니다’란 구호도 쓰려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상임이사는 이날 서울 성북 숭덕초등학교를 찾아 무상급식에 대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저녁에는 서울 압구정의 한 극장에서 영화 ‘도가니’ 시사회를 관람하고 원작자인 소설가 공지영씨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권의 두꺼운 장벽과 마주한 두 시민 후보의 홀로서기는 닮은 듯 다른 시험대에 올라 있는 듯하다. ●한나라 vs 反한나라 구도 강화 기존 시민사회 인사들은 정당의 러브콜을 받고 정치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 전 처장과 박 전 상임이사는 정당의 틀에 갇히지 않고 외곽에서 뛰어들었다. 명망가들의 개별 진출과는 달리 각각 진보·보수 진영의 요구와 가치를 들고 조직적으로 출발했다는 점도 두 사람의 닮은 점이다. 어느 때보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을 파고들었다. 여야 모두 계파 정치가 약화돼 시민 후보의 틈새도 커졌다. 정상호 서원대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당보다 인물 경쟁력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6년 서울시장 선거의 ‘후보 선택 기준’을 보면 인물 경쟁력은 약 63%, 정당은 22%였다. 직전 2002년 선거(인물 경쟁력 44.4%, 정당 22.4%)와 대조해도 뚜렷한 징후를 보인다. 두 사람은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의 선거 구도를 강화한다. 이 전 처장은 이명박정부 첫 법제처장이고 행정수도 이전 위헌소송을 주도했다. 박 전 상임이사는 국정원 사찰을 고발했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반한나라당’ 입장과 단일대오를 이뤘다. 이날 이 전 처장은 박 전 상임이사를 향해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해 헌법소원을 내자 참여연대 등은 나를 (한국사회) 발전 저해 5적으로까지 비난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지금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공격했다. 박 전 상임이사 측 송호창 대변인은 “당시 박 전 상임이사는 참여연대를 떠났고 시장이 수도를 옮기나. 일일이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박원순 “민주당 입당 안한다” 박 전 상임이사는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 ‘보완재’라 할 만하다. ‘안철수 효과’로 연착륙했다. 하지만 이 전 처장은 애매한 위치다. 실제 이 전 처장을 추대한 보수 진영 인사 중에는 극우파도 있고, 합리적 보수 성향도 있다. 다만 이들이 이 전 처장을 추대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옹호하는 법치주의자”라고 한 것을 보면 ‘보수층 결집’을 위한 촉매제에 가까워 보인다. 박 전 상임이사는 야권과 연대하면서도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 전 처장은 한나라당과 독립적인 관계를 부각시킨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野 서울시장 보선 ‘안갯속 레이스’] 이석연 범여권 ‘시민후보’ 확정

    [與野 서울시장 보선 ‘안갯속 레이스’] 이석연 범여권 ‘시민후보’ 확정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19일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지원하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민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 전 처장은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며, 범여권 내부에선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 ‘8인회의’는 이날 모임을 갖고 이 전 처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8인회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이후 결성된 모임으로, 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또는 사무총장과 류석춘 연세대 교수, 이명희 공주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는 “8인회의 멤버들이 오늘 회동을 갖고 이 전 처장을 시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 같은 결정사항을 20일 공식 발표하고 21일 추대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 전 처장은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인회의 관계자는 “형식은 8인회의지만 사실상 100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전 처장은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변화를 갈망하는 요구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정치권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겸허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추대식이 끝나면 곧바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이 범여권 시민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이 전 처장을 ‘흥행 카드’로 뽑아든 한나라당 지도부는 치명상을 입게 됐다. 가뜩이나 불리한 선거 지형에서 보수 진영의 분열까지 더해져 최악의 선거를 치를 처지에 놓였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19일부터 23일까지 후보 공고를 거쳐 다음달 4일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 전 처장 없이 자체 후보로 선거를 치를 방침임을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군의 휴일] 이석연 장외 큰소리

    [서울시장 후보군의 휴일] 이석연 장외 큰소리

    10·26 서울시장 보선의 범여권 후보로 나설 뜻을 밝힌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18일 “어떤 방식으로든 한나라당 내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경쟁력, 시민을 설득할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 전 처장은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당 대 당 대결이라는 전통적 틀을 벗어나 정당을 포괄한 시민사회·시민세력 간 대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 내에서 ‘집권여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대한 반박이자 입당해 경선을 치를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한 발언이다. 이 전 처장은 “지더라도 당 후보를 내자는 한나라당 태도는 정치권 행태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 열망과 시대 흐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야당을 따라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 나경원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범야권의 후보통합 방식에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그 방법을 수용하는 것도 따라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처장은 다만 ‘범여권 후보로 선출되면 한나라당에 입당해 본선을 치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한나라당과 같이 가고 한나라당이 미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원순 34% 나경원 32% 맞대결 지지도 조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맞대결을 벌인다면 박 전 상임이사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군으로 등장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대한 지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서울시민 7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 최고위원과 박 전 상임이사의 양자 대결에서 박 전 상임이사는 33.7%를, 나 최고위원은 31.8%의 지지율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출마 초읽기 속 이석연 영입도 검토

    한나라당이 ‘안철수 충격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채비에 본격 나섰다. 당내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후보 경선 출마가 가시권에 접어들었고, 외부 인사로 개혁 성향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다음 달 4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오는 19~21일 사흘간 후보 공모를 실시한 뒤 22일 후보신청 접수를 받는 데 이어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해 경선 방식을 확정하고 후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가 유력하다. 나 최고위원은 “당이 하나가 돼 지원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잦아들고,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한 당내 모든 세력이 지원하면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재선의 김충환 의원은 이미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당 밖에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강지원 변호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최종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 전 처장이 참여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접촉하는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계는 나 최고위원이 후보가 되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가고 있다. 다만 무상급식을 강하게 반대했던 나 최고위원이 복지 문제에서 유연해져야 박 전 대표가 움직일 공간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당이 이날 서민복지정책 태스크포스(TF)인 ‘THE(더) 좋은 복지’를 구성하고 10월 8일까지 서민복지 노선을 확정하기로 한 것도 나 최고위원의 ‘무상급식 딜레마’를 당 차원에서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석연 변수에 나경원 불만..한나라 내홍 조짐

    이석연 변수에 나경원 불만..한나라 내홍 조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여권 단일후보’를 전제로 출마할 뜻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한나라당이 내홍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처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한나라당에 입당해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 이길 가능성이 없다. 내리 3기째 한나라당 서울시장이 배출됐었는데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면서 “범여권, 범중도 및 범우파, 범시민세력을 아우르는 후보로 나설 것이고, 한나라당도 이 중 한 부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엔 뛰어들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을 거친 후보와 자신이 2차 경선을 치러 자신이 이기더라도 당 간판보다는 범여권 간판으로 나가길 원한다는 뜻이다.  이 전 처장은 전날 한나라당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홍 대표는 ‘꼭 도와 달라’고 말했고, 주 위원장도 최적임자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당내 후보와 당외 후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이 전 처장이 당으로 들어와서 경선을 하면 후보가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후보와 경선을 치르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선출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보궐선거는 전략공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18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선 여부 등을 최종 논의한다.  당의 이 같은 기류가 감지되자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최고위원은 불쾌감을 강하게 표했다. 나 최고위원은 “당당하지 못하게 야당을 따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공당으로서 공정 경선을 치르지 않는다면 불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울지역 초선인 안형환 의원도 “우리가 그동안 외부에 흔들리는 민주당을 비판해 왔는데, 이제 와서 따라가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서울 의원들이 모두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도 “이 전 처장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입당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외부인사 영입을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절차가 꼬였다.”면서 “이러다가 나 최고위원과 이 전 처장이 모두 불출마하거나, 이 전 처장이 아무 감동 없이 ‘무혈입성’해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0·26 서울시장 보선 여야 대결 구도 본격화] 한나라당- ‘羅 대세’속 경선흥행 고민

    [10·26 서울시장 보선 여야 대결 구도 본격화] 한나라당- ‘羅 대세’속 경선흥행 고민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내 여론은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은 나경원 최고위원 쪽으로 기울고 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나 최고위원과 경선을 붙여 흥행을 이룰 수 있느냐가 핵심 관건으로 떠올랐다. ●친박 ‘나경원 비토’ 변화기류 감지 1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나 최고위원을 비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박(친박근혜)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이경재 의원은 “김황식 총리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떨어지는 ‘총리 차출론’을 접자는 얘기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어떤 계파가 당내 예비후보를 비토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과 유 최고위원이 ‘나경원 비토론’을 공개적으로 부인했기 때문에 친박계가 나 최고위원을 드러내 놓고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친이(친이명박)계 진성호 의원은 “시간은 나 최고위원 편으로 보인다.”면서 “외부 명망가에 의존하지 말고 한나라당의 철학과 명분으로 후보를 세워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상급식 논란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뜻을 함께했던 나 최고위원이 ‘필승의 카드’냐 하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당내 인사 1명과 외부 영입인사 1명이 맞붙는 경선으로 흥행몰이를 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외부인사 영입 안갯속 문제는 외부 인사 영입이다. 김 총리가 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상태고,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선거보다는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에 무게를 두고 있어 홍 대표와 친박계가 원했던 총리 차출은 힘들어졌다. 차선책으로 이석채 KT 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홍 대표가 나서서 이들을 접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영입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대표의 정치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 나경원 대세 속 경선흥행 고민

    한나라, 나경원 대세 속 경선흥행 고민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내 여론은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은 나경원 최고위원 쪽으로 기울고 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나 최고위원과 경선을 붙여 흥행을 이룰 수 있느냐가 핵심 관건으로 떠올랐다.  14일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나 최고위원을 비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박(친박근혜)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이경재 의원은 “김황식 총리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떨어지는 ‘총리 차출론’을 접자는 얘기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어떤 계파가 당내 예비후보를 비토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과 유 최고위원이 ‘나경원 비토론’을 공개적으로 부인했기 때문에 친박계가 나 최고위원을 드러내 놓고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친이(친이명박)계 진성호 의원은 “시간은 나 최고위원 편으로 보인다.”면서 “외부 명망가에 의존하지 말고 한나라당의 철학과 명분으로 후보를 세워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상급식 논란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뜻을 함께했던 나 최고위원이 ‘필승의 카드’냐 하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당내 인사 1명과 외부 영입인사 1명이 맞붙는 경선으로 흥행몰이를 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면서 “(안철수) 바람은 이번 주말이면 잠잠해진다. 당의 보선 준비도 이번 주 중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는 외부 인사 영입이다. 김 총리가 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상태고,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선거보다는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에 무게를 두고 있어 홍 대표와 친박계가 원했던 총리 차출은 힘들어졌다. 차선책으로 이석채 KT 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홍 대표가 나서서 이들을 접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영입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대표의 정치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의 출전도 안갯속이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잦아들고, 친박계를 포함한 당의 총력 지원이 명확해진 뒤에야 출마를 결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김동식(예비역 육군 대령·전 동아콘크리트 이사)씨 별세 인상(김인상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양치규(전 방위사업청장·예비역 육군 소장)박범용(서울기독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2 ●맹중재(전 국립공업시험원 부이사관)씨 별세 근호(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차장)석호(사업·전 한국무역협회 홍보실 과장)씨 부친상 최종우(사업)씨 장인상 7일 수원아주대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31)219-4116 ●나현철(중앙일보 경제부 차장)지홍(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바로(한창호법률사무소 실장)씨 부친상 이용(내쇼날몰텍 부장)씨 장인상 한승주(국민일보 국제부 차장)최은경(일산 저동초 교사)씨 시부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7 ●박시현(자영업)시경(홍익노무법인 노무사)시춘(아이루브 대표)씨 부친상 배문환(하나은행 본부장)씨 장인상 7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41)550-7185 ●김성택(동일기술공사 부장)성근(한길텔레콤 차장)성철(신진유압 과장)씨 부친상 한연석(신진유압 대표)강성수(전남매일 사회부장)씨 장인상 7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62)670-0030~1 ●박형규(대우증권 리테일혁신TF팀 차장)형준(아주캐피탈 대리)유민(장덕고 교사)씨 부친상 나은주(은성글로벌상사)정진성(삼성카드)씨 장인상 7일 광주 대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062)368-5353 ●박평서(전 아남그룹 사장)씨 모친상 이성종(전 금산여중 교장)씨 장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58-5957 ●이시홍(청원군청 사격팀 감독·충북사격연맹 전무이사)씨 별세 7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43)219-8536 ●전정희(농수축산신문 대표이사)씨 부친상 6일 강원 동해산재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33)535-3001 ●김용(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장)씨 별세 태욱(서울대 대학신문사)씨 부친상 김선필(미국 애틀랜타 한인교회 부목사)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227-7547 ●유희주(잠실 동원공인중개사 대표)희창(코스맥스 기술연구원장)희경(우리교육원 대표)씨 모친상 박일혁(ROHM세미컨덕터코리아 부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95 ●주성남(인천헤럴드 편집인)씨 부친상 6일 상계 백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950-1492 ●이석연(전 전남대 사학과 교수)씨 별세 광혁(영국 셰필드대 교수)경화(전남대 사학과 연구교수)씨 부친상 7일 광주 첨단 보훈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062)973-9162
  • 지식인 22人이 말하는 대한민국

    지난해 10월 꼬박 한 달 동안 서울 광화문 해치광장은 2500여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옮겨 놓은 듯했다. 지식인 22명이 나와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강연한 뒤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토론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박세일, 나경원, 홍준표, 이석연, 조정래, 김광웅, 주철환, 유홍준 등 보수·진보의 이념적 좌표에 얽매이지 않았고 한비야, 민경욱, 금난새, 이자스민 등 문학·미술·음악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길거리 강연장에 자리한 다양한 인물들의 관심이 모이는 지점은 단 하나,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었다. ‘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문화체육관광부 공감코리아 기획팀 엮음, 마리북스 펴냄)은 이들이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활자로 다시 태어난 한 달의 열띤 길거리 강연과 토론을 통해 신자유주의 심화에 따른 경제 사회적 양극화 문제, 개발 가치에 밀려난 생명의 가치, 문화의 풍성함과 그윽함을 향유할 수 있는 세상 등 모든 사람이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구호 활동가 한비야는 돈과 힘의 질서가 아닌 ‘사랑과 은혜의 법칙’을 강조했고,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수평적 관계를 매개할 수 있는 ‘군림하지 않는 정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문화 가정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자스민씨는 이주여성,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굳어진 의식에 부드러운 일침을 가한다. 책에서 한껏 부풀려진 행복 담론의 기대가 책을 덮는 순간 문득 허망해질 수도 있다. 땅 투기와 탈세를 ‘기본 덕목’으로 깔고 있는 공직자들, 하루가 다르게 뛰는 장바구니 물가, 찬반이 어지럽게 엇갈리는 4대강 사업 등 현실 속 ‘행복 체감도’가 너무도 낮은 탓이다.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동기 사퇴 후폭풍] 후임인사 어떻게

    [정동기 사퇴 후폭풍] 후임인사 어떻게

    정동기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청와대는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12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비서관실은 정 후보자 사퇴 직후 감사원장 후보군을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인사 파동의 여파로 곧바로 후임 인선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4개월여 이상 끌어온 감사원장 공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위 공직자 후보군에 대한 인재 풀이 마련됐고 이미 상당 부분 검증 작업도 이뤄지긴 했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원점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 후보가 법률회사에서 거액을 받은 것도 문제였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을 지낸 측근이었다는 점 때문에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었다는 비판 여론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후임 인사마저도 독립성과 도덕성, 자질 문제로 시비가 붙는다면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는 더 큰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다. 때문에 류우익 주중대사,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백용호 정책실장 등 한때 감사원장 후보권에 들었던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은 이번에 후임 인선에서 모두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들 측근 외에 그간 감사원장 인사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조무제 전 대법관을 비롯한 법조인 출신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 안대희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경한 전 법무 장관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이다. 후보군엔 없지만 예상치 못한 의외의 인물이 전격적으로 기용될 수도 있다. 이번 감사원장 후임 인선에서 이 대통령의 인사 패턴이 바뀔지도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번 인사 파동은 잘 알려진 대로 주변의 ‘아는 사람, 썼던 사람’을 다시 쓰는 이 대통령의 ‘돌려 막기 인사’에서 비롯됐다. 결국 인사 파동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여당에 통보하던 식에서 벗어나 당과 사전 조율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당과도 소통하는 자세로 인사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무조건 우리 쪽 사람을 무리하게 꽂아 넣는 방식은 이제 버려야 하며, 여야 모두의 의견을 두루 듣고 정치색과 관계없는 인선을 해야 한다.”면서 “‘12·31개각’에서 삼고초려 끝에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한 김영란 전 대법관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외교안보수석 김태효·김숙 경합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자리를 놓고 김태효(43)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숙(58) 국가정보원 1차장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교수(정외과) 출신인 김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권’을 꿈꾸던 시절 ‘외교안보분야 과외교사’를 했으며,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복심’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김 비서관의 승진기용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직업 외교관 출신인 김 차장에 비해 경험이 많지 않고, 대북 강경노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막판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수석 인사는 이르면 8일쯤 단행될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이런 변수 때문에 인선작업이 심도 있게 진행되지 않아 며칠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석인 감사원장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목영준 헌법재판관,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이석연 법제처장,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외시 10회) 후보자가 외교통상부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김 후보자보다 외시 선배인 김종훈(외시 8회) 통상교섭본부장의 이동도 예상된다. 김 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연말쯤 단행될 인사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황식 총리내정 이후] 감사원장 조무제·이석연 거론… 외교 김성환 유력

    감사원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은 누가 되나? 다음달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절차가 끝나면서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가진 국무총리 자리가 채워지면 청와대는 곧바로 후임 외교부 장관과 감사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감사원장은 총리 제청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인선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감사원장에는 전·현직 대법관 등 법조인 출신 가운데 청렴성을 지닌 인물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후보로 검토됐던 안대희 대법관, 조무제 전 대법관을 비롯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는 다만 검찰 출신(안대희 대법관·이명재 전 검찰총장)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후보자가 총리에 임명되면 ‘감사원장 출신 총리-검찰출신 감사원장’의 조합이 이뤄지면서 곧바로 ‘사정 정국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감사원장보다 더 급한 것은 외교부 장관 인사다. 오는 11월1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실무적으로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특별한 경쟁자 없이 가장 앞서 있다. 천영우 외교부 2차관,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도 하마평에는 오르내린다. 한때 류우익 주중대사의 외교부 장관 기용설도 나왔지만, 이번에 총리 후보로 인사검증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보군에서는 멀어져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강원대 사무국장 신윤길△창원대 〃 박필환△교육과학기술부 한은석◇전문계약직 가급△장관정책보좌관 홍성창 강지연 ■지식경제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정책기획관 박일준◇전보△운영지원과장 장영진△소프트웨어정책〃 정대진△투자유치〃 천영길△가스산업〃 김용래△전력계통〃 최형기△지역발전위원회 파견 김선기 ■고용노동부 ◇4급 전보 △노사정책실 노사관계대책과장 이창길◇4급 파견△국무총리실 문화노동정책관실 최상운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복실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이형주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소장 김태완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장 강지원△등기이사 박명진 박재갑 오지철 이석연 조순용 이반 림 신 친(싱가포르) 에르한 아타이(터키)△감사 고명진 이종걸 ■인천일보 △부사장 정홍△이사 김세홍
  • 후임총리 도덕성 갖춘 실무형 관료·법관출신에 무게

    후임총리 도덕성 갖춘 실무형 관료·법관출신에 무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후임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 첫번째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29일 김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사회’의 원칙이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8·8개각을 통해 여권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세대교체’였지만 ‘40대 총리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굳이 젊은 총리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0~50대의 젊은 피’보다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관리형 또는 실무형 총리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김 후보자 같은 ‘깜짝 인사’를 피하고 정치인보다는 전직 관료나 법관, 학자 출신 중에서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와 관련해 당청 수뇌부는 29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민심수습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이,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총리 및 장관 후보자 후속 인선 문제와 함께 인사검증 시스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를 발탁할 때는 출신 지역 또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각과 청와대에 영남,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이 많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호남, 충청권 인사를 먼저 배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각에 강원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총리 후보자로는 김황식 감사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김진선 전 강원지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 정우택 전 충북지사,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의 이름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정병국·고흥길·주호영·장광근·조윤선 의원과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조환익 코트라사장과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총리 후보자 인선을 가급적 빨리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후임 총리 인선은 추석 연휴 이전인 다음달 중순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낙마로 한번의 실패를 맛본 데다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평소 인사스타일로 볼 때 후임 총리 인선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윤증현 총리 대행체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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