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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단 한 차례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미 서해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항공모함전투단(항모전단)에 비상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평온하던 항모전단이 순간 술렁인다 싶더니 항모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들이 구름 속을 헤집고 솟아올랐다. 항모는 2.7초 만에 시속 270㎞를 뚫는 힘으로 1분에 전투기 2대씩을 공중으로 쏘아댔다. 한·미 양국군은 적의 공중·해상·미사일 공격에 대응한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을 펼쳤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에서 이날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한·미 연합군은 가상 적의 입체적인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치 않겠다는 목표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필두로 모든 함정과 전투기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총지휘하는 댄 크로이드(해군 준장)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해상의 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적군 도발의지 제압 이틀째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침투를 통한 ‘적진 폭격’이었다. 절차적으로 적 전투기에 의한 선제 도발에 대한 요격 및 대공유도탄 격추→적 함정·잠수정 등의 해역 침투에 대응한 경계 및 공방전→적 집결지에 대한 실무장 폭격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맨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적진 폭격은 적군의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뿌리뽑는다는 의지가 실렸다. 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7월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췄던 ‘불굴의 의지’ 훈련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더해지면서 적 도발 시도를 원점에서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의 공중 통제로 진행된 폭격에는 미군 F16C, 공군 F15K 전투기가 방어에 나선 가상 적기를 제압하는 동안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탱크킬러’ A10C 등 전폭기가 적지의 주요 지상 표적을 실무장으로 폭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신형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F15K와 KF16은 북한이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전개한 미그(MIG)21·23 기종과 공중전에 맞설 경우 미그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침투 격멸 전날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 대공방어 훈련을 시작으로 종합 입체 전술을 숙달해 나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9700t급)이 900개의 목표를 탐지해 내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포착한 적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한·미 연합군에 전달해 작전·전술을 통제했다. 첫 훈련인 연합 대공방어 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뒤이은 해상자유공방전에서는 함재기인 미 전자전기인 프라울러(EA6B)와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한 해상초계기(P3),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80여대에 달하는 함재기가 총출동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 항공기와 수상전투단을 호크아이가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함재기가 긴급 출격, 수상전투단 전방에서 적을 저지하면서 최종적으로 양국 함정의 대공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이용해 격멸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기인 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작전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대로 적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가 전방 해역을 감시하고 특히 강력한 전자전 공격까지 같이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중 실황 탐지 비공개 이날 공중·해상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E8C)를 투입해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상 관제소와 수상함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다만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에 포함돼 대잠 경계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핵추진 잠수함과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는 이번 훈련에 불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해병대도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서해 만리포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다연장로켓포 연평도에 배치

    다연장로켓포 연평도에 배치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관련,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해 해·공군이 바로 타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포 1000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해·공군의 공격을 포함하는 교전규칙 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군은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연평도에 1개 포대 규모의 M270 다연장로켓포(MLRS) 6문과 K9 자주포 6문을 추가 배치했다. M270 MLRS는 227㎜ 로켓탄 12발을 쏠 수 있으며 로켓탄 1발이 자탄 400~600여개를 뿌릴 수 있어 축구장 3개 면적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무력시위로 ‘응징’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이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고강도로 진행됐다. 조지워싱턴함(9만 7000t)을 비롯해 미군 이지스함 4척과 우리 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은 상호 전술체계를 확인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양국 군은 이날 세종대왕함을 중심으로 연합 대공방어 훈련과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항모 강습작전, 해상 자유공방전 등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숫자1’로 시름 놓은 국방부

    ‘숫자1’로 시름 놓은 국방부

    “이제는 딴말 못하겠지.” 26일 밤 11시. 국방부 조사본부 2층의 한 사무실에 윤종성 조사본부장을 비롯해 조사본부 관계자들이 대거 모였다. 늦은 밤이지만 심각한 표정과 상기된 표정이 함께 얼굴에 묻어난다. 이들은 북한의 서해 연평도 무력도발 ‘증거1’인 다연장 방사포 포탄의 탄체를 분석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증거1에 쓰인 손글씨 ‘①’이다. 윤 본부장 등은 “천안함 사건에서 발견했던 숫자 ‘1번’처럼 손글씨로 쓰인 것으로 볼 때 이제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 추진체에 대해 북한이 부인할 수 없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 동안 국방부와 군은 천안함 사건의 스모킹건(Smoking Gun)으로 어뢰 추진체를 발견해 내놓았지만 북한에서 제작한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어뢰 추진체 안쪽에 파란색 유성펜으로 쓰인 ‘1번’이란 글자는 많은 논란을 만들어냈다. 북한은 당시 자신들은 무기를 조립하면서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고 기계로 번호를 찍어 사용한다며 어뢰추진체와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방사포 탄체에도 손글씨로 숫자 ‘①’이 쓰인 것이 확인되면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의 스모킹건인 어뢰추진부의 북한 제조를 증명하는 증거를 찾게됐다고 설명했다. ‘1번’의혹만 나오면 시달려오던 조사본부 과학분석팀도 한시름 놓은 셈이다. 이들은 군이 연평도에서 수거한 방사포 로켓탄 탄체에 대한 기본적인 외형 분석을 끝냄에 따라 이날 탄체를 넘겨받았다. 탄체의 재질과 탄체에 남아 있는 여러 흔적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어떤 방식으로 제조되었는지와 탄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고폭탄의 성분 등을 통해 북한의 무기 개발 방식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돌입, 北은 SA2 전진배치

    한·미 연합훈련 돌입, 北은 SA2 전진배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서해 격렬비열도와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고강도로 실시됐다. 미 7함대 소속 9만 7000t급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과 최첨단 전폭기 F22(랩터) 등 미군의 가공할 전력과 한국 해·공군이 대거 참가했다. 항모의 작전반경이 700㎞에 달해 북한 전역이 작전지역에 포함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부터 한·미 양국의 서해상 합동 훈련이 시작됐다.”면서 “다음달 1일까지 이뤄지며 다양한 실전 상황을 상정해 현실적인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4일간 대공 방어 및 강습훈련, 해상 자유 공방전, 잠수함 탐지 및 방어훈련, 항공기의 실무장 폭격, 해상 사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합참은 “첫날에는 한·미 양국 전력이 전술 기동을 하면서 작전 해역에서 만난 뒤 항모 전단을 호송하는 훈련을 위주로 실시했다.”며 “둘째날부터 자유 공방 등 실제 전투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미군에서는 조지워싱턴함 외에 항모를 호위하는 9600t급 순양함 카우펜스, 9750t급 구축함 샤일로 등이 참가했다. 한국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2) 2척,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우리 공군의 F15K와 F16 등도 출격해 훈련에 참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11시 20분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가 보여 군 당국이 연평도 주민과 취재진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가 11시 57분 해제하는 등 서해상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군 관계자는 “북한 내륙 쪽에서 20여발의 폭음이 청취되면서 일시적인 대피령을 내렸다.”고 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지역에 SA2 지대공미사일(사거리 13~30㎞)을 전진 배치했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등산곶 일대에 배치한 지대함미사일도 지상의 고정발사대에 거치해 발사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륙 4~5분이면 NLL을 넘는 위치의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미그23기 5대를 전개하는 등 공군전력도 발진태세에 돌입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또 함정 70여척이 있는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사곶의 8전대에는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연합훈련과 관련, “우리 조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책동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우리 군은 연평도에서 취재 중인 200여명의 기자들에게 “작전을 위해 취재를 제한하겠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또 20발

    北 또 20발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도발로부터 사흘이 지난 26일 오후 연평도 북방 북한 내륙지역에서 다시 6차례의 포성이 들렸다. 그러나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포탄이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3시 조금 넘는 시간까지 북한 개머리 방향 내륙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수차례 포성이 들렸다.”면서 “우리 측 지역이나 해상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 사진] ‘北포격’…폐허가 된 연평도 합참 관계자는 이어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지역에서 실시한 일반적인 사격훈련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쪽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에서 포성이 청취된 것은 6차례였지만 모두 20여발의 포를 발사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일반적인 내륙에서의 북한군 자체 포사격 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해안포나 방사포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 지역이나 해상으로 떨어진 포탄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차례 포성이 들리자 군 당국은 연평도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병력을 배치했으며, 연평도 발전소 직원이나 주민들을 긴급 대피토록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대북심리전 재개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체제 비난 선전물을 이용한 심리전이다. 군은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로 서해 연평도를 무차별적으로 포격한 지난 23일 밤 11시 대북 심리전용 전단지 40여만장을 비밀리에 북한지역으로 날려 보냈다. 경기도의 김포와 연천 적거리, 강원도의 철원과 봉송 대마리 등 4곳에서 10여만장씩 기구에 달아 북으로 보낸 것이다. 전단지는 김일성·정일·정은 3대 세습을 비롯한 체제 비난과 선군정치가 경제파탄의 원인이라는 등 모두 9가지의 북한에 대한 비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계속될 경우 대형 확성기를 통한 방송 심리전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은 천안함 사건 이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던 대북심리전을 FM라디오를 통한 ‘자유의 소리’방송으로만 실시해 왔다. 앞서 우리 군은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로 대북심리전 재개를 발표하고도 라디오 방송 외에는 한반도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재개를 미뤄 왔었다. 하지만 북한의 비이성적인 도발이 이어지자 즉각적으로 전단 살포 방식의 심리전을 실시한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군의 심리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왔다. 독재 체제에서 체제를 비난하는 전단은 체제 붕괴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하려 하자 심리전 재개시 무력보복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 왔다. 전방 11개 지역에 설치된 심리전용 확성기를 이용하면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까지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새벽에 이뤄지는 방송을 통해 MDL 근처 북한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체제에 대한 신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 일환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의 조사결과와 함께 국제정세 등을 담은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또 남한의 경제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북한군과 주민들을 동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를 통제해 오던 북한의 수뇌부 입장에서 우리 정부의 심리전은 체제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치명적인 위협이기 때문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포탄 뚫고 동료 구하며 싸웠는데…억울한 여론뭇매”

    “포탄 뚫고 동료 구하며 싸웠는데…억울한 여론뭇매”

    해병은 살아 있었다. 지난 23일 북한의 무차별적인 포격 도발이 이어진 연평도에서 그들은 해병이란 이름에 걸맞게 최선을 다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절히 대응사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전우들 간에 목숨을 아끼지 않아 전쟁 상황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연평부대원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그들을 대변하고 있는 합참 지휘부가 정확한 상황 파악 없이 전달한 내용으로 인해 ‘늑장 대응’, ‘허술한 대응’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평부대 조수원 일병은 북한의 1차 포격 때 부상을 당해 구급차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 다. 하지만 무차별 포격에 중상자가 속출하면서 구급차의 승차 인원이 제한되자 조 일병은 나중에 탑승하겠다며 자리를 양보했다. 그는 왼쪽 허벅지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당했다. 포탄이 떨어지는 곳에 있던 조 일병을 목격한 해병대원 4명은 그를 들것에 싣고 달리기 시작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포탄 파편과 화염 속을 뚫고 의무대로 향했다. 덕분에 조 일병은 목숨을 건졌다. 4명의 해병대원은 그를 구하고 대응사격을 위해 전장으로 복귀했다. 김종선 상사는 1·2차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서진 건물 속에 피신해 있던 해병대원들을 구조해 냈다. 그는 목에 파편상을 입은 중화기 중대 김지용 상병의 목숨도 구했다. 김 상병의 상처를 지혈한 뒤 숨을 수 있는 건물로 이동했다.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야 한다.’는 말년 병장인 박인혁·윤슬기 병장은 사건 당일 전역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전역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상황이었지만, 포격이 시작되자 후임병들을 대피시켰다. 전역 준비 대신 동료 장병의 목숨을 위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셈이다. 경상자로 분류되었던 박봉현 일병은 국군수도통합병원 후송을 미루고 전우들과 싸우겠다며 연평도에 남았다. 심한 골절상으로 걷지 못할 때까지 포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부대와 연평도 피해상황을 추스르다가 24일 중상자로 수도병원에 후송됐다.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19시부터 휴가자들이 전원 부대로 복귀토록했다. 1500여명의 휴가자는 백령도와 연평도로 신속히 복귀해 전투배치됐다.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전장에 있는 해병대원들의 진심 어린 충정이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군의 체계상 외부에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참의 고위 인사들은 일선부대의 장병들이 언론의 보도에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지 언론에 대한 분개만은 아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연평도 포격 도발 시작부터 말을 바꿔 혼란을 초래한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비난도 크다. 해병대의 한 인사는 “도대체 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연평도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 국민들이 오해하도록 전달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군의 한 고위 인사는 “전장 상황을 모르면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전장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여과 없이 받아야 지휘부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사태에 대해 군사보안과 관련된 사안이 아닐 경우 처음부터 정확히 알려줬다면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포탄의 손글씨 ①번 숫자

    北포탄의 손글씨 ①번 숫자

    북한이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사용한 122㎜ 방사포 로켓 포탄에서 ‘①’(큰 사진)이라고 표기된 숫자가 발견됐다. 지난 5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쌍끌이 어선으로 발견한 어뢰 추진체에 써있던 숫자 ‘1번’(작은사진)처럼 손글씨다. 군 당국은 26일 포탄의 하단 추진체(노즐 조립체) 부분을 공개하면서 “천안함을 공격했던 어뢰 추진체의 글씨체와 유사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책·전략 해박한 ‘武人리더십’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 전략,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고 각종 의사결정시 소신을 가지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인화력이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 준 전형적 무인(武人)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소극적 대응 비판 등으로 저하된 군의 사기를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원스톱 업무처리 강조… 추진력 겸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으로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장점도 있다. 군복을 벗기 전 함께 근무했던 한 장교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마음으로 참모 등 장병들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평했다. 특히 업무에서만큼은 합리적이고 주도면밀한 스타일이다.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 치밀한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 자이툰부대가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병과를 넘어 모든 분야에 탁월한 이해력을 갖고 있다. 국방부의 한 고위인사는 과거 함께 근무하던 시절 분야별로 다른 전문용어 때문에 이해에 어려움이 많은 병과별·분야별 보고에서도 김 내정자는 탁월한 이해도로 전 분야의 흐름을 꿰고 이끌어 나갔다고 말했다. 정책 및 전략분야에 폭넓은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군 재직 시 중간보고를 생략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강조하는 등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 ●장군시절 영어실력 최고 인정받아 김 내정자의 아내와 딸들에 대한 애정은 주변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장성으로 지휘관에 올라서도 참모 등 부하들과 함께 족구를 하며 소통을 위해 노력했으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술을 강권하지 않는 장군으로도 유명하다. 국방부의 한 인사는 “술을 거의 못하는 사람도 능력으로 평가해 주는 합리적인 장군”이라고 김 내정자를 기억했다. 3군사령관 시절 통역장교가 4성 장군 중 영어를 가장 잘하는 장군으로 꼽기까지 했던 인물로도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28기)하고 1972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32사단 수색중대 소대장을 시작으로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을 차례로 역임하는 등 주요 군 보직을 두루 거쳤다. 40년 가까이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를 거쳐 지난 정권 마지막 합참의장으로 재직했다. 부인 김연수(57) 여사와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전북 전주(61)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평양도 가상타깃…‘응징’ 메시지에 北 대응은?

    평양도 가상타깃…‘응징’ 메시지에 北 대응은?

    ●동해보다 더 큰 위력 과시 “28일이 고비가 될 것이다.” 군의 한 장성은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을 상대로 한 무력시위 성격의 대규모 한·미 서해 합동훈련이 시작되는 28일이 위기의 한반도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결정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해 연평도에서 해병대 연평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무차별 포격 도발을 벌인 만큼, 28일 서해 합동훈련에서도 무력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장 사진] ‘北포격’…폐허가 된 연평도 한·미 양국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해 항모강습단 전력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서해에서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9만 7000t급의 조지 워싱턴호와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 10여척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우리 공군의 정예 전력인 F15K와 KF16 등도 항공 전력으로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한·미 서해 해상 훈련의 작전 해역인 격렬비열도(태안 앞바다) 인근 해상에서 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란 점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긴 지역까지 훈련 반경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항모의 작전 반경이 600~700㎞ 임을 고려할 때 북한이 부인하고 있는 서해 NLL을 사실상 넘어 평양까지 훈련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반도의 평화에 위협을 준 북한에 추가도발시 확실한 ‘응징’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이 보복타격을 공언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25일 유엔군사령부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거부하며 보낸 통지문에 “조선 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 때문”이라면서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북측의 NLL무력화 의지를 드러낸 것은 물론, 연평도 포격 도발과 한·미연합훈련에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도발에 대한 정당성을 스스로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기간 중 북한의 모든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이 갖고 있는 이성적 판단의 기준을 이미 넘어선 북한이 어떤 형태의 새로운 도발을 해올지 가늠할 수 없는 탓이다. 게다가 서해를 자신들의 앞바다라고 생각하는 중국이 미 항모의 서해 진입에 대해 그동안 불만을 나타냈던 만큼 북한의 추가도발에 묵시적으로 동의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호크아이 北전역 감시 그렇지만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서 북한이 섣불리 포사격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호는 최신예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2000(E2C) 등 항공기 80여대가 탑재돼 있다. 특히 호크아이 2000은 하늘에 떠 있는 레이더 기지로 불리는 만큼 항모 위에 떠서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항모를 호위하는 9700t급 이지스구축함은 평양 노동당사까지 정밀타격이 가능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00여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한번에 1000개의 표적을 실시간으로 쫓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글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최첨단 무기가 수동에 당했다

    최첨단 무기가 수동에 당했다

    명품과 재래식이 만났을 때 결과는. 우리 군의 K9과 북한의 해안포 및 방사포 간의 교전 얘기다. 우리 군이 명품 무기라고 자랑하는 K9 자주포의 전자장비에 의존해 정밀타격을 준비할 때 북한군은 움직이기도 쉽지 않다는 재래식무기를 가지고 눈으로 보고 계산한 좌표만으로 우리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 군이 보유한 K9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군의 포사격에 직접 맞지 않았음에도 주변에 떨어진 포탄의 폭발력에 의한 충격만으로 타격할 곳을 계산하는 전자지시기가 고장났다는 것이다. 전자장비라 민감해서 그렇다는 게 합참의 주장이다. 특히 우리 군은 포격 위치를 계산하는 전자장비가 고장난 2문의 K9은 수리하기 전까지 운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전자지시기가 없어도 K9을 수동으로 사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한의 해안포와 방사포는 우리 군이 보유한 K9처럼 첨단 위치계산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해병대 포병 지휘관 출신의 한 장교는 “북한군은 눈으로 보고 수동으로 각도를 조절해 포를 쏜다.”면서 “수동적인 사격술에 대단히 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즉, 해안포 등의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포각을 최대한 높이고 해안포를 발사하는 기지를 경사지게 해 최대한 큰 포물선을 그리도록 만들어, 연평도의 산을 넘어 마을까지 타격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대량살상’ 방사포·특수포탄 사용… 혼란 극대화 노려

    北 ‘대량살상’ 방사포·특수포탄 사용… 혼란 극대화 노려

    ●北, 도발 당일 전군에 비상경태세 2호 발령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무차별 살상을 위해 122㎜ 다연장 방사포 등을 사용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또 인명 살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뚫는 특수포탄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23일 해안포와 함께 다연장 방사포를 사용해 무차별 포격했다. 군은 피해 현장 수색을 통해 연평도 내 해병대 포대와 막사 사이 도로에서 방사포 로켓 탄체 추진부를 발견했다. 이 탄체는 민간인들이 생활하던 우체국 건물 뒷마당에서도 발견됐다. 이 방사포는 구(舊)소련의 BM21을 개량한 것으로, 대량 인명살상이 가능한 다연장 로켓포다. 122㎜ 포탄의 경우 탄두 중량(폭약량)이 약 3.6㎏인 반면 122㎜ 로켓탄의 탄두 중량은 27㎏이 넘는다. 무려 8배에 달하는 폭약을 탑재할 수 있어 살상력이 높다. 또 콘크리트를 녹이고 화재를 일으켜 인명피해를 높이는 특수포탄까지 동원됐다. 군의 한 인사는 “북한이 연평도에 발사한 포탄은 ‘열압력탄’(TB:ThermoBaric)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대규모 인명을 살상하고 화재를 발생시켜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합참은 살상을 목적으로 한 포격이란 결론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포격 도발 당일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호를 발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23일 북한은 비상경계 태세를 갖추라는 총참모부 전신지시문을 전군에 하달했다.”며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軍 “K9 1문 더 고장… 3문 사용” 또 말바꿔 또 군은 사건 발생 당시 연평도에서 북한군에 대응사격했던 K9 자주포를 첫 사격 때 6문 가운데 4문 사용했다고 했다가 이날 브리핑에서 3문을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다. 앞서 24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사격훈련 중 추가로 1문의 K9 자주포의 포신에 불발탄이 끼여 사용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따라서 북한군의 포격으로 전자장치가 고장나 사용하지 못한 2문의 자주포와 함께 모두 3문의 자주포가 고장나 1차 대응사격 때 사용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셈이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유엔사에 엄중히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개혁 필요한 시점” “우리軍 패기에 악영향”

    25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경질과 관련, 군 내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 사의 수용이 너무 의외라는 반응부터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 이미 예정됐던 절차라는 의견까지 극과 극을 오갔다. 다만 개인적인 역량에도 불구하고 임기 내내 이어진 각종 사고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방개혁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라도 국방장관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했다. 일선 부대의 한 장성은 “개인적으로 김 장관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있지만, 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군 내에서도 많이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이어 정말 (전투에) 필수적인 군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일각에선 김 장관 등 최근 군 내 수뇌부를 장악한 장군들이 야전보다는 정책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실전 경험, 전투 능력보다는 군 행정에서 두각을 보인 인사들이 군 수뇌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 고위급 장교는 “김 장관의 경질이 급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진 않는다.”면서 “천안함 사태 때부터 누군가 책임을 질 인사가 필요했고 그런 차원에서 국방장관 교체를 통한 쇄신을 꾀하려는 게 통수권자의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장성은 “장수 중에 가장 훌륭한 장수는 복장(福將)이란 말이 있다.”면서 “(김) 장관 취임 후 군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던 점을 고려하면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지휘관급 한 장성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장성들 사이에서 장관 임기가 더 연장됐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법인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영관 장교 역시 “북한의 포격에 피해를 당한 시점에서 국방장관 교체가 자칫 북한군의 승리를 용인하는 조치로 보일까 염려된다.”면서 “패장이라고는 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최고 수장을 교체하는 모양새가 우리 군의 패기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데프콘·진돗개·워치콘 차이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발생하면 흔히들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이나 ‘워치콘(Watch Condition)’, ‘진돗개’를 높여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지난 23일 발생한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군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국지도발 대비태세에 돌입하자 정치권은 데프콘을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프콘은 정규전에 대비해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를 말한다. 총 5단계로 나뉘어 있다. 평시 상태인 5단계부터 대비 상태인 4단계의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우리 군은 북한과 정전협정에 의해 휴전 상태라는 점에서 늘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데프콘 3단계가 발령되면 현역 군인은 모두 영내 대기를 하면서 전투 준비태세에 돌입한다. 이 단계까지는 민간인들은 불안한 마음만 갖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데프콘 2는 다르다. 예비군이 소집되고 경기 북부 국민 전원이 짐을 꾸려 충청지역 이남으로 이동해야 한다. 사실상 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또 데프콘 1이 발령되면 사실상 전쟁의 시작이다. 진돗개는 평소 3등급을 유지한다. 이번에 발령된 ‘진돗개 하나’는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를 의미한다. 평상시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가 침투하면 ‘진돗개 둘’이 발령된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의 군과 경찰은 모든 작전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대응태세를 갖춘다. 이와 함께 워치콘은 데프콘의 판단 근거다.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 평상시에는 ‘잠재적 위협이 존재해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인 4단계를 유지한다. 전쟁 태세에 가까워질수록 숫자가 낮아진다.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간 합의로 이뤄진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민간인마저 희생… 분노의 대한민국

    민간인마저 희생… 분노의 대한민국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민간인 사망 피해가 24일 처음으로 확인돼 북한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해경 특공대는 연평도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오후 3시쯤 해병대 관사 건설 공사현장에서 김치백(61)·배복철(60)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당시 공사장에서 일하던 12명의 인부들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은 포탄으로 산화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한·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 7000t급)가 참가하는 무력시위 성격의 연합훈련을 실시키로 하는 등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일본·영국 등 우방국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외교통상부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검토하는 등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부로 수해지원 물자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모든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제의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전날 북한군이 연평도에 대포 170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80발이 연평도 내륙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추가적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 응징하겠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지도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더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향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증강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연평도 도발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사·북한군 간 장성급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송을 원하는 주민과 군인 가족을 인천 등으로 이송했으며, 본격적인 피해 실태 조사와 복구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포격사건 초기 우리 군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한·미 양국이 이날 내놓은 군사적 수습방안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뒷북 대응이란 비판도 일고 있다. 김학준·김성수·오이석기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carlos@seoul.co.kr
  • 金국방 “서해5도 ‘상륙전 → 화력전’ 전환”

    金국방 “서해5도 ‘상륙전 → 화력전’ 전환”

    군은 앞으로 서해5도 방위개념을 ‘대(對) 상륙전’에서 ‘대(對) 화력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을 계기로 전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한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의 긴급 현안 질문에 출석해 “연평도·백령도에 배치된 전력은 과거 북한의 상륙 위험을 고려했던 것인데 지금은 포격 위험이 더 높다.”면서 “화력전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방장관은 “연평도에 K9 자주포 6문이 들어가 있는데 12문으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연평도 내) 105㎜ 곡사포도 사거리가 짧은 상륙전 대비용이라 화력전에 맞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연평부대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에는 각각 K9 자주포 6문과 105㎜ 견인포,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사거리가 40㎞에 달하는 K9 자주포를 제외한 나머지 화기들은 북한의 사곶·해주·옹진반도·무도 기지 등에 배치된 해안포보다 사거리가 현격히 짧아 비대칭 전력으로 지적돼 왔다. 군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군 항공모함을 동원한 강습훈련을 하기로 한 것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시위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미 조지워싱턴호 항모강습단에는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을 비롯한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도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적 공격에 대응한 교전규칙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교전규칙의 수정 보완을 지시한 데 이어 김 국방장관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강하게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국방장관은 “현재 교전규칙에는 적 사격 시 대등한 무기체계로 2배로 (대응)하도록 돼 있다.”면서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보완해 강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과 관련, 보다 강한 무기를 통한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국방장관은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맞서 정밀도가 높은 함포나 미사일로 사격해 응징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확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북한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함포·미사일 사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올 예비군 일반훈련 전면 중지

    현역 부대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올해 예정된 예비군 훈련이 전면 중지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방부는 24일 “현역 부대의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보장하고 전 예비군 중대의 향토방위작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올해 계획된 모든 예비군 일반훈련을 11월 24일 17시부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원훈련은 전시대비 훈련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25일 모두 종료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훈련 중지 대상자는 모두 13만 7000명으로 이 가운데 24시간 내에 계획됐던 훈련은 이수한 것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조치로 중지되는 일반훈련은 내년 3월 보충훈련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국방부 동원기획 담당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이 현역부대에서 이뤄지고 있어 현역 장병의 전투력이 분산되고 있다.”면서 “현역 장병의 전투력을 집중시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연평도 정밀 조준 포격

    北, 연평도 정밀 조준 포격

    북한군이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해 연평도에 대포 100여발을 발사, 우리 군인은 물론 민간인들까지 큰 인명피해를 입었다. 북한군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남한의 육지를 표적으로 공격한 것은 1953년 휴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민간인 피해가 확인될 경우 민간인에 대한 군사공격을 전쟁범죄 행위로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하는 셈이어서 공격 책임자는 전범재판에 회부될 수도 있다. 통일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포격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와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잇달아 소집했다. 이어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은 이 대통령은 “아직도 북한이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볼 때 추가도발도 예상되므로 몇 배의 화력으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도발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민간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우리 군은 성명 발표와 같은 행정적인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백 번의 성명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군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오후 2시 34분부터 2시 55분까지, 이어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42분까지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로 발사했다. 이 중 수십발이 군부대로 떨어져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등 해병대원 2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수십발은 민가로 떨어져 주민 3명이 다쳤고 건물과 산야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에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북한 해안포 기지를 향해 80여발을 응사, 북한군에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북측이 오전 8시 20분 우리 측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지만 우리는 훈련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군이 연례 훈련의 일환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북측이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 측 지역으로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측의 도발 직후 군은 국지 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연합사령부와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를 논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긴급회의를 곧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한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오늘 또는 내일 중에 안보리 긴급회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우리는 이를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이번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즉각 규탄하고 나섰다. 미 백악관은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인 23일 새벽 4시 33분(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 대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 특파원·김성수·김상연 오이석기자 kmk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北 민가까지 무차별 포격 → 화염·산불 →軍 응사… ‘전쟁터 방불’

    [北 연평도 공격] 北 민가까지 무차별 포격 → 화염·산불 →軍 응사… ‘전쟁터 방불’

    조용한 연평도에 북한의 포탄이 날아든 것은 23일 오후 2시 34분이다. 하지만 북한의 공격 징후는 이날 오전부터 나타났다. 북한군은 해병대가 한달에 한번씩 해오던 포사격 훈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오전 8시 20분 우리 측에 전통문을 보내왔다. 내용은 오전부터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실시될 포사격 훈련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을 무시하고 계획된 훈련을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해병대의 K9자주포 사격 훈련은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서해쪽과 우리측 해역인 남쪽을 향해 이뤄졌다. ●北, 오전 “호국훈련 좌시 안겠다” 북한군은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이 시작된 후 4시간여가 지나 연평도를 향해 포사격을 시작했다. 오후 2시 34분부터 2시 55분까지, 오후 3시 10분부터 3시 41분까지 2차례에 걸쳐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와 무도 기지에서 연평도로 해안포 등 수십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즉시 K9 80발 이상을 발사했다. 북한군의 도발로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마을 주민 3명도 경상을 입었으며 다른 주민들은 연평도 일대에 준비된 방공호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수십발이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떨어져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합참 이붕우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일상적인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면서 “이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북한측 지역도 큰 피해 추정 우리 군은 연평도를 직접 타격한 북한의 해안포 기지가 있는 육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했다. 또 추가 도발시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방송도 했다. K9 자주포는 북한의 해안포에 비해 10배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어 북한측 지역도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대응전력으로 서해 5도 지역에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출격한 전투기는 F-15K와 F-16 기종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 40분부터 20분간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만나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를 검토키로 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軍 “사격훈련 해역 사전에 통지” 이어 국방부는 오후 5시 55분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하고 경고 후에도 계속 도발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매달 이뤄진 해상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국제해상 항행통신망을 통해 훈련 해역을 알렸고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측 해상으로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은 3시 41분에 중지됐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육군도 군사분계선(MDL) 인근 경계를 강화하고 추가도발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대 장병들을 부대에 대기하도록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전투기 전진배치 검토… NLL 경계 강화

    북한의 공격을 받은 연평도와 일대 서해 5도에는 23일 국지 도발에 대한 군의 최고 대응 수준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대북 감시태세를 나타내는 ‘워치콘’ 단계도 한단계 격상한 ‘워치콘 2’로 격상됐다. 한·미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미 연합사를 구성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북한을 감시하는 정보팀은 미군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인근과 북한군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내 감청팀과 영상팀이 북한군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도발로 감시 수준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 본토에서 보내오는 북한 전역에 대한 정보를 받아 이번 도발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하지만 군이 그동안 한·미 양국 군당국의 북한정보팀이 해안포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해안포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었는지는 의문이다. 주한미군에 정통한 군 소식통은 미군이 작전분야에서 전투기의 전진배치와 함께 확전에서의 작전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확전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고 한·미 연합군의 작전을 주도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군의 한 인사는 “(미군은)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북한군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북한의 군 시설에 대한 정보와 유사시 타격할 수 있는 항공기 운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은 상황 단계별 매뉴얼에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한 여러 조건을 나누어 두고 단계별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정보팀에서 분석해 위기 대응 매뉴얼의 어느 단계를 적용하게 될지 논의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합참 정보팀과 정보사령부 등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자산을 동원해 감청과 영상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보들은 미군의 정보와 합해져 북한군의 도발 배경 분석과 추가도발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북한이 최근 NLL 일대 해상에 해안포를 쏘며 우리 측에 무력시위를 했던 모습과 달리 민간인이 있는 지역을 직접 사격함에 따라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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