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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백령도서 첫 연합훈련

    서해 백령도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그동안 우리군은 백령도에서 독자적인 훈련만 실시해 왔다. 군 관계자는 17일 “북한의 서해 5도 기습 침범 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을 계획 중”이라며 “미군 해병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 도발과 함께 공기부양정 침투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훈련 시기는 유동적”이라면서 “6월 예정된 태극연습과 8월 중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등의 일정까지 고려해 백령도 연합훈련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2월 한민구 합참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합의한 ‘북한의 국지도발 대비계획 전면 보완’에 따른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임관·입영선서문서 ‘민족’ 뺀다… ‘국민’으로 대체

    앞으로 군(軍)의 임관선서 등에서 ‘민족’이란 단어가 사라지게 된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한민족이란 개념을 담고 있는 ‘민족’보다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국민’이란 표현이 현실적이란 이유에서다. 군 관계자는 17일 “군인복무규율에 명시된 입영선서와 임관선서문 속의 ‘민족’이란 단어를 ‘국민’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군 입대자와 장교 임관자는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생략)”로 시작하는 선서문을 낭독하게 되어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 가운데 입영 연령이 되는 청소년들의 입영에 대비하고 있는 데다 외관상 명백한 혼혈인도 현역병으로 입영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선서문에 나타난 ‘민족’이란 단어가 다문화 가정과 입영자가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병무청은 다문화시대에 걸맞게 외관상 명백한 혼혈인을 제2국민역으로 편성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전원 징병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해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이다. 현재 아시아계 다문화가정 출신 100여명이 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병대사령관에게 인사·예산권 준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는 21일 전체회의에서 해병대 인사와 예산 독립성 등을 대폭 강화한 내용의 국군조직법과 군인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방위 법안심사소위가 지난 15일 관련법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전체회의 통과도 순탄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군인사법에 규정된 장교 임용과 중요 부서장, 병과장 임명권과 진급권 등 해군 참모총장의 권한을 해병대사령관이 위임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의 인사와 예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새로 임관하는 해병 초급장교의 호칭은 기존 해군소위에서 해병 소위로 바뀌고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발급되는 해병들의 전역증명서도 해병대사령관 명의로 바뀐다. 이와 함께 해병대에 필요한 전력도 해군과 분리해 독자적으로 요구하고 국방부와 합참의 승인을 받게 된다. 이 밖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이 위원인 합동참모회의에 배석, 의견을 낼 수 있게 된다. 군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합동참모회의에서 해병대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개정안은 해병대의 임무를 ‘상륙작전’으로 규정했다. 현행 국군조직법상 해상 및 상륙작전이 해군의 임무로 포함돼 있던 것을 해병대에도 별도의 임무로 명확히 주어진 셈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화학적 거세’ 7월부터 시행

    사법기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성범죄 대응 체계가 결코 ‘물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여론몰이식으로 입안되는 정책들이 대부분이라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2006년 2월 용산 초등생 성폭행·살해사건, 2007년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등 흉폭한 아동성범죄가 발생하자 사회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2008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제도를 도입했다. 2009년 조두순 사건에 이어 지난해 김길태 사건, 김수철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자 국회를 중심으로 보다 강경한 대책들이 입법 조치됐다. 아동성범죄의 공소시효를 정지·연장했고, 흉악범의 유전자 정보 수집이 허용됐다. 오는 7월부터는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이 시행된다. 정부는 법률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여성가족부는 땜질식 처방으로 누더기가 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을 전반적으로 손질해 연내에 정부 입법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형법과 여러 특별법에 분산돼 있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관련 조항들을 정리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징벌과 감시’에서 ‘치료와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는 “전자발찌나 화학적 거세 등 손쉬운 방법보다는 교정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성범죄자의 경우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권의식이 척박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 만큼 교육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방어 목적… 美 MD 참여 아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에 대해 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한반도 환경에 맞는 KAMD 체계를 독자 연구를 통해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한·미 공동 연구에 대한 입장을 15일 공식 확인함에 따라 그동안 막대한 비용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던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미국이 갖고 있는 MD 체계는 본토와 함께 해외 주둔 기지를 포함한 세계적인 방어 개념으로 탄도미사일방어(BMD) 체계와 지역 방어 개념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국방부는 “BMD 협력에 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모색하는 연구가 양국의 연구기관 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관계자는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등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MD 체계의 큰 부분에서 볼 때 아주 작은 일부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KAMD 체계 구축을 위해 기술을 배우지만 큰 틀에서 MD 체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북한의 단·중거리 스커드·노동미사일 등의 현실적인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KAMD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결과적으로 KAMD 체계가 미국의 MD 체계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과 미국 알래스카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전략 차원의 미국 MD 체계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간 미국은 한국의 MD 체계 참여를 계속해서 설득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국방 예산 문제와 중국의 반발 등 주변 국의 움직임을 감안해 KAMD 체계에 국한시키려는 전략적 입장을 지켜 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MD 체계에 편입된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그들(미국) 입장에서 MD 체계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작은 부분을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는 KAMD는 북한의 스커드·노동미사일 등 주로 단거리에 대비한 저층 방어 시스템이며 사거리 3000㎞ 이상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 세계적인 고층 방어망 시스템으로서의 MD 체계 참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범인 절반 거주지역서 범행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범인 절반 거주지역서 범행

    20대 성범죄자 A씨는 지난 2009년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게임방에서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를 추행했다.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A씨가 살고 있는 곳에서 1㎞ 안에 있는 초등학교는 두곳. A씨의 범행 장소에서부터 두 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각각 480여·380여m에 불과하다. 40대 성범죄자 B씨는 2008년 거주지 인근 공원에서 10살 여자 어린이를 윽박질러 성추행했다.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B씨는 여전히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 현재 B씨의 범행 장소에서부터 390~810m 이내에는 초등학교 여섯곳이 운집해 있다. 모두 걸어서 1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다. 서울신문이 서울지역에서 초등학교 인근 1㎞ 안에 살고 있는 아동성범죄자 22명의 거주지와 범행장소를 분석한 결과 절반인 11명이 거주지와 같은 행정동(동네)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판결문 분석을 통해 파악한 11명의 범행 장소 반경 1㎞ 이내에는 초등학교 27곳이 있었다. 범행장소 한곳당 초등학교 2.5곳이 있는 셈이다. 반경 1㎞ 이내에 초등학교가 없는 경우는 없었고, 학교 정문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도 있었다. 전자지도를 이용해 범죄 발생 장소와 인근 초등학교 입구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결과 평균 거리는 621m였다. 범행 장소에서 도보로 5분 내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 셈이다. 이는 상당수 아동성범죄자들이 범행장소로 거주지 인근, 초등학교 근처를 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대부분 아동성범죄자가 학교나 놀이터, 공원 등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시설 인근에서 어린이들을 유인해 성추행하는 수법을 쓴다. 서울 지역 아동성범죄자 22명 가운데 길거리에서 어린이를 추행한 범죄자는 17명이다. 음식이나 금품 등으로 어린이들의 환심을 사서 외진 곳으로 유인하는 수법이 가장 많이 쓰였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는 아이들에 대해 왜곡된 가치관을 갖고 있고,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데 매우 익숙하다.”면서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잘못을 했다는 거부감과 죄책감을 덜 느끼는 편이라 재범률도 매우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금은 신상정보 공개만 하고 책임은 보호자가 지라는 식인데, 초등학교 열곳 가운데 한곳 인근에 거주하는 범죄자들을 계속 관리한다면 재범 가능성은 확연히 낮아질 것”이라면서 “정보공개는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더라도 사법기관, 특히 경찰 등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확인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 한·미 KAMD 구축 논의 착수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요격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Korea Air Missile Defense·KAMD) 체계 구축을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했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부인해 온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15일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이 이달 초 워싱턴에서 계획분석실무그룹(PAWG) 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전략적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KIDA와 MDA가 지난해 9월 공동연구약정을 체결한 데 따른 첫 회의로, 한반도 주변 상공의 단·중거리 미사일에 대비하는 저층(고도 100㎞ 이내) 방어 중심의 KAMD에 대한 양국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KAMD를 모색하는 연구일 뿐”이라며 MD 참여를 위한 수순이란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논의가 MD체계 구축을 위한 디딤돌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미국의 MD 체계에서 KAMD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체계상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어체계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MD는 본토와 미군 주둔 지역 전체를 방어하는 체계로 KAMD도 MD의 일부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날 브래들리 로버츠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 청문회에서 “미래의 탄도 미사일방어(BMD) 프로그램의 유용성에 대해 한국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국이 요구분석을 실시할 수 있는 약정에 최근 서명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양자적인 미사일방어 협력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우리아이 어떻게 지키나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우리아이 어떻게 지키나

    스위스에서는 지난 2004년 아동 성폭행범에게 예외 없이 종신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는 2005년 4월 어린이 성폭행 전과자에게 살해된 아홉살 소녀의 이름을 딴 ‘제시카 런스퍼드법’에 따라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하한 형기를 징역 25년으로 높이고, 출소 뒤에도 평생 전자팔찌를 채워 집중 감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적지 않은 숫자의 아동 성범죄자들이 집행유예형으로 풀려난다. 실제로 이웃집에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 1차적인 예방 책임은 주민 스스로에게 있다.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는 지난 8일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 주최로 열린 ‘아동 성폭력 없는 그날까지’ 간담회에서 아동성범죄 예방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아동센터는 우선 우리나라의 예방정책이 ‘모르는 가해자’에 대한 방어와 안전망 구축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70%에 이르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아동센터는 또 아동성범죄의 가장 큰 선행요인으로 불건전한 가족의 문제를 꼽았다. 학교 폭력이나 아동 방임, 신체·정서적 학대 등이 성폭력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아동센터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성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한데, 인권 보호나 강화에 대한 정신교육 및 치료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사이트(www.sexoffender.go.kr)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성범죄자 신상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공개기간이 끝난 성범죄자의 신상은 예고 없이 삭제된다. 학교 관계자나 미성년자 보호자 등은 주기적으로 사이트를 확인해 주변에 사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강경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성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등급을 나누고 이에 따라 정보 공개 수위를 조정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공개한다는 것 자체만 정해져 있는데, 범행의 고위험성·재범 가능성·가족과의 동거 여부 등 세부적인 기준을 정해서 신상정보 공개 제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를 24시간 따라다닐 수 없는 만큼 정보만 공개하는 것은 다소 미흡한 시스템”이라면서 “경찰에게 성범죄자들을 사후적으로 관리할 권한을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어린이에 대한 성범죄는 ‘솔 머더’(soul murder·정신적 살인자)로 인생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범죄”라면서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한다면 화학적 거세 등을 넘어선 훨씬 더 강경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일정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만 살도록 거주지를 제한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지혜·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 동원훈련 받으면 스포츠 관람 할인

    앞으로 동원 훈련을 받은 예비군은 야구와 축구 등 일부 스포츠 경기 관람료를 할인받는다. 병무청은 각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프로축구 구단과 관련 협약을 추진해 현재 두산베어스를 비롯한 3개 프로야구 구단, FC서울 등 5개 프로축구 구단과 동원 예비군 이수자들에게 관람료를 할인해 주는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등 5개 지역에서 협약이 체결된 구단의 경기를 관람하는 동원 훈련 이수자는 소집 부대와 병무청에서 배포하는 훈련필증이나 할인권을 제시하면 2000∼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정규시즌이 종료된 농구와 배구는 하반기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병무청은 1·2·3·7·8월에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경우 먼저 복무기관에서 근무하고 4주간의 기초군사교육은 소집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우선 소집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金국방 “현빈, 전방에서 평범한 군인으로 복무한다”

    金국방 “현빈, 전방에서 평범한 군인으로 복무한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14일 해병대에 입대, 훈련을 받고 있는 연예인 현빈의 자대 배치와 관련, “전방에 가서 평범한 군인으로 보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해병대사령관에게 뜻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현빈은 일반병으로 근무하다가 필요할 때만 모병 등 홍보 활동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병역기피 의심자에 확인신체검사

    병역 기피 의심자의 경우 확정된 유죄 판결을 받기 전이라도 현역병 등에게 입영 처분을 내릴 수 있는 확인 신체검사 제도가 도입된다. 병무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고의로 병역 의무를 기피한 사람들에 대해 신속한 재처분으로 병역 의무를 다하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병역 기피자는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병역 면제 처분에 대한 변경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병역 기피 의심자에 대한 제보를 받아도 수사를 거쳐 확정 판결을 받은 경우에만 병역 처분을 변경할 수 있었다. 이렇다 보니 재판 기간 중 병역 의무 이행 나이를 넘기게 되면 결국 병역 의무를 면제받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 확인 신체검사 제도가 도입되면 병역 기피자로 의심될 경우 수사를 하지 않아도 재신검을 통해 면제 처분을 취소하고 입영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행 병역 처분은 병역 기피로 인한 최종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처분을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병역 기피 의혹이 있을 경우에 직접 다시 신체검사를 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서 앞서 내린 처분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병역 기피를 방지하기 위해 병무직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법경찰 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별 줄인다더니… 거꾸로 가는 국방개혁

    정부가 추진중인 ‘국방개혁 307계획’이 거꾸로 가고 있다. 육·해·공군 합동성을 강화하고 장성 수를 줄이기 위해 추진했던 국군교육사령부 창설계획은 백지화하는 반면, 현재 중장급 1명으로 운용하고 있는 합참차장 자리에 오히려 대장급 합참차장을 추가로 신설, 장성 수를 늘리는 형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혁 의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개혁 307계획’에서 당초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하려던 국군교육사 신설 계획안을 삭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07계획은)지침으로, 지침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큰 방향이 그렇게 간다는 것”이라면서 “상세한 개혁안을 만들면서 (빠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8일 발표한 307계획에는 3군 합동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군교육사를 창설해 장교들을 교육시키는 한편, 교육사의 사령관은 육·해·공군 공통 직위로 지정하고 군별로 나눠진 교육사령부를 통폐합해 장성 수를 줄이기로 했다. 육군교육사는 사령관을 포함해 모두 8명의 장성이 근무하고 있으며, 해군과 공군 교육사에도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장성이 근무하고 있어 장성 수 감축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군교육사 창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통합교육은 물론 장성 수 감축을 위한 계획도 수정됐다. 교육사가 담당할 예정이던 3군 영관급 이상 장교의 교육은 합동대학 등으로 분산됐으며, 감축 장성 직위도 새로 검토하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교육사 창설은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6월 확정되는 국방개혁 최종안에서도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은 합참의 작전과 정보 등을 담당하는 대장급 합참차장 자리를 신설하겠다고 보고했다. 기존 중장급 합참 차장을 2차장으로 하고 대장급 1차장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한국과 미국 공군의 연합지휘체계에서 전시 한국군 4성 장군이 미군 3성 장군의 지휘를 받는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부참모총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군 내에선 현재 공군 참모총장 아래 참모차장이 있는 만큼 참모차장이 부참모총장으로 이름만 바꿔 운용되거나 공작사령관이 겸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개혁이란 이름으로 추진하던 상부지휘구조 개편은 직책 이름만 바꿔 과거와 달라질 것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교육사 창설 계획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세부 검토가 필요하며 합참차장을 1명으로 할지 1·2차장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장성 수 감축 계획은 1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T50 첫 수출 뜬다

    T50 첫 수출 뜬다

    성사 직전에 번번이 좌절됐던 국산 T 50 고등 훈련기의 첫 번째 해외 수출이 가시권에 들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12일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T 50 고등훈련기를 생산하는 한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청와대와 KA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에 와 있는 KAI 수출본부장에게 훈련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AI가 선정됐다는 내용의 위닝 레터(winning letter)를 전달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향후 9개월 안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일정 기간 배타적 협상 권리를 갖게 돼 사업 주체가 될 가능성이 다른 경쟁 업체보다 월등히 높아진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T 50의 수출 규모는 16대로 총 4억 달러 규모다. 이번에 인도네시아가 T 50을 유력 기종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훈련기, 잠수함, 무전기 생산 등의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T 50 수출이 인도네시아와 일종의 ‘맞구매형식’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인도네시아가 T 50을 사주는 대신 인도네시아 PT.DI가 스페인 CASA와 공동개발한 CN 235 수송기 4대의 구매를 우리 측에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008년 해경에서 (CN 235) 4대를 구입했으나 과거의 일이고 지금 새롭게 진행되는 것은 없다.”면서 “(T50 수출과 관련해) 어떤 단서나 요구조건을 건 채 협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홍경 KAI 사장은 “기존 훈련기 강국과의 경쟁에서 T 50이 선정된 것은 최신 기술과 비행 안정성, 다양한 전투 능력 등이 경쟁기종에 비해 탁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폴란드 등 후속 수출 경쟁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8월 T 50, 러시아 Yak 130, 체코 L 159B 등 3개 기종을 훈련기 사업 후보로 선정한 뒤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벌여 왔다. 특히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방한했을 당시 발생한 숙소 침입사건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T 50 수출 협상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간 2조 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T 50 고등훈련기는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별칭은 ‘골든 이글’이다. 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러시아 훈련기 등보다 비교 우위를 갖지 못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 고등 훈련기 사업 수주전 등에서 실패를 거듭해 왔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육사 -비육사 ‘진급 쿼터제’ 폐지 논란

    군의 진급에서 육사와 비(非)육사 출신 진급자 규모를 차등적으로 할당하는 이른바 ‘진급쿼터제’를 폐지하는 방안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육사 몇 기에 몇 명, 비육사 몇 기에 몇 명 진급하는 식의 육사-비육사 진급쿼터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307계획’은 육사를 비롯한 3사와 학군(ROTC), 학사 등의 출신 및 기수, 연차 등을 가리지 않고 자유경쟁을 통한 진급심사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간 군은 소령~중령, 중령~대령 등 계급별로 전체적인 진급자 규모를 판단한 뒤 이를 육사와 비육사 출신으로 분배하는 것이 관례였다. 중령~대령 진급자 중 육사와 비육사 출신 비율은 7대3, 대령~준장 진급은 8대2 정도로 진급 비율이 형성됐다. 논란은 진급쿼터제 폐지의 유·불리를 예상하기 어려운 데서 비롯됐다. 육사 출신의 한 장성은 “진급쿼터제는 사실상 비육사 출신을 배려했던 것인데 출신을 가리고 심사하면 비육사 출신들의 진급 기회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쿼터제를 무조건 적용해 함량이 미달한 군인이 진급하는 경우가 많아 탈락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도 컸다. 전문성을 기르고 그런 군인이 진급하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의 계획은 진급심사 때 대상자가 어느 출신인지를 심사위원들이 모르게 한 뒤 자유 경쟁토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공군 부참모총장 신설 추진

    국방부는 ‘공군 부참모총장’(중장)을 신설해 전시에 미 7공군사령관(중장)의 지휘를 받도록 연합 공군 작전 지휘체계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개혁 307계획’에 반영된 상부 지휘 구조에 따라 전시에 4성 장군인 공군참모총장(대장)이 3성 장군인 미 7공군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상항을 피하기 위해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전시에 공군만은 참모총장이 직접 지휘 계선이 있지 않고 부참모총장이 우리 공군 작전본부의 대표가 돼 지휘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공군작전사령부의 기능 중에서 전투 지휘를 할 수 있는 기능만을 분리해 작전본부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시에 미국 공군의 전력이 한국군보다 10배 이상으로 전개되는데 이 막대한 전력을 우리 측이 지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며 “전시에 육·해군 참모총장을 제외한 공군 참모총장에게만은 군령 계선상의 직접 지휘 권한이 부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국방개혁 307계획에 따라 각 군 본부와 작전사령부를 통합해 각 군 참모총장이 작전 지휘권을 행사토록 상부 지휘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으며, 이때 공군 참모총장이 미 7공군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될 것이란 예비역들의 지적이 많았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도 지난 7일 정책설명회에서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총장은 7일 발언과 관련,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실에 들러 “국방개혁을 하는 데 갈등 그런 것이 없도록 부탁한다.”면서 “전시 연합 공군 작전 지휘체계 문제는 분명하게 해결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특등사수’ 현빈 해병대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특등사수’ 현빈 해병대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지난달 7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된 인기배우 현빈(27·본명 김태평)이 서해 백령도에서 첫 근무를 하게 된다. 현빈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의 모집 홍보병으로 배치됐지만 오는 22일 신병 훈련이 끝난 뒤 위로휴가 4박 5일을 다녀오면 26일부터 백령도 해병 6여단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포항·김포 등 모두 근무시킬 방침 해병대 사령부는 8일 실시한 1137기 신병의 부대공개배치에서 현빈이 해병대 사령부 모병 홍보병으로 배치됐으며 백령도에서 당분간 파견 복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현빈을 모병 홍보병의 특성상 복무기간 동안 백령도를 비롯해 경북 포항과 경기 김포의 해병 1사단과 2사단, 사령부 등에서 모두 근무시킬 예정이다. 특히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방침에 따라 백령도로 첫 파견을 보내게 됐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앞으로 현빈은 백령도에서 공수 훈련과 유격훈련, 상륙기습훈련 등에 참가한다. 해병대는 현빈이 그동안 실시된 4주간의 교육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4주간의 훈련 중 주·야간 개인화기사격 프로그램에서 2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 사격훈련에서 20발 중 19발을 표적에 명중시켰으며 야간 사격훈련에서는 10발 중 10발 모두를 맞혀 특등사수 평가를 받았다. ●15일 빨간 명찰 받을 예정 현빈은 11일부터 해병대 신병 훈련 중 혹독하기로 이름난 5주차 극기주 훈련을 마치고 15일 빨간 명찰을 받을 예정이다. 백령도 해병 6여단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 당시 열영상감시장비(TOD)로 천안함 침몰 장면을 가장 먼저 관측한 부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공군총장 “국방개혁 307 군령권 등 보완을”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이 국방개혁 ‘307계획’의 상부 지휘 구조 개편과 관련, 각 군 특성에 맞게 보완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우리 공군과 미국 공군의 연합 지휘 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상부 지휘 구조 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박 총장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국방개혁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총장이 군령권을 갖고 지휘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공군의 특성에 비춰 볼 때 국방개혁 307계획에 보완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군작전은 10∼15분이면 상황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아 작전사령관처럼 작전지휘 계통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24시간 동안 상황실 주위에서 대기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공군총장도 작전권을 가지면 그런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공군총장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모든 일을 하다 보면 소홀해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면서 “공군에 대해서는 (작전권) 위임제도와 같은 보완 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군은 또 적의 전투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방어 비상대기에서 도발 즉시 반격하는 공격 비상대기로 작전 개념을 강화했다. 비상대기하는 공격 전투기 대수를 늘리고 출격 시간도 단축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신임 2군작전사령관 조정환 육군 참모차장

    신임 2군작전사령관 조정환 육군 참모차장

    정부는 7일 육군 제2군작전사령관에 조정환 육군 참모차장(56·육사 33기·중장)을 내정하는 대장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조 내정자는 강원 춘천제일고를 졸업했으며 제22사단장과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제5군단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육군 참모차장에 보임된 조 내정자는 야전 지휘관 경험이 풍부해 육군 내부에서 전투형 부대 육성의 최적임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부재원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조 내정자는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제2작전사령관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후반기 대장 인사때는 비육사 출신을 꼭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이날 저녁 갑자기 대장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장성 인사를 앞두고 나도는 다양한 억측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원 ▲춘천 제일고·육사 33기 ▲22사단장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제5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공격 어뢰 부착물질 멍게 아니다”

    “천안함 공격 어뢰 부착물질 멍게 아니다”

    정부는 6일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된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는 붉은색 물체가 “붉은 멍게도, 생명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어뢰 부착 물체에 대한 성분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강정하 박사는 “어뢰 부착 물질에서 생물체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DNA) 조각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유전자 증폭실험을 통해서도 DNA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붉은 멍게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주 박사도 “붉은 멍게와 형태가 다르고 붉은 멍게의 유생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어뢰에 붙어 있는 시료는 확대 촬영하고 비교대상인 붉은 멍게 사진은 원래 크기대로 찍어 비교하면서 이런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본부 관계자는 “붉은 멍게가 아닌 것은 확인됐지만 어떤 물질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 무기질이란 점 외에 특정 물질임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사본부는 앞으로 해당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조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뢰추진체 발견 직후 추진체를 덮은 군용 담요 등에서 묻은 이물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함 사건 1주기를 맞아 지난달 말 언론에 재차 공개된 ‘1번’ 어뢰추진체에는 뒤쪽 스크루 모서리에 지름 0.8㎜의 붉은색 생물체와 유사한 물체가 부착된 것이 포착됐다. 일부 매체와 인터넷 누리꾼들은 이 물체가 동해에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가 아니냐면서 동해에 있던 어뢰 추진체를 천안함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것처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사 60년 만에 국립묘지서 만난 형제

    6·25전쟁 당시 열아홉살의 나이로 형을 따라 국군에 입대한 뒤 전사한 동생이 60년 만에 형의 곁에서 영면하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0월 말 강원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에서 발굴된 고(故) 이천우 이등중사(병장)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6·25전쟁 당시 자신보다 4개월 전에 전사한 형 이만우 하사의 묘 바로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그동안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해 왔지만 국방부는 관례를 깨고 함께 참전한 형제의 영면을 위해 서울현충원에 안장키로 했다. 경북 청도 농부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이등중사는 낙동강전투의 막바지인 1950년 9월 초 형이 입대한 지 한달 만에 홀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원 입대했다. 그는 입대에서 전사하기까지 1년여 동안 서울 수복에 이은 북진의 대열에 서서 평양탈환작전 등에 투입됐다. 하지만 1951년 9월 25일 백석산 탈환을 눈앞에 두고 인근 ‘무명901고지’ 부근 능선에서 전사했다. 형인 이만우 하사는 1950년 8월 1사단에 입대해 낙동강전투와 평양탈환전투에 참여했고 1951년 5월 봉일천전투에서 전사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국방부는 이날 육군 53사단장과 박신한 유해발굴감식단장을 유가족 자택으로 보내 신원 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품 등을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먼저 전사한 형 이 하사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사실도 모르고 지내오다 이 이등중사의 발굴로 두 형제에 대한 소식을 모두 확인하게 돼 감격은 더 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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