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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연 “이석기 녹취록 실체 없다” 주장

    김재연 “이석기 녹취록 실체 없다” 주장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혐의와 관련한 ‘이석기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진당 김재연 의원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내란예비음모와 관련한 잇단 국정원발 보도에 대해 “기가 막히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전부 다 황당한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RO 모임’, 일명 ‘이석기 녹취록’에 대해서도 “(RO는) 전혀 실체가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도대체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앞뒤도 하나도 맞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들이 왜 내란음모사건의 근거로, 지금 저희 앞에 놓여 있는 것인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 김 의원은 “처리가 되지 않아야 된다”면서 “진보당에 대한 끝모를 보복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서 검찰 발송[1보]

    법원,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서 검찰 발송[1보]

    법원은 30일 오후 내란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서를 검찰에 발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진보·보수 단체들이 국가정보원의 내란 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조작 중단’과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내란 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 착오적인 내란 음모 조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정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내세워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10여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21세기 용공 조작극이며 ‘국정원 해체’와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분노의 민심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또 “내란 음모는 유신 독재시대의 대표적인 민주 인사에 대한 탄압 도구였다”며 “유일하게 유죄가 된 내란 음모는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저지른 사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상식을 가진 누가 통신·유류시설을 장악하고 총기를 준비하자고 하겠나”라면서 “진보세력에 혐오를 주기 위한 비이성적인 매카시즘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의 내란 음모 혐의를 국민 앞에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진당 관계자들이 국가 주요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통진당은 스스로 해산해야 하며 정부도 바로 해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 당사 앞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 중 3명은 당사에 진입해 유리 현관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RO’ 내란음모 입증자료 대거 확보… “이석기 체포동의안 곧 제출”

    [‘내란 음모’ 수사] ‘RO’ 내란음모 입증자료 대거 확보… “이석기 체포동의안 곧 제출”

    국가정보원이 2010년부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들의 대화와 전화통화 내용 등을 감청해 온 것은 이 의원 등에게 적용한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29일 밤 이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의원은 현재 국회 회기 중이기도 하고 가장 나중에 신병을 확보하려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 의원에 대해 국정원이 신청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검찰은 ‘지난 28일 체포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 등 3명 구속→압수수색 대상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 나머지 연루자 소환 조사→이 의원 체포동의안 제출→이 의원 신병확보→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미 2010년부터 이 의원 등에 대한 감청을 통해 여러 건의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에는 북한체제 찬양과 전쟁이 일어날 때 남한 내 주요 시설 파괴 등 남한 체제를 전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료만으로도 내란 음모와 이적단체 찬양 등 국가보안법 위반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넘어 경기동부연합이 ‘반국가단체’라는 것을 밝히는 게 관건이라 보고 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녹취록에는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조직원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는 등 북한과 연계된 내용이 없다”면서 “향후 사법처리 때 반국가단체 법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안 당국은 지난 28일 이 의원 등 관련자 10여명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 등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정체성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일각에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2011년과 2012년 밀입북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토]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마치고 철수

    [포토]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마치고 철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던 국정원직원들이 30일 오전 전원 철수 하고 있다.수원지법은 이날 내란음모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포토] 체포 동의서 발송 이석기, 기자회견 예고

    [포토] 체포 동의서 발송 이석기, 기자회견 예고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같은 당 오병윤의원실에서 머물다 맞은편 자신의 방으로 이동하고 있다.오른쪽은 홍성규 대변인. 수원지법은 이날 내란음모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이 의원측은 “오늘 오후 7시30분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포토] 이석기 의원실 앞 복도에 늘어선 취재진

    [포토] 이석기 의원실 앞 복도에 늘어선 취재진

    30일 오전 취재진이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실 앞 복도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수원지법은 이날 내란음모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노숙 투쟁 더 세게… 이해찬·문재인 동참하라”

    “노숙 투쟁 더 세게… 이해찬·문재인 동참하라”

    민주당은 29일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의원 워크숍’을 열어 9월 정기국회 입법 투쟁 전략과 원내외 병행 투쟁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비공개 자유 발언에서는 장외투쟁을 더욱 강하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강경 발언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이 의원에 대한 내란 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깜짝 놀랐다. 이제까지 알려진 혐의가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도 “다만 국가정보원 개혁이 국민적 요구로 대두된 시점에 불거진 사건이므로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추이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117명 가운데 26명이 나선 비공개 자유 발언 시간에는 주로 원내외 병행 투쟁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이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발언 이후 브리핑에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원내와 원외투쟁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하는지, 원내와 원외투쟁이 어떻게 보완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쟁 전략과 방향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 위임키로 했다. 특히 장외투쟁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이미 국정원 국정조사가 끝났는데 왜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지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정원 불법 정치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 국정원 개혁 등 세 가지로 집중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노숙 투쟁에 대한 격려와 함께 더욱 강경한 투쟁을 하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유은혜 의원은 “당 대표가 더욱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당 원로들의 비중 있는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익표 의원은 “중진 의원들이 같이 천막에 와서 노숙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이해찬 의원이나 문재인 의원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투쟁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황주홍 의원은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원내에 들어가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단 한 차례도 국회 보이콧을 얘기한 적 없다”면서 “(9월 2일) 정기국회 개원식은 참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국정원, 이석기 지하조직 3년간 감청 대화 수집

    [단독]국정원, 이석기 지하조직 3년간 감청 대화 수집

    국가정보원이 검찰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2010년부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들의 대화와 전화통화 내용 등을 감청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여러 건의 감청 작업을 수행하면서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녹취록을 최소 3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29일 밤 이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란 음모 혐의로 현직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8년부터 이 의원 등 RO 조직원들의 친북 활동 등 동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정원은 동태 파악 내용을 토대로 2010년 검찰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감청 영장을 발부받았다. 공안 당국 고위 관계자는 “내사 기간이 긴 만큼 RO 조직원들의 대화 등을 감청한 녹취록은 여러 건 있다”면서 “그중 이 의원 등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 수록된 녹취록은 적어도 3건”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동안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모임에서 이 의원 등 RO 조직원 130여명이 3시간 정도 나눈 대화 내용 등 RO의 주요 모임 내용을 감청해 왔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큰 회의 땐 보통 RO 조직원 130~160명이 참석했다”면서 “그들이 나눈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은 주체사상 찬양, 미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등 북한 체제 찬양과 남한 체제 전복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이틀째 실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시쯤까지 진보당 측 인사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사무실 내 이 의원 집무실 압수 수색을 실시하지 못했으나 진보당과 이 의원이 압수수 색에 동의하면서 이날 오후 2시 45분부터 집무실과 이 의원 신체에 대한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 국정원과 진보당은 이날도 압수 수색 범위를 놓고 오전 내내 대치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혐의 내용 전체가 날조”라면서 “국기문란 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 진보와 민주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수사대상자 10명 중 체포된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에 대해 이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다음 달 중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등은 지난 5월 마포구 합정동에서 통신·유류·철도 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 살상 방안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석기 의원실 국정원 압수수색 종료…향후 수사는

    이석기 의원실 국정원 압수수색 종료…향후 수사는

    국가정보원의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이 마무리 됐다. 국가정보원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30일 오전 7시 마무리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8일 오전 8시 10분부터 29일 오전 0시 45분까지 1차로 이석기 의원의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이석기 의원과 이석기 의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에서 10여건의 물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미징 자료와 문서자료 등이다. 이석기 의원실 뿐만 아니라 이석기 의원 본인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국정원 등 수사기관은 앞으로 이석기 의원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석기 의원은 녹취록에서 “60여년간 형성했던 현 정세(남한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전쟁을 준비해) 끝장을 내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이석기 사전구속영장 신청 이후… 신병 처리 절차는

    내란 음모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는 앞으로 어떤 절차를 밟을까. 수원지검은 국정원의 구속영장을 검토한 뒤 수원지법에 영장을 청구하게 된다. 일반 피의자는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현역 의원은 헌법 제44조에 따라 현행범이 아닌 경우 ‘불체포특권’이 인정돼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회 회기 중에 현역 의원을 체포하거나 구속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8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어 이 의원의 경우에도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장 발부를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법원이 영장을 접수한 뒤 체포동의요구서를 수원지검에 보내면 수원지검은 이를 대검찰청에 보내고 대검은 다시 법무부에 보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대통령이 국회에 체포동의서를 발송하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통상 사흘이 걸리고,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돼 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무부와 대검, 수원지검을 거쳐 다시 수원지법으로 보내지고, 이 과정에 3일 정도 소요된다. 이어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해 이 의원을 출석시킨 상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감안하면 이 의원의 구속 여부는 추석 이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8월 국회가 30일에 끝나고 9월 정기국회가 오는 2일에 시작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국회 회기 중이 아닌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의 공백기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이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인정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법원이 이 기간에 이 의원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한다면 국회의 체포동의요구 절차 없이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영장 발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2003년 수뢰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방림 당시 민주당 의원에 대해 수원지검이 2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설연휴 마지막 날인 2일 김 의원을 체포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진중권, 이석기 의원 비판…“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 없었다”

    진중권, 이석기 의원 비판…“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 없었다”

    진중권 교수,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비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향해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진중권 교수도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비판을 가했다. 진 교수는 29일 트위터에 이석기 의원 녹취록과 관련해 “정치적 발달장애를 앓는 일부 주사파 정치 광신도들이 80년대의 남조선혁명 판타지에 빠져 집단으로 자위를 하다가 들통난 사건”이라고 썼다. 또 “했다는 발언들을 들어보면, 얘들 중증인 것은 확실.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법적으로 ‘주관적 환상이 얼마나 현실적 위협인가’가 논점이 될 것”이라면서 “가령 이런 게 얼마나 현실적 가능성일까? 이석기, 인터넷 쇼핑몰에서 M16 10정, K-1, K-2 각 5정, 칼라슈니코프 10정, 카드로 결제하고 포인트로 실탄 구입”이라고 말했다.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서는 “내란음모로 엮으려면 녹취록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정말로 봉기를 실행에 옮기려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야죠. 그러니 적기가, 이민위천, 변장도주, 자료파쇄 등 썰렁한 이야기는 그만. 혹시 알아요? 이석기가 워낙 또라이라 정말 이상한 짓 하려 했을지”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방묘연’ 이석기, 통진당 대책회의 참석

    ‘행방묘연’ 이석기, 통진당 대책회의 참석

    내란음모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당의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자신의 의원실 등이 압수수색을 당하던 전날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적 묘연’ 이석기 의원, 당 회의 참석…“혐의 전체 날조” (종합)

    ‘행적 묘연’ 이석기 의원, 당 회의 참석…“혐의 전체 날조” (종합)

    내란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국정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저에 대한 혐의 내용 전체가 날조”라고 반박하며 “종당에는 국정원이야 말로 무덤에 파묻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국정원 직원들이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오피스텔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종적을 감춘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어 “국기문란 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 진보와 민주세력 탄압을 하고 있다”면서 “유사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탄압이 거셀수록 민주주의의 불꽃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저와 통합진보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성규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이석기 개인을 지목한 것이 아니고, 촛불을 든 모두에게 내란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거짓을 밝히기 위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RO(혁명적 조직) 구성’ 등 진보당 관계자들에게 제기되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흘리는 피의 사실에 대해 해명할 의무가 전혀 없다. 모두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해명할 이유가 없다”면서 “혐의에 대한 입증 책임은 국정원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16시간여 동안 진행되다가 일시 중단된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과 관련, 홍 대변인은 “이 의원이 어제와 같이 동의받지 않은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공식 발표문

    [전문]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공식 발표문

    내란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국정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저에 대한 혐의 내용 전체가 날조”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이석기 의원 공식 발표문 전문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진리의 부싯돌은 부딪힐수록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국기문란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 진보민주 세력에 대해 유사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탄압이 커지면 커질 수록 민주주의의 불길은 더욱 커질 것이며 종당에는 국정원이야 말로 무덤에 파묻힐 것입니다. 저와 통합진보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8월 29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문 잠그고 문서파쇄 포착… 밤늦게까지 격렬한 몸싸움 대치

    [통진당 압수수색] 문 잠그고 문서파쇄 포착… 밤늦게까지 격렬한 몸싸움 대치

    국가정보원 직원 30여명과 통합진보당 당직자 40여명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20호 이석기 의원실 안에서 이 의원 집무실 압수수색 실행 여부를 놓고 밤늦게까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와 이상규·김미희 의원 등은 이 의원 집무실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국정원 직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이상규 의원은 “의원 집무실 압수수색은 사전에 본인에게 공지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형법 122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국정원 측은 이날 저녁 야간에도 압수수색을 할 수 있도록 기재된 영장을 따로 제시한 뒤 이 의원 보좌관들의 업무공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영장 기한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적시됐다. 통진당 관계자들은 국정원 직원들이 변호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공간을 압수수색하려 하자 소리를 내지르며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여성 보좌관이 피로감을 호소하며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했지만 강행했다”고 말했다. 오후 10시쯤 추가로 국정원 직원 10여명이 의원실 내부로 들어가려다 통진당 당직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후 11시 30분쯤에는 양측이 최소 인원만 실내에 남고 나머지는 의원실 밖으로 철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압수수색은 여전히 실시되지 못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을 주요 거점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이 의원이 당선 이후 의원회관 사무실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주된 작업을 회관 사무실에서 해 온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국정원 직원들이 들이닥친 뒤부터 이 의원 사무실은 양측의 몸싸움 등으로 난장판으로 변했다. 이 의원실 보좌진은 “변호사가 올 때까지 영장 집행에 절대 응해 줄 수 없다”며 몸으로 막아섰고, 국정원 직원들은 “증거인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미리 현장을 확보해야 한다”며 연신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같은 당 동료인 김미희·이상규 의원 등도 급히 달려와 항의했다. 이 의원은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국정원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 직전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직원들이 도착하기 직전 의원실 내부에서는 이 의원 보좌진들이 문을 잠그고 가림막을 친 상태로 일부 문서를 파쇄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국정원은 이 의원 사무실뿐 아니라 신체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고,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에 대해서도 똑같은 내용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우 전 대변인은 여성 변호인 입회하에 신체 압수수색을 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이석기, 국가기간시설 노리는 ‘혁명조직’ 총책”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통진당 전·현직 당직자에게 적용한 혐의는 내란음모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이다. 국정원은 “수년 전부터 관련 혐의를 잡고 내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사건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통신·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28일 국정원과 검찰에 따르면 북한이 정전 협정 백지화 등을 선언한 뒤 남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5월 중순 서울의 한 교육관에 이 의원 등 130여명이 모였다. 당시 비공개 강연과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고 이 의원은 “유류시설 등 기간시설 위치를 파악해 놓자”는 등의 발언을 했다. 당시 모임을 비밀리에 개최한 조직은 일명 ‘산악회’로 불리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였으며, 이 의원이 이 모임의 총책이라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이 의원 등은 당시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이를 돕기 위해 남한 내 세력들이 파출소나 무기 저장소 등을 습격할 준비를 하고, 인명 살상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2008년쯤 이 의원과 경기동부연합, 통진당 관계자들의 활동을 주시하면서 2010년부터 물밑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동부연합은 1990년대 재건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출신 인사와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를 비롯해 경기 동남부 지역 학생운동권 인사, 성남 지역의 재야인사 등이 주축이다. 이 의원은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직후부터 끊임없이 논란을 몰고 다녔다. 의정 활동의 첫 걸음을 떼기도 전에 ‘종북’(從北) 논란에 휩싸였고,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한 여러 노래 중 하나”라는 발언 등으로 잦은 구설에 올랐다. 또 선거홍보대행사 씨엔커뮤니케이션즈(CNC)를 운영하며 선거 비용을 부풀려 국고를 보전받은 혐의(사기·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현재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국회 입성 전에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정부 건설을 목표로 삼은 민혁당 사건으로 2002년 5월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며, 2003년 8·15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때아닌 ‘북풍’… 차단 부심하는 정치권

    정치권이 때아닌 ‘북풍’(北風)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놓았지만 셈법은 달랐다.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이 28일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충격을 넘어서 공포감마저 든다”고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오래전부터 이 의원이 체제 전복을 목표로 수년 동안 반국가 활동을 한 혐의에 대해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했다고 한다”면서 “통진당 관계자들이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수사가 정치적 공방으로 옮겨갈 것을 우려했다. 국정원의 수사 목적이 ‘종북 척결’에 있는 탓에 자칫 새누리당이 수사를 지지했다가 국정원과 ‘같은 편’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서상기 정보위원장도 “국회가 손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보위에서 정치 이슈화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다른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도 “공안 사건의 경우 야권을 몰아세울수록 오히려 정치적 실점이 크다”면서 “새누리당이 국정원을 방어한다거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줘선 안 되며 혐의 사실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고민은 새누리당보다 더 깊다. 국정원·새누리당·통진당 3자를 놓고 무게추를 어디에 둘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물론 당 내부적으로는 “댓글 의혹 사건의 파장을 축소시키려는 국정원의 물 타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공식화하는 것은 꺼리는 분위기다. 배재정 대변인도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사태를 엄중히 지켜본다”며 중립적인 입장만 내놨다. 국정원을 비판하며 통진당을 편들었다가 자칫 ‘종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위기의 국정원, 종북 척결로 반격… ‘공안 정국’ 하반기 태풍으로

    [통진당 압수수색] 위기의 국정원, 종북 척결로 반격… ‘공안 정국’ 하반기 태풍으로

    국가정보원이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내란음모’ 혐의로 정조준하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여권에서는 국정원이 이 의원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확실한 물증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보통 대공수사에 있어서 수사 결과를 검찰에 넘긴 뒤 한 발짝 물러섰던 국정원이 사실상 공개적인 의원실 압수수색을 감행하며 전면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이 조사한 공안 사건의 압수수색도 주로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이행하는데, 이번에 국정원이 직접 나섰다는 것은 국정원이 해당 수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유사시 주요 시설 타격을 지시한 혐의뿐 아니라 이 의원과 북한 노동당과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정원이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했다는 관측도 있다. 내부 인사가 아니고는 확보할 수 없는 녹취록 등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도 “전모가 드러나면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을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왜 하필 이 시점에 국정원이 직접 움직였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는다. 국정원은 사상 처음으로 국회 국정조사 대상이 됐고, 현직 남재준 국정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국정조사 증언대에 섰다. 국정원 개혁 요구 목소리도 높다. 야권 등으로부터 ‘물타기’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정원이 자존심을 회복하고 비난 여론을 분산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초대형 공안사건’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국내 종북세력 수사와 대북심리전단 운영 등의 필요성 등을 여론화하기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공안 정국’이 하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파장이 정치 이슈로 비화된다면 여야는 또다시 ‘정쟁의 블랙홀’로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종북세력 척결의 신호탄”이라면서 “앞으로 종북 관련 문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정원이 압수수색 시기를 조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 때문에 거짓이 진실이 되거나 진실이 거짓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야권의 촛불시위나 장외투쟁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사안의 성격이나 규모 등을 감안하면 한동안 정국의 이슈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도 일단 사태를 지켜보자는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정원 측은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겠나. 오랫동안 내사를 하고 준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의원 ‘불체포 특권’… 12월 초까진 체포 못할 듯

    국가정보원은 28일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뿐 아니라 이 의원의 신체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다. 휴대전화나 이동식저장장치(USB) 등 직접 소지하고 다니는 물품까지 압수하기 위해서다.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이 의원 범죄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법원에 체포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때문이다. 헌법 44조1항에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에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된다 해도 국회의원 재석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 체포 가능하다. 국회의원 체포를 그만큼 엄격하게 제한해 인신 구속에 대한 우려로 의정 활동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 헌법 정신이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여론이 적지 않아 새누리당이 지난해 4·11 총선 때 ‘불체포 특권 포기’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실현되고 있지는 않다. 현실적으로 불체포 특권이 폐지되기 위해서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는 새누리당의 단독 소집에 따른 임시국회 회기 중이다. 이 의원 체포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선행되어야 할 상황이다. 임시국회에 이어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정기국회가 자동소집되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가 없는 한 공안 당국이 이 의원을 12월 초까지는 체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안 당국은 체포동의안 처리의 어려움보다는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할 때 이 의원 범죄 사실 상당 부분이 공개돼 이 의원이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정쟁으로 비화돼 정작 수사의 중요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의원 범죄와 관련된 상당한 증거 등이 확보된 이후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 의원은 이날 당과 일부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이 의원이 개인 차원의 입장을 낼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앞서 2005년 5월 9일 당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2011년 12월 15일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례가 있다. 현역 의원에 대한 내란 관련 혐의 적용은 1996년 1월 12·12 및 5·18사건 수사 당시 내란공모 등 혐의로 구속된 정호용, 허삼수, 허화평 전 의원 이후 17년 만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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