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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이석기…그의 운명은

    [포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이석기…그의 운명은

    4일 오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의원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포토]“체포동의안 결사반대” 국회 본관앞 점령한 진보당

    [포토]“체포동의안 결사반대” 국회 본관앞 점령한 진보당

    통진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4일 국회 본관 앞에서 통진당 소속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표결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국회의원 수 298명 중 258명 찬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4일 압도적인 표차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회의원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제19대 국회의원 수는 298명으로 새누리당 153명, 민주당 127명, 통합진보당 6명, 정의당 5명, 무소속 7명이다. 이날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은 289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258표, 반대 14표로 압도적 표 차이로 가결됐다. 17표는 기권, 6표는 무효 처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초읽기] “4일 D데이” 표결 서두르는 與… “절차대로” 명분 고민했던 민주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초읽기] “4일 D데이” 표결 서두르는 與… “절차대로” 명분 고민했던 민주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요구안 처리의 디데이를 4일로 확정했다. 혐의의 중대성·시급성을 근거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5일로 넘어가면 자칫 ‘72시간 이내 표결’ 처리 시한을 놓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정보위와 법제사법위를 우선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반영됐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3일 “국가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수사기관이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늦어도 4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개최될 것을 예상하고 당론 확정 등을 위해 오후 2시 의원총회 일정을 잡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명분’을 고민했다. 새누리당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원치 않았다. 이 때문에 체포동의안에 앞서 ‘절차’를 강조하며 정보위와 법사위 우선 개최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 상식에 반하는 녹취록 내용에 대한 철저하고 중립적 수사가 필요하며 정보위 개최 등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절차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 지도부는 정보위·법사위 간사에게 상임위 개최 여부 결정 권한을 일임했다. 정보위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 내용이 맞는지 등 최소한의 절차는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했으나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수사가 진행 중인데 정보위를 열어 정쟁으로 가져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법사위는 그 반대였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체포동의안 처리가 시급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결요건으로 주장한다면 수용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수사 주체가 국가정보원이기 때문에 담당 상임위인 정보위를 열지 않으면서 법사위를 여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했다. 여야가 사실상 이미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상임위 개최 여부를 두고 기싸움을 벌인 것은 그만큼 민주당의 고민이 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 ‘종북’ 이미지와의 단절은 꾀할 수 있지만 장외투쟁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이 의원이 2005년 광복절에 사면복권됐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문 의원은 “이번 사건도, 또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도 한 30년 전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옛날 변호사 시절에 주사파 사건 변론도 했었는데 그것도 다 책임지라고 할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석기, 국방부에 美軍자료 요청했었다

    내란음모 및 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방부에 대북 군사 계획과 주한미군 등 내용이 담긴 자료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국회 국방위가 아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이다. 국방부는 3일 “이 의원이 지난 4월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작전 계획은 군사비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키리졸브’ ‘독수리연습’ 등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대형 공격헬기 도입 사업을 비롯한 무기도입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이 의원의 요구에 국방부는 “같은 이유로 제출이 제한된다”는 답변을 보내 거부했다.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평택 오산공군기지 제2활주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분담금,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 관련 자료 등 일부 군사비밀에 해당하지 않는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이 의원의 자료 요청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소속위원회도 아니고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의원이 이렇게 요구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조사해봤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특정 의원에 대한 조사 권한은 없다”며 “비밀이 수반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태흠 “이석기랑 있는 거 부끄러워…19대 국회 해산해야”

    김태흠 “이석기랑 있는 거 부끄러워…19대 국회 해산해야”

    ”19대 국회를 아예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두고 새누리당의 ‘황당’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야권연대 책임론’을 제기하고, 이 의원을 사면한 당사자라며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정계은퇴 요구도 나왔다. 급기야는 이 의원이 몸 담고 있는 현재 국회를 아예 해산해야 한다는 오버 발언까지 나오고 있따.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3일 “이석기랑 같은 국회에 있는 게 부끄럽다”면서 “19대 국회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이 종북좌파 이석기 의원 탄생의 숙주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의원이 구속수감된지 1년 3개월 만인 2003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의원의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 황영철 의원은 문 의원이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 표결에 기권한 것을 놓고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인의 심중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재석의원 289명 가운데 찬성 258명, 반대 14명, 기권 11명, 무효 6명으로 가결 처리됐다고 밝혔다. 기권, 무효까지 포함해 사실상 31표의 반대 의사가 나타난 셈이다.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의원 6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반대표 8표와 기권·무효표는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 가운데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석기 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직후 회의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정치는 실종됐고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고 유신시계로 회귀했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와 통합진보당은 우리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 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국회법상 불체포특권을 적용받을 수 없게 됐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부터는 체포동의요구서가 발송된 과정의 역순으로 법무부-대검찰청-수원지검을 거쳐 수원지법에 접수된다. 이 의원 등의 내란 음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수원법원의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시점 등을 고려해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이르면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18세기 선비 이옥과 21세기 한국의 지식인

    [문소영의 시시콜콜] 18세기 선비 이옥과 21세기 한국의 지식인

    같이 어울려 다니는 무리나 짝을 ‘동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 단어는 남한에서 금기어다. 북한이 쓰기 때문이다. ‘인민’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1945년 해방 전후에 백성, 인민, 국민 등이 혼용되다가 북한에서 인민을 애용하면서 기피 단어가 됐다. 1948년 5월 개원한 제헌의회에서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라는 영문 국호와 달리 ‘공화국’을 적시하지 않고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한 이유도 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김진배 전 언론인이 쓴 ‘헌법의 두 얼굴’에 나온다. 북한 관련 드라마를 보면 “우리 공화국에선~”이 자주 나와 공화국도 왠지 불온한 듯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화국이란 ‘주권을 가진 국민이 직·간접 선거에서 일정한 임기를 가진 국가원수를 뽑는 국가형태이자 세습 군주를 부정’하는 민주주의적 제도를 말한다. 글을 쓰다 사전을 찾아보면 알게 모르게 북한어를 사용해 깜짝 놀란다. 근대문학 등에서 일종의 사투리로 표현된 단어들이 무의식 속에 저장된 탓일 게다. 뜨락이나 쪼각, 누에벌레, 등멱을 하다, 멍멍하다, 또아리, 그러매다 등등은 북한어다. 뜰, 조각, 누에, 등물(목물)을 하다, 먹먹하다, 똬리, 얽어매다 등으로 바꿔줘야 한다. 그 단어를 내버려둘까 하다가도 ‘이게 빌미로 나중에 몰리는 것 아닐까’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정정하는 편이다. 잘못한 일이 없는데 왜 위축되느냐고 묻는다면, 그는 중앙정보부와 그 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등에서 한때 마녀사냥하듯이 멀쩡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사형시켰던 과거를 모르는 순진하고 태평한 사람인 게다. 최근 중국 사마천의 사기가 출전인 ‘이민위천’(以民爲天)도 맘놓고 사용할 수 없는 단어로 분류됐다.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이 사자성어는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가슴에 한 번쯤 품어야 하지만, 최근 ‘이석기 사건’을 계기로 북한 김일성의 좌우명으로 알려져 ‘종북’의 대명사처럼 됐다. 청나라의 패관소품(소설과 잡문)을 좋아했다고 해 벼슬길이 막힌 조선 정조 때의 선비 이옥이 생각난다. 주자의 순정한 문체를 따라야 한다며 문체반정을 주도한 정조는 청나라 풍의 가벼운 문체를 사용하던 이옥을 문제의 인물로 지목해 강제 군역도 시키고 하더니 주류 양반사회에서 밀어냈다. 현대에 이옥의 작품은 조선 후기 문학의 주체적·능동적 경향과 다양성을 대변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중세 학자들은 지동설과 같은 신성모독성 이론과 철학을 논의할 때 교황의 파문에서 벗어나고자 ‘사실이 아니지만 이렇다고 가정해보자’라며 연구했고, 그것이 근대 과학혁명의 씨앗이 됐다고 한다. 금지어와 금기, 억압이 지뢰밭처럼 촘촘한 나라에서 창의적 생각이나 시도가 가능할까?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포토] “체포동의안 중단하라” 진보당의 외침

    [포토] “체포동의안 중단하라” 진보당의 외침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모의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안 처리를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처리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석기산성 쌓아라” 국회 주변 철벽 경계

    “석기산성 쌓아라” 국회 주변 철벽 경계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는 4일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이날 오전 현재 국회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 곳곳에 경찰이 대거 배치돼 국회 진입 차량 및 방문자들에 대해 일일이 신원확인을 하는 등 통제를 하고 있다. 정문에서는 택시 등 일반 방문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국회 외벽에는 경찰 차량으로 차벽이 설치돼 있고 표결 처리가 진행될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본관 건물에는 평소보다 많은 국회 경비대가 투입돼 출입 인사들의 신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 이는 진보당 당원 등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시도에 반발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현재 국회에 투입된 경찰만 2000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주변에서는 전날부터 진보당 당원 등 500여명에게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에 총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이석기 RO 총책…엄중한 형사처벌 불가피” [속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황 장관은 특히 “이석기 의원이 지하조직, 이른바 ‘RO’의 총책”이라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 의원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남한 사회의 체제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지하혁명조직 RO를 결성해 총책으로 활동해 왔다”면서 “북한이 2012년 장거리 로켓 발사 시작으로 비핵화 포기선언, 핵 실험, 정전협정 중단 등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2013년 조직원들에게 ‘전쟁도발에 호응해 물리적 기술적 준비를 하자’고 선동하고 주요 기간시설을 타격 등 폭동을 강구하여 내란을 음모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어 “2012년 3월부터 8월까지 RO 조직원들이 참가하는 각종 행사에서 반(反)국가단체인 북한의 노선을 찬양하는 혁명동지가, 적기가 등을 제창했고 북한 찬양 동조 발언을 강연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재 국정원이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형법상 내란죄라고 하는 것은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면서 “내란 음모는 내란죄의 실행의 계획 및 내용에 관해 두 사람 이상이 서로 통보 합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행계획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모의할 필요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고 말했다. 내란 선동에 대해서는 “타인에게 자극을 주어 내란 실행을 결의하게 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결의 촉구하는 등 내란에 대해 고무적 자극 주는 일체 언동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장관은 그러면서 “이 의원은 RO 총책으로서 조직원들과의 접촉을 통해 RO 실체를 규명하려는 수사기관 활동을 방해할 우려가 높은 점,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걸로 예상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이석기 의원에게 증거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 등 구속사유가 충분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희 “총기탈취는 농담”이라더니 이석기는 “총 갖고 다니지 말라고 한 것”

    이정희 “총기탈취는 농담”이라더니 이석기는 “총 갖고 다니지 말라고 한 것”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RO 모임에 대한 핵심증거로 제시된 발언들이 통합진보당 안에서도 조금씩 엇갈려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앞둔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RO 모임과 관련해 “130여명 가운데 한두 명이 총기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분반에 따라서는 아예 언급조차 나오지 않은 총 등의 용어를 대표 발표자가 임의로 사용한 것도 있다고 한다”면서 “130여명 가운데 일부분의 토론내용만 담긴 녹취록에 따라 한두 명의 말을 근거로 내란 모의니 내란 선동이니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단 한 사람도 농담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총기’ 발언에 대해서도 “총기탈취 같은 것은 도저히 실현불가능하기 때문에 ‘허무맹랑한 말’, ‘이건 안 되는 이야기다’는 식으로 (주장을) 접은 정황이 왜곡된 녹취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후 본회의에서 이석기 의원과 이상규 의원의 발언은 다소 달랐다. 체포동의안이 상정되기 전 이석기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이상규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잇따라 “국정원의 녹취록은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은 “카톨릭의 절두산 성지라고 한 저의 말이 소위 국정원 녹취록에서는 결전 성지로 둔갑했고, 총과 칼을 가지고 다니지 마시라는 당부의 말이 총기 소지를 지시한 것으로 왜곡됐다”고 말했다. 이상규 의원도 똑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이석기 의원은 “이것이 바로 국정원이 뒤집어 씌운 내란 음모의 실제적 진실”이라면서 “애초부터 목적은 내란 음모 수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정희 “총기탈취 운운은 농담처럼 한 말”

    [포토] 이정희 “총기탈취 운운은 농담처럼 한 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4일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의 핵심증거로 지목된 지난 5월12일 모임과 관련, “130여명 가운데 한두명이 총기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그 분반에서도 반대하는 뜻의 말이 나왔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전문]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녹취록에 대한 입장’

    [전문]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녹취록에 대한 입장’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원단 투쟁본부 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체포동의요구서에 첨부된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의 ‘녹취록에 대한 입장’ 전문. <녹취록에 대한 입장> 1. 저는 통합진보당의 대표로서, 국정원이 당원들이 내란을 모의하였다고 주장하고 녹취록을 그 근거로 삼는데 대해 책임있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는 국정원이 녹취록의 근거가 되었다는 동영상 촬영 과정에서 영장주의를 잠탈한 불법성 문제가 크게 다투어질 것입니다. 증거로 채택되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동영상과 녹취록에 대해, 법정에서는 그 내용 자체를 아예 볼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국정원의 불법유출과 언론의 보도로 녹취록은 세상에 모두 알려졌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런 상황에서 관련자의 최소한의 방어권 보장과 사실관계의 공정한 확인을 위한 조치로, 국정원에 왜곡 편집되지 않은 동영상 전체의 공개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은 정작 녹취록의 원본인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여론재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위법 수집 증거를 공개한 것은, 사법부의 판단 영역을 완전히 침범했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법절차에서 사건 관계자들에게 보장되어야 할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극히 부당합니다. 오늘 제가 녹취록에 관하여 말씀드리는 것과 별개로, 재판 과정에서는 관련자 각자의 방어권이 완전하게 행사되도록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오늘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국민 여러분께서 여론재판의 광풍에서 벗어나 사실을 파악하고 판단하시기를 요청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저희가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없는 일을 꾸며내거나 있는 사실을 없애서는 안 됩니다. 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게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진실을 파악하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 합니다. 2. 국정원은 녹취록을 근거로 130여명의 ‘RO’ 조직원들이 내란을 모의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지하조직의 구성원들도 아니고, 녹취록 가운데 참가자들의 분반토론과 발표 부분은 실제 참가자 다수의 발언내용 및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내란을 모의했다고 볼 상황은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5월 10일과 12일, 경기도당 위원장이 임원들과 협의해 평소 경기도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본 당원들 130여명을 모아 한반도 정세 관련 강연과 토론 자리를 만든 것은 이미 본인이 밝힌 것과 같습니다. (1) 지하조직인가 참가자들에게 확인해보니, 5월 10일 모임 때는 열 명 이상이 갓난아이부터 예닐곱 살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5월 12일 모임에는 한 명이 갓난아이를 안고 있었다고 합니다. 국정원에 매수된 촬영자도 아이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동영상에 이것이 제대로 촬영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 데리고 무시무시한 지하조직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이들 데리고 내란모의를 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만 보아도, 지하조직의 내란음모니 내란선동이니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당이 당원들의 모임을 여러 차원으로 마련하는 것은 금지된 일이 아닙니다. 필요한 일인지 계속하는 것이 좋은지는 당 조직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것이지만, 금지된 일이 아닌 이상, 지하조직이라고 몰아붙일 근거는 없습니다. 더구나 이 130여명의 사람들이 ‘RO’라는 이른바 혁명조직에 가입했다는 근거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국정원이 이 사람들이 ‘RO’라고 규정한 주장만 있을 뿐입니다. 근거 없이 고문으로 자백을 조작해냈던 정보기관의 어두운 과거는 지금, 근거 없는 여론재판으로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것으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2) 내란모의가 있었나. 녹취된 분반토론은 7개 조 가운데 1개 조, 130여명 가운데 20여명 가량의 대화에 지나지 않습니다. 매수된 자가 수원에 사는 사람으로 경기남부권역 분반토론에만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6개 분반, 110여명 가량이 한 말 하나하나가 무엇이었는지는 녹취록에 전혀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녹취록만 가지고는 130명의 참가자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 모임에서 어떤 대화가 이루어졌는지, 이른바 ‘내란모의’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분반에서 어떤 토론이 있었는지, 분반토론 발표시 발표자가 자기 분반의 토론 내용을 제대로 전달했는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다른 6개 분반 대화의 내용을 확인하였더니, 녹취된 1개 분반의 대화 내용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즉, 전쟁이 정말 일어나면 당장 생명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 살아남기 위한 대처방법 모색, 국민들 속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인식을 더 넓혀야겠다는 의논이 이루어졌을 뿐, 총기를 탈취하거나 중요시설을 파괴하자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분반별 발표 시간에 대표로 토론내용을 말한 사람이, 토론 때는 아예 언급조차 나오지 않은 총 등의 용어를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조에서 공통되게 대화를 나눈 심각한 우려의 배경에는, 핵공격까지 포함하는 현대전에서는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수없이 살상된다는 현실이 있었습니다. 또한 전쟁에 눈앞에 다가온 것이 아닌지 우려하게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반토론 발표 내용 중 “양주의 장난감도서관에 다니는 미 군속 자녀가 3-4월 위기 시에 2주간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최근에는 아예 미국으로 가려고 한다”는 말처럼, 실제 전쟁이 임박해서 미군속과 가족들이 한국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만한 일들을 참가자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이 심각한 우려의 배경에는 한국전쟁 전후 예비검속과 보도연맹사건으로 20만명이 살해된 역사적 사실이 있었습니다. 당시 진보적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전쟁이 나자마자 예비 검속되어 집단 살해 되었습니다. 정전협정 백지화 이후 한반도 전쟁위기가 매우 심각해진 상태에서 행해진 올 3월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훈련 중에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건물 옆 골목에 1개소대병력의 군인이 배치되고 사무실이 있는 6층까지 여러 명의 군인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일이 있었다는 것이 이 토론 자리에서 알려졌다고 합니다. 군이 정당사무실에 배치된 것은 당연히 전쟁 상황에서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나면 마땅히 모든 국민이 군과 경찰의 보호대상이 되어야 하건만, 진보적 인사들은 가장 먼저 군경에 의해 예비 검속되어 집단살해당한 것이 차마 믿고 싶지 않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한국 현대사였습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진보당에게 가해진 종북 색깔론 공격과 백색테러 위협의 현실은, 진보당 당원들에게 전쟁의 상흔을 쉽게 잊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남부 토론 발표 가운데 “그런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을 걸어야 되고” 부분의 취지는, 전쟁이 나면 내가 예비검속당하지 않을까 말하는 것 자체가 알려지면 위험한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 하는 것 아니냐고 지목되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이어진 대화는 전쟁에 대한 걱정과 우려였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은 어떻게 하느냐,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아줄 사람을 구해놓아야겠다, 전쟁이 나면 통신이 다 끊길텐데 어떻게 서로 연락해서 만날지 걱정이다, 대피계획이라도 필요하지 않느냐, 대피계획을 세워봐야 도로도 통신도 두절되면 어디로 갈 수도 없지 않냐, 결국 전쟁이 나면 목숨을 잃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런 걱정들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몇 개 조에서 그러면 총이라도 구해야 하는 거냐 등의 말이 나왔는데, 그 때마다 웃음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일은 가능하지도 않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었기에 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분반토론 발표자들이 분반토론에서 나온 말을 요약해서 전하면서 분위기는 전달하지 않고 총기 등의 단어만 나열하다보니 녹취록에는 마치 분반토론에서 총기를 구하자는 등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처럼 읽히게 됩니다만, “무기습득, 기술습득 모두 뜬 구름이고 첨단기술이나 해킹기술로 레이더 기지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도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분반토론 내용을 발표하자 참석자들이 웃었다는 부분이 실제의 분반토론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다만 남부권역으로 분류된 한 개 분반에서 20여명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논하는 중에도, 한 두 사람이 총기탈취나 시설파괴 등을 말했지만, “개별적으로 저장소를 어떻게 한다 불가능한 얘기고, 통신교란 불가능한 얘기고”라고 받아들이거나, 이런 말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대피계획을 세우자는 것이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의 태도였다는 것입니다. 녹취록에는 이 분반토론의 발표자가 “총은 부산에 가면 있다”고 발표하면서 총을 만들자고 말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분반토론 때 이 말을 한 사람은 농담으로 한 말인데 발표자가 마치 진담인 것처럼 발표했다고 합니다. 실제 이루어진 대화의 내용을 모아보면, 130여명 가운데 한 두 명이 우연히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매수된 자와 같은 분반에 속해 토론하면서 총기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그 분반에서도 반대하는 뜻의 말이 나왔기에 무슨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다른 6개 분반 110여명은 총기탈취니 시설파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입니다. 130여명 가운데 일부분의 토론내용만 담긴 녹취록에 따라 한 두 명의 말을 근거로 내란모의니 내란선동이니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단 한 사람도 농담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이석기 의원에게는 본인이 직접 입에 담지도 않은 총기 탈취와 시설파괴를 지시했다는 허위보도를 쏟아 붓고 130여명 참가자들 가운데 한 두 사람의 말의 책임을 이석기 의원에게 지워 이들 모두에게 내란음모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정치적 경쟁자를 말 한 마디로 역모로 몰아 삼대를 멸하는 TV 사극의 익숙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실행하지 않는 이상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근대 형법의 대원칙입니다. 특별히 내란죄에 대해서는 음모도 처벌하지만, 내란음모죄가 되려면 그가 생각하고 타인과 합의한 것이 몇몇이 총을 사용하거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 나라를 뒤엎을만한 쿠데타 수준에 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장난감 총 개조하는 정도에 머무른다면, 총기탈취 등의 말을 한 사람에 대해서도 내란음모죄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당시 모임에서 있었던 각 분반토론의 실상을 확인한 결과, 이석기 의원과 130여명 참가자들에게 내란음모 선동죄를 씌울 만한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3. 정당은 늘 매우 무거운 책임을 요구받습니다. 정당의 주요 직책을 맡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말도 신중하고 진지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국민들 앞에 완전히 공개된 자리가 아닐지라도, 당원들 사이에 농담과 웃음이 섞인 자리일지라도 역시 그러합니다. 그러나 책임 있는 직위에 있는 사람의 공식 발언이 아닌 이상, 정당의 당직자나 당원들도 정당의 입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토론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나눌 여지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 자유로운 토론을 허용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정당은 대외적으로 국민들에게 책임져야하지만, 그 안에서도 토론은 될 수 있는 대로 넓게 허용되는 것이 옳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런 원칙을 지키면서도 당내 토론에서도 좀 더 신중하고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당의 무거운 책임에 더욱 유념하겠습니다. 4. 이 모임에서 나온 말들에 대해 국민 각자가 다른 의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왜 이 사람들이 전쟁이 정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는지, 왜 이 사람들은 전쟁이 터지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왜 이 사람들은 대피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납득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더 상세히 또 더 가까이 설명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 여깁니다.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올 3월부터 시작된 전쟁위기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까지 단숨에 치달았던 것이 현실입니다. 위기와 소강국면을 되풀이하며 결코 평화라고 할 수 없는 분단체제를 60여년이나 유지해오다가 급기야 전쟁직전까지 갔습니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설마 전쟁이 나겠냐”고 하면서도 6.15 선언 이후 십 여 년 넘게 없었던 사재기를 했습니다. 분단체제의 대한민국에서 정치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전쟁을 막고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분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고통과 소모를 줄여 우리가 함께 번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당의 강령으로 해왔고 전쟁위기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전쟁반대 평화실현운동을 벌인 진보당으로서는, 한반도 주변 상황이 어떠한지, 정말 전쟁위기가 있는 것인지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문제된 모임도 당원들 사이에 이를 생각하고 토론하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혹시나 불행하게도 전쟁이 벌어진다면 무엇을 해야하는 지까지 생각해보면, 더욱더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집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과 남북관계를 말할 때는 늘 국가보안법과 색깔론의 벽이 쳐져 있습니다. 본 취지는 눈여겨보지 않고 지엽말단의 단어 하나, 말투 하나에 집착해 색깔론으로 공격해 매장하는 분단체제의 비이성적 대응이 한국 사회를 짓눌러 왔습니다. 이제는 벗어나야 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1950년대의 매카시즘에 머무를 것입니까. 이 모임의 토론 내용도 매카시즘에서 벗어나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로 이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가도 함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토론 뒤에 이어진 행동은 총기 탈취 준비도 통신시설 파괴 준비도 아닙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캠페인이 이어졌을 뿐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당 4일 대규모 동원령…10억 모금운동도 돌입

    진보당 4일 대규모 동원령…10억 모금운동도 돌입

      통합진보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3일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다. 500여명이 4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사무처는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국회 본관 출입문 통제에 대비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당원 모금도 시작했다. 진보당은 지역위원장들에게 10억원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이미 2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위원장은 끼고 왔던 금반지를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이날 원내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연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통해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정희 대표는 국회 정문 앞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이석기 의원은 종일 의원회관 사무실에 머물렀다. 대신 페이스북에 “어떻게든 북과 연계를 시키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또다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일컬은 ‘혁명적 진출’에서 ‘혁명’을 문제 삼는데, 민주당의 ‘엄지혁명’과 박근혜 후보의 ‘혁명을 만들어주십시오’라는 유세 발언은 문제가 없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에게 남은 것은 ‘종북’이라는 상징 조작 하나뿐”이라며 “사흘 동안 100여명이 동원된 압수 수색에서 내란을 입증할 단 하나의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애초부터 내란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진실과 정의가 끝내 이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웃을 수 있다. 이 싸움은 이미 이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보당 내부에서는 당 전체가 ‘종북’으로 몰릴 수 있다며 당과 이석기 의원 및 ‘경기동부연합’을 분리해 대처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언론에서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은 당원들도 있다. 당원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부 세력이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내부에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이석기 활개치게 만든 사회저변 돌아봐야

    현역 국회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어쩌면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종북세력이 대거 당선되면서 예견됐던 것인지도 모른다. 사태의 장본인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부정경선 문제로 국회의원 자격심사 대상에 올라 있음에도 1년 넘게 아무 거리낌 없이 활동했다. 자격심사안 처리를 계속 미루면서 오늘의 사태를 방조한 측면이 없지 않다.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이 주도한 지하 혁명조직 ‘RO’는 국회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최전선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종북세력은 한 줌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강철만큼 강하다. 좀처럼 깨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이념의 화석에 갇혀 바깥 세상을 호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그들의 논리는 1980년대에서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해 총선을 전후로 진보당 내 종북주의 세력의 천인공노할 선거부정과 안면몰수 식의 뻔뻔한 행태를 똑똑히 봤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잠시 자숙기간을 갖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슬그머니 다시 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민주질서를 어지럽히고 야권을 잠식하는 그들의 종북본색을 우리는 모른 체했다. 깨달음은 늦게 오는 법인가. 새누리당은 이제 와서 의원직 제명을 위한 추가 징계안을 검토하고 ‘진보당 해체’까지 주장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진보당의 출당조치를 촉구한다. 종북세력은 말이 지하조직이지 거의 드러내놓고 활동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럴듯한 ‘진보의 옷’만 걸치면 종북은 물론 심지어 주사파도 당당하게 통하는 게 현실이다. 종북세력이 패권주의적 행태와 선거부정, 나아가 내란음모 혐의까지 받으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배경에는 뿌리 깊은 반(反)국가정체성이 있다. ‘이석기 사태’가 극명하게 보여준다. 종북 실상에 애써 눈 감을 요량이 아니라면 우리 사회의 대응법도 달라져야 한다. ‘국가’는 안중에 없는 종북이 진보 행세를 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된다. 종북의 독풀을 솎아내야 진정한 진보의 숲을 가꿔나갈 수 있다.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반성도, 전향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종북세력과 또다시 손 잡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야권, 특히 제1야당은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은 종북과의 영원한 결별을 선언하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진정성을 보일 때 수권의 길도 열릴 것이다. 유력 야당이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한다. 진보의 적은 진보다.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하면 신(新)매카시즘이니 종북몰이니 하며 딴죽을 걸 일은 아니라고 본다.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초읽기] 진보당 4일 대규모 회견…10억 모금운동 착수

    통합진보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3일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다. 500여명이 4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사무처는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국회 본관 출입문 통제에 대비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당원 모금도 시작했다. 진보당은 지역위원장들에게 10억원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이미 2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위원장은 끼고 왔던 금반지를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이날 원내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연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통해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정희 대표는 국회 정문 앞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이석기 의원은 종일 의원회관 사무실에 머물렀다. 대신 페이스북에 “어떻게든 북과 연계를 시키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또다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일컬은 ‘혁명적 진출’에서 ‘혁명’을 문제 삼는데, 민주당의 ‘엄지혁명’과 박근혜 후보의 ‘혁명을 만들어주십시오’라는 유세 발언은 문제가 없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에게 남은 것은 ‘종북’이라는 상징 조작 하나뿐”이라며 “사흘 동안 100여명이 동원된 압수 수색에서 내란을 입증할 단 하나의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애초부터 내란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진실과 정의가 끝내 이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웃을 수 있다. 이 싸움은 이미 이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보당 내부에서는 당 전체가 ‘종북’으로 몰릴 수 있다며 당과 이석기 의원 및 ‘경기동부연합’을 분리해 대처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언론에서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은 당원들도 있다. 당원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부 세력이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내부에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석기 “국정원이 내란 음모 뒤집어 씌워…무죄 판결 날 것” [속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내란 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검찰이 투입하여 꼬박 3일 간에 걸쳐 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내란 음모를 입증할 증거 한 조각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심지어 제 보좌관에 대해 국정원, 경찰 합동 압수수색에서 찾아낸 증거물이 고작 티셔츠 한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에 언급된 지난 5월 모임 발언에 대해 “(모임 장소를) 카톨릭의 절두산 성지라고 한 저의 말이 소위 국정원 녹취록에는 ‘결전 성지’로 둔갑했고, 동지들에게 총과 칼을 가지고 다니지 마시라는 당부의 말이 ‘총기 소지 지시’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국정원이 뒤집어 씌운 내란 음모의 실체적 진실”이라면서 “애초부터 목적은 내란 음모 수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란 음모 혐의는 무죄판결 날 것”이라면서 의원들에게 거듭 부결처리 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체포동의안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요구 사유에 대해 설명한 뒤 상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포동의안 처리 앞둔 이석기 “국정원이 국정 끌고 있다” 비판

    체포동의안 처리 앞둔 이석기 “국정원이 국정 끌고 있다” 비판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새벽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2시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병력이 국회를 둘러쌌다. 정문을 걸어잠근 채 일반인을 통제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하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진보당 당원들을 막기 위해서다. 모든 문은 전경버스로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길 건너 여의도공원에는 사복형사들이 밤새 진을 치고 있다. 체포동의안 강행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정원이 던져준 녹취록을 언론이 받아 쓰고 언론의 그 장단에 국회가 춤을 추고 적어도 2013년 8월 28일부터 지금까지 헌법의 3권 분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1980년대 안기부가 독재의 안전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국정원이 ‘국정’을 끌고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칠흑같은 어둠.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일, ‘내란음모 이석기’ 운명의 날

    4일, ‘내란음모 이석기’ 운명의 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의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4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자고 3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도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일 중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이 당연히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에 하나 협조가 여의치 않으면 새누리당 혼자라도 해야 할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또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에 본회의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민주당도 4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처리 시한 마지막 날인 5일에 임박해서는 처리를 반대하는 쪽과의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 때문에 본회의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이날 국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진보당은 이날 국가정보원과 언론사를 잇따라 고소하며 강력히 반발했으며, 4일 본회의에 앞서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준비해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죄로 기소당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 왜곡하며 배후로 몰아 뒤집어씌웠던 것이 바로 내란음모죄”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이미 구속한 상황에서 혐의를 조작한 것이고, 이 의원은 신병을 확보해 앞으로 수사를 더 하겠다는 것으로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채동욱 검찰총장은 3일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반국가적 범죄의 실체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규명해 이러한 체제 위협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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