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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에 대한 1심과 2심의 판단 가운데 가장 달라진 부분은 내란선동과 내란음모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1심은 두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선동만 유죄로 보고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1심과 달리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도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가 내란선동을 유죄로 보면서도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단한 것은 선동과 음모의 차이 때문이다. 선동죄는 내란 행위의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가 없다. 내란범죄를 실행시킬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했고, 선동 상대방이 내란범죄를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만 인정되면 유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이 내란범죄 실행에 합의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내란행위의 주요한 부분인 시기와 대상, 수단 및 방법, 역할분담 등의 윤곽이 어느 정도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이런 기준에 비춰봤을 때 피고인들이 내란범죄 실행을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내란범죄 실행을 위한 준비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주요 기간시설 파괴를 포함, 130여명이 조직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실행에 옮기라고 발언한 부분이 선동죄를 유죄로 본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합 참석자들에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즉시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한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장래에 내란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은 내란선동죄를 인정하기 위한 근거는 되지만 내란음모죄를 유죄로 보기 위한 근거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내란음모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지하혁명조직인 RO의 실체가 존재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변호인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 가상의 괴물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실재하는 조직이라고 봤다. RO가 명칭과 3대 강령, 조직체계를 갖추고 일정한 규율과 가입절차를 가진 실재하는 조직이며, 이 의원이 RO의 총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RO 조직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RO가 존재하지 않지만 피고인들을 비롯한 회합 참석자들이 이석기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사람들의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는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에서 정작 내란음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재판부가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공당에서 국가체제 전복을 논의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중대하고 급박한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죄질이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할 현직 국회의원 주도 아래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모임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논의했음이 명백하고, 녹취록도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사회 분열과 혼란을 조장했다”고 꾸짖었다. 내란선동죄의 법정형이 내란음모죄와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로 무겁다는 점도 중형 선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의원은 2003년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05년 복권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황당하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이 정확하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내란음모 무죄라니 이건 말도 안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재판부 “종교지도자 탄원서 고려 안해”… 이석기, 판결문 읽는 2시간 동안 담담

    11일 오후 내란 음모 사건 항소심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법정. 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2시간여 동안 분위기는 숙연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은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선고 순간만큼은 평정심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 사건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진영 간에 날카롭게 분열된 여론을 의식하는 듯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치우침 없이 겸허한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고를 이어 갔다. “피고인 이석기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다. 내란 음모 혐의는 무죄.” 이날 재판부는 이 의원의 주요 혐의인 내란 음모죄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원심 형량인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도 3년씩 줄었다. 그러나 내란 선동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중형을 유지했다. 이 부장판사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종교단체 지도자들의 탄원서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도 설명했다. 근대국가로 전환되기 전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후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언급하며 재판부의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고가 끝나자 재판정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지지자들에게 미소로 인사했던 이 의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혁명조직(RO)의 실체를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나오자 무죄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재판 내내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재판 직후 이 의원 측 김칠준 변호사는 “우리가 무죄의 근거로 든 내용은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내란 음모를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법리적으로 옳다”면서 “또 내란 음모가 무죄라면 내란 선동도 무죄일 수밖에 없다. 상고해 유무죄를 다퉈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측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한 한 검사는 “이번 사건 범죄의 중대성과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선 1심과 항소심 재판부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란 음모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일부 무죄가 선고된 부분은 자세히 검토한 후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나자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방청객은 퇴정하는 재판부를 향해 “내란 음모가 무죄인데 어떻게 징역 9년이 선고되느냐”, “재판장은 반성하라”, “국가정보원에 의해 날조된 사건이다”라며 목청을 높였다. 가족들이 법정을 나서는 피고인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방호원들의 제지를 따르지 않아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RO 실체’ 논란의 핵으로

    법원이 검찰 수사와는 달리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총책인 지하 혁명조직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아 RO가 또다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 적용을 위해 실체가 불분명한 RO라는 ‘이적 단체’를 무리하게 공소장에 적시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행동 강령, 명령 체계, 활동 지침 등이 있는 조직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즉각 반발했다. 검찰은 이 의원 공소장을 통해 RO가 대한민국 체제를 폭동으로 전복하고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을 실행하려 했다고 주장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03년 8월 출소를 전후해 민혁당 조직원들과 주체사상 추종자들을 규합해 RO를 결성, 총책으로 활동했다. RO는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남한 사회 변혁운동 전개, 남한 사회의 자주, 민주, 통일 실현 등을 강령으로 내세웠다. 경기동부, 경기남부, 경기중서부, 경기북부 등 4개 지역별 권역 조직 등을 뒀고 통신·문서·외부 활동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분야별로 세분화된 보안 수칙에 따라 활동했다. RO의 실상은 2010년 내부 조직원의 제보로 국가정보원이 내사를 진행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정원은 조직원들의 공중전화 통화까지 감청해 RO의 대북 커넥션 정황도 포착했다. 국정원은 또 내부 조직원의 도움으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여러 차례 열린 RO 조직원들의 회합 내용을 파악했다. RO의 남한 체제 전복 기도는 지난해 5월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RO 회합에서 절정을 이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직원 130여명에게 “각자 자리로 돌아가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모의 내용을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모의 내용은 ▲유류 저장고, 철도, 통신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타격 ▲장난감 총기 살상용으로 개조 ▲사제폭탄 제조법 습득 등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RO 조직 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제보자의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며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RO 존재 인정 안 되면 정당해산 근거 약해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 음모 사건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는 달리 혁명조직 ‘RO’의 실체와 내란 음모 혐의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심리하고 있는 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항소심 판단으로 정당 해산 심판 사건에서 진보당이 다소 유리해졌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법무부는 그동안 RO가 실재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정당 해산의 변론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RO가 국가전복을 꾀했고 RO 활동은 사실상 당 차원의 활동이라 진보당을 해산시켜야 한다는 논리였다. 반면 진보당은 RO는 국정원과 검찰이 만들어낸 허구라며 맞서왔다. 이번 항소심 판결로 법무부의 논리가 무너질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지난해 5월 회합을 가진 이 의원 등 130여명이 국가전복을 꾀하는 혁명조직이라고 확정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이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 집단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한 점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특히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야 할 국회의원의 주도 아래 국가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 모임에서 국가 기간 시설 파괴를 논하는 등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법무부는 이 지점을 공략하는 논리를 새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로고스의 최진녕 변호사는 “진보당이 승소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당 해산 심판은 조금 더 완화된 증거 능력으로 평가하는 민사소송 절차에 따르기 때문에 정부가 패소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 선동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들이 당에 소속돼 있는 건 맞지만 이 사람들이 모여서 한 일을 당 차원의 행위로 볼 수 있느냐는 헌재에서 또다시 다퉈야 할 문제”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헌재 관계자는 “형사 사건의 유무죄 판단이 법률적으로는 헌재 판단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석기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 ‘유죄’

    이석기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 ‘유죄’

    내란 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11일 이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 음모 혐의는 무죄,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반 위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판단한 결과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내란 음모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내란 음모 혐의의 경우 지난해 5월 회합 참석자들이 내란 범죄의 구체적 준비 방안을 합의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내란 선동 혐의는 “선동 상대방이 가까운 장래에 내란 범죄를 결의,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면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지하 혁명조직 ‘RO’의 존재 여부에 대해 재판부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존재가 엄격하게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 의원 등을 비롯한 130여명이 특정 집단에 속하고, 이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위계질서가 존재한다는 부분까지는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회합 당시 피고인들의 발언을 보면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논하는 자리였음이 명백하고, 특히 이 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죄질이 가장 무겁다”며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야 할 국회의원의 주도 아래 국가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 모임에서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해할 수 있는 내란 선동죄를 저지른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의원과 함께 기소된 김홍열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에게는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에게는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홍순석·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에게는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 한동근 전 진보당 수원시위원장에게는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이들 모두 1심보다 감형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2명 이상 내란범죄 실행 합의 인정돼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2명 이상 내란범죄 실행 합의 인정돼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2명 이상 내란범죄 실행 합의 인정돼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에 대한 1심과 2심의 판단 가운데 가장 달라진 부분은 내란선동과 내란음모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1심은 두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선동만 유죄로 보고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1심과 달리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도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가 내란선동을 유죄로 보면서도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단한 것은 선동과 음모의 차이 때문이다. 선동죄는 내란 행위의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가 없다. 내란범죄를 실행시킬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했고, 선동 상대방이 내란범죄를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만 인정되면 유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이 내란범죄 실행에 합의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내란행위의 주요한 부분인 시기와 대상, 수단 및 방법, 역할분담 등의 윤곽이 어느 정도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이런 기준에 비춰봤을 때 피고인들이 내란범죄 실행을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내란범죄 실행을 위한 준비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주요 기간시설 파괴를 포함, 130여명이 조직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실행에 옮기라고 발언한 부분이 선동죄를 유죄로 본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합 참석자들에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즉시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한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장래에 내란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은 내란선동죄를 인정하기 위한 근거는 되지만 내란음모죄를 유죄로 보기 위한 근거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내란음모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지하혁명조직인 RO의 실체가 존재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변호인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 가상의 괴물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실재하는 조직이라고 봤다. RO가 명칭과 3대 강령, 조직체계를 갖추고 일정한 규율과 가입절차를 가진 실재하는 조직이며, 이 의원이 RO의 총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RO 조직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RO가 존재하지 않지만 피고인들을 비롯한 회합 참석자들이 이석기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사람들의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는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에서 정작 내란음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재판부가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공당에서 국가체제 전복을 논의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중대하고 급박한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죄질이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할 현직 국회의원 주도 아래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모임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논의했음이 명백하고, 녹취록도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사회 분열과 혼란을 조장했다”고 꾸짖었다. 내란선동죄의 법정형이 내란음모죄와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로 무겁다는 점도 중형 선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의원은 2003년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05년 복권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내란음모 사건인데 내란음모 무죄가 나오다니”,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내란음모 무죄라면 이제 내란선동사건이라고 불러야 되나”,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그래도 징역 9년이 나왔네. 내란선동은 인정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선고 공판결과 유·무죄 여부 관심…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 공판결과 유·무죄 여부 관심…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이석기 선고 공판결과 및 이석기 구형, 유·무죄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52)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11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이날 오후 2시 내란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석기 의원 등 7명의 피고인은 지난해 5월 두차례에 걸친 비밀회합에서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들과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 폭동을 모의하고 북한소설 ‘우등불’ 등을 소지하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동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1심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징역 4~7년을 선고했다. 이석기 의원 측과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고 변호인 측은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 당원(왼쪽)과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석방’과 ‘중형 선고’ 등 각각 상반된 주장을 하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공판결과 유·무죄 여부 관심…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공판결과 유·무죄 여부 관심…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이석기 공판결과 및 이석기 구형, 유·무죄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52)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11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이날 오후 2시 내란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석기 의원 등 7명의 피고인은 지난해 5월 두차례에 걸친 비밀회합에서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들과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 폭동을 모의하고 북한소설 ‘우등불’ 등을 소지하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동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1심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징역 4~7년을 선고했다. 이석기 의원 측과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고 변호인 측은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고법 “이석기, 내란선동 혐의 인정된다” 이석기 선고공판(속보)

    서울고법 “이석기, 내란선동 혐의 인정된다” 이석기 선고공판(속보)

    ’이석기 선고’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서울고법’ ‘이석기 내란선동’ 서울고법 “이석기, 내란선동 혐의 인정된다” 자세한 내용 곧 이어집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음모죄 이석기 “죽여라 vs 살려라”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

    내란음모죄 이석기 “죽여라 vs 살려라”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거 공판이 열린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진보단체 회원들이 내란음모 혐의가 조작이라며 이 의원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 의원을 사형하라며 강력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공판, 내란음모는 무죄…내란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2보)

    이석기 항소심 선고공판, 내란음모는 무죄…내란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2보)

    ‘이석기 항소심 선고공판’ ‘이석기 선고공판’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선고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가 인정되면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는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존재가 엄격하게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선고공판 앞두고 이석기 최후진술 음성 공개돼…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공판 앞두고 이석기 최후진술 음성 공개돼…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이석기 최후진술’ 이석기 선고공판을 앞두고 이석기 최후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내란음모죄’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이석기 의원실이 운영하는 트위터에는 “이석기 의원 육성 최후진술 공개- ‘진실’과 ‘나의 소원’ 두 편으로 나눠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이석기 의원은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정치 철학과 이번 사건의 쟁점에 대한 의견 등을 밝혔다”는 글이 공개됐다. 공개된 2개의 음성에서 이석기 의원은 “내란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다. 북과 연계하려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기 의원은 “검찰은 내가 지시하고 공모했다고 듣도 보도 못한 RO 총책이라는 붉은 감투를 씌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이석기 의원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지났지만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세월호 참사 진실을 규명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선고공판, 이민걸 부장판사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 유죄” 이석기 항소심 선고

    이석기 선고공판, 이민걸 부장판사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 유죄” 이석기 항소심 선고

    ‘이석기 항소심 선고공판’ ‘이석기 선고공판’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민걸 부장판사’ ‘내란음모 내란선동’ 이석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가 인정되면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는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존재가 엄격하게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후의 보루’인 노회찬 후보를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당이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렸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과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특히 이번 노 후보의 패배는 야권이 ‘만능열쇠’로 여겼던 후보 단일화가 더는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의당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제안하는 ‘승부수’를 던져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물론 노 후보와 나 후보의 차이가 1000표를 넘지않는 상황에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1076표를 득표했고 무효표가 1400여표 나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특히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많았던 것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2번 기동민 후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고 기 후보의 기표란에 적지 않은 수가 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인 연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 등이 주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당성향이 강한 동작을 지역이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한때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으면서 지난해 2월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1년 반만에 귀환을 노렸던 노 후보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노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야권이 건강하게 재집권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정의당의 향후 역할을 재고시키는데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의 ‘스타 정치인’ 노 후보가 패배하자 이제는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한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 아래 제3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사태 등을 거치며 분당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혐의 사건이 터지며 진보정당이 코너로 몰렸고, 6·4 지방선거에서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마지막 반전 카드였던 노 후보의 귀환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당의 자생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의당은 어떤 계층을 대변할지 정체성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굳이 새정치연합의 외부 정당으로 계속 남아야 하느냐는 주장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후의 보루’인 노회찬 후보를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당이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렸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과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특히 이번 노 후보의 패배는 야권이 ‘만능열쇠’로 여겼던 후보 단일화가 더는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의당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제안하는 ‘승부수’를 던져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물론 노 후보와 나 후보의 차이가 1000표를 넘지않는 상황에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1076표를 득표했고 무효표가 1400여표 나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특히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많았던 것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2번 기동민 후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고 기 후보의 기표란에 적지 않은 수가 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인 연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 등이 주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당성향이 강한 동작을 지역이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한때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으면서 지난해 2월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1년 반만에 귀환을 노렸던 노 후보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노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야권이 건강하게 재집권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정의당의 향후 역할을 재고시키는데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의 ‘스타 정치인’ 노 후보가 패배하자 이제는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한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 아래 제3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사태 등을 거치며 분당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혐의 사건이 터지며 진보정당이 코너로 몰렸고, 6·4 지방선거에서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마지막 반전 카드였던 노 후보의 귀환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당의 자생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의당은 어떤 계층을 대변할지 정체성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굳이 새정치연합의 외부 정당으로 계속 남아야 하느냐는 주장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면 칼럼] 종교지도자는 진중해야 한다

    [김종면 칼럼] 종교지도자는 진중해야 한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단지도자들의 ‘이석기 선처’ 탄원 파문이 거세다. 각 종교 수장급 지도자들이 지극히 민감한 사단을 일으켰으니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탄원서 문면, 그 어둠의 행간부터 살펴봐야겠다. 염수정 추기경은 “재판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한 재판을 해주시기를 기도하며, 동시에 그들이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화해와 통합, 평화와 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청한다”는 요지의 글을 법원에 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서명한 탄원서에는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에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판이 얼마나 올바르지 못하길래 추기경이 공정한 재판을 위해 기도까지 할까. 내란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사건이 한갓 ‘어리석은 갈등’에 불과한 것인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이른바 ‘RO(혁명조직)’ 구성원으로 무슨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온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로 난리를 친다는 뉘앙스다. 대한민국이 그렇듯 정의가 곤두박질치고 가치가 물구나무선 형편없는 나라라면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탄원서에는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자세”라는 대목도 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표현대로 “사람의 값을 제일로 비싸게 계산한 석가모니”, 그 가르침을 따른다면 아무리 죄가 무거워도 그 자체로 고귀한 ‘사람’인 이상 자비의 기도를 베푸는 것은 당연하다. 성경의 말대로 자신을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며,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또 얼마나 성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국헌 문란의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 전후 맥락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선처를 호소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고통받는 자를 위한 기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정작 이석기 사건 당사자는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데올로기병’은 웬만한 설득이나 포용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고질이다. 주목할 것은 미국처럼 자유민주주의가 만개한 나라에서도 국가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극단세력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이다. 긴장 없는 온정주의는 위험하다. 종단지도자로서 재판부에 압력을 가할 의도가 없었다며 인도주의적 입장을 강조하지만 궁색하다. 2심 판결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선처를 구해도 법의 심판이 끝난 후에나 원칙과 상식의 바탕에서 하는 게 옳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인으로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불언지교(不言之敎)의 경지를 갈망했다. 노자철학의 정신이다. 가만히 있어도 하지 않는 일이 없는, 말이 없어도 태산 같은 가르침을 주는 지경에 이르러야 진정한 종교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진보니 보수니 철 지난 이념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현실에서 종단지도자들이 사회 통합의 구심은 못될망정 부적절한 처신으로 또 다른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금, 여기’의 현실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섣불리 탄원이라는 이름의 정치판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종교편향 논란이 극에 달했을 때 지관 전 총무원장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정치란 생선을 굽듯이 조심조심 깊이 들여다보고 해야 한다.” 정치의 유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지금 종교계 일각에서도 새겨들을 만하다. 일찍이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종교가 권위주의에 빠지고 탐욕에 물들어가는 현실을 개탄하며 “종교는 오로지 행복을 파는 장사꾼이 돼야 한다”고 갈파했다. 도저한 역설이다. 우리는 종교로 말미암아 행복한가. 국민이 종교지도자를 걱정하는 난경만 면해도 다행이다. 환지본처(還至本處)라고 했다. 값싼 정치 옷을 벗어던지고 제자리로 돌아오라. 무너진 종교의 위의(威儀)를 바로 세워야 한다. 종교지도자라면 국민도 국가도 더는 길을 잃지 않도록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수석논설위원
  • [오늘 재보선] “野야합 탓 종북 국회입성” “朴대통령, SNS 선거개입”

    [오늘 재보선] “野야합 탓 종북 국회입성” “朴대통령, SNS 선거개입”

    ■새누리 화력 동원 ‘굳히기’ 새누리당은 7·30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돌며 사용 가능한 모든 화력을 쏟아부었다. ‘경제안정론’, ‘지역일꾼론’, ‘기호 1번 프리미엄’은 물론 ‘종북몰이 카드’까지 꺼내 들며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 수원병(팔달) 김용남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15일 김무성 대표가 임기 첫 최고위원회의를 수원 장안구에 있는 경기도당 사무소에서 개최한 데 이은 두 번째 ‘수원 최고위원회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수원병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격전지이기도 하지만 맞상대가 유력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정치 거물을 쓰러뜨려야 야권이 입을 정치적 타격도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석기 같은 종북 세력이 국회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묻지마 야권 야합 때문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있어 불행한 역사”라고 비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종북 세력 확장과 연관지으며 보수표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평택을과 김포를 잇따라 찾아 유세전을 펼쳤다.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는 평택 한광고를 졸업한 진짜 지역 일꾼,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는 지역을 떠나 서울 중동고를 졸업한 가짜 지역 일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 사우동으로 이동한 김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는 남쪽나라 남해에서 400㎞를 날아 김포까지 온 사람, 2년 뒤 대권 도전에 실패하면 김포를 떠날 사람”이라고 맹공했다. 선거 운동의 대미는 서울 동작을에서 장식했다. 사당역 앞 유세에서 김 대표는 “강남 3구의 부가 동작으로 넘어오게 하는 일을 철 지난 이념 논쟁에 빠질 게 뻔한 국회 의석 5석 있는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가 할 수 있겠나”라며 십자포화를 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새정치연 수도권 ‘뒤집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9일 수도권의 각 선거구를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수원정(영통) 천막상황실에서 열린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에서 “무능한 정권 심판”을 다짐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원을(권선), 병(팔달) 등 ‘수원벨트’를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김포의 장기동, 평택의 명동골목 등 젊은 세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종일 ‘게릴라 유세’가 이어졌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 교차 유세 지원도 이어졌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지도부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야권연대가 성사된 서울 동작을을 찾았다. 그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부자정당의 부잣집 딸로는 안 된다”고 한 뒤 “서민의 편에서 많은 일을 해 온 노 후보를 국회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휴가 메시지가 보수 결집의 동력이 될까 우려해 서둘러 파장을 차단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 글을 올린 것은 고정 지지층을 겨냥한 우회적 선거 개입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는 덮는다고 덮이는 게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격전지인 수도권의 후보들은 지역을 종횡으로 섭렵하며 “새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병 손학규 후보는 “팔달은 저의 마지막 지역구”라면서 “다 같이 잘사는 새 정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수원을 백혜련 후보는 “만일 당선이 됐는데도 야당이 먼저 변화와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다음 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수원정 박광온 후보는 “투표가 권력을 이기고 역사를 바꾼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평택을 정장선 후보는 “평택에는 일머리도 있고, 경험도 있고,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 김두관 후보는 “김포 시민이 통합의 정치인을 선택하는 장면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석기 “내란음모는 檢 짜깁기”… 검찰 “李, 실행 준비”

    “이번 사건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을 덮기 위한 것이며 검찰의 편견과 모독, 짜깁기, 왜곡이 특징입니다.” 28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약 20분간 최후진술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이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이 의원은 “(내란 음모 혐의가) 국정원에 의해 조작되고 언론에 의해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진보당 경기도당의 요청에 따라 강연했을 뿐 내란 음모로 둔갑할 줄은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변호인단도 3시간에 걸쳐 이 의원의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 의원이 군사적 준비를 지시한 게 전혀 없으며 내란 폭동 합의도 이뤄진 게 전혀 없다”면서 “모두 가상 상황이며 논의만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입장은 완고했다. 공판검사는 “대한민국을 적으로 규정한 RO를 통해 내란범죄 실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점을 고려할 때 1심 형량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RO의 조직 체계와 활동 내용, 내란 음모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엄청난 사회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함께 기소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김홍열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홍순석·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에게 각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0년, 한동근 진보당 전 수원시당 위원장에게는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검찰,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구형 “형량 8년 늘려 구형한 이유는?”

    검찰,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구형 “형량 8년 늘려 구형한 이유는?”

    검찰,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구형 “형량 8년 늘려 구형한 이유는?”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적으로 규정한 혁명조직 RO를 통해 내란범죄 실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징역 12년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징역 20년은 1심에서 검찰이 구형했던 것과 같은 형량이다. 함께 기소된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 한동근 피고인은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2시간30분간 RO 조직의 체계 및 활동 내용, 내란음모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검찰은 “RO는 지난해 5월 회합에서 총기와 폭탄 입수, 철도·통신·가스·도로망 타격 등을 구체적으로 모의했다”면서 “엄청난 인명피해와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상시로 주체사상을 학습한 피고인들은 대한민국 정부를 타도하고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 등은 RO 조직원과 함께 국가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내란을 음모·선동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이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1심은 또 이상호·조양원·김홍열씨에게 징역 7년·자격정지 7년, 홍순석씨는 징역 6년·자격정지 6년, 한동근씨는 징역 4년·자격정지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11일 열린다. 네티즌들은 “이석기 의원 징역 20년 구형, 내가 보기에는 더 높여야 할 듯”, “이석기 의원 징역 20년 구형, 갑자기 형량이 높아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이석기 의원 징역 20년 구형, 법원 판단이 어떻게 나올 지 정말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구형 “내란 준비한 죄 징역 12년은 너무 짧다”

    검찰,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구형 “내란 준비한 죄 징역 12년은 너무 짧다”

    검찰,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구형 “내란 준비한 죄 징역 12년은 너무 짧다”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적으로 규정한 혁명조직 RO를 통해 내란범죄 실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징역 12년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징역 20년은 1심에서 검찰이 구형했던 것과 같은 형량이다. 함께 기소된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 한동근 피고인은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2시간30분간 RO 조직의 체계 및 활동 내용, 내란음모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검찰은 “RO는 지난해 5월 회합에서 총기와 폭탄 입수, 철도·통신·가스·도로망 타격 등을 구체적으로 모의했다”면서 “엄청난 인명피해와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상시로 주체사상을 학습한 피고인들은 대한민국 정부를 타도하고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 등은 RO 조직원과 함께 국가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내란을 음모·선동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이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1심은 또 이상호·조양원·김홍열씨에게 징역 7년·자격정지 7년, 홍순석씨는 징역 6년·자격정지 6년, 한동근씨는 징역 4년·자격정지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11일 열린다. 네티즌들은 “이석기 의원 형량이 어떻게 나올까”, “이석기 의원, 징역 20년도 짧아”, “이석기 의원, 검찰이 형량을 8년이나 늘려버렸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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