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서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텍사스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차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교제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스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9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애경 화장품마케팅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애경 화장품마케팅팀

    ‘1등 브랜드로 승부한다.’ 애경은 남성화장품 포튠, 여드름 화장품 에이솔루션, 세안전용 포인트 등 국내 최고의 화장품 브랜드를 세 개나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신제품을 출시한 남성화장품 포튠은 애경의 새로운 현금 창출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비록 전체 화장품 매출은 국내 최고가 아니지만 브랜드 경쟁력만큼은 1등이다. ●남성화장품 ‘포튠’ 첫달 매출 10억원 애경은 작년부터 남성 화장품 시장이 특히 기능성 제품 위주로 성장하는 추세를 파악하고 특별팀을 구성했다. 최우태 화장품 마케팅팀장은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면서 남성화장품도 기존의 향이나 이미지 위주의 제품보다는 개별 품목마다 명확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포튠은 연기자 이서진을 모델로 선정하고, 특히 주름 제거와 미백 효과를 동시에 지닌 ‘이중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시중에서 ‘조인성팩’,‘이서진팩’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성용 마스크 팩은 포튠의 전략품목. 모델의 이름을 따서 불리는 경쟁사의 ‘조인성팩’보다 포튠의 ‘이서진팩’은 한달 정도 늦게 출시됐다. 하지만 밀착감, 보습력, 영양액 함유량은 높은데도 가격은 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제품 출시 시기도 가장 먼저 내놓을 수 있었는데 경쟁사보다 딱 한달이 늦었다며 팀원들은 아쉬워했다. 포튠은 초기 매출 목표를 150% 초과 달성했으며 출시 첫 달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첫 BM 도입… 1등 브랜드 키워 애경이 넘버 원 브랜드를 여럿 키워낼 수 있었던 비결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1984년 도입한 브랜드 매니저(BM) 제도의 덕이 크다. 경쟁사들은 애경을 본떠 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브랜드 매니저를 두기 시작했다. 브랜드 매니저들은 소비자의 요구와 경쟁사 조사를 통한 신제품의 탄생부터 판매, 홍보까지 일관되게 관리하는 브랜드의 ‘어머니’격이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역할을 한 곳에서 맡다 보니 브랜드의 경쟁력이 커지고 결국 1등 브랜드가 된 것이다. 1등 브랜드를 키워내기 위한 고충도 만만찮다. 남성 직원이 여성 화장품을 써보다 변태 취급을 받는 것은 예사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치한으로 몰리기도 한다. 현재 남성화장품을 사가는 사람은 여성이 80% 정도로 압도적이다.‘내 남자의 피부를 직접 챙겨주는’ 여성의 숫자가 상당한 것이다. ●“남성도 팩을 한다” 새로운 인식 심어 최우태 팀장은 “저녁에 사무실에서 마스크팩을 쓰고 일한 뒤 다음날 애경 안용찬 사장님께 보고드리러 갔더니 얼굴이 밝아졌다면서 당장 팩을 해보겠다며 제품을 챙겨가셨다.”고 말했다. 애경 화장품의 품질력은 ‘한류’ 열풍을 타고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중이다. 중국내 3개 이상의 백화점에 매장을 내고 판매 중인 애경화장품의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다. 아시아 각국에서는 제품 설명서를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써달라 요구할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남성도 팩을 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심어놓은 남성화장품 포튠.1등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한 화장품 마케팅팀의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 - 유청용 애경 화장품마케팅팀 사원 애경 화장품 마케팅 팀원은 남자가 절반이 넘는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 이를 위해 팀장과 대리할 것 없이 업무 시간에 여성용 팩을 뒤집어 쓰고 품평을 한다. 사뭇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화장품을 섬세하게 찍어보고, 발라 보고, 칠해도 본다. 영화 ‘왓 위민 완트’에서 멜 깁슨이 여성용 스타킹을 신고, 아픔을 무릅쓰고 다리털을 제거하며,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급기야 감전되어 쓰러지는 바로 그 노력이다. 팀원들이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점에서 새로나온 립글로스를 발라보고 있는데, 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변태인가 봐.”라고 소근거리는 것을 듣고 미소를 보내 준 적도 있다. 우리 팀은 국내 기업으로는 브랜드 매니저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 각자가 자신의 브랜드를 맡아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존의 횡적 조직과 달리 본인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소비자 조사, 신제품 개발, 광고, 판촉, 매출, 유통까지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종적 조직이기 때문에 야근을 밥먹듯 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자식 같은 우리 제품을 재구입할 때 느끼는 브랜드 매니저의 희열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 소비자에 대한 자료는 책과 인터넷에 풍부하게 있지만 항상 직접 체험하는 마케팅을 한다. 이야말로 우리 마케팅팀의 열정과 브랜드에 대한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패션1번지 청담동

    패션1번지 청담동

    ■요즘 청담동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동 사거리까지 800여m,압구정 로데오거리를 지나 학동사거리까지 500여m에 이르는 삼각지대.‘청담동패션거리’는 수입 브랜드,디자이너 브랜드 할 것 없이 대부분이 본사를 두고 있고,가장 먼저 신제품을 받아들이고,가장 먼저 세일을 하고,가장 많은 라인을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가히 ‘패션 특별구’다. 혹자는 고가의 제품만이 범람하고 있는,‘가진 자,그들만의 패션 리그’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이곳이 트렌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패션 1번지라는 데는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다. 요즘 이 거리에 변화가 한창이다.1980년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속속 들어오고,1990년대 중반 수입브랜드가 터를 잡은 이후 세번째 변화의 물결이다.50여개의 수입브랜드와 일명 ‘럭셔리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명품관에서 청담사거리까지는 수입브랜드의 밀집지역으로 바뀌고,국내 유명 디자이너 부띠크는 터줏대감 몇곳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인기몰이가 한창인 디자이너들은 임대료가 비싼 청담동 대신 젊음이 가득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속으로 스며든다. 최근 급속히 불어난 편집매장(멀티숍)이 이곳에 파고들어 수입브랜드,디자이너숍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글싣는 순서 (1)패션거리를 일군 디자이너브랜드 (2)이곳에 집결하라,수입브랜드 (3)시대의 유행이 한자리에,멀티숍 ■디자이너 브랜드숍 올 가을,청담동은 더욱 과감해졌다.흔히 봄의 색상이라고 여겨지는 핫핑크나 여름에 풍미하는 아쿠아블루,그린이 가을까지 연결되고 있다.검정,회색,갈색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되거나,아예 메인색상으로 사용해 멋쟁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긴다.여전히 청담동은 눈 높고 여유있는 중년 여성을 위한 디자이너 브랜드 숍이 주류다.다만 날씬한 중년여성들이 늘면서 날로 디자인이 젊어진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또하나 청담동의 변화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세라는 점이다.드라마 ‘불새’의 이서진,‘파리의 연인’ 이동건 등 젊고 능력있는(또는 돈많은) 남성 스타일의 대표적인 디자인이 모두 이곳에서 태어났다.작고 통통한 한국인 체형을 길고 가늘게 표현한다는 것이다.청담동,그 길에 멋이 있다.이번 주,국내 디자이너숍에는 어떤 물건이 있을까. ●스위트 리벤지 by 홍승완 여성마저 탐나게 하는 캐주얼하면서 고풍스러운 남성복이 특징.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의상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홍승완의 옷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하류인생’을 볼 것.올 가을을 겨냥한 대표상품은 그린·블루·브라운·퍼플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울코트(62만원)와 70년대 상류층 여인 분위기의 아이보리 망토(75만원).단을 거칠게 처리한 분홍 줄무늬 재킷(22만원)은 짙은 파란하늘을 가진 가을 분위기에 포인트로 충분하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뉴서티(New Thirty)에게 추천하고 싶은 옷.재킷 20만원선,원피스 50만∼60만원선,트렌치코트 60만원선.현재 여름상품을 40%에 할인 판매중.요즘같은 환절기에 좋은 원피스,카디건 안에 입기편한 셔츠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회.544-0301. ●카루소 by 장광효 오뜨 꾸뛰르를 지향하는 디자이너 장광효의 매장.정통 정장과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메트로섹슈얼풍 남성복이 특징.섬세한 바느질땀을 겉으로 드러내 무덤덤한 남성 재킷에 활력을 넣었다.정장 스타일 몸판에 트레이닝복 소매를 붙인 재킷은 ‘파리의 연인’ 이동건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검정을 기본바탕으로,튀는 색상을 연결한 패치워크나 과장된 단추 등의 장식으로 남성복의 또다른 멋을 보여준다.‘올인’의 이병헌,‘풀하우스’의 비 등 드라마 속의 매력남들은 꼭 그의 의상과 함께다.정장은 80만∼150만원선,셔츠 30만∼38만원선,가죽재킷 70만원선,코트 80만∼150만원선.542-2314. ●송지오 옴므 장광효,홍승완과 함께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다.이정재,정우성 등 국내 내로라하는 트렌드가이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평범한 듯 고급스럽고,무난한 듯 과감한 스타일.목 부분을 투버튼으로 처리해 넥타이를 매기에도,단추를 열어 입기에도 좋은 셔츠는 목이 길고 가늘어 자칫 허약해보일 수 있는 남성에게 좋다.(15만∼21만원선).정장은 몸매를 길고 가늘게 표현하고 싶은 남성에게 딱이다.정장은 99만원부터.셔츠는 15만∼21만원선,진재킷은 43만 5000원. ●루비나 충실한 레트로(복고),로맨틱한 빈티지가 컨셉트.젊은 여성에게는 고급스러움을,중년의 여성에게는 세련된 유행 감각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올 가을·겨울 상품으로 내놓은 니트카디건 세트(84만 9000원)는 청량한 아쿠아블루와 회색을 매치하고,밑단을 레이스로 처리해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양면성을 동시에 보여준다.올봄 SFAA에서 선보인 캐시미어 스커트(75만 9000원)와 함께 벌써 재주문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다. 정장 70만∼75만원선,원피스 80만원선,재킷 70만∼80만원선.514-0747. ●임선옥 올 가을에는 자유롭고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옷을 만나고 싶다면 꼭 들러야할 매장.“옷은 걸쳐서 멋있어야 한다는 게 철학”이라는 중견 디자이너 임선옥씨가 내뿜는 젊은 감각은 전위적이다. 앞판에 양말을 덧댄 카디건(17만원)은 유머러스하다.화려한 스커트의 정장(상의 38만 6000원·하의 22만 8000원),끝단을 초록으로 패치워크한 울실크 트렌치코트(86만 3000원)는 올 시즌 대표상품.매장 한쪽에 여름상품을 세일중이다.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시폰 스커트는 4만∼6만원,편하게 걸칠 수 있는 재킷은 10만원 안팎.3443-3937. ●강희숙부띠크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생활 자체인 옷’을 패션철학으로 가진 디자이너 강희숙씨의 숍.그래서 섹시하고 풍만한 여성보다는 좀더 정숙하고 얌전한 숙녀다운 우아함을 표현하는 디자인이 특징.오드리 햅번 스타일의 1950년대 여성미를 바탕으로 70∼80년대 과장된 여성미를 녹였다. 지난해 가을부터 인기를 끈 거친 조직의 트위드를 중심으로 모피,벨벳,레이스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재킷 72만∼85만원선,원피스 85만∼90만원선,스커트 39만∼45만원선 등.514-671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파리의 연인’ 신드롬-대한민국은 불어공부중

    “파리에 여행 갈 ‘파리 계’모임 만들어요.”,“제2외국어로 일본어 선택했는데 불어로 바꾸려고요.”,“연인들 사이에 ‘애기야 가자.(극중 박신양 대사)’라는 말이 유행이에요.”-‘파리젠느’(드라마 ‘파리의 연인’네티즌 팬) SBS 주말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단순한 인기 차원을 넘어 신드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방영 3주만에 37.1%(TNS 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극중 배경인 파리와 관련된 여행 상품과 불어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특히 극중 태영(김정은)과 기주(박신양),수혁(이동건)의 대사도 ‘어록’형태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드라마 OST와 주제가 ‘너의 곁에서’를 부른 가수 조성모도 덩달아 인기다. 여행 업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드라마 촬영지인 파리를 여행하는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한 여행사는 드라마에 나오는 프랑스 고성(古城)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유럽 여행상품을 발빠르게 내놓았다.일부 여행사는 아예 주인공들이 머물렀던 파리 한 곳만을 투어하는 ‘파리의 연인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불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드라마 방영 이후 일선 고등학교와 입시학원 등에서 그동안 일본어와 중국어에 밀려 인기가 시들했던 불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겠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어학원 등에도 불어를 배워 보겠다는 대학생·직장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영분에서 극중 기주가 태영에게 한 “애기야 가자.”라는 대사와,27일 방영분에서 수혁이 한 “이(가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마치 MBC 드라마 ‘다모’에서 이서진이 “아프냐,나도 아프다.”고 한 대사가 한동안 유행어로 회자된 것과 같은 반응이다.‘장혜민’이란 네티즌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이름을 놔두고 ‘애기야’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파리의 연인’ 신드롬-대한민국은 불어공부중

    “파리에 여행 갈 ‘파리 계’모임 만들어요.”,“제2외국어로 일본어 선택했는데 불어로 바꾸려고요.”,“연인들 사이에 ‘애기야 가자.(극중 박신양 대사)’라는 말이 유행이에요.”-‘파리젠느’(드라마 ‘파리의 연인’네티즌 팬) SBS 주말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단순한 인기 차원을 넘어 신드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방영 3주만에 37.1%(TNS 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극중 배경인 파리와 관련된 여행 상품과 불어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특히 극중 태영(김정은)과 기주(박신양),수혁(이동건)의 대사도 ‘어록’형태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드라마 OST와 주제가 ‘너의 곁에서’를 부른 가수 조성모도 덩달아 인기다. 여행 업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드라마 촬영지인 파리를 여행하는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한 여행사는 드라마에 나오는 프랑스 고성(古城)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유럽 여행상품을 발빠르게 내놓았다.일부 여행사는 아예 주인공들이 머물렀던 파리 한 곳만을 투어하는 ‘파리의 연인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불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드라마 방영 이후 일선 고등학교와 입시학원 등에서 그동안 일본어와 중국어에 밀려 인기가 시들했던 불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겠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어학원 등에도 불어를 배워 보겠다는 대학생·직장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영분에서 극중 기주가 태영에게 한 “애기야 가자.”라는 대사와,27일 방영분에서 수혁이 한 “이(가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마치 MBC 드라마 ‘다모’에서 이서진이 “아프냐,나도 아프다.”고 한 대사가 한동안 유행어로 회자된 것과 같은 반응이다.‘장혜민’이란 네티즌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이름을 놔두고 ‘애기야’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래시장]동대문 종합시장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종로 6가에 있는 동대문종합시장 C동 2층.20대 여성 두 명이 신체 사이즈를 재고 있었다.이들은 잡지에서 오려온 사진을 보여주고 “이렇게 만들어 달라.”며 자신이 골라온 원단과 단추 등을 재단사에게 내밀었다.이곳에서 20년동안 맞춤가게를 운영해온 신상운(51)씨는 “예전에는 옷을 맞추러 오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는데,요즘에는 20∼30대 젊은 세대들이 더 많다.”면서 “젊은이들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발견하면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찍어와 옷을 주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20~30대 발걸음 잦아 동대문시장에 ‘맞춤 옷’ 바람이 불고 있다.원단에서부터 단추에 이르기까지 직접 골라서 맞춰 입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가격이 저렴한 데다 자기만의 개성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국내산 고급 원단을 사용한 신사복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40만원 이상이다.하지만 이곳에서 맞춰 입으면 국내산 고급 원단 8만원과 재단사의 공임 12만원 등 모두 20만원이면 된다.여성 투피스 정장도 백화점에서 5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고급 순모 원단으로 맞추면 20만원(원단 8만원+공임 12만원)이면 충분하다.맞추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5~6일, 빠르면 2~3일이면 된다. 이운석(36) 동대문종합시장 영업부 주임은 “여성과 남성 정장을 맞추면 같은 품질의 백화점 중상위권 브랜드 상품보다 50% 가까이 싸다.”면서 “원단값도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발품을 팔기에 따라 더 절약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김지훈(26)씨는 동대문시장에서 신사복 한 벌을 맞췄다.친구의 소개로 이곳을 찾은 그는 지난달 초 백화점에서 45만원에 구입한 것과 같은 종류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신사복 한 벌을 20만원에 샀다며 즐거워했다.백화점 등에서 5만원에 팔리는 ‘이서진 와이셔츠’도 2만 7800원을 주고 맞춰 입었다.김씨는 “지난번에는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쁜 마음으로 백화점에서 옷을 샀지만 앞으로는 이곳에서 옷을 맞춰 입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음에 맞는 옷 싸게 장만 실속파들은 물론 개성 연출파도 이곳을 찾고 있다.대학 1학년인 이연아(20·여)씨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옷’을 갖고 싶어 자주 찾는다.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2만 6000원(원단값 6000원+단추 등 의류부자재 5000원+공임 1만 5000원)을 들여 마련했다.이씨는 “싼 가격보다는 내가 직접 고른 천과 장신구로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다는 보람에 이곳을 찾는다.”고 밝혔다. ‘개성파’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대문시장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20여년 동안 도매용 원단판매 위주로 구성됐던 동대문 종합시장은 최근 과감하게 리모델링했다.3개동 가운데 2개동 5층에 각종 장신구,의류부자재 코너를 마련했다.특히 올 8월부터 지하1층에 중저가용 의류부자재 코너를 만들어 5층은 아예 일반인들만을 위한 시장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핸드메이드 장신구-그림 새겨넣고 구슬도 붙이고 옷·모자 등을 자신이 직접 꾸미는 ‘핸드메이드’는 더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동대문종합시장 5층에 장신구 전문 코너가 마련되면서 옷에 그림을 넣는 ‘직물 페인팅’이나 구슬을 붙이는 ‘핫픽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대문시장 5층에서 ‘직물페인팅’가게를 하고 있는 이민관(34)씨는 “애인과 함께 찍은 ‘뽀샤시’한 사진을 커플티에 새겨넣는 대학생부터 화려한 캐릭터를 청바지에 그려넣는 30대 아줌마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이 가게를 찾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요즘엔 디카나 폰카로 찍어온 사진을 옷에 그려넣는 ‘디지털 핸드 페인팅’이 인기”라고 말했다.우연히 들렀다가 단골이 되어버렸다는 대학생 김미경(23·여)씨는 “컴퓨터로 인쇄한 종이를 다리미로 다려 윤곽을 새긴 후,물감으로 직접 덧칠하면 재미도 있고 보기에도 예쁘다.”고 말했다.A4용지 만한 크기에 새겨넣는데 드는 비용은 5000원,직물용 물감으로 직접 그려넣는 것은 2만원. 같은 층에서 ‘핫픽스’가게를 하는 홍정순(36·여)씨도 “운동회 단체티에 학교이름을 구슬로 새겨넣으러 오는 중학생이나 카디건에 반짝이는 꽃무늬를 넣으려는 할머니 모두 쉽게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특수필름에 원하는 모양으로 구슬을 붙이고 다리미로 다리면 완성된다는 것.A4크기 필름은 한 장에 500원,반짝이는 구슬은 100개들이가 2500∼4000원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현실성 갖춘 ‘악녀’ 캐릭터

    콩쥐팥쥐,신데렐라….천사와 악녀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싶을 정도로 줄을 잇는다.세월이 흘렀다고 달라질까.우연히 운명이 뒤바뀐 재벌집 출신의 착한 동생과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못된 언니,배신당한 착한 여성과 배신남을 꾀어낸 나쁜 여성….지금도 신데렐라,콩쥐팥쥐류의 이야기는 계속 변주되면서 안방극장에서 질긴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그러나 요즘 몇몇 TV 드라마는 좀 다르다.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건 비슷한데,왠지 그 악녀가 눈물을 흘릴 땐 같이 가슴이 저리고 동정표가 간다.악녀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악녀가 없다? “죄 받아도 좋아,벼락 맞아도 좋아.당신 망가뜨려 버릴거야.” MBC 월화 미니시리즈 ‘불새’의 미란(정혜영)이 대사를 내뱉을 땐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다.미란은 연인이던 세훈(이서진)이 전 부인인 지은(이은주)에게 다시 마음이 돌아서며 등을 돌리자 ‘악녀’로 변해간다.하지만 요즘 미란의 캐릭터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단순히 그녀가 악녀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녀는 타고난 악녀가 아니라 상황이 만들어 낸 악녀다.사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만,한번이라도 사랑에 가슴앓이를 한 경험이 있다면 그녀가 겪는 실연의 슬픔에 함께 아파한다.미란은 표독스럽게 지은을 괴롭히는 독한 여성이지만,슬픔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약한 여성이기도 하다.스스로 망가져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때로는 안타깝고,욕망에 솔직한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끼기까지 한다.이유진 작가는 “미란은 악역도 가해자도 아닌 피해자”라고 말한다. 지난주 종영한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의 우경(김성령)도 처음엔 악녀 아닌 악녀로 출발했다.성공을 위해 달려왔지만 결혼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어서 돈으로 영훈(박건형)의 마음을 돌렸던 그녀는 전형적인 악녀라기보다는 당당하고 솔직한 욕망의 대변자였다.중반부 이후에 드라마의 힘이 달리면서 우경이 갖가지 치사한 방법을 동원하긴 했지만,천사/악녀 이분법이 드라마의 중심축은 아니었다.조연출인 진석규PD는 “뻔한 캐릭터로 과장된 갈등구조를 강조하기보다는 경쾌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각양각색 캐릭터 사실 현실엔 착하고 나쁜 여성만 있는 건 아니다.한 사람이 상황에 따라 착할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이제서야 드라마에 사람다운 사람이 묘사되고 있는 듯하다.게다가 단순히 천사와 악녀의 성격이 변화되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천사/악녀의 자리에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서고 있는 것도 큰 변화다. 우선 여성 여러명이 한꺼번에 주연급으로 설정되면서 여러가지 색깔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다.SBS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는 우유부단하고 도전적이고 착하고 철없는 등 여러 성격을 지녔다.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소재로 했다.”는 김인영 작가의 말처럼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30대 여성들의 실제 모습이 브라운관에서 살아 숨쉬는 듯하다.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한 인물의 성격이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불새’의 지은은 뭐 저런 애가 있나 싶을 정도로 천방지축이었지만,큰 사고를 겪은 뒤 감정에 숨죽이는 캐릭터로 변화했다.친구의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결혼‘의 순애(이태란)는 친구의 생일날 그가 못 오게 하려고 거짓말을 하지만 공감이 간다.KBS2 ‘북경 내사랑’의 연숙(한채영)도 민국(김재원)과 양설(쑨 페이페이)을 괴롭히지만 나중엔 돕게된다.기존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상황에 따라 변하는 게 현실 속의 사람이다. ●권선징악은 옛말? 천사/악녀의 단순 이분법이 사라지다 보니 권선징악적 결말도 해체되고 있다.‘파란만장‘에서 배신당했던 은재는 배신남 영훈을 파멸로 빠뜨리기보다는 다시 좋은 사이로 지낸다.‘불새’도 세훈과 지은은 축복받고,나머지 둘은 불행해지는 뻔한 결말로 치닫지는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드라마 속엔 천사와 악녀가 등장하고,권선징악적 세계도 존재한다.KBS1 ‘찔레꽃’에는 이복동생을 악착같이 괴롭히는 언니가 있고,KBS2 ‘아름다운 유혹’에선 성공을 위해서 사랑을 이용하는 인물은 끝내 벌을 받는다.그러나 식상할 법한 전형적인 삼각관계에도 불구하고 ‘불새’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이제 시청자들은 브라운관에서도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 아닐까.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똑같은건 지겨워” 멀티광고가 뜬다

    ‘멀티광고로 고객층을 각개격파하라.’ 요즘 광고계의 추세는 단연 멀티 광고다.멀티 광고란 똑같은 형식의 광고를 모델이나 내용만 달리하여 여러편을 제작,함께 공개하는 것이다.주로 남자편·여자편으로 광고를 나눠 같이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권상우·이효리 두 빅모델이 나선 애니콜 광고.이전에는 이서진·이효리가 함께 나와 이야기가 있는 광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이야기 전달보다는 신제품에 집중도를 높이고,빅모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녀 모델별로 춤추는 광고를 따로 찍었다.여성 고객은 권상우에게,남성 고객은 이효리에게 충분히 집중하기를 바라는 것이 광고의 의도다. ●정보통신분야서 주로 사용 이처럼 남녀가 따로 등장하는 멀티 광고의 전제 조건은 광고 물량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따라서 정보통신 분야의 광고에 멀티 광고가 많다.또 광고하는 제품이 특정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또 다른 남녀가 등장하는 멀티광고로는 K뱅크의 류진·김소연편이 있다. 여자친구를 위해 바닷가재 요리를 만들던 류진은 휴대전화로 요리강습료를 급하게 송금하면서 K뱅크의 편리함을 설명한다.김소연은 아∼아∼아∼ 발성연습을 하던 도중 깜빡 잊었던 은행업무를 휴대전화기로 손쉽게 해결,K뱅크의 간편함을 강조한다.한편 요리를 하는 류진의 뒤에서 여자친구로 잠깐 등장하는 모델은 KTF의 신입사원으로 영화 ‘영어 완전정복’에서 장혁의 동생으로도 나와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낸 경력이 있다. 일본의 무명 남녀모델이 등장하는 배스킨 라빈스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편은 광고를 보는 이들의 지겨움을 덜어주기 위해 남녀편을 각각 촬영했다.뉴질랜드에서 찍은 시원한 영상과 일본 모델의 신선한 얼굴이 아이스크림의 싱그러운 맛을 살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비듬샴푸 니조랄도 남녀편을 따로 찍었다.각각 신인모델 이민기·우경하가 등장하여 니조랄로 ‘늑대의 매너’와 ‘여우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내용이다. 남성모델 이민기는 묵직한 뱃살,텅빈 지갑,키높이 구두와 함께 비듬은 절대 여자친구 앞에 보이지 않는 것이 늑대의 매너라고 말한다.여성모델 우경하는 맨얼굴,옛 남자친구 사진,다리털처럼 비듬을 남자친구에게 드러내지 않아야 여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삼성카드 광고도 정우성·공현주가 각각 등장,‘그녀 선물을 살까?’ 또는 ‘저녁에 피자헛 갈까?’란 즐거운 고민을 하며 카드 보너스 점수의 혜택을 보여준다. ●“여러 고객층 동시에 만족시킨다” 오리온의 신세대를 주공략층으로 삼은 쌀과자 ‘웰미’는 이민혁·한예슬이 따로 나오는 광고뿐 아니라 제품 포장까지 남녀를 구분하여 만들었다. 가장 다양한 멀티 광고를 보여주는 것은 역시 남녀노소가 나와 라면이 맛있다고 공통적으로 외치는 삼양라면 광고다. 이미지를 강조하는 패션광고는 흔히 이해하기 어렵다 혹은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주소비층만 좋아하면 성공적인 광고가 된다.멀티 광고는 다양하게 나눈 고객층을 모두 완벽하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광고업계의 강박증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백설공주 오승현의 수다

    누군가의 ‘아류’라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배우로서 실속 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오승현(26)은 무척 경쟁력있는 연기자다.172㎝·48㎏의 시원스러운 몸매,얼굴 전체를 다 덮을 것 같은 선 굵은 이목구비,야무진 말투 등 당당하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는 그녀만의 강력한 브랜드다. 출연작부터 살펴보자.드라마 ‘루키’‘잘난걸 어떡해’‘그대를 알고부터’‘스크린’‘천생연분’,영화 ‘킬러들의 수다’,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백설공주’까지….여러가지 색깔이 뒤섞인 우중충한 분위기와는 전혀 거리가 먼 작품들이다.같은 색이 겹겹이 덧칠돼 더욱 화려한 광채를 발하는 느낌.새 영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그녀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으로 한창 촬영중인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감독 박제현 제작 메이필름)에서 한 여인(김정은)으로부터 7년 간 사귄 애인(김상경)을 빼앗는 인기 절정의 여배우 은다영 역으로 첫 영화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날씨’같은 여자 말투가 시원시원한 것을 보니 똑 부러지는 성격같다. -활발하지만 혼자 있길 좋아하고,털털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세심하다.주위에선 변화무쌍한 ‘날씨’같은 여자란다.적당한 긴장감을 줘 항상 새롭다나.(웃음)내숭떠는 짓은 딱 질색이다. 드라마 ‘백설공주’에서 엽기적인 모습의 추녀로 분장해 기존 이미지를 180도 뒤집었다. -그동안 따라다녔던 ‘럭셔리 우먼’‘부(富)티 걸’‘여우’ 등의 수식어에서 잠시 벗어나는 기회가 됐다.‘망가지는’ 모습에서 오히려 진정한 나를 찾은 듯한 느낌이었고,주위의 반응도 괜찮았다. 드라마 ‘천생연분’을 통해 영화에도 캐스팅되는 등 스타 반열에 올랐는데. -‘연기가 이런거구나.’하고 스스로 깨닫게 만든,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악역이지만 예상과 달리 ‘욕’을 먹지 않았다.나의 ‘진심’을 실어 연기한 것을 시청자들이 알아봐 주신 것이 아닐까. #이젠 ‘영화배우’오승현 영화에서의 첫 주연이라 욕심도 많겠다. -올해 안에 이름 앞 ‘탤런트’라는 수식어가 ‘영화배우’라는 말로 바뀌도록 혼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영화속 배역처럼 실제에서도 최고의 영화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어릴적부터 연기자를 꿈꿨나? -우연히 연기에 입문해 욕심이 생긴 케이스다.욕심이 계속 커지는 것을 보니 이런 경우가 더 무서운 것 같다.97년 슈퍼 엘리트 모델대회에서 입상했지만,쉬다가 2년 뒤 ‘길거리 캐스팅’돼 SBS 드라마 ‘루키’를 통해 데뷔했다.나중에 연기대상을 타면 내 인생을 바꿔놓은 SBS고흥식 감독 얘기를 꼭 할 것이다.(웃음) 짧은 연기 경력이지만 고비도 있었을 것 같다. -지난해 SBS 드라마 ‘스크린’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지만 내 스스로 연기에 성이 차지 않아 매일 고민속에서 살았다.하지만 연기의 ‘맛’을 알게 되면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프로’가 되고픈 ‘깡순이’ 어떤 연기자로 남고 싶나. -진정한 ‘프로’연기자로 각인되고 싶다.정영숙 선배님처럼 눈빛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배우 말이다. 몸이 말라 건강 유지에 신경 쓰이겠다. -어릴적부터 심한 약골이었다.지금도 ‘추어탕’‘장어’‘홍삼’ 등 보신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하지만 ‘깡’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오승현만의 ‘남자’는 어떤 모습인가. -1남 3녀 중 막내라서 그런지 큰오빠 같이 나를 포근하게 감싸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솔직히 귀티나는 용모에 키가 컸으면 좋겠다.남자친구가 이미 있지 않으냐고요? 제 성격 알텐데? 생기면 제일 먼저 말씀 드리겠다.(웃음) 이영표기자 tomcat@ ■ 女봐라 “나 만큼 남자 파트너 복 많은 여배우 나와보라고요∼.” 오승현의 기(氣)가 엄청난 탓일까?연기경력이 4년 밖에 안되고 출연한 작품도 10편이 채 되지 않는 그녀지만,출연한 작품마다 당대 최고 인기의 남자 배우와 함께 하는 행운을 경험했다. 드라마 ‘루키’에서는 조재현·유동근·박정철,‘그대를 알고부터’에서는 류시원·이서진,‘천생연분’에서는 안재욱,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원빈·신현준·신하균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오승현은 이들 드라마에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지만,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 클래스 남자배우들 틈바구니에 끼어 단시일내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특히 이 남자배우들의 첫사랑을 빼앗거나 그들의 연인관계에 개입해 분위기를 흐리는 ‘악역’으로도 출연하면서,시청률 상승을 주도해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는 행운도 잡았다.오승현은 “내가 출연만 하면 작품 속 남자 파트너들은 톱 클래스 배우들로 포진하는 ‘징크스’가 생겼다.”면서 “곧 나 자신도 신인 남자 배우들을 상대로 ‘여복’징크스를 고스란히 물려줄 때가 오지 않겠느냐.”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불새’ 촬영현장을 가다

    ‘다모’의 황보윤 종사관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신이 만나면 어떤 사랑이 이뤄질까?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연기의 현장을 ‘We’가 찾아갔다.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25일 제주도 해변.‘대장금’ 후속 MBC 월화 미니시리즈 24부작 ‘불새(극본 이유진·연출 오경훈)’촬영이 한창이다. 이서진과 이은주.각각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배우의 뜨거운 ‘사랑 놀음’으로 현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이날 촬영분은 부잣집 딸 지은(이은주)이 고아출신 고학생 세훈(이서진)을 자기 남자로 만들기 위해 제주도 별장으로 유인해 잠자리를 갖는 내용. #하나:밀월여행 오후 4시30분.제주시 호근동 해변의 한 개인 별장 앞. 빨간색 외제 스포츠카가 야자수를 배경으로 유유히 다가온다.차에서 내려 손을 잡고 별장안으로 들어가는 이서진과 이은주.각각 가발을 뒤집어 쓴 듯한 더벅머리와 꽃무늬 치마로 무장, 영락없는 10년전 과거 상황을 연출한다.그러나 옥의 티 발견.자동차는 최신 유행의 프랑스제 오픈카.(나중에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을 것 같다.)“컷!다시.좀 더 다정스럽게!” 프로듀서의 한마디.이서진,이번엔 이은주의 허리를 가볍게 감싼다.“OK!” #둘:해변의 사랑 오후 6시 서귀포 중문 해수욕장.“꺅∼오빠∼언니∼” 이서진과 이은주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침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 100여명이 일제히 모여 들어 고함을 지르며 연신 카메라 폰을 눌러댄다.“얘들아 나중에 사인 받을 시간 줄 테니 제발 촬영 좀 하자.”‘조용’이란 문구가 박힌 앙증맞은 피켓을 든 한 스태프가 회유에 나서자 현장 정리 끝. 촬영이 시작되자 두 배우는 신혼부부마냥 손을 꼭잡고 해변을 걷더니 이내 ‘나잡아 봐∼라’식 고전영화(?)를 찍는다.그러고는 이서진이 덥석 이은주를 안아 파도 속으로 밀어넣는데….“컷!다시!”프로듀서의 사인에도 불구,둘은 떨어질 줄 모른다.뒤늦게 분위기를 파악하고는 멋쩍은 표정을 짓는 두 사람.이들은 ‘큐’사인과 상관없이 촬영 내내 손을 붙잡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셋:별장안 키스+베드신 시계바늘이 새벽 3시를 훌쩍 넘기면서 이날의 하이라이트 ‘베드신’촬영이 시작됐다.장소는 오늘 첫장면을 찍었던 3층짜리 별장.“슬립이 야하지 않은데….”제작진의 한마디.“얼마나 더 벗어야 되는 거예요?이 정도면 충분히 야하지 않나요?.”바로 되받는 이은주.이내 이서진과 선 채로 찐한 키스를 나눈 뒤 함께 침대로 미끄러져 들어가는데…. “컷!입술만 포개야지,머리까지 부딪치면 어떡해?다시 큐!”이번엔 단박에 ‘OK’. “휴∼이제 숙소로 가 진짜로 편한(?) 슬립으로 갈아 입고 자야지.” 글 제주 이영표기자 tomcat@˝
  • MBC 새 미니시리즈 ‘불새’ 주인공 이서진

    “‘다모’에서 사랑에 대한 ‘맛’을 봤다면,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어요.” ‘아프냐?나도 아프다.’란 유행어를 낳는 등 사극 ‘다모’를 통해 농익은 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이서진(31)이 정통 현대 멜로에 도전한다. ‘대장금’후속으로 새달 5일 첫 방영되는 MBC 미니시리즈 24부작 ‘불새’(극본 이유진,연출 오경훈)에서 고아 출신 고학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일군 벤처기업가 세훈 역.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재벌가 출신의 아내 지은(이은주)과 이혼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10년뒤 경제적 신분이 180도 뒤바뀐 상태에서 재회한 지은과 다시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내용. “줄곧 고아나 서자 같은 그늘진 역할만 맡아왔는데 이번에도 상처 입고 고민하는 역할이네요.하지만 복잡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깊이있게 표현하는 캐릭터여서 가슴 설레요.”원래 밝은 성격이지만 어두운 역할에 오히려 매력을 느낀다며 웃는다. 미국 유학 경험이 드라마 출연의 계기가 됐다.초등학교 동창인 작가가 처음부터 자신을 주인공으로 점찍어 대본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캐스팅 제의에 선뜻 ‘OK’했단다.“옛 경험을 연기에 녹이기 위해 9년전 뉴욕대 유학시절 입다가 창고에 넣어둔 옷들을 다시 꺼내 입고 촬영해요.머리 스타일도 당시 모습 그대로 하죠.” “주인공으로 확정된 뒤 제가 은주씨를 적극 추천했어요.다른 여자 배우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이 좋았죠.멜로 연기는 ‘교감’이 중요하다는 제 판단이 옳았어요.”상대역 이은주와의 호흡은 최고란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대장금’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물음에 “시청률 보다는 ‘이서진이 과연 현대극에서 얼마나 잘할까.’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 큰 부담”이라며 웃는다.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다른 연기자들과 차별되는 이미지를 가진 연기자로 평가 받고 싶은 거죠.기회가 된다면 영화건 드라마건 상관없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도 할 것입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충무로에 배우가 없다?

    지난달 28일 ‘천년호’의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정준호는 속을 많이 끓였다.중국 올로케이션으로 공들여 찍은 ‘천년호’와 역시 자신이 주연한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개봉일이 1,2주차로 겹칠 듯해서였다.장르가 딴판인 작품을 배우가 한꺼번에 홍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게다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그가 차린 제작사의 첫 작품.눈물을 머금고 ‘동해물과…’의 개봉일을 오는 31일로 멀찍이 미뤘다.김하늘도 속앓이 중이다.자신의 출연작인 산악영화 ‘빙우’와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하필이면 내년 1월16일 같은 날 개봉할 판이다.이미지 관리에 겹치기 출연이 득될 리 만무하다. 충무로가 참았던 한숨을 다시 터뜨릴만하다.“배우가 없다.”“그 배우가 그 배우라서….” 배우의 겹치기 개봉은 제작사들의 스케줄이 묘하게 꼬여버린 탓도 있다.하지만 쓸 만한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못한 현실에서 비롯된 해프닝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실험정신 부족한 제작관행 이 대목에서 실험정신이 결여된 충무로의 제작관행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배우 이미지의 특성을 고려하기보다 거의 모든 시나리오를 관객 동원력이 검증된 몇몇 톱스타들에게 무조건 건네고 보는 캐스팅 관행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동선이 큰 작품이라면 한석규,송강호,설경구,최민식 등 ‘A급’들을 무작정 쑤셔보는(?) 방식인 것. 한 제작자는 “개성있는 캐스팅을 하고 싶어도 돈줄을 쥔 투자사측에서 맨 먼저 따지는 조건이 어느 스타를 섭외했느냐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신인배우의 가능성만 믿고 ‘발굴 캐스팅’에 모험을 걸 제작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토로했다.‘발굴 캐스팅’이 보기 좋게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0년 개봉한 ‘공포택시’.제작사 씨네월드가 호기있게 남녀신인 이서진과 최유정을 발탁했으나,결국 흥행에 참패했다. #중량급 여배우 ‘지구력' 부족 남자배우쪽은 그나마 낫다.흥행력과 연기생명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여배우층은 훨씬 더 엷다.심은하가 은퇴한 이후 관객층을 폭넓게 포섭할 만한 톱 여배우로 꼽혀온 이영애·이미연도 ‘개점휴업’에 들어간 지 이미 오래.씨네월드의 오승현 프로듀서는 “제작 1년 전쯤 계약에 들어가는데,정작 크랭크인할 때 그들이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면서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작품을 맡기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량급 여배우들의 지구력 부족을 안타까워했다.“몇년이나 스크린을 떠나 있으면서 CF모델로만 인기관리를 하거나,TV쪽으로 슬그머니 ‘외도’해 방송개런티에 거품만 조장한다.”는 지적들도 많다.여배우의 역할비중이 큰 영화는 아예 기획조차 되지 않는 제작풍토도 여배우층이 얇아진 데 한몫한다.‘고양이를 부탁해’‘피도 눈물도 없이’‘울랄라 씨스터즈’ 등 최근 선보인 ‘여배우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자 여배우를 부각시킨 영화는 씨가 말라버린 형편이다. #조연들의 약진 여배우들이 위축되고 스타급 남자배우를 구심으로 한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면서 나타난 결과가 조연들의 약진.지난해부터 선보인 주요영화들,특히 코미디의 경우는 조연들의 비중이 주인공 뺨친다.이범수·이문식·공형진·김수로·이원종·박준규·성지루 등의 남자조연들이 그들.2년전만 해도 주연을 상상도 못했던 이범수,박준규,공형진은 최근 아예 주인공 영화를 꿰찼다.‘오! 브라더스’에서 주연한 이범수의 몸값은 어느새 2억 5000만원선으로 훌쩍 뛰었다.‘황산벌’에서 주연보다 더 흥미로운 캐릭터로 주목받은 이문식만 해도 2년전 ‘달마야 놀자’때 2500만원선이던 개런티가 1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그도 현재 자신이 주인공인 시나리오 2편을 검토중이다. “역량을 검증받은 조연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풍토가 충무로의 ‘배우은행’을 탄탄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게 영화가의 자성이다.스타 영화에만 덮어놓고 눈길을 주는 관객들의 ‘편식’취향도 바뀌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황수정기자 sjh@
  • SBS ‘최수종쇼’ 새달4일 첫선

    탤런트 최수종이 연예계 생활 15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갖게 됐다.SBS의 ‘최수종쇼’는 새달 4일 오후 11시에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화제의 스타를 초대해 궁금증을 풀어보는 ‘100퍼센트 프로포즈’와 연애이야기를 솔직하게 다루는 ‘스무살의 저녁식사’,끼있는 보통사람들이 노래실력을 겨루는 ‘끼 대결,자아도취 노래방’으로 구성된다.첫회에는 탤런트 이서진 조은숙,MC 주영훈 등이 출연한다.
  • 미니시리즈 ‘다모’ 인기 폭발

    “아프냐? 나도 아프다.” MBC 특별기획 미니시리즈 ‘다모’(극본 정형수·연출 이재규)에서 황보윤(이서진)이 깊은 상처를 입은 채옥(하지원)을 치료해주면서 건네 유명해진 대사다. 최근에는 인터넷 주소창에 “아프냐”라고 쳐넣으면 “나도 아프다”는 창이 뜨는 패러디 사이트까지 등장했을 만큼 다모 열기는 뜨겁다. 다모 팬들은 스스로를 ‘다모폐인’이라고 부른다.다모에 식음을 전폐하고 몰입한다는 뜻이다.이들은 게시판에 “(다모 방송 없는)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란 말이오.” 등 ‘다모체 고어’로 글을 올리기도 한다.제작진 역시 다모체로 화답하며 인기몰이에 한몫한다.황보윤 역의 이서진이 올린 글은 하루만에 조회수 6만건을 기록했다.전체 게시판 글은 20만건을 넘어선다. MBC는 아예 이들에게 ‘다모폐인 증서’를 ‘발급’하고 있다.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는 증서에는 “장안의 모든 다모폐인은 들으라.상감께서 그대들 충심을 갸륵히 여겨 다모폐인 증서로서…마음의 수양과 다모사랑에 더욱 매진하시오.”라고 적혀 있다.또 ‘다모’의가상신문 ‘한성 좌포청 신보’도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다. 방송가에서는 고화질(HD)의 영상미와 홍콩 무협식의 와이어액션,컴퓨터그래픽으로 공을 들인 데서 원인을 찾는다.이렇게 공을 들이느라 완전 사전제작제에서 부분 사전제작제로 전환해야 했다. 배경음악(OST)도 인기요인의 하나.음악을 맡은 고병준 감독은 기본 컨셉트를 록으로 정하고 ‘두둑’ ‘차이니스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로 퓨전사극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황보윤의 테마는 가수 조관우,장성백의 테마는 김범수,채옥의 테마는 페이지의 이가은이 부르는 등 인물에 따라 주제곡도 달리했다.채옥의 테마인 ‘단심가’를 부른 이가은은 호평에 힙입어 ‘지독한 그리움’이라는 메인테마를 부르고,이달 중순에는 SBS 드라마 ‘첫사랑’ 음악에도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다모의 연장방영은 불가능한 상황.예정대로 새달 9일 14회로 끝을 맺는다.주연인 하지원은 “영화 ‘내사랑 싸가지’가 18일 크랭크인된다.”면서 “영화 촬영 일정을 미룰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MBC ‘다모’ 28일 첫방송 / 영화같은 블록버스터 사극

    MBC 새 월·화극 ‘조선여형사,다모(茶母)’(극본 정형수,연출 이재규)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무협활극과 수사극,멜로가 결합된 퓨전 사극의 외형 자체는 별로 새로울 것 없지만,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다모’란 직업의 여성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 구조는 흥미를 끄는 요소이다.여기에 철저한 전작 시스템으로 방송 전 이미 90% 이상 제작을 마쳐 완성도를 담보했고,미니시리즈로는 드물게 고화질(HD)로 촬영해 영상미를 높인 점 등도 돋보인다. 1년여의 제작기간,편당 2억원의 제작비 등 다른 드라마에 비해 파격적인 ‘대우’를 받아온 14부작 ‘다모’는 첫 방송(28일 오후 9시55분)을 앞두고 지난 23일 시청자 700명을 초청해 공개 시사회를 갖기도 했다. ‘다모’는 방학기의 동명 만화를 각색했다.역모죄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되는 바람에 관비로 전락,다모가 된 채옥(하지원)과 서자 출신의 포도청 종사관 황보윤(이서진),혁명을 꿈꾸는 화적 두목 장성백(김민준)이 중심인물이다. 드라마는 세 남녀의비극적인 운명을 씨줄로,차 심부름하는 관비이면서 여형사 역할을 하는 ‘다모’와 포도청 포교들이 펼치는 조선시대 형사의 활약상을 날줄 삼아 촘촘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첫회부터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여러차례 등장한다.‘와호장룡’을 연상케 하는 대나무숲 결투장면,대관령 눈밭에서의 검술 대결,그리고 벚꽃 흩날리는 봄밤의 낭만적인 장면 등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30대 초반의 이재규 프로듀서는 정통 무협활극의 문법을 답습하는 대신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춰 현대적인 기법들을 과감히 활용하고 있다.감각적인 영상과 현란한 편집,‘위풍당당 그녀’에서 보았던 유머러스한 애니메이션 기법 등을 감초처럼 끼워넣는다.30·40대는 물론 10·20대 시청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포석이다. 무협극인 만큼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얼마나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것인가.’에 쏠린다.그러나 이 PD는 “비극적인 멜로에 주목해서 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FARBE 6월호 발행

    20대 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6월호가 18일 발행된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파르베 6월호는 스타들의 서머룩을 특집으로 다뤘다.박솔미의 시어 인 서머,한채영의 쿨 서머타임,이서진의 서머 스타일 등이 그것. 월드컵 관련 패션기획인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의 패션 플레이,주목받는 7인의 스타들,이천수 안정환 이영표의 패션화보 리뷰 등도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큰 관심을 끈다. 수영복 비치샌들 슬리퍼 바캉스백 선글라스 등 휴가용품과 선탠 요령,방수 화장법,크리스털 문신 등 즐거운 바캉스를 위한 아이템을 집중 소개했다. ‘연애의 재활용’‘게이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을까?’‘내 인생을 바꾼 젊은날의 여행’‘아마페셔널 시대’등 피처기사도 흥미롭게 읽힌다. 별책 부록은 2002 가을/겨울 프레타포르테 서울컬렉션 북.샤넬 프라다 구치 등 명품 백 타기 응모행사를 펼치며 독자 135명을 추첨해 고급 화장품 세트도 증정한다.정가 5000원.
  • “얼굴없는 뮤직비디오가 인기 열쇠”

    발라드가 가요계를 강타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특히 뮤직비디오에 가수가 등장하지 않고 먼저 노래를 홍보하는 방식이 탤런트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연예인이나,1집에서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은 가수들의 이미지 변신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가수데뷔 탤런트 강성연. ‘보보’가 강성연 맞아? 김태우와 이은주가 엇갈린 사랑을 그린 뮤직비디오에 흐르는 발라드 ‘늦은 후회’의 가수 ‘보보’ 강성연(24)이지난 2일 SBS ‘인기가요’(일 오후 4시)를 통해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다.서늘한 어깨선이 드러나는 이브닝 드레스 차림에 목을 길게 빼고 있는 섹시한 1집 앨범표지로는 TV 화면속 발랄한 이미지의 그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이런 과감한 변신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강성연이다’‘아니다’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리허설하기 전까지는 너무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까 모든 긴장이 사라져 버렸어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강성연은 어느새 평소처럼장난기 가득한 눈,시원스런 말투,방긋한 미소의 싹싹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연기자 이전에 가수로서 평가를받고 싶었어요.그래서 ‘보보’가 저라는 것을 숨겨왔어요. 절대 ‘신비주의 전략’을 이용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던 것은 아니예요.” 한때 성악을 공부한 그는 원래 연기자보다 가수의 길을걷고 싶었단다.MBC 공채 25기로 데뷔해 98년 KBS,99년 SBS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연기경력을 쌓았지만가수의 꿈은 버릴 수 없었다. “1년동안 음반 준비를 했어요.연기하면서 자신의 배역을익히는 연기자와 달리 가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무대에 서야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됐어요.무대에서는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판가름납니다.” ‘보보’ 1집은 초겨울에 어울리는 발라드곡을 중심으로총 12곡이 실려있다.작곡가 김형석씨가 프로듀싱했다. “제 음색이 발라드에 어울린대요.가수로서의 다른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2년만에 2집낸 정재욱. “노래로 먼저 인정받고 싶었어요.”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정재욱(24)이 2집앨범 ‘잘가요’를 들고 2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이서진과 타이완 여배우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먼저 노래를 알린 뒤 점차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데뷔당시 인기 가수 조성모처럼 뮤직비디오를 먼저내보내는 홍보전략을 세웠다.깔끔한 얼굴에 재치있는 화술로 팬들을 확보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1집 ‘어리석은 이별’ 뮤직비디오에서 최진실·최수종씨가 출연했지만 별 인기를 얻지 못했어요.그때 노래가 따르지 못하면 뮤직비디오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새 앨범에서는 1집 때 들어갔던 기교를 죄다 뺐다.노래도 꾸밈없이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인기연예인 위주의 신파에서 깔끔한 사랑 이야기로 산뜻하게 처리했다. “사실 데뷔 전에는 헤비메탈그룹에서 보컬을 했어요.5년전 발라드 가수로 전환하면서 목소리를 다듬기 위해 많이노력했습니다.” 그는 헤비메탈밴드 출신답게 탁트인 성격에 약간 다혈질기질이 있다.소속사 사장과 틀어져 2집 앨범을 내면서 4번이나 소속사를 바꾸기도 했다. 가수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쉽게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고집 때문이었다.이런 고집으로 라디오나 TV방송에 출연하면 항상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다. “아직 제 기량이 모두 발휘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앞으로 3,4년동안 더 많이 준비하면서 더 좋은 가수가 되도록노력할 것입니다.” 겨울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발라드들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MBC ‘그 여자네 집’ 준희役 이서진

    “준희와 영채도 결혼하면 태주와 영욱이처럼 서로 티격태격대며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 시청률이 나날이 상승중인 MBC 주말연속극 ‘그 여자네 집’에서 준희역을 맡고있는 탤런트 이서진(29)은 요즘 눈물을 쥐어짜느라 죽을(?) 지경이다.드라마에서 열렬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영채(김현주)와 헤어진 데다 고아인줄 알았는데갑자기 재벌인 조부가 나타나는 바람에 격한 눈물을 흘려야만 한다. “상면이 형은 자연스럽게 잘 우는데 전 아직 눈물을 쥐어짜는 수준이죠.” 드라마에서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을 이루기위해 눈물을 뿌린 삼촌역의 박상면은 그에게 “고생할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조언했다.이서진은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를떠올리려 애를 쓰지만 이제 3편째 드라마에 출연 중인 그에게 아직은 눈물연기가 만만치 않다. MBC 드라마 ‘왕초’에서 김두한의 참모 역,영화 ‘공포택시’‘아이러브유’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한창 나이가 아래인 허영란을 비롯해 ‘그여자네 집’ 출연진 모두가 그의 연기 선생님이다. 뉴욕대 다니던 시절,전공인 경영학보다는 영화보기를 더 즐겨했던 마니아 기질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요즘 촬영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못 봐 안달이다. 고아와 대학생이라는 신분 차이를 뛰어넘어 애틋한 사랑을나누고 있는 김현주와는 어색하고 서먹서먹해서 처음 한달동안은 제대로 말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하지만 지금은 서로 친해져서 김현주도 이서진의 연기 선생님으로 한몫 거든다. 드라마에서는 여자친구를 위해 밤늦게 전화로 노래를 불러주는 자상한 남자로 나오지만 “실제 여자친구한테 노래를했다간 도망가 버릴 것”이라며 특유의 보조개를 만든다.준희가 영채에게 휘파람을 불러주는 장면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의 휘파람 소리가 덧씌워졌다며웃었다. 결혼하면 연애할 때와는 달리 태주(차인표)처럼 꼭 아침 밥을 먹겠다며 일하는 아내를 괴롭히는 남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태주는 거의 밥에 미쳤죠”라고 웃어 넘긴다.준희처럼 실제로 재벌 할아버지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묻자 “어휴∼좋죠”라고 선뜻 대답한다. 태주처럼 지금껏 길러준 어머니가 생모가 아니라는 출생의비밀이 갑자기 밝혀진다 해도 “상관없다”고 역시 거침없이 답한다.고아인 드라마 주인공이 알고 보니 재벌집 자손임이 밝혀지는 드라마 설정이 자칫 진부해 보일수도 있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드라마에 극적인 요소를 삽입한 것으로,신데렐라는 아니다”고 강조한다. 헬스,암벽등반 등 격한 운동을 한 뒤 맛보는 상쾌한 기분을 즐긴다는 이서진은 거친 남자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한다. 윤창수기자 geo@
  • 각 세대 결혼풍속도로 세상보기 ‘결혼의 법칙’

    일일극 ‘온달왕자들’과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온달왕자들’은 바람둥이 아버지와 첩,배다른 형제를 등장시키고 ‘엄마야 누나야’는 대리모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극적소재를 갈등고리로 끌고가 비틀린 인물과 상황설정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30%가 넘는 시청률을 구가해온 MBC 간판프로들이다. 하지만 곧 후속작으로 선보일 MBC 의 일일드라마,주말연속극은 모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엽기가족’로 표현되던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가정 대신 이웃처럼친근한 평범한 인물군상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일일극 ‘결혼의 법칙’》20대부터 50대까지 각세대의 결혼 풍속도를 그린다.23일 첫방송. 주인공은 성격 차이로 이혼한 30대 황복수(손현주 분)-고금새(오연수 분)커플.고금새는 고부갈등과 바람기 많은 남편을 참다못해 6살난 딸을 남편에게 떠넘긴 채 이혼한다.하지만 이혼후에도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또 사랑 뿐 아니라 현실적 조건도 충실하게 맞춰 결혼한 신세대 부부,갈수록 증가하는 연상녀-연하남 부부,현모양처였으나 일찍 남편과 사별해 과부가 된 중년여성 등 다양한 결혼 유형이 등장해 가족의 참의미를 되짚어본다.‘춤추는 가얏고’,‘마당 깊은 집’,‘아들과 딸’등을 연출했던 장수봉 PD와 ‘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의 문영남 작가가호흡을 맞춘다. 《주말연속극 ‘그여자네 집’》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리모델링회사 기획팀 직원인 김영욱(김남주 분)은 화끈한 성격에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한마디로 ‘잘난 여자’. 부모의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한동네 만물박사 수리꾼 장씨 아저씨의 아들 태주(차인표 분)와 결혼하는 바람에 일생일대의 ‘불효’를 짓는다. 어렵사리 결혼했건만 문제는 끝이 아니라 시작.시집살이,임신,이성친구 문제 등등 이들의 주도권 쟁탈전은 급기야 사돈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이혼도장을 찍는다.하지만 끈질긴정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재결합의 길을 망설이게 하는데…. 이밖에 발랄한 여대생 영채(김현주 분)와 고아출신 준희(이서진 분)의 조건없는 사랑,애딸린 이혼녀(이아현)와 결혼에골인한 삼촌(박상면 분)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사랑밖엔 난 몰라’의 박종 PD가연출하고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등 가슴 훈훈한 드라마의 대명사인 작가 김정수가 대본을 맡는다.28일첫방송. 허윤주기자 rara@
  • 30일 개봉 방화 ‘공포택시’

    연료통이 뜨끈뜨끈한 피로 채워지고 엔진은 펄떡거리는 심장으로 만들어진 택시가 질주한다.허승준 감독의 데뷔작 ‘공포택시’(제작 씨네월드)에서는 이러저러한 사연들로 죽은 귀신들이 택시를 아지트삼아 인간세상에 몹쓸 장난을 걸고,이승에서 못다한 사랑을 나누기도한다. 짝사랑하던 유정(최유정)에게 사랑고백을 하러 가다 추락사한 길남(이서진)은 죽어서도 생전의 애인을 잊지 못해 주위를 맴돈다.엽기살인을 저지르고 자살한 귀신 사마귀(김원범)가 온순한 길남이 못마땅해 유정을 죽이려들자,총알택시를 몰며 짧은 생의 아쉬움을 달래는게 유일한 낙인 논스탑(정재영)과 오케이(정해균)가 길남의 사랑을후원해주고 나선다.친구인 길남의 애인을 넘보는 심약한 병수 역에는탤런트 임호. 도로위를 미끄러지던 택시가 뜬금없이 달나라로 날아들어가는 등의만화적 발상들이 잔재미를 준다.하지만 ‘논스톱 코믹액션’을 자처한 영화에는 달리는 택시의 ‘속도’만 살아있고 알찬 웃음을 이끌어낼 코미디나 통쾌한 액션은 보이질 않는다.슬래셔나 스플래터 영화들을 온여름내 보고난 관객들이 새삼 호감을 가질만한 부분이 어디쯤에놓였는지,그 점을 짚어내기가 난감하다.30일 개봉[황수정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