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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결혼식 비용은? “100만원 안 넘어”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결혼식 비용은? “100만원 안 넘어”

    ‘아내의 맛’ 신소율, 김지철 부부가 초저가 셀프 웨딩 도중 눈물댐을 대개방시키며 결혼식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9회에서는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결혼식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웨딩 플래너를 만났지만 각종 코스를 듣고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 전 과정을 ‘올 셀프’로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그 결과 대관료와 식사비, 세팅비까지 모두 합해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리얼 초저가 셀프 스몰 웨딩을 완성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4일(화) 방송되는 ‘아내의 맛’ 80회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던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결혼식 현장 이모저모가 속속들이 담긴다.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던 율철부부의 초저가 스몰 웨딩은 ‘아맛’ 공식 짠순이 ‘짠소원’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던 상태. 특히 신랑 신부가 직접 사회까지 보는 신개념 셀프 웨딩에 아맛팸 일동은 충격에 빠졌고, 보다 못한 장영란은 “날 부르지 그랬냐”며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신소율은 소싯적 음악방송 MC 경력을 뽐내며 자연스럽게 식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모습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더욱이 이날 방송을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율철부부 양가 부모님의 반응 또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이 손수 꾸민 작은 예식장에 도착한 부모님들은 생전 본 적 없는 광경에 놀라워했고, 결국 “북 치고 장구 치고…”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여 부부를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율철부부는 어색하고 경직된 화촉 점화 대신 서로 다른 색의 모래를 섞어 화합을 이뤄내는 이색적인 풍경의 ‘샌드 세리머니’를 선사해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결혼식 도중 신랑 김지철이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리면서 현장을 달궜다. 더욱이 김지철을 시작으로 신부 신소율의 눈물샘이 고장 나더니 결국 가족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결혼식이 대성통곡 현장이 되고 말았던 것. 울보 율철부부가 정성을 다해 마련한 셀프 스몰웨딩이 우여곡절 끝 무사히 치러졌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율철부부와 가족들이 쏟는 눈물에 현장의 제작진도 감격해 훌쩍였을 정도”라며 “규모는 작지만 재미와 감동은 그 어느 결혼식보다 큰 율철부부의 리얼 스몰 웨딩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땅을 잇고, 삶을 짓다

    땅을 잇고, 삶을 짓다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 주변엔, 건축가의 손에서 비롯된 많은 것들이 있다. 그것은 높이 대결을 벌이며 존재감을 뽐내는 마천루일 수도, 존재를 인지하기 어려운 비밀스러운 공간일 수도 있다. 이런 공간들은 어떤 철학으로 태어났을까.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국의 중견 건축가들이 세계 건축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그에 맞닿은 자신의 철학을 풀어내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마에스트로와 나의 건축’이 현대의 건축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연재를 시작한다.건축은 땅의 인지를 구축하는 행위이다. 올바른 건축은 그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분명히 인식하게도 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삶의 방식을 새로이 창조하기도 한다. 또한 땅이 지닌 자연 조건을 좀 더 조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며 자연을 좀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궁극적으로는 땅이 지닌 자연·환경적 특성을 이용해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데 보다 큰 비전을 두는 것이다. 물의 흐름, 능선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선의 흐름, 바람의 흐름, 빛의 각도 등 자연의 경이로운 요소들을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더욱 잘 인지되고 다양하게 경험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좋은 건축이란 간결하고 창의적 구조물의 틀을 제시함으로써 자연을 존중하고 사람과 땅이 서로를 경험하며 공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건축의 단순한 구조와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적 이념은 건축물을 어떻게 보이도록 할 것인가보다는 사람과 땅이 어떻게 서로 경험하며 공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시한다. 이는 건축에 있어서 기능에 근거한 물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땅에 근거한 환경적·정서적인 측면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건축은 별개의 인위적인 오브제로서가 아니라 땅과의 일치를 통해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고,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빛, 바람의 순환, 하늘의 움직임, 계절의 변화, 그리고 공간의 경험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축을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 그 자체로 인지할 때, 그 땅은 더이상 멀리서 바라보는 그저 거대하기만 한 대상이 아닌 소소한 일상의 일부가 된다. # 지속 가능한 ‘땅의 건축’ ‘땅의 건축’은 땅을 지배하는 건축이 아니라 땅에 순응하는 건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땅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흐름을 잘 읽어내야 한다. 땅이 가지고 있는 기운의 흐름, 경사의 패턴, 바람의 방향, 빛의 흐름, 그리고 때론 식생의 흐름까지, 그 땅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야 진정한 땅의 건축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땅의 건축’은 피라미드나 그리스 신전처럼 중앙집중적 공간구조를 취하거나 언덕 위 정수리를 장악하는 건축이 아니라, 때론 변형되고 휘어져 정상을 비껴 앉는 모습을 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언덕에 기댄 듯, 물길과 등고를 따라 굽이치듯, 있는 듯, 없는 듯 앉게 된다. 그렇게 바람과 빛이 통하고 시공간이 통하며 주변과 하나로 엮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땅의 건축’은 땅으로부터 출발하고 땅으로 돌아가는, 땅의 일부가 되는 건축이다. ‘땅의 건축’은 또한 담백해야 한다. 땅만큼 담백해야 땅의 일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담백함은 공간 구성과, 재료의 사용, 그리고 그 건축을 만드는 구조나 시공 방법에 있어서까지 일관돼야 한다. 먼저, 공간 구성은 스스로의 형태를 먼저 취하거나 규정하기보다는 가장 단순하고 순수하게 시작돼야 하겠고, 땅과 주변의 흐름에 순응하며 변형돼야 한다. 즉, 작위적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 공간을 위치시킬 땅을 먼저 읽고 그에 맞는 적절한 건축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공간을 만들고 둘러싸는 재료는 가능한 한 적게 해 땅과 주변의 환경에 맞게 절제돼야 한다. 그리고 그 마감은 절제된 재료임에도 상황의 필요에 따라 대응해 풍요로움을 더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구조에 있어서 땅의 건축은 그렇게 땅에 묻히거나 기대거나 하는 여러 복잡한 유기적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땅과 더불어 있기 위해서는 그 힘의 방향과 흐름을 잘 파악해 창의적이고 담백한 구조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각각의 모든 자연구조가 가장 합리적이고 유기적인 것처럼 땅의 건축 또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렇듯 ‘땅의 건축’은 공간과 재료, 그리고 구조의 담백함을 통해 그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건축이 된다. 땅 그 자체가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것이니만큼, ‘땅의 건축’ 또한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것이다. ‘땅의 건축’은 땅과 더불어서 집을 짓고, 땅과 더불어 살며, 그 땅과 함께 있는 주변의 모든 것을 몸소 체험하며 품고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큰 건축인 것이다. #자연의 변화와 흐름을 경험하는 건축조병수건축연구소 작품의 대부분은 ‘땅의 건축’을 지향한다. 현대자동차 천안글로벌러닝센터 생활관은 땅 위로 건물을 들어 올려 주변의 기운이 1층에 섬들처럼 위치한 식당동, 운동시설동의 사이로 스며들어 사시사철 변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풍부한 녹지환경을 가진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 내부로 끌여들이고 중정까지 이어 공간을 사용하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호텔 리니어스위트는 경사가 비교적 심한 남해의 지형을 이용해 담백한 박스 형태로 앉혀 주변 자연과 경관을 끌어들이도록 했다. 무엇보다 바람길과 물길을 그대로 살리고 그 사이사이로 피하면서 건물을 앉혀 각각의 공간에서 자연의 흐름을 더 잘 느끼게 하고 극적인 언덕과 능선으로 이루어진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간단한 구조와 명확한 형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경남 거제도 지평집은 섬의 해안선을 접한 아름다운 구릉을 그대로 살려 땅속으로 스며들며 앉혔다. 그 지형을 틀로 삼아 틈새를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방문해 묵을 사람들에게 평온함과 안식을 줄 수 있도록 공간화했다. 그렇게 자연의 지평과 주변을 돋보이도록 해주는 건축적 공간으로서 융화된다. 서울 트윈트리는 도심 한복판 경복궁 앞 코너의 흐름을 따라 유기적 형태를 만들었다. 두 쌍둥이 건물이 땅과 틈새를 갖고 빛과 바람을 끌어들인다. 애매모호한 예각으로 이루어진 대지에 맞춰 그 흐름으로 만들어진 형태는 오랜 풍파에 견디며 구조적으로 단단해진 박달나무 토막의 모양으로 완성됐다. 강원 화천 이외수문학관의 경우 화천의 목가적인 풍경을 보존하기 위해 건축은 지형 속으로 완만하게 사라지며 자연현상의 일부가 된다. 땅속 명상집은 땅속에 파묻혀 있다. 땅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은 의도적으로 길게 배치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증폭시켰다. 단순히 건물로 내려가는 여정이 아닌 땅을 체험하고 땅을 기억하는 교감의 시간을 선사한다. # 땅을 해부하고 구조화하는 건축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77)는 바로 그 ‘땅의 건축’을 잘 표현한다. 그의 건축은 그 땅의 환경과 재료가 적절히 조화되고 대비되면서 하나의 ‘분위기’로 형성화된다. 즉, 환경으로서의 건축이 구현되는 것이다. 그 곳의 공기, 고유의 색, 보유하고 있는 물질, 느껴지는 질감, 이 모든 것들로부터 인식되는 총체적 형태가 고유한 분위기로 자리잡아 비로소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형태로 발현된다. 춤토르가 말하는 건축의 초기 단계는 그 땅을 해부하고 구조화하는 것이다. 장소가 주어질 때, 우선 장소를 앞서 살펴본 요소들로 세분화하고 그것에 걸맞은 여러 사물을 논리적으로 조립한다. 본인이 구현하고자 하는 형태로 장소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장소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한다. 상호보완적으로 형성되는 형태가 다듬어질 때, 이 형태가 장소에 어울리는지, 논리적으로 자리잡았는지, 원래의 장소와 새로이 구현된 형태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는 않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아름다운지를 바라본다. 결과물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에야 비로소 이 과정을 마무리 짓는다. 독일 쾰른 남쪽 메헤르니히에 있는 ‘브루더 클라우스 채플’(클라우스 수사 교회)은 춤토르의 대표 건축 중 하나다. 클라우스 수사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 예배당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넓디 넓은 들판 위로 솟아오른 오브제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콘크리트의 색이 들판의 색과 어울려서 그런지 이색적이지 않다. 그 환경과 어울리는 하나의 오브제가 고유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이미지적으로 어울리는 하나의 형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건축주의 개인 기도실이기도 한 이 예배당은 기도하기 위한 공간적 요소로서 내부는 매우 어둡다. 본래의 콘크리트색보다 어둡게 만들기 위해 시공 당시에 거푸집으로 사용했던 목재들에 불을 붙였다고 한다. 목재를 태운 이후에 내부를 확인했는데 처음에는 춤토르가 원하는 정도로 검지 않아서, 다시 불을 피워 일주일 동안 더 태웠다. 건축가가 이끌어내고자 한 분위기에 맞는 모양, 냄새 그리고 질감에 대한 끈기 있는 집착이 보이는 대목이다. 완성된 구조물 사이로 떨어지는 빛은 자연스레 공간 안으로 녹아 든다. 비로소 이 공간은 한 영혼을 위해 독자적으로 형성화되어 땅으로 환원된다.# 자연과 인간의 숨결로 채우는 건축 ‘땅의 건축’은 우리의 땅에 대한 무작정의 신뢰와 믿음을 전제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땅을 덜 훼손하고 주어진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며 더불어 지내고 함께 사는 방법을 찾는 지혜의 건축이다. 바람길, 물길, 빛 길을 따라 작게 짓고 크게 사는 이야기이며, 멀고 먼 이상향의 건축이 아닌 구체적이고, 경제적이고, 솔직 담백한 건축인 것이다.또 때론 모자람의 건축이기도 한데, 일부러 만든 모자람이 아닌 덜 채워지고 덜 만들어진 채로 함께 살아가며 채워져 가는 모자람이다. 즉 자연의 모든 것들이 그 스스로는 모자람이 있고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할 때 그 모자람이 상호보완적으로 채워지는 것처럼 진정한 총체론적인 지속 가능성의 건축 이야기인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 주변과 통해 있고, 현실을 통해 있으며, 전통과 통해 있어 어느 것 하나 따로 떼어 설명할 수 없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뒤엉켜 살아가는 건축이며 삶에 대한 함축적 이야기이다. 조병수 건축가 이 연재는 서울옥션 ‘문화예찬-건축아카데미’와 함께 합니다.
  •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거리공원 이색 비만측정 목재 인기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거리공원 이색 비만측정 목재 인기

    경기 여주시 보건소가 오학동 걷고싶은거리 공원에 이색 비만측정 목재를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여주시 비만 유병률은 37.4%로 경기도 33.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관절증 등 질환을 일으키는 건강위험요인으로 지적하였다. 이에 여주시보건소에서는 시민들이 즐겁게 비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비만예방 의지 증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만측정 목재를 설치했다. 오학동 걷고싶은거리 공원을 찾은 걷기지도자들은 홀쭉, 날씬, 통통, 뚱뚱 칸에 몸을 맞춰보며 즐겁게 비만도를 측정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비만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면서 “정확한 비만도 측정과 상담을 원하시는 시민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교육청, 민주시민 교육 강화

    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 연령이 18세로 낮춰져 일부 고교생의 정치 참여가 기대되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이색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신문 읽는 고등학생 프로젝트’와 ‘학생의회 운영’, ‘손바닥 헌법책’ 배부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신문 읽는 고등학생 프로젝트는 일반고, 특목고 등을 대상으로 학급당 지방지와 중앙지 각 1부씩 보급할 방침이다.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1년간 시행되며 구독료는 자체 학교 비용으로 충당한다. 구독할 신문은 학생들이 학급회의 또는 학년회의를 열어 선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의회 운영은 학교급, 성별, 지역별, 학교 유형별로 초·중·고교생 각각 50명씩 모두 대의원 150명을 뽑아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 학생대표협의회 및 학생 자치 활동중점학교와 연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교 1학년생에게는 헌법교육 도움자료인 ‘손바닥 헌법책’을 나눠주고 헌법토론대회도 개최한다. 백영선 장학관은 “학생들이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케밥, 베를리너들의 솔푸드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케밥, 베를리너들의 솔푸드

    숨이 턱턱 막히는 교통체증과 하염없이 솟구치는 부동산 물가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에 살아 좋은 것 중 하나는 문화생활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여기엔 식문화의 다양성도 포함된다. 과거에는 양식, 중식, 일식이라는 단순한 범주로 음식이 구분됐다면, 이제는 세계 각국 각 지역의 다양한 요리들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 언제든 필리핀, 하와이, 아프리카, 중동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대도시의 식문화는 대개 국경을 초월한다. 심지어 타국 음식이 그 도시의 아이콘이 되기도 한다. 런던 카레, 시카고 피자, 뉴욕 타코처럼. 오늘 이야기할 주인공은 독일 베를린 케밥이다. 케밥은 터키를 비롯한 이슬람 문화권에서 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일컫는다. 밀가루로 반죽한 음식을 통칭하는 이탈리아의 파스타와 유사하다고 할까. 긴 면으로 된 스파게티, 옹심이 같은 뇨키, 만두 같은 라비올리를 파스타라고 하는 것처럼 케밥도 조리 방식이나 담아내는 형태에 따라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꼬치에 끼워 구운 시시 케밥, 첩첩이 쌓아 구운 후 얇게 썰어 먹는 되네르 케밥 등이다. 베를린을 대표하는 케밥은 엄밀히 따지면 되네르 케밥의 일종이다. 되네르란 터키어로 회전한다는 뜻이다. 긴 꼬챙이에 각종 향신료를 넣고 재운 고기를 꿰어 층층이 쌓은 다음 천천히 돌려가며 굽는다. 겉을 바삭하게 익힌 고기를 최대한 얇게 썰어 양배추, 양파, 상추,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와 서너 가지 소스를 곁들여 빵에 끼워 내면 베를린 스타일 되네르 케밥이 완성된다. 터키와 다른 점이라면 채소가 샐러드에 가깝게 다양하고, 소스 종류가 많으며 얇고 평평한 빵 대신 독일식 빵을 쓴다는 정도.되네르 케밥은 어째서 베를리너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 됐을까. 독일과 터키 양국 간의 관계에 그 실마리가 있다. 독일은 터키를 제외하고 터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다. 양국의 인연은 1000년이 넘지만 베를린식 케밥의 연원을 찾으려면 2차 대전 이후 분단 독일까지만 올라가도 된다. 1961년 서독 정부는 노동력 확보를 위해 터키 정부와 노동자 이주 협약을 맺었다. 기회를 찾아 터키인들은 독일로 대거 모여들었다. 이주자들이 타국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국 음식을 재현하는 것이다. 동포를 대상으로 한 식당을 열고, 현지에는 없는 고향의 식재료를 다루는 시장도 생긴다. 미국의 사회학자 클로드 피셔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통해 주체성 관념을 구성할 뿐 아니라 그 개인을 한 사회집단 속으로 끌어들인다”고 했다. 이주민들에게 음식이란 단순히 향수를 잊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생계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터키 음식 중 되네르 케밥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독일 언론 디차이트 1996년 5월 10일자엔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다음날, 한 기자가 서독에서 막 돌아온 동독인에게 무엇을 하고 왔냐고 물었다. 그는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케밥을 먹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까지 되네르 케밥은 서독에서 이미 이색 음식을 넘어 패스트푸드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케밥 산업이 통일 6년 만에 동독, 특히 베를린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고, 베를린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로 카레 부어스트(카레 가루를 뿌린 소시지)를 제치고 케밥이 1위를 차지했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케밥의 위상은 변함이 없다.되네르 케밥은 미국식 햄버거보다도 저렴하면서 동시에 푸짐한 음식으로 독일 사회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항상 허기지고 돈 없는 학생을 비롯해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손꼽힐 수 있었다. 독일의 전통적인 패스트푸드인 카레 부어스트는 잠시 허기를 달래는 간식에 불과하지만 케밥은 엄연히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했다. 1996년 당시 되네르 케밥 하나 가격은 5마르크, 지금으로 따지면 대략 2~3유로 정도다. 2020년 현재 되네르 케밥은 4유로 안팎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테이크 아웃 가격이다. 식당에서 앉아서 먹는다고 하면 음료수까지 더해 우리 돈으로 1만원 정도에 푸짐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무시무시한 독일의 외식 물가와 주린 배를 생각하면 케밥만큼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없는 셈이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도 그 시간에 열려 있는 식당이 케밥집밖에 없다는 것도 젊은이들의 선택을 받는 데 큰 몫을 했다. 터키의 케밥이 베를리너들의 솔푸드가 된 사연이다.
  • 이색 과일 설 선물세트 선보여

    이색 과일 설 선물세트 선보여

    7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애플망고, 샤인머스켓, 한라봉 등 이색 과일로 구성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메이웨더 올가을 링 복귀

    메이웨더 올가을 링 복귀

    2010년대 최고의 ‘스포츠 갑부’가 벌써 돈이 떨어졌을까.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미국)가 링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2020년 링 복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여름 복싱계의 거물인 알 헤이먼과 만나 메이웨더의 가을 복귀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2017년 8월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레거와 이색 복싱 대결 한판으로 2억 7500만 달러(약 294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머니에 챙겼다. 둘의 맞대결에 관여한 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의 흥행 잠재력을 파악한 뒤 그와 손잡고 2020년 복귀 계획을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치단체 새해 각오다지는 시무식 행사 다채

    민생경제 살리기, 부정부패 근절 등 경자년 새해를 맞는 자치단체들이 이색 시무식으로 새해 각오를 다진다. 제주도는 2일 오전 9시30분 2020년 시무식을 제주민속오일장에서 연다. 민속오일시장 시무식은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시무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00여명과 고희범 제주시장, 양윤경 서귀포시장,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시무식을 마친 후에는 원 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직접 시장을 둘러보며 장보기에 나서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2일 오후 2시 도문예회관에서 여는 시무식에서 간부 공무원 24명이 청렴서약을 한다. 충남도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 중 2013년과 2014년 꼴찌를 했으나 2017년 1위에 이어 2019년까지 연속 3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전 직원이 청렴도 개선에 적극 동참한 결과며 새해에도 부정부패 추방 등 보다 투명한 행정으로 도민이 신뢰하는 도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오전 직원들과 도청 뒤편 검무산(해발 332m)에 올라 경자년 새해를 맞는다. 이어 도청 안민관 1층 로비에서 각각 새해 소원문을 작성한다. 충북 제천시는 약속나무 가꾸기 행사로 시무식을 꾸민다. 나무를 형상화한 그림 4개를 시청 대회의실 입구에 배치하면 시무식에 참석하는 직원들이 준비된 나뭇잎과 열매 모양의 메모지에 자신과의 약속 또는 새해 목표 등을 적어 나무그림에 부착한다. 시는 시무식이 끝나도 약속나무를 그대로 둬 직원들이 조회에 참석할 때마다 약속나무를 보면서 각오를 다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는 시무식을 없애고 시민과 직원들이 함께 음악회를 감상한다. 시는 2일 오전 8시 30분 시청 본관 로비에서 수원시립합창단·수원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신년음악회를 업무 시작 전까지 30분 동안 연다. 인천시도 종무식과 시무식을 없앴다. 시무식은 시청 구내식당인 소담홀에서 직원들과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기괴하고 불쾌’ 조롱받던 ‘오드아이 고양이’의 묘생역전

    [반려독 반려캣] ‘기괴하고 불쾌’ 조롱받던 ‘오드아이 고양이’의 묘생역전

    털이 없는 쭈글쭈글한 가죽과 푸른색과 노란색 오드아이로 인해 ‘기괴하고 불쾌하게 생긴 고양이’라는 놀림을 받던 반려묘가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고 데일리메일 미국판이 보도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이 고양이들의 이름은 로지(2)와 포피(1)로 모녀 관계다. 이들 고양이는 스핑크스 종으로 털이 없는 가죽이면서 왼쪽 눈은 푸른색, 오른쪽은 노란색의 신비한 오드아이를 지니고 태어났다. 묘주인 사라 젠킨스는 “생김새 때문에 종종 주변 사람들로 부터 기괴하고 불쾌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2월 19일 젠킨스는 처음으로 고양이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기괴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듣던 고양이들은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독특하고 신비로운 고양이‘라고 불리며 칭찬 댓글이 이어지며 팔로워도 늘어갔다.그러나 인스타그램이 유명해지면서 여전히 고양이들의 외모 만을 평가하는 악플도 달리기 시작했다. 젠킨스는 상처를 주는 악플을 감내하기 힘들어 인스타그램을 닫을까 하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젠킨스는 이 고양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린다면 스핑크스 고양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데 도움을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계속 올렸다. 현재 로지와 포피의 인스타그램은 3만 7000여명의 팔로워를 가지며 인터넷 스타로 자리 잡았다. 과거 다른 종의 고양이를 키워본 젠킨스는 스핑크스 고양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항상 주인 곁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해 일명 ‘벨크로 고양이’(Velcro Cats)이라고도 불린다. 벨크로는 우리가 보통 '찍찍이'라고 부르는 접착제로 그 정도로 주인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애정을 표현한다. 보통 오드아이로 불리는 색깔이 다른 눈동자 현상은 홍채 이색증으로 양쪽 눈의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에 의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유전자에 의해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로지와 포피의 인스타그램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밀가루 공장에 취직했냐고? 친구야, 이게 ‘갬성’이라니까

    밀가루 공장에 취직했냐고? 친구야, 이게 ‘갬성’이라니까

    밀가루 포대 연상 12만원짜리 ‘곰표 패딩’ 출시 5분 만에 품절된 한정판 ‘참이슬 백팩’ 뉴트로·펀슈머 열풍 겹쳐 젊은 세대에 인기 중고 거래 사이트서 가격 3~4배 치솟기도“많이들 쳐다봐요. 곁눈질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보고 킥킥대며 웃는 사람들도 있고요.” 직장인 이어진(28)씨는 요즘 옷 입는 재미에 푹 빠졌다. 거의 매일 같은 옷을 입는다. 연인과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를 만날 때, 출퇴근을 할 때도 어김없이 이 옷을 걸친다. 입고 밖에 나가면 시선이 쏟아지지만 이씨는 그런 주목이 싫지 않다. 지인들은 이씨의 옷을 ‘밀가루 패딩’이라고 부르며 즐거워했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주변 반응에 이씨는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는 “투박한 포대 자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참신했다”면서 “특히 패딩에 적힌 ‘곰표’라는 글자가 예스러운 한글로 적혀 있어서 더 마음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입는 외투는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와 온라인 쇼핑몰 ‘4XR’이 협업해 만든 상품이다. 밀가루를 상징하는 흰색 패딩에 ‘곰표’ 로고를 크게 넣은 것이 특징이다. ‘곰표 패딩’이라 불리는 이 옷은 지난달 15일 판매를 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대한제분 곰표의 마케팅 담당자는 “곰표와 4XR 각 브랜드 고유의 속성을 유지한 채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재미 요소를 만들어 내며 20~30대의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전혀 다른 분야인 식품과 패션의 ‘컬래버’(협업을 뜻하는 ‘컬래버레이션’의 줄임말)로 탄생한 일명 ‘푸드(음식) 패션’이 ‘인싸템’(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사이더’와 물건을 뜻하는 ‘아이템’이 합쳐진 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1980~1994년 태어난 세대로 지금의 20~30대)가 푸드 패션에 열광한다.●사고 싶어도 없어서 못 사는 ‘인싸템’ 대학생 윤하민(23)씨도 곰표 패딩을 보자마자 12만원을 질렀다. 윤씨는 “많은 사람이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다녀서 겨울옷은 특색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곰표 패딩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찾아봤다”면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옷이 아니었다. 이색적이어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윤씨를 본 어른들은 “밀가루 공장에 취직했느냐”고 물었다. 또래 친구들은 윤씨를 ‘인싸’로 인정했다. 한 친구도 ‘인싸각’(‘인사이더’와 어떤 일이 일어날 조짐을 뜻하는 ‘각’이 합쳐진 말)이라며 윤씨를 따라 곰표 패딩을 구입했다. 윤씨는 “곰표 패딩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는 DM(개인 메시지)도 받았다”고 했다.곰표 패딩뿐만 아니라 ‘참이슬 백팩’도 ‘레어템’(희귀한 상품을 가리키는 말) 대접을 받았다. 개성과 재미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게 밀레니얼세대의 반응이다. 참이슬 백팩은 한정판 상품으로 출시됐다. 참이슬 팩소주 모양을 그대로 옮겨 디자인한 가방으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참이슬 소주로 유명한 ‘하이트진로’의 합작품이다. 지난달 25일 오후 6시부터 무신사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5분 만에 한정품 400개가 모두 팔렸다. 그중 한 개를 사업가 양승규(27)씨가 어렵게 손에 넣었다. 판매 시작 1시간 전부터 손목을 풀며 대기한 양씨는 “오후 6시가 되자마자 마우스를 재빨리 움직여 구매에 성공했다”면서 “마치 대학 때 수강 신청하는 느낌이었다”고 가슴 졸였던 그날을 떠올렸다. 양씨가 지불한 참이슬 백팩 가격은 4만 9000원이었다. 하지만 품절 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3~4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30만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양씨도 이 가방을 산 지 일주일 만에 14만원에 재판매했다고 한다. 그는 “한정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무신사 홍보팀 관계자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면서도 “최근 ‘펀슈머’라는 말이 있을 만큼 젊은층은 소비를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주 회사와 패션 플랫폼이라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업체 간 협업으로 20~30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참이슬 백팩을 기획했다고 했다. 펀슈머란 재미와 소비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친 말이다.●20·30 소유욕 자극하는 컬래버 한정판 경남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치우(30)씨의 인싸템은 패딩도, 백팩도 아닌 2년 전 산 티셔츠다. 푸드 패션이 올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는 2017년 음료 브랜드 ‘펩시’와 손잡고 티셔츠를 만들었다. 이씨는 이 셔츠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콜라랑 파란색을 좋아하는 나를 잘 표현하는 티셔츠라 바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휠라는 2017년 펩시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패션, 게임 등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많이 해 왔다. 휠라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는 “컬래버 아이템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나만 갖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한정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인데 만일 수량을 늘려 모두가 살 수 있는 상품이 된다면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부산 지역 유일한 소주 제조사인 ‘대선주조’와 부산에서 탄생한 신발 기업 지패션코리아의 신발 브랜드 ‘콜카’도 손을 잡고 지난 7월 ‘대선 슬리퍼’(대선X콜카 레트로 슬리퍼)를 선보였다. 판매용 제품은 아니었다.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1600켤레가 지급됐고, 사회 공헌 차원에서 3000여 켤레를 장애인 단체와 봉사 단체 등에 기부했다. 콜카스니커즈의 홍보 담당자는 “패션계가 아닌 다른 분야와의 협업은 처음”이라면서 “대선주조처럼 큰 기업과 콜카처럼 현재 성장 중인 기업이 함께 ‘윈윈’(상생)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중장년에겐 ‘추억’… 젊은 세대에겐 ‘개성’ 푸드 패션 유행은 희소성이 있고 독특한 물건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소비 성향이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열풍과 만난 결과다. 오래된 철공소와 인쇄소, 노포가 몰려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골목이 ‘힙지로’(최신 유행에 밝다는 뜻의 ‘힙’과 을지로의 합성어)로 불리며 젊은 세대의 ‘갬성’(감성을 가리키는 신조어)을 자극하는 명소가 된 것도 뉴트로 열풍의 영향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통적이고 오래된 물건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중장년층 세대와 달리 밀레니얼세대는 신선한 느낌을 받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면서 “요즘 유행하는 컬래버 상품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옛날부터 있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사람들은 뉴트로 열풍이 오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씨는 “옷, 신발, 가방 등 상품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건물 인테리어 등 여러 분야도 뉴트로를 가미한다. 지난 10월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서 공개했던 무료 서체인 ‘을지로체’도 마찬가지”라면서 “10대들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도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디자인만 괜찮다면 뉴트로 유행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년간 6조원 투자 유치… 고용률 전국 1위 ‘생거진천’ 뜬다

    4년간 6조원 투자 유치… 고용률 전국 1위 ‘생거진천’ 뜬다

    군 단위 자치단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투자유치와 인구 증가다. 투자유치는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린다.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인구는 젊은층의 도시 이주와 저출산 현상 탓에 출산장려금을 많이 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기업들이 새 공장을 지어 인구가 유입돼도 정주 여건이 좋은 곳으로 빠져나가는 숫자가 많아 ‘제로섬 게임’인 경우가 허다하다. 시골 지자체들에 인구 증가는 난제 중의 난제인 셈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충북 진천군이 요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투자유치와 인구 늘리기에서 성과를 내며 중부권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29일 군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 6개월간 2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충북도 8개 군 지역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최근 4년간 성적을 정리하면 총투자유치 금액이 6조 2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투자유치액 1조원 돌파를 4년 연속 이어 가고 있다. 산수·신척·송두산업단지 등 조성하는 산업단지마다 매번 100% 분양됐다. 지난해 군이 부과한 법인지방소득세 정기확정분은 259억원으로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소득세의 10%를 지방에 낸다.군이 그동안 유치한 기업 가운데 한화큐셀코리아㈜, CJ제일제당㈜, SKC㈜,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굵직한 기업들도 많다.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코리아 공장은 태양광 단일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진천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지만 공무원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투자유치 실적은 불가능했다. 2016년 군과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한 한화큐셀코리아는 당초 충남 서산이나 말레이시아를 마음속에 뒀다. 군이 유치경쟁에 뛰어들어도 승산이 낮다는 분석이 압도적이었다.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필요했던 군은 충북도, 수자원공사 등과 70여명의 대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공장 가동에 절실했던 용수 확보 대책만 마련하면 해볼 만한 게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군은 3개월 이상 걸리는 공장 신설 인허가 절차를 1개월여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공무원들의 지극정성에 한화큐셀은 진천과 손을 잡았다. 빠른 산업단지 입주를 원하는 기업을 위해 산업단지 기반 공사와 공장 건립 공사를 동시에 시작한 사례도 있다. 투자유치는 고용성장으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취업자 수가 약 1만 300명 늘었다. 고용률은 전국 5만명 이상 시군 중 가장 높은 70.9%다. 상반기 기준 충북도 시군별 고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군의 임시일용근로자는 약 500명 감소했고 상용근로자는 약 8800명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우량기업 유치와 생산시설 확장을 통한 정규직 근로자 채용 확대가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나타난다”며 “지역개발 수요를 반영해 융복합산업단지 개발 및 성석미니신도시 조성 등 추가적인 산업단지개발 및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살아서는 진천이 좋다는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에 걸맞게 인구도 는다. 지난달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 962명이다. 최근 1년간 4.46%(3454명) 증가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집중되는 경기 하남·화성·시흥시의 뒤를 잇는다. 수도권을 빼면 전국 1위다. 이런 성과는 덕산면 혁신도시의 공기업 입주, 투자유치 등과 함께 진행된 다양한 정주 여건 향상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공기업과 공장이 들어와도 주택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인구 증가로 이어지기 힘들다. 군은 아파트 건립에 속도를 냈다. 최근 4년간 준공한 아파트는 15개 단지 9064가구다. 분양률은 90%를 넘었다. 진천읍 성석지구 행복주택 450가구, 덕산면 공공임대아파트 1326가구 등 진행 중인 공동주택만 6건에 5578가구에 이른다. 문백면 2곳과 광혜원면 1곳 등 계획 중인 공동주택도 3곳 1657가구다. 행복주택은 산업단지 근로자, 대학생,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아파트다.교육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군은 도내 최초로 2013년 국제교육문화특구로 지정돼 창의미래교육센터 운영, 영어체험교실 구축, 청소년외국어페스티벌, 이색테마도서관 등 15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창의미래교육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양질의 정보통신기술(ICT) 창의융합체험 교육을 제공한다. 2016년 교원대, 우석대 등 지역 대학과 교사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유아와 초·중등생에게 교육 기회를 준다. 군의 평생교육프로그램도 403개에 이른다. 1인 교육경비 지원액은 57만 3000원으로 도내 최고다. 영어체험교실, 방과후학교, 스마트교실, 지역인재육성 등 군이 학생에게 투입한 예산을 학생수로 나눈 것이다. 옆 지자체인 음성군보다 5만원 많다. 현재 진천지역 학생수는 9479명이다. 3년 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주민 전출을 막고 외지인 전입을 유도하는 시책도 다양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학 시 1인당 축하금 8만원을 준다. 중·고교 신입생에게는 1인당 30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한다. 임직원이 5명 이상인 회사의 사원아파트와 기숙사 등에 주민등록을 둔 기업체에는 1명당 10만원을 준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산타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봉화 분천 산타 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산타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봉화 분천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봉화산타마을 “산타 할아버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은?” 정답은 ‘울면’이다. 우스갯말지만 이맘때쯤이면 늘 귀에 맴도는 멜로디 ‘울면 안 돼~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엔 선물을 안 주신대요~’가 길거리마다 구세군 종소리와 함께 거리 가득 울려 퍼져야 제대로 된 연말연시 분위기가 난다. 또한 산타할아버지는 누가 착한 애인지 누가 나쁜 애인지도 잘 아신다고 하니 기왕지사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우리나라에 직접 오셔서 제대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려 양말 주머니에 넣어 주시면 좋을 듯하다. 세상 모든 잘잘못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자. 봉화 분천 산타마을이다. 봉화 분천 산타마을은 멀다. 멀어도 너무 멀다. 그리고 높아도 너무 높다. 들리는 말로는 안개 낀 성탄절 날 코 밝은 루돌프 사슴도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영주역에서 백두대간협곡열차인 산타열차(O,V-Train)로 갈아타고 들어간다고 하는 봉화 분천산타마을은 한국 관광의 별 이색 창조관광 분양에서 단연 손꼽히는 여행지로 등극하였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지로도 선정되었기에 대한민국 내에서는 누구나 산타 할아버지는 평소에는 봉화에 계신다고 믿게 만들었다. #V트레인 #어린자녀와기차여행 #첩첩산중 그러면 봉화에 계신다는 산타할아버지는 어디서 오셨을까? 우리가 산타할아버지라 부르는 산타클로스( Santa Claus)는 서구권에서는 파더 크리스마스(Father Christmas)로 주로 불린다. 지금의 터키 땅 어느 마을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Saint Nicholas 270-343)는 어려운 사람들을 늘 도왔는데 그중 가난한 세 자매가 있는 집 지붕 굴뚝 안으로 황금이 든 작은 주머니를 던졌고 마침 굴뚝 안에 걸려있던 양말 안으로 주머니가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크리스마스에는 이렇게 양말을 벽에 걸어둔 풍습이 생긴 것이다. 라틴어로는 성 니콜라우스, 네덜란드어로는 산테 클라스라 불렀고 영어식으로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된 것이다. 대중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31년 미국 코카콜라 회사의 광고 때문이었다. 코카콜라 회사는 겨울이면 음료 매출이 늘 바닥으로 떨어지자 고육지책으로 콜라의 붉은 색 로고 색 털옷을 모델에게 입혔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콜라를 광고하기 시작한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미국 내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나자 2차 대전 중에도 휴전의 명분으로 크리스마스가 이용되기도 하면서 지금과 같은 연말연시 휴가 시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정동에 있는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본당의 주보 성인이 성 니콜라우스기에 봉화 산타마을까지 못 가시는 분들은 정동 덕수궁 주변에만 가도 언제든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여하튼 이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산타 할아버지와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봉화에 위치한 산타마을이다. 2014년 12월 경상북도 봉화군과 한국철도공사, 산림청,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봉화 산타마을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는 산타눈썰매장, 풍차놀이터, 산타레일바이크, 당나귀꽃마차, 산타우체국, 산타슬라이드, 이글루 소원지, 삼굿구이 등의 체험관광과 더불어 산타시네마, 산타조형물, 크리스마스 트리 및 장식, 크리스마스 거리 등 볼거리도 마련해놓았다. <봉화 산타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 마을 자체는 규모가 작고 큰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열차를 타고 가는 것만으로 훌륭한 가족 여행 코스. 2. 누구와 함께? - 기차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3. 가는 방법은? - 무조건 기차. 방법은 다양한데 우선 서울역에서 분천까지 O-train을 5시간 걸려 분천역에 도착하는 방법과 태백 철암역에서 V-train을 타고 분천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 물론 자동차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 중간에 다른 도로로 빠지는 경로가 많아서 네비게이션을 잘 보고 가야한다. 4. 봉화 산타마을 방문의 특징은? - 봉화 산타마을이라는 목적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봉화 산타마을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의 여정과 추억이 중요하다. 5. 방문 전 살펴볼 사항은? - 열차 시간표. 6. 분천 산타마을에서 꼭 볼 곳은? - 분천 역사. 산타 마을 조형물.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봉화 먹거리는? - 봉화 산타마을 안에는 큰 먹거리 장소는 없고 간이 음식점 정도가 전부다. 봉화는 예로부터 송이버섯 관련 맛집들이 많다. 청국장 ‘고향집’, 송이버섯 돌솥밥 ‘용두식당’, 송이전골 ‘솔봉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bonghwa.go.kr/open.content/tour/tour.info/santa.tow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닭실(달실) 마을, 청량산 청량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봉화 지역은 경상북도 지역 중에서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다. 따라서 번잡한 도심을 떠나 조용한 휴식이나 자연 산행을 하기에는 최고의 지역이 봉화다. 트레킹, 등산, 요양 등 자연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2019 하반기 히트상품] 트렌드에 발 맞춘 ‘호빵의 변신’

    [2019 하반기 히트상품] 트렌드에 발 맞춘 ‘호빵의 변신’

    SPC삼립은 11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40%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이에 따르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비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SPC삼립은 호빵 매출 성장의 비결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 강화 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천쌀호빵’, ‘순창고추장호빵’ 등이다. 의외의 조합으로 인기를 끈 이색 제품도 있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단호박크림치즈호빵’ 등은 젊은 층에게 호평을 받았다.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이 롯데백화점 매장 내 제품들을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이 롯데백화점 매장 내 제품들을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이 롯데백화점 매장 내 제품들을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저귀 vs 화장실? 시간 무제한?…헷갈리는 필리버스터 설명서

    기저귀 vs 화장실? 시간 무제한?…헷갈리는 필리버스터 설명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벌어진 여야 국회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소수 정당이 다수당의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막고자 허용된 행위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당 한국당의 필리버스터에 또다시 여당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여야 의원이 번갈아 토론하는 이색 광경이 펼쳐졌다. 필리버스터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국회의원별 다른 행동과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궁금증을 가진 필리버스터 규칙을 아래에 문답으로 정리했다. ●기저귀 vs 화장실, 발언 중 자리를 비워도 될까?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에서 국회의원들은 연단에 올라 장시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연단에 오른 의원이 발언을 마치면 바로 다음 의원이 말을 잇는 릴레이 방식이다. 그러면 화장실 등 생리적 현상은 어떻게 해결할까. 지난 23일 첫 필리버스터 주자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자리를 비우지 않고 발언을 이어가고자 기저귀를 찼다. 반면, 두 번째 주자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세 번째 권성동 의원은 발언 도중 의장단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비웠다. 필리버스터 관련 규정은 국회법 제106조의2에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시와 종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할 뿐 토론 도중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지는 않다. 결국 회의 진행 권한을 가진 국회의장이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셈이다. 다만, 의사결정 방해를 위한 강력한 반발 행위인 만큼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많은 의원은 기저귀 착용을 택한다.●한번 시작한 필리버스터 언제까지 할 수 있나? 이번 필리버스터는 지난 23일 밤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되면서 시작됐다. 필리버스터 기한은 해당 회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는 이번 임시회가 끝나는 25일 밤 12시에 함께 종료해야 한다. 다만, 더 무제한토론을 이어갈 의원이 없거나,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무제한토론을 종결하자는 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해 가결되면 토론이 종료된다. 이 종결 동의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고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한번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법안에서는 또다시 필리버스터를 걸 수 없다. 국회법상 한번 무제한 토론을 진행한 법안은 그다음 회기에서 토론 없이 곧바로 표결에 부쳐야 한다. 의사결정이 무기한으로 연기돼 국회가 사실상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현재 논의 중인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25일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다음 임시회에서 바로 표결에 들어간다. 다음 임시회는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한 의원에게 허용된 시간과 발언 가능한 주제는? 의원 1인당 1회 토론 기회를 주며 시간제한은 없다. 이번 필리버스터에서 의원들은 2시간대~5시간대의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을 벌인 국회의원은 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로 2016년 테러방지법 저지 필리버스터에서 12시간 31분간 토론을 했다. 필리버스터 전체 시간으로도 2016년 민주당의 필리버스터가 약 192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 진행된 필리버스터다. 국회법상 회의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의원은 의제 관련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의제 관련 발언이라는 조항이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보통 발언대에 오른 의원들은 다양한 현안 의제를 모두 다룬다. 이번 필리버스터도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관한 것이지만 의원들은 북핵 문제·검찰 개혁·문 의장의 국회 운영·회기 결정의 건 필리버스터 논란 등 다양한 소재를 이야깃거리 삼았다.●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 수 있나? 연도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에 대해서는 12월 1일 밤 12시가 지나면 무제한 토론을 할 수 없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의 동의 없이 2020년도 예산안이 강행처리될 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걸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예산안이 12월 내에도 처리되지 않는 참사를 막기 위한 조항이다. 다만, ‘회의 기간 결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 수 있는지는 논쟁으로 남아 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에도 회기 결정안부터 필리버스터를 시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법을 검토한 결과 회기 결정의 건은 무제한 토론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은 “‘회기 결정의 건’에 반복해 무제한토론을 신청하면 다른 모든 안건의 처리가 불가능해지는 불합리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규정을 담은 국회법 제106조의2 조항 어디에도 회기결정의 건이 예외조항이라는 점이 명시돼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번엔 국회의장의 해석에 힘이 실렸지만, 한국당은 계속 반발하고 있어 이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도서관 등 공공건축에 개성·색깔 입혀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도서관 등 공공건축에 개성·색깔 입혀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더 빨리, 더 많이 짓던 시대는 지났다. 주거나 활동 공간의 역사성과 문화, 환경을 살려 품격 있는 건축·도시문화를 추구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다. 그동안 민간과 시장에만 맡겨 왔던 건축을 공공성 영역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학교, 도서관,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디자인과 편의성, 접근성,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동네에 들어선 잘 지어진 공공건축물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에 ‘개성’과 ‘색깔’을 입힌다. 이런 과제를 정부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해 2007년 국무총리실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가 건축·도시 분야의 첫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박소현 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거주하고 이용하는 건축물과 이웃과 어울리는 도시 공간은 국민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공건축 및 도시공간 개발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다양한 연구을 통해 공간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축·도시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축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압축성장에 따른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도시와 삶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는 생활의 편리함은 있지만 획일적인 주거공간으로 시민들이 건축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기회를 박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되면서 생활환경이 더 쾌적하고 아름답고 편리했으면 하는 요구가 많아졌다. 요즘 방치돼 있던 빈 주거공간이나 구시가지 등을 이색 카페나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것을 보면서 건축과 도시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래된 건축물과 생활 공간을 보존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하기보다 필요와 기호에 맞게 고쳐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기존의 도시개발이 전면 철거·재개발을 의미한다면, 도시재생은 기존의 것들을 고쳐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좁은 골목길에 마주한 낡은 단독주택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대규모 철거형 재개발에 따른 각종 폐해가 드러나고 옛 도시공간을 가능한 한 보존하자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죽어 가던 도시가 살아나기도 한다. 서울 북촌, 경리단길, 성수동, 부산 감천마을 등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도시의 시간과 흔적에 대한 가치를 이끌어내는 ‘삶의 공간´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과 군산의 근대건축유산과 전주 한옥마을의 생활형 한옥군 등도 우리의 삶터이자 건축문화유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서울 세운상가도 대규모 정비사업 대신 도시 전통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방 도시가 경제 위축 및 인구 감소로 쇠퇴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방 중소도시의 구도심의 경우 오래되고 볼품없는 노후 건축물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다시 짓는 재개발 대신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참여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쇠퇴한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만의 건축, 도시공간의 특성과 문화에 맞게 풀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스페인 빌바오의 경우 망해 가는 철강도시를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시켰고, 포르투갈 리스본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폐공장을 명물 예술촌으로 탄생시킨 것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렇다고 도시재생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개발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지 않나. “도시재생과 개발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대신 지역마다 다른 도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떠난 군산에 다시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유치해야 할까. 군산은 그들만이 가진 지역 자산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도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군산의 ‘영화타운 프로젝트’가 좋은 사례다. 군산 출신 젊은이들이 지역 특색을 살려 각종 먹거리·볼거리가 넘치는 영화시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도시재생이나 생활SOC 사업을 작은 규모의 토목사업으로만 보는 시각도 있다. “이들 사업을 ‘짓는 것’으로만 바라봐서 그렇다. ‘운영’과 ‘관리’에 역점을 두고 도시재생과 건축물 조성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어떤 공공시설물을 지을 때 인구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해 건축물 유지·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경북 영주가 ´공공건축의 성지´로 떠올랐다. “영주시는 공공건축 중심의 도시재생에 성공한 대표적인 곳이다. 우리 연구소와 영주시는 2007년부터 공동으로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시행했다. 2009년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이듬해 시장 직속으로 ‘도시디자인관리단’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지역건축 디자인 기준을 마련하고 영주시 경관 및 디자인 조례를 제정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영주실내체육관 등 20여개 공공건축물을 건설했다. 영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실내수영장은 주민 놀이터이자 사랑방이 되고 있다. 노인복지관도 주민들이 일상을 풍요롭게 나누는 삶과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공공건축이 바꿔 놓은 도시 풍경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인구 10만명의 소도시를 대표적인 건축 답사지역으로 만들었다.” -공공건축에 있어서 연구소의 역할은. “도서관과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이 이제는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공공건축물이 주민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담아내는 공간, 즉 ‘공간 복지’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720만동의 건축물이 지어졌는데, 공공건축물은 전체의 2.93%인 21만동이다. 해마다 5000동씩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규모로 보면 전체 건축시장 150조원(2016년) 중 공공 건축시장은 15조원 정도다. 앞으로 지역밀착형 생활SOC 추진 사업 등으로 더 확대될 것이다. 우리 연구소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사업 규모와 입지 등 배치 계획과 공간시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사업 규모와 프로그램은 적절하게 설정됐는지 분석해 바람직한 공공건축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중점 추진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시티’ 조성이 핵심 과제로 등장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 환경, 시설 비효율 문제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도시의 인프라와 정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녹색 건축’을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또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인명·재산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건축물 관리를 강화하고, 공간환경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공간을 만드는 노력도 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박소현은 누구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재직 중 지난해 5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연세대에서 건축공학 학사와 석사, 미국 오리건대에서 역사보존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도시설계·계획학 박사를 받았고 콜로라도대 건축도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 도시재생특별위원, 문화재위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을 역임하는 등 건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 고급 부동산 열풍 연말까지 이어진다

    고급 부동산 열풍 연말까지 이어진다

    기준금리 인하로 다시 사상 최저수준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급 주거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별화된 고급 주거상품은 분양 물량도 많지 않은데다 희소성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부자들의 수요는 물론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젊은 부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공간을 찾는 수요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호텔 수준의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고급 주거상품 시장은 지금보다 더 확대되고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트렌디한 고품격 주거시설이 강남 자곡동에 공급되고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중소형 평형의 새롭고 트렌디한 고품격 상품인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강남 최초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건설이 시공하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47~58㎡로 구성된다. 강남에서 특히 희소성 있는 중소형 평형대에 밀라네제 스타일을 더한 고급 디자인하우스로 복층형, 차별화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수익형부동산이라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빌리브 파비오 더까사는 고급 주거시설답게 세대 내부에 6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페발까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밀라노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해 세련된 포인트월, 마감재 등을 활용해 내부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게다가 복층형 설계를 통해 넓은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더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light&water Lounge, 이웃과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sit&talk Lounge, 간단한 운동기구와 여가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run&fun Lounge,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look&feel Lounge 총 4개의 테마 라운지도 갖췄다. 이 단지가 들어설 강남구 자곡동은 강남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및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접근성이 좋다. 생활여건과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코엑스몰, 코스트코, 이마트 등 다양하고 편리한 강남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3대 학원가로 불리는 대치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약 1980여 개의 병상이 있는 서울삼성병원도 주변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세곡시공원, 대모산 등 주변 녹지도 풍부해 쾌적한 정주환경도 갖췄고 자곡초, 율현초 및 세곡중, 풍문고 등 도보권 내 학군도 풍부하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과천-위례선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서역 일대를 업무, 상업, 주거기능을 모두 갖춘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및 향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동남권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과천-위례선은 과천 경마공원에서부터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지 인근 자곡사거리에 정차역 신설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강남권역, 과천 등의 접근성 개선과 과천-양재 간 만성적인 도로정체 해소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서울 동남권을 잇는 핵심 노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자곡동은 교통, 학군, 생활여건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수서역세권개발, 과천-위례선 등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라며 “이런 곳에 강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라는 새로운 컨셉에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다 보니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며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완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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