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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플레이스 성수동에 뜬 LG전자 주방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

    힙플레이스 성수동에 뜬 LG전자 주방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

    최근 20~30대가 즐겨 찾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LG전자의 최신 생활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LG전자는 이달 26일부터 4월 3일까지 성수동에 소재 디자인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 쇼룸 1층에 ‘어나더키친(Another Kitchen)’을 공개한다. 주방에는 얼음정수기냉장고, 인덕션,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LG 프리미엄 주방가전과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 등이 설치된다. LG전자는 어나더키친을 방문해 LG 주방가전과 함께 하는 이색 체험을 즐길 37팀의 참가자를 18일부터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사연이 선정된 고객 한 팀씩 어나더키친에서 LG 주방가전을 이용해 음식을 직접 요리를 해볼 수 있다. 낮 시간대에 어나더키친을 방문하면 ▲광파오븐을 활용해 나만의 쿠키 만들기 ▲LG 틔운에서 키운 메리골드로 우려낸 향긋한 꽃차 만들기 ▲LG 스탠바이미를 활용한 미디어 전시 등 체험이 가능하다. 2층과 3층에서는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A9S 올인원타워,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등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전시한다. 노숙희 LG전자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누구든지 LG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어나더키친과 같이 즐겁고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식물세밀화가

    며칠 전 택배 하나를 받았다. 상자를 뜯으니 구겨진 신문지 사이에 식물이 들어 있었다. 그림 기록을 위해 한 식물원의 연구원이 채집해 보낸 구상나무였다. 가지는 물을 머금은 솜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식물이 배송되는 사이에도 싱싱하게 살아 있도록 애써 포장한 연구자의 정성이 느껴졌다. 보통은 내가 직접 그려야 할 식물을 채집해 오지만, 일정상 멀리까지 가지 못하는 상황에는 종종 택배나 퀵서비스로 식물을 받곤 한다. 발신지가 우리나라라면 이르면 하루, 늦어도 사흘 만에 식물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식물 호흡량도 적어 꼼꼼히 포장하면 작업실에 앉아 최상의 모습을 한 식물을 볼 수 있다.물론 식물을 받는 것뿐 아니라 내가 식물을 누군가에게 보내야 하는 일도 생긴다. 그럴 땐 이동시간 동안 식물이 시들지 않도록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할 봉투에 포장하는데, 이 과정은 식물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관찰할 때보다 더욱 세심한 손길이 요구된다. 식물은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미지의 식물이 인간에게 발견되고, 이름 붙여지고, 이용되는 긴 과정 동안 식물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수없이 이동돼 왔다. 나 역시 식물을 그리기 위해 산에서 식물을 발견하면 채집해 작업실로 가져오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식물은 자신이 뿌리내린 흙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시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봉투에 식물을 넣고 분무기로 봉투 안에 물을 뿌리고, 젖은 솜으로 뿌리를 감싸고 봉투를 밀폐해 작업실로 오는 동안에도 서늘한 곳에 두고 신속히 이동 후 식물을 꺼낸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편리하게 공기를 밀폐할 수 있는 봉지가 있어서 다행이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한편 운송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느라 고생했을 연구자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물을 이동시킨 이들은 영국인이다. 18세기 세계 곳곳에 파견된 영국 탐험가들은 남미, 남아프리카, 아시아 각 지역에서 만난 동식물을 영국으로 가져갔다. 그런 그들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배에 태울 때만 해도 싱싱했던 식물들이 긴 항해 동안 시들고 말라 죽는다는 것이었다. 1919년 중국에 파견된 식물학자이자 의사인 존 리빙스턴이 왕립런던학회에 보낸 편지에는 중국에서 1000개체의 식물을 배에 실어 영국에 보내더라도 단 한 개만이 살아남을 거란 걱정이 담겨 있다. 편지를 받은 이는 식물을 흙에 심은 채 배에 싣고 원예가를 고용해 런던으로 오는 동안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후에 그들이 고안해 낸 방법은 결국 밀폐된 상자에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식물을 담아 운송하는 것이다. 이 상자는 현재의 온실과 테라리엄의 전신인 ‘워디언 케이스’와 매우 흡사하다.19세기 열렬한 식물 수집가였던 영국의 박물학자 너새니얼 워드 박사는 당시 런던의 공기오염으로 인해 정원에서 재배하던 양치식물이 자꾸만 죽자 밀폐된 유리 항아리에 나방과 식물을 가둬 놓았고, 항아리 안에서 싹이 자라난 것을 발견했다. 이 우연한 실험으로 밀폐된 병 안에서 식물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식물이 자라는 데에 최적화된 병 형태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워드 박사의 이름을 따 이것을 워디언 케이스라 부르기 시작했다. 영국인들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양치식물과 난과 식물뿐만 아니라 차나무, 고무나무류처럼 인류에게 경제적으로 유용한 식물, 그리고 바나나, 망고와 같은 과일을 이 워디언 케이스에 넣어 영국으로 운송했다. 워디언 케이스 덕에 영국인들의 수집욕은 더욱 대담해져 갔고, 이때 수집한 자원을 바탕으로 영국은 식물학 선진국이 됐다. 워디언 케이스는 운송의 역할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열대 기후에서 온 식물들은 영국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없었기에 영국인들은 거대한 규모의 워디언 케이스라 할 수 있는 ‘온실’을 만들어 이 안에서 식물을 재배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작은 유리병에 이끼류와 양치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테라리엄은 화분보다 이색적으로 보이는 데다 밀폐돼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 없이 재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투명한 유리병 안에는 식물을 내 손안에 넣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다. 병 안의 식물이 고향인 숲에서 살 때만큼 건강할까? 이 유리병은 식물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한 이동 수단일 뿐, 식물이 원하는 완전한 숲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 맷돌에 간 다크 초콜릿… 진해진 밸런타인 사랑

    맷돌에 간 다크 초콜릿… 진해진 밸런타인 사랑

    연인들의 연중행사로 불리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로마시대 성 밸런타인 축일에서 시작된 이날은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며 마음을 고백하는 날에서 이제는 고마운 사람에게 맛있는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연인끼리 분위기 좋은 곳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는 날로 진화했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데이트하기 좋은 디저트 전문점’이다.①JL 디저트바, 액화질소로 크럼블 얼려 서울 한남동 인적 드문 골목에 조용히 자리한 하얀 건물 2층. 저스틴 리 셰프의 ‘JL디저트바’는 개념 자체도 생소한 디저트 코스를 전문으로 디저트에 어울리는 차나 칵테일까지 곁들일 수 있는 작지만 강한, 특별한 공간이다. 20년 셰프 경력 중 절반을 디저트에 쏟은 베테랑이 만드는 디저트 코스는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 미니 소르베 스타터로 시작해 직접 만든 요구르트에 말리거나 절이거나 생으로 바로 잘라낸 방울토마토로 다양한 식감을 주는 디저트는 화려한 플레이팅 속에 익숙하면서도 재치 있는 맛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메뉴는 디저트 재료로는 상상하기 힘든 잎새버섯이 주제다. 상큼함이 터져오르는 쨍한 귤소르베와 예상을 뛰어넘는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마라살라와인 크림브륄레에 발사믹 포인트를 준 베이스와도 은은하게 어울리며 잣 크럼블이 구수함과 바삭함을 선사한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크라나칸을 재해석한 디저트가 하이라이트다. 라즈베리 퓌레 볼에 귀리, 꿀, 위스키로 크라나칸이 해체된 듯한 새로운 비주얼을 표현한다. 크림 크럼블을 액화질소로 얼려 바삭하게 부수고 볼에 담아내는데 바를 마주하고 앉은 손님들의 눈길을 1초도 쉬지 않고 빼앗는다. 눈으로도, 맛으로도 이색적인 코스는 주제 자체로도 흥미롭고, 소중한 데이트 순간을 메울 것이다.②마제스티, 남산 전망·3층 티세트 인기 강남 도산대로 인근 대형 영화관이 위치한 건물 꼭대기. 뉴욕에서 론칭한 유명 프리미엄 차와, 차가 접목된 이탈리아 음식 및 디저트들을 즐길 수 있는 ‘마제스티 타바론 티 라운지’는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즐기기 좋은 최적의 공간이다. 높은 층고의 우아한 분위기에 세련된 음악, 온 실내를 둘러싼 통창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남산 너머까지 탁 트인 멋진 뷰를 선뵈며 감탄을 쏟아내게 한다. 여기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럽고, 무얼 먹어도 분위기가 넘친다. 애프터눈 티세트는 이런 분위기를 즐기기에 최적의 메뉴. 1층은 탱글하게 익힌 새우와 오렌지 등을 올린 신선한 오픈샌드위치, 2층은 풍성한 피낭시에와 고소한 향기를 풍기는 스콘, 3층은 진한 코크가 인상적인 마카롱과 파베초콜릿, 크림브륄레가 감각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혀 달라 보이는 각층 디저트들은 공통적으로 와인을 떠올리게 한다. 버터 향기 가득한 디저트들과 통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볕, 그리고 향기로운 와인.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순간이 있을까.③보나테라, 달콤쌉쌀 ‘순수 카카오’ 감동 동해 최북단 고성의 거진해수욕장 인근, 라틴어로 ‘축복의 땅’이라는 의미의 ‘보나테라’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빈투바(Bean to Bar·카카오빈을 농장에서 확보해 로스팅, 멜팅, 완제품 생산까지 직접 관여하는 초콜릿) 다크초콜릿을 생산하는 방앗간이다. 이곳에서는 밸런타인데이의 공식 ‘초콜릿’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끝판왕’으로 즐길 수 있다. 고성과 동남아 보르네오섬에 직접 지은 공장에서 화학 첨가물 없이 카카오닙스,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으로만 초콜릿을 만들어 순수한 카카오빈 자체의 진하고 깊고 섬세하고 쌉싸름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보나테라의 빈투바는 와인처럼 자연스럽고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한 입 깨물자마자 새콤하면서 진한 향기가 입안을 벨벳처럼 싸악 감싼다. 싸르르한 초콜릿 기운이 혀 밑으로 밀려 들어가 빈틈없이 에워싸며 입 안에서 ‘이것이 제대로 만든 초콜릿’이라는 주장을 끊임없이 외친다. 보나테라만의 다크초코살라미는 초콜릿으로 만든 원통형 살라미(이탈리아식 훈제 소시지) 모양의 디저트로, 대표의 장인정신과 고집이 집약된 메뉴다. 무려 맷돌로 갈아 만든 카카오 다크초콜릿에 치즈, 통팥, 약밤, 견과류 등 다양한 농산물을 넣었다. 밀도가 어찌나 높은지 칼이 제대로 들지 않을 정도다. 진하고 진하고 또 진하다. 이 감동과 ‘청정 고성’을 느끼기 위해 기꺼이 여행을 계획해도 좋을 일이다. 푸드칼럼니스트
  •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한양 사방 어귀에 자리잡은 ‘院’조선시대 민간 숙박소이자 쉼터학교 앞 표석만 남은 ‘전관원 터’한강서 잘 버텨낸 살곶이다리잊힌 역사와 애통한 전설만이■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101·1017 버스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여행과 이야기를 즐겼던 조선 사람들’ 1874년 파리에서 ‘조선천주교회사’라는 이색적인 책 한 권이 출간된다. 프랑스 신부 클로드 샤를 달레가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다블뤼(한국명 안돈이) 주교의 비망록과 보고서, 편지들을 바탕으로 펴낸 자료집 겸 소개서였다. 책 내용 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조선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여행과 이야기를 즐긴다”는 대목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맹률이 78%에 달하는 지경에 이야기를 즐기는 게 가능한 일인지, 막강한 신분제에 얽매인 이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인지? 그나마 이야기는 전기수(傳奇叟) 같은 전문 낭독가를 통하거나 구전으로 접했다 치고, 거의 평생을 향촌 사회의 붙박이로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일까? 오늘날 관광사회학이 전근대의 여행(travel)과 근대의 여행(tourism)을 구별하듯 다분히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표현일 테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엮은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에 따르면 18세기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여행 붐이 일어났던 시기다. 조선 중기까지는 과거길, 유배길, 암행어사 행차길 등 목적이 뚜렷한 행차가 고작인 데 비해 후기 들어 양반 계급이 아니더라도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욕망이 싹텄기 때문이다. 예인들이 스승과 무대를 찾아 방랑길에 오르는가 하면 상업의 발달로 보부상의 장삿길이 넓어진다. 견문을 넓히고 비경을 즐기고자 떠나는 유람도 흔해져서 화보와 기행문이 쏟아졌고 14세의 원주 소녀 김금원이 남장을 하고 팔도를 누비기도 한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금강산에 가 보지 못한 사람은 사람 축에도 들지 못한다는 말까지 있었다니, 우리 조상들이 고립되고 가난하고 억압당한 ‘한(限)의 민족’이라는 해석은 코끼리의 코나 다리만을 더듬어 생긴 오해일지 모르겠다.갈 곳이 많다. 동선도 길다. 4개의 원이 있던 자리가 지방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사방의 어귀이기 때문이다. 중종 25년(1530)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제원은 흥인문 밖 3리, 홍제원은 사현(모래재) 북쪽, 이태원은 목멱산(남산) 남쪽, 전관원은 살곶이다리 서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동대문 밖에 보제원, 서대문 밖에 홍제원, 남대문 밖에 이태원, 그리고 동대문 아래 남소문(南小門)인 광희문 밖에 전관원이 있었던 게다.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지만, 소설가는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다고 말하련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길 위에서 사람살이의 이야기가 빚어진다. 새로운 길이 생기고 있던 길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뜻이고, 이야깃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욕망과 삶의 양상이 다양해졌다는 뜻이렷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도로가 발달하면서 역(驛)과 원(院)의 중요성도 커졌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역이 중앙의 공문을 지방에 전달하고 벼슬아치에게 마필을 제공하는 등 공무와 관련된 관영기관이었다면, 고려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원은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민간 숙박소였다. 한양의 4원은 그 외에도 외국 사신을 쉬게 하고 병자를 치료하고 빈자를 구휼하고 은퇴한 관리들을 위한 기로연을 베푸는 등 다양한 쉼터의 기능을 담당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교통편과 숙소지만, 보통의 조선 여행자라면 여벌의 짚신 외에 준비할 교통편이 따로 없었을 게다. 최저가 검색을 통한 숙소 예약도 불가능했다. ‘하멜 표류기’에 묘사된 바로는, 여행하다가 날이 저물면 아무 집에나 들어가 자기가 먹을 만큼 쌀을 내놓으면 집주인이 그 쌀로 밥을 지어 반찬과 함께 차려 내놓았다고 한다. 그토록 고단했을 조선의 여행길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 한양 어귀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반짝거리는 원의 불빛은 얼마나 반가웠을까? 무용담과 객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했을 이야기의 경연장, 발 냄새와 걸쭉한 팔도의 입담이 뒤엉켰을 그곳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내려오면 덕수고등학교와 나란한 행당중학교가 보인다. ‘전관원 터’ 표석은 바로 행당중학교 정문 왼편에 있다. ‘전관원 터: 조선 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四院)의 한 곳’낙엽 따위를 넣은 쓰레기 자루 두 개가 표석에 기대어 있다. 대단한 우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잊힌 역사에 대한 홀대가 씁쓰레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교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아이들 몇뿐인데, 그들에게 이 터가 조선시대 무엇이었는지 아냐고 물으면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아줌마 취급을 받을 게다. 나보다 나어린 이들에게는 무어라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련다. 자신이 오른 삶의 여행길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사춘기에는 그냥 열심히 공이나 차면 된다. 열심히 차다 보면 데굴데굴 구르다가 어느 수풀엔가 공이 머물 날이 있으리라. 그때 행여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오면 두런두런 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만이다.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 나그네들이 전관원에서 만난다. 한강을 건넜지만 도성 문이 닫혀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게다. 서울이 낭이라더니 매일 일경삼점(오후 7시께)에 치는 인정(人定) 종에 따라 야멸치게 성문을 닫으니 어쩔 수 없다. 도성 문이 열리는 오경삼점(오전 4시께) 전에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도 있을 게다. 그들은 꼭두새벽 전관원을 나와 살곶이다리를 건너 동으로 강릉에 가거나 송파에서 광주·이천을 거쳐 충주에 이르는 길에 오를 것이다. 설렘과 긴장으로 들떴을 여행자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표석을 뒤로하고 살곶이다리를 향한다. 전관원 위치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의 가장 길고 큰 다리이자 지난달 찾았던 낙천정 터의 주인공인 태종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다. 2011년 보물 제1738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는 한눈에 보아도 튼튼하고 멋진 다리다. 홍수 등으로 유실되어 원형 그대로 복구되지는 못했으나 최대한 조선의 석재를 살리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살곶이다리에는 함흥차사 고사와 맥락을 같이하는 전설이 있다. 도읍지를 떠나 떠돌던 태조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이복형제들까지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종을 향해 쏜 분노의 화살이 꽂힌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실록에는 그런 기록이 전무하다. 어쨌거나 화살이 꽂힌(살꽂이→살곶이) 내력 자체는 확실한지 ‘태종실록’에 ‘(태종이) 살곶이[箭串] 냇가에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일대의 강변이 너르고 풀과 버들이 무성해 말을 먹이고 군대를 훈련시켰다니 그 와중에 혹 누군가의 화살이 다리에 꽂혔던 것일 수도 있다.서민층의 집단 창작인 야사(野史)와 전설은, 동대문 일대가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의 사연으로 뒤덮인 것처럼 사실을 말하는 일이 통제될 때 발설할 수 없는 비밀을 폭로하는 대체물이다. 어쩌면 백성들은 이런 은밀한 생각으로 애꿎은 다리에 태조와 태종을 끌어다 붙여 이야기를 만들지 않았을까?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기세 좋게 스스로 왕이 되더니 천륜을 저버리고 골육상쟁까지 벌였구나. 그렇게 권력이 좋으면 아비가 자식에게 화살을 쏘는 일도 어렵지 않겠네. 에라, 이 콩가루 집구석!”(㉻에 계속)
  • ‘조폭박물관’은 지역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조폭 박물관,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이다”, “지역 이미지를 깎아내려 두번 죽이는 꼴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경찰대 출신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폭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이색 제안을 하고 나서 네티즌들간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  그의 제안은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또 다른 후보의 가족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지역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김성중(58) 전북 익산시장 후보는 9일 익산에 설치된 교도소 세트장 옆에 조폭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교도소 옆 조폭 박물관’이라는 글에서 “지난 7일 새벽 익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관내 조폭 폭력배 2개파 조직원 30여 명이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며 글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경찰대(2기) 출신 범죄학 박사로 서울 양천경찰서장, 인천 강화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 전북경찰청 형사과장 등을 지낸 인물. 그는 “박물관은 조폭 문화에 대한 문제를 극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자는 차원의 발상으로 오랜전부터 생각해 온 구상이었다”면서 “없어져야할 과거의 행태와 그 폐해가 청소년 교육 등으로 이어져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폭력배는 이권과 이익을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 조직인데 익산에는 아직도 배차장파·구시장파·삼남배차장파·역전파·중앙동파 등 6개 파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적었다. 198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이들 조폭은 1990∼2000년대 정부의 ‘범죄와 전쟁’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당시 전국적으로 위세를 떨쳐 목포, 광주와 함께 익산을 3대 조폭 도시로 오명을 쓰게 했다고 분석했다. 익산경찰서장을 지낸 김 후보는 ”지난 10년간 익산에서는 여러 차례의 패싸움, 수천만 원대 도박 사건, 오락실 투자금 갈취, 투자신탁회사 수십억 횡령, 천억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조폭 관련 사건이 벌어졌다“며 ”알려지지 않은 범죄까지 포함하면 그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엉뚱한 발상일지 모르지만, 이런 오명을 브랜드 삼아 익산에 ‘조폭 박물관’을 세워보면 어떨까 한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홀리데이’ 촬영을 위해 익산시와 영화제작소가 손잡고 세운 성당면의 국내 유일 교도소 세트장이 지금은 전국적으로 관련 영상물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조폭 박물관’도 익산을 알리고 조폭 문화를 근절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후보는 “일본의 야쿠자나 중화권의 삼합회,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있는 그 어떤 도시에도 조폭과 관련된 박물관이 없는 만큼 익산에 조폭 박물관이 들어서면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도소 세트장 옆에 조폭 박물관을 건립한 뒤 조폭 문화에 대한 연구와 자료 보존 및 전시, 그 폐해에 대한 청소년 대상 교육 등을 하면 현실의 조폭 문화는 박물관에 봉인되고 박제화돼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이다”, “도시 이름이 이리에서 익산으로 변했어도 조폭은 여전히 존재해 안타까웠는데, 조폭 도시 익산에 걸맞은 생각”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올라왔다. 반면 “조폭 도시라는 나쁜 이미지가 있는데, 박물관까지 만들어 홍보한다면 익산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 “조폭의 활동이나 계보, 조폭들이 쓰던 연장 등을 전시한다고 해서 익산의 자랑거리가 되느냐”는 등 부정적인 댓글들도 많았다.
  • 4마리→130마리로…‘콜롬비아 마약왕’ 하마 떼, 살처분되나

    4마리→130마리로…‘콜롬비아 마약왕’ 하마 떼, 살처분되나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하마의 개체수가 130마리를 훌쩍 넘기며 콜롬비아 정부의 골칫덩이가 됐다. 현지 정부는 이 하마 떼를 두고 살처분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릴지 고민 중이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4일 하마를 외래 침입종 목록에 추가했다. 남미 대륙에서는 외래종인 하마의 개채수가 너무 많아졌고, 보호종인 매너티는 물론 원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가 외래 침입종 목록에 추가됐다는 것은 하마를 살처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마약왕이 키워 별명 ‘코카인 하마’…마약왕 죽은 후 빠르게 번식남미 대륙에는 원래 하마가 살지 않았다. 198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하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하마 4마리를 포함한 코끼리·기린·얼룩말·캥거루 등을 들여왔다. 이것이 남미 대륙에 하마가 등장하게 된 시작이다. 마약왕이 키워왔다는 상징성 때문에 이 하마들은 ‘코카인 하마’란 별명을 갖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남미 코카인의 미국 운송 루트를 개발해 미국을 코카인 중독의 나라로 만들었다. 메데인 지역에서 세를 키워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올라선 그는 정글에서 재배한 코카인을 미국 플로리다로 실어날랐다. 1990년 포브스지에 따르면, 에스코바르의 재산은 약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7위 거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에스코바르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동물들은 주인을 잃게 된다. 대부분의 동물은 또 다른 동물원 등으로 팔려가거나 죽었지만, 암컷 하마 3마리와 수컷 1마리는 그대로 야생에 남겨졌다. 이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인근 마그달레나강 유역으로 숨어든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해 최근에는 130마리 이상 늘어났다. 남미 야생에선 하마를 볼 수 없어 이색관광상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문제는 영역 본능이 강한 하마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강 유역에 사는 주민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주민들이 강에서 하마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2건 발생했다. 특히 마그달레나강 고유종인 매너티가 하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성화도 소용 없어…“살처분 vs 보호구역” 전문가들은 이 하마 떼가 10년 내 4배로 더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지 당국은 하마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마그달레나강 유역의 하마 24마리에 중성화 기능 약품을 투여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현지에서는 하마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선별적인 살처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지역 정부 관리는 AFP통신에 “살처분은 검토 대상 중 하나”라면서 “그것은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살처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마는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연초 일부 정치인과 옹호론자들은 민간자금을 유치해 하마들을 위한 보호구역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아기 안고 뉴스 진행한 여자앵커 “진정한 여성전문인” 응원 쇄도

    아기 안고 뉴스 진행한 여자앵커 “진정한 여성전문인” 응원 쇄도

    "여자이고 엄마라는 게 직업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어요" 격려와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는 멕시코의 앵커 쟈스민 노벨로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노벨로는 "뉴스가 나간 뒤 정말 많은 축하메시지와 응원을 받았다"며 "(암울한 뉴스가 넘치는 요즘) 뉴스를 보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지방방송국 뉴스앵커 노벨로를 일약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로 만든 뉴스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전파를 탔다. 특별히 중대한 뉴스가 있거나 초특급 특종을 보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날 뉴스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보통 뉴스에선 볼 수 없는 이색 장면이 화면에 뜬 덕분이다. 유타칸 13번 채널의 '마야 뉴스'의 앵커인 노벨로는 이날 아기를 안고 카메라 앞에 섰다. 때로는 데스크에 앉아, 때로는 카메라 앞에 서서 뉴스를 진행했지만 그는 프로그램 내내 한시도 아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앵커가 아기를 품에 안고 진행하는 뉴스는 단번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노벨로는 자신이 아기를 안고 뉴스를 진행하게 된 까닭은 뒤늦게 공개했다. 노벨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기를 안고 뉴스를 진행한 날) 남편이 몹시 아파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아기를 남편에게 맡기는 건 옵션일 수 없었다"고 했다. 아기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있지만 그날은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고, 뉴스 방송까지는 1시간밖에 남지 않아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기를 안고 방송국으로 달려간 그는 아기를 안은 채 뉴스를 진행했다. 노벨로가 특히 고맙게 생각하는 건 방송국 상사와 동료들의 반응이었다. 아기를 안고 뉴스를 진행해야 한다는 자신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뉴스가 나간 뒤 폭발적 반응이 나오고,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하자 노벨로가 후속으로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드러났다. 노벨로는 "사정을 이해하고 도움을 준 방송국에 감사하다"며 "여성을 포용할 줄 아는 회사에 소속돼 있다는 데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노벨로와 방송국에 대한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문직 여성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앵커, 존경해요" "엄마이길 포기하지 않은 게 대단합니다" "앵커도 최고, 회사도 최고" 등 네티즌들은 앵커와 방송국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버번위스키, 로제와인, 맥주....황금연휴 기간 세계주류로 ‘집콕’ 세계여행

    버번위스키, 로제와인, 맥주....황금연휴 기간 세계주류로 ‘집콕’ 세계여행

    올해 가장 긴 연휴 기간인 설 명절이 찾아왔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이라면 해외여행도 계획할 수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집콕’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해외여행을 하며 느끼는 낭만과 감성을 ‘홈술’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는 없을까. 먼저 아메리칸 감성에 젖고 싶다면 미국 대표 증류주 켄터키 버번 위스키를 선택해 보자.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다. 특히 대표 제품인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 MZ세대들이 즐겨 마시는 술 중 하나로, 알성비(알코올 성분 비율)와 가성비가 좋다. 얼음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바닐라, 민트, 브라운 슈거 같은 버번 위스키 특유의 녹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얼음과 소다수를 섞어 하이볼로 마시면 경쾌한 미국 홈파티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이국적인 포르투갈의 도심을 여행하는 느낌을 갖고 싶다면, 리스본 골목길을 누비는 노란색 트램이 라벨에 그려진 와인을 선택해 보자. ‘리스보니타’는 포르투갈어로 리스본(Lisbon)+예쁘다(Bonita)라는 뜻으로, 이색적인 와인 라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포르투갈 토착 품종으로 만든 3가지(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은 개성 있는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이번엔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프랑스 프로방스로 떠나보자. 설프로방스를 대표하는 로제 와인 ‘에스탕동 리플렛’은 영롱한 핑크 빛깔이 매력적인 로제 와인으로, 꽃과 과일의 섬세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시트러스와 자몽의 신선한 향,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 산뜻한 산미 3박자를 갖춰 프로방스 로제 와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프랑스 이웃인 독일에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제격이다. ‘바르슈타이너 프리미엄 필스너’는 ‘독일 맥주의 여왕’ 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만큼 독일 국민의 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호프의 향, 크리미한 헤드, 쌉쌀한 여운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고품질의 재료만을 사용하고 양조해 우아하고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공무원이 만든거 맞아?…콩트부터 뮤비까지 이색 유튜브 ‘눈길’

    공무원이 만든거 맞아?…콩트부터 뮤비까지 이색 유튜브 ‘눈길’

    서울 송파구청에는 남다른 인상을 풍기는 ‘10급 공무원 하찬은’이 근무한다. 바로 유튜브 홍보를 담당하는 구 미디어전략팀 이상철 주무관의 ‘부캐’(부캐릭터)다. 하찬은은 콧수염을 기르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성동구도 코미디 프로그램 못지않은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자치구들의 홍보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일방적인 정책 소개 위주의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기발한 영상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최근 송파구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하찬은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너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 잘 만나고 다니더라. 대체 어딜 그렇게 쏘다는거야?”라고 따진다. 마치 헤어진 연인에 대한 전 남자친구의 집착처럼 보이지만, 영상을 끝까지 보면 코로나19 수동감시 대상자에게 접촉을 최소화하고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으라는 반전 메시지를 전한다. 이 주무관은 “구청 소식지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인기 유튜브를 참고한다”며 “구청 이미지를 벗어난 영상을 제작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여태까지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고 웃었다.성동구청 유튜브 채널에는 두 편의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한 중년 남성이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맞춰 “성동구로 오세요”를 연일 외친다. 또 ‘고백은 성동구에서’라는 제목의 영상은 트로트 가수 조정민의 목소리로 서울숲, 응봉산 팔각정 등 구의 데이트 명소들을 소개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혁명적인 홍보 영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구청장들도 SNS를 통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출생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추리닝을 입고 달고나 뽑기 게임을 했다. 박 구청장은 “많이 해봤지”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달고나가 부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구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청년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홍보 방식 다양화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 설 연휴 겨울축제 다녀올까

    설 연휴 겨울축제 다녀올까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겨울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엔 멀리 떠나지 않아도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들도 열린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덕분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크지 않으면서도 겨울철 낭만을 만끽할 겨울 축제를 소개한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에 눈 조각품 10점을 설치하는 등 ‘한강 겨울동화’를 구현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직접 제작됐고, 자연 해빙될 때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중인 눈 조각품은 폭과 높이가 각각 2m 규모다. 여의도한강공원에 3점, 뚝섬한강공원에 3점, 반포한강공원에 4점이 설치됐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겨울 눈밭의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설호’(뚝섬),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눈 조각으로 표현한 ‘스핑크스’(여의도), 자유로운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통해 일상의 자유를 소망하는 ‘고래의 꿈’(반포)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눈 조각 작품들이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반길 전망이다.이철희 한강본부 운영부장은 “비교적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겨울철에 한강공원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눈 조각 작품을 마련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설 연휴 기간에 동심과 낭만을 더해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오는 2월부터 한강공원 조각품 순환전시를 시작한다.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2개 공원씩 선정해 두 달 단위로 돌아가며 연중 전시하는 방식이다. 강서와 양화한강공원에서 첫 전시가 시작될 예정이다.전남 순천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까지 지역 대표 겨울축제인 ‘순천만국가정원 별빛 산책’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23일 시작한 별빛 산책 행사는 한 달만에 2만여명이 찾아오는 등 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나무도감원에는 ‘마법의 빛으로 물든 꿈의 정원’을 주제로 아바타가든, 빛의 놀이터 등 8가지 주제의 이색 공간이 펼쳐진다. 물새놀이터 울타리 부근에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홀로그램 화면이 반응하는 ‘홀로 포레스트’와 인공 눈 포토존이 마련됐다. 설 명절을 맞아 한복착용자 무료입장, 꽃씨 나누기, 가족사진 촬영, 한방떡·한방차 무료나눔, 전통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온라인에서 겨울을 만끽할 축제도 열린다. 충남 공주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인 ‘겨울 공주 군밤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알밤 토크콘서트, 공주 알밤 디저트 요리법을 소개하는 전국 UCC 공모전, 아프리카TV BJ들과 함께하는 ‘공주 최고의 밤 맛을 찾아라’ 등 프로그램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11번가를 통해 공주 밤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 정안알밤휴게소 상·하행선에서는 특별 판촉 행사도 열린다. 공주에서는 2100여개 농가가 연간 전국 밤 생산량의 17%에 달하는 8000t의 알밤을 생산하고 있다.
  • 공약 어디까지 알아봤니…‘소확행’에서 ‘심쿵약속’까지

    공약 어디까지 알아봤니…‘소확행’에서 ‘심쿵약속’까지

    여야 대선후보의 생활밀착형 공약 대결이 벌어지면서 대선 정국이 흥미로워지고 있다. 앞다퉈 내놓는 닮은꼴 공약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유권자를 위한 차별화 공약에는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경쟁 양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법’·‘나의 아저씨법’ 공약을 아시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7일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로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은 신분증 위변조, 도용 등으로 주류 구매 시, 판매업주는 반드시 면책하겠다는 내용이다. 나이를 속이거나 협박으로 주류를 구매한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고 판매업주는 면책하겠다는 내용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착안했다. 이 후보는 만 14세인 촉법소년 상한을 낮추고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연령을 결정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이미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12세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정의당은 이같은 촉법소년 연령 인하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년 사법은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고 범죄에 대한 성찰, 교화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도모하겠다는 이념과 목적을 기반으로 세워진 제도”라며 “국가인권위원회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낮추는 행위는 UN아동권리협약이 강조하는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 관점에 반할 뿐 아니라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실효적인 대안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의 실질화, 열악한 소년보호시설 개선에 대한 언급 없이 처벌만능주의를 도깨비 방망이라도 된 듯 내세우는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소년사법제도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표를 얻기 위해 내세운 공약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소년 강력범죄에 대한 보다 강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적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사회적 논의가 대선 이후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이른바 ‘나의 아저씨법’ 공약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44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발표한 미성년자 자녀의 빚 대물림을 끊기 위한 민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 3억원을 상속받아야 했던 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이 공약은 법정대리인이 한정승인 기회를 놓쳤다면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된 후 일정 기간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모 빚 대물림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는 80명에 이른다는게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법정대리인이 법률지식이나 대응능력이 부족해 부모 빚을 떠안은 사례가 많은만큼 대법원도 2020년 11월 이런 문제로부터 미성년 상속인을 보호할 입법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주식양도세 폐지’vs‘부자감세 반대’ 최근 코스피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주식시장 관련 공약을 두고 여야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도 벌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에 또다시 나서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자감세 폐지’라는 여섯 글자 메시지로 반박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윤 후보는 전면적인 양도세 과세를 하는 경우 거래세는 폐지해야 한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며 “금번 증시 체력 강화를 위한 주식양도세 폐지와 관련, 거래세는 현행 세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거래세를) 다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필요한 경우 증시의 체력을 고려해 거래가 늘면 세수가 늘어나는 거래세의 특성을 반영해, 지금 취약한 증권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윤 후보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육성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마지막 자산 형성의 꿈을 주식시장에 두고 있는 한국의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전면 폐지한다”며 “주식 보유가 많은 사람, 수백 억을 갖는 사람은 세금을 안 매기는 것이냐? 배당소득 등은 종합적으로 과세가 된다. 오히려 양도세가 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외국 시장을 빠져나갈 때 받는 피해로 한국증시 추락이 가속화되고, 개미 투자자가 막판 덤태기를 쓴다.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지분율, 보유 금액과 관계 없이 양도세 전면 폐지가 윤 후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실이 난 것과 이익 난 것으로 한 소득을 갖게 되는 납세자 기준으로 종합해서 세금을 매기는 선진국형 과세 체계를 설계하겠다. 주식 시장이 안정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상당히 극복한 이후에 도입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대주주 지분, 보유 금액과 관계 없이 개별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은 전면 폐지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채이배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세퓰리즘’은 불공정과 몰상식”이라며 “이 정책은 재벌총수 등 부자들을 위한 완전 부자 감세”라고 지적했다. 채 전 의원은 “어젯밤에는 나라빚을 걱정하다가 오늘 아침에는 세금 폐지를 얘기하는 윤 후보는 국가 운영 원칙이 불공정과 몰상식이냐”며 “종부세도 없애고, 주식양도세도 없애고, 또 무슨 세금을 없앤다고 할지… 혹시 선거 전날에는 근로소득세 없앤다고 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룹 지배권 유지용 핵심주식이 아닌 매각으로 상속세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주식들, 예를 들어 이재용의 삼성SDS, 정의선의 현대글로비스 등 재벌총수가 일감몰아주기 해서 키운 회사 주식을 세금 부담없이 매각하도록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총수일가가 이런 주식을 블록딜로 팔고 나가면 결국 소액주주들만 피해를 입겠다”고 강조했다. ●미세공약 대결…포퓰리즘 경쟁 비판도 여야 양당 주자들이 거대 담론을 내건 ‘메가 공약’보다 생활밀착형 ‘마이크로 공약’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민생 현안에 관심이 높은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자칫 포퓰리즘 경쟁 양상으로 대선 정국이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후보의 탈모치료약 건강보험 확대 적용 공약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한 비판 역시 공존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치료 받는 국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치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전방 및 산악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군화용 지퍼키트를 보급해 병사들의 피로한 발 관리 및 무좀 예방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석열씨의 심쿵약속’ 22번째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59초 쇼츠(shorts)’ 공약 영상을 통해서 차로 이탈 방지·전후방 충돌 방지 등 택시 안전시스템 장착 의무화와 국가보조금 지급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번 대선의 특성상 미니 공약이 중도층에게 효능감 있게 다가가는 것 같다”며 “중도를 잡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공약 발표 형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장 지지를 끌어오고 싶은 특정 그룹에 마치 표를 주면 상응하는 대가를 주겠다는 식으로 공약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기부·헌혈 등 자원봉사… 공존 위해 적극 소통해야

    기부·헌혈 등 자원봉사… 공존 위해 적극 소통해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작은 지구촌’이다. 그중에서도 우사단길 주변은 서울 속 작은 ‘이슬람 도시’다. 1976년 건립된 국내 최초의 이슬람 성원인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을 중심으로 인도, 파키스탄, 터키 음식점과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식재료를 파는 상점, 여행사, 무역 회사, 이슬람 공동체 등이 우사단길 주변에 밀집해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이국적인 풍경과 이색 식문화를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늘 붐볐다. 용산구는 이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좁은 보도를 넓히고, 낡은 가로등과 보안등을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벌였다. 사원이 자리잡은 지 5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동네 분위기와 문화에 익숙하다. 40여년간 사원 바로 앞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기기 전에는 미군들이 이 일대에서 간혹 사고를 일으켰다”면서도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주민들이 무슬림들을 기피하거나 불안해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주민들의 반응이 다 같은 건 아니다. 사원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이슬람 국가와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사원이 건립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원 때문에 주변이 슬럼화되는 걸 우려한다”면서도 “이왕 더불어 살기로 했으니 공존해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한국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무슬림도 많다. 한·이슬람문화교류협회는 용산복지재단에 할랄 음식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파키스탄인 자히드 후세인도 협회에서 활동한다. 그는 “한국 사람과 교류하면서 마음의 거리를 없애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고 협회를 만들었다”며 “광복절에 다 같이 헌혈을 하거나 다른 단체와 함께 서울, 인천 등에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14년간 거주한 그는 대구 대현동 갈등에 대해 “한국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소통하며 이해하면 갈등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슬람 사원 60여곳의 현황을 조사한 이수정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슬람 사원은 종교 시설인 동시에 무슬림들의 소통 공간이자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면서 “해외에서 한국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타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전 국민의 5%를 넘고 앞으로 무슬림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무조건 밀어내는 대신 이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신안섬 폐교된 학교들, 이세돌 바둑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

    신안섬 폐교된 학교들, 이세돌 바둑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

    2019년 4월 신안 압해도~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된 이후 섬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폐교를 활용한 각종 문화기반시설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급증하는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31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신입생이 끊근 초등학교와 분교장 등 25개교를 지역이 품고 있는 자연·인문 자산과 결합해 관장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비금 대광초등학교 리모델링한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대표적이다. 2008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매년 바둑관련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좌초 안창분교는 지난 2019년 세계 화석·광물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방과 전시공간,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등으로 조성됐다. 화석류 1196점과 광물류 648점 등 모두 4000여 점이 전시됐다. 2020년~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은 두봉초에 들어설 예정인 도서생활사 박물관은 공사가 한창이다. 흑산초 서분교(사리)에는 유배박물관이,신의초 신의남분교에는 세계인권평화 미술관이 각각 들어선다. 안좌초 사치분교와 흑산초 만재분교, 암태초 당사분교는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인 경로당과 외부인들의 게스트하우스 역할을 대신하는 숙박 시설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옛 암태 동초등학교는 전통서각과 이색 성문화를 전시한 ‘에로스서각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연간 2만500여명이 방문했다. 지도초 신광분교는 요양원과 천일염체험관 시설로, 임자남초 재원분교는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도맡는 보건진료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해 관광 길라잡이로 변신한 흑산초 신흥분교(홍도2구)는 다세대 맨션으로, 안좌초 반월분교는 퍼플섬 관리사무소, 지도초 선치분교는 수선화 관리센터, 증도초 병풍분교는 맨드라미 체험센터 및 관리사무소로 운영중이다. 상당수는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센터와 교육기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광분교는 하의3도 농민운동 기념관, 도초서초는 섬마을 인생학교, 도초동초는 세계생태수도섬 방문자센터 등으로로 각각 활용된다. 장산초교 동분교장은 동·서양화 및 전통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이트 미술관’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신안군은 폐교 전 단계인 휴교 중인 학교에 대해서도 건물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관리할 계획도 세웠다. 신안군 관계자는 “폐교를 활용한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는 모두 22개(총연 장 66㎞)로, 이가운데 13개가 완료됐고, 9개는 추진 중이다. 섬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섬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도 점차 늘고 있다.
  • 약정 금액만큼 쇼핑하면 프리미엄 가전이 내 품안으로

    약정 금액만큼 쇼핑하면 프리미엄 가전이 내 품안으로

    이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캐시백 프로모션 ‘이워드(eward)’의 13차 참여자 모집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3월 2일까지 이마트 131개점과 이마트 외부 소재 일렉트로마트 4개점에서 이워드 13차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워드는 2019년부터 선보인 이마트만의 캐시백 프로모션이다. 이마트에서 행사 카드로 매월 약정 금액만큼 쇼핑하면 이워드 약정 가입 상품의 월 할부금을 전액 혹은 일부를 돌려준다. 이마트는 신년과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품목을 준비해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등 총 14개 인기 상품을 2500대 한정 수량으로 기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명절에 고가의 가전제품을 부모님댁에 선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워드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월 할부금을 캐시백 받을 수 있어 알뜰하게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이워드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300만~400만원대의 고가 가전을 행사상품으로 선보이고 ‘월 할부금 일부 캐시백’ 혜택을 도입했다. 해당 상품 선택 시 전액이 아닌 사전 고지된 월 할부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총 캐시백 금액은 상품 판매가의 35% 수준이다. 고가의 가전을 행사상품으로 선보여 구매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부 캐시백을 통해 쇼핑 약정 부담을 완화해주는 취지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이에 일부 캐시백 상품으로 ‘LG 나노셀 UHD TV(75NANO93K)’, ‘LG 오브제 워시타워(W17GG)’, ‘코지마 마스터 안마의자(CMC-A100)’ 등을 선보였다. 35개월 동안 월 30만~40만원씩 이마트·일렉트로마트에서 쇼핑하기로 약정하면 이들 제품 3종의 월 할부금 3만~4만원씩을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전액 캐시백 상품으로는 인기 냉장고, 세탁가전(건조기·의류관리기)을 비롯해 2022년 신형 공기청정기, 노트북 2종을 준비했다. 또한 올해 큰 인기를 끈 애플 ‘아이폰13 미니’와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SM-F711N)’를 자급제 상품으로 동시 운영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표 상품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875ℓ(메탈·RF85A9103T2)’는 월 할부금 6만 2751원(월 45만원씩 35개월 쇼핑 약정 시)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샌드베이지·온풍·FS061PSSAB)’는 월 할부금 3만 7114원(월 35만원씩 35개월 쇼핑 약정 시)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3는 월 할부금 3만 1400원(월 30만원씩 35개월 쇼핑 약정 시)을, ‘LG 그램 15(15Z95P-G.AR50K)’는 월 할부금 4만 6857원(월 40만원씩 35개월 쇼핑 약정 시)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현대카드로 진행하며 가입 첫 달의 월 할부금은 쇼핑약정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마트가 지원한다. 이후 전국 이마트 및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 매달 1일에서 말일까지 해당 카드로 약정 금액을 쇼핑하면 익월 25일경 현대카드 결제 계좌로 월 할부금이 캐시백 된다. 이워드 프로모션은 매 회차 행사에서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품절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진행된 11차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3가 행사 시작 이틀 만에 초기 준비 물량 300대가 소진돼 예약판매를 진행했고, 총 1000대가 판매됐다. 이어 12차 행사에서도 김치냉장고, LG 노트북이 모두 조기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만의 이색 프로모션인 이워드 프로그램에 많은 소비자가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1~12차 이마트 이워드 프로그램의 누적 가입자 수는 2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공과금 등 생활요금을 매달 할인 받을 수 있는 ‘생활요금 이워드’도 지난 8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e카드’로 생활요금(아파트관리비·통신요금·도시가스요금·전기요금) 결제를 신청한 뒤 이마트에서 20만원 이상 쇼핑하면 익월 생활요금에서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하며 이마트 매장 내 ‘e카드 부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만의 캐시백 프로모션 이워드가 매 회차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부터는 일부 캐시백 도입 등 새로운 혜택을 추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이천쌀문화축제 등 20개 대표 관광축제 선정

    경기도, 이천쌀문화축제 등 20개 대표 관광축제 선정

    경기도는 이천쌀문화축제, 안양시민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2022년 경기관광축제’ 20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 가운데 안양시민축제, 양주회암사지축제왕실축제, 연천거리문화축제 등 3개는 대표 축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웹툰을 주제로 행사와 관광상품을 준비 중이며, 남양주정약용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문예대회와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외에도 유적지와 생태공원 체험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4개 도예촌을 중심으로 분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변 곳곳에서 소규모 거리공연과 이색적인 도자 경매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선정된 축제는 고양행주문화제, 화성뱃놀이축제, 화성정조효문화제,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파주장단콩축제, 의정부블랙뮤직페스티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오산독산성문화제,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의왕철도축제, 포천산정호수명성산억새꽃축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동두천락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에 평가 등급에 따라 4000만∼8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도와 시군은 코로나19 지속 여부와 지역경제를 모두 고려하면서 비대면 또는 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화장실 한 공간에 변기 4개’ 美 이색 주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화장실 한 공간에 변기 4개’ 美 이색 주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미국에서 칸막이 없이 여러 변기가 나란히 있는 화장실을 가진 주택이 매물로 나와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매매가 45만 달러(약 5억 4000만 원)에 매물로 나온 한 주택에는 변기 4개가 칸막이도 없이 나란히 설치된 화장실이 딸려있다. 산사나무집(Hawthorn House)으로 불리는 주택은 지난 12일 한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된 후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보고 악몽을 꿨다”, “화장실을 보기 전까진 정말 평범한 집인 줄 알았다”, “화장실 한 칸에 변기 2개가 있는 경우는 본 적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전용면적 363.5㎡(약 109.9평), 대지면적 1537.8㎡(약 465.1평)의 산사나무집에는 화제가 된 화장실 외에도 화장실 3개가 더 있고, 침실은 6개가 있다. 산사나무집은 지금으로부터 171년 전인 1851년 파울이라는 성씨를 지닌 한 가족에 의해 지어졌다.화제의 화장실에는 원래 변기가 1개밖에 없었지만, 주인 가족이 1920~1930년대 집을 걸스카우트에 기부한 뒤 숙소로 쓰이면서 변기 3개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후 집 주인이 두 차례 더 바뀌면서 변기 4개가 그대로 남게 됐다. 현 주인은 40년간 집을 소유했다는 전 주인으로부터 2년 전 집을 에어비앤비 숙박시설로 사용할 계획으로 구매했다. 그는 집을 구매할 때부터 해당 화장실에 칸막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왜 칸막이를 없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말러 소더비국제부동산
  • 4색 조합 K클래식, 바흐를 리모델링하다

    4색 조합 K클래식, 바흐를 리모델링하다

    더블베이스·클라리넷·피아노 구성4중주 통념 뒤집고 클래식 재해석 ‘골드베르크 변주곡’ 저음 극대화전자악기까지 동원한 이색 연주“음악가에게 뿌리와도 같은 바흐의 음악을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를 모두 차용해 재해석하고자 했어요. 저희만의 고유한 소리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해 보고 싶었죠.”현악 4중주를 의미하는 ‘콰르텟’은 보통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다. 또 길이 2m에 달하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2)는 최근 이런 통념을 뒤집고 더블베이스 두 대(성민제, 최진배)와 클라리넷(장종선), 피아노(이한얼)로 구성된 ‘몰토 콰르텟’을 구성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 ‘저스트 바흐’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몰토 콰르텟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바흐 음악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몰토 콰르텟의 ‘몰토’는 ‘매우, 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성민제는 “정해진 레퍼토리가 없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한얼(40)은 “저희는 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뼈대만 남겨 두고 각자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 공연 1부에서는 작곡가 J F 츠빈덴이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그려낸 곡인 바흐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들려준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부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건반악기를 위한 대작을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도 동원된다. 성민제는 “전자 음악은 이색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면서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물과 와인처럼 섞일 듯 아닐 듯한 묘미가 있을 것”(장종선)이라는 설명이 아직은 낯선 몰토 콰르텟의 존재와도 어울린다. 팀 결성을 주도한 성민제는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16세 때인 2006년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를 휩쓸어 ‘영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아버지가 더블베이시스트여서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 활을 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중한 이 악기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한 고음이 있고 논리적으로 어렵다”며 “줄이 워낙 두꺼워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고 수동카메라를 다루듯 조정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연주자 기량이 중요한 악기라 매력이 있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성민제는 “전통을 무시한 채 무작정 대중화할 수는 없다”며 “고유 장르를 보존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호흡하는 K클래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백화점·마트 ‘프리미엄 선물세트’ 대세…설 앞두고 잇따라 출시

    백화점·마트 ‘프리미엄 선물세트’ 대세…설 앞두고 잇따라 출시

    롯데백화점 최고급 한우 ‘넘버9’신세계백화점 ‘산지 공수’ 고품격 한우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물량 한우세트만남과 덕담으로 풍요로워야 할 설이지만 올해도 코로나19로 ‘가지 못하는 마음’을 전하는 손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업계는 평소보다 정성을 더한 선물을 전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올 명절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추석 때 170만원 상당의 고급 한우 세트가 조기에 품절되며 큰 인기를 끈 만큼 이번 설을 맞아 한우의 물량을 40% 늘려 총 20만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국내 최고가 한우 세트인 ‘롯데 L-넘버나인 프레스티지 세트’(8.4㎏, 300만원)로 1++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넘버나인의 명품 한우 가운데 최고급 부위로만 구성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담은 선물도 선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이색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문지윤 스타일리스트는 잠시 일상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쌍계명차 오마주 티 마스터 세트’(12만원)를, 민들레 공간 디자이너는 실내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더콘란샵 페이스 라운드 플래터’(22만원), ‘콘란 볼타 익스클루시브 모빌’(35만원) 등 화려한 색감의 오브제를 추천했다. 와인은 입문자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세트부터 마니아층을 위한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채롭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3대 와인 명가인 ‘르로이 한정 와인’(60만~830만원)과 5대 샤토 와인으로 꼽히는 ‘샤또 마고 올드 빈티지 컬렉션’(135만~224만원) 등 시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준비돼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을 맞아 한우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축산물공판장은 전국 물류 최적지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품질 좋은 소가 가장 많이 상장된다. 풍미 깊은 한우를 구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한우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60개월령 이하의 고품질 암소만을 선별하고 마블링, 육색 등을 직접 확인했다. 한우 암소의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명절에 더욱 인기가 많은 등심로스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만복’(36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집에서도 레스토랑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명 맛집 협업 상품도 소개한다. 모퉁이우, 우텐더, 설로인 등 한우 맛집의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180~200g씩 소포장으로 담았다. 국내 대표 산지에서 골라낸 과일 선물세트도 있다. 깊은 토심을 자랑하고 홍수와 태풍 피해가 적은 천안 성환 송덕리의 ‘성환 배’, 온난하고 강수량이 풍부해 짙은 향과 우수한 당도를 보장하는 ‘제주 감귤’, 퇴적토가 많고 배수가 원활해 맛과 향이 진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충주 사과’ 등 전국에서 유명한 농가의 과일을 모았다.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이상 늘려 총 7만 3000여개를 선보인다.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품목 수도 10% 이상 늘려 80여종을 기획했다. 우선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30% 늘렸다.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250만원)를 비롯해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운 프리미엄 한우 세트 ‘현대명품 화식한우 매(梅)세트’(120만원), ‘현대명품 화식한우 난(蘭)세트’(100만원) 등이다. 이마트 “최상급 한우에 기술 더했다”홈플러스 “한우·와인이 한 세트로”롯데마트 “10만원대 선물 확 늘렸어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겨냥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1호 동물복지 인증 한우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85만원)도 눈길을 끈다. 경남 산청에서 일반 축사보다 3배 이상 넓은 사육환경에서 자연 순환 농법으로 키운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65만원), 전남 강진에서 자연 방목해 기른 프리미엄 한우 ‘자연 방목 한우 세트’(52만원) 등도 내놓는다. 집콕 장기화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수부위 세트도 판매한다.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치마살 등 6개 부위를 200g씩 담은 ‘한우 특수부위 세트’(38만원)도 인기다.이마트는 축산에서는 한우, 과일에서는 샤인머스캣 등 비교적 고가의 상품을 위주로 한 선물세트를 주로 선보인다. 한우 상품에서는 이마트 미트센터의 ‘웻웨이징’ 기술이 녹아 든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 등급 1+등급 세트’를 26만 8200원(카드 할인 10% 기준)에 판매한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NO.9 세트’는 80만원에 선보인다. 한우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인 횡성축협의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등급이 9인 최상의 원료육을 사용했다. 과일은 샤인머스캣이 들어간 신규 세트 ‘시그니처 사과 배 샤인 세트’(사과 1.2㎏/4입, 배 2.2㎏/4입, 샤인머스캣 1.1㎏/2송이)를 10% 할인한 8만 5500원에 판매한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도 15만원 이상 선어 세트의 인기를 반영해 ‘프리미엄 제주 옥돔·갈치세트’를 22만 2400원(20% 카드할인가)에 판매한다.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는 준비 물량을 3배 늘려 총 300세트를 19만 6200원(10% 카드할인가)에 선보인다. 와인은 프랑스 메독 1등급 컬렉션 ‘5대 샤또’ 5종을 99만~148만원에 총 60병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홈플러스는 고객들의 선호가 높은 축산,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설 본판매에서 첫선을 보이는 ‘냉장 한우 맞춤형 선물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한우와 와인을 하나의 세트로 주문 제작해 주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한우 부위와 와인 6종 중 하나를 고르면 현장에서 바로 선물세트를 만들어 준다. 고객이 안전하게 선물을 들고 갈 수 있도록 래핑, 아이스팩, 에어캡을 넣고 보자기 포장으로 격식을 더했다. 홈플러스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37개 점포에서 한정 수량으로 시범 운영한다. 미국산 프라임 등급 살치살 및 부채살과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을 함께 구성한 ‘PRIME 스테이크 홀인원 패키지 냉장세트’를 22만 4000원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와인 단독 상품으로는 밸런스가 좋은 프랑스 와인의 특징을 잘 담아낸 AOC 등급의 ‘샤를루쏘까베네+메를로’ 5만 9900원, 칠레 1위 와이너리 콘차이토르의 월드 베스트 아이템인 붉은 악마 프리미엄 와인세트 ‘까시에로리저브까베네쇼비뇽+멜롯’ 5만 9900원이 있다.롯데마트는 10만~20만원 사이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 설 대비 20%가량 늘렸다.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약 20% 높은 고당도 과일로 구성된 ‘황금당도 천안배, 충주사과’ 세트(사과 8입, 배 6입)를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친환경 패키지 세트로 포장한 ‘GAP 나주배, 충주사과’ 세트(사과 6입 ,배 6입)와 ‘GAP 청송사과, 아산배’ 세트(사과 6입, 배 6입)를 각각 12만 9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전용 시설에서 20일 이상 숙성한 ‘숙성한우 등심/저지방 혼합세트’(등심 1㎏, 삼각살 500g, 꾸리살 500g)는 19만 8000원, ‘한우 등심 정육세트 2호’(등심 1㎏, 국거리 500g, 불고기 500g)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19만 5000원에 선보인다. 대한민국 우수산지 지역농가 협업 프로젝트의 ‘산지뚝심 제주 은갈치 세트’(4마리, 1.8㎏ 내외)는 12만 6400원에 판매한다.
  • 바흐 재해석한 4색 조합 ‘몰토 콰르텟’, “새로운 장르 개척해보고 싶었죠”

    바흐 재해석한 4색 조합 ‘몰토 콰르텟’, “새로운 장르 개척해보고 싶었죠”

    “음악가에게 뿌리와도 같은 바흐의 음악을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를 모두 차용해 재해석하고자 했어요. 저희만의 고유한 소리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해 보고 싶었죠.” 현악 4중주를 의미하는 ‘콰르텟’은 보통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다. 또 길이 2m에 달하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2)는 최근 이런 통념을 뒤집고 더블베이스 두 대(성민제, 최진배)와 클라리넷(장종선), 피아노(이한얼)로 구성된 ‘몰토 콰르텟’을 구성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 ‘저스트 바흐’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몰토 콰르텟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바흐 음악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몰토 콰르텟의 ‘몰토’는 ‘매우, 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성민제는 “정해진 레퍼토리가 없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한얼(40)은 “저희는 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뼈대만 남겨 두고 각자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공연 1부에서는 작곡가 J F 츠빈덴이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그려낸 곡인 바흐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들려준다.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부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건반악기를 위한 대작을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도 동원된다. 성민제는 “전자 음악은 이색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면서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물과 와인처럼 섞일 듯 아닐 듯한 묘미가 있을 것”(장종선)이라는 설명이 아직은 낯선 몰토 콰르텟의 존재와도 어울린다.팀 결성을 주도한 성민제는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16세 때인 2006년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를 휩쓸어 ‘영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아버지가 더블베이시스트여서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 활을 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중한 이 악기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한 고음이 있고 논리적으로 어렵다”며 “줄이 워낙 두꺼워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고 수동카메라를 다루듯 조정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연주자 기량이 중요한 악기라 매력이 있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성민제는 “전통을 무시한 채 무작정 대중화할 수는 없다”며 “고유 장르를 보존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호흡하는 K클래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책갈피 풍경]한국관광공사의 주목 받는 책 2제

    [책갈피 풍경]한국관광공사의 주목 받는 책 2제

    한국관광공사가 책을 두 권 냈다. ‘뜨는 관광에는 이유가 있다-ESG 관광의 모든 것’과 ‘아름다운 한국의 건축물 순례’다. 최근 간행된 ‘뜨는 관광에는…’은 세계 관광산업에 불어닥친 ESG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다. 관광공사가 해마다 내는 ‘뜨는 관광’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을 뜻하는 ESG가 관광 분야에 끼친 영향을 관광공사의 31개 해외지사에서 취재해 엮었다. 책은 친환경여행, 지역상생여행, 정부정책·제도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국의 ESG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 청계천을 모티브 삼아 흉물로 전락한 수로를 친환경 관광명소로 변모시킨 태국 방콕의 클롱 옹 앙 등 여러 사례들이 제시된다. 관광공사는 “탄소중립시대에 ESG가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대두된 만큼 관광산업도 예외가 될 순 없다”며 “현지 ESG 관광 성공사례들을 엮은 이 책이 관광 부문의 ESG를 추진하는 정부·지자체·지역관광공사·업계 등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1만 6000원.‘아름다운 한국의 건축물 순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소개한 책이다. 지난 2020년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외국어로 간행한 동명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했다.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산 영화의 전당, 제주 포도호텔 등 이색적인 현대 건축물부터 한옥의 미를 간직한 현대 건축물, 전통과 근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추천 건축 여행 코스, 대구의 근대 문화골목, 한옥 종교시설 등도 따로 소개하고 있다. 건축 순례를 제대로 즐기려면 건축 관련 전문 지식을 쉽게 풀어주는 책자가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한국의 건축물 순례’는 국민들이 여러 ‘공간적 복합체’들을 더욱 깊이 있는 시선으로 들여다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무료다. 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의 하단 배너 ‘여행가이드북’에서 e북으로 볼 수도 있다. 손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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