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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뜨는 직종] 머천다이저

    ‘고시&취업 플라자’에서는 취업난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직업을 소개하는 ‘불황 속에 뜨는 직종’을 연재합니다.자신만의 전문성과 독특함으로 취업난을 이겨나가고자 노력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상품의 기획 및 판매 등을 총괄,‘상품의 마술사’로 불리는 머천다이저(MD)의 인력수요가 늘고 있어 빠듯한 하반기취업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MD란 상품의 기획과 개발,생산,판매,재고처리 등 전 과정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직업.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해 이에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무엇을 강조해야 잘 팔릴 것인가를고민하는 것이 MD의 몫이다.따라서 유통업계에서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어 유통분야의 인기직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에서도 유통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백화점 한 곳이 문을 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쳐 1,500여명,할인점은 3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이 분야의 인력수요는 다른 업종을 압도할전망이다. 최근 온라인 홈쇼핑 업체가 늘어나면서 MD들은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온라인 MD들은 전문적인 제품지식,온라인 매체에 대한 지식 등 팔방미인의 자격이 요구된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우 30여명의 MD가 활동하고 있으며,각각 한 품목씩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그 역할이 세분화 되어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김화수 사장은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전문적이고 이색적인 직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실업난을 헤쳐나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 “MD의 경우는 각 분야별로 전담분야가 나눠지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분야의 응용이 가능해 직업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12월부터 위성인터넷 서비스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한 한강유람선에서는 이색행사가 열렸다. 잠실선착장까지 왕복하는 두 시간동안 인공위성을 이용해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받는 시연회였다.한국통신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무궁화위성 3호를 통한 이동위성인터넷서비스 ‘메가패스 스카이넷’(Magapass Sky-Net)을 이용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위성인터넷을 통해 TV드라마등 동영상과 실(實)시간 뉴스,주문형비디오(VOD),e-메일,인터넷 검색,증권거래,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체험했다.위성멀티캐스팅서비스와 위성방송 수신서비스도이용했다.이 서비스는 12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앞으로는전국 어디서든 이동중인 차량이나 300㎞ 이내의 연근해 선박에서도 초고속(1M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성수기자
  • 이색 조각·추상화…느낌이 다르다

    경북 경주시 신평동 경주힐튼호텔 내에 자리잡은 아트선재미술관 본관 전시실. 한국 추상화에서 큰 작가중 하나로 꼽히는 윤형근(73)과조각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심문섭(59)의 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12월25일까지. 먼저 1층의 심문섭 작품들부터 둘러 보았다.전시실 문턱을 넘자마자 길다랗게 반쪽난 통나무들이 ‘ㄷ’자 형으로이어진 작품이 눈에 띄었다. 동행한 작가 심문섭은 “내 조각에는 물이 흐른다”면서“물은 흐르고 흘러 다시 돌아온다.물의 순환은 생명의 흐름을 이어내는 하나의 고리로 영원한 순환체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작품 곁에 바싹 다가가 살펴보면 오른쪽 통나무를 받치고있는 네모난 철통 안에 물이 고여 있고 이 물을 통나무 홈으로 뿜어 올리는 모터펌프가 돌아가고 있는데 묘하게 기계음이 아니라 물소리를 내고 있었다.뿜어 올려진 물은 반쪽난 통나무의 홈을 따라 서서히 아래쪽으로 흘러 가운데의 네모난 물받이에 이르고 고인 물은 또 호스를 통해 원점인 철통으로 되돌아간다. 물의 순환은 이런 식으로 끊없이 이어진다. 미술평론가 박신의씨는 “심문섭 작품에서 물은 생명이며나무는 재료이자 자연”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무에 칼을 대고,다듬고, 문지르고 하는 과정속에서 작가는 나무를느끼고 호흡하며,자신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심문섭전에는 이밖에도 통나무 위에 놓인 종이배, 광섬유 케이블로연결된 자연석·인공석 등이 소개된다. 추상화의 거인 김환기의 제자이며 사위이기도 한 윤형근의 작품들은 1층 일부와 2층 전시실에 걸려 있었다. 그의작품은 선비 정신이 잘 드러난 추상 회화라는 평을 듣는다.일본의 미술평론가 지바 시게오(千葉成夫)는 “윤형근의세계는 전통의 선비 또는 문인의 마음을 느끼게 하며 ,그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하며,고도로 추상화·개념화된 방식으로 인간·자연·사회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드러낸다”고말한다. 윤형근의 작품에는 형상이 없다.시간성을 느끼게 하는 색면과 고요하게 비워진 여백이 있을 뿐이다.캔버스와 유채(油彩)를 사용하지만 종이와 먹으로 이뤄지는 수묵화의 본질적인 전통을 자연스럽게 현대화하고있다고 느껴진다.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은 미술평론가 신용덕씨는 “그는추사 김정희,겸재 정선 등 찬란했던 한국 미술이 현재로자연스레 이어지는 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설정하고오랜 기간 정진해오고 있는 작가”라고 말했다. “시는 외로운 것이며 그림은 조용하고 음악은 서러워야한다.그림은 시가 아니며 언어의 가능성을 넘어 마음으로,가슴으로 그려야 한다”는 윤형근의 평소 지론이 담긴 작품들이 30호부터 500호까지 60여점 전시돼 있다.(054)745-7075. 경주 유상덕기자 youni@
  • 20일 문화의날…풍성한 행사

    1년 내내 문화는 살아있지만 일반인들은 느끼지는 못한다. 아직은 ‘밥’이나 ‘일’이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년에 한 번쯤은 문화를 맘껏 숨쉬고 싶다면 오는 20일이 기회다.10월은 문화의 달이고 20일은 문화의 날이다. 이날만은 대학로나 예술의 전당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서울거리 곳곳이 신명나고 흥겨운 ‘문화 장터’로 변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2001 문화의 달’ 행사가 민간에 넘어간 지 3년을 맞아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품위있는 깜짝쇼로 다가온다.‘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택)’가 주관하는 이번 잔치의 주제는 ‘찾아가는 예술,함께하는 문화’이다.20일 서울을 풍요롭게 할 다양하고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알아본다. ◆본 공연-과거와 현재,‘모듬 공연마당’(대학로 특설무대 오후7시∼21시30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공연으로 신명난 무대가 펼쳐진다.‘청와대 공연’으로 유명한 백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널뛰기 묘기로 문을 연 뒤 명창 김영임의 민요 공연과 뮤지컬 전문 여배우들 모임 ‘맥’이 주옥같은 명곡으로 무대를 채운다.동요와만화주제가,김흥국과 아리랑응원단,경희대응원단이 부르는월드컵송은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다. 이밖에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한 톡톡 튀는 국악인 김용우의 퓨전 장타령도 놓치면 아깝다.들국화 박상민 8·15밴드 및 패러디 가수 이재수 등이 출연해 클래식과 팝을 들려준다. ◆함께 하는 축제마당(마로니에 공원 오후1시∼6시40분)= 대학로는 일일 장터?.‘전통요리 퍼포먼스’코너에선 기왓장과 솥뚜껑으로 지지는 전,부침개를 맛볼 수 있다.선조들의풍류와 정서를 담은 ‘다도 체험’코너도 전통의 향기가 그득하다. 배를 채우고 나면 볼거리가 반긴다.젊은 예술가들의 고무조각전,이색 설치미술과 제작체험의 장 등이 기다린다.‘추억의 영상물전’에선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샘을 자극한다. ‘고래사냥’‘별들의 고향’ 등 주옥같은 영화들을 편집해서 보여준다. 이색 참여행사인 ‘그림으로 집짓기’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무대다.아크릴과 필름지에 그림을 그려 모형집에 붙인 뒤 집을 만들면서 가족 사랑을 다질 수 있다. ◆올드 팝과 포크 마당(신정동 양천공원,오후 2시∼5시)= 30대∼40대가 반길만한 감미로운 음악공연.‘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을 살아가는 도심을 포크와 올드 팝으로 적셔준다.40인조의 팝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수준높은 올드 팝의 선율은 메말라있던 감수성과 낭만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또 형제 그룹 작은별의 막내가수였던 강인봉씨 등 포크싱어들은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는 코너를 마련한다. ◆풍악이 넘치는 화양리(건국대 정문 앞 오후 1시30분∼6시)= 전반적으로 너무 고루하다고? 그럼 화양리로 가보자.그곳에 가면 10대∼20대의 뜨거움을 맘껏 터뜨릴 수 있다.락과힙합으로 폭발하는 젊음의 거리에서 하드코어,펑크,메탈,모던락 등의 장르별 밴드와 아마츄어 밴드들이 펼치는 끼가넘친 공연은 자유와 해방으로 무대를 달군다. ◆동서양의 크로스오버(경복궁역 오후 3시∼6시)= 지하철 문화공연팀의 이색 공연도 볼만.가야금에선 현대음악이,클래식 기타로는 아리랑을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한마당이 펼쳐진다.국내 유일의 레게전문밴드 버스라이더의 감칠맛나는레게 연주와 피어선기타트리오의 플라멩고 연주가 익어가는 가을을 장식한다.또 무용과 마임,연극이 만나 하나되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곁들여 그냥 스쳐 지나가던 지하철역을 당당하게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 ◆문화특공대의 깜짝쇼 (서울 곳곳 오후 1시∼7시)= 조금도시간내기 싫다고? 그럼 그대로 있어도 된다.운좋게 문화가찾아온다.거리 곳곳에서 ‘깜짝 문화쇼’가 게릴라식으로벌어진다.갑자기 각설이와 약장수의 깜짝쇼를 만날 수도 있고 ‘깜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이를 위해 문화특공대는 무대차를 타고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다니며 피에로,통기타가수,랩퍼,약장수,각설이 등의 공연으로 시내 곳곳에‘문화 상륙작전’을 펼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양평군, 이색 허수아비축제

    허수아비축제를 처음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양평군이 올해는 허수아비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5일 허수아비축제의 원조라는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까지 도로변을 지켰던 허수아비들에게 예술적인가치를 부여해 신선감을 불어넣기로 했다. 군은 이를위해 허수아비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들을 선발,이들 작품을 한데모아 전시회를 갖는 한편 관내 예술인 등을 통해 지금은 사라진 옛 허수아비의 모습들을 재현하기로 했다.현란한 옷가지를 걸친 다양한 모습의 허수아비를 제작해 도로변 패션쇼도 준비하고 있다. 또 과거에 주로 관광도로변에서만 열렸던 허수아비축제를읍면 농촌지역으로 옮겨 사실감을 더하고 들녁을 지키고 있는 실제 허수아비 모습도 살필 수 있게 할 예정이다.허수아비 사생대회,백임장,사진공모전 등도 마련된다. 허수아비축제는 이달말까지 양평 곳곳에서 열리며 이와는별도로 메뚜기잡기대회도 열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있다. 오는 20일까지 지정된 군내 메뚜기 집단서식지 20곳에서 소비자단체와 일반 주민,행락객 등을 상대로 펼쳐지며 푸짐한 상품도 나누어 준다. 군관계자는 “잊혀져가는 가을들판의 허수아비를 되새기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족단위 행락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노원구 새달5일 ‘당뇨환자 걷기대회’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노원구는 다음달 5일 월계동에 위치한 초안산 비석골 공원에서 ‘당뇨인 산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참가자들의경쟁보다는 당뇨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참가자들은 개인별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혈당을 체크하고 1시간 정도 산길을 걷는다. 걷기가 끝난후 다시 혈당을 체크해 운동 전과 후의 상태를 비교하고 전문의에게 평소의 건강관리 요령을 지도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하며 구보건소 지역보건과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950-3424. 이동구기자yidonggu@
  • 서울 중구 ‘종이없는 회의’

    ‘관청 회의실인지,첨단 전자회사 회의실인지’ 지난 24일 서울 중구청장실에선 아주 이색적인 간부회의가 열렸다.모든 국·과장들이 탁자에 노트북을 놓고 회의에열중하는 모습이 마치 CF에나 나오는 첨단기업의 회의장면과 흡사했던 것. 이날 김동일(金東一) 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 30여명은 종이로 된 회의자료 대신 노트북을 펴놓고 구 홈페이지에 올려진 자료를 보면서 보고를 주고 받았다. 또 수첩 대신 노트북 메모판에 지시 및 토론사항을 그때그때 메모하며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하홍선 문화체육과장은 “처음이라 낯설고 서툴렀지만 익숙해지면 회의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중구가 앞으로 시행하기로 한 첫번째 ‘종이없는 회의’였다.구는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를 종이없이 하기로 하고 이달 초 국·과장 이상 간부 52명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고 교육까지 마쳤다. 구에선 종이 대신 노트북을 이용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모품 절약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간부들의전산마인드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우리 중구는 전자결재율이 전국 자치구중최고인 99.3%에 달할 정도로 전산여건이 충분해 노트북회의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는 간부들이 외부출장때도 노트북을 지참,현지에서 업무처리와 결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새달13일 전주소리축제 예술총감독 강준혁씨

    “전주소리축제가 열리는 열흘동안 17개 해외공연단과 160여개 국내 예술단체가 무려 170여회의 공연을 번갈아 선보일 예정입니다.”오는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전주시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지에서 열리는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확정됐다.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강준혁(53·추계예술대 교수)예술총감독은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지향한다”고 행사의 성격을 밝히고 “소리문화의 원형과 현재를 조명하는 데 손색없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리사랑,온누리에’로 주제를 정한 첫회 행사에는 국내외 공연예술인 3,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95회의 공식무대와 73회의 자유참가공연을 주축으로 진행될 축제에는 동양과 서양,전통과 현대의 소리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진다.특히 자유참가공연에는 대학 아마추어 동아리에서부터 전문공연단까지 두루 참여해 클래식 국악 합창 타악 재즈 록 등광범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강 감독이 이색프로그램으로 첫손에 꼽는 것은 악기,악보,음반 등 소리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소리아트 마켓’.“앞으로 축제가 뿌리내리면 국내외 유명 음반기획사나 공연기획사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소리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꽃놀이 아티스트 피에르 알랭 위베르,독일 뮌헨 비아노바 합창단 등 어렵게 걸음하는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와 공연단체들도 많다.1588-7890,www.sori-festival.com황수정기자 sjh@
  • “제주 頂上의 집 건립 김대통령과 관련 없다”

    기획예산처가 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정상의 집’건립 지원과 관련해 억울해 하고 있다.일부 언론에서 26일자에 정상의 집 지원을 ‘사실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기념관지원으로 보는 듯한 보도를 한데 따른 것이다. 전윤철(田允喆) 예산처 장관은 26일 “정상의 집 건립은김 대통령과 관계가 없다”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것처럼볼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지난 25일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색사업’에 ‘정상의 집’을 포함시킨 자료를 내놓았다. 박봉흠(朴奉欽) 예산실장은 “정상의 집 건립이 김 대통령과 (직접적인)관련이 있다면 자료를 공개했겠느냐”면서 “이 사업은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도적으로 하는순수한 지방사업”이라고 설명했다.박 실장은 “내년에 국가가 이 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것은 30억원으로 비교적 소액인데다 김 대통령과 관계도 없기 때문에 이달 중순 김 대통령에게 예산안을 중간보고할 때에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 1만여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비용의 절반씩을 국가와 제주도가 부담하는 내용으로 계획안을 냈다.정상의 집 건립에 드는 비용은 부지비용을 포함해 모두 300억원으로 국가가 보조해줄 부분은 약 40억∼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정상의 집 건립이 김 대통령과 관련있다는 보도가 나오자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도 모르는 기념관이 건립될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예산안 이색사업

    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주요 이색 신규사업을 간추린다. ●찾아가는 농어촌체험관광(국고 49억원)=농어촌 마을 특성에 맞는 체험마을을 지원해준다.농어촌지역의 농외소득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농림수산부,해양수산부,농업진흥청이 모두 35개 마을을 선정해 1억∼5억원씩 국고를 지원해준다.경치도 좋고 전통도 보존된 마을을 주로 시범마을로 선정한다. ●초등학교 치아 홈메우기 사업(국고 21억6,000만원)=전국의 농어촌 지역 1학년 초등학생 19만9,000명과 도시 영세민 아동 7만650명 등 모두 26만9,650명의 어금니 접합면을충치방지용 재료(레진)로 메워준다.충치 발생률이 가장 높은 초등학생 때부터 충치 및 치주병 예방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실시해 평생 구강건강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청각장애 아동 달팽이관 수술비 지원(국고 6억원)=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중 10세 미만인 100명에 대해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해준다.10세 이전에 수술을 하고 언어훈련을하면 정상인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의 집’ 남북교류센터 건립(국고 30억원)=제주도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에 남북교류센터를 건립한다.오는2003년 완공된다.총 사업비는 300억원이다.제주도를 방문한 세계 정상들의 자취와 회의결과를 담은 기념관 건립 및유품 전시 등을 한다. 평화상 수상자 업적 등을 전시하는평화관도 들어선다. ●우주체험관 건립 추진(국고 5억원)=전남 고흥군 봉래면우주센터에 우주체험관이 오는 2005년 건립된다.총사업비200억원을 전액 국고로 지원해준다.국내 최초의 우주체험시설이다.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세계 음식박람회 개최(국고 6억원=월드컵 기간인 내년6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국내·외 음식 전시 및 판매,국제요리경연대회 등의 행사를 갖는다.월드컵을 참관하는 외국관광객을 음식박람회와 연계 유치해 음식의 세계화를 통해국가 이미지를 높인다. ●국외 유출 문화재 조사(국고 4억원)=국외로 유출된 문화재 7만5,000여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하고 환수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오는 2011년까지 10년간국외유출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다. 곽태헌기자
  • 한가위 선물 양극화 뚜렷

    추석 선물은 ‘신(新)·품(品)·전(傳)·실(實)’로.올해는선물가격의 양극화가 예년보다 더 심해졌다.초고가 명품선물(品)과 값싼 실용선물(實)이 특설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그 틈을 비집고 신선한 이색선물(新)과 은은한 전통선물(傳)도 자리하고 있다. [더 비싸게]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멕켈란 1946’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병에 무려 500만원이다.롯데·현대백화점등에서 판다. 일반 고객들은 엄두도 못내는 프랑스 와인 ‘로마네꽁띠’(314만원)와 꼬냑 ‘루이 13세’(300만원)도 있다.현대는 120만원짜리 ‘참굴비세트’를 내놓았다.이는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아가미에 간을 한 후 자연해풍에 말린 것이다. [더 싸게] 이마트·홈플러스·그랜드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들은 만원 단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애경은 자사의 히트상품을 모아 1만∼2만원대의 생활용품 세트를 출시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저가 패션·잡화용품 선물세트 50개를 개발했다. 마그넷의 ‘명가선물세트’와 갈비찜 양념소스를 곁들인 이마트의 ‘한우복갈비’,인터넷 정육점 ‘아이델리’(www.ideli.co.kr)의 갈비선물세트는 백화점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실속있고 싼 편이다.무료배달도 해준다. [전략상품 공략] LG백화점은 전국 한우 고급육생산품평회에서 브랜드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안성마춤 한우’를 40만∼60만원에 내놓았다.신세계는 ‘바이어 추천 명품선물’과 ‘내고향 명품선물’을 정상가보다 싸게 판다.뉴코아는 자체육림원에서 가공해 만든 ‘한우 명품세트 16종’을,행복한세상은 사과와 암반수를 먹여키운 ‘사과먹는소’를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제수용 선어를 고객이 원하는 가격과 품목으로주문 제작해준다. [이곳에만 있어요] 마그넷은 LA갈비와 신고배를 10세트 이상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준다.굴비 10세트에는 5만원 상품권을 얹어준다.LG생활건강은 인터넷쇼핑몰 ‘케어샵’(www.careshop.co.kr)에서 살 경우 5%를 깎아준다.홈플러스는 매일,매시간마다 최고 50%까지 깎아주는 타임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는 최상등급 부위만 엄선해 냉장보관한 프레시 한우세트와 세번 구운 죽염으로염장한 죽염굴비세트를 200∼300세트(20만∼30만원) 한정 판매한다. [도움되는 정보] 신세계는 선물세트와 카탈로그에 ‘新(이색)·品(명품)·傳(전통)·實(실용)’의 4가지 구분 표시를 해놨다.고객들의 고민과 시간을 덜어주려는 노력이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지난해에 가장 인기였던 베스트상품을품목별로 구분해 대형특설매장을 꾸몄다.인터넷쇼핑몰의 공동구매 행사에 참가하면 20∼30% 비용을 줄일 수 있다.지방무료배송은 대부분 백화점이 27일까지만 접수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 안미현기자 hyun@
  • 도봉구, 학교운동장 살수기 설치

    서울 도봉구가 관내 초·중·고교 운동장에 먼지를 없앨스프링클러를 설치해주는 이색 사업에 나섰다. 사업 아이디어 제공자는 다름아닌 약사(藥師)출신으로 평소 학생들의 보건위생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임익근(林翼根) 구청장.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에 마사토가 깔려있어 바람이 많은 봄·가을철에는 적지않은 학생이 체육활동을 하다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을 해야 하는데서 착안한 아이디어. 사업비는 지난 상반기 서울시의 우수자치구 평가를 통해받게 된 특별교부금 3억원중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학 수시모집 수험생 아이디어 백태

    ‘자기소개서도 튀어야 합격한다?’ 자신의 영상을 담은 CD,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 비디오테이프,발명품 특허증빙서류,팬클럽회장 추천서류 등 올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이색 자기소개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일부 지원자들은 초등학교때부터 받은 개근상 등 각종 상장들을책자로 만든 ‘수상족보’를 제출했다.또 퀴즈프로그램 출연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부터 수험생이 직접 제작한 ‘셀프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기소개서도 접수됐다. 서울대 입학처는 합격을 겨냥한 학생들의 눈물겨운 노력을배려해 일단 서류를 접수했지만 전산입력 작업에 골머리를앓고 있다.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마친 성균관대에도 수험생들이 직접 쓴 판타지 소설,발명품의 특허증빙서류,자신을 소개한 신문기사 스크랩,팬클럽 회장 추천서류 등 이색 자기소개서가봇물을 이뤘다.같은날 마감한 연세대에도 라면상자 1개 분량의 수상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거는수험생들이 적지않았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려는 수험생들의 노력은 가상하지만대부분 필수 증빙서류가 아니어서 입시 성적에는 그다지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학교에서 지정한 증빙서류 외에 이색 자기소개증빙서류를 제출하는 수험생들이 많아 되돌려주는데 애를 먹었다. 수험생들이 이처럼 모집요강에서 제시한 증빙서류 외에 다양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지난해와 달리 비교과영역이 당락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내년 5월 한·일등 10국 참여 ‘현대음악제’

    아시아·태평양 10개국 음악인들이 참가해 현대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2001 아시아 현대음악제’가 내년 5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주제는 ‘새로운 천년의 아시아 음악’.2002년 월드컵을앞두고 음악을 통한 아시아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미국,유럽의 전자음악 전문가들을 초대해 음악의 발전을 꾀하는 자리다. 서경선 위원장(한양대 음악대학장)은 “아시아현대음악제는 지난 73년 한국,일본,필리핀,호주 등 작곡가들이 모여만든 아시아작곡가연맹이 주축이 돼 격년제로 열어오고 있다”면서 “현대음악이 보통사람들도 즐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음악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유치는 79년,9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개막연주회는 한국이 자랑하는 연주자와 작곡가가 장식한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연주하는 윤이상 ‘첼로 협주곡’은 가야금 소리를 모티브로 작곡한 작품.연주자들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탓에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이밖에 어린이 77명이 출연하는 오페라 ‘폴리치노’ 공연,유럽이 주목하는 재독(在獨) 작곡가 진은숙씨(39)의 ‘바이올린 협주곡’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네덜란드 현대음악연주단 ‘뉴앙상블’초청연주회,독일 프라이부르크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전자음악연주회 등도 마련돼 유럽의 선진음악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국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연주되고 베트남,티벳 등지의 이색 토속음악 공연도 곁들여진다. 허윤주기자
  • 예술·영화TV 다큐 ‘충무로 VJ’ 방송

    예술·영화TV는 13일부터 영화계의 이슈나 인물,이색소재를 발굴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충무로 VJ’(목 오후7시30분)를 방송한다.멀티플렉스 영화관,무술 감독과 스턴트맨,충무로 여성파워,장소헌팅맨 등 영화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들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화같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담는다.첫회 ‘당당하게 벗는다’편에서는 에로영화 ‘부메랑’의 단촐한 촬영현장을 찾아가 정사신을 연기하고 있는 두 남녀와 스태프들을 만났다.
  • ‘자연체험교실’ 가을이 풍성

    9월에 접어들면서 코스모스,잠자리,낙엽 등 가을손님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내 각 공원에서는 이러한 가을손님들과 함께 하는다양한 이색체험교실을 마련한다.잠자리의 모든 세계를 보여주는 잠자리교실,나뭇잎 탁본교실,주말곤충교실,분갈이교실 등등. 참가비도 없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아이템이어서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대부분 9∼10월 진행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것도 있어 미리 전화로 확인한후 방문하는 것이좋다. ●가을잠자리교실= 양재동 시민의숲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을 보인다.잠자리 종류별로 표본만들기,잠자리 몸구조 관찰하기,암수구별법 익히기,알 낳는 과정 배우기,잠자리 구별하기 등 다양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미리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문의 575-3895. ●주말곤충교실= 서울대공원에서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물속의 곤충과 습지생태 관찰,현미경으로 본 가상곤충 관찰,간이수질측정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미리 전화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문의 500-7871∼2. ●오감체험교실= 9∼10월 여의도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시각,맛,냄새 등 오감을 통해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나뭇잎은 어떻게 색깔이 변해 단풍이 들까’‘향기로 풀의 종류를 알아맞히는 방법은 없을까’ ‘과일이 익어가면서 맛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동심의 무한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문의 여의도공원(761-4078),보라매공원(833-5271). ●나뭇잎 탁본교실= 영등포공원과 간데메공원에서 9∼10월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각양각색의나뭇잎 탁본 실습을 할 수 있으며 단풍 변화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배울 수 있다.미리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문의761-4078,473-2770. ●시민녹화교실= 남산공원,보라매공원에서 실시한다.남산공원에서는 9∼10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재가꾸기,화분갈이 및 관리 등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선 9월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화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국화가꾸기,가정채소 가꾸기,원예식물번식법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문의 남산공원 (753-5576),보라매공원 (833-5271). 임창용기자 sdragon@
  • ‘독립예술제’ 7일∼23일

    ‘기성 문화예술의 틀을 바꾼다’ 국내 문화예술의 본류에선 비켜나 있지만 실험적인 영역을가꾸며 대안문화를 표방하고 있는 비주류 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인 제4회 ‘독립예술제’가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홍대앞과 온라인 공연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인디­밤새도록 한다’는 슬로건 아래 421개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30여개 실내외 공연장과 온라인상에서 총 200여회의 독립단편영화,인디음악,미술·전시,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축제는 크게 음악제인 ‘고성방가’,미술전시제인 ‘내부공사’독립단편영화제인 ‘암중모색’,무대예술제인 ‘이구동성’,거리예술제인 ‘중구난방’ 등 5개 부문으로 꾸려질 예정.이가운데 ‘고성방가’는 재즈,록,힙합 등 비주류 뮤지션 84개팀이 20여회의 콘서트를 통해 대중음악의 새 흐름을 소개한다. 홍대 인근의 동사무소,파출소,의상실과 갤러리는 137개 미술전시단체와 작가가 참여하는 미술전시제 ‘내부공사’의 행사장소로 둔갑한다. 시어터제로,창무 포스트극장,쌈지스페이스,미디어시어터 바람에서 진행되는 ‘이구동성’은 연극 15개팀,무용 12개팀,마임·퍼포먼스 7개팀 등 34개 공연예술단체가 록 뮤지컬,마임,무용극,실험연극 등 이색적인 ‘퓨전’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페라 공연 홍수 관객끌기 묘안 백출

    서커스단이 떠들썩한 곡예를 펼치는가하면 누드모델이 등장해 고혹적인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코미디나 뮤지컬 얘기가 아니다.바로 마냥 고상하기만할것 같은 오페라 공연의 한 장면이다. 올가을 사상 초유의 ‘호황’을 맞은 오페라단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관객을 끌기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9∼11월 전국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무려 18여편.객석이텅 빌까 조바심이 날 법도 하다.서울에서만 ‘춘향전’,‘루치아’등 10편이 오른다.오페라단 가운데는 난생 처음공연을 갖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오페라 ‘호황’의 이면에는 올봄 무더기로 지급된 정부의 공연 지원금이 있다.액수는 보통 편당 제작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억여원.연내에 써야하는 탓에 하반기중에대거 몰렸다. 성악가들도 덩달아 바빠졌다.오늘은 이 공연장에서 내일은 저 공연장으로 뛰어다녀야 할 형편이다. 오페라 호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창단 33년째를맞은 김자경 오페라단 이용구 사업본부장은 “오페라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대중화라는 명목으로 정통이 아닌 변칙을 쓰면 질은 낮아질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반면 오페라 ‘루치아’를 7∼11일 공연하는 박평준 음악친구들 대표는 “장기적으로 오페라계의 발달을 가져올 수있는 좋은 기회다.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평가는 공연후로미뤄달라”고 응수했다. ●서커스단의 신나는 곡예= 뉴서울오페라단이 20∼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도니제티 작 ‘사랑의 묘약’에는 동춘서커스단이 펼치는 대규모 서커스가 선보인다. 이들은 1,2막에 10여분씩 약장수 둘카마라가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엉터리 약을 선전하는 장면에 등장해 공던지기,줄타기,팽이돌리기 등 곡예를 선보인다. 원어에 익숙치 않은 관객을 위해 한국어로 공연하며 4일간의 공연기간중 하루 한사람씩을 뽑아 중국여행권 2장을 준다.(02)3431-3460●연극인이 오페라 연출…누드모델까지= 10월9∼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작 ‘라보엠’을 올리는 한강오페라단은 탤런트 겸 연극배우 유인촌씨에게 연출을 맡겼다. 유씨의 오페라 연출은 이번이 처음.또한유씨의 부인인 소프라노 강혜경씨도 출연해 이래저래 눈길을 모은다. 볼거리는 또 있다.극중 화가 마르첼로가 그림을 그리는장면에서는 실제 누드모델을 출연시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예정이다. 홍지원 단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오페라에서 볼수 없었던 친근하면서도 획기적인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02)2057-4441●자막으로 프로포즈하세요= 한우리 오페라단은 18∼24일아츠풀센터에서 베르디 ‘리골레토’를 공연한다.이 공연은 볼거리보다는 이색 마케팅과 이벤트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발코니석에 하루 6커플씩 연인을 위한 ‘드라마틱 프로포즈석’을 마련해 공연전에 스크린을 통해 영상 프로포즈를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여성을 위한 이브닝 드레스,장미 꽃다발도 제공하는 한편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또 2층객석을 VIP 전용석으로 만들어 저녁만찬,칵테일 파티를 제공한다.(02)3486-0145허윤주기자 rara@
  • 롯데리아 ‘김치버거 효과’

    김치로 만든 퓨전음식이 사회·경제적 효과를 낸다(?) 롯데리아는 24일 김치퓨전인 김치버거가 쌀과 김치의 소비를 늘리는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이색 주장을 내놨다. 지난 98년 이후 김치 소비가 해마다 2∼7%씩 감소하고,쌀 소비량도 1인당 연 93㎏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젊은 세대의 입맛이 서구화 되면서 밥과 김치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대에 따라 식생활이 이처럼 변하는 가운데 밥과 김치를치즈 등과 함께 퓨전으로 개발한 김치버거가 나와 김치와쌀 소비를 늘리게 됐다는 얘기다. 김치버거는 8월초 시판돼 24일까지 100만여개나 팔렸다. 김치버거 한 개에 들어가는 쌀은 110g.연간 1,500만개를판다면 쌀 소비량만 연 1,650t에 이른다.이는 우리나라 전체 쌀 소비량의 0.04%다. 주현진기자 jhj@
  • 페미니스트 이숙경씨 23일부터 ‘내공프로’ 시작

    꿈이 없는 소녀는 없다.그러나 그 소녀가 결혼해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아이의 엄마가 되면 그 많던 ‘꿈’들은 대체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사람마다 제각기 가능성이 있잖아요.하지만 집안에 틀어박혀 여유없이 살아가는 우리 ‘아줌마’들은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없어 ‘헛헛하게’살아갑니다.” 오는 23일부터 ‘내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아줌마들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아줌마페미니스트 이숙경씨(37)는 “의식화된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계도당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거기에서얻은 힘으로 미래의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씨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것은 98년 가을 무렵. 당시 결실은 제법 쏠쏠했다.비슷한 고민을 지닌 아줌마 5∼6명이 1주일에 한번 모여 수다를 떨다가 인터넷 웹진 ‘아줌마’를 펴내게 됐다.여대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행사기획,가상 실습을 해보더니 ‘월경 페스티벌’이라는 이색행사를 탄생시켰다.이후 부정기적으로 대여섯차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쓰기로 돈 버는 힘기르기’와 ‘마음의 힘 기르기’ 등 2개과정을 선보인다. “글 쓰고 싶어 안달이 난 여성들이 주변에 많습니다.그들의 능력을 취미가 아닌 생활비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거죠.” ‘글쓰기’과정의 강사로 참가하는 월간 육아전문지‘앙쥬’편집장 김영미씨(34)는 “단순한 작문법에 그치지않고 실질적인 취재요령도 가르쳐 잡지,단행본,웹진 등 활동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월간 교양지 ‘작은이야기’ 기자이자 ‘청일점’인 노정환,아줌마 논객 최보은,전 ‘씨네’편집장 조선희씨 등도 강사로 나선다. ‘마음의 힘 기르기’에는 이씨를 비롯해 이안혜성,로리주희씨 등 여성단체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활동가들이 나온다. 내마음의 자화상 그리기,심리검사,칵테일 파티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했다.여섯살배기 딸을 둔 이씨는 “남편,시댁과의 관계에서 사소하게 열받는 게 알고보면 ‘정치적’인것”이라면서 “혼자서는 힘들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기대면 해결점을 얻을 수 있다”며 많은 여성들이 참가해줄 것을 바랐다.물론 미혼여성도 환영이다.이씨는이번 내공프로그램 출발과 나란히 ‘아줌마들의 인터넷 해방구’를 표방한 ‘줌마네’(www.zoomanet.co.kr)를 20일개설한다.이 사이트는 ‘내공’을 닦으려는 여성들의 신바람나는 놀이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019-255-6566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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