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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전문대입시/ 143개대 4년제와 동시모집

    ■특징·내용 2003학년도 156개 전문대 입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원내 모집에서 154개교가 다양한 특별전형을 통해 일반전형과 같은 14만 2500명을 뽑는 점이다.또 지난해에 이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춘 143개교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학생 유치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전문대 취업률은 올 2월 졸업자 기준 80.7%로 4년제 대학의 60.7%를 훨씬 앞질러 취업난 속에서 실속파 학생들의 전문대 선호도는 여전히 높을 것 같다. ◆교육여건 좋아진다 2004년부터 전문대와 대학·산업대 간의 연계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신입생들은 졸업한 뒤 대학이나 산업대 전체 입학정원의 3%(해당 모집단위별 정원의 10%) 내에서 편입할 수 있다.또 1년 2학기제에서 벗어나 3학기제나 4학기제 등 다학기제가 시행돼 조기 졸업도 가능하다.전문대는 외국 대학과의 학점 교류나 공동교육과정도 운영할 수 있다. ◆3년제 학과의 모집 늘었다 올해 26개교 31개학과가 3년제 학과로 전환,136개교 166개 학과로 늘었다.모집인원도 지난해 5만 2647명에서 5만 5562명으로 2915명 증가했다.3년제로 전환된 학과는 식품영양·유아교육·안경광학·의료공학·건축·정보통신 등 산업체의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로 취업률도 높다. ◆4년제 대학과 유치전 일반전형 기준으로 4년제 대학 ‘가·나·다’군 전형과 같은 시기인 12월14일부터 내년 2월5일 사이에 전형하는 대학이 143개교(분할모집 19개교 포함)다.전체 대학의 91.6%에 이른다.‘가’군과 같은 12월14∼31일 전형하는 대학이 6개교,‘나’군의 내년 1월2∼19일이 60개교,‘다’군의 내년 1월20∼2월5일이 77개교다.대부분의 전문대는 면접을 보지 않기 때문에 원서접수 기간이 곧 전형기간이다. ◆일반전형 156개 전문대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50%인 14만 2799명을 뽑는다.지난해에 비해 9153명이 줄었다.모집 비율도 6%포인트 감소했다.주간이 156개교 11만6421명,야간이 115개교 2만 6378명이다.주간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전문대가 135개교다.이중 인덕대·부천대·서울여자간호대·명지전문·한양여대 등 65개교가 학생부 40%,수능성적 60%로 선발한다.주성대·경북과학대 등 70개교는 학생부와 수능 50%씩으로 전형한다.한국재활복지대와 한국철도대는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반영한다.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65%로 지난해 11.85%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1∼3학년 성적 전체를 반영하는 대학은 98개교로 가장 많다. ◆정원내 특별전형 실업·예체능계 고교 졸업자,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대학별 독자기준,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154개교가 정원의 50%인 14만 2500명을 선발한다.지난해보다 1308명 늘었다.비중도 0.9%포인트 증가했다.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46개교 4만 500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2%인 8109명이나 증가했다.전형도 다양해졌다.주간은 150개교 7만 3426명,야간은 112개교 2만 467명이다.주간에서는 144개교가 학생부만으로 모집하지만 예체능계와 공학계 학과 등 일부 학과에서는 실기 및 면접고사를 치르기도 한다.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2+2과정)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99개교 1만 4747명으로 지난해보다 1198명이 늘었다. ◆정원외 특별전형 지난해 5만 8406명보다 18.2%인 1만 671명이 많은 6만 9077명을 선발한다.올해부터 정원 제한이 없어진 전문대·대학 졸업자 전형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7342명이 증가한 5만 939명을 모집한다.전문대·대학 졸업자의 전문대 재입학 사례는 97년 2134명,2000년 2829명,지난해 3352명,올해 426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재외국민·외국인 전형은 8792명,농어촌학생 전형은 8335명,특수교육대상 전형은 1011명이다. 박홍기 기자 hkpark@ ■대거 늘어난 이색학과/ 신종 직업 가지려면 전문대로 ‘최신 유행산업을 배우려면 전문대로 가라.’ 올 전문대 입시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학과들이 신설돼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들 학과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을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눈에 띄는 신설학과는 ‘여가건강과’.부산예술대학은 주 5일제 근무로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하도록 도와줄 지도자를 양성하는 학과를 개설,올해 처음으로 40명을 뽑는다. 김천대학은 애완동물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애완동물간호사와 털,염색 관리 등을 대신해 주는 관리사를 양성하는 ‘애완동물뷰티패션학과’를 신설했다.송원대학의 ‘자연요법과’는 체질개선이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자연요법을 통해 인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제거하는 전문 건강 수련지도자 양성학과로,올해 40명을 선발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년인구를 감안,동서울대학은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전담할 전문인력을 키우는 ‘실버복지과’를 새로 만들었다.동강대학은 한국과 중국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에 따른 중국 무역전문가를 양성하는 ‘중국무역창업과’를 설치했다. 양산대학은 건축리모델링 붐에 힘입어 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건축리모델링인테리어과’를,조선이공대학은 첨단 군 특수장비의 운용과 정비를 담당할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국방특수기술과’를 신설했다. 정인대학은 ‘건물관리과’를 새로 만들었다.미국의 공인건물관리사 제도를 도입해 체계적인 건물관리를 담당할 인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동부산대학의 ‘관광컨벤션과’,제주산업정보대학의 ‘국제관광도시 전공’,대구보건대학의 ‘안경디자인공학과’ 등도 올해 신설된 이색학과들이다. 이미 개설된 학과 중 가톨릭상지대학의 ‘언어교정과’,대천대학의 ‘완구창작개발전공’,주성대학의 ‘음향과’,계명문화대학의 ‘인테리어제품 디자인과’ 등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대덕대학의 ‘타이어 공업과’,청강문화산업대학의 ‘푸드스타일리스트과’,나주대학의 ‘한약자원개발과’ 등의 이색학과도 개성있는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순녀기자
  • 여성경영자 4인의 ‘나의 성공스토리’/ “경영엔 男女없다”벽 넘은 女CEO

    ‘부(富)와 명예를 거머쥔 여성 최고경영자(CEO)’ 최근 들어 경제계에 옹골찬 집념으로 사업에 성공한 여성 CEO가 늘고 있다.이들은 여성들의 섬세함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CEO 자리를 파고들고 있다.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30∼40대 젊은 여성 CEO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추세다.이들은 최근 ‘여성기업인경영연구모임’을 발족,경영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등 여성 기업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업계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CEO 4인방을 만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을 들어본다. ***남편사업 봐주다 대표직 ‘인수' ◆‘여성 기업인의 맏언니’ 이헌자(李憲子) 국제스틸공업 회장 이 회장(60)은 ‘여장부’로 불린다.여성으로는 ‘쇠’를 다루는 다소 버거운 사업체 대표와 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서 슈퍼우먼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그는 건강이 나빠진 남편 사업을 봐주다가 대표직을 맡게 된 이색적인 케이스.이 회장은 “한발 담궜다가 푹 빠져버렸다.”며 사업에 뛰어든 10년 전을 회고했다.“처음엔 아무 것도 몰라 속으로만 끙끙 앓았어요.직원들에게 무시당할 것 같기도 했고….” 그는 한참 뒤에야 기초부터 다져야겠다고 마음먹고 담당자들을 불러 일을 배웠다.적성에도 맞아 재미도 붙어갔다.남편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아 남편에게“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청했다.정밀하고 섬세함을 요구하는 주조(鑄造)가 여성에게 알맞는 직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이것이 이 회장이 ‘철(鐵)의 CEO’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그는 언행(言行)이 맞아야 하고 신의가 있어야 남녀를 떠나 기업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이 중요” 작업복차림 근무 ◆‘변신의 귀재’ 김추자(金秋子) 대림개발 사장 김 사장(41)은 작업복 차림으로 하루를 보낸다.그는 사업에 몰두하려면 옷차림부터 현장에 어울려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그는 당초 전북특수학교 수학교사였다.결혼으로 서울에 올라온 뒤 학원 강사를 하던 중 친구로부터 활달한 성격이 사업에 맞을 것이란 말을 듣고 사업에 뛰어 들었다. 92년4월 단돈 2억원으로 1회용 포장용기사업을 시작했다.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은 확장돼 94∼95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15%를 웃도는 등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정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포장용품 사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첫번째 고비를 맞았다.“판로를 뚫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연구에 들어갔다.1년여간 연구끝에 건축물에 무늬를 넣을 때 사용하는‘문양 거푸집’을 개발해 냈다.이 제품은 거푸집 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96년 방음벽 생산에 이어 올해 고강도 삼중벽관을 개발했다. “성장을 위한 원동력은 ‘도전정신’입니다.고비마다 연구개발에 매진,새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성공비결입니다.” ***개발자 보조역 자처 ‘수평적 사고' ◆‘벤처인 전형’ 정영희(鄭暎熹) 소프트맥스 사장 정 사장(38)은 늘 변화를 추구한다.게임산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천성이 그러하다. 그의 창업 결심은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납품하는 중소기업 입사에서 비롯됐다.이후 회사가 부도나면서 93년 12월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에 20평정도의 조그마한 사무실을 내 사업을 시작했다.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을 이끈 소프트맥스의 시초가 된 셈이다.정 사장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스스로 사장 자리와 여성의 나약한 모습을 버리고 게임 개발자들의 보조역을 자처했다.96년 ‘창세기전1’을 게임업계 최초로 일본에 수출하면서 오랜 노력이 빛을 보는 듯했다.그러나 2년뒤 유통사의 부도로 어음 4억원이 종이조각이 되면서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정 사장은 “고통을 수반하는 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도 가져온다.”는 신념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했다.그는 성공한 CEO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여성’이라는 것을 가리기 위해 남성스러움을 보이는 것보다 외유내강형 CEO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 ***소비자 속마음 꿰뚫는 경영자 ◆‘마케팅의 달인’ 임영현(林英賢) 대양이앤씨 사장 임 사장(43)은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엠씨스퀘어’를 집중력 학습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임 사장이 회사경영에 참여한 것은 결혼 1년만인 지난 90년.돈피(豚皮)무역으로 큰 이익을 봤던 남편이 업종 전환을 시도한 직후였다.당시 대양이앤씨는 미국 LSR사에서 명상과 휴식용으로 개발한 엠씨스퀘어를 학습보조장치로 개조해 출시한 상태였다. 임 사장은 대영이앤씨 입사초기부터 경영일선에 참여했다.이때부터 ‘있는 그대로를 알리는 정직한 홍보와 영업’을 모토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집중적인 홍보를 시작했다.24시간 이내 신속한 AS체제 등 한발 앞선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담당,기획 등을 도맡으면서 뛰어난 시장개척 능력이 있다는 평을 얻었다.임 사장은 최근 엠씨스퀘어 기능이 내장된 모바일 무선학습서비스 ‘네이트 모티사업’을 시작,신화 재창조에 나섰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 서울 국제식품전시회/ ‘신기술 식품’ 아이디어 반짝

    ‘냄새없는 청국장,감귤초콜렛,동충하초쌀,캔으로 만든 숭늉…’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의 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서는 갖가지 신기술을 접목한 식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냄새없는 청국장’은 대표적인 아이디어상품.발효기술을 이용해 청국장 특유의 강한 향을 없앴지만 고유의 청국장맛은 그대로 유지했다.4인분용 파우치와 20개들이 박스포장으로 이미 시판되고 있다. 제주감귤농축액을 초콜렛에 섞어 만든 ‘감귤초콜렛’도 새콤달콤한 독특한 맛때문에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5년여에 걸려 기술을 개발해 시판한 제품으로 미국,홍콩,타이완등에 이미 수출하고 있다.제품을 출시한 (주)제주오렌지측은 단것을 싫어하는 성인들에게서도 의외로 반응이 좋아 올해 매출이 70억원,내년에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방화시대에 ‘위기의 쌀산업’을 구원해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쌀도 대거 전시됐다. 홍국(紅麴·붉은 곰팡이)을 입힌 쌀 ‘홍미(紅米)’는 혈관을 확장시켜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았다.미국,일본에서는 ‘홍국분말’자체도 건강보조식품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다. 오디,구기자,뽕잎,인삼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소당미(少糖米)는 당뇨병환자를 위한 천연식이요법쌀로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항종양,항혈전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동충하초쌀’과 알칼리이온수로 미리 씻어 밥할때 따로 씻을 필요가 없는 ‘씻어나온 쌀’도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캔으로 만든 ‘숭늉음료’,일반 두유에 담지못했던 콩비지성분까지 모두 담은 완전두유식품인 ‘콩豆’도 이색상품으로 전시됐다. 전시회는 19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며 ‘떡만들기 대회’,‘음식속 재료맞히기’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백자를 이용한 꽃전시회 등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관람료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oodexkorea.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하철은 사랑을 싣고…지하철 미팅사이트도 등장

    출근길 지하철에서 청춘 남녀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사이트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전문 벤처기업인 ㈜엔지넷은 ‘지하철 데이트 매칭 사이트’(www.Everydate.co.kr)를 개발,12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 개시 하룻만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예를 들어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시청까지 가려는 남성이 이 사이트에 접속,‘오전 8시,잠실역,시청역’을 입력하고 신상명세서를 올려 놓으면 여성쪽에서 같은 출근조건의 남성 리스트를 보고 만날 장소와 인상착의 등을 입력,지하철안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엔지넷은 “신상정보를 누르면 위치 플랫폼,머리 색깔,들고 있는 신문종류등 특정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방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이용한 다자간 런치미팅은 물론 고속버스 및 열차미팅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02)402-0365. 정은주기자
  • 수능에 지친 몸 즐겁게 식혀보자, 시민·사회단체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 ‘풍성’

    수험생들의 가슴을 짓눌러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논술,면접 준비 등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잠시라도 이를 잊은 채 가슴을 활짝 펴고 ‘작은 탈출’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전국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예비 사회인들을 위해 스트레스를 확 날릴 놀이마당뿐 아니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재미있는 놀이마당 서울 중구는 13∼2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화한마당을 연다.최신 영화와 댄스공연을 즐기고 오지탐험가로부터 생생한 설명도 듣는다.고교별로 접수하며 학교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 의정부 청소년회관에서는 13일 오후 7∼9시 의정부시내 6개 고교 ‘힙합동아리 발표회’가 열린다.250여명의 청소년 공연자와 관람객이 참가한다.22일엔 의정부 시민회관에서 4개 고교 록그룹들이 참가하는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시는 20, 21일 오후 10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갖는다.학교별 단체입장만 허용된다.30일 같은 시간에 시립합창단이 같은 성격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충남 아산시는 18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수능생을 위해 ‘청소년어울마당’ 잔치를 마련한다.지역 대학의 그룹사운드 공연과 함께 ‘컴백 홈’이란 연극 공연도 한다. 부산 연제구는 수험생 대상 ‘청소년장기자랑대회’를 26일 구청 구민홀에서 갖는다.청소년들의 장기자랑과 함께 쿵쿵따 등 즉석 레크리에이션 게임,코믹 디스코 경연대회,전문 댄싱팀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신청은 11일부터 23일까지 연제구 문화공보과(051)665-4082. 사단법인 무등청소년회가 17일 오후 1∼5시 광주학생교육문화관에서 마련하는 ‘광주학생 동아리한마당’ 행사는 댄스·음악·체육과 부대행사 등 각종 체험활동 위주로 꾸며진다. 3인1조의 농구대회와 인터넷 정보검색게임,풍선 아트,항아리·악어집·이글루 만들기,개그 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진다.16일까지 참가자를 접수한다.(062)224-5525,268-2321. 경북 청송군은 군민과 수험생을 위한 가을 음악회를 19일 오후 7시부터 군민회관에서 마련하고 칠곡군도 같은 날 종합복지회관에서 노래자랑 등을 마련한다. ◆유익하고 보람있는 프로그램 서울 강남구 수서청소년수련관은 11∼19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TV속 직업 따라잡기’라는 타이틀이 걸린 특별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한다. 학급 단위로 모두 600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한다.유망한 직업을 적성에 따라 가르쳐줌으로써 학과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전문가의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동대문구 종합사회복지관은 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홀로 사는 노인등 불우이웃과 1대 1로 결연하는 ‘희망의 창고’를 운영한다.개설된 계좌로 1만원을 넣어주거나 옷가지 등 물품을 보내면 된다.학생을 자녀로 둔 불우이웃들에게는 깨끗하게 쓰고 난 학용품이나 교재도 훌륭한 후원품이 된다.(02)920-4517. 경기 안양시는 12,19,26일 오전 9∼12시 시청 강당에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사회심리극 ‘꿈★은 이뤄진다’를 공연한다.26,27일 평촌고와 관악정보고에서 성희롱 예방대처와 메이크업,예의범절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성남청소년수련관은 14,15일 수정구 신흥2동 청소년수련관 1층 공연장에서고3생들을 위한 이색 성문화체험 행사를 벌인다. 진흙을 이용한 성기 제작과 콘돔 사용법 등 성 관련 이론 교육과 체험 실습을 병행한다.지역내 고교별로 신청을 받는다.(031)733-9273.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은 18일∼12월27일 수능생을 위한 일일체험교실을 운영한다.성교육,인터넷중독예방교육 등이며 학교별로 단체신청을 받는다.(051)868-0750. 광주YWCA는 25일 서구문화회관,26일 YWCA 1층 대강당에서 여고 3년생을 위한 ‘예비숙녀교실’을 열고 예절교육과 ‘아름다운 삶,그 성공의 법칙’이란 주제의 강의를 갖는다.(062)524-3511. 제주시 화북청소년문화의 집은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4회에 걸쳐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교실을 개설한다. 전국종합·정리 송한수기자 onekor@
  • 제주 전국체전 이색스타 경연장

    9일 개막하는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에도 이색 스타들이 많이 출전한다.한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부부와 예비 커플등이 고향의 명예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돌아온 스타-‘셔틀콕의 여왕’ 방수현(31·대교눈높이 코치)이 서울 대표로 라켓을 다시 잡았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쥐락펴락한 방수현이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복귀,여자 단식에서 후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유도의 조인철(80㎏급·용인대 전임강사)은 충북,국제대회 40연승 기록보유자인 윤동식(78㎏급·마사회 코치)은 울산 대표로 각각 은퇴 1년만에 매트로 돌아온다. ◆커플 스타-‘부부검객’ 정순조와 현희(이상 에페)가 각각 경기와 전북 대표로 검을 뽑는다.올해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현희는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검을 곧추세우고 있다. 또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 커플’ 김형주(66㎏급) 이은희(52㎏급)도 각각 전북과 서울 대표로 출전한다. ◆단골 스타-체전 단골 손님 최정용(57)씨는 올해에도 대구 대표로 사격에 출전,39회 연속 출전이란 대기록을 이어간다. 또 체전 금메달 39개로 역대 최다관왕이자 9연속 3관왕 김태현(34)이 역도(105㎏이상급) 전남대표로 나선다. ◆노익장 스타-부산대표로 궁도에 출전하는 김두하(66)씨는 최연소 출전자인 농구 고등부의 김광욱(14·인천 제물포고)과는 무려 52세나 차이가 난다.하지만 투혼만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기철기자
  • [씨줄날줄] 불경 재즈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나/이것은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화이며 질병이며 화살이고 공포이니/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 버리고/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흙탕물에 젖지 않는 연꽃같이/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 에세이나 소설,영화 등에 많이 인용되는 불교경전 ‘숫타니파타’의 한 구절이다. 숫타니파타는 불교경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부처가 타계한 뒤 제자들은 부처의 말씀을 입에서 입으로 전했는데 기원전 인도에서 이를 채록한 것이 숫타니파타,법구경,아함경 등이다.이들 경전은 후기에 중국 등에서 만들어진 대승불교 경전들과 구별돼 원시불교경전이라고 불린다. 원시불교경전은 현학적이고 난해한 후기 경전들과 달리 단순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숫타니파타는 인간이 가야 할 길과 해탈에 이르는 길을 1149수의시를 통해 평이하게 풀어낸다.법정스님은 숫타니파타를 국내에 번역 소개하면서 “진리란 간단 명료한 것임을 이 경전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말했었다.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이숫타니파타에 곡을 붙여 재즈연주를 할 것이라 한다.EBS에서 매주 목·금요일 밤 ‘도올 인도를 만나다’란 제목으로 불교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그가 오는 29일 마지막 방송 때 직접 노래까지 할 것이라 한다.이미 도올이 10편의 가사를 만들어 서울재즈아카데미 교수와 학생들의 작곡작업이 한창이다. 도올은 노자,공자에 이어 불교에 관한 TV강의를 재개하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영화감독과 작곡에 도전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하지만 불경을 재즈로 읊는다는 발상은 그가 선언했던 ‘지식 엔터테이너’를 뛰어 넘는 또하나의 파격이 아닐 수 없다.도올은 이 부분을 “재즈와 불교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재즈의 인간 본연의 자유로움에 대한 추구가 불교적 모티브에 닿아있다는 것이다. 악보 없이 리듬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현대의 ‘프리재즈’는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같은 음악일지 모른다.도올은 비틀스의 ‘렛잇비’가 노자사상을 담고 있다면서 TV에서 노래까지 불러 보인 바 있다.불교철학과재즈의 만남이 빚어낼 또 하나의 이색 퍼포먼스가 흥미롭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책꽂이/ 두부 外

    ◆두부(박완서 지음)-지난 95년부터 올 6월까지 쓴 23편의 산문을 엮었다.‘어른노릇 사람노릇’이후 5년만에 내놓은 이번 산문집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삶의 깊은 의미를 캐내는 원로 작가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눈길이 함빡 담겼다.창작과 비평사 8500원. ◆제5병동-제1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소설 당선작인 김성란의 ‘제5병동’을 표제작으로 해 시 당선작인 임성용의 ‘저녁무렵’외 8편,생활·기록문 가작인 노영미의 ‘소외된 비정규직의 517일’등을 실었다.사회평론 7000원. ◆두번 쓸쓸한 전화(한명희 지음)-계간 ‘시작’을 발행하는 천년의 시작사의 ‘시작시인선’ 2차분.김참의 ‘미로 여행’,함기석의 ‘착란의 돌’,변의수의 ‘달이 뜨면 나무는 오르가슴이다’,김왕노의 ‘슬픔도 진화한다’,류외향의 ‘꿈꾸는 자는 유죄다’ 등 다른 시집 5권과 함께 나왔다.각권 6000원. ◆목민관 황준량(조순호 지음)-충북 단양에서 농사를 짓는 지은이가 조선시대 단양군수를 지낸 실제 인물을 모델로 쓴 역사소설.문정왕후와 그의 오빠 윤원형,정난정 등이 실권을 잡고 매관매직을 일삼는 시절,가난에 허덕이는 단양고을 사람들을 위해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조세와 부역 탕감을 받는 등 선정을 베푼 황준량의 일대기이다.생각하는 백성 8500원. ◆산사에도 그리움이 있었네(이승수 편역)-한양대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산사와 그리움’을 주제로 옛 선비와 선승들의 시문집에서 짧은 글들을 가려 엮은 한시문집이다.고려조 이규보 이제현 이색 이숭인과,조선의 양사언 이이 정철 최명길 등 42인의 작품 135편.다할미디어 8000원. ◆늦어도 11월에는(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김창활 옮김)-산업사회에서 소외돼 가는 인간의 문제를 여성 관점에서 쓴 독일작가의 장편소설.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공업도시를 무대로,한 작가와 기업체의 사장 부인이 사랑을 나누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는 줄거리.문학동네 9500원. ◆작가세계-계간 가을호.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50쇄 발간기념 특집 등으로 꾸몄다.작가 인터뷰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인환·김우창의 작가·작품론,조씨의 신작소설 ‘하얀 저고리’에 대한 우찬제의 작품론 등을 실었다.세계사 1만원.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황보석 옮김)-페루 출신으로 지난 66년 ‘녹색의 집’으로 페루국가상과 스페인비평상을 받고,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한 작가의 자전적 장편소설. 문학동네 전2권 각권 7500원.
  • 충주호반 드라이브/ 수줍은 듯 내미는 뽀얀 물안개 햇살 받으면 눈부신 ‘보석물결’

    초겨울 이른 아침.충주호는 뽀얀 물안개를 뿜으며 잠을 깬다.마치 촌부가긴 밤 달게 자고 나와 기지개 켜며 토해내는 입김처럼 모락모락 피어나는 물안개는,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 물안개 자욱한 충주호반 드라이브는 이맘때 충주호 나들이의 백미다.감상시간은 불과 한 시간 정도. 동틀 무렵,597번 호반도로 한 쪽에 차를 세웠다.비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기상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날씨가 쾌청했다.물안개는 낮과 밤 기온차가 큰 맑은 날 아침에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어둠이 가시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뽀얗게 끼기 시작하는 물안개.처음엔 아지랑이처럼 곱게 피어나더니 바람을 따라 수면위를 구르듯 움직인다.해가 얼굴을 내밀면서 햇살을 받은 물안개 색깔이 한층 선명하다. 그러기를 30여분이나 지났을까.물안개 색깔이 점점 짙어지는가 싶더니 호수는 마치 김을 펄펄 뿜어대는 듯한 ‘거대한 온천’으로 탈바꿈한다. “꼭 온천같네.어디 미역이나 한번 감아볼까?” 지난 폭우때 밀려내려온 쓰레기더미를 치우던 한 인부가 던진 우스갯소리가 농담처럼 안들린다. “오늘은 아무것도 아니에요.좀더 기온차가 큰 어떤 날은 정말 호수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니까요.” 새벽부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자 처음엔 ‘혹시 행정기관에서 작업하는데 잘못한 것이 있어 감시나온 게 아닐까?’ 하고 뜨악하게 보던 인부들이 일손을 멈추고 한마디씩 끼어든다. 해가 충주호 동쪽 금수산 위로 한 뼘쯤 올라갈 즈음 물안개는 잦아들고 햇살에 반사된 물결이 눈부시게 반짝인다.이때쯤 되면 물안개에 가려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호수 건너편 산들의 오색단풍이 빛을 내기 시작한다. 날씨는 추워졌지만 충주호 인근 단풍은 아직 한창이다.호수를 끼고 단풍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597번 도로가 단연 압권.중앙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우회전해 청풍문화재단지까지 이어지는 15㎞ 길이다. 충주호를 끼고 달리다 보면 왼쪽으로 당두산이 보이고,이어 기암괴석이 솟은 바위산인 금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당두산(497m)은 별로 높지는 않지만 형형색색 단풍옷을 갈아입고 호수를 마주한 자태가 제법곱다.금월봉은 원래 산은 아니고 지난 93년 한 시멘트공장에서 진흙을 채취하던중 발견된 기암괴석군.그 모양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축소한 느낌이다.나들이객들이 차를세우고 내려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다. 계속 남쪽으로 내달리면 드라마 ‘태조왕건’ 촬영지 및 국내 최대 높이(62m)의 번지점프대가 있는 ‘청풍랜드’,수상 경비행장을 거쳐 청풍대교를 만난다.여기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하면 왼쪽으로 금수산 자락이 이어진다.한국의 대표적 명산으로 꼽히는 금수산은 단풍 색깔이 유난히 짙다.산자락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E.S 리조트클럽을 지나면 왼쪽으로 정방사 오르는길이 나온다. 정방사 가는 길은 단풍터널이다.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데,사찰 300m 쯤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 대부분 그곳까지 차를 타고 올라간다.정취를 즐기기 위해 걸어 올라가려고 해도 좁은 길을 비집고 오르내리는 차량 때문에 어렵다. 제천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가이드/ ‘두부와 해물의 만남'-손두부전골 맛보세요 ■가는 길= 서울을 기점으로 경부 (신갈 분기점)및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지면 597번 도로와 만난다.여기서 우회전해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성면,청풍면,수산면을 거치며 충주호 동편을 달리게 된다. ■맛집= 남제천 IC에서 597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금성면 구룡리에 이르러 손두부촌이 나온다.그중 길 오른편에 있는 ‘양화식당’의 손두부전골 맛이 괜찮다.직접 만든 두부에 몇가지 해물과 야채를 곁들여 끓여낸다.부드러운 두부맛과 시원한 국물맛이 그만이다.1인분 5000원. (043)652-0177. ■이색 리조트 =충주호에 왔다면 금수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별장형 리조트‘E.S 리조트클럽’에 꼭 한번 들러보자.산의 지형과 나무들을 그대로 둔 채 객실을 지어 리조트가 숲에 숨어있는 듯한 느낌이다.충주호 및 호수 주변 연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회원 전용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숙박이 어렵지만 부대 시설 이용은 가능하다. 카페와 양·한식 레스토랑,도예방,가축 방목장,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또는 연인끼리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회원 가입 및 시설 이용 문의 (02)508-0118.
  • 수능결과 분석과 전망/ 중상위권 늘어 눈치작전 치열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됨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언어영역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돼 고3 수험생들의 진로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언어영역의 경우,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언어 점수가 수능성적 전체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 진학상담교사 및 입시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과 재수생의 점수가 상승해 수험생간 변별력이 약해져 정시모집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논술 및 면접고사,영역별 가중치 등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 같다. ◆예상점수 상승 종로, 대성학원과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등 입시기관은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상위권(350점 이상)은 11∼14점,중위권(300∼349점)은 6∼11점,하위권(299점 이하)은 5∼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성학원도 상위권 8∼10점,중위권 5∼8점,하위권 1∼5점이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의 경우 대성학원과 종로학원은 지난해보다 1∼5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중앙교육은 4∼6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수리영역은 2∼10점,과학탐구는 2∼5점,외국어영역도 1∼4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된 사회탐구는 1∼6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험생 반응 지난해보다 쉬울 것이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와는 달리 1교시 언어영역에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데다 일부 수험생이 중도포기하는 바람에 입시 관계자들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하지만 쉽게 출제된 2교시부터는 안정적인 분위기를 되찾았다. 언어영역에 대해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지만 상당수는 “새로운 소재나 생소한 지문이 나와 까다로웠던 데다 문제와 지문이 길어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90점대인 김정현(18·은광여고 3학년)양은 “언어영역은 접해보지 못한 문제가 많아 모의고사보다 7∼8점 정도 떨어질 것 같으나 다른 영역이 모두 평이해 전체적으로는 4∼5점 정도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시전문가 분석 중앙교육측은 “언어영역은 생소한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답은 비교적 쉽게 고를 수 있었다.”면서 “이 영역의 점수도 생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대부분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의 당락은 수능보다는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달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높게 점수를 얻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남은 2학기 수시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 이영표 유영규 황장석기자 window2@ ■지문읽고 신문제목 뽑아라, 태풍대책등 이색문제 많아 올 수능시험에서는 월드컵 열풍과 태풍 루사,아파트 가격 상승,정당 지지율 등 시사성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실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는 문제도 눈에 띄었다. 언어영역에서는 소설가 이문구씨의 작품 ‘관촌수필’의 한 장면을 TV드라마로 만들 때 카메라의 동선을 배치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야외 세트에서 촬영한다고 가정할 때 원작의 시점(視點)을 유지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해프닝예술을 설명하는 지문을 읽고 그 내용에 맞게 신문기사의 제목을 뽑아내라는 문제도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인문계열 수리·탐구Ⅰ영역에서는 승부차기로 5명의 선수가 1명씩 교대로 공을 찰 때 한 팀이 5대4로 이길 확률을 물었다. 인문계열 수리·탐구Ⅱ영역의 사회탐구 부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투기대책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여주고 정부가 기대하는 즉각적인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낸 그래프를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지난 여름 태풍 루사의 피해를 복구하려면 관계기관이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한 할아버지가 ‘함 사세요.’라고 외치는 풍경을 보며 ‘김씨네 셋째딸인가?’라고 말하는 삽화를 본 뒤 이것이 나타내는 문화적 속성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도독특한 문항으로 꼽혔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영어권에서 주로 쓰이는 제스처를 설명한 지문을 읽고 이에 해당하는 손가락 모양을 고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나왔다. 박지연 이세영기자 anne02@
  • 지지율 팽팽… 투표율이 승패 좌우, 美 중간선거 실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민주당이 1석차의 상원 지배를 유지할 수 있을까.아니면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될까.막판까지 혼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아이오와,미주리,아칸소,텍사스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전문가들은 공화·민주 각 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물고 물리는 상원 최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출마한 미네소타에서는 세인트 폴 시장 출신인 공화당 놈 콜먼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먼데일 후보가 앞서지만 콜먼 후보가 5% 포인트 이내로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공화당 제시 헬름스 의원이 은퇴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엘리자베스 돌전 노동부 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참모를 지낸 민주당의 얼스킨 볼스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돌 후보가 간신히 6% 포인트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공화당의 웨인 알라드 현 의원과 연방검사 출신의 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가 2000년에 이어 다시 격돌했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앞서 나가자 부시 대통령에 이어 딕 체니 부통령까지 유세전에 가세하는 등 공화당이 총력전을 펼쳤다. 뉴햄프셔에서는 15% 포인트까지 앞서던 하원의원 출신의 존 수누누 공화당후보가 최근 민주당의 진 사힌 주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별 복수 후보가 가능한 루이지애나에서는 민주당의 메리 랜드루 현 상원의원이 과반수 득표를 얻기가 어려워 12월7일 1,2위 득표자끼리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우스 다코타에서는 민주당의 팀 존슨 상원의원이 5% 포인트 차이로 하원의원 출신의 존 튠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막판 역전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됐다. 미주리에서는 2000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의 뒤를 이은 민주당 진 캘러헌 의원이 수성에 나섰으나 예측불허이다.조지아에서도 민주당 맥스 클레랜드 현 의원이 하원의원 출신의 공화당 색스바이 챔블리스와 맞붙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 435석 가운데 30여석이 접전이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1명을 뽑는 사우스 다코타에서는 62세의 주지사 빌 잰클로 공화당 후보에 맞선 31세의 변호사 출신 스테파니 허세스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관심이다.‘경력’이 ‘혈기’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과거 예상을 깨고 31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한 것처럼 이변이 점쳐지기도 한다. 인디애나 2번 선거구는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을 가장 많이 퍼붓고 논쟁이 가장 심했으며 성 대결로 치달았지만 승부는 불투명한 지역”이다.기업가 출신의 크리스 초콜라 공화당 후보는 남성들로부터,전 하원의원인 질톰프슨 민주당 후보는 여성들로부터 각각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펜실베이니아 17번 선거구는 이색의 현역의원끼리 맞붙었다.보수적 색깔을 띤 민주당 팀 홀덴 의원과 당초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 72세의 노장인 공화당 조지 게카스 의원이 격돌했다. 아이오와 2번 선거구는 현직 의원이 의외로 수세에 몰렸다.공화당 짐 리치의원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정치 초년병인 줄리 토머스 민주당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민주당세가 강한 웨스트 버지니아의 2번 선거구에선 셀리무어 카피토 공화당 현 의원이 백만장자인 민주당의 짐 험프리스와 다시 승부를 가린다. 플로리다 13번 선거구에선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적 역할을 한 캐서린 해리스 전 플로리다 국무장관과 인권 운동가 출신의 찰스매켄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메릴랜드 8번 선거구에선 9번째 재선에 나서는 71세의 공화당 현직 의원 코니 모렐라에 맞서 주 상원의원 출신의 민주당 크리스토퍼 반 홀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캘리포니아 18번 선거구는 챈드라 레비와의 염문 때문에 예비선거에서 떨어진 게리 콘디트 의원의 후임이 관심이다. ◆민주당에 기우는 주지사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에 도전한 변호사 출신의 밀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의 열풍이 거셌지만 부시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선 부동표가25%에 이르지만 현 주지사인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가 공화당의 다크 호스로 알려진 은행가 출신의 빌 시몬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에선 케네디 가(家)의 후광을 업고 캐서린 케네디 타운센드 현 부지사가 출마했으나 하원의원 출신의 로버트 에를리히 공화당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에를리히 후보가 이기면 메릴랜드에서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하와이에서도 시장 출신인 린다 링글이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주지사 교체대상 36곳 가운데 공화당이 주지사인 23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12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민주당 주지사 11명 가운데 6명 정도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현재 50개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7명,민주당 21명,무소속 3명이다. mip@
  • ‘수능 스트레스’ 확 날려 버려요

    “수능으로 앓은 골머리를 훌훌 털어내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심신이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있는 서울시 청소년문화센터 ‘미지’(www.mizy.net)는 7일 오후 6시30분 올 마지막 외국문화여행을 떠난다.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열리는 프로그램의 주제는 ‘남미문화 모듬’.멕시코 출신 자원봉사자의 진행으로 외국문화를 간접 체험하면서 영어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참가비는 1만원.중고생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2명 안팎의 소수정예 인원만 참가하게 했다.신청서는 센터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또 9일부터는 힙합춤을 직접 배우는 ‘힙합댄스 워크숍’도 마련된다.매주 토요일 오후 3∼6시에 열리며 마지막날인 다음달 21일엔 발표회도 갖는다.참가비 1만원.755-1024. 오는 11∼16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품청소년문화공동체(www.pumdongi.org)’가 주관하는 ‘서울시 장애청소년 연극축제’가 펼쳐진다.장애 청소년 9팀과 비장애 청소년 8팀이 참가한다.화계중 특수반의 ‘어린 왕자를 찾아라’,도봉구 번동 2단지 종합사회복지관 교육생들의 ‘방귀쟁이 뽕구’,서연·구산·중암중 특수반 연합 동아리의 ‘보물 찾으러 가자’ 등이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을 노래한다.999-9887. 청소년 모델경진대회도 준비된다.동작구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30일 예선에 이어 다음달 결선이 치러진다.834-6413. 중구도 오는 13∼2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화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화마당에서는 최신 영화와 댄스공연을 즐기고 오지탐험가로부터 생생한 간접 경험의 기회도 갖게 된다.접수는 각 고교별로 하며 학교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7번 국도를 여행하는 테마캠프도 열린다.정동진,동해시 천곡동굴 등 강원도 강릉과 동해를 연결하는 7번 국도 주변의 우리 문화를 엿볼 수 있다.이 캠프는 오는 18일까지 학급 단위로 선착순 모집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책/ 이색마을 이색기행, 우리땅이 좁아 갈곳이 없다고?

    여행은 일종의 일탈이다.사람들은 너무나 뻔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낯선 곳을 찾아 길을 나선다.그러면서 말한다.‘비좁은 우리나라에서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그러나 우리 땅은 넓고도 웅숭깊다.좀 더 발품을 팔면,안락한 잠자리를 포기하면,구석구석 낯선 풍경과 풍물을 만날 수 있다. ‘이색마을 이색기행’(이용한 지음,안홍범 사진,실천문학사)은 덜 알려진,덜 인공적인,덜 정돈된 이색 마을을 찾아본 답사기다.그동안 우리 지역문화의 흔적을 더듬어 글을 써온 지은이가 정감 있고 맛깔스러운 글솜씨로 우리토종마을들을 소개한다. 등장하는 마을들은 독특한 지형이나 환경,희한한 풍물 또는 마을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사륵사륵 섶다리 건너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의 섶다리마을,초가집 굴뚝마다 옹기를 얹은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의 굴뚝고가촌,앞산에서 뒷산까지 빨랫줄을 매고 산다는 정선 두메마을,구불구불 황톳길과 논두렁이 어우러진 영화 ‘서편제’의 무대 구들장논마을 등등. 이밖에도 절벽마을,협곡마을,뭍섬마을,초분마을,돌담마을,물돌이마을,다랑논마을,서당마을,석성마을 등 24가지 테마별로 35군데 마을 이야기를 담았다. 잡지 ‘샘이 깊은 물’사진부장을 지낸 작가가 담아낸 영상도 돋보인다.영월 선암마을에서 한 할머니가 키질하는 모습,눈덮인 외양간 풍경,눈내린 섶다리 건너는 장면,얼음뗏목을 타며 노는 아이 모습 등등.끊임없이 잊혀가는‘우리 것’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들이다. 단순한 여행안내서라기보다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기행문 성격이 짙은 책이지만 약도와 잠자리·먹을거리·구경거리 등 필요한 여행정보도 두루 담았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아·태 장애인대회 이색종목 알고보면 재미 ‘새록새록’

    2002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26일∼11월1일)의 일부 경기가 만원사례를 이루는 등 관중들이 서서히 몰리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경기를 제대로 알고 보면 2배로 즐길 수 있다.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색경기와 종목별 경기등급 분류를 살펴본다. ◆골볼 시각장애인들만 참여,공을 던져 상대방 골에 넣는 경기다.상대팀은 이를 방어한다.공안에 든 소리 나는 벨이 선수의 방향감각을 도와준다.남녀 2개 종목별로 한팀은 3명씩.동일 선수가 2회이상 연속 공을 던지지 못한다.너비 9m,길이 18m의 직사각형 실내체육관 코트 양끝에 1.3m 높이의 골대가 있다.경기시간은 전·후반 7분씩이고 하프타임은 3분이다.경기장 안에 소음이 있으면 안된다. ◆론 볼링 37x40m의 실외 잔디구장에서 흰색 표적구인 잭을 먼저 던진 뒤 타원형 볼을 굴려 표적구에 가까운 볼의 숫자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장애등급에 따라 7개 종목에 걸쳐 남녀 단·복식이 열린다.참가선수는 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척수장애인.개인전은 두 선수가 교대로 1개씩 모두 4차례 공을던지는 것이 1엔드다.경기는 21엔드 또는 2시간동안 실시한다. ◆보치아 실내 경기장에서 중증 뇌성마비장애인들이 흰색 표적구를 던진 뒤 추가로 6개씩 던진 적색과 청색 볼중 표적구에 가까이 접근된 숫자가 누가 많으냐를 가리는 경기다.선수들은 공을 던지거나 차거나 도움장치인 홈통을 이용해 굴린다. ◆장애인경기 등급 분류 영문이니셜은 경기종목과 특정 장애종류를,숫자는 장애정도를 나타낸다.‘TT1'은 탁구(TableTennis) 장애1등급 경기를 뜻한다.ARW1은 양궁(Archery) 휠체어(Wheelchair) 장애1등급이다.골볼은 시각장애인(Blind)들만 출전해 B1∼B3등급으로 나눠져 있다.육상의 T는 트랙(Track)을,F는 필드(Field)를,이니셜 다음의 숫자 5는 척수장애(휠체어),4는 절단 및 기타장애,3은 뇌성마비,2는 정신지체,1은 시각장애를 말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씨줄날줄] 나눔의 미학

    국내 자원봉사단체의 모임인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5월쯤 출마자들에게 다소 이색적인 질문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16개항으로 된 질문 내용은 이랬다.‘학창시절에 자원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는가.’‘지도층은 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가.’‘어떻게 해야 지도층이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이 될 수 있을까.’ 후보자들은 질문에 답하느라 한동안 땀을 빼야만 했다. 이런 질문을 낸 이유는 단순했다.출마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의식수준을 엿보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바탕에는 부자나 지도층이 봉사와 나눔에 소홀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지도층에서 나눔의 실천에 대해 인식이 깊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올초 전경련의 주도로 유산 1%기증 운동이 전개되는 등 비로소 사회기여 의식이 태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은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속에 더욱 풍부하게 자리잡고 있다.지난 8월 고성원 목사의 신장 기증 소식에 감동받은 시민 14명은 선뜻 자신의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또 수원교차로를 경영하는 황필상 박사는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회사주식 등 270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이들은 자신의 행위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나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 최근 타계한 이순덕 할머니의 ‘나눔의 실천’은 더욱 아름답다.가족도 없이 혼자 살던 할머니는 20여년전 전재산을 털어 무료양로원을 짓고는 자신보다 더 불우한 노인을 돌보다 세상을 떠났다.불행을 행복으로 바꾼 삶을 보여준 것이다. 이기주의와 배금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이들이 들려주는 나눔의 한평생은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한줄기 청량제임이 분명하다.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아직 희망이 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곧 연말이 다가온다.올해도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가 펼쳐질 것이다.우리 모두 나눔의 미학을 실천함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보람으로 채울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시청부근 차몰고 오지 마세요

    서울 시민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세종로·광화문·시청앞 광장 등의 교통이 통제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따라서 세종로(광화문∼세종로사거리)양방향은 27일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태평로(시청앞 광장→세종로사거리)편도 전차로는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시청앞 광장은 오후 3시에서 오후 9시까지 각각 통제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77개 노선,2031대 등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남대문로·의주로·사직로·율곡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또 필요할 경우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임시열차가 운행되고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5호선 광화문역은 무정차통과된다. 행사 당일에는 서울사랑 걷기대회와 지구촌한마당,차전놀이·고싸움,시민퍼레이드,서울사랑 대축제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울사랑 대축제에는 이정현·송대관·태진아·장나라·보아·강타·베이비복스 등 인기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다. 더불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hi 서울’이란 슬로건이 새겨진티셔츠도 무료로 제공한다.맥주축제 등 분위기 고조를 위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선유도 호안가도 26∼27일 이틀간 개방돼 도심속 섬에서 갈대밭을 배경으로 산책하는 이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 “흡연 학생 입학 못합니다”인천생활과학고 이색 요강

    ‘공동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는 흡연자는 입학을 불허합니다.’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전형요강 ‘배제조건’에 내건 문구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내년도 신입생 선발시 음주측정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산화탄소 측정기나 소변 측정기를 이용해 흡연학생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이 학교의 금연교육은 널리 알려져 있다.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비디오를 통한 전교생 금연교육은 물론 금연체조 및 금연수지침,금연퀴즈대회,금연피해 실험,금연캠프 등 틈만 나면 금연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올해초 한 학급에 10명 정도이던 흡연학생이 현재 2∼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아예 입학조차 시키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학교측은 “전국 처음으로 흡연학생 입학불허 방침을 밝힌 것이 유별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학생 금연에 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1)총리실

    대한매일은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시리즈를 시작합니다.이를 통해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특징,각 부처에서 시행할 핵심사업 및 이색사업,신규사업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총리실의 내년 예산은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을 합해 7571억여원에 이른다.하지만 국무조정실 예산에 포함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정부출연금 7325억원을 빼면 순수예산은 238억여원으로 다른 부처에 비하면 ‘쥐꼬리’ 수준이다.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정책 조정기관인 특성상 큰 규모의 사업이 별로 없다. 총리 비서실의 내년 예산은 78억여원으로 이중 인건비가 41%,경상적 기본사업비가 47.9%,신규사업비(총리공관 수리비 등)가 5.1%이다. 국무조정실의 순수예산은 168억원으로 이 가운데 인건비와 기본사업비가 126억원으로 75%를 차지한다.다음은 국무조정실의 내년도 주요 사업이다. ◆정부업무 평가 각 부처의 업무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정부업무 평가는 계속된 작업이지만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중앙행정기관에 대한 기관평가 ▲특정과제 평가 ▲지방자치단체 평가 ▲국정과제 점검 ▲평가기법 조사·개발 ▲심사평가 보고회 등의 사업에 7억 7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기관역량 평가의 경우 그동안 전자정부 구현,부패척결 등과 같은 큰 주제를 갖고 접근했으나 내년에는 각종 정책 등에 대한 현장중심의 평가를 강조할 생각이다. 심사평가조정관실 차의환(車義煥) 과장은 “각종 정책을 평가하면서 국민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가는지 등의 파급효과를 챙기고,기관장의 리더십과 조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업무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정부 업무 심사평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책평가위원회’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30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원들 밑에 실무 전문위원 30여명을 추가로 배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부문 기강확립 대책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공직사회의 기강잡기가 강조될 전망이다.공직사회의 비리 등 부조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뿌리뽑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감찰활동을 통한 비리 적발에도 비중을 두지만 비리 예방차원에서 각종 행정제도 개선도 강조하고 있다. 감찰활동과 기강점검 활동의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무원들의 활동비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 때문에 올해 예산보다 2억여원이 늘어난 5억 4000만원으로 증액됐다. ◆기후변화협약 대책 현재 기후변화협약 문제는 환경부에서 챙기고 있지만 범정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총리실은 이 부문에 지난해보다 7000만원이 늘어난 2억 2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이행협상의 진전에 따라 기후변화협약 대책을 총괄·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용역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가정책정보관리시스템 구축 각 부처의 정책조정과 각종 업무수행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4억 4900만원을 종합 정보화사업비로올렸다.내년까지 정보화시스템의 안전화·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심사평가 ▲규제개혁 등 4개의 업무시스템과 전자결재 등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30주년 기념사업 지난 1973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로 창립돼 국무조정실로 승격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1억여원의 각종 기념사업비를 책정했다.역대 국무총리,국무조정실장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고 국무조정실 창립 30년사 발간 등 각종 기념행사를 열어 국정 총괄기관으로서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가이미지 제고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상승된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가이미지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추진한다.2억원의 예산으로 각종 세미나 개최 및 선진국 국가이미지 실태조사,국가 정체성 확산을 위한 상징물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친다. 기획심의관실 이호영(李浩永) 과장은 “다른 정부 부처 예산규모에 비해 총리실의 예산은 턱없이 적지만,고유업무뿐 아니라 각 부처에서 챙기지 못하는,사각지대에 있는 정책들에 예산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씨줄날줄] 별 축제

    별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특히 그리스인은 별을 보면서 신과 인간,괴수와 미녀가 어우러진 대서사시를 그려냈다.가을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자리인 페가수스의 스토리가 하나의 사례이다.그리스 영웅 페르세우스의 칼에 베어진 메두사의 피 속에서 솟아난 페가수스는 날개 달린 하얀 말이다.이 말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다 별이 됐다는 것이다.이 별은 가을 밤하늘 중심부에 커다랗게 사각형을 이루고 있어 비교적 찾아보기 쉽다. 별은 피가 끓는 이런 영웅담뿐 아니라 가슴 뭉클한 서정의 원천이기도 하다.윤동주 시인은 ‘별 헤는 밤’에서 “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라고 별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했다. 그러나 별은 천문학과 물리학의 발달에 따라 점차 과학의 대상이 되었다.현대 과학은 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상당히 많은 연구를 진척시켜 놓고 있다.또 영국의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호두껍질 속의 우주’에서 “우주가 10∼11차원으로 구성돼있다.”고 우주의 비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어릴 때 별과 우주를 바라보며 신비감에 빠져 들었던 기억을 털어놓는다.머리 위에 총총 떠있는 별을 보면서 느낀 감동을 못 잊어 별과 우주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문학적 상상력이 과학의 원동력인 셈이다. 이는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모습을 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다.나사는 최근 우주에 떠있는 인공위성과 지구를 줄로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라는 그야말로 꿈같은 연구에 수십만달러를 투입했다는 것이다. 때마침 경남 김해시가 자치단체로서 독특한 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19,20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별관측 축제를 연다는 것이다.김해시는 천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에 관해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자치단체들이 민속놀이,먹을거리,꽃 등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한 것은 흔했지만 과학을 행사로 꾸민 것은 드물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김해의 별 축제에서 어느 어린이가 꿈을 키워 수십 년뒤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한다면 이 축제의 가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는 생각이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서울에도 메밀꽃 밭 있다”

    메밀꽃을 보기위해 강원도 평창 봉평에 있는 이효석의 생가까지 갈 필요가 없다.중랑천변에 가면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은 메밀꽃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지난 8월말 중랑교와 장평교 사이 2.3㎞,1만 3000평 중랑천 둔치에 심은 메밀이 요즘 한창 꽃망울을 터뜨려 도심속의 거대한 ‘눈꽃밭’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메밀꽃의 만개한 모습은 강원도 봉평에 가지 않고도 그곳의 정취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동북간선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과 휴식을 위해 중랑천변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서울 도심속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이색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곳에는 농구·족구·배구 등의 체육시설과 산책로,자전거길 등이 고루 꾸며져 운동을 겸해 산책하기에 요즘이 최상이다. 도보로는 면목 5동 까르푸 맞은편(동이로)의 면목교옆 진입계단이나 면목 2동 한신아파트 뒤편을 이용하면 된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면목 5동 까르푸 맞은편(동이로)의 중간집하장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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