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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매거진We/레저+α

    ●63빌딩 국내 기술로 완성한 3D 입체 애니메이션 ‘우주경찰 솔라캅’을 오는 3월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상영한다. 100%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3D 입체 애니메이션 영화로 솔라캅이 우주해적 다크단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다.입체영화 특유의 돌출효과를 최대로 살려 30㎝ 눈앞에까지 영상들이 튀어나오는 입체영상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상영시간은 13분으로 기존 입체영화의 2배가 넘는다.입장료는 성인 7000원,중고생 6500원,초등학생 6000원.www.63city.co.kr (02)789-5663. ●에버랜드 30일부터 2월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개장시간을 저녁 8시까지 늘려 ‘윈터팬터지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이 기간중 유러피언 광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손님들과 어울려 춤을 추는 ‘캐릭터 라이팅쇼’가 펼쳐지고,불꽃놀이로 겨울 밤하늘을 수 놓는 ‘드림 인 더 스카이’가 공연된다.‘알파인 광장’에선 와인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이색 와인 ‘글루 바인’을 맛볼 수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휘닉스파크 휘닉스파크의 온라인 이벤트 사이트인 ‘휘닉스파크 사이버존’(cyber.phoenixpark.co.kr)에서 4차 게임이벤트를 한다.이번 게임이벤트에는 기존에 했던 스노모빌 레이싱,스노보드 레이싱,TV-CF 틀린 그림 찾기 이외에 ‘하프파이프 게임’이 새롭게 추가되었다.하프파이프를 타는 게임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해 다양한 스노보드 기술을 구사하면 사이버 포인트를 얻게 된다.참여자에게는 사이버 포인트 순위에 따라 시즌권,호텔 숙박권 등 20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나누어 준다.2월9일까지. ●투어익스프레스 현재 서비스중인 실시간 숙박예약시스템을 아시아나항공의 ‘아바쿠스 예약시스템’과 연결한 항공·숙박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투어익스프레스가 개발해 서비스중인 실시간 숙박예약 서비스는 전국 600여개의 호텔,콘도,펜션 등의 객실 조회 및 예약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번 아시아나와의 제휴를 통해 숙박에 더해 항공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됐다.투어익스프레스 홈페이지(www.tourexpress.com) 또는 Daum의 여행·항공 사이트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02)555-5158.
  • 다 보이는 걸~/속옷닮은 겉옷 ‘란제리 룩’ 유행 예감

    1980년대 후반,섹시미의 대명사로 통하던 팝가수 마돈나의 뾰족한 콘 브래지어 의상을 기억하는가.대담하고 파격적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장 폴 고티에의 이 의상은 속옷이 겉옷 디자인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팬티를 타이츠 위에 입은 슈퍼맨의 의상은 이보다 먼저였지만 임팩트가 작았다!) 속옷을 닮은 아웃웨어 ‘란제리 룩(Lingerie Look)’은 이미 해외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패션 트렌드가 됐다. 보수적이고 예의를 차리는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 란제리 룩은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본격 거리 패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어깨끈 없는 튜브톱등 종류 다양 란제리 룩은 여러 종류의 여성 속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겉옷으로 디자인한 패션 스타일로,여성들이 노출을 통해 페미니즘 표현을 시작한 1990년대 중반부터 패션가에 번지기 시작했다. 속살을 보이거나 비치게 하기 위해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를 주로 사용하다가 90년대 후반부터는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스판·니트·레이스 등도 썼다.겉옷의 아래에 프릴이나 레이스를 달아 속옷이 드러난 듯한 차림도 유행했다. 주요 의상은 가는 어깨끈이 달린 캐미솔 톱,어깨끈이 없는 튜브 톱,브래지어와 비슷한 브라 톱,목에 걸 수 있는 홀더넥 톱,속치마 같은 느낌의 슬립 드레스,캐미솔 드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에 비해 노출에 소극적이던 우리나라에서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강조하는 ‘웰빙’,아름다운 몸에 관심이 집중된 ‘몸짱’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란제리 룩으로 표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웰빙·몸짱 맞물려 노출 과감해질듯 스타일링튜브 아카데미의 이시연 이사는 “한국에서는 웰빙,몸짱이라는 사회적 키워드와 연결된 란제리 룩이 퍼질 전망”이라면서 “코디를 할 때 나만의 개성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국 패션풍토에서도 올해 란제리 룩은 보다 과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SI) 박난실 디자인실장은 “올 봄·여름 시즌의 란제리 룩은 빅 트렌드인 ‘페미닌’ 경향에 맞춰 ‘섹시’보다는 ‘로맨틱’에 가깝다.”며 “섹시한 매력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의 란제리 룩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축성이 뛰어나 인체의 곡선이 드러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비롯해 속이 비치거나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러운 실크 린넨 시폰 새틴 등이 주로 사용된다.여기에 레이스 프릴 등 로맨틱한 세부 장식이 활용된다.특히 시폰 소재는 이번 봄·여름에 로맨티시즘의 유행에 따라 란제리 스타일 톱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섹시보단 우아하게·여성스럽게 디자인면에서는 섬세한 레이스를 사용해 마치 슬립처럼 보이거나 캐미솔,브래지어,또는 끈이 없이 브래지어 절개선이 들어간 복고 스타일 뷔스티에(bustier) 등 다양한 속옷의 이미지를 본딴 이너웨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샤넬은 가슴선을 깊게 판 톱,허리라인과 밑단에 레이스를 단 바지와 치마로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여성미를 뽐냈다.장 폴 고티에는 정장에 코르셋을 변형한 보디수트(상·하의를 한벌로 연결한 옷)를 매치해 활동적인 여성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발렌티노는 여성스러운 화이트 드레스에 귀여운 이미지의 코르셋 벨트를 사용해 우아함을 강조했고,블루마린은 살구빛 새틴 소재의 슬립 원피스 위에 시폰 소재가 겹겹이 장식되어 나풀거리는 움직임을 표현했다. ●겹쳐 입으면 색다른 분위기 연출 란제리 룩으로 코디할 때 란제리 톱을 미니스커트 위에 입으면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도 있다.정장 바지나 재킷,캐주얼한 데님 재킷 안에 로맨틱한 분위기의 란제리 스타일의 이너웨어를 입어 겉옷과 대조를 이루도록 하는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링도 적극 추천하는 코디. 두 개 이상의 란제리 스타일의 톱을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은 이색적이고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란제리룩을 입는 부담을 줄이면서 유행 패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인들의 동물사랑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12월13일과 14일 파리에 있는 전람회장인 에스파스 오퇴이에서는 ‘동물들의 크리스마스(Noel des Animaux)’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전국동물보호단체(SPA)와 전직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회장으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한마디로 주인없는 개와 고양이들의 입양행사다.이 행사를 통해 올해에도 수백마리의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새 주인을 만났다.최근 급증하는 애완동물 만큼이나 버려지는 동물들이 늘고 있는 우리네 상황에 비춰볼 때 버려진 동물에게도 극진한 정성을 다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극진한 동물사랑 정신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나라다.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카페,슈퍼마켓 등에도 개를 데리고 간다. 애완동물을 친자식보다 더 끔찍하게 사랑하다 엄청난 유산을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사료제조업체조합(FACC)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프랑스 전 가정의 52.7% 정도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이중 개 혹은 고양이 1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도 45.5%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견 수는 약 810만마리에 이르며 고양이는 900만마리나 된다. ●버려진 동물도 친자식처럼 보살펴 동물보호단체도 셀 수 없이 많다.대표적인 단체는 150년 역사를 지닌 SPA와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동물지원재단 등.기부금과 자원봉사자 등 순수한 민간의 참여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들은 동물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지 않도록 계몽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을 펼친다.동물을 학대하는 경우가 발견되면 법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단체들이 연대해 가해자를 고발하기도 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로 개고기 식용 금지 운동을 펼쳤던 브리지트 바르도는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중국에서 대량 도살된 사향고양이보호에 나서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바르도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편지를 보내 ‘무고한 피해자’의 도살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물보호단체가 하는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버려진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유럽 제1의 애완동물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유로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10만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다.주인들이 버리는 고양이는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SPA의 홍보담당자 미리엄 뷔송은 “주인이 더이상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주변에 대신 키워줄 사람이 없거나,이혼·별거로 주인이 집을 나와야 하는 경우,어린 자녀가 태어난 가정 등 애완동물을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동물을 감정을 지닌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되는 이기적인 행위는 동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양도된 모든 동물 문신 의무화 프랑스에서는 버려지는 애완동물(유기동물)을 법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다.프랑스 농촌법은 버려진 동물의 관리 책임을 자치단체가 지도록 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시장)은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지 않도록 시민들을 계도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개나 고양이를 발견하면 일단 포획해 지역 수의과 산하의 동물보호소에 인계해야 한다. 포획된 애완동물은 동물보호소로 넘겨져 10일 동안 보호상태에 놓여지며 이 기간중 목걸이 등을 통해 주인에게 연락해 찾아가도록 한다.주인이 나타나면 보호기간 동안 소요된 비용을 징수한 뒤 돌려주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사가 전염병 감염여부를 검사한 뒤 동물피난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물보호협회나 단체에 무료로 양도된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들에게는 수의사의 건강검진 후 일련 번호가 부여되며 동물신분증에 해당하는 문신도 새겨진다. 1992년 이후 프랑스에서는 무상 혹은 유상으로 양도된 모든 동물들에 대해 문신이 의무화돼 있다. ●까다로운 입양조건 동물피난처에서 수의사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한 동물은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된다.하지만 동물을 좋아한다고 아무나 입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내에 거주증명을 가진 세대주로 무엇보다도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 1년안에 재분양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특히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산책 등 애완동물 사육규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SPA의 한 자원봉사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문신표지 및 예방주사 비용에 해당하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고 동물을 입양할 수 있지만 입양을 했더라도 6개월안에 방문해 부적절한 조건에 동물이 처해 있음을 발견하면 즉시 입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보다는 이미 키우고 있거나 키운 적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입양을 해 가는 경우가 많다.개 3마리,고양이 9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미셸 로카르 전 총리는 SPA의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더 입양했다. ●주인 잃은 동물은 ‘동물 양로원'서 여생 보내 주인을 잃은 애완동물들 가운데는 입양되지 않고 ‘동물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는 동물도 있다.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은 의무적으로 이틀안에 수의사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부상을 당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애완동물,너무 늙어 쇠약해진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유일하게 동물지원재단만은 안락사에 반대하며 자연사할때까지 지낼 수 있는 동물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양로원에는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기 어려운 개나 고양이,거동이 불편해진 노인들이 맡긴 나이 든 애완동물,혹은 노인들이 유언으로 양로원에 맡긴 동물들이 ‘안락사’의 두려움없이 지내고 있다. 동물지원재단의 셀린 모랭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말 못하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otus@ ■로리안 데스트 전국동물보호단체 부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아끼는 것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귀찮다고,너무 짖는다고,늙고 병들어서 보기 싫다고 무책임하게 내다 버리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입니다.” 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SPA의 로리안 데스트(사진) 부회장(문학박사·파리 10대학 교수)은 “프랑스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지만 동물을 감정을 지닌 개체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며 “동물을 존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개·고양이들과 친구처럼 지내 왔다.”는 그녀는 동물들이 주인을 잘못 만나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20년 넘게 SPA를 통해 동물보호운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A에서는 전국에 56개의 동물피난처와 10여개 동물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주인들로부터 버림받은 개나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안락사시키고,개나 고양이의 불임수술도 시술한다. 데스트 부회장은 “불임수술을 하거나 안락사시키는 것이 비인간적 측면도 있지만 새로 태어난어린 동물이나 늙고 병든 동물들이 방치되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동물들에게 고통을 안기지 않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애완동물에 여권 발급 유럽연합(EU)은 애완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과 동물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월3일부터 역내를 여행하는 애완동물들에게 EU 동물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애완동물들은 지금까지 EU 15개국이 각각 발급하던 각종 증명서 혹은 여권 대신 EU 대부분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권을 수의사들로부터 발급받게 된다. 새로 발급되는 동물여권은 지갑 크기로 EU 로고가 새겨져 있다.여권에는 동물의 출생 연도,성별,종류,색깔 등과 함께 해당 동물의 건강상태도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특히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도장을 찍는 난이 마련돼 있고 동물의 신원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칩과 문신,의료기록이 첨부되며 사진은 선택 사항이다. EU의 애완동물 여권은 개와 고양이,담비를 대상으로 하며 생쥐와 토끼,파충류,물고기 등은 여권 없이도 국경을넘나들 수 있다. 동물여권 도입으로 유럽내 동물여행에 관한 규정은 간소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동물 검역에 매우 철저한 영국과 스웨덴,아일랜드는 동물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역내로 들어오는 동물에게 추가 광견병 검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번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사람과 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에 있어 의미 깊은 조치이며 광견병 퇴치운동이 극적인 진전을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 “조순형·김홍일의원 출마지에도 공천”우리당 신기남위원 주장

    “두 곳에 후보를 내지 말자는 얘기가 있는데 원칙상,전략상 안맞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25일 “공천에 예외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두 곳은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지역구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일 의원의 목포 지역구를 말한다. 신 의원은 “유능한 후보가 있는데 왜 안 내느냐.전략적 마인드에 젖으면 안 된다.”면서 “나갈 후보가 없으면 영입을 해서라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의 정체성과 원칙을 어기려면 나를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우리당 안에서는 개혁공조를 위해 이 두 곳에는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지 말자는 기류가 있다.특히 김근태 원내대표는 조 대표의 대구 출마선언에 대해 “구국적 결단”이라며 “그의 당선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때 김 원내대표의 유일한 계보임을 자처한 신 의원으로서는 파격적 발언을 한 셈이다.그는 “지금 옛 시대 향수를 갖고 연합공천이나 재통합을 논할 때냐.”면서 “나를 상임중앙위원으로 뽑아준 것은 개혁을 바라는 대의원들이었다.”고 말해 ‘개혁 지킴이’으로서의 정치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신 의원은 사견임을 전제한 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이철 전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서 맞붙이자.”는 이색제안도 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유재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 갑에 이미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세뱃돈 받으면 공연 한편 어때요/설 연휴 가족과 함께 볼만한 공연

    닷새간의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멀리서 찾아온 친지들과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짧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하루쯤 여유를 내 평소 마음에 두었던 공연장 나들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연휴 기간 특별 할인혜택과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일석이조의 기회이다. ●부모님과 함께 악극과 마당놀이는 ‘약방의 감초’처럼 명절 연휴에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경기를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이들 장르도 심각한 불황의 여파 탓인지 보통 4∼5편이 각축했던 예년에 비해 이번 설 연휴에는 단 2편으로 줄어 아쉬움을 남긴다. 먼저 25일까지 국립극장 천막전용극장에서 열리는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이춘풍’은 지난해 11월 첫 공연 이후 평균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한 히트작으로,이번 설날맞이 공연이 세번째 앙코르 무대이다.이번 공연에는 실제 자매사이인 김성녀와 김성애가 춘풍의 아내 김씨부인과 평양기생 추월이로 각각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2만 5000∼3만 5000원.(02)747-5161. 극단 대중의 악극 ‘미워도다시 한번’은 탤런트 양미경,여운계 등 드라마 ‘대장금’으로 뜬 중년 스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이다.1970년대 유행했던 동명의 영화 내용을 토대로 ‘초우’‘나 하나의 사랑’ 등 귀에 익은 옛노래들이 펼쳐진다.22일까지 리틀엔젤스예술회관.4만∼6만원.(02)766-8551. ●부부·연인끼리 설 음식장만과 손님맞이로 지친 아내에게 슬며시 뮤지컬 티켓을 내밀어보는 건 어떨까. 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곡들을 몽땅 들을 수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명절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히든카드의 역할을 해내기에 제격이다.‘댄싱 퀸’‘워털루’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이색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프리뷰 기간인 24일까지는 전석 30% 할인된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3만∼13만원.(02)580-1300. 해를 넘겨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캐츠’를 빅톱시어터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것도 좋다.2월15일 서울공연 폐막을 앞두고 주최측은 ‘굿바이 캐츠 페스티벌’을 마련했다.캐츠 관람소감을 적어보내면 상품을 준다.21∼25일에는 원숭이띠 관객에 한해 입장권을 10% 할인해준다.잠실종합운동장 빅톱시어터.3만∼12만원.(02)501-7888. 에이콤의 ‘페임’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젊은 연인끼리 보기에 적당한 공연이다.뉴욕의 유명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예비 예술인들의 치열한 열정을 그린 작품인 만큼 무대와 객석이 여느 공연보다 뜨겁다.음악,무용,연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50% 특별할인을 해준다.올림픽공원 빅톱시어터.3만∼5만원.(02)417-6272. ●자녀와 함께 요즘은 어린이 공연도 어른 공연 못지않게 다양하고 수준도 높다.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원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반영한 에듀테인먼트 공연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하는 인형극 ‘브루노의 그림일기’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무대로 각광받는 작품.연휴기간에 한복을 입고 오면 30% 할인해주고,가족 관객에게도 30∼40% 티켓값을 깎아준다.1만∼1만 5000원.(02)751-1500.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공연중인 ‘오즈의 마법사’는 마술과 라이브 음악이 함께하는 가족뮤지컬이다.매주 토요일 저녁공연에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25일까지.1만 5000원(02)2681-4781.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어린이 난타’는 설 연휴 5일 동안 한복을 입고 관람하는 관객에게 50% 할인혜택을 주고,VIP석을 구입한 이들에겐 매회 30명씩 추첨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2만∼4만원.1588-7890. 이밖에 천둥과 번개,눈 등 기상과학 체험을 제공하는 과학뮤지컬 ‘판도라의 날씨 상자’(2월8일까지 코엑스 콘퍼런스룸,02-532-4564),과학원리를 쉽게 설명하는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2월1일까지 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02-909-2944) 등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만하다. ●전통 문화와 함께 국립국악원은 22일 오후 5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만물의 시작을 뜻하는 ‘점’과 ‘선’,그리고 ‘면’을 주제로 한 특별공연을 연다.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독주곡 ‘춘설’,이매방 선생이 출연하는 ‘승무’,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등을 감상할수 있다.가족사진 즉석 촬영과 새해소망 적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8000∼1만원.(02)50-3042. 문화단체 들소리는 24∼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집단신명놀이 ‘타오’를 공연한다.타악,놀이마임,대동놀이를 토대로 한민족의 토속적인 가락과 몸짓을 흥겹게 풀어낸다.‘타오(Tao)’는 도(道)의 중국식 발음을 영문으로 표기한 것.‘3대가 행복해지는 공연’이라는 주최측의 홍보 문구대로 온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4인 이상 가족이면 20% 할인된다.2만∼4만원.(02)744-6800. 이순녀기자 coral@
  • [박진환의 덩크슛] 올스타전‘역지사지’

    스포츠에서 심판과 감독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특히 스피디한 데다 몸과 몸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농구경기에서는 늘 ‘숙명’처럼 불거지곤 했다.지난해 말 8시즌째인 프로농구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가 빚어진 뒤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들의 화해와 상호 이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이달 말 열릴 올스타전에 소개될 이색 이벤트.팬들은 심판들이 선수가 돼 코트를 누비고,감독들은 ‘판관’이 돼 휘슬을 부는 모습을 보게 된다.코트에서 서로 상대의 입장이 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올스타전 첫날(31일) KBL 심판팀은 연예인 농구팀 ‘베니카’와 이색대결을 펼치고,경기의 진행은 10개구단 감독들이 맡는다. 심판들 대부분의 선수생활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다.연예인팀에 견줘 나이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하지만 취미생활로 농구를 한 연예인들에게 져서야 체면이 서겠는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KBL소속 선수와 감독들의 심정이 돼 열심히 뛰어야 한다. 억울한 판정이 나오면 거칠게 항의도 해보고,때로는 그동안 당한 만큼 심판들에게 삿대질도 해 보라.그러면서 생각해 보라. 그동안 내가 내린 판정은 모두가 옳았는지,감정이 개입된 판정은 없었는지,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충 짐작만으로 판단한 적은 없었는지….감독들도 마찬가지다.직접 코트에서 휘슬을 불고 판정을 내리는 일에 서투를 것이다.하지만 선수들을 지도하며 룰에는 대부분 훤한 편이 아닌가. 당신이 평소 심판들에게 원했던 모습을 스스로 관중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오심이 있을 수 있다.”고 변명할 생각은 하지 마라.아니 일부러라도 오심과 편파판정을 한 뒤 시치미를 떼보라.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자. 그동안 패배의 원인을 심판 탓으로 돌린 적은 없었는지,과장된 제스처로 불필요하게 선수들과 관중을 자극하지는 않았는지,공연한 추측으로 심판을 의심한 적은 없는지,심한 욕설을 한 적은 없는지,시종일관 작전보다 판정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는지….묵묵히 코트의 중심에서 전광판을 응시하던 심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 바란다.특히 그동안 유난히 심판들에게 불만을 표출해온 감독들은 반드시 ‘자원’해서 코트에 나서 주기를 권하고 싶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우리 동장을 보스턴으로”/도봉, 마라톤 출전 추진 “세계에 區 알리는 기회”

    자치구 직원들이 이채로운 캠페인을 벌여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희망대로(大路) 보스턴 보내기’라는 이색운동을 벌이고 있다.희망대로는 마라톤 마니아인 안병진(52) 창4동장의 별명.이번 운동은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달리기 동호회인 ‘런다’(Run Diary·달리기 일지를 쓸 정도의 마니아)에서도 대표격인 ‘으뜸 도우미’ 안 동장을 오는 4월 미국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시킴으로써 ‘도봉’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자는 취지다.직원들의 사기를 높이자는 기대도 깔렸다. 직원들은 다음달 마라톤 전문지를 창간할 예정인 D사의 이벤트에 동참해줄 것을 구민과 동료들에게 당부하고 있다.D사는 현재 인터넷 회원을 모집하면서 가장 많이 추천한 사람에게 출전경비 일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그 때문에 조금이라도 달리기에 관심이 있으면 안 동장을 통한 회원가입을 권장하는 것.안 동장은 “과연 보스턴에서 뛸 기회가 열릴지는 두고 봐야겠다.”면서도 “날마다 중랑천을 따라 15∼20㎞씩 뛰며 연습하고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02)2289-1185. 송한수기자
  • 주말매거진 We/빙우

    ‘여성감독이 찍은 한국최초의 산악영화’.16일 개봉하는 김은숙 감독의 데뷔작 ‘빙우’(氷雨·제작 쿠앤필름)에 따라다닌 수식어다.거대 빙산을 캔버스삼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붓질해낸 영화에 제작사가 붙인 장르는 ‘산악멜로’. 험산이 뿜어내는 역동적 외연과 주인공들의 순애보로 충만한 내실이 조화를 이뤄 감상포인트가 신선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설산(雪山) 베이스캠프에 모인 해외원정 등반대원들을 접하는 순간,관객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만하다.중현(이성재)과 우성(송승헌)은 알래스카 아시아크봉을 오르는 주요 등반대원.두 남자가 왜 하필이면 그 봉우리를 오르려 하는지,영화는 한뼘한뼘 그 사연을 풀어주는 것으로 드라마의 살을 붙인다.지리한 여행길의 길동무가 그렇듯 둘 모두 별 뜻없이 자신의 지나간 사랑을 추억한다.그러나 뜻밖의 조난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릴 즈음,둘이 한 여자를 추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중현과 우성의 기억 속 교차점에 서있는 여자 경민(김하늘)은 두 남자의추억을 통해 캐릭터가 완성돼간다.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시종 ‘과거형’으로 복기되는 이같은 접근방식도 색다른 맛이다. 영화는 멜로관객들에게 모처럼 ‘온탕냉탕’의 이색처방을 내렸다.산악영화를 방불케 하는 아찔함과 애절한 멜로의 정서 사이를 쉼없이 들락거리게 만든다. 하지만 ‘산악 멜로’라는 노림수는 오히려 어정쩡한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는 평가도 있다.이루지 못한 연애담의 애상에 빠져보기엔 암벽등반의 위험요소들이 아찔하게 부각되고,그렇다고 대담한 스케일의 등반드라마를 즐기기엔 토막 회고담이 너무 자주 끼어든다.이렇게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 탓일까. 영화의 붓터치는 채도높은 수채화보다는 덧칠된 유화쪽에 가깝다.이렇다 할 전후설명도 없이 중현이 유부남이란 이유만으로 경민과의 사랑이 깨지는 대목 등은 요즘 관객들에겐 설득력이 모자란다.멜로의 함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 건 그래서이다. 빙산 등반 장면들은 캐나다 유콘주 빙하지대에서 찍었다. 황수정기자 sjh@
  • “사시 원서접수 대행합니다”/신림동 고시촌 이색직업 등장 원서 1장수수료 3000원 받아

    ‘사법시험 원서도 퀵서비스로 제출한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는 사법시험 원서접수 대행업이 등장했다.신림동의 서점·안경점·카페 등에서 접수를 대행해 주고 있으며,대행수수료는 원서 한 장에 3000원. S안경점의 주인은 14일 “원서접수를 대신해 달라는 주문 70건을 받아 접수 마감 전에 삼성동 코엑스를 직접 찾아 모두 접수해 줬다.”고 말했다.독서실이나 서점 등의 입구에는 이런 대행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전단이 나붙어 있다. 이같은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는 원서접수 때 본인 확인 절차가 없는 데다 인터넷 원서접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다.막바지 시험 마무리에 일분 일초도 쪼개 써야 하는 수험생들로서는 단돈 3000원에 신림동과 삼성동을 오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수험생 조모(27·S대졸업)씨는 “신림동에서 원서접수장인 삼성동까지 오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고려하면 대행수수료는 비싼 편이 아니다.”면서 “직접 방문 접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는 하지만 시간을 많이 뺏기는 데다 우편접수보다는 대행접수가 더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 주말매거진 We/불황에 얄팍한 지갑 실속 웰빙세트 인기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그래도 주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받는 기쁨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0∼25%를 늘린 다양한 종류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정승인 롯데백화점 상품3부문장은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이번 설에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잘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 선물 트렌드는 실속과 웰빙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갈비 정육세트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5∼10%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등 청과 세트는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확량이줄어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곶감은 물량이 50% 가까이 줄어 가격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굴비·옥돔·멸치 등 수산물 세트는 작년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올해 설날 선물 세트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정육 세트와 청과 세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속·알뜰선물 세트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선물 세트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백화점,할인점 등은 실속·알뜰 상품으로 꿀벌,곶감,멸치,굴비,참치회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찬 세트를 많이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20만원 이상의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이인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설날 선물이라고 굳이 비싼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얄팍한 지갑을 감안,값이 비교적 저렴한 선물 세트의 물량을 크게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표고버섯·포토벨라·새송이 버섯으로 구성한 ‘버섯 3종 세트(14만 8000원)’,‘더덕·수삼세트(19만 8000원)’,‘알뜰 옥돔세트(13만원)’,키토산 성분을 첨가한 ‘키토산 멸치 9호(7만 5000원)’를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전복·대하세트(18만원)’,피나무꿀·대추꿀·메밀꿀 등을 모은 ‘꿀모음 세트(7만원)’,‘명품 김 특호(7만원)’,‘곶감 혼합세트(9만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소포장 프레시 세트(16만원)’,통영에서 잡힌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해풍멸치 1호(21만원)’,‘특선 갈치 세트(19만원)’,곶감과 호두 등을 모은 ‘명품 건과 세트(20만원)’를 선보였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한우 제수용품 세트(17만원)’,‘굴비·옥돔 혼합 세트(20만원)’,참송이와 새송이가 들어간 ‘명품 버섯 혼합 세트 1호(15만원)’를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자도 전통 참굴비(9만∼40만원)’,치약·샴푸·비누 등으로 구성된 ‘엘지 EM-8호(9400원)’,종이비누·목욕소금 등으로 이뤄진 ‘자연주의 스파 타월 세트(1만 1800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미자·헛개나무 등 몸에 좋은 약초로 구성한 ‘한방 약초 세트(2만원)’,김치맛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수제 ‘양념 수제 소시지(4만원)’를 선보였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명품 고추장 굴비 세트(7만 5000원)’,동고·절편 등 ‘혼합 절편 세트(9만 8000원)’,찜갈비·우둔 등을 모은 ‘한우 알뜰 혼합 세트(12만 8000원)'를 출시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선물에도 웰빙 열풍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조류 독감에다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웰빙 상품으로는 유기농 식품,비타민,녹차,한방 과일 등 값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염두에 둔 선물 세트가 대거 등장했다. 김대현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장은 “친환경 곶감세트·비타민 세트 등이 이번 설의 새로운 웰빙 선물로 선보였으며,웰빙관련 선물 세트의 물량도 전년보다 15∼20%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솔잎·매실 진액을 첨가해 숙성한 ‘한우 양념 불갈비·스테이크 세트(40만원)’,참조기를 천일염으로 염장한 후 참숯과 함께 담은 ‘참숯담은 굴비(50만원)’,북한산 상황버섯 세트(30만원)’,퐁듀·프아그라·페타·카망베르 등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3개국의 치즈로 구성한 ‘유럽 명품 치즈 세트(22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당도가 뛰어난 대봉감을 한약재를 활용해 훈증·건조시킨 ‘한방 곶감세트(11만∼16만원)’,전남 순천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청향 녹차세트(13만∼22만원)’,페루 커피밭의 해충을 잡아먹는 새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해 자란 원두로 만든 ‘유기농 커피 세트(4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화이트 소금·단풍 시럽·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한 ‘유기농 선물 세트(9만 8000원)’,유아·청소년·부부용 비타민 선물 세트(2만∼9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잔류농약을 완전히 제거한 ‘이푸어 사과세트(9만 9000원)’,와인선물 세트(9만∼65만원)’,백두산 정기를 담은 백산차와 한지찻상,분청다기 등으로 구성한 ‘백산차 세트(15만원)’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상황버섯 세트(12만∼25만원)’,가야산 자락에서 재배한 ‘친환경 한방배(3만 5000∼4만 5000원)’,‘수삼 명품세트(30만원)’를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수삼세트(5만∼29만원)’,상황·영지·차가버섯을 모은 ‘한방 종합 버섯 세트(15만원)’를 판매한다. ●값비싼 ‘명품’ 선물은 100만∼1000만원 값비싼 최고급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명품’ 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다.판매보다 백화점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까닭에 대부분 수량이 한정돼 있고,가격도 100만∼1000만원이나 된다.롯데백화점은 ‘97 최고급 와인세트(1000만원)’·‘우리얼 한우세트(100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성 다도 승설차 세트(14세트 한정·250만원)’,‘10년근 장생 더덕(130만원)’을,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와인 세트(860만원)’,임금에게 진상되던 손운동용 호두인 ‘귀족 호두(한쌍 30만∼130만원)’를,갤러리아백화점은 ‘영광굴비 명품(120만원)’을 내놓았다. ●궁중음식·이색 과일 등 특이상품도 궁중음식 등 다양하고 특이한 재료들을 이용한 이색 설 선물 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 음식을 주제로 한 ‘지화자 궁중 진연 세트(50만원)', 제주도 특산물인 용머리를 닮은 건강 미용 과일인 ‘제주 용과 세트(14만∼15만원)',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한 ‘딩야멜론 세트(8만∼9만원)',멸치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형 멸치세트(4만 5000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에서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최고급 생선인 ‘긴키(홍살치) 세트(15만원)',국내산 냉장육을 원료로 해 올리브 오일·페퍼·로즈마리 등 천연 향신료로 조미한 스테이크 등심과 안심,채끝,떡갈비로 구성된 ‘허브 스테이크(20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청정 지역인 전남 벌교의 징광사 절터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든 ‘징광잎차(60g,30만원)',김 줄기가 가장 연한 시기에 채취한 ‘잇바디 돌김 세트(6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 당나라의 절세 미인인 양귀비(楊貴妃)가 매일 먹었다는 건강 미용 과일인 ‘석류세트(7만 5000원)’를 출시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11일까지 선물 세트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1일까지 농·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식품류에 대해 예약 주문하면 10∼35%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서울 소재 4개점도 같은 기간 20여개 청과·정육·수산물 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15%,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30여개 정육·생선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30% 깎아준다. 특히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롯데백화점은 로열 한우 2호 세트,갈비 1호 세트,한우 알뜰 2호 세트 등을 10개 세트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신세계 이마트도 미용 건강 선물세트 등을 10개 세트 사면 1세트를 준다. 김규환기자 khkim@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해외

    마이클 잭슨의 ‘진실게임' 지난달 아동 성추행 혐의로 정식 기소돼 미국 연예계에서 작년 한해 가장 스타일을 구긴 스타로 꼽힌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시련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그가 미 캘리포니아주 경찰과 ‘2중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연말 CBS방송의 ‘60분’에 나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의 가혹행위를 비난하고 나선 바 있다. 잭슨은 인터뷰에서 “어린이와 자는 게 잘못인가.”라고 반문한 뒤 “설령 잤다고 해도 나는 어린이에게 성적인 짓을 하지 않는다.”며 “어린이를 해치느니 차라리 내 손목을 자르겠다.”고 강하게 항변했다.이어 지난달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질 때 받은 어깨 부상으로 “줄곧 고통을 겪고 있다.”며 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국의 잔혹행위를 비난했다.그는 또 “전체 입건 과정이 나의 자존심을 짓밟으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주 경찰국은 잭슨은 예의와 원칙에 따라 다뤄졌다며 “그의 변호사와 경호원이 주경찰국의 대우에 감사를 표시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잭슨은 10년 전부터 꾸준히 미성년자 성추행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으나 재력과 명성을 이용해 번번이 위기를 넘겨왔다.따라서 잭슨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잭슨은 이달 16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부로부터 신문을 받는다. 박상숙기자 alex@ 몸길이 14.85m 무게 447㎏ ‘덩치' |자카르타 연합|인도네시아 주민이 몸길이가 14.85m,무게 447㎏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비단구렁이)을 잡았다고 인도네시아 일간지 ‘리퍼블리카’가 최근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잡힌 뱀 가운데 사상최대로 기록된다.‘리퍼블리카’는 이날 상자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뱀 사진 2장을 싣고 현지 주민들의 말을 빌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잡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에는 이 뱀의 크기를 알 수 있도록 줄자 등 비교가 되는 물건을 곁에 놓지 않아 주민의 주장이 사실임을 단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 신문은 자바섬의 쿠루그세우 지역 동물원으로 옮겨진 이 뱀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가장 긴 뱀은 9.75m이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뱀은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에서 잡힌 미얀마 비단구렁이로 182.76㎏이다.리퍼블리카는 이 뱀이 한 달에 3∼4마리의 개를 먹는다고 전했다.동남아 습지와 정글에 서식하는 비단구렁이는 가장 큰 종(種)의 뱀으로 양과 같은 큰 동물도 한번에 먹어치우며 사람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겨울바다 풍덩~ ‘새해 첫날엔 겨울바다에 풍덩’ 2004년의 첫날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슈브닝겐 해변.이날 아름다운 북해의 바닷가는 이색적인 새해맞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의 날씨에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키니와 삼각팬티 수영복 차림으로 나온 7500여명은 주저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겨울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은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려는 네덜란드인들의 오래된 풍습.이 때문에 암스테르담에서 57㎞가량 떨어진 도시 헤이그의 해변 슈브닝겐은매년 1월1일이면 한여름 휴가 때만큼이나 성황을 이룬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서도 신년벽두에 이런 풍경이 목격된다.지난 1일 유럽 곳곳에선 겨울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론 부족해 아예 수영대회를 연 곳도 많았다.대서양 건너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에서도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려 수백명의 시민들이 바다를 가르며 헤엄을 쳤다. 새해 첫날 산과 바다를 찾아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곳곳에서 새해맞이 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제17회 북극곰수영대회도 예정돼 있다.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의 때를 차가운 바닷물에 씻어버리려는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까. 황장석기자 surono@ 음식 못씹어 먹는 코끼리에 틀니를 |방콕 연합|세계 최초로 ‘틀니 낀 코끼리’가 태국에서 나올 것 같다. 최근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의 푸라추압 키리칸주(州)의 국립 동물연구센터는 나이가 많아 치아가 모두 빠진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줄 예정이다. 이 연구센터의 수의사 솜삭 짓니욤씨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관광지 칸차나부리의 ‘코끼리 쇼 센터’에서 고령으로 은퇴한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 넣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아가 모두 빠진 이 암코끼리는 음식을 씹어먹지 못해 정맥주사를 통한 급식으로 근근이 연명하는 처지라고 솜삭씨는 설명했다.그는 결국 이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며 틀니 제작에는 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주말매거진 We/백재현·김효진 뮤지컬 도전장

    개그맨 백재현과 김효진이 뮤지컬에 도전한다.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온 이들이 뮤지컬배우로서의 끼와 열정을 발휘할 무대는 ‘루나틱’.오는 28일부터 3월14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한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정신이상자’란 부제가 붙은 이 공연은 국내 최초의 재즈 뮤지컬을 표방한 이색 작품.닐 사이먼의 정통 희극 레퍼토리인 ‘굿닥터’를 재구성한 뼈대위에 라이브 재즈 음악을 입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정신병원에 찾아온 다양한 종류의 환자들을 통해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차이를 꼬집는 세태풍자 코미디. 이번 공연을 위해 살까지 뺐다는 개그맨 백재현은 직접 출연할 뿐만 아니라 연출까지 맡아 예술적 감각을 과시한다.시트콤 ‘논스톱’ 등에서 연기력을 과시해온 김효진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재즈 뮤지션들이 공연마다 라이브로 연주한다. 이순녀기자
  • 주말매거진 We/관광·쇼핑

    ●넥스투어 신년 특별이벤트 ‘2004년 행운여행! 미션을 잡아랏’을 14일까지 진행한다.홈페이지(www.nextour.co.kr)에 들어가 ‘강남구 소재 회사 재직’‘70년대생’ 등 매일매일 주어지는 미션의 주제에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여행상품 50% 할인 혜택을 준다.단 발표후 다음 미션이 새로 발표되는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담당자(event@nextour.co.kr)에게 확인메일을 보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2222-6666.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명품협의회와 함께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내에 한국관광명품관 2호점을 1일 오픈,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기념품들을 선보이고 있다.(02)7299-479. ●롯데월드 갑신년을 맞아 원숭이들이 등장하는 버라이어티 서커스쇼 ‘서커스 타잔’을 5월 말까지 어드벤쳐 가든스테이지에서 개최한다.50여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서커스팀이 출연해 공중곡예,애크로배틱,저글링,타악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지상 6m 높이에서 원숭이들이 철봉 및 공중회전 묘기를보여준다.원숭이들이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즉석 사진도 촬영해주는 등 깜짝 이벤트도 갖는다.5월 말까지.(02)411-2100. ●63빌딩 알래스카에 서식하는 이색 해양생물들을 선보이는 ‘알래스카 생물전’을 3월 말까지 63수족관에서 개최한다.물속을 걸어다니는 그런트,늑대 얼굴 모양을 닮은 늑대물고기 등 평균 섭씨 4도 이하에서 사는 희귀한 모양의 생물 35점을 볼 수 있다.(02)789-5663.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및 내국인의 국내 여행 편의를 돕기 위해 개발된 다기능 선불형 관광카드(KTC,Korea Travel Card)가 2일부터 발매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와 신한은행,신한카드가 공동 개발한 KTC는 10만원,20만원,30만원,50만원짜리가 있으며,고객이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카드 액면 금액 이내에서 구입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
  • 스크린+α

    ●‘태극기…' 피하려고 16일 개봉작전 “16일을 잡아라!” 신년 벽두부터 충무로에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요란하다.새달 6일 개봉할 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사진·제작 강제규필름)를 피하기 위해 너나없이 눈치작전을 펴고 있어서다.그렇게 해서 ‘간택’한 날짜가 16일. 새로 간판을 올리는 영화들은 극장의 스크린 확보에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한국영화만도 무려 3편.권상우 주연의 학원액션 ‘말죽거리 잔혹사’,송승헌·이성재·김하늘 주연의 멜로 ‘빙우’,하지원·김재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내사랑 싸가지’가 동시에 개봉한다.하나같이 관객 동원력이 대단한 스타들이 주연한 작품들이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위력이 클 것 같아 2월 개봉은 피해야겠고,설연휴 대목을 보려면 그 전주인 16일 개봉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외화 ‘런어웨이’,‘피터팬’도 16일 극장가에 합류한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줄기차게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실미도’가 스크린을 줄일 기미가 없는 것도 16일 개봉을 손꼽아 준비해온 영화사들로서는 ‘복병’인 셈이다. ●‘반지의 제왕' 1~3편 연속상영 행사 영화채널 MBC무비스는 개국 1주년 기념으로 14일 서울 신사동 씨네시티 극장에서 화제작 ‘반지의 제왕’ 1∼3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색행사를 갖는다. 11일까지 홈페이지(www.mbcmovies.com)로 신청을 받아 네티즌 300명에게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리즈를 모두 감상하는 기회를 준다. 1편 ‘반지원정대’,2편 ‘두개의 탑’,현재 개봉중인 3편 ‘왕의 귀환’까지 모두 볼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점심식사와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의 경품을 준다.
  • 원작 돋보이는 외화 2편

    원작 덕분에 더 돋보이는 외화 2편이 나란히 찾아온다.오는 16일과 20일 잇따라 개봉하는 ‘런어웨이(Runaway Jury)’와 ‘페이첵(Paycheck)’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원작소설의 후광을 업은 액션스릴러물이다. ‘런어웨이’는 ‘타임 투 킬’‘펠리칸 브리프’‘의뢰인’ 등의 추리소설을 히트시킨 존 그리샴의 작품.또 ‘페이첵’은 ‘블레이드 러너’‘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을 발표해 전설적인 SF소설가로 꼽히는 필립 K 딕의 단편소설이다.원작의 글맛이 스크린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기대해 봄 직하다. 런어웨이 더스틴 호프먼·진 해크먼·존 쿠삭 등 선굵은 스타들의 포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어이없는 총기난사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여자가 시민에게 총기를 함부로 판매한 무기회사를 상대로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하지만 문제의 무기회사는 소송에 패한 적이 없다.재판에 참석할 배심원들을 배후에서 교묘하게 조종하는 배심원 컨설턴트 랜킨 피츠(진 해크먼)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배심원 컨설턴트란,배심원들을 움직여 재판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일종의 로비스트.법정스릴러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극을 끌어가는 핵심소재를 따지면 영화는 좀더 특별해진다.피고와 원고 당사자들이 사건 자체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게 아니라,재판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기 위해 배심원들을 놓고 밀고당기는 신경전을 벌인다. 더스틴 호프먼의 역할은 무기회사 전직 간부까지 확보하는 등 사회질서 회복을 위해 애쓰는 양심적인 변호사 웬델 로.하지만 배심원들을 ‘요리’하는 데 고도의 노하우를 가진 피츠를 감당하기가 힘들다.스릴러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양념이 음모이론.영화는 두사람의 대결구도에 제3의 캐릭터를 던져넣어 지능게임의 재미를 안긴다.배심원인 이스터(존 쿠삭)의 여자친구인 말리(레이철 와이즈)가 피츠와 로 양쪽 모두에게 1000만달러의 거액을 주면 배심원들을 매수해 소송을 이기게 해주겠다며 접근해온다.이스터는 배심원단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멤버. 드라마의 치밀함이나 화끈한 반전은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배심원들의 이면세계와 ‘배심원 컨설턴트’라는 이색직업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색다르다.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더스틴 호프먼과 진 해크먼 두 중견배우의 원숙한 연기도 원작의 자존심을 살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페이첵 할리우드로 진출해 ‘페이스 오프’‘미션 임파서블’‘윈드토커’ 등 화제작을 잇따라 내놓은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새 영화.지성파 배우 벤 애플렉과 최근 ‘킬 빌’에서 날렵한 사무라이 액션을 선보였던 우마 서먼이 손을 잡았다.할리우드 최고 흥행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감독은 필립 K 딕의 미래소설에 속도감과 스펙터클이 어우러진 특유의 액션을 버무려 SF액션스릴러의 성찬을 차려냈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행복할까?’ 영화는 노골적으로 이런 화두를 던지며 드라마를 풀어나간다.영화 속의 세상은 기계문명의 발달 정도가 아찔할 수준이다.신기술 개발에 매달리는 천재공학자 마이클 제닝스(벤 애플렉)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마다 기업보안을 위해 기억제거 프로그램으로 기억을 삭제당한다.3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거액을 받기로 했으나,얼마 뒤 기억만지워진 채 그가 스스로 돈을 포기했다는 어처구니없는 통보를 받는다. 영화는 음모론을 일찍부터 드러내며 디스토피아적 메시지를 확장해간다.애플렉은 내용이나 형식에서 음모론의 중심에서 한 발짝도 멀어지는 법이 없다.그가 나오지 않는 화면이 거의 없을 정도.그가 비밀을 푸는 데 주어진 단서는 버스표,스프레이,오토바이 열쇠 등 전혀 연관성이 없는 19개의 물건이 전부다.애인이었던 레이철(우마 서먼)의 도움을 받아 제닝스는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둘 맞춰나간다. 누군가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애플렉의 심리묘사와 액션 장면은 팬들을 설레게 할 만하다.선굵은 액션에 이런저런 치장없이 ‘날 것’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처음인 듯하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갖지 않는 게 좋겠다.우연의 남발 탓에 지능게임을 즐기기엔 답답하고,그렇다고 통 큰 액션을 즐기기엔 양이 차지 않는다.주인공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장면에서 느닷없이 흰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우위썬 스타일’은 이번에도 변함없다. 황수정기자 sjh@
  • NGO 당선운동은 특별사면 낙선운동은 일반사면/박상철 경기대교수 이색 주장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물갈이’ 차원에서 시민단체가 펴려는 ‘당선운동’은 특별사면이며,16대 총선당시 제기됐던 낙선운동은 일반사면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박상철(사진) 경기대 교수는 6일 정치권 일각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은 동전의 앞 뒷면과 같다.’며 주장하는 데 대해 “비슷한 듯하지만 분명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16대 총선 때 ‘낙선운동’은 범죄 종류를 지정,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모든 범죄자의 형 선고 효과를 소멸시키거나 공소권을 소멸시키는 일반사면과 성격이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에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려는 당선운동은 대통령이 형 선고를 받은 특정인에 대해 형 집행을 면제시키는 ‘특별사면’처럼 특정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낙선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날치기 통과에 가담한 의원,파렴치범 등 시민단체에서 정한 몇 가지 기준에 걸리면 정치적 배경 등은 따지지 않고 낙선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이유만으로 집중 공격을 당해,엉뚱한 사람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낙선운동에 비해 목적지향적인 당선운동을 둘러싸고도 위법성 시비가 있는 만큼 NGO가 더 책임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태백 시대’의 희망가

    20대 젊은이들은 요즘을 스스로 ‘이태백 시대’라고 일컫는다.이태백은 ‘이십대 태반은 백수’라는 뜻이다.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다 심각한 취업난을 빗대 자신들의 상황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하지만 ‘이태백 시대’에도 절망보다는 희망,좌절보다는 도전을 선택해 앞길을 스스로 열어 나가는 젊은이도 적지 않다.나만의 색깔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사원 4명의 벤처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 조형욱(29)씨의 갑신년 새해맞이는 남다르다.새해 꿈은 지난해 8억원이었던 연 매출액을 1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내게 가장 적합한 길을 찾아야” 조씨의 일터는 건국대 벤처창업지원센터내 10평 남짓한 사무실이다.‘라임시스템’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각종 소프트웨어를 하청,개발하고 있다.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3학년을 다니다 휴학한 지 1년 만인 지난 99년 12월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4년 남짓 조씨는 거의 매일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국악의 선율을 영화에 삽입하는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업계의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원들은 모두 공채한 20대 고졸 출신이다.“사원들도 나를 보고 10년 뒤 자기 모습을 상상하며 희망을 느꼈으면 합니다.” 교내 그룹사운드 ‘옥슨’의 드러머로 2년 남짓 활동한 이색경력도 갖고 있다.군 복무때 행정병으로 근무한 것이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됐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는 한계가 보이는데,하기 싫은 기안문 작성 등에는 엄청난 소질을 보이는 거예요.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별개라는 걸 느꼈습니다.성공하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접고 잘하는 일을 택했죠.” 조씨가 휴학을 결심했을 때 지도교수와 부모는 말렸다.하지만 “학점도,영어점수도 시원찮은데 졸업해 봤자 취직할 수 있는 곳은 뻔하다.”며 창업을 강행했다.처음에는 경험 부족으로 납품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조씨는 “매번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멋모르게 대시하는’ 청춘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조씨는 취업난을 겪는 다른 20대에게 “자기가 원하는 일을 꼭 해야겠다는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면서 “막연한 도피책이나 대안으로 일을 선택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특히 대학 졸업생들에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단 몇분 만이라도 제대로 고민한 뒤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봉사경력이 ‘먹히는’ 새해가 될 거예요” 다음달 졸업하는 조선대 정치외교학부 4학년 최미란(24·여)씨는 올해 관광업계에 취업하는 게 목표다.입학 동기들보다 졸업이 1년 늦어졌지만 초조해하지는 않는다.최씨는 “취업전쟁에서 ‘나만의 경력’이 통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며 활짝 웃었다.지난해 다른 친구들처럼 ‘취업준비’에 매달리지 않고 휴학한 뒤 해외로 눈을 돌렸다.세계청년봉사단(KOPION)이 주최하는 해외봉사 활동을 다른 대학생 3명과 함께 떠났다.부모는 “유학도 아니고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꼭 지금 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만류했다.반면 일부 친구는 “제대로 배우고 오라.”며 격려하기도 했다.우려와 기대를 뒤로한 필리핀행은 최씨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나의 미래에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습니다.무조건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버릴 수 있게 됐죠.”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5개월 동안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아이들에게 그림과 피아노를 가르쳤다.익숙지 않은 피부색의 아이들이나 다른 대원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것이 처음엔 낯설었다.최씨는 그러나 “나중에는 오히려 사람을 만나고 적응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새로운 도전에 큰 용기와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가자 아테네로/ 108년 만의 재회 설레는 올림픽 메카

    |아테네(그리스) 곽영완특파원|2004년 하계올림픽(8월14∼30일) 개막 8개월여를 앞둔 아테네는 마치 온 시내가 ‘공사중’인 것처럼 어수선하다. 각종 경기를 치를 35개 경기장 대부분이 공사중이다.1896년 근대올림픽이 처음 개최된 아테네에서 메인스타디움 역할을 한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까지 새롭게 단장을 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이 경기장은 메인스타디움의 역할을 새로 지어질 올림픽 스타디움에 내주고 양궁 경기장과 마라톤 결승점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장뿐이 아니다.시내를 관통하는 지하철과 공항에서 주경기장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이 현재 진행중이다 보니 일부 보수를 거쳐 완공을 앞둔 경기장이 오히려 이색적으로 보인다.시내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아크로폴리스에 위치한 파르테논신전 보수 공사도 마치 올림픽 준비의 일환처럼 보일 정도다. 파헤쳐진 시내와 함께 눈에 띄는 장면은 좁다란 길목을 따라 빼곡히 들어찬 자동차 행렬.온갖 고대 유적들이 산재한 도시인 만큼 넓히고 넓혀도 편도 3차선이상의 도로를 낼 수 없다니 당연한 현상이기도 했다.그나마 3차선 도로는 일부에 그치고 1∼2차선 일방통행로가 대부분인 도로변 양쪽에는 줄지어 주차된 차량들이 원활한 소통을 방해하기 일쑤다.이런 곳에서 8개월 뒤 인류 최대의 축제인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사실 아테네올림픽에 대한 불안은 1997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아테네가 2004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온 것이기도 하다.하지만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의외로 느긋하다. “경기장은 대회 이전에 모두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며 대회 기간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게 조직위의 답변이다. 교통문제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채택된 대안이 바로 가장 무더운 8월 중순 대회를 개막키로 한 것.역대 대부분의 근대올림픽 개최 기간이 북반부의 가을인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조치지만 아테네올림픽조직위가 평균기온 섭씨 40도를 웃도는 8월을 대회기간으로 택한 건 그 때가 휴가철이기 때문이다.“현재 아테네는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데도 시내 곳곳의 정체가 심각한 수준이다.만약 이 상태로 올림픽을 연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하지만 휴가를 맞아 대부분의 시민들이 아테네를 빠져나간 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게 조직위측의 설명. 대회 시기와 관련해 IOC측과 마찰도 빚었지만 결국 IOC도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조직위는 그리스 정부가 마련해 놓고 있는 다양한 방안도 소통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새로 건설중인 7.7㎞에 이르는 전차노선이 지난 2000년 건설된 전차노선과 함께 하루 80만명을 실어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아테네 시내에서 외곽에 위치한 각 경기장을 연결하는 트램(경전철) 노선도 현재 50%의 공정에 그치고 있지만 8월까지는 완공돼 취재진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 210㎞에 달하는 기존 및 신설 도로망도 조만간 정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불편하고 부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아테네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2500여년전 고대올림픽의발상지이자 1896년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곳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린다는 게 가장 큰 의미.올림픽 패밀리들에게는 역사와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포환과 같은 일부 종목은 고대 올림픽이 열린 곳에서 치러지기도 한다.마라톤 코스 또한 ‘마라톤’이라는 말을 낳은 고대 코스에서 치러지고,사이클은 아크로폴리스 주변 역사무대의 중심지를 달리게 된다. 조직위는 그런 점에서 이번 아테네올림픽이 고대올림픽의 근본을 이룬 인간중심의 사상으로 되돌아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덧붙여 조직위는 유럽연합(EU)이 탄생한 이후 EU 국가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올림픽이라는 사실도 적지 않은 의미라고 지적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00년 호주 시드니대회에 참가한 199개국보다 많은 202개 나라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의 선수와 임원만 1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방송 등 각종 매체의 취재진만 2만 1500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조직위의 주장. 대회 기간 동안 올림픽 패밀리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스정부는6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원하고 4만 5000여명의 경찰을 동원,보안에 만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테러 방지를 위해 미국 영국 호주 이스라엘 등 7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wyoung@
  • 웃는돼지·엽기수석·기름장어·전자이빨·나봉남…청와대 실장·수석·보좌관 이색 별명

    청와대가 개방형 브리핑시스템으로 전환한 뒤,수석·보좌관들의 브리핑 실력이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업무 및 대외발표 능력과 특징을 확실하게 상징하는 것은 수석·보좌관들의 ‘별명’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욕설이 뒤섞인 자유분방한 언사와 대통령 앞에서도 꾸벅꾸벅 조는 등 거칠 것 없는 행동으로 일찌감치 ‘엽기수석’으로 통칭됐다.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의 별명은 ‘전자이빨’이다.평소에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시급하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소개하며 말을 아끼지만,일단 멍석이 깔리면 이공계 출신답지 않은 다양한 비유를 동원,상대방을 기막히게 설득한다.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기름장어’다.정통외교관 출신인 반 보좌관은 외교적 수사의 달인이다.대통령 외국순방 등으로 브리핑할 기회가 많지만,기자들의 유도질문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미끈거리는 장어가 기름까지 발랐으니 기자 질문을 빠져나가는 솜씨를 알 만하지 않은가. 이병완 홍보수석은 영화 ‘대부’의 주인공 ‘말론 브랜도’로 불린다.이국적인외모 덕분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업무추진 방식이 가혹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떠난 청와대에서 ‘왕수석’으로 불린다.내정인터뷰 때부터 진한 호남사투리로 자신을 ‘촌닭’이라고 소개했던 정찬용 인사수석은 고위직 공무원 인선을 로또당첨에 비유한 뒤로 ‘로또수석’으로 불린다. 문희상 비서실장의 원래 별명은 ‘조조’다.꾀가 많다는 의미다.그런데 최근엔 살찐 모습이 자주 방송에 나가자 청와대 근처 주민들이 ‘웃는 돼지’로 부른다.나종일 안보보좌관은 음성이 가늘고 말꼬리를 올리는 모양이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을 닮았다고 해서 ‘나봉남’이라고 불린다.정책기획위원장에 내정된 이정우 정책실장은 말수가 거의 없고 조용조용해 ‘샌님’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해 ‘일자리 나누기’ 추진

    정부가 내년도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를 제시해 주목된다.독특한 교대근무제로 유명한 유한킴벌리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뭇 적극적이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일자리 나누기’를 포함시켰다.교대근무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다.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일자리 공유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기업에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박병원 차관보는 “재계에서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례들을 내년 초까지 심층연구 분석해 정부의 지원방안과 곁들여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기업의 채택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정부가 ‘벤치마킹 1호’로 선택한 사례는 유한킴벌리다.화장지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 1993년부터 이색 교대근무제를 도입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근무방식은 4조 2교대로 돌리되,교체 주기는 16일이다.즉,첫 4일은 주간에 12시간 근무한 뒤 3일을 쉰다.이어 하루는 교육을 받고 다시 4일간 야간에 12시간 근무한다.이후 4일은 내리 쉰다.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33%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근로자 입장에서도 똑같은 양을 근무하고 16일중 7일을 쉬게 된다.고용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등 고정비를 감축해 보완했다.덕분에 시간당 생산량은 지난 98년 1만 5000개에서 2003년에 2만 2000개로 급증했다.순이익도 96년 144억원에서 2002년 844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일자리 나누기가 성공하려면 넘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변형근무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 문제와 교육·훈련비 등 추가비용 발생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재경부측은 “일자리를 나누는 대신 임금이 깎인다면 근로자가,거꾸로 똑같은 임금을 줘야 한다면 기업이 반발할 것”이라면서 “임금과 교육·훈련비 등을 정부에서 일부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예산 확보와 직결되는 문제여서 녹록지 않아 보인다. 또 유한킴벌리가 채택한 교대근무제의 경우,24시간 공장을 돌리는 업종에나 적합한 만큼 다른 업종에 효율적인 모델을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은 숙제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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