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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 재보선 결과] ‘全敗’ 신기남체제 가시밭길

    [6·5 재보선 결과] ‘全敗’ 신기남체제 가시밭길

    6·5 재·보선 참패로 열린우리당이 창당 이후 중대 고비에 처했다. 재·보선 완패가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아니면 ‘갈지(之)자’행보의 또 다른 서막이 될지 주목된다.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한 우리당 지도부는 6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긴급회동했다.재·보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진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신 의장과 이부영·김혁규·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은 “책임지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김부겸 비서실장,임종석 대변인,남궁석 사무처장 등 배석자들은 “현 시점에서 사퇴는 적절치 않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지도부 거취문제는 8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결론날 예정이다. 당내 기류는 지도부 개편을 주장하는 강경론과 당 체제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온건론 등 크게 두갈래다. 김원웅 의원은 “4·15총선 등 큰 선거를 치르고 나면 새로운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를 일신하는 것은 정치적 상식”이라고 지도부 개편을 주장했다.그는 중앙위원회를 소집,당 수습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장영달 의원도 강경한 입장이다.“포지션 정비를 잘해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진퇴 여부는) 본인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겸하고 중앙위원회 인준을 받아 사무총장이 당 조직을 관리하면 된다.”는 이색 제안도 했다.우원식 의원 등도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당 체제부터 정비하자.”며 지도부 사퇴를 만류하는 기류도 만만찮다. 안영근 의원은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없다.”면서 “지도부가 그만두겠다고 해도 만류할 것이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장경수·우상호 의원 등도 “당 체제를 정비하고 이후 전당대회를 열면 된다.”며 “겸허하게 반성하고 심기일전해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게 낫다.”고 가세했다. 대다수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과 관계없이 당 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점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청 관계,원내정당과 원외정당 관계 설정,기간당원 양성 등 현안들을 지금부터 풀어나가야 할 상황이라 혼돈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초선들의 행보다.108명이나 되는 초선들이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지 아니면 당의 단합에 매진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백화점 알뜰살뜰 정보]

    ●갤러리아백화점은 4일 오후 4시30분부터 압구정점에서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바자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바자행사에는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레나랑에,엠마누엘 웅가로,프라다 미스제이 아쿠아스큐텀 등이 참여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미스 제이 숙녀화 3만 9000원,프라다 선글라스 7만원 등. ●신세계백화점은 4∼13일 본점·강남점·미아점·영등포점·인천점 등 5개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모두 350명(1인 2장)에게 오는 7월3∼16일 열리는 뮤지컬 ‘카바레’ 관람권을 준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8층에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최고 70~80% 싼값에 할인 판매하는 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시즌 및 비시즌 상품을 연중 판매한다.4∼10일에는 U.G.IZ,에드윈,아이겐포스트,SIBIZI,라팜 등의 티셔츠 5000∼7000원,니트 7000원,블라우스·남방 각 1만원 등에 판매한다. ●삼성플라자는 4일,6일 날짜 발음에 맞춘 이색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4일은 육포데이로 정해 육포를 10% 할인 판매하고,6일은 육육데이로 정해 한우 전 품목을 5% 할인 판매한다.육포(50∼200g) 3900∼8500원.
  • ‘섬진강 화가’ 송만규 개인전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송만규(49)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젊은 시절을 뒤로 하고 90년부터 섬진강가에 자리잡은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국토를 화폭에 담아왔다.이번 전시는 그 결산 무대다.출품작 중 가로가 9m에 이르는 대작 ‘섬진무진(蟾津無盡)’은 단연 압권.치열한 삶의 정신이 투사된 고전적 화풍의 그림이 보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여말선초 위대한 시인 이색은 화가들에 대해 “그림자 속에서 그림자를 그리려고 한다.”는 말로 예술의 신비를 표현했거니와 송만규 또한 그런 예술의 경지에 도전하고 있다.8일까지.(02)733-9512.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이랴 이랴~ 신나는 타조타기

    “타조 타보고 왔습니다.” “뭘 타?” “타조요.” “타…뭐?” “타조요,타조.엄청 엄청 큰 새 타조 모르세요?” 이색 레포츠가 넘쳐납니다.그중에서도 좀더 색다른 게 없을까 찾던 중 제 레이더 망에 타조가 딱 걸렸습니다.경기도 화성의 한 타조농장에서는 직접 타볼 수 있다기에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아무리 크다고 해도 연약한 새다 싶어 미안한 마음에 다이어트까지는 못했지만 대신 한끼 굶고 타조를 만나러 농장에 갔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타조라는 녀석 사람을 떨어뜨려 놓고도 ‘난 모르는 일’이라는 식으로 뻔뻔한 표정을 짓는 게 아닙니까.미안한 마음은 백리쯤 멀리 날려보내고 타조 타기에 제대로 도전해 보았습니다.이곳저곳 멍들고 까지고 안 쑤시는 곳이 없지만 코끝에서 타조 냄새가 날아가기 전에 노트북을 엽니다.자,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타조 타기 체험 한번 해보실까요? “이랴 이랴,앗 이건 말이 아니지.뭐 어때,이랴 이랴 어어어,엄마아∼아얏.” 5m도 채 못가 타조 발 아래 무릎 꿇었던 첫번째 시도의 실패를 설욕하나 싶었는데,또 낙마 아니 낙조(落鳥)했다.신나게 달리다 방심하는 순간 땅바닥과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니.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얼굴’ 팔리는 광경이다.오랜만에 맡아보는 흙냄새,좀더 누워 있어 볼까 했지만 검은 물체가 보인다.“허걱 저건…”타조의 ‘그것’이 눈앞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떨어질 때보다 더 놀라 벌떡 일어서자 농장 공동대표 이미양(40)씨는 “타조는 풀만 먹고 자라기 때문에 배설물 냄새가 심하지 않다.”며 위로한다.‘아무리 그래도 ×인데….’ 타조를 어떻게 타나 싶었다.롱다리랍시고 이리저리 날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앞섰다.하지만 침대 매트리스 수십개를 세워 만든 50m짜리 트랙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출발선에서 헝겊으로 타조 눈을 가렸다 풀어 주면 갑갑함에서 벗어난 타조는 트랙을 따라 신나게 달린다.종종 사람은 떨어뜨려 놓고 혼자서 달리는 게 문제지만. 봉긋 솟아있는 등에는 말처럼 안장이 있는 것도 아닌 탓에 어디 앉아야 할지도 고민.안장은커녕 고삐도 없어 붙잡을 데가 마땅치 않다. 난감해하는 기자에게 관리인 김자면(44)씨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다리를 양 날개 사이에 넣고 힘을 주세요.손으로는 여기 날개를 잡아야죠.아니 거기 말고 쏙 들어간 데 있잖아요.잡고 몸을 뒤로 젖힌다는 기분으로 쭉 잡아당기면 돼요.” 엉덩이에 느껴지는 타조의 따뜻한 체온에 기분 좋은 것도 잠깐.날개를 잡으라니,그것도 잡아당기기까지 하라고?동물 애호가는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다.털을 빼고 보면 싸리 빗자루 같은 느낌의 날개를 나 살자고 잡으라니.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양 덧붙인다.“잘 부러지지도 않지만 타조는 회복력이 빨라 하루면 다시 붙어요.걱정 말고 꽉잡아요.” 한번,두번 떨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더 이상 타조 걱정할 여유 따윈 없다.이러다 기사도 못 쓰고 며칠은 앓아 누울 것 같다.끔벅끔벅 예쁜 타조 눈을 애써 피해 한 대 쥐어박는다.옆에서 보던 관리인은 운동신경 없는 건 생각하지 않고 괜히 타조를 구박한다고 혀를 끌끌 찬다.“아주 어린 애들은 좀 위험하지만 초등학교 5,6학년 이상이면 다들 잘 타요.기자 양반처럼 몸치만 아니면 되는데 말이지.이게 승마보다 훨씬 쉬운 거예요.”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타조에 오른다.등이 둥근 탓에 몸이 자꾸 앞으로 쏠린다.얼떨결에 타조 목을 잡는다.‘물컹’하는 느낌에 아차 싶지만 때는 늦었다.여지없이 고꾸라졌다.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정말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타조 목은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절대’ 잡아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감잡았어∼” 비장한 각오로 다시 타조에 몸을 맡긴다.날개를 꽉 붙잡고 몸을 뒤로 젖힌다.앞에서 사람들이 구경하자 멈칫거리는 타조의 옆구리를 발로 차면서 재촉하고 날개로 방향을 지시한다. “꺄악,신난다.타조야,달려 달려∼”트랙을 다 돌고 손을 놓은 다음 뒤로 착지.10점 만점에 9점.내릴 때 동작이 우아하지 못해 1점 감점이다.자존심은 회복했지만 만신창이가 된 몸…킁킁 몸에서 냄새까지 나고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재미있다.한번 더 타고 나니 이제 속도감까지 즐기게 됐다.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것 같다.평소보다 몇 음이나 높게 소리쳤다.“자,이제 타조알로 볼링 치러 갑시다.” 이름:타조 고향:아프리카 키:머리까지 약 2.4m 몸무게:150∼200㎏ 시력:25(4㎞까지 볼 수 있음) 속도:시속 70∼80㎞ 성격:영역 싸움할 때 외에는 온순 그 자체 강점:왕성한 번신력(하루에 짝짓기를 20∼30번 씩이나  ;) 약점:다리가 다치면 회복 불가능 변신 가능성:각종 요리에서 가방,비누,먼지떨이,공예품 등 무궁무진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타조 목욕시키고 말·토끼와 경주도 “엄마,타조가 내가 준 풀 막 먹어∼” 가족들과 사파리농장을 찾은 지은(9·경기 수원시)이는 이것저것 다 신기하기만 하다.아빠가 근처에서 뽑아준 유채꽃을 타조에게 먹이고 물을 끼얹으며 타조 목욕도 시켰다. 타조 사파리는 그저 먹고 즐기는 공간 이상이다.자연을 잊고 사는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체험학습공간이다. 동물원에서도 타조를 볼 수 있지만 인파에 밀려 제대로 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이곳에서는 타조 타기를 비롯해 타조 먹이주기,목욕시키기 등을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다.운이 좋으면 타조알이 부화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다.잔디밭에서는 타조알로 볼링도 즐길 수 있다.타조와 타조알을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남편과 이곳을 찾은 이남숙(41·경기 김포시)씨는 “공기 맑고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적극 추천했다.이곳에서는 타조 외에도 말,토끼 등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또 넓은 농장 곳곳에서 다칠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다. ■ 타조사파리는 어떤 곳 ‘타조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 경기도 화성 독정리에 있는 ‘타조사파리’.3만 5000평 규모에 350여마리의 타조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타조 타기 체험은 물론 타조 요리도 맛볼 수 있고 타조로 만든 각종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동물 무역업을 하던 유재형(40) 대표가 98년 타조 사육만을 목적으로 농장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이곳을 대규모 체험농장으로 재탄생시켰다. 넓고 공기가 좋아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지친 심신을 달래고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어른들도 선호한다.춘향이가 생각나는 큰 그네는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무엇보다 서울과 가까워 당일치기 코스로 그만이다. 이곳은 주현,김무생 등 쟁쟁한 중견 배우들의 코믹 연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현재 타조 관련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고 이르면 올여름,늦어도 가을에는 말타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어린이들을 위한 미끄럼틀 등의 놀이 시설은 현재 공사중이다. 입장료는 없고,타조 타기 등 각종 체험 패키지 비용은 개인의 경우 1인당 1만원,단체의 경우 할인된다.해가 지면 타조가 잠을 자기 때문에 체험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식당은 밤 10시까지.문의 031)351-8528,www.ostrich-kingdom.co.kr ■ 꼭 한번 맛보세요 ‘연하고 부드러운 타조고기 맛 한번 보실래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타조 고기가 질길 것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는 편견일 뿐.얼핏 쇠고기처럼 보이지만 훨씬 연하고 부드럽다.유럽에선 상류층이 즐겨 먹는다는 타조고기.일류 호텔이 아니고서는 접하기 힘들다. 이런 타조요리를 타조 사파리에서는 갖가지 요리법을 통해 맛볼 수 있다.구이,전골,육회,샤브샤브,찜,햄,탕수육 등 다양한 타조요리가 준비돼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맛은 기본.타조와 씨름하고 난 뒤에 먹으면 더욱 꿀맛이다. 추천 메뉴는 육회,생구이,주물럭,탕수육이다.육회는 타조의 가장 연한 부위를 살짝 얼린 다음 내놓는데,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구이는 기름 뚝뚝 떨어지는 삼겹살 애호가가 아니라면 인기 만점.지방이 쇠고기보다 적어 담백하다.탕수육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에 어른,아이 모두 좋아한다. 전골도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타조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갖가지 양념을 넣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이 괜찮다.민감한 사람의 경우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타조 고기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면에서도 만만치 않다.다른 육류에 비해 단백질,칼슘이 훨씬 더 풍부하고 에스트로겐 등 천연호르몬 성분도 풍부하다.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육상동물과 바다생물의 영양을 한꺼번에 갖고 있는 셈이다.저지방,저열량,저콜레스테롤 음식이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타조 알 역시 영양 덩어리.미용에 좋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달걀 대신 타조알만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다. 육회는 2만 5000원,주물럭·생구이는 2만원,수육은 3만 5000원이다.여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코스별로 1인당 2만∼4만원. 이곳에서는 생고기와 타조알은 구입해 갈 수 있다.고기는 1㎏에 3만∼4만원선이고 타조알은 작은 것은 3만원,큰 것은 5만원이다. ■ 서울서도 즐기세요 몸에 좋은 타조 고기,서울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다.강남구 역삼동에 자리잡은 타조요리 전문점 ‘오나시스’에선 볶음밥,스테이크,소시지 등 퓨전식 타조 요리를 즐길 수 있다.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스테이크와 소시지. 특히 소시지는 독일식으로 만들어 고기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쫀득한 소시지 특유의 질감을 맛볼 수 있다.타조 고기와 알로 만든 볶음밥은 6000원,정식 1만 8000원,스테이크 3만원,소시지 4만원.(02)562-6457. ●타조 사파리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IC로 나와 조암방향으로 우회전해 3.5㎞→삼거리가 나오면 독정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1.5㎞→대영슈퍼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2㎞쯤 오면 오른쪽에 농장 표지판이 보임.˝
  • 남味가 끝내줘요

    ■ 멕시코 ‘중남미문화원’ 경기 고양시 중남미문화원(031-962-7171)에서도 중남미 음식 맛을 볼 수 있다.홍갑표(70) 이사장이 30여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던 남편을 내조하면서 현지에서 익힌 멕시코 음식 타코와 파에야는 별미다.“음식은 문화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홍 이사장의 설명을 들으면 한결 맛이 더해진다. 멕시코 전통 음식 타코는 문화원에서 놓칠 수 없는 맛.패밀리 레스토랑과 멕시코 전문 음식점 등을 통해 소개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타코는 치즈(5000원),돼지고기(6000원),쇠고기(7000원) 3종류.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잘게 썰어 양파·토마토 등의 야채를 넣고 철판에 볶아 낸 다음 우리의 빈대떡과 비슷한 옥수수 전병인 토르틸야에 싸서 먹는다.재료 고유의 맛과 함께 호떡을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난다.토·일요일과 공휴일 조각공원 옆 야외에서 먹을 수 있다.비가 오면 맛볼 수 없다. 파에야(2만 5000원)도 남미에서 널리 맛볼 수 있는 음식.넓은 팬에 새우·홍합·오징어 등의 해산물,완두콩·샤프론 등을 넣고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볶은 음식이다.해산물과 함께 양파·마늘이 많이 들어가 맛이 담백하면서 고소하다.파에야 코스는 와인 1잔·샐러드·스테이크·과일·커피 등이 함께 나온다.월∼토요일 점심만 되며,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 브라질 ‘이빠네마’ 남미 음식에서 브라질의 숯불구이 추라스코를 빼놓을 수 없다.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맞은편의 이빠네마(02-779-2757)는 남미 사람들에겐 널리 알려진 명소다.리우데자네이루의 세계적인 해변가의 이름을 딴 이빠네마는 언뜻 보기엔 보통의 뷔페와 비슷하지만 브라질 조리사가 테이블을 돌면서 고기를 잘라줘 이색적이다. 추라스코는 길이 1m 가량의 쇠꼬챙이에 고기를 끼워 참나무 숯불에 돌려 굽는 방식.이 집의 주방 한쪽에서 추라스코를 구워낸다.네오 마르(32)씨 등 브라질 조리사 4명이 테이블에 와서 직접 서빙한다.점심(1만 6000원)에는 소등심·닭다리·돼지갈비·돼지안심·양고기·소시지·감자가 나온다.저녁(2만 4500원)에는 소갈비·소혀·메추리알이 추가된다. 테이블 위에 놓인 나무 장구의 초록색면을 위로 향해 두면 계속 먹겠다는 뜻으로 고기를 더 갖다 준다.반면 반대쪽의 빨간색을 위로 두면 그만 먹겠다는 신호다.왕소금으로 간을 맞춰 짭조름하고,숯불 향도 은근하다.반면 고기가 너무 익어 바깥 부위가 탄 경우도 있지만 안쪽에는 육즙이 그대로 있다.뷔페식의 샐러드 바에는 각종 샐러드와 함께 김치·부추 무침 등도 나온다. ■ 페루 ‘쿠스코’ 잉카 문명의 본산지 페루의 맛을 볼 수 있는 전문식당 쿠스코(02-334-6836)가 지하철 2호선 합정역 5번출구 부근에 문을 열었다.‘세계의 배꼽(중심)’이란 뜻의 쿠스코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 피웠던 잉카제국의 수도.식당 안에는 모자·인형·가방 등의 공예품이 가득해 페루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쿠스코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남미식 생선회인 세비체(3만 5000원).흰살 생선을 레몬즙·고수풀(코리안더)·양파 등에 비벼 나온다.주인 이종원(35)씨는 “우리는 회를 술과 함께 먹지만,페루 사람들은 해장으로 세비체를 먹는다.”고 말했다.주문하면 생선을 레몬즙과 양파에 재우느라 3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수향이 강하면서 레몬의 새콤한 맛이 특징. 감자의 원산지답게 감자를 삶아 갈아 고로케처럼 만든 파파레예나(1만 2000원)는 우리 입맛에 맞다.고르케보다 2∼3배 더 크며,속에 쇠고기·당근·메추리알 등이 들어 있다. 식사로는 버섯·닭고기 고추소스 덮밥인 아히데갈리나(7000원)가 적당하다.커리와 비슷한 향이 나면서도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낸다.음료로는 해발 3000∼4000m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나는 허브차 마테데무냐(5000원)가 향긋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맥주를 무한정 마실 수 있는 토요뷔페(2만원)도 연다.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서울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는 체공시간만 30시간에 이른다.좀체 가기 쉽지 않은 나라다.그러나 아르헨티나 음식은 맛볼 수 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남서울CC로 가는 길목에 국내 유일의 아르헨티나 전문 음식점 부에노스(031-706-0095)가 있다. ‘좋다.’는 뜻의 부에노스는 아르헨티나식 숯불구이인 아사도 전문점이다.아사도는 소 갈비뼈 부위를 기다란 쇠꼬챙이에 끼워 장작불 언저리에 세워놓고 돌려가면서 서서히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구우면서 음이온이 발생한다는 암염을 뿌려 간을 맞춘다.1983년 가족 전체가 아르헨티나로 이민갔다가 지난해 되돌아 왔다는 주인 조문형(38)씨는 “아사도는 광활한 초지에서 야생소를 기반으로 생활하는 가우초(카우보이)들이 소고기를 먹는 방식”이라며 “조리법은 아들에게만 전수되고,포크 없이 칼로만 먹는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집의 아사도는 맵싸한 맛의 치미추리 소스나 양파·토마토 등을 섞은 살사크리오샤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1인분의 고기 분량이 400∼500g.아사도 코스는 치킨 샐러드와 전채·후식 등을 포함해 2만 5000원과 3만원 두종류가 있다.프랑스·이탈리아·싱가포르에서 아르헨티나 음식을 전파한 주방장 마르 셀로(33)씨가 직접 만든 소시지와 럭비공 크기만한 말고기 햄도 맛볼 수 있다.레드 와인을 섞어 볶아 만든 안심스테이크(1만 8000원)는 맛이 깊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안주영기자 snk@seoul.co.kr ˝
  • [28일 TV 하이라이트]

    ●귀여운 여인(오후 8시20분) 재하와의 결혼 축하 파티장에서 마냥 즐거워하는 금례.향숙까지 축복의 말을 건네며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묻자 진심으로 행복해한다.한편 소연이 대웅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유진은 대웅이 정시에 재하의 파티장에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25분) 스키장 가운데 봄철을 맞아 용도전환을 시도하여 ‘레포츠 파크’로 새롭게 태어난 곳들을 찾아본다.공중을 나는 쾌감을 선사하는 플라잉 폭스,상쾌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ATV(4륜 오토바이),야외 온천 등 자연 속에서 싱그러운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스키장의 이색 변신들을 들여다본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코너에서는 도서관 사서직에 대해 알아본다.국립중앙도서관의 정보봉사실,사회과학실,납본과 등의 업무를 들여다보고 어린이 도서관에서 하는 일도 함께 알아본다.인천항만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현재 인천 남항에서 크레인을 운전하고 있는 한월성씨의 업무 모습도 엿본다. ●TV 요리천국(오전 9시20분) 현대인의 무서운 성인병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가 점점 늘어 한국의 성인 30명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최근 들어서는 소아 발병이 늘고 있어 심각하다.한의사 편주리씨로부터 당뇨병에 좋은 식이요법과 예방·치료법을 듣고 당뇨환자에게 좋은 요리와 한방차 만드는 법을 배운다. ●여자플러스(오전 11시10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교육비를 줄이고 자녀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들의 똑똑한 자녀교육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유아교육 품앗이를 실천하고 있는 엄마들의 특별 교육법과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노하우,아이 특성에 맞는 공부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밤 12시10분) 상큼 발랄한 모던 록,깊은 밤에 어울리는 R&B와 색소폰의 만남.실력있는 신인의 무대와,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젊은 그룹을 함께 만나본다.신예 트리오 SG워너비,밴드 BUZZ,색소폰 연주자 대니정,R&B디바 ANN,신인가수 Mr.JUN과 함께한다. ●찔레꽃(오전 8시5분) 술에 취한 채 잠들었던 민규는 새벽녘에 깨어나 준서에게 유경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힌다.수옥이 이를 듣고 놀란다.유경은 명욱뿐 아니라 성희의 말조차도 믿을 수가 없다며 명욱에게 결혼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를 말해달라고 한다.한편 샤리의 노래교실로 테이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
  • 서울랜드 ‘디지털 놀이터’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은 때다.이번 주는 과천 서울랜드 이벤트홀로 가보자.오는 8월22일까지 ‘꿈나비 2004 디지털 놀이터’라는 이색전시를 한다. “엄마 엄마 나 멋있어.”하며 계단을 오르는 아이,텅텅 소리를 내며 대나무 사이를 뛰어 다니는 아이,스크린 앞에서 팔을 벌리고 서서 웃는 아이,도대체 우리가 생각하는 고상한 전시가 아니고 정말 아이들 놀이터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국내외 17명의 디지털 작가의 이색적이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이 작품들은 모두 직접 가지고 놀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200여 평의 공간이 14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간에 7명의 도우미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참여 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텅텅텅텅’대나무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대나무 숲을 통과하는 ‘호랑이 대나무’는 디지털 음향이 아닌 자연의 소리를 느끼게 하고,스크린에 비처럼 흘러내리는 글자를 팔을 벌리고 서서 받는 ‘글자비’는 각자의 몸짓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계단을 밟고 오르내리면 다양하게 연출되는 ‘풍경화’는 이미지들이 공간을 어떻게 새롭게 변화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스크린 연작’,‘와양’ 등 전시되고 있는 모든 작품들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지털 세상’이다. 직접 보고 느껴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이 더욱 신기해하고 재미를 느낀다.정말 온 가족이 재미있게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전시다. 이 전시의 기획자인 이혜리씨는 “‘놀이’는 ‘상상’과 함께 시작됩니다.그래서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자신의 상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라며 “이 놀이터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같이 어울려 ‘말’이 아닌 몸짓,음악,이미지로 대화를 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입장연령에는 제한이 없지만 초등학생은 되어야 작품의 의미를 느끼고 직접 참여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도우미들의 설명을 듣고 체험을 하려면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아이 1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서울랜드 내에 전시하고 있어 이 전시만을 따로 관람할 수는 없다.어차피 서울랜드에 들어왔다면 장미원에 활짝 핀 장미들과 꽃들을 구경하고,볼쇼이 곰쇼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면 하루를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www.nabi.or.kr,(02)504-0011. 글 한준규기자 hihi@˝
  • [27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변호사 오세훈에게도 가난했던 유년의 경험이 있다.법대에 진학해 사법고시를 비교적 쉽게 통과했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건에 사법연수원에서 우울한 3년을 겪었다.하지만 그를 지탱해준 사과나무가 있었기에 그 시련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변호사 오세훈의 사과나무는 무엇일까?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17대 국회 초선 의원들은 어떤 각오로 의정활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본다.17대 국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정치 신인들이 대거 진출해 국회가 한층 젊어졌다는 점이다.정치 신인들의 약진은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인라인스케이트에서는 다리 동작과 함께 팔 동작이 어우러져야만 직선주행 및 곡선 주행 등이 가능하다.따라서 팔 동작을 위주로 배워본다.먼저 서서 손동작을 익힌 뒤 서서 교차하기,자세잡고 양손 흔들기,자세잡고 한 손 흔들기의 방법을 배우고,밀며 한 손 흔들기,A자로 좌우 돌기 등을 알아본다. ●1050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의 숨어 있는 데이트 코스 화성으로 찾아간다.하늘을 날아가는 경비행기에서의 짜릿하고 로맨틱한 시간.그리고 달리는 카트빌에서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스릴 만점의 무한질주 데이트를 들여다본다.타조를 타고 달려보는 이색체험을 한 뒤 타조 요리를 즐겨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7시5분) 노래방에 가면 12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71세의 할아버지.할아버지의 취미는 자신의 노래를 녹음한 테이프를 다시 듣는 것.녹음 테이프를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보람을 느낀다는 할아버지의 인생을 만난다.봄이 되면 제비떼에 점령당하는 이상한 마을을 찾아가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방바닥에 정희를 팽개친 기태는 둘이 무슨 짓을 했냐며 따지고,둘 사이를 막아선 세희는 모든 게 합의금 때문이라고 기태를 진정시킨다.기태를 찾아간 성필은 일거리를 주겠다고 하지만,기태는 모든 걸 밝혀내겠다고 소리친다.민우는 결혼반지를 가져갔던 사람이 가정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민재는 미국에 가지 말라며 울먹이는 현규에게 인환의 꿈인 조이랜드를 위해서 모른 척 넘어가 달라고 부탁한다.준형을 만난 순영은 민재를 포기하라며 애원하고,준형은 포기할 수 없다고 오기를 부린다.한편 처가집 식구들과 기수의 레스토랑을 찾은 민재는 식사 하러 온 준형과 마주친다. ˝
  • 마광수 교수와 연세대 82학번들의 ‘특별한 만남’

    “너무 기쁩니다.오랜만에 생동감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그때나 지금이나 제자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마광수(53)연세대 교수가 최근 20년만에 ‘즐거운 사라’들을 만나 대학사회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1일 저녁,서울 용산의 국제빌딩 지하 호프집.마 교수가 지난 83년 연세대에 첫 부임해 가르친 제자 30여명(국문학과 82학번)이 이날 모여 ‘스승의 날’행사를 가졌다.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아주 특별한 만남’이었다. 참석한 제자들은 대학교수·사장·영화감독·가정주부 등 각자 선 자리는 달랐지만 이날만큼은 ‘한마음 한뜻’이었다.제자들은 서로 맥주잔을 권하며 안부를 묻느라 바빴다.이들 틈에 파묻힌 마 교수는 연방 싱글벙글했다.지난해 9월 대학강단에 복귀한 마 교수는 “법적 논란이 야기될 작품은 쓰지 않겠다.”며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였기에 이날의 만남은 ‘보약 같은 시간’이었다. 잠시 후 이 모임의 간사인 김슬옹(또물또 통합교육연구회 회장)씨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는 “스승의 날에 모이려 했으나 시간을 조정하느라 며칠 늦었다.”면서 “교수님은 우리에게 삶의 영감과 창조적 지혜를 심어주신 스승님이자 ‘즐거운 사라’의 창조주이시다.”라고 했다.그러자 ‘와’하며 박수가 터져나왔다.이어 꽃다발 증정식.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들 ‘스승의 은혜는 한이 없어라∼’를 목청껏 합창했다.스스로도 감격에 겨웠는지 일부는 눈가를 훔쳤다. 이 모임에서 이색적인 광경은 당시 과제물(희곡 보고서)을 돌려주는 행사였다.마 교수는 제자들에게 ‘야한 문학작품 써오기’를 단골 과제로 냈다.이 보고서를 20년만에 ‘원저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보고서는 원래 마 교수가 김슬옹 씨를 통해 돌려주려고 했으나 김씨가 미처 돌려주지 못해 보관해 왔다.보고서 겉장에는 점수가 매겨져 있었다.김○○ A, 강○○ A,이○○ A+, 김슬옹 A++,호명된 사람은 일어서서 원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다들 크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성적에 관계없이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너무 즐거운 듯했다. 한 제자는 “교수님 강의는 저뿐 아니라 다른 동기들에게도 생각이 많이 트이게 해주는 파격적인 강의였다.”면서 “앞으로는 선생님을 위로해 드리고 감사하는 자리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취기가 약간 오른 마 교수는 “최근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좀 마셨다.”면서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리둥절하지만 고맙고 기쁜 일 아니냐.”라며 활짝 웃었다.20년만의 ‘특별한 만남’은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끝났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 촬영현장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은수(한지혜)와 그녀가 유일한 증인임을 알게 된 형사 호태(김민종).조직폭력배 광기(권오중) 패거리들은 은수의 뒤를 쫓고,호태는 급히 은수를 데리고 섬으로 숨는다.새달 2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현장은 바로 은수와 호태가 섬마을로 가기 직전의 다급한 상황을 담고 있는 중이었다.과연 들키지 않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17·18일 진땀나는 목포항 촬영현장을 찾아갔다. #걸음아 나 살려라-목포항 탈출기 목포항 여객터미널의 개찰구에서 한지혜가 김민종에게 손목을 잡힌 채 헐레벌떡 선착장으로 뛰어온다.두리번거리다 선착장에서 배로 건너가는 다리 사이에서 조그만 틈을 발견하고 숨는다.이어 권오중과 그 패거리들이 우르르 뛰어오고,두 남녀가 숨은 곳을 지나쳐 방향을 돌린다.“컷”소리가 나자 이내 장난기가 발동한 권오중.“꼭꼭 숨어라.머리카락 보인다.”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 끼여있는 한지혜는 잠시 틈이 나자 구시렁댄다.“아이,다리 저려.” 하지만 다시 큐 사인이 떨어지자 눈이 동그래지며 특유의 놀란 표정으로 돌아간다.띠동갑도 넘는다는 선배배우 김민종은 여유만만.그래도 도망가고 숨고 하는 장면을 찍고 또 찍다보니 지치긴 하나보다.“이렇게 굼떠서야 다 잡히겠다.”며 한마디 하는 김영섭 PD.하지만 지친 표정은 쫓기고 쫓기다 목포항까지 오게 된 극중 은수와 호태의 모습 그대로였다.결국은 탈출 성공! #입술이 닿을락 말락-선상 키스(?)신 하얀 물보라와 태양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뒤로 한 채 배 난간에 선 한지혜와 김민종.다음날 오전 이어진 촬영은 둘이 목포항을 무사히 탈출한 뒤 하태도(극중 하루도)로 향하는 선상 위에서였다. 잠깐 동안의 여유를 느껴서일가.한지혜는 난간에 올라 두 팔을 번쩍 들고 장난을 치다가 김민종 위로 넘어진다.PD가 넘어지면서 실수로 살짝 입술이 닿는 것처럼 연기하라고 지시하자 이내 김민종은 “이거 어색한데”라며 한발 물러선다.직접 연기시범에 나선 PD.둘은 다시 시도한다.하지만 흔들리는 배안에서 우연을 가장한 키스란 어려운 일이다.아예 배 위로 우당탕 넘어진다.키스하려다 사람 잡겠다. “뽀뽀를 하려니까 중심잡기 힘들잖아.너 얼굴 돌리지마.”(김민종) 그래도 한지혜는 입술이 닿으려고 하니까 또 소리지르고 깔깔대다가 이 한마디로 좌중을 웃겼다.“어휴 술냄새.” 이들은 과연 무사히 키스를 마쳤을까.결과는 6월16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것. #다도해 놀러오세요-이색 제작발표회 영화 ‘목포는 항구다’로 짭짤한 관광수입을 얻은 뒤여서일까.목포항에는 드라마의 촬영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고 주변 상인들도 일정을 물어보는 등 약간은 들뜬 분위기였다. 제작발표회는 한 술 더 떴다.신안군수,전남도 정무부지사,목포시장 등 지역의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SBS가 아닌 신안군 주관으로 진행됐다.행사 중에도 내내 기자들에게 지역 홍보를 부탁했다.드라마 하나가 지역 인사를 모두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졌다니,과연 문화의 시대라 할 만하다. ‘섬마을 선생님’은 방송의 60%를 하태도,홍도,비금도 등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에서 촬영한다.또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증인보호프로그램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김 PD는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다도해의 절경을 배 경으로 영화 같은 화면을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김소연기자 purple@ ■ 한지혜 낭랑한 걸 동글동글 귀여운 줄만 알았는데 늘씬한 팔등신 몸매를 가졌다.그래도 쌍꺼풀 없는 얼굴은 지나치게 평범하다 싶다.“제가 평범하다고요? 새로운 미인형 아닐까요?” 한지혜(20).그녀의 당당함은 건방지지 않다.거침없이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풋풋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낭랑 18세’에서 검사와 덜컥 결혼하는 철없는 여고생 정숙역으로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에겐 정말이지 평범하지 않은 매력이 폴폴 풍긴다.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만화책 한 구석에서 성큼 걸어나온 것만 같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SBS ‘섬마을 선생님’의 은수는 밝고 쾌활하지만 부모 없이 외숙모의 구박을 받고 자란 아픔을 갖고 있다.“제 자신이 정숙역에 빠져있어서 처음엔 헤어나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하지만 지금은 은수가 정숙과 다르게 보일 자신이 있어요.” 이번엔 상대 배우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고 싶단다.외숙모와 연기할 때는 슬픈 감정을,조폭인 광기 앞에서는 겁에 질린 표정을,그녀를 좋아하는 의사 재두(이동욱)앞에서는 신비한 여인처럼 연기하겠다고 했다.그렇다고 귀여운 표정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상대 주연인 호태 앞에서는 밝은 모습 그대로 표현해 낼 생각이다. 2001 슈퍼 엘리트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영화 ‘싱글즈’,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여름향기’‘낭랑 18세’를 거쳐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그녀.차근차근 밟고 올라오긴 했지만 이제야 막 성인이 된 나이니 인기가 두려울 만도 하다.“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기 때문에 인기에 연연하고 싶진 않아요.그냥 하던 대로 노력하면 인기가 올라가든 추락하든 상관 없잖아요.” 아무리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촬영장에만 가면 신나고 재밌다는 그녀는 천생 배우다.그래서 어려운 촬영을 해도 늘 방실방실 웃는 얼굴이다.상대역인 김민종은 “지혜가 언제나 웃고 다니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하지만 한지혜는 자신 때문인 줄 모른 듯했다.“우리 드라마팀 분위기 정말 좋거든요.촬영장 분위기가 좋으면 대박난다는 말 있잖아요.이 드라마 대박날 것 같아요.” 김소연기자˝
  • [i센터] 놀이동산 장미축제

    누가 뭐래도 5월은 ‘장미의 계절’.지금 서울근교 놀이동산에서는 ‘장미’를 테마로 하는 축제가 한창이다. 장미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고 달콤한 장미의 향기에 또 한번 취해보자.연인의 손을 잡고,아이의 손을 잡고 용인 에버랜드나 과천 서울랜드로 가보자. 이번 축제에 선보이는 장미들은 품종도 다양할 뿐 아니라 야간 관람객을 위해 은은한 조명도 곁들여 더욱 환상적이다. 여기에 가든파티와 댄스파티 등 연인이나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 1985년 첫 장미축제 이후 올해로 20번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장미축제를 하고 있다. 오는 7월8일까지 1만평에 이르는 장미원에 790품종의 장미 4만 9000그루를 심어 ‘백만송이의 장미축제’를 펼친다. 길이 18m의 ‘덩굴장미 터널’을 2개 만들었고,건물 벽면도 장미화분으로 장식했다.‘레이디 메이용’ ‘파파메이양’ ‘오클라호마’ 등 일반인이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 품종들도 선보인다. 장미원을 출발해 유러피언 광장까지 매일 오후 2시에 행진하는 ‘매직 퍼레이드’가 자랑거리. 장미꽃으로 꾸민 대형 프로트카(일종의 수레)를 앞세우고 24인조 밴드와 120명이 참가해 벌이는 화려한 행진이다. 또한 공연 20분 전에 퍼레이드 동선 상에 있는 손님들에게 공연단원들이 미리 나와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춤 동작을 미리 가르쳐 줘 페러이드에 함께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엔 장미 꽃가루가 날리는 가운데 장미꽃 200송이도 관객에게 나눠준다. 비너스원·큐피트원·빅토리아원·미로원 등 4개의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장미원에선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로즈가든 러브파티’가 열린다. 연인을 위한 칵테일쇼·매직쇼·저글링쇼·가면무도회 등 유럽의 가든파티 분위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거리에선 4인조 로즈 플라멩고,포크댄스,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이 벌어진다.www.everland.com,(031)320-5000. ●과천 서울랜드 ‘에브리데이 로즈데이’ 축제가 6월30일까지 열린다.서울대공원 호수 주변,1만여평의 장미원에서 선보이는 장미는 200여종 100만 송이로 70여개의 아치형 장미터널과 대공원호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미전망대,유럽형 정자,원형 파고라,벽천분수 등 각종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장미의 꽃말처럼 정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브라질 삼바 무용단을 초청해 매일 3회 공연을 펼친다. 호수 위에 마련된 베니스 무대에서는 서울랜드 경음악단의 콘서트와 일반인이 참가하는 장미 가요제가 매일 열리고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는 다운타운 DJ들과 함께하는 ‘로즈 댄스파티’도 열린다. 또 6월30일까지 홍콩관광진흥청과 공동으로 홍콩 무료여행의 행운을 잡을 수 있는 ‘홍콩여행 응모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들은 서울랜드에서 직접 응모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응모권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서울랜드 세계의 광장에 마련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24명을 뽑아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식 등이 포함된 2박3일 홍콩여행권을 나누어주며 다양한 상품도 추첨으로 제공한다.www.seoulland.co.kr,(02)504-0011. 한준규기자 hihi@˝
  • 이재철 LG애드 부사장“생각은 글로벌, 행동은 고유문화에 맞게”

    LG애드가 최근 국내 광고업계 처음으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라는 다소 이색적인 직책을 신설했다. 국내 첫 CCO에 선임된 이재철(54) 부사장은 19일 “‘생각은 글로벌하게,행동은 그 나라 문화에 맞게’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밝혔다.그가 처음 제일기획에 입사했던 1975년만 하더라도 정보의 독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각 소비자가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엄청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창작물을 쏟아낼 만큼 시대가 바뀌었다. 당연히 광고를 만들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테크놀로지를 앞세운 화려한 광고와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혀끝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요즘 광고는 더 자극적이고,감각적인 길을 택하고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이 부사장은 “표피적이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가 판을 치지만 결국은 인간의 심성을 건드리는 기본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숱한 광고가 화제를 모았지만 여전히 가장 좋은 광고로 기억되는 것은 “여보,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라던 ‘경동보일러’류의 광고라는 게 그 근거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온 가족의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햇반’,허구한 날 술에 절어 들어오는 남편 속을 풀어주기 위해 북어를 두들기는 아내(김혜자,손북어국),아이들의 몸에 맞는 책걸상을 찾아주자던 초코파이 광고 등 그가 30년 동안 세상에 내놓은 광고들도 항상 ‘생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이 부사장은 앞으로 젊은 인력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시키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제일기획 제작연구위원을 지낸 이 부사장은 뉴욕 페스티벌 은상,클리어 국제광고상,대한민국 광고대상,칸 국제광고제 파이널리스트 등 수상 경력에 칸·크레스타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다. 류길상기자˝
  • 톡톡튀는 전문매장…별게 다있네

    동대문·명동·남대문 등 쇼핑거리에 자리잡은 패션몰들은 오늘도 고객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남녀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패션몰의 주요 아이템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문구류,음반,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남들이 취급하지 않는 아이템을 개발하거나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구성하는 등 꾸준히 변신하고 있다.마니아를 겨냥한 매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30∼40%정도 매출이 증가하기도 해 독특한 아이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즘은 어떤 독특한 매장을 꾸미고 고객을 기다릴까. ●메사-나만의 것을 갖고 싶은 분 대환영 사람마다 체형이 모두 다르고,제대로 맞는 속옷을 착용해야 건강한 성장과 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메사 지하 2층의 맞춤속옷 PB(자체브랜드)매장 ‘보쉬르(Beausyr 02-2128-5550)’다. 속옷 디자인을 전공한 정혜순(27) 실장이 꼼꼼하게 체형을 재고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체형을 보정하는 디자인,신체의 결점을 가릴 수 디자인 등을 상담을 거쳐 속옷을 만든다. 주문한지 3∼4일 후에 완성된 속옷을 입어보고 착용감이 좋지 않으면 새로 제작해 주는 것이 특징. 가격은 원단 단가,사이즈,공임 등 기준을 정해놓고 결정한다.보통 브래지어는 4만 8000원부터,평균 6만∼7만원정도.팬티는 2만 1500원부터,거들은 9만 8000원부터 가격이 추가된다.웬만한 브랜드 제품의 평균가격 수준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메사의 창업공모전에서 당선된 디자이너들의 전문매장 ‘프리엠’이 있다. 맞춤 의류를 제작해주는 트레니(02-2128-7193),가방 전문숍 엔.유(n.u 02-2128-7198)와 케이시앤조(Kacy&joe 02-2128-7199),동양적인 파티복 코쿠코(co,cu,co 02-2128-7194)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프레야타운-수입 브랜드,다 모였어 ‘나이키,리바이스,DKNY,아디다스,푸마‘ 프레야타운 5∼6층에는 얼핏 동대문 패션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수입 패션 상품들이 가득하다. 특히 6층은 깔끔한 매장 분위기가 백화점에 견주어도 괜찮을 정도.제품 구성 면에서는 백화점이나 직영 매장과 차별화가 된다.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 상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의 발길이 잦다. 독특한 수입 프린트 셔츠가 구비돼 있는 곳은 5층의 175호,다양한 리바이스 제품을 구비해 놓은 매장은 같은 층의 136호다.6층의 194호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운동화 전문점으로 소문나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수입제품뿐만 아니라 보세제품을 같은 비율로 구비해 놓고 있다.둘러 볼수록 참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격은 시중가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정찰제가 아닌 만큼 에누리 흥정은 가능하다. 직접 나설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6층 237호(www.hiphopmachine.co.kr),165호(www.ykhouse.co.kr)등은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독특한 상품 보고싶은 분~ 지난 3월 오픈한 밀리오레의 지하 2층 ‘수입창고’는 이색매장 집합소다.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파티용품 전문매장인 ‘할로윈 1004’.해골,가면,천사·악마 날개,이소룡 체육복,마술용품 등 특이한 아이템이 진열돼 있어 이벤트,파티 마니아들로 붐빈다. 깜짝 눈알 2000원,독감 걸린 닭 3000원,엉덩이 팬티 8000원,날개 2만 2000원,오크족 머리장식 3만원 등. 야생화 전문매장 ‘돌쇠와 꽃님이’는 아기자기한 야생화를 찾는 2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고풍스러운 야생화를 선호하는 40·50대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매장이다. 할미꽃 설란 백화등 조팝나무 인동초 금낭화 등 50여종의 야생화와 화분,꽃씨 영양제 살충제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평균 1만∼2만원선이고,비싼 것은 25만원선. 캘빈 클라인,DKNY,토미 힐피거,플레이보이 등 10여개 수입브랜드의 의류와 소품을 파는 ‘비앤지샵(B&G Shop)’에서는 백화점보다 최고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정품 100%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23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신달모’ 회원 56명 완주 다짐

    “우리 회장님은 하늘에서 달리고,땅에서도 달리며 신바람을 일으켜요.” “일상이 피곤한데 더 지치지 않느냐고요?다음날 힘이 용솟음칩니다.” 오는 23일 오전 8시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지구 월드컵공원에서 출발하는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는 이색 참가자들도 많다.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신달모’는 경기 부천시 상동 주민 및 직장인들로 이뤄졌다.이번 대회에 회원 56명이 모두 나서 일반부문 최다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 김동찬(41)씨는 대한항공 외국노선 기장이다.단순히 건강을 다질 요량으로 지난해 3월 한 스포츠센터 회원으로 가입하자마자 코치들로부터 대회에 나가 보라는 권유를 받았을 만큼 녹록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동호인들끼리 뛰면 좋다는 조언에 따라 같은 해 5월 신달모를 결성했으며,곧 이어 열린 ‘한강 러너스’ 대회에 출전자 전원이 완주해 첫 출발부터 기염을 토했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을 도는 등 코스가 워낙 빼어나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한다.회원의 연령층이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해 세대간 화목에도 한몫하고 있다.여성이 20여명으로 40% 정도다.하프코스의 경우 아마추어로는 수준급인 1시간40분대 기록을 보유한 회원이 대부분이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 강동 화훼단지 낙타고개

    “백화(百花)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낙타 고개’의 화려한 세상으로 들어오세요.” 서울 강동구 길2동에서 경기 하남시 덕흥동에 이르는 3㎞ 남짓한 길 양쪽에는 화훼·분재 판매업소가 몰려 있다.손님 맞을 채비에 150여개 업소가 1년 내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인다.영업 시간을 묻자 상인들은 “사람 죽는 데 시간이 따로 없지 않으냐.”면서 “명절 때도 ‘근조’ 화환이 부쩍 늘어나는 듯하다.”고 했다. 축하 꽃이건 근조건 이들에게 있어서는 ‘특수’임에 틀림이 없다.화훼와 나무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때문에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1년 내내 단 하루도 쉴 틈이 없다.그러나 ‘꽃을 팔면 사랑도 옮고,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자부심에 피곤한 줄 모른다고 이곳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싸구려 값에 꽃 사시오,꽃을 사.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서울 동남쪽 끝자락인 이곳에 이처럼 거대한 화훼판매단지가 조성된 것은 1984년.당시만 해도 변방에 머물렀던 지금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쪽 30여개 업소가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자리를 내주고 변방으로 밀려났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남시 풍산지구에 3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화훼 생육단지가 들어서면서 ‘타의’에 의한 이전은 대성공이었다. 화초들은 풍산지구 농장에서 직접 들여온다.고개 하나만 넘으면 곧바로 이어져,운임비를 절감할 수 있다.따라서 개인이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소매점은 말할 것도 없고,다른 단지에 비해서도 값이 20∼30% 싸다.모종 하나에 200원 하는 것에서부터 “부르는 게 값”이라는 고가품까지 판매하는 초화는 주인도 종류수를 몰라 그냥 수백가지라고 얘기한다. 요즘 가정의 달을 맞아 잘 나가는 ‘대표선수’ 장미의 경우에도 한 송이에 300원짜리에서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000∼3000원씩 올려 받기도 한다.젊은이들에게 사랑의 징표로 인기가 높은 ‘100송이 다발 작품’도 도심에 있는 꽃집에서는 10만원 넘게 받지만 6만∼7만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다. ●“죽어가다가도 살고,살릴 듯하다가도 죽는 게 사람과 같죠.” B업소 주인 이모(52)씨는 화초도 사람 손을 타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일러줬다.어떤 것은 맨손을 대면 금방 원래의 색깔이 마치 사람 얼굴이 뜬 것처럼 누렇게 탈색한다면서 어느날 손님이 만지는 바람에 시들어가는 화초를 가리켰다.이씨는 “이곳 사람들은 반드시 목장갑을 끼고 작업을 한다.”면서 “직업상 돈도 돈이지만 꽃이 아니라 사랑을 파는 직업인 데다,이러한 생리를 통해 인간 삶과 죽음까지 섭리를 배우게 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변종을 거듭해 같은 식물이라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바람에 별명이 많게는 수십가지나 된다는 점이다.접목에 접목을 되풀이해 새끼에 새끼를 쳐 생긴 현상이다. 대표적인 것은 단연 선인장의 세계다.전문가라 할 이곳 업자들도 “우리가 취급하는 선인장만 수백가지인데,그 밖의 종류에 대해선 이름도 모른다.”고 말한다.크기도 천차만별이다.어른 엄지손가락만한 것에서부터 웬만한 어린애 덩치만한 것도 있다.한 상인은 “최신 개량종의 경우 너무 예뻐 손으로 덥석 잡기라고 하면 큰일”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얼굴에 비벼도 괜찮을 정도로 부드러운 가시를 지닌 새 종이 개발돼 3∼4개월 뒤면 상품화된다.”고 덧붙였다.빨강·흰색·보라색 등 색깔이 너무나 화려한 선인장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분도 사치스럽게 여겨질 정도로 화려한 것에서부터 미키마우스,도널드 등 동화 속 주인공 모습을 덧붙인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정신세계는 물론 신체건강에도 좋다는 허브식물도 “없는 것 빼고는 다 갖췄다.”고 말할 정도로 많다. ●한강 푸른물이 손에 닿을 듯…‘덤’으로 하는 구경거리 수두룩 꽃이나 분재를 싼 값에 구입할 겸 낙타고개를 둘러본 뒤 가족이나 연인끼리 경기도로 한번 넘어가보자. 풍산지구에는 낙타고개에 주로 공급되고 있는 초화를 직접 생산하는 농가가 150여곳이나 줄지어 있다.도·소매 물량이 워낙 많아 한꺼번에 다량을 운반하기 수월하도록 하우스 안에 레일을 깐 점도 이채롭다. ‘도시루’‘외발톱’ 등 제주에서 자라는 묘목을 구입해 집안에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낙타고개 중간쯤에 위치한 나무 전시장에 들러보면 어떨까. H농원 김모(32)씨는 이곳에서 나간 화초들이 잘 자라느냐는 물음에 “인간사나 마찬가지로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선인장처럼 게으른 사람이 오히려 잘 기른다는 품목도 죽일 수 있는 반면 새 주인을 잘못 만나면 쉬 죽어버리는 ‘단아함’의 대명사 난초와 같은 경우도 있다.”고 알려줬다. 낙타 고개의 업주들은 연인들이 장미를 주고받는 날인 14일 ‘로즈 데이’(Rose-day)를 또 다른 대박의 날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웰빙 드라마도 점령

    TV 드라마속 직업에도 ‘웰빙(Well-Being)바람’이 불고 있다. 재벌2세·의사·검사·변호사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직업 군에서 탈피,‘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족(族)’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이색직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현재 방영중인 KBS 아침연속극 ‘아름다운 유혹(극본 고봉황ㆍ이해정,연출 이덕건)’의 남자 주인공 신성우의 극중 직업이 그 대표적인 예.지방에서 대단지 ‘허브 농원’을 운영하는 그는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식품만 취급한다.’는 모토를 내건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자연천국’의 사장이다.인스턴트 음식에서 벗어나 유기농 등 자연식품을 찾는 웰빙족의 식습관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새달 16일 첫 전파를 탈 MBC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정진영,연출 이관희)’에서 여주인공 성유리의 직업은 휴양지 리조트 업체 클럽메드의 직원인 ‘G·O(Gentle Orgarnizer)’다.무척 생소하게 들리는 이 직업은 한마디로 말해 관광객들이 휴양지내에서 ‘잘 놀고 안락하게 쉬도록’도와주는 여행 설계사.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과 등산·낚시·운동·캠핑·노래·악기연주·춤·레크리에이션 등을 함께하고 카운슬링 서비스도 제공하는 만능엔터테이너다.바쁜 일상을 떠나 심신의 평온과 안정을 추구하는 웰빙족의 특징이 주인공의 직업을 통해 묻어나온다. MBC 월화드라마 ‘불새(극본 이유진ㆍ연출 오경훈)’의 여주인공 이은주의 극중 직업은 ‘리빙 헬퍼’.돈 꽤나 있는 가정집의 아이를 돌보고,청소와 빨래·식사를 준비하는 한국식 ‘파출부’와는 조금 다르다.통상 독신자들의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안락한 삶을 유지시켜주는,이른바 웰빙시대의 ‘고품격 가사도우미’. ‘아름다운 유혹’의 홍성덕 책임프로듀서는 “드라마속 주인공의 직업은 시청자들의 눈길과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라면서 “최근 대중의 주된 관심사인 ‘웰빙’을 소재로 한 직업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3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가장 한국적인 재즈 피아노의 선율을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어려운 음악,혹은 ‘겉멋 들린’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재즈를 재미있게 즐겨본다.영화나 음악과 함께 듣는 재즈,김광민이 추천하는 숨은음악 찾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여성 정치인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의 화두는 무엇인지,그리고 정치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살펴본다.여성 정치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점차 세력화되고 있다.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진수희 한나라당 의원,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이 패널로 참석해 집중 토론한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에서는 선수들을 돌보는 매니저의 의미만이 아니라 선수의 이미지 관리나 연봉 협상,계약체결 등 선수를 상품으로 포장하는 일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등 ‘스포츠산업 종사자’에 대해 알아본다.‘업그레이드 직장인’ 코너에서는 태릉선수촌에 설립된 체육과학연구원을 찾아간다. ●1050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에 숨어있는 환상의 여행코스를 소개한다.이번주의 여행지는 경기도 안성.안성 여행의 시작 안성휴게소부터 된장농원까지의 이색적인 여행코스를 따라가보고,영화의 그림같은 장면속으로 들어가는 고삼저수지와 잉어통구이의 낭만적인 여행까지 안성으로의 일상탈출이 기다리고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7시5분) 잠시라도 숫자를 보지 못하면 울어버리고 잘때도 달력을 안고 자는 3살짜리 아이 민서의 못말리는 숫자사랑 속으로 들어가본다.50여 마리의 개를 키우는 한 할머니의 따뜻한 일상을 찾았다.75세 할머니가 이렇게 많은 개들과 함께 살게된 사연을 살펴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나경은 정희 앞에서 일부러 민우에게 애정 표현을 하고,민우는 정희가 받았을 충격이 걱정스럽기만 하다.기태는 누가 합의금을 해줬는지 계속 뒷조사를 하고,민우는 아줌마 대신 집안 일까지 하는 정희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친다.한편,성필과 만난 세희는 반가워 하는 성필이 가증스럽기만 하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옥은 기수의 레스토랑에 들른 프로 레슬러 이왕표에게서 기수의 과거를 알게 된다.현규는 명주와 만나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명주는 현규의 전화를 끊어버린다.유경이 떠맡긴 아이들 때문에 쩔쩔매는 혜성에게 금자는 집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한다.혜성은 결국 영준을 업고 회사에 출근한다. ˝
  • 10일 출범한 전통문화 지도사회 박우극 회장

    “전통문화를 지도하고 알리는 일도 이제는 국가 공인자격증 제도로 발전해야 합니다.우리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 다른 어떤 공인자격보다 더욱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유한대학의 박우극(63·국어국문학) 교양과 교수가 강조하는 ‘전통문화 지도론’이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경복궁내의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는 다소 이색적이었지만 의미있는 한 단체의 창립 출범식이 열렸다.다름 아닌 ‘전통문화 지도사회’였다. 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초청특강(주제-대동의 한마당이 펼치는 마을제)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 단체는 기존의 ‘전통문화 지킴이’ 개념과는 달리 보다 전문지식을 쌓고 적극적인 ‘전통문화 알림이’로 활동하기 위한 취지로 출범했다.또한 소속 멤버들은 (사)한국민속박물관회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강사’라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된다.이날 박 교수가 초대회장을,교사 출신의 박용래(50)씨가 대표역을 맡았다. 박 교수는 “우리의 전통문화재와 민속 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보다 공인된 자격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출범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수개월 동안 강도 높은 답사와 특별교육까지 받아 거의 전문가 수준에 이른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지난해 8월 (사)한국민속박물관회 등은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지도사’ 교육과정을 신설했다.처음에는 210명이 참가했으나 중간에 탈락자가 생겨 최종 교육과정을 이수한 180명이 이번에 제1기 전통문화 지도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주요 교육과정은 ‘불교문학’‘농경문화’‘사찰·향교·서원’ 등의 관련 이론과 철저한 현지 답사를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참가자들은 30대 주부에서 최근 공직을 그만 둔 60대와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부연했다.남녀 비율은 8대2로 여성이 훨씬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 및 활성화를 위해 우선 일반인 전통문화 답사 및 청소년 수학여행,현장학습 지도를 위한 전문강사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무료답사와 자원봉사 활동으로 전통문화 알림이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전국 곳곳서 음악극·연극·마임축제 문화 나들이 해볼까

    서울연극제가 지난주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 데 이어 전국 곳곳에서 특색있는 공연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음악극,마임 등 다양한 장르에 초점을 맞춘 이색 축제에 주말나들이 삼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올해로 3회째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국내외 공연단체에서 시도되는 여러 형식의 음악극을 통해 새로운 관극체험을 선사하는 축제마당.‘5월 의정부,리듬의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해외 6개국의 6개 작품과 국내 4개 작품이 공식초청작으로 참가한다.자유 참가작들을 모은 프린지 공연과 거리 퍼포먼스,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유럽식 소규모 뮤지컬인 살롱뮤지컬과 벨기에·러시아 등 국내에서 좀체 볼 수 없었던 유럽 국가의 음악극,그리고 ‘음악+무용’‘음악+멀티미디어’‘음악+저글링’ 등 복합장르 공연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개막작은 브로드웨이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미국 극단 스퀑크오페라의 ‘놀라운 만찬’.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인어공주’의 내용을 인형과 영상,음악,멀티미디어,마술 등 여러 장르로 풀어낸 퍼포먼스다. 프랑스식 살롱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쿵후 오페라 ‘바타클랑’,라이브음악과 저글링,곡예로 구성된 야외공연 ‘벨기에 뮤제트’ 등도 기대할 만하다.국내 작품으로는 ‘명성황후’와 ‘카르멘’ 갈라콘서트 등이 있다. ●춘천마임축제 이제 마임축제 없는 춘천을 상상할 수 있을까.춘천마임축제가 어느새 열여섯번째 행사를 맞는다.연륜만큼 명성도 쌓여 세계적인 마임축제인 프랑스 미모스마임축제,영국 런던마임축제와 견줄 만하다.올 행사에는 프랑스·브라질·영국·독일·중국·일본 등 해외 6개국 11개 극단과 국내 5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특히 2002년 이스라엘,2003년 네덜란드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 주간으로 선정돼 ‘살리!프랑스’라는 이름 아래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주목할 만한 작품은 프랑스 극단 피아트 룩스의 ‘누벨 폴리’와 극단 도 아 드의 ‘문자 그대로’.프랑스 아비뇽축제와 영국 에든버러축제에서 호평을 얻은 ‘누벨 폴리’는 도시생활에 지친 젊은 커플이 휴가를 맞아 프랑스 어촌마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은 유쾌한 작품이다.‘문자 그대로’는 상상의 노예가 되는 몸의 변화를 비극과 희극의 양면으로 표현한 작품으로,전세계에서 200회 이상 공연되며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국내 단체로는 ‘유진규네 몸짓’과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작품이 기대를 모은다. ●전국연극제 대구시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연극제에는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과 카자흐스탄 극단 램프라이트,우즈베키스탄 나부루스극단,재일교포 극단 유령동 등 해외교포극단 3개 단체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손전등 들고 야생동물 탐구

    ‘한밤 야생동물을 탐구해요.’ 서울대공원(grandpark.seoul.go.kr)은 ‘한밤의 동물원 대탐험’이란 이색 행사를 마련했다. 총연장 3㎞에 이르는 동물원 사육장을 도는 코스로 어린이들의 자연체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적으로 오는 15일과 22일 실시한다.초등학교 3∼6학년이 대상이다.학부모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각자 손전등,필기도구,두터운 옷가지,간식,음료수를 지참해야 한다.참가비는 따로 없고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야간 탐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이어진다.참가자들은 기린·하마·치타·시라소니·호랑이·재규어·낙타 등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동물의 밤세계를 관찰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풀벌레와 부엉이 울음소리,맹수들의 포효 속에서 동물들의 몸을 직접 만져보는 짜릿한 시간도 갖는다.(02)500-7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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