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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한때 해병대 지원”

    ‘반전주의자 힐러리 클린턴이 한 때는 해병대 지망생?’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이색 경력들이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후보들을 연재 소개하는 기사에서 힐러리의 숨겨진 이력들을 소개했다. 그녀가 14세 때 미항공우주국(NASA)에 지원서류를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연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병대에서도 거부당한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 힐러리는 베트남전쟁 종전 직후인 1975년 해병대 입대를 자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녀는 빌 클린턴과 결혼하기 직전인 이 해 가을 아칸소주 모병사무소를 찾아갔다.그러나 당시 징병관은 안경쓴 법대교수 힐러리에게 “당신은 너무 나이들었고 눈도 나쁘고 여자”라면서 거절했다는 것. 이런 사연은 그녀의 자서전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힐러리가 1994년 6월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여성 참전용사들에게 한 연설에서 짤막하게 소개됐다. 힐러리는 남편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인 아칸소주 주지사 재임 시절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변호사 수입이 시골 주지사였던 남편의 연봉을 능가했기 때문이다.1990년대 초반 당시 클린턴은 연봉 3만 5000달러(약 3232만원)를 받았던 반면 그녀는 법률회사 급여 및 프랑스계 시멘트회사 라파즈의 이사 보수 등으로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올해 초 미국 국가를 음정이 맞지 않게 부르는 모습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퍼져나가 진땀을 뺐던 힐러리가 그래미상 수상자라는 점도 이채롭다. 그녀는 1997년 전미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수여하는 그래미상 수상식에서 오디오북 ‘It takes a village(어린아이를 온전히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로 최고 오디오북 앨범상을 받았다. 신문은 그래미상 수상이 다른 정치인들은 감히 내세울 수 없는 경력이라고 소개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겨울 홈메이드 간식과 와인의 조화

    [김석의 Let’s wine] 겨울 홈메이드 간식과 와인의 조화

    긴긴 겨울밤이 찾아오면, 심심한 입맛을 달래 줄 간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이다. 거리에 나가면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쌀쌀한 날씨, 집 안에서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메이드 간식처럼 훈훈하게 겨울 맛이 깃든 요깃거리는 찾기가 쉽지 않다. 올겨울에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들로 나만의 홈메이드 간식을 준비하고, 그 옆에 와인도 올려보자. 입 안에서 느껴지는 맛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고 혼자 먹는 간식거리에도 멋이 더해진다. 또한, 저녁 때 마시는 와인 한 잔은 겨울밤 숙면에도 도움을 주니 일 석이조다. ●와인 곁들이면 제철 과일도 변신 겨울이 되면, 어릴 적 호랑이가 무서워한다는 ‘곶감’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할머니께서 곶감 한 움큼을 건네주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생감이 완전히 여물기 전에 따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만드는 곶감은 생감의 떫은 맛이 없어 어린아이도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여기에 비타민C가 듬뿍 들어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은 유자를 곶감에 넣어 김밥처럼 만든 ‘유자 곶감 말이’로 즐기면 더욱 특별하다. 곁들일 와인으로는 알싸한 유자 향기와 신맛과 어울리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와인 중 너무 드라이하지 않은 것이 좋다. 드라이한 맛이 강하면 달콤한 감과 맛이 상충된다. 풍부한 과일의 느낌에 부드러운 피니시를 지닌 ‘산페드로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은 부드러운 과육과 잘 조화되어 맛이 좋다. 겨울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철 과일로는 ‘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불 속에서 손톱 밑이 노랗게 될 때까지 귤 껍질을 벗겨 먹곤 하는데, 요즘에는 귤단자, 귤머핀 등 다양한 요리로 응용해서 즐긴다. ‘로카세리나 아스티’처럼 무스카토 품종의 향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달콤함을 자랑하는 와인을 곁들인다. 섭씨 6도 정도로 차갑게 마시면 귤의 상쾌함과 더욱 잘 매칭된다. ●건강간식 동지 팥죽에도 와인 한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는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있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무심하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날 먹는 대표적인 ‘동지팥죽’은 식사용으로도 좋고 건강 간식으로도 좋아 무심코 넘기기 어렵다. 동짓날 먹는 팥죽은 단팥죽처럼 달지는 않지만, 뭉근하게 전해오는 맛이 있다. 사이사이 들어 있는 새알심은 약간 크게 빚으면 씹히는 맛이 좋다. 여기에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와인으로 피니시에 타닌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폴링스타 메를로-말백’이 달지 않고 무난한데,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 레이블이 겨울밤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강하지 않은 ‘카르미네르’ 품종의 와인도 밋밋할 수 있는 팥죽의 맛을 보완해줘 매칭하기 좋다. 붉은 팥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 내려오는 풍속 때문에 팥죽 외에 팥 고물을 얹은 ‘시루떡’도 많이 먹는다. 균형 잡힌 우아한 맛에 너무 무겁지 않은 미디엄 보디의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인 ‘샤토 세갱’이나 산딸기와 민트향이 은은하게 팥의 담백함과 잘 어울리는 ‘바르베라 다스티 레 오르메’를 함께 하면 좋다. ●집에서 맛보는 길거리표 간식 군밤 겨울철 길거리에서 만나는 입맛 당기는 대표적인 음식은 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군밤’. 시린 손과 뜨거운 군밤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그 맛은 겨울에만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자 추억이다. 군고구마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라면 군밤은 씹으면 씹을수록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달콤함과 구수함이 압권이다.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 그릴을 이용해 길거리 군밤을 그대로 따라해 볼 수 있다. 밤 한 쪽에 칼집을 내고 젓가락으로 찔러서 푹 들어갈 때까지 고루 익히면 된다. 군밤과는 부드러운 ‘부르고뉴 피노누아’ 와인이 괜찮다. 맛과 향 그리고 감촉이 그 어떤 포도 품종과도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향과 군밤의 조화 속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부드러운 품종인 ‘메를로’ 중 ‘소노마 카운티 메를로’와 함께하면 구수한 느낌이 부드러운 피니시와 어우러져 풍부하게 퍼진다. 밤에 무화과를 함께 넣고 물엿, 설탕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어 삶으면 ‘무화과 밤조림’이 되는데, 건강식이자 이색별미로 그만이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간치아 브라퀘토 다퀴’를 곁들인다. 크리스털처럼 깨끗한 아로마와 장미향과 농익은 과일향의 여운이 지속되고 생기 발랄한 미감이 밤과 무화과의 이색적인 만남과 잘 매칭되고 향기로운 기포와 물리지 않는 달콤한 여운은 소스와 잘 어울린다. 또한, 루비 레드 컬러로 화사한 느낌을 주는 와인 빛깔은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연재를 마치며… 작년 한창 무더울 무렵인 7월의 여름부터 시작된 와인 이야기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이어져 왔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소재로 풀어내다 보니, 와인은 매일 먹는 한 끼의 식사처럼 생활의 한 단면이며, 이 단면들이 모여 문화의 일부가 되고 문화는 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연재를 시작하던 당시, 독자 한 분이라도 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와인은 먹고 즐기기 위한 것임을 공감할 수 있길 바랐다. 아직도 와인은 스트레스이며 고품격 문화일 뿐이라고 여기거나 진정한 우리 문화가 될 수 없다고 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연재를 시작하던 그 당시보다 많이 대중화된 와인문화를 돌아보면 뿌듯함에 감회가 새롭다. 대중화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것은 이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인의 맛을 가늠하는 평가자로서가 아닌 와인을 편견없이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와인은 한 잔의 음료가 되기도 하고 대화의 창이 되기도 한다. 와인을 즐기지 않으면서도 ‘비싼’ 와인을 찾고, 와인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몇 줄짜리 짧은 ‘지식’을 자랑하기보다는 와인에 민감해지지 않고, 덤덤한 와인 사랑을 즐기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 준 독자 여러분과 와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서울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석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섹시하게 “관(棺) 사세요”…伊 이색 광고 화제

    섹시하게 “관(棺) 사세요”…伊 이색 광고 화제

    이탈리아의 한 장의(葬儀)업체가 섹시한 여성 모델들을 내세운 홍보 달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로마의 장의업체 ‘cofanifunebri’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2008년 달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달력이 화제가 된 이유는 달력에 실린 란제리 차림의 여성 모델들 사진 때문. 특정 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1월부터 12월까지 모두 관을 활용해 섹시한 포즈를 취한 여성 모델의 사진이 배경으로 쓰였다. 이 회사의 사장 마우리지오 마테우치(Maurizio Matteucci)는 “섹시한 여성을 활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며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볍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 그는 “관도 어차피 하나의 상품일 뿐이다. 다른 상품처럼 마케팅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달력은 매우 인기가 좋고 그만큼 우리 회사도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장의업체의 ‘섹시한 달력’은 회사 웹사이트에서 우리 돈으로 약 1만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www.cofanifunebri.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석의 Let’s wine] 연말회식 와인과 음식의 궁합

    12월은 ‘만남의 달’이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 친구 그리고 업무에 치여 정을 나누지 못했던 회사 동료들과 함께 그동안의 희로애락을 안주 삼아 담소를 나누는 자리가 이어진다. 연말 모임은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자리여서인지 항상 술이 빠지지 않는다. 또한 건배를 외치며 기울이는 술잔에는 어느 때보다도 서로의 건승을 비는 진심이 가득 담긴다. 그러나 이맘때쯤 회사에서는 흔히 ‘원샷’으로 통하는 소주와 함께 연말회식이 괴로운 자리로 여겨지곤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웰빙문화가 자리잡아 와인향 가득한 회식자리도 많을 뿐더러 그 해의 보졸레 누보로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곳도 눈에 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파스타+폰테 알 솔레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회사는 연말모임자리도 세대차이를 보인다. 고기집, 횟집과 달리 다양한 양식 및 퓨전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이색 뷔페집을 찾아 다니면서 입맛 따라 즐기는 편이다. 음식이 다양하다 보니, 주로 사용된 소스나 음식의 전통국과 맞춰 와인을 택하면 쉽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최근 여러 종류를 뷔페식으로 즐기는 샐러드바가 배치되어 있다. 보통 새콤한 소스가 곁들여지는 샐러드가 많은데 여기에는 역시 어느 정도의 산미를 가진 와인으로 매칭하는 게 좋다.‘샤르도네’가 중심이 된 화이트 와인은 보통 입안 전체를 통해 깔리는 듯한 산미를 느낄 수 있으며,‘쇼비뇽 블랑’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은 샐러드의 풋풋함을 배가시키는 향까지 간직하고 있어 잘 어울린다. 또는 브륏 스타일로 당분이 거의 없어 깔끔하게 매칭되는 샴페인도 뛰어나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음식인 스테이크,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 와인은 한국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파스타하고는 딱 맞는 매칭이다.‘폰테 알 솔레’는 산지오베제 품종의 전형적인 옅은 스파이시 향과 과일 향이 조화로우면서도 블랜딩된 부드러운 메를로에 의해 프루티한 여운이 특징으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많이 제공되고 있다. 향으로 와인 맛을 확실히 전하고, 음식의 뒷맛과 조화를 잘 이뤄 비교적 강한 소스의 스테이크나 파스타와도 좋다. ■ 해산물+린드만 카와라 쉬라즈 카베르네 고기냄새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연말회식자리로 해산물 음식점을 많이 찾는다.‘회’를 주로 즐기며, 불판에서 굽는 ‘조개구이’도 인기 음식으로 꼽힌다. 해산물은 보통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레드 와인과 함께하는 것도 별미다. 초고추장을 소스로 회를 먹을 땐 개성있는 묵직한 ‘호주산 쉬라즈’가 추천할 만하다.‘린드만 카와라 쉬라즈 카베르네’는 쉬라즈 품종 특유의 스파이스 아로마와 잘 익은 자두의 맛이 회 소스와도 무난하며, 카베르네 쇼비뇽과 블랜딩 되어 부드러운 타닌이 깔끔한 회의 뒷맛을 긴 여운으로 이어지게 한다. 맵고 향이 지나치게 강한 고추나 마늘과 함께 쌈으로 즐기는 것은 와인의 맛을 느끼기 힘들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르헨티나산 말백도 조화가 훌륭한데,‘싱글 빈야드 말백’은 제비꽃, 송로버섯, 과일 등의 향이 어우러져 복잡하고 강한 듯하지만, 회의 맛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균형을 보인다. ‘조개구이’에는 조개향과 와인향이 조화롭도록 너무 강하지 않은 와인이 좋은데,‘트리오 메를로’가 추천할 만하다. 메를로를 중심으로 3가지 품종이 블랜딩 되어 매끈한 타닌과 풍부한 과일향으로 초보자도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맛을 즐기기 좋다. 조개의 바다냄새와 불길의 향이 맞닿은 신선함과 구수함이 와인의 과일향을 만나면서 싱그러움이 배가된다. 스페인 대표 레드와인 품종 템프라니요로 만들어진 풍부한 타닌을 자랑하는 와인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조개구이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삼겹살+35 사우스 카베르네 쇼비뇽 쌀쌀한 연말에는 아무래도 불 위에서 요리하는 음식이나 든든하게 속을 채워 추위를 달래줄 수 있는 고기요리들이 단연 인기다. 그 중에서도 연말회식자리의 최고 인기 음식은 삼겹살. 살코기와 적당한 기름기의 배합으로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과 언제든 여럿이 먹어도 부담없는 가격 덕분에 ‘국민 음식’으로 대표된다. 소주 한잔에 삼겹살 한점이 정석으로 여겨져 가볍게 술을 즐기고 싶은 날에도 선택의 여지없이 소주를 주문했다면, 삼겹살과 어울리는 와인으로 생각을 돌려보자. 와인을 곁들이면, 삼겹살의 기름기에 쉽게 질리지 않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삼겹살과 함께하면 좋은 와인은 고기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향미가 어우러지는 것이 좋으며, 느끼함을 와인의 깔끔한 맛으로 달래주는 엷은 맛의 와인이 좋다. 칠레 와인이 보편적으로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꼽히는데 그 중 ‘35 사우스 카베르네 쇼비뇽’은 부드러운 타닌의 조화와 적당한 알코올 도수가 삼겹살의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고, 잘 익은 레드베리의 맛은 신선한 뒷맛이 지속되게 한다. 또한 건포도와 감초향이 풍부하게 퍼지는 미국산 ‘터닝리프 카베르네 쇼비뇽’은 삼겹살을 먹은 후 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맥주를 주종으로 선택한 회식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치킨’도 와인을 곁들이면 색다른 맛은 물론 살찔 걱정도 덜어준다. 의외로 화이트 와인과 훌륭한 궁합을 보이는데, 새콤달콤한 맛보다는 ‘산타 마게리타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와 같이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하고 잘 어울린다. TIP연말회식 자리라면, 여럿이 모이기 때문에 와인을 얼마만큼 준비해야 적당한지 언뜻 파악하기 어렵다. 와인 1병에 6∼7잔 정도 나온다는 것을 감안해,1인당 평균 2∼3잔 정도 마실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면 된다. 간혹 다 함께 와인을 즐기고 싶긴 한데, 소주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1만∼2만원 대 데일리 와인에도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풍미를 간직한 와인이 많으므로 대형할인마트를 이용해 준비하면 경제적이다.
  • “X마스 선물로 어때?”…이색상품 눈길

    “X마스 선물로 어때?”…이색상품 눈길

    크리스마스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트리가 점화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있다. 최근 영국에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웹사이트에 이색적인 상품들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영국교회의 前 언론홍보담당자이자 이 웹사이트의 편집장인 스테판 가덜드(Stephen Goddard)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크리스마스 선물 12가지를 선정해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아이템은 6명의 플레이어가 추기경으로 활약하는 ‘바티칸’(Vatican)이라는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은 이 보드게임을 하는동안 최고의 교황이 되기 위해 성경·라틴어 시험을 보는 등 게임이 지시하는대로 임해야한다. 다음으로 ‘교황의 쾰른’(The Pope’s Cologne)이라는 향수. 이 향수는 교황 비오 9세(Pius IX·1792~1878)의 개인향수를 본따 만든 것으로 오랫동안 유지되는 달콤한 향기로 소지자는 교황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평이다. 이어 소개된 아이템은 ‘오토바이를 탄 예수’(Christ on a Bike)라는 모형. 상품평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옷모양이 복음을 전하려는 메시아를 연상케한다고 쓰여있다. 또 아이를 안은 마리아의 그림이 그려진 속옷도 소개돼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있다. 이밖에도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의미의 ‘예루살렘 나침반’(Jerusalem Compass)과 USB포트에 꽂으면 빨간 불이 깜빡거리는 투명한 성모 마리아상 메모리스틱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사진 위부터 바티칸 보드게임,오토바이를 탄 예수 모형,아이를 안은 마리아의 그림이 그려진 속옷,성모마리아 메모리스틱·맨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교황의 쾰른,예루살렘 나침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욕타임스 “한인발간 잡지 美문화계서 유명세”

    뉴욕타임스 “한인발간 잡지 美문화계서 유명세”

    미국 뉴욕의 한인 2세가 발간하는 이메일 문예잡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인 2세 에드 박씨(37ㆍ사진)가 매주 e-메일로 보내는 문예잡지 ‘뉴욕 고스트’를 크게 다뤘다. 문예잡지 ‘더 빌리버’의 편집진이며 웹진 ‘포어트리 파운데이션’의 편집위원이기도 한 그는 현역 작가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박씨를 ‘별난 마법사(Wizard of Whimsy)’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무료로 발송되는 뉴욕 고스트는 현재 500명 이상이 받아보고 있으며 뉴욕 문화계에 서서히 유명세를 얻어가고 있다. 특별한 주제가 없을 때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쓰는 등 개인적인 글 외에도 고스트에는 신간소개, 도서비평, 영화평 등과 함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맨하탄에서 정신과 의사인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모든 꿈은 일종의 모험”이라며 자신의 꿈에 대한 얘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박씨는 “과거 동료들 함께 ‘뉴욕에서 정말 이색적인 잡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괴한 차는 다 모여라!” 獨 에센 모터쇼

    “기괴한 차는 다 모여라!” 獨 에센 모터쇼

    “기괴한 차는 다 모여라!” 다음달 1일부터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에센 모터쇼 2007’에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센 모터쇼는 1968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6회를 맞이하는 대회로 세계 최고(最高)의 이색차 전시회다. 기존 국제모터쇼가 신제품 중심인데 비해 에센모터쇼는 컨셉트카·튜닝카·이색차·쇼카 등 다양한 상상력을 중시하는 개성 있는 자동차들이 주종을 이룬다. 따라서 비현실적 모델로 디자이너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춰 가장 미래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출품 차들 중에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괴한 모양을 비롯해 동물의 형상을 모방한 것 등 각종 차들이 등장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차는 미국 텍사스 출신 예술가 윌리엄 버그가 아트 부문에 출품한 ‘팬텀스’(Phantomsㆍ사진 맨위). 이 차량은 1968년산 폭스바겐 비틀을 개조한 것으로 한눈에 보기에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토나(Daytona) 부문의 기괴한 오토바이 ‘본즈(Bonz)’, 디자인 부문의 린스피드 ‘엑사시스’와 ‘스바로 시티카’ 등이 특별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사진위부터 순서대로 팬텀스, 본즈, 엑사시스, 스바로 시티카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몸매 어때?”…남성용 거들 日서 인기

    남자의 ‘속옷 변신’은 무죄? 최근 일본에서는 신체 내부의 결점을 커버해주는 기능성 속옷이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 “처진 엉덩이와 불룩한 배를 커버해주는 남성용 보정 속옷이 30~4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기능성 속옷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쿨 비즈’(COOL BIZ) 캠페인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쿨 비즈 캠페인은 에너지 절약의 하나로 여름철에 넥타이를 풀거나 가벼운 소재의 반소매 셔츠를 입도록 장려한 운동이다. 쿨 비즈 운동으로 지금까지 여성의 전용품으로 여겨졌던 보정 거들이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기능과 디자인에 다양성을 둔 이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몸의 결점을 가려주는 보정 속옷은 물론 척추뼈를 곧게 펴줘 뒷모습을 역삼각형으로 보이게 해주는 T셔츠도 히트상품이 되었으며 입고 걸으면 배 근육이 탄탄히 모아지는 남성용 거들도 출시될 예정이다. 나고야(名古屋) 미쓰코시(三越)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30~40대의 샐러리맨들이 보정 거들을 구입해 가고 있다.”며 “외모에 관심이 많은 중년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안보이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날 맞으려면 베두인 텐트 세워라”

    “날 맞으려면 베두인 텐트 세워라”

    다음달 프랑스를 방문하는 무아마르 카다피(65) 리비아 국가원수가 파리 시내에 마련될 숙소 부근에 사막에서 손님을 맞는 데 쓰는 베두인(Bedouin) 텐트를 설치해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끈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엘리제궁의 한 소식통은 카다피 원수가 프랑스 방문 중 사막의 유목민인 베두인 식으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같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다피 원수의 요청을 프랑스와 리비아의 의전팀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다피 숙소는 엘리제궁이 바라다보이는 마리그 호텔로 잡혔다.1969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38년째 리비아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카다피 원수는 자국을 찾는 외국 정상들을 자신의 전용 베두인 텐트로 불러 영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안에 카다피 원수를 초청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말탐방] 동해바다열차

    [주말탐방] 동해바다열차

    “큰 발원에서 작은 소망에 이르는 우리들 모든 번뇌를 씻어내는 저 불타는 태초의 햇살과 마주서는 기쁨을 아는가….”(신봉승의 정동진)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정동진을 비롯해 강릉∼동해∼삼척(58㎞) 해변을 운행하는 바다열차가 지난 7월25일 국내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안인 등 해안절경과 백사장 등 경관이 뛰어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열차로 제대로 조망할 수 없는 비경을 상품화했다.‘낭만과 추억’이란 키워드가 비슷한 바다와 열차의 궁합이 궁금했다. 지난달 24일 삼척해변역에서 첫 경험에 나섰다.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 바다열차는 열차 자체가 개성이 있다. 일반열차가 아닌 통근형 동차를 개량해 전용열차로 꾸몄다. 기관차가 없고 양쪽에 기관실이 있기 때문에 기관사는 앞뒤로 위치만 바꿔 수평운전을 할 수 있다. 열차 외부는 여름바다를 형상화했고 내부는 가로 120㎝, 세로 100㎝의 대형 창을 설치해 최대한 시야를 넓혔다. 특실과 일반실 등 3개 객실 좌석은 전부 바다를 향해 설계했고, 앞좌석이 뒷좌석 시야를 가리는 것을 착안해 영화관처럼 2열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다. 승객들이 기관실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다. 출입할 수는 없지만 운전석 정면 창을 통해 열차가 나아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열차의 백미는 정동진∼안인간 7.1㎞와 옥계∼망상간 5.5㎞로, 이곳에서 잠이 들면 여행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 선로와 바다가 거의 붙어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치 마치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파도가 치는 날이면 열차 내에서 파도를 맞는 장관이 연출된다. 운전 경력 15년의 이동희(46) 기관사는 “승객들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다가 보이는 구간에서는 30∼40㎞로 저속 운행한다.”면서 “99년 제작된 차량을 리모델링해 파워나 스피드가 좋다.”고 말했다. ●40∼50대에게는 ‘향수´ “50이 넘어서야 우리 둘이 동해안을 찾아 바다열차에 몸을 실으니 감회가 새롭다… 20년이 넘는 시간 가족을 위해 헌신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다열차 내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는 많은 사연 중 눈에 띄는 글이다. 승무원에게 물으니 9월부터 40∼50대 중년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음악 신청과 함께 들어오는 사연도 추억과 삶에 대한 회상이다. 개통 초기인 7∼8월에는 연인과 가족 탑승객이 많았는데 이 때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사연이 많았다고 한다. 김시섭 코레일 강원지사 영업팀장은 “80년대까지는 동해∼삼척간에 여객열차가 운행했다.”면서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입소문을 듣고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열차는 여유가 있다. 승객이 오지 않으면 잠시 기다려준다. 다른 열차와 마찬가지로 출발과 도착시간은 있지만 해변이 없는 구간에서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일주(54·서울시 신월7동)씨는 “정동진 열차도 타봤지만 바다열차는 느낌이 다르고 편리하다.”면서 “무엇보다 번잡하지 않고 시야가 확 트인 열차 구조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협력 모델 바다열차는 코레일 강원지사가 계획하고 강릉시와 동해시, 삼척시 등 지자체가 뜻을 같이한 프로젝트다. 전용객차 개조 비용(9억원)은 3개 지자체가 분담했고 상표와 서비스표는 코레일 강원지사 이은규 영업관리차장이 제작해 권리를 등록했다. 지자체는 직접 들어오는 수입은 없지만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변화는 시작됐다. 간이역으로 잊혀져 가던 삼척역은 바다열차의 시발역이 되면서 시설 개선이 이뤄졌고 역세권 및 선로주변 정비도 끝났다. 신설된 삼척해변역은 서구적인 풍경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코레일과 지자체는 3개월 운행 후 정적이고 단순하다는 일부 평가와 해변이 없는 동해∼삼척간 운영 프로그램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삼척시가 해변을 따라 조성한 새천년도로와 연계, 삼척역 도착후 버스로 일주하는 계획이 나왔다.‘바다’라는 공통 분모의 연장선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음식투어도 고려하고 있다. 해돋이 시간대 구간 단축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동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3개월만에 3만5000명 돌파 빈 좌석 예약 ‘하늘의 별따기’ 바다열차는 7월25일 첫 운행 이후 3개월만에 이용객 3만 5000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399명이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1회 탑승 인원은 114명, 운행시간(편도)은 1시간 20분이다.7∼8월에는 하루 8회(4왕복)가 운행되지만 9월부터 하루 6회(3왕복)로 축소됐다.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적은 10월이지만 오전 8시40분 삼척역을 출발하는 첫차와 오후 5시20분 강릉역에서 떠나는 막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바다열차를 탑승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코레일투어서비스 홈페이지(www.ktx21.com)에서 가능하다. 포털에서 바다열차를 치면 인터넷 예약 코너가 뜨는 편리함도 있다. 현장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시간을 맞추기 힘든 데다 삼척해변역을 찾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도 따른다. 요금은 성인기준(편도) 특실이 1만 5000원, 일반실은 1만원이다.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실도 운영, 요금은 2인 기준 5만원이다. 가격이 높지만 꽃이 있는 탁자에 와인과 초콜릿이 제공되고 기념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지역서 채용된 노귀주·이민영 승무원“맛깔난 안내방송 저희가 직접 만들어요” “묵호역에서 내리셔서 10분만 바다쪽으로 내려가시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실 수 있는 묵호항이 있습니다.” 바다열차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이라면 승무원들의 재치 만점 안내 방송.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투어서비스 소속인 노귀주(26)·이민영(23)씨는 관광가이드나 승무원 경험이 전혀 없는, 바다열차 개통에 맞춰 채용된 3개월된 새내기 승무원이다. 이들이 초보 같지 않은 이유는 지역에서 채용돼 명소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알콩달콩 풀어놓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고향은 삼척. 직장 동기보다 자매에 가깝다 보니 승객을 맞는 일부터 차내 업무처리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다. 언니격인 노씨는 “바다열차가 개통되면서 고향인 삼척이 많이 알려지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열차에서 내릴 때 즐거워하시는 손님들을 보면 행복하다.”면서 “방송멘트는 우리가 직접 만든다.”고 자랑했다. 경력은 짧지만 이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근무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정동진이나 추암역 정차시간을 늘려 승객들에게 여유를 주자는 제안도 냈다.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정동진에 있는 고현정 소나무가 진짜일까요, 다른 나무일까요.” 바다열차 승무원을 만나면 답을 들을 수 있다. 삼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기차의 변신은 무죄! 테마열차 인기 ‘기차의 변신은 무죄’ 다양한 주제를 접목한 테마열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초고속시대, 그러나 테마열차는 추억과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최근에는 웰빙에 맞춰 취미와 건강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명품 열차상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50만 돌파한 레일바이크 2005년 6월30일 선보인 레일바이크는 승객 감소로 폐쇄된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간 7.2㎞를 달리는 철길 위를 달리는 자전거. 9월30일 현재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면서 매출액이 4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산과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인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바다열차와 연계한 무박 2일 묶음 상품도 있다. ●지역·국산 사랑 ‘와인 기차´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회 운행하는 와인열차는 관광전용열차 시대를 알렸다. 지난해 12월6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만원을 이루면서 지난 6월 2량이던 객차를 4량으로 늘렸다. 열차 안에서 와인 시음회와 와인 설명을 듣고 제조공장 및 저장토굴 견학, 포도따기, 오크통 밟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와인 붐을 타고 국산 와인을 알리는 사명(?)이 주어졌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매월 2,7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만 운행하는 열차에 산악자전거(MTB)를 실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과 레포츠를 접목한 이색 상품이다. 지자체와 산업체가 코스 및 차량 개조에 참여했다. 시골 장에서 푸짐하게 채운 배를 운동으로 소화시키니 돌아오는 열차는 수면실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천적맞아?”…뱀과 동거하는 개구리

    최근 일본에서 개구리와 천적인 뱀이 동거하는 한 동물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3일 “도쿄 우에노(上野)동물원에서 뱀과 개구리의 동거생활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뱀과의 동거를 기꺼히 허락(?)한 개구리는 3cm 길이의 ‘독화살개구리’(학명:Dendrobates spp)로 대부분 라틴아메리카의 열대우림에 분포하고 있는 맹독성 개구리. 야생에서는 개구리의 천적인 뱀도 독화살개구리를 물었다가 통증으로 인해 곧 뱉어버리곤 한다. 동물원측은 인간에 의해 사육된 1m 40cm 길이의 에메랄드 트리보아(학명:Corallus caninus)와 독을 미리 빼놓은 36마리의 개구리를 전시실에 함께 놓아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지 실험해 보았다. 실험결과 개구리를 본 뱀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으며 뱀과 개구리는 1㎡ 크기의 전시실에서 서로를 응시한채 장시간을 보냈다. 결국 뱀은 개구리를 뒤로하고 머리를 돌렸으며 뱀과의 ‘눈싸움(?)’에서 이긴 개구리들은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않은 듯 뱀과의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우에노 동물원의 코미야 테루유키(小宮輝之)원장은 “야생뱀이 아니라도 검은표면의 초록 문양이 박힌 개구리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여개 기네스기록 갈아치운 ‘세계기록의 왕’

    기네스에 오른 ‘세계기록의 왕’을 아시나요? 미국 ABC방송은 지난 21일 25년간 200여개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세계기록의 왕’ 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53세인 미국인 애쉬리타 퍼만(Ashirita Furman)씨는 끊임없이 각종 세계기록에 도전한 결과 지난 25년동안 200여개의 세계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도 무려 69개나 된다. 가장 많은 기네스 기록의 보유자로서 ‘세계기록의 왕’이라고 불리는 그는 어린시절부터 이색적인 기록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의 세계기록 도전은 한 중국인이 약 100년 전에 세운 ‘나무 막대로 두발 묶고 빨리 뛰기’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물 속에서 훌라후프 돌리기’ ‘머리에 세운 우유병 떨어뜨리지 않고 129m 가기’ ‘손가락 위에 당구 큐대를 평행으로 올린 채 11.3km가기’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434개의 게임 하기’ ‘10.97초안에 레몬 까서 먹기’ 등의 이색종목에 도전, 성공하면서 점차 ‘세계기록의 왕’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러한 기록들이 보기에는 매우 의미없는 도전처럼 보이지만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이러한 도전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웃음 짓기 때문”이라고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음 도전종목은 나무에 올라가 오렌지를 떨어뜨린 후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시 내려와 잡는 것”이라며 “세계기록 도전은 내 삶의 전부”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가톨릭대 내복입기 운동

    “내복을 입어 에너지를 절약합시다.” 21일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이색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총학생회 간부를 비롯한 학생 10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복 차림으로 겨울철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내복을 입자.’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내복을 안 입은 사람이 추워서 떨고 있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에너지 절약을 내복입기부터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또 ‘내복 입기를 생활화하자’,‘실내온도 1도 낮춰 학교사랑 나라사랑’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내복차림으로 교내를 돌며 내복입기를 홍보했다. 이들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100여벌의 내복을 나눠 주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내복입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표어 공모전 등을 열고 입상자에게 내복을 상품으로 줄 계획이다. 대학 측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별도로 벌여 학생들의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대중교통 이용하기’,‘사무실내 적정 난방 온도 유지’,‘사무실내 개인별 난방기구 사용금지’,‘빈 사무실 전등끄기’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준(25) 대구가톨릭대 학생회장은 “짧은 옷을 입고 와 난방기를 틀어달라고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내복입기 운동을 펼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근에는 착용감이 업그레이드 되고 겉옷의 맵시까지 살리는 ‘멀티형 내복’이 나와 학생들의 거부감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계명대 총학생회는 자전거 통학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PC끄기, 빈 강의실 불끄기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카풀제를, 경일대는 전원 스위치 끄기운동을 벌이는 등 대구권 대학들이 에너지절약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물 안쓰는 변기가 있다고?

    앉기만 해도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물을 내리지 않아도 뒤처리를 말끔히 해주는 변기 등 화장실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된다. 행정자치부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2007 국제 화장실·욕실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화장실과 관련된 첨단 기술과 제품의 정보는 물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좌변기 모양의 집 ‘해우재(解憂齋)’를 본뜬 특별 전시관에서는 변기에 앉아 체중과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진단까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자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 화장실’, 물 안 쓰는 변기, 내부가 훤히 보이지만 변기에 사람이 앉는 순간 투명 유리문이 뿌옇게 흐려지는 이색 화장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장실도 선보인다. 또 국내외 60개 기업이 200개 부스를 꾸민 ‘기업 전시관’에서는 초절수형 화장실, 냄새 없는 화장실, 장애인·노약자 전용 화장실 등 화장실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toiletexpo.com)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1∼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전세계 70개국 13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개최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세계 인구가 27억명에 이르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의 50% 이상이 화장실에서 낭비돼 전염병 예방과 물 부족 문제의 해답을 화장실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창립총회와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이 화장실에 대한 개념과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 ‘긍정의 힘’ 이색광고 눈길

    현대 ‘긍정의 힘’ 이색광고 눈길

    잇단 대북사업 성사로 힘을 받은 현대그룹이 ‘긍정의 힘’이라는 주제의 이색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탄은 ‘야심만만식’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겠느냐.’고 묻는다. 결과는 ‘아니오’ 52%,‘예’ 48%(사진 위)이다. 현대는 더 적게 나온 ‘예’를 클로즈업한다.“그래도 대한민국에 희망을 걸고 있는 국민들의 긍정적인 바람을 현대그룹이 함께 키워나가겠다.”는 메시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겨울방학 캠프 ‘골라 가는 재미’

    겨울방학 캠프 ‘골라 가는 재미’

    캠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방학을 한 달여 앞두고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국내외 캠프 참가자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 올 겨울방학 동안에 이용할 만한 주제별 캠프와 함께 국내외 캠프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올 겨울방학 캠프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주제와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방학 중 캠프 활동 등 체험활동이 보편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다음달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신청을 받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인기 캠프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마감하기도 한다. 국내 캠프에서는 과학·인성·리더십·예절·레포츠·병영·영어캠프가 주를 이룬다. 과학 캠프는 매년 가장 인기 있는 분야다. 학기 중에 경험하기 어려운 과학 교과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실시하며 참가비도 20만원 안팎으로 큰 부담이 없는 편이다. 평소 과학을 어려워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자녀에게 추천할 만하다. 인성·리더십 캠프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저출산에 따른 ‘나홀로 아이들’이 일반화된 요즘, 대인관계와 리더십,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심하거나 고집쟁이,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내성적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 참고할 만하다. 올해에는 공부 습관을 들이는 프로그램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연극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자녀에게 강한 정신력과 자립심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면 해병대·병영 캠프를 권한다. 직접 군복을 입고 제식 훈련, 유격 훈련 등 군인 훈련을 통한 극기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단, 초등학생의 경우 참가해도 좋은지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고 업체와 상담을 거쳐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성격에 따라 적응하지 못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레포츠 캠프로는 스키·스노보드 캠프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캠프이기도 하다. 참가비도 10만∼20만원대로 싼 편이다. 초보자의 경우 12명 이상이면 제대로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강사당 학생 수를 살펴야 한다. 산만한 아이라면 예절 캠프를 추천한다. 지리산 청학동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한문 공부와 함께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 마술캠프나 국토순례, 역사탐험 등 이색 캠프도 있다. 영어 캠프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캠프의 경우 영어마을이나 영어 교육기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해외 캠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영어 사용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해외 영어 캠프는 참가비 부담이 크지만 한 달 이상 집중적으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에는 영어 회화는 물론 현지 생활 체험, 수학과 과학 등 일반교과 수업 등을 통해 방학 때 부족한 공부까지 책임지는 ‘관리형 캠프’로 진화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캠프단체협의회, 한국청소년캠프협회 ■국내캠프 선택 이렇게 해외 캠프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캠프 단체가 직접 주관·운영하는 곳에 보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체 해외 캠프 단체 가운데 90%는 실제 캠프 운영을 하지 않으면서 참가자만 모집하는 브로커다. 자칫 광고만 보고 결정했다가 피해를 보기 쉽다. 캠프를 잘 고르려면 공개 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좋다. 캠프 단체의 재정 및 운영 능력, 강사진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곳보다는 1∼2개 국가에서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믿을 만하다. 상담을 받을 때는 보험 가입 서류를 받아야 한다. 브로커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과거 실적도 알 수 있다. 숙식·교육시설이 허가받은 것인지도 살펴야 한다. 북미와 필리핀의 경우 민박 등 숙박시설도 정부나 자치주의 허가를 받아야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립학원이라면 해당 과목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시설인지 확인해야 한다. 비자는 학생 비자(미국, 캐나다 등) 또는 SSP인증(필리핀)을 받는지 확인한다. 홈페이지 내용을 그대로 믿어서도 안 된다. 겉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실제 알맹이가 없는 곳도 많다.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 가운데 과거 캠프 참가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라면 혼자 보내지 말고 친구나 친척을 같이 보내는 것이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데 효과적이다. 돈을 입금하기 전에 반드시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환불 규정과 보험 내용, 안전대책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사업자등록증과 관련 허가증 번호 등도 따로 적어 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해외캠프 선택 이렇게 캠프를 고를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자녀의 관심 분야다. 부모 욕심대로 특정 캠프 참가를 강요하면 역효과만 난다. 아이와 함께 얘기를 나눠 보면서 함께 골라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운영하는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캠프의 기본은 안전, 교육은 다음이다. 경험이 부족한 곳의 경우 비상시 대응능력이 없어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기획사나 이벤트사보다는 연중 캠프를 운영하는 전문 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믿을 만한 곳인지 감을 잡기 쉽다. 이 때는 해당 단체가 캠프 운영 실적이 있는지, 허가는 받은 곳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게시판에 올라온 과거 캠프 참가자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칭찬 일색이라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과거 실적 ▲허가 여부 ▲보험 가입 여부 ▲강사당 참가자 비율 ▲환불 규정 ▲안전 대책 등이다. 만일에 대비해 홈페이지 하단에 나와 있는 사업자 번호와 대표자 이름, 연락처 등을 따로 적어 두면 도움이 된다. 내용 면에서는 다양한 주제별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캠프는 영어, 과학, 인성 등 주제별로 다양하다. 아이의 관심 분야 가운데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중심으로 보내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방학때 해병대 캠프를 보냈다면 겨울방학때는 과학 캠프를 보내는 식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色다른 사극 ‘메디컬 기방 영화관’

    지상파 못지 않게 케이블 채널에서도 사극 열전이 치열하다. 지난달 13일부터 방영된 MBC드라마넷의 ‘별순검’(토요일 오후 11시)은 현재 계속 순항 중이며, 채널 CGV에서도 역대 케이블TV 제작비로는 사상 최고액인 40억원이 투입된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토·일요일 오후 11시)을 17일부터 내보내고 있다. 여기에 조선시대 이색 사극 한 편이 더해진다.OCN에서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방영되는 10부작 퓨전사극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그것. 조선 숙종 때 한양의 기방인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기녀들이 펼치는 각종 의술과 ‘방중술’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잡아끈다. OCN 홍보팀 관계자는 “단순한 기방이 아니라 오늘날의 성클리닉처럼 성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메디컬 기방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성 관련 정보들은 한국, 중국, 일본의 옛 문헌과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성의학 관련 내용을 ‘미드’(미국 드라마)처럼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 아래 매회 완결되는 구조로 내보낸다. 그 과정에 기생들이 엮는 경쟁과 암투 등도 함께 교차시켜 스토리는 시종일관 긴장감 넘칠 예정이다. 케이블TV의 자체제작 사극들에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대형스타가 없는 대신 소재의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점이다. 내용이나 영상으로도 지상파보다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상파가 정사를 기본으로 이야기를 변주한다면, 케이블은 야사를 전면에 내세워 보다 감각적인 묘미를 살리는 데 주력하는 셈이다. 그런 만큼 소재나 표현의 선정성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에 ‘메디컬 기방 영화관’의 김홍선 감독은 “성인 시청자층을 겨냥해 노출수위가 맞춰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녀들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미학적으로 표현할 생각이며, 현재 열살인 딸이 스무살이 되어 봐서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OCN 박선진 편성기획국장도 “현대인들의 성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퓨전사극 형식으로 풀어내 재미와 공감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08학년 대입 수능] 수능 이색문제

    이번 수능은 새로운 문제 유형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익숙하지만 정답을 고르기 까다로운 문항이 많았다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각 영역당 한두 문항 정도가 수험생들에게 낯설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언어 영역 언어영역에서는 ‘개구도(입의 벌림 정도)’를 설명한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국어 말소리의 개구도를 7단계로 나누고 단계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말소리 점수를 비교해 부등호로 표시하는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설명에 따라 ‘()())’에 맞는 단어를 고르라는 것. 정답은 ‘가족(0(6)1(5)0))’. 대성학원 임강희 강사는 “평소 학생이 자음과 모음, 음소와 음절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 영역 길 찾기 문제인 홀수형 14번 문제가 특이했다. 기존의 바둑판 모양의 최단거리 도로망 문제에서 벗어나, 정사각형을 가로·세로 방향으로 3등분한 2개의 도형을 번갈아 덧붙이고 두 꼭짓점 사이를 최단 거리로 가는 경로의 수를 물었다. 진학사 박상원 부장은 “과거에는 단순한 도형을 주고 길을 찾는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수열과 접목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영역 사람의 얼굴 그림을 분절시켜 표현한 홀수형 29번 문제가 참신했다. 전체를 보면 눈인지 코인지 잘 알 수 있는데, 따로 보면 잘 파악이 안 된다는 물체 인식 과정을 설명했다. 메가스터디 김진성 강사는 “이번 문제는 사물을 인식하는지 심리 현상을 표현해 수험생들이 색다르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한국근·현대사에서 신미양요(1871) 때 빼앗겼다가 최근 국내로 돌아온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를 활용한 1번 문항이 흥미로웠다. 경제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을 다룬 9번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사는 스파르타쿠스라는 영화 포스터를 자료로 활용한 8번 문항이, 윤리에서는 양적 쾌락주의(벤담)의 입장을 그래프 형식으로 구조화한 4번 문항이 이색적인 문제로 꼽혔다. 과학탐구에서는 한반도 남부와 시베리아의 위도 변화로부터 지질시대의 대륙이동에 대해 묻는 지구과학Ⅰ 3번 문항이 신선한 유형으로 평가됐다. 서재희 강국진 류지영기자 s123@seoul.co.kr
  • 수능 선물의 진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건강을 생각하는 이색 수능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13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찹쌀떡’과 ‘합격 엿’ 등이 과거 인기 수능 선물이었다면 올해는 각종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수험생들은 합격을 기원하는 글을 쓴 ‘합격 부적’을 만들어 친구들끼리 주고받기도 한다. 서울 석관고 3년 이승진(18)군은 어머니에게서 빨갛게 익은 ‘합격 사과’를 받았다. 이군은 “올여름 태풍과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는 말에 올해 수능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힘이 솟는다.”고 기뻐했다. 인천 부개여고 3년 신지원(18)양은 학교 후배들로부터 수능 선물로 수면베개와 시험용 타이머를, 친구들로부터는 ‘합격통지서 부적’을 선물로 받았다. 재수생 이민진(19)양은 “눈이 작아 늘 고민이었는데 부모님이 수능시험을 잘보면 합격 선물로 쌍꺼풀 수술을 해준다는 말에 힘이 솟는다.”면서 “가장 갖고 싶은 것을 수능 선물로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디어 상품은 ‘잘 보자 거울’,‘잘 찍자 포크’,‘잘 풀자 화장지’로 각 쇼핑몰마다 수백개씩 팔리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백세주 ‘담’으로 소비자 입맛 잡겠다”

    “백세주 ‘담’으로 소비자 입맛 잡겠다”

    “안녕하세요 국순당 대표 배중호입니다.” 12일부터 배중호 사장이 국순당 직원이나 회사에 전화를 걸면 직접 전화를 받는다. 남녀 직원 2명과 함께 회사 전화 통화연결음 녹음을 마친 배 사장은 9일 신선하다는 지적에 “목소리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새로 나온 제품을 소비자 한 분 한 분께 직접 소개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사장이나 최고경영자(CEO)가 TV광고 등에 나온 적은 있지만 통화연결음을 녹음한 것은 이색적이다. 그만큼 ‘백세주 담’에 대한 배 사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담백한 맛·75㎖ 미니어처병 마케팅 전략 기존 백세주의 단맛을 없앤 ‘백세주 담’은 와인과 순한 소주 열풍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순당이 내놓은 회심작이다. 와인을 통해 다양한 과실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새로움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배 사장은 “새로울 게 없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백세주를 달리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백세주 담의 성패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초기 소비자 반응은 상당히 희망적이란다. 배 사장은 고무돼 있지만 실패한 전례가 있어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리는, 기본에 철저한 마케팅을 펼 것”이라고 했다.75㎖ 미니어처병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백세주 담의 성과를 봐가며 또다른 백세주들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배 사장은 백세주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복분자, 상황버섯 등 지방특산물로 담근 ‘명작’시리즈가 그것이다. 요즘도 1주일에 지자체 3∼4곳에서 찾아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생백세주, 쌀먹걸리 출시도 같은 맥락이다. ●백두산에 ‘백세주 마을´ 계획도 배 사장은 전통주는 음식·문화와 어우러져야 제맛이라고 믿는다. 때문에 전통주와 궁합이 맞는 음식 개발에 관심이 많다. 금강산에 이어 백두산 관광이 시작되면 백두산에 ‘백세주 마을’을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배 사장은 업계 대표주자답게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와인처럼 업계가 병을 공동 개발, 사용하는 것이다. 국적기에서 전통주를 서빙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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