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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과 결별’ 강소라, 최근 SNS에 올린 사진...함께 남긴 말은?

    ‘현빈과 결별’ 강소라, 최근 SNS에 올린 사진...함께 남긴 말은?

    배우 강소라가 현빈과 결별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배우 강소라(28)와 현빈(36·김태평)이 1년여 열애 끝에 결국 결별한 사실이 전해졌다. 두 사람 소속사 측은 이날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 맞다”며 “바쁜 스케줄 탓”이라고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강소라는 지난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으로 최근까지 시청자를 만나왔다. 이날 갑자기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소라의 근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소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혁의 사랑’ 종방연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 “wrap up(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다)”이라고 썼다. 사진 속 강소라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컷팅진, 그레이색 캐시미어 코트를 매치해 입은 모습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소라언니 너무 예뻐요”,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곧 봄은 올 겁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강소라 짱!”이라는 등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강소라와 현빈은 지난해 10월 첫 만남 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12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곧바로 열애 사실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1년여 동안 공개 연애를 해 온 두 사람은 최근 결별한 것으로 전해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강소라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파구, 아동·청소년이 만드는 축제의 장 연다

    송파구, 아동·청소년이 만드는 축제의 장 연다

    서울 송파구는 9일 위례동 트랜짓몰 광장에서 지역 청소년 2000여명과 함께하는 ‘2017 또래울 아동·청소년 행복플러스’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구는 2015년부터 지역의 공공·민간 유휴시설을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개방해 ‘또래울’(또래들이 모이는 울타리)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취미·동아리 활동과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31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동안 각 또래울에서 활동한 청소년들이 댄스, 밴드연주, 독서낭독 등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한 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축제의 장이다. 행사장에서는 진로직업 및 취미 활동을 체험하는 부스 20여개가 운영된다. 특히 방송장비나 3D프린팅 등 청소년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체험이 준비돼있다. 공연 관람과 부스 체험을 원하는 주민과 청소년은 누구나 현장에 나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열정적으로 준비한 축제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 문화공간 또래울을 알리고 지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면카페 미스터힐링, 요즘 뜨는 이색창업으로 주목

    수면카페 미스터힐링, 요즘 뜨는 이색창업으로 주목

    바쁜 직장생활, 학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도 받고, 낮잠까지 즐길 수 있는 ‘수면카페’, ‘힐링카페’가 인기다. 특히 최근 졸음운전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를 위한 장소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수면 상품과 관련 산업도 발달하고 있는 추세다. 휴식전문기업 미스터힐링은 힐링 문화와 개인 휴식공간을 적절히 결합시켜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휴식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힐링은 바디케어와 커피전문점을 결합한 대표적 힐링 카페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 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자체 제작한 안마의자로 차별화된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기청정기 등의 위생장비도 설치했다. 또한 마사지와 커피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 휴식의 즐거움을 더했다.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임대료와 같은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다. 매출이 높아도 고정비용이 높으면 순수익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매출 대비 순수익이 높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라면 1층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1층은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수면카페 미스터힐링은 직장인뿐 아니라 젊은 층의 데이트 코스 등 휴식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으로 꾸며져 1층에 입점하지 않아도 특정 고객층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비수기 없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본사에서는 브랜드 홍보를 위해 온라인마케팅을 비롯해 TVCF와 SNS,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여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세한 운영 매뉴얼로 각 가맹점의 관리를 도와 초보 창업자도 매장 운영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휴식전문기업 미스터힐링 카페창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벨리우스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춤과 서커스로 부활

    시벨리우스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춤과 서커스로 부활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가 자국 설화를 바탕으로 쓴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가 춤과 서커스로 재탄생한다.●국립현대무용단 몽환적인 무대 연출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5~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해 시즌 마지막 레퍼토리 작품인 ‘투오넬라의 백조’를 올린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핀란드 공연그룹 WHS와 핀란드 베르카테다스 극장, 한국의 무용단 안성수 픽업그룹과 예술의전당이 2015년 공동 창작해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WHS는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마술사인 칼레 니오, 저글러 빌레 왈로, 무대 및 의상 디자이너 안네 얌사가 만든 핀란드의 대표적인 컨템퍼러리 서커스 단체다. ‘투오넬라의 백조’는 핀란드의 설화인 칼레발라 중에서도 칼레발이라 불리는 영토에 사는 전사 레민케이넨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바람둥이 레민케이넨이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백조를 잡으러 검은 강이 흐르는 지하세계 ‘투오넬라’를 건너지만 끝내 독사에 물려 죽는다는 내용. 설화의 여러 장면에서 추려낸 이미지들을 콜라주처럼 이어 붙인 이 공연은 설화의 음울함보다는 동화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현대무용에 폴댄스, 저글링 등 현대적인 서커스 요소를 입히고 부채와 마네킹 등의 오브제를 사용한다. 특히 죽음의 세계 투오넬라의 관문을 지키는 상징적 존재인 백조는 목 부분까지만 제작된 모형으로 무용수들이 직접 들고 등장하며, 무용수의 팔과 다리가 백조의 날개와 다리를 대신한다. ●폴댄스·저글링·라이브 연주 이색적 밴드가 무대 위에서 프리페어드 피아노(현에 이물질을 부착시켜 음질과 가락을 바꾸는 피아노), 전자음향, 첼로, 드럼 등을 동원해 라이브 연주를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벨리우스의 ‘투오넬라의 백조’는 이번 공연에서 현대적인 편곡을 거쳐 역동적인 리듬을 지닌 동시대 음악으로 사용된다. 빌레 왈로 WHS 예술감독은 “핀란드 전설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백조라는 익숙한 상징으로 보편성을 확보하려 했다”며 “전설을 알지 못해도 우리가 가진 문화나 정신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2만~3만원. (02)3472-12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구에 온 다행성 가족의 고군분투기…‘아름다운 별’ 티저 예고편

    지구에 온 다행성 가족의 고군분투기…‘아름다운 별’ 티저 예고편

    독특한 연출과 각색으로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SF 드라마 ‘아름다운 별’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아름다운 별’은 화성인 아빠, 수성인 아들, 금성인 딸, 그리고 지구인 엄마까지, 어느 날 갑자기 자신들이 ‘다행성 가족’이라고 깨달은 ‘오스기 일가’가 지구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종이 달’,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신작이다. 주연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릴리 프랭키를 비롯해 카메나시 카즈야, 하시모토 아이, 나카지마 토모코가 각각 아빠, 아들, 딸, 엄마 역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평범한 ‘오스기 일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어느 날, 평범했던 가족이 우주의 기운에 눈뜨다!’라는 카피는 특별한 기운을 느낀 가족이 어떤 변화를 선보일지 궁금케 한다. 이 작품은 1962년 발표 당시 핵 시대의 인류 멸망의 불안을 포착한 이색 스토리로 주목받은 일본의 대표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동명 소설 ‘아름다운 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으로 사랑받은 이 소설은 누적 판매부수 50만부를 돌파한 화제의 스테디셀러다. 영화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영화팬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당시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은 “원작인 미시마 유키오의 ‘아름다운 별’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영화화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한 가족이 어느 날 자신들이 외계인임을 깨닫게 되는 설정에서 시작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SF 드라마 ‘아름다운 별’은 오는 2018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2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 오는 9일 오픈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 오는 9일 오픈

    서울랜드는 전국민에게 사랑 받는 인기 캐릭터 라바를 소재로 한 눈썰매장을 9일에 오픈한다.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은 입·출구에서부터 눈썰매 슬로프 정상에 이르기까지 눈썰매장 곳곳이 라바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으로, 눈썰매를 타는 동안 곳곳에서 라바를 발견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라바 눈썰매장은 약 11,500㎡(3,500여 평)의 부지에 유아용(폭 18m, 길이 50m) 슬로프와 일반용(폭 40m, 길이 120m)슬로프로 나뉘어 운영된다. 경사는 어린이 14도, 성인 17도로 연령에 맞게 슬로프를 선택해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와 각종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눈썰매장은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성인·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서울랜드 입장요금 별도)이며 자유이용권, 연간회원권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눈썰매장을 즐긴 후 따뜻한 실내 시설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파도슬라이드, 타워 놀이터, 키즈트레인 등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400평 규모의 실내 놀이시설 베스트키즈와 다양한 종류의 VR 게임을 경험 할 수 있는 VR게이트 등이 마련되어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실내 특별 공연 3가지로 마술 공연 퍼니매직쇼, 호두까기 인형, 태권뮤지컬 혼이 준비되어 있다. 12월 21일부터 진행하는 테마파크 최초로 도심 속 빙어축제는 빙어 낚시장, 빙어뜰채 체험장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아이들 방학 특별 체험으로도 추천한다. 낚시대로 빠르게 움직이는 빙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으며 빙어뜰채 체험 장에서는 물속을 헤엄치는 빙어들을 뜰채로 낚는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1인 기준으로 빙어낚시장 5,000원, 뜰채 체험장 4,000원이다. 또한 서울랜드는 12월 한달 간 통 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12월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하나카드 고객은 실적에 상관없이 자유이용권을 70% 할인된 12,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크리스마스 아이템(빨간 목도리, 빨간 장갑, 루돌프 머리띠 등)을 착용하면 누구나 다 정상가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KT와 LG U+ 멤버십 회원은 자유이용권을 6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생년월일 확인 가능 서류 제시 시 1일 자유이용권을 17,000원에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계급장 뗀 ‘양천 찾동’ 브런치 미팅

    [현장 행정] 계급장 뗀 ‘양천 찾동’ 브런치 미팅

    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양천구청 8층 해마루실에선 이색적인 모임이 열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브런치 미팅’이다. 치매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자활센터 등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복지기관 종사자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70분간 김 구청장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김 구청장이 먼저 “‘찾동’의 핵심은 민관 협력이다. 양천구는 민관 협력이 잘되고 있는데, 복지기관 분들이 동참해 준 덕분”이라며 “일선에서 활동하면서 올 한 해 느낀 점들을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했다. 김은영 양천나눔교육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은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 ‘찾동’에 공감해 지난해부터 복지 현장에 뛰어들었다”며 “활동하면서 마을에서 내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윤민 신목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올해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비로 1년에 50만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 돈으로 회의도 하고 식사도 하기 힘들다. 복지사업을 하려면 비용이 드는데, 사업비를 현실적으로 책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하소영 양천구지역자활센터 실장은 “양천구에는 기술, 자금 부족 등으로 취업·창업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활을 돕는 센터가 우리밖에 없다”며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이 좀더 있으면 협력하면서 사업을 할 텐데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양천구의 ‘찾동 브런치 미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청장 직위를 내려놓고 격식을 깬 김 구청장의 진솔한 소통 행보가 지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찾동 브런치 미팅은 김 구청장이 ‘찾동’을 일선에서 실천하는 실무자와 민간기관 관계자, 주민들과 점심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자리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월 31일 방문간호사, 지난달 14일 동주민센터 실무자를 만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모임이다. 오는 19일까지 마을사업 전문가 등과 함께 3차례 더 모임을 갖는다. ‘찾동’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2015년 7월 시작했다. 양천구는 이보다 앞선 2014년 11월 4개 동에 방문복지팀을 신설, 찾아가는 복지를 구현했고, 지난해 7월 18개 전 동으로 확대했다. 김 구청장은 “‘찾동’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분들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지며 주민 중심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양천구청 8층 해마루실에선 이색적인 모임이 열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브런치 미팅’이다. 치매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자활센터 등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복지기관 종사자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70분간 김 구청장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김 구청장이 먼저 “‘찾동’의 핵심은 민관 협력이다. 양천구는 민관 협력이 잘되고 있는데, 복지기관 분들이 동참해 준 덕분”이라며 “일선에서 활동하면서 올 한 해 느낀 점들을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했다. 김은영 양천나눔교육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은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 ‘찾동’에 공감해 지난해부터 복지 현장에 뛰어들었다”며 “활동하면서 마을에서 내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박윤민 신목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올해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비로 1년에 50만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 돈으로 회의도 하고 식사도 하기 힘들다. 복지사업을 하려면 비용이 드는데, 사업비를 현실적으로 책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하소영 양천구지역자활센터 실장은 “양천구에는 기술, 자금 부족 등으로 취업·창업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활을 돕는 센터가 우리밖에 없다”며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이 좀더 있으면 협력하면서 사업을 할 텐데 안타깝다”고 호소했다.양천구의 ‘찾동 브런치 미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청장 직위를 내려놓고 격식을 깬 김 구청장의 진솔한 소통 행보가 지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찾동 브런치 미팅은 김 구청장이 ‘찾동’을 일선에서 실천하는 실무자와 민간기관 관계자, 주민들과 점심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자리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월 31일 방문간호사, 지난달 14일 동주민센터 실무자를 만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모임이다. 오는 19일까지 마을사업 전문가 등과 함께 3차례 더 모임을 갖는다.‘찾동’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2015년 7월 시작했다. 양천구는 이보다 앞선 2014년 11월 4개 동에 방문복지팀을 신설, 찾아가는 복지를 구현했고, 지난해 7월 18개 전 동으로 확대했다. 김 구청장은 “‘찾동’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분들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지며 주민 중심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도시 강원 강릉·평창·정선 등 산골마을이 상전벽해(桑田碧海) 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험준한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서울~강릉을 잇는 KTX가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고, 각종 경기장과 개최도시로 통하는 도로들이 새롭게 뚫리고 정비됐다. 주택·상하수도에서 경관까지 세계에서 찾아올 관광객 맞이에 낙후 도시들이 수십년을 앞당겨 깔끔하게 단장됐다. 교통·숙박뿐 아니라 친절과 서비스까지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도 한층 업그레이됐다. 첩첩 산골 오지마을로 남아 있던 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변화와 함께 올림픽 열기도 살아나고 있다. 60일 남짓 올림픽을 앞두고, 살아나는 올림픽 열기와 개최도시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들여다봤다.●강원도 꿈의 KTX시대 활짝 22일 강원 동해안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서울~원주~평창~강릉을 잇는 꿈의 KTX가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시속 250㎞의 KTX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30분, 인천공항~ 평창 진부역은 1시간 50분이면 가능하다. 평창 진부에서 강릉 성산까지 백두대간을 관통해 연결한 길이 21.755㎞의 국내 최장 대관령터널이 뚫리며 가능해졌다. 종전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강릉 간 5시간 47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된 셈이다. 이는 서울~강릉 간 고속버스 이동시간 2시간 40분보다 1시간 이상 빠르다. 새벽 5시대 첫 열차를 타면 바다를 보며 저녁을 즐기다 이튿날 아침 서울로 출근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KTX는 올림픽 기간 하루 51편 운행하며 하루 2만 910명을 실어 나른다. 운임은 인천공항∼강릉 4만 700원, 서울∼강릉 2만 7600원, 청량리∼강릉 2만 6000원이다.도로망도 크게 좋아졌다. 경기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57㎞)가 지난해 11월, 서울∼양양 고속도로(133.1㎞)는 지난 6월 개통됐다. 이들 고속도로는 기존 영동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혼잡을 크게 줄였다. 국도 74개 구간 586㎞도 신설 또는 확·포장돼 경기장 간 이동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17일간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도시에 최대 30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돼 개최지 ‘차량 2부제 의무시행’과 시내버스가 증차된다. 또 빙상·설상경기 개최지와 숙소 등을 연결하는 도로에 ‘올림픽 버스 전용차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통행증을 부착한 행사차량과 36인승 이상의 버스만 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 ‘고 평창’을 이용하면 각종 교통수단 이용 시 최적의 경로 정보와 환승주차장 상태, 경기장 셔틀버스 시간표 등을 검색할 수 있다.●새로운 모습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 개최도시들이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환골탈태했다.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도시 발전이 수십년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도로, 경관, 주택, 상하수도 등 도시 모든 분야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릉 도심의 변화가 눈부시다. 도심을 지나는 철길이 지하화되면서 당초 지상 철길이던 유휴부지 2.6㎞는 ‘월화거리’ 공원으로 변신했다. 걸으면서 즐기기에 좋은 길로 강릉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쉼 공간으로 거듭났다. 갤러리, 카페, 소공연장, 맛집,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강릉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되며 모세혈관처럼 주변의 거리와 연결해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심상복 강릉시 공보관은 “도심 속 낡고 난립한 불량 간판들을 상가 특성과 창의성을 살린 아름다운 디자인 간판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관문인 강릉육교를 관광·문화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연장 65m 규모의 경관·조명시설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야간 경관을 살려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공사도 이미 깔끔하게 마쳤고, 올림픽 기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하수량도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하수관로 준설과 정비도 마무리했다. 고속철도 역사와 환승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진부면도 올림픽 명품 경관도시로 재탄생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 조성을 위해 진부면 중앙로, 경강로, 석두로, 청송로와 진부역 주변까지 5.5㎞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가로등과 가로수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인도교 보수 및 난간 교체, 수변공원 및 휴식공간 조성, 올림픽 경관시설 설치 등 올림픽 개최도시다운 명품 거리로 조성했다. 진부 도심지와 올림픽 수송·운영 구간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송어축제장을 연결하는 이동 길을 마련하고, 수변 경관을 활용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세계인 맞는다 통신망의 혁명으로 불리는 세계 첫 5G 시범 서비스 글로벌 표준이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부르는 이유다. ICT 올림픽의 완벽한 실현을 위해 세계 최초 5G 기술 시현,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기는 가상현실(VR)의 5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우선 우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기술이 돋보인다. 현재의 4G LTE망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1ms 이하의 지연속도를 갖는 초저지연, 1㎢당 1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기술이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던 자율주행차가 눈앞에 성큼 다가온 것도 5G 기술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 가운데 외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강릉시와 평창군, 정선군이 각각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홍보에 나섰다. 수십억원씩의 사업비를 들여 동계올림픽 특구 내 외식업소 환경 개선과 서비스 개선 지원을 위한 외식업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모습이다. 별도로 동계올림픽 때 영어와 불어 등 8개 국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작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앱 ‘지니톡’도 운영 중이다. 바가지요금으로 구설에 올랐던 숙박요금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강원도와 개최도시가 나서 진화에 나서고 숙박협회가 스스로 자정작업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반값 숙박요금까지 생겨났다. 강릉시는 숙박업소의 요금과 소통 가능 외국어, 시설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실정보 안내시스템’(stay.gn.go.kr)까지 운영하고 나섰다. 이 시스템에 가입한 업소의 객실 타입별 최저·최고가 기준 평균요금은 16만~24만 8000원이다. 이색 숙박시설도 준비돼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과 가까운 평창 청소년수련원에는 민간업자가 터를 빌려 카라반을 이용한 숙박시설도 설치해놨다. 강릉시는 이달부터 ‘바가지요금 숙박업소 단속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과도한 요금을 받는 업소를 대상으로 건축법, 주차장법, 공중위생법, 소방시설 관련 불법 사항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간접규제를 통해서라도 가격 안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KTX가 개통하고 도심 발전과 서비스분야까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좋아졌다”며“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서 가장 오래 뜬 ‘무지개’…9시간 동안 하늘에

    세계서 가장 오래 뜬 ‘무지개’…9시간 동안 하늘에

    무지개와 관련한 새로운 이색 세계기록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무지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잠깐 뜨고 사라지는 보통 무지개와 달리, 이번에 나타난 무지개는 무려 9시간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현지 기상학자에 따르면 이러한 기록은 1994년 영국 셰필드에서 ‘세계 최장시간 뜬 무지개’로 기록된 6시간 보다 무려 3시간 더 긴 것이다. 해당 지역에 ‘사라지지 않는 무지개’가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27일. 당시 6시간 내내 하늘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무지개는 3일 후 같은 장소에 다시 나타났고, 이번엔 3시간 더 하늘에 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만 중국문화대학의 기상과학 전문가는 “6시간 넘게 무지개를 지켜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무지개가 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과 다름없다”면서 “이것은 하늘이 준 선물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자신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전 6시 57분, 중국문화대학 캠퍼스 위로 뜬 무지개는 정확히 8시간 58분 후인 오후 3시 55분에서야 시야에서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잠깐 떴다 사라지는 보통 무지개와 달리, 무려 약 9시간동안 무지개가 관찰될 수 있었던 것은 겨울 계절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기 대만에는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에 속하는데, 공기 중에 섞인 습한 공기가 구름과 비를 만들어내고 이 비구름이 쉬지 않고 이동하면서 무지개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관찰이 가능하다는 것. 현지 기상학 전문가들은 영상 자료를 토대로 세계 기네스협회에 ‘가장 오래 지속된 무지개’(World’s longest-lasting rainbow) 기록 경신을 요청할 계획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50m 행진’ 최장거리 신부입장 세계신기록

    ‘2250m 행진’ 최장거리 신부입장 세계신기록

    2000m 이상을 걸어 결혼식장에 들어간 신부가 기네스기록을 신청한다. 결혼과 함께 이색적인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지방도시 산미겔에 사는 헤네시스 카스티요(여, 19). 카스티요는 2일(현지시간) 남자친구와 꿈꾸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엔 언론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유명 인물도, 연예인도 아니지만 카스티요의 결혼식에 큰 관심이 쏠린 건 바로 기네스 도전을 겸한 신부 입장 때문이다. 카스티요는 정원이 아름다운 산미겔의 한 주택을 빌려 야외결혼식을 올렸다. 신랑과 하객들이 입장해 신부를 기다리는 가운데 카스티요가 입장을 위해 스타트를 끊은 곳은 산미겔의 중심부에 있는 한 공원. 곱게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카스티요는 공원에서 힘차게 입장행진을 시작했다. 대형 스피커를 등에 얹은 차량이 행진곡을 틀면서 결혼식 분위기를 잔뜩 북돋았다. '신기록 신부'라고 크게 적은 플랭카드도 신부의 뒤를 따랐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거리행진에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결혼식을 축하했다. 여기저기에서 "신부 만세!" "신혼부부 만세'라고 응원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의 축복 속에 미소 가득한 얼굴로 카스티요가 결혼식장에 골인(?)하기까지 행진한 거리는 장장 2250m. 세계신기록이다. 카스티요는 자신을 뒤따르며 도구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한 기록과 영상과 기네스에 제출하고 공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기록엔 '최장거리 행진 신부입장'이라는 부문이 있지만 지금까지 기록이 등재된 적은 없다. 이론상으론 100m만 행진해도 등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굳이 2000m 이상을 걸은 건 '기록의 장수'를 원했기 때문이다. 카스티요는 "기왕에 기네스에 등재를 신청하기로 한 이상 기록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최소한 2000m 이상은 행진을 해야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하! 우주] ‘펄서’ 인류의 우주관을 바꿨다 -조슬린 벨의 발견 50주년

    [아하! 우주] ‘펄서’ 인류의 우주관을 바꿨다 -조슬린 벨의 발견 50주년

    2017년은 펄서(pulsar·pulsating radio star)가 최초로 발견된 지 50년째가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펄서의 수는 약 2,600개에 이른다. 물론 거의 우리은하 내에 있는 것들이다. 과학자들은 펄서를 이용해 저주파 중력파를 탐지하여 우리은하의 구조를 연구하고 일반상대성 이론을 검증하기도 한다. 펄서 발견 50주년을 맞아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의 조지 홉스 등 과학자들이 기고한 칼럼이 지난달 29일자 스페이스닷컴에 발표되었다. 이 기구에서 운용하는 파크스 전파망원경은 현재까지 발견된 펄서의 거의 절반을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펄서란 과연 어떤 천체이며, 펄서의 발견이 천문학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펄서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들의 칼럼을 요약해 소개한다. 박사과정 여학생이 최초로 발견했다 맥동전파원(脈動電波源)으로 불리는 펄서는 회전하는 작은 별이다. 놀랍게도 성분이 모두 중성자로 이루어진 천체로, 보통의 항성이 폭발로 생을 마감한 후 뒤에 남겨지는 속고갱이 같은 별이다. 중성자별의 밀도는 성냥갑 하나 부피의 물질이 무려 5조 톤에 달한다. 그러나 지름은 겨우 30km 정도로, 초당 수백 회에 이르는 회전을 하면서 라디오파나 X-선 빔을 우주공간으로 쏘아댄다. 이 빔이 지구 쪽으로 향하면 우리는 비로소 펄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1967년 중반, 사람들이 한창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박사과정에 있는 젊은 여학생은 전파망원경 제작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천문학자들이 다이폴 어레이(dipole array)라 하는 쌍극자 안테나를 가리키는데, 이 안테나가 차지하는 영역은 약 2헥타르로, 정구장 57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전파망원경은 7월에 완성되었다. 24살의 조슬린 벨 학생(지금은 조슬린 벨 경이다)은 전파망원경의 운용과 함께 망원경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맡았다. 데이터는 펜으로 종이 위에 그리는 그래프 같은 형식으로 출력되었는데, 이 같은 그래프가 하루에 거의 30m는 쏟아져나왔다. 조슬린은 이 데이터를 눈으로 분석했다. 그래프 위에 나타난 기묘한 ‘꺾임’(cruff)은 이렇게 눈으로 발견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발견은 그냥 스쳐지나갔다. 다른 발견들이 보통 그렇듯이 이 발견의 진가가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1967년 11월 28일, 소슬린과 그녀의 지도교수 앤터니 휴이시는 기묘한 시그널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하나 잡았다. 조슬린은 비로소 그 ‘꺾임’이 3분의 1초에 한 번씩 일어나는 일련의 펄스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로써 조슬린과 휴이시는 펄서를 발견했던 것이다. 조슬린은 다른 세 개의 펄스 원을 더 찾아냈다. 이것은 외계 문명의 ‘작은 녹색 사람들’로부터 보내진 신호라는, 다소 이색적인 해석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펄서의 발견에 관한 논문은 1968년 2월 24일 ‘네이처’지에 발표되었다. 나중에 펄서의 발견에 대해 수여된 1974년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휴이시와 동료 마틴 라일이 선정되었지만 최초의 발견자인 조슬린 벨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은 뒤에 노벨상이 가장 불공정하게 수여된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 등, 두고두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펄서, 과연 어떤 천체인가?' 그렇다면 과연 펄서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과연 펄서도 일반적인 항성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직까지 펄서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을 만큼 불가사이한 존재다. 초고속, 또는 초저속으로 회전하는 고밀도의 펄서는 물질이 고밀도 상태에서 어떤 구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밀을 품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를 찾기 위해 우리는 많은 펄서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펄서는 대체로 쌍성계를 이루며 서로의 둘레를 공전하는데, 이 동반성의 본질은 우리가 펄서의 형성 내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펄서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 제법 많은 진척을 이루었지만, 그래도 펄서는 여전히 신비에 감싸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펄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펄서의 실용적인 용도를 찾아내기도 한다. 예컨대 펄서의 맥동 타이밍은 전 우주의 저주파 중력파를 감지하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또한 우주에서 물질의 밀도가 높은 영역을 통과 할 때 펄스 신호가 변경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은하의 구조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펄서는 또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테스트 할 수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대성 이론은 천문학자들이 할 수있는 가장 정교한 검증을 모두 통과하여 100년 이상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가장 성공적인 이론인 양자역학과는 아귀가 잘 맞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그래서 상대성 이론의 작은 결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펄서는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지금도 천문학자들에게 날밤을 새게 하는 것은 블랙홀 주변의 궤도에서 펄서를 찾아내고자 하는 열망이다. 이것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펄서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크게 바꾸었으며, 그 진정한 중요성은 여전히 미지인 채로 펼쳐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치호떡, 김치와플, 김치훠궈...놀라운 김치요리 있네

    김치호떡, 김치와플, 김치훠궈...놀라운 김치요리 있네

    김치로 만든 호떡, 와플, 멕시칸 요리, 훠궈......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13개국 45개 도시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 메뉴를 조사한 결과 현지음식과 융합된 63가지 김치요리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외에서 김치의 대중화 정도와 김치 활용 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해외 레스토랑 271개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요리 메뉴를 조사했다. 현재 해외에서 김치를 주재료나 부재료로 사용해 만들어 판매하는 요리는 63가지로 대표적인 것은 한국인들도 즐겨먹는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전 등이 조사됐다. 김치찌개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은 51곳(18.5%)였고, 김치볶음밥은 50개(18.5%), 김치전은 47개(17.3%)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9개 레스토랑은 별다른 조리 없이 김치만을 별도의 메뉴로 판매하기도 했다.현지 요리와 융합된 형태의 메뉴로 가장 많은 것은 덮밥이었고 그 밖에 튀김, 샌드위치, 버거 등에 응용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를 마늘과 올리브유로 만든 지중해식 소스인 아이올리나 태국의 대표적인 칠리소스인 스리라차처럼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스와 결합하거나 토핑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됐다. 이를 통해 김치호떡, 김치와플, 김치치킨 처럼 이색 메뉴들도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김치연구소 문화융합연구단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메뉴들이 많았는데 이는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김치를 응용한 다양한 현지식 메뉴들이 많은 것은 김치 세계화에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CC, 작지만 알차다

    LCC, 작지만 알차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증가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가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운임을 높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LCC의 특성상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이색 부가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제주항공은 전체 좌석이 여유가 있을 때 일부 비용을 낸 승객의 옆좌석을 비워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커플이나 친구 등 2명이 여행하는 승객을 겨냥한 것으로 좌석을 비워 좀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주로 부모가 안고 타는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동반 승객도 항공권 운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유아 좌석 확보가 가능하다. 옆좌석 구매는 국내선은 편도 1만원, 국제선은 지역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 혼자 여행하는 승객이 옆의 두 좌석을 구매해 누워 갈 수 있는 ‘꿈꾸좌’는 국제선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편도 10만원이다. 제주항공은 사전 주문에 한해 파일럿이나 승무원이 먹는 기내식을 1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호기심이 많은 탑승객들이 주 고객이다. 일본 노선에서 동방신기 기내식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동방신기의 브로마이드와 기념품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특화상품이다. 진에어는 LCC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선 반려동물 서비스를 개시했다. 1인당 최대 2마리, 1편당 최대 5마리까지 반려 동물의 위탁수하물로 실을 수 있다. 또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15㎝ 넓은 지니플러스도 인기다. 편도로 국내선은 1만 5000원, 국제선은 2만 5000~15만원을 추가로 내면 가능하다. 이 밖에 추가 요금(노선에 따라 5000~2만원)을 내고 지니플레이를 신청하면 개인 모바일 기기로 비행 중 기내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해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추가 위탁 수하물, 사전 좌석 지정, 기내식 사전 예약 주문 등 부가서비스 3종을 묶어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옆자리 구매 서비스는 2좌석까지 가능하며 국제선에만 해당된다. 가격은 1석당 1만 5000~3만원이다. 이스타 항공은 4시간 이상 운항 국제선 노선에 한해 3D 입체 음향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 PC를 대여하면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에어 시네마’를 운영 중이다. 옆자리 구매는 국내, 국제선 모두 해당되며 1만~4만원이다. 국내 LCC의 한 관계자는 “항공 운임에만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시도”라면서 “기발하고 독특한 부가서비스는 고객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각 항공사의 개성을 살리는 또 다른 마케팅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마시고 떠먹는 ‘새콤이’… 유산균 덩어리는 건강 도우미

    [발효 음식 이야기] 마시고 떠먹는 ‘새콤이’… 유산균 덩어리는 건강 도우미

    우리가 흔히 ‘요구르트’라고 알고 있는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유산균과 효모로 발효시킨 유제품의 일종이다. 요구르트라는 단어의 어원은 ‘응고하다’ 또는 ‘걸쭉해지다’라는 뜻을 가진 터키어 ‘yogurtmak’에서 유래했다. 유사한 발효·숙성 과정을 거치는 발효 유제품 치즈와 발효유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유산균의 유무 여부다. 유산균이야말로 발효유 특유의 끈적한 질감과 톡 쏘는 산미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까지 책임지는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건강과 체중조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산균이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품은 발효유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발효유는 치즈와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했다. 본래는 양젖과 물소젖으로 주로 만들어졌으나 목축업이 발달하면서 우유, 염소젖, 말젖, 낙타젖 등 다양한 포유동물의 젖을 사용한 발효유가 등장했다. 빵과 함께 먹는 인도의 전통 요구르트 ‘다히’,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쿠미스’, 티벳버섯이라고도 알려진 버섯모양의 균을 우유에 접종시켜 발효시킨 ‘케피어’ 등 발효유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로 발전해 왔다. ●소·말·염소·낙타 등 포유동물 젖 발효 19세기 말 무렵 인체 장내 미생물과 유산균에 대한 학문적인 체계가 잡히고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발효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생물학자 메치니코프가 1905년 불가리아와 코카서스 지방에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그들이 발효유를 일상적으로 섭취해 장내 이상 발효와 위장질환을 방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발효유는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발효유는 형태에 따라 호상, 액상, 살균, 냉동 등으로 구분한다. 호상 발효유란 떠먹는 형태의 발효유를, 액상 발효유는 음료 형태의 마시는 발효유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액상 발효유가 1970년대에 가장 먼저 시장에 등장한 덕분에 지금까지 매출 규모 기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살균발효유는 호상 또는 액상의 자연 발효유를 저온살균한 다음 무균 포장한 제품이다. 열처리 공정으로 미생물이 모두 제거돼 비교적 보존성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유익한 유산균도 같이 사멸되는 경우가 있어 유산균의 생체 효과는 낮다는 게 단점이다. 냉동발효유는 발효유 배양액을 얼려 아이스크림과 같은 형태로 만든 것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유사한 모양으로 판매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인 냉동발효유다. 발효유는 일반적으로 선별한 원료유를 균질화, 열처리, 발효, 냉각 및 포장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균질화는 지방이나 유청이 분리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최종 제품의 맛과 조직감을 개선하기 위해 재료를 사전처리하는 작업이다. 액상 발효유를 만들 때는 응고물을 형성한 뒤 다시 균질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목 넘김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열처리는 높은 온도에서 병원성 미생물 등을 사멸시켜 몸에 좋은 유산균만이 증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다. 단백질의 변성을 유도해서 발효유의 점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약 5분 동안 95℃에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고온단시간살균법, 초고온순간살균법 등 다양한 변형 열처리도 가능하다. 발효는 발효유 제조의 핵심이 되는 단계다. 유산균을 원유에 접종해 배양하는 과정이다. 보통 두 종류 이상의 유산균주를 혼합해 사용한다. 이 같은 여러 종류의 유산균이 상호 공생작용을 하면서 발효시간을 단축하고 풍미를 높인다. 원유에 함유된 유당은 발효가 시작되면 유산균에 의해 글루코스와 갈락토스 등의 성분으로 분해되고 다시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산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발효 중인 원유의 ph 농도는 5.0 이하로 낮아지고 동시에 산에 의한 응고가 진행되면서 점도가 점차 높아진다. 발효유가 일반 우유에 비해 끈적이는 점성이 높고 특유의 신맛이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발효가 끝난 발효유는 과발효를 막기 위해 냉각 과정을 거친다. 보통 발효액의 ph 농도가 4.6 정도에 이르면 배양을 종료하고 냉각해 지나친 ph 저하를 방지한다. 이 과정에서 과일 등을 첨가하면 혼합 발효유를 만들 수 있다. 이어 포장된 발효유의 유통기한은 10℃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을 기준으로 8~10일 정도가 된다. 발효유는 단백질, 유당, 지질, 비타민, 무기질 등 원료인 우유가 갖고 있는 영양성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유산균으로 인해 만들어진 유산, 펩톤, 펩타이드 등의 성분 덕분에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유산균은 죽어서든, 살아서든 인체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균이다. 유산균이 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산이나 담즙산에 의해 소화·흡수될 경우에는 항암효과, 간기능 촉진 등에 관여하고 살아 있는 상태로 장까지 도달했을 경우에는 장내에서 분열·증식하면서 유해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1983년 ‘요플레’ 호상 발효유 시장 진출 국내 발효유 시장은 매년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유제품 관련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것에 비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소비량은 64만 8316t으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60만t을 돌파했다. 2015년 58만 9768t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치다. 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발효유 매출 규모도 약 1조 77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인 1조 7476억원보다 약 1.8% 성장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노령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이유로 발효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발효유 시장의 시작을 알린 것은 1971년 한국야쿠르트가 처음으로 출시한 65㎖ 소용량 액상형 발효유 ‘야쿠르트’다. 발매 첫해 760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0억병 이상이 팔리며 식음료업계 단일품목 기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5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1995년 국내 최초로 비피더스 유산균 균주를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입 종균에 의존해 오던 국내 시장의 유산균 자족화를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1978년 5월 ‘서울우유 요구르트’라는 이름으로 소용량 액상 발효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남양유업이 1991년 장기능 개선 등의 기능을 강화한 150㎖ 크기의 농축 발효유 ‘불가리스’를 내놓으며 고급 발효유 열풍을 일으켰다. ‘불가리스’는 누적 판매 개수 25억병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빙그레는 1983년 떠먹는 발효유 ‘요플레’를 출시하며 액상 발효유가 독식하고 있던 국내 시장을 호상 발효유로 확장했다.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말 기준 약 3억 6000만개가 팔리는 등 장수식품으로 자리잡은 요플레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당과 나트륨 함량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약 5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한 그릭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요파’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활용한 ‘요플레 포미’ 등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최근엔 비비고 짜 먹는 제품 선보여 호평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한 발효유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제품 브랜드 상하목장은 코카서스 지역에서 유래한 버섯모양의 균 ‘티벳버섯’으로 발효한 ‘케피어12’를 출시했다. 동원F&B는 우유가 아닌 유지방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을 높이고 신맛을 낮춘 유크림 발효유 ‘소와나무 생크림 요거트’를 내놨다. 타깃 소비자층에 따라 특이한 제형이나 용도를 갖춘 제품도 있다. 서울우유는 발효유와 시리얼 등 토핑을 동봉해 직접 비벼 먹을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간식형 발효유 제품 ‘비요뜨’와 어린이를 위한 짜 먹는 발효유 ‘짜요짜요’ 등의 이색 상품을 잇달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한강 야간 카약 도전 “서울 야경에 푹~”

    ‘나 혼자 산다’ 헨리, 한강 야간 카약 도전 “서울 야경에 푹~”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야간 카약에 도전했다. 그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힐링 데이’를 선언하고 한강에서 이색 체험을 계획한 것. 반짝반짝 빛나는 서울의 야경에 푹 빠져있는 그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최원석, 연출 황지영 임찬) 222회에서는 한강에서 야간 카약 체험을 하며 힐링 타임을 즐기는 헨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해외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헨리가 ‘힐링 데이’를 선언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힐링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에 하나는 바로 야간 카약에 도전하는 것. 새로운 도전에 신이 난 헨리는 카약 타는 법을 배우기 전 함께 하게 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차근차근 카약 타는 법을 배우며 만반의 준비를 하던 헨리는 막상 카약이 물에 들어가자 잔뜩 긴장해 멈칫했다고. 이후 카약에 익숙해진 헨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한강의 야경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고, “서울이 그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라며 감상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어서 카약 초보 헨리의 도전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헨리는 해외 스케줄로 인해 살피지 못했던 집안의 식물들에게도 힐링 타임을 선물했다. 그는 말라 비틀어진 잎을 말끔히 잘라준 뒤, 파이팅 넘치는 바이올린 연주를 선사했다고 전해져 엉뚱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헨리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반짝이는 한강 야경은 어떤 모습일지, 카약 초보 헨리가 야간 카약을 타며 힐링 데이를 즐기는 모습은 오늘(2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로 G밸리 기업에 여행갈까

    서울 구로구가 디지털산업단지(G밸리)와 연계한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구로구는 “공단에서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하며 풍성한 정보기술과 문화콘텐츠를 품고 있는 G밸리를 알리고 구로구 관광산업도 활성화하기 위해 G밸리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관광은 기업의 생산현장과 시설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뜻한다. 관광객은 기업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며, 기업은 이를 통해 브랜드 강화와 소득을 창출하는 이색관광이다. G밸리 산업관광은 ‘G밸리 스마트원정대’, ‘G밸리 골든볼’, ‘G밸리 스마트 패션’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관광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넷마블(게임), 동우에이앤이(애니메이션), 안세기술(항공기 착륙 유도장치), 이오이스(피규어), 웰크론(섬유), 지밸리글로벌(스마트폰 프린터) 등 6개 기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G밸리 패션지원센터 등 공공기관 2곳이 동참한다. 산업관광 참여자는 7시간 동안 여러 기업을 직접 방문해 체험 기회를 갖는다. 동우에이앤이의 경우 관광객은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지켜보고 그림을 그려 본다. 각 기업 담당자와 구로구 동네해설사가 함께하며 맞춤형 해설을 해준다. 이성 구청장은 “시범운영 후 산업관광 코스를 보완해 훌륭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화판 두 김홍선의 맞짱…사극 액션 vs 범죄 스릴러

    영화판 두 김홍선의 맞짱…사극 액션 vs 범죄 스릴러

    ‘김홍선 감독’의 작품이 잇따라 스크린에 걸린다. 사극 액션 ‘역모: 반란의 시대’(23일)와 범죄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29일)다. 한 명이 아니라 같은 이름의 다른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이다. 두 감독 모두 방송계 출신으로 주로 장르물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어 더욱 흥미롭다.‘역모’는 방송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홍선(48)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조선 영조 초기, 임금에게 배척당한 소론과 남인의 과격파들이 일으킨 ‘이인좌의 난’이 배경이다. 반란의 주모자인 이인좌는 생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된 뒤 처형됐는데, 영화는 이인좌가 처형 전날 밤 파옥(破獄)을 하려 했다는 상상력을 가미해 그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의금부 감옥을 탈옥해 역모를 완성하려는 이인좌 무리에 의금부 포졸로 좌천당한 내금위(왕 호위부대) 무관이 단신으로 맞선다는 설정은 존 카펜터 감독의 명작 ‘분노의 13번가’를 떠올리게 한다. 브루스 윌리스의 출세작 ‘다이하드’나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등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설정은 간만의 사극 액션물이라는 신선함과 결합해 장르적 쾌감을 준다. 하지만 파옥 이후 이야기 밀도가 떨어지며 영화가 산만해지는 점이 아쉬운 작품이다.김 감독은 SBS 예능 PD로 방송에 입문했다가 10년 전 드라마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과 ‘야차’, ‘무사 백동수’, ‘피리 부는 사나이’, ‘보이스’ 등 퓨전 사극과 범죄물을 연출하며 입지를 다졌다. 신예 정해인이 주인공을 맡아 파격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또 김지훈, 이원종, 조재윤, 박철민 등 김 감독의 드라마 인맥들이 대거 동원됐다. 김 감독은 “영화의 영자도 꺼내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결혼했는데 영화는 예능 PD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이라며 “영화와 드라마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솔직히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2010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됐던 제피가루 작가의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공모자들’(2012)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던 김홍선(41)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변두리 동네에 30년 만에 재현된 잇단 노인들의 죽음과 젊은 여성의 실종 사건의 범인을, 두 노인이 의기투합해 쫓는 이야기다. 워낙 이색적이었던 원작은 연재되던 해에 곧바로 TV 단막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김 감독 또한 영화계 입문 전에는 ‘달려라 고등어’, ‘스타일’, ‘대물’ 등에 조연출로 참여하는 등 방송 드라마 쪽에서 활동했다. 임창정·최다니엘 주연의 ‘공모자들’이 영화 데뷔작. 또 김우빈 주연의 ‘기술자들’(2014)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선 굵은 범죄물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낡은 맨션 주인 덕수를 백윤식, 30년 전 미제 사건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는 전직 형사 평달은 성동일이 맡아 노련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 두 주연 말고도 천호진, 배종옥, 손종학 등 베테랑들이 작품을 빛내고 있다. 버디 무비처럼 오밀조밀하게 빚어진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다. 다만 해마다 거듭되고 있는 범죄 스릴러의 범람 속에서 해당 장르의 미덕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게 흠. 김 감독은 “중장년 배우들을 앞세우는 작품이라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웹툰을 본 분들도 영화가 재미있을 수 있도록 에피소드와 이야기 흐름은 조금 바꿨다. 묵직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데이트 중 방귀 참다 숨진 10대… ‘이색 NGO’ 탄생시켜

    데이트 중 방귀 참다 숨진 10대… ‘이색 NGO’ 탄생시켜

    10대 소년이 방귀를 참다가 목숨을 잃었다. 유족은 방귀를 참으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며 비정부기구(NGO)를 만들어 ‘자유롭게 가스 분출하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사건은 최근 콜롬비아에서 벌어졌다. 로드리고 발란타(16)는 이달 초(현지시간) 생애 첫 데이트를 했다. 상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미모의 여학생이었다. 하지만 이게 생애 첫 데이트이자 마지막 데이트가 됐다. 발탄타는 여학생과 헤이진 후 전철을 타려 가려다 길에 쓰러졌다.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병원이 진단한 사인은 내부 출혈. 방귀를 과도하게 참으면서 직장에서 저산소증이 발생했고, 이게 염증을 일으켜 출혈을 낳았다는 게 병원이 밝힌 사망원인이다. 첫 데이트에서 방귀를 참다가 사망한 셈이다. 민망하면서도 억울한 죽음으로 소년을 잃은 유족은 “방귀가 사람을 잡았다”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유족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방귀를 뀔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바보 같은 죽음이 더 이상 없도록 자유롭게 방귀 뀌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기구의 이름은 ‘평화를 위한 가스’로 정했다. 유족들은 “방귀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절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며 “공개된 장소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고 방귀를 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를 위한 가스’는 이를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공개된 장소나 사람들과 어울릴 때 방귀를 참는 사람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 첫 공개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 첫 공개

    자율주행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PAMS 2017)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 입구 2.5㎞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행하는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판교제로시티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ZERO셔틀은 판교역∼판교제로시티 같은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한다. 제로셔틀은 미래교통수단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 모델을 만들자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제안에 따라 개발됐다. 제로셔틀이라는 브랜드는 미래 교통시스템의 신모델로 제시된 판교제로시티와 연계성을 강조해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신생명-뉴 라이프를 위한 디자인’으로 운전대에서 벗어나는 해방감, 사용자와 차량의 손쉬운 소통, 지속 가능한 차량운행시스템으로 청정·안전 이미지 등이 핵심 요소다. 제로셔틀은 다음 달부터 2년 간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 정기 운행한다. 시속 25㎞의 속도로 30분 간격으로 하루 10회 운행한다. 자율주행모터쇼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야외 행사장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들에게 사흘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승할 기회를 준다. 17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 ‘자율주행 자동차 vs 인간 미션 대결’이 펼쳐진다. 600∼700m 코스를 주행하며 낙하물 피하기, 복합장애물 구간 통과하기, 공사표지판·보행자 인식하기, 속도제한, U턴 등의 과제를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색대결을 펼치게 될 자율주행 자동차는 ‘국제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자율주행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차량과 연구기관, 기업연구용 차량 등이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이끄는 산·학·연과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국제포럼도 17일까지 열린다. 이밖에 자율주행 관련 산업박람회가 열려 판교제로시티 등 경기도의 미래 도시 비전, 자율주행차, 영상센서모듈, 인공지능(AI)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남경필 지사는 개막식을 겸한 제로셔틀 공개 제막식에서 “자율주행 셔틀은 미래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실증운영을 통해 자율주행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모터쇼가 열린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750여 개 첨단기업, 4만여 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도시다. 경기도는 이곳에 자율주행노선 4㎞, 수동운전구간 1.6㎞ 등 총 길이 5.6㎞의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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