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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람코 정유시설서 검은 연기…후티, 사우디 석유망 공격 [밀리터리+]

    아람코 정유시설서 검은 연기…후티, 사우디 석유망 공격 [밀리터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핵심 시설들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석유시설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후티가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얀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사우디의 핵심 출구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홍해 연안 시설까지 공격받으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불안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군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지잔과 얀부의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지잔 아람코 정유시설 방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영상을 검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시스템 FIRMS도 이날 지잔 정유시설 일대에서 여러 건의 열 이상을 감지했다. 지잔 정유시설은 하루 최대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복합단지다. 2021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뒤 2023년을 전후해 완전 가동에 들어간 아람코의 최신 정유시설 가운데 하나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지잔 시설의 피해 규모나 가동 차질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알자지라는 얀부에서 석유시설을 향하던 탄도미사일 2발을 그리스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방공체계가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공격 당시 지잔과 얀부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호데이다 공습 하루 만에 보복 후티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예멘 호데이다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전날 홍해 연안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후티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연합군은 해당 시설들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위협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후티 측 매체는 공습으로 호데이다주 통신시설과 인근 카마란섬 등이 타격받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리 대변인은 아람코 시설 공격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수 시간과 수일 동안 군사행동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최근 공격과 보복을 연이어 주고받고 있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상봉쇄를 선언했고, 23일에는 홍해를 항해하던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 가운데 자국 기업 소속 유조선 한 척이 공격받아 선체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후티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사우디와 후티는 예멘 내전을 둘러싸고 장기간 교전했지만, 2022년 4월 유엔 중재로 휴전에 들어간 뒤 직접 충돌을 자제해왔다. 2019년에는 드론과 미사일이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을 강타했다. 당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은 한때 절반가량 줄었다. 유조선 회항…호르무즈 우회망도 흔들 이번 공격에서 특히 주목되는 곳은 얀부다. 얀부항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생산한 원유를 홍해로 옮기는 동서송유관의 종착지다. 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해왔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자 얀부를 통한 홍해 수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얀부 시설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사우디의 우회 수출망도 위협받고 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길목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후티의 봉쇄 위협은 이미 선박 운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가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기 위해 빌린 홍콩 선적 초대형 유조선 ‘뉴 챔피언’은 24일 바브엘만데브 해협 진입을 앞두고 아덴만에서 갑자기 항로를 돌렸다. 정확한 회항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보험사는 공격 위험을 이유로 사우디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 제공을 꺼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회 비용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사우디산 연료를 싣고 일본으로 향하던 초대형 유조선 ‘가스 킹’은 홍해 남쪽 출구 대신 수에즈 운하와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치는 항로를 택했다. 이에 따라 도착 예정일은 8월 초에서 9월 말로 늦춰졌다. 토비 매티슨 영국 브리스틀대 교수는 WP에 “사우디와 후티의 최근 충돌은 세계 원유 공급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한다”며 “양측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더라도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티 측은 충돌을 끝내려면 사우디가 예멘에 대한 공습과 봉쇄를 조건 없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마흐디 알마샤트 예멘 최고정치위원회 의장은 사우디의 공격이 계속되면 대화와 합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사리 대변인도 사우디가 추가로 확전할 경우 “전면적이고 가혹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의 사우디 석유시설과 선박까지 위협받으면서 중동 전쟁은 새로운 전선으로 번지고 있다. 사우디와 후티가 추가 보복에 나설 경우 원유 공급과 해상 운송을 둘러싼 국제시장의 불안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 “신안염전탓?” 美, 한국에 강제노동 관세 12.5%…대만보다 많아

    “신안염전탓?” 美, 한국에 강제노동 관세 12.5%…대만보다 많아

    “미국은 노동을 착취해 만든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따라 거의 100년 동안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을 금지해 왔다.” 지난 24일부터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 60개국에 대해 10~12.5%의 강제 노동에 따른 관세를 부과하자 대부분 국가가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제 노동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위헌 결정을 받자 전 세계 10%의 수입 관세를 10~12.5%의 새로운 관세율로 대체한 것이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자국에 강제노동의 근거가 없다며 반발했는데 한국의 경우 지난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신안 태평염전에 미국 내 반입 보류 결정을 내린 사례가 있다. 한국과 반도체 수출 경쟁을 벌이는 대만은 최혜국 대우를 받아 일본, 스위스보다 낮은 10%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CBP는 한국의 신안 염전에서 취약성 악용, 기만, 이동 제한, 신분증 압류, 열악한 생활 및 작업 환경, 협박 및 위협, 신체적 폭력, 채무 노예, 임금 체불, 과도한 초과 근무 등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적장애인의 노동을 착취하고 돈을 가로챈 염전주 등을 구속기소 했다. 지적 장애가 심한 피해자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약 10년간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인건비 9600만원 이상을 착취당하고 사기 부동산 임대차 계약의 피해를 보았다. 미 국무부는 염전을 직접 방문하고 피해자 등과 면담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월 미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장벽 보고서에 태평 염전의 강제노동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이어 한국은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에 대한 규제가 없다고 지적했으며, 2025년 흔히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을 개정해 노동자 권리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폐기하거나 세율을 낮출 가능성은 없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전망했다. 강제노동 관세는 앞으로 10년간 1조 7000억 달러(약 2500조원)의 세수를 미국에 안겨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대법원 위헌 결정에 따라 2025~2026년 미국 정부가 거둔 1660억 달러(약 242조원)의 관세 수익은 현재 환수 조치가 진행 중이다. 새로운 강제노동 관세는 위헌 결정에 따른 세수 손실의 6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관세 정책의 효과가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관세 장벽의 궁극적 목적은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옮겨 일자리를 다시 복구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동안 세수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소기업들은 강제노동 관세가 부과된 날 국제무역법원에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1974년 제정돼 강제노동과 과잉생산을 금지한 무역법 301조를 불법적으로 이용하여 이전 관세 조치를 대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브라질 출신 여의사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의사를 당장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빗발치고 있다. 피해 확대를 우려해 현지 언론이 실명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한 브라질 출신 여성이다. 26일 현지 언론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 월드컵대표팀의 사진을 올렸다. 여의사는 사진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오늘 밤에는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스페인에 패해 우승을 놓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메시지였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브라질은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대2로 패해 탈락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브라질 여의사는 부진했던 브라질에 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보면서 살짝 속이 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여의사의 SNS 글은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대1로 패해 월드컵 2연패에 실패하자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분노는 사이버 폭력으로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을 졸업한 여의사다” “해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등 신상털기도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특히 문제의 여의사가 아르헨티나에서 무상교육으로 최고 명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라는 데 분노했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의 202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세계 84위에 올랐다. 중남미 대학 중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뿐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해마다 중남미 최고 명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르헨티나의 무상 공교육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나 학비가 없다. 외국인 유학생도 전면 무상으로 학부 공부를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비싼 의학공부를 공짜로 마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 스페인을 응원한 건 아르헨티나를 우롱한 것” “무상혜택을 받고 아르헨티나를 조롱한 게 괘씸하다”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등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졸업장과 면사면허를 박탈할 수는 없겠지만 추방은 가능하다”면서 “브라질 여의사를 당장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결승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신상털기, 직장에 징계하라는 취지의 전화걸기 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와 유학생이 최소한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혐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이지 저들이 아니다” “배은망덕한 외국인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 등 분노가 가득한 주장에 묻히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규, 발음 어눌·기억력 감퇴…“치매 검사 권유” 충격

    이경규, 발음 어눌·기억력 감퇴…“치매 검사 권유” 충격

    방송인 이경규가 전문의를 만나 치매 초기 증상을 토로하며 다시금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23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중장년이라면 꼭 확인해야 할 이경규의 뇌졸중 예방 방법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 뇌 질환과 뇌혈관 건강에 대해 자세히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진다”며 “요즘 어떤 분들이 ‘발음이 많이 안 좋다’며 건강 이상설을 이야기하시더라.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말을 대충 할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금연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술을 끊지 못했다면서 과거 심장 질환을 앓았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실제로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 관상동맥이 막혀 협심증 진단을 받았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며 자신 역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고백했다. 전문의는 뇌경색과 뇌출혈의 차이, 뇌졸중의 초기 증상에 대해 설명하던 중 치매 초기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했다. 전문의가 치매 초기의 대표적 증상으로 단기 기억력 저하와 반복적인 질문을 제시하자 이경규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평소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나지막이 “예”라고 인정하며 씁쓸해했다. 이어 이경규는 점심 메뉴조차 제대로 떠올리지 못해 당황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바지에 손을 문지르는 등 불안해하던 그는 한 시간 전에 먹은 메뉴를 가까스로 기억해 냈다. 연이어 오늘 날짜와 요일을 묻는 질문에도 “오늘 2026년도죠? 월드컵 때문에 안다”고 응답했으나 전부 오답을 내놓아 현장을 혼란에 휩싸이게 했다. 이경규의 상태를 확인한 전문의는 “10점 만점에 6~7점으로 보인다. 치매 초기 검사를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정밀 검사를 권고했다. 뜻밖의 진단에 이경규는 충격을 받은 듯 심장이 덜컥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검사를 받아 봐야겠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담배를 끊을 때도 무슨 낙으로 살지 했는데 나름 또 다른 낙이 있다. 술도 대폭 줄여 볼까 한다. 건강을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트럼프, 큰소리치더니…“패트리엇 부족” 탓에 이란 대공습 멈췄다 [밀리터리+]

    트럼프, 큰소리치더니…“패트리엇 부족” 탓에 이란 대공습 멈췄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전보다 더 큰 공격”을 예고하며 대이란 확전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미군의 방공 미사일 부족 경고에 계획을 일단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을 때릴 공격 전력은 충분하지만, 뒤따를 보복에서 중동 주둔 미군을 지킬 요격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참모·각료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이란 군사작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다만 확전하면 미 중부사령부가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과 기타 방공탄이 위험한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병력과 기지를 배치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최근 2주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미국이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 이란도 보복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미군이 써야 할 요격탄도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군 수뇌부의 평가를 받아들여 대규모 폭격 계획을 일단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을 우선한다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면 모든 선택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공격 준비 끝났다”던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까지만 해도 확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지난 23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전 어느 때보다 큰 공격이고,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실제 작전에 대비해 공중급유기를 비롯한 추가 전력과 무기, 군수품을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일부 국방부 당국자와 미군 지휘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단계 폭격 작전의 첫 단계 승인을 검토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미군이 마련한 작전안에는 이란 해안 레이더와 대함미사일 발사대, 소형 공격정 등을 먼저 타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력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데 활용된다는 게 미 국방부의 판단이다. 철도 교량과 에너지 시설, 핵시설을 추가 공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란이 나탄즈 인근 산악지대에 건설 중인 지하 핵시설 ‘곡괭이산’도 잠재적 표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대규모 작전 승인을 미뤘다. 공격 자체의 성공 가능성보다 이후 이란의 보복을 견딜 방공 능력이 더 큰 위험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는 이란 탄도미사일 한 발이 미군 방공망을 뚫었다. 이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졌다.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대거 요격하는 과정에서 방공탄 소비도 계속 늘었다. 패트리엇 1200발 넘게 소진…확전 부담 커져 미 국방부는 지난 4월까지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1200발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한 발 가격은 400만 달러(약 58억원)가 넘는다. 이후 교전이 재개되고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재고 상황은 당시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상 기반 방공체계다. 생산에 긴 시간이 걸리는 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같은 무기를 공급하거나 배치해야 한다. 미군이 중동에서 요격탄을 과도하게 소진하면 다른 지역의 방어 태세까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인도·태평양 전력 운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 사이에서도 확전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폭격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보다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외부의 군사 위협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일부 참모는 전면적인 군사작전 대신 협상과 장기적인 경제 압박을 병행하는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했다.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도 최근 수개월간 약 40% 감소했다고 미 정부는 주장한다. 미국은 공습을 잠시 멈추는 대신 해상봉쇄와 제재로 이란의 수입원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13일 연속 이어온 대이란 야간 공습을 24일을 기점으로 중단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공격 계획의 철회가 아니라 일시적인 보류에 가깝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하거나 미군 기지를 다시 타격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작전안을 다시 꺼낼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양천구, 복지시설 방문…‘찾아가는 청춘극장’ 운영

    양천구, 복지시설 방문…‘찾아가는 청춘극장’ 운영

    서울 양천구는 어르신복지관 등 10곳에서 ‘2026년 찾아가는 청춘극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춘극장은 이동이 불편하거나 영화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가까운 복지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구민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사전 선호도 조사를 거쳐 상영작을 한층 다양화했다. 추억의 명작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편성했다. ▲목동어르신복지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양천어르신복지센터 ▲양천해누리복지관 등 총 10곳에서 상영한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월 1회 이상 정기 상영한다. 구에 살고 있는 60세 이상 주민은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 상영 정보는 구청 어르신복지과 또는 각 복지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술인과 협업해 창작활동을 펼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시간을 담은 캔버스’ ▲Y교육박람회 평생학습축제와 연계한 ‘거리전시회’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폰 사진스쿨’ ▲음악과 함께 즐기는 라인댄스 등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찾아가는 청춘극장이 어르신들께 젊은 날의 추억을 되새기고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일상정원 함께 가꿀 ‘마을정원사’ 60명 모집

    성동구, 일상정원 함께 가꿀 ‘마을정원사’ 60명 모집

    서울 성동구는 ‘마을정원사 양성교육’ 참여자를 27일부터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이 직접 정원을 가꾸는 주민참여형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교육은 제13~15기에 기수당 20명씩 총 6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회차별 3시간씩 총 10회 운영된다. 이론 교육은 성수동 성동가드닝센터에서 하고, 실습 교육은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옥상정원 등 녹지 및 정원 공간에서 진행된다. 서울숲 일대 현장 견학도 있다. 교육 과정은 ▲정원 유형별 조성 및 유지관리 이해 ▲정원디자인, 조성 및 유지관리 실습 ▲정원 내 다양한 식물의 이해와 관리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27일부터 구청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교육비는 3만 원이다. 수료 기준(출석률 80% 이상)을 충족하면 ‘성동구 마을정원사’로 위촉된다. 위촉 이후 정원 조성 및 유지 관리, 정원 조성 및 정원문화 행사에 참여한다. 구는 2024년부터 마을정원사 양성교육을 운영해 총 227명을 배출했다. 마을정원사는 성동구 4개 권역의 일상정원에서 주 1회 또는 격주 1회 자원봉사를 하고 ▲관수(물주기) ▲잡초 제거 ▲시든 꽃대 및 고사 식물 제거 ▲솎아주기 등 유지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유보화 구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정원문화에 함께 참여해 성동의 일상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채워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럽 CCA 시장 놓고 경쟁하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 CCA 시장 놓고 경쟁하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앞으로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에서 6세대 유인 전투기와 함께 ‘협업 전투항공기(CCA)’로 불리는 무인전투기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시장을 놓고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격돌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박람회인 판버러 에어쇼가 열리고 있다. 에어쇼에는 다양한 항공기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미국 보잉, 안두릴, 제너럴 아토믹스와 함께 유럽의 에어버스와 BAE 시스템즈가 자신들이 개발한 CCA를 전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미국 업체들이 앞서고 있다. 보잉이 호주 공군과 협력하여 개발한 MQ-28 고스트뱃은 이미 100회 이상 비행 시험을 수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공군 E-7A 웨지테일과 F/A-18F 슈퍼 호넷이 참여한 임무 수행 중 AIM-120 암람 미사일을 발사하여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다. 미 공군 CCA 사업에 나란히 선정된 안두릴 인더스트리의 FQ-44와 제너럴 아토믹스의 FQ-47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 공군은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두 회사와 CCA 1차 사업의 설계, 제조 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 공군은 2030년 말까지 150대 이상의 전투 가능 전투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안두릴의 FQ-44는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상공에서 디지털 목표물을 향해 AIM-120 암람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등 목표한 성능 입증을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유럽 업체들은 미국에 비해 비행 시험 측면에서 성숙도가 떨어진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 ILA 2026 에어쇼에 미국 크라토스의 XQ-58 드론에 에어버스의 MARS 임무 시스템을 통합한 임시 기종인 U740 발키리를 전시했다. 에어버스는 2030년대 초반에 U760 레이븐스톰이라는 장거리 임무가 가능한 CCA의 실전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BAE 시스템즈는 지난 22일 브론타낙스를 공개했는데, 호크 훈련기와 크기가 비슷하며 공중전, 타격 및 전자전 효과를 위해 설계됐다. BAE는 500명 이상의 직원과 75개의 영국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항속 거리, 탑재량, 엔진 또는 생산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잉은 MQ-28의 생산 허브를 세계 각국에 두는 것을 검토하는 등, 미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성숙한 자신들의 제품을 유럽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 업체들이 이를 막기 위해 얼마나 빨리, 성숙된 기체를 개발하느냐가 경쟁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李대통령 ‘17억 근저당’에 64% “부적절”…이준석 “편법적 매매에 2030 상처”

    李대통령 ‘17억 근저당’에 64% “부적절”…이준석 “편법적 매매에 2030 상처”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 매매 및 17억 7000만원 규모의 근저당권 설정 방식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특히 2030세대와 무주택자에서 부정 평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산하 개혁연구원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2명 대상,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응답률 2.45%)한 결과 이 대통령 부부의 자택 거래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64.4%로 집계됐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31.3%를 기록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4.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부정 평가가 87.5%로 가장 높았고, 18~29세도 82.2%에 달했다. 이어 70세 이상 61.1%, 50대 56.9%, 40대 54.2%, 60대 51% 순이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무주택자의 69.8%는 이 대통령 자택 거래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답해 유주택자(60.4%)보다 9.4% 포인트 높았다. 지역별(강원·제주 제외)로는 서울이 73.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72.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조사 지역 중 광주·전라에서는만 부정 평가가 44.7%로 절반을 밑돌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2030세대와 무주택자의 평가가 엄격했다”며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상실한 젊은 실수요자들에게 대통령의 편법적 매매가 매우 상처를 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은 아니다.
  • 서산갯벌 ‘세계유산’ 등재…국가해양생태공원 탄력

    서산갯벌 ‘세계유산’ 등재…국가해양생태공원 탄력

    유네스코,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안 의결5000만 마리 물새 서산갯벌 등 의존박수현 지사 “인류가 보전 할 세계 유산”이완섭 서산시장 “해양신산업 동력 창출”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세계유산 반열에 올라섰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 유산’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국제 인지도 증대 등에 따른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26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부산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전남광주 고흥·무안·여수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의결·선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은 2021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서남해안 일대 1284.11㎢)의 최초 등재에 이어 2단계로 확대됐다.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평가를 토대로 2단계 확대·등재 등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도와 시는 지난해 64.67㎢ 규모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를 신청했다. 서산갯벌은 생물 다양성과 이동성 조류종 먹이 공급 및 중간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으며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IUCN은 서산갯벌 등이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생산적인 갯벌 생태계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중심부에서 다양한 이동성 물새에게 중요한 먹이터와 번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AAF를 따라 서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5000만 마리의 물새 가운데 상당수가 서산갯벌을 비롯한 서해안 연안 습지에 의존한다는 것이 IUCN의 설명이다. 서산갯벌에는 한국의 갯벌에 서식하는 216종의 조류 중 도요물떼새류 32종과 기타 물새류 59종 등 총 17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14종은 멸종위기 조류다.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는 전 세계 개체군의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다. 서산갯벌은 이와 함께 저어새와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발도요를 포함해 여러 조류 종의 전 세계 개체군 1%가 서식 중이다. 서산갯벌을 비롯한 가로림만에는 흰발농게와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비롯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도와 시는 서산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2032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입, 점박이물범(동물)과 감태(식물), 자갈톱(지형) 등의 해양 자원을 특화해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박수현 지사는 “가로림만이 충남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넘어 이제는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의 유산이 됐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의 해양생태학적 가치를 온전히 보존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산갯벌을 포함한 서산·태안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는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 보호 구역으로 147.05㎢ 면적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은 80㎢에 달한다.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 평소보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다면…나도 이미 온라인 중독? [사이언스 브런치]

    평소보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다면…나도 이미 온라인 중독? [사이언스 브런치]

    지친 하루를 보내고 귀가해서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넘기며 새로운 자극을 탐색할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 보상 회로가 강하게 작동한다. 행동심리학 관점에서 볼 때 현대 디지털 환경은 사용자를 빠져나올 수 없는 교묘한 보상 루프에 가두도록 설계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대 컴퓨터과학부, 에센대학병원 행동중독 연구센터, 에르빈 한 자기공명영상(MRI)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문제적 인터넷 사용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인터넷을 드물게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기분 상태가 나쁘며 다른 활동을 방치하는 정도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7월 30일 자에 실렸다. 문제적 인터넷 사용(PUI)은 게임, 도박, 포르노그래피,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쇼핑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과도하게 사용해 기능 손상이나 고통에 이르는 병리적 상태를 말한다. 많은 연구자가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나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을 찾고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져 순환 고리를 이룬다는 이론을 세워 왔다. 문제적 인터넷 사용의 심각도는 다양한데 극단적인 경우에는 삶의 다른 영역에 대한 방치와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하루 단위의 스트레스와 기분, 유혹이 매일 인터넷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는지와 이 요인들이 그날의 쾌락과 안도감, 다른 활동에 대한 방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했다. 연구팀은 최근 12개월 동안 게임, 포르노그래피, SNS, 온라인 쇼핑 중 하나 이상을 이용해본 적이 있는 18~65세 성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진단 면접을 실시하고 14일 동안 매일 저녁 사용 평가를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기 기분과 스트레스 수준, 문제적 인터넷 사용에 대한 유혹, 총 인터넷 사용 시간을 보고했고 인터넷 사용에서 얼마나 큰 쾌락을 얻었는지 그 결과 다른 활동을 방치한 일이 있는지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험 참가자를 병적, 위험, 비문제 상태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문제적 인터넷 사용이 심각할수록 기분이 나쁘고 스트레스가 크며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고 삶의 다른 영역을 더 많이 방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이론과 마찬가지로 ‘유혹’이 인터넷 사용을 지속시키는 주된 원인이었고 쾌락과 안도감이 이를 강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실케 뮐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유혹이라는 감각이 일상생활에서 정서 상태와 문제적 인터넷 사용을 가르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며 “실제 스트레스나 기분 그 자체보다도 온라인에 접속하고 싶다는 그 순간의 충동이 사람들이 온라인 활동에 관여할지 그리고 보상적 결과와 해로운 결과를 모두 경험할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뮐러 박사는 “문제적 인터넷 사용 위험군이 왜 하필 특정한 순간에 온라인에 접속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더 나은 예방·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스트레스나 기분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람들이 유혹의 순간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다루도록 돕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푹푹’ 찌는 더위에…경기·인천서 온열질환자 300명 넘어

    ‘푹푹’ 찌는 더위에…경기·인천서 온열질환자 300명 넘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경기도와 인천시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무더위쉼터 확대,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동두천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오산·평택·하남·안성·용인·여주·양평 등 7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23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도 폭염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인천 영종·남부·북부에는 지난 24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25일 오전 11시에는 옹진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체감온도는 36도를 기록했으며 28일까지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온열질환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에서는 지난 24일 온열질환자 4명이 추가돼 올해 누적 환자가 26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25일 온열질환자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48명을 기록했다. 양 지자체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6개 반 14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시·군에서도 310명이 대응에 나섰다. 도내에는 무더위쉼터 8700여 곳과 이동노동자쉼터 35곳, 그늘막 2만192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 살수차 61대를 투입하고 도서관·주민센터 등을 포함한 무더위쉼터 878곳의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활동 80건, 취약계층 방문·전화 안부 확인 3만220건,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 20회, 건설 현장 점검 33건을 실시했으며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문자 7만5472건을 발송했다. 인천시는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9개 부서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고위험군 2837명을 대상으로 매일 안전을 확인하고, 재난도우미를 통한 안부 확인 3268건을 실시했다. 무더위쉼터 1541곳과 생수냉장고 189곳, 폭염저감시설인 그늘막 2902개와 쿨링포그 86곳을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안심숙소 23곳도 마련했다. 또 노숙인 보호대책 현장대응반과 취약지역 순찰을 운영하고, 전광판과 문자서비스,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 폐업 법인 차량이 대포차로 둔갑…경찰, 5개월간 1928대 적발

    폐업 법인 차량이 대포차로 둔갑…경찰, 5개월간 1928대 적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2~6월 5개월간 불법 운행 차량인 이른바 ‘대포차’를 집중 단속해 차량 1928대를 적발하고 관련자 38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포차는 차량 명의를 이전하지 않아 등록된 사람과 실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말한다. 정기 검사와 보험 가입, 과태료 납부 등 법적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추적이 어려워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적발 유형별로는 폐업한 법인 명의 차량을 이전등록 없이 판매하거나 중고차 매매업체의 상품용 차량을 이용해 대포차를 만들어 유통한 대포 법인 관련 사범이 12명(558대) 적발됐다. 또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자동차를 매매하거나 등록된 매매업자가 허위 매매서류를 작성하는 등 불법 유통에 가담한 사범은 87명(1107대) 검거됐다. 말소된 번호판을 달거나 차량 명의를 이전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운행정지 명령을 위반한 불법 운행 사범은 281명(263대) 적발됐다. 피의자는 60대 이상이 95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78명(20.5%), 30대 71명(18.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118명(31.1%)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56명(14.7%), 회사원 38명(10.2%)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앞으로 온라인 차량 거래 광고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대포차 유통 정보를 적극 수집하고, 전국 시·도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연중 단속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각종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대포차 유통행위는 명백한 법질서 훼손 행위”라며 “연중 상시 단속체제 유지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남 덮친 ‘극한 폭염’…폭염중대경보 발령·온열질환자 늘어

    경남 덮친 ‘극한 폭염’…폭염중대경보 발령·온열질환자 늘어

    경남 전역에 체감온도 33~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김해·밀양·함안·창녕·합천중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30분에는 양산에, 오후 3시 30분에는 의령에 도내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가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 대응 조치다. 이날 창원과 진주, 사천, 고성, 하동북부·남부, 산청북부·서남부·동남부, 함양중부, 거창남부, 합천서북부·남부와 부산(동부 제외)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경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6명보다는 적지만 전국에서는 경기(260명), 경북(140명), 서울(118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지난 24일 하루에만 신규 환자 5명이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1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6명, 기타 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가 각각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8명, 40대 17명, 80세 이상 15명, 70대 8명, 20대 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거제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원 15명, 진주 14명, 김해 12명, 양산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2명으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했다. 실외 작업장 40명, 논밭 13명, 길가 8명, 운동장·공원 6명 등 대부분 야외에서 발생했다. 실내 발생은 작업장과 주택 등을 포함해 24명이었다.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22일 고성에서 발생한 1명이다. 당일 오후 1시 22분쯤 고성군 하일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97세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도는 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경남에서는 지난 24일 기준 돼지 2469마리와 가금류 8130마리 등 총 1만 599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16개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고령자와 독거노인,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을 점검하는 한편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도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매우 강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아침 거르고 등교했어?…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먹어야 하는 이유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침 거르고 등교했어?…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먹어야 하는 이유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김부장’에는 딸을 혼자 키우는 인간병기 김부장이 주인공이다. 딸을 위해 매일 아침 분주히 식사를 준비하지만 딸은 아침을 먹고 가라는 아빠의 말에 “아침 안 먹으면 큰일이라도 나냐”며 급하게 등교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런데 청소년의 경우 아침을 안 먹으면 ‘진짜’ 큰일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영양과학부, 의대 소아과 공동 연구팀은 18세 전후의 청소년의 경우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하루 동안 고지방, 고당류 식품 섭취가 증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신 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먹으면 섬유질, 철분, 아연, 콜린 같은 주요 영양소의 전반적 섭취량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열리는 식품영양학 분야 학술대회 ‘영양학 2026’에서 발표됐다. 많은 학자가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제시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일주일에 1번 이상 아침을 먹지 않는 14~21세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일반 단백질 아침 식사 그룹, 고단백 아침 식사 그룹,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집단으로 나눴다.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을 위해서는 부리토, 케사디야, 에그 스크램블, 스무디 등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메뉴로 구성된 1만 8000개 메뉴를 준비했다. 대신 일반 단백질 그룹의 식사에는 약 15g 단백질이, 고단백 그룹 식사에는 30g 이상 고품질 단백질이 함유되도록 하고 6개월 동안 추적 조사했다. 단 6개월 동안 매일 집에서 먹는 모든 음식의 종류와 무게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측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메뉴 목록을 주고 이후 연구 시작 시점, 3개월 차, 6개월 차라는 세 번의 집중 평가 주간을 설정해 참가자들에게 3일 치 식사가 넉넉하게 담긴 보냉 상자를 지급했다. 보통 영양 섭취량 조사는 참가자 기억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락이나 오차가 많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오차를 없애기 위해 음식이 담긴 보냉 상자를 지급하기 전에 실험실에서 정확한 무게와 칼로리를 잰 뒤 나중에 참가자가 먹고 남겨온 상자의 무게와 섭취 음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의 양을 소수점 단위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었다. 실험 참가자들 모두 제공된 식사의 90% 이상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된 섭취 데이터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전문 영양 소프트웨어로 계산 및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그룹이 하루 동안 섭취한 총 칼로리 양은 비슷했지만 아침 식사를 한 그룹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섬유질, 철분, 아연, 콜린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고단백 그룹 참가자들은 일반 단백질 그룹보다 단백질, 철분, 콜린을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침 식사를 한 두 그룹 모두 아침 식사를 거른 참가자들보다 디저트, 단 음식, 사탕이나 젤리 등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고단백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첨가당 섭취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헤더 레이디 교수는 “많은 사람이 아침 식사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 개념을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 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청소년들의 영양 섭취와 식단의 질은 물론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 [뉴스분석]샌프란 선언, ‘톱다운’으로 AI한미협력 이행 보장

    [뉴스분석]샌프란 선언, ‘톱다운’으로 AI한미협력 이행 보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샌프란 AI 선언’은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 약 1400조원 규모의 한미 AI(인공지능) 협력으로 화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우리나라 AI 산업 비전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한 것은 AI 산업의 중심이자 동맹인 미국과의 중장기적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또 선언에는 우리나라를 대체 불가능한 AI 공급망 핵심 국가이자 AI를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시험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해 이른바 톱다운(하향식)으로 투자의 이행을 담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AI인프라·로봇·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약 9500억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초대형 협력을 공식화했다. 아직은 확정 계약보다는 업무협약(MOU) 성격이 강해 실제 집행 시점과 규모는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을 총수들의 직접 참여로 보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포괄적 협력을 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에 힘을 모은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개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경쟁은 이제 더 연산이 더 빠른 모델을 개발하는데서 반도체, 전력, 데이터 등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제한했다가 해제한 바 있고, 중국은 미국의 제재와 압박을 우회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국가안보 차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핵심 공급망에 속하느냐가 관건이 된 상황이다. 미국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샌프란 AI 선언이 현실화되려면 이번 기업 협력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HBM의 엔비디아향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망의 집중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나아가 샌프란 AI 선언이 우리나라의 자립적인 AI 생태계를 키우는 계기가 되려면 반도체를 넘어 컴퓨팅 능력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등도 키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가면무도회’ 입은 합천 고스트파크…한여름 밤 공포축제 열린다

    ‘가면무도회’ 입은 합천 고스트파크…한여름 밤 공포축제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공포 축제인 ‘합천 고스트파크’가 올해는 ‘가면무도회(Masquerade)’를 주제로 한층 강렬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남 합천군은 이달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 일원에서 ‘2026 합천 고스트파크 마스커레이드(Ghost Park Masquerade)’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축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된 영상테마파크의 이색적인 세트장에 야간 조명과 공포 연출을 추가해 한여름 밤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고스트파크는 영상테마파크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체험형 야간 관광 콘텐츠다. 10~40대를 중심으로 매년 2만명 이상이 찾는 합천의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단순히 귀신을 보고 놀라는 공포 체험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가면무도회’ 세계관을 도입했다. 거대한 어둠으로 봉인됐던 고스트들이 깨어난 축제장에서 관람객은 가면을 쓴 추적꾼이 돼 단서를 찾고 미션을 수행하며 고스트를 봉인하는 여정에 참여한다. 축제장은 체험 강도와 동선에 따라 A~D존으로 구성한다. A존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공포를 체험하는 워킹스루형 콘텐츠 ‘살인상가’와 좀비 열차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스토리형 어트랙션 ‘합천행’을 만날 수 있다. B존은 감옥과 객잔, 교실 등을 배경으로 한 체험 공간이다. ‘망자의 감옥’, ‘강시객잔’, ‘악몽교실’ 등이 운영되며, ‘드라큘라 저택’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가면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C존에서는 폐쇄된 병원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해부학 실험실’과 버려진 절에서 운석 조각을 찾아 봉인 의식을 완성하는 ‘원혼귀옥’ 등 몰입형 공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D존은 축제의 중심 공간이다. 고스트 퍼포먼스와 마술쇼, 관객 참여형 공연이 펼쳐지는 호러 스테이지를 비롯해 고스트 의상·분장 체험, 미션으로 획득한 코인으로 기념품을 교환하는 ‘도깨비 상점’ 등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각 구역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코인을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어트랙션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묘한 놀이터와 가면야시장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올해 고스트파크는 영상테마파크의 공간적 매력에 가면무도회라는 새로운 콘셉트와 몰입형 공포 콘텐츠를 더한 야간 관광 축제”라며 “올여름 합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싹하지만 즐거운 축제를 많은 분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색 초췌하네” 우려나온 던…알고보니 ‘햇빛’ 쫴야하는 ‘이 병’ 앓고 있었다[라이프]

    “안색 초췌하네” 우려나온 던…알고보니 ‘햇빛’ 쫴야하는 ‘이 병’ 앓고 있었다[라이프]

    초췌한 안색으로 팬들을 걱정케 했던 가수 던이 ‘만성부신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해당 질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자취 4년 차 가수 던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던은 아침이 되자 집안 곳곳에 있는 창문과 현관 등을 활짝 열었다. 이어 현관 바로 너머에 있는 작은 마당으로 향했다. 햇빛을 쐬면서 여유를 즐긴 던은 “제가 만성부신증후군”이라며 “햇빛을 많이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던이 언급한 만성부신증후군은 부신피로증후군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부신은 양쪽 콩팥 위에 위치하는 대표적인 내분비샘으로,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몸의 에너지를 깨우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부신 기능이 저하돼 호르몬을 적절히 생산해내지 못하면 피로가 느껴진다.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도 거의 없으며, 먹은 것 없이도 구역질이 날 수 있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상이 특이하지 않아서 환자의 50% 이상이 발병하고 1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그런데 생체리듬이 망가져 부신이 아침에 제대로 호르몬을 생산해내지 못하면 하루 종일 몸이 피곤하다가 늦은 밤에서야 코르티솔이 분비돼 잠에 들기 어려워진다. 부신 피로는 대부분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아침에 햇빛을 쬐면 분비가 촉진돼 생체 리듬을 정상화한다.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 피곤한 몸을 깨운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부신을 강제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눕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비타민 C, 마그네슘이 풍부한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부신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주식 하지 말라”는 황현희, 이유 있었네…“이런 증시가 어디있어” 아우성 [내가샀다]

    “주식 하지 말라”는 황현희, 이유 있었네…“이런 증시가 어디있어” 아우성 [내가샀다]

    코미디언에서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방송인 황현희가 최근의 코스피 급등락은 “초보 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며 사실상 ‘도박판’이 됐다는 비판마저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황현희는 지난 17일 코미디언 이홍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루에 7% 올랐다 8% 떨어지는 장은 초보(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의 시장이다. 단기 트레이딩을 잘하는 사람들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됐을 시점 이후에도 증시의 변동성은 완화되기는커녕 더 심화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 5번, 매수 사이드카 5번이 하루 걸러 터졌다. 코스피는 15일 6%대 급등했다가 이튿날 6%대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23일에는 4%대 급등했으나 이튿날 5%대 급락하며 ‘조울증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지수가 하루에 6% 넘게 움직인다는 게 말이 되나”, “다음 날 급등락에 베팅하는 도박판” 등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극한의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이탈 조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증시 예탁금은 104조 2975억원으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고점을 향해가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6월 말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자 이달 들어 100조원 규모로 줄었다. 국내 증시를 떠난 투자자들이 향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미장’의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 3026만 달러(3조 7114억원)로 지난달(6억 3296만 달러) 대비 4배 급증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이른바 ‘속슬(SOXL)’(15억 23만 달러)이었다. 이어 지난 10일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6억 1367만 달러 사들였다. 같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더라도 수수료와 프리미엄까지 감수하며 미국 증시에서 매수한 것이다. 한편 증시를 도박판으로 몰고 간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을 받는 ‘삼전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보완 조치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이들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를 다음 달 초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를 앞당겨 31일부터 적용한다. 투자자들은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이들 상품을 매수할 수 있다.
  • “韓증시는 카지노…도박꾼 된 개미들, 깊이 빠져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저격’

    “韓증시는 카지노…도박꾼 된 개미들, 깊이 빠져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저격’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한국 증시에 대해 “카지노와 같다”고 비유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를 두고 “도박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증시의 급격한 변동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다“며 ”코스피지수는 2025년 초 이후 거의 3배로 뛰었지만 지난 6월 이후 약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투자자를 ‘충동적 도박꾼’에 빗대며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거래로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 증시가 급등한 가장 큰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업체들이라는 점이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2조 달러(약 2930조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두 기업의 주식과 관련 상품 거래가 한국 증시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날도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사람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과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추가로 매수하고 내리면 매도하는 식으로 자산을 재조정한다. 이러한 구조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주가의 급등락까지 증폭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매체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하나의 종목만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가장 위험한 상품으로 지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이 매력적인 신상품에 깊이 빠져들었다“며 ”금융당국이 이제 와서 아무리 후회하더라도 한국 투자자들을 카지노 밖으로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당초 8월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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