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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퇴출 [핫이슈]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퇴출 [핫이슈]

    미국 국토안보부(DHS) 대테러 정책 라인에 있던 20대 고위 간부가 전 남자친구의 폭로 뒤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 연인이 그를 위해 석 달 동안 수만 달러를 썼다고 주장하자 DHS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인사를 행정휴직 조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DHS 대테러 담당 부차관보인 줄리아 바르바로(29)는 현재 행정휴직 상태이며 더 이상 해당 직책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 DHS는 성명을 통해 “줄리아 바르바로는 조사에 따라 행정휴직 상태이며 더 이상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르바로는 2024년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논란은 전 남자친구의 진정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바로의 전 남자친구는 데이팅 앱으로 그를 만난 뒤 약 3개월 동안 해외여행, 고급 호텔, 명품 가방, 보석, 식사 비용 등에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사실상 ‘슈가 대디’ 취급을 받았다며, 이런 문제가 단순한 연애 갈등이 아니라 재정 취약성과 연결된 “보안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데이팅 앱에서 만나 아루바,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를 함께 여행했다. 전 남자친구는 첫 데이트에만 1400달러(약 200만원)를 썼고, 이후 더 비싼 호텔과 명품 쇼핑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럽 여행에서는 3500달러(약 510만원)짜리 보테가 베네타 가방과 카메라, 스키 장비, 외투까지 사줬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보도는 바르바로가 생활비와 신용카드 지원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이런 내용은 전 남자친구 측 주장에 기반한 것이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바르바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데일리메일에 “화가 난 전 남자친구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두 사람의 관계도 단지 짧게 사귀다 끝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진 건 그의 보직 때문이다. 바르바로는 DHS 전략·정책·계획실 산하 대테러 담당 부차관보를 맡아온 인물이다. 단순한 사생활 잡음이 아니라 대테러 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가 사적 관계와 금전 문제 의혹으로 조사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 300야드 장타 여왕, 올해는 ‘조건부’ 딱지 뗀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300야드 장타 여왕, 올해는 ‘조건부’ 딱지 뗀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키 183㎝, 야구 선수서 골프로 전향25세 이후 근육량 20㎏ 늘리고 운동마무리 약해 1부 대회 10~15회만 참가매일 6시간 퍼트·웨지 등 연습해 보완“대회 잦아 행복… 마지막 기회라 생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 부문 1위는 22일 현재 김나현(28)이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71.13야드에 이른다. 2위 김민솔(259.43야드)보다 10야드 이상 더 멀리 쳤다. KLPGA투어가 드라이브샷 비거리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270야드를 넘긴 선수는 없었다. 박성현, 방신실, 윤이나 등 장타를 앞세워 투어를 지배한 선수는 여럿이지만 김나현은 이들을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장타자다. 가볍게 툭 치면 270야드, 좀 세게 치면 290야드, 마음먹고 치면 300야드도 거뜬하다. 그만큼 김나현의 장타력은 남다르다. 3번 우드로 티샷을 자주 치는 그는 “드라이버로 친 거리가 내가 3번 우드로 친 티샷과 비슷하면 장타자 소리를 듣는다”며 싱긋 웃었다. 그의 3번 우드 티샷 거리는 250야드쯤 된다. 김나현은 키 183㎝에 몸무게는 78㎏이다. 건장한 남자 체격이다. KLPGA투어 최장신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학교 야구부 선수였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소프트볼을 하라고 권유받았는데, 공을 언더핸드로 던져야 하는 소프트볼은 하기 싫었다. 마침 오빠가 골프를 배우고 있어서 골프채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구를 했던 덕분인지 골프채를 잡았을 때부터 멀리 쳤던 김나현이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장타자가 된 것은 의외로 25살이 넘어서다. 일과에서 빼놓지 않은 근력 운동 효과다. “20살 때 몸무게가 58㎏이었다. 그때보다 근육량만 20㎏ 늘렸다고 보면 된다”는 김나현은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연습 끝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하체, 등, 가슴을 분할해서 날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씩 중량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장타를 치면서도 OB는 거의 내지 않는 그는 “야구를 해서 그런지 공을 정확하게 맞힌다. 티박스에 들어서서 OB가 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면 차라리 스윙을 더 세게 한다. 그러면 오히려 공이 똑바로 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나현이 올해 장타여왕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나현을 위협하는 경쟁자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는 이른바 조건부 시드권자다. 시드 순번은 36위. KLPGA투어 대회에서 뛸 기회가 10~15번에 불과하다. 16개 대회 이상 출전하지 않으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2018년 KLPGA에 입회한 9년차 프로 선수지만 그는 2023년 딱 1년만 KLPGA투어에서 뛰었을 뿐 주무대는 드림투어(2부)였다. 올해도 드림투어 대회를 주로 참가하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KLPGA투어 대회에 나서야 하는 신세다. 그는 “풀시드로 1부 투어를 뛰었던 2023년에 퍼트 순위가 133명 중 133등으로 꼴찌였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고, 그냥 스윙 연습에 치우쳐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타를 쳐도 남은 거리에서 웨지와 퍼트로 마무리하지 못하니 비거리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던 셈이다. 그동안 그가 ‘장외 장타여왕’이었던 이유다. 드림투어를 전전한 세월이 쌓이면서 조바심이 날 법도 하지만 김나현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5년째 연습장, 운동, 집만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예전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될까’라는 생각에 힘들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 하니까 무조건 돼야 한다’는 기대는 버렸다. 직장인이 출근하기 싫어도 출근하듯, 나는 골프 선수니까 공이 잘 맞든 안 맞든 매일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됐다는 솔직한 심정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지난 겨울 이시우 코치와 함께 포르투갈에서 치른 45일간의 전지훈련에서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훈련 내내 하루 3시간씩 30m부터 70m까지 10m 단위로 끊어 치는 웨지 샷 연습만 했다. 거기에 퍼트 연습 3시간을 더해 매일 6시간을 쇼트게임에만 쏟아부었다. 그는 올해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에서 두 번 모두 컷을 통과했고 iM금융 오픈에서는 공동 11위라는 꽤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희망이 보였다. 이제는 골프가 뭔지 알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김나현은 최근 드림투어와 KLPGA투어 대회를 번갈아 치르느라 14일 동안 11라운드를 돌았다. 9일부터 14일까지 내리 엿새를 코스에서 보냈다. 김나현은 “그래도 행복하다. 대회를 자주 치르면 치를수록 실력이 늘 것 아닌가”라면서 “늘 이 대회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치겠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여기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김나현은 24일 시작하는 KLPGA투어 덕신 EPC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입소문이 날 만큼 났던 김나현의 폭발적인 장타는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 이정후 ‘절친 더비’ 먼저 웃었다

    이정후 ‘절친 더비’ 먼저 웃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열린 올해 첫 ‘절친 더비’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보다 먼저 웃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44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적시타와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타로 2-0을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초구 시속 76.8마일(약 123.6㎞)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회 나온 3점이 결국 이날 승부를 갈랐다. 추가 안타도 야마모토를 상대로 뽑아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속 87.8마일(약 141.3㎞)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이후 후속타 때 홈까지 적극적으로 내달렸지만 아웃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이정후는 경기 후 “홈으로 쇄도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곧바로 느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부상당했던 부위를 다시 다쳤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고 4회초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다만 1회말 선두 타자의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진 공이 빗나가면서 실점의 빌미가 된 점이 아쉬웠다. 다저스 1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7회초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아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2018년 5~7월에 세운 아시아 선수 역대 최장 연속 출루 기록(52경기)을 넘어섰고, 구단 역대 2위에도 올랐다.
  • 신한자산운용, 국내 첫 BDC 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시행 이후 업계 최초로 ‘신한혁신기업성장투자신탁제1호’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혁신BDC1호는 자산의 60% 이상을 혁신기업 투자와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의 세컨더리 투자에 배분한 상품이다. 초기 투자 이후 일정 수준 이상 검증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 성장성과 위험성을 함께 고려했다. 또한 세컨더리 방식의 지분 거래로 비상장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제약을 완화하고 투자 회수 가능성을 높였다. 운용은 신한자산운용에서 ‘생산적 금융’의 축을 담당하는 혁신투자금융본부가 맡는다. BDC는 일반 투자자도 성장기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폐쇄형 공모 펀드로, 혁신기업 및 비상장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펀드 설정 이후 일정 기간 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제공하는 제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초기에는 기관 및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펀드를 설정·운용한 뒤, 포트폴리오 구성과 일반투자자 세제 혜택 등 관련 제도 기반이 마련되면 순차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재용, 10년 전 승부수 통했다… 하만 인수 후 매출 2배 ‘껑충’

    이재용, 10년 전 승부수 통했다… 하만 인수 후 매출 2배 ‘껑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어 인수했던 하만이 당시와 비교해 매출 2배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삼성 내 전장 사업의 핵심 축이자 ‘세계적인 전장·오디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인수 이듬해인 2017년 매출은 7조 103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5조 7833억원을 기록하며 2배 이상 커졌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4억원에서 1조 5311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7%였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2017년 3월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약 9조 4000억원(80억 달러)으로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이 회장이 전장을 ‘삼성의 넥스트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하만의 사업 구조는 전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전장 관련 매출은 약 10조~11조원으로 전체의 65~7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만은 자동차 실내 계기판,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전장 기업에서도 40위권에 진입했다. 동시에 오디오 사업의 경쟁력도 유지·강화하고 있다. JBL, AKG, 마크레빈슨 등 기존 브랜드에 더해 지난해 미국 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 인수하면서 B&W,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했다. 그 결과 대중형부터 하이엔드까지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전장과 오디오 두 축’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과 하만의 기술 결합에 따른 시너지에서 비롯됐다. 하만의 전장 솔루션은 삼성의 반도체,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IT) 기술과 결합해 차를 인터넷과 연결해 쓰는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5G 기반 차량 연결성과 제어 기능이나 위성통신 등 고도화된 기능도 확보했다. 하만은 미래 전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독일 전장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15억 유로(약 2조 6000억원)에 인수하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했고, 헝가리에는 1억 3118만 유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전장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 코스피 6400도 뚫었다… 증권사 ‘빚투’ 제한 조치

    코스피 6400도 뚫었다… 증권사 ‘빚투’ 제한 조치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관련 투자를 일부 막으며 위험 관리에 나섰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400선을 돌파한 뒤 등락하다가 장중 6423.29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이틀 연속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했고, 전날 순매도했던 개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기대와 수주 확대 흐름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동 이슈로 한 차례 조정을 겪었던 증시가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하고 나섰다. 빚을 내 주식을 사거나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할 경우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확대되지만, 시장이 하락할 경우 손실도 빠르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거래융자로 산 주식에서 일정 수준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가 투자자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21일 34조 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정세 영향으로 이달 초 32조원대까지 줄었던 신용잔고는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 17일에는 처음으로 34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 KB증권은 전날 SK하이닉스에 대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신규 매수를 중단했고, 미래에셋증권·토스증권은 일부 종목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전면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22일부터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특정 종목 쏠림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씨줄날줄] 英 ‘노담 세대’ 만들기

    [씨줄날줄] 英 ‘노담 세대’ 만들기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에게 담배는 단순한 기호품 이상이다. 대학 졸업 후 취업과 결혼이라는 숨가쁜 경쟁 궤도에서 일찍이 이탈해 가사도우미로 살아가는 그에게 새해 벽두부터 오른 담뱃값은 가혹한 선택을 강요한다.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라는 ‘취향’을 지키기 위해 미소는 과감히 집을 포기하고 길 위로 나선다. 연기로 사라져 갈 담배 한 개비는 팍팍한 서울 하늘 아래 청춘의 고단함을 버티게 하는 안식처이자 자존심이었다. 앞으로 ‘영국의 미소’들은 이런 낭만 섞인 고집을 부리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영국 상하원이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해 담배 판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담배·전자담배법’을 최종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국왕 승인이라는 마지막 절차만 남겨 둔 이 법안은 특정 세대부터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만들어 나라 전체를 ‘비흡연 구역’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공중보건 프로젝트다. 법안이 본격 시행되면 2009년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할 길이 영영 막힌다. 구매 연령 제한을 매년 한 살씩 높여 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고 담배를 파는 상인이나 대신 사 주는 사람에겐 벌금 200파운드(약 35만원)가 즉각 부과된다. 한때 뉴질랜드가 시도했다가 정권 교체 후 폐기한 이 파격적인 모델을 영국은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지켜냈다.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명분 아래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국가적 결단이다. 개인의 기호를 국가가 법으로 차단하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 누군가에겐 백해무익한 독극물이지만, 누군가에겐 삶의 고단함을 달래 주는 유일한 해방구일 수 있어서다. 영화 속 미소는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라고 항변했다. 건강을 강제하는 국가와 취향을 지키려는 개인 사이에서 영국의 실험은 과연 어떤 이정표를 남기게 될까.
  • [사설] 석유최고가격제, 생계형 소비자 집중 지원으로 방향 틀 때

    [사설] 석유최고가격제, 생계형 소비자 집중 지원으로 방향 틀 때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 임박했다. 3차가 오늘 종료되고 내일 0시 4차 고시가 예정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제 최고가격제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차 최고가격제 2주 시행이 3월 소비자물가를 최대 0.8% 포인트 낮췄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미국 휘발유값이 35.6% 오르는 동안 한국은 18.4%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유가 방파제를 유지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쌓이고 있다. 정부가 격주마다 새로 고시하는 최고가격은 고시가 바뀔 때마다 정유사 손실 보전액도 덩달아 불어나는 구조다. 1차 때 리터당 159원이던 손실 격차가 2차에서 190원으로 벌어지면서 보전액도 1차 3369억원에서 2차 685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시행 첫 4주 누적액만 1조원 이상인데, 국제 경유값이 23.7% 급등했음에도 최고가격 기준을 동결한 3차의 청구서는 그보다 더 클 것이 분명하다. 정부가 6개월 치로 잡은 손실 보전 예산 4조 2000억원이 그 전에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격 신호가 차단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소비 억제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최고가격제 도입을 독려한 이재명 대통령조차 “가격을 내려놓는 게 100% 잘하는 일이냐는 반론도 일리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가격을 누르고 있는 만큼 유류 사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청문회에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가격 왜곡에 따른 부작용과 재정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수혜자를 따져 들어가면 고심은 더욱 깊어진다. 유가 충격에 가장 크게 노출된 쪽은 농업 종사자나 배달·화물기사 등 생계형 연료비 지출이 많은 계층이다. 그러나 현행 제도는 기름값과 생계가 직결되지 않는 일반 운전자들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기름 소비는 줄이고 취약계층의 생계를 보듬어 준다는 취지에 부합하는 제도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꼽기는 어렵다. 석유 최고가격제로 급한 불을 껐다면 이제는 다음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중동전쟁의 조기 종전, 장기 교착, 확전이라는 각각의 시나리오별로 유가 흐름을 추계하고 그에 맞는 출구를 준비할 때다. 생계형 종사자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등 직접 지원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위기 관리에 성공하려면 정부는 긴급 처방 효과를 자평하는 데 머물지 말고 다음 국면을 내다보면서 고민해야 한다.
  • [정은귀의 시선] 음악과 울음 사이

    [정은귀의 시선] 음악과 울음 사이

    어머니가 우신다 오빠 때문에 이 지상과 긴 작별을 하셨기에. 사십 년 전 어린 동생들에게 주려고 동네 사과를 주머니 묵직히 채워서 돌아온 오빠. 나는 그 맛을 다시 찾는다. 내가 찾아낸 건 한 입 베어 무는 그 오래되고 날카로운 초록 통증, 비닐봉지 속에 봉인된 것, 공기를 가두려고 내가 봉투 모서리들을 잡아당기면 부풀어 올라 작은 풍선 세 개가 되었지. 내 이로 그걸 긁으면 얇고도 바보 같은 소리가 났어. 나는 그걸 음악이라 했어, 사방에서 울음소리가 끝없이 차올랐지. -아흘람 브샤라트, ‘음악’ ‘그때 그 작가분은 무사히 오셔서 행사 잘 하고 가셨나요?’ 이 칼럼을 꼼꼼히 챙겨 읽으시는 어르신이 며칠 전 내게 물으셨다. 지난 3월 말 ‘DMZ세계문학페스타2026’ 직전에 칼럼을 쓰면서 팔레스타인 작가 아흘람 브샤라트의 멀고 힘든 여정을 이야기하며 그를 기다렸는데, 칼럼의 열렬한 독자이신 어른이 그걸 기억하고 물으신 것이다. ‘네, 잘 오셨어요. 예쁜 두건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일상이 죽음의 전선이 된 곳에서 사는 분이 어찌나 발랄하신지. 무사히 잘 돌아가셨대요.’ 행사 때 만난 작가 이야기를 세심하게 들려드리니 관심 있게 들으시면서 다음에 이런 행사가 다시 열리면 자신에게 꼭 알려 달라고 당부하신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 이 세계가 한 치 앞을 모르는 시절에 이렇게 큰 행사를, 그것도 DMZ를 오가며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많이 고심하면서 여러 힘이 뜻깊게 모인 행사는 평화를 향한 갈망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잘 보듬으며 많은 이들에게 평화의 씨앗을 심으며 진행되었다. 평화를 향한 연대의 씨앗이,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이 이 시 속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았다. 초대된 작가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극적인 이야기를 품고 왔는데, 특히나 야만의 계엄을 이겨 낸 대한민국 시민들의 ‘행동하는 민주주의’에 큰 기대와 찬사를 보내왔다. 떠나기 직전까지도 비자며 비행 여정이 불투명해서 참석이 불가능해 보였던 팔레스타인 작가 아흘람 브샤라트. 그녀는 조국 팔레스타인 지도를 패널로 만들어 와 저녁식사 때 소개해 주었다.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던 생활의 터전이 하나씩 점령당하고 이웃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걸 목격해야 하는 고통을 평화의 염원을 담아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나는 속으로 이 시를 생각했다. 울음이 곧 음악이 되는 일. 음악이 곧 울음인 일. 시는 현재 시점에서 시작한다. 엄마가 우신다. 그 울음의 이유를 다음 행에서 엿볼 수 있다. 오빠가 이 지상과 긴 작별을 했다니, 아마 세상을 떠난 게 아닐까. 이어 시인은 먼 기억을 호출한다. 사십 년 전에 동생들을 위해 동네 사과를 주머니 가득 채워 오던 살뜰한 오빠. 작가는 그 사과 맛을 다시 맛보고 싶다. 그런데 작가가 묘사하는 것은 사과의 상큼한 맛이 아니라 오래되고 날카로운 초록의 통증이다. 작가는 어린 날 비닐봉지를 부풀리던 기억을 이어 여민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추억을 시절의 아픔과 버무리니, 시는 애틋하고 아프다. 비닐봉지에 공기를 불어 넣어 이로 긁어 보라. 무슨 소리가 나는지. 시를 읽으면서 나는 정말로 비닐봉지에 숨을 불어 부풀려 이로 긁어 보았다. 폐활량이 좋지 않아 부풀리는 것도 서툴렀지만 뿜뿜, 음정이 제멋대로인 이상한 소리가 났다. 가늘고 바보 같은 소리 맞지. 시인은 그걸 음악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음악은 곧 사방에서 나는 울음소리가 된다. 이 세상 모든 연약한 존재의 울음소리다. 음악과 울음, 포개어지면서 사이를 만드는 이 마지막 두 줄에 이르러 나는 이것이 시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전쟁 속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 상실의 고통을 지나 사랑을 생각하는 마음. 폐허를 딛고 회복을 바라는 마음. 그 땅으로 다시 돌아간 시인의 안녕을 빈다. 그 땅의 평화를 빈다. 전쟁이 멈추고 이 지상의 사과가 상큼한 초록 맛을 되찾기를 빈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길섶에서] 4월의 세탁소

    [길섶에서] 4월의 세탁소

    4월은 세탁소의 성수기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패딩, 코트 등이 쏟아진다. 자주 가는 아파트의 무인세탁소에서 지난달 알림 메시지가 왔을 정도다. 세탁물이 많아져서 처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실제 며칠이 더 걸렸다. 이러다가 세탁가격마저 오르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미 가격을 올린 세탁소들도 있다. 세탁된 옷에는 비닐커버가 씌워진다. 중동전쟁으로 나프타가 부족해지자 비닐커버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단다. 석유계 드라이클리닝 세제 가격도 올랐다. 저렴하게 산 옷을 세탁소에 몇 번 맡기면 비용이 옷값을 웃돌겠다. 의류수거함이 나은 선택일 수도. 세탁이 급하지 않은 옷들은 가격이 안정되면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길까 궁리 중이다. 드럼세탁기 기능을 이용해 집에서 할 수 있을까 찾아보기도 한다. 동네 세탁소는 사라지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프랜차이즈 비대면 세탁소가 더욱 늘어나겠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를 중동전쟁이 완성시켰다.
  • 북중미월드컵 MBC·SBS에선 못 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결국 JTBC와 KBS 두 방송사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는 22일 “지상파 방송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며 “TV 중계권 재판매를 오늘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와 JTBC는 중계권료 140억원에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한 조건을 두고 고심하던 MBC와 SBS는 “12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JTBC는 “대규모 제작·기술팀을 현지로 파견한다”며 “배성재 캐스터 등 최고의 중계팀이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경기의 매 순간을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MBC는 중계권 구매를 위해 21일 오후 JTBC에 협상안을 제안했으나, JTBC가 아무런 답변 없이 언론을 통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AI 탁구 로봇, 신유빈과 경기하면 누가 이길까

    AI 탁구 로봇, 신유빈과 경기하면 누가 이길까

    일본 소니 AI와 스위스 취리히, 미국 뉴욕에 있는 소니 AI 연구소, 소니 고등 시각센싱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엘리트 탁구 선수의 실력을 넘보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4월 23일 자에 실렸다. 탁구는 로봇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스포츠다. 신속한 반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보처리 지연 시간이 극도로 짧아야 한다. 또 다양한 각도로 날아드는 공의 궤적을 정확하게 예측해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AI 기반 자율 로봇 시스템 ‘에이스’를 개발했다. 에이스는 카메라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속 지각 시스템, AI 기반 제어 시스템, 8개의 관절을 가진 고속 로봇 팔로 구성됐다. 이 로봇은 10년 이상의 경력과 주당 평균 20시간의 훈련량을 보유한 엘리트 선수 5명과 일본 프로 리그에서 활동하는 프로 선수 2명을 상대로 일본 프로 탁구 리그 규칙을 적용해 경기를 했다. 경기 결과 에이스는 엘리트 선수들과는 5경기 중 3경기를 이겼다. 프로 선수들과 경기에서는 한 세트를 따내기는 했지만 2전 전패했다. 압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득점 능력, 네트를 맞고 굴절되는 공에 대한 빠른 반응 등 이전 로봇들과 달리 정교한 조절 능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페터 뒤르 소니 AI 취리히 소장은 “이번 연구는 복잡한 실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현실 세계의 과제에서도 피지컬 AI 시스템이 인간과 경쟁할 수 있고 조만간 능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분야들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심, ‘신라면’ 유라시아 입맛도 공략

    농심, ‘신라면’ 유라시아 입맛도 공략

    농심이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미국·중국·일본·유럽에 이어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최근 ‘신라면 툼바’가 일본 3대 편의점 전국 5만 3000개 매장에 정식 입점했다. 통상 한시적 판매가 관행인 일본에서 출시 1년 만에 ‘연중 상시 판매’를 꿰찬 것은 이례적이다. 2025년 기준 일본 신라면 매출은 165억 엔으로, 매운 라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러시아는 K푸드 선호도가 급상승 중인 전략 시장이다. 농심은 모스크바를 거점으로 현지 영업을 직접 관리하며 수출 의존형 구조에서 탈피한다. 대형 유통망과 이커머스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고, 향후 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로 거점을 넓힐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도시 야외 공간에서 즉석 조리 이벤트를 열고 K팝과 결합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신라면을 고급 식품 브랜드로 안착시켰다. 농심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신라면을 전 세계인의 일상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제너시스BBQ, 고객 참여 히트 메뉴 ‘뿜치킹’

    제너시스BBQ, 고객 참여 히트 메뉴 ‘뿜치킹’

    제너시스BBQ 그룹이 선보인 신메뉴 ‘뿜치킹’이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마리를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시 전부터 이어진 고객 참여형 마케팅이 실제 구매로 직결된 성공 사례라는 평가다. 지난 2025년 9월 정식 출시된 뿜치킹은 기획 단계부터 남달랐다. 출시 전 진행된 네이밍 콘테스트에는 일주일 만에 10만 명이 참여하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소비자가 직접 이름을 짓고 선택하는 과정을 거치며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화제성은 고스란히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출시 한 달 만에 40만 마리가 팔린 데 이어, 100일 만에 100만 마리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도 하루 평균 1만 마리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성공 비결로는 기존 양념치킨과 차별화된 제품력이 꼽힌다. 고다, 체다, 블루치즈, 파마산 등 다양한 치즈 풍미를 결합한 시즈닝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BBQ는 프리퀀시 이벤트와 사이드 메뉴 확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접점을 넓히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동 ‘무료 생활체육광장’… “몸만 오면 운동시켜 드려요”[현장 행정]

    강동 ‘무료 생활체육광장’… “몸만 오면 운동시켜 드려요”[현장 행정]

    11월까지 상일동산 등 공원 8곳국학기공·에어로빅·요가 등 강좌신청할 필요 없이 참석만 하면 돼 “손으로 발끝을 잡고 다리를 앞으로 들어 올린 다음 그대로 옆으로 돌리세요.” 남영옥 생활체육 강사가 연단 위에서 스트레칭 시범을 보이자 따라 하던 주민 사이에 “아이고” 소리가 연신 흘러나왔다. 함께 운동하던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 자세는 너무 어렵다”면서도 열심히 자세를 취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강동구 상일동 상일동산 광장에서 열린 ‘2026년 강동구 생활체육 광장’ 프로그램에 5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주민들은 한 시간 동안 강사의 시범을 따라 요가와 생활체육을 결합한 생활요가를 하며 땀을 흘렸다. 생활체육 광장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구가 진행하고 있는 무료 야외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진행되는 강동구의 대표적인 주민 건강 사업이다. 올해는 4~11월 상일동산과 올림픽공원 등 8개 공원에서 국학기공·라인댄스·에어로빅·생활요가 등 6개 종목, 14개 강좌가 진행된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찾아오면 누구나 전문 체육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 있는 종목별 시간과 장소를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참여하면 된다. 미리 일정을 알고 찾아온 50여명 외에도 산책과 운동을 위해 상일동산 광장을 찾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강사를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대훈 강동구 생활체육 팀장은 “생활체육 광장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3월부터 ‘언제 시작하냐’고 먼저 문의해 오실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운동이 끝나면 가져온 간식을 나눠 드시기도 한다. 운동뿐 아니라 주민 교류 역할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았지만 시간대와 체육 종목에 따라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이 팀장은 귀띔했다.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강사의 동작을 따라 운동한 이 구청장은 “생활체육 광장은 공원에 나온 김에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강동만의 열린 체육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하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기반을 꾸준히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 도봉 ‘그린월드 어워즈’ 탄소감축 분야 금상

    도봉 ‘그린월드 어워즈’ 탄소감축 분야 금상

    서울 도봉구는 지난 13일 세계적 권위의 환경상인 ‘그린월드 어워즈 2026’에서 지방정부 탄소감축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상으로, 매년 50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구는 ‘탄소공감 마일리지’로 금상을 받았다. 지역화폐를 인센티브로 제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기후행동보상제다. 구는 건물, 수송, 에너지 등 분야별로 50개의 실천 항목을 마련해 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일리지 제도는 2023년 4월 도입된 이후 지난 3월까지 1만 38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실제 활동으로 이어진 건수는 470만회를 넘었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7600t을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과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과 함께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초, 5억 8000만원 들여 공동주택 공용시설 보수

    서초, 5억 8000만원 들여 공동주택 공용시설 보수

    서울 서초구는 공동주택 공용시설 보수를 지원하는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5억 8000만원을 투입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낡은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도로, 하수도 등 공용시설 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260개 공동주택 단지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된 34개 단지 40개 사업에 총 5억 8000만원을 지원하며, 단지별로는 공용시설 사업 분야에 따라 총사업비의 50~90%를 최대 5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최근 개정된 ‘서초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에 따라 시설물 노후도 배점을 강화하고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근무시설 개선, 방화문 자동폐쇄장치 설치 등 지원 대상 항목을 추가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 내 주거 공간의 약 65%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인 만큼 주민 일상과 안전에 직결된 공용시설 개선을 지원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다양한 공동주택 지원방안을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방산 대기업 잇따라 전북행 “연구부터 실증까지 동시에 소화”

    방산 대기업 잇따라 전북행 “연구부터 실증까지 동시에 소화”

    첨단소재가 국가 전략기술로 편입되자 방위산업 대기업들의 전북행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024년 8월부터 새만금에서 실증·시험을 직접 진행하며 연구·생산·실증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임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5월 전북대 캠퍼스 안에 유도무기 분야 특화 허브센터를 개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위사업청·새만금청 등 정부 기관과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방산기업을 포함한 13개 기관이 ‘새만금 안티드론 임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각 기업이 전북을 선택한 배경은 달랐다. 현대로템은 방산과 연계할 수 있는 첨단소재 기술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학·연구소가 연결된 연구·개발(R&D) 인프라, LIG넥스원은 새만금의 광활한 실증 공간에 주목했다. 특히, 현대로템이 지난 3월 무주군에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북 방산 생태계의 체계종합기업 부재 문제가 해소됐다. 전북은 소재 생산부터 부품 제조, 완제품 조립, 현장 실증에 이르는 방산 전주기 구조를 온전히 갖추게 됐다. 현대로템은 2034년까지 무주군 적상면 일원 76만330㎡에 3000억원을 투자해 발사체 엔진 등에 대한 R&D와 시험·검증·양산 기능을 갖춘 종합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지에서는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우주 발사체용 메탄 엔진 등을 생산한다, R&D와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구조로 설계한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 영역에서 공기 흡입 방식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추진기관으로, 장거리·고속 비행이 가능한 핵심 기술이다. 무주 기지는 극초음속 추진기관과 우주 발사체 엔진까지 생산 범위에 포함되면서 국내 유도무기와 우주산업 분야 전략적 생산 거점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이번 투자가 우주항공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방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북도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등 기반 시설 확충, 전문 인력 양성을 병행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순천만국가정원 올해 방문객 100만명 돌파

    순천만국가정원 올해 방문객 100만명 돌파

    순천만국가정원이 올해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은 전날까지 올해 누적 방문객 101만 48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나흘 앞선 20일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정원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관람객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단체 버스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증가한 9000명이 방문하는 등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 150만 송이 튤립이 만개한 네덜란드 정원에서는 ‘튤립 왔나 봄’ 행사를 통해 체험·포토·드로잉을 결합한 복합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정원을 이렇게도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1~12일 주말 이틀간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순천 시내 식당·카페·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가정원 인근의 한 상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었고 개업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히 꽃을 보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경험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5월에는 장미와 작약, 6월에는 백합과 수국의 화훼 연출을 새롭게 해 계절 흐름에 맞춘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동행리츠’ 도입… 시민이 공공개발 투자해 수익 나눈다

    ‘서울동행리츠’ 도입… 시민이 공공개발 투자해 수익 나눈다

    서울시가 시민이 공공개발에 투자해 이후 운영수익을 나누는 ‘서울동행리츠’(지역상생리츠)를 도입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초 소방학교 개발에 시범 적용한다. 시는 22일 이런 내용의 ‘서울동행리츠’ 도입 계획을 밝혔다. 리츠(REITs)는 부동산 개발에 특정 법인이나 개인이 아닌 다수로부터 투자받아 개발 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지난해 11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에 따라 ‘지역상생리츠’가 새로 도입되면서 시는 공공개발에 리츠를 적용할 방안을 고민해 왔다. 서울동행리츠는 개발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해야 하는 일반 리츠와 달리 개발은 공공이 주도하고 준공 이후 수익이 안정화하는 단계에서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운영된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분의 51% 이상을 확보하고 시민 청약 규모는 리츠 자본금의 30% 내외를 기준으로 할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사업 규모와 특성에 따라 시민 또는 구민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용산국제업무지구 B9 부지 복합개발과 서초 소방학교 부지 민간투자사업에 시범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B9 부지는 60층 안팎에 오피스텔 336가구가 들어서며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33년쯤 공모 추진을 목표로 한다. 우면동 서초소방학교 부지는 2만 591㎡ 부지에 노인복지주택과 우면119안전센터 등이 들어선다. 준공 시기인 2033년 공모를 계획 중이다. 김용학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동행리츠는 개발이익을 소수가 아닌 시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라면서 “시민이 투자하고 도시는 성장하며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서울형 상생개발’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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