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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용공난용연포기재와 이상범

    [세종로의 아침] 용공난용연포기재와 이상범

    지난해 6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보유 문화재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끈 유물 중엔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만주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여순 감옥에서 1910년 3월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쓴 글을 모아 놓은 안중근 의사 유묵도 있었다. 안 의사가 남긴 글씨나 그림(유묵)은 주로 1910년 2~3월 사이에 쓴 것으로 논어나 사기에 나오는 구절 등 교훈적인 것이 많다. 그중에는 1972년 8월 보물로 지정된 ‘용공난용연포기재’(庸工難用連抱奇材)란 글귀도 있다. 11세기 중국 북송시대 정치가이자 학자인 사마광이 편찬한 자치통감에 나오는 구절이기도 한 이 말은 서투른 목수는 아름드리 큰 재목을 쓰기 어렵다는 뜻이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위나라 왕에게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언급한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사람을 기용하는 것은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정치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여자프로농구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은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해 9승 21패로 압도적인 꼴찌였던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꼴찌를 도맡아 했다. 오죽하면 농구단 운영은 성적보다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하나은행에 이상범 감독이 부임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감독은 남자 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심판진과 충돌을 빚거나 선수들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여자농구에 맞지 않는다는 말도 나왔다. 실제로 그는 부임 초기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것을 참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팀을 맡은 뒤 이 감독은 자신이 직접 선수를 찍어 누르기보다 큰 그림만 그리고 세세한 부분은 여자인 정선민 코치가 나서서 가르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인천 청라에 있는 하나은행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도 최대한 선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격의 없는 모습을 보이려 애를 썼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자 농구 스타일의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체력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큼은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나간 것이다. 스물여덟 살 먹은 딸이 있는 이 감독은 선수들을 보면 딸이 생각난다면서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도 했다. 사실 하나은행에는 좋은 자원이 많았다. 꼴찌를 몇 년간 도맡아 하다 보니 여고 순위 상위 순번의 선수가 해마다 하나은행에 입단해 있었던 것. 단적인 예가 2024~25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정현이나 2021~2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박소희 등은 모두 여고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이들은 이 감독 부임 이후 지옥 훈련을 거쳐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오죽하면 아시아 쿼터 1순위로 지명된 이이지마 사키도 하나은행에 지명된 뒤 “솔직히 하위권 팀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오히려 지난해 우승을 일궜던 부산 BNK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메기 효과처럼 이 감독 부임 이후 여자 농구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라는 말이 민망한 40점대 경기는 사라졌다. 공수 전환의 속도를 강조하는 하나은행을 막기 위해 다른 팀도 속도를 높이면서 경기력이 올라갔다. 옛 구절에서 보듯 좋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의 기량을 100% 뽑아내는 것은 훌륭한 목수가 지녀야 할 덕목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를 이 감독의 지도력과 하나은행의 선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반반 무 많이’ 시대의 개척자…‘K양념치킨 아버지’ 잠들다

    ‘반반 무 많이’ 시대의 개척자…‘K양념치킨 아버지’ 잠들다

    1980년대 양념통닭·치킨무 개발“산업 키우려고 특허 독점 안 해” 양념치킨과 치킨무를 처음 만든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8일 유족이 밝혔다. 74세. 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운영하던 인쇄소가 부도나면서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열었다. 그는 1980년 식으면 퍽퍽해지는 프라이드치킨의 식감을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다 김치 양념에서 힌트를 얻어 양념치킨 연구를 거듭했다. 2020년 TV에 출연한 고인은 양념통닭 개발 일화를 소개하며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며 ‘물엿을 넣어보라’고 해서 물엿을 넣었더니 맛이 살더라”고 말했다. 이어 “양념치킨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매일 새로운 조리법을 만들고 실패하길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엿, 고춧가루 등을 사용해 최초의 붉은 양념소스를 만들었지만 양념치킨 특허를 통한 독점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자기 직원이 몰래 특허를 낸 것을 뒤늦게 알았으나 해당 직원이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직원을 찾아가 특허 포기를 권하고 서로 특허권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방송에서 “나 혼자 잘 살기보다 산업 전체를 키우고 싶었다”며 “지금 수많은 사람이 치킨으로 생계를 잇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고인은 1985년 ‘맥시칸치킨’ 브랜드를 본격화했다. 맵고 시고 달콤하다고 해서 이름을 지었다. ‘멕시코’에서 딴 ‘멕시칸치킨’과는 다른 브랜드다. 한때 1700여개 체인점을 운영했고, 2016년 하림지주가 맥시칸치킨의 지분을 인수했다. 치킨무를 처음 만든 것도 윤 씨다. 무와 오이에 식초와 사이다를 넣어 곁들인 것이 지금의 치킨무로 발전했다. 이외 닭을 염지액에 담가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염지법도 고인이 처음 도입했다. 유족은 부인 황주영씨와 아들 윤준식씨 등이 있다. 지난 1일 발인을 거쳐 청도대성교회에 안장됐다.
  •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年수주액 25조 돌파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年수주액 25조 돌파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수주액 25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이 25조 515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18조 3111억원보다 39% 증가한 실적으로, 단일 국내 건설사가 연간 수주액 25조원을 넘은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특히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를 확대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 계약,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잇따라 주요 수주에 성공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로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분야로 발을 넓혔다. 지난해 30억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올린 이라크 해수공급시설과 수석대교, 부산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와 등 인프라 프로젝트나 기획·투자 사업을 초기부터 참여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본공사까지 독점으로 이어가며 수익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주택 분야에서는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연이어 따내며 연간 수주액 10조 5105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은 것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현대건설은 7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도 기록했다.
  • 제67회 3·1문화상에 장경섭 교수 등 4명

    제67회 3·1문화상에 장경섭 교수 등 4명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은 제67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장경섭 서울대 석좌교수, 이경진 KAIST 석좌교수, 김성녀 동국대 석좌교수, 이상영 연세대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장 교수는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족의 거시적 변동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압축적 근대성’ 이론을 창안해 한국 사회학의 학문적 성과를 국제적 담론으로 확장한 공로로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경진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스핀트로닉스 연구에 매진하며 거대 양자 스핀 펌핑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물리학 분야의 오랜 난제를 해결한 동시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이론적 토대를 제시했다고 평가된다. 김 교수는 전통 연극의 형식과 내용을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해석했고 창극과 마당놀이를 대중화, 세계화하는 데 이바지해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술·공학상 수상자인 이상영 교수는 고용량 후막 전극 기반 이차전지 기술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의 산업적 전환을 선도했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창설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다.
  • ‘6년근 인삼’ 먹여 키운 송어 잡으러 오세요

    ‘6년근 인삼’ 먹여 키운 송어 잡으러 오세요

    강원 홍천문화재단은 9일부터 25일까지 홍천강 꽁꽁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꽁꽁축제는 홍천읍 홍천강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백미는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인삼 송어’를 잡는 체험이다. 얼음낚시터를 비롯해 부교낚시터, 실내낚시터가 운영되고 맨손 잡기 체험장도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얼음낚시터의 얼음 두께가 20㎝를 넘어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최근 영하권 날씨가 이어져 최상의 빙질로 관광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어 잡기 외에도 얼음 썰매, 눈썰매와 블록·드론·가상현실(VR)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내놓은 경차 1대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이 걸린 행운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추첨 일시는 25일 오후 5시 10분이다. 홍천군은 축제 기간 8회에 걸쳐 ‘무궁화호로 떠나는 홍천 시티투어’ 관광 상품을 운용한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원주역에 도착한 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축제장과 공작산 수타사,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 홍천미술관, 홍천성당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 부산 기업 82% “중장년 채용 고려”

    부산지역 기업의 80% 이상이 중장년층(50~59세)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상공회의소 산하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중장년 일자리 실태 및 인력수급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4839개사 중 82.0%가 중장년 채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채용을 고려하는 이유는 ‘직무 분야 실무경험과 숙련도’가 69.4%, ‘성실감·책임감 등 업무 태도’가 58.6%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대비 낮은 이직률(22.1%), 청년 인력 부족에 따른 대안(19.7%)이 각각 3·4순위로 조사돼 청년 인력 수급이 어려운 탓에 중장년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에서 채용된 6만 6789명 중 중장년층은 35.7%였다. 지역 전체 근로자 54만 7984명 중 중장년층은 49.8%를 차지했다. 중장년 구직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9.3%가 ‘65세까지 경제활동을 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가능하면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27%였다. 다만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급 평균은 270만원인데 비해, 기업이 제시하는 평균 월급은 이보다 22만원 적은 248만원으로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장기 표류’ 하남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가속도

    ‘장기 표류’ 하남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가속도

    경기 하남시에 있는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선정된다. 경기북부 지역에 있는 대다수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이 겉돌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과 인접한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에 이목이 쏠린다. 8일 하남시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는 건설사 중심의 A컨소시엄과 물류업체가 주축인 B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이 될 전망이다. A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 공모에 단독 응모한 바 있다. 이후 유찰로 진행된 재공모에서는 8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이 중 B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실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달 30일 마감되는 공모에 B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 2일 사업 참여 계획서를 심사할 전문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도시계획, 재무, 건설, 법률 등 7개 분야에서 13명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를 이달 말까지 꾸릴 계획이다. 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협의를 거쳐 협약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한국경영평가원의 출자 타당성 검토와 하남시의회 출자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전망이다. 내년 중 착공해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 209의 9 일대 약 25만㎡ 규모의 옛 미군기지 부지에 첨단산업과 업무시설,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하남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사업이라는 특성상 인허가와 보상 절차를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와 인접해 주거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캠프 콜번 부지는 주한미군이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한 이후 대학 유치와 교육·연구단지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지만, 사업성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임대주택 비율이 45~50% 이상으로 책정되면서 민간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지난해다. 이현재 하남시장의 건의로 임대주택 비율이 35% 이상으로 조정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고, 그 결과 민간 기업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서초 “체력에 맞는 운동 처방해 드려요”

    서초 “체력에 맞는 운동 처방해 드려요”

    근력·유연성 등 과학적 체력 측정16일부터 예약… 상담은 19일 개시 서울 서초구는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할 수 있는 ‘서초구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서초구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반포동에 있는 서초구민 체육센터 2층에서 전날 운영을 시작했다. 표준화된 체력 측정과 전문적인 운동 상담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시설이다. 만 19~64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건강 체력과 민첩성, 순발력 등 운동 체력을 중심으로 측정이 이뤄진다. 만 65세 이상 대상으로 상·하지 근기능과 평형성, 협응력 등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기능 중심의 측정이 진행된다. 체력인증센터 이용을 희망하면 ‘손목닥터9988’ 모바일 앱에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예약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실제 체력 측정 및 상담은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체력 측정부터 운동 처방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지역 기반 건강관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지속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멈추자, 삶의 여유 보일지니

    멈추자, 삶의 여유 보일지니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1월의 키워드는 ‘리셋 여행’이다. 일상에서 잠시 이탈해 몸과 마음을 재점검하고, 삶의 리듬을 새롭게 설계해 보라는 권유다. 관광공사가 의료와 한방, 뷰티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 네 곳의 리셋 여행지를 소개한다. 여기에 서울신문 렛츠고가 추천하는 ‘오래된 탕치의 도시’ 충남 예산군 덕산온천을 덧붙인다. ‘해양치유 1번지’ 전남 완도몸도 마음도 젊어질 시간 완도는 ‘해양치유 1번지’를 관광 모토로 내건 곳이다. 방문객이 빙그레 웃을 완(莞)에 섬 도(島)란 지명처럼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뷰.티.인.사.이.드’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내놨다. 청정한 다도해 ‘뷰’, 완도의 비파와 유자로 만든 ‘티’테라피, 해양자원의 무한함(‘in’finite), 친환경 해변으로 인증받은 명‘사’십리, 건강한 밥상에서 만나는 바다 ‘이’야기, 섬을 잇는 대교 낭만 ‘드’라이브에서 한 글자씩 땄다. 그 중에서도 완도해양치유센터가 대표주자다. ① 바닷물과 갯벌, 해조류 등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휴식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신지명사십리 해안에선 노르딕 워킹, 약산해안에선 치유의 숲을 운영 중이다. 해양치유밥상 등의 프로그램도 식당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건강도시’ 경기 양평‘투트랙’으로 건강하게 놀자 양평에 가면 두 가지 건강 프로그램과 만난다. ‘헬스투어’는 건강측정 시스템과 양평의 자연 자원, 건강 음식, 레저 관광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먼저 참가자는 심장박동과 맥파를 분석하는 건강측정 시스템을 통해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속 대처 방법을 안내받는다. 이후 전문교육을 이수한 코디네이터와 함께 맞춤형 건강 치유 프로그램에 나선다. 소리산, 갈산, 물소리길 등을 걷거나 패러글라이딩, 카누 등을 즐긴다. 기업 대상 프로그램이었다가 올해부터 일반인 대상의 소규모 투어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② ‘미리내힐빙클럽’은 ‘힐링’과 ‘웰빙’을 조합한 프로그램이다. 족욕체험, 오감·오행테라피, 친환경 건강 뷔페 등 건강하게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미리내힐빙클럽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WE호텔 제주머무는 것만으로도 ‘치유’ 제주 한라산 중턱을 흔히 ‘중산간’이라 부른다. 이 일대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공간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해발 350m 지점에 자리잡은 WE호텔 제주다. 호텔과 병원이 결합한 웰니스 공간으로 진작부터 이름 났다. 대표 프로그램은 ③ ‘해암 하이드로’다. 자궁을 형상화한 돔 형태의 풀에서 진행되는 수중 테라피다. 34~37도의 물에 부유기를 착용하고 몸을 띄우면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이 어깨와 목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호텔 내 모든 시설엔 화산 암반수가 쓰인다. 지하 2000m 화산지층에서 끌어올린 것으로, 미네랄이 풍부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호텔 안 제주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한 ‘도래숲’과 걷기 좋게 조성한 ‘해암숲’도 있다. 강원 정선 파크로쉬나를 위한 재충전 선물 강원 정선군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파크로쉬)는 완도 해양치유센터, 제주 WE호텔과 함께 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다. ④ 웰니스 클럽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숙암 명상과 카밍 요가를 기본으로 듀오볼 테라피, 폼롤러 테라피 등이 진행된다. 16세 이상 투숙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전과 오후 1회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재충전을 위한 개인 명상 룸, 라이브러리 등의 공간도 마련됐다.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탕치’의 고향에 몸을 맡긴다 덕산 온천은 올해가 기대되는 ‘탕치(湯治)의 고향’이다. 1917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탕’을 활용한 온천 관광지로 개장했다. 이후 1981년 온천지구 등으로 지정되며 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로 승승장구하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악재가 겹치며 활력을 잃었다. 지난해부터 충남에선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투자 업무협약을 맺는 등 덕산온천의 명성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덕산온천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은 ⑤ 스플라스 리솜이다. 노천탕을 비롯해 17곳이나 되는 온천탕에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기기 좋다. 패밀리요가, 비채명상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고 용출온도 49.6℃의 덕산온천수를 사용해 한겨울에도 파도풀 등 모든 어트랙션을 운영한다.
  • 천국을 꿈꾼 반란… 지옥에 이르다

    천국을 꿈꾼 반란… 지옥에 이르다

    세계사로 바라본 ‘태평천국의 난’남녀평등·토지분배로 민중 지지영·프·미ꎬ 이익에 따라 분란 가중중국 근대화 늦어지는 결과 초래 ‘태평천국의 난’ (1851~1864)은 중국사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쟁이었다. 10년 넘는 아수라장 속에서 참혹한 전투와 전염병, 기근이 이어지며 최소 20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배고픔에 시달리다 사람 고기(인육)를 먹고, 심지어 인육을 시장에서 사고 파는 참상까지 벌어졌다. 시작은 이상주의를 공유하는 신흥종교집단이었다. 과거시험에 급제해 집안을 일으켜세울 인재로 기대를 모았던 홍수전은 거듭된 낙방으로 좌절해야 했다. 네번째 과거까지 떨어진 홍수전을 구원한 건 기독교였다. 자신이 예수의 동생이자 백성을 구원할 구세주라고 확신하게 된 홍수전은 ‘배상제회’(拜上帝會·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를 조직했고 교세를 급속히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1851년 청나라 정부군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이자 중국사 연구자인 저자 스티븐 플랫은 평범한 ‘고시낭인’이 어떻게 신흥종교의 교주가 되어 태평천국이라는 국가 건설까지 선언하게 되는지, 청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의 이합집산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드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이 책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증국번을 비롯해 천재적 지략가였던 이수성, 기독교적 평등사상을 세상에 구현하려 했던 홍인간 등 다채로운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대하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태평천국군은 반란 초기 양쯔강을 따라 전진을 거듭한 끝에 난징까지 점령하고 이 곳을 수도로 삼았다. 기독교를 중국적으로 해석해 남녀평등, 토지 분배, 조세 부담 경감을 실현하며 민중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중국 남부 상당 지역을 지배했고 청나라 수도인 베이징 진격작전을 펼칠 정도로 막강한 위세를 떨쳤다. 반면 청나라는 태평천국군을 비롯해 밀려든 영국군, 프랑스군까지 상대하면서 몰락 직전까지 몰렸다. 위기에 처한 청 제국을 구한 영웅은 증국번이었다. 한족 출신 학자에서 군대 지휘관으로 변신한 증극번은 초기엔 패배를 거듭하며 좌절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용인술로 버틴 끝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그의 군대는 1864년 난징을 함락시키며 내전을 끝낼 수 있었다. 책은 중국의 거대한 내전을 통해 인간의 이상과 욕망,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한 편의 대서사시로 펼쳐낸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이 19세기에는 이미 세계의 중심이 아니었다는 통념을 뒤엎는다. 그가 보기에 중국은 19세기에도 세계의 중심적 위치에 있었고 폐쇄된 사회도 아니었다. 영국, 프랑스, 미국은 겉으로는 중립 정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이익에 따라 청나라 군대와 태평천국군 사이를 교묘히 조종하며 분란을 부추겼다. 상하이에 주둔한 선교사 집단은 태평천국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협상했지만 식민지 외교관과 권력 있는 상인들로 구성된 엘리트 계층은 자신들의 지위 유지를 위해 청나라를 지지했다. 특히 미국의 남북전쟁과 중국 내전에 모두 관여하던 영국은 기독교적 성향을 지닌 태평천국군 대신 부패하고 반근대적인 청나라를 지지했다. 기독교 형제들로부터 대대적인 지원을 기대했던 태평천국군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영국이 평화 협상 과정에서 극도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점은 역사의 큰 아이러니”라면서 “‘태평천국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인 면에서 현대성의 싹들을 갖고 있었으나 서구 열강의 개입으로 중국의 근대화가 한발 늦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 대기업과 기술 상생… 국내 스타트업 AI도 로봇도 ‘엄지척’

    대기업과 기술 상생… 국내 스타트업 AI도 로봇도 ‘엄지척’

    CES 2026은 인공지능(AI) 반도체·로보틱스 등을 앞세운 글로벌 대기업들의 독무대로 보이지만 이들의 지원을 받는 기술 스타트업들의 저력이 이들을 받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두각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국내외 유명 스타트업들이 모인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 마련된 삼성전자 C랩 부스에서는 가장 먼저 자동화 조리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로닉’이 눈에 들어왔다. 로닉은 로보틱스 기술과 AI를 접목해 외식 자동화 조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날 부스에서는 조리 로봇이 다양한 식재료를 계량하고 투입하는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봇이 다량의 아몬드를 접시에 떨어뜨리면 AI 컴퓨터가 카메라와 센서 등을 활용해 식재료의 상태와 종류를 식별하고 영양 성분과 원가율 등을 추정·산출하는 식이다. 오진환 로닉 대표는 “같은 식재료라도 크기, 무게, 부피가 달라 매번 똑같은 제어 방식으로 하면 제대로 된 맛이 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이를 정확히 분류해서 맞춤형 도시락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안쪽에 부스를 마련한 ‘스트레스 솔루션’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스트레스 솔루션은 AI를 통해 정신 건강에 좋은 개인 맞춤형 음향(사운드)을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배익렬 스트레스 솔루션 대표의 권유에 따라 태블릿PC로 기자의 얼굴 사진을 찍으니 화면에는 AI가 안색과 혈류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판단한 기자의 성별(남성)과 예측 나이(42~50세), 현재 정신 상태 평온(98%), 혐오(1%) 등의 데이터가 표시됐다. 이어 헤드폰을 끼고 AI가 선정한 음향을 들으니 시냇가에서 잔잔한 물이 떨어지는 듯한 음향이 들렸다. 배 대표는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자율신경 패턴과 심전도 리듬에 동기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십일리터’도 관심을 끌었다. 십일리터가 개발한 ‘라이펫’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강아지의 다리, 치아, 안구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 슬개골 탈구, 치주 질환, 백내장, 비만도 등을 점검해준다. 삼성전자 C랩의 기업들이 생활 기반 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인근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에는 주로 산업·B2B 중심의 기술 스타트업이 몰려있다. 이중 ‘솔라스틱’은 ‘플라스틱 패키징 태양광 모듈 솔루션’을 선보였다. 솔라카(태양광 전기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저압 사출 기반의 태양광 모듈 패키징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후드(앞 덮개)와 루프(지붕)에 적용했고, 이는 기존 유리 모듈보다 50% 이상 무게를 낮췄다.
  • 우리는 왜 나쁜 음식에 빠지는가

    우리는 왜 나쁜 음식에 빠지는가

    TV나 유튜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영상물 가운데 하나가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이다. 이런 동영상을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배달 음식을 시키거나,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흡입하게 된다. 더부룩한 속, 식탁 위 일회용품의 잔해들을 인식하는 순간 “아뿔싸, 올해도 다이어트는 실패로구나…”라는 자책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먹방을 보다가 충동적으로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과연 내 탓만일까. 이 책에서는 개인의 잘못이 아닌 복잡하고 거대한 글로벌 식품 메커니즘의 결과라고 말한다. 초가공식품 중심의 거대 글로벌 식품 산업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을 파괴하며, 사회적 불평등을 가속한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련을 거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패스트푸드’를 모토로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창업했다. 또 ‘학교의 셰프들’을 설립해 영국 식문화 개선 운동을 벌였고, 그 공로로 훈장을 받은 식품 정책 전문가다. 초가공식품 중심의 거대한 식품 산업 네트워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저자를 찾기도 쉽지 않을 듯 하다. 흔히 나쁜 식습관은 영양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 개인의 의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건강한 식단이 뭔지 몰라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지 않은 식사라는 선택지만을 제공하는 식량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한다. 주로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초가공식품이 점점 증가하고, 음식은 점점 단맛이 강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건강한 식단을 지킬 수 있는 티핑 포인트가 바로 지금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와 지구가 더 이상 병들지 않기 위해서는’ 식량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당장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 李정부 경제부처 ‘장악’… 서울대 경제학과 전성시대[세종 B컷]

    李정부 경제부처 ‘장악’… 서울대 경제학과 전성시대[세종 B컷]

    이재명 정부 경제라인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인사가 대거 중용되고 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청와대와 정부, 통화당국 등 공직에 차관급 이상만 13명에 이른다. 한 대학 학과 출신이 핵심 요직이 10명 이상 동시에 기용된 건 역대 정부 통틀어 전례 없는 일이다. 그야말로 ‘서울대 경제학과’ 전성시대다. 8일 관가에 따르면 청와대 경제 참모인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이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정부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동문이다. 차관 중에선 이형일 재경부 1차관, 문신학 산업부 차관,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같은 과를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여기에 최근 동문 2명이 더 추가됐다. 바로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된 재경부와 기획처 수장을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동기가 나란히 맡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된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성장수석, 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경제컨트롤 타워’와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 장관,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 기업의 공정거래를 규율하는 공정거래위원장까지 소위 국가의 ‘경제라인’을 한 대학 한 학과 출신이 모두 장악한 건 이재명 정부가 처음이다. 그간 청와대에선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을 거친 이호승 전 정책실장, 기재부에선 박근혜 정부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후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없었다. 산업부 장관도 2018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후 7년 만이다. 다만 금융위원장은 은성수, 고승범, 김주현, 김병환 전 위원장까지 전통적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독식해왔다. 특정 학과 출신이 경제라인 곳곳에 포진해 있으면 부처 간 상호 견제보다 ‘그들만의 리그’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한 고위 관료는 “1980년~1990년대 동문이 고시를 많이 보면서 지금 경제 부처에 다수가 포진한 것 같다”면서 “동문 숫자가 많다고 파벌을 형성하거나 별도 모임을 만들어 움직이자는 분위기는 없다”고 말했다.
  • 박정원 두산 회장 “AI도 맞춤형 전략”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의 개막 2일 차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의 인공지능(AI) 비전과 역량을 소개했다. 업계를 불문하고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을 찾으며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 조성된 CES 2026 두산그룹 부스를 돌아보며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고객 여건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룹 최초로 실시한 해외 공개채용 최종면접에도 참여해 글로벌 인재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취임 후 국내 기자단과 첫 간담회를 가진 류재철 LG전자 CEO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수익성 기반 성장 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류 CEO는 “관성에서 벗어나 현재 처한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EO 직속으로 설치된 혁신추진담당 부문이 컨트롤타워를 맡아 밸류체인 영역별 한계돌파 목표와 진척률을 CEO가 직접 챙기는 구조로 만들 예정이다. 또 전장이나 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고성과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올해 시설투자와 전략투자 등 미래성장 재원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린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은 중국 로봇 산업과 상당 부분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로봇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면서 “현장에서 쿵후만 선보인다면 경제적 효용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로봇이 이번 CES에서 쿵후 동작, 춤, 계단 오르기 등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 것을 꼬집은 셈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부스를 둘러본 뒤 “AI 생태계 구축의 속도에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에 전사가 여기에 달라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나증권,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

    하나증권은 첫 발행어음 상품인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하나증권이 직접 발행하는 1년 이내 만기 어음으로,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상품은 수시형과 약정형 두 가지다. 수시형은 세전 연 2.4% 금리가 적용되며,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이다. 1200억원 한도로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약정형은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던 고객 등을 대상으로 연 3.4~3.6% 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등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 전용기‧별장 나눠 쓰는 日초갑부…‘과시보다는 효율’ 새 플렉스 공식

    전용기‧별장 나눠 쓰는 日초갑부…‘과시보다는 효율’ 새 플렉스 공식

    부의 상징인 전용기와 별장이 일본에서 ‘공동 소유’ 상품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독 소유 대신 가성비와 효율, 희소성을 앞세운 소비 방식이 초부유층 사이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변화는 전용기 시장에서 먼저 감지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는 2027년 운항을 목표로 대형 비즈니스 제트기 공동 보유 중개 사업에 나섰다.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8000’과 ‘글로벌 6500’ 등 최신 기종이 대상이다. 지분 6분의1을 보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100만 달러(약 159억 4500만원)부터다. 정비비와 비행 비용은 별도지만 전용기를 통째로 소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은 크게 낮아진다. 소지츠에 따르면 회사 명의로 보유한 비즈니스 제트를 연말연시나 여름휴가 기간에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20~30대 경영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신흥 기업 낫 어 호텔은 도치기·군마·오키나와 등 일본 각지 9곳에 총 36채의 별장을 개발해 공동 소유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 10박부터 이용할 수 있는 지분 구조다. 완공된 물건 가운데 최고가는 오키나와 이시가키 별장이다. 연 30박 지분 가격은 약 3억 8900만엔(약 35억9800원)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오너는 약 1000명으로 대부분 금융자산 1억 엔 이상 보유자다. 이런 선택은 일본 초부유층 소비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부부 모두 대기업에 근무한 맞벌이 가구가 50~60대에 금융자산 1억 엔 이상으로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자산가에 더해 고소득 전문직과 대기업 임원층이 초부유층으로 편입되면서 과시보다 관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에서 금융자산 5억 엔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12만 가구로, 2년 새 30% 증가했다. 초부유층·부유층의 순금융자산 총액도 약 469조엔으로 2021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 한날 金배지 잃은 신영대·이병진… 재보선 ‘미니 총선급’으로

    한날 金배지 잃은 신영대·이병진… 재보선 ‘미니 총선급’으로

    신, 사무장 징역형 집유로 직 잃어이, 선거법 위반 벌금 700만원 확정양문석·허종식도 대법원 판결 앞둬현역 의원 지선 출마 확정 등 변수與 “최대 10곳 예측, 전략공천 원칙”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두 명이 8일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도 커지게 됐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과 함께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의원들이 확정될 경우 ‘미니 총선급’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의석 사수를 위해 재·보궐선거 후보를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영대(왼쪽·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의원 선거사무소의 전 사무장 강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선거사무장이 선거 범죄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해당 국회의원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에 따라 신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다. 같은 날 이병진(오른쪽·경기 평택을) 민주당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벌금 700만원,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 범죄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로써 오는 6월 3일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직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에 더해 4곳으로 늘어났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현재 2곳이 대법원 (당선무효형) 선고가 났고, 최종 4곳에서 보궐선거가 결정된 상태”라며 “많게는 10곳까지 예측되는 보선은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이라도 전략 경선을 한다”고 덧붙였다. 2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의원의 대법원 재판 결과 등에 따라 향후 재선거 지역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민주당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벌어진 돈봉투 수수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으나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고 검찰이 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될 경우 보궐선거 지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당내 경선이나 공천에서 현역 의원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30일까지 재·보선 실시 사유가 확정된 경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171석(더불어민주연합 10석 포함)을 확보했지만 잇따른 탈당 등으로 163석으로 줄었다.
  • [단독] 500만·1000만원 후원하면 공천… “김병기, 재력가 후보 물색”

    [단독] 500만·1000만원 후원하면 공천… “김병기, 재력가 후보 물색”

    입문 전 후원하고 시의원 단수 공천“약사들 통해 지역유지 후보 찾아”네 차례 후원 뒤 공공기관장 임명구청장 후보, 가족 명의로도 후원‘탄원서 작성’ 前 구의원 경찰 출석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작구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 재력가를 직접 물색해 정치권에 입문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후원금을 낸 다수는 어김없이 공천을 받았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 6월부터 4년간 서울 동작구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한 A씨는 정계 입문 전인 2017년 11월 김 전 원내대표에게 500만원 이상의 고액 후원금을 냈다. 그로부터 5개월도 지나지 않아 A씨는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 받아 당선됐다.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자 지역위원장이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지역 약사회 등을 통해 재력이 있는 지역 유지를 지방선거 후보자로 물색했다고 한다. 해당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연이 있는 약사들에게 ‘돈 많은 인사를 추천하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며 “추천된 인사가 정계 입문을 위해 자산을 정리해 거액의 자금을 모았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약사회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김 전 원내대표)에게 후원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후원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액을 후원한 뒤 공천 받은 사례는 또 있다. 2017년과 2018년 네 번에 걸쳐 김 전 원내대표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한 B씨는 2018년 동작구 산하 공공기관장에 임명되고, 2022년 지선에서 시의원 단수 공천을 받았다. B씨는 본선에서 낙선했지만, 당시 공천 과정에서 기존 시의원 한 명이 컷오프된 것을 두고 지역에선 “B씨의 후원 이력이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C씨는 2018년과 2019년 본인 명의로 각각 500만원 후원했다. 이어 2023년엔 아들 명의로 500만원, 2024년엔 다시 본인 명의로 50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김 전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C씨는 2018년 동작구청 출연 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22년 지선엔 민주당 구청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본선에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정치 후원과 공천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게 1000만원의 공천 헌금을 건넨 사실을 탄원서로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D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김 전 원내대표 부인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또 다른 동작구의원은 9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 트럼프, 80년 美 다자주의 ‘손절’

    트럼프, 80년 美 다자주의 ‘손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1기 시절에 이어 또다시 국제기구 탈퇴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이 설계하고 주도했던 국제협력 체제와 다자주의가 80년 만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에 더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모든 행정부처와 기관이 미국의 이익과 안보, 번영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35개의 비유엔 기구와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제기구에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이들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가치관에 반하는 의제를 추진했다”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재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를 결정한 기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기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5개국 대표단이 채택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이끌어 낸 기구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유엔해비타트와 유엔여성기구 등 인권 및 사회문제 관련 기구에서도 대거 탈퇴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평화와 협력을 위해 시작된 국제기구가 진보적 이념에 의해 좌우되고 국가적 이익과 동떨어진 광범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유엔과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이 주도해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체제가 미국을 간섭하고 중국의 부상을 유도했다며 깊은 적대감을 보였다.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대거 탈퇴하면서 다자주의는 리더십 부재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특히 상당수 국제기구가 미국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질서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등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탈퇴 조치는 미국이 국제 외교에서 배제됐음을 보여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막대한 피해로 고통받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리처드 가원 유엔 담당 국장은 “(미국의 탈퇴 결정으로) 그간 유엔 기구에 투자를 늘린 중국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 주말 중부·호남에 ‘대설 경보급’ 폭설

    주말 중부·호남에 ‘대설 경보급’ 폭설

    이번 주말 중부지역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됐다. 특히 전남·전북에는 ‘대설 경보급’ 폭설이 내릴 전망이다. 무거운 눈에 의한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10일 우리나라 5㎞ 상공으로 영하 4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9일 오전 중부지방에서 눈 날림으로 시작되는 강수는 자정부터 기압골의 영향이 더해지며 본격화하겠다. 10일 오전부터는 눈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과 산지 3~10㎝(많은 곳 15㎝ 이상), 경기 동부 3~8㎝, 전남·전북 2~7㎝, 서울·인천·경기 서부 1~5㎝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기온이 0도 내외에 머물며 비와 눈이 섞여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 내외의 폭설이 쏟아진다. 11일에도 호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전북은 10일 오후부터 밤까지, 광주와 전남은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낮은 추위도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0도로 예보됐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7도로 평년보다 높지만 오후부터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아 매우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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