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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는 1432년 피렌체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이끄는 피렌체군과 시에나군 사이의 전투를 주제로 한 연작이다. 이 작품은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패널은 전투의 주요 순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시한다. 현재 이 연작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각각 나뉘어 소장돼 있다. 산 로마노 전투는 토스카나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분쟁 속에서 피렌체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사건으로 기록됐고, 이 그림은 피렌체의 승리를 기념한다. ●전쟁의 전개 ‘산 로마노 전투’는 런던, 피렌체, 파리 패널의 순서로 읽어야 전투가 완성된다. 런던 패널에서 말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탄 흰 말은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 화면을 장악하며, 빛을 받아 조각처럼 단단한 형태를 드러낸다. 피렌체 패널에서는 쓰러진 병사와 말의 다리가 바닥에 뒹굴고 있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브르 패널에 이르면 말들의 움직임은 한층 안정되며, 전투는 혼란을 지나 피렌체의 승리를 보여준다. 이 연작에서 말은 인간의 영웅담을 대신해 전투의 구조를 조직하고 서사의 중심이 된다. ●말이라는 형태, 회화적 실험 이 삼부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말이다. 말은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전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적 핵심으로 기능한다. 말의 몸은 원통과 구 같은 기본 형태로 단순화되고, 근육은 조각처럼 단단하게 처리된다. 이는 자연 관찰의 부족이 아니라 의도적인 선택이다. 우첼로에게 말은 생물학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회화적 공간을 실험하기 위한 형태 단위였다. 직선적 역할을 하는 창과 함께 배치된 말의 몸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변환시켰다. ●부러진 창과 원근법 바닥에 흩어진 부러진 창들은 우첼로가 집요하게 탐구한 원근법 실험의 결과다. 전투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창과 말의 신체는 보이지 않는 소실점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배열됐다. 이로 인해 병사들은 말의 역동성에 가려 부차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전장의 중심은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공간의 구조가 차지한다. 중세 기사 문화에서 말이 신분과 군사력을 상징했다면, 우첼로에게 말은 현실을 수학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형태 단위였다. 흥미롭게도 이 전투 장면에는 피 흘리는 인간이나 말은 거의 없다. 말들은 돌진하는 순간에도 정지된 조각처럼 보이며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이 정지된 역동성은 우첼로가 전쟁의 감정보다 공간의 질서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전장은 혼란과 폭력의 현장이 아니라 기하학적 계산이 가능한 무대로 제시됐다. ●메디치 가문과의 악연 ‘산 로마노 전투’는 메디치 가문과도 인연이 깊다. 이 연작은 원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리오나르도 바르톨리니 살림베니가 자신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이었다. 살림베니 가문은 시에나 출신으로 피렌체에서 비단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며 메디치 가문과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1484년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는 살림베니 가문의 재산 분쟁을 틈타 이 작품들을 강탈해 자신의 궁에 설치했다. 11년이 지나 살림베니 가문의 후손이 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소송이 성공했다고 해도 애초의 작품 그대로 되찾지는 못했을 것이다. 로렌초가 작품이 자신의 주택에 맞지 않자 패널의 상단을 잘라내 자신의 궁에 맞게 설치해 버렸기 때문이다. 말은 피렌체 공화국의 군사력과 시민적 질서를 상징하는 존재였고, 통제된 말의 움직임은 이상적인 국가 운영의 은유로 읽혔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승리를 그린 이 연작의 정치적 이미지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든 이 작품을 손에 넣으려 했다. 피렌체의 최종 승자만이 이 작품을 소유할 권리가 있음을 메디치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 작품의 형태를 바꾸는 행위 역시 회화의 소유자만이 역사 해석의 주인임을 나타낸다. 이 연작은 자연과 폭력, 미학과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었으며 이 작품들은 르네상스 회화가 권력과 결탁하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디치 가문은 작품을 의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뺏는 것도 실력임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들은 개인의 공간을 장식한 작품이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히 정치적이다. 피와 죽음이 제거된 전투 장면은 통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제된 장면을 보여준다. 에서 말은 기사도의 상징을 넘어 르네상스 회화의 실험을 이끄는 주체로 등장한다. 이 연작은 전쟁을 재현한 그림이라기보다 말의 몸을 빌려 회화의 새로운 질서를 탐색한 하나의 수학적 교본에 가깝다. 또한 강탈도 하나의 실력임을 보여준 매정한 그림이다.
  •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으른들의 미술사]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으른들의 미술사]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는 1432년 피렌체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이끄는 피렌체군과 시에나군 사이의 전투를 주제로 한 연작이다. 이 작품은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패널은 전투의 주요 순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시한다. 현재 이 연작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각각 나뉘어 소장돼 있다. 산 로마노 전투는 토스카나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분쟁 속에서 피렌체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사건으로 기록됐고, 이 그림은 피렌체의 승리를 기념한다. ●전쟁의 전개 ‘산 로마노 전투’는 런던, 피렌체, 파리 패널의 순서로 읽어야 전투가 완성된다. 런던 패널에서 말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탄 흰 말은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 화면을 장악하며, 빛을 받아 조각처럼 단단한 형태를 드러낸다. 피렌체 패널에서는 쓰러진 병사와 말의 다리가 바닥에 뒹굴고 있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브르 패널에 이르면 말들의 움직임은 한층 안정되며, 전투는 혼란을 지나 피렌체의 승리를 보여준다. 이 연작에서 말은 인간의 영웅담을 대신해 전투의 구조를 조직하고 서사의 중심이 된다. ●말이라는 형태, 회화적 실험 이 삼부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말이다. 말은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전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적 핵심으로 기능한다. 말의 몸은 원통과 구 같은 기본 형태로 단순화되고, 근육은 조각처럼 단단하게 처리된다. 이는 자연 관찰의 부족이 아니라 의도적인 선택이다. 우첼로에게 말은 생물학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회화적 공간을 실험하기 위한 형태 단위였다. 직선적 역할을 하는 창과 함께 배치된 말의 몸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변환시켰다. ●부러진 창과 원근법 바닥에 흩어진 부러진 창들은 우첼로가 집요하게 탐구한 원근법 실험의 결과다. 전투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창과 말의 신체는 보이지 않는 소실점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배열됐다. 이로 인해 병사들은 말의 역동성에 가려 부차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전장의 중심은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공간의 구조가 차지한다. 중세 기사 문화에서 말이 신분과 군사력을 상징했다면, 우첼로에게 말은 현실을 수학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형태 단위였다. 흥미롭게도 이 전투 장면에는 피 흘리는 인간이나 말은 거의 없다. 말들은 돌진하는 순간에도 정지된 조각처럼 보이며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이 정지된 역동성은 우첼로가 전쟁의 감정보다 공간의 질서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전장은 혼란과 폭력의 현장이 아니라 기하학적 계산이 가능한 무대로 제시됐다. ●메디치 가문과의 악연 ‘산 로마노 전투’는 메디치 가문과도 인연이 깊다. 이 연작은 원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리오나르도 바르톨리니 살림베니가 자신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이었다. 살림베니 가문은 시에나 출신으로 피렌체에서 비단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며 메디치 가문과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1484년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는 살림베니 가문의 재산 분쟁을 틈타 이 작품들을 강탈해 자신의 궁에 설치했다. 11년이 지나 살림베니 가문의 후손이 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소송이 성공했다고 해도 애초의 작품 그대로 되찾지는 못했을 것이다. 로렌초가 작품이 자신의 주택에 맞지 않자 패널의 상단을 잘라내 자신의 궁에 맞게 설치해 버렸기 때문이다. 말은 피렌체 공화국의 군사력과 시민적 질서를 상징하는 존재였고, 통제된 말의 움직임은 이상적인 국가 운영의 은유로 읽혔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승리를 그린 이 연작의 정치적 이미지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든 이 작품을 손에 넣으려 했다. 피렌체의 최종 승자만이 이 작품을 소유할 권리가 있음을 메디치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 작품의 형태를 바꾸는 행위 역시 회화의 소유자만이 역사 해석의 주인임을 나타낸다. 이 연작은 자연과 폭력, 미학과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었으며 이 작품들은 르네상스 회화가 권력과 결탁하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디치 가문은 작품을 의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뺏는 것도 실력임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들은 개인의 공간을 장식한 작품이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히 정치적이다. 피와 죽음이 제거된 전투 장면은 통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제된 장면을 보여준다. 에서 말은 기사도의 상징을 넘어 르네상스 회화의 실험을 이끄는 주체로 등장한다. 이 연작은 전쟁을 재현한 그림이라기보다 말의 몸을 빌려 회화의 새로운 질서를 탐색한 하나의 수학적 교본에 가깝다. 또한 강탈도 하나의 실력임을 보여준 매정한 그림이다.
  • 단양군 노인 절반은 경제활동…도내 군 단위 최초 노인등록 통계 발표

    단양군 노인 절반은 경제활동…도내 군 단위 최초 노인등록 통계 발표

    충북 단양군이 도내 군 단위 가운데 최초로 65세 이상 노인등록통계를 발표했다. 14일 군이 공개한 ‘2025년 단양군 노인등록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단양군 노인 인구는 9994명으로 전체 인구의 37.6%다. 노인 고용률은 2024년 상반기 56.1%, 하반기 55.8%로 조사됐다. 단양군 노인 2명 중 1명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 사업자등록 인구는 1627명, 공공일자리 참여 노인은 1808명으로 나타났다. 노인 주택 소유자는 4652명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5486호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소유 비율은 94.8%, 1주택 보유자는 81.6%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적용 노인은 9952명, 이 중 직장가입자 비율은 50.2%로 절반을 넘었다. 군 관계자는 “다른 군지역들은 노인 인구 정도만 조사하고 있다”면서 “노인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이번 통계가 노인 복지정책 수립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흩어진 ‘점’이었던 강북 공예인들, 연대와 협동의 ‘선’ 엮어 든든하게 함께 살자”

    이상훈 서울시의원 “흩어진 ‘점’이었던 강북 공예인들, 연대와 협동의 ‘선’ 엮어 든든하게 함께 살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2일 ‘강북구 공예사업자를 위한 무엇이든 사업설명회’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지역 공예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강북구공예인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이상훈 의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설명회는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도 정보 부족과 영세한 규모 탓에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공예인들을 하나의 ‘지역산업 주체’로 묶어내고, 실질적인 지원책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종합지원센터 장용석 센터장이 소상공인 종합지원 프로그램 이용 방법을 설명했다. 단순 자금조달 보증 지원뿐 아니라 창업기, 성숙기, 쇠퇴기 등 업력에 따른 ‘생애주기별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중장년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에 대해 “온라인 마케팅 등 디지털 환경 구축 시 컨설팅과 함께 최대 300만 원의 실비를 지원한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공예인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단체 만들기’ 특강에 나선 이 의원은 “개인사업자로 흩어져 있는 공예인들이 단순 친목을 넘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공공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법적 그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늘 설명회는 강북 공예인들이 ‘각자도생’에서 벗어나 ‘연대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공예인들이 만든 조직이 강북지역을 특별하게 만드는 튼튼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카시오 시계’ 받은 이 대통령, ‘나전칠기 드럼 스틱’ 받은 다카이치

    ‘카시오 시계’ 받은 이 대통령, ‘나전칠기 드럼 스틱’ 받은 다카이치

    ‘등산 좋아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겐 카시오 시계, 드럼 취미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겐 나전칠기 드럼 스틱’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13일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에서 세 번째 만나 교환한 선물이 공개됐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명의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숙소에 나라현의 전통과자를 보냈다. 17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미무로 모나카, 나라현의 특산물인 감을 이용한 감 모나카, 8세기 건립된 유명 신사 카스가 타이샤의 모나카, 나라현 요시노 지역에서 재배된 칡을 활용한 떡 등이다. 상대의 취미를 공략한 선물도 눈길을 끌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미인 등산에 유용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카시오 시계를, 김 여사에게는 나라현의 붓 전문 제조사인 ‘아카시야’의 화장용 붓과 파우치를 각각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드럼세트와 홍삼, 청국장 분말 및 청국장 환을, 다카이치 총리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에게는 유기 옻칠 수공예 반상기와 스톤접시 세트, 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각각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록 밴드를 결성해 드러머로 활동한 점을 살려 드럼 스틱에 나전칠기 장식을 추가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드럼은 리듬을 이끄는 중심 악기로서 강인한 추진력과 유연한 조화를 동시에 상징해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쿠 전 의원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청혼할 때 “평생 맛있는 것을 해드리겠다”고 한 일화를 살려 반상기 등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삼성 갤럭시 워치를 선물한 데 대해 “총리 배우자께서 컨디션을 섬세하게 돌보실 수 있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이 담긴 것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다쿠 전 의원은 지난해 초 뇌경색이 발병해 현재 재활 중으로 이번 정상회담 때도 총리 배우자로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 서식지 파괴한 인간에 대한 복수?…22명 살해한 인도 ‘살인마 코끼리’ [핫이슈]

    서식지 파괴한 인간에 대한 복수?…22명 살해한 인도 ‘살인마 코끼리’ [핫이슈]

    최근 인도에서 단 한 마리의 코끼리에 주민들이 밟히거나 깔려 죽는 일이 속출해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1일부터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지역을 휩쓸고 있는 수컷 코끼리에 의해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엄니가 하나뿐인 특징을 가진 이 수컷 코끼리는 지난 1일부터 35세 남성을 시작으로 닥치는 대로 마을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8일 새벽에는 잠을 자고 있던 일가족 5명을 짓밟아 어린이까지 희생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희생자는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 22명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도 15명 이상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큰 것은 코끼리가 밤마다 공격에 나선 점과 피해자들이 볏단으로 세운 움막에서 잠을 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코끼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차이바사 지역 산림 관리관 아디티야 나라얀은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극도로 난폭해졌다”면서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한 상태로 주민들에게 숲에 들어가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산림 당국은 100여 명을 동원해 코끼리 추적에 나섰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코끼리가 하루 30㎞를 이동하는 것은 물론 이동 경로도 불규칙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현지 삼림 당국은 이 수컷 코끼리의 이례적인 난동을 발정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 수컷은 번식 활동과 함께 공격성이 급격히 증가해 다른 종도 마구 공격해 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디언은 “이번 참사는 인도에서 인간과 코끼리 사이의 치명적인 갈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면서 “삼림 벌채 증가, 식량 및 물 부족 그리고 한때 코끼리 이동 통로였던 지역에 대한 주거지 확장이 본질적인 원인”이라고 짚었다.
  •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데…“그러다 암 걸립니다” 경고 나온 이유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데…“그러다 암 걸립니다” 경고 나온 이유

    우리 식탁 위 필수 반찬인 김치와 절임 채소가 한국인의 암 발생을 높이는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내 코호트 연구 자료를 토대로 2015년부터 2030년까지 한국인의 식습관이 암 발생과 사망에 기여하는 비중(인구집단기여위험도·PAF)을 추정한 결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6%, 암 사망의 약 5.7%는 식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암 발생의 6.08%, 암 사망의 5.70%가 특정 식이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생만 보면 미국(5.2%)·프랑스(5.4%)보다는 높고, 영국(9.2%)·독일(7.8%)보다는 낮은 수치다. 식습관이 암 발생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에게서 훨씬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 암 발생의 8.43%, 사망의 7.93%가 식습관과 연관된 반면, 여성은 각각 3.45%, 2.08%에 머물렀다. 한국인의 암 부담을 높이는 주요 식습관 요인으로 김치와 각종 절임 채소를 아우르는 ‘염장 채소’가 꼽혔다. 연구팀은 2020년 기준 염장 채소 섭취로 인한 암 발생과 사망 기여도를 각각 2.12%, 1.78%로 추산했다. 이는 일본의 기여도(암 발생 1.6%, 사망 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염장 채소 섭취는 특히 위암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식습관과 관련된 암 발생 사례 가운데 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를 넘었고, 사망에서도 37% 이상을 차지했다. 식습관 개선에 따른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 염장 채소 섭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연구팀은 2030년에는 관련 암 발생 기여도가 1.1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나트륨 저감 정책과 식습관 변화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탄수화물 비중이 낮은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이에 따른 2020년 기준 암 발생 기여도는 1.92%, 사망 기여도는 2.34%로 각각 나타났으며, 이런 추세는 2030년까지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인의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은 평균 340g 수준으로, 국제적으로 권장되는 490~730g에 크게 못 미친다. 이 부족분이 대장암과 위암, 일부 호흡·소화기계 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연구팀은 “염장 채소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지 않으면 식습관 개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암 예방 전략이 ‘한국인의 식탁’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함을 보여준다”며 “덜 짜게 먹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공육 소비 증가를 경계해야 암 발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 고령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가장 큰 위험’

    전남 고령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가장 큰 위험’

    전남지역 고령자들이 보행 중 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 장소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와 이면도로 등 작은 도로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고령자들의 안전한 이동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3년간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여수·나주·담양·영암 등 4개 시군 65세 이상 고령자 2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한 달간 1대 1 대면조사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령자들이 보행 중 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 장소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37.3%, 이면도로 등 작은 도로가 33.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 보행 시 위험을 느낀다는 위험 체감률은 36.9%로 나타났다. 고령자 이용이 잦은 횡단보도의 신호기 설치와 야간 보행로의 조명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에 대해서는 운전자 책임이라는 인식이 79.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운전자 중심 교통안전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제도를 70세에서 65세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3.6%로 많았으며 면허 반납 시 선호 혜택으로는 택시비 지원이 48.6%로 가장 높게 나타나 면허 반납에 따른 경제적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 교육 방식으로는 방문형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55.5%로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남도자치경찰위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고령자들이 실제 위험을 느끼는 환경과 정책을 분석해 신호기, 조명 등 안전시설 개선과 홍보·교육 강화, 고령 운전자 맞춤형 안전관리 정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어르신이 체감하는 교통 불편과 요구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사 결과에 기반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정책을 현장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8천억원 돈잔치 PGA투어 16일 개막...김시우 김주형 김성현 이승택 개막전 출격

    8천억원 돈잔치 PGA투어 16일 개막...김시우 김주형 김성현 이승택 개막전 출격

    8천130억원의 상금을 놓고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PGA투어 2026년 시즌이 16일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CC(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이다. 작년까지 늘 새해 첫 대회였던 더 센트리가 극심한 가뭄으로 코스가 망가진 바람에 취소돼 시즌 두번째 대회였던 소니오픈이 올해는 개막전이 됐다. 올해 PGA투어 대회는 소니오픈부터 38차례 열린다. 정규시즌 대회 35개를 치르고 플레이오프 3개 대회가 더 열린다. 정규시즌 35개 대회에 걸린 상금은 4억5천만 달러(약 6천661억원)에 이른다. 플레이오프에 1억 달러(약 1천478억원)가 추가된다. 이듬해 출전권을 조정하는 가을시리즈 대회를 제외한 금액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골프의 등장으로 선수들에게 퍼부는 상금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김성현, 이경훈, 그리고 이번에 새로 발을 딛는 이승택 등이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활동한다. 이번 소니오픈에는 김시우, 김주형, 김성현, 이승택이 나선다. 지난해 연말에 세계랭킹 50위에 진입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하는데 성공한 김시우는 개막전부터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지난 2023년에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다. 2년 동안 우승이 없어 자신의 진로에 의구심을 가질 무렵 소니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던 좋은 추억이 있다. PGA투어는 김시우를 우승 후보 7위로 꼽았다. 작년에 슬럼프에 허덕였던 김주형과 콘페리투어로 강등됐다가 살아돌아온 김성현은 시즌 초반부터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겠다는 각오다.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택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도 관심사다. 개막전이지만 특급 선수들은 많이 빠졌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등 세계랭킹 1~4위는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우승을 노리는 강자가 즐비하다. 세계랭킹 5위 러셀 헨리와 6위 J.J. 스펀(이상 미국) , 7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그리고 8위 벤 그리핀(이상 미국) 등이 눈에 띈다. PGA투어가 예상한 우승 후보에도 러셀과 스펀이 1, 2위에 올랐다. 2022년 소니오픈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지방의원 입법활동 성과 “매니페스토 ‘좋은조례’ 2년 연속 수상”

    강석주 서울시의원, 지방의원 입법활동 성과 “매니페스토 ‘좋은조례’ 2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 강서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노후준비 지원 조례’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강 의원이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약을 제도로 완성하고, 제도의 실효성까지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입법 역량과 정책 일관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노후준비 지원 조례’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의 현실을 반영해, 기존 중장년 중심의 부분적 지원을 넘어 연령 제한 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노후준비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조례에는 ▲노후준비 지원에 대한 시장의 책무 명시 ▲5년 단위 시행계획 수립 ▲서울특별시 노후준비지원센터 설치·운영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 등이 담겼으며, 예방적·사전적 노후설계라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해당 조례는 인구 300만명 이상의 5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정된 사례로, 초고령사회 대응 정책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 의원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조례 제정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미래를 대비하는 조례를 통해 서울시 복지의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해 공약과 정책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이행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방의원의 책임성과 입법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권위 있는 평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제11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2022.7~2024.6)과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2024.9~2025.9)을 역임하며, 관련 정책을 선도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고립된 불안정노동자 묶어줄 따뜻한 안전벨트, ‘서울형 노동공제회’ 도입 추진

    이상훈 서울시의원, 고립된 불안정노동자 묶어줄 따뜻한 안전벨트, ‘서울형 노동공제회’ 도입 추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노동공제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플랫폼·프리랜서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안정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훈 의원을 비롯해 노동공제연합 ‘풀빵’ 학습원 신언직 원장과 마포·노원·강동·서대문 등 각 지역 노동공제회 대표자들, 그리고 ‘지역결합형 노동공제회 운영모델’ 연구를 수행 중인 서울연구원 김귀영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형 노동공제회 모델 도입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1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약 800만 명이 넘는 불안정노동자들이 노동권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고립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의 기업중심 복지시스템이 아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공동체 연대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노동공제연합 풀빵 학습원의 신언직 원장은 “불안정노동자 스스로 결성한 공제회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노동공제회 설립과 운영 지원, 씨앗기금 매칭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노동공제회 지원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이어 서울연구원 김귀영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1월부터 착수한 ‘지역결합형 노동공제회 운영모델 연구’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고용·복지·금융 기관과 연계하여 불안정노동자에게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을 제공하면서도 일상 현장에서 서로 상부상조하며 함께 살아가는 서울형 모델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마포와 서대문, 강동과 노원 등 지역 노동공제회 관계자들은 “영세한 규모와 낮은 인지도 탓에 회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노란우산공제처럼 서울시가 공신력을 실어주고 초기 안착을 돕는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불안정노동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시대적 과제이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고립된 노동자들이 서로를 돕는 자조 조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책적·재정적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라며 “이번 간담회와 이어질 정책토론회,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사화와 함께하는 서울형 노동공제회 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짜임새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가성비 甲’ 관광지 이 나라 대박…작년 비행기 승객수 8350만명 역대 최다

    ‘가성비 甲’ 관광지 이 나라 대박…작년 비행기 승객수 8350만명 역대 최다

    베트남이 지난해 83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국제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새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올해는 9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 산업은 2025년 83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제선이 성장을 이끌었다. 항공사들은 4660만명의 국제선 승객을 수송했다. 전년 대비 12% 늘어난 실적이다. 항공 화물량도 22% 급증해 약 130만톤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노선 확대가 뒷받침했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현재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의 주요 항공 허브를 연결하는 113개 국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외국 항공 규제 기관과 협정을 강화해 베트남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베트남 노선을 확대하는 외국 항공사들도 국제선 여객 증가에 기여했다. 2025년 베트남 국제 방문객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베트남 항공 업계는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여객 수는 약 9500만명, 화물량은 160만톤 이상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6%,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앞으로 공항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기 임대와 구매 방식을 다양화하고, 자체 정비 능력도 키울 방침이다. 베트남은 국제선을 더 늘리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새로운 항공 협정을 맺거나 기존 협정을 개선하는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 군포시, 2026년 GH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60가구 모집

    군포시, 2026년 GH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60가구 모집

    경기 군포시(시장 하은호)가 오는 23일까지 2026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60가구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군포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1순위는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 보호 대상 한부모 가족,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장애인,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등이다. 신청 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후 GH로부터 개별 통보받은 입주 대상자가 지원 한도액(1억 3000만 원) 범위에서 거주 희망 주택을 직접 찾으면, G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자에게 재임대한다. 계약은 2년 종료 후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 풍암호 품은 광주 중앙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꿈 잡는다

    풍암호 품은 광주 중앙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꿈 잡는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포럼 30일 개최추진위 발대식에는 1000여명 참여무등산국립공원·지질공원에 이어3대 공원 보유하는 유일한 도시로관광객 유치·지역상권 활성화 기대1인당 도시공원 면적도 2배로 늘어 광주 최대 규모 풍암호를 품에 안은 서구 중앙공원을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이 새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9월 도시공원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과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비롯한 3개 국가공원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가 된다. 광주시는 중앙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중앙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취지와 목표에 부합하도록 중앙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기념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 관리·운영계획 그리고 국가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재정투자 계획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30일 중앙공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필요한 시민 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국가도시공원 지정 포럼’을 서구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주축으로 광주시와 서구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위원회’ 발대식도 함께 진행된다. 광주시가 이처럼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정 조건을 대폭 완화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올해 8월 본격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시행령에 따라 국가도시공원 지정 공모에 나서면 곧바로 9월 중 공모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전국 도시에 위치한 공원 가운데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역사·문화 유산 보전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하는 공원으로 설치와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려면 큰 틀에서 4가지 사항을 충족해야 해 요건이 까다로웠다. 공원 부지면적이 300만㎡ 이상이어야 하고, 공원 전체 부지 소유권이 지방자치단체에 있어야 한다. 또 8명 이상의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하며, 공원 관리·운영을 위한 조례도 제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2016년 국가도시공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지만, 10년이 되도록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전무하다. 하지만 8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개정 시행령에서는 국가도시공원 면적 기준을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대폭 완화하면서 중앙공원이 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남구 주월동 일대에 걸친 중앙공원은 비공원 부지를 제외한 면적이 280여만㎡다. 현행 시행령 요건은 충족할 수 없지만 개정 시행령에서는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2023년 민간 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중앙공원 일대 부지의 소유권을 모두 확보하면서 ‘공원 전체 부지를 지자체가 소유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했다. 광주시는 나머지 충족 조건인 공원 전담 인력 확보와 관련 조례 제정 문제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필요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중앙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무등산국립공원·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3대 국가공원을 보유한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관광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 상승, 도심 온도 저감, 생태환경 보전, 열돔 현상 완화, 공원 축제·박람회 개최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6.3㎡에서 12.3㎡로 확대(2027년 기준)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인석 광주시 도시공원과장은 “관리계획 수립과 시민 의견 수렴 및 결집 과정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중앙공원을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아 명실상부한 ‘공원 도시 광주’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은 ‘20년간 개발하지 않으면 도시계획이 취소되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공원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지금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하나로 공원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인천 ‘외로움돌봄국’ 총괄 조직 신설

    인천 ‘외로움돌봄국’ 총괄 조직 신설

    인천시가 시민의 외로움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돌봄국은 노인, 청년, 1인 가구, 자살 예방 등으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책을 하나로 묶어 예방부터 발굴, 연결, 돌봄까지 총괄하는 부서다. 지방부이사관(3급)이 수장을 맡고 2개 과, 29명이 근무한다. 2024년 기준 인천의 1인 가구는 41만 2000가구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5년 사이에 26%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의 자살 사망자는 하루 평균 2.6명, 총 935명이었고 고독사는 260명이었다. 사망자 중에서는 50~60대 남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천의 고립·은둔 청년은 약 4만 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5%로 추정된다. 인천시는 외로움을 개인의 성격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문제로 보고 돌봄국을 구성했다. 시는 정책의 중심을 ‘사람이 다시 사람 만날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뒀다. 행정이 나서 관계의 조건을 만들고, 연결의 통로를 설계한다는 것이다. 시는 도움 요청의 문턱을 낮추고 위험이 감지되면 정신건강, 복지, 지역 자원으로 즉시 연결해 위험을 해소할 방침이다. 돌봄국은 이와 함께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은 누구나 들러 식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마음라면’ 사업도 펼친다. 유정복 시장은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남부산특별시로 통합… 주민투표로 결정하자”

    여론조사 찬성 53%로 대폭 상승상생 협력기구 설치로 갈등 완화정부에 자치권·특례 등 확대 요청울산 포함 가능… 2030년 투표 권고부산과 경남이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1년 2개월에 걸친 공론화 과정을 종합해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식 발표하고, 울산까지 포함하는 부울경 완전 통합의 가능성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론화위는 13일 브리핑을 열고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배경으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국가균형발전, 투자 유치와 일자리 확대, 광역교통망 연계로 하나의 생활권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최종 결정은 주민투표로 하자고 제시했다. 통합의 정당성을 높이고 통합 이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대도시 쏠림으로 인한 농어촌 낙후와 재정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 갈등 등 여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 이후 34개 시·군·구가 참여하는 ‘권역별 상생협력기구’를 설치하고 균형 발전을 핵심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론화위는 “부산과 경남은 경제 규모·산업 연관 구조·인프라 연계 효과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통합 파급력이 크다”며 정부에 자치권 확대와 특례 부여 등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장기적으로 동남권 완전 통합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공론화위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축을 발전시키자는 게 부산·경남 통합의 시작점”이라며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자 같은 생활·산업권인 울산을 포함한 완전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종 의견서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통합 명칭을 ‘경남부산특별시’(가칭)로 하고 광역시도는 폐지하되 시·군·구(이상 기초단체)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통합 방안, 400여 특례 조항이 담긴 특별법 초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등은 이르면 이달 주민투표 확정 등 향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공론화위는 주민투표 시기를 차기 지방선거가 있는 2030년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과 경남은 민간 주도 상향식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6월 지방선거까지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한편, 2024년 11월 출범한 부산·경남 공론화위는 8개 권역 토론회, 현장 설명회를 열어 지역 내 여론 변화를 이끌었다. 공론화위 출범 전인 2023년 여론조사에서는 통합 찬성률이 45%에 그쳤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3.6%로 18%P 상승했다. 반대 의견은 29%로 16.6%P 감소했다.
  • 고성 ‘동해 심층수’ 산업 성장 총력전

    강원 고성군이 해양심층수 산업 성장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고성군은 3월 해양심층수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임대형 벤처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벤처 공장은 죽왕면 오호리 제1농공단지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3531㎡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개장 뒤 해양심층수 제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 14곳이 입주한다. 공장 건립에는 국비 78억 원, 도비 19억 원, 군비 3억 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 고성군은 죽왕면 인정리에 해양심층수 특화단지인 제2농공단지를 착공했다. 국비 140억 원, 군비 330억 원 등 모두 470억원이 투입되는 제2농공단지는 12만 9578㎡ 규모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식음료, 화장품,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20~30곳이다. 현재 24곳이 입주 의향서를 제출했고, 입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 시제품제작실이 설치돼 벤처 공장, 제2농공단지가 완공되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생산품이 음용수와 김치, 장류에서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넓혀진다.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의 선두 주자인 고성군은 2000년 초반 관련 개발에 뛰어들었고 이후 2010년 제1농공단지, 2021년 고성진흥원을 건립했다. 고성 앞바다 수심 200m 이상에 끌어올리는 해양심층수는 청정성, 저온성, 부영양성, 고미네랄 등 4대 특성을 갖춰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는 고성의 차별화한 자원”이라며 “이를 통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복 받으세요”… 공해 같은 선거철 ‘스팸 인사’

    “복 받으세요”… 공해 같은 선거철 ‘스팸 인사’

    20명 이하에 직접 발송은 ‘무제한’주차 차량·주소록 등 번호도 수집“정치 신인 이름 알리는 데 효과”“개인정보 유출된 것 같아 불쾌” “○○시장 출마 예정자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구 중구에 사는 직장인 권모(28)씨는 최근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라고 밝힌 인물의 새해 인사 녹음이었다. 현재 살지도, 살아본 적도 없는 지역에서 온 것이라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권씨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니 고맙긴 하지만 이외에도 각종 출마 예정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다”면서 “피로감이 쌓이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지역 한 기초단체장 명의 새해 메시지를 받은 서울 관악구 주민 박모(34)씨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를 받으니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나’ 싶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일상화됐다지만 정치인들까지 무분별하게 메시지를 보내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 남은 가운데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입지자들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유권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권자 입장에선 공해 수준이지만 이를 막지 못하는 것은 제도적 사각지대가 있어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문자 메시지는 동시에 20명 이상에게 직접 발송하거나 20명 이하라도 프로그램을 통해 보내는 건 유권자 한 명당 8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20명 이하에게 직접 보내는 건 제한이 없다. 지지 요청을 제외하고, 새해나 명절 인사 목적의 ARS 전화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가능한 것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출마 예정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대구 지역의 한 입지자는 “남들이 다 하는데 나만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내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이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전화번호 수집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입지자들은 주차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나 동창회, 종친회, 종교단체 주소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락처를 수집한다. 유권자 동의를 얻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명절이나 특정 기념일에 하는 인사말 전송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법 개정 등 제도적 측면에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차 속도내는 현대차,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영입

    자율주행차 속도내는 현대차,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이 한 달 이상 공석이었던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에 박민우(48)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연구 상용화 총괄본부장(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사임한 송창현 전 사장의 후임인 박 신임 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컴퓨터공학 박사로 현대차그룹 최연소 사장이 됐다. 그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분야 기술의 연구개발, 양산, 상용화 등을 경험한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통해 다소 뒤졌다고 평가받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자율주행 등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중 임기를 시작하는 박 사장은 2017년 6월부터 엔비디아에서 일하며 인지 및 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었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진행한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사장은 앞서 2015~2017년엔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최근 협력을 강화하는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샤로수길·별빛신사리 등 골목상권에 ‘큰길’ 연 관악[민선8기 이 사업]

    샤로수길·별빛신사리 등 골목상권에 ‘큰길’ 연 관악[민선8기 이 사업]

    골목길에이야기 입히고오래된 가게는감각적 단장인프라 넘어상권 자생력 키울상인 조직까지한마음 상생 유행이 ‘빛의 속도’로 바뀌는 요즘, 골목길 ‘핫플레이스’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면서 전통시장에 활력까지 불어넣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서울 관악구가 차분하게 이 두 가지를 해 나가고 있다. 골목 상권에 ‘이야기’를 입히고, 오래된 가게를 감각적으로 단장하고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갖추는 단계를 넘어 상권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로 들어서자, 하늘을 수놓은 알록달록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 덕분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기자기한 포토존이나 팝업스토어를 다니며 인증사진을 찍는 커플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샤로수길은 2010년대부터 특색있는 식당으로 입소문이 났지만, 거리 전체가 꾸며진 건 최근이다. 지난해까지 상인회조차 꾸려지지 않아 가게마다 머리를 싸맬 뿐, 특색을 살려 축제를 열거나 주변 환경을 개선할 엄두도 내기 어려웠다. 변화가 시작된 건 2024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다.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관악구는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상권’을 목표로 체험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했다. 머물고 싶은 상권을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사업을 계기로 상인들의 의견도 곳곳에 반영됐다. 지난해 4월 약 500m 구간에 설치된 특화 조명이 대표적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상인들 사이에서 조명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골목이 좁다 보니 줄 형태의 조명등을 공중에 설치하기로 하고 임대인 한명 한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림역 일대 상권이 강감찬 장군 탄생 설화를 토대로 ‘별빛 신사리’ 브랜드로 재탄생했다면, 샤로수길은 주변 청년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청년층을 타깃으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열린 축제 ‘청춘오락실’ 때는 추억의 게임을 즐기려 2만 6000여명이 몰리면서 일대 상가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여름밤에는 거리공연을, 가을밤에는 힙합, 스탠드업 코미디, DJ 등 공연도 기획했다. 더 편하게 샤로수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도 운영을 시작했다. 총 72면을 갖췄고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된다. 2시간에 1만원이지만, 샤로수길 상점을 이용할 경우 9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 공동체가 상권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게 의미 있는 변화다. 2021년부터 고깃집 ‘정숙성’을 운영 중인 윤재훈(48) 샤로수길상인회 공동대표는 “이 일대를 계속 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려면 로컬브랜드 구축이 필수라는 데 공감한 상인 약 250명이 1년만에 모였다”며 “‘두바이쫀득쿠키’처럼 인기를 끄는 상품을 귀띔해주거나 매출 추이가 어떤지 파악하기도 쉬워졌다”고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관악구와 샤로수길 임대인 101명, 상인 235명은 지난해 12월 상가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약속하며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공동체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관악구는 2019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소상공인 전담 부서인 ‘지역상권 활성화과’를 만들고, 구의 전체 골목상권을 분석해 상권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주요 골목상권에서 63차례의 역량 강화 교육을 했고 500곳을 대상으로 점포 환경 개선에 나섰다. 샤로수길은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별도로 상권육성기구를 설치했다. 시설 개선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아트테리어’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샤로수길 인근 점포 119곳 등 총 2488곳이 간판을 설치하거나 오래된 가게 내부를 재단장했다. 관악신사시장은 아케이드를 보수하고 강남골목시장엔 고객편의센터를 만드는 등 전통시장도 쾌적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쓰거나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받을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도 증가세다. 지난해에만 8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관악구의 골목형 상점가는 19곳으로 늘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4년과 2025년 두차례 지정 기준을 완화한 덕분이다. 샤로수길에서도 이르면 이번 달부터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인 우리 구는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기둥”이라며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한다’는 각오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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