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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학군 재편ㆍ학생수당 지급 등 현안 ‘한목소리’

    통합학군 재편ㆍ학생수당 지급 등 현안 ‘한목소리’

    김대중 “학생 수당 확대 균형 성장”이정선 “졸업 때까지 국가가 책임”장관호 “3대 권역 자율 운영 도입”강숙영 “EBS 공영방송 설립할 것” 첫 광역 통합 교육 수장을 뽑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가 통합 교육의 청사진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 19일 첫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학군 재편에는 신중한 접근을 보이면서도 학생 수당 등 현금성 복지 공약에서는 파격 정책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 관심사인 학군 재편에 대해서는 모두 ‘점진적 추진’을 밝혔다. 전남, 광주 현직 교육감인 김대중, 이정선 후보는 현행 학군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도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관호 후보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광주권·전남 서부권·전남 동부권 등 3대 권역별 자율 운영 체제를 도입하여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학생 수당과 복지 분야에서는 후보들 대다수가 ‘교육 기본권’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현재 지급 중인 학생 교육 수당의 확대를 통해 지역 균형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초·중·고교생에게 월 10만 원의 교육 기본수당을 지급하고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국가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고교 3학년까지 연간 120만원의 기본수당을 지급하고 학교 밖 안전사고까지 보장하는 ‘씨앗 보험’ 도입을 제안했다. 지역 간, 소득 간 학력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는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과 공교육 강화가 제시됐다.김 후보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온라인 교육 과정을 활성화해 농어촌에서도 도시 학원 이상의 교육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인 1 인공지능(AI) 가정교사’ 도입과 함께 우수 교사를 농산어촌에 우선 배정해 교육의 질을 상향 평준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 EBS 공영방송국’을 설립해 도서벽지 어디서나 최고 수준의 맞춤형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 울산, 세계 최대 독일 아이멕스 박람회서 홍보전

    울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의·관광 복합산업(MICE)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국제회의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2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MICE 전문 박람회인 ‘아이멕스(IMEX) 프랑크푸르트 2026’에 참가해 울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 세계 150개국 2만여 명이 올해 행사에 참가해 6만 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울산 홍보관을 만들어 싱가포르, 영국 등 20개국 4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울산 국제회의지구와 핵심 시설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시설, 국제회의 개최 여건 및 파격적인 지원 제도를 알려 국제 행사 유치로 연결할 계획이다.
  • ‘얼음 재사용 논란’ 서울 광장시장 합동점검

    최근 바가지 요금에 이어 얼음 재사용 논란이 잇따른 광장시장에 대해 서울시가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합동점검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광장시장 노점 실명제’ 시행을 앞두고 종로구와 합동으로 광장시장 일대에서 식품 위생 전반과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 소방 안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 표시가 의무인 51개 업종에 대해선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즉시 계도한다. 특히 식품접객업소 등 159곳과 노점 109곳은 식재료 조리, 보관, 진열 등을 집중 점검한다. 노점 실명제가 시행되면 상인회의 자율 관리 외에도 불법 행위를 한 노점에 대한 행정 처분이 가능해진다. 다음 달부터 바가지 판매나 음식 재사용 등이 적발된 노점에 대해 구는 벌점을 부과한다. 1년간 벌점 120점이 넘거나 4차례 이상 위반한 노점은 도로점용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을 포함한 20명으로 구성된 비밀 평가단(미스터리 쇼퍼)을 운영한다. 바가지요금, 강매 영업, 외국인 대상 부당 영업, 불친절, 비위생 등을 모니터링한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광장시장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표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우유, 한 장에 단백질 한 끼… 슬라이스 ‘프로틴치즈’[세계 속 K푸드]

    서울우유, 한 장에 단백질 한 끼… 슬라이스 ‘프로틴치즈’[세계 속 K푸드]

    여름철을 앞두고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근육 성장을 위한 ‘운동 보충제’에 국한됐던 단백질 섭취가 이제는 음료, 과자, 유제품 등 일상적인 간식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 수준에서 2024년 45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 규모가 8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맛있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신제품 ‘프로틴치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프로틴치즈(90g)’는 영양 성분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제품 한 팩당 단백질 함량이 22g에 달해, 성인 한 끼 권장 섭취량인 22~25g을 단 한 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단백질 합성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 9종과 근육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BCAA(분지쇄아미노산) 3800mg, 뼈 건강을 위한 칼슘 600mg을 더해 고기능성을 갖췄다. 맛의 밸런스도 잡았다. 고단백 제품 특유의 텁텁한 맛을 최소화하고, 서울우유만의 기술력으로 치즈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 점은 접근성과 형태다. 기존 편의점 채널의 고단백 치즈가 대부분 스트링치즈 형태였던 것과 달리, 슬라이스 치즈 형태로 출시된 고단백 제품은 이번 ‘프로틴치즈’가 업계 최초다. 서울우유는 편의점을 주력 판매처로 설정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 KGC인삼공사, 남편·아빠 건강까지… ‘RXGIN 홍천웅’ 리뉴얼[세계 속 K푸드]

    KGC인삼공사, 남편·아빠 건강까지… ‘RXGIN 홍천웅’ 리뉴얼[세계 속 K푸드]

    가정의 달 선물 트렌드가 실용 소비에서 ‘건강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카네이션이나 의류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남편과 아버지의 활력 및 피로 케어를 챙기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능동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운동과 식단은 물론 전문 제품을 활용해 꾸준히 건강 루틴을 관리하려는 중장년 남성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관장의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남성 건강제품 매출은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남성 건강 제품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아내나 자녀 등 여성 고객이라는 대목이다. 가계 소비의 주체인 여성이 가족 내 남성 구성원의 피로 개선을 위해 직접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가족의 마음을 전하는 대표적인 가정의 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정관장은 남성 활력 브랜드 ‘홍천웅 건’을 ‘RXGIN 홍천웅’으로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RXGIN’은 정관장의 홍삼 과학을 기반으로 남성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프리미엄 홍삼농축액에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는 홍경천 추출물을 더해 피로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녹용, 구기자, 복분자 등 남성 특화 전통 원료를 배합해 맞춤형 설계를 마쳤으며,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관련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관장은 RXGIN 홍삼오일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통해 단순 건기식을 넘어 남성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중 시인’ 신경림 산문에서 찾은 시의 길

    ‘민중 시인’ 신경림 산문에서 찾은 시의 길

    두 해 전 우리 곁을 떠난 ‘민중 시인’ 신경림은 시인인 동시에 엄정한 산문가이기도 했다. 동국대 국문과에서 석좌교수를 지낸 그는 비평을 비롯한 에세이를 통해서도 엄혹한 시대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오는 22일 시인의 2주기를 앞두고 출간된 산문집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는 그의 평론가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책이다. “언어가 공동체적 삶의 결정물인 이상 언어를 제재로 하는 시가 공동체적 담론에서 벗어날 수 없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세상이 엄청나게 변했는데도 아직도 사회적 상상력의 시 하면 민족이니 통일이니 하는 담론에 머물러 있다면 그 시는 제대로 된 사회적 상상력의 시라고 말할 수가 없다. … 더 중요한 것은 언어는 공동체적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점이다.”(‘광주항쟁에서 6월항쟁까지’ 부분) 신경림이 ‘민중 시인’으로 불리는 건 그가 늘 가난한 민중의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산문에서도 그런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1부에서는 광복과 6·25 전쟁,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차례로 톺으며 시와 공동체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찰한다. 그중 ‘광주항쟁에서 6월항쟁까지’에서는 김준태 시인을 시작으로 김남주, 황지우, 이성복의 시를 차례로 호명하며 한국문학이 독재와 탄압 속에서도 어떤 성취를 이뤘는지 비평한다. “생각해보면 내가 시를 쓰는 일은 늘 내 시로부터 도망치는 일의 반복이었다. 그러나 그 도망은 완벽한 것은 되지 못했다. 내가 뿌리박고 사는 땅, 나와 함께 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부터까지 도망칠 수가 없었으니까.”(‘내 시로부터의 도망’ 부분) 자기 안의 언어가 다 떨어졌다고 느낄 때, 시 쓰기의 한계에 부닥쳤다고 느낄 때 신경림은 어떻게 돌파했을까. 2부에서는 시인의 내밀한 고백이 이어진다. ‘시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글에서 시인은 이렇게 적고 있다. “시는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영혼의 여행일 수밖에 없다. 길에서 새로운 것을 만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 어쩌면 이것이 나의 시가 영원히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를 보면 시인의 결론은 다소 분명해 보인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 한계를 마주한 문학의 돌파구는 거기에 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며 성찰한 글들을 모은 3부는 저널리스트의 칼럼집처럼 읽힌다. 교육, 환경, 통일 등 신경림이 생전 마주했던 문제들은 그가 떠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hy, 설탕·당류 0%… 누적 판매량 2500만개 돌파[세계 속 K푸드]

    hy, 설탕·당류 0%… 누적 판매량 2500만개 돌파[세계 속 K푸드]

    hy가 지난해 5월 선보인 ‘야쿠르트XO’가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1년만의 성과다. 제품명의 ‘XO’는 ‘당이 없는(X), 제로(0)’와 ‘장기 숙성’(Extra Old)을 뜻한다. 야쿠르트XO는 설탕·당류·지방 함유량을 모두 0%로 낮추면서도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설탕을 인공감미료로 대체하는 기존 방식 대신, 유산균을 7일간 장기 배양하는 hy의 독자적 ‘LF-7’ 공법을 적용했다. 특허 유산균(HY2782)이 원료 자체의 당류를 소모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당류 제로’를 구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기 배양 덕분에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과 세포 부착력도 일반 배양 샘플 대비 각각 5배, 2.5배 이상 높아졌다. hy는 최근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메가MGC커피와 협업해 선보인 신메뉴 음료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 만에 야쿠르트XO 기준 공급량 23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영택 hy 마케팅팀장은 “야쿠르트XO는 당류와 지방 부담은 낮추면서 고유의 풍미와 기능성은 살린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발효 기술 기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패키지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적용된 프로바이오틱스의 고유 식별 체계인 ‘균주번호’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롯데마트, PB ‘오늘좋은’ 몽드 셀렉션 전 품목 수상 영예[세계 속 K푸드]

    롯데마트, PB ‘오늘좋은’ 몽드 셀렉션 전 품목 수상 영예[세계 속 K푸드]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인 ‘2026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롯데마트는 이번 품평회에 출품한 4개 PB 상품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오늘좋은 단백질바 미니’와 ‘오늘좋은 제트콘’은 맛과 식감 등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금상을 거머쥐었으며, ‘오늘좋은 백미밥·흑미밥’ 역시 은상을 수상하며 PB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롯데마트 PB 전문 MD와 푸드 이노베이션팀 셰프들이 협업해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맛을 구현해낸 결과로 분석된다. 금상을 받은 단백질바 미니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한 입 크기에 담아냈고, 제트콘은 바삭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풍미로 간식과 안주 수요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총 26개 PB 상품에 대해 세계적인 품질 인증을 기록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6월 2일까지 24개 PB 품목에 대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요리하다 매콤달콤 컵떡볶이’는 2+1 행사를,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는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품목 구매 시 엘포인트(L.POINT) 10배 적립 혜택도 더해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리 PB의 맛과 품질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대상, ‘최대 실적’ 김 수출 주도… 품질등급제 효과 톡톡[세계 속 K푸드]

    대상, ‘최대 실적’ 김 수출 주도… 품질등급제 효과 톡톡[세계 속 K푸드]

    우리나라 김 수출이 전 세계 167개국으로 뻗어나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5년 연간 김 수출액은 약 11억 3352만 달러로 5년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전체 수산물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 됐다. 이런 K푸드 열풍 속에서 대상의 해조류가공품 매출 역시 2025년 기준 약 2004억원을 기록, 2020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의 이 같은 독주는 민간 처음으로 구축한 해조류연구센터의 기술력 덕분이다. 대상은 국내 처음으로 물김과 마른김에 품질등급제를 도입, 원초를 9개 등급으로 분류해 제품별 최적의 품질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미래 먹거리인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고흥군에서 대형 물김 엽체를 육상에서 키워내는 데 성공했으며, 해양수산부의 대규모 R&D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9년까지 연중·대량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현지화 전략도 결실을 봤다. 대상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 공장을 통해 연간 1500t 규모의 김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각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특히 철분과 칼슘을 강화한 베트남 맞춤형 자반김은 현지 중산층의 어린이 영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 GS리테일, IP 제휴 상품 4종 모두 ‘밀리언셀러’ 등극[세계 속 K푸드]

    GS리테일, IP 제휴 상품 4종 모두 ‘밀리언셀러’ 등극[세계 속 K푸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1분기 출시한 차별화 신상품 중 인기 콘텐츠 및 캐릭터와 협업한 ‘IP(지식재산권) 제휴 상품’ 4종이 모두 ‘밀리언셀러’(100만개 이상 판매)에 등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상품은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의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수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이름을 올렸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와 연계한 간편식 시리즈다. 화제의 콘텐츠 속 미식 경험을 편의점 상품으로 구현해 내며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상품들은 단독으로 160만개가 팔려나가며 흥행을 견인했다.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한 IP 영향력도 매서웠다.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 컬래버 상품은 우리동네GS 앱 인기 검색어에 한 달 넘게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팝업스토어 오픈런 행렬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넘어섰다. 인기 유튜버 쯔양과 협업한 대용량 콘셉트의 ‘대식가 시리즈’ 역시 누적 1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대용량 트렌드를 주도했다. 기존 자체 브랜드(PB)에 변주를 준 시도도 통했다. GS25는 가성비의 대명사인 ‘혜자로운 브랜드’ 처음으로 1500원 균일가 디저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 오뚜기, 어린이집·요리대회… ‘스위트홈’ 잇는 소통 경영[세계 속 K푸드]

    오뚜기, 어린이집·요리대회… ‘스위트홈’ 잇는 소통 경영[세계 속 K푸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뚜기가 전개하는 ‘스위트홈’ 경영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임직원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운영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온 가족 요리 페스티벌, 어린이 직업 체험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가족 중심의 기업 가치를 일상 속에 구현하고 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일과 육아 양립을 돕는 ‘오뚜기 어린이집’이 대표적이다. 사옥 내에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구축해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으며, 오뚜기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와 원어민 교육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교육하는 등 단순 보육 이상의 전인적 교육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은 1996년 시작해 누적 3700여가족, 1만 390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축제다. 올해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하며 지역 특산물과 오뚜기 제품을 접목한 요리 경연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켰다. 아울러 키자니아에서 운영 중인 ‘쿠킹스쿨’과 ‘라면연구센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제공하며 누적 방문객 222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은 키자니아 내 인기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 “거대 양당 후보는 쉰밥·찬밥…경기도민 위해 ‘쌀밥’ 올린다”[6·3선거 후보 인터뷰]

    “거대 양당 후보는 쉰밥·찬밥…경기도민 위해 ‘쌀밥’ 올린다”[6·3선거 후보 인터뷰]

    줄 설 필요 없는 ‘캐치버스’ 추진단일화는 추미애·양향자가 하길 6·3 지방선거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는 20일 “경기도민들이 내 몸을 버스 대기표로 쓰는 ‘고난의 행군’을 끝내고 결국은 서울로 출퇴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조응천의 경기도”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나쁜 후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상한 후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두 분이서 하는 게 잘 어울린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후보는 “김동연 지사,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했다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도저히 손이 안 가는 쉰밥, 찬밥 양당 후보에 쌀밥을 올렸다. 현장에서 인사를 드리면 많은 분들이 입꼬리를 올려주신다”고 말했다. 양당 후보들 불참으로 지난 19일 경기 언론인들이 주관한 토론회를 나 홀로 진행한 조 후보는 “추 후보는 정청래 대표의 난폭한 법제사법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팬덤, 두 사람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하며 자신의 대권을 위해 경기도를 ‘툴(도구)’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양당 카르텔의 균열을 내겠다는 나와 그 카르텔로 들어간 양 후보는 함께할 수 없다”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또 “특히 위헌적 내란과 장동혁 대표에 대한 입장을 계속 바꾸는데, 결국 양향자를 찍으면 장 대표가 사는 ‘양찍장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맛집 예약 시스템인 캐치테이블처럼 정류장 단말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버스 대기 순서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캐치버스’ 공약을 내놨다. 그는 경기지사 후보인데도 서울 당산, 사당, 강남 환승센터에서 퇴근길 인사를 해오고 있다. 조 후보는 “남양주로 출퇴근하던 21대 국회 때도 이를 추진했었다”며 “경기도민들이 더는 스스로 순번 대기표가 되지 않도록 도지사가 되면 더 큰 권한으로 당선 즉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도민들이 서울로 출퇴근 할 일이 없도록 경기도 내에서 직주와 정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사법 내란 저지 공동 대응’을 주도했던 조 후보는 “아무리 무도한 민주당이라도 전국선거 한달을 앞두고 공소취소 특검법을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적 지지를 상실해 장애물이 되지 못하는 ‘노마크’ 상태가 되니 슛을 쏜 것”이라고 진단했다. 
  • 최대 100조 손실 위기서 극적 구제… 한국 경제·글로벌 공급망도 ‘안도’

    최대 100조 손실 위기서 극적 구제… 한국 경제·글로벌 공급망도 ‘안도’

    정부가 20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선언 직후 긴급 재협상을 주선하고,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테이블에 앉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삼성전자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미칠 막대한 타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생산라인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였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초정밀 연속 공정 산업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예고했던 18일간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적인 생산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직간접 피해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조원 규모 손실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한국은행 역시 총파업 현실화 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화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치명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클린룸 내부의 항온·항습 환경과 파티클(미세입자) 상태를 다시 안정화하고 장비 재인증 및 수율 점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서는 2018년 단 28분 정전으로 약 5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 우려도 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약 33~3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운영에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망 의존도가 높다. 실제 AFP통신은 이날 “파업이 심각한 차질과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노동자 4만 8000명이 작업 현장을 이탈하는 상황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우리나라 입장에선 슈퍼사이클이라는 가장 큰 대목을 놓칠 수 있었다. 국내 협력사들의 불안감도 컸다. 2024년 기준 삼성전자 1차 협력사는 1061개, 2·3차 협력사는 693개에 달한다. 생산라인이 멈출 경우 1700여개에 이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 삼성전자, DS에 특별성과급 자사주 지급…적자사업부 차등 지급은 1년 유예

    삼성전자, DS에 특별성과급 자사주 지급…적자사업부 차등 지급은 1년 유예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성공한 가운데 DS(반도체)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가 줄다리기를 이어온 핵심 쟁점인 적자사업부 배분은 적용을 1년 미루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파국을 면했다. 20일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고 DS부문에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해 영업이익을 나누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기존에 연봉의 50%였던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DS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반도체 부문 전체에 40%를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로 나눈다. 공통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의 70% 수준으로 맞췄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는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3분의 1은 1년간 매각 제한, 3분의 1은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유효기간은 최소 영업이익 기준을 달성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향후 10년이다. 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적자 사업부의 경우 반도체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로 차등 지급하되 1년간 적용을 유예해 내년분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이 우려했던 DX(완제품)부문과의 형평성 문제는 별도 상생협력 부분을 신설했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 대해선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 4.1%, 성과기준 2.1%로 하고 자녀 출산 지원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같은 합의안은 노조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 지침을 통해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 韓 유조선, 호르무즈 첫 통과… 이란과 협의로 통행료는 안 내

    韓 유조선, 호르무즈 첫 통과… 이란과 협의로 통행료는 안 내

    HMM 선박 200만 배럴 울산행한국인 선원은 10명 이내 탑승외교부 “남은 25척도 통행 협의” 전쟁 여파로 두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한국 선박 가운데 유조선 1척이 처음으로 통항을 시작해 한국을 향하고 있다. HMM나무호 피격 사건 이후 이란 당국과 협의를 통해 얻은 성과인 만큼 추가 통항이 계속 이뤄질지 주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며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그래서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HMM이 운영하는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호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니버셜 위너호가 쿠웨이트산 원유를 선적했으며 이날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 이란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선박은 안전지역인 오만만으로 향한 뒤 다음 달 8일 울산에 입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동안 이란과 한국 선박의 통항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란 당국은 지난 18일 주이란한국대사관에 유니버셜 위너호의 통항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양국은 한국인 선원 탑승 여부와 국내 필요 화물 적재 여부 등을 기준으로 통항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선박에 총 20명 이상이 탑승해 있으며, 한국인 선원은 10명 이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인근 해역에 있던 해당 선박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새벽부터 이란이 제시한 항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이란 측에 통행료 등 대가 지불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 통항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첫 사례다. 특히 지난 4일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 사건 이후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정부는 공격 주체를 이란에 무게를 두면서도 신중한 대응을 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이란을 압박해 통항을 합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전부터 해당 선박 통항을 협의해왔기 때문에 나무호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머지 25척 선박의 통항을 위해 정부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모든 한국 배에 대해 자유로운 통항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구글 검색, AI로 싹 바꾼다… 예약·결제도 ‘논스톱’

    구글 검색, AI로 싹 바꾼다… 예약·결제도 ‘논스톱’

    폰 화면 닫아도 AI가 알아서 처리‘제미나이 3.5플래시’ 가성비 부각안경형 기기에서도 서비스 구현“핵심사업 전반에 AI 결합한 전략”오픈AI 약점 파고들며 반격 나서 1998년 단출한 한 줄 검색창으로 출발한 구글 검색이 인공지능(AI) 중심 체제로 전면 개편된다. 구글 검색을 단순한 정보 탐색 도구에서 예약·결제·쇼핑·콘텐츠 생성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오픈AI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아온 구글이 검색·광고·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앞세워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AI 기반 검색·쇼핑·에이전트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제품”이라며 “AI를 활용한 검색 혁신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새 검색창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파일·브라우저 탭까지 함께 이해한다. 사용자가 “금요일 밤 6명이 갈 수 있고 늦게까지 영업하는 노래방을 찾아줘”처럼 일상 언어로 요청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고 예약 링크까지 연결한다. 검색 결과 역시 기존 링크 나열 대신 대화형 ‘AI 모드’ 중심으로 재편된다. 쇼핑 분야에서는 ‘유니버설 카트’를 통해 AI가 상품 가격을 실시간 추적하다 최저가 조건이 맞으면 자동 결제까지 수행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닫아둔 상태에서도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개념도 전면에 내세웠다. 구글은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성능에서 비용 효율로 이동하고 있다며, 처리 속도와 운영 비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새 경량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했다. 피차이 CEO는 “하루 1조개 토큰을 사용하는 기업이 업무량 대부분을 플래시 모델로 전환하면 연간 10억 달러(약 1조 5000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 업계 전반에서 인프라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생성형 AI 경쟁의 초점이 성능에서 비용 효율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보유한 구글의 강점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구글은 AI 경쟁 무대를 스마트폰 밖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삼성전자 등과 협업 중인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기반으로 안경형 기기에서도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실시간 음성 통역과 정보 안내 등을 기기 착용 상태에서 바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사장은 “안경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최적의 기기”라고 강조했다. CNBC 등 외신은 구글이 이번 I/O에서 AI 기술 시연을 넘어 검색·광고·쇼핑·하드웨어 등 핵심 사업 전반에 AI를 결합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평가했다. 한때 오픈AI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던 구글이 검색·광고·안드로이드로 이어지는 거대 플랫폼 생태계를 앞세워 AI 주도권 탈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 퇴직연금 수익률 ‘39배 차’… 증시 호황에 노후 자산 양극화

    퇴직연금 수익률 ‘39배 차’… 증시 호황에 노후 자산 양극화

    증시 호황 속에 퇴직연금 수익률 격차가 극단으로 벌어지고 있다. 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적극 투자한 가입자들은 연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지만,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문 가입자들은 물가상승률 수준의 수익에 그쳤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의 차이가 ‘노후 자산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16.1%(69조 7000억원) 늘어난 501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은 6.4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코스피가 75.6% 급등하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4% 오르는 등 국내외 증시 호황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높은 평균 수익률 이면에는 극심한 격차가 숨어 있었다. 수익률 상위 10% 가입자의 평균 수익률은 19.5%에 달했지만 하위 10%는 0.5%에 불과해 상·하위 간 격차가 39배까지 벌어졌다. 금융당국은 “상위 10%의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지만 가입자 절반은 여전히 2%대 수익률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격차는 운용 방식에서 갈렸다. 상위 10% 가입자는 적립금의 84%를 주식형 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했지만, 하위 10%는 74%를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묶어뒀다. 실제 성과도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3.09%에 그친 반면 실적배당형은 16.80%로 5배 이상 높았다. 퇴직연금 ETF 투자 금액은 48조 7000억원으로 3년 연속 10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실적배당형 성장세를 이끌었다. 그런데도 전체 퇴직연금 자금의 상당수는 여전히 안전자산에 머물러 있다. 전체 적립금의 75.4%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됐으며, 특히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형(DB)은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91.9%에 달해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운용 방식에 따라 노후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0년간 매년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하면,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한 가입자는 약 4억 3000만원을 받지만 원리금보장형 위주로 운용한 가입자는 2억 7000만원만 받게 된다. 같은 돈을 넣어도 운용 방식에 따라 수령액 차이가 1억 6000만원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노동부와 금감원은 “퇴직연금은 단순히 적립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장기적인 자산 배분 투자와 운용 전략이 노후 소득 수준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 잡은 삼전 노사, 100조원 피해 막았다

    손 잡은 삼전 노사, 100조원 피해 막았다

    노사 잠정합의안 마련…22일부터 5일간 노조 투표1700개 소부장 협력사, 글로벌 공급망 우려 덜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최대 100조원대 손실과 반도체 생태계 및 공급망 훼손 등 우리나라 경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끝에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선 결과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경기 수원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여명구 부사장은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협상을 진행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다행인 부분은 파업에 따른 막대한 피해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초정밀 연속 공정 산업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예고한 18일간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적인 생산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 내부에서도 하루 영업이익 손실 규모를 약 1조원 수준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18조원 이상의 영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직간접 피해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조원 규모 손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은행은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화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클린룸 내부의 항온·항습 환경과 파티클(미세입자) 상태를 다시 안정화하고 장비 재인증 및 수율 점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서 2018년 단 28분 정전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2021년 미국 오스틴 공장은 한파로 사흘간 전력이 끊긴 뒤 정상 가동까지 약 한 달이 걸렸고 피해 규모는 약 550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2024년 기준 삼성전자 1차 협력사는 1061개, 2·3차 협력사는 693개에 달한다. 생산라인이 멈췄다면 1700여개에 이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었다.
  • “제단에 돈 바쳐라” 가상의 무속인에 회삿돈 66억원 송금한 대표 최후

    “제단에 돈 바쳐라” 가상의 무속인에 회삿돈 66억원 송금한 대표 최후

    지인이 만들어낸 ‘가상의 무속인’에게 회삿돈 약 66억원을 바친 전기용품 제조업체 전직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노유경)는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생활가전업체 전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던 전기용품 제조업체의 자금 65억 8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7년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다른 학부모인 장모씨·심모씨 부부와 매우 친밀하게 지내는 관계가 됐다. 장씨와 심씨는 A씨에게 “고위층의 사주를 봐주는 유명 무속인이 있다”며 일명 ‘조말례’라 불리는 무속인을 소개해 줬다. A씨는 조말례가 문자메시지로 큰아들의 건강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자 이를 신뢰하게 됐다. 하지만 조말례는 장씨와 심씨가 가짜로 무속인인 척 행세했을 뿐 가상의 인물이었다. 이들은 조말례의 지시라고 하며 A씨에게 “제단에 바칠 돈이 필요하니 회사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A씨는 이사회 승인 절차를 무시한 채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하다”며 회사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해 장씨와 심씨에게 보냈다. 재판부는 “회사 자금 관리 등 소정의 역할을 다했어야 하는 A씨가 무속인의 지시라는 공범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해 1년 이상 66억원 상당의 거액을 횡령한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그동안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었던 점, 장씨와 심씨의 심리적 지배를 받아 이들의 기망으로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 등은 참작됐다. 장씨와 심씨는 지난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李정부 1년 경제 성적표…성장률·수출·물가 지표 합격점 자평

    李정부 1년 경제 성적표…성장률·수출·물가 지표 합격점 자평

    재정경제부가 이재명 정부 1년의 핵심 경제 성과로 경기 회복과 성장률 제고, 글로벌 위상 제고, 민생물가 안정 등을 꼽았다. 이형일 재경부 제1차관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분야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계엄 충격에서 V자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 1.7%는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1위에 달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률 회복에 따라 기업 실적과 내수 개선이 세수 호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됐다고 설명했다. 국세 수입은 2023년(-51조8000억원)과 2024년(-7조 6000억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해 37조 4000억원이 늘었다. 이 차관은 “올해 전년 대비 41조 5000억원 이상의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기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속속 상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 8개사 평균은 2.1%에서 2.6%로 올랐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전망치를 1.9%에서 2.5%로 상향했다. 이 차관은 “수출·증시·국채시장 전반에 걸쳐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전했다. 반도체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수출 규모는 2206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 이탈리아,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경상수지가 1분기에만 역대 최대인 7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고질적 저평가로 지적받던 코스피 증시는 정부 출범 후 7000 시대를 열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은 4조 4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3위 수준에서 지난주 7위까지 상승했다. 다만 최근 중동전쟁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이날 기준 8위에 올랐다. 지난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도 2023년 월평균 4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차관은 “수출·증시·국채시장 전반에 걸친 이러한 성과들은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전방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 무디스, S&P 모두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민생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29년 만의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유류세 인하까지 병행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3월 0.6%포인트, 지난달 1.2%포인트 끌어내렸다. 정부 출범 이후 식용유는 6.7%, 밀가루는 4.6% 가격이 인하되면서 빵, 라면, 제과 등 주요 식품업계의 출고가 인하로 이어졌다고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3.8%), 독일(2.9%) 등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실용과 성과’ 원칙을 중심으로 경제 대전환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성장의 과실을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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