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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10%P 이상 앞서가… 늦어지는 개표에 밤새 초긴장

    정원오, 10%P 이상 앞서가… 늦어지는 개표에 밤새 초긴장

    정 캠프, 출구조사서 앞서자 환호오전 1시30분 기준 과반 넘게 득표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3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늦어지면서 투표 당일 밤늦게까지 결과를 확정할 수 없었다.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개표가 38.9% 진행된 상황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6.7%로 40.7%를 얻는 데 그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1.1%,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0.8%였다. 다만 동작구는 이 시간까지도 개표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KBS, MBC, SBS)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에선 정 후보가 51.4%로 오 후보(46.0%)를 상대로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JTBC 예측조사 결과에서도 정 후보는 53.5%, 오 후보는 42.9%로 예측돼 정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양 후보 캠프의 분위기는 엇갈렸다. 중구 소공동 태평빌딩에 마련된 정 후보 캠프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의원,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 오세훈 10년 심판본부 공동본부장인 고민정 의원 등이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렸다. 정 후보가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차분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 13일 동안 정 후보는 진실된 마음으로 서울시민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출구조사 결과를 긍정적 방향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오후 4시 40분쯤 캠프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의 오 후보 선거 캠프에서는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조은희 의원,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재섭·박수민 의원, 윤희숙·김선동 전 의원 등이 긴장한 표정으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오 후보가 5.40%포인트 뒤진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캠프는 침묵에 빠져들었다. 일부 인사들은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고, 짧은 탄식도 들렸다. 환호성이나 박수는 나오지 않았다. 오후 6시 27분쯤 윤 전 의원을 제외한 주요 관계자들은 자리를 이석했다. 캠프 관계자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곳도 있어서 캠프 입장을 드리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개표 가닥이 잡힐 때까지 지켜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 ‘6만표 차’ 추경호, 김부겸 꺾고 대구시장 당선

    ‘6만표 차’ 추경호, 김부겸 꺾고 대구시장 당선

    제9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최대의 박빙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힌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표가 71.31% 진행된 가운데 추 후보는 52.80%의 득표율로 46.16%에 그친 김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약 6만표다. 앞서 방송사의 출구조사 및 에측조사에서도 대구시장 선거는 ‘초박빙’이 예상됐다. 방송 3사 조사에선 추 후보가 0.8%포인트, JTBC 조사는 김 후보가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5%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개표가 중반부 이상으로 접어들면서 추 후보가 역전했다. 추 당선인은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면서 “따끔한 질책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가슴에 담고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는 데 잘 녹여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구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개인의 패배이지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낙선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여야가 시민들께 잘 보이려 노력하는 서비스로의 정치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 진도 개표소 분류기 고장…군수 선거 개표율 밤 10시까지 ‘0%’

    진도 개표소 분류기 고장…군수 선거 개표율 밤 10시까지 ‘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남 진도군 개표소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고장 나면서 개표 작업이 한때 중단됐다. 3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진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투표지 분류기에 이상이 발생해 개표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분류기 작동이 멈추면서 투표용지 분류 작업이 지연됐고, 이 여파로 이날 오후 10시 기준 진도군수 선거 개표율은 0%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장비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한 뒤 개표를 재개했으며, 정확한 고장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장비 이상으로 개표가 일시 지연됐지만 필요한 조치를 마친 뒤 개표를 재개했다”며 “개표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진도군수 선거 개표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 “이변은 없었다”, 전북지사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 당선

    “이변은 없었다”, 전북지사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 당선

    “오늘의 승리는 전북의 미래를 믿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믿어주신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전북의 자존심, 전북도민의 저력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전북, 전북의 몫 챙기는 도지사 되겠다“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전북, 전북의 몫을 끝까지 챙기는 악착같은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이 당선인은 “전북도민이 진정한 전북의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의 시대를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100년만에 찾아온 전북의 기회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택 당선인의 도정 비전은 ‘강한 전북, 체감 성장’이다. 도민의 삶 속에서 직접 그 성장이 느껴지는 ‘진짜 성장!, 체감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의미다. 전북의 자원과 기업, 인재가 전북 안에서 연결되고 성장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외부 기업 유치도 필요하지만 전북 기업이 하청에 머물지 않고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하면 1호 과제로 ‘전북성장공사’를 중심으로 전북형 스타기업을 속도감있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의 기업들이 AI, 미래차,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농생명 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인력, 판로를 묶어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은 시·군과 진영, 세대와 계층을 넘어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벼려지는 사람도, 뒤처지는 지역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방에서 이변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안방 전북에서 ‘이변’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박빙을 예상했던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장을 거머쥐었다. 14개 시·군 단체장도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초반 무소속 김 후보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못했다. 김 후보의 ‘정청래 심판론’ 목소리가 높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후보의 강세는 겉공기에 지나지 않았다. 뿌리깊은 민주당 텃밭 민심은 막판 결집으로 무소속 돌풍을 잠재웠다. 이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50% 이상 득표율을 보이며 김 후보를 10% 넘게 따돌렸다. 14개 시·군 가운데 김 후보의 고향인 군산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모두 우세했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40% 시점에 김 후보를 4만여 표 차이로 앞지르자 ‘당선 유력’ 예측이 나왔다. 자정 쯤에는 당선 확실로 바뀌었다. 이에 김 후보는 “도민들의 의사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고시 3관왕 인물론’, ‘정청래 대표 심판론’,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었으나 민주당의 높은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반면, 이 당선인은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며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내세워 잠자고 있던 전통적인 민주당 바닥표를 긁어모았다. 민주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현금 살포 사건’과 ‘철새 정치인’ 등 김 지사의 아픈 곳을 연일 공격해 표심이 흔들었다. 당지도부가 이번 득표 결과를 4년 뒤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강력하게 독려하자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자까지 선거 막바지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하고 나서 민주당의 아성을 지켜냈다. 한편, 전북지사에 친청계 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흉기에 쓰러진 영국 10대… ‘백인 역차별’ 정쟁 비화

    영국에서 귀가 중이던 백인 청년이 시크교도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고 경찰 오인으로 사망한 사건이 인종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사우샘프턴 형사법원은 지난해 12월 백인 학생 헨리 노박(당시 18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비크룸 디그와(23)에게 최소 복역 기간 21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발생 당시 경찰의 미흡했던 대응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디그와는 범행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노박이 자기 터번을 벗기는 등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했다고 거짓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노박이 바닥에 쓰러진 채 “흉기에 찔렸다”,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으나, 한 경찰관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노박을 용의자로 판단해 수갑을 채웠고, 노박은 그 직후 숨을 거뒀다. 노박의 아버지는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경찰의 대응을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죽음이 “더 이상 분열과 증오, 긴장을 조장하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족의 이러한 뜻과는 달리 정치권은 이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이번 사건을 ‘백인 역차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들의 권리보다 소수 민족의 권리가 우선시되고 있다며 “완전히 냉혹한 분노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의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패라지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비극을 이용해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을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도우파 제1야당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갈라치기 하는 이런 헛소리는 이제 됐다”며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화를 부추겨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 4050, 2030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4050, 2030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40대, 투자자 수·누적 매수액 최다40대 이상 투자금액, 전체의 75%50대 평균 회전율 5000% 넘기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가운데 2030세대보다 4050세대가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금의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집중된 데다 단기간에 빠르게 사고파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서울신문이 3일 한국투자·삼성·NH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이들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는 총 6만 2169명, 누적 투자금액은 3조 127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미래에셋·한화·KB·한국투자·신한·키움·하나 등 8개 운용사가 상장한 14개 상품(인버스 제외) 기준이다. 시장의 중심엔 40대가 있었다. 투자자 수(1만 8041명)와 누적 매수 금액(9657억원) 모두 가장 많았다. 투자자 1명당 평균 5353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50대 투자금액(8401억원)까지 합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투자자 1명당 투자금액을 단순 평균해보면 70대 이상은 한 사람당 무려 1억 553만원 규모로 넣었고, 60대도 5759만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중장년층에서 평균 금액이 컸지만, 20대 미만 미성년자 투자자도 평균 3971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상품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젊은 층의 전유물로 통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국내 대표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데다가 최근 주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중장년층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40대 이상 투자금액이 2조 3363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상품이다. 상승 구간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 등락이 반복될 경우 추세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장기 투자보다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실제 손바뀜도 활발했는데,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중장년층 매매 강도가 오히려 높았다. 한 증권사에서 50대 평균 누적 평균 회전율은 5073.02%에 달했다. 회전율은 보유 자산 대비 거래 규모를 뜻하는 지표로, 상품이 평균 50번 이상 손바뀜됐다는 뜻이다. 이어 60대(1768.88%), 30대(1598.85%), 40대(1505.16%), 70대 이상(1164.38%), 20대 미만(802.93%), 20대(704.50%) 순으로 높았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높은 실적 성장과 메모리 업황의 여전한 저평가 등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 2000으로 상향했다.
  • 새벽 ‘오픈런’부터 110살 할머니까지…‘지역 일꾼 기대’ 한 목소리[6·3 지방선거]

    새벽 ‘오픈런’부터 110살 할머니까지…‘지역 일꾼 기대’ 한 목소리[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5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에도 30여명의 유권자가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를 기다렸다. 새벽 5시부터 투표소 앞을 지켰다는 김모(90)씨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계림1동 제2투표소에는 동구 최고령 유권자인 김정자(110) 할머니가 딸의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 할머니는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역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르지 않았다”며 “110살인 나도 왔으니 국민들이 빠짐없이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륙의 섬’으로 불리는 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 2명은 군이 지원한 행정선을 30여 분 타고 나와 투표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서해5도 주민들도 백령공공도서관 등 섬 내 25곳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유권자들은 물가와 집값, 교육 등 일상과 맞닿은 문제를 챙기는 지방정부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에서 40년을 살았다는 장용숙(83)씨는 “요새 경기가 안 좋아 상인들이 문을 닫은 곳도 많다”며 “국민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임하리(31)씨는 “청약에 당첨되려면 소득은 낮아야 하고 재산은 많아야 하는 모순을 느낀다”며 “소득과 재산 기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투표권을 갖는 외국인 유권자들도 한 표씩을 행사했다. 영주권(F-5 비자) 취득 후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은 지방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데, 올해 외국인 유권자는 15만 153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8년 전 한국으로 와 인천 계양구에 정착한 이호국(68·중국)씨는 “지역이 발전해야 주민들의 삶도 나아진다고 생각해 지역 경제를 잘 살릴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각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이미 기표가 돼 있다며 고성을 질렀다. 세종시에서는 40대 남성이 투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관내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이 “기표를 잘못했으니 새로 달라”며 투표용지를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훼손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한 뒤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지방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99건이다.
  • [속보] “송파구, 전체 유권자수 50%만 용지 인쇄…서울 14개소서 부족 사태”

    [속보] “송파구, 전체 유권자수 50%만 용지 인쇄…서울 14개소서 부족 사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철훈 사무총장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 사무총장은 이날 밤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했으며,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실망을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동별로는 가락2동, 잠실2동, 잠실4동, 잠실7동, 문정2동, 청담동, 구의3동 등이다. 선관위는 오후 6시 40분 기준 다른 투표소에서는 상황이 해소됐고, 송파구 3개 투표구에서만 투표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능 선관위 선거1국장은 “이런 사례가 과거 선거에서 발생한 보고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파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수의 50%를 인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윤재수 선거관리정책실장은 ‘몇 표 차이로 선거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직접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할 것 같다”며 “소송 절차 등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잠실7동2투표소의 경우는 대기표를 배부받은 유권자에 한해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국민의힘 “서울 개표 즉시 중단하고 선거 연기해야”

    국민의힘 “서울 개표 즉시 중단하고 선거 연기해야”

    국민의힘이 3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을 포함한 전국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서울 지역 개표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개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필연코 국민 저항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 일대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서울 잠실의 7동 제2투표소에서 아직 투표를 대기 중인 시민들이 있음에도 투표함을 회수하려 해 시민과 경찰이 대치 상황에 있다고 한다”며 “명백하게 불법적인 투표함 회수 시도다.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 서울 선거 개표를 즉시 중단하고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제196조는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지방선거를 실시하지 못하면 관할 선거구의 선관위원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예산 체계상 유권자 수 이상만큼 투표지를 인쇄할 수 있는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예산은 어디 갔나”라고 물었다. 이어 “한 시간 이상 투표를 못 하게 되면 사실상 일신상의 사유로 인해 투표를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중대한 투표권 침해, 참정권 침해”라며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 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투표지 관리가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송언석 “서울 개표 중단하고 선거 연기해야”

    송언석 “서울 개표 중단하고 선거 연기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공직신거법 제 196조에 의거해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투표지 관리가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면서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진행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더 이상 이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이 많은 국민의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오후 6시 30분 기준 송파구 4개 동 10개 투표소, 강남구 1개 동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동 1개 투표소 등 총 3개 구 6개 동 12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긴급 이송하는 한편,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넘기더라도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대기하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선관위에 불신을 드러내며 강하게 항의해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철훈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경기 과천시 선관위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르포] “6시 지났는데 투표하라고요?” 용지 부족에 ‘투표 중단’ 송파구 일대 투표소 아수라장

    [르포] “6시 지났는데 투표하라고요?” 용지 부족에 ‘투표 중단’ 송파구 일대 투표소 아수라장

    잠실·가락동 등 최소 4곳서 투표용지 조기 소진 사태쇼핑백·비닐봉투 담겨 온 추가 용지에 유권자들 “부정선거 아니냐” 고성선관위 “과거 투표율 기준 준비, 예상보다 많이 왔다” 황당 해명에 분통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 한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유권자가 몇 명인지 뻔히 알면서 준비를 안 했다는 건 고의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6시 20분,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 앞.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났지만 투표소 건물 밖까지 수백 명의 시민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유권자들의 손에는 정식 투표용지 대신, 급하게 현장에서 출력한 ‘임시 대기표’가 들려 있었다. 직장인 신호수(59)씨는 이날 대학생 아들 신찬희(22)씨의 손을 잡고 나란히 투표소를 방문했다가 발이 묶였다. 오후 4시 반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관계자의 말만 믿고 몇 시간째 맨바닥에서 대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현장에 선관위 정직원 담당자는 없고 위촉받은 단기 사무원들만 있어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다”며 “오후 5시쯤 뒤늦게 추가 용지 50장이 오자 사측에서 ‘50명만 먼저 투표를 받겠다’고 해 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후 4시 반부터 투표 중단…“6시 넘은 대기자와 뒤늦게 온 사람 어떻게 구분하나” 사태의 징후는 오후 일찍부터 나타났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잠실2동 제6투표소 등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줄이 길어지기 시작하더니, 오후 4시 30분쯤부터는 아예 투표용지가 전량 소진되어 투표 진행 자체가 완전히 중단됐다. 현장 선거사무원들은 밀려드는 항의에 “선관위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자 참다못한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속출했다.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임박하고 지나서까지 혼란은 가중됐다. 마감 직전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몇 시간째 밖에서 대기하던 시민들이 엉키기 시작한 것이다. 한 유권자는 관리원을 향해 “6시 넘어서 투표소에 새로 도착한 사람과, 4시부터 와서 억울하게 기다린 사람을 무슨 수로 구분할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파구에서의 투표 마비 사태는 잠실2동뿐만이 아니었다. 가락2동 제3투표소를 비롯해 송파구 내 최소 4곳 이상의 투표소에서 동일한 용지 부족 사태가 도미노처럼 터져 나왔다. 쇼핑백에 담겨온 투표용지…숫자도 오락가락 “부정선거 의심 들 정도”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선관위가 보낸 추가 투표용지가 속속 도착했지만, 현장에서 목격된 ‘이송 방식’은 유권자들의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최세향(40)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길래 물어보니 투표용지가 동났다더라”며 “선관위에 전화하니 ‘새로 찍어서 보내줄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씨는 “수백명이 기다리는데 6시 임박해서 고작 50장을 가져왔다”며 “그마저도 정식 봉인함이 아니라 이상한 쇼핑백에 대충 들고 들어왔다. 그 뒤에 온 2차 추가분은 비닐봉투에 담겨 있더라”고 지적했다. 선관위 측의 오락가락하는 안내도 불신을 키웠다. 현장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유권자는 “처음에는 추가 용지가 50명분이라고 했다가, 사람들이 ‘이걸로 누구 코에 붙이냐’고 항의하니 갑자기 100장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숫자 자체를 믿을 수가 없다. 고의를 가장한 부정선거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현장 책임자들의 해명은 유권자들을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 대기 중이던 시민들이 “유권자 수에 맞춰 용지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현장 관계자들은 “과거 지방선거 투표율을 기준으로 용지를 확보했는데, 이번에 예상보다 너무 많은 사람이 투표하러 올 줄 몰랐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57.3%를 기록하며 지선 사상 세 번째로 투표율 6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여당 “진상규명 후 책임 묻겠다”…선관위 “대기자는 마감 지나도 투표 가능”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서울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 소진 사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긴급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 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선관위는 18시가 넘어서라도 기다리신 시민들이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중앙선관위는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긴급 이송했다”고 해명하며,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배부받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으니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외에 인천시 연수구 송도5동과 동춘1동 일대 투표소에서도 수십 명분의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10~30분간 대기 후 투표하는 소동이 함께 벌어졌다. 밤 7시가 넘은 시각, 송파구 투표소들은 추가 용지로 뒤늦은 투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 행정의 기본인 ‘투표용지 확보’ 조차 예측하지 못해 시민들의 소중한 참정권을 침해하고 선거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서울 4050은 정원오…20대男은 75%가 오세훈 (방송 3사 출구조사)

    서울 4050은 정원오…20대男은 75%가 오세훈 (방송 3사 출구조사)

    6·3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1.4%를 득표해 46.0%에 그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050세대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하고 20대 남성은 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가 3일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 후보는 40대에서 53.2%, 50대에서 60.7%의 득표율로 오 후보(40대 44.9%, 50대 37.9%)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20대 이하에서 56.8%, 30대에서 59.7%로 오 후보(20대 이하 35.9%, 30대 36.7%)를 앞섰다. 또 60대에는 오 후보가 60.4%, 70대 이상에서는 71.1%를 득표해 정 후보(60대 38.8%, 70대 이상 28.1%)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와 성별로 구분해보면 20대 남성에서 두 후보 간의 득표율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졌다. 출구조사에 응한 20대 남성 중 75.3%은 오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 후보 득표율은 20.6%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서는 정 후보의 득표율이 48.5%, 오 후보는 41.4%로 조사됐다.
  • 선거 전날인데…시청 전광판에 “시장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논란

    선거 전날인데…시청 전광판에 “시장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논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강원 태백시청 내 전광판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구 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는 3일 ‘태백시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에 따르면 최근 한때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에 이상호 국민의힘 태백시장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고의적인 관권선거다. 공직사회가 특정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비치는 순간 민주주의와 공정 선거의 가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경위로 해당 게시물이 게시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 측 관계자는 “실무자 확인이 필요하지만 어느 후보의 당선 결과가 나오든 그에 맞춘 준비를 위한 전광판 테스트 과정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당장 출근해야 하고 김 후보가 당선되면 그에 맞춘 시기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미리 확인 차원의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성명서를 통해 “2일 밤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의 문구 게시와 관련해 상대 후보 측이 앞뒤 사정을 무시한 채 오직 선거에 악용하려는 목적으로 악의적인 ‘관권선거’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면서 “이번 전광판 문구 게시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도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기도 전 선거 결과를 예측해 전자현수막을 게시한 건 개인의 실수를 넘어 태백시 공무원을 동원한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이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꽃 지방선거를 관권선거로 물들인 태백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태백시는 해당 문구의 게시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관련자들의 역할 등을 명확히 조사해 명명백백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공공 홍보 매체 운영 기준 점검과 개선책 마련,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 “그 책을 뭐하러 읽어요?”…AI 태풍에 뒤바뀌는 ‘독서 지도’

    “그 책을 뭐하러 읽어요?”…AI 태풍에 뒤바뀌는 ‘독서 지도’

    # 스포츠 사업을 하는 김모(26)씨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게 되면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읽던 자기계발서를 멀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업무상 만남을 앞두고도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지 힌트를 얻기 위해 책을 뒤적였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켜고 AI 애플리케이션(앱)에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를 묻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기계발서는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를 주지만 AI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소통법을 알려준다”면서 “정보량에 한계가 있는 자기계발서가 더는 의미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글쓰기가 취미인 20대 직장인 손예지씨는 늘 손에 쥐고 다니던 심리학 서적을 이제는 내려놓았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AI다. 그는 “내가 쓴 글을 학습시킨 다음 시시때때로 AI를 사용해 내용을 점검한다”면서 “AI는 내가 필요한 순간 즉각적으로 조언과 평가를 해주다 보니 책보다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책 읽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텍스트 힙’ 붐이 계속되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문학을 제외한 다른 분야 서적이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책 판매량을 견인했던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인간관계·개인발전 분야 도서는 519만 1793부가 팔렸다. 2023년(772만 6984부) 이후 250만부 이상 줄었다. 올해 역시 1~4월 판매량이 155만 203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3만 8048부)보다 15.7% 줄었다. 자기계발서 자리를 대신하며 인기를 끌었던 심리학 분야 서적도 요즘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심리학 관련 서적 판매 부수는 2023년 140만 3709부에서 지난해 122만 6484부로 2년 새 12.6% 줄었다. 올해 1~4월에는 35만 991부로 전년 동기(42만 2567부)보다 16.9% 덜 팔렸다. AI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독서 환경 자체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AI가 개인 맞춤형 심리상담사나 경영컨설턴트 역할을 하게 되면서, 모든 독자에게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책의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교보문고가 최근 발표한 5월 4주 차 베스트셀러 상위 10권 중에도 자기계발서는 1권이었고, 심리학 서적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대중의 AI 경험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성형 AI 이용 경험률은 38.9%였다. 2023년에 12.3%였는데 2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생성형 AI 이용 동기와 관련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3년 48.0%에서 지난해 57.6%로, ‘복잡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도 같은 기간 55.1%에서 64.8%로 늘어났다. 환경 변화로 인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건 건조한 정보 전달이 목적인 책들이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량 지표를 보면 기술·공학(-17.6%)과 컴퓨터·정보기술(-8.8%) 등 분야가 감소세였다. 여행 정보서를 포함한 생활·취미·레저 분야는 이 기간 판매량이 34.7%나 줄었다. 한 출판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술 및 실용서를 필두로 한 정보성 서적의 판매량 감소는 피부로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어디서든지 AI를 통해 곧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 출판업계에서 ‘논픽션’은 힘을 잃었다”면서 “그보다는 문학 작품처럼 AI가 따라 할 수 없는 저마다의 삶의 지문이 담긴 책들이 갈수록 앞서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문학 작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소설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해 29.6%, 시집은 42.9%나 증가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텍스트 힙’ 열풍까지 더해지면서다. 최근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더라도 상위 10권 중에 소설이 5~6권을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평소 책장을 문학 작품으로 가득 채워둔다는 대학생 이다현(22)씨는 “요즘 애서가들 사이에서는 책을 살 때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게 일반적이다”면서 “문학 서적을 사면 시 한 구절과 소설 한 단락을 ‘소유’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출판업계 역시 이 같은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해 문학 분야 신간은 1만 4581종으로 2024년(1만 4118종) 대비 3.3% 늘었다. 특히 시(+34.4%)와 소설(+12.2%) 신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조아라 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과거 젊은층은 지친 삶을 돌아볼 때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을 찾고는 했으나 최근 그 역할을 시집 등 문학이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스트 힙 유행에 따라 최근에는 텍스트 기반 숏폼(짧은 영상) 제작이나 소셜미디어(SNS) 공유를 위한 책 소비도 관심을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출구조사에 갈린 희비…김경수 캠프 환호, 박완수 캠프 침통

    출구조사에 갈린 희비…김경수 캠프 환호, 박완수 캠프 침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3일 오후 6시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 캠프 분위기가 갈렸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전국 시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다수 지역에서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가 54.3%를 얻어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7%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선거사무소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지자들은 “김경수”, “도지사”, “경남은 김경수다” 등을 외치며 승리를 기대했다. 김 후보도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쥔 채 손을 들어 인사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다만 그는 “여러분만큼 저도 기쁘지만 어디까지나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자”고 밝혔다. 이어 “실제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고생한 여러분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며 끝까지 개표 상황을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출구조사 발표 약 10분 만에 선거사무소를 떠났다. 반면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박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김 후보 우세 예측이 발표되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고 일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뜨기도 했다.
  • 푸틴 뚜껑 열리나…‘러시아판 다보스’ 앞두고 고향까지 뚫렸다 [핫이슈]

    푸틴 뚜껑 열리나…‘러시아판 다보스’ 앞두고 고향까지 뚫렸다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겨냥해 장거리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가 ‘러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국제경제포럼을 열고 전쟁 속 경제 건재를 과시하려던 시점에 본토 핵심 도시가 다시 공격권에 들어간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공격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막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3~6일 열리는 이 행사는 러시아가 전쟁과 제재 속에서도 고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대표 무대로 꼽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을 장거리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군사 관련 기반시설만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크론슈타트 기지와 러시아 탐보프 지역의 무기 생산시설도 함께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지방정부에서 정치 경력을 쌓은 뒤 모스크바 권력 핵심부로 진입했다. 우크라이나가 이 도시를 때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러시아 방공망과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드론 일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와 현지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이날 새벽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석유터미널 일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짙은 연기 기둥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주 주지사는 새벽 4시쯤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공격 규모를 30대, 다시 50대로 늘려 발표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서 출발 항공편 20편 이상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피해 규모를 축소해 발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공격은 포럼 개막일과 겹치며 정치적 파장을 키웠다. 국제경제포럼 앞둔 고향 도시 피격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은 러시아가 매년 외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투자자를 불러 모아 경제 협력과 투자 유치를 홍보하는 대표 행사다. 서방 제재 이후 영향력은 줄었지만 크렘린궁은 여전히 이 행사를 러시아 경제가 고립되지 않았다는 선전 무대로 활용해왔다. 올해 포럼은 전쟁 장기화와 경기 둔화 속에서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행사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 제재, 성장 정체가 겹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주요 기업과 투자자 상당수로부터 외면받았다. 그런데도 크렘린궁은 올해 행사에 미국 인사와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외교적 고립론을 반박하려 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포럼이 2017~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측 인사가 참여하는 러시아 투자 행사라고 강조했다. 공식 프로그램에는 우크라이나가 직접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행사장 밖 상황은 달랐다. 전쟁은 포럼장 밖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따라붙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기반시설을 겨냥하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다시 과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100㎞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전쟁경제 과시하려던 푸틴, 본토 불안 노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상대로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후방 도시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며 압박 수위도 높였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러시아 정유시설과 군수시설, 항만 기반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전을 확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에게 더 부담스러운 대목은 경제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예상보다 버텼지만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약 1% 수준으로 급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0.2% 역성장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고금리와 서방 제재, 루블 강세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전쟁 비용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올레그 뷰긴 전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가 경기침체를 감수하든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지원을 줄이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크렘린궁이 전쟁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과시하려던 행사 개막일에 푸틴 대통령의 고향 도시가 공격받은 셈이다. 이번 공습이 전쟁 판세를 당장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상징성은 작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전역을 때리는 동안 러시아 본토도 비용을 치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으며 서방 제재도 버텨냈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려 하겠지만, 고향 도시 상공의 드론과 석유시설 화재는 전쟁의 그림자가 러시아 내부까지 번졌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 종합특검, 관저이전 의혹 한창섭 前 행안차관 참고인 조사

    종합특검, 관저이전 의혹 한창섭 前 행안차관 참고인 조사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3일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4일 이상민 전 장관 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전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한 예산 불법 전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전 차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행안부 차관으로 임명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함께 근무했으며 이듬해 8월 퇴임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한 전 차관을 상대로 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예산과 관련한 지침은 누구를 통해서 받았는지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근 복수의 행안부 관계자들로부터 이 전 장관이 예산 전용에 반대한 행안부 공무원들을 좌천시켰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이전 의혹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공사를 맡게 하고,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원 상당을 불법 전용했다는 내용이다. 또 예산 전용에 반발한 실무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특검은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화천에서 자면 파크골프 ‘공짜’

    화천에서 자면 파크골프 ‘공짜’

    강원 화천군은 이달부터 지역 내 숙박시설 이용객에게 파크골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숙박시설 영수증을 제시하면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과 장미구장, 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사내 파크골프장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파크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리거나 악천후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20인 이상 단체 이용객은 파크골프장 방문 전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산천어 파크골프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았고, 총길이는 1500m로 전국 최장 수준이다. 조명시설도 완비해 야간에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사내 파크골프장은 2만 9997㎡ 부지에 18홀 규모로 지난해 7월 개장했다. 군은 숙박객 파크골프장 무료 이용 제도를 통해 화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에서는 숙박업소 60곳, 농어촌민박 210곳 등 총 270곳의 숙박시설이 영업 중이다. 최문순 군수는 “파크골프 산업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 부부 전국 파크골프 대회 결선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치러져 예선을 통과한 192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500만원, 4등 300만원 등 총 6000여만원에 달한다.
  • 젠슨황 한마디에 하루새 32% 급등한 ‘마벨’은 어떤 회사…“전기 대신 빛”

    젠슨황 한마디에 하루새 32% 급등한 ‘마벨’은 어떤 회사…“전기 대신 빛”

    “이 회사는 차세대 1조 달러 기업이 될 겁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가 미국 월가를 흔들었다. 데이터센터용 칩을 설계하는 미국 반도체 회사 마벨 테크놀로지는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2.52% 급등했다. 마벨 사상 최대 일일 상승 폭이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마벨의 수장 맷 머피의 기조연설에 등장해 이와 같은 찬사를 보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3월말 마벨과 파트너십을 맺고 20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했다. 마벨은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칩과 메모리 사이 데이터 연결을 돕는 광자 연결망(Photonic Fabric)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마벨은 원래 이 기술을 개발한 셀레스티얼 AI를 33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지난 2월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연결성’이 시스템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고 본다. 최신 AI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서 GPU 수만개가 함께 작동해야 하는데 그럴수록 프로세서 간 정보 이동 속도와 효율성이 성능을 판가름한다는 것이다. 이에 엄청난 데이터 흐름을 처리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고성능의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의 전기 신호 기반의 내부 연결망은 속도가 정체되고 있고, 발열과 이에 따른 전력 소모 문제가 크다. 마벨은 전기 신호의 물리적 한계를 광 기반 인터커넥트 기술로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마벨은 올해 하반기부터 광 인터커넥트 양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벨 주가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급등세를 보여 이날 올해 초 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 2일 기준 마벨의 시가총액은 2500억 달러(약 380조원)를 넘었다.
  • “나 좋다더니 갑자기 잠수”…잘되던 썸 망치는 진짜 이유 [라이프+]

    “나 좋다더니 갑자기 잠수”…잘되던 썸 망치는 진짜 이유 [라이프+]

    분위기가 좋았던 썸이 갑자기 식는다. 연락이 줄고 사소한 문제로 다투거나 상대가 이유 없이 멀어진다. 단순히 마음이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까워지는 관계 자체를 두려워하는 심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 매체 바디앤소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데이트 코치 세라 보자의 설명을 인용해 이른바 ‘복어형 데이트 상대’에 대해 소개했다. 감정적 친밀감이 깊어지는 순간 상대를 밀어내거나 거리를 두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복어가 위협을 느끼면 몸을 부풀리고 가시를 세우듯, 이런 유형도 관계가 진지해질 때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마음을 솔직히 말하기보다 싸움을 걸거나, 갑자기 바빠졌다고 하거나, 잘되던 관계에서 사소한 차이를 문제 삼는다. 겉으로는 상대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처받을 가능성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가까워질수록 불안해지는 사람들보자는 이런 반응이 대체로 “거리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거나, 계속 바쁘다고 말하거나, 관계가 잘되고 있는데도 작은 불일치에 집착하는 식이다. 그는 “이들은 자신을 이별의 상처에서 보호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취약해지는 것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핵심은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이다. 누군가가 감정적으로 중요해지는 순간, 관계가 자신에게 미칠 영향도 커진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상처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함께 커지는 것이다. 보자는 “상대가 감정적으로 중요해지는 순간, 관계가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더 이상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낀다”며 “스스로를 지키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는 그 상황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태도는 흔히 회피형 애착과도 연결된다. 어린 시절 충분한 정서적 친밀감이나 안정감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애정 표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가까워지는 관계를 안정감이 아니라 위험 신호처럼 받아들이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행동이 반드시 상대에게 마음이 없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마음이 커질수록 불안도 커져 도망치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중요해질수록 잃을 것이 생기고, 그만큼 먼저 거리를 두려는 방어 반응이 작동한다. 데이트앱 시대, 회피는 더 쉬워졌다현대의 데이트 환경도 이런 회피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계가 불편해지면 대화로 풀기보다 데이트앱을 열고, 다른 사람과의 새 자극을 찾는 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보자는 “취약함을 느끼면 물러나고, 불편함이 생기면 새 상대를 찾는다”며 “그 불편함이 사실은 두려움인지 돌아보는 것보다 새로운 자극을 좇는 일이 훨씬 쉽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런 방식이 진짜 친밀감을 만들 기회를 줄인다는 점이다. 메시지를 자주 주고받으며 빠르게 가까워진 듯한 느낌은 만들 수 있지만, 그 친밀감을 유지하는 능력은 또 다른 문제다. 보자는 “많은 사람이 친밀감을 흉내 내는 데는 익숙하지만, 그것을 지속하는 방법은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밀어내기 연애’는 바뀔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당사자가 자신의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본다. 상대가 중요해질 때마다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관계의 문제로 착각해 도망치는 과정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자는 “대부분의 복어형 데이트 상대는 자신이 취약함을 두려워한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군가가 중요해지면 노출된 느낌을 받고, 그 순간부터 머릿속은 관계가 갑자기 잘못됐다고 여길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불편한 감정을 곧바로 이별 신호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설렘과 긴장, 불안이 사라졌다고 해서 마음이 식은 것은 아닐 수 있다. 관계가 차분해지고 예측 가능해지는 순간을 사랑의 끝으로 오해하면, 결국 매번 가까워질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도망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나는 이들도 자신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대가 언젠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계속 상처를 견디는 관계는 건강하기 어렵다. 친밀감은 한쪽의 인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망치지 않고 불안의 이유를 마주할 준비가 양쪽 모두에게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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