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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곡비리」 전면 재수사/감사원 자료 검토/검찰

    ◎6공 군수뇌 7명 소환 불가피/이원조·이현우씨 집 압수수색 검찰이 6공 때의 최대 의혹사건인 율곡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4일 『감사원으로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보고서를 오늘 아침 건네받아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와 관련,『율곡비리 가운데 노씨 비자금조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노씨의 구속기소에 관계 없이 계속 수사할 것』이라면서 『율곡비리 전체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도 감사원의 보고서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시 율곡사업에 관련됐던 이상훈·이종구 전국방부장관,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 7명의 당시 군수뇌부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1차수사 당시 두 전직 국방부장관과 김철우·한주석씨 등 4명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특히 현재미국에 도피 체류하면서 귀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귀국하면 즉각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원조 전의원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인 결과,금융기관 설립과 은행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이씨에 대한 구속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소환된 청우종합건설 조기현전회장에 대해서도 상무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노씨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궁한 뒤 이날 하오5시20분쯤 귀가시켰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원조 전의원과 이현우 전경호실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 수사이후 노씨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수사와 관련해 핵심인사들의 자택을 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83의11 이전의원의 집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청광아파트 이전실장의 자택에서 관련자료 상당량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두사람의 자택에서 비자금과 관련된 메모지와 장부등을 압수,노씨 비자금의 총액및 사용처 규명 분야의 수사가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야의원들 6공비리 전면재수사 촉구/노태우씨 비리­국회상임위 공방

    ◎노태우씨 국가안보 팔아 부정축재­국방위/전두환씨의 정치자금도 밝혀내야­예결위 31일에도 국회는 여전히 비자금 공방으로 뜨거웠다.예결위와 국방·법사·재정경제위 등 9개 상임위에서 야당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와 6공비리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특히 국방위에서는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변경이 노씨의 부정축재와 맞물려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사업 자체를 재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국방위에서 이철 의원(민주)은 『지난 74년부터 20년동안 율곡사업예산 30조원 중 70%에 이르는 21조원이 6공 때 계약·집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사업비의 3∼5%,많게는 10%가 비자금으로 조성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장준익 의원(민주)도 『KFP의 기종이 변경되기 전 미국측은 F­16기의 기술도입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럼에도 기종을 바꾼 것은 노씨가 국가안보사업을 팔아 비자금을 조성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예결위에서 이길재 의원(국민회의)은 『노씨를당장 구속해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내역을 철저히 밝히고 지난 대선 당시 김영삼후보가 받은 노씨의 비자금 규모를 밝힐 용의는 없느냐』면서 『전두환씨의 정치자금도 밝히고 이원조·이용만·김종휘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노씨가 대통령 재임시 국책사업과 관련해 받은 돈이 수천억원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라면서 6공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다.정의원은 노씨의 딸 소영씨 부부의 미화 20만달러 밀반출사건에 대해 『노씨의 비자금 조성이 액수의 문제를 넘어 직권남용에 따른 업무상 배임행위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딸의 외화 밀반출을 위해 대통령의 외교행낭을 이용토록 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충조 의원(국민회의)은 『노씨가 기업인들로부터 성금을 받아 자금을 조성했다고만 밝히고 있는데 도대체 통치자금이 무슨 말이냐』고 개탄한 뒤 『더욱이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으로부터 어떤 명목과 과정을 통해 자금을 조성했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해당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이밖에 법사위의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씨로부터 직접적인 돈을 받지 않았다면 간접적인 돈을 받았다는 말이냐』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말하면서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부장관을 수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행정위에서 문희상의원(국민회의)은 『내년 예산이 집행될 때쯤이면 노씨는 이미 뇌물수수·업무상배임·정치자금법 위반등의 혐의로 사법처리가 될 것이니만큼 연 1억1천4백만원의 연금과 예우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느냐』고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을 주장했다. 재정경제위에서 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스위스대사가 스위스은행의 비밀계좌에 대한 조사협조를 약속했는데도 정부가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건설교통위에서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노씨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준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을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 강창성 의원 주장/“노 전 대통령이 F16기 결정”/김종휘 전 수석이 이 전 국방등에 압력/반대하던 정 전 공군총장 강제입원 시켜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은 31일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씨는 1천1백20억원을 로비자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85,86,88년 3차례에 걸쳐 직접비행과 현지평가를 통해 89년 5월 내부적으로 F­18을 주력기종으로 결정한 뒤 같은해 9월에 이상훈 당시국방부장관이 노전대통령에게 1차 보고했으나 『재확인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국방부와 합참,국방연구원,관련기업 등에서 차출된 60여명의 평가단이 재검토 작업을 벌인 뒤 두달후인 11월 F­18기로 다시 청와대에 보고했다.그러나 대답은 역시 「노」였다.한달 후인 12월19일 3차보고 때는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국방부에 『F­18과 F­16의 성능이 대동소이하다는 점과 특정기종을 대통령께 건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12월20일주력기종은 국방부와 공군의 의견대로 대통령 결재를 통해 F­18로 확정됐다. 하지만 90년 7월 김수석은 다시 이장관에게 『F­18은 안좋으니 F­16으로 연구해 오라』고 결정번복을 알렸다.당시 정용후 공군총장은 이에 반대했다.한달뒤 이장관은 정총장에게 「대통령 지시」라며 국군서울지구병원에 강제입원시켰으며 이때부터 90년 12월까지 주력기종 선정에 관여했거나 F­16에 반대했던 정총장,이국방부장관,조남풍 보안사령관,홍종건 전투기사업단장등 핵심관계자들이 차례로 해임됐다. 이 과정에서 신임 이종구 국방장관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F­16으로의 변경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역시 F­18이 낫다는 보고를 했다.이에 김종휘수석이 이종구국방부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했으며 구창회 보안사령관도 한주석 공군총장을 회유했다. 이듬해인 91년 3월27일 국방장관의 결재가 났으며 이튿날인 28일에는 노대통령의 결재로 F­16이 확정됐다.이 과정에서 노씨는 F­16 1백20대 도입가의 3%에 해당되는 1억4천만달러(1천1백20억원)를 로비자금으로 받았으며 이 돈을 스위스 은행에 딸 소영씨 이름으로 예치시켰으며 이 가운데 20만달러는 89년 10월에 소영씨가 인출했다고 강의원은 주장했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F­16으로 최종결정한 것은 ▲90년10월 F­18 구입을 위한 한·미간 최종협상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추가재원염출이 불가능했고 ▲F­18의 기술도입생산량이 70∼80대(F­16은 1백20대)로 작전소요충족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어 1억4천만달러 리베이트의혹에 대해 『국방부에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KFP사업비 가운데 50%는 한·미 양국정부가 직접 맺는 대외군사구매(FMS)계약이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개입될 수 없으며 나머지 50%의 절반은 국내 조립비용,절반은 업체간 확정가계약으로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 6공 비자금 연쇄 폭로/안 법무 “율곡비리 이미 사법처리”

    ◎“상은·동화은에 1천억 더 있다” 이종찬 의원/“F16 도입대 1억달러 커미션” 강수림 의원 국민회의 이종찬 의원과 25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상업은행과 동화은행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1천억원이 예치돼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의 강수림 의원은 6공의 차세대전투기사업에서 1억달러(8백억원 상당)이상의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6공 비자금 파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노전대통령의 추가 비자금 건은 아직 보고받은 바 없으나 검찰수사 결과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철저히 조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또 강의원의 주장에 대해 『율곡비리나 상무대사건 등은 이미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제정취지에 비쳐 제보만으로는 수사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의원은 이날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는 「아름회」와 「새아름회」 명의 비밀계좌로 30억원 상당이,동화은행 영업부에는 「청우회」「청해회」「송죽회」「청죽회」「청송회」 등의 명의로 각 1백억원씩 총 1천억원이 예치돼 있는데 이는 모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들 계좌들은 「김치규」라는 가명의 인물에 의해 관리됐으며 「김치규」는 이태진 전 청와대 경호과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는 또 『동화은행 비밀계좌중 6백50억원은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실명전환을 통해 한보철강으로 유입됐으며 1백억원은 동양투자금융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CD)로 노전대통령에게 전달됐다』며 『상업은행 「아름회」에서 나온 이자 5억원도 노씨에게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의원은 『지난90년 노전대통령이 차세대전투기기종을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F18기에서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F16기로 바꾼 것은 더 많은 리베이트자금을 챙기기 위해서 였다』면서 『이를 위해 이종구 전국방부장관과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이양호 당시 합참3차장 등이 F16기의 성능을 호도하는 허위보고서를 작성,기종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종구전장관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3억원의 격려금을 받아 대동은행 충무로지점에 계좌번호 「301­01­023817」,예금주 「김정태」라는 가명으로 입금시키는 등 35억6천만원의 불법자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이상훈 전국방부장관이 1억5천만원,김전수석이 1억4천만원,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이 3억원,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이 3억4천만원,조남풍전1군사령관이 3억원씩을 각각 청와대와 방위산업체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양호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F16최종계약 당시 정부간 계약으로 커미션은 없다는 문구가 삽입됐으나 김종휘전외교안보수석 등의 역할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 전·노씨 부부 “육사 회동”/11기 임관 40돌 기념행사

    ◎동기생 94명과 생도 「회고행진」/이·김 여사 팔짱끼고 “얘기 꽃”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7일 육사를 함께 방문,연병장을 행진하며 군시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서울 공릉동 화랑대에서 열린 육사11기 졸업 및 임관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두 사람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공개적인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지난해초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고 6월25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강남의 한식집에서 화해·단합주를 마셨으며,지난 4월 전 전대통령의 막내아들 재만씨의 결혼식에 노 전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백56여명의 11기 동기생 가운데 사망자 등을 제외한 96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기념행사는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11기 졸업생이 8열 종대로 줄을 지어 손을 흔들며 화랑 연병장에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1천여명의 생도들은 선배들을 열렬한 환호로 맞았다.두 전대통령은 기념식과 학교소개 영화관람,오찬장에서 자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또 한때 불편한 관계로알려졌던 이순자·김옥숙 여사도 함께 팔짱을 끼고 거닐며 정겨운 대화를 나눠 주목됐다. 육사11기는 4년제 정규육사의 첫 입학 및 졸업생도들이다.육사11기들이 중견장교로 커나갈 때 군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남다른 사랑을 베풀었으며,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그결과 역사적,정치적 평가는 별개겠지만,육사 11기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이기백·정호용·이상훈씨 등 세 명의 국방장관,다수의 장성과 국회의원,고위관료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들이 처한 입장도 많이 달라졌다.특히 두 전직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 논란 등으로 곤혹스런 날들을 보내고 있다.또 최근 육사는 입학희망자가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노 전대통령은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퇴임이후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온 두 전직대통령이 마음의 고향인 육사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모처럼 푸근함을 느꼈을 것만은 분명하다.
  • 당선가능성 위주 “총선 필승” 포석/민자 조직책 1차선정 언저리

    ◎30∼40대 신진인사 대거 발탁 눈길­서울/김 대통령 직계그룹 전면에 포진­부산/구여권·군출신 내세워 돌풍 기대­경북·충청 민자당이 19일 확정한 15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내용은 내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인선배경을 지역지지기반 및 지명도·참신성·국가­지역사회 기여도·각계각층의 전문성 및 능력 등으로 설명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지역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격파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물 면면을 통해 본 인선의 각론적 특징은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그룹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상도동사단」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동래갑),서석재 전총무처장관(사하갑),김무성 내무부차관(남을)등의 부산 지역구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특히 서전장관은 전직대통령비자금설 파문의 후유증을 씻고 명예회복의 시동을 걸게 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문민정부 초기부터 사정수사를 일선에서 총괄해 온 김도언 전검찰총장(금정을)과 지방선거 시기 여론조사 파문 등과 관련,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한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북구)도 각각 동래고와 경남고 출신으로 이래저래 「친YS(김대통령)계」로 분류돼 왔다.이들은 박특보등과 마찬가지로 관직 핵심에서 김대통령의 임기전반기를 뒷받침해 오다 부산 지역구 조직책으로 기용됐다. 경기 양평·가평의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도 문민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온 민추협 출신이다. 서울 송파갑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과 인천 남동을의 이원복 전통일 민주당지구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의 윤영탁 의원 등은 한때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전력」에도 불구,통일민주당이라는 뿌리가 인정됐다. ○…김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를 입증하듯 각계각층의 젊은 명망가들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맹형규 SBS앵커(49·서울 송파을) 정전 안기부1차장(49) 김내무부차관(44) 이원복씨(39) 탤런트 이덕화씨(43·경기 광명갑) 대우그룹사장 출신이며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이재명의원(47·인천부평을)등이 모두 40대 이하로 전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인사들이다. ○…지역특성 및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심한 흔적도 짙게 드러났다. 부산 출신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을 서울 송파을에 배치한 것은 격전지가 될 서울에서 김씨의 높은 지명도와 중산층 밀집지대라는 지역구 특성을 활용,정면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문민정부 출범 뒤 정보사테러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육군참모총장출신의 이진삼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을 발탁한 것은 구여권 및 군출신 끌어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 민자당은 같은 맥락에서 율곡비리로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이종구·이상훈 전국방장관등 구여권의 군·관계 고위직 출신의 영입도 본격화,대구 경북 충청등 「취약지구」 조직책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예명 최불암)의원은 방송가와 자택이 있는 영등포을에서 대중적 인기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무기삼아 국민회의 김민석 지구당위원장의 패기와 논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무장시켰다는 것.부평에 이재명 의원을 배치한 것은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지역사정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나머지 2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도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 “총선서 재기… 명예회복” 모색/복권정치인의 움직임

    ◎박철언·오용운·이태섭·김동주씨 출마 확실/박태준씨 태도 유보… 정주영씨 “절대 안해” 「8·11 대사면」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은 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내년 15대 총선을 통해 「명예회복」과 재기를 모색하겠다는 생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 전민자당최고위원은 『건강회복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며 명확한 태도를 유보했다고 조용경보좌관이 12일 전했다.정주영 전국민당총재는 『또 무슨 정치냐』며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는 『지금까지는 혼자 백의종군했고 2단계는 자민련에서 역할을 찾겠지만 이도 저도 안될 때는 새로운 결단을 하겠다』고 밝혀 「TK(대구·경북)」 독자세력화를 도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내년 총선에서는 부인 현경자의원이 맡고 있는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서사건에 연루됐던 공화계의 오용운 전국회건설위원장은 청주을에서,이대섭 전의원은 서울 강남을 출마를 겨냥,각각 자민련의 조직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김동주 전의원은 오래전 경남 양산에 사무실을 개설,15대 총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민자당 조직책설도 돌고 있다. 이원배 전의원은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에 참여,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 ○…새정부 들어 학원비리와 관련,구속됐던 김문기 전의원은 강원 지역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전문이다.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아직 구체적 활동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당분간 관망할 뜻을 밝혔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이진삼 전체육부장관도 정치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은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으나 엄삼탁 전 병무청장은 새정부 출범전부터 고향인 경북 달성 향우회를 이끌며 지역을 다져왔다.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근태 지도위원은 서울 도봉갑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나 신당측은 부천 원미구를 권유하고 있다. 조선노동당사건으로 구속됐던 장기표 전 민중당 정책위원장은 14대 때 출마했던 서울 동작갑 출마설도 있으나 최근 「정치개혁 시민연합」을 탈퇴하고 을지로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등 「독자적 대중정당」에 미련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부겸 당무기획부실장은 서울 동작갑이나 마포 또는 출신지인 대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형래 전의원과 한준수 전연기군수는 곧 새정치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 8·15 대사면/정주영·박철언씨 “나도 풀렸나” 놀라

    ◎주요 복권 정치인의 움직임/정몽준 의원 민자 입당 “시간문제”/김근태씨는 부천·서울 출마 확실 뛰어넘는 대폭적인 사면·복권조치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사면·복권된 정치권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적대관계에 섰던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박철언 전의원,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측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광복 50주년을 맞은 경축분위기가 정치적인 해빙으로 이어진데 대해 국민대화합의 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정치적인 재기가 불투명했던 인사들이 거의 모두 사면·복권됨에 따라 최근 신당의 출현등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맞물려 「정치의 봄」을 기대하는 인사들도 많다.조심스럽게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는 일부 당사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먼저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번 조치를 「명예회복과 화해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회장은 정치의 근방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밝히고 있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장 등으로 여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명예회장의 아들 무소속 정몽준의원의 민자당 입당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취소된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은 현재 미국 뉴저지에서 신병을 치료하고 있으며 6개월간 요양후 귀국할 것이라고 측근은 밝혔다.그나 박전최고위원은 귀국후에도 회고록 집필 등에만 전념하며 정치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민련 부총재로 이미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박철언 전 의원은 이번 조치로 「날개를 단 격」이 됐다.부인 현경자 의원에게 물려준 대구 수성갑지역구에서의 15대 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그러나 박전의원이 자민련의 당무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어 대구지역의 무소속 움직임이나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복권된 김근태전민주당부총재는 현재 새정치 국민회의의 지도위원으로 고향인 부천이나 서울에서의 출마가 확실하다.정치개혁 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지막 재야」 장기표씨는 이번 복권을 계기로 장을병씨등과 함께 「3김시대」를 청산하기 위한 제3정치세력 결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의 김부겸 당무기획부실장은 이부영부총재 등의 구당파 활동을 도우며 세대교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서사건으로 정치권에서 축출됐던 오용운 전 국회건설 위원장 등의 재기도 주목된다.건강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진 오전의원은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오랜 인연으로 정치 일선에는 나서지 않더라도 자민련을 후원하는 쪽의 소극적인 정치활동은 할 것으로 전해졌다.민주계로 한때 5공청문회 스타 대열에 끼었던 김동주전의원은 최근 개인사무실을 내고 조용히 여권을 도우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그는 민자당에 복귀할 의사를 갖고 있지만 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이대섭 전 의원도 당분간 정치권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재기를 도모하겠다는 자세다. ◎정치권 반응/여­“신선한 충격”/야­“개혁 후퇴”/대화합정치 구현… 김대통령다운 결단­여/“민심이반 만회조치”·“긍정평가”엇갈려­야 김영삼대통령이 11일 단행한 「8·15 특별사면·복권」에 대해 여권은 예상하지 못한 큰 폭에 「신선한 충격」이라며 환영.그러나 신당과 민주당은 사정으로 처벌받은 일부 구여권인사가 포함된 데 대해 「개혁의 후퇴」라고 혹평했다. ▷청와대◁ ○…사면복권을 담당하고 있는 민정수석실의 관계자들은 발표 직전까지 『법무부에서 전담하기로 했다』면서 보안을 철저히 지키다 이날 하오에야 『뚜껑이 열리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귀띔을 했다. 다른 비서실 관계자들은 대부분 발표 때까지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는 눈치였으며 박철언전의원 등이 모두 특사에 포함됐다는 얘기에 『역시 YS다.통이 크다』고 놀라워했다. 청와대측은 또 특사내용이 발표된 뒤 여론의 동향이 호의적이라는 자체판단을 내리고 고무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데다 서석재전장관의 발언파동,그리고 무궁화호 발사 이상과 남북관계악화 등 악재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신선한 발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민자당◁ ○…김윤환 사무총장은 『역사적인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쁨과 감격을 되새기고 국민화합의 전기를 이루기 위해 대폭적인 사면·복권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있으며 결과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들어서기 전 이같은 대화합의 정치를 펴는 것은 김대통령다운 정치철학의 구현』이라면서 『이같은 화합이 정당 사이에도 이어져 사회분위기를 이끌고,나가 남북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민정계의 한 당직자는 『이번 조치는 그 폭과 내용에 있어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김대통령다운 정면돌파식 난국타개책』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사면·복권에서 일단 당의 요구가 대폭수용됨에 따라 앞으로 있을 당정개편 등 김대통령의 정국운영방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야권◁ ○…김근태·장기표·김부겸씨등 주요시국관련 사범이 사면·복권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권력형 부정비리관련자가 포함된 데 대해서는 『개혁의 실종을 의미한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나타냈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민심이반을 구여권 끌어안기로 만회하려는 조치』라면서 『사정의 대상이었던 사람이 다수 포함된 것을 볼 때 「개혁은 끝」이라고 평가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국민대 화합차원에서 정부의 사면·복권조치를 환영하며 그 의의를 평가한다』고 일단 긍정평가했다. 이대변인은 그러나 5·6공비리에 연루된 권력형 부정비리관련자가 대거 사면·복권된 점을 들어 『대화합차원이라고 하지만 국민정서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현정권의 개혁의지가 실종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자민련은 『박철언 부총재에 대한 복권은 국민의 승리』라면서 『정부의 사면·복권조치를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부총재측은 『당연히 원상회복해야 할 일』이라고 애써 담담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부총재의 한 측근은 『죄가 없는 사람을 죄를 덮어씌웠으니 이를 벗겨주는 것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부총재는 이날 사면·복권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모른 채 하오에 친지 몇사람과 함께 북한산 산행에 나섰다. ▷구여권◁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이번 조치가 전전대통령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이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사면의 폭이 예상보다 큰 데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민정기비서관은 『우리는 정치를 하지 않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정당처럼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박영훈 비서관은 『잘된 일』이라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6공인물의 대거 사면·복권에 환영을 표시했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이 외유중인 탓인지,인사를 오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관계자는 뜸한 편이라고 박비서관은 설명했다. ○…현정부 출범이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유랑생활」을 해온 박태준전민자당 최고위원측은 공소취소조치를 받게 된 데 대해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며 크게 반겼다. ◎경제계 반응/“정부­재계 냉기류 걷혔다”/무한경쟁시대 힘합쳐 대처해야 재계와 정부사이의 냉기류가 사라졌다. 정부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박태준 전 포항제철 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들을 대거 사면한데 대해 재계는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이번 조치가 기업인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환영하고 있다. 새정부 들어 정부와 재계의 관계는 최악으로 출발했다.정치에 「관여」했던 정주영 명예회장과 박태준 명예회장의 실형 선고에다,「순수」재계 인사인 김승연회장이 지난 93년11월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줬다.10대그룹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또 올 2월에는 최종현전경련 회장이 정부의 업종 전문화 정책에 도전하고,지난 4월에는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이 북경에서의 발언으로 각각 설화를 입어 관계는 더욱 꼬였다. 대사면에 앞서 정부와 재계의 관계호전조짐은 지난 9일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감지됐다.김영삼대통령은 이날 30대그룹 총수와의 회동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대기업들의 역할과 그동안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한 참석자는 『청와대 오찬중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오찬에는 지난 달 말의 김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하려 했으나 청와대쪽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이건희 회장이 참석해 정부와 삼성,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호전됐다는 분석을 낳기에 충분했다.김대통령은 지난 7일 이회장과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의 「오해」는 해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김승연회장과도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사면에 재계인사를 대폭 수용할 것이란 사전예고도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정주영 명예회장과 김우중회장은 이번 주 초 각각 대법원 상고를 취하했었다.재판에 계류중이면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의 사전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이번 조치에 경제인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은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6월의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구속의 멍에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면으로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다른 그룹관계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각계의 반응/“사면폭 커 일단 환영”/「사회 비리」 관련자 많아 뜻밖 시국공안사범 등 모두 3천1백69명에 대한 정부의 대사면이 11일 발표되자 사면의 「폭」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비리사건 등으로 구속됐던 일부 인사까지도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돼 있어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유재현씨(경실련 사무총장)=분단을 맞이한 이번 대사면에 보다 많은 이데올로기 희생자들이 구제되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다.정부는 과거 독재정권에 의해 상처를 받은 양심수와 장기수들을 대화합의 차원에서 적극 제도권으로 끌어들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나라 최장기수인 김선명씨가 포함돼 다행이다. ▲이필상씨(고려대 교수)=사면의 폭이 예년에 비해 커 일단 환영한다.잇따른 대형사고와 정치권의 사분오열로 우리의 민심은 크게 이반되어 있다.해방 50년을 맞아 국민대화합과 정부의 신뢰회복을 위해 구속된 재야인사에 대해서도 사면·복권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다. ▲이창복씨(전국연합의장)=이번 사면은 정부가 약속한 광복 50년을 맞아 단행된 국민대화합의 조치로 보기 어렵다.기대를 걸었던 공안사범은 극히 적었고 경제비리사범과 수서비리 관련자에게 면죄부만 주었다.진정한 국민화합을 위해 다가오는 개천절과 성탄절에 대규모 시국사범의 사면을 기대한다. ▲최영섭씨(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생)=사회비리사건으로 구속된 일부 인사들도 이번 사면에 포함돼 뜻밖이다.한때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적극포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아직도 단절된 이념의 굴곡을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 ◎풀린 인사들 ▷일반 형사범◁ ◇정치권 인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종인(전 국회의원) ▲오용운(전 국회의원) ▲김동주(전 국회의원) ▲이동근(국회의원) ▲정몽준(국회의원) ▲김형래(전 국회의원) ▼특별복권 ▲박철언(전 국회의원) ▲이원배(전 국회의원) ▲이대섭(전 국회의원) ▲김문기(전 국회의원) ◇고위공직자및 군인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종호(전 해군참모총장) ▲엄삼탁(전 병무청장) ▲명의식(전 축협중앙회장) ▲안병화(전 한전사장) ▲이종구(전 국방부장관) ▲이상훈(전 국방부장관) ▲김철우(전 해군참모총장) ▲한주석(전 공군참모총장) ▲정용후(전 공군참모총장) ▲조기엽(전 해병대사령관) ▲이인섭(전 경찰청장) ▲옥기진(전 경우회 이사) ▲한호선(전 농협중앙회장) ▲김상조(전 경북지사) ▲이건개(전 대전고검장) ▲장병조(전 청와대 비서관) ◇경제인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헌(현대상선 대표) ▲박세용(국민당대표 특별보좌역) ▲송윤재(〃)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김우중(대우그룹 회장) ▲최원석(동아그룹 회장) ▲박기석(삼성건설 회장) ▲정태수(전 한보건설 대표) ▲황경로(전 포철 회장) ▲유상부(전 포철 부사장) ▲이화일(조선내화 대표) ▲이종열(삼정강업대표) ▲정도원(강원산업대표) ▲김진홍(보성건설 대표) ▲김택기(한국자보 사장) ▲이창식(한국자보 전무) ▲박장광(한국자보 상무) ▲정의승(학산실업대표) ▲윤춘현(전 삼성항공 자문) ▲손병용(선진건업대표) ▼특별사면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 ▷시국 공안사범◁ ▼미전향 장기수 형집행정지 ▲김선명(70) ▲안학섭(65) ▲한장호(72) ▼재일교포 관련간첩 가석방 ▲최해보(67) ▲신상봉(68) ▲김철(63) ▲조봉수(52) ▲유종안(62) ▼군사비밀 누설 관련 가석방 ▲이근희(전 김대중 개인비서) ▼특별감형 ▲이병설(전 서울대교수) ▼전대협관련자 특별사면 ▲김종식 ▲태재준 ▼부산동의대 사건관련자 특별사면 ▲이철우 ▲이종현 ◇정치권인사 ▼특별복권 ▲김근태(전 민주당 부총재) ▲이종국(전 충남지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부겸(전 민주당 부대변인) ▲임재길(전 민자당 지구당위원장) ▲한준수(전 연기군수) ▲이진삼(전 정보사령관) ◇재야인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현장(한미문제연구소장) ▼특별복권 ▲문부석(동부소장) ▲장기표(전 민중당 정책위원장) ▷공소취소◁ ▲박태준(전 포철회장)
  • 문민정부 「구여권 포용」가시화/「8·15 대화합 조치」 전망

    ◎구여권 16∼17명… 군·관료출신 포함/근신입토 우선 ·복권 대상에/박철언씨 싸고 … 상당한 논란 예상 설로만 나돌던 「8·15 대화합조치」가 가시화 되고 있다.20일 열릴 고위당정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논의를 본격화 한다는 것이 민자당 박범진대변인의 공식발표다. 「대화합조치」는 문민정부들어 개혁의 과정에서 사법처리된 5·6공 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이 내용의 핵심을 이룬다.박태준 전민자당 최고위원과 박철언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대표적인 대상인물이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사정바람에 휘말려 정계를 떠났던 반 YS(김영삼 대통령)진영 인사들이다. 「대화합조치」는 6·27 지방선거 이후 민자당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던 범여권 포용방안의 하나다.정부도 이미 올초부터 특별사면·복권에 대비한 기초작업을 시작해 대상만 결정되면 언제든지 시행할 준비를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여권 인사 가운데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자는 16∼17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가운데는 정치인말고도 이상훈전국방부 장관같은 군인·관료 출신도 상당수다. 정부안에서는 이들에 대한 일괄 사면·복권의 필요성에 일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박철언전의원 같은 사람은 현재도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데 풀어준다고 화합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것이다.오히려 이전국방 장관처럼 이제는 근신·자숙하고 있는 사람들이야 말로 화합차원에서 풀어주어야 한다는 논리다.따라서 박전의원에 대한 사면·복권은 최종 결정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제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이른바 「양심수」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따라서 사면·복권시켜 석방할 대상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김부겸 전민주당 부대변인처럼 형을 마치고 충분히 자숙하고 있는 사람들은 복권신청서를 내면 화합차원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8·15 대화합조치」가 현실화 되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박태준전민자당 최고위원의 사면·복권절차가 문제로 남는다.특별사면·복권은 형이 확정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데 그는 현재 1심 재판에 계류중이다.따라서 그에 대해서는 분명한 특별사면·복권을 천명하는 선에서 「대화합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후 최대한 빨리 재판을 진행해 형량이 확정되면 대통령이 별도의 특별사면·복권명령을 내리면 된다는 것이다.
  • 깨끗한 사회구현(민주화에서 세계화로:7)

    ◎성역없는 사정… 「부패고리」 지속적 절단/동화은·슬롯머신비리 의원·고검장 구속/「율곡사업」 “메스”… 전총장포함 「별」 42개 “추락”/인천 「도세」 충격… 중하위직과 토착비호세력 발본 역점 슬롯머신수사가 막바지에 달한 93년5월 김영삼 대통령이 여성계지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석상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달랐다. 특히 여성유권자에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로 통하던 김 대통령이 『나는 어떤 특정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지만 부정부패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감사원장과 법무부장관에게 특별지시했다.골수에 맺혀 있는 「한국병」 즉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역설하자 좌중은 매우 숙연해졌다. ○한점 의혹도 없게 김 대통령은 같은 날 교정대상 수상자 접견자리에 배석한 김두희 당시 법무부장관에게도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파헤치라』고 재차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슬롯머신사건 및 동화은행 비자금수사와 관련,검찰내부에 비호세력이있어 수사가 축소·은폐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증폭시켰다.그동안 사정의 최고기관임을 자임해온 검찰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이 지시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의 「전환점」이 돼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의 구속 등 「성역 없는 사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당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다.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깊은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평소 정부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기로 이름난 대한변협도 『군과 검찰 같은 권력집단의 「구각」을 깨는 일은 김 대통령만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역시 사정의 고삐를 죄는 데 불을 댕겼다.이 과정에서 사법부와 검찰의 수장격인 김덕주 전대법원장과 박종철 전검찰총장이 전격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직자 재산공개는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제1보였다』고 말했다. 문민정부의 위력을 실감케 한 이들 사건은 공직사회의 「코페르니쿠스적 의식전환」을 요구한 셈이다. 또한 과거 군사정권의 총애를 받으며 성역중의 성역으로 꼽히던 군부도 사정의 도마위에 올라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았다. 군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율곡비리사건으로 70여명에 이르는 군관계자가 군복을 벗었다.특히 해군과 공군의 진급인사와 관련된 상납비리는 군의 감춰진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별값」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군 최고수뇌부의 양어깨를 장식하던 42개의 별이 이틀에 한개꼴로 떨어졌다. 조직폭력배의 서식처가 돼온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도 궤도를 되찾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 뒤에 숨어 있던 박철언 전의원,이전대 전고검장,엄삼탁 전안기부기조실장,천기호 전치안감 등 「비호세력」이 철퇴를 맞았다. ○제2사정 신호탄 그러나 지난해 9월 터져나온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은 그동안의 사정결과에 대해 다소 자만에 빠진 정부당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이에 따라 사정의 무게축도 고위공직자 중심에서 중하위직으로 바뀌었다.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구조적 부정부패가 아직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음이 증명되면서 「제2사정」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사정으로 93년부터 2년동안 모두 8천2백5명의 부정부패사범이 적발돼 이 가운데 3천5백79명이 구속됐다.구속된 공무원만도 9백28명에 이르렀다. 93년2월 문민정부 출범 이후 「깨끗한 정부」를 표방해온 우리나라와 얼마전까지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던 이탈리아를 비교해보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사정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반해 「마니 풀리테」를 시작한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을 비롯,부패척결을 집권공약으로 내세워 총리직에 오른 베룰루스코니 전총리 등 전직총리 3명이 거꾸로 사정의 대상이 돼 법정에 섰다.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던 사정의 견인차 피에트로 검사도 정치권의 외압에 의해 현직에서 물러났다. ○3천5백명 구속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사정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탈리아의 사정활동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은 지도층의 도덕성 결핍과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통치권자의 흠집 없는 도덕성과 강력한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여전히 개혁의 구심력이 되고 있다. 김영진 대검수사기획관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고위층·사회지도층에 대한 사정작업이 성과를 얻은 틈을 타 지방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하위직 비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한 이 일부 중하위직 공직자의 구시대적 부정부패의식을 뿌리뽑는 데 올 한해 검찰의 모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에로의 길을 가로막는 부패세력에 대한 「제2의 사정전쟁」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요 사정 수사 일지 93.5 상지학원비리 김문기 전의원 구속 93·4∼9 동화은행비자금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 김종인 전의원 〃 이용만 전재무장관(해외도피중) 93·4∼5 군인사비리 김종호 전해참총장구속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정용후 전공참총장〃 93·5 슬롯머신비리 정덕진 구속 이건개 전고검장〃 93·6∼94·11 포항제철관련 황경로 전포철회장 등 4명구속 박태준 전포철회장(불구속기소) 93·7 율곡사업비리 이종구 전국방장관 구속 이상훈 〃 한주석 전공참총장 〃 김철우 전해참총장 〃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해외도피중) 93·11 한화그룹외화유출 김승연 회장구속 94·1 상무대공사대금횡령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등 2명 구속 94·3 농협비리 한호선 회장 구속 94·3 상문고비리 상춘식 상문고교장 구속 박병용 전국립교육평가원장 〃 94·4 대전엑스포수뢰 이정재 등 12명 구속 94·8 한전사장수뢰 안병화 전사장 구속 94·10∼11 인천북구청,부천세무비리 65명 구속 94·12도로공사비리 전병식 전사장 구속
  • 전·노씨 각각 연쇄 연말모임/활발한 5·6공진용 「송년회동」

    ◎당정개편·신당설 맞물려 “시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잇따라 대규모 송년모임을 갖고 있다.두 전직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송년모임을 가졌으며 이번에도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설명한다.그러나 「12·12사건」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데다 연말 당정개편에서 옛 여권출신의 기용폭 및 「5·6공 신당설」등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오는 14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노신영 전국무총리 시절의 내각 모임인 「무궁화회」 송년모임에 참석할 예정. 이 모임에는 「무궁화회」회원인 40여명의 전직 각료들이 참석하며 정석모 금진호 의원등 현재의 민자당 의원들도 당시 장관을 지낸 인연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 특히 「5공」출신 각료들의 또다른 모임인 「평교회」도 「무궁화회」와 같이 송년모임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모임이 「5공」인사들의 대대적 행사가 될 가능성도 대두.「평교회」는 김정열 전총리시절의 각료모임으로 따로 송년 모임을 가져왔으나 김전총리가 작고함에 따라 「무궁화회」와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전대통령은 노전대통령이 최근 대구를 방문하는등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공식활동을 자제하는 눈치이나 「12·12」의 기소시한인 오는 12일 뒤에는 보다 행보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 특히 전전대통령의 측근인 장세동씨는 이번달말쯤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때 「5공」인사들이 대대적으로 세를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정부관계자가 전언.전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여사도 회고록 집필을 끝내고 곧 출간할 계획이라는 전문. ○…노전대통령은 지난 7일 무역센터에서 「6공」초기 이현재 전총리내각 모임인 「육초회」 송년모임에 참석한데 이어 강영훈 전총리내각의 「육중회」와 정원식 전총리내각의 「육영회」 송년모임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들 모임에도 민자당 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여 관심. 지난 7일 「육초회」모임에는 나웅배 이춘구 사공일 정해창 조상호 윤근환 이관 최동섭 권이혁 최명헌 오명 조경희 현홍주씨등 「6공」초 각료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는 것. 오는 16일로 예정된 「육중회」모임에도 조순 최호중 이한동 이규성 허형구 이상훈 최병렬 김집 김식 박승 장영철 최영철 정종택 씨등이,23일의 「육영회」에는 최각규 김기춘 윤형섭 이어령 박철언 조경식 이봉서 진념 이진설 안필준 최창윤 씨등이 참석할 것 같다고 노전대통령측은 소개.
  • 김우중씨 또 도마에 올라/정치자금·율곡비리 등 잇단 “연루”

    ◎이번엔 「직격탄」… 피하기 힘들듯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92년 대선 출마 파동 이후 「손 볼 기업인」으로 수차례 지목되기는 했으나 지난 2년간 별 탈이 없었다.이번 수뢰사건에서는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금까지 김회장은 정치자금 제공 및 율곡비리와 관련해 뇌물공여 등으로 사정의 표적이 됐었다.그러나 뚜렷한 물증이 없어서인지 사정 칼날은 번번이 김회장을 피해 갔다.오히려 「잘 나가는 기업인」으로 새정부 들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했다.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재계는 김회장이 지난 연말 「괘씸죄」로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그동안 다 잡은 대어를 아깝게 놓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물증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대선 출마를 포기한 뒤 김회장은 『앞으로 기업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YS와도 따로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새정부 들어서 김회장이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지난 해 정·재계에 사정 바람이 불때 민자당 모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대줬다느니 호남권과 손을 잡고 김대중씨의 아태재단에 돈을 댔다느니 하는 소문이 밑도 끝도 없이 퍼졌었다. 지난 해 7월 율곡비리와 관련,김회장이 극비리에 검찰에 소환당했을 때는 덜미가 잡혔다는 얘기도 나왔다.그러나 김회장은 (주)대우의 잠수함 초계기 도입과 관련,이상훈 전국방부 장관에게 1억2천만원의 뇌물을 준 것이 아니라 정호용씨에게 정치자금으로 건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회장의 말대로 이전장관이 가로챈 것으로 밝혀져 뇌물공여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회장이 정치권과 깊숙이 연관돼 있고 특히 반YS 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입증된 셈이다.이 점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됐다는 설이다.정계도 느닷없이 불거져 나온 이번 사건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6공의 K장관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어쨌든 기업비리가 파헤쳐질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튀어나오는 김회장이 이번에는 어떻게 빠져나갈 지 주목된다. ◎안씨 수뢰 재계표정/“2차 사정한파로 번질까” 촉각/대기업,정보망 총동원 수사방향 “취재”/“김 회장 구속 안될것”… 대우,희망적 기대 ○…안병화 전 한전사장의 수뢰사건이 메가톤급 태풍으로 재계를 강타하고 있다.직접 관련된 대우그룹이나 동아그룹은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정보망을 총동원,검찰의 수사 방향과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는 특히 두 기업이 준 돈의 성격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당시 관행처럼 이뤄지던 수주에 대한 사례비라는 점에서 이번의 수사가 지난 해에 이어 재계에 대한 「2차 사정」으로 번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중. ○“별다른 반응 없었다” ○…대우그룹은 당초 이번 사건이 안씨의 개인비리 차원에서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다 김우중회장이 뇌물을 주었다는 「직격탄」으로 바뀌자 연일 안절부절못하며 관행적인 사례비인 만큼 구속은 안 될 것으로 희망적인 기대.한편 프랑크푸르트에 머무르는 김회장은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동아 “선처만 바란다” ○…동아그룹은 최원석회장이 극비리에 검찰에 출두,안씨에게 2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하자 허탈해하는 분위기.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나 묘수가 없어 검찰의 선처만 바라는 형편. 그러면서도 『돈을 건네 준 시점이 수주 이후임을 감안하면 뇌물이 아니라 사례비』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
  • 국내(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문민 개혁정부 출범… 부조리 “대청소” ○금융실명제 단행 금융실명제가 8월12일 전격적으로 단행돼 모든 금융거래에 실명 사용이 의무화됨으로써 검은돈의 유통이 원천봉쇄됐다.과표노출에 따른 불안심리가 초기에 두드러졌지만 적절한 보완조치로 금융시장의 혼란이나 실물투기등 우려되던 부작용은 별로 없었다.오는 96년 이후에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각각 이뤄진다. ○페리호 침몰… 2백92명 사망 10월10일 상오10시쯤 정원을 1백41명이나 초과한 3백26명을 태우고 전북 부안군 위도 파금장항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악천후로 회항하다 침몰,2백92명이 사망했다.대형해난사고로서는 드물게 희생자전원이 인양됐다.올해는 이밖에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7월26일),구포열차전복사건(3월28일)등 육지와 하늘 바다에서 큼직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 김영삼정부는 재산이나 주변에 의혹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3월 김대통령을 시작으로 장·차관및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서 박준규국회의장과 김재순전국회의장등 거물들이 정계를 떠났고 김문기의원은 구속까지 됐다.9월에는 공직자가 재산을 공개,또 한차례 사정파문이 일었다. ○율곡비리 관련 군숙정 사회 전반적인 개혁바람이 「성역」이 었던 군에까지 미쳐 30여년동안 쌓여왔던 군의 인사비리들이 파헤쳐졌다.인사비리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의 차세대전투기 도입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해 사상 유례없이 한달간 전면적인 감사를 벌였다.이상훈전국방장관 등 28개의 「별」이 법정에 섰고 떨어진 별도 50여개에 이르렀다. ○쌀시장 개방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오는 95년부터 국내 쌀시장이 열리게 됐다.지난 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벌어진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10년에 유예기간 중 1∼4%수입」이라는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개방에 합의했다.그러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결과때문에 대통령이 사과성명을 내고 내각을 대폭 바꾸는 파문까지 빚어졌다.○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93년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변화의 회오리가 휘몰아쳤다.지난 2월25일 출범한 김영삼정부는 바로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를 개방하고 안가를 철거하는 등 권위주의시대의 폐습을 과감히 청산해 나갔다.또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혁명적 선언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개혁이 활발히 추진됐다. ○대전 엑스포 1,400만 관람 지난 8월7일부터 93일동안 열린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펼쳐진 엑스포는 개발도상국으로는 처음 개최한데다 1백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여,역대 엑스포 행사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국민 3명중 1명꼴인 1천4백만여명이 관람,「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약분쟁… 집단 이기 돌출 3월5일 보사부의 약사범 시행규칙 개정으로 촉발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시비로 전국의 한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약국이 일제히 문을 닫는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이 다툼은 우리사회의 고질인 「집단이기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냈으며 그후 우여곡절끝에 의약분업·「한약사」제도 도입등을 골자로 한 약사법개정안이 10월 확정,정기국회에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대학입시 부정 충격 1월말 후기대입시 대리 시험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광운대의 임시부정을 하나 둘씩 밝혀내면서 전체 대학으로 번졌다.부정입학자들이 무더기로 드러나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사회지도층 2천여명의 명단이 공개됐다.이 사건은 경원대로 비화돼 대학관계자 10명,학부모 53명,브로커 16명등 모두 79명이 구속됐으며 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이 스스로 사퇴하기도 했다. ○슬롯머신 파문 확산 검찰은 슬롯머신업계가 조직폭력배의 돈줄이 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4월중순 수사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를 비호해온 박철언의원·엄삼탁전병무청장·천기호전치안감등 고위층이 구속돼 중형을 선고받았다.파문은 검찰내 브로까지 번져 이건개전고검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고위간부로는 처음으로 구속되가끼지 했다.
  • 야구위 실무총재시대/정태화 체육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새 총재에 오명씨가 추대됐다. 한국프로야구의 헌법이라고도 할수 있는 야구위원회규약에는 총재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관리·통할하며 총재의 지시·재정·제재는 위원회의 최종결정으로 모든 소속단체와 개인이 반드시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총재는 프로야구에 관한한 황제나 다름 없는 지위에서 모든 구단과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막강한 권력을 가진 총재인만큼 이에 따르는 책임 또한 막중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총재에 오른 이는 서종철(82∼87년)·이웅희(88∼92년)·이상훈씨(92∼93년)등 모두 3명뿐이었다. 이 가운데 서종철 이상훈 두총재는 국방부장관 출신이었고 이웅희씨도 문공부장관을 지낸 국회의원이었다. 우리 프로야구가 12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연간관중 5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발돋움한데는 나름대로 이들의 숨은 노력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실무적인 총재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총재의 성격이 짙었다. 이제 오명씨의 추대는 프로야구에도 개혁바람이 불어 상징적인 총재의 구시대를 마감하고 실무총재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 프로야구에는 새 총재가 해결해야 할 일이 아직 산적해 있다 서울 잠실과 부산 사직구장을 빼면 나머지 6개 구장은 비가 조금만 와도 경기를 못하기가 일쑤고 주차장등 각종 편의시설이 태부족한 것은 제쳐두고라도 우선 수용인원이 1만명을 겨우 넘을 정도로 비좁은 형편이다. 이런 일들이 오총재가 타개해야 할 실무들에 속한다. 오총재는 스스로 야구에 문외한임을 자인하고 있다. 오총재는 체신부차관과 장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통신망을 선진국대열에 올려놓고 엑스포조직위원장으로서도 대단한 수완을 발휘했다. 이처럼 어느 분야에 가든지 스스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오총재이기에 우리는 프로야구에서 그의 또하나 새로운 진면목을 보고싶은 마음이다.
  • 6공비리 인사 모두 유죄 판결/사법부 1심재판 사실상 일단락

    ◎김종호·김철우씨 6년형 최고/이상훈피고인 유일하게 집유 19일 율곡비리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이종구전국방부장관에게 징역3년이 선고됨으로써 슬롯머신과 율곡비리 사건등 새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됐던 사정수사에 대한 1심 재판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인사는 슬롯머신사건과 기흥골프장 변칙양도 사건으로 기소된 이인섭전경찰청장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 뿐으로 이씨에게는 징역5년이 구형돼 있고 정씨는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번 사건들은 일각에서 「표적수사」라는 등의 시비까지 있었으나 「사정수사」에 대한 사법부의 1차검증 결과는 모두 유죄로 판결남으로써 검찰은 한시름 놓게 됐다. 현직 국회의원,전직 장관,군 총수,검찰 및 경찰의 고위간부,은행장등 거물급 인사들의 비리에 대해 사법부도 검은 돈의 직무관련성등을 폭넓게 인정해 대부분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특히 실형선고와 함께 이들이 낸 보석신청을 모두 기각한 사실은 종래 법원의 관행에 비춰볼 때 특이할 만한 점이다. 이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사법부의 예외없는 단죄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성역시되던 군에 대한 첫 메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던 율곡사업 및 군인사비리 사건 관련자들 가운데는 김종호·김철우전해참총장이 징역6년으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이날 형이 선고된 이전국방부장관과 조기엽전해병사령관은 징역3년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형을 받았으며 이상훈전국방장관만이 사정수사로 구속된 거물급 인사들중 유일하게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또 동화은행과 포항제철의 비자금 조성사건으로 구속기소돼 법정에 섰던 피고인들도 각각 징역3년에서 5년까지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내부 사정」의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등 큰 물의와 관심을 끌었던 슬롯머신사건 피고인들은 다른 사건 피고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형을 선고받았다. 이건개전대전고검장과 엄삼탁전병무청장이 징역 1년6월로 형량이 가장 낮았으며 공교롭게도 이들 두사람은 모두 지병악화로 병원에 입원,구속집행이 정지돼 있는 상태다.
  • 국방위/노씨 증인채택싸고 “파행”/8일째 국정조사 이모저모

    ◎전날이어 증언청취 무산/국방/「댐」 성금 정권안보용 모금/건설 국정조사 8일째인 7일 건설위는 평화의 댐 건설 관련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한 심문을 이틀째 계속했으나 국방위는 민주당이 전날에 이어 노태우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고집,회의가 공전됐다. ○야,“회의 보이콧” ▷국방위◁ ○…노전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따른 여야 대립으로 막판에 파국위기를 맞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오는 8일까지 예정된 율곡사업 관련 증언 청취는 물론 9일부터 이틀간 계획된 12·12 관련 증인·참고인 심문 등 나머지 국정조사 일정도 불투명.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증인등에 대한 출석요구는 1주일전에 통보되어야 하므로 노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채택은 오는 10일까지로 돼있는 국정조사 기간내에는 불가능한 실정. 그럼에도 민주당측이 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국정조사기간의 연장 또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로의 연계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민자당은불가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간에 신경전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 전직대통령의 증인채택을 둘러싼 대립은 예고됐던 상황.여야는 국정조사착수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해 『기타 조사에 필요한 증인·참고인은 조사과정에서 협의한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넘겼으나 「기타」에 전직대통령이 포함되느냐에 대한 시비가 본격화된 것. ○다음일정 불투명 이때문에 지난 6일 하오부터 예정된 권령해국방부장관 등 증인·참고인 9명에 대한 증언청취가 이뤄지지 못한데 이어 이날도 상오 10시부터 대기시켜 놓은 구창회전기무사령관 등 8명에 대한 심문도 무산. 신상우위원장은 이날 상오10시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나오지 않자 민주당 김대식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어 김영구민자,김대식민주총무는 국방위 소회의실에서 접촉을 갖고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민주당측의 기존입장 고수로 별무 효과. 민주당 간사인 임복진의원은 『율곡사업과 관련,이상훈·이종구전국방부장관 등에 대한 첫날 심문결과 노전대통령의 증언없이는 의혹규명이 불가능하다는게 당론』이라고 주장.임의원은 그러나 『의혹의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조사기간을 연장하거나 국정감사기간중에도 계속할 수 있다』며 조사기간 연장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자기네들이 국정조사하자고 해놓고 당초 기대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거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어휘선택에 신중 ▷건설위◁ ○…노신영전총리,이기백전국방부장관,허문도전통일원장관,정수창 당시 댐건설지원범국민추진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성금모금의 취지,청와대 개입여부등을 밝혀내는데 주력. 야당의원들은 이날 첫번째 증인으로 나선 노전총리에게는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깍듯한 예를 표했고 질문때도 어휘의 선택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 노전총리는 때로는 의자에 몸을 깊숙이 묻기도 하고 때로는 상체를 일으켜 양손으로 턱을 괴면서 의원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등 비교적 여유있는 태도. 오탄의원(민주)은 「평화의 댐은 불신과 낭비의 기념비적 공사」라는 88년 8월1일자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하며 평화의 댐 건설이 정권안보 목적이라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증인으로부터 시인받기 위해 목청을 돋우었다. 이석현의원은 『방위성금의 모금까지 보류해 가면서 평화의 댐 성금을 모금할 필요가 있었느냐』면서 『반대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서 추진된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 노전총리는 그러나 『모금의 원래 취지는 안보와 올림픽 대비용』이라는 입장을 견지. ○국민기만 아니냐 노전총리는 『어느 정부든간에 사실을 1백80도 왜곡해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 가능하냐』고 반문하면서 금강산댐의 규모와 용도가 왜곡·과장됐다는 의원들의 주장을 일축하면서도 『당시 총리로서 대통령을 좀더 잘 보좌하고 휘하의 국무위원들을 잘 지휘해 국정을 잘 보살폈으면 오늘처럼 여러 의원님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핵심을 비껴갔다. 이·허전장관과 정전위원장도 노전총리와 같은 기조에서 크게 꼬투리 잡히는 대목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답변을 마쳤다.
  • 전·노씨 관련 “아니다”·“모른다” 일관/7일째 국정조사 이모저모

    ◎“F16선정 참모 보고대로 건의서 올려”/「평화댐」 책임 안기부로 떠넘기기 급급/이양우씨 변호인 출석… 야측 반발로 정회소동 율곡사업 12·12 평화의 댐에 대한 국정조사 7일째인 6일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는 증인및 참고인에 대한 증언청취에 나섰다. ▷국방위◁ 이날 상오 서울구치소를 방문,구속수감중인 증인·참고인 5명으로부터 증언을 청취한데 이어 하오7시부터 장소를 국회로 옮겨 다른 증인·참고인에 대한 증언청취를 계속. 정대철·강창성·임복진·나병선의원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 등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아 차세대전투기사업(KFP)가운데 기종변경과 관련,노태우전대통령과 김종휘당시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개입의혹을 파헤치려 했으나 일관된 자세로 부인. 정의원은 이상훈전장관에게 『지난 89년 12월20일 F18기를 주력기종으로 발표하기 하루전에 김종휘전수석이 특정기종을 건의하지 말라고 말한 것은 그의 위치로 볼때 압력이나 회유가 아니냐』고 추궁. 이전장관은 이에 대해 『최고결정자인 노전대통령에게융통성을 주기위해 사적인 견해를 제시했을 뿐』이라며 압력행사 사실을 부인한뒤 『김전수석은 당시 나에게 지시내지 권유할 입장이 못됐다』고 부연설명. 이전장관은 또 『노전대통령이 기종변경을 지시했을 당시 F16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계속되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 정용후전공참총장은 『인사비리로 총장직에서 강제퇴역당했다가 석유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F­18기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내쫓은게 미안하기 때문에 자리를 만들어준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묵묵부답. 한주석전공참총장은 『공군 참모차장일때는 F­18을 주장하다가 참모총장일때는 F­16로 바뀐 이유는 뭐냐』는 추궁에도 경제성,성능보안 등을 이유로 내세워 F­16기의 선정이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줄곧 주장해 민주당의원들로부터 핀잔. ▷건설위◁ ○…이규효전건설부장관,이재명전건설부수자원국장,박정기전한국전력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건설부의 댐건설추진과정에서의 역할에 관해 집중 추궁.야당의원들은 전두환전대통령의 관여를 밝혀내기 위해 증인들을 몰아세웠으나 증인들은 한결같이 청와대관련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책임을 안기부로 떠넘기기에 급급. 이전장관은 『대응댐 자체가 서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전전대통령의 말에 아직도 공감한다』면서 『댐이라는 명칭이 붙기는 했지만 평화의 댐은 수자원확보라는 순수한 목적보다는 안보적 측면이 더 강했기 때문에 건설결정은 건설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핵심에서 비껴가는 답변.이전국장과 박전사장 역시 이전장관과 똑같은 식으로 예봉을 피했다. 한편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양우변호사의 출석을 둘러싸고 야당의원들이 반발,한때 정회되는 소동. 김봉호의원(민주)이 『전씨의 측근인 이변호사가 앉아있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며 퇴장을 요구하자 이재환의원(민자)이 『증인도 아닌 사람을 오라가라 할 수 있느냐』고 맞섰고 이변호사 역시 『평화의 댐이 5공때의 중요한 사업인데다 증인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를 거부.
  • 댐 수의계약 정치자금 추궁/평화댐 국정조사

    ◎“수공위협 과장” 결론 근거 따져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는 4일 국방부와 감사원을 상대로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국정조사를 계속했다. 국방위는 3일에 이어 이날 상오 국방부를 방문,율곡사업 관련자료에 대한 문서검증을 벌였다. 국방위는 감사원의 율곡사업 특별감사결과에 대한 국방부의 조치내용과 차세대전투기 기종선정과정에서의 청와대 개입여부를 밝혀낼 수 있는 근거자료의 추적에 진력했다. 특히 감사원이 노태우전대통령에게 보낸 서면질의서의 내용을 토대로 당시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국방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의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건설위는 이날 국회에서 이회창감사원장을 출석시켜 금강산댐의 수공위협이 과장됐다고 감사결론을 내린 근거와 전두환전대통령과 장세동전안기부장의 책임문제,수의계약과정에서의 정치자금 수수의혹등에 관해 조사했다. 민주당 제정구의원은 『국민성금모금에 대해 감사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국면전환용」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직선제 개헌논의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이원장은 『금강산댐이 순수한 수공용은 아니지만 군사적 목적도 부수적으로 있다고 판단,성금모금의 긍정적 측면을 지적했다』면서 『「국면전환용」이라는 용어는 안기부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수의계약과정에서 정치자금수수의혹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전전대통령은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이 있으며 일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또 일부에 대해서는 추상적으로 포괄적인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6일 서울구치소를 방문,수감중인 이상훈 이종구전국방장관과 한주석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이며 건설위는 이규효전건설부장관과 이재명전건설부수자원국장,이희근전수자원공사사장,박정기전한국전력사장을 출석시켜 증인신문을 한다.
  • 「평화의 댐」 안기부 과오 시인/김 부장

    ◎“수치계산 의존… 엄청난 오차”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는 3일 각각 국방부와 안기부를 상대로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나흘째 국정조사를 계속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방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인 뒤 문서검증작업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원들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의 여부와 관련업체의 커미션이 제공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미정부가 F16및 F18기의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책을 따졌다. 한편 국방위는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 등 구속중인 5명의 증인에 대해구치소를 직접 방문,증언을 청취키로 했다. 건설위는 이날 국회에서 안기부를 상대로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했다. 김덕안기부장은 인사말에서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관련,『안기부의 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부장은 『이번 감사결과는 안기부가 금강산 댐 파괴시의 침수피해를 산정할 때 졸속에 치우친 나머지 수리모형 실험을 도외시하고 수치계산에만 의존함으로써 분석상 엄청난 오차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기술적인 과오를 시인했다.
  • 낙후된 F16기 도입의혹 추궁(국정조사 중계)

    ◎국방위,율곡전력증강계획 문서 검증/안기부장,“전·장씨 차원 수공위협 과장”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는 국정조사 나흘째인 3일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 의혹 규명을 위해 안기부와 국방부등을 상대로 국정조사 활동을 계속했다. ▷국방위◁ ○…차세대전투기사업을 중점조사하기 위해 율곡사업과 관련한 국방부의 「전력증강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인데 이어 문서검증을 실시.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F­18기에서 F­16기로 기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및 관련업체의 로비와 커미션이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서류의 조작가능성등을 집중 추궁. 의원들은 특히 미정부가 F­16및 F­18기의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경악을 금치 못하는 돌발상황』이라고 규정하고 국방부의 평가와 대책을 따졌다. ○“청와대서 주도 확인” 또 이상훈전국방부장관과 김종호전해참총장등 구속중인 증인 2명이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으니 국회가 아닌 구치소에서 증언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이의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신경전. 권영해장관은 인사말에서 『율곡사업의 규모및 예산의 방대함,군사기밀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지 못해 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또 업체간의 과당경쟁에 따른 상호 비방으로 사안에 따라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고 입장을 피력. 임복진의원(민주)은 기종변경과 관련,「국방부의 건의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힌 노태우전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자료 검증결과 청와대가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권장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 강창성의원(민주)은 『미국을 비롯,전세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낙후기종인 F­16기를 도입한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전제,계속적인 도입여부를 추궁. ▷건설위◁ ○…전날 전두환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자동유회됐던 건설위는 이날 안기부와 국방부를 대상으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회의의 공개여부를 놓고 개회도 못하고 여야간에 또다시 입씨름. 여야 간사회의에서 민주당측은 안기부와 국방부의 보고외에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측은 국가기밀을 고려,보고와 답변은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꾸밈없이 보고할터” 답변을 비공개로 하면 결국 일괄질의,일괄답변이 돼 일문일답식으로 추궁을 할 수 없다는게 민주당의원들의 주장. 결국 여야간사의 최종 절충을 통해 일단 회의를 열어 안기부장의 인사만 공개하고 보고는 비공개로 한뒤 일단 정회한다는 선에서 부분합의,상오 11시 35분쯤 가까스로 개회. 김덕안기부장은 인사말에서 감사원이 평화의 댐 건설을 정권안보용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안기부의 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면서 감사원의 결론을 우회적으로 수용. 김부장은 그러나 『다행히도 감사원의 실지감사는 정치적 차원과 실무적 차원을 구분하고 실무적 차원에서는 안기부의 실무자들이 당초부터 다른 의도를 가지고 정보분석을 한 것은 아니었음을 가려내 주었다』면서 실무진의 결백을 강조. 김부장은 답변에서도 『금강산댐의 규모와 수공위협이 과장된 것은 「안기부 이상의 선」에서 결정됐으며 이에는 안기부장도 포함된다』고 말해 평화의 댐 건설 결정이 장세동 전안기부장과 전두환 전대통령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시사.
  • 수감증인 5명 어디서 증언할까/여·야 장소­방법싸고 논쟁 가열

    ◎“인권침해 막게 비공개로 방문청취”/민자/“예외는 있을 수 없다… 출석해야 마땅”/민주 이상훈·이종구 전국방부장관,한주석·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장세동 전안기부장­. 재임중 뇌물수수나 직권남용등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전직 군고위인사들이다. 이들은 율곡사업과 12·12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증인으로 채택돼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신상우)로부터 증인출석요구서를 이미 통보받았거나 받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이른바 「수감중인 5인방」이다. 이틀째 율곡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위는 이들에 대한 증언청취장소와 방법을 놓고 여야의원들의 입씨름이 한창이다. 「구속상태인만큼 조사단이 구치소를 찾아가 증언을 듣자」는 것이 민자당측 의원들의 주장이다.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국회에 출석시켜 들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찾아가 듣자」고 주장하는 민자당측은 수감자들에게 적용되는 행형규정과 인권을 논거로 내세우고 있다. 즉 행형규정상 이들이 국회에서 증언하려면 수갑과 포승에 묶인채 국회로 옮겨져 수의차림으로 증언해야 하는데 이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을 뿐더러 국민들에게 비치는 모습 또한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이들에 대한 예외적인 「방문청취」는 다른 증인들의 증언과 비교검토하기 어려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권령해 국방부장관등 나머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일정도 빠듯하기 때문에 조사단이 구치소까지 왕래할 경우 효과적인 조사를 벌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간사인 임복진의원은 『과거 5공비리 청문회 때도 김철호전명성그룹회장이 수의를 입고 국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면서 민자당의 「방문청취」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증언청취의 공개여부를 놓고도 「국가기밀에 관계된 사항인만큼 비공개로 하자」는 주장(민자)과 「한국형전투기사업(KFP사업)만큼은 공개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민주)으로 갈려있다. 주력전투기 도입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뀌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의 커미션수수여부 규명이 율곡조사의 핵심과제임을 감안할 때 수감증인을둘러싼 이같은 논쟁은 당초 목적에서 슬쩍 비켜선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방문청취」대 「출석청취」,「비공개」대 「공개」로 갈린 여야의 형식논쟁을 한꺼풀 벗기면 일부 수감증인들로부터 「폭탄선언」이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있다.이는 물론 현직 고위인사들에게까지 예상치 못한 화가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내심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야는 금명간 간사모임을 통해 수감증인을 둘러싼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국방위원장 명의의 출석요구서가 이미 서울구치소에 발송된만큼 「출석증언」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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