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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 여자 1000m 16위 … 日 다카기 미호 金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 여자 1000m 16위 … 日 다카기 미호 金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단거리 간판인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여자 1000m에서 16위에 머물렀다.8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200m까지의 첫 구간을 17초71로 통과했다. 600m까지 선두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가 떨어졌다. 주니어 시절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500m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우는 등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은 앞서 500m에서 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는 고전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영(28·성남시청)은 1분 17초 50으로 25위, 박지우(24·강원도청)는 1분 19초 33으로 30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다카기 미호는 1000m에서 1분 13초 19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 “야! 야!” 이상화, 해설 논란 의식했나…확 변한 말투

    “야! 야!” 이상화, 해설 논란 의식했나…확 변한 말투

    2022 베이징올림픽 경기에서 반말 해설로 논란이 된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15일 경기에서는 차분한 말투로 해설을 이어갔다. 이상화 해설위원은 지난 12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에 출전한 차민규 경기를 해설하며  경기 내내 ‘야! 야! 여기!’”라며 반말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이광용 캐스터가 “방송에서 그러시면 안 된다”고 말렸고, 결국 중계방송 말미에 “제가 너무 흥분했다”며 사과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14일까지 ‘베이징 올림픽 중계에서 이상화 위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으니 중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선수 시절 열심히 하고 실력 있는 건 인정하지만 전 국민이 보는 채널에서 ‘야! 야! 여기!’라며 반말과 개인감정을 내세우는 건 자격이 없다고 보여진다. 듣기 거북하고 짜증나서 보다보다 타 채널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다른 청원인 역시  “유튜브에서 방송하는 사람인지, 방구석에서 해설하는 사람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는 의견을 냈다.이상화 위원은 15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는 캐나다와 5·6위 결정전을 치르는 우리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며 차분하고 짧게 해설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맏형’ 이승훈이 빠지고 김민석-정재원-박성현이 나서서 3분53초7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캐나다에 패해 최종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이상화 위원은 “박성현 선수가 (올림픽) 팀 추월은 처음이지만 오랫동안 훈련을 함께한 만큼 호흡은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고, “우리 선수들 호흡 좋아요” “지금 캐나다는 단거리 선수를 마지막까지 데리고 가는 전략을 택했다”라며 간결하게 설명했다. 약 200m를 남기고 캐나다와 격차가 벌어졌을 땐 “우리 선수들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 “마지막 선수까지 함께 데리고 와야 한다”라며 대표팀을 격려했다.
  • “혼날 것 같아”…이상화 베이징 간 사이 강남이 벌인 ‘일탈’

    “혼날 것 같아”…이상화 베이징 간 사이 강남이 벌인 ‘일탈’

    가수 강남이 아내 이상화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계를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강남은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아내 이상화가 올림픽 중계를 위해 출국해 혼자 지내게 된 일상을 공개했다. 강남은 “아내가 거의 한 달 동안 없다. 사귀고 나서 처음이다. 4년 만에 혼자다”라면서도 “좀 즐기면서도 또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아내가 상처받을 것 같다”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곧 “아내가 4년 만에 없으니까 못했던 것들을 하겠다. 슈퍼 가서 사고 싶은 걸 사겠다. 제가 사고 싶은 걸 그동안 못 샀다. 소시지 같은 걸 실컷 먹어야겠다”며 마트로 향했다.강남은 마트에서 온갖 라면과 소시지 등 20만원 어치의 장을 봤고,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혼날 것 같다”면서도 사온 음식을 하나씩 해치웠다. 평소 이상화는 건강을 위해 염분이나 당도가 지나치게 높은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음식을 먹던 강남은 유튜브로 과거 이상화의 현역 선수 시절 경기 중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밤에 화나면 저렇게 뛰어와”라고 폭로 아닌 폭로를 했다. 강남은 또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함께 군것질을 하고 게임을 하며 집을 마구 어질러놓았다.영상은 짜파게티에 이어 컵라면까지 먹는 강남의 모습과 함께 ‘상화 없는 한달, 강남은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자막으로 올림픽 기간 중 강남의 일상 공개를 예고했다.
  • 이상화, 고다이라 17위에 눈물… 감동한 일본“우정에 국경 없다”

    이상화, 고다이라 17위에 눈물… 감동한 일본“우정에 국경 없다”

    “두 사람의 우정을 보니 스포츠와 예술, 문화는 정치를 넘어 인간을 이어 주는 힘을 가진 것 같네요.”(일본 야후 아이디 ntv*****)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이상화(33)와 고다이라 나오(사진·36)의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에 14일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는 전날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17위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고다이라의 경기를 지켜보던 이상화 KBS 해설위원은 눈물을 흘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추스른 그는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 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정말 컸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1986년생 고다이라와 1989년생 이상화는 이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사이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을 2연패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상화의 등을 보며 달렸던 고다이라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뒤늦게 이상화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두 사람은 국적과 나이 차를 뛰어넘으며 뜨거운 우정을 보여 줬다. 평창올림픽에서 1등을 한 고다이라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 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평창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이상화가 2019년 10월 가수 겸 방송인 강남과 결혼식을 올렸을 때 고다이라가 한국어로 된 축하 영상을 보냈을 정도로 얼음판 밖에서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상화의 눈물에 감동 커져…우정에 국경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위터에 두 사람의 우정을 나타내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최상위권에서 격전을 벌이면서도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 온 사이”라고 두 선수를 소개했다. 고다이라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화의 응원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상화가) ‘나오라면 잘할 수 있다’고 몇 번이나 말해 줬다”며 “상화가 2연패했을 때처럼 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 “금메달 없어도 괜찮아”…MZ태극전사들이 올림픽을 대하는 법

    “금메달 없어도 괜찮아”…MZ태극전사들이 올림픽을 대하는 법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밀라노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긴 경기였어요.”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은 13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를 7위로 마친뒤 당차게 말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방점이 찍힌 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김민선은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상이 올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힘든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100%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아 홀가분한 마음”이라면서 밝게 웃었다.이번 올림픽은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막내로 출전했던 10대와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에이스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경기를 이끌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의 올림픽은 메달을 따지 못하면 고개를 숙이던 과거와 다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솔직히 인정할 줄 알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리고 그런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지난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23·성남시청)은 “다른 네덜란드 선수들이 나보다 잘 탔기 때문에 내 경기와 결과에 승복하고 만족한다”면서 “4년 뒤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꼭 올림픽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마지막 역전극을 펼치며 아깝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역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의미의 눈물은 아니었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준비하면서 힘들었던게 생각이 많이 나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기뻐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빙판 위에서 눈물을 쏟아냈던 최민정은 3000m 여자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뒤, 김아랑(27·고양시청), 이유빈(21·연세대), 서휘민(20·고려대)과 함께 활짝 웃었다.스켈레톤 대표팀 김은지(30)는 25명중 23위를 기록했지만 울지 않고 활짝 웃었다. 경기를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펴 보인 그의 장갑에는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적혀있었다.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눈높이도 메달이 전부였던 과거와는 작별한지 오래다. 지난 5일 박장혁(24·스포츠토토)은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에서 빙판에 걸려 넘어진 뒤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국민들은 “뭐가 죄송하냐” “국가를 대표해 경기를 뛴 것 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면서 응원을 보냈다. 박장혁은 남자 1000m에서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1500m에 출전해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승에서 10명 중 7위로 들어 온 박장혁은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저와 선수들이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 “야! 야! 여기 봐!”…캐스터까지 말린 이상화 ‘반말 해설’ 논란

    “야! 야! 여기 봐!”…캐스터까지 말린 이상화 ‘반말 해설’ 논란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2022 베이징올림픽 경기 중계 도중 반말과 고성으로 해설을 해 논란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진심이 느껴졌다”, “방구석 해설이냐”는 네티즌들 간의 설전이 이어졌다. 1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듣기 힘들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중계에서 이상화 위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다’ 등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 따르면 “아무리 후배라도 공영방송인 KBS에서 반말로 중계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이상화는 지난 12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에 출전한 차민규 경기를 해설했다.이상화는 차민규의 경기 중 “먼저, 먼저, 오오! 잘 보여! 차분하게, 차분하게, 차분하게 좋아!”라며 “올려야지! 끝까지 끝까지 끝까지 오오”라고 외쳤다. 경기가 끝난 후 최종 기록이 발표되기 전 “뭐야, 뭐야, 뭐야?”라고 소리치다가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야 은메달 잘했다. 잘했다. 와 이럴 수가 있나”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어 차민규가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자 “야, 야, 여기! 야 여기 봐”라고 외쳤다. 옆자리의 이광용 캐스터가 “방송에서 그러시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지만 멈추지 않았다. 차민규가 시상대에 올랐을 때도 “와 이럴 수가 있나. 야, 야, 여기! 민규 짱”이라고 했다. 중계방송 말미 이상화는 “너무 흥분했다”며 사과했지만, 시청자의 혹평은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혼자 개인 방송하는 것 같다”, “해설보단 응원”, “이상화라서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이다”, “해설 자격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상화의 해설이 인간적이라는 호평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 “오히려 인간적”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상화를 응원했다.해설 이상화, 고다이라 부진에 눈물 ‘펑펑’ 일부 네티즌이 지적했지만 이상화의 해설은 진심이 느껴진다는 평도 많았다. 이상화는 지난 13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중계하던 중 고다이라 나오(36·일본)의 레이스를 지켜보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는 17위에 머무르며 2연패에 실패했다. 불과 20m 거리에서 레이스를 지켜본 이상화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다이라가 세 살 연상이지만 둘은 오랜 친구다. 베이징동계올림픽 500m 경기를 며칠 앞두고 이상화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고다이라와 만남을 전하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이상화는 정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일본에서도 이상화의 눈물은 큰 화제가 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이상화의 눈물에 감동 커져… 우정에 국경이란 없다’는 제목의 기사로 둘을 조명했다.
  • “상화 언니처럼 메달 따고 싶어요” 벌써 밀라노 꿈꾸는 김민선

    “상화 언니처럼 메달 따고 싶어요” 벌써 밀라노 꿈꾸는 김민선

    ‘빙상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부담 속에서도 김민선(23·의정부시청)은 꿋꿋했다. 이상화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김민선은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벌써 다음 올림픽을 꿈꿨다. 김민선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60으로 전체 30명 중 7위에 올랐다. 첫 레이스를 마친 후 5위를 기록했고 이후 뒤에 달린 선수들에 밀리며 최종 7위에 랭크됐다. 초반 100m 구간을 레이스 당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초43에 끊은 김민선은 이후 400m 구간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선은 “100m 지나고 코치님이 기록 보여줬을 때 좋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었는데 400m 구간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100% 만족스러운 기록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00m에 신경 썼고 좋은 결과를 냈었기에 김민선의 아쉬움이 더 진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9계단 상승한 성적이다. 김민선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6위였다. 이상화 KBS 해설위원도 “금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민선이의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톱10에 들은 것도 잘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충분하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지금의 꾸준함을 끝까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김민선은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아서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웃어 보였다. 평창올림픽 이후 부상과 싸우며 어렵게 준비해온 올림픽인 만큼 김민선의 완주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상화의 후계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기에 부담감이 컸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민선은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강철 멘털을 보여줬다. 오히려 “상화 언니처럼 잘 타서 빨리 메달 타고 싶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김민선의 시선은 벌써 4년 후 동계올림픽을 향해 있었다. 김민선은 “이번 시합은 스스로에게 조금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시합이 됐다”면서 “4년 다시 잘 준비해서 밀라노에서 좋은 결과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던 경기였다. 사소한 것들을 조금씩 고쳐나가면 톱 레벨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전에 우선은 남은 1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김민선은 오는 17일 1000m에 나선다.
  • 이상화, 고다이라 부진에 ‘눈물’… 감동한 日 “우정에 국경없다”

    이상화, 고다이라 부진에 ‘눈물’… 감동한 日 “우정에 국경없다”

    한일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1989년생 이상화와 1986년생 고다이라가 평창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변치 않는 우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설을 맡은 이상화는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고다이라가 17위의 부진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눈물을 흘렸고, 이상화의 눈물을 본 일본은 자국 언론을 통해 “4년 전 서로를 위로하고 포옹한 데 이어 한일 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를 롤모델로 훈련했던 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2위로 통과한 이상화가 눈물을 흘리자 고다이라는 다가가 안아주었다. 그리고 2022년 베이징에서는 은퇴한 이상화가 고다이라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09로 17위에 그치자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정말 컸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0조 경기에서 37초 60으로 7위를 차지하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했다”고 인터뷰하자 이를 보며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혼자서 운동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걸 이겨냈다. 김민선에게 좀 더 많은 팁을 줄 걸 그랬나 싶다. 내가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이상화는 경기 후 취재진에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고다이라의 레이스여서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대회 전 고다이라를 만났는데 나에게 ‘다시 한 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용기를 줬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일본은 감동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상화 해설위원의 눈물에 감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림픽 현장에서 고다이라의 경기를 중계하다 눈물을 짓던 이 해설위원의 모습이 공개되자 SNS에선 국경을 넘은 두 사람의 우정을 나타내는 글들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평창 대회에서 고다이라와 경쟁을 펼쳤던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선 해설자로 대회를 지켜봤다. 고다이라가 38초09의 기록으로 17위에 그치자 그는 눈물을 흘렸다”고 했고, 스포니치아넥스는 “이상화의 눈물은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자들만이 알 수 있는 중압감을 표현했다. 4년 전 서로를 위로하고 포옹한 것처럼 한일 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 5일차까지 ‘노메달’…첫 메달 늦어지는 이유는?

    5일차까지 ‘노메달’…첫 메달 늦어지는 이유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5일차를 맞이한 8일까지도 한국 대표팀의 ‘노메달’이 길어지며 메달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의 속이 타고 있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메달 획득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국의 첫 메달은 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대회 2일차에 임효준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이상화가 5일차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첫 메달을 안겼다. 당시에도 대회 초반 메달이 나오지 않아 한국 선수단이 애를 태웠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는 2일차에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정수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는 당시 한국 대표팀으로 뛴 빅토르 안(안현수)과 이호석이 개막 이틀 만에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나란히 금은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이 늦어지는 까닭은 강세였던 빙상 종목에서의 부진 탓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2일차에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종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은 혼성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렸지만, 박장혁이 넘어져 탈락의 쓴맛을 봤다. 또 대회 4일차인 지난 7일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도 무더기 메달을 노렸지만,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과 실수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선수층이 얇아진 탓에 노메달이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 성적을 금메달 1~2개와 종합 순위 15위로 전망했다. 평창올림픽에서 122명의 선수를 내보냈던 대표팀은 이번에 63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게다가 평창올림픽에서는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도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배추보이’ 이상호는 이날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준준결승에서 0.01초차이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평창 대회에서 최초로 메달을 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엔 홈 이점이 없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 “민선아 7대3이야, 잊지마!” 후계자에 특급 비법 전수한 이상화

    “민선아 7대3이야, 잊지마!” 후계자에 특급 비법 전수한 이상화

    “민선아 7대3 정도로 생각해!” ‘빙상 여제’ 이상화(33)가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23·의정부시청)에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특급 비법을 전수했다. 지난 세 번의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주인공이었던 이상화는 지난 4일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이번엔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이상화는 “이 경기장에서 메달 사냥했던 것 같은데 마음이 아련했다”면서 “제가 없는 올림픽이 정말 어색하고, 저의 시원한 레이스를 못 본다는 게 제 자신도 너무 아쉽다”고 이제는 바깥에서 올림픽을 지켜보는 심정을 털어놨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발걸음이었지만 이상화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갔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살피는 한편으로 후배들의 레이스를 눈여겨봤다. 전력으로 달리지 않았지만 여제의 ‘매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이상화가 가장 눈여겨본 선수는 다름 아닌 김민선이다. 김민선은 ‘이상화의 후계자’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힌다. 자신의 길을 걷는 후배를 유심히 지켜보면 이상화는 김민선이 눈앞에 지나치자 부르더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화는 스케이팅의 기본이 되는 자세에 대해 자신의 분석을 내놨다. 어떻게 힘을 분배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그는 힘을 쓰는 것과 관련해 ‘7대3’의 황금 비율을 이야기했다. 김민선 역시 전설적인 선배가 해주는 말을 유심히 귀 기울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취재진과 만난 이상화는 “본인이 준비한 게 있기 때문에 팁을 살짝 알려줬다”면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웃었다.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선수지만 이상화는 자신의 그림자를 떨쳐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이상화는 “본인이 잘하고 있어서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것”이라며 “이상화의 후계자보다는 김민선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링크장을 떠났기에 지금 선수로 활약하는 김민선이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기를 바라는 선배의 진심이었다. 이상화는 “올림픽은 모르는 거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면서 “올림픽은 큰 무대지만 나온 자체로도 정말 축하해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긴장은 되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훈련을 무대에서 시원한 레이스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 첫 도전에 나서는 만큼 이상화도 긴장되긴 마찬가지다. 이상화는 “인터뷰와 해설이 다르더라. 그래도 하다 보니까 늘어서 경기 있기 전까지 계속 공부할 예정”이라며 명품 해설을 예고했다.
  • “그 마음 잘 아니까…” 고다이라 얘기에 눈물 글썽인 이상화

    “그 마음 잘 아니까…” 고다이라 얘기에 눈물 글썽인 이상화

    지난 세 번의 동계올림픽에서 늘 주인공이었던 ‘빙상 여제’ 이상화(33)가 이번에는 해설위원으로 올림픽을 치른다. 이상화는 선수로 뛰지 않는 올림픽을 어색해하면서도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상화는 4일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나와 후배들을 살폈다. 이번에 방송 해설위원으로서 기민하게 다른 나라 선수들을 관찰하는 꼼꼼함도 빼놓지 않는 한편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후배 김민선(23·의정부시청)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상화는 “이 경기장에서 메달 사냥했던 것 같은데 마음이 아련했다”면서 “제가 없는 올림픽이 정말 어색하고, 저의 시원한 레이스를 못 본다는 게 제 자신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해설위원 신분으로 찾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링크 위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컸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뒤섞여 훈련을 진행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무대를 뛸 준비는 다 돼 있으니 컨디션 조절과 빙질 적응 반응속도 훈련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지금만 생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선수들도 긴장되는 무대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상화에게도 이번 올림픽은 긴장감이 넘친다. 해설위원 준비에 대해 묻자 이상화는 “다 됐다”면서도 “인터뷰랑 해설이랑 너무 다르더라. 경기 있기 전까지 계속 공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주종목이던 500m 경기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해야 할 말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관건으로 짚었다. 인터뷰를 마쳐갈 때쯤 이상화는 라이벌이었던 고다이라 나오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눈물을 글썽였다. 2010, 2014년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500m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2018년 평창에서 고다이라에게 밀려 은메달을 걸었다. 당시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배려한 모습과 두 사람의 우정은 한일 관계를 넘는 우정으로 진한 감동을 줬다. 이상화는 “경기가 다음 주로 알고 있는데 나도 경기 뛰어봤지만 경기 전에 누구 만나는 게 루틴을 깨는 거라 좋지 않더라”면서 “경기가 끝나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빙판 위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두 사람이 지금은 서로 다른 신분으로 만나는 것도 감회가 남다를 터. 이상화는 “제가 뛰고 준비하는 것처럼 눈물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그 친구의 마음을 알고, 여기까지 온 과정을 알기 때문에 제가 뛰는 마음과 똑같은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상화는 없지만 한국 선수들은 김민선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다시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간다. 이상화는 특히 자신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김민선에 대해 “이상화의 후계자보다는 저보다 더 잘 타서 김민선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 이상화·부상 넘고… 세월도 넘는 ‘센 언니’

    이상화·부상 넘고… 세월도 넘는 ‘센 언니’

    매너 좋고 인물 좋은 ‘센 언니’ 고다이라 나오(36)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고다이라는 30대에 전성기를 누리는 특이한 선수다. 당초 주 종목은 1000m와 1500m, 팀 추월이었지만 그마저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나 ‘무한 고독’ 속에서 자세를 교정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33)의 3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고다이라는 레이스를 마친 뒤 이상화와 진하게 포옹하는 명장면을 남겼다. 고다이라는 다음 조에서 역주하는 이상화를 염두에 둔 듯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대는 ‘쉿’ 표시로 관중의 함성 자제를 유도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문 이상화를 다독인 이도 고다이라였다. 둘은 2019년 평창기념재단이 주는 한일 우정상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친분을 인정받았다. 그해 5월 이상화가 은퇴할 당시 고다이라는 “함께 높은 곳을 목표로 했던 동료가 경기장을 떠난다고 하니 쓸쓸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한다”며 진하고도 아쉬운 우정의 이별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다이라에게 나이는 어리지만 두 차례 연속 올림픽을 제패한 이상화는 늘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그러나 32세의 늦은 나이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베이징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고다이라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말년’이다. 베이징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에도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보니 블레어(미국·3연패), 카트리오나 르 메이도안(캐나다), 이상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올림픽을 제패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고관절 부상을 극복하고 대표팀에 뽑힌 터라 백전노장의 투지가 더 돋보인다.지난달 31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첫 현지 훈련을 마친 고다이라는 “올림픽 무대에서 또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베이징 빙판과 첫 인사를 했다”고 다소 들뜬 표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수촌에서 방호복 차림의 자원봉사자를 보고 4년 전과는 달리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열린다는 걸 실감했지만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베테랑다운 의연함을 보였다.
  • 정의용, 日외상에 ‘사도광산’ 항의… 政·靑 범정부적 강력 대응 나선다

    정의용, 日외상에 ‘사도광산’ 항의… 政·靑 범정부적 강력 대응 나선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청와대도 이날 ‘체계적이고 전방위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막으려는 전방위적 외교전이 본격화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항의의 뜻을 밝혔다.정 장관은 앞서 2015년 하시마섬(일명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관계에서 과거사 사죄와 반성 정신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이에 일본 정부가 동조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밝혔다. 아울러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정 장관의 항의는 한국의 독자적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정 장관의 항의를 듣고 “우리는 사도광산이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인정되도록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성실하게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측은 밝혔다.정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과 12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잠시 대화한 적은 있지만 통화는 처음이다.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와 관련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일본이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관계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일에는 민관 합동 TF 첫 회의가 열린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상화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등재 추진에 대한 단계별 대응과 각 부처·기관별로 맡은 업무에 따른 조치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TF에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3개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 10여명이 함께한다.
  •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까지… 한일 세계문화유산 외교전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까지… 한일 세계문화유산 외교전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니가타현의 사도(佐渡)광산을 202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제출하면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2015년 하시마(일명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태 재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또다시 일본의 도발에 맞서 전방위 외교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빨라도 1년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함에 따라 세계유산센터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서류 심사 및 현지 실사를 한 뒤 내년 5월쯤 등재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가 6월쯤 다시 심사해 최종 결정하지만 이코모스의 ‘등재’ 결정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뒤집은 사례는 없다.일본 정부는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등재 실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한 관련국과 냉정하고도 신중한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키자키 시게키 관방부 부장관보가 TF를 이끈다. 외무성에서 한국 담당인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지낸 다키자키는 한일 문제를 직접 다뤄 본 경험이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과 관련해 문제가 되는 시기를 제외했다는 점과 강제 노동은 없었다는 점 두 가지를 강조해 국제사회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추천서에서 사도광산에 대해 일제강점기를 제외한 에도시대(1603~1868년)에 한해 일본 고유의 전통적 수공업을 활용한 유례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는 강제 노동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인이나 조선인 모두 합법적으로 동원됐기에 강제노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가 할 일은 2015년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태 당시를 복기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는 2015년 3월 이코모스의 하시마 등재 권고 결정을 막지 못하자 일본을 제외한 19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상대로 등재 결정문에 조선인 강제 노역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다만 당시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어서 발언권이 없는 데다 일본이 위원국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그때보다 상황이 불리하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단장을 맡아 민관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TF를 꾸려 반박하기로 했다. 일본의 약점도 있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이를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내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 등재 검토와 함께 이 경고 이행 여부도 함께 다룰 것이어서 일본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아사히신문은 2일 “편향성을 지적받은 정보센터의 전시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유네스코의 결의에 따른 지적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며 “동시에 한국과 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서 정식 제출…한일 역사대결 어떻게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서 정식 제출…한일 역사대결 어떻게

    일본 정부가 1일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후 이날 오후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했다. 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천하는 이유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다.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한국과 역사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다키자키 시게키 관방 부장관보를 수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제 사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정부도 이에 맞서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단장을 맡아 민관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TF를 꾸려 반박하기로 했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이르면 내년 5월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추천서를 제출한 데 따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이코모스가 내년 5월쯤 진행되는 심사 결과에서 등재 권고를 내리면 사실상 등재를 위한 가장 큰 문턱을 넘은 것이다. 이후 일본을 포함한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다시 심사 후 내년 여름까지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등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발언권이 없다는 점은 한국으로서는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유네스코가 한국과 일본이 사도광산 문제에 대해 양자 협의를 하도록 촉구하면 심사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17세에 국가대표 ‘제2의 이상화’… 겁 없는 빙판 위 순둥이

    17세에 국가대표 ‘제2의 이상화’… 겁 없는 빙판 위 순둥이

    “제2의 이상화라는 수식어는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힘이에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은 10대 시절부터 ‘제2의 이상화’로 불리며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기록(36초 36) 보유자이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인 이상화가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다는 게 부담스러울 법도 할 텐데 김민선은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김민선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열일곱 살 때부터 저에 대해 써 주신 모든 기사에 이상화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는다”면서 “오히려 많은 분이 제가 상화 언니만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어 주시고 지켜봐 주신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10대 때부터 주목을 받아 왔던 김민선은 4년 전 허리 부상으로 인해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했지만 공동 16위(38초 53)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것도 허리 부상의 원인이 컸다. 김민선은 “4년 전엔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면서 “지금은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 4년간 경험도 많이 쌓았고, 스스로 보완한 부분도 있어서 베이징올림픽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선은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500m에서는 37초 205(7위)의 본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재 김민선은 여자 500m 세계 랭킹 10위다. 김민선은 “막판 스퍼트에 비해 스타트가 상대적으로 약해 기본적인 근력 운동부터 탄력 운동까지 스타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다”면서 “출국한 뒤 경기 시작일인 다음달 13일 전까지 베이징 현지 빙질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며 웃었다.하얀 얼굴에 눈웃음이 가득한 ‘순둥이’ 같은 모습이지만 김민선은 빙상 위에만 서면 눈빛이 달라진다. 이상화는 김민선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며 “나이는 어리지만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도 “제2의 이상화로 불릴 만한 충분한 자격이 되는 선수”라면서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이번 올림픽뿐 아니라 차기와 차차기 올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민선은 다음달 베이징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에 출전한다.
  • 속도, 그 원초적 욕망을 겨루다… 동계올림픽 최다 14개 걸린 ‘메달밭’

    하계올림픽에 육상이 있다면 동계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이 있다. 땅이 아닌 얼음 위에서 누가 가장 빠른지 대결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속도를 향한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투영된 종목이다. 누가 가장 빨리 달리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첫 번째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롱 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라고 부른다. 1994년 제17회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구분하자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나누어 부른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뿐 아니라 아이스하키와 피겨 스케이팅의 모태 종목이기도 하다. 제1회 올림픽에서 남자 500m, 1500m, 5000m, 1만m, 올라운드 등 5개 종목으로 열렸던 스피드스케이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남자 1만m, 여자 3000m, 남녀 팀 추월, 남녀 매스스타트 등 총 1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메달밭’ 종목이다. 전체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다. 모든 스피드스케이팅 세부 종목은 타원형으로 구성된 400m 트랙 위에서 이뤄진다. 선수 2명씩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누가 더 빠른지 경쟁하는 단순한 규칙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작전 없이 최대한 빨리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단,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만 예외로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를 돌면서 4바퀴, 8바퀴, 12바퀴, 16바퀴 순위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바퀴별로 포인트가 다른데 16바퀴 최종 순위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떠올랐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은퇴한 뒤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차민규가 500m 은메달, 김태윤이 1000m 동메달, 김민석이 1500m 동메달 등을 목에 걸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1500m에선 김민석,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 메달 가능성이 높다.
  • ‘자신감 뿜뿜’ 빙속 괴물 “컨디션 95%… 욕심나”

    ‘자신감 뿜뿜’ 빙속 괴물 “컨디션 95%… 욕심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일이 어떤 기분인지 알기 때문에 베이징올림픽은 더 욕심이 나요.”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김민석(23·성남시청)의 목소리는 기운이 넘쳤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보다 큰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설렘이 전해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1500m, 팀 추월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2021~22시즌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1500m, 1차 대회)과 동메달(1500m, 2차 대회)을 목에 걸었다. 한국을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끌어올린 이상화와 모태범이 떠난 빈자리를 채울 ‘젊은 피’ 중 가장 윗자리에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동메달,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각각 땄다.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건 김민석이 처음이다. 김민석은 “올림픽은 어릴 때부터 꿈꿔 왔던 무대였지만 평창 땐 첫 출전이고 어렸던 만큼 제대로 체감을 못 했다”면서 “이번엔 제대로 도전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4년 전 기억이 꿈만 같았다는 김민석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시상대에 오른다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 줄 알게 됐고, 말도 안 될 만큼 좋았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 보고 싶다”면서 베이징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자신의 컨디션을 95%까지 끌어올렸다는 김민석은 남은 기간 체력과 순발력 훈련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석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겪어 보니 해외 경쟁 선수들의 초반 스타트가 빨라졌다”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초반 스타트가 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고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더 올리는 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4년 당시 국가대표 중 가장 어린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석은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땐 다들 형, 누나여서 외롭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또래 선수들이 많아져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고 웃었다. 김민석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계신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동계 올림픽 중계하는 송승환 “시력 안좋지만...”

    동계 올림픽 중계하는 송승환 “시력 안좋지만...”

    KBS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꾸려송승환 “개·폐막식 중계 문제 없다”이상화·진선유·곽민정 등 스타들 해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상화·진선유 등 올림픽 스타들이 KBS 중계진에 합류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4일 열린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해설을 맡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화는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첫 출전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는데,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는 KBS 방송단에는 이상화와 이강석 전 국가대표가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로 나선다. 쇼트트랙 경기는 진선유·이정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곽민정이 해설을 맡았다.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3대 빅 이벤트가 열리는 해”라며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력 저하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기도 한 배우 겸 공연제작자 송승환은 개·폐막식 중계에 나선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며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 30㎝ 앞은 다 보이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를 놓고 보면 시청자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진선유는 “한국이 너무 강국이다 보니 견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중국은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에 몸을 조금이라도 부딪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해설에 나선 곽민정은 “피겨가 시청자들이 봤을 때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용어나 단어를 시청자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순실 청탁 인사’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약식기소

    ‘최순실 청탁 인사’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약식기소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인사 청탁에 따라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약식기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강요·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정 전 위원장을 전날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정 전 부위원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인사 민원을 넣은 혐의를 받는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최씨는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특혜 승진시켰다. 이 전 본부장은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 체류할 당시 부동산 구매와 대출 등을 도와준 인물이다. 앞서 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17년 6월 정 전 부위원장이 하나금융그룹의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특혜 인사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도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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