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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53) 경북 영천 거조암 오백나한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53) 경북 영천 거조암 오백나한

    은해사 거조암은 경북 영천의 청통면 사무소가 있는 네거리에서 서북쪽으로 난 찻길을 따라 팔공산 자락으로 올라가면 나타납니다. 이름에서는 깊은 산중의 작은 암자 같은 느낌이 물씬하지만 학교 운동장만큼이나 넓은 주차장을 만나면 처음 이미지는 간데가 없어지지요. 차에서 내려 영산루 아래로 난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절 마당입니다. 거조암을 찾는 사람들은 큰법당인 국보 제14호 영산전에 먼저 눈길을 빼앗기게 됩니다. 수덕사 대웅전에서 감탄했던 맞배지붕의 아름다움에 부석사 무량수전의 안정감이 더해진 듯한 느낌이 드는 데는 다 까닭이 있습니다. 수덕사 대웅전이나 무량수전처럼 고려시대 장인들의 작품이기 때문이지요. 이 건물을 해체보수할 때 고려 우왕 원년(1375)에 지었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정면 7칸에 측면 3칸의 영산전은 남아 있는 고려시대 건축물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크지요. 여느 법당과는 달리 중앙에 하나밖에 없는 문으로 들어서면 갑자기 왁자지껄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법당을 메운 오백나한이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펼쳐지기를 기다리는 듯 제각각의 표정과 몸짓으로 앉아 있습니다. 가운데 불단에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거느린 석가여래가 이 광경을 인자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지요. 곁에는 아난과 가섭을 비롯한 석가의 10대 제자와 16나한의 모습도 보입니다. 석가가 인도의 영축산에서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하는 광경이 바로 이랬을 것입니다. 당시의 이벤트를 불교에서는 영산회상(靈山會相)이라고 하는데, 영산전은 바로 이 모습을 재현한 법당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산전에는 부처와 보살을 제외하고 모두 526분의 나한이 모셔져 있습니다. 나한(羅漢) 혹은 아라한(阿羅漢)은 인도어의 아르한(Arhan)을 음역한 말입니다. 석가의 가르침으로 깨달은 이를 가리키지요.‘깨달으면 곧 부처’라는 선불교가 꽃을 피우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나한이 신앙의 대상으로 자리잡았을 것입니다. 다양한 견해가 있다지만, 오백나한은 부처가 입적한 해 마갈타국의 왕사성 밖에서 부처님의 말씀으로 경전을 만들고자 모인 ‘제1결집’에 참여했던 오백비구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이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예나 지금이나 나한은 다른 불교조각과는 달리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16나한부터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질 때 외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하니 그들보다 법계가 낮은 오백나한은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거조암 오백나한상은 영파 성규가 당시의 거조사를 중창한 조선 순조 5년(1804)을 전후하여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승에서 동자승까지 다양한 세대를 망라하여 나한에 대한 전 시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상상력의 한계를 실험해 본 것은 아닐까 여겨질 만큼 표정과 자세가 모두 다르고 표현이 자유분방한 것도 영·정조시대를 지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거조암 오백나한을 원숙한 조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마치 캐리커처를 그리듯 대상의 특징만을 간결하게 잡아낸 솜씨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느껴집니다. 온몸에 두껍게 발라진 호분칠과 결코 전문가의 솜씨라고 할 수 없는 얼굴의 서툰 채색조차도 영산전을 즐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지요. 여기에 흔히 불상에서 보이는 이상화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어떤 외래 밑그림의 영향도 받지 않은 순수한 한국인의 얼굴을 그대로 형상화했으니 어찌 친근하지 않겠습니까. dcsuh@seoul.co.kr
  • [인사]

    ■ 헌법재판소 ◇승진 (이사관)△행정관리국장 신판식△심판사무〃 박부용(부이사관)△총무과장 김정성△심판사무1〃 권오섭(과장)△심판사무2〃 황병일△자료편찬〃 심온섭(서기관)△재정기획과 김기호△인사관리과 김희◇겸임△헌법연구관 겸 공보관 김복기◇전보 (이사관)△심판자료국장 김광수(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주범종(과장)△정보화기획과장 김성수△인사관리〃 이규현△법무감사〃 김정희△심판행정〃 양철수△정보관리〃 남궁황(서기관)△공보관실 김병운△총무과 정원국△심판행정과 장유식◇과장급 파견△국방대 김영우△통일교육원 전득환 ◇임용△헌법연구관보 최희수■ 행정자치부 ◇전보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李相福△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 林相景△〃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부장 朴龍天◇부이사관 승진△대통령비서실 전출 郭任根△UN거버넌스센터 파견 韓唱燮 ◇팀장급 전보△상훈팀장 裵允晧△정부혁신본부 조직혁신단 조직제도〃 鄭善溶△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부 정책운영〃 朴鎭佑△이북5도위원회 함경북도 사무국장 安榮煥△UN거버넌스센터 파견 張金龍△대전시 지방공무원 전출 姜哲植〃전라남도 〃 〃 朴基烈 林根琪■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철도안전팀장 李濟學△철도산업팀장 方胤錫△국토정보기획팀장 韓昌燮△건설환경팀장 金珍淑△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曺鍾培△제주〃 康榮瑞△대전국토청 논산국도소장 任秉玉△부산국토청 도로시설국장 權五成◇서기관 전보△도시정책팀 朴鍾哲 金福煥△환경부 金永佑△통일부 柳世馨■ 문화관광부 ◇팀장급 전보 및 파견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파견 朴周煥△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 李漢照 金熙周△체육국 스포츠산업팀장 金現模△국립중앙박물관 국제교류홍보〃 宋哲炫△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孫進鎬◇부이사관 승진△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팀장 吳永雨△문화산업본부 문화산업진흥단 영상산업〃 崔秉九■ 병무청 ◇전보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 김노운△정책홍보본부 행정법무팀장 김태화△선병자원본부 선병자원〃 임재하△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정이식△제주지방병무청장 정석진△강원지방병무청 강원영동병무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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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신답〃 이평태△신당동〃 차기승△신당역〃 윤태문△인천삼산동〃 전수동△일산가좌〃 최영근△일산역〃 이병규△용산전자〃 민병학△서울롯데〃 박현태△양재스포타임〃 이상원△양재하이브랜드〃 신헌호△양평동〃 심우범△일산탄현〃 공수항△장암〃 최현용△죽전〃 권하연△죽전중앙〃 이인승△중동〃 이영호△평촌남〃 최성걸△신사남〃 정봉순△신월중앙〃 이연호△신정동〃 김태용△신촌중앙〃 김재구△압구정갤러리아〃 윤명기△하안중앙〃 전귀환△행신중앙〃 김희언△화도〃 조우형△화성봉담〃 김광연△화정은빛마을〃 송영림△후곡마을〃 안진한△가경동〃 서용규△역삼중앙〃 설영복△개금동〃 권정욱△광주〃 김영진△구미〃 고연호△교하〃 황대원△금오〃 김현혜△금촌〃 최형규△김포〃 허춘도△구포〃 방우건△양산중앙〃 김인태△양정동〃 이병곤△여수〃 조경현△여천〃 한봉규△영도〃 박창원△오창〃 이강휴△동대문〃 홍성철△시화공단 기업금융〃 김기영△시화 기업금융〃 현기주△신갈 기업금융〃 조용길△울산중앙 기업금융〃 고태석△천안 기업금융〃 안치완△순천 기업금융지점 〃 김해동△성서 기업금융〃 이대희△강남중앙 기업금융〃 김동균△디지털센터 기업금융〃 정종민△창원공단 기업금융〃 오승배△연산중앙 기업금융〃 신동욱△당산동 기업금융〃 임시혁△종로중앙 기업금융〃 안국환△명동 기업금융〃 신의상△이천 기업금융〃 임윤택△인천 기업금융〃 조성윤△인천남동 기업금융〃 김선기△녹산중앙 기업금융〃 이명해△대구 기업금융〃 강정택△포항 기업금융〃 홍순욱△파주LCD 기업금융〃 류국현△화성발안 기업금융〃 이상현△여의도중앙 기업금융〃 이수진△역삼동 기업금융〃 현홍주△안산에스버드 기업금융〃 정남회△신한PB 강남센터장 이금철△〃 방배센터장 이정우△〃 잠실센터장 진영섭△현대모터타운 종합금융센터장 주창민△광교 〃 최상문△법조타운법원출장소장 이화영△투자자문팀장 신동민△모형검증〃 장래관△전략기획부 〃(이하 부서장대우) 변상모△재무기획부 〃 강신태△인사부 〃 박석희△인사부 〃 이영철△멀티채널부 〃 신태웅△IB RM센터 〃 이병연△개발총괄부 〃 배시형△가치혁신본부 〃 임영균△개인고객부 〃 김인기△프로젝트금융부 〃 신상일△프로젝트금융부 〃 이영일△FSB연구소 〃 황규현△글로벌사업부 〃 나종윤△금융공학센터 〃 김병돈△총무부 〃 이재효△신한PB 강남센터 〃 배두원△신한PB 부산센터 〃 김경윤 ◇부서장 전보△서부 소호금융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장병찬△검사부 검사역(부서장대우) 한상연△수탁업무부장 윤상돈△펀드사무관리〃 김인환△마케팅〃 장민기△기관고객〃 임종식△인력개발〃 이창구△안전관리〃 박현진△외환사업〃 이을기△기업여신관리〃 김상현△직원만족센터〃 한소순△광교영업〃 유희숙△자금결제〃 조수환△홍보〃 왕태욱△전략투자〃 강봉구△상품개발〃 윤태웅△콜센터〃 이하영△고객만족센터〃 이숙우△개인t공학센터〃 서태원△기업영업〃 한상국△기업영업〃 김갑수△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부서장대우) 김대수△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장기래△종합금융영업부 센터장 함상철△광교 종합금융센터 〃 신태순△신한PB 부산 〃 장동기△신한PB 여의도 〃 하상봉△여의도남 종합금융 〃 고석진△강남 종합금융 〃 최병화△시화중앙 기업금융 〃 이동준△동경지점 조사역(부서장대우) 진옥동△글로벌사업부 〃(부서장대우) 공종민△중국 북경현지법인장 김해수△신한크메르은행장 이재준△안양지점장 김병효△안양중앙〃 김영호△만수동〃 김동구△미금동〃 최영수△미금역〃 김의환△대야동〃 강미선△신갈중앙〃 국성호△후평동〃 박동균△울산성남동〃 강인석△울산중앙〃 주현중△울산현대〃 김재겸△부천중앙〃 황규철△부평금호타운〃 조병만△인동〃 유재정△분당시범단지〃 이상룡△산본〃 임명수△상록수〃 박인혁△성남중앙〃 김익환△성남태평〃 민병옥△천안두정동〃 김인중△하계동〃 김봉길△한강로〃 이충기△흥인동〃 손원조△송림동〃 임재훈△수지동천〃 박종린△수지상현〃 이병일△테헤란로중앙〃 김지욱△파이낸스센터〃 정경원△성서〃 박시진△하남〃 정해선△과천중앙〃 정병목△금정〃 류문선△상해〃 김성수△야탑역〃 박민영△대구〃 김익목△천진〃 나진형△안동〃 김영모△법조타운〃 유춘환△포항〃 이만근△천안〃 정병현△춘천중앙〃 이덕수△건국대학교〃 최철수△구월동〃 구재신△인천법원〃 유흥렬△강서〃 이화섭△개봉동〃 지승창△개포남〃 오인택△광장동〃 박우혁△구로역〃 고승환△강남역〃 윤병인△K.B.S〃 박우균△한남동〃 박존하△성동〃 송태식△구리〃 이창희△미아동〃 이영기△서울대학교〃 함영훈△인천국제공항〃 이효선△군산〃 임홍섭△장승배기역〃 한민희△동부법원〃 박숭걸△인천남동〃 신인재△오류동〃 김성은△양재역〃 정찬일△도봉동〃 이병희△도봉로〃 이춘환△독산남〃 박병철△독산동〃 이종선△동여의도〃 임대연△등촌동〃 장춘호△상계북〃 이상진△마포중앙〃 김한진△서대문역〃 김희석△구산역〃 곽노찬△구의동〃 장희석△길음동〃 문상흠△당산역〃 박하룡△대림동〃 박한호△대치동센트레빌〃 이민호△원효4가〃 조영환△응암중앙〃 최진우△일원역〃 장민석△자양동〃 박희용△전농동〃 김동현△제기동〃 이상헌△청담역〃 최태영△청량리〃 이용성△마들역〃 박상호△서교동〃 이환익△만리동〃 이철재△명일역〃 이재영△목동중앙〃 박경식△반포남〃 문만호△방산시장〃 김근배△방학동〃 최종호△대신동〃 이승오△대전역〃 강희태△둔산〃 김연태△범어동〃 김춘환△복대동〃 이동섭△충북영업부〃 송재혁△서여의도〃 박창화△서초중앙〃 이상재△석촌역〃 정혜경△연수동〃 박용길△영화동〃 이형훈△의정부〃 김수진△강북〃 김형진△성수동지점 〃 이호봉△송파〃 박기준△송파남〃 김기성△수색〃 주이규△수송동〃 박인우△숭실대역〃 신진우△시흥동〃 현호△인덕원〃 신동각△압구정역〃 최성호△양재동〃 이성철△송파남〃 김기성△수색〃 주이규△수송동〃 박인우△숭실대역〃 신진우△시흥동〃 현호△인덕원〃 신동각△압구정역〃 최성호△양재동〃 이성철△정자역〃 전재원△파주〃 임성기△팔달문〃 손주경△평내〃 김영우△신설동〃 김천식△압구정동〃 이광직△하안동〃 양철수△화정〃 김춘수△역삼역〃 이승일△연신내〃 이영국△영동〃 오기석△강원영업부〃 임영표△용산〃 온준호△구리중앙〃 송학진△일산강촌마을〃 전병석△원주 기업금융〃 최병옥△분당 기업금융〃 한광열△전주 기업금융〃 문광석△창원 기업금융〃 강우구△학동 기업금융〃 조석환△한남동 기업금융〃 박문근△충북 기업영업부〃 김종필△테헤란로중앙 기업금융〃 이익수△양산 기업금융〃 임준효△성수동 기업금융〃 안상선△광교 기업영업부〃 오배록△광화문중앙 기업금융〃 한용석△가락중앙 기업금융〃 이환용△강남중앙 기업금융〃 이준규△퇴계로 기업금융〃 최용진△성서공단 기업금융〃 윤주해△남산 기업금융〃 김창성△오창 기업금융〃 윤보한△보라매역 기업금융〃 양철민△남부터미널 기업금융〃 신순철△잠실기업금융〃 오정환△장안동 기업금융〃 장기현△선릉중앙기업금융〃 조근수△선릉기업금융〃 하영배△강북기업금융〃 최흥민△강서기업금융〃 김운영△시흥남 기업금융〃 안성규△양재동 기업금융〃 김형섭△양재동 기업금융〃 정명수△신사동 기업금융〃 박형 △역삼동 기업금융〃 최재열△강서 기업금융〃 강명훈△남동공단 기업금융〃 이흥수△평촌 기업금융〃 황복선△마산 기업금융〃 김이현△서초3동〃 어태수△나라사랑카드팀장 조태원△자산운용〃 박부기△사회협력〃 마경환△IB RM센터 〃(부서장대우) 한창우△IB RM센터 〃(부서장대우) 이상수■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부사장 金鍾殷 金忠鎬 申鉉奎 鄭泰煥△전무 金容七 金泰潤 金會鎰 譚道宏 朴秀徹 朴旱雨 吳碩根 林永哲△상무 金庚秀 金根植 金盛培 金正準 金俊相 文容鎬 閔王植 朴一濬 朴弘栽 辛明基 吳永根 柳相浩 李庸培 李在錄 林永得 張泰鉉 鄭必慶 千貴一 崔圭勳△이사 姜求泰 姜錫鉉 高乙碩 金成龍 金盛煥 金世鎰 金宇泰 金泰男 盧珍錫 羅玄根 柳秉完 朴廣植 朴東郁 朴東哲 朴商福 朴午圭 朴平根 徐補信 孫漢奎 申鉉淙 呂洙東 柳炳喆 兪榮日 尹甲漢 尹汝誠 李相壎 李完洙 李鍾旭 張東熙 張壬植 張千愚 張華燮 鄭宰旭 鄭亨重 鄭虎仁 諸葛鍾浩 趙萬英 車仁圭 韓昌煥△이사대우 金榮泰 金泳鉉 金英孝 金卓根 金泰式 都晟燮 朴泰元 方昌燮 卞大錫 申炳泰 申龍秀 梁晉模 吳祥圭 柳鐘興 尹夢鉉 李廣杰 李圭午 李錫東 李榮淵 李殷贊 李柱夏 李泰煥 張元新 田溶碩 鄭永哲 鄭鎭盛 曺誠煥 趙永濟 車鍾珍 崔光鎭 崔正然 崔震吉 河彦泰 河仁喆 洪尙昊 △부사장 高昇煥 安熙奉 崔成起△전무 孟鍾鎬 朴宗沃△상무 金鉉鎭 蘇南永 宋廣秀 張龍鉉 崔振 韓成權△이사 姜炳旭 金得柱 金良洙 朴祐烈 裵泰模 宋榮鉉 吳世坤 林相奉 趙賢來△이사대우 康起範 金奉仁 朴廣植 朴泳壽 徐春寬 孫章源 宋敎晩 宋虎聲 柳鍾炫 李炳鉉 李承哲 李一燮 林炳權 曺鍾善 朱禹貞 △부사장 林采英△상무 郭正龍 李元洙 崔秉喆△이사 康弘基 金翊煥 金重根 沈在鎭 李載滿 李亨鎔△이사대우 高在翼 權寧澈 朴洵朝 朴熙甲 全容德 △부사장 金潤基 洪昇秀△전무 李鍾仁△상무 金範洙 金相坤 宋忠植 吳春煥 趙源哲 崔元鏶△이사 康大福 金元植 金一漢 朴承培 朴泳洙 吳泰夏 崔昌永 韓天洙 黃在玉△이사대우 金祺城 金相榮 吳京鎭 尹德華 李在坤 李夏衡 李炯哲 任龍彬 鄭奉浩 鄭元喆 許政憲 △상무 權正遠 金仁洪 朴在完△이사 朴鐘睦 車東秀△이사대우 金洛會 朴允吉 申大燮 李基哲 崔宗默 韓興洙 許桐翰 △상무 金貴善 金鐘煥 朴治澔 宋昌鉉△이사 沈豊洙 趙奉寬△이사대우 裵振基 吳勝鐸 李元熹 △상무 徐東周△이사 金龍九 崔正奉△이사대우 金鎭錫 朴昶鉉 周載均 △부사장 申鉉奭△상무 孫將翼△이사대우 郭仁煥 金賢秀 △상무 方鐘國△이사 陳聲源△이사대우 劉炳玉 △상무 朴性直 △전무 羅祥默△상무 鄭順天△이사 權一 金孝均 李相菊 李典鰒△이사대우 李鍾九 △부사장 鄭鎭行△전무 鄭鉉聲△상무 金基俊 朴善奎 諸亮弦△이사대우 權相千 △상무 鄭建泳△이사 朴悌緖△이사대우 成承鏞 △이사 閔庚一△이사대우 李錠先 趙成鎬 △이사 金赫中△이사대우 朴炳龍 △상무 姜永帝△이사 李善雨 △이사 尹熒眞△이사대우 白承國 △전무 姜億植△상무 金化東 △상무 李容佑 △상무 裵成孝 △이사 李秀遠 △상무 吳成薰 △이사 金照虎 △이사 李東殷 △이사 朴贊雄■ 한진해운 △전무 李原佑△상무 朴吉永 柳在爀 田溶一△상무보 權海龍 宋永圭 鄭國威 趙宰熙 咸鍾聲 네스터 데카스트로■ 싸이버로지텍 △상무보 玄栽承 李王喜
  • 대구 도심 골목길 투어 해보세요

    대구 도심 골목길이 문화상품으로 부활하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2년 3월부터 시작된 도심 골목길 투어에 지금까지 1만여명이 거쳐갔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토·일요일(하루 1∼2회) 열린 500여차례 행사에는 매회 20여명의 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이 꾸준히 참가했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자들은 네이버 카페 ‘대구신택리지’를 통해 답사를 신청, 도심 골목 3㎞ 정도를 2∼3시간에 걸쳐 돌아본다. 주요 골목 투어 코스는 다섯가지다. 일제시대 대구의 부호들이 살았던 남일동의 진골목과 계산동의 이상화고택, 상업 중심지였던 대신동의 서문시장과 시장북로 등이다. 골목투어가 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대구시와 중구청도 도시디자인 정책수립을 위해 워킹투어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골목투어는 ‘교육’과 ‘체험‘이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도심 골목을 특색있게 가꿔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이의풍(전 SK 상무이사)씨 별세 홍철(LG생활건강 과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61●배희수(전 연합뉴스 광고국 부국장)씨 별세 상욱(GS건설 과장)경륜(사업)씨 부친상 12일 일산 백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919-0499●권혁민(미주제강 상무)씨 모친상 12일 경남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50분 (055)286-5106●권영호(삼성전자 부장)영애(개포중 교사)씨 모친상 박인구(미국 거주)류진호(대영엔지니어링 부사장)홍성수(자이온CNC 대표)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4●임관희(미도어패럴 상무이사)씨 별세 재숙(강남병원 약사)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3●황지성(우리공인중개 대표)요성(한국도로공사 원주지사장)순성(중앙세무회계 대표)씨 부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30분 (02) 590-2697●김재식(재미 사업)씨 상배 계영(서울산업대 강사)씨 모친상 이영하(서버테크 팀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박영출(울산문화원 초대원장)씨 별세 12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2)241-3342●최길호(사업)승호(일양토건 상무이사)선호(현대중공업 차장)수호(사업)씨 부친상 최락훈(롯데백화점 사원)씨 조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1●홍승제(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장)씨 모친상 12일 강남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849-9050●이상화(군산 대두식품 차장)종화(KBS 방송기술연구팀 주간)방화(GM대우 부장)씨 부친상 11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63)445-4188
  • ‘상화문화제’ 대구서 8일 개막

    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제2회 상화문학제가 8∼10일 대구 수성문화원과 수성못 수변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문학제는 ‘시여 나에게로 오라!’라는 슬로건과 그의 작품인 ‘대구행진곡’이란 주제시를 내걸고 문학·학술세미나와 백일장, 상화 유적 답사, 시낭송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펼쳐진다.
  • [볼거리 먹을거리] 쫀득쫀득한 막창 살살 녹지예~

    대구에 오면 팔공산은 꼭 둘러봐야 한다. 동화사 파계사 등 천년 고찰이 골짜기마다 들어서 있다. 불상 탑 마애불이 산재해 불교문화의 성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는 입시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대구공항에서 팔공산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있는 봉무레포츠공원은 테니스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사격장 등 각종 경기장과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중구 달성공원은 동물원과 향토역사관,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비가 있다. 이밖에 앞산공원, 우방랜드, 대구수목원, 망우공원,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은 대구를 대표하는 볼거리다. 대구의 명동인 동성로와 인근 교동시장에서 보석과 의류 등을 쇼핑하는 것도 대구 관광의 즐거움을 더한다. 일일이 돌아보기 힘들다면 버스를 타고 문화유적과 관광지 등을 순회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관광의 한 방법이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10시 대구관광정보센터나 동대구역, 반월당에서 출발한다. 성인 탑승요금은 5000원, 중·고생은 4000원, 초등학생은 3000원이다. 따로국밥과 찜갈비는 대구의 대표적인 먹을 거리다. 따로국밥은 중앙네거리 인근 국일따로와 경대병원응급실 앞 벙글벙글식당이 유명하다. 중구 동인동 찜갈비골목에는 10여개 식당이 먹거리촌을 형성하고 있다.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막창구이 식당에서는 소나 돼지 막창의 고소하고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장성호 만루포 시위

    최희섭(28)이 들어오면서 붙박이 1루수에서 좌익수로 밀린 장성호(30·KIA)가 그랜드슬램으로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장성호는 15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년11개월여 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3-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노환수의 초구 142㎞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장성호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2005년 6월29일 SK전이 마지막이다.2005년 7월29일 한화전에는 대수비로 한 번 좌익수로 나선 적이 있다. 최희섭이 아직 1군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좌익수 적응에 들어갔다.1루수는 이재주가 맡았다. ‘꼴찌’ KIA는 홍세완과 김원섭의 1점포 등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현대를 두들기며 8-3으로 제압, 지난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의 마이클 캘레웨이는 2005년 6월17일 이후 KIA전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KIA 선발 이상화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와 정보명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롯데의 특급 불펜 최대성은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는 겨우 7개의 공으로 상대 타자를 삼자 범퇴시키고 5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SK는 잠실에서 LG를 8-4로 물리치며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려 지난달 14일 이후 질주 중인 선두 자리를 당분간 고수할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제이미 브라운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브라운은 올시즌 8경기 등판에서 2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만 앞선 불안한 2위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ocal] 대구시 이상화 시인 고택 복원키로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 시인의 고택이 복원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계산동 계산성당 남동쪽에 있는 이상화 시인의 고택을 복원하기로 했다.1억 5000만원을 들여 다음달 초 공사에 들어가 9월 말 마무리한다. 고택은 이상화 시인이 말년에 머물렀던 곳으로, 대지 205㎡에 건축면적 64.5㎡이다. 최근 고택 복원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도 결정했다. 시는 이곳에 유족과 지인, 문인 등이 소장한 유품을 모아 ‘이상화기념관’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자료 수집과 전시 등을 모두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상화기념관’은 내년쯤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택은 이상화 시인의 백부가 지은 집으로, 그는 이곳에서 2년여 생활하다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 집은 1998년 대구시의 도시계획 도로에 편입돼 헐릴 뻔했지만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이상화 고택 기념사업회’를 결성해 강력히 반발하자 보존하기로 결정했다.2005년 10월 인근 주상복합건물을 짓던 군인공제회가 집을 사들여 대구시에 기부했다.
  • 이강석 세계선수권 500m 세계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려 보겠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막된 종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석(22·의정부시청)의 꿈은 3년 뒤를 겨냥하고 있다.‘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을 대신해 한국 빙속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 것. 이강석은 1차 레이스에서 라이벌 드미트리 로브코프(러시아)에게 간발의 차로 1위를 내줘 불안했지만 2차 레이스에서 34초25를 기록, 종전 가토 조지(일본)의 기록을 1년 4개월여 만에 0초15나 앞당겼다. 또 1·2차 합계 68초69로 종전 시미즈 히로야스(일본)의 기록을 6년 만에 0초27 앞당겼다. 이강석의 쾌거는 그의 집념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코흘리개 시절 의정부 시내 논바닥에서 스케이트를 배운 이강석. 집안 형편 탓에 빙상장에 갈 수 없어 논바닥에 물을 대서 스케이트를 탔다. 이강석의 세계신기록은 논바닥에서 건진 셈. 그의 은사인 의정부시청 백철기 감독은 “기록 단축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발등을 찍는 아픔도 잊는 아이”라고 말한다. 어릴 때는 체격이 작고 왜소했지만 근성만큼은 최고라고 말할 정도로 ‘독한 놈’이라는 것. 게다가 천부적인 순발력을 십분 활용, 단거리의 최대 변수인 스타트를 잘 끊은 것이 세계신기록의 밑바탕이 됐다. 이강석은 의정부초교 1학년때 일찌감치 대회에 참가,‘될 성 부른 떡잎’의 면모를 보였다. 의정부고 1학년때인 2001년 회장배대회 10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두각을 나타낸 이강석은 주종목을 단거리로 굳힌 뒤 2005년 태극마크를 처음 가슴에 달았다. 이영하-배기태-김윤만-이규혁으로 내려온 한국 남자 빙속의 계보를 잇는 후속주자로 당당히 나선 것. 2005년 1월 동계유니버시아드 500m 동메달로 국제무대에 처음 이름을 알린 이강석은 지난 1월 창춘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9차 월드컵에서 한국신기록(34초43)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신기록의 탄생을 예고해 왔다. 이강석은 “2차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라이벌들이 부진해 심리적으로 안정돼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상승세를 이어 밴쿠버에서 금을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11일 이규혁은 1000m에서 1분07초51로, 여자 단거리 기대주 이상화(19·한국체대)도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02로 둘다 16개월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빙상의 르네상스를 떠받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준·이주연 한국新

    문준(성남시청)과 이주연(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9차대회에서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문준은 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3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2001년 3월 이규혁(서울시청)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분45초20)을 0.97초 앞당겼다.6년 만의 한국신기록. 문준은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7위에 그쳤다.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주연(한국체대)도 전날 여자부 1500m(1분57초54)에 이어 이날 3000m에서도 4분08초41로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17위에 그쳤지만 1999년 11월 백은비(춘천시청)가 작성한 한국기록(4분09초91)을 1초50이나 앞당긴 것. 여자 100m에 출전한 이상화(한국체대)는 10초49로 동메달을 따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18)’개인주의자’ 비난 말라

    [프렌치 리포트](18)’개인주의자’ 비난 말라

    어느 독자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프렌치 리포트를 읽고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프랑스에서 배울 게 하나도 없는 것인지요.”라고 물으며 프랑스로 유학을 가려던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당장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런 게 아니라고…. 시리즈가 시작되고 얼마 지난 뒤 프랑스 대사관 공보관을 만났습니다. 무슨 감정이 있기에 프랑스에 대해 부정적인 글만 쓰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했습니다. 그런 게 아니라고…. 지난해 10월26일 첫회를 시작하면서 밝혔듯이 프렌치 리포트는 프랑스를 이상화하거나 편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좀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프랑스를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입니다.‘환상 깨기’가 지금까지의 화두였다면, 이번 주부터는 프랑스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프랑스인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꼽는다면 무엇일까. 우리는 프랑스인을 낭만적이고, 지적이고, 저항체질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살면서 느낀 바로는 프랑스인의 대표적인 특성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거만하고 쌀쌀맞고 무관심하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나친 개인주의는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2003년 8월 폭염기에 1만 5000명이 넘는 노인들이 사망했던 것은 개인주의가 낳은 부작용의 극단적 사례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주의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도 아니다. 프랑스인의 개인주의를 좀더 깊숙이 들여다 보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자유와 개인주의의 인과관계 프랑스인들의 개인주의 성향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프랑스의 근대 계몽주의 사상은 자유를 무엇보다 중시했다.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인간의 자유가 정신의 건강을 가져온다.’고 했을 정도다. 인간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상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됐다. 대혁명 이후 프랑스 국민들의 정신적 모토로 삼고 있는 것이 자유·평등·박애다. 프랑스의 모든 공공건물에는 자유·평등·박애의 세 단어가 새겨져 있고 프랑스 국기의 세 가지 색깔도 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모든 사람이 ‘자유’라고 답한다. 자유는 자율성의 근본이자 인간의 자연적 권리라는 인식이 확고하다. 프랑스인의 자유에 대한 열망은 절대적이다. 이런 오랜 자유사상의 전통이 프랑스인을 세계에서 가장 투철한 개인주의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주의를 자칫 이기주의와 혼동할 수 있는데, 프랑스인의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는 아주 다르다. 그들은 자신의 생활을 최대한 즐기지만 남을 훼방하지 않는다. 내 생활을 남에게 보이지도 않지만 남의 생활을 들여다 보려 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더라도 남의 것을 빼앗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개인주의보다는 개인존중 사상이라고 하는 게 옳은 표현일지 모른다. 프랑스인들은 자유를 좋아하고, 마음껏 누리고 살지만 어디까지나 ‘남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나의 자유를 주장한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남의 자유도 중요하다는 의식은 철저하다. 프랑수아라는 친구와 프랑스인들의 개인주의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 프랑수아는 “남으로부터 간섭받고 싶지 않은 심정은 모두가 같다. 남이 무얼 하든 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개인주의가 강해지지만 나의 사생활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사생활도 존중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의 사생활도 중요하다 금요일 저녁 아파트 입구 벽에 가끔 이런 내용을 담은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 저녁 집에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약간의 소음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성방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음악소리가 좀 크고, 웃고 떠드는 목소리가 평소보다 많은 정도인데 반드시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권리도 중요하지만 남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인간은 나면서부터 자유로우며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라는 프랑스 인권선언을 250년 넘게 떠받들고 있는 그들이다. 1789년 8월26일 공포된 프랑스 인권선언은 근세의 자연법 사상과 계몽사상을 통해 자라난 인간해방의 이념이다. 자유를 인간의 자연적 권리 중 하나로 규정한다. 선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몸으로, 머리로 습득한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이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의식 깊숙이 이런 사고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공인이건, 평범한 사람이건 남의 사생활을 두고 왈가왈부하지 않는다.20년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사생아 마자랭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국민들은 미테랑 대통령을 나무라기보다는 이 사실을 보도한 주간지 파리마치를 질타했던 것도 이런 의식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면 다른 사람을 나와 다른 인격체로서 존중해 줄 수 있다. 그 단계를 넘어가면 다양성을 중요한 사회가치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프랑스가 바로 그런 나라다. 자유로운 사고가 창조적인 의식과 활동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나라도 프랑스다. 다양성의 반대는 획일성이다. 획일성을 거부하는 프랑스인들은 다른 나라의 사람뿐 아니라 사고와 사상을 자유롭게 받아들여 ‘프랑스적인 것’을 만들어 냈다. 프랑스에서 예술과 문화가 꽃필 수 있었던 것도 자유에 대한 열망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분위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이규혁 동계체육대회 金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빙판을 평정했던 스타들에게 전국동계체육대회 무대는 좁았다. 동계아시안게임 빙속 남자 1000m·1500m를 석권했던 한국 빙속의 간판 이규혁(29·서울시청)은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0초62로 결승라인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빙속 에이스 이상화(18·휘경여고)도 여고부 1000m에서 1분21초13으로 금메달을 땄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어울림누리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안현수(22·한국체대)가 남자 대학부 1500m에서 2분17초350으로 대표팀 후배 이호석(21·경희대·2분17초730)을 0.38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3000m 계주에서 금을 보탰고, 이호석은 3000m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송경택(24·고양시청)과 김민정(22·경희대)도 각각 남자 일반부 1500m와 여자 대학부 1500m 정상에 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규혁 빙속 1500m 금빛 질주

    빙속의 간판 이규혁(29·서울시청)은 31일 창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추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뜻밖의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이규혁은 31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서 1분49초1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의 가오쉐펑(1분49초24)을 0.11초 차로 제치고 한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겼다.전날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규혁은 4년 전 아오모리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도 달성했다.1일엔 또다시 1000m에 나서 ‘2대회 연속 2관왕’이 기대된다. 최근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종합1위를 차지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규혁은 “1500m 우승은 내게 보너스 같은 것”이라며 “마음 편히 레이스를 펼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1000m가 주종목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2관왕 욕심을 드러냈다. 13살때 태극마크를 달아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는 전 빙속 국가대표 이익환(61)씨와 피겨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이인숙(51)씨의 장남이며 동생 이규현은 피겨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최근 코치로 변신해 이번 대회에 참여한 최지은(세화여고)과 이동훈(광문고)을 지도하고 있는 ‘빙상 가족’ 출신. 함께 출전한 문준(25·성남시청)은 레이스 중반까지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뒷심 부족으로 1분49초79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최재봉(27·동두천시청)은 4위로 밀렸다.여자 1500m에선 이주연(20·한국체대)이 2분01초60으로 중국의 왕페이(2분00초4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m 결승에선 이강석(22·한국체대)이 9초69로 일본의 오이카와 유야(9초59)와 중국의 유펑통(9초68)에 뒤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에선 이상화(18·한국체대 입학 예정)가 스타트가 늦는 바람에 중국의 싱아이화(10초41)와 왕베이싱(10초44)에 이어 10초59로 동메달을 추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빙속 男500m 이강석 ‘금빛질주’

    한국 빙속의 금빛 질주가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 이강석(22·한국체대)은 30일 중국 창춘 지린성 스피드스케이팅링크에서 열린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30을 기록해 70초50으로 결승선을 끊은 ‘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을 0.2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5년 인스부르크 동계유니버시아드 동메달,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2007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따냈던 이강석은 이로써 한국 최고 스프린터로서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한국 빙속이 취약 종목으로 취급받던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을 수확한 것은 1996년 하얼빈 대회의 제갈성렬 이후 11년만. 후배 이기호(21·단국대)와 함께 1차 레이스 6조에 나선 이강석은 첫 100m를 9초67로 끊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를 뽐내며 35초1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빙판을 치진 세계기록 보유자 가토 조지(일본)의 35초36에 0.25초 차로 앞서며 중간 순위 1위로 뛰어오른 것. 1차 레이스 마지막 차례였던 이규혁도 이강석에 0.08초 뒤지는 기록으로 2위를 거머쥐며 2차 레이스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을 예감케 했다. 2차 레이스에선 이규혁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이규혁은 35초31로 경기를 끝냈다. 곧 이어 왕웨이지앙(중국)과 마지막 주자로 출발선에 선 이강석은 1차 레이스보다 불과 0.08초 떨어지는 35초19의 기록으로 질주를 끝냈고, 전광판에는 종합 1위로 이강석의 이름이 선명하게 찍혔다. 이강석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면서 “(이)규혁이 형과 나란히 1,2위로 들어와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아시안게임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일본 선수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이)강석이는 세계 1위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여자 500m에 나선 이상화(19·휘경여고)는 1,2차 레이스 합계 76초95로 왕베이싱(중국)에 0.85초 차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여자 500m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90년 삿포로 대회의 유선희(동메달) 이후 17년 만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안현수·이강석등 오늘 출전…최대 난코스 ‘500m’에 달렸다

    ‘종합 2위 수성은 500m에 달렸다.’ 창춘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의 종합 2위 수성은 ‘500m’가 좌우할 전망이다.‘금밭’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은 공교롭게도 30일 나란히 500m 경기를 치른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쇼트트랙과 빙속이지만 두 종목 모두 500m에서 만큼은 중국,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터. 따라서 결과도 쉽게 점칠 수 없다. 사실 쇼트트랙 남녀 500m는 한국의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다. 여자의 경우 역대 대회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1999년 용평대회 때 최민경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 중국에 견줘 스타트가 느린 한국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번번이 금메달을 넘겨줬었다. 특히 500m 세계 최강 왕멍(중국)이 어김없이 대회에 출전, 한국의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 ‘전 종목 석권’이 무산된 남자부 안현수(한국체대)에게도 500m는 쉽지 않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 3개를 휩쓸었지만 500m 만큼은 동메달에 머물렀다. 빙속 500m에서는 토리노 동메달리스트 이강석(한국체대)과 여자 단거리의 ‘새별’ 이상화(한국체대 입학예정·휘경여고)에 금메달이 기대된다. 특히 이상화는 여자 빙속월드컵 500m 2위로 유력한 금 후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국제종합대회1위’

    한국이 쇼트트랙 성시백(연세대)의 5관왕 등극에 힘입어 28일 폐막된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를 통틀어 한국이 국제 종합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녀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금 10, 은 11, 동메달 9개로 종합 1위를 지켰다. 전날까지 한국을 바짝 추격하던 러시아(금 9, 은 13, 동 11)가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캐나다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것이 결정적이었다.3위인 개최국 이탈리아는 금 9, 은 2, 동메달 6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종합 1위는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쇼트트랙에서 금 8, 은 5, 동 4개를 차지해 전체 30개 가운데 63%인 17개를 건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성시백은 500·1000·1500·3000·5000m 계주 등 남자 전 종목을 휩쓸어 선봉에 섰다. 다만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실격되는 바람에 남녀 전종목 석권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대표팀은 1진이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2진으로 구성됐는데도 최고의 성적을 올려 세계 최강임을 확인시켰다. 이강석(한국체대)과 이상화(한국체대 입학 예정)가 금 2개를 따내는 등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 4개와 동메달 5개를 목에 건 것도 종목 다변화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스키점프에서 은메달 2개를 딴 것도 강조할 대목이다.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금 2개에 은메달 1개를 따내는 ‘기적’을 연출했던 스키점프는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다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기는 등 도약의 날개를 폈다. 하지만 이들 3종목을 제외하고는 엷은 선수층 탓에 부진을 면치 못해 동계 스포츠의 열악한 현실을 드러냈다. 종합 순위에서 한참 뒤졌지만 중국이 피겨스케이팅과 스노보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일본이 노르딕스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스키점프 컬링에서 입상한 것은 돌아볼 일이다. 다음 대회는 20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금밭’ 쇼트트랙+α · · ·동계AG 28일 개막

    ‘숙적 일본 제친다.’ 40억 아시아인의 겨울 스포츠 제전인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이 28일 개막,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26개국,810여명의 참가 선수들은 빙상(쇼트트랙 스피드 피겨)과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에서 모두 47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전을 치른다. 26일 입촌식을 가진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1999년 용평 대회 이후 2대회 연속 지켜온 종합 2위를 수성해야 한다. 개최국 중국은 4년 전 아오모리 대회 때 일본과 한국에 밀려 3위로 추락한 수모를 되갚기 위해 20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금밭인 쇼트트랙을 앞세워 일본을 뿌리친다는 다짐이다. 쇼트트랙 외에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각각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한 이강석(한국체대)과 이상화(한국체대 입학 예정), 이규혁(서울시청)이 금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석과 이규혁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한솥밥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스키 알파인의 강민혁(용평리조트)과 오재은(국민대)도 금빛 역주를 꿈꾼다. 아오모리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남자 컬링도 2연패로 종합 2위 사수에 힘을 보탤 각오다. ‘영원한 맞수’ 일본은 중국이 권토중래를 다짐한 만큼, 종합 1위 대신 한국과의 2위 경쟁에 주력하는 인상이다. 금메달 목표는 10∼15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세계기록(34초30) 보유자인 가토 조지와 피겨스타 수구리 후미에 등을 간판으로 내세운다. 아오모리에서 ‘노골드’였던 북한 역시 99명의 선수를 대거 출전시켜 자존심 회복에 나서지만 항공편을 포기하고 열차로 창춘까지 이동하는 등 경제난이 심각함을 드러냈다.●개막식은 동북공정의 일환 한편 28일 밤 9시(현지시간 오후 8시) 시작될 개막식과 식전 행사가 창바이산(백두산의 중국 이름)을 주제로 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스포츠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전망이다.2002년부터 5년간 ‘동북공정’이란 미명 아래 고구려나 발해 역사를 중국에 편입시키려 노력해온 중국은 백두산을 부각시켜 공정 마무리를 안팎에 알릴 계획이다.●창춘은 어떤 곳중국 지린(吉林)성 성도인 창춘은 자동차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의 자동차 생산량은 대륙 전체의 5분의1을 차지한다.곡창지대로도 이름난 이곳은 ‘영화의 도시’,‘삼림의 도시’란 별명도 있다.‘마지막 황제’로 낯익은 청나라 푸이가 머물렀던 만주국 수도로서 일본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던, 중국인의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여름 최고기온은 섭씨 40도에 육박하며, 겨울엔 영하 37도까지 떨어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아시안게임 워밍업…노장·신예 고른활약 ‘금4’ 기대

    세계 최강 쇼트트랙에 이어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팅(빙속)이다. 한국 빙속이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정조준했다. 한국 빙속의 최근 활약이 눈부시다.‘맏형’ 이규혁(27·서울시청)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세계의 ‘빙판 총알’로 거듭났다. 이강석(22·한국체대)과 이상화(18·한국체대 입학예정)는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거푸 금소식을 전한 것.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여상엽(23·한국체대)도 은메달을 보태 빙속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일 ‘만세 합창’이다.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합창은 계속될까. ●“노장이라면 섭섭하다.” 창춘행의 선두주자는 역시 이규혁이다. 태극마크만 15년을 단 고참 중의 고참이다. 지난 1991년 13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빙상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5년 뒤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워 ‘샛별’로 떠올랐고, 이듬해 11월 1000m 세계기록을 세 차례나 갈아치웠다.‘기대주’에서 ‘희망’으로, 또 ‘간판’으로 수식어를 고쳐나갔다. 그러나 네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하면서도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토리노동계올림픽 1000m에서는 1분9초37을 기록, 첫 메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네덜란드의 에르벤 베네마르스에 단 0.05초차로 4위에 그쳤다. 이제 스물아홉의 그에게 기대하는 건 경험과 노련미뿐이라고 말하지만,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로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이규혁은 “요즘 한창 물이 올랐는데 벌써 ‘노장’이라고 하면 섭섭하다.”고 일갈했다.“지난 아오모리대회에 이어 창춘대회에서도 또 한번 2관왕에 도전하겠다.”면서 “대회 뒤 은퇴계획을 접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도 작심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차세대의 힘을 보라.” 이강석은 분명 한국 빙속의 차세대 간판이다. 토리노 U-대회 남자 500m에서 첫 금 소식의 주인공인 이강석은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간판’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중·장거리의 여상엽은 비록 지난해 토리노 올림픽 5000m에선 28위에 그쳤지만 지난 2년간 3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해낸 유망주다. 이강석에 이어 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이상화는 한국 여자 최고의 스프린터다. 지난 1972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미국) 전선옥(1000m)과 1991년 삿포로대회 유선희(500m),1997년 무주대회 천희주(1500m) 이후 네번째 역대 U-대회 여자 금메달리스트다. 올해 휘경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에 입학 예정인 이상화는 은석초등학교 시절부터 나가는 대회마다 신기록을 빠짐없이 세워 ‘기록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차례에 걸쳐 금 2개씩을 챙겼다. 그러나 이번 창춘대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금 4개 이상을 따낼 가능성이 짙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리노 2007] ‘여풍당당’ 이상화

    이상화(18·한국체대 입학 예정)가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21일 이탈리아 토리노 오발링고토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7.06초로 종전 대회기록(78.08초)을 1초02나 앞당기며 우승했다. 1차 레이스에서 38초46으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38초60으로 또다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함께 출전한 이보라(단국대)는 1,2차 합계 79초45로 7위에 올랐고,80초09를 기록한 오민지(성신여대)는 11위로 밀렸다. 전날 남자 500m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던 이강석(한국체대)은 1000m에 출전,1분09초89로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엔리코 파브리스(1분09초68)에 0.21초 뒤지면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역시 전날 남자 K-95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스키점프는 이날 프라젤라토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K-95 단체전에 최흥철, 최용직(이상 대한스키협회), 강칠구(한국체대)가 출전해 총점 684점으로 오스트리아(717점)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 김연아 대신 출전하는 최지은(성신여대 입학 예정)은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17.94점으로 9위에 그쳤다. 한국은 금 2, 은 5, 동메달 2개로 이탈리아(금3 은1 동1), 폴란드(금3 은1), 오스트리아(금3)에 이어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반기문 UN총장 ‘뉴욕의 24시’

    반기문 UN총장 ‘뉴욕의 24시’

    |뉴욕 이도운특파원|아침 7시.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 겨울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숙소인 월도프 타워스를 나섰다. 반 총장은 50번가로 나와 곧바로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한다. 렉싱턴애비뉴의 신호등을 건너 49번가와 48번가를 지난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뉴요커들로 거리는 활기에 넘친다. dawn@seoul.co.kr (1) 25분 걷는 출근으로 하루 운동 반기문 총장은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한다. 유엔본부까지 걸리는 시간은 25분. 그것이 반 총장이 하루 24시간 가운데 운동에 할애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건강을 타고났다는 반 총장.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소모가 많은 자리다. 체력을 비축해두지 않으면 집중력을 잃게 된다. 반 총장은 그저 걷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한다.192개 회원국의 서로 다른 요구, 이라크와 이란, 레바논, 북한, 수단 다푸르 등 각종 현안이 발걸음에 걸린다. 반 총장이 걷는 동안 6명의 경호원이 다이아몬드 형으로 에워싼 채 함께 걷는다.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경호원들의 출신국도 다양하다. 경호원들은 유엔 소속이다. 모두 12명이 번갈아가며 반 총장 경호를 맡고 있다. 거리에 사람이 늘어나거나 길 폭이 좁아지면 경호원들은 애를 먹는다. 그러나 ‘세계 제1호 외교관’을 경호하는 정예 요원들은 빈틈이 없다. 이따금씩 회의가 일찍 열리는 날에는 차를 타기도 한다. 걷다가 차를 타는 날도 있다. 하루 25분의 걷기조차 사치스럽다. (2) 아직 어수선한 집무실 38층 오전 7시30분. 유엔 본부에 도착한 반 총장은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의 집무실로 올라간다. 유엔본부에서 ‘38층’은 사무총장과 부총장들의 부속실을 의미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안내 데스크의 안보 요원과 몇몇 비서들이 반 총장을 맞이한다. 매일 아침 반 총장은 직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빠뜨리는 날이 없다. 반 총장의 집무실은 북쪽 끝. 월스트리트 최고경영자들의 사무실처럼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뉴욕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방 가운데 하나다. 서쪽으로 맨해튼의 마천루들이, 동쪽으로 이스트 강이 한눈에 보인다. 집무실에는 커다란 세계 지도가 걸려있다. 지난 10년간 방 주인이었던 코피 아난 전 총장의 집기들을 들어내고 반 총장이 사용할 물건들을 옮겨놓느라 아직 집무실은 어수선하다. 일단 집무실에 들어선 뒤부터 반 총장은 정신없이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각종 보고와 회의, 외부인사 면담이 줄을 잇는다. 38층에는 100여명의 유엔본부 직원들이 일한다. 정무와 경제개발 등 현안을 담당하는 보좌진부터 반 총장의 연설문과 홍보 담당까지 다양한 팀이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유엔 출입기자 송년 만찬에서 반 총장이 ‘산타 할아버지가 오신다네.’라는 노래를 ‘반기문이 뉴욕에 온다네.’로 바꿔부르고,007 제임스 본드 영화를 패러디한 유머로 큰 박수를 받은 것도 연설팀 에드워드 모이티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설팀은 반 총장의 연설에 ‘유머’를 가미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웃음은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호감을 불러오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3) 인수위 업무… 60명 인터뷰 반 총장은 취임 전까지는 유엔본부 건너편에 자리잡은 밀레니엄 타워로 출근했다. 호텔과 사무실들로 구성된 이 건물 6층에 반 총장의 사무총장직 인수위원회가 자리잡고 있었다. 인수위에는 특별보좌관인 김원수 대사와 윤여철·권기환·이상화·최성아 서기관이 한국의 외교통상부에서 파견됐다. 이들은 계속 사무총장 비서실에 남아 반 총장을 보좌하게 된다. 또 인수위 사무실에는 유엔 사무국에서도 5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위 업무를 둘러싸고 유엔측에서 한국 외교관에 대한 ‘견제’가 있었다고 한다. 인수위 업무가 너무 한국 위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외교관들은 사무실에서 영어만 사용했고, 한국 외교부와의 연락에 사용하는 문서까지 모두 영문으로 작성했다. 반 총장은 인수위 사무실에서 사무차장들과 유엔 산하기구의 책임자들, 각 지역에 보낸 특사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또 유엔은 갖가지 ‘소그룹’들이 많은 곳이다. 비동맹,77그룹, 아랍국가그룹, 동유럽국가그룹…. 이같은 그룹들의 의장국을 만나는 것도 반 총장의 중요한 일과였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유엔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만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수위측 관계자는 “반 총장은 잠깐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날 것 같으면 인터뷰를 신청했던 기자들을 불러오도록 했다.”면서 “반 총장이 부르면 모든 기자들이 신속하게 달려오곤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한 사람에 15분 정도씩 60여명을 만났다. 인수위측 관계자는 “반 총장이 워낙 많은 인터뷰를 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핵심적인 내용을 묻고 답하는 기술이 많이 늘었다.”면서 “다양한 현안을 다루는 총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 임시숙소 윌도프 펜트하우스 반 총장은 올해 9월까지 임시 숙소인 월도프 타워스에 머물게 된다. 월도프 타워스는 세계 각국의 왕과 대통령, 총리 등이 애용하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일부이다. 장기 투숙객을 위한 아파트 형식으로 임대된다. 과거 프랭크 시내트라 등이 이곳에 묵었고, 현재는 힐튼 호텔의 상속녀이자 미국 연예가의 뉴스메이커인 ‘패리스 힐튼’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또 최근 물러난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재임시절 이곳 펜트하우스에 머물렀다. 반 총장의 임시숙소는 XX층 X호실이다. 미국 대사는 펜트하우스 한 층을 다 쓰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한 층의 반만 쓴다. 임시 숙소에는 방이 3개 있고, 식당, 주방, 거실과 별도의 응접실 등이 갖춰져 있다. 내부 구조는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임시 공관에는 유엔에서 반 총장을 위해 통신 및 각종 정보 시설 등을 설치했다고 한다. 월도프 타워스의 출입구에는 늘 제복을 입은 호텔 직원이 자리잡고 있다. 반 총장이 이주해온 뒤에는 출입구를 지키는 사람 수가 늘었다. 반 총장의 경호 요원들이 합류한 것이다. 출입구 바로 앞에는 반 총장의 의전차량과 경호용 밴이 함께 서있다. 출입구 앞에 경호원 2,3명이 있고 길 건너편에 두 사람 정도가 더 있다. 월도프 타워스 건너편의 교회는 월도프 타워스의 출입구 사진을 찍기가 좋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자 곁에 서있던 남자가 와서 주의를 준다.“조심하시오. 만일 사진을 찍으면 비밀 요원들이 당신의 카메라를 빼앗을 수도 있소.”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남자는 “저곳에 유엔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 이사왔다.”고 말했다. 개의치 않고 사진을 찍었다. 반 총장의 경호요원들이 본 것 같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공관은 리모델링중… 비용은 46억원 유엔 사무총장의 공관은 ‘서튼 플레이스’라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맨해튼의 57번가 동쪽 끝이다. 사무총장 관저는 1921년 건축된 신(新) 조지왕 시대풍의 4층짜리 타운하우스로 크기는 1만 4000평방피트이다. 타운하우스이기 때문에 단독 건물이 아니라 옆의 건물과 붙어있다. 관저에서는 동쪽으로 이스트 강과 강 속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섬이 한눈에 보인다. 이 관저는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개·보수에 들어가 있다. 무려 490만달러(약 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난방 시설 보수에 무려 210만달러(약 20억원), 부엌 수리에만 20만달러가 들어가는 바람에 비용의 대부분을 대는 미국측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보안시설 설치에도 65만달러가 들고, 화장실 두 개를 고치는 데도 10만달러가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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