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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906일 만에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906일 만에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해고 906일 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전 MBC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MBC는 이튿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예 실추 및 허가사항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하기로 의결해 이듬해 1월 15일 이상호 기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상호 기자가 문제가 된 글을 올리기 전날인 2012년 12월 16일 MBC 방콕 특파원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고 12월 1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김정남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 지급” 진짜 사유 알고보니?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 지급” 진짜 사유 알고보니?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현 고발뉴스 기자)가 해고무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상호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해고는 무효이며 2013년 1월부터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호 전 MBC 기자에 대한 해고 조치가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호 전 MBC 기자는 지난 2012년 12월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MBC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이라는 글을 올리고 팟캐스트 방송에 회사의 허락 없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해고됐다. 이에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1·2심은 모두 “일부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어도 해고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편, 이상호 전 MBC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해고무효 승소 판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기자는 “짤리더라도 바른말하라는 격려로 삼겠다. MBC 공영성 회복 위해 더 뛰겠다. 후배들이 운영하는 go발 뉴스 재능기부도 계속 할 것이다. 언론개혁 위해 꼭 필요한 대안매체들 지원 부탁드린다.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 사진 = 서울신문DB (이상호 전 MBC 기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 결과..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 결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해고 906일 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전 MBC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MBC는 이튿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예 실추 및 허가사항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하기로 의결해 이듬해 1월 15일 이상호 기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상호 기자가 문제가 된 글을 올리기 전날인 2012년 12월 16일 MBC 방콕 특파원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고 12월 1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김정남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서 승소..906일 만에 MBC 복귀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서 승소..906일 만에 MBC 복귀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해고 906일 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전 MBC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MBC는 이튿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예 실추 및 허가사항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하기로 의결해 이듬해 1월 15일 이상호 기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상호 기자가 문제가 된 글을 올리기 전날인 2012년 12월 16일 MBC 방콕 특파원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고 12월 1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김정남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공정 보도한다면 사스마와리라도 하겠다”

    이상호 전 MBC 기자 “공정 보도한다면 사스마와리라도 하겠다”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소송서 최종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가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 해고 906일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은 9일 이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는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승소 후 “앞으로도 대법원을 저의 든든한 ‘빽’으로 여기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MBC로 다시 돌아가 올바른 소리를 해나가겠다”며 “그리고 언론들이 바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발뉴스와 같은 대안언론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앞으로도 할 말은 할 것”이라며 “시용기자 문제, MBC 편파 보도, 무능력한 경영진 등에 대해 앞으로도 떳떳하게 감시하고 고발할 것이다. 국민들이 사랑했던 MBC로 돌아가기 위해 내부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MBC 경영진이 보도 불공정성을 개선하고, 신뢰받는 뉴스를 하겠다고 한다면 영등포 경찰서 ‘사스마와리’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기자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보도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MBC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자회사인 MBC C&I로 파견된 이 기자를 보도국에 복귀시킨 후 2013년 1월15일 회사 명예실추를 이유로 해고했다. 이에 대해 이 기자는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했고 1, 2심 법원은 “해고까지 한 것은 사측의 징계 재량권 남용”이라며 “해고를 통보하면서 해고의 실질적 사유와 구체적 사실을 전혀 기재하지 않아 절차상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과 관련해 해고된 정영하 전 위원장 등 6명에 대한 해고무효소송 1.2심에서도 해고무효가 선고됐으며, 사측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소송서 최종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소송서 최종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소송서 최종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가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 해고 906일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은 9일 이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는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승소 후 “앞으로도 대법원을 저의 든든한 ‘빽’으로 여기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MBC로 다시 돌아가 올바른 소리를 해나가겠다”며 “그리고 언론들이 바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발뉴스와 같은 대안언론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기자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보도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MBC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자회사인 MBC C&I로 파견된 이 기자를 보도국에 복귀시킨 후 2013년 1월15일 회사 명예실추를 이유로 해고했다. 이에 대해 이 기자는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했고 1, 2심 법원은 “해고까지 한 것은 사측의 징계 재량권 남용”이라며 “해고를 통보하면서 해고의 실질적 사유와 구체적 사실을 전혀 기재하지 않아 절차상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과 관련해 해고된 정영하 전 위원장 등 6명에 대한 해고무효소송 1.2심에서도 해고무효가 선고됐으며, 사측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 지급”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 지급”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해고 906일 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전 MBC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MBC는 이튿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예 실추 및 허가사항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하기로 의결해 이듬해 1월 15일 이상호 기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상호 기자가 문제가 된 글을 올리기 전날인 2012년 12월 16일 MBC 방콕 특파원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고 12월 1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김정남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 ‘승소’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해고 906일 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전 MBC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MBC는 이튿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예 실추 및 허가사항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하기로 의결해 이듬해 1월 15일 이상호 기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상호 기자가 문제가 된 글을 올리기 전날인 2012년 12월 16일 MBC 방콕 특파원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고 12월 1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김정남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 ‘최종 승소’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 ‘최종 승소’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이상호 전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해고 906일 만에 MBC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전 MBC 기자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MBC는 이튿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회사명예 실추 및 허가사항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하기로 의결해 이듬해 1월 15일 이상호 기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상호 기자가 문제가 된 글을 올리기 전날인 2012년 12월 16일 MBC 방콕 특파원이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고 12월 1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김정남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이상호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MBC 기자(현 고발뉴스 기자)가 해고무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상호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해고는 무효이며 2013년 1월부터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호 전 MBC 기자에 대한 해고 조치가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호 전 MBC 기자는 지난 2012년 12월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MBC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이라는 글을 올리고 팟캐스트 방송에 회사의 허락 없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해고됐다. 이에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1·2심은 모두 “일부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어도 해고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판결 이유 보니..

    이상호 전 MBC 기자, 해고 무효 판결 이유 보니..

    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상호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해고는 무효이며 2013년 1월부터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호 전 MBC 기자에 대한 해고 조치가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호 전 MBC 기자는 지난 2012년 12월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MBC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이라는 글을 올리고 팟캐스트 방송에 회사의 허락 없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해고됐다. 이에 이상호 전 MBC 기자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1·2심은 모두 “일부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어도 해고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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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모바일 메신저 검색 서비스 시장 열었다

    카카오톡(카톡) 대화 창에서 ‘샵’(#) 버튼을 누르고 ‘맛집 추천’을 입력했다. 기자가 앉아 있는 서울 중구 서울신문과 가까운 음식점들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주르륵 떴다. 한 고깃집을 골라 ‘공유하기’를 눌렀더니 대화 창에 고깃집 정보가 떴다. 다음카카오가 메신저 검색 시장의 신호탄을 쐈다. 다음카카오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샵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고 결제(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페이), 쇼핑(카카오스타일), 영상(카카오TV)에 이어 포털 기능의 핵심인 ‘검색’ 서비스를 메신저에 추가했다. 이상호 다음카카오 검색 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자리에서 큰 화면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PC와 달리 모바일은 이동 중 작은 화면으로, 결과를 지인과 공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검색 결과는 PC처럼 위아래로 길게 끌어 보는 방식 대신 모바일에서 보기 편한 옆으로 밀어 보는 형식을 채택했다. 지난 23일부터 사전 체험단을 운영해 온 ‘카카오톡채널’도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채널은 연예, 스포츠,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에서 검색, 감상,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창희 다음카카오 카카오톡 팀장은 “검색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색다른 모바일 검색을 선보이고자 했다”면서 “샵 검색을 비롯한 이번 신규 서비스들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이자 새로운 도약 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다음카카오는 네이버에 밀려 만년 2위로 뒤처졌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네이버는 76.1%, 다음카카오는 1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박 팀장은 “이용자에게 (샵 검색이) 사랑받으면 검색 점유율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형제·자매 둘 다 ‘선수’… 어머님이 누구니?

    형제·자매 둘 다 ‘선수’… 어머님이 누구니?

    형제가 함께 선수로 활약하는 건 부담이 따른다. 형이 못하면 ‘동생만도 못한다’, 동생이 못하면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한다. 그래도 삭막하고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피를 나눈 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라운드와 코트의 ‘용감한’ 형제·자매를 소개한다. 프로야구의 사상 첫 형제 선수는 원년인 1982년부터 OB에서 뛴 구천서(현 NC 코치)-재서 쌍둥이다. OB에서만 뛴 둘은 동생이 은퇴한 1989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형 구천서는 내야수, 동생은 외야수였다. 1군 통산 836경기에서 타율 .244 22홈런 177타점을 기록한 형이 동생(171경기 타율 .121 2타점)보다 좀 더 잘했다. 지금까지 1군에서 뛴 형제 선수는 총 20쌍이며 현역으로는 조동화(SK)-동찬(삼성), 양훈(넥센)-현(두산), 나성용(LG)-성범(NC), 유원상(LG)-민상(두산), 고영우(KIA)-영표(kt) 등 4쌍이 있다. 형제 중 한 명이 공을 던지고 다른 이가 친 경우는 희귀하다. 1991년 9월 5일 정명원(태평양·현 kt 코치)-학원(쌍방울)이 유일한 형제 투타 대결을 펼쳤다. 두 살 연상인 정명원은 통산 142세이브를 거두는 등 국내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으나, 동생은 68경기에서 타율 .219 20타점에 그쳤다. 이날 대결도 정명원이 삼진을 잡아 형의 승리로 끝났다. 현역 형제 중 투수와 타자로 포지션이 다른 경우는 유원상-민상과 고영우-영표가 있으나, 아직 1군에서 맞붙은 적은 없다. 나성용-성범은 지난 2일 마산구장에서 나란히 홈런을 날려 화제를 모았는데, 1986년 7월 31일 인천 청보 소속이던 양승관(현 NC 코치)-후승(이상 청보)이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뒤 두 번째다. 통산 홈런이 6개에 불과한 동생 양후승은 그해 딱 하나의 홈런을 형과 한날 기록했다.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는 형제 선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필과 조 니크로 형제가 가장 유명하다. 둘 다 희귀한 너클볼 투수로 형 필은 318승, 조는 221승을 올렸다. 필과 조는 총 9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동생이 5승4패로 약간 앞섰다. 조는 또 1976년 타석에서 형의 공을 칠 기회가 있었는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조가 통산 기록한 2안타 중 첫 안타였다. 프로축구에는 하대성(베이징)-성민(울산) 형제가 가장 도드라진다. 2년 터울이며 초·중·고를 함께 다녔고 2009년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각기 다른 팀 소속이다. 2009년 제주와의 FA컵 경기에서 5-2 대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고, 2012년 4월 8일에는 각각 FC서울과 상주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맞부딪혔다. 이 밖에 박선용-선주 이광훈-광혁(이상 포항), 남궁도(안양)-웅(강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정남(전북), 이범영(부산)-범수(전북), 이재권(안산)-재성(전북), 이상호(상주)-상돈(고양 Hi FC) 등이 있다. 대학 선수로는 김종우(선문대)-종석(상지대), 이상용(전주대)-강욱(대구대·쌍둥이) 형제가 있다. 원로급으로는 김정남(현 OB축구회장)-강남·성남(쌍둥이)-형남 형제가 있는데 심판으로 활약한 둘째 복남까지 합해 모두 다섯 형제가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선 서로 다른 국적의 형제가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 아버지를 둔 배다른 케빈프린스와 제롬 보아텡이 주인공. 형 케빈프린스는 가나, 제롬은 독일 대표로 월드컵에 나섰고 G조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는데 독일이 1-0으로 이겨 동생이 웃었다. 프로농구는 조상현(현 오리온스 코치)-동현(현 kt 감독) 쌍둥이가 1호 형제 선수다. 유니폼 등번호를 봐야 구분할 수 있는 둘은 연세대 시절까지 꼭 붙어 다녔으나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조상현이 나산, 조동현은 대우에 지명돼 갈라지게 됐다. 이후에도 둘의 행보는 엇갈리며 같은 팀에서 재회하지 못했다. 조상현이 2005~2006시즌 동생이 있는 KTF로 트레이드됐으나, 당시 조동현은 군 복무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 조상현은 동생이 전역하기 전 다시 LG로 둥지를 옮겼다. 조상현-동현 형제는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성배(현 여자농구 우리은행 코치)-성훈(현 광신정산고 코치), LG에서 함께 뛴 박래훈(상무)-래윤(LG) 형제가 부러울 법하다. 지난달에는 이승준-동준 형제가 각각 자유계약선수(FA)와 트레이드로 SK에 같은 둥지를 틀었다.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박혜진(우리은행)은 언니 박언주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파우(시카고)-마크 가솔(멤피스) 형제가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 동반 출전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파우는 동부콘퍼런스, 마크는 서부콘퍼런스 소속으로 팀은 엇갈렸다. 프로배구에선 최귀동-귀엽(삼성화재) 형제가 있었으나 최귀동은 2012년 승부조작에 연루돼 영구제명, 불명예스럽게 코트를 떠났다. 여자부에는 한유미(현대건설)-송이(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다영(현대건설) 자매가 있다. 복싱과 격투기, 무도 경기는 단체 종목과 달리 형제 간 대결이 잔인할 수밖에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형제를 때려눕혀야 한다.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기구(IBO) 남자 미들급 챔피언이자 33전 전승과 20경기 연속 KO승 기록을 진행 중인 게나디 골로프킨(카자흐스탄)은 어릴 때부터 쌍둥이 동생 막심과 함께 복싱을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동생을 만났다. 그러나 형제의 대결을 볼 수 없다는 어머니의 만류로 동생이 형에게 국가대표를 양보했다. 막심은 형의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챔피언 등극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형제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박씨는 경북 포항 출신의 한국인이다. 격투기 황제 예멜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삼보 페스티벌에서 동생 알렉산드르와 시범경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5분가량 진행된 경기에서 형제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접전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내친김에 무패 우승” 닥공신화 무한도전

    [프로축구] “내친김에 무패 우승” 닥공신화 무한도전

    프로축구 전북이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를 1-0으로 이기며 18년 만에 K리그 대기록을 새로 썼다. 레오나르도가 후반 12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6일 상주전부터 이어진 무패 기록을 22경기(17승5무)로 늘린 전북은 1991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와 1997년 전남 드래곤즈의 21경기 연속 무패를 넘어섰다. 또 751경기 만에 팀 통산 300승도 달성했다. 640경기 만에 300승을 쌓았던 수원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에 300승을 신고했다. 2005년 7월 3일 전북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를 지휘하며 팀의 300승째를 따내 기쁨은 곱절이 됐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에서 300경기를 지휘한 사령탑은 최 감독을 포함해 10명뿐이며 한 팀에서만 일군 사령탑으로는 김호곤, 김호 전 감독에 이어 세 번째다. 전북 서포터들은 세월호 희생자 1주기인 4월 16일을 기억하고 당시의 아픔을 나누자는 의미로 4분 16초 동안 응원을 하지 않았다. 수원은 이날 ‘빅버드’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1골 2도움과 이상호, 정대세의 멀티골을 엮어 5-1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슈퍼매치에서 4골 차 승부가 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한편 울산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을 찾아 김태환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41분 박세직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3승4무(승점 13)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가 전날 제주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선 수원(승점 14)을 추격했다. 반면 인천은 7경기 무승(5무2패)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김도훈 감독의 첫 승을 또 미뤘다. 지난 시즌까지 따지면 14경기(9무5패) 연속 무승으로 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포항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티아고와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2-0으로 꺾고 4승3패(승점 12)로 4위까지 올라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다큐] 3D 프린터 ‘희망’을 출력하다

    [포토 다큐] 3D 프린터 ‘희망’을 출력하다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터가 뜨고 있다. 3D 프린터는 잉크 대신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의 재료를 이용해 밑에서부터 층을 쌓아 올려 입체적인 제품을 출력하는 기기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모든 제조 방법에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3D 프린터를 언급한 바 있다. 시제품이나 피규어 등 주로 소품 제작에 사용되던 3D 프린터가 최근 의료 현장에 활용되면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3D 프린터 관련 1인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이상호(35) 만드로 대표가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전자의수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3D 프린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로 양손을 잃은 동갑내기 남성이 올린 글을 읽고 3D 프린터로 전자의수 제작에 도전했다. 시판 중인 전자의수가 싸게는 1000만원부터 1억원을 호가할 만큼 고가인 탓에 장애인들이 쉽게 구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제작 단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에서 찾은 외국 사례를 참고해 첫 번째 전자의수를 만들었다. ABS플라스틱을 사용해 3D 프린터로 출력한 손틀과 손가락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자 감지기와 모터 등 구동을 위한 부품을 더해 5일 만에 첫 전자의수를 완성, 글을 올린 남성에게 선물했다. 이 대표가 전자의수 제작에 사용한 비용은 20여만원에 불과하다. 초기 모델의 단점을 보완해 가며 현재 세 번째 전자의수를 제작 중이다. 이 대표는 제작 관련 내용을 한 포털사이트 뉴스펀딩 페이지에 올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그가 3D 프린터로 만든 전자의수가 절단 장애를 가진 장애인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전문 의료 현장에서도 3D 프린터를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백정환 에이치성형외과 원장은 3D 프린터를 성형수술 분야에 도입해 3D FIT 안면조소술(이하 3D FIT)이라는 새로운 재건 수술을 개발했다. 3D FIT은 3D CT로 스캔한 환자의 데이터를 3D 프린터에 입력해 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일치하는 환자의 뼈 모델을 출력한 후 이를 토대로 손상 부위에 딱 들어맞는 보형물을 만들어 이식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재건 수술과 비교해 수술 시간이 짧고 보형물의 이격 탓에 생기던 환자의 통증이 사라진 것이 장점이다. 꼭 맞는 보형물을 사용한 덕에 수술 부위가 외관상으로도 자연스러워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고로 두개골이나 안면부가 함몰됐거나 사각턱과절제 등 미용성형 부작용을 겪고 있지만 기존 재건 수술로는 치료가 힘들거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3D FIT을 찾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3D 프린터를 암수술에 활용해 최근 6개월 동안 신장암 환자 15명의 신장 부분절제술을 성공시켰다. 의료진은 암 조직 형태까지 입체적으로 출력해 만든 환자의 신장 모형을 눈으로 보며 수술 전 절제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암 덩어리는 모두 제거하고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해 수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무릎 연골 수술이나 치과 치료 등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3D 프린터가 의학 기술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3D 프린터가 더 많은 이들의 삶에 희망을 출력하길 기대해 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커버스토리] ‘케이블카 설치’ 엇갈린 지자체…“경제 살리자” “환경 살리자” 하늘 위 전쟁

    [커버스토리] ‘케이블카 설치’ 엇갈린 지자체…“경제 살리자” “환경 살리자” 하늘 위 전쟁

    전국 유명 관광명소가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으로 시끄럽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앞세운 찬성과 환경 훼손을 우려한 반대가 맞서고 있다. 기자회견에 이은 반박에 반박은 물론 장외 실력행사까지 벌이면서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1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울산 울주 신불산 로프웨이,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강원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전북 남원 지리산 케이블카 등의 건설을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빠른 곳은 연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한 시민·환경·종교단체의 반대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침체된 전통 제조업의 대안으로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이 뜨고 있다. 이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찾는 지자체가 케이블카 사업에 매달리는 이유다. 하지만, 케이블카 설치가 쉽지만은 않다. 환경영향평가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통과해도 시민·환경·종교단체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면 추진이 어렵다. 지자체들은 2008년 4월 19일 운행을 시작한 통영 케이블카를 성공 사례로 들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통영 케이블카는 1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이후 첫해 4억 3000만원 흑자를 시작으로 연간 15억~36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블카 이용객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가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상호 부산대 관광학과 교수는 “통영 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지자체들의 눈이 ‘케이블카 상품’에 쏠리고 있다”면서 “케이블카는 세수 확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경제논리로만 케이블카 설치를 밀어 붙이면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사업 추진에 앞서 토론회나 공청회 등으로 지역사회의 합의를 먼저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커버스토리] 케이블카로 갈라지는 민심

    [커버스토리] 케이블카로 갈라지는 민심

    지난 9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남문 앞. 스님, 신도, 교수, 환경단체,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영남알프스 주봉인 신불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울주군청까지 3㎞ 구간을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1시간 뒤인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관광협회, 음식업협회, 숙박업협회, 울주발전협의회, 울주체육회 관계자 4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울산 시민의 숙원사업이자 울산 경제를 선도할 케이블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유명 관광지가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있다. 찬성 쪽은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오히려 케이블카가 산림 훼손을 가져오는 등산로와 임도의 대안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직접 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반대쪽은 “아름다운 강산과 문화재가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사회복지사업에 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단지 내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정상 인근 2.46㎞ 구간에 추진되는 로프웨이 사업은 애초 다음달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종교단체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가 기약 없이 연기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찬반 갈등은 환경영향평가 연기 등으로 이어져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프웨이 사업은 2001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10년 이상 표류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는 지난해 승인을 받은 바다 케이블카를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6월 착공을 추진했으나 종교시설을 통과하는 노선에 대한 민원 해결과 사업비 증가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시는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안순시 무역교류단 8명이 사천을 방문해 항공산업과 바다 케이블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또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 설치도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추진되고 있다. 상반기 중 시민 공청회, 설명회, 여론조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자본 유치 등에 따른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고하도 유원지 개발 사업 및 목포타워 등과 연계해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면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 해상 케이블카는 30년 전부터 논의됐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등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목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저지 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해상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도 찬반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갓바위 케이블카는 대구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1.2㎞ 구간에 설치하는 것이다. 1982년 첫 제기 이후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설치가 거론됐다.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관광업계와 학계 등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팔공산 아래 주차장에서 걸어서 40∼60분 거리인 갓바위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케이블카를 놓으면 내외국인을 비롯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최길영 대구시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 문화재 훼손을 걱정하는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불교계는 “기도 성지에 수많은 파이프를 박아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일반 관광지라면 외국인, 장애인 등을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갓바위는 기도 성지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팔공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난개발이 우려된다”면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팔공산 가치를 고려해 섣부른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리산 일대 케이블카 개발 사업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함양군, 산청군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서로 자신들의 지역이 환경 훼손을 적게 하면서 많은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는 산지관광활성화특구법이 제정되면 단독 또는 구례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강원도는 영북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시범 사업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도는 그동안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두 차례 부결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이달 중 환경부에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7월 열릴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넘겨받아 심의한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가 통과되면 연말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45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오색 케이블카 노선은 ‘양양 오색∼설악산 끝청’으로 이어지는 길이 3.5㎞ 구간에 중간 지주 6개, 안전 지주 3개, 상하부 정류장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2012년 6월, 2013년 9월 환경 문제 등으로 두 차례 부결됐지만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볼거리로 오색 케이블카를 또다시 거론하는 등 지원 의지를 밝힘에 따라 희망의 불씨를 살려 왔다. 지자체들의 케이블카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명 산과 바다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자연환경과 문화재만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반 갈등으로 민심마저 갈려 시간과 돈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만큼 빠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호 부산대 관광학과 교수는 “케이블카 설치는 자연경관과 어울려 관광적 매력 및 관광객 유인성을 얼마나 가졌는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개발해야 한다”면서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을 목적으로 설치된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는 애초 기대와 달리 경제적 성과를 내지 못해 실패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블카가 돈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했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면서 “성공 사례로 볼 때 환경 훼손 방지 대책과 경제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檢, 김기종 국보법 적용 못해… 단독 범행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결국 김기종(55)씨의 단독 범행으로 일단락됐다. 경찰과 검찰이 앞다퉈 대형 수사본부와 특별수사팀을 꾸려 대대적 수사를 벌였지만 배후는 물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은 1일 김씨를 살인미수와 외교사절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씨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며 의욕적으로 수사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경찰과 협력해 공범이나 배후 세력, 국보법 적용 여부는 계속 수사한다고 여운을 남기기는 했으나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리퍼트 대사의 상처에 대한 수술 의사의 진술, 법의학자의 감정, 목격자 진술과 디지털 증거 분석 등을 통해 김씨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14㎝에 이르는 날을 포함해 손잡이까지 길이 24㎝인 과도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목을 겨누고 네 차례 이상 내리찍는 등 공격 방법이 살인에 이르기에 충분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또 리퍼트 대사가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국사절이기 때문에 외국사절 폭행죄에 해당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를 중단시켰기 때문에 업무방해죄도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씨가 북한 간행물 등을 소지한 것과 관련해 국보법상 이적동조 혐의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우선 기소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희망을 얘기하던 따뜻한 스승, 목월을 기리는 시간

    희망을 얘기하던 따뜻한 스승, 목월을 기리는 시간

    ‘눈 맑은 청노루 하나/타박타박 홀로 눈밭을 걷다가/고개 들어 문득/뒤돌아본다./하이얗게 눈 덮인 겨울 산등성,/앙상한 나목 사이로/달빛은 찬란히 쏟아지는데’(오세영 시 ‘박목월’ 전문) 시인 박목월(1915∼1978)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제자들과 문단 후배들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인의 시를 낭독하고 저마다 고인과 얽힌 추억을 공유했다. 목월문학포럼,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한국시인협회 등이 24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에서 주최한 기념식에서다. 이건청 목월문학포럼 회장은 개식사에서 “일제가 조선어 말살 정책을 펼쳤던 1939~40년 ‘문장’을 통해 등단할 때 썼던 시들은 우리말의 감각과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를 여실하게 담아내고 있다”며 “모국어로 조선 민족의 유구한 정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한국 시의 수준을 한껏 추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은 시를 보는 눈이 엄격하시고 인간에 대한 자애로움이 넘치는 분이셨다”며 “선생의 가르치심을 따라 시의 길에 용맹정진해 온 문하 시인들은 이제 한국 현대시를 앞장서서 견인해 가는 첨단·핵심의 자리에 우뚝 서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길 시인은 추모사에서 ‘나그네’ 등 고인의 대표작들을 읊으며 스승의 생애를 회고했다. 추모사가 예정됐던 김남조 시인과 문정희 한국시인협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근배 시조시인과 장윤익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이 추도사를 대신했다. 오세영·신달자·나태주·임지현 시인은 각각 ‘이별가’ ‘가정’ ‘뻐꾹새’ ‘영탄조’ 등 고인의 대표작을 낭독했다. 고인의 큰아들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직업이 무엇이든 어떤 자리에 있든 모든 것을 제쳐 놓고라도 기념식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우리 아버님이 이 자리에 올라선 것만 해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백일장, 추모전시, 음악회, 동요 경연대회, 목월시 공원 개원식, 생가 개관 1주년 기념 시낭송 및 가곡 향연 등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제자들은 최근 헌정 시집 ‘적막한 식욕’(문학세계사)을 펴냈다. 이건청 회장을 비롯해 오세영·허영자·김종해·신달자 전 한국시인협회장, 정호승·유재영·이상호·조정권 등 문하 문인 40명이 참여했다. 고인이 교편을 잡았던 한양대에서 직접 배웠거나 고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들이다. 고인의 아들 박 교수도 오는 5월 부친의 육필 초고 노트에 담긴 시를 묶어 시집으로 낼 계획이다. 고인이 연필로 쓴 육필 초고 노트는 200권에 이르고, 1945년부터 20~30년간 쓴 시 80여편이 담겨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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