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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뱅 새MC’ 서인영 “강한 자부심 느낀다”

    ‘뮤뱅 새MC’ 서인영 “강한 자부심 느낀다”

    KBS 2TV ‘뮤직뱅크’의 새 MC를 꿰찬 서인영이 음악방송 MC를 맡게 된 데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9일 유세윤과 함께 ‘뮤직뱅크’의 새MC에 발탁된 서인영은 생방송에 투입되기 전 가수에서 MC로 변신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서인영은 “가수에서 연기자를 비롯한 타 분야가 아닌 음악방송 MC를 맡게 된 데에 부담도 적지 않지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진행 무대가 낯설지 않았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쥬얼리 때부터 해봤던 일이라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기대치가 달라졌다는 생각에 실망 시켜 드리지 않기 위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서인영은 오랜 가수 생활이 바탕이 되선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 그는 “정형화 된 MC들의 모습 보다 개성이 드러나는 진행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가 재미있는 남자가 이상형인 만큼 유쾌한 진행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인영은 자신의 리허설 점수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60점의 점수를 주며 “본 생방송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파니 “이상형이요? 가까이 있어 주는 사람”

    이파니 “이상형이요? 가까이 있어 주는 사람”

    이혼 3개월 만에 방송에 전격 복귀한 모델 이파니가 재혼 프로그램인 케이블 채널 ETN ‘돌싱러브프로젝트 시즌2-이파니의 티아라’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파니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더하우스에서 열린 프로그램 기자 간담회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슈, 무에타이 무용과 더불어 음반을 준비하고 있어 목이 쉬었다.”며 말문을 연 이파니는 “사실 방송 시작할 때 어떤 방송을 시작할까 고민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구혼 프로그램이지만 리얼 드라마이고 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선입견을 갖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며 “하지만 반드시 결혼을 하겠다기보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좋지 않을가 하는 생각에 방송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이상형의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사람을 볼 때 자신의 경험을 내세운 선입견이 강한 사람보다 편안하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한 타입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파니의 티아라’는 주인공과 일반출연자가 서바이벌 형식으로 만남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이파니는 의사, 재무 컨설턴트 등 전문직 남성들과 데이트를 통해 행복한 인생을 만들 예정으로 9월1일 밤12시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그가 직접 밝힌 8가지 의문들

    서태지, 그가 직접 밝힌 8가지 의문들

    가수 서태지만큼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스타는 한국 연예계에 없을 것이다. 서태지는 지난 7집 활동 이후 지난달 29일 첫 8집 싱글 ‘모아이’로 컴백하기 까지 4년 6개월간 대중의 이목을 철저하게 피해왔다. 이런 그의 잠적은 ‘서태지가 일본에 있다’, ‘심야에 동대문 쇼핑상가에서 목격됐다’ 등 수많은 추측을 낳았다. 이와 함께 8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도심에 갑자기 나타난 ‘UFO추락현장’, ‘강원도 흉가 동영상’, ‘미스터리 서클’까지 이런 서태지의 기행과 그의 음악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하게 위해 일부 팬들은 그에게 ‘외계인’이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한다. 이런 서태지를 둘러싼 수많은 추측과 각종 설에 대해 3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서태지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의문1. 4년 6개월 만에 컴백인데 어떻게 지냈나? 2년 전에 한국에 돌아와서 음반 작업을 했다. 7집 활동 후 2년 정도 외국에 있었고, 그 후는 한국에 있었다. 한국에 온 후에도 음반 외적인 부분으로 3개월 정도 여행도 다니고 새 음반 구상을 하고 어떤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1년 정도 탑과 김석중과 편곡 작업을 시작했으며, 녹음을 진행하고 수정하는 단계를 거쳤다. 녹음을 1년 정도 했는데 마이크 소음 하나씩 다 체크하는 등 기존 앨범보다 후회 없는 사운드를 만든 것 같다. 의문2. 어떻게 지냈길래 대중의 눈에 띄지 않았나? (웃음)집에서 안 나가면 절대로 안 들킨다. 예전에 가수를 하기 전부터 집에서 뭘 만들거나 하는 것을 좋아했다. 시나위 시절에도 집에서 베이스를 치면서 집 밖을 절대 안 나갔다. 그래서 집에서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외국에 있을 때는 편안하게 다니면서 구상을 할 수 있었다. 의문3. 외로움?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다. 그런데 나는 외로운 것을 잘 못 느낀다. 심심하면 다른 것을 만들고 하다 보니 외로운 것을 느끼지 못한다. 의문4. 결혼설, 연애관? (웃음)어려서는 결혼을 하고 싶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만 해도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현실에 부딪혀서 그런지 지금 생활에 만족해서 포기상태다. 때가 되면 ‘하겠지’하는 생각은 해 본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성격이라 언젠간 할지도 모르는데 아직은 계획이 없다. 연애에 대한 것은 없다고 해도 안 믿을 것이니 지금은 비밀이다. (웃음) 의문5. 대중 앞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팬들과는 자주 만나고 싶은데 새로운 음악이 없으면 나서기가 힘들다. 대중 앞에서 잘 나서지 않는 건 시나위 시절 머리를 기르면서부터다. 그러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하면서 한국에서는 일체 돌아다니지 않는다.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때는 준비를 안 한 상태에서 스타가 됐는데, 그때부터 더욱 움츠려 들게 됐다. 의문6. 미스터리 서클, UFO등은 마케팅 적인 포장인가? 마케팅이 맞다. 단순한 마케팅 보다는 어릴 때부터 미스터리나 UFO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기에 항상 궁금했다. 그러다 보니 팬들과 같이 단서 같은 것을 풀면서 음반에 대한 기다림이라던지, 음반에 담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일부에서 나오는 비난도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미스터리 서클은 2달 동안 연구를 했다. 실제로 외국에서 만든 사례들이 재현이 가능할까 몰랐기에 밭을 구입해서 테스트도 해 봤다. 보리밭을 사서 밤에 작업하고 지우기를 수차례 했었다. 그러다 시도를 하게 됐는데, 시기가 보리가 눕기 시작하는 시기라 할 수 없이 갈대밭에서 하게 됐다. 의문7. 서태지의 이상형은? 팬들이 이상형이 말할 때 마다 바뀐다고 뭐라고 하는데, 조금씩 바뀌는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참한 스타일에 생머리가 좋았다. 그러다 나중엔 보이쉬 한 스타일. 그때 마다 이상형이라기 보다는 취향이 바뀌는게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는 착하고 나와 잘 통하고 수다를 하루 종일 떨어도 지루하지 않는 그런 여자친구를 원한다.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 의문8. 서태지는 어떤 사람인가? (당황하며)어려운 질문이다. 단정짓기가 나 조차도 힘들다. 주변 사람들이 보는 서태지는 이미지가 틀리다. 팬들이 보는 서태지가 가장 근접한게 아닐까 한다. 팬들이 갖고 있는 나에 대한 이미지는 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안 좋은 이미지라 해도 내가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1972년생 한국 나이로 37세인 서태지는 2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동안이었다. 음악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음반을 내고 팬들과 교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서태지는 기자 간담회 내내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그간 쌓여왔던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다. ‘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며 데뷔 이후 한국 가요계의 ‘큰 별’로 군림하고 있는 서태지. 그가 앞으로 보여줄 음악을 위한 기행이 대중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 기대해 보자. 사진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하철의 그녀 찾아요” 이 커플의 결말은?

    “지하철의 그녀 찾아요” 이 커플의 결말은?

    지난 해 미국을 달군 ‘지하철 연인’의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지하철에서 만난 여성을 잊지 못해 여성의 인상착의를 인터넷에 올려 수많은 네티즌을 큐피드로 만들었던 사연의 결말이 드러난 것. 작년 11월, 패트릭 모버그는 뉴욕의 지하철에서 우연히 이상형의 여성을 마주쳤다. 여성을 잊지 못했던 그는 한 웹사이트에 그녀의 인상착의를 그려서 올렸고 이 사연은 순식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청년의 사연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 마침내 그녀의 귀에도 들어갔다. 패트릭이 찾던 이상형은 호주에서 한 회사 인턴으로 미국에 온 카밀 헤이튼이라는 여성이었고 이후 패트릭은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언론에 노출된 사연은 거기까지 였다. 인터넷이 사랑의 큐피드가 되어 둘을 맺어주었다는 해피앤딩. 그렇다면 그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현실은 로맨스를 오래 지켜주지 못했다. 호주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인터넷이 이어준 ‘지하철 연인’ 패트릭과 카밀이 약 두 달 간의 연애 끝에 헤어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카밀은 인터뷰를 통해 “패트릭과 한동안 사귀다 헤어졌다.”며 “상황이 너무 강렬했기에 (만남이) 더 로맨틱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의 그녀’로 유명해진 카밀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 엑스트라로 출연했으며 현재는 뉴욕에서 연기수업을 받고 있다. 그녀는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사람들이 우리 얘기를 좋아해 줘서 좋고 이 일은 내 삶은 일부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음악가가 음향기기 만드는 ‘통섭의 시대’ 온다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음악가가 음향기기 만드는 ‘통섭의 시대’ 온다

    원효의 화엄사상 해설이나 조선 말기 실학자 최한기의 기(氣) 철학에서 주로 사용됐다. 정치적으로는 ‘총괄하여 관할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가 에드워드 윌슨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저서 ‘컨실리언스(Consilience)’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재해석해 도입한 개념이다. 요즘 한국 지식사회의 최고 화두는 ‘통섭(統攝)’이다. 대학들은 앞다퉈 통섭을 표방한 학과를 설립하고, 석학들은 지식의 통합을 외치고 있다. 통섭이 ‘새로운 변화’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4년 전 일개 학설로 한국에 소개된 통섭은 이제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우리 사회가 가야 하는 방향으로 대접받고 있는 셈이다. 통섭이 왜 국내 지식사회의 주제어로 떠올랐고, 그것은 왜 필요한 것일까. 통섭을 주장하는 많은 학자들은 통섭이 ‘한국적 특수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한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고등학교 때부터 문과, 이과의 구분에 익숙해진 한국 사람들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별개의 학문으로 생각한다. 서양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편의상의 학과 구분이 한국에서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자리를 잡았고, 결국 그것은 유연하고 복합적인 사고를 갖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은 인간과 기계, 우주, 생명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과학적 방법과 인문학적 방법으로 동시에 고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는 1933년부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교류가 시작됐고, 일본도 학문 전 분야를 아우르는 ‘슈퍼대학원’의 등장을 앞두고 있다. 물론 특수한 학과가 오히려 인기를 끌 정도로 ‘전문성’이 강조되는 한국사회에서 통섭을 논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노령화, 산업 변화의 가속화 등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섭적 사고를 갖춘 인간상이 필요하다. 한 예로 평생 직업의 개념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직업을 찾기 위해 매번 새로운 자격증을 따고 공부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폭넓은 사고를 갖고,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사람을 키운다면 그만큼 새 길을 모색하고 목표를 세우는 데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학자들이 ‘통섭형 사고 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통섭은 학문의 벽을 허무는 일에서 시작된다. 현재 한국의 대학사회는 같은 학과 교수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을 불문율처럼 여기고 있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해낼 수 없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이같은 구분은 오히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장애로 작용할 뿐이다. 특히 다른 학문에 대한 관심과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는 전혀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개미를 연구하는 생물학자가 인간사회를 기본으로 연구하거나, 기계공학자 대신 음악 전공자가 음향기기를 만든다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미분방정식으로 경제를 예측하는 대신 자기공명영상을 도입해 경제활동을 하는 인간의 뇌를 분석하기 시작했다.MIT에서는 사람이 전혀 등장하지 않은 채 전자기기가 오페라의 막을 올리고 공연을 한다. 여러 학문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아리스토텔레스 통섭의 원조 통섭은 인류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지식의 경계’를 넘어서려고 했던 모든 노력을 통섭의 일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각종 학문에 ‘광범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식의 경계가 없던 시절인 만큼 그의 관심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그 결과 수많은 분야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원조’로 떠받들어진다. 박지원, 홍대용, 최한기 등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들도 인문사회과학을 배워 자연과학에 적용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통섭의 역사에 기록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200여년의 시간 차이는 있지만 서양의 다빈치와 조선의 정약용이 약속이나 한 듯 기중기(거중기)를 개발했다는 사실은 통섭적 사고가 시대적 배경이나 사회환경과는 상관없이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장 전형적인 형태의 통섭은 ‘자연을 흉내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인간사회를 바꾼 수많은 도구와 아이디어가 자연에서 비롯됐다. 기업들은 동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연구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다.‘현실에 존재하는 통섭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MIT 미디어랩은 1985년 ‘함께 모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자.’는 소박한 목표로 시작됐지만, 매년 수백건 이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상상력 공장’으로 발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국내 연구 현주소 2005년 최재천 교수 등 윌슨의 ‘컨실리언스’를 번역 학문적 기반 아직 취약… 대학들 전면도입 움직 통섭의 개념이 국내 학계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과학철학자 장대익 박사와 최재천 교수가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컨실리언스(Consilience)’를 ‘통섭’이란 이름으로 번역, 출간한 2005년의 일이다.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받은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이자 생태학자인 윌슨은 개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섬 생물지리학과 사회생물학이라는 두 개의 학문을 개척했다. 윌슨이 주창한 컨실리언스는 르네상스 회귀로 집약된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모든 학문이 언젠가는 자연과학적인 방법론으로 통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컨실리언스는 19세기 자연철학자 윌리엄 휴얼이 처음 만들어냈다. 라틴어의 ‘컨실리에르(consiliere)’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컨(con)’은 영어로 ‘함께’라는 뜻을,‘살리에르(salire)’는 ‘뛰어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결국 휴얼과 윌슨의 ‘컨실리언스’는 ‘서로 다른 현상들로부터 도출되는 결론들이 서로 일치하거나 정연한 일관성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최 교수와 장 박사는 컨실리언스에 대응하는 우리말을 찾기 위해 고심하다가 원효대사의 화엄 사상에서 통섭이라는 말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들의 통섭은 방법론과 지향점에서 윌슨 것과 다르다. 윌슨이 자연과학으로의 통합을 강조한 데 반해, 이들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동등한 위치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통섭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자들의 상당수가 무조건적인 생물학 중심의 학문적 통합보다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자연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통섭이 ‘학문간의 벽을 허물자.’라는 정도의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그것의 정확한 의미나 지향점을 설명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은 취약하다. 올 초 서울대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기계적으로 학과가 통합되는 것을 물리학적 통합, 두 학문이 새 학문을 만들어내는 것을 화학적 통합으로 정의한다면 통섭은 생물학적 결합으로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구체적 지향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가설과 학문 사이에서 여전히 논쟁 중인 외국과 달리, 전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움직임은 다소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인위적인 벽 허물기가 될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통섭의 시대’ 다시 주목받는 다빈치식 사고 통섭을 언급하는 학자들은 통섭형 인간의 표본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꼽는다. 다빈치식 사고는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과 경험을 통한 증명정신, 예리한 관찰과 섬세한 감각, 모호한 것까지 포용하는 묘사법, 과학과 예술의 조화, 건강한 육체와 정신, 그리고 한 가지 아이디어에 다양한 분야를 엮어내는 연결 습관 등으로 집약된다. 시대와 환경을 뛰어넘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 셈이다. 과연 다빈치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고방식이 그로 하여금 위대한 업적을 쌓게 만들었을까. 다빈치식 사고를 가진 수많은 사람을 키워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를 바라보게 할 수는 없을까. 이탈리아 각지에 숨어 있는 다빈치의 발자취를 찾아, 왜 그가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는지를 짚어봤다. |빈치·피렌체·밀라노(이탈리아) 박건형특파원|이탈리아 밀라노에 자리잡은 오페라극장 라 스칼라 앞 광장. 거대한 성당 두오모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꼭 지나야 하는 이곳에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동상이 우뚝 솟아 있다. 동상 아래에 적혀 있는 ‘과학과 예술의 혁명가(AL Rinnovatore Delle Arti E Delle Scienze)’라는 문구는 다빈치를 설명해주는 가장 짧은 수식어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추앙받는 다빈치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헌사다. ●거대한 박물관이 된 다빈치 고향 5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탈리아 곳곳에는 다빈치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다빈치는 이탈리아인들의 영웅이자 정신적 지주다. 수도 로마 공항의 공식 명칭은 ‘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기차의 이름 역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다. 공항 곳곳에 다빈치의 작품을 형성화한 조형물들과 그의 동상을 목격할 수 있다. 암흑의 중세를 벗어나 인문학의 부흥을 이끌어낸 르네상스의 핵심도시 피렌체를 지나 피사 방향으로 65㎞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 빈치에 도착했다. 나지막한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사방 어느 곳에나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만이 가득한 특별할 것 없는 시골마을이 바로 다빈치의 고향이다. 마을 중심지의 가장 높은 곳에는 3m가 넘는 비트루비우스의 ‘인체 비례도’ 조형물이 다빈치의 고향임을 말해주고 있다. 다빈치는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의 이론에 따라 기하학적으로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원 안에 사람의 몸을 그렸다. 이 비례도의 원본은 베니스 박물관에 소장돼 있지만, 공개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빈치가 빈치에 살았던 기간은 태어난 이후 피렌체에서 베르키오의 도제로 들어가기 전까지 16∼17년간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그의 생가는 세 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집 내부에는 다빈치의 생애와 작품에 관한 글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다빈치의 흔적은 벽난로와 책상뿐이었다. 생가를 지키고 있는 빈치 시청의 알베르토 로카티는 “다빈치는 세르 피에로와 카테리나라는 하층계급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였다.”면서 “다빈치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다빈치의 왕성한 학구열이 어린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반사작용이란 설도 있다.”고 소개했다. 마을의 중심지 폭이 채 500m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빈치지만, 마을 전체가 거대한 다빈치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당 옆에 자리잡은 다빈치 박물관에는 그가 설계한 물레와 기중기 등의 원리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 다빈치 아이디어 박물관은 다빈치의 사고가 어떻게 형성됐으며 후세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체험관이다. 박물관 학예사인 세르지오 페오네는 “다빈치는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사고가 다방면으로 발달해 있었다.”면서 “이 박물관의 첫 번째 전시물도 플라톤의 흉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빈치가 스케치한 작품을 실제로 만들어보는 작업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을 곳곳에 자리잡은 상점에서는 티셔츠나 엽서 등 흔한 기념품 대신 다빈치가 고안한 시계와 헬리콥터 모형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학문과 예술 꽃피운 피렌체, 밀라노 다빈치 연구자들은 그의 생애를 크게 제1차 피렌체 시대(1466∼1482), 제1차 밀라노 시대(1482∼1499), 제2차 피렌체 시대(1499∼1506), 제2차 밀라노 시대(1506∼1513), 그리고 로마ㆍ앙부아즈 시대(1513∼1519) 등 다섯 시기로 구분한다. 말년을 제외하면 그의 성과가 대부분 밀라노와 피렌체에서 이뤄진 셈이다.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에는 다빈치의 작품 중 가장 오래된 1473년의 데생이 걸려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빈치는 보티첼리, 크레디, 페루지노 등 베로키오 산하의 수많은 제자들 중 한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베로키오의 도제로 있는 동안 다빈치는 그림을 그리는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건축, 도형 연구, 광학론, 원근법, 기하학, 자연과학, 음악 등을 폭넓게 익혔다. 이때 배운 원근법의 결실이 바로 1495∼1497년에 다빈치가 완성한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최후의 만찬’이다.15분에 단 25명의 관람객에게만 공개되는 이 불후의 거작은 성당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크고 장엄했다.‘최후의 만찬’ 전문 가이드인 실비아 솜바루는 “작품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미술사학자, 구조학자, 역사학자, 광학자 등 각 분야에 걸쳐 있다.”면서 “지금도 이 그림 연구로 연간 수십편의 논문이 쏟아져 나올 정도”라고 밝혔다. 성당 길 건너편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 과학기술박물관이 있다. 온통 과학에 관한 내용으로 꾸며진 박물관 전시물 중 다빈치가 고안한 각종 기계들이 단연 인기다. 피렌체 시내에도 다빈치의 기계를 실물 크기로 재구성해 전시·체험할 수 있도록 한 두 곳의 박물관이 있다. 두 도시의 대형 서점에는 다빈치 관련 서적들이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탄생 555주년을 맞았던 지난해에는 도시 전역이 다빈치 기념물로 꾸며지기도 했다. 빈치시의 다빈치 박물관장 알레산드로 베조시는 “다빈치의 지식은 대부분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단계를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빈치가 ‘단순한 천재’였다면 그저 동경의 대상이자 신화적인 존재에 머물렀겠지만, 다빈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닮고 싶은 존재’ ‘배워야 할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다빈치는 어떻게 만능학자가 되었을까 호기심·증명정신 겸비 ‘노력하는 천재’ 해부학자, 건축가,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의상·무대디자이너, 요리사, 해학가, 엔지니어, 발명가, 지리학자, 지질학자, 수학자, 군사과학자, 음악가, 화가, 철학자, 물리학자, 이야기꾼…. 다빈치는 인간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여러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이탈리아 전역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에도 다빈치 박물관이 있고 대부분 진품을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소장하고 있다. 평생 그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얼마나 방대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탄생한지 55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빈치는 지식인들이 꿈꾸는 ‘만능인’(Universal Man)의 표상으로 꼽힌다.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가 주창한 지능의 다양성에 대한 이론에 따르면 천재는 논리·수학(스티븐 호킹, 아이작 뉴턴), 언어(윌리엄 셰익스피어, 에밀리 디킨슨), 공간·기술(미켈란젤로), 음악(모차르트), 신체·운동감각(무하마드 알리), 사회적 대인관계(엘리자베스1세, 마하트마 간디), 자기 인식적 대인관계(틱낫한, 테레사 수녀) 등 일곱가지 척도 중 하나에서 특이성을 보인다. 그러나 다빈치는 일곱가지 분야에서 모두 천재성을 나타냈다.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현대 사회에서 다빈치가 다시 각광받는 것은 그가 거의 모든 학문에서 특이성을 보인 이유가 단순한 천재여서가 아니었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노력하는 천재’였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실용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가 해부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좀 더 정확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였고, 물의 과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좀 더 좋은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유체역학에 대한 연구는 비행기 설계로 이어졌고, 노년에는 이 모든 기계의 원리를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근원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빈치의 사고방식을 이해함으로써 교육법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이클 겔브가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생각하기’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교육서적 목록에 올라 있다. 겔브는 “다빈치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재다능하고 균형잡힌 인간, 예술과 과학 양쪽을 모두 편안하게 포용할 수 있는 인간을 이상형으로 삼았다.”면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다빈치식 사고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이아 미스터’?…한재석, 女心 사로잡나

    ‘다이아 미스터’?…한재석, 女心 사로잡나

    한재석이 고학력에 경제적 여유, 그리고 패션 센스까지 갖춘 완벽한 미혼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 ‘다이아 미스터’의 전형을 보여주며 미혼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이아 미스터’란 ‘다이아몬드’와 미혼 남성을 일컫는 ‘미스터’가 결합한 신조어로 ‘골드 미스’의 남성 버전이다. KBS 2TV 수목 드라마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연출 배경수)에 출연 중인 한재석은 미국 명문대 출신의 M&A 전문가 김준세로 분해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극 중 김준세는 자상한 성격은 물론 능력과 외모, 탁월한 패션 감각까지 갖춰 여성이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현대판 왕자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주로 깔끔한 정장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한재석은 기존 블랙 혹은 그레이가 주가 된 보편적 스타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댄디한 느낌의 의상을 선보이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한재석은 작품 속 의상을 직접 선택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한재석은 “의상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상황에 따라 필(feel)이 오는 의상을 선택한다.” 고 밝히며 “드라마 특성상 명품 의상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한 명품은 청바지에 티셔츠 한 장 일지라도 자신에게 어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자매의 엇갈린 인생이야기가 드라마 초반의 주를 이뤘던 ‘태양의 여자’는 후반부에 접어 들수록 주인공들의 애증 관계가 극도에 달하며 극명한 대립 구도를 형성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 제공=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현중, 캐릭터 잠옷 입고 황보와 공개 데이트

    김현중, 캐릭터 잠옷 입고 황보와 공개 데이트

    MBC ‘일요일 일요일밤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황보ㆍ김현중 커플이 일본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 의하면 김현중은 일본 시부야 거리에서 곰돌이 푸 잠옷을 입고 황보와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지난 6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 17회에서는 김현중은 일본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떠나며 황보에게 이적의 ‘다행이다’를 불러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황보의 일본 방문은 6일 방송된 OBS ‘윤피디의 더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김현중은 이날 인터뷰에서 “황보가 일본 여행을 와 숙소를 방문했었다.”며 “황보가 요리 실력을 발휘해 멤버들과 포식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중은 “가상커플이긴 하지만 황보와 진행하면서 이상형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동갑, 연하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연상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출처 = 다음 텔레비존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테니스 1위 이바노비치 “석호필이 이상형”

    女테니스 1위 이바노비치 “석호필이 이상형”

    “웬트워스 밀러가 이상형”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20·세르비아)가 인터뷰를 통해 연애관을 밝히며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를 좋아하는 남성상으로 꼽았다. 이바노비치는 영국 남성잡지 FHM과의 29일 인터뷰에서 “바쁜 경기 일정 때문에 애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이바노비치는 “올해에만 세계를 돌며 6번의 토너먼트를 참가했다.”며 “남자친구를 만나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프리즌 브레이크의 웬트워스 밀러나 배우 조지 클루니 같은 남자”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바노비치는 급하게 연인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가볍거나 부담스러운 남자는 질색”이라고 덧붙였다. FHM은 이 인터뷰와 함께 이바노비치의 수영복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녀 테니스 스타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바노비치는 빼어난 몸매를 과시하며 올해 모델로서 120만 파운드(약 25억원)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한편 이바노비치는 지난 28일 윔블던 대회 3라운드에서 랭킹 133위인 정지에(25·중국)에게 0-2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fhm.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이퀸 유(柳)양을 과연 그가 어떻게…

    메이퀸 유(柳)양을 과연 그가 어떻게…

    자살이냐? 타살이냐? 덕성여대「메이·퀸」유신숙(柳信淑)양(21)의 변사사건이 심판대에 오른날 살해범으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26)이 경찰에서의 자백을 번복, 또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기 시작했다. 이피고인은 9월 1일 열린 첫공판에서 자백은 중부경찰서 구(具)경감의 강요에 못이겨 시키는대로 진술한 것이며 죽도록 사랑한 유양을 죽였을리 있느냐며『칼로 찌른일도 목을 조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뚜렷한 물증없이 기소된 이 사건에 대해 D대학 법정학과 출신인 이피고인이 자백을 번복하리라는 것은 미리 예상한 일로 공소유지에 자신이 있다는 관여 서동권(徐東權) 검사의 말이고 보니, 공소장에 기재된 살인 및 강간치상죄가 어떻게 판가름 날지는 두고 볼일. 재판장은 서울지법 정기승(鄭起勝)부장판사.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해 10여차례의「데이트」즐겨 흰 모시 한복에 검은 고무신을 신고 오랏줄에 묶여나온 이피고인의 법정에서의 태도는 어느 살인피고인보다 태연했다. 그는『요즘 여대생들은 처음만난 남자라도「나이트·클럽」에 따라 가는 것을 좋아하여 꾀기가 쉽더라』면서『순간을 즐기기 위해 다른 여대생들과「나이트·클럽」에 다닌적이 종종 있었다』고 진술, 「플레이·보이」행각을 털어 놓기도. 다음은 재판부의 인정신문이 있은후 서(徐)검사의 신문에 대한 진술. 검-유양을 처음 만났을때의 느낌을? 피-한눈에 반해 버렸다. 평소 머리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자라고 생각했다. 검-만나서 무얼 했는가? 피-점심먹고 헤어졌다. 검-전에 연애 경험이 있는가? 피-순간을 즐기기위해 여대생들과「나이트·클럽」등을 놀러 다닌 일은 있지만 연애 감정을 느낀적은 없다. 검-유양을 몇 번 만나고 단 둘이서는 몇번 만났는가? 피-30회정도 만났고 단둘이서는 10여회 만났다. 검-단둘이 만나 무얼 했는가? 피-대연각「나이트·클럽」등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결혼해줄 것을 요구했다. “결혼하자” 조르면 항상「노」 “교수나 외교관이 좋다”고 검-단둘이 만날때는 어떻게 연락했으며 만난후 유양의 태도는? 피-유양집에 전화로 만나자고 연락했고 만나면「나이트·클럽」등 어디든지 가자는대로 따라왔다. 검-유양은 술을 얼마나 먹었는가? 피-내가 2잔마실 동안 1잔정도 마셨다. 검-유양과 단둘이 만나서 무얼 이야기 했으며 유양의 반응은? 피-결혼해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을 생각해보지 않았고 단지 오빠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날때마다 대학생이라는「프라이드」를 앞세우며 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에 나도 대학시절에「쇼펜하우에로」의 허무주의에 빠져보기도 했고 책도 많이 읽었다고 말한적이 있다. 검-유양이 결혼상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하던가? 피-외교관이나 대학교수라고 말했다. 유양은 순진하기 때문에 꾐에 빠져들기 쉽다고 충고도 많이했다. 검-만나면 몇시쯤에 헤어졌나? 피-대개 11시까지 같이 있다가 집앞까지 바래다 주었다. 검-유양의 순천 본가에도 가보았는가? 피-70년 겨울방학때 순천집에 찾아가 부모들에게도 인사드렸다. 검-겨울방학이 끝난후 유양을 만나적은? 생일축하 거절 당했지만 꾸준히 접근전 피-지난 2월초 겨울방학을 끝내고 상경한 그녀를 만나 명보극장에 갔었고「나이트·클럽」에 들러 술을 마신뒤 밤10시께 헤어졌다. 그후 음력 2월12일 유양 생일날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검-그때 느낌은? 피-오랜 시간을 두고 마음을 끌겠다고 결심했다. 검-유양이 덕성여대「메이·퀸」이 된 것을 어떻게 알았나? 피-신문에서 알았다. 검-유양과의 애정이 이루어 질수 있다고 생각했나? 피-꾸준히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며, 유양의 오빠 유동명군도 70%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검-유양이 다른남자와 교제한다는 것을 안 것은? 피-지난6월초 어떤 남자와 지나가는 것을 양화점 점원 김경현이 미행하여 금방에 들른뒤 술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해줘 알았다. 검-그후 언제 어떻게 만났나? 피-사건당일인 6월30일 하오 6시 대연각「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 2일전 대구에 내려가며 점원 김경현에게 만날 것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6시께 대연각「호텔」「나이트·클럽」에 앉아있으니까 친구 이태현 이동일 점원 김경현이 유양을 데리고 들어왔다. 검-무얼했나. 피-나와 유양이 마주앉고 다른 3사람은 다른 자리에 앉았다. 「5월의 여왕」당선축하가 늦어 미안하다고 말한후 애인이 있다는데 어떤사람이냐고 물었다. 유양은 친척의 소개로 안 사람이며 약혼할 사이라고 말했다. 검-약혼한다는 말 들은후 느낌은? 피-그날 밤 같이 지내 이 사실을 그 사람에게 알려 내사람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검-「호텔」713호실에 데리고 갈 때 반항하던가? 피-반항하지 않았다. 검-무얼하러 방으로 데려갔나? 피-좋아하는 듯 하다가 살짝 도망가려는 유양의 콧대를 꺾기 위해서였다. 강간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검-방에 들어간후 유양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피-처음에는 오빠 무슨 짓이냐고 했으나 그뒤 체념한 듯 아무말 없었다. 검-유양이 집에 가겠다고 방에서 나가려 하지 않았나? 피-가려하지 않았다. “이 밤안에 내사람 만들자 약혼했다는 말듣고 결심” 검-그후 어떻게 했는가? 피-물이 먹고싶다기에 목욕탕에서 물을 떠오니 창 위에 올라가 떨어지려는 찰나였다. 검-(경찰및 검찰에서 자백한 부분을 읽어주며) 하지도 않은 범행을 자백한 것은? 피-중부서 구자춘(具滋春)경감이 시키는대로 했을뿐이다. 죽도록 사랑한 유양을 죽였을리 있느냐, 칼로 찌르지도, 목을 조른적도 없다. 이와같은 이피고인의 범행 부인에 대해 관여 서검사는『유양의 시체목에 나있는 멍은 살아있을 때 생긴 것이고 허벅다리의 상처는 가사상태에서 생긴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에 따라 『목을 졸라 실신시킨뒤 죽은 것으로 잘못 알고 창밖으로 던진 것』이라면서 이가 경찰에서 자백한 범행경위와는 다른 추리를 내세우며 공소유지에 자신을 보였다. 그러나 앞방에 대기하고 있었던 이의 친구 3명이 잡히지 않는한 공소유지에는 많은 문젯점이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김건(金建)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2일호 제4권 36호 통권 제 153호]
  • [20 & 30]“난 이럴때 핑계”… 직장인들 ‘거짓말 백태’

    [20 & 30]“난 이럴때 핑계”… 직장인들 ‘거짓말 백태’

    누구나 한번쯤은 직장에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핑계’를 댔다가 곤란한 적이 있을 것이다.“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혹은 “집안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눈치 빠른 상사들은 알면서 속아주는 때도 있고, 가당치 않은 핑계를 대면 면박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내 한몸 불살라’ 열심히 일한다고 달라질 게 없다는 진리(?)를 깨달은 ‘뺀질거림의 달인’들은 오늘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려고 궁리한다.2030 직장인들에게 어설픈 핑계를 댔다가 들통나서 생긴 ‘떠올리기 싫은 순간들’을 들어봤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는 노총각 최모(35)씨는 한 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잠실 3연전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본사 회장이 회식 자리에 특별히 참석한다는 것이다. 전 직원이 비상상황에서 회장 맞을 채비를 하고 있었지만 최씨의 마음은 이미 야구장에 있었다. 최씨는 금요일 저녁 ‘선약’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야구장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롯데 자이언츠는 9회 초 뒤집기에 성공했다. 친구들과 신나게 맥주를 마시며 ‘부산 갈매기’를 불러댔다. 그러나 최씨는 다음날 출근과 동시에 상무에게 불려갔다. 상무의 말을 듣는 순간 ‘아차’ 싶었다.“선본 아가씨랑 야구장 갔어?중계방송에 최 대리가 나왔더라고. 오징어 씹으면서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부르더라고….” 섣부른 핑계는 ‘연애사’를 꼬이게 하기도 한다. 직장인 박모(28·여)씨는 몇 달 전부터 직장 상사 A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훤칠한 키에 업무능력도 훌륭한 상사는 박씨의 이상형이었다. 박씨는 그 상사 앞에만 서면 얼굴이 붉어져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했다. 그런 박씨를 본 동료들이 혹시 A씨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박씨를 놀리기 시작했다.‘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고 박씨는 직장동료들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그리고 “A씨를 좋아할 바엔 B씨를 좋아하겠다.”고 맘에 없는 말을 해버렸다. 회사에서는 박씨가 B씨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하루는 A씨마저 박씨에게 “B씨를 좋아한다며?내가 봐도 진국이지. 잘해봐요.”라며 응원을 해줬다.“이건 정말 아니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한 말인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요.” ●회식자리 피하기 가장 좋은 메뉴는 “집안에 제사가 있어서…” 전모(27)씨는 여자친구에게 조건부 결별을 통보받았다. 여자친구는 “금요일 저녁에 친구가 나오는 연극을 함께 보러 가지 않으면 헤어지자.”고 말했다. 전씨도 금요일이면 노총각 회사 선배들이 막내인 자신을 끌고 다니면서 새벽까지 술을 퍼먹이는 행태가 싫지만 내색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데드라인으로 내건 금요일에는 개발부 전체 회식이 있는 날이었다. 전씨는 문제의 금요일에 기독교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제사가 있다는 핑계를 대고 여자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연극도 보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와인도 한 잔 했다.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 주는 길에 멀리서 낯익은 모습들이 보였다. 회사 선배들이 한껏 술이 취한 상태에서 비틀거리며 시끌벅적하게 다가왔다. 전씨가 피해가려는 순간 눈치 빠른 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내가 잘못봤나? 제사 지내러 간 전 대리가 있네?” 박모(33)씨도 제사 핑계를 대고 회식에 빠졌다가 곤란한 적이 있었다. 박씨는 신촌에서 회식이 있는 날 애인과 함께 청담동에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동료들이 청담동으로 2차를 온 것이다. 박씨는 다음날 과장에게 이실직고할 수밖에 없었다.“오히려 과장님이 이해를 해주셔서 다행이었지요. 하지만 진짜 사정이 있어서 회식에 빠지려고 하면 동료들이 두 번째 애인이 생겼냐고 놀려대서 민망합니다.” ●야근하기 싫어 핑계 대는 ‘뺀질거리기’의 달인들 이모(32)씨는 스스로 ‘뺀질거리기의 대마왕’이라 칭할 정도로 잘 둘러댄다. 연일 밤을 새는 대기업 직장생활이 어언 4년째. 조직에 충성하다간 제 몸 하나 간수 못할 것 같다는 깨달음(?)을 터득하고 나서 잔꾀 부리기는 득도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씨는 어떻게 하면 야근을 피해 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에서 빠질 수 있을까를 자주 고민한다. 한 번은 몸이 좋지 않아 어머니 생신이라고 회사에 둘러대고 일찍 퇴근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여자친구가 보고싶었던 영화가 있다며 졸라대기 시작했다. 결국 이씨는 여자친구와 영화 한편만 보고 집에 가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영화관에서 팝콘을 사러 갔을 때였다. 팝콘을 사고 영화관으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뒷줄에서 누가 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평소 이씨와 앙숙이었던 직장동료 박씨였다. 동료 박씨는 이튿날 회사에 이씨의 만행(?)을 모조리 다 소문내 버렸다. “그날 이후로 정말 회사에서 찍혀버렸죠.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계속된 거짓말로 인해 진짜 몸이 아픈 날이나 야근을 할 수 없는 날마저도 이젠 사람들이 믿으려 들지 않아요. 자업자득인 거죠.”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뺀돌이’로 통한다. 일을 다른 동료에게 자꾸 미뤄서 생긴 별명이다. 지난해 8월 어느날 그는 집안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동료와 야근까지 바꾸었다. 그런데 부장이 갑자기 야근을 요구했다. 김씨는 맡은 일이 중요해 담당자인 자신이 빠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부장에게 동료가 대신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야근을 할 동료에게는 부장이 자신의 일을 그에게 대신 시켰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음날 회의시간에 부장이 동료에게 일을 대신해 준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했고 동료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 순간 정말 민망해서 책상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어요. 동료에게 사과하고 이후에 대신 야근을 두 번이나 해주었죠.” ●아프다는 핑계 잘못 댔다 곤란했던 ‘아픈 추억’ 1년차 직장인 김모(28)씨는 아직도 신입사원 때의 ‘대소동’을 잊지 못한다. 입사한 지 3개월째 됐을 무렵, 고교동창 모임이 있었다. 김씨는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밤 늦도록 술을 마셨다. 처음엔 다음날 출근이 걱정돼 적당히 마시려 했다. 하지만 한 번 술이 들어가자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라는 배짱이 생겼다. 김씨는 이튿날 깜짝 놀랐다. 눈을 떠보니 시곗바늘이 오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회사와 팀 선후배들의 전화번호가 수십 개나 찍혀 있었다. 더구나 오전에는 협력 업체와 미팅도 잡혀 있었다. 김씨는 심호흡을 한 뒤 부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던 중 갑자기 심하게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아파 응급실에 실려 왔다.”고 둘러댔다. 문제는 그날 저녁에 불거졌다. 팀원들이 문병을 오겠다고 한 것. 김씨는 “퇴원해서 지금은 집에 있다. 괜찮으니 애써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렸다. 하지만 팀원들은 “얼굴이라도 봐야겠다.”며 집으로 몰려왔다. 김씨는 병자 아닌 병자가 돼야 했다.“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부장과 팀원들에게 미안해요.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꾀병을 부렸는데, 그분들은 위로도 모자라 문병까지 와줬으니까요. 그날 이후로는 절대 변명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요.” 회사원 이모(29·여)씨도 ‘핑계’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다. 회사에서 단합대회 삼아 계획한 산행이 너무 싫어 다리를 다쳤다고 핑계를 대며 며칠 전부터 일부러 절뚝절뚝 다리를 저는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여줬다. 심지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 예약전화를 거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행 전날, 이씨는 그만 커피 물을 끓이다 커피포트를 넘어뜨려 다리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붕대를 감고 덴 곳을 소독해야 하는 자신을 보며 이씨는 ‘거짓말이 준 천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업무 잘못 처리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한 ‘굴욕’의 순간들 회식이나 사내 행사에서 빠지기 위한 핑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업무 실수를 핑계로 둘러대다간 자칫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하모(39·여) 과장은 최근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하 과장은 홍보부 소속으로 브로슈어, 카탈로그, 사보 등을 총괄한다. 이 업무들은 대개 외주를 주기 때문에 홍보대행사 등 하청업체와 함께 일하는 때가 많다. 지난달 중순 부서장에게서 “패션 카탈로그를 15일 이내에 제작해 달라. 이달 말 열리는 패션 전시회에 사용해야 하니 일정을 꼭 맞춰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하 과장은 당시 다른 업무가 밀려 있어 부서장의 지시사항을 깜빡 잊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서장이 독촉해오자 하 과장은 그때서야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하 과장은 “하청업체 담당 직원이 몸이 아파 며칠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곧 출근해서 작업한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순간을 모면했다. 일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다른 일로 하청업체를 찾은 부서장이 업체 사장에게 아픈 직원의 안부를 물었던 것. 하 과장의 핑계는 들통이 나고 말았다.“쥐구멍에라도 찾아들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어요. 하청업체에 부서장이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죠. 그날 이후 부서장의 신뢰를 회복하느라 애먹었습니다.” 포털사이트 업체에서 근무하는 신모(30) 대리는 접대비 명목으로 나온 회사 돈을 잘못 썼다가 상사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들은 적이 있다. 신 대리는 회사와 거래관계가 돈독한 B업체에 주로 접대를 해왔다. 신 대리는 한 달 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B업체와 식사를 했는데, 그날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보니 유흥주점까지 가게 됐다. 그러다 보니 평소 접대비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나왔다. 결국 신 대리는 나머지 금액에 대한 핑계를 대야 했다. 신 대리는 상사에게 여의도에 위치한 A업체와 식사를 한번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상사는 “여의도에서 여기까지 오기는 좀 멀지 않냐.”며 신 대리를 추궁했고 결국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았다.“그날 상사가 회사에서 돈 관리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엄청 혼냈죠.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더라고요. 한번만 봐달라고 싹싹 빌어서 겨우겨우 넘어갔죠. 생각도 하기 싫어요.” 사건팀 stylist@seoul.co.kr
  • ‘우결’ 김현중 “이효리 보다 황보가 이상형”

    ‘우결’ 김현중 “이효리 보다 황보가 이상형”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우리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김현중이 “이효리 보다 황보가 좋다.”고 깜짝 고백했다. 16일 방송될 MBC ‘놀러와-우리 결혼했어요 스페셜 2’에 출연한 김현중의 이 같은 깜짝발언에 파트너 황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놀러와’에서 게스트로 활약 중인 노홍철이 “평소 이효리를 이상형을 꼽아 왔는데 같은 연상인 황보를 만나보니 어떤가, 아직도 이효리 쪽에 기울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현중이 “이효리는 이상형이지만 결혼은 이상형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 같다.”며 “황보를 만나고 보니 황보에게 끌리는 부분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우리결혼했어요’ 커플이 총 출연한 ‘놀러와-우리 결혼했어요 스페셜 2탄’은 오늘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MBC@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세주 이상우 ‘4차원 꽃돌이’로 변신

    구세주 이상우 ‘4차원 꽃돌이’로 변신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을 통해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은 이상우가 영화 ‘흑심모녀’ 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4차원 꽃돌이’ 준으로 변신했다. 드라마 속 구세주가 재력과 외모 그리고 자상함까지 갖춘 현실적인 이상형이라면 ‘흑심모녀’ 속 이상우는 어릴 적 첫사랑을 떠올릴 법한 마음속 이상형으로 그려진다. 이상우는 ‘흑심모녀’ 에서 세 모녀의 ‘흑심’을 자극하는 인물로 모자란 듯하지만 순수함을 통해 남희(심혜진 분)에게 잊고 지낸 사랑의 감정을 간난(김수미 분)에게는 스무 살 아름다웠던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막장싸가지 나래(이다희 분)에게는 가족의 소중함 되찾아준다. 최근 일반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흑심모녀’ 에서 이상우에 대한 여성관객들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게시판에는“이상우씨 너무 좋아요 훈훈하니.”,“연기, 몸매, 외모 완벽한 삼박자”등 이상우의 매력 대한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관람객은“이상우의 연기에 진실성을 느껴졌다. 멋진 외모와 순수한‘준’의 모습에 영화 내내 마음을 설레였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수미 역시“멋진 외모에 순수함까지 더한 이상우에게 끌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고 밝히며 “딸이 있다면 사윗감으로 점 찍어 두고 싶다.”고 전해 이상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모녀 삼대와 순수 청년의 휴먼 러브스토리 영화 ’흑심모녀’ 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한윤종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강희 “아픈추억이 생길 것 같아 연예가 힘들다”

    최강희 “아픈추억이 생길 것 같아 연예가 힘들다”

    배우 최강희가 특별한 연예관에 대해 털어 놓았다. 최강희는 10일 오후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한 야외 예식장에서 열린 SBS 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극본 송혜진ㆍ연출 박흥식)의 현장공개에서 “요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극 중 31세의 평범한 직장녀 오은수 역을 맡아 연하남 윤태오(지현우 분)와 애정전선을 펼치고 있는 최강희는 “사실 (윤)태오 같은 사람은 너무 환타지 적이라 현실에는 없을 것 같다.”며 “3, 4회에서는 내가 평소 꿈꾸던 씬이 방송될 예정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최강희는 “현실적으로는 이선균이 맡고 있는 김영수가 더 끌릴 것 같다. 내 나이에는 힘든 사랑보다는 편안한 사랑이 더 좋은 것 같다.”며 현실적인 이상형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31세인 최강희는 “연예하면 언제부터인가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 있을 내 모습이 먼저 생각난다. 그래서 연예하기 힘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정이현 작가의 베스트 셀러 ‘달콤한 나의 도시’를 드라마화 한 SBS 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도시’는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 문정희, 진재영이 주연을 맡아 세 여자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5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호주 동부 최남단에 위치한 타즈매니아. 섬의 40% 이상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라있다. 일년 내내 강수량이 풍부하고 울창한 숲과 비옥한 농토가 많아 호주에서 가장 푸른 주로 알려져 있다.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탤런트 강래연과 함께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낙원의 섬 타즈매니아로 떠난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세계 학자들이 주목하는 장수의 섬, 사르데냐. 이탈리아의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160만명의 이 섬에는 100세가 넘은 장수인구가 무려 240명이나 된다.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여자와 남자의 장수 비율 12:1과는 달리, 이 나라는 2:1로 남성 장수인구가 대단히 많다. 사르데냐의 장수비결을 알아본다.●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김성은을 비롯한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 하동균이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밝힌다. 한국의 마이클 잭슨, 박남정이 출연해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라이벌 가수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와 당시 그의 인기곡 ‘사랑의 불시착’을 부른다.●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45년 영국.2차 대전 중 독일의 패배와 함께 투항한 마지막 유보트 U-234. 그 유보트에는 두 명의 일본인 장교가 자결을 불사하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자칫 2차 세계 대전의 결말까지도 바꿔놓을 만한 엄청난 것이었는데…. 과연, 유보트에 담긴 이 엄청난 비밀은 무엇일까.●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환경병’이라 불리는 알레르기 질환. 대기오염과 각종 화학물질 사용의 증가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 어린이나 65세 이상 노년층 발병률이 높다. 우리 몸이 얼마나 많은 세균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측정해본다. 또 우리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50분) 이세영은 지숙에게 정말 박 상무의 여자인지를 묻고, 지숙은 자신이 바로 상욱의 여자임을 어렵게 고백한다. 이세영은 20년을 한 식구로 키워줬는데 은혜를 어떻게 이렇게 갚을 수가 있냐며 당장 사라지라고 노발대발한다. 한편 상욱은 안 집사의 집에 지숙이 사랑이를 감춰놨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다.●희망풍경(EBS 오전 6시) 37살의 최훈상씨는 장애를 가진 쌍둥이 딸을 키우는 이혼녀다. 웃는 모습이 예쁜 하빈이에게는 ‘미소공주’, 분홍색을 좋아하는 하린이에게는 ‘핑크공주’란 애칭으로 부른다. 두 딸을 돌보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훈상씨. 서로 의지하며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 엄마와 쌍둥이 공주님들의 희망찾기를 들여다본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과테말라와 멕시코는 현재 심각한 수질오염에 직면해 있다. 무분별한 벌채, 촌락에서 나오는 쓰레기, 커피 산업 등이 그 원인이다.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두를 맑은 물에서 발효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겨난 엄청난 양의 산성 커피 폐수가 하천에 방류되고 있다.
  • 한재석 “내 이상형은 취미가 같은 여자”

    한재석 “내 이상형은 취미가 같은 여자”

    지난해 방송된 SBS ‘로비스트’에서 강태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한재석이 자상하고 반듯한 캐릭터 ‘김준세’로 돌아왔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배경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재석은 “전작 시청률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후회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로 우울한 역할만 맡았는데 이번에는 경쾌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한다.”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한재석은 “금연을 시도한지 2주째인데 3kg 정도 살이 쪘다.”며 “처음으로 금연을 시도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날 한재석은 자신의 이상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재석은 “외모보다는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대화가 통하고 취미가 비슷한 사람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공개하고 데이트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태양의 여자’는 뒤바뀐 두 자매의 사랑과 욕망, 복수와 용서를 그린 드라마로 김지수, 이하나, 정겨운 등이 출연한다. 2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남성] 부모와 닮은 이성, 배우자로 어떤가요?

    [여성&남성] 부모와 닮은 이성, 배우자로 어떤가요?

    부모는 존경의 대상이다. 그런 공경의 대상을 닮은 이성을 배우자로 맞이하는 건 어떨까.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부모를 닮은 배우자는 원치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8%의 응답자가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답했지만 ‘부모님과 닮은 배우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27.3%에 그쳤다. 특히 여학생은 ‘아빠를 닮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17.9%에 불과했다. 반면 남학생은 42.9%가 ‘엄마와 닮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부모와 닮은 이성, 배우자로는 어떨지 젊은 남녀의 의견을 들어봤다. # 엄마 닮은 여자 ‘1등 신붓감’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김모(34)씨는 어릴 때부터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하겠다.´고 결심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어머니상이다. 남편을 존중하고, 자녀에게 헌신적이다. 시댁 식구들에게도 최선을 다한다. 시부모에게는 매일 안부 전화를 드리고, 매월 용돈을 챙겨드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그런 어머니를 보며 ‘가족에게 잘하는 어머니 같은 여자를 반려자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 만난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 주장이 강하고, 가정보다는 자신의 삶을 우선시했다. 그들은 “요즘 옛날 어머니 같은 여자가 어딨느냐.”면서 “그런 여자 찾다간 평생 혼자서 살 것”이라고 빈정거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김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봄 그토록 바라던 여성을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옛날 어머니들의 삶을 좋지 않게 보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가정을 먼저 생각하는 어머니의 삶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 같은 여자를 만나서 너무 행복해요.” 대학생 이모(24)씨는 ‘어머니 같은 여자’라면 신붓감 1순위라고 주장한다. 이씨는 평소 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낸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고민을 어머니에게 털어놓고 자문을 구한다. 이씨는 어머니만큼 현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어머니를 보면서 존경심을 품고 살아왔다.“어머니 같은 여자를 만난다면 평생 그녀를 존경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권모(33)씨는 지난해 11월쯤 두 살 연하의 여자를 지인에게서 소개받았다. 권씨는 그녀를 본 순간 어머니가 주는 푸근함을 느꼈다. 외모가 비슷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어머니가 주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발견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자신이 무슨 얘기를 해도 잘 들어줄 것 같았다. 그런데 당시 회사 일에 치여 ‘애프터’ 신청을 하지 못했다. 결국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어머니가 주는 편안함을 발견한 여자는 그녀가 처음이었어요. 어떻게든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놓친 게 못내 아쉽네요.” # 엄마 닮은 여자는 질색 직장인 장모(28)씨는 소개팅을 수십 번 했다. 어머니 소개로 ‘맞선’도 여러 번 봤다. 하지만 상대가 자신의 어머니와 닮은 면을 보일 때마다 실망하며 돌아섰다. 어머니와 30년 가까이 살았는데, 어머니와 비슷한 성격의 여자와 남은 삶마저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였다. 장씨의 어머니는 성격이 화통하다 못해 ‘와일드’하다. 장씨는 그런 어머니와 달리 꼼꼼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여자와 같이 살고 싶어 한다. “성격만 어머니와 다르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외모나 말투 등 다른 면에서도 어머니와 닮은 모습이 보이면 상대를 멀리하게 되더군요. 이러다 마음에 드는 여인을 만나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직장인 박모(27)씨는 배우자로 ‘어머니 같은 여자’를 가장 꺼린다. 박씨의 어머니는 외동아들인 박씨에 대한 걱정이 많아 늘 과잉보호해 왔기 때문이다. 요즘도 어머니는 박씨가 출근한 이후부터 퇴근 뒤 귀가해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걱정한다. 박씨는 간혹 어머니가 자신을 너무 옥죄고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는 어머니의 그늘 아래에서 살아온 삶이 버거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저를 많이 사랑하시는 건 알지만 가끔 지나치게 간섭하실 때가 있어요. 만약 아내가 제가 하는 일에 일일이 개입하고 간섭한다면 제 인생이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여자에게 들들 볶이는 건 딱 질색입니다.” # 아빠 닮은 남자가 ‘최고의 신랑감’ 대학원생 황모(27·여)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버지 같은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 어머니가 시키는 집안일을 군말 없이 하고, 언제나 어머니를 배려하는 모습에 황씨의 이상형은 당연히 아버지였다. 어머니가 집에서 황씨에게 집안일을 시켜도 아버지는 기꺼이 나서서 도와준다. 황씨는 그동안 남자친구를 여러 명 사귀었다. 그들은 조금만 가까워지면 군림하려 하거나 자신의 소유인 양 여자를 대하려 했다. 그럴 때마다 황씨는 가차없이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다보니 아직 솔로다. 하지만 황씨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친구들은 “그런 남자는 없다.”고 말하지만, 황씨는 ‘아버지 같은 사람과 살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한다.“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죠. 어디 우리 아버지 같은 남자 없나요?” 의류회사에 다니는 김모(25·여)씨는 아버지 같은 배우자라면 언제든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아직 그런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 김씨의 부모님은 9살이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아버지는 나이 어린 어머니를 무척이나 아꼈고, 지금도 ‘왕비’라고 부르며 떠받들고 산다. 주말이면 어머니와 함께 야외로 데이트하러 가고, 가끔 출장에서 돌아올 때면 어머니 선물만큼은 꼭 챙긴다. 김씨는 아버지와 같은 남자를 남편으로 맞게 된다면 평생 여왕 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 아빠 닮은 남자 오~노!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29·여)씨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서 “아빠 같은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이씨의 아버지가 무뚝뚝하고 재미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씨의 아버지는 결혼기념일이나 아내의 생일 같은 것에는 도통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침에 일터로 나가 저녁에 귀가하면 TV를 보다 잠자리에 드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이씨도 그런 아버지를 보며 ‘아빠랑 비슷한 사람과는 사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성인이 된 뒤 아빠와 정반대의 사람만 만났다.‘말주변’과 ‘유머 감각’을 남자친구 선택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 결혼을 약속한 지금의 남자친구도 그 원칙에 부합하는 사람이다. 남자친구는 여러 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줬고, 언변이 좋아 함께 있으면 즐거웠다.“아빠는 옛날 중매 때나 결혼이 가능한 유형인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결혼 상대로는 빵점이죠.” 직장인 윤모(27·여)씨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무섭다.´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지나치게 가부장적이기 때문이다. 윤씨는 어린 시절 치마 한 번 입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엄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녀에게 아버지는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다. 아버지와 닮은 남편을 만난다고 가정하는 것조차 싫었다. 그녀는 부드러운 성격에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남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남편마저 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하다면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아요. 아버지 같은 남자와 결혼한다는 건 불행이나 다름없어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최모(27·여)씨는 지난 3월쯤 5년 동안 사귀던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최씨가 사귀었던 남자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아버지와 동시대의 남자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가 그렇듯, 그 역시 조금은 무뚝뚝하고 애정 표현에 서툴렀던 것이다. 하지만 최씨는 그 남자에게 끌렸다.5년 동안이나 사귈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처럼 한결같고 변함없는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처럼 뒤에서 묵묵히 바라봐주는 모습도 좋았다. 그런데 최씨는 그런 면이 지금은 헤어진 이유가 됐다고 털어놓았다.“처음에는 아버지랑 비슷해서 친근함이 들었는데, 사귀다 보니 너무 무뚝뚝해서 싫어지더군요. 앞으로 만날 남자는 전 남자친구와는 달랐으면 해요.” # 실제 살아보니 다르더라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33·여)씨는 무뚝뚝한 아버지가 싫어 다정다감한 남자와 결혼했다. 아버지는 좋은 말로 할 수 있는 것도 윽박지르곤 했다. 김씨는 가정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깨질까봐 늘 노심초사하며 살았다. 어머니는 김씨와 여동생에게 틈만 나면 자상한 남자와 결혼하라고 말했다. 결혼 3년차인 김씨는 요즘 ‘다정다감한 남자가 정말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곤 한다. 결혼 전에는 세심했던 남편이 아이가 생긴 뒤부터는 가정 일은 모두 김씨에게 맡기고 툭하면 피곤하다면서 짜증을 내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버지가 정말 미웠는데 남편을 보고 있으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면서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의 지친 어깨를 볼 때면 우리 아버지도 그래서 짜증을 내곤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요즘은 미혼 친구들이 내 남자친구는 우리 아빠와 달리 세심하다고 하면 그냥 웃어요. 아무리 세심한 남자라도 여자 마음을 다 알 정도로 다정다감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사는 김모(33)씨는 ‘여장부’라고 불리는 어머니와 비슷한 여자를 찾아 지난해 결혼했다. 어머니는 늘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큰 세상으로 가도록 인도했다. 김씨가 재수할 때는 대학을 안 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쳤고,1년간 세계일주를 권하기도 했다. 김씨는 그런 어머니 덕에 인생의 여러 고비들을 무사히 넘기고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 그는 성격이 시원시원한 아내를 만난 순간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김씨는 ‘아내는 엄마가 아니다.´라는 걸 깨달아야 했다. 김씨의 아내는 결혼을 하자 가족의 평안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공부를 더해 보고 싶다는 그에게 “돈은 누가 버냐.”고 다그쳤고, 어머니와도 마찰을 빚곤 했다.“어머니가 여장부라서 저를 편하게 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어머니의 사랑이 저를 편하게 한 것이더군요.” 사건팀 hunna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돈살포’ 연기군수 구속

    법원은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준섭(52) 충남 연기군수를 구속했다. 대전지법 김성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최 군수가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사유를 설명했다. 최 군수는 벌금 100만원 이상형이 확정되면 군수직을 잃는다. 최 군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29일 재선거 전까지 자원봉사자 오모(36·구속 기소)씨를 시켜 유권자 150명에게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말 부하 공무원을 시켜 중요 증인인 신모(47·여·구속)씨의 남편에게 “상황이 급박하니 부인을 잠시 외국에 나갔다 오게 하라.”고 종용해 신씨를 지난 3월 인도네시아로 도피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군수가 구속되면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한 뒤 자수 행렬이 이어져 ‘제2의 경북 청도사건’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 군수가 군수직을 잃으면 연기군은 2006년 5·31 지방선거, 지난해 재선거에 이어 4기 민선군수 선거만 세번째 치르게 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추상미가 들려주는 류시화의 ‘옹이’

    추상미가 들려주는 류시화의 ‘옹이’

    “가만히 있어도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어느 영화감독이 떠올린 한 여배우에 대한 인상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는 누굴까. 추상미다.7일 KBS 2TV ‘낭독의 발견’(밤 12시45분)에서는 추상미가 직접 낭독무대에 선다. 연극 ‘블랙버드’의 우나가 절규한다. 어른들의 선입견과 세상의 편견 속에서 방황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지켜보는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우나처럼 외로운 소녀시절을 보냈다는 추상미는 우나라는 인물 속으로 몰입해 무아지경의 연기를 선사한다. 다음 작품은 ‘좁은문’. 추상미는 청소년기부터 여러 번 읽었다는 이 소설을 “영혼이 닮은 거울을 보는 것처럼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신에 대한 사랑, 남녀간 세속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알리샤처럼 사춘기때 그녀도 두 가지 이상형 사이에서 고민했노라고 털어놓는다.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류시화의 시 ‘옹이’를 낭독하는 목소리에는 진정성이 어려 있다. 상처받은 영혼을 노래한 이 시를 그녀는 외로울 때마다 혼자 음미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추상미는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여류 예술가들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파담 파담(Padam Padam)’의 가사와 프리다 칼로의 일기를 읽어주며 그녀들의 격정적인 삶도 함께 들려준다. 또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들려주며 추상미는 말한다.“상처를 받는 것도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죠.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힘도 결국에는 사랑에 있지 않나요?” 한밤에 추상미의 낭독을 듣고 있노라면 왜 그녀를 두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연기 열정으로 빛난다.”고들 하는지 알 것 같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인영 “알렉스 보다는 크라운 제이 좋아”

    서인영 “알렉스 보다는 크라운 제이 좋아”

    OBS 경인TV ‘쇼영’(연출 공태희ㆍ윤경철)의 ‘더 인터뷰’에 출연한 쥬얼리가 자신들의 이상형을 공개했다.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크라운 제이나 알렉스 모두 내 이상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까운 쪽은 크라운 제이” 라면서 “알렉스처럼 심각하면 내 성격이랑 안맞을 것 같다. 그래서 복장 터질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사람을 고를 때 느낌을 중요시한다.”며 “관대하고 배려심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서인영은 “개인적으로는 쌍꺼플이 없는 이정재, 소지섭씨 같이 생긴 분들을 좋아한다.”며 “남자라면 자신을 어느 정도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아는 “최수종ㆍ하희라 선배님 커플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며 “27살이 되니까 조금 외롭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정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쥬얼리의 새로운 멤버 하주연과 김은정 또한 자신들의 이상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주연은 “유재석 선배님처럼 쾌할한 남자가 좋다.”고 말했으며 김은정은 “원빈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쥬얼리의 이상형은 오는 26일 오후 6시 OBS 경인TV ‘쇼영’(연출 공태희, 윤경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탕웨이 “나는 고양이, 양조위는 늑대”

    탕웨이 “나는 고양이, 양조위는 늑대”

    “탕웨이는 고양이, 양조위는 늑대” 영화 ‘색, 계’(色, 戒)로 일약 월드스타자리에 오른 탕웨이(湯唯)가 공식석상에서 최초로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탕웨이는 ‘색, 계’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을 찍어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6일 타이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탕웨이는 “극 중 정사신을 찍을 당시 리안(李安)감독은 나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리안 감독이 탕웨이는 고양이를, 량차오웨이는 늑대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하도록 주문했다는 것. 탕웨이는 “‘색, 계’의 정사신은 매우 예술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찍을 당시에는 하루라도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밝혀 매우 힘든 작업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정사신을 중반 쯤 찍었을 당시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 내가 곧 미치겠구나’라고 생각한 날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탕웨이가 정사신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택한 방법은 ‘무작정 음악듣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고집이 너무 세서 부모님과 자주 다퉜다.”며 “그럴 때마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마음을 풀었다.”고 전했다. 특히 탕웨이와 삼각관계를 이뤘던 왕리홍(王力宏·광위민 역)이 촬영 기간 중 자신을 위해 1000여 곡의 피아노곡이 담긴 CD를 선물하는 등 특별히 관심을 보내주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탕웨이는 “지적이고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탕웨이는 현재 중국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의 방송 활동 금지를 통보받고 대륙 내에서의 인터뷰 및 CF촬영 일절을 중지한 상태다. 사진=star52.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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