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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인형 과 켄’ 성형 남녀, 실제로 만나 화제

    리얼 바비와 켄으로 알려진 성형 남녀가 실제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29일 “바비인형이 되고 싶은 여자와 그의 남자친구 켄이 되고 싶은 남자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지만 서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살아있는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발레리아 루키아노바(23)는 금발의 긴 머리에 잘록한 허리, 큰 가슴 등으로 바비인형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바비의 남친 켄이 되고 싶은 저스틴 제들리카(32) 역시 인형 같은 외모를 얻기 위해 7만 파운드(약 1억 2000만원) 상당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 현장에서 촬영이 진행될 때만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촬영을 위해 잠시 휴식 시간이라도 생기면 그들은 각자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만 신경을 썼다. 저스틴은 “발레리아의 여러 모습은 메이크업과 가짜 머리카락, 슬리밍(살 빼는) 코르셋 착용이 더해진다.”면서 “수년간 여장 남자들이나 그 같은 허상을 입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레리아는 “저스틴은 나에 대한 단점만을 말했지만, 그는 성형수술을 90번이나 했고 난 단 한 번밖에 받지 않았다.”고 응수했다. 이어 그녀는 “난 성형 받은 걸 숨기지 않았다. 완벽해지길 원해 가슴 수술을 받았던 것”이라면서 “그가 성형에 대해 언급할 처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발레리아는 자신의 인형 같은 외모로 인터넷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 모았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델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많은 팬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날 바비인형으로 봐주는 걸 즐긴다.”면서 “바비인형이 내 이상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아중 “베드신… 당당하게 찍었죠 남자들 성적 판타지 다 알게 됐어요”

    김아중 “베드신… 당당하게 찍었죠 남자들 성적 판타지 다 알게 됐어요”

    올겨울 모처럼 화끈한 ‘19금’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등장했다. 잘못 걸린 전화로 연결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섹시 코미디로 풀어낸 ‘나의 PS 파트너’(6일 개봉)다. 영화 제목의 PS는 폰섹스의 줄임말로 서로 얼굴을 모른 채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던 두 남녀가 마음을 열고 진짜 사랑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여주인공 윤정 역을 맡은 김아중(30)을 만나 영화 얘기를 나눴다. →‘미녀는 괴로워’(2006)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간 드라마와는 달리 다소 도발적인 소재의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 -그동안 제 나이 또래의 평범한 여성 역할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주로 연예인(KBS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법의관(SBS 드라마 ‘싸인’)처럼 전문직을 맡아서 그런지 이 역할에 더 끌렸다. 섹시 코드가 있기는 하지만 폰섹스가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라서 영화적으로 어떻게 풀릴까 하는 궁금함도 있었다. →남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장면도 있고, 베드신 등 과감한 연기도 있었는데 어렵지는 않았나. -야한 장면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었다.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를 좋아하는데, 그녀가 자주 출연한 섹시 코드의 로맨틱 코미디가 천박해 보인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오히려 솔직하고 당당하고 멋있게 보여 좋았다. 대본 리딩에 들어갔을 때는 솔직히 부끄러움과 창피함도 있었지만 주인공 윤정은 나 개인보다 변성현(32) 감독의 로망이나 이상형이 많이 입혀진 부분이 더 컸다.(웃음) →감독이 불과 두 살 많은 또래인데 촬영할 때 호흡은 어땠나. -감독과 1대1 리딩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조금 민망했지만 똑같은 질문이라도 부끄러움을 갖고 하면 더 어색해질 것 같아서 오히려 감독의 성적 취향 같은 부분을 툭 터놓고 솔직하게 물어봤다. 대사 중에 남자들이 나누는 음담 패설이 있는데 너무 노골적인 부분이 있어서 감독에게 재확인하고 실망한 적도 있다. 그 부분은 솔직히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다(웃음). 내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뿐만 아니라 남자들을 긴장시킬 수 있는 노련한 연기를 주문했다. →5년 동안 사귄 남자 친구 승준(강경준)이 청혼하기만 기다리는 윤정의 신세가 애처롭다. 엉뚱한 남자인 현승(지성)에게 야릇한 전화를 한 것도 자신에게 무심한 연인을 자극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결혼에 조급한 윤정의 입장이 이해가 됐나. -그동안 결혼은 조금 먼 얘기라고 생각했다. 이 역할 때문에 친구들에게 일부러 물어보면서 나도 결혼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도 결혼이지만 연애를 하고 있는데 솔로일 때보다 더 외로워지거나 사랑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더 외롭지 않겠는가. 나도 연애를 하면서 내가 남자 친구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느꼈던 외로움이 되살아나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영화처럼 얼굴을 모른 채 전화로 비밀스럽게 속마음을 터놓는 상대를 꿈꿔 본 적이 있나. -연애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편이라 그런 경우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연애할 때 속으로는 애태워도 남자가 마음이 떠났다 싶으면 놔주고 혼자 우는 소심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이가 든 분들은 영화 속 윤정과 현승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더 좋아하시더라. →조건은 좋지만 애인을 두고 바람피우는 ‘나쁜 남자’ 승준과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찌질한 순정파 현승 중 한 명을 고르라면. -굳이 선택을 하라면 현승 쪽이다. ‘나쁜 남자’들이 무섭고, 다치고 싶지 않다. 주변에 ‘나쁜 남자’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그런 남자들이 자주 나오는 TV드라마 탓인가(웃음).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남자들의 위험한 세계에 여자들이 위태롭게 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배경이나 조건보다는 나와 잘 통하고 위로가 되고 늘 내 곁에 있어 줄 것 같은 편안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내 이상형은 마음이 넓은 남자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적인 면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윤정이 평범한 인물이지만 뚜렷한 설정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변주를 주려고 했다. 예를 들어 승준과 연기할 때는 애정 결핍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지만 외로워하는 정서를 표현했고, 현승과 만났을 때는 편한 친구 같지만 도발할 수 있는 면을 보여 주고자 했다. 영화가 남성적인 시각에서 보여지지만 윤정이 지금보다 더 주체적으로 그려지기를 원했고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과 의견 조율을 꽤 오래 했다. 적어도 내 남자에게 얼마나 상처받고 외로운지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용기를 표현하려고 했다. →‘미녀는 괴로워’의 성공 이후 드라마 흥행이 주춤했는데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나. 각종 루머에 휩싸일 때 여배우로서 힘들었던 적은 . -영화가 워낙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드라마가 아주 대박의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나올 만큼은 나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여자이기도 한데 유독 여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오해들을 많이 받은 것 같아 속상하다.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그런 소문에는 아직도 덤덤해지지가 않는다. →30대에 접어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연기자로 평가받고 싶나. -그 전에는 제 부족한 면을 들킬까봐 완벽해지려고 연연했었는데 30대인 저를 보러와 주는 관객들에게 연기적으로 실망을 시켜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영화관 문을 나설 때 무언가 얻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美 인터넷매체 ‘디 어니언’ 선정 김정은 ‘올해 섹시男’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의 정치풍자 인터넷 신문 ‘디 어니언’이 뽑은 ‘올해의 가장 섹시한 남성’에 올랐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 어니언은 김정은을 선정한 이유로 “대단한 미남에다 동그란 얼굴, 사내아이 같은 매력과 강하고 탄탄한 체형을 갖춘 평양 태생의 멋진 남성은 모든 여성이 꿈꾸는 이상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귀여움 뒤에 감춰진 축복받은 지도력과 흠잡을 데 없는 패션감각, 세련된 짧은 머리와 살인미소가 편집진을 기절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를 “행운의 여인”이라고 평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에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2010년에는 희대의 금융사기꾼 버니 매도프를 각각 ‘최고 섹시남’으로 선정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가을과 거울의 교감을 위하여/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열린세상] 가을과 거울의 교감을 위하여/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우리 사회에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다. 외양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여기겠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았다. 인간이 외모에 거의 맹목적이다시피 시간과 돈을 들이는 현상은 거울의 발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인류 최초의 거울은 연못이나 호수에 자신을 비춰보는 물거울이었다. 그 후 청동이나 구리 등의 반사경이 만들어졌고, 서양에서는 은거울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국은 청동거울을 많이 사용했는데, 가난한 이들은 일제강점기까지 물거울을 사용했을 정도였다. 100년 전만 해도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맑고 투명한 유리는 유리판의 뒷면에 주석박을 붙이는 방법으로 12~13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16~17세기에 걸쳐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말기에 들어와서 사용되었다. 당시 남편이 장터에서 귀한 물건이라는 거울을 사서 부인에게 선물을 하고 두 사람이 같이 거울 구경을 하는데, 부인은 남편 옆에 웬 낯선 여인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몹시 화를 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맑고 투명한 거울은 우리의 외양을 비추는 아주 정직한 거울이 되었다. 지금처럼 외모에 집착하게 된 것도 이 맑고 투명한 거울의 영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외모는 개인의 스펙이나 사회적인 힘으로 작동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외모 때문에 좌절하거나 우울증에 걸리거나 성형의 후유증 등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젊음이라는 전설적인 힘을 가진 청춘들이 외모에 대한 압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변의 거울들을 전부 깨서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다.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자존감의 결여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언젠가 작가 최수환의 작품 ‘검은 거울’(작품명은 ‘emtiness’)을 보면서 어릴 적에 들었던 이야기, 우리 조상들이 화장실에서 들여다보던 거울을 떠올린 적이 있다. 이문열의 단편소설 ‘타오르는 추억’ 속에도 지붕 없는 뒷간의 으스름 달빛 아래서, 어린 주인공이 숨겨간 거울 조각 속에서 뒷날의 아내 얼굴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 검은 거울 속의 이미지는 자신의 이상형, 어쩌면 C G 융의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합체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에게 들어 있는 여성성인 아니무스와 여성에게 들어 있는 남성성인 아니마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인간은 언젠가부터 이들 중 하나를 잃어버려 항상 찾아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신경과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을 ‘거울신경체계’라고 한다. 인간은 일생에 한번 정도 상대의 기쁨이나 슬픔 등 모든 감정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이 생기는데, 그것이 사랑에 빠졌을 때라 한다. 신경전문의 김현철은 자신의 저서 ‘불안하니까 사람이다’에서 “우리 뇌에는 연결선이 없이도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처럼 상대방의 뇌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일종의 와이파이 혹은 블루투스 같은 조직이 작동한다.”고 적고 있다. 사랑에 빠지면 “거울신경 체계의 자물쇠 역할을 하는 좌반구의 기능”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때 거울신경체계는 타인과의 공감력을 통해 다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요즘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다. 오로지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에 반해 혹은 좌절해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진정한 거울의 다른 기능은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그 부족한 부분을 타인을 통해 보완하고 교감하는 것이 아닐까. 검은 거울에 비친 또 다른 나인 아니마 혹은 아니무스를 만나는 일이다. 이 늦가을에 검은 거울 속의 누군가를 만나길 바란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그대의 자존감을 높여줄 사람, 운이 좋다면 사랑에 빠져 기적 같은 소통력과 공감력을 체험하길 바란다. 이 가을에, 눈부시게 빛나는 당신을 거울 속에서 만날 수 있기를!
  •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김문이 만난 사람] 세계무대 데뷔 10년 앞두고 단독공연 갖는 팝페라테너 임형주

    어느 날 그에게 정결한 여신이 다가왔다. ‘은색으로 빛나는 정결한 여신이여. 이 신성한, 이 신성한 태고의 나무들, 우리에게 향하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아~ 구름에 끼지 않고 안개에 가려지지 않은 아~ 지상에 평화를 뿌리소서, 당신이 천국을 만드소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에 나오는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여’의 일부 대목이다. 마리아 칼라스(1923~1977)가 불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칼라스의 노르마냐 노르마의 칼라스냐’고 할 정도였다. 비록 마리아 칼라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불멸의 디바 소프라노의 전설로 남아 있다. 1998년의 일이다. 겨우 12살 나이에 공개방송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가 ‘마법의 성’과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를 불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클래식 오버 앨범(클래식, 뮤지컬, 팝 등)을 내는 등 한국 음악계의 ‘신동’이 탄생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가 컸다. 아버지는 장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를, 어머니는 외교관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남자가 음악을 하면 안 된다는 부모의 고집 또한 셌다. 할 수 없이 신동은 음악을 접기로 했다. 방황이 시작됐다. 그렇게 3~4개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리아 칼라스의 ‘정결한 여신이여’라는 영혼의 소리를 듣게 됐다. 단박에 매료됐다. 이때부터 성악가로 방향을 틀었으며 ‘정결한 여신이여’는 단골 레퍼토리가 됐다. 이후 신동은 예원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영재교육) 입학은 물론 하는 공연마다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7)씨. 벌써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10년이 된다. 국내 데뷔는 15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 대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조수미, 조용필, 조영남 이후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1988년 개관 이후 역대 최연소인 27살의 나이로 가지는 공연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부는 ‘클래식 스타일’로 이탈리아·독일·한국의 가곡들로 꾸며진다. 2부는 ‘팝페라 스타일’로 뮤지컬·팝·재즈·가요 등의 장르를 넘나든다. 그의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팝페라 히트곡, 드라마 OST 주제가 등도 함께 꾸며져 깊어 가는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50인조의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6인조 댄서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염곡동에 있는 ‘아트원문화재단’에서 임씨를 만났다. 인터뷰를 앞두고 머리 손질과 간단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약간 긴 머리에 깨끗한 동안(童顔)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무슨 얘기부터 꺼낼까 생각하다 최근 그가 일본에 다녀왔다는 것이 떠올라 먼저 일본 공연이 어땠는지 물었다. “도쿄 시나가와 큐리안 대극장 무대였습니다. 일본에서 데뷔한 것도 10년이 됩니다. 그래서 제 이름 석 자를 내걸고 독창회를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특히 요즘 한·일 관계가 조금 경색돼 있잖아요. 120분 넘게 공연을 가졌는데 앙코르 곡으로는 우리의 가곡 ‘임진강’을 불렀습니다. 이때 두루마기 한복을 입었습니다. 일부에서 한복 입는 것을 만류했지만 당당히 한복 차림으로 다시 무대에 섰지요. 공연이 끝나고 일본 기자들이 ‘역시 임형주의 음악은 위대하다’는 찬사를 보냈고 일부 팬은 ‘한복을 입은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국내 팬들은 주로 30~40대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50~60대까지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웃는다. 특히 국내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자비를 들여 가며 비행기 타고 원정을 와 너무 고마웠단다. 일본에서는 ‘형주 오우지(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다음에는 ‘아트원문화재단’이 궁금해졌다. 그는 달변 수준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지체 없이 답이 줄줄 나온다. “2008년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국내 데뷔 10년, 세계 데뷔 5년을 맞이하면서 어머니께서 ‘그동안 네가 번 돈을 다 모아 놨으니 어디에 쓰고 싶으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얼른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했지요. 재능은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음악 공부를 못 하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비록 20대이지만 좋은 일 하는 데는 나이가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서울시에 100억원을 기부채납해서 이 위치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지요.” 현재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4기째 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개인 레슨비도 재단에서 대납한다. 아트원 홀, 갤러리 등을 두어 다양한 예술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재단 산하에 유치부를 두어 어린이교육사업에도 정열을 쏟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사재를 털어 운영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 조금 나아졌다고 귀띔한다.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7세까지 재단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어린이 얘기가 나오자 얼른 그의 어린 시절로 화제를 돌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때에는 미술대회와 웅변대회에 자주 나갔는데 특히 미술인 경우 대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에는 방과후 특활반이라는 것이 있었죠. 동요 부르기반에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저에게 ‘너는 참 잘 부른다. 장차 성악가로 대성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전국 동요대회에 나가 1등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셈이지요. 기분이 우쭐해지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가수 신승훈이나 조성모씨 같은 발라드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삼성영상사업단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저녁 자리였는데 즉석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 감탄한 그 관계자는 임씨에게 “너는 프로로 데뷔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어머니에게 당장 계약하자고 제의를 했다. 그래서 그의 첫 앨범이 나오게 됐고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개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음악을 중단했다가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곧바로 성악을 두 달가량 공부하고 예원학교에 입학했으며 매번 실기 1등을 차지하면서 수석 졸업을 하게 된다. 이때 청소년 음악대회에 나가 웬만한 상은 거의 휩쓸 정도로 진가를 발휘했다.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생각에 시야를 세상 밖으로 넓혔다. 영재들만 가르친다는 줄리아드 예비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이때에도 부모의 반대가 있어 임씨는 잠시 미국 여행을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 그날 이후 미국에서 승부를 걸기 전까지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을 속인 셈이지요. 곰팡이가 나는 반지하 방에서 혼자 살면서 인터넷 등 수소문 끝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메조 소프라노인 웬디 호프먼의 집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때마침 그의 남편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수석 반주자를 만나게 됐고 여러 번 설득 끝에 오디션을 보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웬디 호프먼은 ‘내가 너를 기꺼이 받아줄 테니 집으로 자주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정통 성악보다는 팝페라 뮤지션의 대가가 되라고 했습니다. 이후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타고난 노래 솜씨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입학 때 보기 드물게 심사위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다음 해 열릴 오페라 주역까지 제의받았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과장이 곱고 맑은 높은 소리는 훌륭하지만 파바로티나 도밍고 같은 큰 성량을 내기 위해선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오페라의 본고장인 피렌체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렇지 않아도 웅장하고 육감적인 바로크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선뜻 받아들였다. 이 무렵 그는 한국에 잠시 들러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2003년 6월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하게 되면서 세계 무대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리아 칼라스가 아니었다면 아마 대중가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음악 외적으로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느냐고 하자 “어릴 적에는 화가나 뉴스 앵커,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보는 신문이 10여 종류가 되며 꼭 소리 내어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신문을 보면 논리정연해지고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단다. 지난해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상’(신문협회)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여자 친구에 대해 묻자 “없어요. 이상형은 강수연, 이영애, 심은하 같은 스타일”이라고 대답했다. 공연 때 단골 앙코르 곡은 무반주 ‘어메이징 그레이스’이며, “조수미 선배는 롤모델이고 나중에 마리아 칼라스 같은 불멸의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해맑게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27세 임형주는 누구 독집앨범만 12장… 한국인 최초·최연소 ‘유엔 평화메달’ 수상도 1986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뉴욕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펠리체 음악원을 졸업(학사)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 성악과 ‘초청학생’으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1998년 국내 무대에 데뷔했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연소)를 시작으로 뉴욕 링컨센터,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과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파리 살 가보, 네델란드 콘서트 헤보, 잘츠부르크 미라벨궁전, 빈 콘체르트 하우스, 일본 국제포럼, 타이완 국부기념관 등에서 공연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했다. 베를린교향악단 및 빈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체코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주요 음반으로는 40만장이 팔린 1집 ‘샐리 가든’을 비롯해 2집 ‘실버 레인’, 3집 ‘미스티 문’, 4집 ‘더 로터스’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12장의 독집 앨범을 내놓았다. 2003 미국 USO협회 ‘명예 기여훈장’ (역대 최연소), 2005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한국 클래식 음악가 중 최초), 2010 유엔본부 ‘유엔 평화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유엔 평화메달은 한국인 최초이며 역대 전 세계 수상자 중 최연소다.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한 해 영어 사교육 비용만 15조 원. 과거 130여년 전 최초로 미국과 수교협상을 벌일 때 조선에는 영어 가능자가 1명도 없어 중국인 통역에 의존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조선에 영어전문학교가 생겨나면서 영어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초창기의 말하기 학습방식은 문법과 독해 중심의 일본식 영어로 변질되고 만다.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모로코의 관광수도, 마라케시. 항아리 안에 소고기와 향신료를 넣어 익혀 먹는 딴지야는 마라케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이다. 또한 염소 뇌로 만든 소시지, 각종 해산물 튀김과 꼬치구이, 그리고 정체불명의 건강음료까지. 각양각색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라케시의 맛과 매력 속에 빠져본다. ●MBC 프라임(MBC 밤 1시 55분) 전 세계를 감동시킨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지난해 4월. 우리나라 농어촌에서도 한국판 ‘엘 시스테마’가 시작됐다. 농어촌희망재단이 만든 20개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이동이 쉽지 않은 섬마을 아이들을 위해 매주 레슨을 거르지 않는 선생님들은 뱃길도 마다하지 않는데…. ●자기야(SBS 밤 11시 15분) 대한민국 부부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응급상황에 대하여 의사 부부들이 출연해 함께한다. ‘우리나라 응급실은 왜 이리 비싸고 더딘가’부터 ‘아이들이 응급실에 꼭 가야하는 상황은 언제인가’, 그리고 ‘응급실 환자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나’ 등 스타 부부들이 직접 실생활에서 맞닥뜨렸던 응급 질문들에 의사 부부들이 직접 답한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올해 여덟 살인 찬솔이는 러시아인 엄마의 외모를 그대로 빼닮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노랑머리와 밝은 눈동자의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종종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찬솔이. 하지만 요즘 다문화 가정의 아이란 이유로 항상 풀이 죽어있던 찬솔이가 많이 밝아졌다. 바로 ‘레인보우 합창단’에 들어가게 된 덕분인데…. ●건강버라이어티-올리브(OBS 밤 11시 5분)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는 개그맨 윤정수. 자신의 이상형은 ‘키가 크고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결혼의 조건 3가지를 함께 공개한다. 한편 풍치로 검진 전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던 윤정수는 검진의 시작과 함께 갖가지 문제점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 소지섭 “언제까지 ‘소간지’일수는 없잖아요?”

    소지섭 “언제까지 ‘소간지’일수는 없잖아요?”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찬 눈빛은 시린 가을의 느낌과 닮아 있다. 올해로 배우 데뷔 16년차. 이제는 뻔뻔해질 때도 됐건만 여전히 내성적인 성격의 배우는 연기가 마음대로 안 될 때 어디론가 숨고 싶다고 말했다. 새 영화 ‘회사원’으로 돌아온 소지섭(35) 이야기다. 그는 배우들 중에서도 유독 말수가 적기로 유명하다. 4년 전 ‘영화는 영화다’로 인터뷰를 했을 때 과묵한 그의 성격 때문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지난 12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소지섭은 예전에 비해서는 말주변도 늘었고 훨씬 솔직해졌다. “어느 순간 제 성격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조금씩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연예인이 적성에 잘 맞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왜 잘 보여야 하는지도 몰랐죠. 지금도 속마음은 그대로예요. 낯가림도 있고 평소엔 말을 많이 하려고 애쓰지 않는 편이고요.” 패션 모델 출신으로 빼어난 옷 맵시로 ‘소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소지섭. 그가 정장을 차려입고 멋진 액션을 하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을 해볼 만하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11일 개봉한 영화는 4일 만에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금속 제조회사로 가장한 살인청부회사에 다니는 지형도 역을 맡았다. “영화 설정이 독특하고 재밌어서 출연을 하게 됐어요. 회사원이라는 제목이 주는 어감이 왠지 모르게 무겁고 슬펐어요. 회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영화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어둠에서 활동하는 멋있는 집단이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점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영화 속 형도는 냉정함과 차분함으로 회사 내에서 인정받는 사원이다. 하지만 10년 동안 회사를 집이자 학교로 여기고 앞만 보고 달려온 그는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 어릴 적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아르바이트생 훈(김동준)을 만나 회사의 뜻을 거스른 뒤 회의를 느껴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다니지만 그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자유로운 연예인으로 살아온 그가 회사원의 비애를 공감할 수 있었을까. “어렸을 때 수영 선수로서 12년 동안 단체생활을 하면서 조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더 큰 의미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일반 직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신경 써야 하고 무언의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엄청나게 많고요.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달려 나오는 순간부터 신경 쓰이는 게 많아졌죠.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스캔들이나 가십 기사가 나면 안 된다고 배워서 덜 자유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영화 속 소지섭은 ‘살인이 곧 실적’인 회사에서 살인도 지극히 사무적으로 처리한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무표정하게 절도 있고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남자 배우 원톱 주연에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는 점 때문에 원빈의 ‘아저씨’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지만, 소지섭은 절대 멋있어 보이려고 애쓴 작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실 옷도 화려하지 않은 단벌이고, 자세히 보면 멋스러운 양복이 아니라 약간 펑퍼짐하고 헐렁한 느낌으로 지친 회사원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액션은 감정이 별로 없고 간결하고 묵직하게 그리고자 했죠. 영화를 보신 분들은 분명 ‘아저씨’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소지섭이라는 배우를 떠올릴 때 고독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그에게 매번 비슷한 연기를 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잘된 작품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실 뿐이지 데뷔 이후 아침 드라마 빼고 시트콤은 물론 전 장르의 드라마에서 별의별 역할을 다 해 봤어요. 많은 분들이 연기 변신을 안 하느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캐릭터에 확 빠지기보다는 역할을 제 스타일화해서 연기하는 편이거든요. 작품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면서 나중엔 처음과 다른 표정이 나오도록 애씁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때 자신이 좋아했던 가수였지만 작은 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는 훈이 엄마 유미연(이미연)과 아련하고 설레는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형도가 미연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일 수도 있지만 팬심, 연민, 안타까움 등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인 것 같아요. 함께 연기한 이미연 선배님은 정말 아우라와 카리스마가 느껴졌어요. 기존에 해 왔던 것들을 포기하고 이번 영화를 선택하기 힘들었을 텐데 내려놓으려고 애를 많이 쓰셨죠. 후배들에게도 많이 주려고 한 점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소지섭이 데뷔 초부터 승승장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배우 생활이 처음부터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으로 ‘소간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9년의 시간이 걸렸고 이듬해 군 입대를 하면서 배우 생활에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요즘은 2~3년 안에 승부가 나는데, 배우가 9년이나 걸려서 빛을 봤으니 오래 걸린 편이죠. 그 사이 오디션에 수없이 떨어지기도 하고, 일이 없어 수입도 적다 보니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든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잘 버틴 편이죠. ‘소간지’라는 별명이 붙고 나서 한편으로는 고민이 되기도 해요. 비주얼만 보이는 것은 아닌지, 연기도 나쁜 것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하고요. 연기 못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듣기 싫거든요” 가장이었던 관계로 돈 때문에 시작한 배우 생활이지만 지금은 연기의 묘한 매력에 빠져 있다는 소지섭. 그는 “요즘엔 배우라는 직업이 연기 하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범적이어야 하고 비즈니스도 잘해야 합니다. 솔직히 연기자는 범죄 빼고 뭐든지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약이 많은 편”이라는 고민도 털어놨다. 영화 속 형도는 자신이 번 전 재산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만큼 순정적이고 헌신적이다. “저 역시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돈이든 마음이든 올인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남녀 관계에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밀고 당기기를 하는 편도 아니죠. 이상형은 저의 직업을 이해해 주는 사람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름답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희생과 배려인 것 같아요.” 당분간 박스오피스에서 이병헌·장동건 등 대선배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그는 자신도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항상 목표를 손익분기점으로 삼고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소지섭은 의외로 빨리 40대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세월이 주는 느낌은 절대로 연기로 커버가 안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큰 스크린에서는 배우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아우라가 풍겨야 되거든요. 영화 데뷔작 ‘도둑맞곤 못 살아’ 이후 한동안 영화를 하지 않았던 것도 너무 빈틈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언제까지나 ‘간지’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외적인 것들이 다 버려진 뒤의 제 모습이 궁금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북원로자문회의 출범

    전북원로자문회의 출범

    전북 출신의 각계 원로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북원로자문회의’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형배 전 국회의원, 이상형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조상래 전 의원,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전정구 변호사, 최동섭 전 건설부 장관, 고홍길 전 의원,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 백영훈·강인섭 전 의원,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양창식·손주항 전 의원.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김민종 “‘신사의 품격’으로 내 이름 찾았죠”

    김민종 “‘신사의 품격’으로 내 이름 찾았죠”

    최근 종영한 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부드럽고 속 깊은 변호사 최윤 역으로 열연한 김민종(40). 그는 40대 꽃중년 4인방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를 통해 폭넓은 인기를 얻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소속사인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 →‘신사의 품격’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는데 인기를 실감하나. -내게 언제 제1의 전성기가 있었나 싶은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부담스럽다. 이전에는 나를 ‘김종민’이라고 부르는 10대들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내 이름을 다시 찾은 것 같아 기쁘다(웃음). 얼마전 홍대에서 4인방이 모여 촬영을 했는데 10대들이 구름 떼같이 몰려다니면서 움직일 때마다 환호를 해줬다. 우리도 그 모습이 놀라워 차에서 동영상으로 찍었다. 오랜만에 예전에 가수 활동을 할 때 느껴봤던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 →최윤의 어떤 면이 매력적으로 비쳤다고 생각하나. -처음에 캐릭터를 놓고 고뇌하는 인물로 그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최윤은 친구 동생의 절대적인 짝사랑을 받지만 사별한 아내와 장모님에 대한 생각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이 밝고 재미있게 가기를 바라셨다. 과거의 아픔이 있지만 친구들과 다닐 때는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점이 매력적으로 보인 것 같다. →장동건, 이종혁, 김수로 등 출연 배우 중에 유일하게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남이었다. 주인공들의 삶에 어느 정도 공감했나. -자기 일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사는 것은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인생관이 아닐까. 나 역시 평소 친구들에게 결혼한 뒤에도 외곽에 집을 짓고 함께 모여 살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내가 좀 철이 없어서 그런 낭만적인 삶을 꿈꾸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직 정신 연령은 20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웃음). →극 중 최윤은 친구의 동생이자 17세 연하인 임메아리(윤진이)와 결혼에 골인하는데 실제 본인의 경우라면. -나라면 최윤과는 달리 친구를 선택할 것 같다. 친한 친구가 딸처럼 아끼고 어릴 적부터 봐 온 동생인데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실제로도 그렇게 나이 차가 많은 경우는 내가 먼저 작업을 걸지 못할 것 같다. 드라마에서 결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40대들의 로망이 아닐까. 동생을 생각하는 임태산(김수로)과 결혼을 애원하는 최윤이 만나는 장면에서 태산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친구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 혼났다. →네명의 캐릭터 중에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김도진(장동건)만 빼고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진이는 대사가 제일 많아서 지칠 것 같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윤을 선택하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태산이 역할도 매력적이다. 원래 김은숙 작가는 이정록(이종혁) 역을 제안했다. 그런데 전작인 드라마 ‘아테나’에서 바람둥이에 오렌지족인 코믹한 요소가 있는 캐릭터를 한번 맡았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사실은 아직도 최윤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다른 캐릭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 끝났는데도 마음이 공허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신 감독님은 대사의 톤이 낮거나 높아지면 수위 조절을 하거나 연기할 때의 눈빛이나 시선 처리 등 디테일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셨다. 사실 네명의 배우 모두 나름대로 연기 경력도 있고 자신감이 있어 중반까지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사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해야 했기 때문에 다들 대본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 나중에 장동건씨는 대사 울렁증까지 올 정도였다. 애드리브도 대사가 다 끝나고 호흡이 남아 있을 때 한두번 했다. 하지만 대사의 수위와 지문이 대본대로 해야 감정이 맞더라. →이번 작품에 드라마 ‘느낌’의 주제곡과 ‘아름다운 아픔’ 등 가수 활동을 할 때 불렀던 노래가 삽입됐는데 앨범을 발표할 계획은. -음악적인 갈증은 굉장히 큰데 주눅이 드는 부분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중압갑도 있고. 뭔가 스스로 밑에서부터 자신감이 생겨야 하는데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사실 이번 드라마에 신곡 이야기도 나왔는데 대신 ‘아름다운 아픔’을 급히 새롭게 편곡해서 다시 불렀다. 오랜만에 녹음실에 들어가 적응도 잘 안 되는데 촬영 스케줄 때문에 1시간 만에 녹음을 마쳤다. 드라마 남성 스태프들이 다들 내 예전 노래를 기억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역시 음악이 주는 향수의 힘이 큰 것 같다. →결혼 계획은. 드라마에 나온 여자 네명 중 이상형을 꼽자면. -때때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결혼이 혼자 아무리 애쓴다고 해서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딱히 정해 놓은 이상형은 없다. 드라마 속 이수처럼 자신의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발랄한 여성도 좋고, 운동선수 세라의 도도함도 좋다. 민숙 같은 연상녀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볼 법하지 않을까. 메아리의 귀엽고 발랄한 면도 좋다. 그러니까 아직 장가를 못 갔나 보다(웃음). 올해 만나서 내년에는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SM의 영상 콘텐츠 제작사인 SM C&C의 사외이사가 됐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2007년에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서 지인의 소개도 있고 이수만 회장, 강타와 친분이 있어서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 오게 됐다. SM의 서열상으로는 막내지만 연기자로서는 한참 선배니까 SM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 제작을 할 때 외부의 연기자나 작가 등 저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좋은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현재 방영 중인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첫 번째 작품이다. 아직 ‘신사의 품격’ 여운이 많이 남아 있지만 역할이 독특하고 좋다면 마음을 비우고 들어갈 생각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곽도원’ 이 남자, 연기자야 경찰이야

    ‘곽도원’ 이 남자, 연기자야 경찰이야

    올 초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살벌한 검사 조범석 역을 연기했다. 연달아 출연한 영화 ‘러브픽션’에선 직설적인 화법으로 주인공 하정우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신 스틸러(scene stealer·영화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연 이상으로 주목받은 조연)로 거듭났다. 5월부터 지난주까진 스타작가 김은희의 드라마 ‘유령’(SBS)에서 ‘미친소’ 권혁주로 출연해 ‘소간지’ 소지섭보다 더욱 관심을 끌며 승승장구했다. 배우 곽도원(38)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곽도원은 시쳇말로 ‘대세남’으로 거듭나 있었다. 이날 오전 잡지 화보 촬영 작업이 있고, 인터뷰가 끝나면 오후 4시까지 서울 미근동 경찰청으로 달려가야 했다. 드라마 ‘유령’에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감으로 출연한 덕분에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된 것. 그는 바쁜 와중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현실에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연신 말했다. 인터뷰에 나선 그에게 살벌한 검사 조범석의 까칠함도, ‘미친소’ 권혁주의 다혈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원한 웃음, 밝은 미소를 머금은 채 진지하게 대답하다가도, 자신이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소녀시대 태연 이야기가 나오면 금세 볼이 발그레지는 동네 오빠 같은 모습뿐이었다. ●“유머코드 맞는 예쁜여자와 결혼하고파” 곽도원을 처음 봤을 때 흠칫 놀랐다. 의외로 날씬하고 날렵한 몸매를 지녔다. 곽도원은 “유령을 촬영하면서 10㎏ 정도 감량했다.”며 배시시 웃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선 롤모델로 삼은 현직 검사의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체중을 늘렸고, 몸을 키웠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에는 바쁜 스케줄에 쫓겨 술 마실 시간조차 없었다. 덕분에 의도하지 않게 금주의 시간을 보냈고, 늘 촬영장 한쪽에서 쪽잠을 잤다. 자연스레 살이 빠졌다. 그는 “드라마 촬영 전 의상 피팅을 하러 갔는데 허리가 안 맞아 입지 못한 옷들이 있었다. 후반부 촬영에선 살이 많이 빠져 그 옷들이 넉넉하게 맞더라. 몸매가 조금 날렵해지면서 출연 비중도 늘어난 것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령’은 곽도원이 출연한 첫 TV드라마다. 때문에 더욱 의욕적으로 연기했고 자신만의 애드리브 연기를 많이 선보였다. 결과는 다행히도 잇단 호평이었다. 대표적으로 소지섭에게 “아, 같은 옷 다른 느낌 진짜…. 난 그래서 네가 싫어.”라고 애드리브를 쳤고, 이에 웃음을 참지 못한 소지섭의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나가 화제가 됐다. 또 “이 새끼, 이거 맘에 드네!”라고 말한 그의 애드리브 대사는 비록 감독에게 징계라는 아픔을 남겼지만 전 국민의 유행어로 승승장구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감독님과 김은희 작가의 배려로 애드리브를 맘껏 할 수 있었다. 한번은 소녀시대의 유닛 그룹 ‘태티서’의 ‘트윙클’ 노래를 권혁주가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김은희 작가가 대본에 ‘현장에 맞는 애드리브 부탁하겠습니다.’라고 적어놓으셨다.”면서 “그 장면을 4시간가량 찍었다. 지섭이가 짜증 나는 표정으로 잘 받아줘서 재미있게 잘 살았다. 마흔을 바라보는 데다 이런 몽타주를 지닌 배우의 율동을 (시청자들이)좋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령에서 그가 연기한 권혁주의 직업은 경찰이다. 경찰기자 시절 만났던 여러 경찰관의 모습이 떠올랐을 정도로 현실감 있었다는 말에 그는 “절친한 지인이 서대문 경찰서에서 근무한다. 그 형님과 동대문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다른 동료 경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그는 촬영 전 경찰들과 교류하며 ‘진짜 권혁주’가 되려고 노력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당시에는 악질 검사 역을 실감 나게 하려고 직접 재판에 참관하기도 했다. 한번은 40대 판사가 70대 노인이 판결에 불만을 표시하자 ‘차렷, 열중 쉬어. 똑바로 서. 인사 90도로 하고 나가.’라고 말하는 모습에 검사 캐릭터를 ‘내 위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려나갔다. 열심히 연구하고 실전을 직간접적으로 연구한 탓에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나올 수 있었다. 권혁주의 경우 초반 대본에 적힌 ‘미친소’라는 수식어로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촬영 초반 대본이 4회까지밖에 나오지 않아 어디까지 미친톤을 만들어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배우 김수로다. 곽도원은 “옆 세트장에 ‘신사의 품격’을 촬영하는 수로 형이 늘 있었다. 수로 형이 고민상담은 물론 많은 노하우를 알려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와 연극 무대에만 섰던 그이기에 드라마 방송 이후 실시간으로 나오는 갖가지 반응에 여러 번 놀라기도 했단다. 그는 “매주 시험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인터넷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해 기사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스스로 우쭐해지는 느낌을 받아 한동안 인터넷을 끊기도 했다고. 의외로 여린 구석이 많아 보였다. ●소지섭과 함께 출연한 ‘회사원’도 곧 개봉 유령이 종영되고서 좀 쉴까 했더니 더욱 바빠지게 생겼다. 이제훈 등과 함께 영화 ‘분노의 윤리학’에 캐스팅돼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김수로 등과 함께 촬영한 영화 ‘점쟁이들’, 소지섭과 함께 출연한 영화 ‘회사원’이 연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쉴 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그는 외롭다고 털어놓았다. 38세의 미혼남 곽도원은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 외로운 게 싫다.”며 엄살을 부렸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유머코드가 맞고 배려심이 많은 긍정적인 사람, 또 이런 장점들을 다 뛰어넘는 예쁜 사람”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마흔을 목전에 두고 전성기를 맞은 그이지만, 연기자의 꿈은 18살 때부터 시작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 종로5가에서 연극 ‘바쁘다 바빠’를 보고 연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20살에 극단에 들어가 한동안 청소만 했다. 이후 연극 무대에서 단역부터 조연까지 두루 섭렵하며 연기 내공을 키워갔다. 2007년부터는 영화에도 조금씩 얼굴을 내밀었다. 주로 단역이었지만 주연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우리에겐 최근 들어 눈에 띈 배우이지만, 알고 보면 연기생활 20년의 내공을 지닌 연기자다. 그는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을까. 한참을 생각하더니 ‘사람을 이야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단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의 곽도원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바비인형 VS 실제 여성…아직도 인형 몸매를 원해?

    바비인형 VS 실제 여성…아직도 인형 몸매를 원해?

    바비인형의 체형이 해부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은 이를 완벽한 몸매로 꼽으며 닮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바비인형 대 실제 여성’이란 타이틀로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호주의 인기 블로그 ‘소 배드 소 굿’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퍼진 이 사진은 아름다운 금발의 여성이 바비인형의 외모를 가지려고 성형수술에 앞서 자신의 몸에 윤곽선을 그려넣은 것처럼 보인다. 이 여성은 딱 보기에도 굳이 흠 잡을 데 없는 몸매이지만 좀 더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와 미모를 얻기 위해 큰 결심을 한듯 보인다. 하지만 이 여성은 사실 성형 수술을 할 마음이 없다고 한다. 포드 모델 출신인 이 여성은 현재 ‘헬스 이스 더 뉴 스키니’라는 웹사이트의 공동 설립자이며 플러스사이즈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케이티 할치시크라고 한다. 이 사진은 지난해 오 매거진을 통해 한 차례 공개됐던 것으로, 할치시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의학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실제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이 같은 촬영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 사진은 여성들에게 몸매에 대한 자신의 이상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할 의도로 게재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당시 한 소녀(15)는 할치시크의 웹사이트에 “그렇게 예쁜 여자가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그 정도로 많이 고쳐야 하는데 난 도대체 얼마나 많이 뜯어고쳐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사진=트위터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개팅 후 첫 연락 “30분~1시간 이내가 제일 좋아”

    소개팅 후 첫 연락 “30분~1시간 이내가 제일 좋아”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났다면 남성은 30분~1시간 이내에 연락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 소셜 만남 업체 이음과 출판사 톨은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20~30대 싱글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서 호감을 얻는 기본 매너’를 알아보기 위해 ‘사랑의 기초’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소개팅 후 상대방 남성이 몇 시간 내 첫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싱글여성의 48%(201명)가 ‘30분~1시간 이내’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2시간~하루 이내(42%, 177명)’였으며 3위는 ‘30분 이내(6%, 27명)’, 4위는 ‘2일 이내(4%, 16명)’로 나타났다. 2일 이상 지난 경우에 대해서는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소개팅 후 상대방 여성에게 몇 시간 내 연락하는 것이 호감을 얻는 기초 매너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시간~하루 이내’를 1위(50%, 296명)로 선택했다. 그 다음은 ▲30분~1시간 이내(33%, 196명), ▲2일 이내(8%, 46명), ▲30분 이내(7%, 41명), ▲3일 이내(3%, 17명) 순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천천히’ 연락하는 것이 호감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후 가장 센스 있는 연락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문자(남66%, 여 67%)’를 1순위로 선택했다. 그 다음은 ▲전화(남 24%, 여 32%), ▲SNS(남 10%, 여 1%)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데이트를 기약하는 애프터신청에 있어서는 남녀 모두 ‘소개팅 날 저녁 안부인사 때(남 41%, 여 52%)’가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프터신청은 ‘하루 이내(남 49%, 여 49%)’이거나 ‘신청이 빠를수록(남 36%, 여 35%)’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애프터신청의 주체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0%가 성별에 관계 없이 상대가 마음에 든 사람이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74%가 남성이 애프터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개팅 당일 상대이성의 기초 매너 중 가장 호감이 가는 것으로는 남성은 ▲소개팅 비용을 같이 부담해 주는 것(38%),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 것(33%), ▲외모나 차림새에 신경쓰고 오는 것(29%)을 선택했으며, 여성은 ▲외모나 차림새에 신경쓰고 오는 것(47%), ▲먼저 약속장소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37%), ▲소개팅 데이트비용을 흔쾌히 부담하는 것(15%)을 손꼽았다. 또한 지키지 않았을 때 가장 비매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시를 내는 것(남 56%, 여 60%)’을 1위, ‘소개팅 자리에 꾸미지 않고 나오는 것(남 22%, 여 20%)’을 2위로 손꼽았다. 마지막으로 “소개팅 상대와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웃어줄 때(45%), ▲눈빛을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때(39%), ▲평소의 이상형과 가까운 외모일 때(14%), ▲애교 발사할 때(2%)라고 답하고, 여성의 경우 ▲사소한 것도 자상하게 챙겨줄 때(42%),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웃어줄 때(29%), ▲눈빛을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때(18%), ▲평소의 이상형과 가까운 외모일 때(11%)라고 대답해 외모보다 태도나 매너, 소통의 정도에 따라 소개팅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사진=이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12) 만화 서포터스 ‘클래지콰이’ 호란

    [만화는 내 사랑] (12) 만화 서포터스 ‘클래지콰이’ 호란

    일렉트로닉 팝밴드 ‘클래지콰이’의 보컬 호란(33·최수진)은 팔방미인이다. 어쿠스틱 팝밴드 ‘이바디’의 보컬로도 활동한다.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연기에 도전한 적도 있다. 번역가로, 작가로 책을 내기도 했다. 이런 다재다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남다른 만화 사랑이 그 답은 아닐까. 침대에 누워서도, 화장실에 앉아서도 항상 만화를 끼고 산다는 그녀. 최근에는 만화 홍보대사격인 ‘별별 만화사랑 서포터스’로 위촉되기도 했다. 사실 ‘호란’이라는 예명도 일본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 15권에 나오는 몽골 여성 캐릭터 이름에서 따왔다. 소리 울림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는데, 어느 날 거울 속에서 만화 캐릭터와 비슷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1980~90년대 만화잡지 세대인 그녀의 기억 속에 가장 오래된 만화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순정만화 ‘금빛 깃발의 이름으로’다. 일본 작품의 모작이었다는 게 아쉽지만. 아버지, 어머니 모두 만화를 좋아했다. 특히 어머니는 김동화 작가의 열혈팬. 그래서인지 부모님은 공부를 강조하면서도 만화잡지 ‘보물섬’만은 꼭 사줬다. 친척 언니들이 모아 놓은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 ‘하이센스’ 과월호를 통해 ‘순정의 바다’에 빠져 살았다. 황미나·신일숙·김진·김혜린·강경옥·이미라 작가 등을 모두 그때 만났다. 공포, 환상, 추리, 화장실 개그까지 만화에 대한 폭이 넓어진 것은 대학 때부터. “따라 그리기에 푹 빠져 산 적도 있었죠. 만화 그리는 기법에 대한 책을 선물받을 정도였어요. 황미나의 작품은 정말 대단했죠. 황미나는 가녀린 그림체 일색인 다른 순정만화와 다르게 ‘슈퍼트리오’나 ‘웍더글 덕더글’ 같은 작품에서 인체를 강조했어요. 이런 여성 모습도 멋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불의 검’ 같은 김혜린의 작품은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불의 검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가라한 아사’가 제 이상형이었어요. 김혜린의 작품에는 한국적 정서와 한국적인 붓결이 녹아 있죠.” 만화 애호가로서 만화를 공짜로 소비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에 대한 속상함이 보태진다. 그림 그려야지 스토리 짜야지 연출해야지, 만화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란은 만화를 꼭 돈 주고 사서 본다. “좋아하는 만화를 구입하는 게 아깝다고 공짜로 보려고 하는 것은 문화를 향유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봐요. 만화방에 가서 읽어 보고 재미있으면 산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것조차 죄스럽네요.” 만화 홍보 대사 제안을 흔쾌하게 받아들인 것도 만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만화가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소비되는 모습도, 특정 분야에 치우친 모습도 대중음악과 겹쳐지는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화에 담긴 노력과 예술성, 철학이 쉽게 폄하되는 경우도 많아요. 장인 정신과 깡, 애정만 갖고 버텨야 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죠. 대중음악계와 현실이 비슷해 작가들의 고충과 자괴감, 분노를 미뤄 짐작할 수 있어요.” 호란은 종이로 나온 만화를 더 좋아한다. 종이 만화가 주는 디테일에서 즐거움을 더 느끼기 때문이다. 출판 만화가 위축되며 우리 만화 시장이 웹툰 위주로 흘러가는 게 무척 아쉽다. “웹툰이 싫다는 게 아니라 웹툰만 남은 것 같은 상황이 안타깝다는 거예요. 웹툰은 만화의 한 갈래지 만화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대중음악 시장에 ‘아이돌’ 음악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게 전부가 돼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란 얘기죠.”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⑧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만화는 내 사랑] ⑧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올 상반기 대중음악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다. 지난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하더니 올 3월 자작곡 11곡을 담아 발표한 데뷔 앨범이 상한가를 쳤다. ‘벚꽃 엔딩’, ‘이상형’, ‘첫사랑’, ‘여수 밤바다’ 등 8~9곡이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두 달도 안 돼 1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을 정도. 톱 클래스 아이돌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지난달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도 연일 매진이다. 이쯤 되면 버스커버스커가 만화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사람도 있겠다. 버스커버스커는 만화가 맺어준 밴드다. 리더이자 기타를 치는 장범준(23)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김형태(20)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만화·디지털콘텐츠 학부 선후배 사이. 드럼을 두드리는 브래드(27)는 같은 학교 영어 강사였다. 밴드 로고나 1집 앨범에 그려진 멤버 캐릭터 이미지 모두 그림에 일가견이 있는 장범준의 손에서 빚어졌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범준을 전화로 만나봤다. “연습도 하고 미니 앨범도 준비하고, 방송 녹화도 하고 광고도 찍고, 연예계 생활을 처음 해보고 있어요. 사실 얼떨떨하죠. 엄마도 (사람들이) 제 노래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요.” 좋아하는 작품을 물으니 ‘슬램덩크’, ‘ H2’, ‘격투맨 바키’, ‘킹덤’, ‘진격의 거인’ 등 일본 작품을 앞머리에 세운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풀 시리즈,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하일권의 ‘3단합체 김창남’ 등을 꼽았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좋다며 의외로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보태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세상을 느껴볼 수 있잖아요. 작가가 만들어가는 서정적인 분위기, 그런 게 특히 좋았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하기도 했어요. 사실 글자 읽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선 만화가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딱딱한 위인전도 만화로 보면 정말 재미있었죠.” 만화와 음악 사이에서 연결 고리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만화를 그리는 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1집의 ‘여수 밤바다’ 같은 경우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만들었어요. 밤바다가 까만데 보이지는 않고, 모텔 불빛이나 조명이 아름답게 내려쬐는 장면들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썼죠.” 좋아하는 축구는 몸집이 작아서, 하고 싶은 노래는 가수 얼굴이 아니라서 중3 때 그림으로 진로를 잡았다는데 과연 솜씨는 어느 정도일까. 고2 때인 2006년 대구시 주최 대구만화캐릭터공모전에서 대상, 부천만화정보센터(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조선대 주최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장범준은 “특기자 전형을 위해 공모전에 자주 나갔기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는 한편, 입시 미술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입시 미술을 하다 보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을 목표로 그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그림 실력은 느는데, 그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져요. 그래서 지금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표현이 더 자유롭고 다양해서 만화가 다른 어떤 순수 미술보다 진짜 그림 처럼 느껴진다는 장범준은 여전히 만화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원래 극화체로 만화를 그리는데, 패션 드로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언젠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꼭 그려보고 싶어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화 캐릭터 대상 받은 신인가수 누군가 했더니…

    만화 캐릭터 대상 받은 신인가수 누군가 했더니…

    올 상반기 대중음악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다. 지난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하더니 올 3월 자작곡 11곡을 담아 발표한 1집 앨범이 상한가를 쳤다. ‘벚꽃 엔딩’, ‘이상형’, ‘첫사랑’, ‘여수 밤바다’ 등 8~9곡이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두 달도 안돼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 톱 클래스 아이돌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지난달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도 연일 매진이다. 이쯤 되면 버스커버스커가 만화와 무슨 관련이 있냐는 사람도 있겠다. 버스커버스커는 만화가 맺어준 밴드다. 리더이자 기타를 치는 장범준(23)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김형태(20)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만화·디지털콘텐츠 학부 선후배 사이다. 드럼을 두드리는 브래드(27)는 같은 학교 영어 강사였다. 밴드 로고나 1집 앨범에 그려진 멤버 캐릭터 이미지 모두 그림에 일가견이 있는 장범준의 손에서 빚어졌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범준을 전화로 만나봤다. “연습도 하고 미니 앨범 준비도 하고, 방송 녹화도 하고 광고도 찍고, 연예계 생활을 처음 해보고 있어요. 사실 얼떨떨하죠. 엄마도 (사람들이) 제 노래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요뭐.” 중·고교 시절 좋아했던 작품을 물으니 ‘슬램덩크’, ‘ H2’, ‘격투맨 바키’, ‘킹덤’, ‘진격의 거인’ 등 일본 작품을 앞머리에 세운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풀 시리즈,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하일권의 ‘삼단합체 김창남’ 등을 꼽았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좋다며 의외1로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보태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세상을 느껴볼 수 있잖아요. 작가가 만들어가는 서정적인 분위기, 그런 게 특히 좋았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하기도 했지요. 사실 글자 읽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선 만화가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딱딱한 위인전도 만화로 보면 정말 재미있었죠.” 만화와 음악 사이에서 연결 고리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만화를 그리는 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1집의 ‘여수 밤바다’ 같은 경우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만들었어요. 밤바다가 까만데 보이지는 않고, 모텔 불빛이나 조명이 아름답게 내려쬐는 장면들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썼죠.” 좋아하는 축구는 몸집이 작아서, 하고 싶은 노래는 가수 얼굴이 아니라서 중3 때 그림으로 진로를 잡았다는데 과연 솜씨는 어느 정도일까. 고2 때인 2006년 대구시가 주최 대구만화캐릭터공모전에서 대상, 부천만화정보센터(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조선대 주최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장범준은 “특기자 전형을 위해 공모전에 자주 나갔기 때문”이라면서 입시 미술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입시 미술을 하다보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을 목표로 그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그리는 실력은 느는데, 그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져요. 그래서 지금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만화가 표현이 더 자유롭고 다양해서 다른 어떤 순수 미술보다 진짜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장범준은 여전히 만화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원래 극화체로 만화를 그렸는데, 패션 드로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언젠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꼭 그려보고 싶어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70년간 ‘모태솔로’로 살아온 할머니의 고백

    70년 간 한 번도 남자의 품에 안겨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 여성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카바레 등에서 노래하는 올해 70세의 팜 셔는 “지금까지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남자를 만날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내려온 뒤 몇몇 사람과 데이트를 해본 적은 있지만, 그 이상 가깝게 지낸 남자는 없었다.”면서 “결혼 전 성관계 역시 절대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싱글로 남아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형이 까다로운 편이다. 키가 크고 핸섬하며 돈이 많은 남자이면 좋겠다.”면서 “난 이미 결혼할 준비, 미래의 남편과 한 침대를 쓸 준비도 되어있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결혼을 해보지도 않았고 아이를 낳지도 않았기 때문에 젊음과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셔는 실제로 텔레비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만큼 독특한 개성을 가졌다. 하지만 자신의 끼를 펼치고 홀로 어머니를 모시느라 젊음을 모두 소진한 그녀는 바쁜 일상 때문에 하루에 단 한 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이어가야만 했다. 셔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었지만 식을 올리기 전 파혼했다.”면서 “한때 결혼 자체를 포기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좋은 남자의 품에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서울·지방 추가공연 확정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서울·지방 추가공연 확정

    ‘콘서트 암표 성행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티켓 사수 전쟁이 벌어진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콘서트’ 청춘버스’가 서울 1회 공연 추가 및 지방 투어까지 확장하기로 결정됐다. 버스커버스커의 음반 제작 및 콘서트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전국적으로 쏟아진 공연 추가 요청에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 팬들의 성원에 감동한 버스커버스커 역시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마련하고 싶어했다. 이에 서울 공연은 물론 지방 팬들을 위한 투어로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5월 5-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진행하기로 한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는 5월 4일 서울 공연 1회분 추가에 이어 5월 26일 부산, 6월 2일 대구 공연 및 전주 공연도 협의 중에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새 음반은 발매되자마자 전곡(11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앨범 1만 5000장도 모두 완판돼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JYP의 박진영에 이어 티아라의 은정, Mnet 음악 프로그램 [MUST]의 MC 윤도현, 2PM의 우영, 개그우먼 박지선 등 연예계 스타들도 연이어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을 극찬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타이틀곡 ‘벚꽃 앤딩’은 물론 ‘첫사랑’ ‘여수밤바다’ ‘이상형’ ‘꽃송이가’ 등 비타이틀 수록곡 전체가 두루 인기를 얻는 기록도 세우고 있다. 특히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 K3 오디션 경력 외 별다른 방송 출연이나 홍보 활동조차 하지 않은 순도 100% 신인 밴드이자 앨범 전곡을 멤버 장범준의 자작곡으로 채웠다는 점에서도 방송 홍보와 유명 작곡가 유치 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가요계에 전례 없는 케이스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음악으로 소통하겠다는 버스커버스커의 진정성이 음악팬들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음반 및 콘서트, 공연 등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행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1세기에 서양 고전풍을 고집하다… 그게 어때서?

    21세기에 서양 고전풍을 고집하다… 그게 어때서?

    젊은 작가의 작품 하면 으레 수수께끼를 기대할 법도 하다. ‘전위적’이라는 명분이 있으니 직접적이고도 강렬한 감정이 폭발하는, 아니면 감탄사가 터져나올 반어법적 요소를 숨겨놓은 작품을 선보일 것만 같다. 그런데 박민준(42) 작가의 그림은 그렇지 않다. 때는 바야흐로 21세기 최첨단의 시대라는데 버젓하니 서양 고전풍의 그림을 그린다. 숱한 도상과 상징을 품고 있던 그 시대 그림들 말이다. 이런 전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령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는 같은 움직임의 고양이를 두 번 보는 데자뷔 현상을 통해 공간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도상이나 상징에서 흔히 고양이가 활용되는 방식이다. 배낭여행, 어학연수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그림 ‘읽기’가 유행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긴 했으나 지금은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옛이야기들 같아서다. 그런데 작가는 여전히 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가령 타로카드에서 힌트를 얻어 그린 ‘7개의 삶’ 같은 작품은 ‘정의’가 ‘중용’ 카드를 내밀고 있는 광경이다. 여자가 정의고, 내밀고 있는 그림이 중용이다. 여자의 뒷 배경에 있는 그림들은 모두 각 카드마다 ‘정의’, ‘용기’, ‘절제’ 같은 덕목들을 상징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용이란 뭘까. ‘영원으로 가는 길2’에 그려진, 외줄타기하는 그림이다. 그 옆에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떨어지는 이에겐 중심 잡는 이가 이상형일테고, 중심 잡는 이에겐 떨어지는 이가 긴장감을 더해줄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올림포스의 방’이라는 작품에 다시 고스란히 등장한다. 여러 작품에다 일관된 세계를 부여한 것이다. 왜 이런 스타일이 좋았을까. “어릴 적부터 21세기의 카라바조, 21세기의 렘브란트가 되겠다는 게 목표였거든요. 굉장히 이성적으로 그림 그리는 푸생도 무척 좋아했어요.” 그러고 보니 2006년 홍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간 곳이 일본의 동경예대 ‘재료기법학과’다. “원래는 이탈리아를 가고 싶었는데, 언어 익히는데만도 몇년이 걸릴 것 같아서 일본을 택했습니다. 재료기법학과에선 뭘 배우냐고요? 물감, 캔버스 같은 재료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워요. 회화과라기보다 화학과하고 비슷해요.” 어린 시절부터 늘 궁금했단다. 어떻게 그 옛 시절에 만든 그림이 요즘 그림보다 더 때깔이 좋을까. 그 덕에 작품 하나 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고 한다. 캔버스 제작에서부터 밑그림 작업에다 세밀한 마무리까지 공이 많이 들어서다. 그나마 손이 워낙 빨라 서너 달이면 한 작품이 나온다 했다. 지향점도 특이하다. ‘예술가’보다는 ‘장인’이 되고 싶다 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은데, ‘예술혼’과 ‘영감’ 운운하는 ‘아티스트’가 워낙 넘쳐나다 보니 특이하게 들리기도 한다.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생각도 간명했다. “스타일은 옛것이라도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그게 동시대 미술이라 했다. 요즘은 약간 벗어나볼까 생각 중이다. 기법적인 부분에 너무 관심이 쏠려서다. 그러고 보니 작품 가운데 ‘아르고호의 선원들’이 눈에 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원정대에 빗댄 것인데,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작가가 투영되어 있다. 그 결과는? 전시장 입구에 걸린 ‘무곡’ 연작을 보면 된다. 스타일의 변화가 슬쩍 눈에 들어온다. 전시는 22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 (02)519-08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버스커버스커, 음원 이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대박 예감

    버스커버스커, 음원 이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대박 예감

    ”예나 지금이나 우린 거리의 악사! 음악으로 소통하는 밴드 되고파” 선 공개곡 ‘이상형’으로 엠넷닷컴, 멜론,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1위를 점령한 2012년 기대주 버스커버스커가 음원 올킬에 이어 첫 단독 콘서트까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 K3 경합 기간부터 유난히 음원 강세를 보이며 오디션 도전자로서는 구축하기 힘든 밴드 자체의 브랜드 파워까지 튼실하게 쌓아온 밴드다. 오는 5월 5, 6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여는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 개최 소식이 빠른 입소문을 타면서 티켓오픈 전부터 들썩였고, 그 열풍은 자연스레 공연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예매처 측은 “일찌감치 티켓 오픈 고지 소식이 퍼져나간 뒤 팬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폭주한다. 버스커버스커의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버스커버스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거리의 악사다. 음악으로 호흡하고 소통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우리의 이런 열정을 담은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에 많은 분들이 탑승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버스커버스커의 음반 제작과 콘서트 기획을 지원해 온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워낙 음악적 목표와 색깔이 뚜렷한 밴드여서 이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규 음반은 물론 첫 단독콘서트 ‘청춘버스’ 또한 기대한 바를 충족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오는 29일 1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5월 첫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은 30일 티켓 오픈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발칵’ 채선당·된장국물녀 ‘발끈’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발칵’ 채선당·된장국물녀 ‘발끈’

    한 주간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검색어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이다. 지난달 28일 대구지검은 경기조작 의혹을 사고 있던 LG의 투수 김성현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모씨는 지난해 김성현과 박현준에게 5~6차례 금품 제공을 대가로 승부조작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2위 채선당 수사 결과와 3위 된장국물녀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졌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것으로 결론이 난 사건들이다.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찬 사실은 없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 소년(8)의 어머니가 서울 광화문의 식당에서 뜨거운 된장국물을 아이에게 쏟은 후 사과를 하지 않고 가버린 여성을 성토하는 글을 올려 촉발된 ‘된장국물녀’ 역시 진실이 뒤틀렸다. ‘된장국물녀’로 비난받은 B(52)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에서 “국물을 들고 서 있던 내게 A군이 부딪혀 국물이 쏟아졌고, A군은 가버리고 나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아이가 낸 사고에 부모가 사과도 하지 않고 간 것으로 알고 괘씸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휴원 철회도 맞벌이 부모를 비롯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박천영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장이 “전국 민간 어린이집의 전면 휴원 결정을 철회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29일로 예고된 전면 휴원 결정이 일단락됐다. 나경원 남편 기소 청탁은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봉주 7회’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김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지난주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는데,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박은정 검사가 자신이 청탁을 받았다고 말을 해버렸다.”고 주장했다. 6위는 한국 월드컵 최종예선행.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2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을 최초 공개했다는 소식이 7위에 올랐다. 8위는 전지현 결혼이다. 전지현은 오는 6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이자 이정우 디자이너의 둘째 아들인 최준혁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9위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의 기내면세점 철수, 10위는 이상형을 밝힌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김수현 미니홈피 글이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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