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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 용기내세요”

    마포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 용기내세요”

    서울 마포구가 주민들의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 실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망원시장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기내’는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容器)를 내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월 김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의 ‘친환경 전통시장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시장 이용객이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로 장을 본 다음 물품을 구매한 상점에서 주는 쿠폰을 가지고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하면 쿠폰 1장당 종량제 봉투(10ℓ) 1장을 받을 수 있다. 단 같은 날 같은 상점에서 쿠폰 중복 지급은 불가능하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전통시장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시장 상인들은 다회용기에 음식 등을 제공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시장 상인회에 지원했다. 구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천시의회에서 캠페인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망원시장을 방문한 남궁형 인천시의원은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돋보이는 이상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원시장에서 시작된 ‘용기내’ 캠페인이 다른 전통시장에도 전파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숨겨진 한방 ‘앨더 레이크’…이번에는 통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숨겨진 한방 ‘앨더 레이크’…이번에는 통할까?

    2017년 경쟁자인 AMD가 라이젠을 출시하면서 인텔의 CPU 시장 독점은 서서히 무너졌습니다. 라이젠은 처음 출시 시점만 해도 코어 숫자에서만 인텔을 이겼을 뿐이었지만, 14nm, 12nm, 7nm로 꾸준히 미세 공정을 업데이트하고 아키텍처를 개선해 이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텔을 앞서고 있습니다. 인텔은 2011년 샌디브릿지 이후 조금씩 개선한 코어 프로세서의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미세 공정에서 경쟁자를 따라잡지 않으면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물론 인텔도 보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새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10nm 공정의 타이거 레이크(노트북)와 14nm 공정의 로켓 레이크(데스크톱)는 성능을 개선하려는 여러 가지 노력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성능이 좋아지긴 했는데, 경쟁자도 그에 못지않게 성능이 좋아져 과거처럼 여유 있게 상대방을 따돌리지 못한 것입니다. 인텔은 올해 말 다시 한번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앨더 레이크(Alder Lake)가 바로 그 기회입니다. 올해 4분기 데스크톱 제품부터 공개될 앨더 레이크는 과거 10nm ESF(Enhanced SuperFin)라고 부른 인텔 7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10nm 공정이라고 명명하긴 했지만, 사실 TSMC의 7nm 공정보다 트랜지스터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파격적인 부분은 미세 공정이 아니라 CPU 구성에 있습니다. 앨더 레이크는 인텔 데스크톱 CPU 역사상 처음으로 고성능 프로세서와 저전력 프로세서가 함께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같이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는 모바일 AP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높은 성능만큼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한 스마트폰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1+4 구조인 레이크필드 CPU에서 이를 처음 도입했는데, 당시에는 일부 저전력 제품에만 도입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실 배터리 대신 일반 전원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데스크톱 CPU에는 필요 없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인텔은 앨더 레이크에서 하이브리드 CPU를 데스크톱, 노트북 전 모델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앨더 레이크는 골든 코브(Golden Cove) 고성능 코어와 그레이스몬트(Gracemont) 고효율 코어의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이 코어들이 어떤 조합으로 작동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유출된 앨더 레이크 엔지니어링 샘플(ES) 벤치마크에서는 최대 24 스레드(thread)로 나타났습니다. 골든 코브 코어는 하나의 코어가 두 개처럼 작동하는 멀티 스레드 코어이고 그레이스몬트 코어는 싱글 스레드 코어이므로 16+8 구조임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많은 수의 코어가 유리한 작업에서는 모든 코어가 다 활성화되어 성능을 높이는 구조로 생각됩니다. 다만 항상 모든 코어가 활성화되는 방식인지 상황에 따라 교대할 수 있는 방식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하이브리드 코어 작동 방식은 문서 작업이나 검색 등 높은 성능이 필요 없는 작업에서는 저전력 코어만 활성화되고 게임처럼 적은 수의 코어가 빠르게 작동하는 것이 유리한 작업에서는 고성능 코어만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모든 코어가 활성화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제 작동 방식이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한 적이 없어 올해 10월로 예상되는 발표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성능 + 저전력 하이브리드 구조 다음으로 주목되는 것은 업계 최초의 DDR5 메모리 도입입니다. DDR5 메모리는 4800Mbps 제품부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8400Mb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장 밀도도 DDR4의 네 배에 달해 메모리 속도와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덕분에 CPU 자체 성능은 물론 메모리 병목 현상을 심하게 겪는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DDR5 수요가 늘어나면 이를 생산하는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신 DDR5를 사용하기 위해서 새로운 메인보드가 필요합니다.앨더 레이크는 새로운 규격인 LGA 1700 소켓을 사용해 기존의 인텔 메인보드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소켓을 자주 바꿔 소비자들이 계속 새로운 메인보드를 구매하게 만드는 인텔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DDR5 및 PCIe 5.0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구형 메인보드에서 호환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앨더 레이크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후 앨더 레이크의 개량 버전인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 레이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인텔 4 공정을 사용한 메테오 레이크(14세대)는 2023년 등장할 예정입니다. 메테오 레이크는 CPU, GPU, SOC-LP의 세 개의 타일을 포베로스(Foveros) 기술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CPU로 하나의 다이(die)로 생산되었던 전통적인 CPU 생산 방식을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이 여러 가지 신기술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경쟁자의 추격을 다시 한번 따돌릴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열린세상] 운동하는 여자들/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운동하는 여자들/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뉴스나 볼까 하고 틀었던 TV에서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을 하고 있었다. 도구의 도움 없이 인간이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높이를 넘는 놀라운 장면에 매료됐다. 그러다 보게 된 장면. 한 남자 선수가 트랙에 대(大) 자로 뻗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긴장을 푸는 나름의 방법이었다. 그 장면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의문이 들었다. 만약 여자 선수가 운동장에서 저렇게 다리를 있는 대로 벌리고 누워 있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조신하지 못하다, 남사스럽다, 페미냐? 메달 뺏어라… 하는 소리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의 장면. 그 선수들은 소매가 없는 운동복을 입고 있었는데 경기 전에 팔을 올려 관중으로부터 박수를 유도하는 제스처를 취하곤 했다. 들어 올린 팔과 함께 무성한 겨드랑이털이 보였다. 누구도 그 털에 신경 쓰지 않았고, 그건 매우 자연스러웠다. 나는 또 질문이 떠올랐다. 여자 선수들 가운데 저렇게 겨드랑이털을 무신경하게 보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던가? 여자 선수들도 소매 없는 유니폼을 입지만 어디서도 털을 본 기억이 없다. 예전에 책에도 쓴 내용이지만 서양 미술에서는 19세기 중반이 되기까지 여성의 누드에 털을 그리지 않았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적인 몸에는 털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문화권에서는 지금도 여성이 머리털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아직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카메라 앞에서, 운동 경기에서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벌리고 눕고 겨드랑이털을 보이고 누군가 자신을 보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는 듯 보이는 남자들과 몸에 딱 붙거나 몸매를 드러내는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겨드랑이털도 제거해야 하며, 아무리 땀을 흘리더라도 화장을 하고, 인터뷰할 때 상냥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여자 선수들은 기본 출발선이 다르다. 누가 그러라고 했냐고? 당장 기사 검색만 해봐도 우리 사회가 여자 선수들에게 어떤 잣대를 들이대는지 줄줄이 나온다. ‘골 때리는 여자들’이라는 예능 프로를 본다. 축구를 처음하는 여자들이 공을 차면서 생의 희열을 느끼고 승부욕에 불타며 운동에 열정을 느끼는 과정들이 재밌고 감동적이다. 월드컵도 안 보는 내가 여자축구 예능 경기를 보면서 울고 웃는다. 프로선수들의 화려한 기술과 속도와 힘은 없지만, 나이 많은 사람도 있고 아이를 낳은 사람도 있으며 직업상 매 끼니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사람도 있는 여자들의 운동경기가 더욱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그녀들이 브라를 하고 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브라가 너무나 답답해서 스포츠 브라는 편하지 않을까 싶어 매장에서 입어 봤다가 기겁을 한 적이 있다. 스포츠 브라는 몸 움직이기 편한 브라가 아니라 더욱 가슴을 죄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올림픽에 나온 여자 선수들도 남자들은 단 하루도, 아니 단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할 그 브라를 하고 초집중을 해서 뛰고, 차고, 쏘고, 들고, 찌르고, 구르고, 난다. 대단하지 않은가. 12살인 여조카가 있다. 운동을 잘한다. 수영을 시켰더니 선수 만들 생각 없냐는 제안을 받았다. 기계체조도, 암벽등반도 겁없이 잘하며 춤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여자는 운동을 잘하는 게 자랑이 아니었다. 축구나 야구는 남자들만 하는 운동이었고,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운동은 ‘당연히’ 남자가 더 잘하며, 역도를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이야 여자도 못 하는 운동이 없으며 근육질 몸매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성의 몸은 근육 없이 매끈해야 하고 마를수록 아름답다고 여겼다. 여자는 혼자 있을 때는 장롱도 옮기지만 남자 앞에서는 물병도 못 따는 척해야 한다고 했다. 힘이 센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라디오 사연으로 올라온다. 여자가 정식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건 1972년이고, 올림픽 여자 마라톤의 시작은 1984년이다. 사람의 신체가 성별에 따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에서 오랜 세월 축적된 인식이나 사회 문화적, 경제적 조건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걸 인류가 알게 된 것은 놀랍게도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 뚝심과 고집 사이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뚝심과 고집 사이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야구 김경문호, 8회 실책에 한일전 패배병살 놓쳐 멘탈 흔들리는 투수 계속 기용싹쓸이 2루타 맞고 결국 패배로 이어져김 감독 “고우석이 이닝 끝내길 바랐다” 양의지 4삼진 부진에도 선수 교체 없어야구대표팀이 일본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은 성적이 모든 걸 결정한다는 점에서 뚝심과 고집 사이를 오가는 김 감독에 대한 평판도 남은 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4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야구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8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경기를 내줬다. 구원등판한 고우석이 1사 1루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 수비 과정 중 베이스를 미처 밟지 못했다. 프로 선수라도 경기 중에 실수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실수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선수를 끝까지 마운드에 남긴 결정이 결국 패배로 직결됐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고우석은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강판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이 이닝을 끝내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이기면 결승에 직행하지만 패자 준결승 경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고우석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뚝심이냐 고집이냐는 한끝 차이로 결국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고우석이 김 감독의 희망과는 달리 이닝을 끝내지 못하면서 고우석을 택한 결정은 고집으로 평가받게 됐다. 고우석과 함께 이날 경기에서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는 또 있었다. 바로 양의지다. 4번 타자 양의지는 이날 4타수 4삼진을 당했다. 양의지는 일본전 포함 5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타격감이 바닥으로 내려온 상태지만 김 감독은 양의지 타석에 대타조차 쓰지 않을 정도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포수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곤 해도 양의지와 함께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가 대체 선수로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결국 김 감독은 5일 미국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양의지를 빼고 강민호를 선발 포수로 올렸다. 4번 타자로는 전날까지 5경기 타율 0.455 6타점으로 타격감이 뜨거웠던 김현수를 선택했다. 김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13년 전 금메달을 딸 때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9전9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뚝심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당시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을 계속 내보내 한일전으로 열린 준결승에서 8회 역전 홈런을 만들어 낸 것은 한국 야구의 전설적인 장면으로 남기도 했다. 고집과 뚝심 사이에서 김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 [나우뉴스] “여름은 원래 덥다” 일본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나우뉴스] “여름은 원래 덥다” 일본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치명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도쿄에서 2020도쿄올림픽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주요 일간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 방송사를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도쿄신문은 30일 사설에서 “한여름 개최된 이번 올림픽은 거액의 중계권료가 걸린 미국 언론의 의도로 여겨진다. IOC의 근저에 있는 ‘배금주의’(拝金主義, 돈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실제로 도쿄의 최고 기온은 연일 30℃를 훌쩍 넘겼고, 습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결국 테니스 종목 경기에서는 스페인 여자 선수가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 도중 기권하고, 남자 선수 경기는 시작시간을 변경해 오전 11시가 아닌 오후 3시로 미뤄졌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여자 양궁에 출전한 스베틀라나 곰보에바 선수는 경기 후 실신했고,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는 미국 선수의 보드가 더위에 휘어지기까지 했다. 23일 열린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결승선 통과 후 쓰러지거나 구토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야외 경기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만큼)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도쿄도는 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 이 시기를 ‘맑은날이 많고 온난한’,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라고 광고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하기 짝이없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언론은 도쿄도뿐만 아니라 미국 방송국의 탐욕도 ‘어려운 올림픽’을 개최하게 한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올림픽 개최는 IOC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방송국들의 의도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가을 시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프로농구 NBA의 개막 등이 치러진다.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면 올림픽은 고온이 이어지는 여름에만 개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선수 우선’이 아닌 ‘방송국 우선’이 되면서 생긴 주객전도라는 것이 해당 신문의 주장이다. 주최 측의 과욕으로 고통받는 것이 선수뿐만은 아니다. 도쿄신문은 “경기장 경비 업무 종사자들도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하루 반나절 혹은 이틀간 연속으로 일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PCR)를 자주 받지만 경비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며, 백신을 맞으러 갈 시간조차 없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도 도쿄도 측은 황당한 해명만 내놓고 있다. 일본매체 일간 겐다이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 도지사는 도쿄올림픽 폭염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자신의 SNS에 “시원한 여름이 어디있느냐”며 “(올림픽 개최 경쟁도시였던) 이스탄불, 마드리드 역시 도쿄와 같은 날씨”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름은 어디를 가도 덥지만 (경기) 시간 등을 조절하면 나름대로 견딜 수 있다”고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은 원래 덥다” 日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여름은 원래 덥다” 日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치명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도쿄에서 2020도쿄올림픽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주요 일간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 방송사를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도쿄신문은 30일 사설에서 “한여름 개최된 이번 올림픽은 거액의 중계권료가 걸린 미국 언론의 의도로 여겨진다. IOC의 근저에 있는 ‘배금주의’(拝金主義, 돈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실제로 도쿄의 최고 기온은 연일 30℃를 훌쩍 넘겼고, 습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결국 테니스 종목 경기에서는 스페인 여자 선수가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 도중 기권하고, 남자 선수 경기는 시작시간을 변경해 오전 11시가 아닌 오후 3시로 미뤄졌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여자 양궁에 출전한 스베틀라나 곰보에바 선수는 경기 후 실신했고,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는 미국 선수의 보드가 더위에 휘어지기까지 했다. 23일 열린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결승선 통과 후 쓰러지거나 구토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야외 경기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만큼)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도쿄도는 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 이 시기를 ‘맑은날이 많고 온난한’,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라고 광고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하기 짝이없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언론은 도쿄도뿐만 아니라 미국 방송국의 탐욕도 ‘어려운 올림픽’을 개최하게 한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올림픽 개최는 IOC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방송국들의 의도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가을 시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프로농구 NBA의 개막 등이 치러진다.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면 올림픽은 고온이 이어지는 여름에만 개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선수 우선’이 아닌 ‘방송국 우선’이 되면서 생긴 주객전도라는 것이 해당 신문의 주장이다. 주최 측의 과욕으로 고통받는 것이 선수뿐만은 아니다. 도쿄신문은 “경기장 경비 업무 종사자들도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하루 반나절 혹은 이틀간 연속으로 일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PCR)를 자주 받지만 경비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며, 백신을 맞으러 갈 시간조차 없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주장에도 도쿄도 측은 황당한 해명만 내놓고 있다. 일본매체 일간 겐다이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 도지사는 도쿄올림픽 폭염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자신의 SNS에 “시원한 여름이 어디있느냐”며 “(올림픽 개최 경쟁도시였던) 이스탄불, 마드리드 역시 도쿄와 같은 날씨”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름은 어디를 가도 덥지만 (경기) 시간 등을 조절하면 나름대로 견딜 수 있다”고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아주 사소한 이야기도 귀 기울여 즐겁게 반응해 주고, 어떠한 요구도 흔쾌히 들어주던 남자가 결혼 이후 차츰 여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안 듣거나 못 들은 체하며 슬쩍 자리를 피하기까지 한다. 아이유가 노래하듯 여자의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고, ‘네가 싫다 해도 안 할 수가 없는 이야기’지만 남자는 언제나 ‘뻔한 잔소리’로 반응하고, 여자는 다시 ‘사랑하다 말 거라면 안 할 이야기’라고 잔소리를 보탠다. 대부분 상대방이 다른 사람 앞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거나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정이 담긴 조언을 하지만 상대가 그것을 잔소리로 받는 순간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으로 흘러간다. 남자를 위한 말인데 남자는 기분이 상해 더 삐뚤게 행동하고, 우리를 위해 하는 말인데 여자와 남자는 점점 멀어진다. 그렇다고 눈에 밟히고 거슬리는 말이나 행동을 그냥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아직 애정이 있으니 잔소리를 안 할 수 없다. 최근 남자의 잔소리도 만만치 않다. 2년에 한 번 하는 국민건강검진을 작년 코로나 상황으로 미루다 3년 만에 받은 여자의 검진 결과가 예상대로 좋지 않다. 체중도 줄여야 할뿐더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자 남자의 잔소리 횟수도 늘었다. 자신도 살을 빼야겠다, 짜게 먹으면 안 되겠다, 군것질을 삼가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밥상을 앞에 두고 하는 남자의 잔소리는 여자의 스트레스성 식욕만 자극할 뿐이다. 자신이 보기에 가장 이상적이거나 옳은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대체로 이런 요구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일 리가 없다. 스스로는 좋아서 하는 행동에 대해 누군가 태클을 걸며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의 당위성과 옳고 그름을 떠나 반발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담과 이브도 선악과를 따먹었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죽음을 불사하며 사랑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타인으로부터 의견을 강요받거나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의 마음에는 심리적 저항, 리액턴스(Reactance)가 일어난다. 리액턴스는 원래 전기의 저항을 많이 받을수록 반발력이 강해진다는 물리학 용어인데 나에게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빼앗으려 할 때 심리적으로 리액턴스 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심리적 저항은 잔소리에도 적용된다. 모든 게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위한 거라는 말로 에둘러 포장한 은근한 통제와 강요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설령 거듭된 잔소리로 상대방의 행동이 바뀐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코 길게 이어지지는 못한다. 강요를 통해 본인의 자유가 침해된 것처럼 느끼는 순간 먹지 말라던 선악과는 더욱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리액턴스 심리를 우리가 잘 아는 우화로 표현하면 청개구리 심리다. 왜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죽은 뒤에야 엄마의 말을 들었을까? 살아생전 엄마 개구리의 이야기는 청개구리 아들에게 리액턴스 반응을 보이게 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저항이 없어진 뒤에야 엄마의 말에 순종하게 된 청개구리는 비가 올 때마다 무덤을 지키느라 개굴개굴 우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잔소리로 누군가를 바꾸기는 어렵다. 아니, 안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가까이에 있어 상대방의 결점이 잘 보인다면 그가 바뀌기를 바라며 기다리지 말고 그 결점이 눈에 보이고 신경 쓰이는 사람이 옆에서 채워 나가면 될 것이다. 모두가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이 있기에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일 테고, 때로는 청개구리 심리가 발동해 강요와 통제의 저항이 없어진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부유한 국가와 저소득 국가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 부국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국민 비율은 50~70%이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1.1%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저소득국의 백신 확보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 국가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가 가동 중이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26.6% 한 번 이상 접종 2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 환자는 1억 9145만명, 사망자는 411만 7647명이다. 20일 신규 환자는 54만 8879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에서 신규 환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37억 300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전 세계 인구의 26.6%가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인구는 13.2%였다. 한국은 1차 접종률이 32%,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13%다.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79%나 된다. 서구 선진국 중에서는 캐나다가 71%로 가장 높고 영국이 69%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스라엘(64%), 독일(60%), 미국(56%), 프랑스(56%) 등 순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는 아직까지 접종을 시작조차 못 했다. 1차 접종률이 1% 이하인 나라도 10개국이나 된다. 백신 접종 속도와 확보 물량에서 선진 부국과 저소득 국가 간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졌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처음 백신을 접종했고 같은 달 14일 미국, 26일 유럽연합(EU)이 뒤따랐다. 코백스는 지난 2월 24일 아프리카 가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회분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인구 1100만명의 아이티는 지난 15일에야 백신 50만회분을 지원받았다.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 후 8개월여 만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효능은 차치하고 백신을 구경하기도 힘든데, 캐나다는 국민 1명당 10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뒀다. 이스라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나섰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찾아다니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가 “투트랙 팬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 불평등을 비판했다. 백신이 넘쳐나는 부유한 국가들은 봉쇄를 풀고 방역 단계도 낮추고 있지만,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워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려면 백신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선진국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WHO “향후 1~2년 내 추가 접종 필요 없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행히 치명률은 낮지만 접종률이 높은 몇몇 나라가 추가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충분히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고 델타 변이 등을 염두에 둔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제약회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 면역력이 접종 6개월 뒤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정부에 추가 접종 승인을 요청했다. 반면 WHO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과 보건 담당자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WHO는 “앞으로 1~2년 내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미국 듀크대 글로벌 건강혁신센터장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고소득 국가들이 추가 접종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할 향후 3개월이 중간 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을 확보하는 길은 각국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법과 코백스를 통해 공동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190개국이 코백스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하지만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거의 40개국이 개별적으로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영국, 캐나다, EU 등이 돈을 내고 코백스를 통해 싼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하지만 물량은 직접 계약분보다 훨씬 적다. ●코백스 현재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 제공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은 무료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다. 그러기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기금을 모금하는데, 현재까지 100억 달러가 모였다. 백신 구매와 수송 비용 등에 충당하고 있다. 코백스는 또 잉여 백신을 기부받아 저소득 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직접 해당 국가에 기부하는 나라가 많다. 공유 물량의 3분의1 정도만 코백스를 거친다. 코백스는 연말까지 20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이 제공됐다. 1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 같은 속도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듀크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 물량은 총 179억회분이다. 이 중 코백스가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은 57억 3490만회분으로 약 32%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몇몇 나라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대규모로 싼값에 사들여 회원국들에 인구에 비례해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코백스의 비전은 “매우 이상적이고 훌륭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지난 1년간의 코백스 활동을 되돌아본 최근호에서 “코백스가 연대와 공평에 근거해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발적인 백신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코백스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국제공조 실패 사례”라고 혹평했다. 전문가들은 코백스의 성과로 글로벌 팬데믹에 공동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것을 꼽았다. 부족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백신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실패 원인으로는 우선 미국 등 부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들 수 있다. 자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현안인 만큼 각국이 개별적으로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이에 대비한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코백스를 출범시키다 보니 운영 방식과 구조를 더 촘촘히 짜지 못했다. 더 많은 나라를 참여시키려다 일정이 늘어졌다. 그 결과 백신 후보 선정 과정이 지체되면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자금 모금도 지연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영국, EU 등에 밀려 초기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더욱이 인도의 세럼연구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것도 패착이다. 인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해 연구소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코백스의 백신 수급계획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악화하고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체결한 제약사들과의 계약에 팬데믹 기간 중 지식재산권 행사 유예나 기술이전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실패 원인 중 하나다. 백신 생산 국가와 시설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문제다. 자체 생산이 어려운 아프리카 등 남반구에 생산기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윤만 추구하는 거대 제약사 등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 정부가 참여할 필요도 제기됐다. 실패 원인을 보완한다면 미래의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당국의 압박에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는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당국의 압박에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는 중국 기업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엘도라도’인 미국 뉴욕증시의 진출을 줄줄이 포기하고 있다. 지난달 알리바바그룹 계열 공유자전거 업체 하뤄추싱(哈囉出行·Hellobike),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 기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의 운영사 소울게이트(Soulgate)에 이어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는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의료정보업체 링치커지(零氣科技·LinkDoc)도 미 증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보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장이밍(張一鳴·38) 즈제탸오둥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정부 당국자들과 웨탄을 가진 뒤 뉴욕증시 상장 계획을 보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뒤늦게 보도했다. ‘웨탄’(約談·공개 면담)은 중국 정부 기관들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들을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국가의 통제권이 강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 성격을 강하게 띤다. 중국 사이버감독 사령탑 격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당국자들은 당시 웨탄 자리에서 바이트댄스 앱들의 데이터 보안 상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이 회사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저장하고 관리하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CEO는 당국과의 면담 이후 뉴욕증시 상장을 포기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내 통지를 통해 “그동안 이상적인 경영인으로서 덕목이 부족했다”며 “올 연말까지 CEO직을 사임하고 앞으로 창업자로서 회사를 객관적인 시점으로 보면서 미래 전략, 기업문화, 사회책임 등 장기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조사하고 있다. 회원 100만명 이상의 인터넷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안보 심사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입안한 기관이기도 하다. 기업의 증시 상장 문제를 금융당국이 아닌 ‘사정기관’이 주도하는 현 상황을 보더라도 중국 지도부가 경제 활력보다는 체제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음이 감지된다.즈제탸오둥은 틱톡(해외판)과 더우인(?音·중국판)으로만 13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를 1800억 달러(약 205조원)으로 평가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주력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가 상장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중국 의료정보업체 링치커지는 앞서 6일 중국 정부 규제에 미국 뉴욕에서 IPO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 증시 IPO 계획을 철회한 중국 기업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링치커지는 지난달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예비 심사서를 제출했고, 종목코드 티커 ‘LDOC’로 나스닥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모건스탠리가 IPO의 주간사이며 IPO를 통해 최대 모두 2억 11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링치커지 관계자는 “감독·관리의 불확실성이 회사의 투자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IPO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뉴욕증시 마감후 공모가가 정해질 예정이었던 링치커지는 1080만주를 주당 17.50~19.5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2014년에 설립된 링치커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즉 데이터 드리븐을 기반으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과 2020년의 매출액은 각각 4억 9900만 위안(약 882억원)과 9억4200만 위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나 급증한 2억 2300만 위안에 이른다. 하뤄추싱과 소울게이트는 지난달 하루 간격으로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허뤄추싱은 지난 4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을 신청한 지 두 달 만에 관련 작업을 중단했다. 소울게이트는 지난달 10일 신청서를 냈다가 한 달여 만인 같은달 23일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뉴욕증권거래소에 통보했다. 하뤄추싱은 당초 상장신청서에서 IPO 자금 조달 목표를 1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후 시장 조사를 통해 조달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소울게이트는 처음에 1억달러로 써냈다가 지난 17일 2억 27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하뤄추싱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빌리티(이동 서비스) 사업을 주도하는 업체다. 자전거공유에서 출발해 택배, 전기오토바이 제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전거공유 부문에서 디디추싱, 메이퇀(美團)과 함께 시장을 3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회원 수는 1억 8300만 명에 이른다. 알리바바의 핵심 핀테크업체 앤트그룹이 하뤄추싱의 지분 36%를 갖고 있다. 하뤄추싱의 매출액은 2018년 21억 위안에서 지난해 60억 위안으로 3배 가까이 커졌고, 순손실은 같은 기간 22억 위안에서 11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소울게이트는 쉽게 말해 데이팅-채팅 앱 ‘소울’을 운영하는 회사다. 1990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소울의 이용자는 2019년 330만명에서 지난해 910만명으로 급증했다. 텅쉰(騰訊·Tencent)이 지분 49.5%를 갖고 있다. 소울게이트는 상장 신청서에서 밝혔듯 중국 정부의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업체들이 소울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다음 타깃으로 점찍은 텅쉰이 이런 요인들을 감안해 상장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알리바바와 텅쉰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간섭 원칙을 유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중국 빅테크들은 본업 외에 금융, 미디어, 택배, 모빌리티(이동 서비스), 교육 등 중국인 생활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민 생활 전반에 침투한 빅테크의 영향력이 체제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플랫폼 경제 반독점 지침’을 내놓고 본격 빅테크 견제에 착수했다. 반독점법을 적극 적용해 빅테크의 문어발식 확장을 차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당시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텐센트 계열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텅쉰뮤직에 글로벌 음반사들로부터 확보한 독점 서비스권 포기를 명령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굵직한 사건마다 강한 규제 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업체 앤트그룹이 상장을 추진하자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에 은행급 규제를 받는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도록 하는 등 금융업 규제를 강화했다. 방대한 회원과 정보를 보유한 빅테크들이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들과 제휴해 대출업을 하면서 자기 돈을 거의 넣지 않고도 높은 수익을 내왔다는 게 중국 정부의 시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문제가 된 디디추싱과 바이트댄스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정보 통제권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해외 상장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부 유출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해외 투자를 금지한다. 해외에 상장한 빅테크가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장사하면서 주가 상승 수혜는 외국인만 누리는 게 부당하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디디추싱의 2대주주 소프트뱅크와 3대주주 우버가 외국 기업이라는 것으로도 당국의 조사를 받을 만 하다고 주장했다.
  • 세계 과학자들 “코로나19 시장 기원설이 가장 개연성 있는 시나리오”

    세계 과학자들 “코로나19 시장 기원설이 가장 개연성 있는 시나리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재점화하는 등 ‘중국 책임론’을 거두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가 후베이성 우한의 수산시장을 통해 전파됐을 개연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과 영국, 호주, 중국 등 연구자 21명은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에서 “야생동물들이 비위생적으로 밀집된 화난 수산시장이 ‘이상적인 바이러스 전이 환경’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2003년 사스(SARS) 감염사태와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비교하며 ‘매개 동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감염증 모두 초기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는 중국 윈난성 동굴에서 서식하는 관박쥐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전이된 것으로 2017년 확인됐다. 코로나19도 박쥐의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 매개 동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물이 화난 수산시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연구진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로버트슨 영국 글래스고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사스와 코로나19의 차이점은 아직 사향고양이 같은 매개종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우한 수산시장에서 거래되던 동물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박쥐가 갖고 있던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 자연스럽게 유출됐고, 이를 통해 사람에게 전이됐다는 시나리오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개연성 있는 ‘코로나19 발원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신봉하는 미 스탠퍼드대 전염 미생물학과 데이비드 렐만 교수는 “그 연구를 보니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열심히 모아 훌륭한 가설(시장 기원설)을 세웠다”면서도 “그러나 균형 있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어떤 동물에게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머리를 식히고 이후 적절한 연구를 기대해 보자”고 제언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12일 밤, 금성-화성-초승달이 쌍안경 시야에 쏙 담긴다

    [이광식의 천문학+] ​12일 밤, 금성-화성-초승달이 쌍안경 시야에 쏙 담긴다

    우리가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행성은 토성까지로 5개이다. 그 중에서 화성은 좀 특이한 존재라 할 수 있다. 불과 9개월 전, 화성은 지구에서 6243만km 이내까지 접근했다. 2003년 8월 이후 거리가 가장 가까웠다. 2035년 9월까지는 그렇게 가깝게 접근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때 화성은 시리우스보다 3배나 더 밝게 보였다. 지구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로, 심지어 목성에 필적할 정도였다. 실제로 화성은 달과 금성에 이어 세 번째로 밝은 야간 천체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다. 화성은 현재 지구로부터 3억 7000km 떨어져 있다. 작년 지구에 근접했을 때보다 무려 6배나 먼 거리에 있는 셈이다. 밝기도 9개월 전의 약 1.7%이며, 금성에 비해 0.5% 밝기밖엔 안되는 1.8등급으로, 제대로 보려면 쌍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낮은 밝기에 머물러 있는 화성은 월요일 저녁(7월 12일) 일몰 약 45분 후 서북서 하늘에 낮게 보일 전망이다. 별지기가 아니라면 얼른 찾아내기 쉽지 않지만, 다행히 눈에 띄는 이정표가 하나 있다. 바로 서녘하늘에 밝게 보이는 개밥바라기, 곧 금성을 이용할 수 있다. 금성 바로 왼쪽으로 1도(보름달 2개 크기)쯤 떨어진 곳에 불그레한 별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화성이다. 지금 화성 표면에는 미국과 중국의 화성 탐사로버들이 열심히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금성과 화성 바로 위에 떠 있는 초승달이다. 어두워가는 저녁 황혼에 두 행성에 가까이 있는 이 눈썹 같은 그믐달은 앞으로 날이 갈수록 몸집을 불려나가 보름 후면 보름달로 변신한다. 그러나 지금은 보름달 밝기의 4%로, 두 행성의 오른쪽 위에서 가늘게 빛날 따름이다. 두 행성과 달 사이의 각거리는 약 5도로, 팔을 뻗은 주먹의 크기가 약 10도이므로 그 반쯤 되는 셈이다. 세 천체는 모두 일몰 후 약 90분 동안 서북서 하늘에 머물 것이다. 실제로 화성은 다른 두 밝은 천체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일몰 후 45분이 지나도 하늘은 여전히 ​​너무 밝아서 맨눈으로 달과 화성을 쉽게 볼 수 없으므로 쌍안경이 필요하다. 그러나 15분 더 지나면 하늘이 충분히 어두워져서 맨눈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다음날 7월 13일이면 약간 두터워진 달은 보름달 밝기의 9%로 빛나며, 두 행성의 왼쪽 위로 7도 떨어진 지점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두 행성의 위치도 바뀔 뿐 아니라, 둘 사이의 거리는 보름달 크기인 0.5도까지 접근한다. 어쨌든 쌍안경 시야 하나 안에 지구촌 밤하늘의 세 셀럽을 다 담을 수 있는 귀한 기회이므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관측 장소로는 서쪽이 최대한 확 트여 지평선이나 수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 이상적이다. 서해안이나 강화도 계룡돈대 같은 곳인 관측 적지일 것이다.
  • 감독은 ‘경고’ 선수는 ‘방출’ 뼈 깎는 한화의 ‘탈꼴찌 플랜’

    감독은 ‘경고’ 선수는 ‘방출’ 뼈 깎는 한화의 ‘탈꼴찌 플랜’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에 이어 외국인 선수까지 교체하는 초강수를 띄우며 탈꼴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빌딩을 선언한 시즌이지만 승리 경험을 토대로 리빌딩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남은 시즌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화는 4일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힐리는 한화가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왔지만 이번 시즌 타율 0.257 7홈런 37타점 27득점에 그치며 기대 이하로 활약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2018~2020년 연속으로 3할을 넘기지 못해 불안요소였던 출루율이 한국에서도 0.306에 그치며 힐리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체를 결정한 것은 한화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걸 보여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힐리가 그동안 보여준 커리어가 좋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반등을 기다렸는데 반등이 일어나지 않아서 방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꼴찌 한화는 최근 10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올해도 다시 꼴찌에 머물고 있다.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자 수베로 감독은 지난 2일 “상대팀에게 패배하고 수모를 당하는 와중에 플레이를 끝까지 하지 않고 1루까지 제대로 뛰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경고하는 마지막 기회다. 제대로 플레이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힐리처럼 어제 선발로 나갔다가도 다음날 유니폼을 벗을 수 있는 게 야구 선수의 삶”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 100%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적을 위한 의지는 트레이드에서도 읽힌다. 한화는 전날 내야수 강경학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는 대신 포수 백용환을 받아왔고 지난달 25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오선진을 내주고 이성곤을 데려왔다. 백용환과 이성곤 모두 한화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다만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을 포기하고 성적을 내는 기조로 바꾼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전력 보강은 적극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나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리빌딩이다. 많이 이기는 환경 속에서 리빌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게 있어서 아직 순위표에는 리빌딩 과정이 반영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감독은 ‘경고’ 선수는 ‘방출’ 뼈 깎는 한화의 ‘탈꼴찌 플랜’

    감독은 ‘경고’ 선수는 ‘방출’ 뼈 깎는 한화의 ‘탈꼴찌 플랜’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에 이어 외국인 선수까지 교체하는 초강수를 띄우며 탈꼴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빌딩을 선언한 시즌이지만 승리 경험을 토대로 리빌딩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남은 시즌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화는 4일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힐리는 한화가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왔지만 이번 시즌 타율 0.257 7홈런 37타점 27득점에 그치며 기대 이하로 활약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2018~2020년 연속으로 3할을 넘기지 못해 불안요소였던 출루율이 한국에서도 0.306에 그치며 힐리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체를 결정한 것은 한화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걸 보여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힐리가 그동안 보여준 커리어가 좋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반등을 기다렸는데 반등이 일어나지 않아서 방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꼴찌 한화는 최근 10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올해도 다시 꼴찌에 머물고 있다.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자 수베로 감독은 지난 2일 “상대팀에게 패배하고 수모를 당하는 와중에 플레이를 끝까지 하지 않고 1루까지 제대로 뛰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경고하는 마지막 기회다. 제대로 플레이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힐리처럼 어제 선발로 나갔다가도 다음날 유니폼을 벗을 수 있는 게 야구 선수의 삶”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 100%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적을 위한 의지는 트레이드에서도 읽힌다. 한화는 전날 내야수 강경학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는 대신 포수 백용환을 받아왔고 지난달 25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오선진을 내주고 이성곤을 데려왔다. 백용환과 이성곤 모두 한화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다만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을 포기하고 성적을 내는 기조로 바꾼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전력 보강은 적극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나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리빌딩이다. 많이 이기는 환경 속에서 리빌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게 있어서 아직 순위표에는 리빌딩 과정이 반영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고든 정의 TECH+] 로켓 이용해 달에서 얼음 채취…역발상 아이디어 통할까?

    [고든 정의 TECH+] 로켓 이용해 달에서 얼음 채취…역발상 아이디어 통할까?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는 세계 여러 나라의 우주 기구와 협력해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세기 전 아폴로 프로그램이 인류를 최초로 달에 보내는 것이었다면 아르테미스 임무의 목표는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해 인류의 우주 진출의 토대를 쌓는 것입니다. 하지만 달 궤도나 표면에 기지 건설과 유지에 필요한 자원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현지에서 자원을 조달할 수 있어야 인류의 달 진출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나사는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사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원은 바로 물입니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달 표면은 매우 건조하지만, 많은 양의 물이 얼음 형태로 매장된 지역도 있습니다. 바로 영원히 햇빛이 도달할 수 없는 달 남극의 크레이터 안쪽입니다. 남극 크레이터의 영구 음영 지대에는 과거 혜성 충돌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 얼음이 땅속에 잠자고 있습니다.  나사는 이 얼음을 효과적으로 채취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얼음 깨기 챌린지 (Break the Ice challenge)’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인 마스턴 우주 시스템(Masten Space Systems)은 로켓을 이용한 얼음 채취 기술인 로켓 M (ROCKET M - Resource Ore Concentrator using Kinetic Energy Targeted Mining)을 제안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로켓 M을 간단히 설명하면 작은 자동차 크기의 로버에 로켓을 탑재해 달 표면에 있는 먼지와 얼음 입자를 흡입하는 장치입니다.  표면의 대부분은 운석에 의해 형성된 고운 먼지 같은 입자인 레골리스(regolith)로 덥혀 있습니다. 달 표면의 얼음 입자 역시 레골리스와 섞여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구의 빙하처럼 얼음만 따로 채취하기 어렵고 별도의 분리 장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마스턴의 연구팀은 일단 먼지와 얼음 입자를 흡입한 후 원심 분리, 정전기 분리, 자기장 분리 시스템을 이용해서 얼음 입자만 따로 분리한다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문제는 달에는 공기가 없어 진공청소기처럼 흡입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로켓의 역할이 있습니다.  로켓 M의 로켓 엔진은 로버를 공중에 들어 올릴 정도로 강력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스를 강한 힘으로 분사해 먼지와 얼음 입자를 날리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얼음이 녹거나 증발할 수 있으나 어차피 온도가 극도로 낮은 달 표면이기 때문에 다시 얼게 됩니다. 만약 얼지 않고 수증기 형태로 남은 물은 별도의 시스템으로 회수합니다. 연구팀은 우선 지구에서 로켓 M 시스템을 검증했습니다. 로켓 M 시스템은 지표 아래 2m까지 흙과 모래를 채취했습니다. 중력이 지구의 1/6인 달에서는 더 효과적으로 자원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연구팀이 목표는 로켓 M 시스템으로 한 번에 최대 100kg, 하루 최대 12회 얼음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1년 동안 쉬지 않고 얼음을 채취한다면 1톤 조금 넘는 로버로 연간 426t의 얼음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로켓의 연료는 수소와 산소인데, 물을 전기 분해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소하면 역시 수증기가 되기 때문에 로버에서 다시 회수가 가능합니다. 로버는 태양 전지로 충전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기지에서 출발해 얼음을 채취하고 다시 기지로 돌아옵니다. 이론적으로는 추가적인 자원이나 에너지 없이 자체적으로 얼음을 영구 채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로켓 M 시스템은 다른 경쟁자와 함께 1단계 프로젝트에 참가한 상태입니다. 1단계는 개념과 디자인 타당성을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나사는 8월 13일에 1단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로켓 M이 2단계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사상 최초의 로켓 우주 채굴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개발&기획 능력 겸비한 풀스택(full-stack) 인재, 취업시장서 ‘귀한 몸’

    개발&기획 능력 겸비한 풀스택(full-stack) 인재, 취업시장서 ‘귀한 몸’

    제품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싶거나 ICT 활용 분야 제품 및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을 희망한다면 ‘풀스택’을 주목해 보자. 최근 언택트, 디지털 열풍 속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을 포함해 기획의 범주까지 담당할 수 있는 인재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센터장 최선희)는 ‘풀스택 서비스 기획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7월 8일 오후 4시까지 참가자 접수를 진행한다. 풀스택(full-stack)이란 IT SW 및 서비스 플랫폼 업계에서 프로젝트 역량이 폭넓고 높은 스킬을 보유한 개발자를 일컫는 말로,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 내부 서버와 DB, API는 물론, 사용자 접점의 프론트엔드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이상적인 개발자를 칭하는 용어다. 이번 교육과정은 수원여자대학교 황재호 부교수,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 ㈜에이스코드랩 임영선 대표, 호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호웅 교수 등 풀스택 관련 전문 강사와 채용 수요가 있는 협약기업이 협력해 이론과 실습 프로젝트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실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전 프로젝트 중심 교육 훈련, 협약기업 연계형 액션러닝 실습 참여, 전문가 직강 등을 통해 케이스별로 그룹 파일럿-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해 전문지식이 없는 비전공자라도 참여 가능하다. 해당 과정은 취업 연계 교육과정으로, 수료 후에는 프로젝트 참여와 취업 연계 기회를 우선순위로 제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전문직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채용 매칭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최선희 센터장은 “최근 빅데이터 기반 지식정보 생산 및 비즈니스 활성화로 인해 정보를 서비스로 변환하고 고객이 사용하도록 구현하기 위해 비주얼화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자의 수요가 팽창하고 있다. 개발과 기획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풀스택 인재의 수요는 향후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본 교육은 기본 이론과 실무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풀스택 서비스기획자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 가능하다. 단, 웹 코딩 스킬 보유자, ICT 관련 전공자 혹은 인접분야 직무 경력 보유자, 프로젝트 기획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가능자는 우대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7월 20일부터 10월 26일(화, 목, 금 9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로, 수강료는 수료 및 취업 시 전액 환급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우주를 보다] 이글이글 태양 앞을 슝~!…국제우주정거장 포착

    [우주를 보다] 이글이글 태양 앞을 슝~!…국제우주정거장 포착

    한 천체 사진작가가 불타는 태양 표면 앞을 지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포착한 놀라운 장면을 공개했다.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미구엘 클라로(43)가 촬영한 이 이미지는 ISS가 불타는 태양의 원반을 가로지르는 경로를 합성하여 황금 띠처럼 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ISS는 지구에서 고도 436.29㎞에서 시속 2만6400㎞(초속 7.4㎞)의 놀라운 속도로 단 0.55초 만에 태양 전면을 통과하는데, 그 광경이 한 번의 샷에서 20번 이상 포착되었다.클라로는 태양 대기의 백열 가스층인 채층에 예민한 수소-알파 태양광 필터 카메라를 사용하여 태양을 가로지르는 ISS의 멋진 이동을 잡아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레돈도에 있는 알키바 별빛 보호구역에서 이 장면을 촬영한 클라로는 "ISS의 멋진 모습을 포착해 더없이 만족한다"면서 “웹사이트 트랜싯 파인더(Transit Finder)를 사용하여 ISS의 경로를 알아냈고, 그 다음 태양면 통과의 중심 경로에 가깝게 위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ISS는 0.55초 동안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당 47프레임 속도로 설정된 빠른 비디오 카메라 셔터 만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면서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을 때 오는 엄청난 만족감과 행복감에 항상 매료된다”고 덧붙였다. ISS는 1000억 달러가 투입된 과학-공학 우주 실험실로, 2000년 11월 이래 다국적 승무원 6명이 순환 근무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ISS에서 수행되는 연구는 대개 지구 저궤도의 미세 중력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조건을 필요로 하는 것들로, 우주에서의 인간 적응력을 비롯해, 우주 의학, 생명 과학, 물리 과학, 천문학 및 기상학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 [오늘하루 마음읽기]인스타그램은 시기와 질투를 먹고 자란다

    [오늘하루 마음읽기]인스타그램은 시기와 질투를 먹고 자란다

    <내 마음 들여다보기 1회 : SNS가 즐겁지 않은 윤하씨 이야기>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 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첫 회는 소셜미디어(SNS)에 메어 사는 일상 속 심리를 신재현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들여다봤습니다. 별 것 아닌 ‘좋아요’ 하나에 왜 내 마음이 오락가락 춤추는 것인지 한번 들어보실래요?윤하씨의 스마트폰은 쉴 새 없이 알람을 울리곤 했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짧은 글과 셀피(selfie·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촬영한 사진) 올리기를 즐깁니다. 윤하씨는 SNS에서는 꽤 유명한 인플루언서로, 그녀가 올린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수 천명이 읽고, ‘좋아요’를 누릅니다. 온종일 사진을 찍고, 올리고, 사람들의 호응에 반응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좋아요’가 줄자 자존감도 떨어졌다 어느 날, 그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몇 달 동안 손과 팔의 재활치료를 하며 정신없이 보내다가 오랜만에 자신의 근황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그때 윤하 씨는 의외의 반응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글을 올리자마자 사람들의 댓글과 뜨거운 호응 때문에 스마트폰 알림이 쉴 틈이 없이 울렸는데, 지금은 너무 조용합니다.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좋아요’와 하트 수에 비례해 그녀의 자존감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루 내내 자신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됐습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잊혀졌구나. 사람들은 이제는 나를 더 찾지 않는구나’ 하는 마음은 급기야 ‘나는 더이상 사람들에게 쓸모 없는 존재구나’ 하는 자조로 번져갔습니다. 우울해지기 시작한 거죠. 윤하 씨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SNS는 외려 그녀에게 큰 고통을 주기 시작합니다. 다른 이들의 피드를 마주할 때면, 글의 내용보다는 누가 나보다 더 인기있는 사람인지 습관적으로 댓글 수를 비교합니다. 나보다 호응을 많이 받은 사람을 보면 마음이 급격히 흔들렸어요. 이전에는 무시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다소 민감한 댓글도, 한마디 한마디가 다 가슴팍에 화살이 꽂히듯 고통스러웠고요. 그녀의 삶을 지탱했던 인플루언서로서의 자신감은, 이제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SNS 한문장이 곧 ‘나’인데…날 무시하나?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지금 SNS는 우리가 접하는 관계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SNS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인간 관계의 결도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SNS에 게시하는 한 컷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멋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담으려 합니다. 그러니 올리는 사람은 알게 모르게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문장에도 자신의 꽤 많은 부분을 투영하게 됩니다. 그러니 사진과 글에 대한 타인의 반응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반응은 우리 기분을 쥐고 흔듭니다.반응이 시원찮거나, 혹은 사람들의 댓글이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거나, 농담조라도 핀잔을 받으면 마음이 불편해져요. 우리가 실제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것처럼요. 마음 안에 도사린 인정과 관심에 대한 욕구는 때로 우리를 ‘관종’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합니다. 타인의 모습에 대해서도 다소 과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SNS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고, 즐거워 보이기에 나는 상대적으로 불행하다 느껴져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감정일 텐데, 어떤 이들에게는 그 감정이 참 견뎌내기 힘든 질투와 시기, 또 자기 비난으로 돌아옵니다. 어떻게 보면, SNS가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원동력은 시기심과 질투일지도 모릅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자신의 멋진 순간을 올리게 만드니까요. 질투라는 감정은 참 오묘하고 지독합니다. 타인에 대한 선망은 당사자를 분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질투와 시기는 자신을 태워버리는 불꽃을 마음에 품는 것과 같아요. 타인과 나를 필요 이상으로 비교하고, 또 ‘못난 내 탓’을 마음에 새기게 만들지요. SNS는 우리가 타인의 관심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합니다. 또 타인의 삶의 화려한 면과 접촉하게 해요. 질투하게 하고,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립니다. ●SNS라는 독(毒)에서 잠시 로그아웃하면 어떨까요? SNS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 사회적 관계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분이 흔들릴 때면 잠시 SNS에서 로그아웃을 해 마음의 템포를 가다듬을 필요는 있습니다. 질투, 시기, 좌절감을 느끼게 만드는 이들과의 관계는 차단, 숨기기를 통해 ‘가지치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SNS 속 타인의 모습에 휘둘리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댓글과 좋아요, 왜 그렇게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몰입하는지, 내 마음 안에 담긴 의미를 살펴봐야 해요. 윤하씨는 인플루언서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했습니다. 그 모습은 이상적이며,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여겼어요. 삶의 균형이 무너진 건 이런 왜곡된 압박감 탓입니다. 우리 마음은 SNS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SNS를 대하는 마인드셋(사고방식)을 새롭게 설정해야 할 때입니다.또, 타인이 올리는 피드의 이면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SNS상에 행복한 연인을 보며 질투를 느끼시나요? 그들도 분명 나처럼 다투고, 싸우고, 슬픔을 겪을 겁니다. 그들이나 나나 모두 크게 보면 비슷한 삶의 결일 테고요. 자기 합리화, 신 포도, ‘정신 승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뭐 어떤가요. 자기 합리화는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너무도 중요한 방어기제인걸요. 중요한 건 내가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해도 누구도 돌을 던지지 않아요. 내가 나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저 포도는 실 거야’는 생각이 내 삶에 만족감을 더해줄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경기 중 잦은 검사 요청에 선수들 짜증벨트 풀고 바지 벗어보이며 결백 증명 ‘선수 흔들기’ 악용 논란에도 단속 계속 류현진 “적응해야… 선수들도 바뀔 듯”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이물질(파인타르 등)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깊은 불신의 늪에 빠졌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지만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다 보니 날 선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물질 검사가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검사가 잘 이뤄졌다”면서 “아직 적발 사례도 없고 선수들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대부분의 검사가 그런 사건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사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항의했던 장면을 의미한다. 셔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벤치에서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구한 탓에 세 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잦은 검사에 짜증이 난 셔저는 벨트까지 풀며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 감독의 요구에 모자까지 벗고 머리를 검사받은 셔저는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를 향해 몇 마디를 던졌고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과 시비가 붙었다. 세르지오 로모(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심판진이 다가오자 벨트를 풀어 아예 바지를 벗어 내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물질 검사는 구단 고위층의 갈등으로도 번졌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라디 감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라디 감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사무국으로서는 올해 리그 타율이 0.238로 1969년 이후 역대 최저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율이 점점 하락하는 등 야구의 재미와도 직결된 문제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만 노히트노런이 벌써 6번 나왔는데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노히트노런이 7번(1990·1991·2012·2015년)이어서 이물질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진짜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검사로 투수가 흔들려 승부에 영향을 미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무국은 검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이 적발되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이와 관련해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정말 많은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100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아졌는데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면서 이물질을 발라 자기 공을 더 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고발이 나온 상황이라 사무국도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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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 그만 타르빼기냐?’ 불심 검문에 불신 깊어지는 ML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이물질(파인타르 등)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깊은 불신의 늪에 빠졌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지만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다 보니 날 선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물질 검사가 오히려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검사가 잘 이뤄졌다”면서 “아직 적발 사례도 없고 선수들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대부분의 검사가 그런 사건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사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항의했던 장면을 의미한다. 셔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벤치에서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요구한 탓에 세 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잦은 검사에 짜증이 난 셔저는 벨트까지 풀며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 감독의 요구에 모자까지 벗고 머리를 검사받은 셔저는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를 향해 몇 마디를 던졌고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과 시비가 붙었다. 세르지오 로모(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심판진이 다가오자 벨트를 풀어 아예 바지를 벗어 내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물질 검사는 구단 고위층의 갈등으로도 번졌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라디 감독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라디 감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사무국으로서는 올해 리그 타율이 0.238로 1969년 이후 역대 최저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율이 점점 하락하는 등 야구의 재미와도 직결된 문제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만 노히트노런이 벌써 6번 나왔는데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노히트노런이 7번(1990·1991·2012·2015년)이어서 이물질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진짜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검사로 투수가 흔들려 승부에 영향을 미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무국은 검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이 적발되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이와 관련해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정말 많은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100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많아졌는데 그걸로도 만족을 못하면서 이물질을 발라 자기 공을 더 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고발이 나온 상황이라 사무국도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에쓰푸드㈜와 경상북도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 시연회 성료

    에쓰푸드㈜와 경상북도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 시연회 성료

    국내 육제품 기업 에쓰푸드㈜ (대표이사: 조성수)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을 지난 22일 진행된 ‘New Protein 곤충식품 시연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는 작년 10월, 경북도와 ‘식용 곤충 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지 약 8개월만의 성과다. 이날 행사는 곤충 식품 별 개발 방향 및 우수성에 대한 설명회, 곤충식품 시식회, 만족도 설문 조사 및 선호도 투표,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경북도청에서 개최된 시연회에는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곤충산업 생산자 단체, 공공급식 관계자, 식품 전문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곤충식품은 총 6종으로 △미트큐브 △미니떡갈비 △그래놀라바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전통육류, 곡물, 견과에 식용 곤충원료를 혼합한 고단백 식품으로 현대인들의 부족한 단백질과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에쓰푸드와 경북도는 시연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6가지의 제품 중 2~3개의 제품을 최종 선정하여 다가오는 9월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에쓰푸드㈜ 조성수 대표는 “곤충식품은 영양학적인 관점이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환경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미래식량이다. 하지만 여전히 식용 곤충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은 곤충식품 시장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곤충식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일상 식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다. 앞으로도 제품을 개발∙개선하는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쓰푸드와 경북도는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소비자 설문조사, 식품산업 트렌드 전문가 협의, 테스트 판매를 거쳐 올해 9월 성공적인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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