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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직제개편 국장급 ‘안절부절’

    중앙부처 국장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정부 조직 및 직제개편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게 되는 국장급들은 혹시 자신이 ‘퇴출’ 대상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본부대기 발령을 받을 경우 감원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어떤 자리라도 전보되기만 하면 기뻐하는 게 요즘 국장급 공무원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좋은 자리,나쁜 자리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현재 중앙부처 국장(심의관 포함)은 2급(이사관) 285명,3급(부이사관) 98명 등 모두 383명.거의 대부분 행정·기술고시 출신으로 25년 이상 관직에 종사한 베테랑 관료들이지만 10% 정도인 40명선의 국장급이 물러나게 된다.부처별로 2명 안팎의 국장이 감원 대상이라는 것이다. 국장급들은 퇴출 비율도 높지만 1년 동안 퇴출이 유예되는 다른 직급에 비해 연내에 그만둬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심한 편이다.세종로청사의 한 국장급은 “특히 심의관들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부처 기획관리실장은 “국장급의 감원 숫자는 적지만 마땅히 마련해줄자리가 없어 다른 직급보다 처리에 더 고심중”이라고 털어놨다.과장급의 경우 관련 기관의 자리도 상대적으로 많아 옮기기가 쉽지만 ‘머리 굵은’ 국장급은 이동이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는 국장자리가 생기면 아웃소싱으로 민간에서 인재를 데려다 쓴다는 방침이어서 국장자리는 더 줄어들 것 같다. 1급(차관보) 승진을 꿈꾸며 과거 ‘물좋을 때’에는 기업체나 중소기업금융기관 사장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경제부처 국장급들은 요즘 ‘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다. 낙하산 시비에 휘말려 산하기관으로 나가기도 어렵고 자리 역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B국장은 “해외에서 근무하며 기다리다 어렵게 본부에 자리를 얻어 왔더니 이제는 나가야 할 줄에 서게 됐다”고 한탄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한·러 공동위 오늘 모스크바서 개최

    제2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가 11,12일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한·러공동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등의 관계자들이,러시아측에서는 보스국세부(국세청)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지난 97년 7월 제1차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교역과 투자 ▲에너지와 자원 ▲과학기술 ▲정보통신 ▲어업 및 해운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장관은 러시아의 주요 정부인사,학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5,16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된다.이재경장관 등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울펀슨 세계은행(IBRD)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주요의제는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국제금융체제 개선방안 등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임시투자 세액공제 제도 6개월∼1년 연장

    정부는 오는 6월말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6개월∼1년 더 연장해줄방침이다.임시투자세액공제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기계 설비에 투자할 때 투자액의 10%를 내야 할 세금에서 빼주는 제도로 지난해 6월 1년 시한으로 도입됐다.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기는 선(善)순환의 초기에 들어갔으나 투자는 아직 부진하며 오는 4·4분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달말로 만료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더 연장해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추가 연장 기간은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또는 1년이 검토되고 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제조업,광업,건설업,운수업(물류),방송업의 일부,정보처리업,폐기물처리업,폐수처리업,전기통신업,가스제조업,무역업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기름값 또 오를듯

    내달 중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유종별로 ℓ당 10∼20원 더 오를 전망이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두바이산 원유가격은 지난 5일 현재 배럴당 16.67달러로 지난해 평균 유가인 12.20달러에 비해 약 4.5달러,올 들어 가장 낮았던 2월 10.04달러보다 6∼7달러가 상승했다.재경부는 앞으로 국제원유가격은 산유국의 감산합의 준수 여부가 좌우할 전망인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감산실적이 목표 대비 80%를 웃돌아 유가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5월 중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6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달에는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유종별로 ℓ당 10∼20원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로 인해 소비자물가는 0.07∼0.14%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우리社株 양도금지 3∼5년으로 단축 시행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종업원지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시행하기위해 현재 7년인 종업원 보유주식 양도금지기간을 대폭 단축하거나 폐지하는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근로자의 날 정부 훈·포장과 표창을 받은 노사협력 유공자 200여명과의 오찬에서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 실업자가 되므로 노사가 무릎을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면서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는 현행 7년으로 되어있는 주식보유기간 금지제도를전면 폐지하는 것보다는 3∼5년 정도로 축소하는 쪽으로 관련 법 시행령을고쳐 빠르면 내달부터 새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양승현 이상일기자 yangbak@
  • 株價 상승세 계속 될까

    미국 주가가 다우존스 지수 1만대를 넘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국 주가를설명하는 ‘신경제(New Economy)론’이나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들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존 경제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논리를 깔고 있다. 800선을 넘어 상승하는 국내주가를 두고 이런 서구 경제이론이 적용될 지관심을 끈다.일부 증권계 종사자들은 “주가가 더 올라간다.주식을 사라”는 근거로 이런 미국의 신경제이론 등을 인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주가는 지난 9년간 ‘멀지않아 떨어질 것’이라는 숱한 경고를 뿌리치고 오름세를 보여왔다.정보혁명,지식기반 경제,유통과 금융산업의 강세,철저한 구조조정 등 미국경제의 새 패러다임이 뒷받침된다는 것이다.낮은 물가상승률(연간 1.5∼2%)에도 4%대의 사상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 ‘고인플레-저실업률’‘저인플레-고실업률’로 요약되는 기존 경제이론중 하나인 필립스 곡선도 들어맞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이다.내생적 성장이론은 지식자본의 경우 자본을 투입할수록 단위당 생산성은 증가한다는 것으로 이 역시 미국의 주가상승과 지속적인 성장 근거로 인용된다.물적 자본 투입량이 증가할수록 한계생산성이 떨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일부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주장,주식을 사라고 권한다.정부의 한 당국자도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최근 주가급등은 시중의 풍부한 돈에 따른 금융장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부 대그룹의 경우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부채비율이 200%대로 크게 떨어졌으며 올해 대대적인 증자로 기업의 내용이 크게 좋아지는 ‘실적’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기업의부채비율은 높다.판매실적이나 수출역시 크게 늘지 않고 있다.미국식 신경제이론 등이 국내주가에 통용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공사업비 결제단계 축소-통합지출관制 도입하기로

    오는 7월1일부터 ‘통합지출관제도’가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와 농림부 등 3개 부처에 시범 시행돼 공공공사사업비가 중앙부처에서 사업자에게 전자결제로 바로 지급된다.또 내년부터 통합지출관제도가 전 부처로 확대 실시돼공공공사대금의 지출방식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통합지출관제도는 국고금을 지출하기 위해 현재 지방관서 단위로 두던 지출관을 중앙부처 1명의 지출관으로 통합하는 제도이다.이렇게 되면 국고 자금집행이 현행 5∼6단계에서 3∼4단계로 축소되고 업무처리 자동화로 부조리발생 여지도 줄어들게 된다. 재정경제부 강원순(姜元淳)회계제도과장은 7일 “통합지출관제도를 오는 7월1일부터 우선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와 농림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키로했다”며 “내년부터는 전 부처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 금리 인위적 조절 없을것

    정부는 기존의 경기활성화 시책을 그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현오석(玄旿錫)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경기는 회복국면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부문간 불균형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국장은 그러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회복이 본격화하지 못하고 실업률이 높은 수준에 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활동도 위기 이전 수준에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내실화해 경쟁력을강화하면서 투자활성화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계속되도록 당초 예정된 경기활성화 시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현국장은 노사문제,증시상황 등 경기회복에 복병이 숨어있기 때문에 이를예의 주시하면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지만 정책기조를 바꿀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하반기에는 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국장은 현재 시장수급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오늘의 눈]이상일/ADB총회와 빈곤문제

    지난 2일까지 5일간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의 중심가는 고급차들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세계 57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정부 각료와 금융계 인사를 실어나르기 위해 마닐라의 모든 벤츠차가 동원됐다고 한다. 회의장인 ADB 본부 근처,하루 숙박료가 수백,수천 달러인 ‘에자 샹그리라호텔’ 등 최고급 호텔들에서는 각료들과 은행장들이 조·오찬과 각종 모임을 열었다.회의장과 호텔 안팎은 미국 등 여느 선진국과 다를 바 없다. 근처를 벗어나면 바로 여러명의 행상인과 남루한 차림의 어린이가 달라붙어 차창을 두드리며 물건을 사라고 하거나 구걸했다.인근 철로변에는 판잣집들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노숙자도 허다하다.60·70년대 앞서가는 ‘선진 모델’로 한국이 본받고 싶어하고 ‘통일볍씨’를 얻어온 나라 필리핀의 상반된풍경들이다. 빈곤문제는 이번 ADB총회에서 주요 의제였다.치노 타다오 ADB총재는 5가지장기 도전과제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 빈곤을 꼽았다.“세계의 빈곤층 가운데 대다수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3명의 아시아인 가운데 1명은 안전하게 마실물을 구하기 힘든 상태”라고 그는 역설했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빈곤층과 취약그룹(여성과 어린이)이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금융위기로 각국의 실업률이 2∼4배씩 늘었으며 필리핀의 경우 1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외환위기 이후 하위 20%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고 학교에는 결식아동이 급증했다.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의 빈곤감축을 위해 ADB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론 ADB에 한계는 있다.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유고슬라비아 코소보의 전쟁으로 난민과 빈곤층이 늘어가는 데도 ADB총회에서는 아무도 코소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며 이기적인(?) 지역총회의 일면을 지적했다. 그러나 빈곤층을 줄이는 데 중요한 것은 주위 나라의 도움이나 지역기구보다는 정작 각국 정부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ADB본부가 있는 필리핀이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며 빈곤층을 양산한 데는 마르코스 정권의 부패와 정책실패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bruce@
  • 구조조정기금·뮤추얼펀드 코스닥종목 매입 적극 유도

    정부는 기업구조조정기금과 뮤추얼펀드들이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주식을매입토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대전환기를맞은 우리 경제의 진로’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코스닥시장 등록요건을 완화하고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금융구조개혁과 관련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의 활성화를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금융기관들은 돈을 빌리는 기업이나 개인에대한 신용평가방식을 과학화하는 동시에 신용을 등급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산층 지원방안에 대해 이 장관은 “조세제도나 재정지출제도를 통해 사회적으로 낙오된 사람을 부조하는 식으로 빈부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나소득세가 낮은 나라로 투자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는 중산층을 위한 소득세율 개편은 당분간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외채 앞당겨 상환-환율 방어 나선다

    ?媤떪秊? 이상일기자?? 오는 2000년과 2001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179억8,200만달러가 올 하반기부터 조기 상환된다. 또 5,6월중 6대이하 그룹의 해외 현지법인이 5억달러의 외채를 갚기위해 계열사 보증과 담보를 얻어 국내에서 회사채를 발행,외화매입자금으로 사용한다.한국통신이 5월중 해외에서 팔 예정인 18억달러의 주식매각대금을 외국에 예치하게 된다.내달부터 성업공사는 금융기관의 외화부실채권 14억달러를매입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외환수급안정대책을 마련,내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월들어 외환공급 증가와 수출대금의 환전수요 때문에 환율이일시적으로 내려가고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외환시장안정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4분기중 총 46억달러와 ▲하반기이후 금융기관의 외채 조기상환(179억8,200만달러)등으로 모두 225억달러 이상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4분기의 경우 4월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8억9,000만달러나들어오는 등 공급이 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대책에 따른 수요 46억달러가 생겨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또 한국통신이 5월말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18억달러 가운데 ▲정부 지분 매각액 11억달러는 외화로 갖고 있다가 원화가 필요할때 한국은행이 바로 매입토록 하고 ▲신주발행분 7억달러는 해외에 예치해 외채를 갚는 데 쓰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ADB 등 국제기구가 원화증권 발행을 통해 국내에서 달러를 살 경우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 ADB연차총회 스케치

    ?媤떪秊? 이상일기자??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한국대표들은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지난해 제네바 총회 때와는 국제사회의 ‘대접’이 전혀 딴판이기 때문이다. ●이장관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회원국 대표들이 죄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으나 올해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는 데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명호(申明浩)ADB부총재는 “한국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주식시장 안정과소비심리 회복으로 연결돼 한국경제가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ADB회원국들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이에 따라 한국의 개별 금융기관의 신용도도 급속히 회복,ADB총회에 참석한 국제 금융기관 대표들이 앞다퉈 한국 금융기관 대표들과의 투자상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 신부총재는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 주장과 관련,“IMF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고 재정상으로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는지적이 ADB회원국들에 퍼져있긴 하지만,현 단계에서 굳이 AMF를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현상 유지론이 강하다”고 설명. ●이장관은 지난 29일 현지 도착 직후 야스다 일본 수출입은행 총재와 회담,양국 기업간 공동 구조조정 지원에 합의하는 등 활발한 총회 활동을 벌였다. 30일에는 개막식 참석에 앞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뉴욕 외채만기 연장협상에서 큰 도움을 줬던 미국 시티그룹의 로즈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뉴질랜드의 잉글리시 재무장관과도 회담. 이날 오후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아세안+3 회담에 참석,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감시 및 정책협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이어 일본의 미야자와 대장상을 면담하고 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담당국장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 韓·日재무회담, 주요기업 빅딜 추진

    ?媤떪秊? 이상일기자?? 한·일 두 나라간에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추진되고 있다.두 나라 정부가 합의할 경우 일본수출입은행(JEXIM)의 자금지원 아래 일본 재계와 국내 전경련이 주요 사업을 교환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우그룹이 매각키로 한 대우조선을 일본 기업이 인수한다는 예상이나온 점에서 이같은 한·일 양국간 빅딜의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지난 29일 야스노 JEXIM 총재를 만나 한·일간 과잉시설의 조절과 특정 분야의 수요확보 방안 등 빅딜을 추진키로합의했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어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과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했다. bruce@
  • 정부 외환수급대책 의미·내용

    ?媤떪秊? 이상일기자?時ㅊ寬? 30일 발표한 외환수급책은 한마디로 달러의 ‘수요를 늘리고 공급은 줄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4월들어서만 외국인주식 매입자금이 9억달러나 들어온데다 월말 수출대금의 환전수요까지 겹쳐 달러 ‘팔자’러시가 빚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달러당 환율이 1,180원대에서 더 내려갈 경우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빚어지는 원화강세는 ‘외화공급 초과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오판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이번 조치를 통해 ‘수요 요인도 만만치 않으며 정부도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과시한것으로 볼 수 있다. 외환수급책은 일단 수요 유발책으로 ▲성업공사가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정리해주고 ▲금융기관이 외채 상환용으로 달러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을 들 수 있다.또 ▲국제금융기관이 원화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에서 외화를 조달하거나 ▲해외현지법인이 국내 원화채권을 발행해 외화를 매입하도록 한 것도 수요를 늘리는 대책들이다. 반면달러 공급을 단기적으로 줄이거나 연기토록 하는 조치로는 ▲한국통신이 주식예탁증서(DR)발행으로 조달한 달러를 해외에 예치시키고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사주도록 한 것과 ▲공기업의 해외차입 자제 등이 있다. 이런 수급책에도 불구,정부는 기업 자산의 해외 매각 등 외자유치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업공사 달러매입-성업공사가 보유하는 원화자금으로 달러를 매입,금융기관의 부실외화채권 9억달러를 인수 정리한다.산업은행,농·수·축협 등 특수은행의 외화부실채권 4억4,000만달러를 새로 산다.총 매입규모는 14억4,000만달러. ●한국통신의 해외 DR발행-5월말 DR 18억달러를 발행,일단 해외에 예치시킨다.이 가운데 정부지분 매각자금 11억달러는 나중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한국통신에서 사줘 외화가 외환시장에 바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7억달러의 신규 주식발행 매각분은 한국통신이 해외에서 갖고 있다가 외채 상환등에 쓴다. ●해외현지법인의 국내원화증권 발행-30대그룹 가운데 삼성 대우 현대 LG SK 등 5대 그룹은 발행한도가 꽉 차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렵다.6대 이하 그룹은 계열회사의 지급보증과 담보를 제공받아 원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외화를 살 수 있다.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해외차입 자제-이들 기업이 해외차입을 줄이고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해 외채를 상환하도록 유도한다. ●국제기구의 원화증권 발행-연내 아시아개발은행(ADB)등이 발행을 추진한다.원화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인다. ●금1융기관 외채 조기상환-오는 2000년 만기도래하는 금융기관 외채 97억8,000만달러,2001년 82억200만달러 등 179억8,200만달러를 되도록 빨리 갚도록유도할 계획이다.
  • 외자유치정책은 계속 추진/李揆成재경장관 문답

    ?媤떪秊? 이상일기자?是堅獨?(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외환시장에서 빚어지는 외화 공급초과의 기대(expectation)는 잘못된 것”이라고 못박고 “수요측면의 요인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단기적인 수급전망에도 불구,우리나라가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외자유치정책은 현재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이런 종합적인 외환 수급대책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데 그만큼 최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인가. ‘종합적’이라거나 ‘대책’이라고 표현하지 말아달라.다만 최근 외화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는 잘못된 ‘일방적인 기대’가 많다.어디까지나 정부가‘수급전망’을 내놨다고 보아달라.공급초과는 일시적인 것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적정 환율 수준은. 정부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지 않다.일정수준으로 묶을 수도 없고 묶을 생각도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도 조기 상환할 계획인가.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조기상환하는 외에 추가적인 계획은없다.미리 앞질러 예상하지 말아달라. ●기업들의 외자유치 정책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럴 생각은 없다.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통합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해 필요한 외자 유치는 그대로 추진토록 예정이다. ●기업 해외현지법인들이 국내 원화채권발행으로 외화를 매입한다고 하는데국내외 금리차로 이것이 가능한가. 현재 국내 회사채 발행금리가 7.5%여서 외국에서 기채할 경우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5%를 덧붙인 금리와 비슷하다.내외금리차가 거의 없어 국내외환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앞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은 국내외 수익률을비교해 이런 바탕위에서 경영을 해야 할 것이다.
  • 부동산거래 수수료 제멋대로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법정 요율이 84년 이후 개정되지 않아 중개업자와 매매·임대차인들 사이에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중개업소들은 15년 동안이나 개정되지 않은 비현실적인 규정은 지킬 수 없다며 수수료를 임의로 정해 관련 규정이 사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업소는 과다한 수수료를 요구,중개를 부탁한 사람들과 다투기 일쑤다. 최근 자신이 살던 단독주택을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3억8,000만원에 판 이모씨(29·여·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규정 상한액 80만원의 9배가 넘는 700만원을 요구하는 중개업자와 실랑이를 한 끝에 250만원만 주었다.한모씨(52·여·강남구 개포동)도 아파트를 4억원에 팔면서 수수료로 250만원을 냈다. 서울시 조례에 규정된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매매의 경우 거래 가액에 따라9등급으로 요율과 한도액이 정해져 있다.500만원 미만일 때는 거래가의 0.09% 이내로 3만5,000원이 상한액이다.8억원 이상일 때는 0.15% 이내로 3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부동산업자들은 “이 규정은 15년 전에 정해져 지금은 거래가액에 비해 수수료 한도액이 너무 낮아 현실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때문에 이 규정을 따르는 곳은 거의 없다. 문제는 중개업자들이 이런 이유를 들어 수수료를 멋대로 정해 요구하고 있고 노골적으로 ‘웃돈’을 달라는 곳도 많다는 것이다. 소비자단체에는 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요구한다는 고발전화가 하루 10건이상 걸려오고 있다.시·구청이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단속이 시작되면 중개업소들은 잠시 영업을 중단했다가 단속이 끝나면 다시 문을 연다. 법무사들도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기는 마찬가지다.S법무사사무소를 통해 전세 든 집의 부동산가압류 신청을 한 김모씨(31·여)는 법무사가 수수료로 48만원을 요구해 지나치다고 생각,소비자단체에 고발했다.김씨가 알아보니 직접 신청하면 비용은 겨우 13만원이었다.35만원이 대행비인 셈이었다. 그러나 법무사 수수료는 서류작성에 5만∼10만원,일당 4만∼8만원 식으로규정이 애매해 과다 수수료인지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공무원 불법SW 사용 형사처벌

    다음달부터 컴퓨터 불법복제 프로그램을 사용한 공무원과 교육기관 종사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함께 인사상 불이익이 주어진다. 대검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26일 전국 13개 지검 및 21개 지청의 전담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적재산권 전담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와 지자체,정부 산하기관,각급 학교,연구기관 등의 불법복제 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기관은 업무 차질과 대외비 노출 등을 우려해단속을 유보해 왔으나 국가전략산업 보호 차원에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그러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정품 교체가 늦어진 기관은 일단 단속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침해사범에 대한 기소와 함께 관할 국세청에 통보,세금을 추징토록 하고 복제장비는 전량압수해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교육기관 등에 복제품을 공급하는 대형 제조·유통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공판과정에서 중형을 유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담검사들은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관세청,특허청 등 유관기관 및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등 유관단체 단속팀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고소권자인 저작권협회 등에 적극적인 형사고발을 유도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1만7,369명의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단속,이 가운데 1,334명을 구속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증안기금 전액 상환한다

    당초 오는 2002년까지 상환이 계속될 예정이던 증권시장안정기금이 조만간일시에 모두 상환된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26일 “현재 1조8,000억원이 남아있는 증안기금을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모두 일시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당시 시가기준으로 3조원 규모였던 증안기금은 폐지가 결정된 이후 3년 거치,5년 분할로 상환키로 했다.이에 따라 3조원 가운데 우선 올해 1조2,000억원정도가 상환되고 1조8,000억원이 남아있다. 이 당국자는 당시 분할상환 일정은 업계의 자율결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이를 모두 상환하는데 별도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은 정부의입장을 관련업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일단 잔액 1조8,000억원 정도의 주식이 증권사,투신사,상장기업들에게 상환되면 대부분 시장에 풀려나와 물량공급이 그만큼 확대되는 효과가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증안기금은 증권사,투신사,상장기업 등이 주식 또는현금으로 출연해 조성했던 기금으로 현금출자분도 대부분 주식을 매입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오늘의 눈]IMF처방과 한국적 가치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이 이 지역 국가들의 내부적인 문제 때문인가,아니면 외적 환경에서 초래됐는가.이런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국제금융체제의 한국보고서를 통해 ‘네 탓도 적지 않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국제금융체제의 허점을 지적한 것은 뒤늦지만 신선한 감을 준다. 97년 아시아에 줄줄이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얼마나 긁어놨던가.은밀한 금융행태와 구태의연한 기업경영방식,광범한 정실주의,정경유착의 자본주의,높은 부채비율 등 모든 아시아적 요소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결과론적 논리가 성행했다.‘성장의 기적’을 칭찬하며 단기이익을 쫓아 아시아에 들어왔던 서구의 자본들은 엔화 약세를 맞아 빠져나가면서 180도 태도를 바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IMF체제 1년여 동안 각종 IMF프로그램은 시행 초기에 들어갔으나 사실 국가와 사회 시스템이 IMF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이런 프로그램이위기극복에 결정적이었다고말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오히려 국내외의 유동성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또 우리나라의 경우 위기극복에는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여준 특유의 한국적인 협동정신,극히 취약한 사회 복지제의 단점을보완할 만큼 강한 가족유대와 정부의 강력한 주도 등 ‘아시아적인 또는 한국적인 가치’가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아니었을까.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한국의 성장은 어떻든 한국적인 시스템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한 것은 인상적이다.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가 “정경유착의 자본주의가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데도 불구하고 실제 아시아의 부패는 낮으며,이는 문화적 성향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IMF눈치를 보느라 할 말을 못해온 정부도 조심스럽게나마 IMF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비판한 것은 잘한 일이다.이제 ‘한강의 모델’과 미국식 IMF프로그램의 장단점을 각각 세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경제정책에 유일한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
  • 정덕구 재경부차관 문답

    재정경제부 정덕구(鄭德龜)차관을 지난 23일 만나 한국보고서 작성의 배경을 들어봤다. 한국보고서를 마련하게 된 배경은. 여러 나라가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G-33재무차관회의 등에서 그동안 여러차례 설명했다.이런 내용들을 종합해 보고서를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프로그램을 정부가 비판한 것은 처음인데. 당초 안을 마련해 금융발전심의위원들과 상의했다.위원들 대부분은 보다 표현을 강경하게 하자고 해서 고쳤다.IMF를 비판한 대목은 IMF가 스스로 제기한 비판만을 인용한 것이다. 우리나라 주장에 동조하는 나라들은 어떤 나라들이 있나. 특히 캐나다와 호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선진국이면서도 목소리가 작은 나라들이어서 그런 것같다. IMF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이 많았는데 한국보고서와 같은 내용을 낸 나라는 없었나. 없었다.멕시코나 브라질 등은 제대로 경험을 종합하지 못했다.우리는 외환위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로서 경험을 종합해 보자고 생각했다.실제 다른나라들도 우리의 경험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영국은 구제금융을 두번이나 받았지만 오래 전의 일이어서 최근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것같다. 이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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