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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결의내용 녹취 의무화

    앞으로 기업의 지배주주가 의결권 행사 또는 이사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이외의 방식으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보다 분명히 져야 할 전망이다. 대형 공개기업 등은 8인 이상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절반 이상을 경영진·지배주주 등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이사회 결의 내용은반드시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녹취가 의무화된다. 민간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金在哲 무역협회장)는 26일 기업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시장 경영감시 등 5개 부문의 원칙과 기준을 담은 ‘기업지배구조모범규준’초안을 공개했다. 모범규준은 강제 규정은 아니나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법규의개정을 추진,기업에게 강력 권고될 것으로 보인다. 모범규준은 주주총회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주주총회의 시기를 분산개최,소액주주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면투표와 전자투표 등 다양한 방식의의결권 행사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업원들에게 상여금과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주주의 본질적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되지만 지배주주의 무제한적 의결권 행사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부 의결권 제한은 필요하며 대기업의 투신등 금융업 진출확대에 따른 부작용 방지 차원에서도 의결권 제한이 도입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초안 내용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가 26일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기업내 투명한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주주,이사회,감사기구와 채권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지금까지 대주주의 전횡에 따라 좌우됐던 기업내 의사결정과정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다. 재계,학계와 금융계 인사들로 된 이 위원회가 제시한 모범규준은 기업에 구속력은 없다.그러나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업지배구조개선안을 권고하는 등 우리나라도 기업경영구조를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더욱이 이 위원회의 건의대로 정부가상법 개정이나 각종 정책을 통해 이 모범규준의 채택을 강력 권고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기업모델로 정착될 전망이다.주 내용을 간추린다. 일반주주의 권리강화 대주주가 의결권행사,이사취임 등외의 방법으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 기업과 다른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대기업 계열 금융기관의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타당성이 검증되면 도입한다. 이사회 기능 강화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대규모 공개기업의 이사회는 8명이상의 이사로 구성한다.이사후보자는 주총 3일전까지 공시한다.선임된 이사의 임기는 존중되어야 한다.이사회를 열 때는 회의록을 작성하고 녹취를 의무화한다. 감사기구 활성화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포함해 3분의 2 이상은 사외이사로 한다.공인회계사는 부주의한 회계감사로 주주 등에게 발생한 손실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 이해관계자의 권리보호와 감시 채권 순위에 변동을 초래하거나 채권 회수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사전에 채권자에게 통보해야 한다.종업원에게 상여금·성과급의 일정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시장의 경영감시 외국인 지분이 일정수준을 넘는 기업은 공시사항을 한글외에 영문으로도 작성한다.중요사항 공시때 이사회 참석이사와 표결결과를동시에 공시한다. 위원회의 정부 건의안 모범적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우대받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한다.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기관이 지배구조를 평가항목에포함시킨다.주주와 채권자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중재기관을 설립한다.기관투자가가 주주권행사의 내부원칙을 정해 공표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회생위한 대우 ‘워크아웃’ 최후선택-워크아웃 들어가면

    정부와 채권단은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대우 계열사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대상에 포함시켰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기업의 채권·채무관계를 전부 인수,경영에 일차적인책임을 지는 것이다.따라서 워크아웃은 기업이 빚 감당을 못한다는,공개적인 ‘낙인’을 찍는 것을 의미한다.계열사 매각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워크아웃은 화의나 법정관리보다 단시간에 기업 부실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정상 경영과는 다음 세가지 점이 다르다. 첫째,워크아웃에 들어가면 모든 채권·채무관계가 동결된다.채권단 회의에참석하는 채권자들은 빚을 당분간 받지 못하게 된다. 워크아웃 사실이 미리 알려지면 일부 채권자들은 돈을 빨리 회수하려고 나설 가능성이 있어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워크아웃 방침이 결정되면 워크아웃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둘째,워크아웃이 되면 회사 경영의 주도권은 채권단에게 넘어간다.그러나반드시 채권단이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측과 협의해 결정한다. 과거 동아그룹의 경우 경영권을 박탈,채권단이 인수했으며 고합그룹에서는기존 경영자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경영권 유지 또는 박탈 여부의 결정권이 채권단에 넘어가는 것이다. 셋째,워크아웃은 채권단의 빚을 출자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채권자에서주주로 변신하는 것이다.따라서 기업경영에서 채권단이 주도하게 된다. 이런 워크아웃은 주주들에게는 충격이지만 일단 ‘발등의 불’인 급박한 채무부담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
  • 변칙 상속·증여 무제한 세무조사

    정부는 상속·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 나이와 금액에 관계없이내년 1월부터 국세청이 금융거래자료를 일괄 조회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현재는 상속세의 경우 상속재산가액 30억원 이상,증여세는 30세 미만으로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조회하고 있다. 정부는 또 대우 뿐만 아니라 다른 5대 그룹 계열사들도 재무구조 개선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곧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넘기는등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5대그룹 계열사 중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의 경우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각 부처 장관,5대재벌 총수 및 채권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재계·채권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재벌개혁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재벌들의 순환출자를 억제하기 위해 연내 공정거래법을 개정,지난 97년 폐지된 30대 재벌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하되 오는 2001년 4월부터 재시행키로 했다.출자총액의 한도와 초과분 해소시한 등은 앞으로 부처간 협의를통해 결정된다. 내년부터는 결합재무제표에 따른 그룹별 부채비율을 채권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관리 기준으로 활용,순환출자를 간접 규제한다.계열사 출자분을 차입금 상환에 쓰지 않을 경우 부채비율 계산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통제가 대폭 강화돼 10대 그룹의 일정규모이상 내부거래는 공시를 의무화,소액주주와 채권자가 감시한다. 정·재계는이날 합의문을 통해 “대기업집단은 선단식 경영을 종식하고 각 계열기업이독립된 경영주체로 핵심분야에 전념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앞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BK(두뇌한국)21‘나눠먹기식’변질

    21세기를 대비한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내세운 ‘BK(두뇌한국)21’ 사업이 변질될 조짐이다. 인문·사회분야 추진위원회가 25일 마련,공청회를 가진 ‘인문·사회분야사업공고 시안’에 대해 ‘나눠먹기식 발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공청회에 부쳐진 ‘시안’에 따르면 무엇보다 한국학 등 5개 분야로 특정됐던 지원 분야가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선택과 집중’이라는 지원방식을 통해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이라는 원칙이 퇴색한 셈이다.이는 학문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해친다는 논리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원규모에서 교육부의 공고안보다 상당히 후퇴,전임교수 20명 이상또는 3명 이상으로 규정했다.물론 교육부가 내놓았던 주관학과 50% 이상,학과 소속 교수 전원 참여 원칙은 백지화됐다.전임교수 20명 이상으로 확정되면 나름대로 학과끼리의 연합이 가능,10여개 사업단을 선정해 8억∼12억원정도의 ‘집중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임교수 3명 이상일 경우 지원 대상은 수십개로 늘어나 단순한 ‘일정액배분’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원 조건인 제도개혁도 학사과정 입시제도 개선만 필수로 정했을 뿐 학부정원 감축과 다른 대학 출신에게 대학원 문호 개방 등을 권장사항으로 돌려개혁 요구를 외면했다.‘챙길 것은 모두 챙기고,줄 것은 최소화한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원 대상 심사와 선정후 중간 평가를 누가,어떤 잣대로 하느냐도 큰 문제”라면서 “사실상 객관적인 심사 및 평가 자체가 불가능해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4일 인문·사회분야 사업 공고 시안을 발표했다가 교수들의 강한 반발에 부닥쳐 교수 12명으로 ‘추진위’를 구성해 시안 등의 마련을 일임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청와대 政財界 간담] 재확인된 정부의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주재한 정·재계·채권단 간담회는 강도높은재벌개혁 추진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강조한 데 특징이 있다.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그룹들간의 계열사 교차지원,순환출자와 내부거래 등을 막기 위한 방안을 동원한 것은 재벌들로서는 ‘빠져나갈 퇴로를 차단하는’ 압박성이 강한 조치들이다.정부의 이같은 재벌개혁은 일부에서 ‘재벌 죽이기’로 비쳐지고 있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의 달라진 경제여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벌 살리기’라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5대 그룹이 기업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잘 지켰는지를 검토하는 2·4분기 실적점검에다 앞으로의 재벌개혁 방향에 대한 정·재계의합의도출이 목적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 8.15경축사에서 ▲투명성제고 ▲상호지급보증의 해소 ▲재무구조의 개선 ▲업종 전문성과 ▲경영진의 책임 강화 등 재벌개혁의 5대원칙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 더해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 ▲순환출자 및 부당 내부거래 ▲변칙 상속 등을 억제하는 과제를 추가했다.이런 원칙들은 옛날 식의 경영습관에 젖어있는 대주주들을 다각도로 압박,‘투명한 경영,단단한 재무구조와 공정한 경쟁’으로 유도하는 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의 경축사 이후 지난 10여일간 변칙 상속 억제와 재벌 계열제2금융권의 사금고화 방지 대책 등의 후속조치들을 발표했으며 이날 간담회는 ‘종합적인’ 후속조치의 하나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제2금융권에 사외이사제도 등 경영투명성 장치를 도입하고,다른 그룹간 교차지원이나 우회투자를 금지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예컨대 A그룹의 투자신탁이 B그룹의 자동차회사 어음을 사주고 그대신 B그룹의 투자신탁은 A그룹의 전자회사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의 우회·교차지원을 규제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등을 통해 A→B→C→A식으로 돌아가며 출자해 자본금을 키우는 것도 막기로 했다.내부거래 방지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정하고 변칙상속을 막는 세제개편안도 마련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청와대 政財界 간담] 재벌개혁 과제별 추진 방안

    ■경영·지배구조 개선 기업과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전횡할 수 없도록 경영권 견제장치가 대거 도입된다.우선 증권,보험,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권에도 은행처럼 내년부터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전체 이사의 절반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일정규모 이상의 금융기관에는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대규모 상장기업에서 사외이사의 비중을 현재 총 이사수의 4분의1에서 빠르면 내달 중 2분의1로 늘린다.또 대주주가 이사 인선에 입김을 덜 미치도록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제도를 내년부터 도입,이사(집행이사와 사외이사 포함)후보를 추천토록 한다.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이사회내에 소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게 하고 ▲이사회 의사록에 상정 안건,처리과정,반대하는 이사와 반대 이유를 기재토록할 방침이다.화상회의에 의한 이사회 결의도 허용된다. 현행 감사대신 감사위원회가 도입된다.이에 따라 이사회 밑에는 감사위원회,이사회후보추천위원회와 분과별 각종 소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한다. 서면투표제도를 인정하는 등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의결권 행사방법을 도입한다.이같은 장치들이 도입되면 경영이나 주총에서 대주주의 자의적인 개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재경부 당국자들은 지적한다. 새로 도입키로 한 각종 대주주 견제장치가 기업을 ‘사유물’로 간주하는우리나라 풍토에서 정착될 수 있을 지 관심거리이다. ■제2금융권 자산운용규제 강화 재벌들의 사금고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투신·보험사의 동일인 및 자기투자한도 규제대상에 실질적으로 지배력이 있는 관련 회사를 포함시켰다.또 자기계열에 대한 투자·여신한도를 주식의 경우 투신사는현재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보험사는 총자산의 3%에서 2%로 낮췄다.투신사들의 채권투자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은행에 적용되고 있는 ‘거액신용 공여한도제도’를 보험사에도 도입,보험사의 대출 중 총자산의 1% 이상인거액대출의 총액이 보험사 총자산의 20%를 못넘도록 규제,대규모 대출에 따른 위험을 낮춘다. 자산운용에 대한 감독도 강화했다.재벌계열 투신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대해 외부감사를 실시하고 투신업법을 개정,상호교차·우회투자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한다.2001년 1월부터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분기별 사업보고서제도를 도입하고 투신사들은 투자설명서에 어떤 등급이상의 회사채에 투자하는지 등 투자계획과 지침을 담아 고객에게 알리고 펀드 운용수익률 등 실적을 표시한 신탁재산 운용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예금보험공사가 금융기관 부실책임자에 대한 재산조사 및 손해배상 책임추궁을 쉽게 할 수 있도록자료요청권과 손해배상청구소송권을 부여한다. ■순환출자 및 부당내부거래 차단▲순환출자 억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을 고쳐 지난해 2월 폐지됐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2001년 4월부터 시행한다.출자한도 해소시한 예외인정범위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마련한다.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후 1년간 30대 그룹이 출자한도였던 순자산(자기자본계열사 출자분)의 25%를 넘는 출자금액은 총 12조원이다.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통해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간접규제한다.결합재무제표를작성하면 계열사간 거래는 상쇄되고 자본금에서 계열사 출자분은 빠진다.따라서 부채규모가 같다면 부채비율이 높아진다.더 이상 계열사간 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없게 된다.금융기관은 앞으로 각 그룹별 결합재무제표에 따라 산정된 부채비율을 여신운영 건전성 기준으로 활용,재벌들이순환출자분을 줄이도록 유도한다.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지 않은 계열사 출자분은 부채비율을 계산할때 자기자본규모에서 제외한다.예컨대 자본금이 100억원,부채가 500억원인 기업에 계열사가 100억원을 새로 출자한 경우 부채를 갚는데 쓰면 자본금이 200억원으로 늘고 부채도 400억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이 200%로 낮아지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자본금으로 계산되지 않아 부채비율은 여전히 500%가 된다. ▲부당내부거래 차단 내년 1월부터 1∼10대 그룹 계열사의 일정규모 이상 내부거래는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제도화하고 이를 반드시 공시토록 제도화한다.특히 사외이사제도가 강화됨에 따라 사외이사에 의한 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제3차 내부거래 조사에서 적발된 새로운 부당내부거래 유형을 심사지침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 등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부당지원에는 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변칙상속 방지 재벌들의 변칙 상속·증여를 막기 위해 과세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대폭높인다.최고세율 적용대상을 현재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확대하고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탈루 등 법을 위반했을 때에는 과세시효를 평생으로 연장한다. 탈루혐의가 있는 사람은 나이와 금액에 제한없이 금융거래자료를 일괄조회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조회대상이 상속세는 30억원 이상,증여세는 30세 미만으로 돼 있다.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과 관련,대주주의 범위를 지분율 5%에서 3%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과세대상이 되는 주식거래도 3년간 1%이상에서 모든 거래로 늘렸고 세율도 20%에서 20∼40%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비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상장후 3개월되는 시점의 실제 주식가액으로 바꿔 증여세를 과세한다.경영권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의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현재 10%의 할증률을 20∼30%로 높인다. 공익법인이 동일회사 주식을 5%이상 보유할 경우 현재는 액면가액의 20%를가산세로 단 한차례 부과하지만 앞으로는 10년동안 매년 시가의 5%를 가산세로 물린다.공익법인의 총재산가액 중 계열사 주식보유비중도 30%이하로 제한하고 출연자 및 특수관계인이 이사로 취임할 수 없도록 한다. ■사업구조조정 마무리 석유화학은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을 통합하고 50%이상 외자를 유치한다.9월30일까지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최대 9,400억원의 자산매각을 추진한다.현재 일본 미쓰이와 외자유치를 협의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자동차는 삼성차 채권단회의에서 삼성차의 법정관리와 국내외 공개매각을추진키로 지난 7월13일 합의,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다.매각을 조기에 끝내고 삼성과 협력업체간 손실보상 협상을 완료한다. 전자는 삼성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우전자와의 사업교환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대우전자의 독자 해외매각이 추진중이다.대우전자는 미국투자기업에 32억달러를받고 팔기로 했으며 실사작업 등을 거쳐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일 박선화 김균미기자 bruce@
  • 기업 지방이전대책 문답

    정부가 23일 발표한 기업 지방이전 촉진대책은 기존의 소극적 규제 중심에서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유인 중심으로 정책방향이 바뀐 것이특징이다. 수도권 집중 해소효과가 큰 대기업 등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종업원1,000명 이상인 대기업에 배후도시개발권을 부여하는 등 강력한 유인책이 포함됐다.금융·세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또 현재의 지방이전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원인 중 하나가 금융기관과 대학 등 생활지원시설의 미비인 점을 감안,대학과 금융기관의 지방이전시 세제·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이전 대상지역과 기업은. 수도권지역 중 과밀억제권역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한 기업들이 수도권 밖으로 옮길 때 해당한다.공장은 지방광역시가 아니라 광역시 산업단지로 옮길때만 혜택을 받는다.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세제 지원 내용은. 본사와 공장 전부를 이전한 경우 법인세를 이전 후 5년간은 100%,이후 5년간은 50% 감면하며 최저한세(대기업 15%,중소기업 12%)의 적용을 배제한다.공장 또는 본사만 이전할때는 해당 기업의 소득 중 이전한 공장·본사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법인세를 위와 같이 감면해준다. 재산세·종합토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감면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본사 및 공장 매각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양도세)납부를 신설 공장부지를 팔 때까지 연기해준다. ■금융 지원 내용은. 이전 대상 본사사옥,공장 등을 토지공사 및 성업공사를 통해 우선 매입해 이전소요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초기 기금규모를 1조원으로 하는 가칭 ‘지방이전 기업 부동산매입기금’을 설치한다. 산업은행에 1조원 규모의 ‘지방이전기업 지원자금’을 조성해 지원한다.산자부의 산업기반기금을 활용,지방이전 기업에 연 이자율 7.5%,3년거치 5년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해준다. ■지방이전하는 금융기관·대학에 대한 지원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은행 본점에는 기업과 같은 수준의 세제 지원 혜택을 준다.본사사옥 등 매각을 통해 이전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은행의 본사사옥등을 성업공사를 통해 우선 매입해준다. 대학은 이전부지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학교시설부지에 대한 토지수용권을부여하고 기자재 확충 등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에서 우대한다. ■배후도시개발권의 주요 내용은.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이나 동종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이전할 경우 이전 기업의 총종업원이 1,000명 이상일 때 개발권을 부여한다.토지수용권을 포함한 개발권을 부여,아파트·상가·문화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입주할 수 있는 배후도시의 조성을 지원한다.개발부지를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국·공유지를 대상 기업에 대부 또는 매각할 수 있도록하고 매각대금은 장기 분할상환해준다. 그린벨트 해제 가능지에 입주하고자 할 때 이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배후도시 개발시 학교 및 병원 설립을 허용한다. 진입도로·용수·하수처리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해 공공개발과 같은수준의 지원을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전망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22일(미국 뉴욕시간)한국의 국가 및 은행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되면 보통 석달 정도 관찰후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채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투자적격 10개 등급중 최하위인 Baa3에서 Baa2로,투자부적격인 단기채권 등급은 Ba2에서 Ba1로 각각 올라갈 전망이다. 무디스사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이번 등급전망 상향조정은 적절한 경제운용을 통해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감소시키고 외화유동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려면 적절한 경제정책 운용과재벌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한국의 주요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상향조정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현재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장기채권기준)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기업은행이 Baa3,주택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이 Ba2 수준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기업 대외진출 촉진방안

    환란 이후 위축된 외상수출과 해외건설 수주,해외투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23일 정부가 발표한 국내 기업의 대외 진출 촉진방안을 간추린다. ■외상수출 확대방안 이란 멕시코 베트남 등 37개 고(高)위험국가에 외상수출을 할 경우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한다.현재는 수출선수금과 수출입은행 융자 외에 기업이 수출금액의 10%를 다른 은행에서 조달해야 하지만 수출선수금 외에는 수출입은행 전액 지원으로 바뀐다.금리도 고위험국에 50%까지 높이던 것을 정상금리로 지원한다.러시아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도 정부가수출 건별로 심사해 수출 길을 터준다. ■선진국형 신용거래 활성화 SK건설의 멕시코 정유설비 건설 등 2건에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스(사업전망을 보고 무담보로 대출하는 형태)로 수출 지원을 해준다.수출입은행이 해외 수입자에게 직접 대출해주는 구매자신용을 적극 취급해 수출업체의 부채비율 상승 우려를 덜어준다.소프트웨어,영상물 등 지식기반형 상품 수출에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건설 촉진방안 지원 대상을 확대,최저 외화가득률(수출액 중 국내 반입 이익비율)조건을 현행 30%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산업은행이 주축이되어 2억∼3억달러의 역외펀드를 설립,동남아 국가 등에 융자해주면서 국내기업의 수주를 지원한다.현재 신시장 개척공사,시공·설계 동시 수주 공사등으로 한정된 지원 대상을 확대,전 토목과 건축공사에 지원한다. ■해외투자 확대 1∼30대 그룹이 해외 신규 투자때 투자자금의 50% 이상을국내에서 조달할 경우 98년 말 모기업의 보증잔액 범위에서 해외투자를 위한 보증을 허용한다.기업이 필요할 경우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을 원화로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원화표시대출제도를 시행한다.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한국석유공사 등이 추진하는 주요 자원개발사업의 부족재원을 해외에서 차입하는 대신 수출입은행 자금으로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최저 수준을 적용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수도권 대기업 지방이전땐 배후도시 개발권·감세혜택

    내년 1월부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법인세(또는 소득세)를 이전후 첫 5년간 100%,이후 5년간 50%를 각각 감면해준다.현재는 중소기업의 지방이전에 한해 8년간 50∼100%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또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이 지방으로 옮기면 해당지역의 배후도시 개발권을 준다. 정부는 23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행자·교육·산자·건교·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대책’과 ‘국내 기업의 대외진출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지방이전 유인책이 미약했다고 보고,앞으로는 ▲금융·세제지원 강화 ▲배후도시 개발권 부여 ▲신용보증 확충 등을 통해 지방이전을 내년부터 강력 유도키로 했다.또 환란 이후 위축된 외상수출,해외건설수주와 해외투자에 대한 대폭적인 자금지원을 빠르면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했다. 설립한 지 5년 이상인 기업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옮길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에 준해 법인세(또는 소득세)를 이전후 5년간 100%,이후 5년간 50% 각각 감면해주기로 했다.이 제도는 내년 1월부터 오는 2002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배후도시 개발권을 부여,아파트·상가와 문화시설 등을 적극 개발하도록 지원키로 했다.이전대상사옥과 공장은 토지공사와 성업공사가 적극 매입해주고 산업은행도 이전 관련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은행본점이 지방으로 옮길 때도 기업 이전과 같은 세제 감면혜택을 주기로했다.대학이 캠퍼스를 지방으로 옮길 경우 성업공사가 기존 학교부지를 우선적으로 사주며 새 부지 마련때 토지수용권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대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30대 그룹이 해외에 신규투자할 경우 투자자금의 50%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을 전제로 모기업이 보증잔액 여유분 안에서 현지법인에 새로 보증을 서도록 허용키로 했다. 현재 모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보증한도는 98년 말 잔액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
  • 엔貨 강세… 조만간 1弗당 109엔 될듯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이 없을 경우 일본 엔화 가치는 조만간 연중 최고치인 미국 달러당 109엔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100엔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李永雨전문연구원)은 20일 ‘엔화가치 초강세 급등 분석과 향후 전망’자료를 통해 “일본 경기회복으로 외국인투자자금이 계속일본으로 유입되는데다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의지가 약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엔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따라서 현재의 엔화강세는 1∼2주 정도 더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달러당 엔화는 지난 1월11일 109.0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보여 5월20일 124.32엔으로 최저치에 달했다.이후 일본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데다 무역수지 흑자 지속으로 외국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본격 사들이면서 엔화 값이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최고치인 달러당 109엔을 돌파해도 지난 95년 수준인 100엔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당시 일본은 엔고에 따른 불이익을당해 어떤 식으로든 이번에는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엔화는 2·4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는 9월 둘째주에 향후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일기자 bruce@
  • 현대·기아차에 11억 과징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독과점하고 있는 트럭과버스의 판매가격을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억원이 넘는 과징금을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두 회사의 트럭과 버스 값 인상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의 이익을 손상시켰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명령,신문공표명령 등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현대자동차가 6억6,230만원,기아자동차가 4억7,910만원이다. 두 회사는 98년 12월 주식인수 계약을 맺은 뒤 올해 1월2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트럭 6개 차종과 25인승 버스 가격을 3∼11.3%씩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트럭이 94.6%,버스가 74.2%에 달한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해외시장에서는 값을 그대로 둔 채 국내 시장에서는 다른 회사와 경쟁하는 승용차의 값은 인상하지 않고 독과점하는 트럭과 버스가격만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상일기자bruce@
  • 국민고통은 누가 책임지나

    법원이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환란’ 책임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시민단체와 노동계,시민들은크게 반발했다.반면 관련 경제부처는 “당연한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시민단체·노동계·시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무죄판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위평량(魏枰良) 정책부실장은 “환란으로대다수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특정인을 겨냥해서 속죄양을 만든 것은 무리였지만 반성의 태도가전혀 없는 두 사람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환란의 주범에 대해 사실상의 무죄를 선고해 조기 석방한 것은 온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나라경제를망친 사람들을 조기석방한 사법부에 정의와 양심이 있는지,민의와 시대적 요구를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반면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사안 자체는 비리사건이 아니고 정책적 판단에 대한 사법처리의 문제”라고 전제,“가장 큰 책임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재벌 및 부실은행장 등이 져야 함에도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현장책임자만을 희생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숭실대 무역학과 이성섭(李性燮)교수는 “환란사건은 6·25 이후 최대 국난으로 200만이 넘는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줬기 때문에 재판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재정경제부측은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환영했다.재경부 관리들은 “고의적으로 환란을 초래한 것도 아니고,적극적으로 일을 하다가 환란이 초래된 것을 문제삼아 직무유기로 책임을지우는 것은 무리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감을 통해 강 전 부총리 등을 검찰에 고발,사법적 심판대에 올린감사원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환란특감을 지휘했던 고위 관계자는 “사법적인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항고를 지켜보겠다”고말했다. 이상일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한국 까르푸에 과징금 1억…광고비 납품업체에 부당 전가

    프랑스계 다국적 할인점인 한국까르푸가 납품업자에게 물건 값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광고비와 판촉사원 인건비 등을 부당하게 전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억1,3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20일 한국까르푸가 지난해 11월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의 광고비가운데 2,495만원을 15개 식료품 납품업체에 부담시켰으며 같은 해 6월에는야채류 판매사원의 인건비 680만원을 납품업자들에게 떠넘겼다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 옛 기획원출신 재경부 요직국장 독식

    재정경제부는 지난 18일 신임 경제정책국장에 권오규(權五奎)국제통화기금(IMF)대리이사를,공석인 국고국장에 현오석(玄旿錫)경제정책국장을 각각 발령했다. 현 국장은 행정고시 14회,권 국장은 15회로 이들은 모두 옛 경제기획원 출신 관리들이다.기획원 출신이 특히 전통적으로 옛 재무부 성격이 강한 국고국장까지 차지해 ‘재경부의 기획원화’가 한층 더 현실화됐다. 이로써 현재 재경부 본부의 실무국장직 12명중 기획원 출신은 국고국장,경제정책국장,정책조정심의관,경제협력국장,국민생활국장과 공보관 등 6명에달해 50%의 점유율을 보였다.현재 재경부내 사무관급 이상 관리중 옛 기획원출신이 3분의 1인 점을 감안하면 국장급의 기획원 출신 비율은 크게 높은 것이다. 반면 옛 재무부 출신은 전문성이 강한 세제실의 국장 3명외에 국제금융국장,국제금융심의관과 금융정책국장 등에 불과하다. 더욱이 국제금융국과 금융정책국도 옛 기획원 출신이며 강 장관의 측근인이근경(李根京)차관보가 관장해 재경부 안팎에서는 세제실 외에는 사실상 옛기획원 출신이 재경부를 점령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재경부 관리들은 “지난 5월 취임이후 강봉균(康奉均)장관은 재경부에 남아있는 옛 재무부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기질을 바꾸려고 노력해왔으며 이에따라 취임이후 기획원 출신 관리들의 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보직을 받지 못해 대기중인 재무부 출신 국장이 4∼5명에 달하는 점에서 기획원출신의 잇따른 등용은 재무부 출신 관리들의 질투와 소외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켜 부내 화합 여부가 주목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2분기 9.8% 성장, 한은발표…4년만에 최고

    소비와 투자·수출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훨씬 높은 9.8%를 기록했다. 지난 95년 3·4분기(9.8%)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 연간 경제성장률도 최소한 7∼8%대를 기록할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9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수출도 신장세가 확대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보다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올 1·4분기(4.6%)에 이은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상반기중 GDP 규모도 전년동기(마이너스 5.5%)보다 7.3%늘어났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반도체·컴퓨터 등이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호조를보여 1·4분기 10.7%에서 20.1%로 크게 확대됐다.민간소비도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42.8%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특히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32.3%)와 운수장비(66%) 모두 대폭 증가한 데 힘입어 37.2%늘어났다. 상품수출 증가율도 16%를 기록,지난해 1·4분기(27.1%)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건설업과 건설투자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건설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9%,건설투자는 8.5% 감소했다. 이상일 박은호기자 unopark@
  • 제2금융 私금고화 차단

    재벌의 돈줄 역할을 해온 투자신탁회사와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계열사 투자와 융자한도가 빠르면 9월부터 대폭 축소되며 장기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직접 계열 관계가 아니더라도 투신사의 수익증권 판매회사 등을내년부터 ‘관련 계열’로 간주해 계열사투자한도를 적용하고 계열 관계가없는 회사끼리의 교차지원도 규제된다. 은행외의 모든 상장·비상장 금융기관의 소액주주들이 금융기관을 상대로쉽게 각종 소송과 권리주장을 할 수 있도록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이 내년부터상장법인의 50% 수준으로 완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재벌이 제2금융권(투신·증권·보험사 등)을 사(私)금고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제하는 내용의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을 금융발전심의회에 올려 확정했다.이 방안은 빠르면 내달(법개정 사항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투신사의 계열사 주식투자한도는 현재 자산의 10%에서 빠르면 내달부터 7%로 낮춰진다.보험회사의 투·융자한도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규제하거나 총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채택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이를 완전히 금지할 방침이다.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을 대부분 상장기업의 절반수준으로 줄여,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상장·비상장에 관계없이 모든 제2금융권에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하고 제도 시행 2년 후에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의무화했다. 연말 상법개정으로 감사위원회가 도입되면 내년부터 은행과 수탁고 10조원이상인 투신사,총자산 2조원 이상인 보험사 등 일정 규모 이상 금융기관은반드시 감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지배주주와 이사 등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 하고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 등을 쉽게물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제2금융권도 ▲은행처럼 동일인의 소유지분 제한을 도입하고초과분은 일정기간 안에 단계적으로 처분토록 하는 방안과 ▲5대재벌 전체에 대한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총액 한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제2금융권 대수술 의미

    정부와 금융발전심의회가 18일 확정한 제2금융권 개혁방안은 보험,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기관의 재벌 연결고리를 끊는 혁신적인 것이다. 금융기관이 운영되는 지배구조를 바꾸고 재벌의 돈줄로 이용되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는 강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계열 제2금융기관들이 계열사에 법을 어기면서 거액의 불법 대출을 해준 것을 적발한 직후 발 빠르게재정경제부가 정책으로 구체화한 점이다. 더욱이 정부는 비상장회사인 투신사와 생명보험사의 불투명한 경영까지 손대기로 한 점에서 재벌개혁 정책이 사실상 재벌 산하 제2금융권까지 확장되는의미가 있다. 대대적인 수술을 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환란 이후 재벌들이 제2금융기관을 사(私)금고로 이용,편법·불법으로 돈을 가져다 썼기 때문이다. 제2금융기관이 재벌의 뒷 호주머니 역할을 하면서 구조조정이 지연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제2금융기관 개혁안은 ▲금융기관 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지배구조의 개선 ▲편중 여신 규제 ▲은행처럼 1인당 지분율을 제한하는 중장기적인 소유구조 개혁 등 3가지로 짜여 있다. 지배구조의 개선은 우선 사외이사를 사실상 모든 제2금융권에 도입하되 선임 절차를 개선하고 권한도 강화하기로 했다. 요컨대 사외이사가 제2금융기관내의 ‘건전한’ 견제세력으로 기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른 견제세력인 소수주주들의 권한도 강화시켜 주고 감사위원회를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기관에 도입키로 했다. 제2금융권 개혁의 또다른 방안인 여신 편중 규제와 관련,정부는 우선 규제대상 여신을 현행보다 폭넓게 잡았다.재벌의 계열 금융기관뿐 아니라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을 전담해 판매해주는 회사도 준 계열사인 이른바 ‘관련계열’로 취급키로 한 것이다. 반면 1인당 지분한도 신설과 대출·투자 총액한도제 등 소유구조 개혁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공정위 조사에서 보듯 다수의 규제보다 당장 필요한 것은 규제를 지키는지를 감시할 수 있는 감독체계의 원활한 기능이다.이 점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政·財界간담회 무얼 논의하나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마침내 이달 말 ‘루비콘 강’을 건넌다.다음주 초인 23·24일 재벌정책의 골자를 발표하고 이어 25일 재벌총수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정부,여당과 채권은행단 3자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의 공식 명칭은 ‘5대 그룹 구조조정 이행 점검을 위한 재계,정부,금융기관의 합동간담회’.이름에서 보듯이 이번 간담회는 당초 계획된 2·4분기 채권은행단의 재벌 구조 개혁 점검회의에 재벌문제 논의를 위한 당정회의를 합친 것이다. 참석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주채권은행장,각 부처 장관들이다.재벌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자리인 만큼 ‘불편하게 여길’재벌총수는 제외시키기로 했으나 재계에서 온갖 억측이 나돌자 총수도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이 자리에서는 주채권은행단이 2분기 구조조정 실적을 보고한다. 대우그룹외의 4대 그룹 구조조정 이행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가 껄끄러워 할’재벌정책은 간담회에 앞서 내주초 발표된다.정부와주채권 은행단은 당초 예정대로 투명성제고,재무구조의 개선,상호지급보증의 해소,업종전문화와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가지 원칙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여기에 지난 15일 김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추가한▲변칙 상속과 증여 방지 ▲순환출자 억제 방침과 ▲내부거래 억제 방침을더 구체화하는 방안이 나온다.기업지배구조개선의 보완책도 제시될 것으로알려졌다. 상속·증여 방지책은 세제 개혁안에 포함돼 이를 강조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순환출자 억제 방침과 관련 총액출자제한 제도의 부활과 지주제 허용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간 이견이 빚어져 채택여부는 미지수이다.기업지배구조 개선을위해 지금까지 법상 도입됐으나 사실상 시행이 되지 않은 사항들을 강력히추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예컨대 집중투표제가 도입됐지만 기업들이 주총에서 배제하기로 의결,무력화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토록 하고 금융기관을 통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특히 재벌 계열 금융기관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일을막기 위해 금융기관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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