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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금-투신-증권업 내년부터 통합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10년간 종합금융업,투자신탁업과 증권업이 투자은행업으로 통합될 전망이다.은행,투자은행과 보험업의 핵심업무는 축소되는대신 겸업은 늘어 업종간 벽이 낮아진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단계적으로 분리하고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대주주 기업은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지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9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 중장기비전:금융부문’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적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연구원은 21세기 금융환경 변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통합 가속화 ▲금융의 겸업 확대 ▲전자금융의 일반화와 ▲금융기관의 대형화를 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업간의 겸업을 허용,업종간 벽을 낮추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금융기관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형태의 금융그룹화를 촉진할 것을 주장했다. 은행,투자은행과 보험업의 고유 핵심업무의 범위를 줄이는 대신 부수업무는네거티브(negative)시스템으로 운용,일부외에는 모두 자유롭게 취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산업자본을 금융자본에서 단계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우선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의 지배주주인 법인은 항상 부채비율 200%이하를 유지하도록 대주주의 자격요건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일정지분(예 4%)이상의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은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그룹자산중 실물기업의 비중을 낮추도록 했다. 금융거래에서 시장 원칙을 확립하도록 ▲예금과 투자에서 정부의 보호를 최소화하고 ▲금융거래 계약서와 금융상품 약관의 공정성을 높이도록 했다.개인연금 이전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투신운용사도 취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연구원은 이같은 방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발전될 경우 오는 2010년에는 우리나라의 금융연관비율(전체금융자산÷국민총생산)이 현재의 6.75%에서 8∼9%로,부가가치비중은 현재의 6.9%에서 10∼12%로 각각 늘어나 선진국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고예측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술꾼들 엉치뼈 조심을”/한림대의대 장준동 교수팀 조사

    연말이 다가오면 눈에 띄게 술자리가 늘어난다.과음이 특히 간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하지만 피가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주범이란 걸 아는 이는 드물다. 대퇴골두는 엉덩이관절 근처에 있는 동그란 뼈.피가 통하지 않아 괴사가 시작되면 통증이 심하고 심하면 걷지도 못한다.우리나라는 ‘음주왕국’답게이 병의 발생빈도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높다.인공관절 치료를 받는 사람중대퇴골수 무혈성괴사 환자가 미국은 10%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60%에 달한다. 이 병과 음주는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최근 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장준동교수팀이 발표한 조사결과는 애주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하다. 장교수팀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진단받은 250명의 환자군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정상인군 338명의 음주 경력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군은 한번에 섭취하는 음주량이 84.8g(360㎖ 용량의 소주 1.2병)인데 비해 정상인군은 27.8g이었으며,주당 음주량은 각각 328.2g,66g이었다. 총 음주량은 환자군 4,330g,정상인군 1,170g이었다.음주 빈도에서도 정상인군은 주 1회였으나 환자군은 주 2.6회에 달했다.즉 음주량과 음주 횟수가 대퇴골두 괴사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장교수는 “주당 음주 횟수가 4회 이상이면서 1회 음주량이 90g이상일 때 특히 무혈성 괴사 발병률이 높았다”며 “올바른 음주습관만이 이 병을 예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 10월 소비자기대지수 한달새 2P 하락

    올들어 지속돼온 소비심리 확장세가 10월들어 주춤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4.6으로 전월의 106.6에 비해 2.0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수와 확대하겠다는 가구수가같다는 것을,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돈을 더 쓰겠다는 가구가 많음을 각각 나타낸다.10월의 경우 100을 넘었지만 전월보다 줄어 소비 확장추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해 1월 92.1,3월 96.1,5월 103.9,7월 105.0 등으로 계속 상승세였으나 이달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109.7,30대 108.1,40대 103.1,50대 101.7 등으로 젊을수록소비심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다음달 상황을 봐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겠으나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해 왔던 소비가 한계에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와 가계 형편을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이달에 106.6으로 전월의 107.7보다 1.1포인트 하락,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의 자산가치를 6개월전과 비교하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 95.1,주식 83.8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0.9포인트와 13.0포인트가 낮아졌다. 이상일기자 bruce@
  • 소주값 내년 27% 오른다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35%인 소주와 100%인 위스키의 주세율이 72%로 통일적용된다.이에 따라 2홉들이 소주의 소비자 가격은 현재 700원에서 890원으로 27%인 190원이 오른다. 반면 현재 3만4,000원짜리 위스키(500㎖짜리)는 2만9,400원으로 13.5%(4,600원) 내린다.맥주(500㎖짜리)는 현행 130%의 세율이 향후 2년에 걸쳐 100%로 인하되는데 맞춰 병당 소비자 가격은 현재 1,400원에서 내년 1,330원,오는2001년 1,250원으로 단계적으로 내린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현재 35%인 소주와 100%인 위스키 주세율을 내년부터 72%의 동일 세율로 적용하는 내용의 주세법 수정안을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35%인 소주의 세율은 2배이상으로 오르게 되며 100%인 위스키 세율은 3분의 1정도 인하된다.또 맥주세율은 현행 130%에서 내년에는 115%로,오는 2001년에는 100%로 2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30%포인트 내리기로했다. 당초 정부는 주세법 개정안에서 소주와 위스키 세율을 80%로 통일시키고 맥주는 2000년 120%,2001년 110%,2002년 100%로 3년에걸쳐 인하키로 했었다. 재경부는 이같은 주세율 조정으로 내년에 주세수입이 당초 정부가 계상했던것보다 2,100억원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재경위는 국민회의측이 소주와 위스키 75%,내년부터 맥주 세율 115%의 세율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소주와 위스키 세율 60%,내년 맥주 세율 100%를 주장하다 절충안에 합의했다. 국회는 또 주세에 얹어 부과하는 교육세의 경우 ▲현재 주세율 80%이상이면 주세액의 30%를 매기던 것을 주세율 70%초과의 경우 주세액의 30%로 ▲주세율 80%미만이면 주세액의 10%를 매기던 것을 수정해 70%이하일 경우 주세액의 10%를 각각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기업 기밀비 내년부터 사라진다

    내년부터 기업들의 비자금 마련이 크게 어려워질 전망이다.세금계산서나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아도 비용으로 인정해주는 기업의 기밀비 제도가 없어지는 데다 접대비 한도도 축소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말 개정된 법인세법이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접대비의 10% 한도 내에서 인정하던 기밀비를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예컨대 현재 법인이 1억원의 접대비를 썼을 때 90%인 9,000만원에 대해서만 영수증을 첨부하고 나머지 10%는 영수증 없이 기밀비로 처리할 수 있다.그렇더라도 1억원 전부에 대해 손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1억원 전액에 대해 세금계산서나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비용으로 인정되는 접대비 한도도 축소돼 매출액이 100억원 이하인 경우 매출액의 0.3%까지 접대비로 쓸 수 있던 것이 내년부터 0.2%로 줄어든다.100억∼500억원인 기업은 0.15%에서 0.1%로,500억원 초과 기업은 0.04%에서 0.03%로 각각 줄어든다. 또 기업들은 1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할 때 올해까지는 간이영수증만 첨부해도 이를 비용으로 인정했으나 내년부터는 정식 세금계산서를 첨부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해야만 인정받게 돼 기업들의 비자금 마련이나 탈세는 매우 어려워진다. 재경부는 “내년부터 각종 로비나 리베이트 등에 사용되던 기밀비를 한푼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음성적인 돈을 쓰기가 크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 의무화

    콩,콩나물,옥수수 등 3개 품목의 수입자와 도·소매업자는 오는 2001년 3월부터 유전자 변형(GM)식품의 판매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이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농림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유전자 변형농산물 표시제’ 고시안을 예고했다.농림부는 이 고시안을 국내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등의 의견을수렴해 내년 3월1일 확정 고시하고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01년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수입자와 도·소매업자가 콩,콩나물,옥수수 등 3개 품목의 GM농산물을 팔경우 예컨대 ‘유전자 변형 콩’으로,GM농산물이 일부 들어간 경우에는 ‘유전자 변형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 포함’으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표시는 포장재에 직접 나타내거나 푯말과 안내판 등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GM농산물 포함 여부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GM농산물이 아닐 경우에는 업체 자율에 맡겨 ‘유전자 변형콩이 아님’이라고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우선 2001년 3월부터는 수출과 저장 과정에서 5% 이하의 유전자 변형농산물이 포함될 경우에는 포함됐다고 표시하지 않아도 문제삼지 않기로했으나 점차 이 비율을 줄일 방침이다. GM농산물 포함 여부는 모든 판매단계에서 표시해야 한다.그러나 가공업체가 직수입해 사용할 경우에는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농림부는 지난해 수입된 콩 중 28.8%인 40만7,000t,옥수수는 14.8%인 105만6,000t이 변형농산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정부 “경기속도 과열 아니다”

    정부가 경기과열론에 맞서 ‘경기속도 둔화론’을 펴고 있다.경기과열론이시중금리를 올리자 ‘생각처럼 뜨겁지 않다’며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경기상승 둔화론 통계청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산업생산,출하와 도소매 판매 등 실물 주요 지표가 전월 대비로는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 9월부터 경기상승 속도가 느려지는 추세를 강조했다.전월 대비 생산증가율은9월 4.5%에서 10월 1.7%로 내려앉았으며 출하는 5.0%에서 1.2%로 줄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에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10월에는 전월보다0.1포인트 상승한 데 그쳤다.요컨대 오름세를 타던 경기가 옆으로 횡보하거나 한풀 꺾인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도 동감이다.전기 대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0% 안팎으로 1·4분기 4.1%,2·4분기 3.9%,3·4분기3.0%에 이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권국장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반등효과가 점차 해소되면서 경기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둔화론의 배경 통계청은 “현재 경기속도 둔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더 두고봐야 한다”며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그러면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지지는 않을 가능성을 강조한다. 이는 최근 경기과열론으로 금리가 덩달아 오르고 금융긴축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한 정부의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실업자들이 여전히 5% 안팎으로 많은데다 생산과 투자도 더 촉진되어야 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둔화론의 문제점 정부가 경기상승 둔화론을 펴고 있으나 10월 생산은 30.6%,출하는 33.2%가 늘었다. 따라서 경기가 식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올 하반기 들어서도 높은 수준을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연구기관들은 전월비,전분기 대비 상승률이둔화된 것만으로 ‘과열 없다’고 판정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견해다.예컨대시간당 100㎞로 달리던 차가 95㎞로 달린다고 해서 속도가 느리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기회복 속도 조절 돌입

    지난 10월 중 생산·소비·투자지표들이 대부분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산업활동이 활발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내수보다 수출의 경기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가동률이 다소 낮아지고 있으나 이는설비투자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생산은 자동차와 사무회계용 기계,반도체 등에서 수출과 내수가 늘어나면서 작년 동월에 비해 30.6%,출하 역시 33.2%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그러나 전월 대비 10월 중 생산증가율은 1.7%,출하증가율은 2.1%에 그친다고 지적,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 韓國 10년내 8대무역국 부상

    우리나라의 상품무역규모는 현재 세계 14위에서 2005년에는 10위안에 들고2010년까지는 8대 무역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투자,자본의 개방화가 급진전돼 국내총생산(GDP)대비 외국인직접투자 비중이 98년 6.7%에서 2010년에 15%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6일 오후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정부의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대외부문 공청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의 상품무역규모는 98년 2,265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4,000억달러 이상으로 2배 정도 증가,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까지는 5,800억달러 수준으로 미국,독일,일본,중국,프랑스,영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8위에 이르게 된다.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2.1%에서 3.5∼4.0% 수준으로 높아진다.외국인직접투자 비중은 2010년까지 15%수준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늘 전망이다.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비율도 GDP 대비 2.8%(96년)에서 7∼1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동북아 지역 경제협력의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비지니스 중심지로 부상하고 교역,위탁가공 중심의 남북 경협도 대북 직접투자 중심의 본격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상일기자 bruce@
  • 세제개혁‘재벌 과세강화’퇴색

    자영업자와 재벌 대주주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내용의 정부 세법개정안이국회 심의 과정에서 골격이 크게 달라져 당초의 개혁의지를 무색하게 하고있다.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 간이과세를 적용하는 사업자를 당초 정부는 연간매출액 2,400만∼4,800만원으로 정했으나 국회는 상한을 과표양성화에 따라점차 높일 수 있도록 수정했다.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은 1년 미만 주식을갖고 있다가 팔 경우에만 20∼40%까지의 무거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완화됐다. 따라서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재벌기업의 대주주들은 거의 모두 누진세를 물지 않게 돼 ‘대주주 과세강화’라는 취지를 살릴 수 없게 됐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6일 세법소위가 심의한 이같은 내용의 세법개정 수정안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세법개정안은 빠르면 이달중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국회는 연간 매출액 2,400만∼4,800만원의 현행 과세특례자를 간이과세자로전환시키되 간이과세자 상한 범위를 ‘4,800만원 이상으로 대통령령에서 정할 수 있게’정부에 위임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간이과세자를 우선 2,400만∼4,800만원으로 정하고 과표양성화에 따라 점차 상한을 6,000만원선으로 올릴 방침이다. 간이과세자의 상한을 올릴 경우 당초 정부가 추진한 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간의 과세 형평 문제가 흐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또 국회는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의 경우 주식을 1년미만 보유했을 경우 정부 개정안대로 ▲양도차익 3,000만원 이하 20% ▲3,000만원초과∼6,000만원 이하 30% ▲6,000만원 초과 40% 등의 누진세율을 적용키로했다.반면 1년이상 장기보유자에게는 현행 법대로 20%를 일률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대주주의 경우 주식을 오래 갖고 있어 누진세를 거의 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천명한 재벌개혁 후속조치의 하나로 대주주가 세금을 훨씬 더 많이 내도록 한다는 방침은 줄기가 흔들리게 됐다. 재경위는 또 내년 6월말까지로 연장될 예정이던 ‘과잉생산설비 폐기에 대한 세제공제’와 ‘중고투자설비 세액공제’등 각종 구조조정 지원세제를 내년말까지로 6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차값에 AS비용 덤터기’ 조사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차를 판매할 때 무상보증수리(A/S)비용을 차량가격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보증수리 비용을 차값에 포함시키는 것이 부당행위라고 판정할 경우 자동차는 물론 전자제품 등 일정기간 무상수리를 해주면서 제품값을 높여받는 업종의 가격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5일 현대,대우,기아 등 국내 자동차생산업체들이 무상 A/S 비용을 차종에 따라 6∼12%까지 차값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신고가 있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차값에 A/S비용이 포함돼 있으면 무상수리가 아닌데도 자동차판매사들은 ‘무상수리’라고 표현,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신고했다.또 이들 회사는 차값에 수리비용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조차 소비자에게 제대로알려주지 않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를 깊이 있게 하지 못한 상태여서 어떤 혐의가 있는지 단정할 수 없다”며 “신고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남용이나소비자 기만이 아니냐는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에어컨 시장의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법이나 제도상으로 일정한 A/S 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제품의 판매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안에서도 이같은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차량 가격에서 A/S 비용을 제외,낮은 가격으로판매하고 대신 2년 이내 4만㎞까지 보장되는 무상수리는 일절 해주지 않는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펼 가능성도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노사분규로 車 출고지연 안된다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판매,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사업자들이 노사분규가있으면 고객과 계약한 자동차를 늦게 넘겨줘도 된다는 등의 불공정 약관을운용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고객에게 자동차를 넘겨주는 장소를 생산공장으로 정한 약관도 고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국내 3개 자동차 회사의 매매계약서를 심사한 결과일부 조항이 약관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이를 수정 또는 삭제하도록 시정명령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자동차 3사가 노사분규가 끝날 때까지 자동차 인도기한을 연장할수 있도록 규정해놓았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노동쟁의 조정기간도 노사분규로 간주해 자동차 인도를 지연시키는 면책사유로 남용될 우려가 있어 무효라고 밝혔다.해외에 수출하는 계약서에는 의무가 면책되는 불가항력 사유에‘파업’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과 대조적이다.또 약관에는 자동차 인도장소를 생산공장으로 정해 운송이나 보관 도중에 발생하는 사고를 고객 책임으로 전가할 우려가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새천년 이렇게 맞자(4)-빈곤통계부터 만들자

    지난 10일 참여연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한 ‘한국의 빈곤실태’ 포럼에서 상명대 유정순(柳貞順·소비자학)교수가 최저생계비 이하의빈곤층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파문을 일으켰다. ‘실업자 100만명 운운하던 차에 빈곤인구가 1,000만명이라니….’ 보건복지부가 발칵 뒤집혔다.“평균 가구원수가 과다 산정돼 전체 빈곤인구가 과다추계됐다”고 즉각 반박했다.그러나 과다추계됐다고만 했을 뿐 정부조차 정확한 빈곤인구를 내놓지 못했다. 통계의 시시비비를 떠나 빈곤문제는 새 천년을 맞아 피해갈 수 없는 이슈가 됐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강풍은 견고하던 중산층을 한순간에 무너뜨렸고,그 자리엔 지금 빈곤층이 들어서 있다.여러 통계수치가 IMF체제 이후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현상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도시근로자가구의 3·4분기 가계수지를 5개층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최상층의 소득(월 437만9,000원)이 최하층(82만8,000)의 5.3배였다.최하층 소득은최상층이 자가용을 굴리고 노는 데(잡비·교양오락비)쓰는 돈(81만4,000원)과 비슷했다.5.3배의 소득격차도 한해 전(4.5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특히 최상층의 재산소득은 최하층의 11.6배.IMF체제에서 초고금리가 이들의 주머니를 불려준 것이다.물론 최근의 증시폭등에서도 이들은 거금을 챙겼다.지금도 내심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도시가 이 정도니 나라 전체로 보면 사정은 더 안좋다.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생활형편이 IMF 이전수준을 회복했다고 한 반면 저소득층은 아직 IMF 이전 수준을 밑돈다고 답했다. 백화점 명품코너들은 호황을 누리고 양주·승용차·아파트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골프채·캠코더·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그러면서도 노숙자·결식학생(15만명)·실업자(102만명) 문제는 여전하다. 빈부격차 확대는 사회통합을 막고 계층간 갈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따라서 새 천년의 복지는 빈부문제를 푸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경제회생 차원에서 유보돼온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부활하고 고용친화적 정책과극빈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강도 높게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유교수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원년에 보건복지예산이 증액돼야 함에도 4% 이상 줄어든 것은 정책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빈곤이 ‘희망의 빈곤’에서 ‘절망의 빈곤’으로 구조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높다. 장세훈(張世薰·사회학·국회 입법조사연구관)박사는 “과거 한국의 도시빈민은 높은 교육열로 계층상승의 기회가 많았으나 이농민에 의한 도시빈민 충원 메커니즘이 도시내 빈민 재생산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빈곤문화에 빠져들기 쉬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식적인 빈곤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통계는 정책의 인프라다.제대로 된 통계가 뒷받침돼야 올바른 정책이 나온다. 도시뿐 아니라 농어가를 포함한 전체 빈곤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기법이 속히 개발돼야 한다. 지난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외환위기가 완전히 극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극복됐지만 빈부문제는 되레 심각해졌다.노숙자니,결식아동이니 하는 단어들을 21세기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 권혁찬 경제과학팀 차장(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고용안정 길은 없나 외환위기로 무너진 ‘평생 직장’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실업자는 102만1,000명,실업률은 4.6%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경제활동참가인구는 2,217만6,000명,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97년 11월 62.3% 이후 최고치였다.전체 취업자는 2,115만5,0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실업률 8.6%,실업자 수 178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고용 사정이 IMF 이전으로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통계수치의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 및 일용근로자 수가 절반을 넘는다.지난 10월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은 434만9,000명,일용직은 248만5,000명으로 이들의 수는 상용근로자 612만4,000명보다 훨씬 많다.안정된 일자리 잡기가 점점 요원한 꿈이 되고 있다는말이다. 문제는 이같은 불안전 고용 추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기업들이 상용근로자 대신 해고가 용이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게다가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현재의 실업률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40만명 이상의 전문대·대졸 신규 취업자가 쏟아지고 동절기를 맞아 농촌 및건설현장의 일손이 줄면 그만큼 실업자가 는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실업률을 6.5∼7.7%로 높게 전망하면서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각종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률이 과거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단언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고 실업률이 지속되는 ‘선진국형’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달초 ‘실업률 4%대 진입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올 3분기 사무직 취업률은 오히려 5.3% 줄고,1년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만8,000명으로 22.9%나 증가하는 등 실업문제가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산업이나 직종간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직업훈련체계 및고용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컨설팅회사인 DBM코리아 김규동 대표는 “실직자 문제를 정부에만 미루고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기업들은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퇴직자에 대한 관리를 인사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퇴직자의 진로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철기자 ickim@ ■전문가 제언허준수(許埈綏) 호서대(사회복지) 교수-외환위기로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빈곤층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예컨대 노동부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고용안정센터 이용자는 거의없다.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빈곤층의 빈곤원인과 처한 조건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직업훈련이 컴퓨터 관련이나 제과·제빵 등 일부 직종에국한된 것은 문제다.실직자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마련돼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업률과 빈곤층 실태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정부시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실태조사가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만 이뤄져지역별 빈곤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인구비례로 기초자치단체 복지예산이 책정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상자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행정자치부는 읍·면·동 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복지담당 인력 및 기능을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보완책이 시급하다. ■중장기 비전 요약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서 시장경쟁과 소비자 보호부문 방안을 요약한다. ◆시장경쟁부문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도산 3법(회사정리,화의 및 파산법)을 통합해기업퇴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채권자의 손실부담만 있을 뿐 주주의 손실부담은 없는 화의제도는 폐지방안 검토.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진성어음에 대한 결제를 대폭 허용,법정관리하에서도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선.변제활동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3∼4년 만에 회사정리에서 졸업시켜 현재 최장 10년인 정리기간을 대폭 단축.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해 회사 갱생계획안을 만들어오면 법원은 형식적인 검사만으로 승인해 주는 사전심사제 도입. 신규 진입이 힘든 통신·전기와 전산망 등 네트워크 산업의 경쟁촉진. ?경제력 집중과 독점력 완화 계열사간 내부거래나 상호출자에 대한 성실한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인 불성실 공시에 대한 처벌 강화.부실기업 정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와 책임을 정립하는 합리적인 손실부담원칙 확립. ◆소비자 보호부문?소비자의 선택여건 확대 ‘중요정보공개제’ 대상을 예식장업·전문서비스업·회원권영업과 신종금융업 등으로 확대.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서비스에 대한 광고제한 규정 폐지.소비자가 통신판매로 상품을 구입한 뒤 일정기간내에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했는데도 환불받지 못하게 되면 판매업자의 공탁물에서 상품대금을 반환토록 개선.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별도 조건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변경. ?소비자 안전 강화 방안 위해식품에 대해서는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단계마다 규제를 설정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관련 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조치계획’을 시행.수입품의 안전성을 위해 검사기관을 확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 추진. 피해 구제제도 선진화 국공립병원과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와 관련된피해구제를 독립된 분쟁해결기구에서 처리하는 방안 검토.사업자의 고의나중과실이 있을 경우 손해 배상액을 높이는 ‘징벌배상제도’ 도입 검토. 이상일기자 bruce@ ■박순일(朴純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우리나라 빈곤층은 전체 인구대비 13%(600만명)로 추정되지만 현재 정부의 빈곤층 대책의 수혜자는 5%에 불과하다.정부의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급여수준도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지원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선 현금지급이 아닌,근로연계 생활부조를 확대해야 한다.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빈곤층 가운데 대부분은 근로능력을 갖고 있다.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투입했던 7조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대폭 줄이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한시적 사업인 데다 경기호전이 이유인 듯하지만 외환위기중 양산된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한다.정부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허드렛일 중심의 공공근로를 복지 도움이·간병인 등 공익서비스 차원으로 질을 높여 일부 부담을 수익자나 기업에 지우는 것도 방안이다. 4대 사회보험은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9년 보험급여 지출에 구멍이 생긴다.이같은 상황을 막으려면 산술적으론 국민에게 임금의 30% 수준을 보험료로 부담시켜야 한다. 해결방안은 소득계층간 보험료 분담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부유층까지 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많이 받는 혜택을 줘서는 곤란하다.소득에 맞게 보험료 부담을 재조정해야 한다.
  • 韓國 경기 과열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는 24일 올해 우리 경제가 성장률 8∼9%,소비자물가상승률 1% 미만,경상수지 흑자 GDP의 6%(250억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수정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5∼6%,물가 3% 내외 등으로 전망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보다 줄어들지만 여전히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11∼17일 호리구치 아태지역담당 수석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단을 파견,한국정부와 올해 및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 7월에 잠정 합의한 거시경제 운용방향을 일부 수정한 이번 내용을 토대로 IMF는 정책의향서(LOI)를 작성,다음달 중순 이사회에 상정해 통과되는대로 5억달러를 한국정부에 인출해줄 예정이다. 정부와 IMF는 또 현재의 경기상태가 과열이 아니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앞으로 경기회복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경우 우선 재정을 긴축하고 그 다음으로 통화긴축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재경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현재 한국경제는 여전히 외환위기이전인 97년 수준을 회복하지 않은 만큼 과열상태는 아니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대해 IMF 협의단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새천년 이렇게 맞자] (3-2)‘착오없는 지속성장’길을 찾아라

    환란 2주년을 맞아 경기 안정정책 주장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정부나 학계와 연구소 모두 안정정책을 강조하고 있다.강력한 경기부양으로 경기가 회복되자 안정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안정정책의 구체적인 수단을 둘러싸고 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우선하는반면 학계나 연구소는 고금리를 주장,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철환(李喆煥) 종합정책과장은 “현재 정부는 안정을 바탕으로지속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안정을 더 중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저금리 유지와 ▲재정긴축을 경제 안정정책의 줄기로 삼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예산의 조기 집행 등으로 경기를 부추겼으나 성장률이 하반기에 10%를 넘을 것으로 보이자 안정책으로 선회한 것이다. 저금리 유지는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한창 진행중인 기업이 금리부담으로 부실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재정을 긴축,경기회복으로 세금이 더 걷혀도 돈을 더 풀지 않을 방침이다. 적어도 재정긴축 대목에서는 정부나 학계,연구소 관계자들간에 큰 이견은없다.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홍기석(洪基錫)박사는 “무엇보다 기업과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공적자금 투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할 뿐이다. 문제는 금리정책이다.연세대 경제학과 김정식(金正湜)교수는 “물가는 지난 93년 이후 올라 현재 높은 수준에 와 있다”며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 인플레 기대 심리를 잠재워야 한다”며 “따라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I 홍 박사는 “올해는 원화 절상에 힘입어 물가 상승률이 1% 미만에 머물 전망”이라며 “내년의 경우 원화 절상을 기대하기 힘든데다 유가 인상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다”고 말했다.홍 박사는 “특히 안정정책을 위해재정긴축과 함께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금리를 올리면 기업부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보다는 높은 금리부담은 부실을 빨리 터지게 하는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요컨대 정부 밖의전문가들은 고금리가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킨다는 주장이다.정부는 현재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고전적’인 처방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재경부 이철환 과장은 “현재 경제상황은 총수요 압력이 크지않고 설비투자도 많지 않아 금리를 올릴 필요성은 없다”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나 다른 나라의 금리수준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전문가 진단 한국의 경제위기는 유동성 위기라는 측면에서는 일단락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68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에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현 시점에서 새로운 경기침체나 금융부문의 교란으로 인해 급속한 자본이탈이 단기간에 재생할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경기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느 정도 상승과 하강의 기복을 탈 수밖에 없다.또 예상치 못한 외부환경의 변화가 있을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불리한 경제여건이 도래했을 때에도 국제자본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국내에 머물러 줄 것인가 여부다.1997년말 한국 경제가 국제신인도를 상실하고 일시에 침체의 늪에 빠진 데에는장기에 걸쳐누적된 경제 각 부문의 구조적 결함이 기여한 바가 크다.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의 비효율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정책도 일관성과 신축성을 결여한 측면이 많았다.경제구조는 일시적인 제도나 정책변화로 단기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지난 2년간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외형상의 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리고여러번의 시행착오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구조조정의 주 대상이었던 기업,노동,금융시장을 보면 이제 제도변화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정부부문의 개혁은 무슨 시도가 있었다고 말하기조차 힘든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단기간의 경기변화만을 가지고 위기가 종식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더구나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개방된 경제여건하에서는 약간의 경기침체나 외부충격만으로도 금융부문이 교란될 수 있고,이에 대한 정부대책의실효성이 불확실할 때에는 자본이탈과 외환위기의 재발이 있을 수 있다. 개방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안정화정책은 튼튼한 경제구조와신뢰성있는 정부정책이다.정부의 섣부른 시장개입은 금융불안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주가,금리,환율과 같은 가격변수의 단기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건전한 기업지배구조,튼튼한 금융시스템,그리고 투명하고신축성있는 정책결정과정을 확립하도록 선도하는 것이다.지금 정부가 가장해서는 안되는 일은 경제위기가 마치 지나간 옛일이라는 식의 근거없는 낙관론을 퍼뜨려 경제주체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해이하게 만드는 일이다.[全周省 이화여대교수·경제학]
  •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의무화 추진

    정부는 내년중 콩,옥수수와 콩나물 등 3개 품목에 대해 유전자변형식품의표시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들에 유전자변형식품의 표시를 권장하고있는 것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22일 “지난 19일 파리에서 OECD의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리나라도 콩,옥수수와 콩나물 등 3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식품의 표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이달중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제’고시를 입안예고할 방침이다.표시제는 수출업자나 수입업자 또는 생산업자가 맡도록 할 예정이다.이 고시에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 판별 기준도 포함된다. 김 장관은 “일본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제를 오는 2001년 4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는 일본에 앞서 내년중 시행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국민경제 자문회의 출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22일 현판식을 갖고 한국경제의중기 비전 수립을 논의,업무에 돌입했다. 김상하(金相廈)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대표(상공회의소 회장)와 이기호(李起浩)사무처장(청와대 경제수석 겸임)은 이날 낮 12시 서울 생산성본부5층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자문회의 사무처 조직은 기획조정실과 정책분석실로 구성되며 총 10명의 관리들이 근무하게 된다. 사무차장은 조학국(趙學國)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이 겸임하며 기획조정실장(2급)에는 현오석(玄旿錫)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정책분석실장(3급)에는정해방(丁海昉)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이 임명됐다. 또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조세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 정부 산하 14개 국책연구원장이 참여하는 당연직 전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회의 주제와 관련 있는 관계 부처 차관과 학계 또는 관련단체 등의전문가도 ‘지명의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의장으로 앞으로 ▲한국 경제의 중기 비전 수립 ▲지식기반경제 구축 방안 ▲2000년도 경제운영방향 ▲한국경제의 장기 비전 등 경제의 앞날을 제시할 굵직한 현안을 다루게 된다.따라서 경제 장관들로 구성돼 경제의 실무 현안을 처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구분된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새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5월,경제정책의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키로 했으며 그동안 발족 준비작업을 벌여왔다.국민경제자문회의는 사실상 경제의 틀을 정부,연구기관 등 전문가와 재계대표들이 참석해 확정짓는 사실상 경제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가동될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담배인삼公 내년초 30% 배당

    한국담배인삼공사는 내년초 주총에서 30%선의 대폭적인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또 담배값 인상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에 이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담배인삼공사측은 지난 2주간 미국,유럽 등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해외 주식매각 투자설명회를 열면서 내년초 30%선의 배당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金在烘)공사사장은 “이번에 해외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주식의 해외 매각을 연기했지만 내년 상반기중 매각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3,000억원의 순익이 날 것으로 예상해 30%정도의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30%의 배당률은 상장사 가운데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담배인삼공사 주가가 크게 오를것”이라고 전망했다.12월 결산법인들은 올해 2,3월 주총에서 평균 5.16%의배당을 실시했다. 공사측은 담배값 인상 등 가격 자유화를 정부에 건의했으며,내년초 발매되는 남북한 공동상표인 ‘한마음’담배는 한 갑당 1,500원에,신종 담배는 1,600원으로 가격을 잠정 결정,사실상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 담배 매출액중 절반을 차지하는 1,100원짜리 ‘디스’의 경우 정부가 물가 인상 우려때문에 인상을 반대,관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오늘의 눈] 외국투자가 한국기업 홀대의 의미

    한국이 환란 2주년을 맞는 요즘 유럽의 분위기는 한국 기업들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오히려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고나 할까. 주(駐)독일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외국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은요즘 남미를 투자유망 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는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을 투자대상으로 꼽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한국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늘 무엇인가 떠벌리기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상 “침묵은 한국을 투자 유망지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그는 해석했다. 실제 한국에서는 10%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중동 지역 등에서 한국기업들이 올해 수십억 달러의 거액 수주를 따냈으나 외국에서 한국기업은홀대를 받는 양상이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재벌 계열사의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다.리보(LIBO·런던은행간 금리)에 3∼4%포인트를 얹어도 채권발행이 힘든 상황이라고 영국런던의 한 은행 관계자는 지적했다.또 일부 국책은행 외에는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 외국 돈 빌려쓰기가 쉽지 않다. 물론 외국투자가들의 냉담한 반응은 올들어 주가가 급등,외국 투자가들이큰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도 작용했다.또 은행과 대기업들이 유럽 현지에서 계속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탓도 있을 것이다. 최대의 불투명 요인인 대우사태의 구조조정 계획이 밝혀졌지만 대우 계열사의 처리는 이제 막 시작된 데 불과,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것이다.이런배경이 국내 기업과 은행의 자금 조달에서 ‘안개’로 작용하는 듯 하다.국내의 대표적인 우량 국영기업인 담배인삼공사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매각이 제값을 받지 못해 결국 연기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시장의 차가운 반응을뒷받침하는 단적인 예이다.유럽 현지에 나가 있는 국내 상사 주재원,은행원이나 관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말을 들어보면 ‘환란이 지났다’고 안도감을 갖기에는 때이른 듯하다.국가신용등급은 올라가고 있지만 기업들은계속 움츠리고 있고 외국의 신뢰는 아직 환란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샴페인 터뜨리는 것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런던에서 이상일 경제과학팀차장 bruce@
  • 25회 영화제 오늘 개막

    독립단편영화는 ‘충무로 영화’권에 진입하기 위한 습작이나 과정의 산물이 아니다.그것은 문자 그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지키며 발전해나가야 할 한국영화의 한 대안이다.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으로 무장된 독립단편영화의 오늘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축제가 마련된다.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후원하는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 영화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한국독립단편영화제는 지난 75년부터 한국청소년영화제·금관단편영화제 등의 이름으로 개최돼 오던 것으로 이번에 한국독립단편영화제로 이름을 바꿔 새 출발했다. 올 독립단편영화제는 독립영화인과 영화관계자를 중심으로 별도의 집행위원회(위원장 이효인)를 구성했으며 수상 대상자들인 독립영화인들을 심사에 참여토록 했다.심사위원장은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또 상금액수도 총 4,000만원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경쟁영화제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334편이 출품돼 51편이 본선에 올랐다.영화는 ▲새로운 도전(필름 및 비디오 극영화)▲현실과 판타지(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디딤돌(초·중·고등학생 작품)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개막작은 이상일 감독의 ‘청’.재일 한국인 소년의 민족적 자각과 성장을 다룬 영화로 진지한 주제를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풀어냈다.상영작품 중에는 올해 칸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소풍’(감독 송일곤),베니스영화제 ‘새로운 분야’ 초청작인 ‘베이비’(임필성),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작인 ‘1978년 10월 29일 수요일’(권종관) 등이 포함돼 있다.또 문명비판적인 세계관을 상징적 영상에 담아낸 애니메이션 ‘킬링 댄스’(장우진),퍼스널 다큐 형식의 ‘당신의 미소 뒤에’(류은선),구원의 문제를 다룬실험영화 ‘아쿠아 레퀴엠’(임창재)’ 등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이효인씨는 “올해 본선 진출작들에서는 기존의 사회성 다큐멘터리의 획일성을 벗어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한 예로 사적인 다큐멘터리가 등장했으며 앤디 워홀의 작업을 인용하거나 구상영화의 형식을 선보인실험영화 등이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독립단편영화는 이제 소수의 매니아를 위한 위한 ‘밀실의 예술’이 아니라 폭넓은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장의 예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02)9587-540김종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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