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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銀, 8억弗 글로벌채권 발행

    우리은행은 28일 8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채권 만기는 5년 6개월이며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금리에 384bp(3.84%)를 더한 수준에서 미국과 유로시장에서 발행됐다. 채권 발행에는 350여개 금융사와 자산운용사들로부터 발행 금액의 10배 이상인 85억달러가 모집됐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 피치(Fitch)는 각각 A2, A-,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 부산시 7급공채 사상최고 292대1

    부산시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292.4대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공직사회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부산시는 최근 제2회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7명을 모집하는 7급 행정직에 2047명이 지원해 292.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7명 모집에 830명이 지원해 11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지금까지 부산시 공무원 시험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06년의 9급 행정직 144대1로 122명 모집에 1만 7565명이 지원했었다. 2008년 행정 7급 경쟁률은 7명 모집에 830명이 지원, 90.6대1이었다.이번 7급 행정직 지원자 2047명 중 만 33세 이상은 509명으로 24.9%를 차지했다. 지원자 4명 중 1명이 33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기록물관리 외면 여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요원 채용을 의무화했지만, 대다수 지자체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006년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고, 광역 지자체는 지난 2007년 말까지, 인구 15만명 이상인 시·군·구는 지난해 말까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을 최소한 1명 이상 채용하도록 규정했다. 또 인구가 15만명 미만인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채용을 완료하도록 했다.하지만 27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광역 지자체 중 광주와 경북이 아직 전문요원을 채용하지 않았으며, 인구 15만명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마포구와 전북 전주시 등 24곳(21%)만이 채용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전문요원을 채용해야 하는 인구 15만명 미만 기초 지자체 120곳도 경기도 오산시 1곳을 제외하고는 현재 채용을 마친 곳이 없다.일부 지자체들은 전문요원을 뽑더라도 정규직이 아닌 하위 계약직으로 채용해 우수 인재모집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자체들은 전문요원 1명을 새로 뽑으면 인건비 등을 포함해 연간 7000만원가량이 소요된다며 채용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기록원 측은 기록물을 관리하는 일은 후대에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자체가 지금부터라도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에게 맡겨야 한다고 설명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플러스]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질 좋아져

    전국 공공하수처리 시설의 방류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루 처리용량이 500㎥ 이상인 전국 372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평균 방류수질(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전년의 7.7㎎/ℓ에서 6.7㎎/ℓ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빗물과 생활하수를 구분하는 분류식 하수관 정비사업으로 일일 하수량은 1848만 6000t에서 1807만 5000t으로 감소했다. 유입수질은 134.2㎎/ℓ에서 135.3㎎/ℓ로 다소 나빠졌다. 하수 1t당 처리단가는 105.5원으로 전년의 100.1원과 비슷했으며 운영주체별로는 민간 위탁이 97.8원, 지방자치단체 직영이 119.9원이었다.
  • [부고]

    ●주철환(전 OBS 사장)씨 모친상 손영민(강릉대 교수)씨 시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1 ●김일곤(전 대한체육회 경영총괄본부 과장)씨 별세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후 1시 (02)2227-7577 ●송하원(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씨 별세 박영숙(플래시먼 힐러드 대표)씨 상부 송하진(씨드건설 대표)씨 동생상 박선양(OSEN 취재본부장)씨 동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27-7597 ●안태준(전 새한미디어 상무이사)씨 별세 재원(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자본시장부장)유진(미국 무디스)씨 부친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40분 (02)2258-5975 ●이성용(전 의왕시 부시장)씨 별세 호경(코렉스 대표)호장(안양시 동안구청 하수계장)호준(현대캐피탈 강남지점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상인(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씨 상식(NHN㈜ 네이버 부장) 은숙 은주(MBC 라디오 부장)씨 모친상 이영수(㈜코러패드 코리아 상무)주창만(MBC TV 부장)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631 ●이명희(서일대 교수)씨 별세 임석순(한국감정원 서울지역본부 센터장)씨 상배 임성빈(육군본부 중위) 우빈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3
  • 상조업체 파산때 납입금 절반도 못준다

    영세한 상조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회원들이 낸 납입금조차 떼일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다단계 방식이나 허위·과장 광고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어 주의도 요구된다.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조업체는 2003년 72개에서 2004년 99개, 2005년 152개, 2006년 202개, 2007년 243개, 2008년 281개로 5년새 4배 증가했다. 가입 회원은 모두 265만명으로, 이들이 낸 납입금 잔액만 9000억원에 이른다.하지만 상조업체들의 납입금 지급여력 비율은 평균 47.5%에 그쳤다. 이는 상조업체가 파산했을 때 회원들은 납입금의 절반도 건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급여력 비율이 50% 미만 업체는 전체의 49.5%인 139곳으로, 이들 업체에 가입한 회원은 164만명, 납입액은5498억원이다. 반면 지급여력 비율이 100% 이상인 상조업체는 41곳(회원 13만명)에 불과했다. 재무 구조가 취약한 원인은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한 데다 방만 경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본금 1억원 미만 업체가 전체의 62.6%인 176곳인 반면 자본금 10억원 이상 업체는 5곳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조는 사제표창 던지고 경찰은 고압전기총 쏘고

    노조는 사제표창 던지고 경찰은 고압전기총 쏘고

    23일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에서 경찰과 노사가 대치 4일째를 맞으면서 충돌 양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모색하는 노사정 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평택시는 24일 오전 10시 시청소년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쌍용차 사태 중재를 위한 노사정 대책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 한나라당·정장선 민주당·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함께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쌍용차 사태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사간의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중재안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 의원은 “아직 노사간 입장 차이는 있지만 노조가 대화에 적극적이고, 총고용 보장 등 일부 주장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장공장 점거 노조원들은 대치 중인 경찰을 간헐적으로 공격하면서 사제 표창까지 사용했다. 노조원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 볼트 새총, 볼트 다연발포와 함께 대형 사제 표창을 던졌다. 사제 표창은 양끝이 날카로운 30~40㎝ 길이의 철근 3~4개를 별 모양으로 용접해 만든 것으로, 근거리에서 날아온 표창에 맞을 경우 목숨을 건져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원들은 볼트 30개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다연발포와 사거리가 300m 이상인 2.5m 크기의 대형 새총 등 살상력을 갖춘 무기들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맞서 경찰도 대테러 진압용 무기인 ‘테이저건’을 진압대에 지급했고, 최루액을 비닐에 담은 ‘최루폭탄’을 헬기로 무차별 투하하고 있다. 테이저건은 유효사거리가 5~7m가량으로, 전자 파장의 원리를 이용해 범죄 용의자에게 전선이 달린 침을 발사,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킨다. 인체에 무해하도록 개발됐다고 경찰은 설명하지만 5만 볼트의 고압전류가 약 5초간 흐르고 5㎝ 두께의 직물을 투과하는 파괴력을 지녀 논란을 부른다. 2003년부터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보급됐으나 시위대 진압용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공장에 진입한 20일부터 지금까지 경찰 12명, 사측 14명, 노조원 5명 등 모두 30여명이 다쳤다. 한편 사측은 브리핑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1만 2202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261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미디어법 주요내용

    [미디어법 통과] 미디어법 주요내용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직권상정으로 국회를 통과한 신문법,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법의 핵심은 미디어 간 경계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이전에 금지됐던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방송 시장 진입이 허용된다. ●종합편성 지분한도 30%로 대기업과 신문사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보도·교양·오락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내보내는 종합편성채널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중심으로 이뤄진 방송 시장 구조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방송 3사가 엄청나게 독과점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것은 방송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을 늘리겠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대기업과 특정 신문사만 방송 진출이 가능한 실정이라 현 정부에 우호적인 구조 개편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동의대 문종대 교수는 “미디어법은 몇 년 내 미디어 시장 구조를 대자본 중심으로 재편하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미디어 시장은 대자본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보수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청점유율 30% 초과 광고제한 미디어법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 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은 각각 30%로 제한했다. 애초에 한나라당이 내놨던 지상파 2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49%에서 다소 후퇴한 내용이지만 대기업과 신문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지분 한도를 원안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지분 소유는 허용했으나 2012년까지 경영 참여를 유예했다. 그러나 이 조치는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 주파수 대역이 넓어지는 2013년에야 새 지상파 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한편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1인 지분은 40%까지, 외국 자본의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지분 소유는 20%까지 열었다. 미디어법은 여론 독과점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신문사의 방송 진출시 전체 발행부수, 유가 부수 등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독률 20% 이상인 신문사는 진입을 금지하는 사전 규제 장치를 만들었다. 사후 규제도 있다. 한 방송사의 시청 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초과할 경우 광고 시간 제한이나 방송 시간 일부 양도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신문사가 방송사를 겸영하거나 지분을 갖고 있을 때 신문 구독률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시청 점유율로 환산해 합산하는 매체합산 시청점유율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하지만 사전·사후 규제에 있어 미디어법이 제시하고 있는 기준이 유명무실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성공회대 최영묵 교수는 “한국 언론시장 구조에서 볼 때 제시한 기준에 제한을 받을 매체는 지금은 물론 향후에도 나올 가능성이 드물어 실효성이 없다.”면서 “공공미디어의 훼손, 독과점 등 정책이 시행된 뒤 발생한 문제점을 입안 전에 미리 고민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민 강병철기자icarus@seoul.co.kr
  • 어르신 걷기 편한 산책로 만든다

    서울시는 210억원을 들여 시내 주택가 근교 야산 12곳에 기존 등산로 18.8㎞를 포함해 총 30.6㎞의 ‘노약자 맞춤형 산책로(지도)’를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책로의 경사도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기준인 8.3%(약 3.7도) 미만으로 완만하게 하고 각 구간의 길이는 2~5㎞, 폭은 2m 이상 확보해 ‘서클형’으로 만들어진다. 경사도가 50%(22.5도) 이상인 구간에는 교량형 목제데크를 설치해 나무나 지형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산책길 바닥은 목제데크와 마사토·황토·돌 등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만들어지며 곳곳에는 안내판과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우선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5㎞ 구간)과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4.5㎞), 금천구 독산동 관악산(3.0㎞), 강동구 고덕동 고덕산(2.5㎞) 등 4곳의 산책로를 내년까지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이어 2012년까지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2.0㎞),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2.3㎞),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2.5㎞), 양천구 신정동 신정산(1.8㎞), 강서구 방화3동 개화산(1.0㎞) 등 8곳의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자들은 감옥 숙박비 내라”

    유죄가 확정된 부자들은 ‘감옥 숙박비’를 징수해야 한다는 법안이 미국 뉴욕주에서 20일(현지시간) 발의됐다. 이 법안은 650억달러(약 81조원)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로 지난해 체포된 메이도프와 같은 부자들이 다시는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없도록 끝까지(?) 단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일명 ‘메이도프 법안’으로 불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테디스코 뉴욕주 하원의원(공화당)은 이날 유죄가 확정된 부자가 복역하게 되면 정부에 수감 비용을 내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부자일수록 더 큰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순자산이 20만달러 이상인 사람에게는 1인당 운영비 조로 하루 80~90달러의 비용을 물리고, 순자산이 4만달러 이하인 수감자에게는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식이다. 다만 수감자의 집은 자산에 포함되지 않으며 세금이나 주택담보대출 관련 비용, 자녀·배우자 생활지원비 등도 빠진다. 범죄자를 단죄하자는 것이지 범죄자 가족을 벌주는 게 아니라는 것. 통신은 “이 법안에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허위진술을 한 혐의로 2004년에 수감된 마사 스튜어트나, 탈세로 1989년에 감옥에 갔던 ‘호텔왕’ 리오나 헴슬리 등이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 실제로 적용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석면 포함 건물 해체, 전문업체 맡겨야

    앞으로 석면이 1% 이상 함유된 건축 자재를 사용한 건물에서는 석면을 해체, 제거할 때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야 한다.정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국무회의는 또 건축사 예비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건축학 학위과정이 개설된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과정을 이수하고 건축사사무소에서 3년 이상 실무수련을 받은 사람이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사법’ 개정안도 처리했다.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는 경제·법률·회계·금융 전문가 요건을 규정한 ‘공적자금관리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15년 이상 해당 분야의 직종에 종사하거나 해당 분야를 전공하고 15년 이상 연구경력이 있는 부교수급 이상 연구자, 해당 분야의 행정부·국회사무처 등의 2급 이상 공무원,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자격 소지 이후 15년 이상 행정부 등에서 근무한 사람을 공적자금관리위 민간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이 밖에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임용고시를 통해 예비 장교후보생을 선발하고 2년 이상의 과정을 수료하면 육군 3사관학교 생도로, 대학을 졸업한 때에는 사관후보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군인사법’과,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에너지사용시설을 냉·난방온도 제한 대상 건물로 지정하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처리했다.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중견기업은 샌드위치?

    종업원 400여명이 종사하는 중견기업인 전기기기 제조업체 S사는 요즘 개발지원사업 신청을 망설이고 있다. 중소기업일 때는 정부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 등을 믿고 기술 개발에 뛰어들 수 있었으나, 지금은 대기업으로 분류돼 지원해 봤자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굴지의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국가차원의 중장기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도전할 실력은 아직 안 된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가운데 재계가 중견기업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행법상 기업은 제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수 300명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과 그 이상인 대기업으로만 분류돼 있는데, 상시근로자수 1000명 미만 또는 자본금 1000억원 이하인 기업(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은 제외)을 중견기업으로 지정해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중견기업 지원의 필요성과 정책개선과제’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에 제출하고 ▲기술개발(R&D) 및 글로벌 경영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제도 지속적용 ▲경제력 집중, 입지, 입찰 등 대기업 관련규제의 적용 배제 ▲중견기업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건의했다. 상의는 “중견기업은 시장에서 독자생존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지만 더 이상 중소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지원이 끊긴 채 규모가 훨씬 큰 기존의 대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정책환경의 악화를 견디기 힘들어 중견기업들 중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소기업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도업체 19년만에 최저

    부도업체 19년만에 최저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19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보증 확대 등 정부 지원책에 힘입은 성격이 짙어 경기회복의 본격 징후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6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5개다. 전달보다 26개 줄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100개 언저리로 뚝 떨어졌다. 올 1월(262개)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신설법인 크게 늘어…한 달 새 1363개↑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부도법인 수(84개)도 전달보다 17개 줄었다. 1990년 9월(79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정부의 중기대출 만기연장과 신용보증 확대, 한은의 지속적인 자금(유동성) 공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된 여파”라고 풀이했다. 신설법인 수도 크게 늘었다. 전달보다 1363개 증가한 5392개를 기록했다. 2005년 3월(5043개)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64.2배로 수직 상승했다. 전달에는 39.9배였다.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도 0.02%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회복 본격 징후 해석 일러 이 과장은 “상법 개정으로 소규모 회사 설립이 쉬워지고 각종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 영향도 컸다.”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향후 경기전망이 극히 불투명해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유보했던 2개 그룹에 대해 오는 9월 중 재무평가를 재실시, MOU 체결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KBS 방송 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한 자리에서 “MOU 체결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패널)의 지적에 대해 “조선업종의 경우 선수금이 들어오면 자산과 부채가 같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선업체 3곳은 (MOU 체결 대상에서) 제외했고, 나머지 2곳은 당시 상황이 괜찮다고 봤기 때문에 (MOU 체결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감원장, “2개 그룹 재무평가 9월 재실시” 이어 “(유보한 2개 그룹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 9월 중 다시 평가해 (MOU 체결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을 주력으로 하는 H그룹과 건설사 인수합병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W그룹이 재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채권은행들은 금융회사에 진 빚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인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해 재무평가를 실시, 14개 기업집단에 대해 ‘불합격’ 평가를 내렸으나 실제 주채권은행과 MOU를 체결한 곳은 9곳에 그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권·봉사활동… 왜 선진국 사람들만 하는 거지?

    인권·봉사활동… 왜 선진국 사람들만 하는 거지?

    1961년 독일 사회민주당이 ‘루르 지역에 푸른 하늘을’이라는 구호를 외치자 많은 사람들은 비웃었다. 당시 환경운동가들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다. 수십 년이 흐른 후 환경보호단체는 늘어났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세계의 정치가들은 ‘환경보호자’를 자처한다. 이런 격세지감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구 300만명 이상 국가 99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와 미국 인권기관 프리덤하우스가 분류한 자유국·부분자유국·비자유국의 상관관계를 따져 봤다. 그 결과 GDP 1만달러 이상인 25개국은 모두 자유국이고, 2500달러 이하인 39개국은 대부분 부분자유국·비자유국으로 나왔다. 우연의 일치일까. 독일 경제학자 페터 노일링은 이런 현상을 “부(富)가 모든 가치관을 바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부가 인간의 의식과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자 가치를 변화시키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을 연상시킨다. 물론 부유한 나라의 가치가 더 옳고 선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부의 8법칙’(엄양선 옮김, 김호균 감수, 서돌 펴냄)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풀어 놓는다. 우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고센의 법칙’과 ‘엥겔의 법칙’을 전제한다. 고센이 소비자 행동 법칙으로 제시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등을 들며 “의식주 문제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의식주 해결의 효용이 크기 때문에 정신적인 가치를 소홀히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정신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행동양식을 보인다.”고 말한다. 또 소득과 식료품비의 관계를 설명한 ‘엥겔의 법칙’을 응용하며, 부유해질수록 식료품비의 지출은 크게 늘리지 않는 대신 생활을 아름답게 만드는 지출을 증가시킨다고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부가 증가할수록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한 지출이나 타인을 위한 지출을 늘리고(1·2법칙), 현재의 삶에 급급하기보다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미래에 관심을 두게 된다(3법칙)고 설명한다. 돈보다 시간의 가치를 중요시하고(4법칙), 경제활동에서 파생되는 부작용에 민감해진다(5법칙). 이를테면 산업화 진행에 따라 수반된 악취, 대기오염, 쓰레기 등의 부작용들을 심각하게 느끼며 해결하려는 것도 부의 수준에 달렸다. 환경오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괴로운 현실이지만, 이들에게는 이런 상황을 개선할 경제적 여력이 없어 받아들일 뿐이다. 부가 증가하면 위험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준다(6법칙). 1950~60년대 건설시대의 젊은이들은 ‘남자답게’ 위험을 무릅쓰고 돈을 벌어야 했지만, 이미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선진국 젊은이들은 굳이 위험에 대항하면서까지 부를 축적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전쟁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개인적인 포상, 몸값과 노획물 등 부를 수반하는 전쟁은 가난한 나라에서는 여전히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해볼 만한 용감한 행동이다. 선진국 사이의 전쟁보다 가난한 제3세계 나라 사이에서 무력 분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다. 부가 늘어날수록 문제 해결 방식은 개인적이 되고(7법칙), 재산권 침해보다는 인격권 침해를 더 심각하게 여긴다(8법칙).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일 수 있다. 먹고살 만해지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말로만 해석하면 그렇다.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이 선진적이거나 양심적이기 때문에 제3세계 국가의 자유와 인권,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확인은, 제3세계 국가 사람들도 일정한 부를 쌓으면 ‘선진국적 가치’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부와 가난을 비교 대상으로만 여겼던 시각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부모 세대와 풍족한 자녀 세대의 사고와 행동 양식이 판이하게 다른 까닭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산에 전국 첫 자율형 공립고

    부산에 전국 처음으로 ‘자율형 공립고’가 들어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2곳을 서부산권에 지정해 올해 말 신입생을 모집,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자율형 사립고 모델을 공립고에 적용한 것이다.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이 가능하면서도 등록금이 일반 공립고와 같아 자율형 사립고의 3분의1 수준이다. 부산에는 최근 동부산권에 있는 해운대고와 동래여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었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며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할 방침이다. 학생 선발은 광역학군에서 정원의 50% 이내를 뽑고, 나머지 50% 이상을 해당 학교가 속한 학군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는 광역학군에서 100%를 뽑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형 공립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25명이며, 전원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뽑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은 초·중등학교 근무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 중에서 공모를 하며, 교사 전원을 학교장이 초빙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4년간 연구학교로 지정해 교사에게 가산점 혜택을 준다. 시교육청은 강서·북·사상·서·사하구·중구 등 6개구의 공립 일반계고 17개교(남학교 3, 여학교 4, 남녀공학 10)를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달 말까지 자율형 공립고를 선정하기로 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를 지역 중심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심사 때 지자체의 유치 의지에 높은 배점을 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3자녀 이상 전기료 새달부터 20% 할인

    한국전력은 16일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가구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력요금을 다음달부터 20%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가구별 주민등록표상 자녀가 세 명 이상이거나 또는 손자가 세 명 이상으로 표시된 가구다. 해당 가정은 가까운 한전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화(국번없이123), 인터넷(한전 사이버지점 www.kepco.co.kr)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거주 가구는 관리사무소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민번호 대량유출 기관·기업 공개

    앞으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대량으로 노출한 기관과 기업이 일제히 공개된다.행정안전부는 15일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번호 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각급 기관과 기업의 웹사이트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민간업체도 아이핀 도입 대상 공시그동안 정부는 주민등록번호 노출 여부를 점검해 해당 기관과 기업에만 통보해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출 기관명과 건수 등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연내에 교육청·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2000여개 웹사이트에 아이핀(I-PIN·인터넷상 개인식별번호)을 추가 도입토록 하고,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민간업체도 아이핀 의무 도입 대상을 공시한 뒤 보급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대상은 정보통신망법상 3개월 평균 일일이용자수 5만명 이상인 포털, 1만명 이상인 게임·전자상거래 사이트 등 1000여개에 해당된다.아이핀 기능도 웹사이트 회원가입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범위를 대폭 확대하도록 했다. 현재 아이핀 이용자 수는 연간 10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자수의 2.8%에 불과하다. 행안부는 올 하반기 사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대책에는 이미 잘 알려진 공인인증서를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는 지난 5월 기준 2063만건에 이른다.중국 등 해외 사이트에 대한 점검도 격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렸다. 주민등록번호의 유출이 확인되면 중국 웹사이트에 직접 삭제 요청을 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 열리는 한·중 무역실무회담 등 한·중간 공식 외교 채널과 중국 공안부 수사요청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주민번호 클린센터’ 24시간 운영한국정보보호진흥원, 중국인터넷협회 등은 ‘민간부문 한·중 개인정보보호 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포털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검색 차단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행안부는 이용자의 웹사이트 탈퇴와 주민등록번호 삭제 등을 지원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본인 동의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가능하도록 수집과 이용기준을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안은 9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조선업계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중소 조선업체들은 발주 취소가 잇따르면서 줄도산 사태에 직면하는 등 ‘쓰나미’를 겪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주요 업체들도 위기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조선산업이 오히려 경기 불황을 발판 삼아 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의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망은 밝다. 과감한 투자와 세계 최고의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을 발판으로 수주 기근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경영 환경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엔 세계 주요 업체들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의 발주가 잇따르고, 이를 우리 업체들이 상당 부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올 호황기에 시장지배력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기술개발, 설비투자,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삼성중공업 - 고부가가치 드릴십 세계점유 66%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세계 선박 전시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에서 현재 건조 중인 11만t급 셔틀 탱커 ‘아문센 스피릿’호가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선의 대표 선박이자 해양분야의 성장엔진인 드릴십 분야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고가 선박으로 기록된 1조원짜리 드릴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9척 중 11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릴십은 북해 극지용으로 북해 지역 해상 조건을 극복하고 원유를 캘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드릴십 가운데 29척을 수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66%로 세계 1위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극지용 드릴십은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천연가스 저장 및 생산 설비(LNG-FPSO) 역시 조선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 높다.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천연가스용 FPSO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5척 모두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이르면 이달 중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사가 발주할 예정인 50억달러 규모의 LNG-FPSO 프로젝트에서도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가스저장선(LN G-FSRU) 및 드릴링 FPSO 등 신개념 복합선박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NG-FSRU선은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 설치하는 대규모 하역 및 보관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30만㎥급 FSRU의 선형을 개발하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LNG-FPSO, 쇄빙유조선 등 세계 최고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LN G-FSRU와 드릴링 FPSO 및 풍력발전설비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복합선박과 북극지방에 적합한 신개념의 선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2012년에는 세계 초일류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나 일본의 조선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일반 유조선이나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은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기술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벌크선 수주 잔량이 단 한 척도 없다. 삼성중공업은 연평균 70% 이상의 높은 수주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조선경기 하락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모두 54척, 153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세계조선업체 중 수주량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3㎿급 육상용과 5㎿급 해상용 풍력발전 설비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풍력발전의 핵심장치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선박용 프로펠러에 적용되는 기술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발전설비 설치작업 역시 대규모 토목·플랜트 공사를 수행해 온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투자비가 가장 적게 든다. 전력 생산단가도 5분의1 수준에 불과해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중공업 - 선박엔진 등 14개 제품 세계 1위 자타 공인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최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미국역사박물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 주는 ‘사건’이 있었다. 이곳에 현대중공업이 1997년, 2004년에 미국과 그리스에 인도한 선박 2척의 축소 모형과 사진이 전시된 것이다. 20년간 현대중공업의 조선 경쟁력과 위상을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뿐 아니라 엔진기계, 육·해상 플랜트,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6개 사업부를 가진 종합중공업회사이다. 2008년엔 12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켜 나가는 데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총 25개로 세계일류상품 수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최다 보유 기업이 됐다. 세계일류상품이란 지경부가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인 제품 중 시장점유율 10% 이상, 5위 이내의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만든 제품 중에서 선박 및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 선박용 대형엔진 등 14개 제품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현대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은 역시 선박이다. 선박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표 품목이다. 최근에는 특히 엔진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0년 현대중공업이 4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내 유일의 국산모델인 ‘힘센엔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001년 처음 힘센엔진 4대를 생산한 이후 2007년 832대, 2008년 1700대를 생산했으며, 2009년에는 약 1900대를 생산·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를 앞당겨 인도했다. 우리나라의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10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FPSO는 1기당 가격이 15억∼20억달러에 이르는 초부가가치 해양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100만t급 FPSO 전용 도크를 완공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선용 도크에서보다 FPSO 조업기간을 5.5개월에서 4.5개월로 1개월 단축하고 생산원가도 15∼20% 절감할 수 있게 돼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시설 투자액의 20%인 2800여억원을 이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연해주 소재 하롤 제르노 영농법인의 지분 67.6%를 인수하는 등 농업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이 영농법인은 연해주 하롤스키 라이온 지역에서 1만㏊(1억㎡) 규모의 농장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2012년까지 추가로 4만㏊의 농지를 확보, 2014년까지 연간 6만t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해 국내 축산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청렴 강남’ 한발 앞선 부패 방지책

    ‘청렴 강남’ 한발 앞선 부패 방지책

    공직자들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청렴 일등 강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서울 강남구가 일상적 부조리 방지대책보다 한발 더 나아가 특수시책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명성·친절도 향상 전력 구는 올해를 ‘청렴 일등 강남’ 추진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최근 3개 분야, 15개 세부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가 마련한 반부패·청렴 관련 특수시책은 ▲투명성 및 친절도 향상 분야 5개 세부사업 ▲특수청렴분야 5개 세부사업 ▲기강 확립 및 교육 분야 5개 세부사업 등이다. 우선 투명성 및 친절도 향상분야에서는 변호사 청문주재자 제도를 도입했다. 보건위생 분야에서 발생하는 모든 청문을 직원이 아닌 변호사가 주재하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고 부조리 없는 청문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구가 발주하는 공사중 설계비 1억원 이상, 공사비 20억원 이상인 공사의 현상설계 심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누구든지 심의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지난달 실시된 도곡1동 문화센터 현상설계 공모의 경우 1만여명이 인터넷을 통해 심의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와 함께 건축행정주민지원센터 운영으로 건축 관련 민원이나 불편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담당공무원을 대신해 민간 건축사가 현장을 방문, 주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도록 했다. 18명의 건축사들이 1일 2명씩 교대로 근무하며 공무원의 현장방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이밖에 예산집행 모니터단을 운영해 복지분야 등 예산집행을 수시 점검함으로써 예산 낭비와 부조리를 방지하고, 친절의 새바람 운동을 통해 전 직원의 친절마인드를 높이는 동시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친절도 관리를 위한 통합시스템도 구축했다. ●공직 기강 위해 부조리 신고 활성화 특수 청렴시책으로는 전국 최초로 공무원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 인증제도를 실시해 행동강령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또 ‘클린 콜&애프터 클린 콜’ 제도를 도입, 구청 방문 고객에게 자동전화 설문을 실시해 공무원의 금품 수수 및 친절도 등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공직 기강 확립 및 교육 분야에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등 부조리를 저지른 경우 해임 이상의 중징계로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부조리신고 보상금제를 도입해 부조리 신고를 활성화함으로써 부패사슬을 끊고, 기강 감찰활동을 수시로 실시하는 한편 매주 매주 한 차례 전 직원을 상대로 청렴서약을 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비리 개연성이 높은 부서의 직원들을 상대로 정기적인 청렴 교육 및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부패와 비리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시책을 발굴, 시행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청렴도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제플러스] 우리銀, 이웃사랑 대출금리 인하

    우리은행은 13일 서민금융 지원 상품인 ‘우리 이웃사랑 대출’ 금리를 현행보다 1%포인트 인하하고, 대출한도도 등급별로 10%씩 확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출금리는 이날부터 연 7.44∼13.44%가 적용된다. 또 재직 또는 사업기간이 3년 이상이거나 자녀가 셋 이상인 고객 등 조건을 충족하는 이용자는 최대 0.5%포인트의 금리를 더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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