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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먹고살려면”… 야간노동자가 더 원하는 야간서비스

    [단독] “먹고살려면”… 야간노동자가 더 원하는 야간서비스

    현재의 야간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야간노동자들의 비율이 일반 국민(서비스 이용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노동자의 상당수가 일자리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야간노동자 10명 중 9명이 야간노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음에도 건강보다는 일자리 확대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재난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한파와 소비 불황에 건강을 노동의 대가로 지불하더라도 야간노동시장에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현실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야간노동자 249명을 포함한 783명을 대상으로 서울신문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내 야간노동·야간서비스 인식 조사 결과다. 먼저 야간노동자 249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에 새벽배송이나 24시간 운영 등 야간서비스(경찰, 소방안전, 의료 등 필수 공공서비스 제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3.4%(108명)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서비스 이용자는 ‘더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8%(111명)에 그쳤고, 절반 이상인 53.7%(287명)가 ‘지금이 적당하다’고 했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 ‘야간서비스를 현재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야간노동자 10명 중 4명꼴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44.4%)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야간 서비스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28.7%), ‘추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쓸 생각이 있기 때문’(24.1%)으로 나타났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워낙 일자리가 부족하니 건강에 안 좋은 야간노동이라도 생계를 위해 마다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 야간서비스가 ‘과로를 조장하고, 건강에 위험한 노동을 사용해야 할 만큼 필수불가결한 서비스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야간노동자가 반강제적으로 야간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드러났다는 점이다. ‘야간노동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야간노동자의 58.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야간노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44.8%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특성상 교대근무가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에’(39.3%), ‘야간노동을 거부하면 퇴직 강요 등 직장 내 불이익을 우려해’(13.8%) 순이었다. 서비스 이용자의 65.9%는 ‘야간노동자가 야간노동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2017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와 임금노동자들 중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최소 2시간 이상 일하는 야간노동자는 전체 노동자 10명 중 1명(9.7%)꼴이다. 반면 서울신문 설문조사 대상자들의 65.5%는 실제 야간노동자 숫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드러나지 않은 야간노동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야간노동이 주간노동과 비교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783명의 97.4%가 야간노동이 주간노동보다 건강에 심각한 또는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노동자들이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다면 치료는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고용주(기업)가 부담해야 한다’가 48.0%로 가장 높았고 ‘야간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가 39.9%로 집계됐다. 생계 때문에 야간노동에 뛰어들면서도 이처럼 건강 악화,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그만두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업무 증가로 급성장한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경우 지난 9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으로 총 4만 3171명을 고용해 고용 규모에서 삼성전자(10만 4723명), 현대자동차(6만 8242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9월 한 달간 쿠팡의 국민연금 상실가입자수(퇴직·실직자수)도 6017명에 달했다. 조찬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 조직국장은 “야간근로자 10명이면 9명은 비정규직으로 추정된다”면서 “열악한 근로환경 때문에 고용률이 높은 만큼 퇴사율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경북 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는 1년간 야간 일용직 근무를 한 20대 청년이 사망하면서 과로사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 야간노동에 따른 노동자의 건강 악화 등에 대한 피해는 노동자 개인이 아닌 사업주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노동에 따른 사회적 비용(노동자 건강 악화·사회적 단절, 생산성 감소)에 대한 부담’에 대해 56.4%가 ‘야간노동자를 고용한 고용주(기업)가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비용에 추가로 포함하는 등 사회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30.5%로 집계됐다. 권종호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야간노동은 내 피를 팔아서 돈을 버는 ‘매혈’처럼 노동자들이 건강을 파는 행위”라면서 “외국에서는 야간노동을 아예 금지하다시피 하고 있다. 야간노동 시간 자체를 규제하는 등 정부가 나서 선행적으로 제도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본지 설문조사 응답 야간노동자들 서울신문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야간노동·야간서비스 인식 실태조사’에는 야간노동자 249명, 일반 국민(서비스 이용자) 534명 등 783명이 참여했다. 야간노동자는 40대가 33.7%(84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8.9%·72명), 50대(20.5%·51명) 순이었다. 남성 노동자가 172명(69.1%)으로 다수였고, 여성은 77명(30.9%)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택배 등 배달업 종사자가 47.4%(11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소방관, 의사·간호사 등 공공서비스업(20.1%·50명), 대리운전(13.3%·33명), 식당 등 자영업(2.8%·7명) 종사자 순이었다. 야간노동 형태는 야간 고정 근무자로 일한다는 응답자가 40.6%(101명), 주야간 교대근무 28.5%(71명), 주야간 투잡 25.3%(63명)로 집계됐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취약시설 방역조치 강화한다

    코로나19 취약시설 방역조치 강화한다

    군 장병휴가가 27일부터 잠정 중단되고 전국의 29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군부대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정신의료기관 등이 대상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세 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지 않으면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군 부대내 환자 증가세를 감안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장병 휴가는 물론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침상형 생활관을 사용하는 장병들에게는 마스크를 추가 보급하는 한편 간부들도 일과 후 외출을 금지하고 숙소에 대기하도록 했다. 행사나 출장, 대면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훈련도 가능한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한다. 각종 회식이나 사적 모임도 연기하거나 취소된다. 군내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에 대비해 1인 격리시설을 늘리고 생활치료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 2900여곳에 이르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현장점검이 실시된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다. 특히 노후시설이나 50인 이상 거주시설, 하절기 점검 결과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시설 등 63곳은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점검한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시설내 감염병 관리 대책과 방역지침 준수 여부, 휴관시 긴급돌봄 제공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4만여곳에 이르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별도 계획을 세워 점검하기로 했다. 감염에 취약한 정신의료기관의 경우 병실 면적을 넓히고 병실당 병상 수는 줄이기로 했다. 1인실은 기존 6.3㎡에서 10㎡로, 다인실은 1인당 4.3㎡에서 6.3㎡로 확대된다. 병실당 병상 수는 기존의 10병상에서 6병상 이하로 줄이고, 병상 간 간격을 1.5m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입원실에는 화장실과 손을 씻는 시설, 환기 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하고 300병상 이상인 정신의료기관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별도의 격리 병실을 두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시설 기준을 강화하는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6일자로 입법 예고했다. 손 반장은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 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바이든 행정부에 디지털 관세 던진 프랑스… 대서양 관계 시금석

    바이든 행정부에 디지털 관세 던진 프랑스… 대서양 관계 시금석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프랑스가 대서양 양안 관계에 과제를 던졌다. 프랑스 세무 당국이 다음달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을 겨냥해 수억 유로의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도 디지털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프랑스 재무부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언급하면서 “관련 회사들에게 세금을 내야 한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고 AFP가 이날 전했다. 이들 4개 기업은 프랑스에서 ‘가파(GAFA)’로 통한다. 프랑스 재무부 관계자는 다음달에 세액 일부를 내고, 나머지는 내년에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프랑스는 GAFA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디지털세 부과 대상 기업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올린 매출이 2500만 유로(약 392억원),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7억 5000만유로(약 9878억원) 이상인 곳들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들 기업이 프랑스에서 창출한 온라인 판매와 광고, 디지털 서비스 수익의 3%를 세금으로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올해 내야 하는 세액은 4억유로(약 5268억원)에 이르고, 해마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가 이들 기업을 겨냥해 없는 규정을 새로 만든 것이 도마에 올랐다. EU 규정에 따르면 EU 이외 기업들은 EU의 한 회원국에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 대다수는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나 네덜란드에 EU 본부를 두는 방법으로 합법적으로 절세해 왔다. 또 프랑스가 아닌 나라에서 발생한 매출도 과세 기준으로 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기술 기업을 겨냥한 불공정한 과세”라면서 강력 반발하며 와인·치즈, 핸드백 등 프랑스 상품 13억 달러에 대해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양국은 합의를 일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미뤘다. OECD는 프랑스 뿐 아니라 전세계의 디지털세 과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OECD 결론이 날 때까지 디지털세 과세를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올 연말까지 137개국과 개별 합의하겠다면서 OECD와의 협상을 중단해 버렸다. 미국의 이런 조치에 반대하는 OECD는 올 연말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OECD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과세를 중단했지만, 협상은 실패했다”며 “12월부터 이들 대기업에 대해 과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두달을 남긴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차기 행정부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외교를 통해 유럽과의 긴장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미 의회는 당파를 넘어 디지털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젠 전 미 재무부 관리는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지는 않겠지만 협상 테이블에 오른 관세를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명찰 삐뚤어졌다며 가슴 만져” 샤넬코리아 성추행 의혹

    “명찰 삐뚤어졌다며 가슴 만져” 샤넬코리아 성추행 의혹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국내 법인 샤넬코리아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샤넬코리아는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에 근무하는 40대 간부 A씨가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 해왔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샤넬 노동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만 10여명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사 측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비밀 서약’을 작성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축소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샤넬코리아에서 약 10년간 일했다는 피해자 A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년간 반복적으로 성추행이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졌기 때문에 그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악수하면서 깍지를 낀다든지 악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서 손을 꽉 잡는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어깨랑 손을 만질 때 주물주물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팔 안쪽을 이렇게 ‘어디까지 만지는 거지’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만졌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를 본 여성 직원이 12명 정도 된다. 더 될 수 있는데 지금 다른 분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 브래지어 끈을 만지거나 명찰이 삐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을 만지는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금처럼 불만을 제기하거나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강제적인 인사이동이 있었다. 그 사람이 업적을 쌓아놨기 때문에 그 사람을 신처럼 모시는 사람들이 많다. 숨죽이고 버텨야 하고 낙인이 찍힐 경우 계속 이상한 매장을 돌게 되어 있다”고 고발했다. A씨 등 피해자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제보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 지부는 지난달 14일 사측에 해당 내용을 알리고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샤넬코리아 측은 “피신고자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 매장 직원과 접촉이 없도록 업무 조정 됐다”며 “회사는 신고 내용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는 즉시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샤넬코리아 공식 입장 전문 샤넬코리아는 최근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고와 관련해 관계 법령 및 사내 규정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조사 중이며, 그 과정에서 직원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 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 접수 직후 회사는 신고인 보호를 위하여 피신고인과 신고인 간의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곧바로 본 건을 조사할 외부 조사인을 지정하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 조사 과정은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외부 조사인이 철저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신고를 대리 접수한 샤넬 노동조합에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조사인은 노동조합 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신고인 조사를 완료하였습니다. 회사는 신고인에 대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며, 공정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회사는 즉각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샤넬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도로 경계하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성희롱 및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샤넬 윤리 행동 강령(Ethics@CHANEL code of conduct)을 전 직원에게 전달해 왔고, 그 일환으로 매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 코로나 회복 순위 4위”…확진자 더 많은 일본 2위 왜?

    “한국, 코로나 회복 순위 4위”…확진자 더 많은 일본 2위 왜?

    블룸버그, ‘코로나19 회복 순위’ 발표 한국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살기 좋은 나라 순위 4위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회복’ 순위를 발표했다. 경제 규모 2000억 달러(약 221조 5000억원) 이상인 53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최근 1개월간 확진자 수 ▲최근 1개월간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총 사망자 ▲양성률 ▲백신 접근성 ▲봉쇄 강도 ▲이동량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건강보험 보장범위 ▲인간개발지수 등 10개 지표에 따라 블룸버그가 점수를 매겼다. 한국은 총 82.3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효과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19 발생 수주 만에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드라이브스루 검진소를 운영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백신 접근성 항목(5점 척도)에서 비교적 낮은 2점을 받았다. 봉쇄 강도(100점 척도, 높을수록 부정적)에서는 중간 정도인 44점을 받았다. 1위에는 빠르고 결단력 있는 대처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뉴질랜드(85.4점)가 올랐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봉쇄조치를 시행했으며,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음에도 국경을 빠르게 통제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뉴질랜드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점이 반영됐지만 백신 접근성 점수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2점을 받았다. 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6.1%인 부분은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2위는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현재 최근 한달간 확진자 수, 치명률, 총 사망자 수, 양성률 등에서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블룸버그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5.3%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1.9%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항목이다. 그러나 백신 접근성 항목에서 한국보다 나은 4점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일본에 대해 ‘봉쇄 조치를 하지 않고도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서로 신뢰하고 정책에 순응하는 일본 국민들이 앞장서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를 피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인구가 1억 2000만명이 넘지만,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331명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3위는 대만(82.9점)으로,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빠르게 출입국을 통제했으며, 마스크 재고 및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앱도 도입됐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대만에서 200일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다만 대만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대만은 백신 접근성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은 공식 집계상으로 최근 한달간 확진자 수(0명), 치명률(0%), 사망자 수(100만명당 3명), 양성률(0.1%) 등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백신 접근성에서도 5점 만점을 받았다. 자체적으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삶의 질’ 측면에서 강도 높은 봉쇄 조치에서 최하 수준의 평가를 받아 8위에 그쳤다. 미국은 사망자 수(100만명당 776명)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 강도 높은 봉쇄 조치, 그에 따라 급감한 이동량 등으로 18위에 그쳤다. 하위권으로는 페루(51위·41.6점), 아르헨티나(52위·41.1점), 멕시코(53위·37.6점)이 꼽혔다. 이탈리아(40위·54.2점), 스페인(41위·54.2점), 프랑스(45위·51.6점), 벨기에(50위·45.6점) 등 유럽 주요국들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블룸버그의 이번 평가는 백신 접근성이나 경제 성장률 전망치 등에 무게를 둔 ‘회복 전망 평가’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다. 당장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치명률, 사망자 수, 양성률에서 나타나는 차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은 점에서 ‘코로나 시대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기사 제목과는 다소 어긋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검 “윤석열, 盧탄핵 때 같은 상황… 출근 않고 대응 주력”

    대검 “윤석열, 盧탄핵 때 같은 상황… 출근 않고 대응 주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면서 앞으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인 검사에 대한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청구하도록 돼 있다. 이번 사안처럼 중요 사항 감찰은 외부인이 3분의2 이상인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하지만 최근 법무부가 감찰규정을 개정하면서 자문 없이도 가능할 수 있게 했다.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과반수가 출석한 경우 심의를 개시한다. 현행 규정으로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추 장관이 맡는다. 다만 징계 청구자는 심의에 관여하지 못한다. 나머지 6명은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장관이 위촉한 변호사·법학교수·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각 1명 등 3명이다. 윤 총장은 필요한 경우 특별 변호인을 선임할 수도 있다. 위원장 출석 명령을 받고 심의 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서면으로 심의할 수도 있다. 위원회가 심의를 마친 뒤 징계 처분을 하지 않기로 한 경우에는 ‘불문’(不問) 결정을 할 수 있다. 징계 이유가 없다고 의결한 때에는 무혐의로 의결하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당분간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와 윤 총장 상황이 똑같다고 보면 된다”면서 “2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법적 대응 준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동두천·연천의 지역 특성에 맞춘 개별 의료지원사업 필요

    유광혁 경기도의원, 동두천·연천의 지역 특성에 맞춘 개별 의료지원사업 필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24일 진행된 2020년 보건건강국 예산안 심사에서 동두천·연천의 개별 의료지원사업 공모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광혁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평가등급결과에 따라 세종여주병원, 양평병원, 동두천성모병원, 가평HJ매그놀리아국제병원 4곳에 대해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며 5억 6600만원의 국비 예산이 편성돼 있다. 유광혁 의원은 “동두천성모병원은 공공병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기관이 부족한 상황 때문에 응급실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로 인한 연 1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수 년 째 있어, 편성된 예산으로만 운영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30분, 권역응급의료센터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기준으로 경기도 내 시·군·구 중 가평군, 동두천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이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이 돼있다”며 “이 중 연천군은 의료취약지역 보건소의 병원화 사업 추진으로 ‘병원급 보건소’ 설치가 되어 있어 경기도 유일의 보건의료원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공중보건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문의 확보 부족으로 의료공백과 재정 부담이 높아져 지원된 예산만으로 운영하기 이 역시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광혁 의원은 “지금의 보건복지부 평가기준과 경기도예산의 형평성문제로 인하여 동두천과 연천은 예산 책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셈”이라면서 “본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별 의료지원사업 공모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동두천과 연천은 말라리아 발생과 유행성 출혈열 감염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적인 특수성이 있어 감염내과 등 전문의료병원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또한 해당 지역은 접경지역이고, 미군과 한국 군부대가 주둔하는 훈련장이 있는 만큼 국가적 안보와도 밀접한 지역임을 인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별 의료지원사업 공모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DLF 후속 대책’ 1년째 심사 중…그사이 옵티머스 피해 줄줄이

    ‘DLF 후속 대책’ 1년째 심사 중…그사이 옵티머스 피해 줄줄이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금융 당국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내놓은 후속 대책들이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도록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융 현장에선 옛 기준들이 적용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제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 뒤에는 시행 일정과 시행령 개정 사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당시 내놓은 후속 대책들은 DLF 원금 손실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투자상품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촘촘히 하고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금융사들이 사모펀드 형식의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막고자 공모펀드 판단 기준을 강화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으면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숙려 기간과 녹취 의무, 설명 의무 강화, 판매인력 제한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은행과 보험사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당시 “관련 제도 개선은 내년(2020년) 1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그 이전에도 적극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지만, 현재까지도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 전 내놓은 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 그동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등 또 다른 금융투자상품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전 단계에서 지켜야 할 사안을 규정한 ‘표준영업행위준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판매 후 운영실태 점검, 사후점검 모니터링 등은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이 고쳐지지 않아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취약 투자자가 숙려 기간 중 명확한 투자승낙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계약이 자동 취소되는 숙려 제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숙려 제도에 대한 존속 기한을 연장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현재 숙려 제도는 투자 성향이 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자,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가 대상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발표한 대책에는 이를 모든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만 65세 이상 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제도를 만드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동안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남아파트 84㎡ 전셋값 넉 달 만에 15억→20억

    강남아파트 84㎡ 전셋값 넉 달 만에 15억→20억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가 20억원에 거래됐다. 23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이달 15일 보증금 20억원(3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전국적으로 84㎡ 아파트 전셋값이 2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평형 아파트는 7월 8일 보증금 15억원(2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진 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8월 3일 16억6000만원(20층)까지 올랐다가 이후 13억9000만∼16억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번에 거래된 전셋값은 직전 거래와 비교하면 1∼2개월 만에 4억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유사 평형인 84.97㎡는 이달 20일 보증금 19억원(14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져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대형 평형인 112.99㎡는 지난달 30일 보증금 28억원(19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역시 최고 전셋값 기록을 다시 썼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강남권 인기 단지의 전셋값은 20억원을 향해 치솟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8㎡는 9월 보증금 19억원(6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달 28일 18억원(21층)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강북 지역 주요 단지 전셋값도 상승세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59㎡가 지난달 25일 보증금 10억원(2층)에 계약서를 쓰는 등 전셋값 10억원 이상인 단지가 강북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5% 올라 전주(0.14%)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73주 연속 상승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년 전 만든 파생결합펀드(DLF) 후속 대책, ‘해 넘어 간다’

    1년 전 만든 파생결합펀드(DLF) 후속 대책, ‘해 넘어 간다’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금융 당국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내놓은 후속 대책들이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도록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융 현장에선 옛 기준들이 적용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제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 뒤에는 시행 일정과 시행령 개정 사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당시 내놓은 후속 대책들은 DLF 원금 손실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투자상품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촘촘히 하고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금융사들이 사모펀드 형식의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막고자 공모펀드 판단 기준을 강화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으면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숙려 기간과 녹취 의무, 설명 의무 강화, 판매인력 제한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은행과 보험사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당시 “관련 제도 개선은 내년(2020년) 1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그 이전에도 적극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지만, 현재까지도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심사에 수개월이 걸리는 등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 전 내놓은 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 그동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등 또 다른 금융투자상품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전 단계에서 지켜야 할 사안을 규정한 ‘표준영업행위준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판매 후 운영실태 점검, 사후점검 모니터링 등은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이 고쳐지지 않아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취약 투자자가 숙려 기간 중 명확한 투자승낙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계약이 자동 취소되는 숙려 제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숙려 제도에 대한 존속 기한을 연장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현재 숙려 제도는 투자 성향이 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자,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가 대상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발표한 대책에는 이를 모든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만 65세 이상 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리는 방안, 주문자 제작(OEM) 펀드 판매사에 대한 법적 제재 등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제도를 만드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동안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독일 여성 임원할당제 10년 만에 도입 합의

    독일 여성 임원할당제 10년 만에 도입 합의

    독일 정부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여성 임원 할당제’를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독일 연정 다수파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임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적어도 1명 이상을 여성 임원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대상 기업은 직원이 2000명 이상인 상장 기업이다. 사회민주당 소속 프란치스카 기파이 가족여성부 장관은 22일 “우리는 대형 기업 임원 중 여성이 전무한 시대를 끝내고 있다”며 ‘여성 임원 할당제’ 도입을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정부는 2015년 기업들에 자발적으로 여성 임원을 뽑을 것을 권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독일 정부의 합의에 따르면 정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임원 내 여성 의무 할당 비중이 30%로 정해진다. 현재 보건과 연금, 사고보험기금 등 공공기관과 연방노동청 내 고위직에서 여성의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독일 법무부는 “여당 실무진이 참여해 협상한 이번 안은 다음 주 각 정당 지도자들에게 제출돼 승인을 받은 뒤 몇 달 안에 독일 내각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램브레히트 법무부 장관은 “우리는 숙련되고 동기 부여된 여성들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기회를 주고 있다”며 “이것은 독일 여성들에게 큰 성공이며 동시에 사회와 기업 자체에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그동안 유럽 내에서는 여성 임원의 비율이 낮은 국가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올브라이트 파운데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우량 기업들의 여성 임원의 비율은 12.8%에 불과하다. 미국(28.6%)은 물론이고 스웨덴(24.9%), 영국(24.5%)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FT는 “더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여성 임원들의 수가 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할당제는 2011년에도 연방하원에 관련 법안이 제출되는 등 정치권에서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었다. 당시 녹색당이 도입을 주장했으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으로 이뤄진 연정이 반대해 도입이 무산됐다. 이후 2018년 초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연정 합의서에 여성 임원을 늘리기 위한 법적 조치에 합의했다. 기독민주당 소속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적은데 대해 비판을 해왔지만, 할당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당시 노동부 장관은 할당제에 찬성했다. 독일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독일 기업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회사 경영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이며, 임원을 맡을 만한 충분한 여성이 부족하다고 기업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포 조정대상 지역 주택 구입시 취득세 대폭 늘어나

    김포 조정대상 지역 주택 구입시 취득세 대폭 늘어나

    경기 김포시 통진읍과 월곶면·하성면·대곶면을 제외한 모든 동지역을 비롯해 고촌읍·양촌읍이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돼 취득세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 김포시는 동지역과 고촌읍·양촌읍 내 주택을 유상 취득하는 1세대 1주택자는 1~3%, 2주택자는 8%, 3주택자 이상 및 법인은 12%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지정효력은 지난 20일부터다. 다만 이사나 취업·학업·직장이전 등 사유로 일시적 2주택자에 해당돼 종전 주택을 3년 이내(종전·신규주택이 모두 조정대상 지역에 있을 경우 1년) 처분하는 경우 1주택자에 해당하는 세율(1~3%)을 적용받는다. 또 조정대상 지역 내에 주택공시가격이 3억원 이상인 주택을 증여하면 취득세율이 12% 적용된다. 1세대 1주택자가 소유한 주택을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 증여받는 경우는 제외되며 일반적인 증여 취득세율은 3.5%다. 지난 8월 12일 지방세법이 개정되면서 당시 비조정지역이었던 김포시 내에서 주택을 유상취득할 경우 2주택자까지는 1~3%, 3주택자는 8%, 4주택자 이상 및 법인은 12% 취득세율이 적용됐다. 앞으로 동지역 등 조정지역내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율은 1세대 2주택자는 1~3%에서 8%, 1세대 3주택자는 8%에서 12%로 각각 취득세 세율이 대폭 인상된다. 한편 납세자 신뢰보호를 위해 조정대상 지역 지정고시일 지난 20일 이전 매매(분양)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에는 비조정대상 지역의 주택을 취득한 것과 동일한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김포시는 지난 20일 동지역과 고촌읍·양촌읍이 정부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부동산 실거래 신고 시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6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만 의무적으로 제출하면 됐으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매매가액과 상관없이 조정지역 내 모든 주택 거래 시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獨, 여성 임원 할당제 의무 도입… 기업들은 ‘시큰둥’

    獨, 여성 임원 할당제 의무 도입… 기업들은 ‘시큰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이 상장 기업이 반드시 여성 임원을 두도록 하는 의무 할당제 도입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15년째인 메르켈 총리가 독일 직장에서 양성 평등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권 중도 우파 기민당(CDP)과 중도 좌파 사민당(SDP) 등은 3명 이상인 경영 이사회에 최소한 한 명의 여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합당한 이유가 없으면 제재를 받게 된다. 독일 대기업 이사회의 양성 균형은 수년 동안 토론의 주제였다. 프란치스카 기파이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역사적인 약진이라고 불렀다. 그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여성 임원을 더 채용하도록 격려한 정책이 실패했다며 “(여성 임원 할당제로) 우리는 여성 없는 대기업 경영진 시대를 종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물러나는 메르켈 총리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는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마침내 기민당과 기업 이사회의 여성 할당 문제에 결론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숄츠 장관이 속한 기민당은 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마르셀 프라츠셔 독일경제연구소(DIW) 대표는 “독일에서의 평등과 평등한 기회를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며 “대기업들에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당은 “이제는 구속력 있는 여성 할당제가 도입될 시기”라면서도 이번 정부 안에 대해 “최소”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여성을 단 1명만 두는 편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계는 이 합의안에 시큰둥했다. 이들은 할당제는 기업 내부 일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이라거나 이사회에 들어갈 자격을 갖춘 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제니퍼 모건이 오르면서 기업에서 여성이 유리천장을 깼다며 주목을 받았다. 우량 기업의 첫 여성 CEO였던 모건은 6개월 만인 지난 4월 물러났다. 독일 닥스 상장 기업의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은 12.8%이다. 이는 미국의 28.6%, 스웨덴 24.9%, 영국의 24.5%보다 훨씬 낮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집값 상승·전세난에…‘엄빠찬스’로 20대 아파트 구매 증가

    집값 상승·전세난에…‘엄빠찬스’로 20대 아파트 구매 증가

    전국적으로 지속된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겹쳐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지난달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공개하며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 매수) 진정을 꾀했지만, 오히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는 청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848건)보다 25%나 늘어난 것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6만 6174건)의 5.4%로,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대에 올라섰다. 주택 시장의 ‘큰 손’인 40대의 비중은 27.7%로 전월(27.6%)와 비슷했고, 30대(25.0%)와 50대(19.7%), 60대(12.7%), 70대 이상(6.3%)의 비중은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5.1%)과 경기(6.0%), 인천(7.6%)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격 상승이 지속됐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지난달 38.5%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2월 33.0%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29.0%로 낮아졌지만, 6월(32.4%)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7월 33.4%, 8월 36.9%, 9월 37.3%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58.7%)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49.5%), 동대문구(44.6%), 강북구(44.4%), 성북구(43.6%), 구로구(42.4%), 영등포구(42.2%), 중랑구(42.1%), 관악구(41.5%), 서대문구(41.2%), 중구(40.9%)에서도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를 넘겼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치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른다.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지난 8월(40.4%) 처음으로 40%대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다.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사들인 아파트가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인 셈이다. 반면 지난달 40대(26.1%), 50대(15.1%), 60대(9.6%)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9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1만 6002건에서 8월 6880건, 9월 4795건, 10월 4320건으로 감소세다. 이런 가운데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속하기 때문이다.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급등 현상까지 겹치자 젊은층의 아파트 매매 수요로의 전환이 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약은 점수가 충분치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가격은 오르고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매물로 낮춰서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늦기전에 일단 집을 사야 낙오되지 않는 군중심리를 가속화시켰다”면서 “20대나 30대 초반은 그만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건강보험공단, 담배회사 상대 500억 소송 져

    [속보]건강보험공단, 담배회사 상대 500억 소송 져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홍기찬)는 20일 공단이 케이티앤지(KT&G)와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1심 결론은 지난 2014년 4월 소가 제기된 지 약 6년 만에 나온 판결이다. 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 3곳을 상대로 “흡연으로 인해 추가 지급된 진료비를 배상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공단은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담배로 인해 진료를 받은 사람(수진자)에게 지급한 급여를 담배회사가 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흡연력이 20갑년 이상(20년 이상을 하루 한 갑씩 흡연)이고 흡연기간이 30년 이상인 환자의 공단부담 진료비 약 530억원을 요구했다. 반면 담배회사들은 담배의 유해성을 인정하면서도 흡연과 폐암의 개별적 인과관계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과 흡연에 따른 암 발생은 개인의 선택 문제이지 담배 제조·판매사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워 맞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주택자 누구나, 공공임대 3만 9000가구 내년 2월 입주 가능

    무주택자 누구나, 공공임대 3만 9000가구 내년 2월 입주 가능

    ‘11·19 전세대책’으로 공공임대 입주 자격 제한이 한시적으로 없어지고 ‘공공전세’ 등 새로운 유형의 공적 주택이 생긴다. 입주 자격과 입주자 선정 방식, 보증금이나 임대료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소득 수준이나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공공임대 입주가 가능하다던데. “공공임대는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것인 만큼 소득 요건이 있다. ▲50년간 임대가 보장되는 영구임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 ▲임대 기간이 30년 이상인 국민임대는 70% 이하 ▲대학생·신혼부부·청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은 100% 이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이미 완성된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매입임대는 50% 이하여야 입주 자격이 있다. 유형별로 총자산과 자동차 가액 등도 일정 기준 이하여야 한다는 제한을 둔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비어 있고, 들어오려는 수요도 없는 임대주택에 대해선 소득·자산 요건을 따지지 않고 입주 기회를 준다. 정부는 이런 임대주택이 전국에 3만 9000가구, 수도권에만 1만 5700가구(서울 4900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음달 입주자를 통합 모집하고, 내년 2월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득·자산 요건을 없애는 건 다음달 통합 모집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공공임대 입주자 선정과 거주 가능 기간은 얼마나 되나. “공공임대의 원래 목적인 저소득층 입주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경쟁 발생 땐 소득 수준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한다. ①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 ②장애인(소득 70% 이하) ③소득 50% 이하 ④장애인(소득 100% 이하) ⑤소득 100% 이하 등의 순서로 입주 순위를 부여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기본 4년을 거주할 수 있다. 4년 후 기존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대기자가 없는 경우 2년간 재계약이 가능해 총 6년간 살 수 있다. 공공임대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다. 공공임대가 3개월간 빈집으로 있다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시설 개선과 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한다는 공공전세주택은 뭔가. “매입임대나 공공지원민간임대(민간이 임대료와 임차인의 자격 제한 등을 두고 임대하는 주택) 등 현행 공적 주택은 월세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전세로 주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1만 3000가구(서울 50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 8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최대 6년(4+2)간 시세 90% 이하의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다. 고품질 주택 공급을 위해 자재 등에 기준을 두고, 매입 단가도 충분히 적용할 예정이다.”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으로도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는데.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은 정부가 매입을 약속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집을 짓도록 하는 방식이다. 집이 완공되면 실제로 정부가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올해는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1만 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인데, 2021~2022년엔 4만 4000가구(수도권 3만 3000가구)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주택은 임대료의 최대 80%를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세형으로 공급한다. 입주자 희망 시 80% 이내에서 보증금과 월세 간 비율 조정이 가능하다. 공공전세와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의 경우 신축이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사무직 대졸신입 평균 연봉 3347만원…내 연봉 어느 수준?

    대기업 사무직 대졸신입 평균 연봉 3347만원…내 연봉 어느 수준?

    올해 대기업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이 3347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www.wage.go.kr)을 통해 19일 발표했다.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은 사업체 규모와 업종, 경력을 포함한 직무 특성, 성별과 학력 등 인적 속성 등에 따른 평균 임금 수준을 보여주는 자료로, 노동부가 해마다 내놓는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다. 국내 노동자가 올해 동종업계에서 자신과 직무, 성별, 근속 연수 등이 비슷한 사람이 대략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자료인 셈이다. 노동부는 올해 2월 2016∼2018년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임금 분포 현황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공개한 임금 분포 현황은 2017∼2019년 통계를 토대로 올해 6월 기준 임금을 추정한 결과다. 노동부가 공개한 임금 분포 현황을 보면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에 학력은 대졸 이상, 근속 연수는 1년 미만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347만원이다. 같은 조건에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8651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연공성(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정도)이 강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임금 분포 현황에 표시되는 임금은 연장·휴일근로수당 등 초과 급여를 제외한 정액 급여와 특별 급여를 합산한 금액이다. 대기업일수록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노동자의 평균 임금에 대한 고졸 이하 노동자 임금의 비율은 500인 이상 사업체(70.2%)에서 가장 높았던 것이다. 5∼29인 사업체(68.3%)도 대졸 이상에 대한 고졸 이하의 임금 비율이 대기업과 비슷했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100∼299인 사업체(59.2%)였다. 대졸 이상에 대한 고졸 이하의 임금 비율을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87.3%)가 가장 높았고, 판매 종사자(64.2%)가 가장 낮았다. 노동부가 임금 분포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업종별 유사 기업의 임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임금 격차 완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종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주는 기업에서는 임금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기업에서는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금 분포 현황은 직무별 적정 임금 수준도 보여줘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공성이 강한 호봉제로는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버티기 어려운 만큼 직무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류경희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국장)은 지난해만 해도 하루 평균 590건에 머물렀던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 접속이 올해 2월 임금 분포 현황 첫 공개 직후 2400건으로 급증하는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류 국장은 “임금 정보를 영업 비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임금 정보 기반의 확충과 다양한 통계의 제공이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내 임금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등 공정한 임금 질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9668명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8일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개인·법인) 9668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체납한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이다. 공개 대상자들이 체납한 지방세 총액은 모두 4243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4900만원이었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067명)보다 늘었지만 체납액은 지난해(4764억원)보다 521억원 줄었다. 1000만원 초과부터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44명(983억원)이었고, 1억원 초과 체납자는 722명(1903억원), 10억원 초과 체납자는 21명(373억원)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65명으로 2334억원을 체납해 전체 체납액의 55.0%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소득세 146억원을 체납해 4년 연속 개인 1위,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3억원을 내지 않아 개인 2위를 기록했다. 법인 중에서는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가 552억원을 체납해 법인 1위를 기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9억원)은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개 대상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망하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불법 다단계 사기에 연루됐던 제이유개발(113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도 포함됐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948명이며 체납액은 모두 905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체납 근절을 위해 지자체에 분산된 체납액을 합해 제재하는 지방세징수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고, 고액·상습 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압류·매각 권한을 세관장에 위탁하는 근거를 마련해 수입품 통관단계에서 압류·매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주목

    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주목

    삼바, GSK·릴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 등 백신 생산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건 가운데 한국이 주요 의약품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맺고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로부터의 기술 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성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에 이어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 5000만 도스(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백신 생산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EPI는 GC녹십자에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데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만큼 방역 수준이 높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결혼식 하객 4㎡당 1명만… 종교 활동도 좌석 수 30%로 제한

    결혼식 하객 4㎡당 1명만… 종교 활동도 좌석 수 30%로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서울·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19일, 23일 0시부터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선 중점관리시설 9곳 가운데 유흥시설(인천은 예외 적용)에서는 춤추기와 좌석 이동이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다. 노래연습장도 손님이 이용한 방은 소독 후 30분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했지만 1.5단계부터는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내부에서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실내 스탠딩 공연장 역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다만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는 가능하다. 특히 식당·카페(일반·휴게음식점, 제과 영업점) 가운데 면적이 150㎡ 이상인 곳만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중 한 가지를 준수해야 했지만 시설면적 50㎡ 이상으로 수칙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일반관리시설 14종은 ▲PC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 ▲영화관 ▲공연장 ▲오락실·멀티방 ▲목욕장업 ▲이·미용업 ▲놀이공원·워터파크 ▲실내체육시설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 종합소매업)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이들 시설에서는 시설면적 4㎡당 1명의 인원 제한(놀이공원·워터파크, 독서실·스터디카페 단체룸은 수용가능 인원의 50%),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조처가 새로 적용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이러한 조처에 더해 음식 섭취 역시 금지된다. 기존에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됐던 시설들이다.참여 인원이 500명을 초과하는 모임이나 행사는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면 진행할 수 있지만 구호나 노래 부르기 등 위험도가 큰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시위나 대규모 대중음악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30% 이내로만 허용되며,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좌석 수 30% 이내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모임·식사도 금지된다. 직장 근무의 경우 공공기관은 적정 비율(일례 3분의1)로 재택근무 확대를, 민간기업은 공공기관 수준의 근무 형태 개선을 권고한다. 콜센터나 유통물류센터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밀폐·밀집 고위험사업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말고도 주기적 소독, 근무자 간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등교 수업은 1.5단계에서 무조건 3분의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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