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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60% ‘중산층 이상’ 인식...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

    국민 60% ‘중산층 이상’ 인식...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의 가정 경제 수준을 중산층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3.7%가 중산층이라고 응답했고 ‘중산층보다 높다’는 응답은 16.8%였다. 이는 응답자의 60.5%가 ‘중산층 이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직전 조사인 2022년에 비해 18.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22년 대비 우리 국민이 느끼는 전반적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각각 65.0%에서 51.9%, 63.1%에서 52.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간 갈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국민 82.7%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기업가와 근로자가 76.3%, 부유층과 서민층이 74.0%, 수도권과 지방이 69.0%,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67.8%, 남성과 여성이 61.1%를 기록했다. 국민이 가장 희망하는 미래 우리나라 모습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2위(28.2%)로 한 계단 내려왔고,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라는 응답은 3위(16.9%)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성숙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국민의 46.9%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을 ‘높다’고 평가했다. ‘낮다’는 응답은 21.8%였다.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23.2%를 차지한 ‘빈부격차’가 차지했고 이어 일자리(22.9%), 부동산·주택 문제(1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9%가 ‘정년퇴직 시기를 현재보다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3.1%는 아예 ‘정년퇴직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년퇴직 시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7%에 그쳤다. 국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생활에 대한 행복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외국인 55.9%가 ‘행복하다’고 응답했고 56.1%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외국인은 43.7%로 조사됐다. 차별받은 이유로는 ‘출신국’이 52.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13~79세 국민 6180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102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6년 시작해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가 9번째 조사다.
  • 美 ‘마가’ 분열 심화…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서 대거 사직

    美 ‘마가’ 분열 심화…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서 대거 사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던 보수 진영 대표적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핵심 인사들이 대거 이탈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강성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분열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법률 및 경제 센터 직원 대부분이 즉시 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말컴 법률·사법연구센터장 등 주요 정책 부서 3곳의 책임자를 포함해 15명 이상이 다른 싱크탱크인 ‘미국 자유 증진’(AAF)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헤리티지재단 핵심 인사 에드윈 미즈 3세 석좌가 이번 이직 러시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1기 집권기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가 2021년 설립한 AAF는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보수층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를 부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이후 대척점에 섰다. 그는 엑스(X)에서 “원칙을 중시하는 보수주의 학자들을 우리 팀으로 맞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한 ‘프로젝트 2025’ 문건 상당수가 채택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과 정책 노선 갈등 등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로버츠 회장이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을 옹호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칼슨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반유대주의 성향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평가받는 닉 푸엔테스를 인터뷰해 논란이 일었다. 미 정가는 이번 이직 러시가 마가의 분열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발해 주목하고 있다. 마가의 대표적인 논객들은 지난 18∼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 진영 행사 ‘아메리카페스트 2025’에서 친이스라엘 외교 정책과 반유대주의 논란 등을 놓고 극언과 조롱, 상호비방을 벌이기도 했다. WP는 “트럼프 시대에 접어들면서 헤리티지재단 등 보수 단체들이 마가의 민족주의, 고립주의, 경제적 포퓰리즘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 오월드 옛 명성 되찾는다…대전시 ‘재창조’ 사업 시동

    오월드 옛 명성 되찾는다…대전시 ‘재창조’ 사업 시동

    중부권 대표 종합테마파크인 대전 ‘오월드’가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보물산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31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등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오월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2년 문을 연 오월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방문객이 123만명을 기록하고 2021년 누적 2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최근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올해 68만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시설 노후화와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진 놀이기구, 출산율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자리를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조성해 초대형 롤러코스터(4개)를 설치하고, 조이랜드는 패밀리 어뮤즈먼트로 조성해 가족 단위와 수도권 청소년까지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사파리 구역을 2만 5000㎡에서 3만 3000㎡로 확대하고, 동물 복지와 관람 편의를 동시에 충족하는 동물원이 들어선다. 늑대 사파리와 함께하는 글램핑장(20동), 워터파크, 대전의 추억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미니어처 공간 등도 조성한다. 다만 공사가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재정 부담을 안게 됐다. 이 시장은 “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시 재생은 물론, 대전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지원, 아케이드 넘어 ‘도시상권 생태계’ 구축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한원찬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지원, 아케이드 넘어 ‘도시상권 생태계’ 구축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은 22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경기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 정책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정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 개선책을 모색하고, 경기도 전통시장이 단순한 활성화를 넘어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에서 한 의원은 현재 전통시장 지원 예산의 90% 이상이 아케이드 설치나 주차장 조성 등 하드웨어(Hardware) 중심의 시설 개선 사업에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쾌적한 쇼핑 환경도 중요하지만, ‘시설이 좋아졌는데 왜 손님은 오지 않는가’라는 상인들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해야 한다”며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상권 자체를 새롭게 기획하는 ‘상권 개발(Development)’ 관점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강릉의 커피·짬뽕 거리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의 사례를 통해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전통시장은 이제 물건을 파는 장소를 넘어 지역 특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개별 점포가 아닌 ‘거리’와 ‘권역’ 단위의 상권 활성화 전략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실질적인 경기도형 전통시장 혁신을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언했다. 우선, 상권의 활성화 정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단순히 모든 시장에 예산을 일률적으로 투입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공실률과 방문객 수 등을 면밀히 분석해 상권 상태를 ‘초활성화’부터 ‘괴멸’ 단계까지 세밀하게 구분하여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침체한 상권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관광객을 유치하기보다 상권의 기초적인 체계를 다시 세우고 점포를 재구조화(Re-Building)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한 의원은 시설 지원보다는 상인들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가치사슬(Value Chain) 중심의 육성’을 제안했다. 그는 상품 개발,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컨설팅과 교육을 강화하여, 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체계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 전문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전시성 사업을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권 개발을 주도할 ‘상권 기획가(MP)’나 전문 추진단의 역할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아울러 행정기관 주도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상인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행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협력적 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논의된 대안들이 경기도의 구체적인 정책으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조례 정비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김호겸 경기도의원(수원5)이 좌장을 맡아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경기도 전통시장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 한국 첫 상업 우주발사 실패… 한빛-나노, 이륙 30초만에 이상 감지·지상 추락(종합)

    한국 첫 상업 우주발사 실패… 한빛-나노, 이륙 30초만에 이상 감지·지상 추락(종합)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가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첫 상업 발사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정상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비행 중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에 떨어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13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가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 안전 구역 내 낙하했다고 밝혔다. 한빛-나노는 정상 이륙한 뒤 수직 궤적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1단 엔진은 정상 점화했으며, 1분이 되지 않아 로켓은 음속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륙 30초 후 기체에 이상이 감지됐고 결국 발사체는 지상 안전 구역 내 추락했다. 회사의 공식 유튜브 생중계는 ‘비행 중 예기치 못한 이상 현상이 감지됐다’는 안내와 함께 1분 만에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안전이 확보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해 인명 및 추가적인 피해 징후 없었다”며 “임무가 종료된 원인을 확인 중이다.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공군과 국제 기준에 따른 안전 체계를 설계 의도대로 수행했다”며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를 종료했다”고 강조했다. 한빛-나노는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8기를 화물로 실었다. 화물 총량은 총 18㎏였다. 이를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로 수송해 주는 게 임무명 ‘스페이스워드’의 계획이었다. 한빛-나노는 지난달 22일 발사를 목표로 운용되던 중 항전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발사를 지난 17일로 연기했다. 이에 맞춰 지난 15일 발사대로 한빛-나노를 이송한 뒤 발사 직전 운용 절차를 수행하던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다시 이틀 뒤로 미뤄진 바 있다. 지난 19일 도전에서도 두 차례 발사 시각이 미뤄진 끝에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 작동 문제로 발사 시도를 중단하기도 했다.
  • 부산 송정 앞바다서 어선 화재…해경, 승선원 8명 전원 구조

    부산 송정 앞바다서 어선 화재…해경, 승선원 8명 전원 구조

    23일 오전 7시 47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 남동쪽 20㎞ 해상에서 8명이 타고 있던 어선 A호(55t)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받은 부산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 3척, 연안 구조정, 헬기 등을 보내 8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선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연안구조정을 타고 송정항으로 입항했다. 해경은 현재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광양 대학생 최대 연 350만원 생활비 장학금

    전남 광양 지역 대학생들이 내년부터 최대 연 35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받는다.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기존 등록금 중심 장학금과 달리 주거비·교재비·식비 등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주 기준은 부모 또는 보호자, 학생 본인 모두 공고일 기준 광양시에 3년 이상 주소를 둔 경우다. 학생은 관외 대학 진학에 따른 거주지 이전 등 불가피한 사유에 대해 일부 예외가 인정된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 (전문)대학교 재학생으로, 성적 기준은 직전 학기 C학점 이상이다. 지원 횟수는 편입학·재입학을 포함해 최대 8학기까지다. 지원 금액은 연 200만 원을 기본으로, 소득 구간, 거주기간을 반영해 차등 지급된다. 기초·차상위 계층부터 소득 10구간까지 구분해 구간별로 30만 원씩 증액되며, 거주기간이 7년 이상일 경우 최대 연 3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시는 그동안 주민 설명회, 교육단체 간담회 및 시의회 협의를 거쳤고, 이런 내용의 지원안이 지난 19일 제343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 여당 ‘통일교 특검’ 받고 ‘2차 특검’ 꺼냈다

    여당 ‘통일교 특검’ 받고 ‘2차 특검’ 꺼냈다

    김병기 “여야 예외 없이 모두 하자” 국힘·개혁신당 “환영… 물타기 안 돼”3대 특검 끝나고 ‘쌍끌이 특검’… 내년 지선까지 ‘특검 정국’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야권이 요구해 온 ‘통일교 특별검사’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곧바로 협상에 돌입했으나 특검 추천권과 수사 대상 등 세부 협의는 만만찮을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에 이은 ‘2차 종합 특검법’도 발의했다. 통일교 특검과 2차 종합 특검이 동시에 출범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는 특검 수사 한복판에서 치러지게 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을) 못 받을 것도 없다”며 “국민의힘 연루자를 모두 포함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은 통일교, 신천지 등 특정 종교 단체와의 종교 유착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며 “헌법 위배의 종교 유착, 불법 정치자금 로비, 영향력 행사까지 모두 특검 대상에 포함해서 철저히 한번 밝혀 볼 것을 제안한다. 위반한 정당은 해산 대상이 될 수 있고 관련자는 중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전혀 응할 의사가 없다’며 야권의 통일교 특검 요구를 일축해 왔다. 이날 민주당이 특검 수용으로 방향을 튼 것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0% 이상이 특검에 찬성하는 등 부쩍 커진 여론의 압박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은 당 자체 여론조사와 언론 보도 등을 중심으로 민심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살펴 왔다”며 “민심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야를 대상으로 전방위 수사에 나설 경우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여권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였던 만큼 대통령실과 의견 조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특검 논의가 진전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전방위적 수사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일부만을 도려내는 것이 아닌, 정치와 종교의 유착 의혹 전체에 대해 진상이 밝혀지고 처벌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가능 언급과도 궤를 함께한다.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 작업에 착수했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즉시 환영 입장을 내놨다. 다만 민주당의 진의를 두고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했지만 ‘대장동 시즌2’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이 지금 권력을 쥐고 있어서 ‘특검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또다시 야당을 탄압하는 특검만 한다고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국정조사’를 먼저 띄우고도 이를 실제 추진하지 않은 점과 민주당이 야당 탄압과 정당 해산을 위해 특검을 활용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최고위에서 “이번에 우리가 통과시켜야 하는 특검을 실제로 (국민의힘·개혁신당 추진) 원안에 가까운, 그래서 민주당의 부패한 정치인들이 수사받을 수 있는 그런 특검이 돼야 하는 것이지 지연 전술을 통해서 물타기를 시도하는 ‘민주당의 특검’ 제안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도 속전속결로 성사됐다.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2시간가량 탐색전을 마쳤다. 양당은 일단 각각 특검법을 발의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 혐의와 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 등 총 14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했다. 특검은 이번에도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 추천하고, 이 중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특검은 파견 검사 30명과 파견 공무원 70명 등을 포함해 최대 156명까지 둘 수 있도록 했다. 특검은 20일 이내의 준비 기간을 거쳐 90일간 수사할 수 있고 이후 30일씩 두 번 연장해 최장 17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전현희 민주당 특위 총괄위원장은 “오늘은 특위 위주로 법안을 발의했지만 사실상 당론에 준하는 내용”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당론으로 추진해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협상에 따라 불발 가능성이 있는 통일교 특검과 달리 2차 종합특검은 민주당 자력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최장 170일 동안 수사가 가능한 만큼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마약사범 외국인까지 347명 ‘사형’…철퇴 휘두른 이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최소 347명에게 사형을 집행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인권단체 ‘리프리브’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최근 마약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파키스탄 국적자 2명을 추가로 처형했다. 이로써 올해 사형 집행 건수는 347명으로 345명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리프리브는 올해 사형 집행자의 약 3분의 2가 마약 사범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왕실이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강경 대응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처형자 명단에는 체포 당시 미성년자였던 압둘라 알 데라지와 잘랄 알 아바드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1~2012년 사우디 정부의 시아파 탄압에 항의하고, 보안군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가 구금됐다. 이후 테러 연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국제엠네스티는 고문 등 강압에 따른 자백을 그대로 인정한 매우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규탄했다. 또한 사우디 당국은 2018년 체포돼 테러·반역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언론인 투르키 알 자세르에 대해서도 올 6월 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프리브는 사형수 상당수의 가족이 집행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시신 인도는 물론 매장 장소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BBC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여성 운전 허용, 영화관 개방 등 각종 사회·경제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인권 상황은 여전히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2018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제사회가 과도한 사형 집행이 “국제 규범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지만, 사우디 정부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태도다. 올해 1월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형 집행 급증에 우려를 표명하자, 사우디 정부는 서면 답변에서 “사형은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한해 극도로 제한된 경우에만 적용된다”며 “모든 사법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는 사형이 선고되거나 집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인권을 “보호하고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일축했다.
  • 2050년 서울,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 4배 더 많아진다

    2050년 서울,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 4배 더 많아진다

    2050년엔 서울의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일수가 현재보다 4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100년엔 전국 대부분이 1년에 절반 이상이 여름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이 공개한 ‘기후변화 상황지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나라 기후도 이처럼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변화 예측 정보를 일반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2100년까지의 기온·강수량·바람 등 기후변화의 추세를 국내 시군구의 읍면동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2050년 전국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현재 12.1일의 2배가 넘는 28.2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서울의 경우 열대야 일수가 48.6일로 4배 이상 많았다. 같은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여름 일수도 122일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중구 동인동 168.6일, 광주 서구 상무1동 167.2일 등으로 여름이 특히 길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이밖에 폭염 및 한파 일수, 호우 일수, 호우 강도 등 극한기후지수와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 표층염분, 해수면고도 등 해양 기후변화 정보도 제공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서비스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하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 아침에는 대부분 그쳐 맑은 날씨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7도로 예보됐다.
  • 경남도, 마산로봇랜드 민간사업자 공모…중단된 2단계 사업 재가동

    경남도, 마산로봇랜드 민간사업자 공모…중단된 2단계 사업 재가동

    경남도는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12월 중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계획서는 내년 6월 30일 접수한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126만㎡ 터에 테마파크와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8년 산업통상부로부터 최종사업자로 확정돼 2013년 착공했다.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와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는 2019년 연이어 개장·개관했다. 다만 2단계(호텔·콘도·펜션 숙박시설) 사업은 착공을 앞두고 펜션 부지 소유권 이전 문제로 민간사업자(대우컨소시엄)와 실시협약 해지, 소송 등 갈등을 겪었다. 이후 행정(경남도·마산로봇랜드재단·창원시)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민간사업자에게는 해지시지급금이 지급됐고 테마파크는 재단에 기부채납됐다. 현재 테마파크는 재단이 직영 운영 중이나 2단계 사업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3만 5000평(11만 5000여㎡) 규모 관광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3000억원 이상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공모 주요 내용은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 30년간 관리·운영 ▲2단계 사업인 관광숙박시설 조성(감정가 매입, 건설·소유·운영방식)이 가능한 민간기업 또는 컨소시엄 모집이다. 도는 민간기업 또는 컨소시엄이 실시협약 체결 후 사업비 10% 납부·특수목적법인(PFV) 설립, 실시협약 해지 때 시공·시행 시설물을 사업시행자(경남도)에게 무상 귀속하는 내용을 공모 참여 조건으로 내걸었다. 기존 테마파크 인력을 의무적으로 고용승계해야 한다는 내용도 공모지침서에 담았다. 도는 관련 법령(지능형로봇법)과 조성실행계획에 따라 민간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관광사업·문화콘텐츠산업 투자금액이 1800억원 이상이고 상시고용인원이 60명을 넘으면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보조금(최대 200억원)과 고용 보조금(최대 10억원)도 지원한다. 도는 민간사업자 유치로 호텔 등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테마파크·컨벤션센터 방문객도 증가하리라 본다. 또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착공하면 로봇랜드·구산해양관광단지·거제 기업혁신파크가 한 번에 연결될 길이 열리므로 투자 매력도가 더 향상되리라 기대한다. 공모 참가 기업은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와 개발 구상, 투자계획, 운영전략, 수익모델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공모지침서를 확인하면 된다. 공모가 순항하면 내년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후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조성실행계획변경이 이뤄질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역을 넘어 국가 로봇산업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핵심 사업”이라며 “혁신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사업자 참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 특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 고 말했다.
  • 광양 대학생들 내년부터 ‘350만원 생활비 장학금’ 지급···시 단위 최초

    광양 대학생들 내년부터 ‘350만원 생활비 장학금’ 지급···시 단위 최초

    광양 지역 대학생들이 2026년부터 최대 연 35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전국 시 단위 기초단체로는 최초다. 광양시는 22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부터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등록금 중심 장학금과 달리 주거비·교재비·식비 등 대학 생활 전반에 필요한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뒀다. 경제적 여건상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주 기준은 부·모 또는 보호자, 학생 본인 모두 공고일 기준 광양시에 3년 이상 주소를 둔 경우를 원칙으로 한다. 학생의 경우 관외 대학 진학에 따른 거주지 이전 등 불가피한 사유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인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의 (전문)대학교 재학생이다. 성적 기준은 직전 학기 C학점 이상이며, 지원 횟수는 편입학·재입학을 포함해 최대 8학기까지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소득 기준 및 7년 이상 학생 거주 기간을 기준으로 최대 연 3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주민 설명회와 교육 단체 간담회 및 수차례 의원 간담회를 거쳤다. 시는 이후 시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거주 및 소득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지원 기준으로 조정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 제343회 광양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시는 이번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이 단순한 장학금 지급을 넘어,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학업과 진로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인재의 정주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재)백운장학회를 통해 추진된다. 상반기는 2026년 3~4월 신청을 받아 6월까지 지급하고, 하반기는 9~10월 신청을 받아 12월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조례 통과… 서울형 복합개발 본격화

    민병주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조례 통과… 서울형 복합개발 본격화

    서울시가 민관 협력형 도시개발을 통해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 19일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대안으로 통과됐다. 상위법인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은 대도시 내 개발 토지 부족, 정형화된 개발 방식, 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도시공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6일 제정됐다. 서울시는 다양한 주택·도시 관련 시책을 추진해 왔으나, 실제로는 그 혜택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 존재해 왔으며,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심복합개발 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서울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장기화된 행정 절차와 각종 심의 과정으로 인해 공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이로 인한 시장 불안과 주민 불편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정책 방향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면서, 제도 운용 과정에서 엇박자가 발생하고 이는 주민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례안에 따르면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지역’은 생활권의 중심지역이면서 폭 20미터 이상의 간선도로에 접한 지역이거나, 생활권 중심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대중교통 결절지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한 지역으로 규정됐다. 해당 지역의 면적은 5000㎡ 이상이어야 하며, 공동주택단지 면적은 1만㎡ 이하이면서 전체 사업면적의 100분의 3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 또한 ‘주거중심형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는 2만㎡ 이상 6만㎡ 이하의 면적을 대상으로 하되, 공동주택단지 면적은 1만㎡ 이하이면서 전체 사업면적의 100분의 30 이하로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접도 요건 등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 지정의 적정성에 관한 세부 사항은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여, 지역의 면적·여건·사업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 의원은 “도심복합개발은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으로, 고급화된 방향으로 유도한다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남권에 집중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를 역세권 중심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서울시가 도심복합개발 정책을 양적 공급이 아닌 질적 고급화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도심복합개발은 단기적인 주택 공급 확대는 물론, 기존 정책으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서울시의 빈틈과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안”이라며 “서울시만의 특색 있는 도시정책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주 3회도 힘 못 쓰면서”… 아내에 주 4회 부부관계 요구한 남편

    “주 3회도 힘 못 쓰면서”… 아내에 주 4회 부부관계 요구한 남편

    ‘이혼숙려캠프’ 투병부부가 아내의 유방암 완치 후 주 1회 이상 부부관계를 하는 데 서로 동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투병부부의 최종 조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측 변호사는 “막말이 도가 지나쳤다”며 위자료 20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남편이 반성하고 캠프에 들어온 이후 욕설도 하지 않았다”고 설득했고, 이에 부부는 서로 위자료를 주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남편은 이혼을 원치 않는다며 “개선의 의지가 확고하다.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한다. 지금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 또한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캠프에 와서 노력을 많이 해주는 그 모습에 희망이 생겼다. 다른 남편들보다 낫다”고 밝혔다. 아내 측은 가족들 앞 욕설 및 폭언 금지, 서로 존댓말 쓰기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남편 측 요구사항은 딱 하나였다. 바로 완치 후 부부관계 최소 주 1회 이상이었다. 남편 측은 “아프신 상황이니까 남편이 그건 고려한다. 최대는 4회까지만이다. 남편도 5회는 힘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예전에 한창 컨디션 좋고 둘이 속궁합이 잘 맞을 때 제가 먼저 주 3회까지 요구한 적 있다. 그런데 남편이 힘들어했다. 주 4회 언급은 웃기려고 한 것 같다. 아니면 세 보이고 싶었던 거다. 주 4회는 솔직히 남편도 무리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완치 전에는 좀 자제하자. 아내는 얼마든지 본인이 그렇게 해줄 용의가 있으신 분”이라며 “보채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부부 금실이 자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가정을 행복하게 지키고 싶다. 그동안 너무 못났고 변했다.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며 “다시 한번 이렇게 제 손을 잡아줘서 고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는 “제가 잠자리를 못 한다고 해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정말 빨리 예전으로 돌아와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 李대통령 “성착취물 일부여도 사이트 전체 차단하라”

    李대통령 “성착취물 일부여도 사이트 전체 차단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두고 성평등가족부 등에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성착취물) 일부라도 차단하고 안되면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도록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라”고 말했다. 또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에서 음란물에 대해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평등부 업무보고에서 “성착취 촬영물 기사로 난리가 났는데 사이트 차단이 안되는 것인가”고 물었다. 이에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사이트에 70% 이상이 착취물이어야 차단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이라며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방심위 자체 기준’이라는 설명이 돌아오자 “방심위 쪽에 이야기해서 (성착취물) 일부라도 차단을 요청하고 안되면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는 것으로 해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회원이 50만, 60만(명)이 되도록 크게 성장할 때까지 몰랐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2022년 8월에 이미 경찰청 수사를 의뢰해서 3년 넘게 수사 중이다”고 답했다. 이번 업무보고를 계기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에선 기존 마약·보이스피싱·스캠·도박 등에 더해 성착취물 등 음란물 유통에 대한 대응도 추가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 항목을 넣고 인력을 해당되는 곳에서 파견을 받아서 추가하라”고 했다.
  • ‘통 큰 복지’ 하나 더 늘린 정선

    ‘통 큰 복지’ 하나 더 늘린 정선

    강원 정선군이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내년부터 결혼하는 주민에게 500만원을 주는 ‘통 큰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정선군은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년에 걸쳐 5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장려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혼인신고 직후 200만원, 1년 뒤 200만원, 2년 뒤 100만원을 전달한다.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를 마친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45세 이하이고, 부부 중 1명 이상이 혼인신고 1년 전부터 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두며 실거주해야 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초혼, 재혼 구분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과거 결혼장려금을 받은 재혼부부나 동일인과 이혼 후 재혼한 부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혼장려금은 지역화폐인 와와페이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미래를 미루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7월 정선군은 무상버스를 도입했다. 나이, 거주지 상관없이 누구나 승하차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정선군은 5년 전인 2020년 7월 버스 완전공영제로 전환하며 교통복지를 확대해왔다. 정선군의 ‘무상복지 시리즈’는 2010년 시작됐다. 그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시행했고, 2012년에는 무상우유, 2018년에는 무상교복을 도입했다. 정선군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모든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씩 총 360만원을 준다. 정선군은 국비, 도비 외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과 자체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2021년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꾸준히 기본소득 사업을 준비해왔다.
  • 김정은, 지방공장 준공식 사흘 만에 다시 참석…‘자력갱생’ 강조

    김정은, 지방공장 준공식 사흘 만에 다시 참석…‘자력갱생’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발전 20×10 정책’으로 건설된 지방공업공장을 준공식 사흘 만에 다시 찾아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서 공장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억척같이 개척하며 용감히 분투할 때 이루지 못할 이상이 없다”며 “사회주의지상낙원을 반드시 일떠세울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굳게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지역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나라의 모든 시, 군들을 자급자족하고 잘사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숙원이며 지방발전정책의 기본목표”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식료공장에서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 등을 시식하고 맥주생산 공정을 살폈다. 그는 “제품의 맛과 질은 생산자들의 정성과 기능의 결실”이라며 모든 공정을 표준화한 지도서를 만들고, 각 지방공업공장 간 품질 경쟁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를 대동하고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 건설된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은 최근 도농 격차를 줄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을 잇따라 열고 있다.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 발전 정책의 결과물을 핵심 성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연말연시 인파 대비…서울시, 명동·종각 등 9곳 특별 안전관리

    연말연시 인파 대비…서울시, 명동·종각 등 9곳 특별 안전관리

    성탄절과 제야의 종 타종, 해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 서울 곳곳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내년 1월 4일까지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19일 명동거리·홍대관광특구·이태원관광특구·성수동 카페거리·강남역·압구정로데오거리 등 6곳과 제야의 종 타종과 해맞이·해넘이 행사 인파가 예상되는 종각(보신각 일대)·아차산·남산공원 등 3곳, 총 9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상황관리 체계와 인파 관리 방안, 교통대책, 구조·구급 대응, 시설 안전 조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성탄절 기간인 24~25일에는 재난안전통신망과 모바일 상황실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 발생 시 이동식 확성기와 사이렌, 재난문자를 활용해 즉시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해맞이·해넘이 행사 3건에 대해서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사전에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매년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유관기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특별 안전관리 기간 동안 25개 자치구 91개 지역에 설치된 인파감지 CCTV 1086대를 가동해 밀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KTX·SRT 통합… 좌석 공급에 또 전라선 차별 논란

    정부가 최근 KTX와 SRT 통합을 추진하며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화와 공공성 강화를 내세운 가운데 전라선이 또다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와 SRT는 내년 3월부터 교차 운행을 시작하고, 좌석 공급을 늘려 연말까지 통합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통합 이후 공개된 운영 계획을 보면 광주와 목포를 잇는 호남선은 모두 4684석이 증가한 반면, 순천·여수 노선인 전라선은 191석 증가에 그친다. 같은 호남권에 동일한 고속철도 통합임에도 좌석 증가 규모가 무려 2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남 22개 시·군 인구 180만여명 중 8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주말과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일에도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만큼 현실성 있는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전라선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을 연결하는 국가 핵심 철도 노선이라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상황에서 전라선의 접근성 강화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의회도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진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KTX·SRT 통합에 따른 전라선 철도 차별 해소 및 호남 동부권 철도 서비스 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냈다. 김 의원은 “철도는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닌 국민 이동권 보장과 지역 격차 완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라면서 “전라선에 대한 명백한 차별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KTX·SRT 통합에 따른 좌석 배정과 노선별 운영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전라선의 실제 이용 수요와 산업·관광 여건을 반영해 실질적 좌석 증편과 운행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한체육회 “진천 선수촌 실탄 외부 반출” 사과… 관련자 직무 배제

    대한체육회 “진천 선수촌 실탄 외부 반출” 사과… 관련자 직무 배제

    대한체육회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격장 무기고에서 실탄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사과했다. 체육회는 18일 “추가 경위 파악 과정에서 지난 2월 무기고에 입고된 실탄 일부가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사격장 관리자와 전수조사·보고 책임자를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체육회는 무기고 전수조사 및 현장 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추가 확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체육회는 “당시 전수조사 단계에서 실탄 반출을 확인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승민 회장은 “과거 발생한 사안의 세부 경위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은 기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와 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체육회는 올해 국정감사 후속 조치로 10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한사격연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도 검토할 방침이다. 체육회는 “과거 무기고 실탄 입출고 이력을 전수 조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수사 기관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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