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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문턱 못 넘은 尹 대통령 탄핵·김여사특검…국정운영 시계 제로

    국회 문턱 못 넘은 尹 대통령 탄핵·김여사특검…국정운영 시계 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재적의원 미달로 부결됐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으로 국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국민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았지만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탄핵안 처리는 불발됐다. 국정 동력을 잃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될 때까지 탄핵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맞서면서 정국은 예측 불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후 9시 반쯤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표결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192명이 참여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 등이 참여하는 등 모두 195명이 표를 던졌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앞서 치러진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도 끝내 부결됐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이날 재의결을 시도했는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총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검법 재의결은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재적의원 300명이 전원 참석한 만큼 찬성 요건을 충족하려면 200표가 넘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는 198표로 2표가 부족했고 결국 자동 폐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3~4일 윤 대통령 비상계엄 발령 및 해제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5일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고 6일 자정 이후부터 표결이 가능했지만 국민의힘 설득을 위해 7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시간을 벌어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계엄 사태에 사과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부결 당론을 굳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지만 부결 당론을 뒤집진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 종료 후 “반드시 내란행위 군사반란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 나라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돼 있는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2표 차 부결…찬 198표vs반 102표

    국회,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2표 차 부결…찬 198표vs반 102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의결 안이 7일 국회 본회의 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총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검법 재의결은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재적의원 300명이 전원 참석한 만큼 찬성 요건을 충족하려면 200표가 넘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는 198표로 2표가 부족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한 특검법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건 지난 2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재표결에서 부결되면 자동 폐기된다. 앞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정부의 재의 요구 이유를 설명하려 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이 “반역죄”, “자격 없는 법무부 장관”, “내란죄로 체포하라”, “내란 공범이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 고성을 내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특검법 재의결 투표 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다는 당론에 따라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비겁하게 이 순간에도 머리를 굴립니까”라며 여당 의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감표위원들의 특검법 재의결 감표 결과를 기다리며 본회의장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우 의장은 재표결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박 장관이 표결 이후 자리를 비웠다”며 “안건 처리될 때까지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특검법 재의결 감표 과정에도 박 장관이 돌아오지 않자 “국회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할 때 국무위원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원칙이고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사실 국무총리가 오늘 오셔야 하는데 국정 현안 때문에 양해를 구해서 대신 왔으면 국무위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가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국회가 적절하게 조치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임기 단축·중임제… 권력 구조 변화 ‘개헌’ 논의 이어지나

    임기 단축·중임제… 권력 구조 변화 ‘개헌’ 논의 이어지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임박하면서 추후 권력구조 변화를 위한 개헌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6일 정치권에서는 임기 단축, 중임제 개헌 등이 꾸준히 거론되는 상황이다. 임기 단축 개헌 주장은 여당에서도 나왔다. 전날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의 한 소장파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중 추가로 임기 단축 개헌에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이 있냐’는 물음에 “선수와 무관하게 공감대가 제법 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의 기존에 밝혀 왔던 입장과 무관하게,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고 밝힌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앞서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중심제는 이번에 개헌을 통해 고쳐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헌법 제70조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 중임할 수 없는 ‘단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1987년을 끝으로 헌법이 개정된 적이 없어 최근 대통령의 5년 임기가 길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5년 임기가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도 지난달 대통령의 임기를 4년으로 줄이고 한 차례 연임을 허용하는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헌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기 위한 헌법 개정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스스로가 발의할 수 있다. 개헌안이 발의된 후에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선거권이 있는 국민 과반수의 투표와 그중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다만 개헌을 하더라도 이미 당선된 현직 대통령에게도 적용이 될 것인지는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 헌법 128조는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선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임기 ‘단축’에 대한 별도의 명시는 없기 때문이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부적절’ 82.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부적절’ 82.1%”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달 3∼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현안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 회장의 3선 도전 적절성’ 질문에 82.1%가 ‘부적절’이라고 답했다. 12.0%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5.9%였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 운영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못’이라고 답한 비율이 46.4%로 가장 높았고 ‘잘못한 편’이 23.5%였다. 둘을 합한 부정적인 평가가 70%에 가까웠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1%였고 ‘잘한 편’ 5.0%, ‘매우 잘했음’은 2.0%다.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수장에 오른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각종 비위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차기 선거 출마를 승인받았고 지난달 26일엔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내는 등 3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 불 꺼진 광산의 대변신…50만명 홀린 ‘무릉별유천지’

    불 꺼진 광산의 대변신…50만명 홀린 ‘무릉별유천지’

    채굴을 마쳐 인적이 끊긴 폐광이 관광지로 탈바꿈한 사례가 종종 나온다. 강원 동해시 삼화동 무릉별유천지가 대표적이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부터 2017년까지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캤던 시멘트 광산 부지를 활용해 만든 관광지로 2021년 11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TV·드라마서 봤던 거기가 여기무릉별유천지는 지난 10월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했다. 개장한 지 2년 11개월만이다. 개장 첫해인 2021년 8339명, 2022년 13만 8141명, 2023년 17만 8539명이 찾았고, 올해 들어서는 18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개장 초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입장 수익은 77억원이 넘는다. 손미진 동해시 별유천지운영팀장은 “방문객 수가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10월까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 연말까지 가면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워낙 생경한 모습이어서 ‘지옥에서 온 판사’, ‘7인의 탈출’,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하고, ‘펜트하우스’, ‘바퀴달린 집’, ‘1박2일’, ‘소시탐탐’ 등 TV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쓰였다. 에메랄드빛 호수 위로 진한 라벤더향무릉별유천지가 인기를 끄는 비결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에메랄드빛을 띠는 청옥호와 금곡호가 보랏빛 물결이 넘실이 거리는 라벤더정원과 어우러져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한다. 청옥호와 금곡호가 에메랄드처럼 은은한 녹색을 띠는 것은 석회 성분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넓지는 않지만 깊이가 최고 30m에 이른다. 2만㎡ 규모의 라벤더정원에는 잉글리시 라벤더 등 1만 3000주의 라벤더가 식재됐다. 봄철에는 라벤더 축제가 열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벤더정원 주변에는 족욕탕이 있어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무릉별유천지에서는 놀이시설도 만날 수 있다. 독수리 날개 아래에 매달려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스카이글라이더를 가장 많이 찾는다. 125m의 고도차와 시속 80㎞가 넘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옛 채석장 내 임시도로를 내달리는 오프로드 루지, 곡선형 고공 레일에 매달려 무동력으로 내려오는 알파인코스터, 솔숲에 조성한 롤러코스터형 집라인도 스릴 넘친다. 총면적이 93만4890㎡에 이르는 무릉별유천지를 도는 무릉별열차도 운행한다. 동해시는 수변 산책로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관광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순기 동해시 무릉사업단장은 “친구,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선들이 놀고 갔다던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 인근에도 가볼 곳이 많다. 무릉계곡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계곡으로 길이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가량이다. 수백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이 인상적이다. 돌 위에는 매월당 김시습 등이 남긴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 대표적이다. 무릉반석을 지나 올라가면 창검처럼 뾰족 솟아 있는 베틀바위가 나온다. 이름 그대로 베틀 모양을 하고 있다. 하늘나라에서 질서를 위반해 내려온 선녀가 삼베 세 필을 짜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져 온다. ‘한국의 장자제’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베틀바위를 오르내리는 등반코스는 14.9㎞이고, 소요시간은 4시 20분이다.
  • 한국능률협회, 취업 준비 청년 위한 ‘동아콘텐츠크리에이터과정’운영

    한국능률협회, 취업 준비 청년 위한 ‘동아콘텐츠크리에이터과정’운영

    한국능률협회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참여 기업으로 ‘동아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을 운영,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해당 사업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교육 및 멘토링, 기업 탐방 등을 경험하며 노동시장을 체험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최초로 진행한 언론사 일경험사업으로 선발 인원의 5 배수 이상이 지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언론사(미디어그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경험 프로그램들을 녹여 언론사 취업에 관심 있는 다양한 직무(기자, 아나운서, 작가, PD 등)들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또한 신문,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의 다양한 직무 경험과 더불어 프로젝트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번 미래내일일경험사업 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은 특히 과정 종료 후 설문에서 63%에 달하는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직무역량이 매우 향상되었다’라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업 관계자는 “운영진도 청년들도 매우 보람 있었던 과정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본 사업의 다각화 및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작년보다 쉬웠던 수능… 만점 11명, 국어·수학 만점 1000명 훌쩍

    작년보다 쉬웠던 수능… 만점 11명, 국어·수학 만점 1000명 훌쩍

    국어 만점 1055명 작년의 16.5배통합수능 도입 이후로 최다 기록전과목 만점도 11명 5년來 최다 최상위권 눈치작전 치열할 전망사탐 어려워 ‘문과침공’ 덜할 듯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 1명뿐이던 전 과목 만점자가 총 11명 나왔다. 국어·영어·수학 모두 ‘불수능’이던 지난해보다 평이해지면서 국어·수학영역 만점자도 각각 1000명을 넘어섰다. 사회탐구 표준점수가 상승하며 자연계 수험생이 소위 ‘대학 간판’을 높이기 위해 인문계열 전공에 대거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는 139점으로 지난해(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국어 만점자는 1055명으로 64명에 그쳤던 작년의 16.5배였다.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48점)보다 8점 떨어졌다.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612명의 2.5배인 1522명이다. 2023학년도엔 국어(134)보다 수학(145)이 11점 높았고, 2024학년도 수능에선 국어 영역이 2점 높았으나 이번엔 1점으로 격차가 줄었다. 전 영역 만점자는 재학생은 4명, 졸업생 등 ‘N수생’은 7명으로 총 11명이다. 이는 2020학년도 15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2만 8587명)으로 지난해 4.71%(2만 843명)보다 1.51% 포인트 올랐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작년까지 1등급 평균 비율(7.74%)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수능은 작년보다 평이하지만 ‘물수능’도 아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입시업계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135점 이하이면 쉬운 시험, 145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본다. 다만 최상위권에선 변별력이 하락해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올 수능에선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가원은 “국어·수학영역 만점자가 응시생의 0.2~0.3% 수준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태훈(성신여대 교수) 수능 채점위원장은 “내년 수능도 올해 수준에서 출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탐구영역은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9점, 과학탐구 65~70점, 직업탐구 65~68점으로 형성됐다. 사탐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6점으로 가장 낮다. 9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과탐에선 ‘화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이 높은 최고점을 보였던 예년과 대조적이다. 올해는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인문계열은 사탐, 자연계열은 과탐에 가산점을 도입한 대학이 많아졌고 사탐 점수가 상승해서다. 탐구영역은 합격 변수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탐구영역이 변별력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수험생 개인 성적표는 6일 통지된다.
  •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본회의 표결 불참 막기 ‘고육지책’이재명 처음으로 “尹 반드시 탄핵”외신 인터뷰서도 “탄핵, 시간문제”與 개헌론엔 “더 과감한 결단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표결을 7일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데는 여당 의원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불러들이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재표결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본회의 참석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통해 탄핵안 부결을 위한 집단 불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탄핵’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191명 야당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사실상 탄핵 정국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 대표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탄핵안 가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잠복해 있는지 알 수 없고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이 이를 강제할 수단은 없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게 7일 특검법 재의결이다. 헌법상 재의결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 108명 중 12명 이상이 불참한다고 가정하면 범야권 의석수(192석)만으로도 재의결이 가능해진다. 물론 여당 의원들이 특검법 재의결에선 반대표를 던지고 탄핵안에는 참여하지 않는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다만 여당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집단 기권 형식으로 투표에 불참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5명이 제안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그 고민에 대해선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지금은 탄핵 열차가 출발했다. 조금 더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라인페이 대만,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총 1.5조원

    라인페이 대만,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총 1.5조원

    대만의 대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대만이 대만 증권거래소(TWSE)에 상장됐다.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중 현지 증시에 상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라인에 따르면 이날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라인페이 대만은 상장 첫날 공모가(주당 508대만달러·약 2만 2179원)대비 0.2% 상승한 509대만달러(약 2만 2223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46억 대만달러로 한화 약 1조 5106억원이다. 라인페이 대만은 2015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대만 내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 등록 사용자 수는 1270만명 이상으로 대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대만 내 전국적으로 57만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최대 규모의 매입 은행(신용장 조건에 맞게 발행한 환어음, 선적 서류를 매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수익자가 의뢰하는 은행)보다 3배 이상이다. 또한 라인페이 대만은 2021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대만 내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라인페이 대만은 결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결제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한단 계획이다. 정웅주 라인페이 대만 회장 겸 대표이사는 “향후 전략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업에서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며 라인페이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면서 “대만의 국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물도 불도 아닌 올해 수능, 전체 만점자 11명…‘문과 침공’ 전망은

    물도 불도 아닌 올해 수능, 전체 만점자 11명…‘문과 침공’ 전망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역 만점자가 각각 1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어·수학 모두 ‘불수능’이던 지난해보다 평이해지면서 지난해 1명뿐이던 전 과목 만점자도 총 11명 나왔다. 사회탐구 표준점수가 상승하면서 자연계 수험생이 소위 ‘대학 간판’을 높이기 위해 인문계열 전공에 대거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는 139점으로 지난해(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국어 만점자는 1055명으로 64명에 그쳤던 작년의 16.5배였다. 이는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48점)보다 8점 떨어졌다.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612명의 2.5배인 1522명이다. 2023학년도엔 국어(134점)보다 수학(145점)이 11점 높았고, 2024학년도 수능에선 국어 영역이 2점 높았으나 이번엔 1점으로 격차가 줄었다. 전 영역 만점자 11명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 등 ‘N수생’은 7명이다. 지난해 졸업생 1명에서 크게 늘었다. 만점자 11명은 2020학년도 15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이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2만 8587명)으로 지난해 4.71%(2만 843명)보다 1.51% 포인트 올랐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작년까지 1등급 평균 비율(7.74%)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수능은 작년보다 평이하지만 ‘물수능’도 아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입시업계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135점 이하이면 쉬운 시험, 145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본다. 다만 최상위권에선 변별력이 하락해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국어·수학영역 만점자가 응시생의 0.2~0.3% 수준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태훈(성신여대 교수) 수능 채점위원장은 “이번 수능은 역대 수능과 비교해도 난이도 관리가 잘 됐다고 자평한다”며 “내년 수능도 올해 수준에서 출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탐구영역은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9점, 과학탐구 65~70점, 직업탐구 65~68점으로 형성됐다. 사탐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6점으로 가장 낮다. 9개 과목 중 ‘정치와 법’, ‘사회·문화’, ‘경제’를 제외한 6개 과목에서 지난해 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 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탐에선 ‘화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이 높은 최고점을 보였던 예년과 대조적이다. 올해는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인문계열은 사탐, 자연계열은 과탐에 가산점을 도입한 대학이 많아졌고 사탐 점수가 상승해서다. 탐구영역은 합격 변수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에 비해 높지만 유·불리 현상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어렵게 출제된 탐구영역이 변별의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올해 수능에는 46만 3486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0만 25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 897명이다. 개인별 성적표는 6일 통지된다.
  • 이렇게 귀여운 푸바오가…中 “이상징후 24시간 관찰해보니 정상”

    이렇게 귀여운 푸바오가…中 “이상징후 24시간 관찰해보니 정상”

    中 선수핑기지 “3일 이상징후 발생 후사육사, 수의사 배치해 24시간 관찰”“사지 힘 있고 체온·심장·호흡 모두 정상”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는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가 지난 3일 이상징후를 보였던 푸바오의 건강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다리를 떠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우려를 자아냈었다. 중국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많았던지 웨이보에는 ‘푸바오 덜덜 떨었다’는 해시태그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이들은 푸바오의 무탈을 기원하고 있다. 5일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따르면 기지는 전날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최신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기지 측은 “3일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며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또 “걸음걸이는 안정적이고 사지에 힘이 있으며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 모두 정상”이라며 “혈액과 대소변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지는 “앞으로 2∼3일간 더 관찰하기 위해 야외 운동장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나타난 이상징후가 무엇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 안성시, 폭설 피해액 950억 원…예비비 19.8억 원 긴급 투입

    안성시, 폭설 피해액 950억 원…예비비 19.8억 원 긴급 투입

    공공시설물 18건 복구에 77억 원, 특별재난지역 공식 건의 경기 안성시가 지난달 27~28일 내린 폭설로 발생한 피해액이 950억 원에 이른다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안성시는 도비 지원금과 시 예비비로 19억8천여만 원을 마련해 피해 지역 농가 등에 제설 장비와 인력을 지원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공공시설물 18건 복구에 77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이날 기준으로 안성 관내에서 공공시설 18곳으로 비롯해 사유 시설 4천131곳 등이 피해를 봐 피해 규모가 모두 950억 원에 이른다며, 신속 복구 및 지원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김보라 시장은 “유례없는 폭설로 관내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의 재정 및 행정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폭설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 내일 교육·돌봄 파업···경기교육청, 참여율 50% 넘으면 ‘빵·우유’

    내일 교육·돌봄 파업···경기교육청, 참여율 50% 넘으면 ‘빵·우유’

    경기도교육청은 6일로 예정된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총파업과 관련해, 파업 대응 지침(매뉴얼)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업무 공백과 학사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대책,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학교급식은 파업 참여율에 따라 50% 미만이면 기존 조리 인력을 활용해 식단을 변경하거나 간소화하고, 50% 이상이면 빵이나 우유 같은 대체식 제공 등 학교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돌봄과 특수교육, 유아교육은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파업 미참여 인원으로 통합 운영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재수 노사협력과장은 “파업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파업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급식, 돌봄, 특수교육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 “탄핵에 찬성해라” “부끄럽지도 않냐”…국민의힘 의원들에 ‘문자 폭탄’

    “탄핵에 찬성해라” “부끄럽지도 않냐”…국민의힘 의원들에 ‘문자 폭탄’

    국민의힘이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들이 공유되면서 “탄핵에 찬성하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내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해당 번호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화번호가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이들이 개인 연락처를 입수한 정확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사진을 올린 한 누리꾼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를 넣어 달라. 국민이 선출한 대표니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문자 메시지를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탄핵에 동의 부탁드린다”, “국민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탄핵에 동의한다고 밝혔음에도 문자 폭탄 피해를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자 폭탄이 갑자기 날아드는데, 개혁신당 의원 전원은 이미 탄핵안 발의에 동의하고 오후에 다 도장 찍었는데, 도대체 누가 허위 사실로 선동했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밤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반대 당론을 박수로 추인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이 공개 퇴진을 요구했고, 이준석 의원이 여당에서 최소 6명 이상의 탄핵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힌 만큼, 이탈표가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총 192명으로,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 야(野)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0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시점을 오는 7일로 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표결 시점을 7일로 정한 배경에 대해 “탄핵안에 대한 국민적 판단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위헌·위법적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에 대해서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하겠다는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삼·엘·롯 외인 타자 재계약, KIA 소크라테스만 미적지근…“중심 타선 강화 고민”

    삼·엘·롯 외인 타자 재계약, KIA 소크라테스만 미적지근…“중심 타선 강화 고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타자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활약이 준수하나 최형우가 42세에 접어들고 나성범은 매년 부상 시달리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KIA가 경쟁 팀들의 외인 타자와 필적할 수 있는 거포를 찾아낼 수 있을까. KIA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소크라테스의 공격, 수비, 주루 모두 평균 이상이긴 하지만 올 시즌 상급 외국인 타자의 퍼포먼스까지 보였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팀이 내년에도 올 시즌과 같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외국인으로 전체적인 화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구단 중 다음 시즌 동행할 외국인 타자를 확정하지 않은 건 우승팀 KIA뿐이다. 정규시즌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4위 두산 베어스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자원과 재계약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KIA의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 때린 르윈 디아즈와 총액 80만 달러에 일찍이 협상을 마쳤다. 3위 LG 트윈스는 ‘타점왕’ 오스틴 딘(총액 170만 달러)과 3년째 함께하게 됐다. 오스틴이 올해 기록한 132타점은 LG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다. 5위 kt 위즈 역시 2020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총액 180만 달러를 안기며 여섯 번째 동행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소크라테스의 지난 시즌 성적을 보면 140경기 171안타 97타점 92득점 타율 0.310이다. 이에 오스틴(140경기 32홈런 132타점 타율 0.319)이나 로하스(144경기 32홈런 112타점 타율 0.329)의 로하스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총액 125만 달러로 재계약한 빅터 레이예스도 단일 시즌 최다 202안타의 강한 인상 남기면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준을 높여놨다. KIA 중심 타선의 위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베테랑 최형우가 올해 김도영과 함께 팀 내 최다 109타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으나 매년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나성범도 올 시즌 햄스트링을 다쳐 102경기만 뛰었고, 지난해에도 종아리, 허벅지 부상 등으로 58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KIA에는 김도영 뒤에서 꾸준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중심을 잡아줄 거포가 필요하다. 어떤 외국인 타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KIA 타선의 완성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 ‘기업 유치’ 힘 쏟는 강릉…인프라 구축 ‘착착’

    ‘기업 유치’ 힘 쏟는 강릉…인프라 구축 ‘착착’

    강원 강릉시가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시는 과학산업단지 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내년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공사 기간은 18개월가량이고, 국비 포함 총 258억원이 투입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8586㎡ 규모이고, 임대형 공장 48실로 이뤄진다. 1실당 면적은 84㎡이고, 이용료는 보증금 700만원에 연간 임대료 700만원이다. 시는 천연물 분야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38억5000만원을 들여 주문진농공단지에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도 짓는다. 지상 2층 연면적 760㎡ 규모이고, 100명 이상이 입장할 수 있는 구내식당과 체력단련실, 독서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라만주 시 기업지원과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인큐베이팅을 마친 신생기업들이 산단으로 가기 전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과학산단 KIST 강릉분원 부지에 천연물산업화 혁신센터도 건립한다. 지상 7층 연면적 5549㎡ 규모이고, 총사업비는 280억원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천연물 소재 전 주기 허브 조성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 6월에는 강원도, KIST와 천연물산업화 혁신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년 사업타당성조사를 갖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본 지정 여부는 내년 상반기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3월 후보지로 지정된 뒤 바이오와 신소재 분야 13개 기업의 투자계획을 받고, 중소기업 200곳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는 등 본 지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과학산단, 농공단지 확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울 뿐만 아니라 국가산단 지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첫 탄핵 언급한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드시 해야 한다”

    첫 탄핵 언급한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드시 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이겨내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이 상황은 일면 어처구니없고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며 “참 복잡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까지 무력화하겠다는 시도를 한 것은 결국 무엇이냐. 왕이 되려고 한 것이며 전제 군주가 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가리켜 “민주공화국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모든 헌법기관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왕으로서 전제 군주로 행사하려고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서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절대 군주가 되려고 한 게 비상계엄 선포이자 친위 쿠데타 사건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치열하게 목숨을 걸고 싸운 당직자와 보좌진, 국회의원, 야밤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의 그 힘으로 쿠데타를 좌절시켰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포함한 친위 세력들은 이제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생명체의 질병이 됐다. 치료해야 한다”며 “건강한 대한민국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이 내란 세력과 쿠데타 세력을 대한민국에서 치료해내야 한다”고 탄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날 당론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로 한 데 대해 경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 범죄의 공범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한 대표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 집단의 한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당대표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그 불행이 시정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밤 12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밤 12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300명 가운데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모두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일본 도쿄의 하늘은 맑고 푸르다. 어릴 적 고향에서 늘 보던 하늘이고 서울에선 드물게 볼 수 있는 하늘이다. 날씨는 변덕스러워 하루에도 흐림, 비, 맑음이 거듭되기도 한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상가는 붐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하도 많이 와 쌀 품귀 현상마저 잠시 빚기도 했다. 올해에만 3000만명이 넘을 거란다.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선 휴지나 쓰레기도 간혹 보인다. 공중에 매달린 듯 굽이도는 고속도로와 지상 지하 지표를 거미줄처럼 엮은 전철망, 긴 지하통로, 치솟은 빌딩숲과 100년 이상 된 전통 가옥들, 더 오래된 나무들, 좁고 휘어진 골목길,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지만 안정된 조합을 이루고 있다. 도쿄는 공사 중, 주로 야간에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빌딩가든, 상가든, 우리가 사는 대학가든, 주택가든 어디를 가도 ‘공사 중’ 아닌 곳이 없다. 고공 크레인도 굴착기도 바쁘다. 공사장 앞뒤로는 안전요원을 철저히 배치하는데 노인, 장애인, 여성 일자리로도 제격이다. 도로 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에 주로 한다. 야간작업, 한국서 10여년 전에 보던 모습이다. 이렇게 바쁘고 분주한데도 ‘잃어버린 30년’은 현재진행형이라 한다. 실질 성장률도 우리보다 앞선다. 음식점 느려도, 자영업 구조 건실주택가에도 식당들이 참 많다. 식당뿐 아니다. 갖가지 가게들이 다 있다. 편의점은 셀 수도 없고, 중대형 슈퍼마켓도 쉽게 눈에 띈다. 굳이 복잡한 긴자나 신주쿠를 안 가더라도 웬만한 건 동네 주변에 다 있다. 식당은 그야말로 입맛대로다. 1000엔(9000원) 안짝으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20평 안팎으로 조그많지만 스무 명은 동시에 먹을 수 있게끔 오밀조밀 만들었다. 거의 모든 대중식당들은 점심 시간대에는 20~30분씩 줄을 서야 한다. 점차 디지털화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현금 사용이 많고 함께 먹어도 각자 내는 경우가 많아 계산하려면 또 시간이 걸린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영업자는 우리의 반도 안 된다(한국 23.5%, 일본 9.6%). 종사자들의 연령 구조를 포함, 질적으로도 일본이 더 건실하다.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길을 누비는 자전거다. 숙소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일까. 사람과 자전거가 뒤범벅으로 다니는 모습이 질서정연한 도쿄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서울에선 보지 못한 2~3인승 자전거가 제법 많다. 앞뒤로 조그만 좌석을 만들어 거기에 아이를 태워 몰고 가는 젊은 엄마들 모습이 이채롭지만 조금 위험해 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를 부착해서인지 언덕길도 힘들이지 않고 가는 듯했다. 등 뒤에서 소리 없이 자전거가 다가와 옷깃을 스쳐 지나갈 때는 아찔해진다. 뒤에서 오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앞에서 오는 자전거가 보이면 아예 그 자리에 서서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나처럼 하는 사람은 못 봤지만 자전거 무섬쟁이 생활을 한다. 시내 번화가는 인파로 복잡하지만 자전거 공포에서는 해방된다. 가는 곳마다 노인들이 많다. 낮에 버스를 타면 반 정도가 노인들이다. 대학에선 나보다 나이 든 사람을 아직 못 봤는데 버스에선 우선석에 앉아 있기가 민망할 만큼 연로한 이들이 많이 탄다.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는 좌석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곳곳에 써 놓고, 또 차내 방송으로 당부한다. 안전 제일주의 나라답다. 전철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모든 정류장 안내가 정확히 나오지만 탈 적마다 노선을 확인하는 초보자 신세다. “10년 후의 한국을 보려면, 오늘의 ‘도쿄’를 보라”고 누가 말했다는데 ‘도쿄 시내버스’를 타 보라고 고쳐 말하고 싶다. 한국과 다른 점도 본다. 똑같은 모자, 책가방(란도셀), 제복을 착용한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거리를 누빈다. 신발과 양말도 비슷하다. 중고등학생 교복 또한 거의 검은색 계열이다. ‘튀지 않도록’ 하는 습성이 이렇게 길러지는 모양이다. 유모차, 영유아, 불룩한 배를 한 임신부도 종종 마주친다. 숙소 앞 유치원은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직장 여성(아이 엄마)들이 퇴근해 올 때까지 돌봐 주는 걸까. 출생률 1.2에 걱정, 우리는 ‘대범’우리는 노무현 정부 이래 역대 정부가 저출생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답시고 수십조~수백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저출생과 노령화가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출생률은 0.72대1.20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덜 심각하고, 60세 내지 65세까지 직장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 노인 취업률 역시 질적으로 다르다. 일본 여대생이 결혼하고 아이 낳겠다는 대답도 우리 여대생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우리의 “대충대충, 빨리빨리” 문화와 책임지지 않는 풍토의 결과물이다. 국가가 소멸할 수 있는 이런 중대사에 ‘대범한’ 한국 정치인과는 달리 일본인들은 ‘엄살’이 심한지 걱정이 태산이다. 일본인은 태어나면 신사, 결혼식은 교회, 죽으면 절(寺)로 간다고 한다. 일본인의 사생관(死生觀), 종교관, 사회관이 압축된 듯한 말이다. 신사와 절은 가는 곳마다 있다. 내 숙소 주변에도, 대학 주변에도 많다. 신사는 8만 개, 절은 7만 개 이상이라 한다. 누구는 신(神)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했다. 生과 死가 공존하는 나라문제의 야스쿠니 신사 같은 대형 신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난감 같은 작은 신사도 제법 눈에 띈다. 사찰도 큰 절, 작은 절, 여러 종파 유형으로 복잡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군데군데 공동묘지가 있는데 대개 사찰 안에 조성돼 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이 ‘○○묘지 아래’, ‘○○묘지 앞’인 곳도 드물지 않게 본다. 물론 도쿄 시내다. 대부분 화장해서 가족•집안 묘역으로 관리되니 좁게 밀집해 있지만 묘역 자체는 큰 곳도 많다. 공동묘지 조성 문제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툴 일이 없는 나라다. 생(生)과 사(死)가 공존 공생하는 나라, 일본 연구자에게는 주요 테마가 될 것 같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수소도시 도약·생애주기별 교육… 지속가능 미래 설계하는 동해

    수소도시 도약·생애주기별 교육… 지속가능 미래 설계하는 동해

    수소산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수소특화단지·기회발전특구 ‘날개’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해수소 생태계 개척 모든 역량 집중돌봄·교육·취업·정주 맞춤 지원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쾌거온종일 돌봄·기업 연계 인재 양성생애주기별 세부화된 지원 체계민선 8기 강원 동해시의 시정 키워드 중 하나는 ‘미래’다. 동해시는 비전으로 내건 ‘사람과 미래, 세계 속의 동해’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수소산업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동해시는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변성배 동해시 홍보팀장은 4일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세대 육성에 역량을 쏟고 있고, 그 중심에 수소산업과 교육이 있다”고 말했다. ●힘 받는 수소 클러스터 구축 동해시가 추진하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초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 등을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각종 인허가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북평2산단 내 약 32만㎡ 부지에 액화수소와 기체수소 운반·저장용기, 기자재 등을 연구개발하는 시설을 한데 모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착수했다.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227억 2600만원, 도비 211억 3700만원, 시비 211억 3700만원 등 총 650억원이 투입된다. 클러스터는 산업진흥, 기술검증, 기업입주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산업진흥구역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진흥센터와 제품을 검·인증하는 안전성시험센터, 기술검증구역은 기술 검증과 성능 평가를 지원하는 실증테스트베드, 기업입주구역은 60개 이상 기업으로 이뤄진다. 동해시는 내년 초 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시험센터, 실증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호영 동해시 미래산업팀장은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1단계 사업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후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우선 클러스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수소산업 시너지 북평일반산업단지도 북평2산단과 함께 수소산업을 이끌 전초기지가 된다. 정부는 지난달 초 북평산단 내 경제자유구역 14만 7324㎡를 ‘수소·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북평산단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소득세·법인세·취득세·재산세·상속세 감면, 투자 보조금 지원 비율 가산, 개발부담금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미 금강씨엔티, 씨에스하이테크플러스, 라이트브릿지, 성원기업, 제아이엔지, 지석엔지니어링, 에스지산업 등 7개 기업이 북평산단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 총투자금은 206억원이고 고용 인원은 최소 90명 이상이다. 지난 2월 경제자유구역에 사무동을 건립한 금강씨엔티는 수소와 정제기, 촉매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씨에스하이테크플러스는 수소연료전지 생산 시설, 라이트브릿지는 수전해스택 공장, 성원기업은 수소저장합금 공장, 제아이엔지는 수소충전소 제조 공장, 지석엔지니어링은 수소 관련 금속가공제품 제조 공장, 에스지산업은 수소 생산 배관·기계 제조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들의 조기 투자와 신규 기업 유치 등이 기대된다”며 “게다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전 주기 맞춤 교육 실시 동해시의 교육 정책은 단순히 지역인재 양성에 그치지 않는다. 돌봄부터 교육, 취업, 정주까지 생애 전 주기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동해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교육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동해시는 교육부가 공모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동해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교육청, 대학, 기업과 협력해 생애 주기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주기별 세부사업을 보면 ‘돌봄’에서는 돌봄지원센터·키즈헬스케어센터·공동육아공간 조성, 유치원 온종일 돌봄 운영, 장난감도서관 확충, 마을교육 지도자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에서는 초중고 공교육 프로그램 지원, 특성화고 학과 신설, 청소년시설 타운화, 도서관 디지털화, ‘취업’에서는 북평산단 및 기업 연계형 진로교육, 해양레저스포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정주’에서는 청년·고령자 행복주택 건립, 청년가치성장타운·청년도담센터 운영 등이 추진된다. 동해시는 강원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더나은교육지구 사업 기간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전길순 동해시 교육지원팀장은 “지역인재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통해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교육발전특구와 더나은교육지구 사업을 연계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K드라마 속 K푸드, 인니를 홀리다

    K드라마 속 K푸드, 인니를 홀리다

    “요즘엔 친구들과 마트에 와서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을 사 먹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에요. 한국에 가서 길거리 붕어빵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쇼핑몰에서 만난 스피넬라(32)는 K푸드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K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에 터를 잡은 한국 유통업체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2008년에 이곳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꾸준히 점포를 늘려 현재 4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광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글로벌소싱 팀장은 “현재 한국 제품을 1000개 품목 이상 판매하고 있다”면서 “과거 전체 매출 중 한국 제품비중이 1%에 그쳤지만 최근 5%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푸드 수출실적도 역대급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11월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한 90억 5000만 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역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특히 라면이 인기다. 1~11월 인도네시아로의 라면 수출액은 104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7% 늘었다. 10월에 세계 최대 라면업체 가운데 하나인 인도푸드의 인도미가 뉴진스를 모델로 출시한 ‘한국라면’ 시리즈 3종의 시식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다만 할랄 인증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80% 이상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 국가다. 이승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카르타 지사장은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할랄 인증 의무화란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한국에 할랄 인증 상호기관을 2개 추가하는 등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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