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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10일

    쥐 48년생 : 피로가 누적되는구나. 60년생 : 들뜨기 쉬우나 조심하라. 72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84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96년생 : 조용히 맡은바 충실히 하라. 소 49년생 : 새로운 좋은 방향을 모색하라. 61년생 : 건강에 이상이 있겠으니 주의. 73년생 : 큰일을 성사해 낼 운이다. 85년생 : 베풀면서 살아라. 97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가 높다. 호랑이 50년생 : 너무 서두르지 마라. 62년생 : 임기웅변으로 상황을 극복하라. 74년생 : 미루어지던 일 해결된다. 86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98년생 :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써라. 토끼 51년생 : 먼저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 63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75년생 : 한곳에 머물러라. 87년생 : 건강을 지켜야 한다. 99년생 : 시비가 생겨 걱정이 된다. 용 52년생 : 주변의 방해로 소망을 못 이룬다. 64년생 : 동남쪽의 행운의 좋은 방향. 76년생 : 시비에 말리지 말라. 88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00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한다. 뱀 53년생 : 자기 주장을 너무 내세우지 마라. 65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77년생 : 일이 잘 처리되겠다. 89년생 : 과다지출이 예상된다. 01년생 : 과격한 행동 삼가라. 말 54년생 : 실언하지 말아라. 66년생 : 관용으로 베풀어라. 78년생 : 이득이 여기저기서 생긴다. 90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02년생 :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 양 43년생 : 인덕이 많아 돕는 이가 많다. 55년생 : 분실사고를 주의하라. 67년생 :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라. 79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진다. 91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 진다. 원숭이 44년생 : 마음을 활짝 열어라. 그럼 이득이 있다. 56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68년생 : 경영하는 일이 잘되겠다. 80년생 : 투지 있게 노력하라. 92년생 : 즉흥적인 행동을 삼가라. 닭 45년생 :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57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69년생 : 말조심 해야겠다. 81년생 : 신체 리듬을 잘 조절하라. 93년생 : 말조심해야겠다. 개 46년생 : 노력하는 자에게 이길 자 없다. 58년생 : 생활의 리듬을 살려 주어라. 70년생 : 신수 왕성하게 잘된다. 82년생 : 모든 일이 맘먹은 대로 된다. 94년생 : 원하는 것 이루기 쉽다. 돼지 47년생 : 분수 지켜야 희망 있다. 59년생 : 구설수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71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이다. 83년생 : 부족하면 배워라. 95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 정시·접근성 좋은 수상버스 ‘시티캣’… 승객 42%가 출퇴근 시민

    정시·접근성 좋은 수상버스 ‘시티캣’… 승객 42%가 출퇴근 시민

    배 27척이 19개 선착장 20㎞ 운항시속 33㎞… 소음도 생각보다 작아작년 580만명 탑승… 관광자원 활용자체 시설로 3~5년마다 엔진 점검 지난 4일 오전 8시 15분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리버사이드 페리 터미널’에 수상버스 ‘시티캣’ 두 척이 강 위를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약 25m 길이의 배가 멈추자 하늘색 옷을 입은 직원은 능숙하게 밧줄을 말뚝에 묶고 선착장에 간이 다리를 내려 연결했다. 이 과정까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문이 열리자 셔츠와 얇은 점퍼 등을 입은 승객 15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5분가량 떨어진 고층빌딩을 향해 빠르게 흩어졌다. 서울 여의도 출근길 모습과 비슷했다. 정확히 15분 뒤 도착한 또 다른 시티캣에 직접 타봤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강버스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다음 달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의 개선점을 시티캣으로부터 찾고자 브리즈번을 찾았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곳곳을 둘러보며 시티캣 운영 비결 등을 확인했다.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빈 좌석에 앉자 우렁찬 디젤 엔진 소리와 함께 시티켓이 출발했다. 속도는 18노트(약 33.3㎞/h)로 강을 가로지르며 부드럽게 달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야외 소음은 최대 85데시벨(dB)이 나왔지만, 바람에 섞여 체감 소음은 이보다 작았다. 덜컹거림 없이 매끄러운 승선감 덕에 멀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한 시티캣은 브리즈번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다. 현재 27척이 약 20㎞ 구간 내 19개 선착장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에만 580만명을 태웠다. 단순한 수상 교통을 넘어 생활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브리즈번시와 시티캣 운영사인 ‘리버시티 페리’에 따르면 시티캣 이용객의 42%는 출퇴근, 34%는 여가 목적이다. 한강버스도 이 모델을 꿈꾼다. 시는 김포대교~잠실대교(31.5㎞) 구간에 총 7개 선착장과 12척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선박을 도입한다. 급행 노선과 환승 할인도 함께 도입된다. 한강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성’이다. 한 척당 최대 탑승 인원은 199명으로 시티캣보다 크고, 좌석 간 간격도 넓어 여유롭다. 한강버스 관계자는 “정시성과 운영 노하우는 시티캣에 배워야하지만, 실내 환경은 한강버스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과제도 있다. 한강버스의 정비 인프라 문제다. 시티캣은 3~5년마다 정기적으로 엔진 등을 손본다. 선박을 들어 올려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한강버스의 경우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인천까지 이동해야 한다. 점검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점검을 받을 때마다 기본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든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한강버스가 나가야 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한강버스가 시민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 갈등 풀려면 인간의 ‘부족 본능’ 깨워라

    사회 갈등 풀려면 인간의 ‘부족 본능’ 깨워라

    부족 본능, 신뢰 바탕 둔 집단 형성협력·화해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인류는 부족으로 함께할 때 번영히딩크 ‘동료 본능’ 활용 기적 연출 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상호 불신은 극에 달해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선거에서 지면 부정선거 소송을 제기하고 상대편을 향한 폭력 행사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의회가 법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상 능력을 상실하면서 입법 교착 상태는 상습화되고 있다. 심지어 양당파 지지자들은 거주 지역, 말하는 방식, 좋아하는 음악 장르, 소유한 차량 형태, 즐기는 음식 종류,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조차 다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극단적 분열과 갈등이 일상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은 다른 집단에 대한 원초적 적대감, 즉 부족주의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저명한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진화와 과학에 근거해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5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 쪽으로 이동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다른 인류 종인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척추가 곧았고, 뇌 크기도 같았으며, 신체는 더 강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은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집단을 형성할 줄 아는 부족 본능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면서 “부족 본능은 집단 협력을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이며 더 나아가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침팬지는 무리가 50마리 이상이면 협력이 깨지고 파벌 간 충돌이 일어나며 100마리를 넘으면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반면 인간은 수백만 명의 낯선 이들이 모여도 너끈히 함께 살아가며 지식을 공유하는 뇌 시스템까지 갖췄다. 저자는 “서로 연대하는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생존하는 것이 바로 부족 생활”이라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부족적 동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인간의 부족 본능을 동료 본능, 영웅 본능, 조상 본능 등 세가지 층으로 구분한다. 동료의 경험을 학습하고 모방하고 순응하는 동료 본능은 초기 인류의 진화를 주도했으며 영웅의 헌신을 모방하고 조상의 지혜를 축적하는 조상 본능은 인간을 더 큰 번영으로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 4강, 호주 대표팀을 월드컵 16강, 러시아 대표팀을 유로 4강에 올려놓는 기적을 일으킨 ‘히딩크 매직’의 비밀은 부족 본능에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 선후배 한방 사용, 경어 금지 등으로 동료 본능을 자극했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이기적인 스타 선수들을 통제해 영웅 본능을 일깨웠고, 러시아 대표팀에서는 모스크바 프로팀의 토털 축구 전통을 알려 주면서 조상 본능을 부추겼다. 리콴유 총리는 동료 본능을 활용해 청렴 문화가 확산되도록 만들어 부정부패에 물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었고, 사티아 나델라는 영웅 본능을 활용해 성장과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린 마이크로소프트를 재건함으로써 기술업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부족 본능은 때로 역기능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대와 협력의 과정이 건전한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동료 본능은 어울림 망상적 집단 사고로 전이되고, 영웅 본능은 더 넓은 정의를 훼손하는 씨족 편애로 변질된다. 부족 본능을 화해와 협력의 무기로 활용하려면 외부인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를 멈추고 문화 패턴은 가변적이며 유연하다는 인식을 전제로 해야 한다. 저자는 “부족주의는 인류의 결함이 아니라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민주주의, 기후 등 전 세계가 마주한 과제들은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인류는 부족 안에서 함께할 때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단독] 산업재해 1명만 사망해도 영업정지 추진

    [단독] 산업재해 1명만 사망해도 영업정지 추진

    정부가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가 1명만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는 동시에 2명 이상 사망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서만 영업정지를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7일 “포스코이앤씨 같은 (산업재해) 사례에 강한 제재 방안이 필요한데 법적으로 한계가 있다. 법 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영업정지 요청 기준을 현재 2명에서 1명으로 바꾸는 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포스코이앤씨 제재 관련) 어떤 방안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 “산업안전보건법에 개정안이 필요한 건 아닌지 살펴봤다”며 “지금은 사업장별로 2명 이상의 사망자가 있을 때 영업정지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 법적 미비 부분을 발견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논의가) 가 있다”고 답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하는 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부 장관이 관계 기관장에게 영업정지나 그 밖의 제재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2명 이상 사망’이라는 요건 탓에 실제로 제재까지 이어지긴 어렵다. 올해 들어 네 번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도 속도를 낼 조짐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CBS 라디오에서 “건설면허 취소는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해 결정하고, 고용부에서는 2명 이상이 사망했을 때 건의할 수 있다”며 “부처 간에 협업해 지시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입찰 금지도 기획재정부와 고용부 등이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전국 건설 현장 100여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건설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와 불법 하도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기조가 건설업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를 겪는 건설사들이 영업정지나 면허 취소를 받게 되면 문을 닫는 사업장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실업자도 증가하는 등 건설근로자들의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와 작업자들이 안전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 주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회장 물려줄 청년이 없다… 산불서 어르신들 구할 때 절실히 느껴”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회장 물려줄 청년이 없다… 산불서 어르신들 구할 때 절실히 느껴”

    젊은 사람 몇 명이라도 있었다면산불 피해 조금이라도 줄었을 것서울 출생이 ‘스펙’이라는 말 실감 “청년회장 물려주고 싶어도 밑에 사람이 없습니다”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마을이 잿더미가 된 이곳에서 윤영곤(59)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릴 때마다 지금도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석리 청년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청년은커녕 나와 비슷한 또래라도 한두 사람 더 있었더라면 마을에 물이라도 뿌려 볼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지방은 ‘환갑’ 청년회장 부지기수 윤씨는 “청년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싶어도 물려줄 사람이 없다”며 “산불 당시 마을 어귀에 살수차를 세워놨지만 어르신들 구하느라 혼자 정신이 없어 제대로 써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맞물린 지방은 재난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윤씨는 교육과 진로 문제로 아내와 자녀 4명 모두를 도시로 보냈다. 그는 “나는 생업이 있으니 이곳에 남았지만 자식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일자리는 없고 물려줄 사업도 없으니 다들 도시로 떠나는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태어난 것도 스펙’이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했다. 지방에선 이른바 ‘환갑 청년’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 청년회장의 평균 나이가 60세에 가까운 현실은 고령화가 단순한 인구 문제가 아닌 생활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였다. 전남(27.2%)과 경북(26.0%), 강원(25.4%) 등 농촌 지역이 높은 반면 서울(19.4%)과 경기(16.6%) 등 수도권은 평균 이하였다. 세종은 11.6%로 가장 낮았다. ●고령화·인구 감소로 재난 앞 속수무책 문제는 이 같은 고령화가 재난 앞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영남권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숨진 30명 중 60대 이상이 28명(93.3%)에 달했다. 산불 발생 지역 대부분이 농어촌인 점을 감안하면 고령자 위주의 인구 구조가 구조적 한계로 작용한 셈이다. 실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9446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7071명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부 지자체는 재난이 닥칠 때마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올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데 이어 여름에는 폭우로 산사태 피해까지 겪은 경남 산청군이 대표적이다. 인구감소 지역인 산청군의 전체 인구는 3만 3200명 남짓이지만 이 중 65세 이상이 40%를 넘는다. 고령화, 인구 감소, 자연재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협회 부회장(호남대 교수)은 “재난 대응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기초지자체가 책임지고 해야 할 최소한의 영역”이라며 “관계 법령에 따라 동행 대피, 사전 대피 같은 시스템을 지자체가 현장에 맞게 적극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보건대학원 교수)은 “결국 지방에 젊은 인구가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일자리와 교육 여건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에선 쉽지 않다”며 “이로 인해 지방의 고령화는 계속 심화되고 자연히 재난 대응력도 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단독] 올해 서울대 입학생 4명 중 1명 ‘N수생’…정시 40% 이후 늘어

    [단독] 올해 서울대 입학생 4명 중 1명 ‘N수생’…정시 40% 이후 늘어

    대입에서 재수생 등 ‘N수생’ 강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대 입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입학생 가운데 N수생은 3.7%였지만, 수능 위주 전형에서는 10명 중 6명(57%)에 육박해 정시에서 ‘N수생’ 강세가 두드러졌다. 7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신입생 N수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고3 재학생은 70.2%이고 재수생(17.5%)과 삼수 이상(8.8%)을 합친 N수생은 26.3%로 집계됐다. 서울대가 2024~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초합격자가 아닌 최종등록생(입학생) 기준 재학생·N수생 비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N수생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1학년도 18.4%였던 N수생은 교육부의 ‘정시 40% 이상 선발’ 규정이 적용된 2023학년도에 26.2%로 크게 오른 뒤 지난해 26.9%, 올해 26.3%를 기록했다. 특히 삼수 이상은 2021년 4.5%에서 올해 8.8%로 2배로 늘었다. N수생은 특히 정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수시 모집 입학생 중 N수생은 3.7%에 불과한 반면, 정시 입학생 중 N수생은 57.3%로 약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는 “학생 감소에 따른 재학생 감소와 정시 선발 비율 확대, 의약학 계열 선발 변화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정시로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N수생들도 있었다. 최초합격자 중 N수생은 지난해 922명(59.7%), 올해는 901명(57.4%)이었는데 최종 입학생은 각각 903명(58.7%)·892명(57.3%)으로 총 28명이 빠져나갔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의약학 계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천천히, 그러나 안전은 확실하게”…브리즈번이 서울에 전한 ‘한강버스’ 성공 전략

    “천천히, 그러나 안전은 확실하게”…브리즈번이 서울에 전한 ‘한강버스’ 성공 전략

    “Start slow, and safety first.(천천히 시작하고,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지난 5일 호주 브리즈번 동쪽에 있는 무래리에서 만난 폴 릭비 리버시티 페리스 대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버스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시티캣은 브리즈번강 위를 오가는 대표적인 수상버스다. 현재 27척이 약 20㎞ 구간 내 19개 선착장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에만 580만명을 태웠다. 선박 소유주는 브리즈번시의회지만, 운영은 전문성을 갖춘 리버시티 페리스가 2020년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폴 릭비 대표는 “(한강버스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이면 오히려 시작이 어려울 수가 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보단, 작은 규모로 천천히 시작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폴 릭비 대표는 “한 달 반에 한 번씩 선박을 들어 올려 하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3~5년마다 정기적으로 엔진도 손본다. 가장 오래된 시티캣은 27년 넘게 운항 중이지만, 큰 사고는 없다. 계속해서 정비하기에 수명이 늘어난 것”이라며 “지난 18년 동안 시티캣 내부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도 단 2건뿐이다. 철저한 안전 교육과 사전 대응 지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강버스 관계자 리버시티 페리스의 선박 점검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시티캣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선박을 들어 올려 하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개조 및 보수를 진행한다. 또한 브리즈번 강변에는 기상 악화 시 대피할 수 있는 피항 시설도 마련돼 있다. 폴 릭비 대표는 “홍수나 강풍 등 악천후로 운항에 피해를 본 적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강버스는 상황이 다르다. 전용 정비 시설 등이 없어 선박을 점검하려면 인천까지 이동해야 한다. 선박 관련 법상 연 1회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배를 한 번 들어 올리는 데만 약 800만원, 정비가 추가되면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강버스 관계자는 “한강은 수심이 낮고 강폭이 넓어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많다”며 “브리즈번 사례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시티캣과 한강버스와 같은 수상버스가 성공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브리즈번은 모든 대중교통 요금을 50센트(약 450원)로 낮췄다. 시티캣 운영 적자분은 시와 퀸즐랜드 주정부가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폴 릭비 대표는 “요금 수입만으로는 운영비를 감당할 수 없다. 안전 점검 같은 필수 비용은 시의 지원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며 “한강버스도 재정적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브리즈번도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서울 역시 천천히, 하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서울대 수시 3.7% vs 정시 57%…높아지는 ‘N수생’의 벽

    [단독]서울대 수시 3.7% vs 정시 57%…높아지는 ‘N수생’의 벽

    대입에서 재수생 등 ‘N수생’ 강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대 입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입학생 가운데 N수생은 3.7%였지만, 수능 위주 전형에서는 10명 중 6명(57%)에 육박해 정시에서 ‘N수생’ 강세가 두드러졌다. 7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신입생 N수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고3 재학생은 70.2%이고 재수생(17.5%)과 삼수 이상(8.8%)을 합친 N수생은 26.3%로 집계됐다. 서울대가 2024~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초합격자가 아닌 최종등록생(입학생) 기준 재학생·N수생 비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N수생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1학년도 18.4%였던 N수생은 교육부의 ‘정시 40% 이상 선발’ 규정이 적용된 2023학년도에 26.2%로 크게 오른 뒤 지난해 26.9%, 올해 26.3%를 기록했다. 특히 삼수 이상은 2021년 4.5%에서 올해 8.8%로 2배로 늘었다. N수생은 특히 정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수시 모집 입학생 중 N수생은 3.7%에 불과한 반면, 정시 입학생 중 N수생은 57.3%로 약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는 “학생 감소에 따른 재학생 감소와 정시 선발 비율 확대, 의약학 계열 선발 변화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상위권 N수생이 의대 정원 증원과 맞물려 대입에 대거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한편 정시로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N수생들도 있었다. 최초합격자 중 N수생은 지난해 922명(59.7%), 올해는 901명(57.4%)이었는데 최종 입학생은 각각 903명(58.7%)·892명(57.3%)으로 총 28명이 빠져나갔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의약학 계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뼈 튀어나올 정도”…자라 ‘뼈말라 모델’ 논란에 퇴출당해

    “뼈 튀어나올 정도”…자라 ‘뼈말라 모델’ 논란에 퇴출당해

    │광고심의위 “건강에 해롭고 비현실적인 외모” 경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광고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등장시켰다는 이유로 영국 당국의 제재를 받고 퇴출당했다. 최근에 이 나라에선 ‘비현실적인 마름’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광고 제재를 받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지난 5월 공개된 자라 광고 2건에 대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마른 외모를 묘사했다”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광고에는 각각 여성 모델이 등장한다. 한 광고에서는 어깨끈으로 연결된 흰 원피스를 입고 등을 드러낸 모델이 “수척한 외모”로 표현됐으며 다른 광고에서는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의 쇄골이 “튀어나올 정도로 마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SA는 “(이런 광고가) 무책임하며 수정 없이 그대로는 게시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자라 측에 “광고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라 측은 문제가 된 광고 2건을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즉각 삭제했다. 자라는 또 모델이 촬영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진료 기록도 제출했다며 “조명과 색감 보정을 최소한으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SA는 “광고 속 모델의 실제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각적 인상 자체가 문제”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과도한 마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도 의류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가 유사한 사유로 ASA의 광고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뼈말라 모델 안 돼!”…자라 광고, 영국서 퇴출

    “뼈말라 모델 안 돼!”…자라 광고, 영국서 퇴출

    │건강 해칠 정도로 수척한 외모…광고심의위 “무책임하다” 판단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광고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등장시켰다는 이유로 영국 당국의 제재를 받고 퇴출당했다. 최근에 이 나라에선 ‘비현실적인 마름’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광고 제재를 받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지난 5월 공개된 자라 광고 2건에 대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마른 외모를 묘사했다”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광고에는 각각 여성 모델이 등장한다. 한 광고에서는 어깨끈으로 연결된 흰 원피스를 입고 등을 드러낸 모델이 “수척한 외모”로 표현됐으며 다른 광고에서는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의 쇄골이 “튀어나올 정도로 마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SA는 “(이런 광고가) 무책임하며 수정 없이 그대로는 게시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자라 측에 “광고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라 측은 문제가 된 광고 2건을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즉각 삭제했다. 자라는 또 모델이 촬영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진료 기록도 제출했다며 “조명과 색감 보정을 최소한으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SA는 “광고 속 모델의 실제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각적 인상 자체가 문제”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과도한 마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도 의류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가 유사한 사유로 ASA의 광고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누가 요즘 ‘수컷 장어’ 먹어요…보양식으론 ‘암컷’이 최고!” [이런 日이]

    “누가 요즘 ‘수컷 장어’ 먹어요…보양식으론 ‘암컷’이 최고!” [이런 日이]

    ‘복날’이면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삼계탕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복날 격인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가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이날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인 장어를 먹는다. 올해 도요노우시노히는 지난달 19일과 31일이었다. 그런데 이번 복날에 예년과 달리 유독 인기를 끈 보양식이 있었다. 바로 ‘암컷 뱀장어’다. 이번 도요노우시노히에 암컷 뱀장어를 먹은 일본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고 식감이 부드러웠다” “정말 맛있었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여름 도요노우시노히를 앞두고 양식 암컷 뱀장어 유통이 확대됐다. 자연계의 뱀장어는 암·수 성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양식 뱀장어는 대부분 수컷이다. 이에 그동안 시장에서는 암컷 뱀장어가 거의 유통되지 않았는데, 암컷을 길러내는 기술이 상용화되며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올해 처음으로 양식 암컷 뱀장어를 판매했다. 지난달 19일까지 총 3만 마리가 판매됐으며, 가격은 125g당 2678엔(2만 5000원)으로 수컷에 비해 약 100엔(약 900원) 정도 비쌌다. 이온 관계자는 “(암컷 뱀장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 함량도 높아 맛이 뛰어나다”며 “(가격은) 그 가치를 고객으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형 편의점 로손 역시 올해부터 양식 암컷 뱀장어 판매에 나섰다. 로손은 “맛이 뛰어나 (암컷 뱀장어) 도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양식 뱀장어 99%는 ‘수컷’…맛은 암컷 勝 일본에서 유통되는 뱀장어의 99% 이상은 양식산이다. 일본과 한국·중국 등은 ‘치어’(稚魚·새끼 물고기)를 잡아 양식에 쓴다. 뱀장어의 암·수 성은 출생 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결정된다. 성별은 생후 2~3개월 무렵 결정되는데, 양식 환경에서는 90% 이상이 수컷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아이치현 수산시험장 내수면어업연구소는 “뱀장어를 양식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면 급속 성장 자체가 스트레스가 돼 수컷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뱀장어의 수컷과 암컷은 맛이나 식감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본에서 처음으로 암컷 뱀장어 생산 기술을 개발한 아이치현 수산시험장 내수면어업연구소 관계자는 “암컷은 수컷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암컷은 크기가 커도 살과 껍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컷은 크게 자라면 살과 껍질이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수컷은 1마리 200~250g 사이의 크기로 출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대형 암컷 뱀장어는 일반적인 수컷 뱀장어보다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 함량이 더 높다고 한다. “사료로 암컷 생산” 日아이치현 기술이 비결 현지에서 암컷 뱀장어 유통이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양식 기술의 발전이 있다. 아이치현 수산시험장은 2018년부터 교리츠제약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해 대두 이소플라본이 포함된 사료를 장어에게 일정 기간 급여함으로써 암컷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고, 2021년 특허를 취득했다. 이 기술로 자란 암컷 장어는 400g 이상으로 성장해도 맛이 유지됐고, 전문 기업의 조사 결과 살이 두툼하고 감칠맛 성분이 많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기술을 활용해 양식에 나선 업체들이 전국 각지로 늘어나고 있으며, 브랜드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치어 포획량이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여서 살점이 풍부한 암컷 뱀장어가 치어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카와잇시키 암컷 뱀장어 연구회 오이시 카즈시 이사는 “암컷 뱀장어가 수컷보다 양식 기간이 길어 전기요금이나 (값비싼 대두 이소플라본 등) 사료비가 더 든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도 “향후 (암컷 뱀장어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이즈 완전 정복, 중국이 해내나…“중요한 진전”

    에이즈 완전 정복, 중국이 해내나…“중요한 진전”

    중국 연구진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북경일보와 차이롄서 등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에이즈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백시니아 벡터’(운반체)를 활용한 HIV 백신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 백신은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삼아 제작된 재조합 백신이다. HIV는 에이즈의 원인 병원체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인 것은 아니지만, 에이즈는 HIV 감염에 의해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기능이 크게 저하되면서 각종 감염 등이 나타나는 치명적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건강한 피험자 48명에게 이 백신을 투여하고, 에이즈에 대한 지속적인 면역 반응 유도 능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향후 임상 2상 시험의 토대를 마련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HIV 백신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자평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건 이상의 HIV 백신 시험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면역 효과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보균자는 전 세계적으로 2024년 말 기준 4080만명에 달하며,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새롭게 감염되고 있다. 그러나 HIV는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하고 변이율이 높아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은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에이즈 치료제 레나카파비르는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시 6개월간 HIV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백신보다는 치료제의 성격에 더 가깝다. 한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동안 중국 본토 내 HIV 신규 감염자는 10만 1626명, 에이즈 발병 환자는 1만 8096명으로 집계됐다.
  • “여기선 길거리 음식 한입도 위험해”…벌써 ‘10명 사망’ 전염병에 난리난 ‘이 나라’

    “여기선 길거리 음식 한입도 위험해”…벌써 ‘10명 사망’ 전염병에 난리난 ‘이 나라’

    체코 전역에서 ‘A형 간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900명 이상이 감염되는 대규모 보건 위기가 발생했다.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A형 간염이 확산하자, 일부 국가는 자국민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생음식 섭취를 피하라는 긴급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체코 보건당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A형 간염 확진자가 928명에 달하며,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에 보고된 450명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인 636명을 훌쩍 넘어서며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체코와 인접한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도 올해 들어 예상보다 많은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이들 4개국에서 총 209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간에 염증이 생겨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감염 후 2~6주가 지나면 피로감, 메스꺼움, 복통, 발열, 식욕부진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 색이 진해지며 피부 가려움증도 동반된다. 심한 경우 간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각한 문제는 감염자 대부분이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려 확산이 더 빨라진다. ECDC는 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중에서도 노숙자, 마약 사용자, 위생상태가 불량한 환경의 거주자들을 주요 감염 취약계층으로 분석했다. 이에 영국의 공식 여행 건강 조언 서비스인 ‘트래블 헬스 프로’는 체코와 인근 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예방접종은 물론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화장실 이용 후와 식사 전 비누와 물을 이용한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 섭취 시에는 생 샐러드,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과일 및 채소, 얼음, 정수되지 않은 물, 생굴 등의 날것이나 덜 익힌 해산물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염된 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위생적으로 조리됐을 우려가 있는 길거리 음식도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드디어 문 닫힌다…50년 이상 불타는 ‘지옥의 문’ 불길 다했다

    드디어 문 닫힌다…50년 이상 불타는 ‘지옥의 문’ 불길 다했다

    무려 50년 이상이나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른바 ‘지옥의 문’이 사실상 운명을 다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투르크메니스탄 지옥의 문이 이제는 작은 불만 몇 개 남은 가마솥이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촬영된 사진을 보면 한때 거대한 불꽃으로 활활 타올랐던 ‘지옥 불’은 온데간데없고 초라한 불길만 일부 확인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한 관광객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시간을 달려 지옥 불을 보러왔지만 현실은 달랐다”면서 “인터넷에서 본 인상적인 불길은 오래된 사진과 영상이었다”고 밝혔다. 지옥의 문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쪽으로 260㎞ 떨어진 카라쿰 사막에 있는 지름 60m, 깊이 20m 천연가스 구덩이다. 1971년 가스 굴착 중에 발생한 붕괴로 생겼으며,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구덩이에서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였다. 구덩이 주변의 유독가스가 단 몇 주 정도면 모두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던 것인데, 예상과 달리 불씨는 50년 넘은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자 사람들의 관심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은 물론이고, 2019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트럭을 타고 이 주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국영 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옥의 문이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여러 차례 지옥의 문 폐쇄 계획을 발표하고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역설적으로 이곳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몇 안 되는 관광 명소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에너지 회사인 투르크멘가즈는 지옥의 문 주위에 여러 가스정을 굴착, 천연가스를 채취해 ‘연료’를 의도적으로 줄여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약 13조4000억㎥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인프라 노후화와 유지관리 부족으로 여러 차례 메탄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포착] 드디어 문 닫힌다…50년 이상 불타는 ‘지옥의 문’ 불길 다했다

    [포착] 드디어 문 닫힌다…50년 이상 불타는 ‘지옥의 문’ 불길 다했다

    무려 50년 이상이나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른바 ‘지옥의 문’이 사실상 운명을 다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투르크메니스탄 지옥의 문이 이제는 작은 불만 몇 개 남은 가마솥이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촬영된 사진을 보면 한때 거대한 불꽃으로 활활 타올랐던 ‘지옥 불’은 온데간데없고 초라한 불길만 일부 확인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한 관광객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시간을 달려 지옥 불을 보러왔지만 현실은 달랐다”면서 “인터넷에서 본 인상적인 불길은 오래된 사진과 영상이었다”고 밝혔다. 지옥의 문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쪽으로 260㎞ 떨어진 카라쿰 사막에 있는 지름 60m, 깊이 20m 천연가스 구덩이다. 1971년 가스 굴착 중에 발생한 붕괴로 생겼으며,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구덩이에서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였다. 구덩이 주변의 유독가스가 단 몇 주 정도면 모두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던 것인데, 예상과 달리 불씨는 50년 넘은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자 사람들의 관심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은 물론이고, 2019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트럭을 타고 이 주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국영 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옥의 문이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여러 차례 지옥의 문 폐쇄 계획을 발표하고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역설적으로 이곳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몇 안 되는 관광 명소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에너지 회사인 투르크멘가즈는 지옥의 문 주위에 여러 가스정을 굴착, 천연가스를 채취해 ‘연료’를 의도적으로 줄여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약 13조4000억㎥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인프라 노후화와 유지관리 부족으로 여러 차례 메탄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태국, 한국산 폭탄으로 훈센 父子 암살 계획”…한국 “사실무근”

    “태국, 한국산 폭탄으로 훈센 父子 암살 계획”…한국 “사실무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이 태국이 한국산 GPS 정밀유도폭탄(KGGB)을 이용해 캄보디아 핵심 인사 암살을 기획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태국 간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 협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훈 센 상원의장 부자(父子) 암살 계획설에 대해 캄보디아 측의 허위 선전전·정보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국이 암살 음모를 고려할 것이라는 생각은 거짓일 뿐만 아니라 비열하다”면서 “우리는 평화와 국제법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사실상 독재 체제다. 40년 가까이 집권한 훈 센은 2023년 맏아들인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물려주고 자신은 상원의장에 앉았다. 앞서 크메르타임스는 태국이 KGGB를 장착한 AT6TH 경공격기로 훈 센 부자를 표적으로 한 정밀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크메르타임스는 태국이 지난달 29일 AT6TH 경공격기 8대와 KGGB 200발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한국 경전투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운용이 가능한 무기체계다.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여 온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달 24일 국경에서 전투기 등을 동원해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가 닷새 만에 휴전했다. 두 국가의 무력 충돌로 양쪽에서 최소 43명이 숨졌으며 30만명 이상이 피난 길에 올랐다.
  • [단독]고용부, 영업정지 요청 기준 사망 2명→1명 추진

    [단독]고용부, 영업정지 요청 기준 사망 2명→1명 추진

    정부가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1명만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2명 이상 사망하는 사고를 낸 기업에 대해서만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7일 “포스코이엔씨 같은 (산업재해) 사례에 강한 제재 방안이 필요한데 법적으로 한계가 있다. 법 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영업정지 요청 기준을 현재 2명에서 1명으로 바꾸는 안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동시에 2명 이상이 사망하는 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부 장관이 관계 행정 기관장에게 영업정지나 그 밖의 제재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2명 이상 사망’이라는 요건 탓에 실질적인 제재로 이어지기 어려웠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도 사망자가 각 1명씩 발생해 고용부의 영업정지 요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포스코이앤씨 사망 사고 대책과 관련해 “지금은 사업장별로 2명 이상 사망자가 있을 때 영업 정지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며 “여러 가지 법적 미비 부분들을 좀 발견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논의가) 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래서 지금 점검 중이고 법적 보완 내지는 제도적인 미비 부분은 보고 있다”며 “징벌적인 배상 제도 이런 부분들도 조금 더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방법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건설 면허 취소는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해서 여부를 결정하고, 고용부에서는 2명 이상이 사망했을 때 건의할 수 있다”며 “국토부와 협업해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플라스틱 협약 앞두고 ‘브레이크’…美 정부, 각국에 감축 반대 서한

    플라스틱 협약 앞두고 ‘브레이크’…美 정부, 각국에 감축 반대 서한

    │100여개국 “생산 제한 필요” 외쳤지만…美 “비현실적 접근” 주장에 EU·환경단체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 중인 가운데 각국에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5일자 메모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목표나 첨가제, 제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한이라는 비현실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 문서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를 앞두고 발송됐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지난해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방식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든 나라가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어떤 나라는 생산 금지를 택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수거·재활용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만으로 부족…과학계 “생산 감축 불가피” 경고 회의에 앞서 발표된 국제 의학 저널 ‘랜싯’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책임 저자인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나, 그 심각성이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공기·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정자, 모유, 골수 등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난연제(PBDE) ▲비스페놀 A(BPA) ▲가소제(DEHP) 등 주요 플라스틱 첨가물이 호르몬 교란, 생식 독성,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는 연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이후 200배 이상 급증했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500만 톤이며, 2060년에는 1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축적된 폐플라스틱 총량은 약 80억 톤에 달하지만,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핵심 쟁점은 ‘1차 플라스틱 폴리머’…美·석유 중심 수출국 vs 100여개국 이번 협상의 핵심은 석유 기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을 국제 조약에 명시할 수 있을지다. 100개국 이상이 감축 목표를 협약 부속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석유 중심 수출국들은 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설계·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접근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행…환경단체·EU 반발 확산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미국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USA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세바는 로이터에 “이건 구시대적인 압박 방식(old school bullying)”이라며 “미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역시 생산 감축 없는 협약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부산 회의 직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네바 회의가 시작된 지난 5일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생산, 재사용, 재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펩시코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재활용이나 재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생산 감축 조항의 포함 여부가 향후 국제 협약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와 시민사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산유국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협약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플라스틱 생산 줄이지 마”…트럼프 정부, 각국에 ‘역주행’ 압박 [핫이슈]

    “플라스틱 생산 줄이지 마”…트럼프 정부, 각국에 ‘역주행’ 압박 [핫이슈]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 속 ‘생산 감축’ 조항에 공식 반대…“비실용적”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 중인 가운데 각국에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5일자 메모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목표나 첨가제, 제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한이라는 비현실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 문서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를 앞두고 발송됐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지난해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방식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든 나라가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어떤 나라는 생산 금지를 택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수거·재활용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만으로 부족…과학계 “생산 감축 불가피” 경고 회의에 앞서 발표된 국제 의학 저널 ‘랜싯’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책임 저자인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나, 그 심각성이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공기·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정자, 모유, 골수 등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난연제(PBDE) ▲비스페놀 A(BPA) ▲가소제(DEHP) 등 주요 플라스틱 첨가물이 호르몬 교란, 생식 독성,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는 연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이후 200배 이상 급증했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500만 톤이며, 2060년에는 1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축적된 폐플라스틱 총량은 약 80억 톤에 달하지만,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핵심 쟁점은 ‘1차 플라스틱 폴리머’…美·석유 중심 수출국 vs 100여개국 이번 협상의 핵심은 석유 기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을 국제 조약에 명시할 수 있을지다. 100개국 이상이 감축 목표를 협약 부속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석유 중심 수출국들은 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설계·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접근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행…환경단체·EU 반발 확산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미국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USA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세바는 로이터에 “이건 구시대적인 압박 방식(old school bullying)”이라며 “미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역시 생산 감축 없는 협약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부산 회의 직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네바 회의가 시작된 지난 5일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생산, 재사용, 재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펩시코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재활용이나 재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생산 감축 조항의 포함 여부가 향후 국제 협약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와 시민사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산유국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협약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물 하루에 2ℓ씩 마시면 해로워”…전문가가 꼽은 잘못된 건강 상식은

    “물 하루에 2ℓ씩 마시면 해로워”…전문가가 꼽은 잘못된 건강 상식은

    분석 화학자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가 한국인의 잘못된 건강 상식 세 가지 때문에 저나트륨 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 교수는 잘못된 건강 상식 첫 번째로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것을 꼽았다. 이 교수는 “하루에 2ℓ의 물을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매우 나빠진다”며 “물을 안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고, 물을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물은 우리 몸에 물로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먹은 다음 물 2ℓ를 의무적으로 꾸역꾸역 마시면 물을 과하게 마시게 된다. 수박과 물을 합쳐서 하루에 1.5~2ℓ를 마셔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소변 색깔’을 꼽았다. 그는 “소변을 봤을 때 색깔이 진한 노란색이라면 몸이 물을 마시라고 보내는 신호”라며 “그때 물 한 컵 먹으면 금방 소변 색이 옅어진다”고 했다. 이 교수는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며 “마라톤 현장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많이 먹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병원에서 사인을 규명해보니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 속에는 나트륨과 칼륨이라는 미네랄이 있는데, 이 미네랄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힘이 없어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심장에 전기 공급이 안 되어서 사망하게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잘못된 건강 상식이라고 했다. 그는 “채소나 과일의 주성분은 칼륨이다. 칼륨은 이뇨제 역할을 해서 몸속 나트륨 수치를 낮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몸속의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0.9% 농도의 소금물이다. 이 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동도 염소나 양 같은 초식 동물에게 반드시 소금을 준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저염식은 건강식’이라는 생각도 잘못됐다고 짚었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밤에 자다가 돌연사하는 분 중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 발효 음식인 장류와 김치류가 너무 짜다 보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난 10여년간 ‘저염식을 먹자’고 홍보를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저염식이 건강식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염식을 하는 사람에게나 저염식이 건강식일 뿐, 우리 몸속 소금물 농도 0.9%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내 몸의 염분 적정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혈액 검사할 때 의사에게 ‘나트륨과 칼륨’ 검사 항목을 추가해달라고 하라”며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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