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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자 마자 감염...페루 최악의 ‘뎅기열’ 유행 [여기는 남미]

    태어나자 마자 감염...페루 최악의 ‘뎅기열’ 유행 [여기는 남미]

    최악의 뎅기열 유행을 겪고 있는 페루에서 어린이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심지어 복중에서 뎅기열에 걸린 신생아들까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북부지방 람바예케의 라스메르세데스 병원에선 신생아 2명의 뎅기열 감염이 확인됐다. 병원은 “2명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고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뎅기열 환자로 태어난 신생아들의 공통점은 출산 당시 엄마가 뎅기열에 걸린 상태였다는 점이다. 병원은 “태반을 통해 신생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라면 뎅기열에 걸리지 않도록 모기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페루는 최악의 뎅기열 유행으로 신음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뎅기열 환자 13만2237명이 보고됐다. 환자 수는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크다. 뎅기열에 걸린 환자 10명 중 3명은 어린이다. 보건부는 정확한 수를 확인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어린이 환자가 4만 명 이상 보고된 건 맞다”고 밝혔다. 현지 옴부즈맨에 따르면 페루에선 지금까지 뎅기열에 걸려 232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10% 이상은 어린이였다. 뎅기열에 걸린 신생아가 태어난 람바예케에선 13일에도 뎅기열과 사투를 벌이던 8살 어린이가 사망했다. 25년 만에 사이클론이 페루를 강타하면서 올해 페루에선 강 범람, 침수 등 물난리가 속출했다. 물이 고인 곳이 많아지면서 페루는 모기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됐다. 보건부는 “사이클론 때문에 모기가 많아지면서 뎅기열도 엄청난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사이클론 피해가 유독 컸던 페루 북부는 뎅기열 유행으로 병상이 부족해 난리다. 북부 피우라 지방의 한 공립병원에서 근무하는 소아과 의사는 “뎅기열에 걸려 당장 입원해야 하는 환자 어린이가 내게만 3명 있지만 병상이 없어 입원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는 공군수송기를 투입해 입원하지 못한 어린이들을 수도 리마로 후송하고 있다. 페루는 뎅기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은 “병상이 부족해 큰 공립병원 주변에선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에서 또는 자동차를 탄 채 치료를 받는 뎅기열 환자들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수수께끼 같은 이상의 시, 알고 보니 양자전송에 관한 것?

    수수께끼 같은 이상의 시, 알고 보니 양자전송에 관한 것?

    “…미래로달아나서과거를본다,과거로달아나서미래를보는가,미래로달아나는것은과거로달아나는것과동일한것도아니고미래로달아나는것이과거로달아나는것이다.…” 천재 시인 이상이 1931년 9월 12일 ‘조선과 건축’에 발표한 시 ‘삼차각설계도:선에관한각서5’ 중 일부이다. 이 시는 당시 첨단 물리학 연구 결과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목에서 ‘선’은 현대 물리학의 출발점인 광선(빛)을 의미하고 ‘각서’는 광선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한 것이다. 한 때 건축엔지니어로 활동하기도 한 이상의 작품은 문학자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에도 당대 과학이 숨어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 6월호에는 ‘문학 안에 나타난 과학’이라는 제목의 특집으로 과학이 문학 속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 3편의 글이 실렸다.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그리고 과학’이라는 글에서 “문학과 과학의 관계를 논하려면 무엇보다 SF라고 하는 특정 장르를 환기해야 한다”라면서 “도스토옙스키는 전통적 리얼리즘 소설을 쓰면서도 당대 과학 트렌드를 반영하는 서사를 구축하고 인문학의 지적 전통 가장 깊은 곳에 과학 의미를 심어 이후 SF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석 교수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인문학적 사유와 과학적 사유가 만나는 접점을 짚어주는 동시에 과학기술의 질주가 가져올 부정적 결과를 그 어느 디스토피아 SF 작가보다 첨예하게 예견했다고 설명했다. 시인이면서 이상 연구자인 김상현 씨는 ‘1931년, 이상의 시에 나타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서 이상은 ‘남다른 시대 감수성과 놀라운 물리학적 사유’를 갖춘 시인으로 1931년 8월 11일 발표한 시 ‘운동’은 상대성이론을 단순히 소재로 삼은 것이 아니라 상대성이론을 문학에 적용하기 위해 쓴 시라고 해석했다. 같은 해에 발표된 7부작 시 ‘삼차각설계도:선에관한각서5’ 역시 최신 현대물리학 이론이 적용됐다. 김 시인은 이 시에서는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 업적인 양자 얽힘을 이용한 양자 전송에 관한 아이디어를 이상이 어렴풋이 상상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의 천재성은 과학 지상주의의 시대를 그 어떤 작가보다 탁월하게 읽어냈다는데 있다”라면서 “이상의 시를 통해 물리학적 상상력에 관한 연구가 더 많이 전개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역사에서는 ‘만약에(if)’를 가정할 수 없지만 과학은 문학에서처럼 ‘if’를 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물리학자의 사고실험 ‘if’는 물리학의 자연법칙은 같지만 크기, 질량, 속도 같은 조건이 달라질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가장 유명한 SF 작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이런 과학에서 if가 문학적으로 구현됐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은 미분 형태의 인과율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테드 창의 단편 ‘네 인생의 이야기’에는 적분의 형태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 구분되지 않는 헵타포드 외계인을 등장시켜 삶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지적했다. 문학사상 측은 “과학의 세계는 문학 작품의 소재와 아이디어를 넘어 작품을 보다 깊이 바라보게 하고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라며 문학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좀 더 많은 만남이 필요하다고 암시하고 있다.
  •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지난 5년간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가 105만명이나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615만 1000명으로 2018년 말(510만명) 대비 105만 1000명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특히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컸다. 2018년 말 34만 3000명이던 20대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5년 새 59만 2000명으로 24만 9000명(72.6%) 증가했고, 40대는 158만 9000명에서 189만 4000명으로 30만 5000명(19.2%)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16만 8000명 증가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9만 1000명, 13만 7000명 늘었다. 20대의 신용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주거비와 ‘빚투’가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월세 비용이 늘어난 데다 증시 호황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한 금융 투자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대와 40대 모두 집값 상승기에 ‘영끌’로 주택 구매에 나선 것이 담보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확대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5조 6467억원으로 5년 전(110조 6087억원)보다 31.7%(35조 380억원) 확대됐다.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는 연령층은 40대로 같은 기간 39조 1481억원에서 52조 8064억원으로 34.9%(13조 6583억원) 증가했으며, 은행별로는 KB국민이 32조 9210억원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대부분이 고신용자 위주였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신용대출자 615만 1000명 중 72.8%(448만 1000명)는 신용평점이 850점 이상인 고신용자였으며, 이들이 빌린 대출금은 전체 대출잔액의 80.4%를 차지했다. 1금융권을 찾기 어려운 취약차주가 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면서 지난 5년간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도 25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은 2018년 7692억원에서 이듬해 9003억원, 2020년 8811억원, 2021년 8989억원으로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1조 13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올 1분기 가계대출은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달엔 전월 대비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역전세’ 주택에 대한 전세퇴거자금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가계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이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은행채 만기 대비 발행 비중은 일제히 40%를 넘어선 상태다.
  • 롯데월드타워 오른 영국인 알고보니 상습범…롤러코스터서도 점프 [핫이슈]

    롯데월드타워 오른 영국인 알고보니 상습범…롤러코스터서도 점프 [핫이슈]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붙잡힌 영국인이 상습적으로 이같은 위험천만한 스턴트를 벌이는 자유 등반가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영국 국적의 조지 킹-톰프슨(24)의 체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킹-톰프슨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해 오전 8시 52분께 72층 높이까지 올라갔다. 이후 롯데물산과 소방당국은 건물 외벽 유지·관리 장비인 BMU(Building Management Utility)를 내려보내 그를 태웠으며 이후 킹-톰프슨은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자력으로 올라간 높이는 72층으로 309m에 달한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과거 행적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킹-톰프슨은 지난해 7월 유럽에서 가장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에서 베이스 점핑(빌딩 꼭대기나 절벽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는 것)을 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개장 전인 스페인의 코스타 도라다에 위치한 한 테마파크에 몰래 침입해 367피트(약 111m) 높이의 롤러코스터에서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렸다. 당시 스페인 경찰에 체포된 그는 집행유예 4개월을 받고 풀려났다.또한 지난 2019년에도 그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유럽에서 7번째로 높은 더 샤드(The Shard·72층, 310m)를 무단으로 올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고층 건물 등에 오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위험한 스턴트를 한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스턴트 모습을 담은 영상과 이미지들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팔로워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킹-톰프슨은 건강상의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킹-톰프슨은 경찰에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게 오랜 꿈이었고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 사흘 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 투숙했고 이틀은 노숙했다”고 진술했다.  
  • “취직 못 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23만명 증가

    “취직 못 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23만명 증가

    지난 10년간 원하지 않게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일자리를 구한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가 23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2.5%)은 전체임금 근로자 증가율(1.4%)의 약 2배에 달해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102만명이었으며 2012~10년간 22만 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란 전일제 일자리 등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의사가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시간제근로를 택한 근로자를 의미한다. 전체 임금근로자가 2012년 1718만 5000명에서 지난해 1977만 6000명으로 15.1% 늘어나는 사이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28.6%(79만 3000명→102만명) 증가했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증가율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28만 7000명에서 47만명으로 연평균 5%늘었다.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은 22만 7000명에서 29만명으로 연평균 2.5%, 30대는 9만 7000명에서 10만 4000명으로 연평균 0.7% 늘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간제 일자리를 택한 생계형 시간제근로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연령대는 청년층이었다. 2012년 7만 1000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13만 4000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 50대 이상은 23만 4000명에서 36만 1000명으로 연평균 4.4% 늘었다. 30대와 40대는 연평균 1.7%, 4.4%씩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만도 10명 중 6명(60.8%)은 ‘생계형 시간제근로자’였다. 한경연은 한국의 전체 시간제근로자 중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비중이 43.1%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통한 민간 활력 제고와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층은 얼어붙은 취업시장때문에, 고령층은 휴폐업때문에…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10여년간 23만여명 증가

    청년층은 얼어붙은 취업시장때문에, 고령층은 휴폐업때문에…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10여년간 23만여명 증가

    지난 10년 간 원하지 않게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일자리를 구한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가 23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2.5%)은 전체임금 근로자 증가율(1.4%)의 약 2배에 달해 고용의 질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102만명이었으며 2012~10년간 22만 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란 전일제 일자리 등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의사가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시간제근로를 택한 근로자를 의미한다. 전체 임금근로자가 2012년 1718만5000명에서 지난해 1977만6000명으로 15.1% 늘어나는 사이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28.6%(79만3000명→102만명) 증가했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증가율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28만7000명에서 47만명으로 연평균 5%늘었다.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은 22만7000명에서 29만명으로 연평균 2.5%, 30대는 9만7000명에서 10만4000명으로 연평균 0.7% 늘었다. 한경연은 이같은 수치가 청년층의 경우 얼어붙은 채용시장으로 인해, 고령층의 경우 휴업이나 폐업, 권고사직 등의 영향으로 원하지 않게 시간제근로를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간제 일자리를 택한 생계형 시간제근로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연령대는 청년층이었다. 2012년 7만1000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13만4000명으로 연평균 6.6%증가했다. 50대 이상은 23만4000명에서 36만1000명으로 연평균 4.4% 늘었다. 30대와 40대는 연평균 1.7%, 4.4%씩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만도 10명 중 6명(60.8%)은 ‘생계형 시간제근로자’였다. 한경연은 “10년간 청년층 생계형 시간제근로자 증가 속도가 가장 높았는데 이는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구직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청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경연은 한국의 전체 시간제근로자 중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비중이 43.1%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OECD 30개국 평균(29.1%)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통한 민간활력 제고와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알쓸금지]DB·DC형도 헷갈리는데…본격 시행 앞둔 ‘디폴트옵션’이 뭐길래

    [알쓸금지]DB·DC형도 헷갈리는데…본격 시행 앞둔 ‘디폴트옵션’이 뭐길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다음달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을 앞두고 많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초 퇴직연금에서 확정급여(DC)형과 확정기여(DB)형, 개인형퇴직연금(IRP)제도가 뭔지부터 헷갈리는 분들도 있을텐데 차근차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회사가 운용하는 DB형과 근로자가 운용하는 DC형, 그리고 IRP가 있습니다. IRP는 이직이나 퇴직 때 받는 퇴직급여를 실제 은퇴시점까지 보관·운용하는 역할을 하는 계좌입니다. 유형별 적립금 규모를 보면 회사에 맡겨두는 DB형이 비중이 큽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퇴직연금 총 적립금(338조 3660억원) 중 55.9%(189조 34억원)이 DB형이고 DC형은 25.2%(85조 1116억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RP는 19%(64조 2510억원)입니다. DC형은 회사에서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을 적립하면 이를 근로자가 자신의 원하는 대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물론 노후를 위한 자산이기 때문에 레버리지나 인버스같은 위험도가 큰 상품엔 가입할 수 없습니다. 전체 원금의 70% 이상은 주식형 상품에 투자할 수 없다는 제약도 이 때문입니다. 30%는 무조건 예금 상품이나 채권 상품을 구매해 안정성을 확보하라는 것이지요. 최근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을 혼합해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되고 있지만, 실상 DC형 상품의 수익률도 DB형과 마찬가지로 그리 좋지 못합니다. 원리금 비보장형 장기 수익률 부문에선 전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하나증권의 DC형 10년 수익률도 2.87% 정도에 그칩니다. 디폴트옵션은 이러한 DC형과 IRP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합니다. 가만히 둬도 알아서 돈이 굴러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면 디폴트옵션 자체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상품이 만기됐을 때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있지 않게끔 하는 것이 디폴트옵션의 취지입니다. 20년 후 800조원이 넘는 돈이 퇴직연금으로 흘러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은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퇴직 후 받는 연금의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지요. 디폴트옵션 상품은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279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갖고 있고, 이 중 135개 상품이 실제 판매·운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디폴트옵션 수익률에 따르면 전체 상품의 3개월 수익률 평균은 3.06%로 연 환산 시 12.41%입니다. 통상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평균 2%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디폴트옵션 가입자들은 원리금 보장형의 초저위험 상품을 선택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적립금액을 반영하면 수익률은 3개월 간 1.42%이며, 연 5.75% 정도입니다. 디폴트옵션 상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저위험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1.11%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돼 있는 저위험·중위험·고위험은 같은 기간 수익률이 2.33%, 3.22%, 4.81%로 점차 높아졌습니다. 초저위험 상품과 저위험 상품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건 삼성증권으로 수익률은 각각 1.15%, 4.02%로 나타났습니다. 중위험 상품군에선 KB손해보험(5.31%)이, 고위험 상품군에선 KB국민은행(7.85%)이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3개월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디폴트옵션으로 선택하면 간편하게 해결될 문제일까요? 퇴직연금은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으로 오랫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 올해 1분기 수익률만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건 섣부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용부는 매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는 물론 향후 6개월, 1년, 3년, 연 환산 수익률 또한 공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정보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이돌 뽑나?…女승무원, 30일 내 살 빼라는 중국 항공사

    아이돌 뽑나?…女승무원, 30일 내 살 빼라는 중국 항공사

    아이돌 멤버를 선발하듯 30일 이내에 체중을 감량해 회사에 감량 사실을 검사 받도록 강제한 중국의 한 항공사 지침이 논란이다. 9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중 한 곳인 하이난 항공이 자사 여성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기준 이상의 체중을 가진 객실 여성 승무원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 등 고강도 제재를 내릴 것이라는 지침을 일방적으로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항공사가 자사 여성 승무원들에게 제시한 객실 근무에 적합한 체중 기준은 ‘신장(cm)-110’이다. 신장 165cm 여성 승무원의 경우 체중 55kg 이상은 과체중자로 분류해 업무 배제 등 강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 해당 체중을 초과하는 승무원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과 동시에 30일 간의 기간 동안 체중 감량 후 내부에 직원에 체중 감량 사실을 모니터링 받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준 체중보다 10%를 초과하는 승무원의 경우 즉시 비행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얼토당토 않는 체중 감량 지침을 시달한 셈이다. 또, 항공사가 제시한 기준 체중보다 과체중 5% 이하 여성 승무원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가중되자, 항공사 측은 “통상적인 업무 외에 여성 승무원에게 기준 체중을 요구하는 것은 항공사가 가진 전문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외부인들의 시각에 매력적인 명함 역할을 하이난 항공이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항공기 객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여성 승무원들은 회사가 제시한 기준 체중이 실제 업무와 무관한 과도한 제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중국의 모 항공사에서 수년째 근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 승무원 황 모 씨는 현지 매체 상유신문을 통해 “승무원 체중은 항공 안전과 관련한 업무와 어떠한 관련성도 없다”면서 “뚱뚱한 여성 승무원이 단지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 않다는 자체적인 기준에 의해 정상적인 업무에서 배제당하는 등 근로 권리를 박탈당한다면 이는 명백한 고용 차별이며, 이 규정은 여성 승무원을 근로자로 존중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고 쓴소리를 했다. 더욱이 기준 체중을 초과한 여성 승무원을 기내 업무에서 즉시 배제할 것이라는 항공사 내부 지침이 명시된 것은 중국 항공사 운행 역사 중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현지 매체들도 격양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구파이뉴스 등 매체들은 이번 사례가 항공사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도를 넘은 노동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 여성 근로자의 체중 제한과 감량 의무를 고시한 것은 추가적인 노동 부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지독한 불황 속 금융권에서 한계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몰린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당포 한쪽에는 손님들이 저당 잡힌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빼곡했다. 겉면에는 상품을 맡긴 손님의 이름과 제품명, 대출금액, 대출일자 등을 써 붙여 놓았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20~30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에는 이렇게 젊은 고객은 거의 오지 않았다. 요즘에는 하루 많게는 서너 명까지 온다”면서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고 신용을 안 따져서 그런 것 같다. 물건만 맡기면 대출금을 바로 준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휴대전화, 노트북과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을 주로 맡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저당 잡히는 IT 제품의 70%가 노트북이다. 나머지는 휴대전화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도 들어온다. 중고 시세의 최대 60% 정도까지 대출해 준다. 노트북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휴대전화는 일반적으로 20만~30만원까지 인정된다. 마포구의 또 다른 전당포는 본격적으로 ‘IT 전당포’를 표방했다. IT 전당포답게 4평 남짓한 사무실은 손님들이 맡긴 데스크톱, 휴대전화, DSLR 카메라 등 각종 IT 제품으로 가득했다. 업체 대표 한모(49)씨는 “20~30대 손님이 하루 평균 10명 정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취재하는 도중에도 전화와 문자로 대출 문의가 들어왔다. 한 20대 남성은 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 16기가 제품으로 얼마까지 대출받을 수 있느냐고 전화로 물었다. 이 전당포에는 특히 영상 관련 장비가 많았다. 한씨는 “유튜브 영향이 크다. 영상 작업을 위해 아이맥(애플사의 데스크톱)과 같은 고사양 컴퓨터가 많이 나온다. 유튜브를 시작했다가 그만둔 사람이 많아서인지 고가의 카메라도 들어온다. 카메라는 200만~300만원 정도 대출이 나간다”고 했다.돈을 빌린 뒤 내야 할 돈은 만만치 않았다. 이자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 수준에 육박했다. 별도의 보관비를 요구하는 전당포도 있었다. 한 전당포에서 노트북 등을 담보로 100만원을 빌리면 이자와 보관료로 월 3만원을 내야 했다. 고객이 끝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전당포는 물건을 처분한다. 보통 IT 제품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출금에 10만원 정도 얹어서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전당포 대출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모두 5%대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7%를 넘고 나머지 은행도 모두 연 6%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5개월 만에 평균금리가 1% 포인트 이상 내려간 셈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전당포는 은행권 대출금리 변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체로 1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라 체감상 이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은행 등 금융권에서 힘닿는 데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눈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동안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은 20~30대다. 30대 이하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현재 은행권과 2금융권을 합해 모두 514조 5000억원(은행권 354조 8000억원, 2금융권 159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4분기 404조원보다 27.4%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40대 대출증가율 9.2%, 50대 2.3%, 60대 이상 2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대출잔액/차주 수)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도 30대 이하였다. 은행권 30대 이하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은 2019년 4분기 5980만 6000원에서 3년 뒤 2022년 4분기 7081만 8000원으로 18.4% 증가했다. 40대는 10.4%, 50대는 3.5%, 60대 이상은 2.1% 각각 늘었다. 30대 이하는 또 2금융권에서 1인당 평균 5413만 6000원의 대출을 받았다. 3년 전(4101만원)보다 32%나 뛴 것으로 40대 18.1%, 50대 4.7%, 60대 이상 3.0%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생계비가 부족한 경우도 늘어났을 수 있다. 은행, 카드 등 각종 대출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당포를 다른 수단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여러 방법으로 지원하고는 있지만,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의 G8 진입, 일본이 돕게 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의 G8 진입, 일본이 돕게 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주요 7개국(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이다. 한마디로 잘사는 선진국들이자 강대국들이다. 그런데 유독 일본만이 아시아 국가다. 그래서 아시아에서 대한민국 하나가 더 가입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이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일본과 비슷하다. 일본은 한국이 앞설까 봐 걱정이 큰 것 같다. 한국이 G8 국가가 되는 것을 마음속으로 가장 꺼리는 나라가 일본일 것이다. G8 국가가 돼야 명실공히 선진국이며 비로소 강대국 반열에 오르기 때문이다. 어느 국가나 민족에게든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그것이 중대한 역사가 되고 그 기회를 잘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에 따라 국운이 엇갈린다. 그리고 역사의 큰 행운이 다가오면 그 행운을 움켜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이 3만~4만 달러 이상이 되도록 온 국민이 노력해 탄탄한 경제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살 만한 나라가 됐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추면 순식간에 선진국 반열에서 멀어지게 된다. 인구 규모도 최소 5000만명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 일본은 1억 2000만명 정도인데 국가의 인구가 최소 5000만명은 넘어야 수준 높은 인재들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내부적으로 소비가 유지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미국과의 굳건한 안보동맹으로 안전보장을 확고히 유지해야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수출도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주목할 사실은 미국이 강력하게 한미일 공조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으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국제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설득해 한미일이 함께 군사적 정보 공유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협력하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 덕분이지만 중국의 과도한 세력 확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견제가 더욱 확고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작금의 동북아 정세에서 대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현상 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현실이니 미국은 한국이 G8 국가가 되길 원하면 반대하지 않을 분위기다. 여타 국가들, 즉 독일ㆍ프랑스ㆍ영국 등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국 외교의 최전선에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G7 국가들과의 교류 현장에서 우호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다만 일본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일본은 유일하게 아시아 지역에서 G7 국가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욕심에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G8 국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세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 미국이 강력하게 한국을 지지하면 일본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에 커다란 역사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종결한다는 심정으로 한국이 G8 국가가 되는 것에 팔을 걷어붙이고, 미국과 협력해 한국을 도와야 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용기 있는 결단으로 한일 관계를 개선했다는 사실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이 총리직 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반한 감정이 극도로 강했던 아베 신조가 총리직에 있었으면 한국이 G8 국가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반대했을 것이다. 지금 대외 환경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대한민국 5000년 역사에서 국제사회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강대국으로 도약할 순간이 눈앞에 와 있다. 대통령과 국민이 합심해 대한민국이 G8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롭고 국가 안전보장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 인도 철도 고속화 와중에 1300명 死傷 참극, 보수도 제대로 안하는데

    인도 철도 고속화 와중에 1300명 死傷 참극, 보수도 제대로 안하는데

    지난 2일(현지시간) 저녁 인도 북동부 오디샤주에서 일어난 열차 삼중 충돌참사는 좀처럼 답하기 어려운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한다. 일단 4일 오전까지 적어도 288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쳐 21세기 들어 이 나라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사고 원인은 고속으로 달리던 여객 열차가 엉뚱한 철로로 잘못 들어가 정차해 있던 화물 열차를 들이 받았고, 그 뒤 퉁겨나가며 마침 역으로 진입하던 다른 여객 열차와 충돌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인도에서 역대 최악의 열차 사고는 1981년 6월 사이클론이 몰아친 가운데 정원을 초과한 열차의 아홉 차량 가운데 일곱 차량이 강으로 떨어져 800명 가까이 희생된 사고였다. 1995년 8월에도 수도 델리로부터 200㎞ 떨어진 곳에서 두 대의 열차가 충돌해 적어도 350명이 숨졌다. 2000년대 들어서도 열차 참사가 이어지자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막대한 돈을 투자해 철도 현대화에 나섰다. 인도는 10만㎞의 철로로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을 거느린 나라 중 하나다. 연간 2500만명을 수송한다. 아쉬위니 바이쉬노 철도부 장관은 지난해 새로 깐 철로만 5200㎞에 이른다고 자랑했고, 철도부는 매년 8000㎞ 노선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주목할 점은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는 철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상당한 구간은 시속 130㎞로 달릴 수 있게 하고, 일부 구간은 시속 160㎞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금융 중심지 뭄바이와 아흐메다바드를 오가는 철로를 이렇게 고속철이 운행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그런데 툭하면 탈선 사고가 일어난다. 철로 보수가 제대로 안되고, 객차 구조가 부실한 데다 운전 부주의도 겹친다. 2019~20년 정부의 철도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탈선은 철도 사고의 70%를 차지한다. 화재와 충돌은 각각 14%와 8%였다. 이 기간 여객열차 33차례, 화물열차 7차례 탈선했는데 17건은 철로 결함 때문이었다. 9건은 엔진 등 열차 결함이 원인이었다. 여름에는 철로가 늘어지고 겨울에는 수축하는데 특히 인도의 무더위는 살인적이어서 정기적으로 보수해야 한다. 걸어다니면서 철로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를 꼼히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화를 추진하는 철로의 구조 및 안전 진단을 3개월마다 한 번씩 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런데 2017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연방정부의 감사 보고서를 보면 경악할 내용이 가득하다. 구조 및 안전 진단에 동원된 차량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는데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30~100%에 이르렀다. 1129건의 탈선 보고 가운데 책임자를 찾아낸 것을 20건 밖에 되지 않았다. 보수 잘못으로 판명된 171건이었으며 그 다음이 “속도를 위반하면서 딴청을 피운 것”이 원인이었다. 180건 이상은 기계 장치 탓이었다. 3분의 1 이상은 객차 불량 때문이었다. 정작 진짜 문제는 충돌 방지 장치를 열차 안에 달도록 해야 한다고 숱하게 얘기했는데 지금도 델리~콜카타, 델리~뭄바이 두 노선을 운행하는 열차에만 달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다. 철도 당국은 사고가 빈발한다며 고위 간부들에게 이스트코스트 철도와 사우스이스트 센트럴 철도 직원들의 과로가 우려되니 즉각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2일 참사가 빚어진 곳이 바로 이스트코스트 철도 관할 구역이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현기증 나는 미드 속 의료 현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현기증 나는 미드 속 의료 현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미국 드라마를 볼 때마다 의료문제가 인상 깊다. 마피아들이 민영 보험료를 깎기 위해 기업에 거짓으로 취직해 이름이라도 걸치려고 안간힘을 쓰는 장면, 보장 범위가 더 넓은 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임금인상을 양보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미국에서도 민영보험 문제는 풍자의 대상, 조롱거리다. 미국의 저소득 노동자, 흑인, 이주민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단연코 높은 의료비다. 직장에서 해고됐을 때도 소득 손실보다 병원에 갈 수 없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혹자는 미국도 한국처럼 공보험을 만들면 되지 않냐고 반문한다. 그런 노력이 왜 없었겠는가. 하지만 민영보험 시장이 너무 커져 공보험을 도입하기에는 정치적·재정적 부담이 막대했다. 민영보험사를 국유화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고, 작게나마 공보험을 시작해 커지면 민영보험시장 잠식 문제로 민영보험사에 막대한 손해배상을 해야 했다. 미국 정치권이 민영보험사에 포섭돼 있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미국의 65세 이상은 메디케어라는 공적보험이 있다. 이는 민영보험사가 수익성이 없다며 공보험에 양보했기에 가능했다. ‘오바마 케어’ 역시 기본 민영보험 상품이라도 가입하도록 강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미국의 높은 의료비, 높은 보험료, 차별적인 의료 이용의 핵심 배경은 민영보험 체계다. 이런 이유로 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민영보험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을 때 결사반대 목소리가 컸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민영보험 활성화가 의료민영화라는 것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민영보험사들은 민영보험 활성화 정책을 여러 모양으로 포장해야 했다. 그중 하나가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정책이다. 이름만 보면 ‘청구 간소화’란 편의성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 보이지만 민영보험사가 진료 정보를 전산으로 수집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게 핵심이다. 민영보험사가 개인 건강정보를 갖고 싶어 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평균 손해율을 계산하고, 지불 또는 가입 거절 등에 활용하고 보험료 담합을 하기 위해서다. 이는 민영보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병원과 민영보험의 직접 연결 고리도 된다. 국가기관의 인정을 받은 민영보험이 의료 체계에 깊이 침투하면서 낭비도 커졌다. 공보험 보장률이 답보 상태인 큰 이유 중 하나는 실손보험이 부추긴 비급여 진료 때문이다. 민영보험은 이제 건강보험과 비슷한 지위와 역할까지 요구한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이 만성질환 관리를 하도록 건강관리 서비스를 인정하고, 기업 플랫폼이 비대면 진료를 중계하고, 이들 사업에 민영보험사도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민영보험사는 청구 간소화란 명분으로 진료 정보까지 전산 수취하려 한다. 게다가 이런 논의는 보건복지부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아닌 금융위원회, 산업자원부가 주도하고 있다. 공보험에 미치는 영향 평가조차 없다. 조심스럽지만 미드 속 현실을 한국에서도 조금씩 체험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올해 초 대지진으로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이 묘하게 중첩된다. 일국의 대통령이 선거 당일 현금을 뿌리고도 제지받지 않는 실상, 그리고 부정선거 관리 의혹에도 버티다 정작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무너진 선거관리기관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며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소에 몰려든 군중들에게 직접 현금을 살포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수도 이스탄불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1인당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직접 쥐여 줬다. 앞서 대선 1차 투표 때도 그는 투표소 앞에서 아이들에게 용돈 명목으로 돈을 뿌렸다. ‘사전 매수’는 아니라고 백번 양보해도 정치적 지지를 현금과 등가로 매긴다는 통치권자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발칸반도와 중동에선 연장자가 축하연 같은 데서 아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게 관례”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 튀르키예 선거당국은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결선 투표 기간에 심각한 법 위반 사례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5% 포인트 안팎의 차로 고배를 든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치른 선거 중 가장 불공평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대지진과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 속에 현직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와 선거관리기관, 포퓰리즘을 동원해 선거를 주물렀다는 분석이다. ‘중립, 공정’이 모토인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가.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지 20일 만인 지난달 31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떠밀리듯 사과에 나섰다.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만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10명이 넘고 5~6급 중간간부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사과 그 이상은 없다. 합동 실태 전수조사도 이제야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대선에서 소쿠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이 터져나왔을 때도 헌법기관임을 앞세워 감사원의 직무감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파행했다. 북한의 해킹 시도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도 ‘알아서 하겠다’며 국가정보원의 컨설팅 권고를 거부했다. 외부를 향해선 공정ㆍ중립을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는 감시·견제 능력을 상실하고 본연의 임무인 공정 문제에서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 중앙선관위는 ‘우리의 공정하고 과학적인 선거관리 시스템이 타국의 모범이 된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거 담당 공무원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며 교육하고 홍보했다. 이런 ‘내로남불’을 보고 있자니 ‘과연 그동안의 우리 선거관리는 얼마나 엄정 중립적이고 공정했을까’라는 자조와 의구심마저 든다.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기본 제도는 선거다. 자정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관리기관은 더이상 ‘헌법기관’의 우산 아래 몸을 피할 자격이 없다. 중앙선관위 조직과 구성원들이 기관 존재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할 때다.
  • “청년도약계좌 금리 어쩌지”… 은행들 8일 공시 앞두고 골머리

    “청년도약계좌 금리 어쩌지”… 은행들 8일 공시 앞두고 골머리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놓고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년간 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하려면 금리를 현재의 일반 예적금 금리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책정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를 선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더해 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 문제는 금리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5000만원 목돈 만들기 달성을 위해서는 기본 금리가 연 5.5~6% 이상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가 2~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됐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고금리 적금 상품 출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보다 금리를 높이 제시했다가 자칫 고객이 몰리는 것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너무 높아도 안 되고 금리가 너무 낮아도 안 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관련 금리를 오는 8일 1차 공시한다. 이어 은행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와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 등을 시작한 후 오는 12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권을 향해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 서비스업 뛰어든 女 베이비부머…로봇에 일터 뺏긴 男 베이비부머

    서비스업 뛰어든 女 베이비부머…로봇에 일터 뺏긴 男 베이비부머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중심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돌봄·간병 등 서비스업에 활발하게 뛰어드는 반면 남성들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터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0일 ‘노동공급 추세적 변화 평가 및 전망-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활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7.4% 포인트 올랐는데 상승폭이 15~29세(6.0% 포인트)와 30~54세(2.7% 포인트)를 앞서며 고령층이 전체 경활률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층의 경활률은 여성(9.1% 포인트)이 남성(4.5% 포인트)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경활률은 12년간 남성과 여성 모두 7.1% 포인트 증가했으나 65세 미만(55~64세)에서는 여성이 11.4% 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남성(3.7% 포인트)을 크게 앞섰다. 이는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서비스업에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여성들은 돌봄·간병 등 보건의료와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 분야에 많이 진출했다”면서 “65세 미만 여성은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춰야 하는 상용직, 65세 이상은 단시간 돌봄 같은 노인일자리가 주된 분야”라고 말했다.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 증가세 둔화에 대해 “남성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종사했던 단순 기계 조작 업무나 기능직이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관련 업종의 수요 감소 등을 겪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부터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은 상승세가 꺾이고 비자발적 퇴직률은 40%를 넘어 증가세다. 보고서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짐에 따라 전체 경활률 증가세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고, 2023년부터 5년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7만~14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2019년 평균치인 34만 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5년 뒤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코로나19 기초접종 ‘2가 백신’ 1회면 끝

    코로나19 기초접종 ‘2가 백신’ 1회면 끝

    앞으로 코로나19 2가 백신 1회 접종만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단가 백신으로 2회 접종해 왔다. 질병관리청은 30일부터 12세 이상 코로나19 기초접종 활용 백신을 BA.4/5 기반 2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2회에서 1회로 단축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BA.4/5 기반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 백신으로, 지금까지 3차 이상 추가 접종용으로 활용돼 왔다. 질병청은 BA.4/5 기반 2가 백신의 기초접종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 국내 항체양성률(98.6%) 등을 고려해 이번 전환계획을 수립했다. 제조사별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이 두 종류의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면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2회 맞을 수도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가 높은 백신으로 접종 백신을 단순화하고 국민의 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종 횟수를 축소했다”면서 “기초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12세 이상 미접종자는 478만명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78만명이다.
  • 서비스업 뛰어드는 女 베이비부머, 로봇에 밀려나는 男 베이비부머

    서비스업 뛰어드는 女 베이비부머, 로봇에 밀려나는 男 베이비부머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중심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돌봄·간병 등 서비스업에 활발하게 뛰어드는 반면 남성들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터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지면서 전체 경활률 상승이 둔화되고, 5년 뒤에는 전체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65세 미만 경제활동참가율, 12년간 여성 11%·남성 4% 증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0일 ‘노동공급 추세적 변화 평가 및 전망-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활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7.4% 포인트 올랐는데 상승폭이 15~29세(6.0% 포인트)와 30~54세(2.7% 포인트)를 앞섰다. 저출산에도 고령층이 일자리에 뛰어들며 전체 경활률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고령층의 경활률을 성별과 연령별로 나눠 살펴보면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 12년간 전체 고령층 경활률은 여성(9.1% 포인트)이 남성(4.5% 포인트)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경활률은 12년간 남성과 여성 모두 7.1% 포인트 증가했으나 65세 미만(55~64세)에서는 여성이 11.4% 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남성(3.7% 포인트)을 크게 앞섰다. 이는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서비스업에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여성들은 돌봄·간병 등 보건의료와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 분야에 많이 진출했다”면서 “65세 미만 여성은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춰야 하는 상용직, 65세 이상은 단시간 돌봄 같은 노인일자리가 주된 분야”라고 말했다.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 증가세 둔화에 대해 “남성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종사했던 단순 기계 조작 업무나 기능직이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관련 업종의 수요 감소 등을 겪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부터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은 상승세가 꺾이고 비자발적 퇴직률은 40%를 넘어 증가세다. 남성 고령층 경활률 낮아지면 5년 뒤 “일할 사람 줄어든다” 보고서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짐에 따라 전체 경활률 증가세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고, 2023년부터 5년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7만~14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2019년 평균치인 34만 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5년 뒤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가능성에 대응해 노동 공급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생산성, 인적자본 축적 등 질적 측면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 연령, 교육 수준 등 개별특성에 맞춘 고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유진母, 50개국 여행 “전세계 3분의 1”

    소유진母, 50개국 여행 “전세계 3분의 1”

    배우 소유진 어머니가 약 50개국을 여행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소유진과 삼 남매의 최초 해외여행이자, 첫째 백용희의 10번째 생일과 어머니 이성애의 칠순을 기념한 오키나와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소유진의 모친 이성애는 “전 세계의 3분의 1을 여행했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언니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부모님이 저희 둘만 놔두고 항상 해외여행을 가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니까 못 가본 나라 중에 절반 이상은 여행 금지국”이라며 “패키지로 가시거나 시간 되시면 혼자 가셨다”고 덧붙였다.
  • ‘민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최우선 개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민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최우선 개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에 들어서면서 민주노총, 시민단체, 포털서비스 등과 복수의 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집권당이지만 개혁 입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원내 제2당인 만큼 여론전을 통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진영 결집’ 효과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은 사실상 민주노총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노조의 회계 부정과 채용 비리는 물론 일부 민주노총 전현직 핵심 간부의 간첩 행위도 중대한 이적 행위로 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뒷전이고 북한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전복을 도모했다는 세간의 비판이 결코 틀린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에는 집회·시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개혁 대상’으로 잡고 연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지난 25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선관위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며 “선관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언론과 포털서비스의 ‘좌편향’을 주장하며 ‘여론 생태계 재편’도 노리고 있다. MBC와의 전면전에 이어 최근에는 KBS로 화력을 이동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고강도 모니터링’으로 공영방송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 재가와 야당 주도의 ‘방송법’ 처리를 앞두고 비판 강도를 바짝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향한 경고도 부쩍 잦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특히 지난 9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관련 기사 배치에 대해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하면 이것을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이상은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의 ‘판결금 20% 약정’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도 개혁 과제에 추가했다. 김 대표는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진상조사와 국고보조금 삭감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29일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번외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인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참여연대의 ‘설전 릴레이’도 있다. 국민의힘의 ‘개혁 관심사’가 진영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집중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노조탄압’, ‘언론탄압’ 등 여당의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비판으로 대응 중이다. 반면 김 대표는 28일 “개혁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 ‘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개혁 대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민노총·시민단체·포털’에 화력 쏟는 與… “개혁 대상” 키 잡고, 총선 결집 키우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에 들어서면서 민주노총, 시민단체, 포털서비스 등과 복수의 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집권당이지만 개혁 입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원내 제2당인 만큼 여론전을 통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진영 결집’ 효과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은 사실상 민주노총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노조의 회계 부정과 채용 비리는 물론 일부 민주노총 전·현직 핵심 간부의 간첩 행위도 중대한 이적 행위로 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뒷전이고 북한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전복을 도모했다는 세간의 비판이 결코 틀린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근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에는 집회·시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개혁 대상’으로 잡고 연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지난 25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선관위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며 “선관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언론과 포털서비스의 ‘좌편향’을 주장하며 ‘여론 생태계 재편’도 노리고 있다. MBC와의 전면전에 이어 최근에는 KBS로 화력을 이동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고강도 모니터링’으로 공영방송 관련 비판 논평을 쏟아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 재가와 야당 주도의 ‘방송법’ 처리를 앞두고 비판 강도를 바짝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향한 경고도 부쩍 잦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특히 지난 9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관련 기사 배치에 대해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하면 이것을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이상은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의 ‘판결금 20% 약정’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도 개혁 과제에 추가했다. 김 대표는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진상조사와 국고보조금 삭감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번외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인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참여연대의 ‘설전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개혁 관심사’가 진영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집중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노조 탄압’, ‘언론 탄압’ 등 여당의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비판으로 대응 중이다. 반면 김 대표는 28일 “개혁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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