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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구직 안 하는 대졸 이상 역대 최대

    일·구직 안 하는 대졸 이상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에 일을 하지도,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은 사람 4명 중 1명은 대학 졸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인구)의 증가가 20대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학력의 비경활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000명 늘어났다. 비경활인구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도,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실업자도 아닌 이들이다.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는 1999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코로나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던 2021년 404만 8000명을 기록했는데 2022년 395만 2000명, 2023년 398만 6000명에 이어 공식적으로 엔데믹을 맞은 올해 이를 넘어선 것이다. 전체 비경활인구는 2022년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대졸 이상은 외려 증가하면서 전체 비경활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사상 처음 25%를 넘어섰다.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는 것도, 구직을 하는 것도 아닌 청년층(15~29세)이 전체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는 월평균 59만 1000명씩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증가한 수치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대졸 비경활인구가 늘어난 세대는 청년층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고학력 비경활인구가 최근 1년 이내 일을 했거나 구직을 했다가 단념한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대졸자 중에서도 전문성이나 기술 없이 단순 업무를 맡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많은 사무직·단순노무직·임시직에 종사했던 청년층이 비경활인구로 편입된 경우가 많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학력 청년층은 늘어난 반면 임금이나 처우가 열악한 일자리에 ‘하향 취업’을 하지 않고 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그냥 쉰다”… 일도 구직도 포기한 대졸 백수 400만명

    “그냥 쉰다”… 일도 구직도 포기한 대졸 백수 400만명

    대학을 졸업한 후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취업포기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000명 늘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들로,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음에도 일을 할 뜻이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구직시장을 떠난 사유로는 육아·가사·연로·심신장애 등 다양하다. 또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나 고용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쉬었음’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상반기(404만 8000명)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큰 폭(-13만 6000명)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2년째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전체 비경제활동 인구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다.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비경제활동 인구가 가파르게 늘면서 전체 비경제활동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25.1%를 기록,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4명 중 1명 이상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대졸 비경제활동 증가세는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 청년층(15세부터 29세까지) 비경제활동 인구는 59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늘었다. 인구가 줄고 있음에도 대졸 비경제활동이 늘어난 연령대는 청년층이 유일하다. 실제로 고학력 비경제활동 인구는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특히 최근 1년 이내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단기 비경제활동’ 비중이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반면 전문가나 기술이 있는 고학력자는 일자리를 잃어도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지 않고 구직 시장에 남아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청년·고학력자 중심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섬나라 모아놓고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한 일본…중국 압박 나서나

    섬나라 모아놓고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한 일본…중국 압박 나서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을 모아놓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용해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최로 도쿄에서 16~18일 열린 태평양 섬나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섬나라 정상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설득했다. 외무성은 친중 솔로몬 제도를 포함해 11개 섬나라 정상 전원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이해했다고 한다. 피지의 시티베니 람부카 총리는 17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식 표현) 방류를 내가 지지한다고 발표했을 때 너무 성급하다는 섬나라 정상도 있었지만 과학자들이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국민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람부카 총리를 비롯한 다른 섬나라 정상들에게 “(오염수 방류에 대해) 더욱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정상들은 신뢰를 표했다고 한다. 이 섬나라들은 지난해만 해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일본이 2021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하자 18개 국가 및 지역으로 구성된 태평양제도포럼(PIF)은 각국이 납득할 때까지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고 긴급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섬나라들에 계속해서 설득해왔다. 지난해 2월 일본을 방문한 PIF 대표단에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의 방류를 인정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솔로몬 제도는 오염수 방류 후인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의 신뢰와 연대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외무성은 외무 부대신을 솔로몬 제도에 파견하며 설득해왔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집요하게 설득하면서 섬나라 국가들의 태도도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처리수를 ‘핵 오염수’라고 단정해 온 중국에 쐐기를 박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7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했으며 이달 중 8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이번 방류 기간 원전 주변 바닷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 “옆 사람 입 냄새 맡으며 자야” 과거 교정시설 수용 24명 국가에 배상소송

    “옆 사람 입 냄새 맡으며 자야” 과거 교정시설 수용 24명 국가에 배상소송

    “옆 사람 입에서 나는 단내까지 모조리 감수하며 자야 한다. 콩나물시루라는 말이 바로 이런 상태다.” “옴짝달싹하게 되어 마치 양계장 케이지(철제 우리)의 닭 신세가 된다.” 전국 11개 교도소·구치소에 수용됐던 24명이 교정시설 과밀 수용으로 신체·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 이들과 이들의 대리인단은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인 18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단은 “국가가 과밀 수용을 방치해 수용자들에게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헌법에 따라 보장받는 인간의 존엄과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했고 국제 인권 규범과 형 집행법령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법무 시설 기준 규칙은 3.4㎡를 수용자 1인당 기준 면적으로 정하고 있으나 수감자들이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설 정도로 과밀 수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소송 참여자들의 주장이다.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인천구치소 여성 수용실에 수용됐던 최명숙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사무국장은 “1인당 55~75㎝의 공간에서 양팔을 배 쪽에 붙여야만 모두 누울 수 있었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여름에는 과밀 상황에서 극심한 더위를 느껴야만 했다”고 말했다. 빈민 운동가 최인기씨는 노점 단속에 맞서다 징역형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동안 “전체 면적이 14.27㎡로 5명이 정원인 방에 7~8명씩 수용돼 있었다”며 수용자들이 서로 발을 맞대며 칼잠을 자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기도 했다. 대리인단은 손해배상 청구액을 수용 기간에 따라 30~100일 수용된 원고는 100만원, 120~180일은 300만원, 190일 이상은 500만원으로 정했다. 대리인단은 “소 제기를 넘어 앞으로 수용자가 과밀 수용에 대해 스스로 국가에 국가배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구직급여 반복 수급자 최대 50% 감액 등 재추진

    구직급여 반복 수급자 최대 50% 감액 등 재추진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반복해서 수급하면 급여액을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법 개정이 재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등 8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돼 고용부가 지난 5월 입법예고를 거쳐 재상정할 예정이다. 고용보험법 일부 개정안은 5년간 3회 이상 구직급여를 받은 반복 수급자에 대해 급여액을 감액하는 내용이다. 5년간 3회 수급 시 10%, 4회 25%, 5회 40%, 6회 이상은 50% 감액하는 내용이다. 구직급여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대기기간도 기존 7일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세부 감액 및 연장 기준은 시행령에 담게 된다. 다만 저임금 근로자와 일용 근로자 등 노동시장 약자는 반복 수급 횟수에 포함하지 않도록 보완하고, 반복 수급 횟수는 법 시행 이후부터 적용키로 했다. 최근 3년간 사업장에서 이직한 수급자 중 단기 근속자 비율이 높은 사업장 등에 대해 사업주가 부담하는 실업급여 보험료를 최대 40%까지 추가 부과할 수 있도록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도 의결됐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임시직 근로자 비중이 높고, 짧은 근속기간 등으로 반복 수급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는 구조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반복 수급은 노동시장 구조 왜곡을 고착화하고 가입자 간 형평성을 저해할 수 있다”라며 “핵심 고용안정만인 구직급여 제도가 재취업 지원에 충실하고 노동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청년들의 사회 참여와 경제 활동 지원을 위해 미성년자도 공인노무사 시험에 미리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인노무사법과 사회적기업의 사업보고서 제출을 현재 연 2회에서 1회로 완화하는 사회적기업 육성법 등도 의결됐다.
  • 2030女 아이폰 사랑 진짜였네… 40대 이상은 갤럭시 고집

    2030女 아이폰 사랑 진짜였네… 40대 이상은 갤럭시 고집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10·20대에서는 애플 아이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4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를 보면, 18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986명에게 물은 결과 69%는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23%,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6%였다. LG전자의 경우 2021년 4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으나 기존 사용자들이 쓰던 제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갤럭시는 40대 이상에서 사용 비율이 높았다. 50대와 60대는 86%가 갤럭시를 사용했고 40대 77%, 70대 이상 72%였다. 60대와 70대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는 각각 1%와 2%에 그쳤다. 반면 18~29세의 갤럭시 사용자는 34%로 아이폰 사용자(64%)보다 크게 낮았다. 30대에서는 갤럭시 사용자가 52%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아이폰 사용자(45%)와의 격차는 40대 이상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특히 30대 이하에선 남성에 비해 여성의 아이폰 사용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대 여성 응답자의 아이폰 사용 비율은 75%로 전 연령·성별 중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의 아이폰 사용 비율은 55%였다. 30대 여성도 59%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년(47%)보다 크게 늘어는 비율이다. 30대 남성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32%)보다 갤럭시 사용자(65%)가 2배 이상 많아 대조를 이뤘다. 향후 다시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세대별 응답이 갈렸다. 20대의 60%는 아이폰을 재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갤럭시를 다시 사겠다는 응답자는 40대 72%, 50대 81%, 60대 85% 등이었다. 2014년 갤럭시와 아이폰 재구매 의향률은 60% 안팎이었으나 2021년부터는 90%에 육박한다. 한국 갤럽은 “일상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저연령대에서 어떤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 스마트폰 점유율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하우스 오브 신세계’ 핫플 됐다… 매출 3배 증가

    ‘하우스 오브 신세계’ 핫플 됐다… 매출 3배 증가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10일 강남점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옛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자리에 생긴 공간으로 호텔 로비 느낌을 낸 고급 푸드홀과 와인 전문매장을 둔 곳이다. 이곳에 자리한 12개의 레스토랑은 개장 뒤 지난 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올랐다.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은 3.6배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푸드홀로는 이례적으로 매일 오픈런이 펼쳐지고 일부 레스토랑은 한 달치 예약이 마감될 정도”라고 밝혔다. 좌석을 더 적게 배치했는데도 매출이 올랐다. 약 550평(1820㎡) 공간에 좌석이 262석인데 이는 기존 식품관보다도 33% 적은 셈이다. 좌석 회전율을 높여 이익을 내기보다 오히려 여유롭게 머물면서 식사하는 콘셉트와 저녁 10시까지 2시간 늘린 영업 시간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와인 매장인 ‘와인 셀라’에서는 수십~수백만원대 고급 와인이 매출을 견인했다.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100만원 이상은 61%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월 해외 유명 디저트 등을 모은 ‘스위트파크’를 열었다. 15년 만에 식품관 슈퍼마켓 리뉴얼 공사를 해 올 연말엔 기존의 3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 노동계 1만 1000원 VS 경영계 992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노동계 1만 1000원 VS 경영계 992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고 있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3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1000원과 9920원을 제시했다. 2차 수정안 대비 금액 차이는 1330원에서 1080원으로 줄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2차 수정안으로 각각 시간당 1만 1150원과 9900원을 제시했다. 이어 3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50원을 내리고, 경영계는 20원을 올리며 간격 좁히기에 나섰다. 앞서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성을 내세워 올해(9860원)보다 27.8% 높은 시간당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산출한 ‘적정 생계비’에 소비자물가 전망치와 가구 평균 경상소득 대비 근로소득 비율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이다. 이후 시간당 1만 1200원(13.6% 인상), 1만 1150원(13.1% 인상), 1만 1000원(11.6% 인상)으로 수정됐다. 경영계는 최초 제시안으로 올해 수준(9860원)에서 동결을 요구했다. 이어 9870원(0.1% 인상), 9900원(0.4% 인상), 9920원(0.6%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소폭 조정을 이어갔다. 노사 간 입장 차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재확인됐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라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임위가 5500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최저임금액 적정 인상률을 묻는 설문에 12% 이상은 7.4%, 3% 미만이라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류 전무는 “근로자조차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대한 고용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일자리 상실과 폐업의 두려움 속에 있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최저임금만 올리지 말자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법 어디에도 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원 인상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노동자에 대한 조롱”이라고 반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 생계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합의로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사라졌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주문했다.
  • “사업자 지급 능력 고려” vs “10원 인상은 조롱”…최저임금 ‘샅바’ 싸움(종합)

    “사업자 지급 능력 고려” vs “10원 인상은 조롱”…최저임금 ‘샅바’ 싸움(종합)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겨운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9차 회의에서 최초 요구안과 1차 수정 요구안을 꺼낸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2차 수정안으로 올해(9860원)보다 13.1% 인상된 시간당 1만 1150원과 0.4% 많은 99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보다 노동계는 1450원을 낮췄고, 경영계는 40원을 올리며 간격 좁히기에 나섰다. 노사간 요구 격차는 최초 2740원에서 1차 1330원, 2차 1250원으로 줄게 됐다.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성을 내세워 올해(9860원)보다 27.8% 많은 시간당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산출한 ‘적정 생계비’에 소비자물가 전망치와 가구 평균 경상소득 대비 근로소득 비율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이다. 이후 올해보다 13.6% 증가한 1만 1200원을 1차 수정 요구안으로 내놨다. 한국노총은 “실현 가능성과 실질적 논의 진전을 위해 대폭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주장했던 경영계는 1차 수정안은 최초안보다 10원 올린 9870원을 제시했다.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생계비, 소득분배 등 결정 기준과 기업의 지급 능력을 고려할 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노사 간 입장 차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재확인됐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라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임위가 5500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최저임금액 적정 인상률 묻는 설문에 12% 이상은 7.4%, 3% 미만이라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류 전무는 “근로자조차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대한 고용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일자리 상실과 폐업의 두려움 속에 있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최저임금만 올리지 말자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법 어디에도 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원 인상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노동자에 대한 조롱”이라고 반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 생계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합의로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사라졌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주문했다.
  • “일자리 상실과 폐업 두려움”vs“10원 인상은 조롱”…내년 최저임금 ‘샅바’ 싸움

    “일자리 상실과 폐업 두려움”vs“10원 인상은 조롱”…내년 최저임금 ‘샅바’ 싸움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1330원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겨운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9차 회의에서 최초 요구안과 1차 수정안을 꺼낸 노동계와 경영계는 추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간격 좁히기에 나섰다.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성을 내세워 올해(9860원)보다 27.8% 많은 시간당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산출한 ‘적정 생계비’에 소비자물가 전망치와 가구 평균 경상소득 대비 근로소득 비율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이다. 이후 올해 대비 13.6% 많은 1만 1200원을 1차 수정안으로 내놨다. 소득 상·하위 5%를 뺀 비혼 단신 근로자 생계비를 토대로 산출한 금액으로, 한국노총은 “실현 가능성과 실질적 논의 진전을 위해 대폭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주장했던 경영계는 1차 수정안은 최초안보다 10원 올린 9870원을 제시했다.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생계비, 소득분배 등 결정 기준과 기업의 지급 능력을 고려할 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런 노사 간 입장 차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재확인됐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라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임위가 5500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최저임금액 적정 인상률 묻는 설문에 12% 이상은 7.4%에 불과하고 3% 미만이라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류 전무는 “근로자조차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대한 고용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일자리 상실과 폐업의 두려움 속에 있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최저임금만 올리지 말자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10원 인상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노동자, 국민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든 최임위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이 얼마나 절망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조롱”이라고 반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 생계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합의 결정은 7차례에 불과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사라졌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주문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26%… 취임 후 최저치” [NBS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26%… 취임 후 최저치” [NBS조사]

    부정평가는 66% ‘역대 최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6%로 조사됐다. NBS 조사 기준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였던 4월 3주차 조사와 직전(6월 4주차)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썼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8%, ‘잘하는 편이다’ 19%, ‘잘못하는 편이다’ 25%, ‘매우 잘못하고 있다’ 41% 등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평가는 30%, 신뢰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64%로 나타났다. 6월 2주차와 비교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2%포인트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 지지율은 18~29세에서 11%, 30대 14%, 40대는 11%, 50대는 22%였다. 60대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6%포인트 상승한 45%, 70세 이상은 6%포인트 하락한 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같은 기간 7%포인트 하락한 29%였고, 대구·경북(TK)은 큰 변동 없는 40%를 기록했다. 서울 지지율은 2주 전과 같은 25%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27%, 대전·세종·충청은 29%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6월 4주차보다 1%포인트 오른 30%,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내린 12%, 개혁신당은 1%포인트 오른 5%였다. 진보당은 1%로 변화가 없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노인 차량만 급발진? 10년간 신고자 통계 보니 ‘반전’

    노인 차량만 급발진? 10년간 신고자 통계 보니 ‘반전’

    최근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정부 기관에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6개월간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 건수는 총 456건이다. 이 가운데 신고자의 연령이 확인된 사례는 396건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22건으로 가장 많은 30.8%를 차지했고 50대가 108건(27.3%)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자가 40대인 사례도 80건(20.2%)이었다. 이어 70대 46건(11.6%), 30대 30건(7.6%), 20대 7건(1.8%), 80대 3건(0.8%)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을 고령층으로 봤을 때 고령층 급발진은 43.2%였다. 50대 이하는 56.8%로 고령자보다 더 많았다. 최근 시청역 역주행 사고 등 60대 이상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원인으로 주장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급발진은 고령층에 집중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50대 이하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었다. 다만 해당 통계는 연령별 운전자의 절대적인 숫자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경찰청의 2022년 운전면허소지자 현황에 따르면 50대 이하가 2654만 1803명, 60대 이상이 610만 7781명으로 격차가 컸다. 자동차급발진연구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시청역 사고로 고령 운전자가 주로 일으키는 사고로 잘못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령자 운전 제한에 집중하기보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 급발진 의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의 도입을 확대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6월 취업자 두 달 연속 10만명 밑돌아… 정부는 “고용률 역대 최고”

    6월 취업자 두 달 연속 10만명 밑돌아… 정부는 “고용률 역대 최고”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40개월 만에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 곧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력 공급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월 17만 3000명에서 4월 26만 1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 5월 8만명으로 꺾였다. 취업자 수는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지만, 최근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청년층 취업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고령층 취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현상은 계속됐다. 20대 취업자 수는 20개월 연속, 40대 취업자 수는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 9000명 감소했고 40대도 10만 6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25만 8000명 급증했다. 30대는 9만 1000명, 50대는 2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9000명 늘어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은 4월 10만명, 5월 3만 8000명보다 축소됐다. 통계청은 “전자부품과 컴퓨터 업종 취업자 수가 감소가 확대됐고 의복 제조업이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1000명(0.1%) 늘었다. 통계청은 “통상 60세 이상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50대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에 초점을 맞추며 “15세 이상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이 29개월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 “김 여사 사과 땐 20석 더 얻었을 것” “영부인을 野 먹잇감으로”

    “김 여사 사과 땐 20석 더 얻었을 것” “영부인을 野 먹잇감으로”

    명품백 수수 의혹을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이 5차례 무시한 데 대해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결국 ‘사과하지 않겠다’는 게 김 여사의 진의였다고 주장했고 친윤(친윤석열)계는 김 여사의 사과 타진을 무시한 ‘한동훈 책임론’을 내세웠다. 친윤 측은 9일 김 여사의 사과가 실제 이뤄졌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으로 봤다. 총선백선특별위원회를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사과를 진정성 있게 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에게 더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전당대회와 거리를 두던 친윤계 권성동 의원도 대선 당시 김 여사의 학력 위조 관련 대국민 사과를 거론하며 “당시 윤석열 후보는 사과를 내키지 않아 하였으나 김 여사가 사과 필요성에 공감했고, 저는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김 여사와 소통하면서 결국 공식 사과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총선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공과 사를 구분했었다는 사후 변명은 무책임하다. 정치를 행정절차와 동일하게 보고 자신의 행정적 무오류성을 강변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인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사과 표명’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공개된 메시지 전문을 보면 김 여사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겠다는 내용으로 읽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어느 대목에서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거듭된 판단 오류에 대해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니, 국정 농단이니 하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집권당 당대표를 하겠다는 분의 자세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후보 캠프 총괄상황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일부 친윤 의원들의 낙선 공작”이라며 “위험한 자해 막장극”이라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등 야권에서 국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정 개입을 넘어서 국정 농단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친윤이라는 분들이 영부인을 그런 ‘위기 먹잇감’으로 저들에게 갖다 바치는 격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는 “사과의 뜻보다는 한 후보와 공감대를 한번 만들어 보고, ‘너무 나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어떤 간접적인 의사 표현을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또 문자 전문을 유출한 배후에 대해 “한 후보 쪽은 문자 일부가 지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출자가) 아니다. 김 여사가 이것을 다른 분에게 보내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과도한 공방 자제를 요청했지만 후보 간 설전은 계속됐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는)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의 당사자였고 어떤 형태로든 진솔한 표현의 말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후보의 기대였다”며 “이것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초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이걸 답하지 않고 그냥 무시했다는 것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해야 하는 직무를 해태했다고 보며 이에 한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문자의 핵심은 김 여사가 자기 잘못으로 기인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과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는 것”이라며 “문자 공개 경위는 차치하더라도 한 후보가 답변조차 보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직을 떠나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친윤 “한동훈, 무책임한 사후 변명”…韓 측 “영부인 먹잇감 자해극”

    친윤 “한동훈, 무책임한 사후 변명”…韓 측 “영부인 먹잇감 자해극”

    명품백 수수 의혹을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이 5차례 무시한 것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결국 ‘사과하지 않겠다’는 게 김 여사의 진의였다고 주장했고, 친윤(친윤석열)계는 김 여사의 사과 타진을 무시한 ‘한동훈 책임론’을 내세웠다. 9일 친윤예에서는 김 여사의 사과가 실제 이뤄졌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총선백선특별위원회를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라디오 출연에서 “사과를 진정성 있게 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에게 더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와 거리를 두던 친윤 권성동 의원도 대선 당시 김 여사의 학력 위조 관련 대국민 사과를 거론하며 “당시 윤석열 후보는 사과를 내키지 않아 하였으나, 김 여사가 사과 필요성에 공감했고, 저는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김 여사와 소통하면서 결국 공식 사과를 마련했다”며 “이번 총선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공과 사를 구분했었다는 사후 변명은 무책임하다. 정치를 행정 절차와 동일하게 보고 나의 행정적 무오류성을 강변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인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사과 표명’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공개된 메시지 전문을 보면 김 여사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겠다는 내용으로 읽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어느 대목에서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거듭된 판단 오류에 대해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하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집권당의 당대표를 하겠다는 분의 자세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반면 한 후보 캠프 총괄상황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일부 친윤 의원들의 낙선 공작”이라며 “위험한 자해 막장극”이라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등 야권에서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정 개입을 넘어서 국정농단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친윤이라는 분들이 어떻게 영부인을 그런 ‘위기 먹잇감’으로 저들에게 갖다 바치는 격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는 “사과의 뜻보다는 한 후보와 공감대를 한번 만들어보고, ‘너무 나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어떤 간접적인 의사 표현을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또 문자 전문을 유출한 배후에 대해 “한 후보 쪽은 문자 일부가 지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출자가) 아니다. 김 여사가 이것을 다른 분에게 보내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과도한 공방 자제를 요청했지만 후보 간 설전은 계속됐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는)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의 당사자였고 어떤 형태로든 진솔한 표현의 말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후보의 기대였다”며 “이것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이걸 답하지 않고 그냥 무시했다는 것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해야 하는 직무를 해태했다고 보고 이에 한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문자의 핵심은 김 여사가 자기 잘못으로 기인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과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는 것”이라며 “문자 공개 경위는 차치하더라도 후보가 답변조차 보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직을 떠나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월 임대료 3만원”… 신혼부부에 ‘1000원 주택’ 공급하는 이 곳

    “월 임대료 3만원”… 신혼부부에 ‘1000원 주택’ 공급하는 이 곳

    인천시가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월세 3만원인 ‘천원 주택’을 공급하는 파격적인 저출생 해결정책을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주거비 부담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원 주택과 주택담보대출이자 1.0%를 지원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 드림’( i+집 dream)을 발표했다. 앞서 인천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천원주택은 매입 임대주택이나 전세 임대주택을 활용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에 빌려주는 사업이다.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 76만원의 4%에 불과하다. 현재 시는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아파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세 임대’는 지원자가 원하는 아파트 등을 정하면 인천시가 주택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직접 맺는 방식이다. 인천시가 해당 주택의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를 납부하고, 신혼부부에게는 3만원에 빌려준다. 지원자는 전세액의 5%만 보증금으로 걸면 된다. 전세 상한액은 2억 4000만원이다. 무자녀 65㎡ 이하, 1자녀 75㎡ 이하, 2자녀 이상 85㎡ 이하로 자녀 수에 따라 주택 규모가 달라진다.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최초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공한다.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대출 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금리 최대 3.3%)과 연계해 0.8~1.0% 상당의 이자를 별도로 지원해 전체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이후 출산 가구로, 최대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1자녀 출산의 경우 0.8%, 2자녀 이상은 1%의 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연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간 지원된다.
  • “면허 반납하고 인센티브 챙기세요”…보상 높이자 고령운전자 반응이

    “면허 반납하고 인센티브 챙기세요”…보상 높이자 고령운전자 반응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으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나이가 68세로 알려지면서 고령자 운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에서 75세 이상 운전자가 자동차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30만원으로 올리자 자진 반납이 크게 늘었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까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0만원의 지역화폐(파주페이)를 지급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75세 이상이 반납할 경우 30만원으로 상향했다. 65∼74세가 반납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만원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 운전면허를 반납한 75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41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04명)보다 35.5% 늘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더 많은 고령 운전자의 자진 반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 전광판, 소셜미디어(SNS),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3239건에서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늘었다.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줄어든 반면,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184명(6.7%)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지난해 745명으로 1년 전보다 10명(1.4%)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고령운전자들의 면허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일본은 71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로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70세 이상은 갱신 시 고령자 강습을 수강해야 하며, 75세 이상은 인지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2년 5월부터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경우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 서포트카에 한해 운전을 허가하는 한정 면허를 발급했다. 서포트카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받거나 보험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뉴질랜드는 75세, 80세, 그 이후엔 2년 주기로 면허를 갱신할 때마다 의사의 운전면허용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70세 이상 운전자는 운전면허 재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 평가에 따라 보충적 주행 능력 평가를 받아야 하고, 능력에 따라 조건이 붙은 면허를 발급받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 주행시험을 거쳐 거주지 내에서만 운전이 가능한 제한 면허를 취득하는 식이다.
  • 택시 기사 절반은 65세 이상…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은 99%

    택시 기사 절반은 65세 이상…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은 99%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틀 만인 지난 3일 70대 택시 기사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로 돌진해 보행자 3명이 다쳤다. 지난 7일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도로에서 70대 택시 기사가 앞서가던 차를 들이받아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다. 최근 이런 사고가 잇따르며 나이 많은 기사가 운행하는 택시 승차를 거부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합격률이 99%에 달하는 고령 택시 기사의 자격유지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가 모는 개인·법인 택시의 교통사고는 2021년 5047건, 2022년 5894건, 지난해 6388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체 택시 교통사고에서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 비중도 2021년 41.3%, 2022년 47.6%에서 지난해는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택시 기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10만 7371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택시 기사가 점점 고령화되는 데다 끊이지 않고 들리는 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태연(39)씨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택시를 잡았는데, 기사님이 목적지를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반응도 느려 황급히 내렸다”고 말했다. 박모(36)씨도 “택시 호출 앱을 통해 잡을 때도 사진을 보고 너무 나이가 들어 보이면 ‘호출 취소’를 누른다”고 했다. 이에 현재의 유명무실한 자격검사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 택시 기사의 자격유지검사 5만 6686건(재검사 포함) 중 5만 5893건, 전체의 98.6%가 합격 판정이었다. 택시·버스 등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에 종사하는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격유지검사는 시야각, 신호등, 화살표, 도로 찾기, 표지판, 추적, 복합 검사 등 7개 항목을 평가한다. 65~69세는 3년마다, 70세 이상은 1년마다 검사를 받는다. 7개 항목 중 2개 이상이 최하등급(5등급)으로 나오면 불합격 판정이 내려지지만 난도는 매우 낮다. 개인택시 기사 이모(71)씨는 “시력만 괜찮으면 다 합격하는 수준인데, 시험을 치르는 입장이지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라면서 “검사 기준을 강화해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여객운송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제대로 운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검사 항목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이초 교사 1주기 앞두고 교사 84% “교권보호 현장 변화 없어”

    서이초 교사 1주기 앞두고 교사 84% “교권보호 현장 변화 없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신규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다양한 교권보호 대책이 나왔지만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장의 변화가 없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는 지난달 7~9일 한길리서치를 통해 서울 시민 1000명과 서울 교사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응답 교사 가운데 84.1%는 서이초 교사 사망 후 교권 보호 법안들이 개정됐지만 현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교사 56.2%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교육활동 보호를 가장 어렵게 한다고 답했고, 이어 학생 간 학교폭력이나 분쟁 처리(21.2%),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16.1%)이 뒤를 이었다. 교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든 관계에 대해 70.1%의 교사들은 학부모와의 관계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72.6%), 20대(76.4%), 서북권(77.0%), 초등학교(86.3%), 담임(73.8%)에서 전체 응답 대비 학부모와의 관계가 어렵다는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서울 교사 78.6%는 교육활동을 하면서 서이초 교사처럼 학부모 민원에 고충을 겪는 등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이초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교사들과 시민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당시 서이초 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문제행동 학생 지도 때문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학부모 갑질’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 교사 98.7%, 서울 시민 83.6%는 이런 경찰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58.7%)을 꼽았다. ▲수업 방해 학생 일시 분리를 위한 별도 공간·담당 인력 지원(38%) ▲교권 보호 예산 확충(27%) ▲교권 침해 피해 교사 원스톱 지원(25.4%)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교사노조는 “정치권과 교육 당국은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 더 우울해진 대한민국… 74% “정신 문제 경험”

    더 우울해진 대한민국… 74% “정신 문제 경험”

    정신건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심해지고, 도움받을 기반은 무너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년간 국민 10명 중 7명이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으며 국민 절반 이상은 자신이 정신질환에 걸리면 일부 친구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기를 감지한 정부가 정신건강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하며 지난달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 정책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이미 예방·치료·회복 등 모든 분야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4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3000명(15~69세) 대상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는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응답자들의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은 73.6%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인 2022년 조사 때는 63.9%였는데 2년 만에 9.7% 포인트 올랐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심각한 스트레스(36.0% →46.3%),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30.0%→40.2%),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기타 중독(6.4%→18.4%), 자살 생각(8.8%→14.6%) 등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관계 단절 등으로 지지 기반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응답이 2022년에는 39.5%였는데 올해는 50.7%로 11.2% 포인트 늘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사회적 결속력과 대인 관계 약화 등 후유증을 걱정했는데 2022년보다 ‘주변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란 응답률이 너무 많이 올라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지 기반이 약하면 정신질환이 생겼을 때 회복탄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고 있다는 사람도 2022년 27.9%에서 올해 24.9%로 줄었고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한 편’(64.0% →64.6%)이라는 편견도 심화했다. 지난해 여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낙인찍기가 이뤄진 탓으로 보인다. 섣부른 판단이 만든 낙인은 정신질환자를 사회에서 고립시키고, 고립은 치료와 재활을 어렵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다만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은 2022년 83.2%에서 올해 90.5%로 오르며 일반적인 인식은 개선됐다. 백 교수는 “편견은 캠페인을 한다고 해소되는 게 아니다. 경고 신호가 있을 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는 시스템이 자리잡혀야 편견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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