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상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통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병훈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1:1 상담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추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70
  • 성북구 ‘예술인 공공주택’ 20일부터 신청하세요

    성북구 ‘예술인 공공주택’ 20일부터 신청하세요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예술인 공공주택 입주자를 20~24일 성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정릉동 793-3에 들어서는 예술인주택은 ‘막쿱’으로 알려진 중구 만리동 공공주택에 이어 두 번째로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예술인주택이다. 정릉동 예술인주택은 2개 동 19가구로 회의공간 등 공동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27~44㎡(8~13평) 면적의 주택은 임대보증금 1100만원에 월임대료 15만원, 55㎡(16평) 이상은 1500만원에 월 20만원선이다. 입주는 오는 8월이다. 입주신청은 성북구에 사는 만 20세 이상 무주택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가 할 수 있고 월소득은 도시근로자 평균의 70% 이하인 337만원 이하여야 한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하면 재계약을 할 수 있다. SH공사는 2013년 29가구의 만리동 예술인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2015년 3월 70여명이 입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준공공 임대주택인 ‘배우의 집’이 성북구 대학로 근처에 생겼다. 준공공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민간사업자인 건축사 사무소에 40년간 빌려준 주택이다. 10명이 살 수 있는 배우의 집은 면적 16.8~28.3㎡(5~8.5평)에 월 38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다. 준공공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토지를 빌려주고 민간에서 공동체주택을 짓는 것으로 2011년 입주한 마포구 서교동 성미산마을의 ‘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소행주)이 첫 사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H공사, 성북구 정릉의 ‘제2호 예술인주택’ 입주자 신청받는다

    SH공사, 성북구 정릉의 ‘제2호 예술인주택’ 입주자 신청받는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예술인 공공주택 입주자를 20~24일 성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정릉동 793-3에 들어서는 예술인주택은 ‘막쿱’으로 알려진 중구 만리동 공공주택에 이어 두 번째로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예술인주택이다. 정릉동 예술인주택은 2개 동 19가구로 회의공간 등 공동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27~44㎡(8~13평) 면적의 주택은 임대보증금 1100만원에 월임대료 15만원, 55㎡(16평) 이상은 1500만원에 월 20만원선이다. 입주는 오는 8월이다. 입주신청은 성북구에 사는 만 20세 이상 무주택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가 할 수 있고 월소득은 도시근로자 평균의 70% 이하인 337만원 이하여야 한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하면 재계약을 할 수 있다. SH공사는 2013년 29가구의 만리동 예술인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2015년 3월 70여명이 입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준공공 임대주택인 ‘배우의 집’이 성북구 대학로 근처에 생겼다. 준공공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민간사업자인 건축사 사무소에 40년간 빌려준 주택이다. 10명이 살 수 있는 배우의 집은 면적 16.8~28.3㎡(5~8.5평)에 월 38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다. 준공공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토지를 빌려주고 민간에서 공동체주택을 짓는 것으로 2011년 입주한 마포구 서교동 성미산마을의 ‘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소행주)이 첫 사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사친-여사친의 정석 연예인은? 김종민-신지 “1위”

    남사친-여사친의 정석 연예인은? 김종민-신지 “1위”

    애인 사이가 아닌 이성과도 편하게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혼남녀 10명 중 8명(83.8%)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혹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 연애를 생각해봤다고 조사돼 눈길을 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6월 7일부터 14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5명(남성 289명, 여성 316명)을 대상으로 ‘남사친과 여사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성과 친구가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 남성 과반 이상은 ‘불가능하다’(58.1%)고 답한 반면 여성은 ‘가능하다’(63%)고 답해 남녀의 생각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남사친 혹은 여사친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남성은 ‘사귀기 전 어장 관리 중인 이성 친구’(28%)를 뜻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답변은 ‘여럿이 만나는 자리에서만 만나는 이성 친구’(25.6%), ‘동성 친구처럼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성 친구’(15.6%) 순이었다. 여성은 ‘스킨십을 하지 않는 이성 친구’(32.3%)를 남사친이라고 정의했다. 뒤이어 ‘연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이성 친구’(27.2%), ‘동성 친구처럼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성 친구’(22.8%) 순으로 답했다. 이성과 친구가 되는 계기에 대해 남성은 ‘외모가 서로 취향이 아닐 때’(29.8%)라고 답했다. 이어 ‘속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이성일 때’(24.9%), ‘호감은 있으나 각자에게 짝이 있을 때’(21.8%) 등을 골랐다. 여성은 ‘학창시절 추억을 공유한 친구일 때’(41.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속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이성일 때’(26.6%), ‘취미나 의견이 잘 맞는 친구일 때’(14.9%) 등을 응답했다. 한편, 남사친-여사친의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연예인 친구 1위는 남녀 공히 ‘김종민-신지’(32.3%,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헨리-엠버’(17.1%), ‘유아인-정유미’(14.5%), 여성은 ‘유아인-정유미’(17.8%), ‘김희철-태연’(15.1%)을 떠올렸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남자친구와 여자친구가 일반적으로 ‘연인’을 뜻하게 되어, ‘남사친’과 ‘여사친’이란 신조어가 생긴 것 같다”며, “어느 시구절처럼 사람을 사귀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기 때문에 성별이 상관 없는 친구와 연인을 언어의 굴레에 가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개혁 선언 석달 만에 ‘도로 농협’

    [경제 블로그] 개혁 선언 석달 만에 ‘도로 농협’

    “신경 분리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건가.” 요즘 농협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에게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농협은 2012년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했습니다. 지금의 농협금융이 탄생한 배경입니다. 그런데 지난 3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도로 농협’이 돼 가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다음달부터 농협금융 계열사(은행·생보·손보·증권·자산운용 등) 홍보 조직을 지주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총무와 교육, 법무까지 중앙회와 합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죠. 계열사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총무부 통합입니다. 한 직원은 “아무리 대주주라도 금고까지 가져가겠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김 회장에 대한 실망감도 녹아 있습니다. 김 회장은 보수적인 농협 조직에서 ‘중앙회 권력화와 권농유착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반란’에 성공한 비주류입니다. 변화를 기대했던 분위기는 그러나 빠르게 식어 가고 있습니다. 핵심 요직에 측근들을 앉히는 등 전임 회장들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불만도 들립니다. 김 회장은 “농협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며 협동조합 이념 교육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농협금융 소속이라도 팀장급 이상은 일주일 동안 ‘집단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비상시국에 이념 교육이 웬말이냐”고 반문합니다. 농협금융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을 비롯해 조선·해운업에 대규모 대출이 물려 있습니다. 게다가 김 회장은 취임 석 달이 지나도록 ‘선거법 위반 의혹’에서 풀려나지 못한 채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똘똘 뭉쳐도 쉽지 않을 비상 상황에서 사분오열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김 회장이 ‘초심’을 되새겨 볼 때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與 12년 만에 당 대표 ‘원톱’ 체제로… 최고위원과 분리 선출

    공천관리위 구성 등 장치도 마련 최고위에 여성·청년 반드시 포함 새누리당이 12년 만에 집단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원톱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과거 제왕적 총재 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4년 탄핵 역풍 뒤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 현재까지 유지해 왔다. 하지만 4·13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무기력한 지도체제가 지목을 받아 집단지도체제 폐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권성동 사무총장은 “전당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과 5등 한 사람이 똑같은 권한을 갖는 기존 지도체제는 문제가 많다는 데 비대위원들이 공감했다”면서 “2등과 1등이 전당대회 뒤에도 많은 마찰을 빚어 당의 신뢰를 저해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지도체제에서 당 대표는 ‘동등한 권한을 가진 최고위원들의 대표’라는 개념이 아니라 당의 유일한 대표로서 모든 당무를 지휘하며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권을 갖게 된다. 권 사무총장은 “과거엔 대표가 추천안을 내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당직자를 임명했는데 앞으로는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해 임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제왕적 당 대표 체제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은 최고위의 의결을 받게 했다. 당권과 대권도 현재와 같이 분리하기로 했다. 혁신비대위는 최고위원회에 여성과 청년을 반드시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여성 후보가 4위 안에 들지 못해도 1명 이상은 꼭 최고위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만 45세 이하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고 기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1명으로 줄여 최고위원 수를 현행 9명으로 유지한다. 이날 혁신비대위의 결정 사항은 추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물은 뒤 의결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3D 스캔 기술로 완성된 피규어

    [서울포토] 3D 스캔 기술로 완성된 피규어

    14일 서울 영등포구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3D 피규어 매장에서 모델들이 3D스캔 기술로 완성된 3D 피규어를 선보이고 있다. DSLR 카메라 100대의 포토스캔 부스를 활용해 만든 3D 피규어는 미세한 석고 가루를 0.1mm씩 입력된 모양으로 쌓아가며 채색해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과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cm 11만원부터 20cm 33만원 등 크기별로 다르며 30cm 이상은 상담을 통해 가격이 책정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스마트폰 중독과 ‘퓨빙’, 인간관계 단절의 시작이다(연구)

    스마트폰 중독과 ‘퓨빙’, 인간관계 단절의 시작이다(연구)

    오늘날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20억 명에 달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 중독도 함께 늘고 있다.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ur)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의 하나로 가족은 물론 친구도 신경 쓰지 않게 되는 현상인 ‘퓨빙’(phubbing)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퓨빙은 전화기의 ‘폰’(phone)과 무시하다는 뜻인 ‘스너빙’(snubbing)을 합친 말로, 주변 사람을 신경쓰지 않은 채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현상을 일컫는다. 영국 켄트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방치하거나, 타인들에 의해 방치되는 결과를 낳게 됨을 확인했다. 궁극적으로 이런 ‘퓨빙’이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의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과 함께 흘러가는 정보 등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제력 부족이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스마트폰 중독은 결국 사람들이 퓨빙 행동을 하게 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렌 더글러스 켄트대 교수는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은 무언가를 보완하고 사회적인 상호 작용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때때로 주의를 돌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결과는 인터넷 중독과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제력 부족이 스마트폰에 빠지게 해 결국 다른 사람을 무시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8~66세 성인 25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퓨빙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더글러스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각 변수로 계산하면, 인터넷 중독과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스마트폰 중독의 긍정적인 예측 변수였지만, 자제력 부족은 스마트폰 중독의 부정적인 예측 변수로 나타났다”면서 “퓨빙이 오늘날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욱 구체적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됐던 한 연구에서는 46%의 사람이 배우자의 스마트폰 중독으로 무시당하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이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대방의 만족감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난해 60대 이상 편의점 이용액 68% 급증

    최근 편의점을 찾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월 60대 이상이 편의점에서 신한카드(체크카드 포함)를 사용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6% 증가했다.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6.3%, 36.7% 늘어 전체 평균 증가율(38.1%)보다 낮았고 40대와 50대는 각각 51.9%, 57.4%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60대 이상이 59.4% 늘어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48.4%, 46.0% 늘었다. 반면 20대는 2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30대는 32.9%였다. 60대 이상은 1건당 결제 금액도 가장 컸다. 편의점의 1건당 결제 금액은 평균 6373원이지만 60대 이상은 8558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5093원으로 가장 적었다. 편의점이 최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혼자 사는 경우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편의점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체 1인 가구(523만) 가운데 60대 이상(182만)이 34.7%로 가장 많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랑하면 살찐다…“연간 평균 0.9kg씩 ↑”(英 조사)

    사랑하면 살찐다…“연간 평균 0.9kg씩 ↑”(英 조사)

    ‘사랑하면 살찐다’는 말은 속설이 아닌 과학이었다. 만일 당신이 지금의 상대를 만난 뒤 살이 더 쪘다면 당신만이 그런 게 아님에 안도해도 된다는 얘기다. 연인 관계인 사람들은 샐러드와 저지방 카페라테를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바꾸게 돼, 연간 몸무게가 평균 1.8kg이 더 늘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렇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눈에 띄게 살이 찌는 시기는 신혼 시기가 아닐 가능성이 컸다. 조사에 참여한 커플의 절반 이상은 만남을 가진지 3년 뒤인 ‘컴포트 존’으로 불리는 시기에 들어갔을 때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반면, 18%의 커플만이 처음 사랑에 빠진 ‘허니문 기간’ 동안 뚜렷한 체중 증가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여기서 연간 몸무게가 1.8kg이 더 늘었다는 말은 두 사람을 합친 것으로, 각각 매년 0.9kg씩 늘어나 7년 뒤에는 총 6.3kg이 더 불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체중이 증가한 커플 3분의 2(62%)는 상대방의 나쁜 습관을 따라 하게 돼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이 커플의 체중 증가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경우 절반 이상(54%)이 자신의 체중 증가가 상대에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지만, 남성은 단 28%만이 그렇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최대 다이어트 업체 포르자가 커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 이 조사에서는 함께 체중이 늘어난 많은 커플이 함께 체중을 감량했다는 것도 발견했다. 절반 이상(56%)의 커플은 특히 새해와 같은 특정 시기에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또 61%의 커플은 상대방이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면 자신 역시 체중 감량을 하기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스미스 포르자 상무이사는 “우리는 이번 조사에서 함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커플이 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들은 함께 다이어트할 때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었는데 백지장도 맞들면 나은 것처럼 체중 감량은 함께하면 효과가 더 컸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쓰레기 뒤지는 베네수엘라母子…하루 두 끼 먹는 국민 12%

    쓰레기 뒤지는 베네수엘라母子…하루 두 끼 먹는 국민 12%

    반평생을 제빵사로 살아온 훌리오 노게라(50).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베이커리에서 근무하면서 넉넉하진 않아도 생활걱정은 하지 않던 노게라는 최근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밀가루가 떨어져 베이커리가 문을 닫은 뒤 취직이 어려워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탓이다. 실업자가 된 노게라가 쓰레기통을 뒤지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은 안티마노라는 카라카스의 서민동네다. 잔뜩 쌓인 쓰레기더미를 파헤치며 노게라가 찾는 건 감자 등 폐기식품이다. 진흙까지 묻어 있는 채소를 발견하면 집으로 가져가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물에 씻어 길에서 판매한다.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서다. 노게라는 "여기라도 오지 않는다면 당장 굶어죽을 판"이라며 "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식사 한끼 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가난한 석유부자'로 전락한 베네수엘라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게 전쟁 같은 일이 되고 있다"며 "쓰레기통에서 이미 부패했거나 부패 직전의 식품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베네수엘라의 대학들이 합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식품과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먹을 게 없어 하루에 두 끼 이하를 먹고 있는 국민은 12%에 달했다. 상황은 최악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최고 720%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식품 등 생필품은 줄줄이 품절돼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들어졌다. 이렇다 보니 생필품을 노린 약탈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민간단체 '사회분쟁전망대'에 따르면 지난 5월 베네수엘라에선 생필품을 노린 약탈 52건, 약탈미수 36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엔 약탈 10건, 약탈미수 13건이 발생했었다. '사회분쟁전망대'는 "매월 약탈과 미수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난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노티오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깎고… 깎고… 깎고… 영등포 백세카드의 ‘할인 본능’

    깎고… 깎고… 깎고… 영등포 백세카드의 ‘할인 본능’

    서울 영등포구 거주 노인은 특별한 할인카드를 갖게 됐다. 현재 대한민국 만 6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13.4%에 이른다. 하지만 복지가 일부 저소득층에 집중돼 소외되는 노인도 있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분야의 할인혜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영등포구가 노인 복지할인카드인 ‘백세(100세)카드’를 발급하는 이유다. 영등포구는 오는 10월부터 백세카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영등포구와 협약을 맺은 음식점, 이·미용실, 목욕업, 약국 등의 서비스 업소에서 10% 이상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부터 이번 사업에 참여할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집중 모집하고 있다. 백세카드 으뜸업소는 영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으뜸업소로 지정되면 구에서 으뜸업소 현판을 기증하고, 백세카드 안내 책자와 구 홈페이지 및 소식지 등을 통해 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게 된다. 연말에는 효드림 으뜸업소 우수업체를 선정해 표창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어르신 복지카드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를 확대하고 경로효친 사상이 더욱 확산하길 기대한다”면서 “백세카드 으뜸업소 모집에 많은 영업주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어르신 공경 문화에 기여하고 입소문을 통한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세카드 발급이나 으뜸업소 가입은 각 동 주민센터와 구 어르신복지과(02-2670-3405)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선판 달구는 ‘최저임금 인상’ 美 경기 회복에 약일까 독일까

    대선판 달구는 ‘최저임금 인상’ 美 경기 회복에 약일까 독일까

    민주 “최저임금 올리면 소비 증진” 클린턴 “12달러”… 샌더스 “15달러” “시급 7.25달러(약 8600원)로 생계를 꾸려 가려니 너무 힘들어요. 15달러로 올린다는 곳들이 부럽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 편의점에서 만난 점원 케이시 호건(22)은 최저임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가족을 대표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안 해 본 일이 없었지만 항상 같은 수준의 시급 인생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힘들다며 적어도 2배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2~6년 안에 시급 1만 7800원 수준 2개월 전인 3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이 현행 최저임금인 10달러를 단계적으로 2022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저임금 인상 바람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미 민주·공화당 양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모두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 왔지만 친(親)기업적 성격의 공화당은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타임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주도 현행 9달러 수준의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2018년 또는 2022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하는 등 모두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최저임금을 올릴 예정이다. 2012년 뉴욕시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들이 시작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각 주 의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연방법에 따른 최저임금 기준은 7.25달러로, 23개 주가 연방 최저임금에 못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최저임금을 10.1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제안했으나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거부하면서 결국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 관련 용역 직원들만 10.1달러를 적용받고 있다. ●오바마 ‘시급 10弗 법안’ 공화당 반대에 막혀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최저임금 생활자들을 직접 만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은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끼쳐 오히려 전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반대해 왔다. 그러나 미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고용 호조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오히려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와 시애틀 등 대도시도 최저임금 인상 운동에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해 온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일찌감치 연방 최저임금 인상 공약을 밝혔다. 샌더스는 2020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고, 클린턴은 12달러로 올린 뒤 이를 평균 최저임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의 공약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민주당 텃밭 주 유권자들에게 특히 어필하고 있다. 이에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당의 입장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온 도널드 트럼프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유권자 공략에 이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7.25달러도 너무 높아 일자리 창출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지난달 3일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뒤 인터뷰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나는 다른 대다수 공화당원들과 다르다”며 “당신이 의지해 살 수 있을 무언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입장 전환에 공화당 지도부 당황 트럼프의 입장 바꾸기는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지도부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의 경영난을 초래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론자와 반대론자는 각각 ‘소비 증진’과 ‘일자리 감소’ 주장을 펴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꺾을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천시, ‘행정혁신’ 조직개편 따라 대규모 인사

    경기 부천시가 오는 7월 4일 자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31일 1257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4급 기구를 신설했고 공로연수 파견과 명예퇴직에 따른 승진 92명, 퇴직 및 공로연수 35명, 전보 및 발탁 1130명이다. 시는 김태산·이승표·정양환 사무관 등 14명을 4급으로 승진발령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4급이 9개, 6급은 5개 늘었고 하위직인 7·8·9급이 14개 줄어 ‘상후하박’ 인사라는 평가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고착화된 보직 직렬을 과감히 타파한 점이다. 그동안 행정 직렬로만 임용됐던 회계과장과 문화시설팀장 보직을 건축 직렬로 임용, 인사 운영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구·동 3단계 체제를 시·동 2단계로 축소,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주민 밀착형 행정 지원을 위해 10곳의 책임동장을 비롯해 국장·사업단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행정의 효율화와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책임동장은 지역여건에 맞게 배치했다. 특히, 5급 승진자는 교통·만화정책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문역량이 있는 인사를 승진시켜 해당 부서장으로 맡겼다. 또 5명의 여성공무원을 승진시켜 올 상반기에만 모두 7명의 여성 공무원을 5급 관리직으로 승진 발령했다. 시는 앞으로도 팀장 이상은 직렬에 상관없이 전문역량에 맞게 탄력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행정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인사를 단행해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행정의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더 이상은 밀리지 않아… 해밀턴 F1 시즌 첫 우승

    더 이상은 밀리지 않아… 해밀턴 F1 시즌 첫 우승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31·영국)이 올 시즌 첫 F1 포디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소속의 해밀턴은 3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시즌 여섯 번째 그랑프리에 출전, 3.337㎞의 서킷 78바퀴(260.286㎞)를 1시간59분29초133 만에 주파한 뒤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우승 직후 18번째 바퀴에서 자신에게 길을 터준 팀 동료인 독일의 니코 로스베르크(31)가 신사다운 행동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밀턴보다 7초252 늦은 호주의 대니얼 리카르도(레드불)가 2위, 해밀턴보다 13초825 뒤진 멕시코의 세르지오 페레스(포스 인디아)가 3위를 차지했다. 19차례 대회에 참가해 10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해밀턴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네 차례나 연거푸 포디엄 정상에 오른 로스베르크에게 밀려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로스베르크는 이날 7위에 그쳤다. 해밀턴은 이날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얻어 누적 82포인트로 선두 로스베르크(106포인트)와의 격차를 조금 좁혔다. 시즌 일곱 번째 대회는 다음달 11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1960년대 ‘타워팰리스’ 이젠 창업 산실 ‘기지개’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1960년대 ‘타워팰리스’ 이젠 창업 산실 ‘기지개’

    1966년 서울 종로와 퇴계로 일대에는 윤락업소가 즐비했다. 당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옥 서울시장은 이곳을 밀어 버리고 현대식 건물을 짓는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건물의 설계는 유명한 건축가 김수근이 맡았다. 그렇게 1968년 종로3가와 퇴계로3가를 공중 보도로 연결하는 주상복합건물 ‘세운상가’가 탄생했다. ‘세운’(世運)은 ‘세상의 기운이 다 모여라’라는 뜻이다. 1~4층은 상가, 5층 이상은 주거 공간으로 설계된 세운상가는 단번에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한마디로 ‘1960년대판 타워팰리스’다. 세운상가는 1980년대까지 국내 유일의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렸다.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생기면서 조금씩 쇠퇴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슬럼화의 상징이 됐다. 2004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이곳을 녹지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08년 터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한껏 들떴던 건물주들의 불만은 커져 갔고, 철거 소문에 상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면서 점점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세운상가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은 2014년 3월부터다. 세운상가가 지닌 건축적 가치와 역사성을 보전하면서 도시 재생을 추진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1월 ‘다시세운상가’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물리적으로는 1㎞에 달하는 세운상가군 6개 건물을 보행데크로 잇고, 세운상가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시설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을 바꾸는 작업이다. 한달에 15만~20만원의 낮은 임대료, 전기·전자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합쳐지면서 창업하려는 청년들이 조금씩 모이고 있다. 시는 세운상가에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장인과 상인, 청년 창업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세운상가를 서울 도심 리모델링의 모범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도심 재생의 신호탄인 세운상가가 1970년대 가전·전자 등 현대화·산업화 역사, 문화적 의미를 어떻게 접목, 개발하는가가 성공의 열쇠”라면서 “세운상가 재생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충무로의 영화, 을지로의 인쇄, 종로 금속공예 등 서울의 역사·문화를 담은 지역의 재생 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악착같이 술 끊었다” 위암 3기 완치법

    [메디컬 인사이드] “악착같이 술 끊었다” 위암 3기 완치법

    비과학적 식품은 도움 안 돼요웅담 등은 쳐다보지도 않았죠 2013년을 기준으로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2만 53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남녀 통틀어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4만 2541명이 진단받았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은 거의 100% 정도여서 환자나 의료계 모두 치명적인 암으로 보진 않습니다. ●2013년 환자 5년 이상 생존율 73.1% 그래서 두 번째인 ‘위암’에 많이 주목합니다. 2013년 한 해 3만 184명이 새로 진단받았습니다. 남성이 2만 266명, 여성은 9918명으로 남성 환자가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는 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위암 환자가 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폐암(3만 8000명), 간암(3만 6000명) 순이었습니다. 2013년 위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3.1%였습니다. 생존율이 90%를 넘는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제외하면 10대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퍼지지 않은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95.5%에 이릅니다. 림프절 등 주변부로 암세포가 전이되면 생존율은 59.0%로 낮아집니다. 폐나 뼈 등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은 5.8%에 그칩니다. ●“의사가 말한 건강수칙 그대로 실천” 최동수(63·가명)씨는 2011년 4월 11일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속이 더부룩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의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고 합니다. 다음달 그는 위의 8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암 세포는 이미 위 바깥 부분으로 전이돼 림프절까지 침범한 상황이었습니다. 종양의 지름은 5㎝ 이상이었고, 의학적 기준으로는 ‘3A기’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지난 4월 16일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이암 환자가 어떻게 완치됐는지 궁금해 수술을 담당한 의사와 항암치료를 한 의사, 환자를 29일 한자리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놀랍게도 의사와 환자의 생각은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최씨는 음주를 즐겼습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에 소주 2병씩을 마셨습니다. 수술 뒤에는 일단 술부터 끊었다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체력을 보충하라고 웅담과 약용식품을 권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었습니다. 위의 상당 부분을 절제했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꼭 식사를 했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키가 167㎝인 그는 지난 5년 동안 50㎏대 초반의 몸무게를 유지했습니다. 회복되기 시작하자 산에 다녔습니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 서서히 강도를 높였습니다. 최씨는 “병원에서 운동을 하라고 권해 일주일에 3~4일씩 집 근처 산에 올라갔다”며 “집에 누워 있으니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이 생길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2011년 연말 약물치료를 마친 뒤에는 운영하던 작은 음식점에서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는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했습니다.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보다 살겠다는 의지로 이를 악물고 실천했다”고 했습니다. 최씨의 설명을 들은 의사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평상시 늘 환자들에게 잔소리처럼 들리는 조언을 하지만 최씨가 그렇게 악착같이 실천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최씨의 수술 집도의는 위암 수술 권위자인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이었습니다. 노 원장은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긴 했지만 건강 수칙을 내 말 그대로 지킬 줄은 몰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의술이 크게 발전해 위암 3기 환자라도 잘 치료받으면 5년 이상 생존해 완치 판정을 받는 비율이 50% 이상”이라며 “이는 유럽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10~2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미리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과거에는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전체 위암 환자 가운데 5년 이상 생존율은 43%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 경험이 많은 암 전문의가 늘면서 이 수치는 30% 포인트가량 급상승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발전 속도라고 합니다. 노 원장은 “외과의사와 종양내과 의사, 병리학자가 함께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일반화되고 의사들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말기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 생존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간 수치를 높여 치료에 방해만 되는 일부 비과학적인 식품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약 부작용, 수명 줄인다는 것은 루머” 최씨의 항암치료를 담당한 김효송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높고, 특히 약물치료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방송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암치료=탈모·구토’라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지만 최근에 나온 표적치료제는 그런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표적을 정확하게 맞히는 저격수처럼 다른 조직에는 영향이 없고 종양의 성장만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최씨도 “처음 약을 먹었을 때는 거북하고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구토가 나는 증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암 환자들은 약 부작용 때문에 생존 기간이 짧아진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3A기 환자 중 항암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재발률이 35% 이상이지만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재발률이 20%대 이하로 낮아진다”며 “과연 무엇이 정말 옳은 길인지,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시경 검진으로 초기 발견이 중요 재발 여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정기 검진도 중요하다고 세 사람은 입을 모았습니다. 최씨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무조건 1년에 최소 1번 이상은 검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급상승한 또 다른 이유는 위내시경 검진이 일반화됐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위암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병원에서 1기에 종양을 발견해 90% 이상 완치 판정을 받습니다. 노 원장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초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으로 종양만 살짝 떼어내는 치료만 받아도 완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끝으로 노 원장은 “요즘은 90세에도 수술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나이는 숫자일 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위가 완전히 막히는 고통을 받지 않도록 늘 환자들에게 설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치료 효과를 데이터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의사와 치료에 잘 따르는 환자의 팀워크가 완치를 이끌어 낸다”며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애견인 1인당 반려견 수 평균 2.1마리…

    국내 애견인 1인당 반려견 수 평균 2.1마리…

    반려인은 1인당 몇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을까? 23일 반려견주택연구소(소장 박준영)에 따르면 반려인 1인당 반려견 수가 평균 2.1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주택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개빌라 짓는 사람들’ 카페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반려견 실태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회원 가입시 반려견의 종류와 수를 명확히 밝힌 1247명의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키우는 반려견의 숫자는 총 2625마리였다. 1인당 평균 2.1마리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1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이 612명으로 49.1%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2마리는 377명(30.0%), 3마리는 110명(8.9%), 4마리 56명(4.5%), 5마리 38명(3.1%), 6마리 이상은 54명(4.4%) 순이었다.(표 참조) 10마리 이상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도 16명이나 되었으며, 가장 많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경우는 50마리였다. 특별히, 반려견과 반려묘를 함께 키우고 있는 경우도 전체 조사 대상의 1.1%에 해당하는 14명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소장은 "그간 반려인이나 반려견 관련 통계나 조사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상황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조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앞으로도 관련 통계나 자료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환기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현청 교육산책] 미래의 눈을 가진 교육

    [이현청 교육산책] 미래의 눈을 가진 교육

    교육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과거를 보는 눈과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을 때 올바른 현재의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전 미국에서 미래 교육학을 가르친 적이 있다. 30년 후 오늘, 그때 가르쳤던 미래에 대한 예측들이 지금 현실로 다가왔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입장에 있다. 그때, 스마트폰에 대한 것을 가르쳤고, 인공지능(AI), 인조인간과 로봇, 저출산 고령화와 평균수명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그러한 내용들이 지금 대부분 현실로 다가와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은 미래의 눈을 갖지 아니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변화의 속도는 30년 전 가르쳤던 때와 비교하면 수천 배 빨라져 있다. 그 당시 예측했던 내용은 오늘날 2~3년이면 변화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우리 교육은 미래와 섞여 있는 현재의 시각에서 제대로 패러다임의 정립을 해야 한다. 얼마 전 알파고의 충격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각을 낳게 했고, 미래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21세기는 ‘P 문제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영어의 P자로 시작하는 문제들이 인류의 문제가 되고 교육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빈곤(poverty), 인구(population), 공해(pollution), 평화(peace), 이상성격(personality), 공중보건(public health), 공교육(public schooling) 등이 문제라는 것이다. 직업도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라 예견되고 있다. 현재 직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제조, 생산 그리고 유통 등의 영역의 절반이 AI 그룹에 의존하게 되고 20~30년 뒤 인간의 직업의 절반 이상은 사라지게 된다는 예측도 있다. 교통혁명 또한 가공할 정도로 변화한다. 뉴욕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 반이면 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도 연장되어 20대의 젊은 모습으로 124세까지 살 수 있으며, 특히 가장 빠른 영역의 발달은 의생명과학 분야와 식품, 우주, 교통 등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삶의 전체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2020년에는 정보기술(IT) 중심에서 생명공학기술(BT) 중심으로의 전환을 예견하고 있고, 2050년에는 인류의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예견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대용량의 정보량과 알파고처럼 지능형 컴퓨터의 진화로 인류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미래와 연결된 변화대응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해진 교과과정과 정해진 학기, 정해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다양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형 교육이 아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중심의 사회로 전환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간에 연계형 교육과 세계 각국의 공동 인재개발 교육 등으로 대전환할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 없는 교육, 교과 중심의 교육, 교수 중심의 교육, 캠퍼스 중심의 교육은 더이상 21세기형 교육이 아니다. 사회, 기술, 문화의 변화와 교육 내용 간의 간극이 크면 클수록 그 교육은 쓸모없는 교육이 되거나 실패한 교육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은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소가 연방정부에만 34개가 있고 각 주 정부와 주요 대학들, 전략연구소 등에도 많이 개설, 운영되어 미래에 대한 준비를 다양한 방법으로 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미래 예측을 하는 연구소가 몇 개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교육은 정권 차원에서의 어젠다가 아니다. 국가의 운명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탈정권적, 탈정파적 어젠다이다. 이제 교육의 틀을 온전히 21세기형으로 바꿀 때이다. 그러려면 21세기의 먹거리, 21세기의 시대상, 21세기의 문화, 21세기의 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으로 대전환을 해야 된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없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기 때문이다. 한양대 석좌교수
  • “슈베르트·말러의 두 가지 이별 이야기 들어 보세요”

    “슈베르트·말러의 두 가지 이별 이야기 들어 보세요”

    1부 ‘미완성’·2부 ‘대지의 노래’ 공연 윤이상 구명 운동에 앞장섰던 獨 명장 관현악곡 ‘무악’ 헌정받아 각별한 인연 독일 명장 로타어 차그로제크(74)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 현대음악에서 독보적이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세계 무대에 서 온 그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년 전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음악축제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이끌던 서울시향의 연주가 정말 훌륭했다. 이 때문에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고 했다. 유럽의 권위 있는 오페라 전문지 ‘오펀벨트’가 선정하는 올해의 지휘자에 세 차례 선정된 노장은 2013년 국내 초연한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의 지휘를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도 당시 국내 성악가들의 열연을 잊지 못한다. “한국의 여성 성악가들로 이뤄진 파르지팔의 꽃처녀들은 제가 경험해 본 중에 최고였어요. 출연진이 모두 훌륭했지만 그중에서도 한 명을 꼽으라면 베이스 연광철입니다. 그의 노래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는 한국이 낳은 ‘세기의 작곡가’ 윤이상(1917~1995)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윤이상 구명 운동에 앞장선 독일 예술가 가운데 하나였고, 윤이상은 그에게 관현악곡 ‘무악’을 헌정했다. “제가 윤이상을 처음 만난 건 1970년대 초였어요. 독일 북부 도시 킬에서 오페라 합창 지휘자를 지낼 땐데 그의 오페라 ‘영혼의 사랑’을 함께 작업해 세계에서 처음 선보였죠. 몇 년 뒤 제가 졸링겐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때는 베를린에서 진행된 윤이상의 작곡 마스터클래스에 초청받기도 했어요.” 이번 공연에서 차그로제크는 의도적 미완성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전히 논란이 분분한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을 1부에서 들려준다. 2부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반주로 테너와 알토가 6곡을 번갈아 부르는 말러의 ‘대지의 노래’로 꾸며진다. 이백, 맹호연 등 중국 시인의 시를 번역한 독일어 가사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성악가들에게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곡으로 유명한 이 곡은 러시아 메조소프라노 알리사 콜로소바와 독일 테너 다니엘 키르히가 협연한다. “관객 여러분은 슈베르트와 말러가 이야기하는 두 가지 다른 방식의 이별에 대해 듣게 될 거예요. 두 작품 모두 평화로운 죽음과 부활을 이야기하고 있죠. 말러의 작품들은 19세기 말의 철학적 사상들과 천국에 대한 갈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죽음에 대한 두려움, 체념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자연, 우정과 삶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대지의 노래’에 귀 기울여 보세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역 살인’ 피의자, “여성들 때문에 못 참겠어서 죽였다”면서 “여성혐오랑은 달라”

    ‘강남역 살인’ 피의자, “여성들 때문에 못 참겠어서 죽였다”면서 “여성혐오랑은 달라”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 살인사건에 대해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 지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모(34·구속)씨를 19일과 20일 이틀간 심리 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에 해당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누군가 나를 욕하는 것이들린다”고 자주 호소하며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다. 이 증세는 2년 전 김씨가 특정 집단에 소속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을 변했다. 김씨는 서빙 일을 하던 식당에서 지난 5일 위생 상태가 불결하다는 지적을 받고이틀 뒤 주방 보조로 옮겨졌는데, 이 일이 여성의 음해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 범행을 촉발한 요인이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김씨의 망상 증세가 심해진 상태였고 표면적인 동기가 없다는 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 중 정신질환 유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보자마자 바로 공격한 점으로 미루어 범행 목적성에 비해 범행 계획이 체계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죄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심리면담을 진행한 서울청 프로파일러는 ”김씨가 2년 전 소속했던 특정 집단의 여성들로부터 사소하지만 기분 나쁜 일들을 겪었다고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이미 그 전부터 피해 망상 증상이 나타났고, 명확한 근거도 없어 이 또한 피해 망상으로 왜곡해 인지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파일러는 ”김씨가 여성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근거로 든 내용에 ’여성들이 자기가 일하러 갈 때 의도적으로 지하철에서 천천히 걸어 자기를 지각하게 한다‘는 등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심리면담에서 ”내가 여성들로부터 여러 피해를 당했지만 참았는데 최근에는 일까지 못하게 되는 등 직업적으로 피해를 입어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느꼈다“며 ”이렇게 있다가는 내가 죽을 거 같으니 내가 먼저 죽여야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반 여성들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고 여성혐오 때문이 아니라 여성들로부터 실제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넷상의 ’여성혐오'에 대해서는 ”어린 사람들의 치기 어린 행동인 것 같고 나는 그런 이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씨는 외아들로 부모와 거의 대화 없이 지내는 등 가족들과 단절된 생활을 해왔고 청소년기 때부터 앉고 서기를 반복하는 등의 특이 행동을 보이거나 대인관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김씨가 2008년부터는 1년 이상 씻지 않는다거나 노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자기 관리 기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중학교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증세를 보였고, 2008년 조현병 진단 후 6차례 19개월 2주 가량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올 1월 마지막 퇴원 후 약을 끊어 증세가 악화해 범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청 프로파일러는 ”혐오(증오)범죄와 정신질환 범죄는 구분해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이 경우는 정신질환 범죄“라면서 ”혐오범죄는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에 기인한 것이고, 정신질환 범죄는 정신질환 때문에 생긴 특정 집단에 대한 피해망상과 환청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망상 때문에 반감을 가지는 것은 혐오범죄에 속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특정 민족이 한국에 와서 한국을 망친다는 망상을 지닌 환자가 해당 민족 사람 3명을 살해했는데 이는 환자의 피해망상에 의한 정신질환 범죄이지 인종혐오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려고 19일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약 1시간 30분 김씨를 1차 면담하고, 다음날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권일용 경감 등 프로파일러 2명을 추가 투입해 4시간 동안 2차 면담을 해 심리 검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