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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여제’ 박인비 대한민국체육상… 김연아는 청룡장

    ‘골프여제’ 박인비 대한민국체육상… 김연아는 청룡장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6)는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박인비는 제54회 체육의 날을 하루 앞두고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체육상 및 체육발전 유공자 시상식에 참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았다.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 세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인비는 수상 소감으로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체육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이후 손가락 부상 치료 등에 힘써 왔다”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부문 박인비 외에 지도 부문은 박채순 남자양궁 국가대표 감독, 연구 부문은 이종영 한국체대 교수, 공로 부문은 정연석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마케팅팀장, 진흥 부문은 최병태 안성시 체육회 사무국장, 극복 부문은 한사현 서울시 휠체어농구팀 감독, 특수체육 부문은 김경숙 한국체대 교수, 심판 부문은 원성식 태장중학교 교사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연아를 비롯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조해리, 진선유, 변천사 등 모두 13명이 체육발전 유공으로 청룡장(1등급)을 받았다. 김연아는 2012년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을 받은 후 7년 이내에는 다른 훈장을 받지 못한다’는 행정자치부 규정에 걸렸지만 ‘공로가 뚜렷한 경우’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유도 국가대표였던 왕기춘 등 8명이 맹호장(2등급)을 수훈했고, 거상장 15명, 백마장 30명, 기린장 11명, 체육포장 29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 모두 124명이 이날 수상했다. 한편 특별상인 장한 어버이상은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고(故) 노진규의 어머니 송소저씨를 대신해 누나 노선영씨가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전기차 사랑’… 10대 중 1~2대꼴

    베이징 ‘전기차 사랑’… 10대 중 1~2대꼴

    요즘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 중 하나가 바로 비야디(BYD)가 생산한 전기차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배기구가 없는 전기차가 도로에 등장하면 신기한 듯 쳐다봤지만, 이젠 주차장에 있는 10대 중 1~2대는 전기차일 정도로 보편화됐다. 유선전화 시장을 생략하고 곧장 무선전화 시장으로 넘어갔듯이 중국은 지금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건너뛰고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인들은 왜 전기차에 열광할까. 국경절 연휴 초반이었던 지난 3일 베이징시 남부 펑타이(豊台)구 다훙먼(大紅門)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았다. 이 충전소는 베이징 최대 규모인 100기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숨 컥컥 대기오염 때문에 ‘찍었어’ 차량 50여대가 정연하게 늘어서 전기를 공급받는 모습이 마치 신생아실 아기들이 수유 시간에 맞춰 모유를 먹는 것 같았다. 보닛을 열고 전기를 빨아들이는 승용차가 있는가 하면 충전구가 허리춤에 달린 트럭도 있었다. 차량 앞 번호판 바로 위쪽에 충전구가 있는 차량의 충전 모습은 마치 코로 전기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주유소와 가장 큰 차이는 충전 중인 차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가득 충전하는 데 1시간 남짓 걸려 충전하는 동안 다른 일을 보러 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5~6시간은 잡아야 한다. 일부 운전자는 의자를 젖히고 누워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차량마다 고유의 충전가드나 충전번호가 있어 전기를 도둑맞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장리(張立·38)는 남편과 충전소에 들렀다. 이 부부의 승용차는 비야디의 신형 전기차 ‘친(秦) EV300’이었다. “뽑은 지 3일 됐다”고 자랑하는 장리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10년 동안 폭스바겐 휘발유 차량을 몰았던 부부가 생애 두 번째 승용차를 전기차로 결정한 것은 대기오염 때문이었다. “한국인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정말 심각해요. 오염을 줄이는 데 동참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의 생명이 단축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어요.” 이날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300㎍/㎥로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쌍보조금 정책·충전소 수천 곳 전기 자동차는 배기가스가 없다. 그렇다고 완전 무공해 차량은 아니다. 전기를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려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는 한 공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장리 부부는 “그러니까 화력발전소 대신 풍력·원자력발전소를 많이 건설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지금 바로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전기차를 구입한 또 다른 이유는 차값이 싸고 전기료도 싸기 때문이다. 원래 차량 가격은 29만 위안(약 4800만원)이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11만 위안(약 1800만원)을 보조해 줘 자비는 18만 위안만 들었다. 400㎞를 주행하는 데 필요한 전기 90를 충전하려면 60위안(약 1만원)이면 충분하다.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중앙정부에서 최소 2만 5000위안에서 최대 20만 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보조금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더 높아지는 구조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00㎞ 이상 차량은 2만 5000위안, 150㎞ 이상은 4만 5000위안, 250㎞ 이상은 5만 5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이 같은 중앙정부의 보조금에 더해 지방정부가 똑같은 비율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쌍(雙)보조금 정책’으로 불린다. 베이징시는 전기차의 도로통행료와 주차료를 경감해 주고 있는데 앞으로 완전히 면제할 방침이다. 연중 실시되고 있는 차량 5부제에서도 전기차는 예외다. 새내기 직장인 왕충밍(王聰明·26)은 순전히 번호판을 빨리 받기 위해 베이치(北氣)자동차가 생산한 전기차를 샀다고 말했다. 왕충밍은 “운전면허를 딴 이후 2년 동안 번호판 추첨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탈락했다”면서 “전기차 번호판은 한 달 만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번호판 혜택은 보조금 혜택보다 더 매력적이다. 베이징은 급격히 늘어나는 차량의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번호판 발급을 추첨으로 한다. 매월 추첨하는 베이징 자동차 번호판 경쟁률은 660대1 정도다. 하지만 전기차는 번호판 발급에 넉넉한 쿼터를 설정해 놓고 있다. 세단의 경우 2016년 한 해 동안 발급 예정인 번호판 수가 15만개인데, 이 중 6만개를 전기차에 배정했다. 전기차 번호판 경쟁률은 2대1을 밑돈다. ●짧은 주행거리·수리점 부족 ‘불편해’ ‘주행 중 전기 충전량이 바닥을 보이면 불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왕충밍은 충전소 위치를 알려 주는 휴대전화 앱을 보여 줬다. 그는 “베이징에만 충전소가 수천개”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를 사면 아파트 주차장에 무료로 충전기를 설치해 주기 때문에 전날 저녁에 충전해 놓고 자면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능원국(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중국의 공공 전기 충전기는 모두 8만 1000기다. 지난해 연말에 비해 무려 65%나 급증했다. 사적으로 설치한 충전기도 5만기로, 연말에 비해 12%가량 증가했다.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망(電網)’은 2020년까지 202개 도시에 12만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화이(江淮)자동차의 전기차를 1년 동안 몰고 있다는 장룽(張龍)은 “전기차가 휘발유 자동차보다 승차감이 좋고 소음도 훨씬 적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은 엔진 제조 기술이 뒤처져 소음이 컸는데,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런 격차를 일거에 뛰어넘었다는 게 장룽의 설명이다. 장룽은 그러나 “아직 전기차의 단점도 많다”고 말했다. 장룽이 꼽은 가장 큰 불편은 여전히 짧은 주행거리다. 요즘 나오는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500㎞ 주행이 가능하지만, 베이징의 전기차 운전자들은 차를 몰고 베이징을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땅이 넓어 수도권을 나가더라도 대부분 500㎞를 벗어나야 하는데, 고속도로에서 1시간 넘게 충전하느니 차라리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출퇴근용 또는 자녀 등하교용으로 주로 쓰인다. 장룽은 “전기차 전용 수리점이 부족하고, 수리 인력도 충분하지 못해 충전지 등이 고장 나면 애를 먹는다”고 덧붙였다. ●작년 33만대 판매… 올해 60만대 예상 ‘달려요’ 이날 찾은 충전소 옆에는 비야디의 전기차 전문매장이 있었다. 매장 마당에는 주인과 계약을 마친 5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매장 안에는 e5, e6, EV 등이 전시돼 있었다. 휘발유 승용차 구매 시 맨 먼저 눈여겨보는 게 가격과 연비라면 전기차를 살 때는 정부 보조금과 최장 운행거리를 잘 살펴야 한다. 차량마다 보조금, 운행거리, 충전 용량, 최고 속도, 차량 무게 등을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판매 담당자는 “주중에는 하루 평균 10대, 주말에는 15대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1년 8000대에서 2015년 33만대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60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5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9개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이 중 1위는 비야디로 상반기에 4만 3244대를 팔아 2위에 오른 미국의 테슬라(2만 9403대)를 멀찍이 따돌렸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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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핵심은 상상력 기억의 반대말은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다.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고 상상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못 본 미래를 향해서 가는 것이다. 1∼3차 산업혁명이 천연자원으로 최대한 많은 물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시기였다면 4차 산업혁명은 천연자원 대신 상상력을 통해 거대한 혁신을 만들어 내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우수한 상상력이 가장 중요하다. 소프트파워를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시스템을 통해 영역의 한계가 없는 디지털 세계로 나가야 한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4차 혁명이 세계 부(富)의 절반 생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융합이다. 예를 들어 우버를 통해 전통 택시 산업과 택시 운전기사 일자리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전 세계 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인 50조 달러가 생산될 것이다. 이는 관련 일자리의 절반도 덩달아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지식의 양보다 문제 해결 능력 중요 현재 초등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나이가 되면 그들의 절반 이상은 지금은 없는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다. 새 직업들이 요구하는 전문성도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식의 양이 아닌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게 될 것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높은 한국에선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도래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암기 위주의 현 교육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4차 혁명 본질은 온·오프라인 일치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온·오프라인의 일치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서비스를 바꿔 가고 있다. 내 상황에 맞게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우버’나 미리 주문할 것을 알고 맞춰 배달해 주는 ‘아마존’ 서비스도 하나의 예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뿐만이 아닌 새로운 통찰을 발휘해 바뀐 시대에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 시대의 리더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회에 대한 통찰, 자연과학적 근본 원리에 대한 이해, 세상에 없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 등을고루 갖춰야 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 아이폰7 고객잡기 경쟁…LG유플러스 할부금·수리비 지원

    아이폰7 고객잡기 경쟁…LG유플러스 할부금·수리비 지원

    오는 21일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된다.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7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지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할부금과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프로젝트 505’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단말 구매 프로그램 ‘H+클럽’과 ‘U+ 파손도움 서비스’로 구성됐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 적용되는 ‘H+클럽’은 18개월 동안 할부원금의 50%만 납부하고, 사용하던 단말을 반납하면 단말 상태에 따라 남은 할부금을 깎아준다. 중고폰 상태가 기준에 부합하면 전액 면제도 가능하다. 또한, 단말 파손 시에는 수리비 25만원 한도 안에서 수리비의 70%를 지원해준다. ‘H+클럽’은 아이폰7 출시일인 21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5000원이지만, 6만원대 이상 데이터 요금제 사용 고객은 무료다. ‘U+파손도움 서비스’는 전국 120개 전담 매장에서 아이폰 A/S를 접수부터 임대폰 무상 대여, 보험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LG유플러스는 21일 아이폰7 출시와 함께 신한 제휴카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 금액에 따라 월 30만원 이상은 1만 5000원, 70만원 이상은 2만원, 120만원 이상은 2만 5000원씩 24개월간 최대 60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7 내일부터 예약판매

    ‘갤럭시 완패’를 뒤로한 채 이번엔 애플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2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1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이동통신사들의 뜨거운 고객 유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14∼20일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 가입자를 받는다.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했다. 저장 용량은 32GB·128GB·256GB 등 세 종류이며, 색깔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다만 제트블랙은 128GB와 256GB로만 나온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7은 저장 용량에 따라 90만∼120만원, 아이폰7플러스는 110만∼137만원대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총 3차례에 걸쳐 단계별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1·2차 예약가입 고객은 출시 이틀 안에 개통해준다. KT 직영 온라인몰 올레샵 예약 고객은 택배 혹은 가까운 KT 매장 방문 수령 중 택할 수 있다. KT는 선착순 2만명에 한해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 예약을 받는다. 희망 고객은 문자 ‘##6767’로 원하는 모델명, 용량, 색상을 입력해 보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뉴를 통해서도 예약가입을 받는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제휴카드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SK텔레콤은 아이폰7 전용카드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1만 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매월 2만 1000원(2년간 50만 4000원)의 단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고객은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로 할부 구매하면 이용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드 이용실적이 월 100만원이 넘는 고객이라면 ‘올레 CEO우리카드’로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21일 아이폰7 출시에 맞춰 사용 금액에 따라 월 30만원 이상은 1만 5000원, 70만원은 2만원, 120만원 이상은 2만 5000원씩 24개월간 최대 6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조정권 발동 앞두고 현대차 협상 ‘심야 타결’

    기본급 인상·성과급·주식 등 지급 내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촉각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앞두고 5개월 넘게 끌어온 올해 임금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현대차는 노사가 1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7차 본교섭을 열고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지 50일 만의 일이다. 2차 합의안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0만원과 주식 10주 지급 등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월 말 1차 잠정합의안에서 임금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인상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전체 조합원 4만 9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이 안을 부결시키고 파업 투쟁을 지속했다. 노사가 이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예년보다 장기간 이어진 교섭으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면서 파업을 더 이상 끌어갈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올 들어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생산차질 규모는 약 14만 2000여 대, 3조 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손실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은 임금을 높일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잠정합의 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설의 보물선, 700년의 기다림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설의 보물선, 700년의 기다림

    “세상에는 보물선의 전설을 믿는 사람, 직접 보물을 찾겠다고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 그리고 그걸 재료로 돈을 버는, 재만 같은 사람들이 있다. 어디에나 이런 구조가 있다.” 2004년도 황순원 문학상을 거머쥔 김영하의 소설 ‘보물선’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품은 대학 동기 사이인 펀드매니저 ‘재만’과 순수한 꿈을 지닌 ‘형식’이 ‘보물선 인양’이라는 인간 욕망의 신기루를 통해, 그들이 접하고야 마는 자본주의 속살을 발라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보물선의 모티프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유독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있다. 모두들 눈과 귀와 부러움으로 확인하였던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1975년 8월20일 목포 인근 서남해(西南海), 증도라는 섬 앞바다에서 한 젊은 어부가 도자기 6점을 그물로 건지는 일이 있었다. 송(宋), 원(元) 시대의 중국제 청자화병과 백자였다. 당시 그는 문어 한 마리보다 못한, ‘오지지 못하고 귄없게 생긴’ 밥그릇들을 마루 밑에 내팽개쳐 두었다. 이듬해 1월, 당시 국민학교 선생이었던 동생이 신안군청에 신고함으로써 신안 해저유물이 세상에 숨을 얻게 된다. ●중국 동전 28톤, 800만개! 세상이 놀라다 이후 인양된 유물들이 나올 때마다 세상은 아연실색을 한다. 규모가 너무 커 담당공무원이 ‘숨도 제대로 못 쉴 만큼’ 어마어마하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옛날 동전 한 두 꾸러미가 물에서 나와도 박물관 한 켠을 차지한 채, 할로겐 불빛 받아가며 우아하게 관람객 눈알을 굴렸었다. 하지만, 이 때 발견된 중국 동전의 갯수만 800만개(!)가 넘는다. 그것도 1984년 11차 발굴까지 흡입기로 골라낸 것만이다. 지금도 증도면 방축리 앞 개펄에는 얼마나 더 많은 동전들이 묻혀 있는지 모르는 상태다. 더구나 동전의 종류도 화려해서 종류만 66여 가지에 이르고, 시기는 기원후 14년 시기의 동전부터 원나라 동전까지 다채롭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중국 옛 동전들을 제일 많이 보유한 나라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게 된다. 동전 이외에도 증도 해역에는 14세기에 난파된 중국 원나라 무역선, 가칭 신안선(新安船)이 발견되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유물을 발굴하였다. 금속류 제품 729점, 고급 목재인 자단목 1017본, 도자기 2만 661점, 배의 파편 조각 445편, 기타 생활용품 574점 등이 출토되어 세계 학계를 몇 번이나 뒤집어 놓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기 때문이고,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갯바닥이 산소접촉을 막은 것이었다. 진짜 ‘보물선’이 등장한 것이었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다. ● 1323년, 바다와 인간의 기록이 그대로 남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 해역에서 올린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바닷속 문화재, 즉 수중문화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발굴, 보존, 전시, 유지하는 공간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전역, 250여 곳에서 문화재 10만여 점을 발굴 보존, 전시하고 있다. 연구소의 전시관을 우선 살펴보면, 총 4개의 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 어린이해양문화체험과, 해변 전시장으로 나눌 수 있어 볼거리가 아주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제1전시실은 서해와 남해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수중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고려선의 선박 모형과 목포 달리도 앞바다 갯벌에서 건진 달리도선이 실물과 모형으로 제작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아주 다채로운 고려시대의 각종 고려청자와 항아리, 생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청자모란꽃넝쿨무늬 장고, 청자 사자모양 향로 등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아도 뛰어난 디자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제 2전시실은 1323년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신안 바다에서 난파된 무역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기는 중국 원(元)나라 시기여서 중국과 일본의 교류가 활발했던 때였다. 신안선(가칭)에는 일본 교토의 사찰인 ‘도후쿠사(東福寺)’의 목간과 더불어 일본 사찰 이름이 적힌 기록들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무역선이 일본 사찰 재건에 사용될 물품들을 실었으리라 추정을 하고 있다. 또한 자단목 1017본과 동전 28톤은 배의 중심을 잡는 밸러스트(ballast·배의 무게중심을 잡는 바닥짐)으로 쓰였으리라 본다. 이외에도 700여 년 전 중국의 다양한 공예품과 더불어 고려청자, 일본 세토도자기, 동남아시아 향신료, 약재, 장기말, 주사위, 주방도구 등이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3전시실은 세계의 배 역사실로 선사시대의 배의 원형부터 바이킹 시대의 선박, 대항해시대의 범선의 활동, 산업혁명 시기의 해상 운송 등에 관한 학술적 자료를 보여주고 있으며, 제 4전시실은 한국의 전통 배 ‘한선(韓船)’이라는 주제의 선박사를 전시하고 있다. 뗏목배 모형에서 거북선, 판옥선, 조운선 등 다양한 우리나라 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에는 시기마다 소장 전시품의 테마별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에는 옛 등대, 선사시대 바위그림, 포토존을 제공하여 어린이들의 해양문화에 대한 관심을 올리고 있다. 목포의 해양문화재연구소의 소장품들은 일상적인 박물관의 전시품들과는 달리 바닷속 시간을 지나온 옛 선인들과 그들의 삶의 흔적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귀한 공간임에는 분명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목포를 방문한다면 첫 관람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유달산, 갓바위와 더불어 목포를 알 수 있는 장소이다. 흥미면이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훌륭한 관람공간이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특히 연구소 맞은편에 자연사박물관이 있어서 한 나절 동안 다닐 넉넉한 곳들이다. 3. 주소는? -전라남도 목포시 남농로 136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061-270-2000) 4. 관람서비스? -디지털전시안내기를 무료 대여하고 있으며 물품 보관함도 운영중이다. 당연히 유모차, 휠체어는 무료 대여이다. 1층 안내데스크에 문의하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서울이었으면 매일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전시물들이 훌륭하고 다채롭다. 그 내실에 비해 유명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6. 관람시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관람료는 무료.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개관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7.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기대 이상이다. 단, 충분히 둘러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최소 2시간 이상은 걸린다.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eamuse.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많다. 바로 옆에는 천연기념물인 갓바위가 있으며, 맞은편에는 자연사박물관, 남농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먹거리도 풍부해서 남도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목포 평화광장 주변 식당들을 추천한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예상보다 전시물들의 수준이 훌륭해서 만족스러운 박물관이다. 특히, 1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목포 앞바다 풍광은 아름답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딸부자 엄마’의 선언… “딸 14명, 아들 볼 때까지 낳을 것”

    ‘딸부자 엄마’의 선언… “딸 14명, 아들 볼 때까지 낳을 것”

    엄마가 간절히 원한 건 아들이었다. 하지만 하늘은 그에게 아들을 허락하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 사이 10명 넘게 줄줄이 딸이 태어나면서 엄마는 원치 않은(?) 딸부자가 됐다. 아들을 바라면서 계속 임신을 하고 있지만 딸만 낳고 있는 여자가 언론에 소개됐다. 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는 히스패닉 여인 아구스티나 이게라(29)가 화제의 딸부자. 이게라는 "아들을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며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 아기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게라는 15살 어린 나이에 첫사랑 안토니오와 결혼을 했다. 텍사스에선 부모가 동의하면 만 14살 이상은 결혼을 할 수 있다. 허니문 베이비를 가진 이게라는 15살에 첫 아기를 낳았다. 딸이었다. 22살까지 7년간 안토니오와 살면서 이게라는 모두 4명의 딸을 낳았다. 부인과 딸 넷, 5명 여자들에게 질린 것일까? 남편 안토니오는 더 이상 결혼생활을 못하겠다며 가정을 버렸다. 하지만 이게라를 슬프게 한 건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아들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게라는 그만큼 아들을 간절히 원했다. 딸 넷과 함께 쉽지 않은 삶을 살던 이게라는 인생의 두 번째 남자 호세를 만났다. 호세를 만나 새 가정을 꾸린 이게라는 다시 득남의 꿈을 꾸게 됐다. 이게라는 열심히 아기를 가졌다. 하지만 다섯 째도, 여섯 째도, 일곱 째도 계속 딸, 딸, 딸… 딸의 행진이었다. 그 과정에서 3번이나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딸은 순식간에 14명으로 불어났다. 웬만한 여자라면 이제 포기할 때도 됐지만 이게라는 다시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 꼭 아들을 낳겠다는 마음엔 흔들림이 없다. 남편 호세 역시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부인과 뜻을 같이하고 있어 2세 문제로 부부갈등은 없다. 이게라는 "다행히 임신을 하면 행복함을 느껴 아기를 갖는 게 즐겁다"며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 아기를 갖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내복지기금 적립금 하청근로자 위해 사용 가능

    지금까지 사용이 제한됐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적립금을 앞으로 하청 근로자 복지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사내근로복직기금 적립금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복지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 입법 예고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기업이 매년 이익 중 일부를 출연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현재는 적립금에서 발생한 수익과 당해연도 출연분의 50%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경기 불황과 저금리로 인해 복지사업에 쓸 돈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근로자 1인당 평균 적립금이 300만원 이상인 사내근로복지기금에 한해 적립금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나 파견근로자까지 포함해 근로복지 혜택을 주는 경우 5년마다 직전 회계연도 기준 적립금 총액의 20%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하려는 적립금의 일정 비율 이상은 반드시 하청 근로자에게 사용해야 한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중소 하청업체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원·하청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기본재산을 사용하도록 해 기금을 존속시키면서 근로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부 노후생활비 月평균 217만 8000원…“노후준비 제대로 안 돼 있어”

    부부 노후생활비 月평균 217만 8000원…“노후준비 제대로 안 돼 있어”

    부부 노후생활비가 월평균 217만 8000원가량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에 본부와 지사의 국민연금행 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해 노후준비 종합진단을 받은 1만 242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부부 기준)는 월평균 217만 8000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은 227만 9000원, 여성은 211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게 예상하는 경향이 있었다. 필요노후생활비 예상을 내놓은 응답자의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4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225만원, 60대 이상은 17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노후준비 점수는 400점 만점에 평균 248.8점으로, 노후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었다. 노후준비 점수는 조사대상자의 각종 연금수준과 현재 직업, 소득, 자산 등을 확인하고서 노후 전문가에 자문해 요소별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점수를 더한 수치다. 연령별 노후준비 점수는 40대 256.4점, 50대 258.7점이었고 당장 노년기에 접어든 60대는 243점에 불과했다. 노후준비 분야별로는 ‘소득과 자산’ 분야의 노후준비 점수가 51.1점으로 가장 낮았고, ‘건강’ 분야가 77점으로 그나마 가장 높았다. 친구 등 ‘사회적 관계’ 분야는 61.1점, ‘여가생활’ 분야는 59.6점으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성별에 따른 노후준비 수준 비교에서는 건강 분야를 제외하고 사회적 관계, 여가생활, 소득과 자산 등의 나머지 분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릉도에 탄소 가고 친환경 에너지 온다

    울릉도에 탄소 가고 친환경 에너지 온다

    울릉도가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울릉도를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 계획 일부를 변경,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변경 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10년간 총 사업비 2685억원을 들여 울릉도를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 제로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태양광·풍력·지열·소수력·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만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 쓰도록 하는 게 목표다. 사업 기간은 당초보다 5년 연장된 반면 사업비는 1217억원이나 대폭 줄었다. 친환경에너지 설비 용량은 지열 12㎿를 비롯해 태양광 0.6㎿, 풍력 6㎿, 소수력 0.66㎿, 에너지저장장치(ESS) 19.5㎿ 등 총 38.76㎿이다. 이 같은 설비 용량은 1만 3000가구(인구 5만 2000여명)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계획 변경의 핵심 내용은 당초 주요 설비였던 연료전지(23㎿)를 완전 퇴출시키는 대신 지열을 12㎿로 3배 늘렸다. 이로써 울릉도를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 없이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뽑아낸 수소와 공기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화력 발전 대비 60% 정도다. 연료전지는 다른 문제점도 있다. 초저온 상태의 LNG와 수소를 육지에서 지속적으로 들여와야 하는데 이에 따른 과다한 물류비 부담과 증발가스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크게 우려됐다. 게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가 유가 변동에 따른 유동성이 많아 고정적인 에너지원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됐다. 현재 울릉도 전력의 90% 이상은 디젤 발전에 의존한다. 인구 1만명인 울릉군의 총 전력발전용량은 19.2㎿로, 이 중 디젤 발전설비 용량이 96%인 18.5㎿다. 나머지 700㎾는 수력 발전설비용량이다. 이처럼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지열을 대폭 확대한 것은 국내 지열 자원 탐사 및 개발 전문업체 등이 2012년과 지난해 2차례 울릉도 지열자원을 정밀탐사 결과 땅속의 온도가 국내 평균(25도)보다 최고 4배 가까이 높아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울릉도 4곳(동·서·남·북) 땅속 1㎞에서 63.5~99.2도의 고온 지열 자원을 확인했다. 사업은 1단계로 내년까지 태양광·풍력·소수력 발전소와 ESS를 구축하고, 2·3단계(2018~2020년·2021~2025년)로 지열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고비용의 디젤발전을 제로화하고 세계 최초의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이 탄생하게 된다. 이 사업은 경북도와 울릉군, 한국전력, LG CNS·도화엔지니어링이 930억원을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이 맡는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천혜의 녹색관광자원인 울릉도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 탄소 제로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든다는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전지를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애플·소니·노키아·LG 등도 ‘리콜’ 경험

    LG 드럼세탁기·삼성 냉장고 자발적 리콜로 기업이미지 높여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을 단행한 기업은 삼성전자뿐만이 아니다. LG전자, 애플, 소니, 노키아 등도 스마트폰·노트북의 배터리 폭발 사고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2005~2008년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사고에 따른 리콜이 집중적으로 진행된 탓에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 징후를 놓고 ‘10년 만의 악몽’이란 평가도 10일 업계에서 나왔다. 다만,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개선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라는 게 다르다. 휴대용 가전의 배터리 이상은 화상과 같은 인명 피해, 그을림과 같은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전방위적 리콜이란 강수로 대응했다. 1991년 세계 최초로 상업적 리튬이온 배터리를 출시했던 소니에너지디바이스(구 소니에너지텍)가 2006년 델과 애플 등에 납품한 배터리 410만대를 리콜한 뒤 이 회사 시장점유율은 1위에서 4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소니 배터리 리콜로 반사이익을 얻던 LG화학도 2008년 배터리 리콜 사태를 겪었다. LG전자 노트북용으로 납품했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LG화학은 12만여대에 대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앞서 2004~2005년에는 LG화학이 애플 컴퓨터에 납품한 배터리에서 과열 현상이 보고돼 리콜 조치가 취해졌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5의 배터리 글로벌 리콜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때 리콜 이유는 폭발 때문이 아니라 충전량이 빨리 닳는 현상이 나타나서였다. 기존 리콜이 배터리 교체 방식으로 진행된 것과 다르게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7 전체 리콜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통 큰 결정’이라는 찬사가 나왔지만, 새로 교환된 제품에서 폭발 사례가 보고되며 삼성전자의 이번 리콜 정책은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리콜로 이미지를 오히려 개선시킨 기업들도 있다. 2008년 LG전자의 드럼세탁기 리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7세 어린이가 이 회사 드럼세탁기 안에서 놀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LG전자는 어린이 보호 안전캡(세탁기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장치)을 무상공급했다. 나아가 LG전자는 드럼세탁기 안전사고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들고 유치원·초등학교를 찾아 교육하고, 안전교육 동영상을 배포하며 ‘안전 문화’ 확산에 공을 들였다. 이듬해 지펠 냉장고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가 즉시 냉장고 21만대를 자발적 리콜한 것도 신속한 리콜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재고한 사례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울릉도 2025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울릉도가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울릉도를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 계획 일부를 변경,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변경 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10년간 총 사업비 2685억원을 들여 울릉도를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 제로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태양광·풍력·지열·소수력·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만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 쓰도록 하는 게 목표다. 사업 기간은 당초보다 5년 연장된 반면 사업비는 1217억원이나 대폭 줄었다. 친환경에너지 설비 용량은 지열 12㎿를 비롯해 태양광 0.6㎿, 풍력 6㎿, 소수력 0.66㎿, 에너지저장장치(ESS) 19.5㎿ 등 총 38.76㎿이다. 이 같은 설비 용량은 1만 3000가구(인구 5만 2000여명)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계획 변경의 핵심 내용은 당초 주요 설비였던 연료전지(23㎿)를 완전 퇴출시키는 대신 지열을 12㎿로 3배 늘렸다. 이로써 울릉도를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 없이 LNG에서 뽑아낸 수소와 공기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화력 발전 대비 60% 정도다. 연료전지는 다른 문제점도 있다. 초저온 상태의 LNG와 수소를 육지에서 지속적으로 들여와야 하는데 이에 따른 과다한 물류비 부담과 증발가스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크게 우려됐다. 게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가 유가변동에 따른 유동성이 많아 고정적인 에너지원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됐다. 현재 울릉도 전력의 90% 이상은 디젤 발전에 의존한다. 인구 1만명인 울릉군의 총 전력발전용량은 19.2㎿로, 이 중 디젤 발전설비 용량이 96%인 18.5㎿다. 나머지 700㎾는 수력 발전설비용량이다. 이처럼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지열을 대폭 확대한 것은 국내 지열 자원 탐사 및 개발 전문업체 등이 2012년과 지난해 2차례 울릉도 지열자원을 정밀탐사 결과 땅속의 온도가 국내 평균(25도)보다 최고 4배 가까이 높아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울릉도 4곳(동·서·남·북) 땅속 1㎞에서 63.5~99.2도의 고온 지열 자원을 확인했다. 사업은 1단계로 내년까지 태양광·풍력·소수력 발전소와 ESS를 구축하고, 2·3단계(2018~2020년·2021~2025년)로 지열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고비용의 디젤발전을 제로화하고, 세계 최초의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이 탄생하게 된다. 이 사업은 경북도와 울릉군, 한국전력, LG CNS·도화엔지니어링이 930억원을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이 맡는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천혜의 녹색관광자원인 울릉도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 탄소 제로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든다는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전지를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스펙에 일 놓은 청춘… 가난에 삶 놓는 황혼

    스펙에 일 놓은 청춘… 가난에 삶 놓는 황혼

    일·학습 병행 5%… 평균의 절반 한국 노동시장 양극화에 과잉교육 고학력자도 ‘니트족’ 될 위험 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으로 양극화된 한국의 노동시장이 청년들을 ‘오버 스펙’(취업을 위한 과도한 자격 준비)으로 내몰면서 교육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한눈으로 보는 사회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15~29세)은 42%로, OECD 평균(51%)보다 9% 포인트 낮았다. 교육 현장에 오래 남아 있어 일하는 청년이 적은 것이 원인이다. 교육과 일을 병행하는 청년의 비율은 전체의 5%로 OECD 평균(1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북유럽권인 아이슬란드(34%)와 네덜란드(32%), 덴마크(31%)에서는 청년의 3분의1 정도가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 청년 가운데 일과 교육, 훈련 중 어느 것도 하지 않는 ‘니트족’은 다른 나라 니트족들에 비해 구직 활동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OECD 전체 청년 니트족의 59.6%가 일자리를 찾지 않는 ‘비구직’ 상태인 데 비해 한국은 83.9%가 비구직 상태였다. 35개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는 한국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고용안정, 근로조건의 큰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추가적인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 획득을 준비하는 바람에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진다고 OECD는 분석했다.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교육 수준이 낮거나 어휘력, 수리력 등 기본 학업 성취도가 낮으면 니트족이 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육열이 강한 한국은 예외였다. 2014년 기준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25~34세 청년이 대학 졸업자보다 니트족이 될 확률이 OECD 평균 3.6배 높았다. 반면 중졸 이하 학력자가 2%에 불과한 한국은 그 차이가 1.7배에 그쳤다. OECD는 “분절화된 노동시장 때문에 한국 청년들은 비효율적인 과잉 교육을 받는다”면서 “독일과 스위스의 견습제도처럼 교육에서 고용으로 원활하게 전환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65세 49% 빈곤층… 평균의 4배 연금제 미약… 복지 지출 최하위 의지할 곳 없어 노인 자살률 최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선진국 클럽’으로 통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상대적인 빈곤이 가장 심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율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OECD의 ‘한눈에 보는 사회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분류했을 때 한국의 상대적 빈곤은 노인층에 유난히 집중되고 있다. 2014년 기준 한국의 빈곤율(중위소득의 50% 이하 인구 비율)은 14.4%로 OECD 평균(11.4%)보다 소폭 높다. 하지만 65세 인구는 전체의 절반가량인 48.8%가 빈곤선 아래에 있다. 이는 OECD 평균(12.1%)의 4배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노인 빈곤율이 높은 호주(25.7%)와 멕시코(25.6%)에 비해서도 2배 수준이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OECD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아동(18세 이하) 빈곤율은 한국이 7.1%로 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낮다. 청년(18~25세) 빈곤율도 9.0%로 OECD 평균(13.9%) 밑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국 노인층이 가난한 삶을 사는 이유에 대해 OECD는 ‘미약한 복지 안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은 10.4%로 OECD 평균인 21.0%의 절반 수준으로, 멕시코(7.6%)에 이어 끝에서 두 번째다. 특히 연금 지출이 GDP 대비 2.6%로 OECD 평균(8.0%)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OECD는 “성숙되지 않은 한국의 연금제도가 노인들의 높은 빈곤율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OECD 최고 수준이다. 2014년 기준 70~74세 노인의 자살률은 10만명당 105명, 85세 이상 자살률은 230명으로 OCED 평균보다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가족과 이웃, 친구와의 유대 관계가 특히 노인의 웰빙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인데 한국은 유대 관계가 매우 약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50개 국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50대 이상은 61%만 “의지할 수 있는 친척,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간의 최대 수명은 몇 세?…125세 이상은 불가능 (연구)

    인간의 최대 수명은 몇 세?…125세 이상은 불가능 (연구)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무병장수였다.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해메던 불로초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대폭 올려놓았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최대 몇 세까지 살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이 '인간은 최대 125세 이상 살 수 없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최대 수명이라는 오랜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19세기 이후 인간의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났다. 1900년의 평균 수명이 50세였던 반면, 오늘날 태어나는 아기의 기대 수명은 81세다. 이는 물론 의료 등 과학기술의 발전 덕인데 이 때문에 인간의 수명 역시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이같은 주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전세계 41개국 사람들의 인구통계와 사망기록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최대수명의 증가는 1990년 대에서 상승세가 뚝 멈췄다. 1960년 대 111세에 달했던 장수 노인의 최대수명이 1990년 대 115세로 조금 늘었으나 그 흐름은 여기서 끊겼다. 곧 연구팀은 현재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평균수명은 115세이며 125세는 결코 넘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125세의 근거는 프랑스 출신의 역대 최장수 노인 장 칼망의 사례 때문으로 그녀는 '인생은 짧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지난 1997년 12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연구를 이끈 잰 비그 교수는 "인간의 평균 최대수명은 115세이며 125세가 최대 한계치일 것"이라면서 "인간의 수명이 이미 천장에 도달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의 수명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수명과 관련된 유전자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쇼핑하기 딱 좋은 나이지”… 젊은 노년 60대 씀씀이 커졌다

    [커버스토리] “쇼핑하기 딱 좋은 나이지”… 젊은 노년 60대 씀씀이 커졌다

    #1. 올해 초 휴대전화를 바꾼 주부 김진숙(63)씨는 요즘 스마트폰 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통화와 문자메시지만 되면 괜찮다며 구형 휴대전화를 고집했지만, 동창 모임 공지도 카카오톡이나 밴드로 알리고 기념 사진도 다들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자 소외된 기분이 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바꾼 뒤 김씨의 생활이 달라졌다. 30년 이상 소식을 모르고 지내던 동창들까지 연락이 닿으면서 친구들 간 모임도 활발해졌다. 대신 2G폰을 쓸 때 한 달에 2만원 남짓 나오던 휴대전화 요금이 이제는 2배 이상 나온다. 지난여름 일본 오키나와로 가족여행을 가서는 굳이 데이터로밍을 신청해 실시간으로 동창들에게 사진을 보내며 현지 소식을 전했다. #2. 아들 부부의 세 살, 네 살짜리 손녀들을 돌봐 주는 김정희(64)씨의 하루에는 웹서핑이 빠지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만큼 손녀들이 잠든 시간을 쪼개 컴퓨터로 기저귀부터 분유, 휴지, 생활용품 등을 주문한다. 김씨는 “온라인 쇼핑은 트렌드나 취미가 아니라 삶이 됐다”면서 “오래 걷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기 불편한 친구들도 신선식품만 빼고는 온라인에서 주문하곤 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빅데이터로 세대별 소비 패턴(2013년 1~5월 대비 2016년 1~5월)을 살펴보니 60대 이상은 3년 전보다 확실히 젊어졌다.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썼다. 젊은 세대들보다 소비 증가율이 훨씬 크게 나타났으며 온라인쇼핑 등 새로운 소비 방식에도 적극적이었다. 3년 전에 비해 20~30대와 40~50대의 소비 금액이 각각 10.6%, 13.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60대 이상은 30.7%나 늘었다. 특히 쇼핑과 여행, 영화관람 등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과 여유가 많아졌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 가족, 자녀 중심의 소비에서 자신을 위한 소비로 변화되는 추세”라면서 “은퇴 이후 활동기를 보내면서 기존의 고령층이 소비하지 않았던 여가, 미용, 교육, 문화 등 영역에서 활발한 소비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들은 평균적으로 자기 연령보다 스스로를 10~15세 정도 어리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면서 “인지 연령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사회관계망 넓히는 황혼 세대 최근 달라진 60대 이상 소비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길 원한다는 점이다. 앞서 김씨의 사례처럼 60대 이상은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고 모임 활동을 한다. 동시에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쇼핑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사실은 소비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3년간 60대 이상이 결제한 통신비는 40.9% 늘었다. 이는 다른 세대(20~30대 22.3%, 40~50대 30.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온라인쇼핑도 49.6%나 증가했다. 실제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 이용 금액은 2배 이상(103.1%) 늘어났고, 유흥주점 역시 20~30대가 15.4%, 40~50대가 9.2% 감소하는 동안 60대 이상에서만 홀로 24.8% 증가했다. 야외 활동량도 더욱 많아져 체력적으로도 건재함을 보여준다. 여행상품 구매는 49.5%, 골프장은 31.4%, 일반스포츠는 23.8% 늘었다. 다른 세대에 비해 놀이공원에서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20~30대는 21.5% 감소, 40~50대는 10.3% 증가한 동안 60대 이상에서 36.0%가 늘었다. 고속버스(44.6%)와 휴게소(52.9%) 이용금액 증가율도 다른 세대를 압도했다. ●새벽에 일어나 쇼핑… 오후엔 카페 이 세대는 특히 새벽에 일찍 일어나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움직였다. 새벽 2시부터 낮 12시 사이 온라인쇼핑이나 홈쇼핑 이용률이 많았다. 오전에는 건강 관리, 오후에는 카페나 제과점에서 느긋하게 보낸 뒤 오후 6시 전에 일찍 귀가하는 패턴이 두드러진다. 직장인들이 출근 준비로 바쁜 오전 7~8시 스포츠센터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점심은 주로 낮 12시~오후 3시 사이에 느긋하게 먹고, 이후 오후 6시까지 커피와 제과점, 영화관, 할인점, 백화점 등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이후로는 모든 업종에서 60세 이상의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재형 삼성카드 MI팀 차장은 “북적이는 시간대를 피해 한적함을 즐기는 등 다른 세대와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면서 “젊은 세대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일찍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식 다 키웠더니 손주까지… 그러나 이런 소비 형태가 전적으로 스스로를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학비나 유아교육 부문의 소비 증가는 60대 이상이 여전히 자녀와 손주들 뒷바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60대 이상이 결제한 유아교육 비용은 3년 전보다 39.8% 증가했다. 학교와 외국어도 각각 42.3%, 23.8% 증가했다. 이 차장은 “학교와 외국어 부문은 60대 이상이 스스로 배우고자 결제한 것과 자녀를 대신해 결제한 것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년층 소비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60세 이상 세대에서 경제적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직장을 다닐 때는 어느 정도 비슷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나 은퇴 이후에는 경제적 여건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생활 모습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체력적으로나 심리적, 물질적으로 노인층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황혼연애 필수품” 차에 꽂힌 ‘꽃할배’

    [커버스토리] “황혼연애 필수품” 차에 꽂힌 ‘꽃할배’

    60대 이상, 차 구매한 돈 39% 급증 2030 세대는 같은 기간 8% 증가 “젊은 노년, 여가활동에 통 큰 소비” 올해 68세인 김성수씨는 한동안 방치했던 차를 주말마다 열심히 닦고 매만진다. 새로 사귄 8살 연하 ‘여친’ 때문이다. 나이가 있다 보니 나들이를 가려고 해도 ‘뚜벅이족’은 영 체면이 서지 않는다. 경기 외곽으로 나가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하려면 차는 기본이다. 김씨는 “체력이 달려 오래 걸을 수 없으니 차가 없으면 황혼기 연애는 포기하라고 친구들끼리 농담하곤 한다”고 말했다. ●“손녀 병원 데리고 갈 때도 꼭 필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김성자(63)씨는 예순이 넘어 ‘베테랑’ 드라이버가 됐다. 주중에는 맞벌이하는 딸 대신 손녀를 보는데, 네 살배기가 아플 때마다 사위가 두고 간 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리다 보니 덩달아 운전 실력이 늘었다. 주말에는 황혼 육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동생네인 경기 광주로 ‘피신’을 가는데 이때도 거리가 멀어 운전대를 잡는다. 그러다 보니 자의 반 타의 반 운전이 몸에 배었다. 서울신문이 7일 삼성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20~30대, 40~50대, 60대 이상 700만명의 최근 3년 새 달라진 소비 행태를 분석했다. 2013년 1~5월과 올 1~5월을 비교했다. 젊은 층과 ‘젊은 노년’의 소비 행태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에 돈 쓰는 노년’이 늘었다는 것이다. 2013년과 견줘 60대 이상이 2016년 차량 구매에 쓴 돈은 38.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50대는 14.1%, 20~30대는 8.0% 각각 늘었다. 노년으로 분류하기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젊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얘기다. ●“차·스마트폰, 젊은층 전유물 아니다” 이들이 세차, 정비 등 차량 관리에 쓰는 비용도 늘었다. 카드 이용금액은 3년 전보다 36.1% 늘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20~30대는 5.3%, 40~50대는 10.0%에 그쳤다. 주유도 마찬가지다. 유가 하락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기름 넣는 돈이 줄었지만 젊은 노년은 상대적으로 덜 줄었다. 3년 전에 비해 20~30대가 41.5%, 40~50대가 44.3%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28.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재형 삼성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차장은 “신용카드를 쓰는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있는 만큼 차량 구매나 여가 활동 등에 쓰는 돈이 늘었고 이에 따라 연애 등 생활 패턴도 좀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온라인이나 통신, 자동차 등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이 노년층으로도 옮겨 가고 있다”면서 “이제 60대는 노년이 아닌 중년 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15세’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장 나이

    20세기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조금씩 연장됐지만 최장 115세 이상을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얀 페이흐 박사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과학기술 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간은 115세 이상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개국의 연령대별 인구증가율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어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나이는 85세였지만 1990년대에는 102세였다. 이 속도로 가면 현재 인구 중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연령 그룹은 110세여야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멈췄다는 것이다. 1968년 당시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11세였고 1990년에는 최고 연령이 115세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인정받은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는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으로, 이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페이흐 박사는 “칼망은 예외적인 사례로 한해에 11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1 수준”이라며 “의약품이나 생체 이식 등이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인간의 수명은 115세라는 ‘천장’을 뚫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500 → 2650원… 인천 광역버스 요금 12월 인상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광역버스 기본요금을 2500원에서 2650원으로 150원 올리기로 했다. 청소년 요금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어린이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된다. 조조할인제와 거리비례제도 도입한다. 조조할인제가 시행되면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에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기본요금의 20%를 할인받는다. 거리비례제가 시행되면 30㎞ 이상부터 60㎞까지 5㎞마다 100원씩 요금이 추가된다. 60㎞ 이상은 700원 정액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60㎞ 이상 이동해야 하는 시민은 현재 2500원에서 기본요금 인상분과 추가요금 인상분 등을 더해 335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시민 반발을 고려해 세 차례 보류 끝에 네 번째 만에 통과됐다. 광역버스 요금조정안은 인천시 지방물가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시행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간 최대 수명은 115세...그 이상은 살기 어렵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요즘에도 인간의 최장 수명이 115세 이상을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얀 페이흐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다양한 연령대의 사망률과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인간은 115세 이상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과학기술 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40개국의 연령대별 인구증가률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어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나이는 85세였지만 1990년대에는 102세였다. 이 속도로 가면 현재 인구 중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연령 그룹은 110세여야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멈췄다는 것이다. 아울러 1968년 세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11세였고 1990년에는 115세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인정받은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는 지난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으로, 이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얀 페이흐 박사는 “장 칼망은 예외적인 사례로, 한해에 12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 1 수준”이라며 “평균 기대 연령이 오랫동안 상승한 끝에 지금에서야 인간이 주어진 수명의 천장에 도달할 만큼 오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 일리노이대의 제이 오샨스키 교수는 “기술로 생명을 더 연장하는 데 성공한다면 수명의 한계는 깨질 것”이라며 “얼마나 많이 깨질지는 혁신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대 목소리에 대해 페이흐 박사는 “의약품이나 조직공학(생체이식)이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라는 것은 일일이 조치를 취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15세라는 ‘천장’을 뚫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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