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상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광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간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67
  • 미국 LA 투표소 인근서 총격…1명 사망 3명 부상 용의자도 ‘사망’

    미국 LA 투표소 인근서 총격…1명 사망 3명 부상 용의자도 ‘사망’

    미국 대선 투표일인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용의자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총을 쏜 용의자가 숨어든 가옥을 포위한 경찰은 몇 시간 뒤 용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경찰과의 교전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후 2시쯤 아주사 지역 4번가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LA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총에 맞은 3명 중 최소 1명 이상은 투표소로 투표하러 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총상을 입은 여성 2명은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또 다른 세 번째 70대 남성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군인처럼 소총으로 중무장한 총격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게 20발 이상을 쐈고, 이에 경찰도 대응사격에 나섰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하던 용의자는 빈집을 침입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를 준비했다. 경찰은 가옥을 둘러싼 뒤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다. 경찰은 몇 시간 후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을 해당 가옥으로 투입해 현관 쪽에 용의자가 숨진 채 쓰러진 것을 확인했다. 이 바람에 투표하러 온 주민 30명은 봉쇄된 투표소 안에 갇혀 불안에 떨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경찰은 이 지역 유권자에게 카운티 내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첫 집회는 [  ]다

    내 첫 집회는 [  ]다

    “고3 때 세월호 사건이 터졌지만 시위 같은 거 하기 싫다고 비겁하게 숨었습니다. 하지만 참여하고 행동하는 게 이 나라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리로 나섰습니다.”(11월 5일, 경북대 1학년 김모씨) “공무원이라 평생 집회 같은 데 얼씬도 안 했는데 이번에는 잠깐이라도 나오고 싶었습니다. 내 업무가 최순실을 돕는 것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한심하고 답답했습니다.”(10월 29일, 공무원 A씨) ●5일 ‘20만 촛불’은 초보자들의 힘 두 번에 걸친 대규모 촛불집회 현장에는 처음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많았다. 이들은 일상이 바빠 행동하기 힘들었지만 더이상은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소위 집회 초보자인 셈인데, 지난 5일 집회 참가자가 20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4만 5000명)까지 늘어난 데는 이 초보자들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자신의 첫 경험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지난 5일 평화집회를 공유하게 됐다는 것이다. ●대구 여고생 발언 영상 1만 클릭 회사원 이모(30·여)씨는 “경찰이 물대포를 쏠까 겁났는데 막상 와 보니 경찰만 없었다면 집회인지도 모를 정도로 축제 같았다”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겼다. 주부 오모(34)씨는 ‘지역 맘 카페’에 “인터넷 카페에서 집회 참석 독려 글을 보고 애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에 나갔다”고 후기를 남겼다. 같은 날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시국대회에서 자유발언을 한 송현여고 2학년 조성해양은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평소 같았다면 역사책을 읽으며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집회에 처음 참여 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유발언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회 초보자를 위한 준비물, 주의 사항, 노하우를 적은 글이 퍼지고 있다. 육아 카페에는 어린 아이를 데려갈 때 필요한 준비물이 안내됐다. 아이를 위해 전자촛불이 필요하고, 편의점에 라면용 뜨거운 물이 준비돼 있으니 보온병을 지참하라는 문구도 있다. ●준비물·개방화장실 꿀팁 공유도 또 추위를 막기 위해 핫팩과 방석이 필요하고, 물과 초콜릿 같은 간식뿐 아니라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오기 위한 비닐봉지를 준비하면 좋다고 돼 있었다. 시청광장과 인근 건물의 개방화장실 위치를 안내한 경우도 있었다. 청소년 온라인 카페에는 집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거나 경찰에 연행될 경우 대처법이 올라왔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과거 정치에 관심 없던 시민들, 정치 관련 이야기를 꺼리던 사람들까지도 집중적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무용담을 SNS에 올리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다른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시민들이 저항감을 표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홍대 밤거리, 말(馬)없는 청춘을 위로하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홍대 밤거리, 말(馬)없는 청춘을 위로하다

    “항상 대학, 일류, 냉정한 얼굴뿐이었지, 이처럼 소년답고 인간적인 기쁨은 없었다. 덴버까지 와서, 덴버까지 와서 나는 그저 죽은 듯이 있었네.”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가수 밥 딜런, 소싯적 한 말씀 하셨다. ‘잭 케루악의 작품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듯이, 내 삶도 바꾸어 놓았다’라고. 밥 딜런의 운명을 노벨상으로 바꾸어 주었다는, 미국 소설가 잭 케루악(1922~1969)의 글이다. 1960, 70년대의 '젊음'을 그가 만들었다고 믿는 사람들은 지금도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손잡이를 떠받든 채 온 세계를 주행하고 있다. 손으로 직접 붙여 만든 36m짜리 타자용지에 일필휘지, 휘갈긴 소설인 '길 위에서'(On the Road. 1957)는 출간되자마자 세상은 '청춘'이 위대해야 함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누구나 겪게 되는 방황의 경전(經典)이자 절망의 안내서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지금 '헬조선'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들어도 웃지 않는, 한국에서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젊음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우리네 청춘같이, 메말라가던 젊은 작가 ‘샐 파라다이스’는 우연히 열정의 청년 ‘딘 모리아티’를 만난다. 딘은 샐에게 있어 젊음 그 자체였고, 제임스 딘이었며, 탈출구였으며, 광화문 광장이었다. 샐은 광활한 미 대륙을 히치하이크로 횡단하며 길 위의 삶(On the Road) 속에서 절망이 아닌 기쁨을 발견한다. 비록 그것이 희망이 아닐지라도 삶 자체는 기쁜 것이라는 사실! 책 출간 이후 밥 딜런 뿐만 아니라 비틀즈, 짐 모리슨에서 핑크 플로이드, 커트 코베인, 들국화, 김승옥의 ‘무진기행’, 무라카미 하루키 등 또 다른 세계의 방랑하는 젊음이 그를 뒤따랐다. 누구나 잭 케루악이 되었고, 될 수 있었고, 되고 싶었다. 태초부터 아마도 젊음은 매 시기마다 있어 왔기에 그 자체가 종교라고 불러도 좋다. 사이비 무당이 만든 밀교(密敎)가 아닌 인류가 태동할 때부터 있었던 방황과 변혁의 근원이었다. 그러하기에 버나드 쇼는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 너무 아까운 것이라고 말했던가? 서울 한복판, 네델란드산 말을 타고 대학을 다닐 형편이 되지 않는 청춘은 어디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청춘의 혼이 비정상이어서 우주의 기운이 내려오지 않기에 늘 인턴으로, 비정규직으로, 계약직으로 버텨야 하는가? 그래서 어른들이여, 홍대 거리의 클럽을, 버스킹(야간거리공연)을, 포차의 술기운을 욕하지 마라. 2016년의 청춘은 지금, 그대들만큼 괴롭다. 죽은 듯이 눌려있는 우리네 청춘들의 놀이터, 홍대의 밤거리다. ● 7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가 만든 X세대의 거리 홍대 거리는 홍익대학교 주변의 거리를 일컫는 말로, 원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교동을 중심으로 하여 동교동, 합정동까지 아우르는 지명의 통칭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대 상권이 급격히 확장함에 따라 상수역 주변부터 당인리 화력발전소까지의 길과 경의선 숲길이 들어서 있는 연남동, 흔히들 망리단길이라고 부르는 망원동까지도 포함하는 지명이 되었다. 명동과 가로수길에 버금가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홍대 거리의 핵심은 바로 홍익대 정문에서 삼거리포차를 돌아 KT&G건물(별칭 상상마당)까지 이르는 클럽거리다. 이 주변은 늘상 밤이 낮보다 밝은 대표적인 서울의 골목이다. 해가 지면, 청춘의 불빛들이 피카소 거리부터 상수동 언덕 거리 곳곳을 밝히는 곳이다. 태초에 젊음이 있어라고 한 시작은 이러하다. 이 거리의 중심인 홍익대가1946년에 개교,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 4월에 현재의 마포구 상수동에 학교의 터를 옮긴다. 이후 상수동과 서교동, 동교동에는 홍익대를 다니는 학생들이 거주하기 시작하였고 또한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하다보니 신촌 등지에 터를 잡지 못하는 학생들도 대거 유입이 되어 늘상 하숙집마다 밤새 통기타 소리와 물감 냄새가 가시지지 않았다. 더구나 자랑스러운(?) 홍익대 미술대학을 다녔던, 어깨 힘 잔뜩 들어간 미대생들이 통금 따위가 막지 못할 예술적 열정을 위해 밤새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면서 이 지역은 자연스레 뉴욕의 소호거리처럼 예술적 감성으로 분위기가 조금씩 어우러지게 되었다. 그러다 1984년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개통된다. 한 마디로 젊음의 터널이 도버해협 뚫리듯 뻥하니 비상구 문이 열린 것이다. 이 때부터 홍대 거리의 원형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 당시 산울림 소극장이 개관하였고, 한강미술관, 녹색갤러리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주점 중심의 신촌과는 다른, 격이 높은 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시기까지도 여전히 미술, 문학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서의 조용하고 운치있는 거리특색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다 1970년대 초반 출생들, 흔히 베이비붐세대라고도 불리는 '응답하라 1994' 주인공들이 젊음을 맞이하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홍대 거리는 비약적인 거대 상권으로 도약을 한다. 양화대교를 건너온 압구정의 ‘오렌지족’들이 홍대 입구쪽으로 아버지 차를 몰고 모여 들었다. 이 때가 1990년대 초,중반으로 클럽의 전신으로 볼 수 있는 락카페가 속속 생겨나면서 홍대 거리는 급속하게 젊은 트렌드에 맞는 거리로 재편된다. 물론 이전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부터 이 곳에는 다양한 장르의 젊은 음악가들이 모이는 클럽이나 카페가 등장했었고 각자의 음악적 세계를 알리는 공간이 열리면서 홍대 거리는미술적 특성 이외에 ‘폐인 클럽’, 인디 밴드의 조상님(?)으로 볼 수 있는 ‘황신혜밴드’의 발전소, 본격 클럽문화의 원형인 ‘황금투구’ 등과 같은 음악적 활동 공간이 이미 존재하였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음악, 문학, 미술이 어우러지는 공연 공간인 라이브카페나 작은 인디음악 클럽들이 생겨남으로써 현재의 홍대 거리 모습의 밑그림이 완성된다. 또한 이 때에 신촌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 주변과과 이화여대 인근이나 장미여관 주변 락카페에서 은거하던 인디밴드나 하우스 뮤직을 만들던 전문 DJ, 군소 락카페들도 홍대 주변으로 이주하여 활발한 클럽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명월관>, <TI>, <500>, <HARLEM> 등과 같은 클럽들이 홍대 거리에서 명멸하였고, 이후 <VERA>, <M2>, <Cocoon>, <HMB>, <NB>, <스카>, <매드홀릭>, 등과 같은 수준높은 장르별 음악을 선보였던 젊은 클럽들 몇몇은 지금도 여전히 홍대 거리에서는 건재하고 있어 이들이 여전히 홍대의 밤거리 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다. ● 3평 옷가게의 월세가 100만원을 넘는 상권으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하지만 홍대 거리의 비약적인 발전은 누구에게나 마냥 신나는 것만은 아니었다. 미생(未生)의 등장이다. 2010년 12월 인천국제공항철도가 홍대입구에 연결되고, 2012년 경의선역이 개통되어 홍대거리는 이제 ‘거리’가 아닌 ‘상권’으로 형성이 되었다. 기존에 홍대 거리를 만든 주인공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짐을 싸야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주인집과 세입자가 너나들이하며 김치 얻어먹고 맥주잔 기울였다고 말을 하면 누구도 믿지 않는다. 2016년 지금, 그 때에 김치 손으로 벅벅 찢어 먹던 주인아저씨와는 통화도 직접 안 된단다. 크루즈타러 그리스 가셨기에, 시차가 달라서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하라니 말 그대로 조물주 위 건물주가 기도빨도 안 먹힐 만큼 높은 곳으로 승천하셨다. 상황은 이렇다. 골목 중심인 ‘수(秀) 노래방’ 주변의 33㎡도 채 안 되는 보세 옷가게의 권리금이 2016년 11월 현재 1억이 넘어가고 있으며, 월세 역시 150만원 수준이다.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부동산 유리벽에 붙은 광고지 중에 제일 싼 점포니까. 또한 이 주변 가득차 있는 10평 남짓의 원룸 월세 역시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00만원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원주민이 임대료를 감당 못해 다른 곳으로 쫓겨 가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급속도로 진행 중인 지역이 바로 홍대거리다. 그러다보니 1990년대 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홍대 거리의 불을 밝혔던 30, 40대의 맘씨 좋던 사장님과 이모님들은 이 거리에 그들의 열정을 건물주 아저씨 크루즈 여행에 돈을 보태 주시는 놀라운 선행(?)으로 바꾸시고 사라졌다. 볼 꼬집어가면서 100원씩 쥐어주던 꼬맹이 주인집 아들은 이제는 어엿한 대기업 브랜드 커피 전문점 사장님이 되어 도장 10개, 커피 1잔 공짜 쿠폰을 열심히 찍어주고 있다. 한편 요새들어 건물주들에게 희소식이 또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거대한 유입으로 인하여 홍대 거리는 명동에 버금가는 관광 산업 중심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비록 거리 풍광은 '역변(逆變)'하고 있어도 땅값은 계속 오르고 또 올라, 건물주가 초등학생 희망 직업으로 등장하였다. 이제 조만간 누군가는 다른 곳으로 쫓겨 가리라. 한국에서 청춘은 늘상 이렇듯 쫓겨 다닌다. 월세로부터, 정규직으로부터, 꿈으로부터. 홍대 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홍대 밤거리에서 만난 수많은 청춘의 풍경 속으로 여전히 클럽의 음악은 흥겹고, 어디선가 나타난 또 다른 청춘들은 그들 앞의 오래된 청춘들을 밀어내면서 이 거리를 말없이 지나가고 있다. <홍대 거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당신이 만약 20살이라면, 아니면 20살의 자녀가 있다면, 혹은 20살 무렵 홍대 근처 락카페나 클럽을 다녔던 추억이 있다면, 아니면 아직 마음만은 20살 언저리인 늙은 청춘이라면. 2. 누구와 함께? -고등학교 동창들 4명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주의할 점은 금요일, 토요일 오후 6시 이후 클럽데이로 인하여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4. 감탄하는 점은? -끝없이 등장하는 젊은 인파들의 행렬.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20대 초반 청춘들의 놀이터. 명동에서 건너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운전기사들의 주차 실력.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90년대의 홍대 거리는 분명 아니다. 예전의 아련한 그리움을 들고 찾아간다면 담아오는 풍경은 중국 관광객들의 흥청거림이다. 너무 거대한 상권으로 변했지만, 그럼에도 청춘들에게는 신기한 아지트가 많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홍대앞 놀이터라고 불리는 홍익 어린이 공원이다. 이 곳에서 토요일에 프리마켓(www.freemarket.or.kr)이 열린다. 이외에 KT&G 상상마당, 기타 입맛에 맞는 다양한 클럽들. 7. 먹거리 추천? -한 가지 분명히 알아둘 필요는 있다. 홍대거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화된 일본식 먹거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극동방송국 주변과 홍대 거리 주변 곳곳에 작은 상점으로 모여있는 수많은 일식 전문점에서 규동, 라멘,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일본식 정식 등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어디를 가도 기본 이상은 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로. 8. 홈페이지 주소는? -홍대 거리에 관한 모든 정보는 (street-h.com)으로. 홍대 거리에 있는 맛집, 멋집, 옷집에 대한 정보가 다 모인 잡지. 발행인이 존경스럽다.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적극 권유함.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응답하라 1994를 추억하는 홍대 거리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강남의 <옥타곤>이나 <아레나> 같은 규모의 공간도 없다. 그럼에도 어린 젊음을 엿보고 싶다면 홍대 거리에는 아직 청춘의 열정은 남아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열린세상] 한국의 우주개발과 한·미 우주협정 발효/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의 우주개발과 한·미 우주협정 발효/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미 우주협정이 발효됐다. 한국의 우주개발이 한걸음 더 진척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달탐사 계획에 미국은 달에 가본 적이 있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구궤도를 벗어나 달까지 가는 동안 필수불가결한 기술인 심우주 통신과 항법의 기술, 그리고 달 궤도 진입과 달 탐사선 착륙에 관한 기술 협력을 해 줄 것이다. 반면에 한국의 궤도선에 미국의 우주탐사 장비를 싣게 돼 있어 한국도 미국에 협력하는 것이다. 미국이 한국과 우주협정을 맺는 것은 한국의 우주개발에 대한 국가 의지가 확고하고 그에 상응한 국가 예산도 염출할 수 있는 나라가 됐기에 미국이 동의한 것이다. 한국에 우주개발 장비의 판매라든가 한국이 예산을 내고 공동 연구도 기대하는 미국으로서는 한국을 매력적인 우주협력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금 고흥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로켓을 만들기 위한 엔진 실험을 계속하고 있고 2020년대 초에 약 1.5t의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다. 인공위성 제작 기술도 점점 고도화될 것으로 판단한 미국은 한국을 우주개발의 협력 국가로 지목한 것이다. 미국과 우주협력을 하면 한국이 몰랐던 우주개발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이 우주개발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첫째, 한국 주변 국가들 즉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모두 우주 강국이다. 심지어는 북한마저도 궁핍한 처지에서 우주개발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러시아는 군사용 목적의 로켓 개발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지금은 지구를 넘나들 수 있는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 고도 400㎞근처의 국제우주정거장을 만들어 놓고 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일본도 참여해 한국어로는 ‘황새’라는 뜻을 지닌 화물기를 보내 우주비행사들의 식품과 실험장비를 수송하고 있다. 중국은 자체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인 북두(GPS)를 운용할 정도로 우주기술이 미국과 어깨를 겨누는 수준이 되었고 북한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은하로켓 개발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북한에마저 뒤처지는 국가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둘째, 우주개발은 날씨 정보와 같은 평화적 목표 때문만이 아니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우리가 TV를 통해 날씨 정보를 접할 때 “한반도 위의 구름 사진을 보시겠습니다”라는 화면을 보게 되는데 그 화면도 일본에서 빌려다가 날씨 예보를 한 것이지 한국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주변 구름 사진을 화면에 띄어 놓고 기상 뉴스를 전한 지가 몇 년 되지 않았다. 인공위성은 구름 사진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 핵시설 주변의 차량 이동이 어떠한가,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있는가, 북한의 잠수정이 신포 앞바다에서 사라졌는가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 쓰인다. 우주개발은 태풍 예보와 함께 북한과 주변국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하다. 셋째, 우주개발은 첨단기술의 집합체이기에 미래의 동력산업이다. 우주개발 기술을 통해 우리는 전혀 모르는 길도 내비게이션 정보로 찾아갈 수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하면 즉각적으로 터지는 에어백 기술도 순간적으로 점화되는 고체연료 로켓 기술에서 배태됐다. 얇디얇은 캔에 맥주나 콜라를 넣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두께가 얇은 로켓 연료통을 만들면서 첨단기술이 민간 부문에 응용된 것이다. 비디오 카메라와 같은 광학위성 2기와 전자파로 지구를 들여다보는 레이더위성 2기 등 총 4기의 인공위성을 운용하면 지구상의 목표 지점을 적어도 1회 이상은 들여다볼 수 있다. 지구 저 뒤편에서 화산이 폭발했는지, 큰 산불이 났는지를 인공위성을 통해 탐지하는 이른바 우주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한·미 우주협정의 발효는 한국이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우리의 후손들이 어깨를 쭉 펴고 살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평생 한 번 이상 겪는 허리 통증 의자 생활·근지구력 운동 OK

    모든 사람의 70~90%가 평생 한 번 이상은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허리 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허리 통증은 자고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이는 작업을 무리해서 할 때 발생한다. 허리를 삐끗했다면 ‘요추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급성 허리 통증은 6주 이내에 약 90%가 호전된다. 보통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은 다리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삐져나온 디스크가 다리로 가는 척추신경을 자극해서다. ‘척추협착증’도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오래 걸으면 다리가 땅기고, 쭈그리고 앉으면 증상이 덜한 ‘신경성 파행’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허리 통증은 퇴행성 질환이다. 급성 허리 통증이 반복되다가 추간판 탈출증이 생기고 점차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척추관 협착증이 생긴다. 쉽게 말해 허리를 오래 써서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급성 허리 통증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꼭 치료를 받거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자꾸 반복되고 만성화된다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급성 허리 통증이 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다. 복대와 같은 허리보조기를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한 만성 허리 통증이나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에는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을 한다. 그러나 이런 시술도 통증을 줄일 뿐 튀어나온 디스크를 들어가게 하거나 이미 일어난 퇴행성 변화를 되돌릴 순 없다. 게다가 반복해 시술하면 합병증 위험도 있어 통증이 심할 때만 시행한다.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가 더는 손상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허리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숙인 채 장시간 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피한다. 바닥 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하는 것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앉아서 일했다면 중간에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허리를 움직여 허리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적절한 운동도 만성 허리 통증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 주변 근육의 지구력을 키우는 안정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허리를 구부리는 윗몸일으키기나 자전거 타기, 과도한 유연성 운동은 권장하지 않는다. 급성 허리 통증이나 만성 요통이 심하면 실제 운동을 하기 어렵고 허리 운동을 해도 당장에 통증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운동할 필요는 없다. 통증이 호전된 후에 재발을 막기 위한 운동을 권한다. ■도움말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우병우 검찰 출석, 애초 “공개소환 거부”.... 조응천 “우병우 아니고 우갑(甲)우”

    우병우 검찰 출석, 애초 “공개소환 거부”.... 조응천 “우병우 아니고 우갑(甲)우”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애초 공개 소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식구 감싸기’ 논란이 번지고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 수석 측이 변호인을 통해 ‘공개 소환은 거부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고 검찰이 이를 수용했다”라면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비공개로 소환한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언론에 의하면 검찰 특별수사팀은 서면조사 등도 검토했지만 직접 소명을 듣기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피의자가 아니라 피고발인, 소명을 듣는다... 이대로 해준다면 수사하는 검사가 아니라 변명을 들어주는 속기사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의혹 말고도 최순실과 관련하여 조사할게 많을텐데, 이러려고 우병우 자택도 압수수색도 안하고 최순실 게이트도 형사8부 막내검사에게 맡겨 한가하게 조서만 꾸미고 있었던건지”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또 “검찰공보규정 상 차관급 이상은 포토라인에 서도록 돼 있다. 이석수 감찰관도 차관급이다. 근데 공개소환을 거부한다고 검찰이 수용하는 건 처음 봤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런 식으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다면 앞으로는 우병우가 아니라 우갑우(又甲又)라고, 그리고 검찰이 아니라 겁찰(怯察)로 불러드려야 할 것 같다. 又(또 우), 怯(겁낼 겁)”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친구 신비 공연 중 실신, 당시 상황 보니

    여자친구 신비 공연 중 실신, 당시 상황 보니

    여자친구 신비가 공연 중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최근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신비가 공연 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3일 여자친구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춘문답’ 행사에 참여했다. 이 무대에서 공연 중 신비는 서 있기 힘들어 하더니 이내 주저앉았다. 현재 여자친구 팬 사이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에서 찍힌 신비의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여자친구 신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여자친구 신비..걱정된다”, “좀 쉬었으면 좋겠다”, “안타깝다”, “건강에 이상은 없다니 다행이네”, “힘내세요”, “영상보니 안타깝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Mera/유튜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친구 신비, ‘활동중단’ 엄지 근황은? ‘내 여자친구에게 왜 이런 일이..’

    여자친구 신비, ‘활동중단’ 엄지 근황은? ‘내 여자친구에게 왜 이런 일이..’

    여자친구 신비 어지럼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건강문제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엄지에게 도 관심이 모아졌다. 엄지는 최근 여자친구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막둥이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언니들이랑 신비랑 영상통화도 자주 해서 외롭지 않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기. 버디들 곧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엄지는 최근 무릎 근육에 이상이 생겨 봉공근 염좌 진단을 받고 회복을 최우선으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엄지는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고 자신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린 것. 이와 함께 같은 여자친구 멤버 신비가 공연 도중 무대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여자친구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청춘문답’ 행사에 참여했다. 당시 공연 중 신비가 갑자기 이마를 짚으며 주저앉았다. 이날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에 다녀왔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 정상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친구 신비, 서 있기 힘들어하더니 이내..‘당시 상황 보니?’

    여자친구 신비, 서 있기 힘들어하더니 이내..‘당시 상황 보니?’

    여자친구 신비가 공연 중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최근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신비가 공연 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3일 여자친구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춘문답’ 행사에 참여했다. 이 무대에서 공연 중 신비는 서 있기 힘들어 하더니 이내 주저앉았다. 현재 여자친구 팬 사이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에서 찍힌 신비의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여자친구 신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여자친구 신비..걱정된다”, “좀 쉬었으면 좋겠다”, “안타깝다”, “건강에 이상은 없다니 다행이네”, “힘내세요”, “영상보니 안타깝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승마 특기생 없애는 게 추세인데…느닷없이 도입한 이화여대, 정유라 때문?

    승마 특기생 없애는 게 추세인데…느닷없이 도입한 이화여대, 정유라 때문?

    이화여대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한 것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염두에 둔 조치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승마 선수를 체육특기생으로 뽑는 대학은 전국에 10곳 안팎으로 매우 적다. 비인기 종목이고 선수층이 얇아 승마 특기생 제도를 없애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그러나 이대는 이런 추세와 정반대로 움직여 정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에 승마를 체육특기생 종목으로 추가했다. 이대는 2년 전인 2013년 5월 체육과학부 교수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정씨와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승마계에서는 종목 특성과 정씨의 입상 실적을 고려하면 석연치 않다는 견해가 많다. 2014년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51명이었다. 고교 3학년생인 여자 선수는 정씨가 유일했다. 이대는 원서접수 마감 전 3년간 입상 실적으로 서류평가를 했다. 정씨는 원서접수 마감 3년 전인 2011년 9월 16일부터 2014년 4월까지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부여되는 국내대회에서 3위 안에 57차례 들었다. 이중 절반 이상은 1위였다. 선수층이 워낙 얇은 승마 종목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정씨가 승마 특기생을 뽑는 어느 대학이라도 골라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정씨가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에 이대가 승마 특기생 제도를 도입한 데 의혹이 커지는 이유다. 여자 선수가 혼자인 데다 대회 성적이 우수해 합격은 기정사실인 상황이었다. 대한승마협회 임원인 A씨는 “정씨는 대회 성적이 초·중등부 때부터 동년배 가운데 독보적이어서 승마 전형이 있는 학교에는 어디나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라면서 “이대가 애초 정씨를 입학시키려고 고3일 때 승마를 추가한 게 아닌가 싶다”고 의심했다.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숙 교수는 올해부터 신산업융합대학장을 맡아 정씨가 입학한 지난해 3월부터 정부 지원 연구를 6개나 따내 의혹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대는 “교육부 특별감사를 통해 다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관·사명감·진정성 삼박자 갖춰라

    공직관·사명감·진정성 삼박자 갖춰라

    올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오는 10~12일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실시된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6일 이번 면접시험을 치르게 될 필기시험 합격자 1102명을 확정, 발표했다.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인 870명의 1.27배 정도다.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서울신문은 2일 지난해 국가직 7급 공채에 최종 합격한 주무관들과 공무원시험학원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면접시험 대비 마무리 전략을 알아봤다. 응시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면접시험 평정표와 자기기술서 작성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기기술서 작성 시간이 짧게 느껴지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각을 주어진 시간에 간결하고 보기 쉽게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에 최종 합격해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부산전파관리소에서 근무하는 최종민(41) 주무관은 “꾸밈없이 솔직하게 자신이 공직에 적합한 투명성, 개방성 등을 지녔다는 것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근무 중인 이상은(24·여) 주무관 역시 “사전에 미리 자신의 경험에서 핵심 포인트를 머릿속에 정리해 둬야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쓸데없는 내용까지 구구절절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집단토의는 50분, 역량면접은 70분간 진행된다. 집단토의는 응시생 7~9명이 한 조를 이뤄 사전에 제시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주제 검토에는 7~10분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공공성 제고를 위해 중요한 공직가치는 무엇인가’, ‘현대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1세기에 새롭게 강조되거나 기존 가치 중 더욱 강조해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태극기, 무궁화 등 국가상징을 활용한 애국심 향상 방안은 무엇인가’ 등이 주제로 제시됐다. 비교적 예상이 가능했던 주제였다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었다. 응시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토의가 진행된다. 감독관은 토의 과정을 지켜보며 방향을 제안하기도 한다. 집단토의에서 응시생이 무엇보다 어필해야 하는 부분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와 소외되는 토론자 없이 토의를 완성도 있게 이끌어 나가는 능력 등이다. 또 공직가치나 헌법 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다. 이 주무관은 “면접장에 착석 후 3분 정도씩 본인 소개와 주제와 관련한 주장을 발표한 뒤 토의가 진행됐다”며 “대부분 응시생이 중복되는 말을 하게 되는데, 얼마나 구체적으로 얘기를 풀어내는지와 실현 가능성을 제시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점심 식사 후 진행되는 역량면접은 개인발표문 작성 30분, 발표 15분, 질의응답 25분 순으로 실시된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개인발표 주제는 ‘조선시대와 현재의 인재등용 정책과 시사점’이었다. 응시생에게 다소 생소한 주제였다. 최 주무관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책도 하향식(톱다운)에서 상향식(보텀업)으로, 제너럴리스트 위주에서 스페셜리스트 중심으로 바뀐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접해 보지 못한 주제인 경우 당황하기 쉽기 때문에 발표문을 미흡하게 작성할 수도 있다”며 “발표를 할 때라도 정신을 집중해서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발표를 들은 후 면접관은 응시생에게 재차 내용의 범위를 좁혀 질문한다. 순발력 있게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구체적으로 답을 풀어나가야 한다. 지난해 일반농업직 최종 합격자는 역량면접에서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 및 한글사용 활성화 방안 전략’, ‘소수에게 혜택이 집중되지만 전체 효용이 큰 정책과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만 전체 효용이 작은 정책이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공직자’, ‘업무에서 다른 사람이나 부서의 협력을 받으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 직렬로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다. 직렬 구분 없이 항상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어필해 봐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등이다. 차근욱 공단기 강사는 “면접의 핵심은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진정성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최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공직자로서 사명감이 더 중요한 평가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조언했다.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은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어떤 자세로 공직에 임할 것인가’ 등을 자문해 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차 강사는 명확한 공직관 없이 중언부언한다든지, 미사여구를 곁들여 자신을 미화하려는 등의 태도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면접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차 강사는 “경험과 상황을 나눠 물어보고, 그와 관련해 다양한 후속 질문으로 파고들어 응시생의 가치관과 대응력을 집중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며 “공직관이나 사명감이 분명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면, 공무원으로서 적격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면접 대비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1·2·3단계 정도로 핵심을 간단히 추려 전달하는 연습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직장인 73% 식사 접대 줄어… ‘저녁 있는 삶’ 생겼다

    세종시에 사는 A사무관은 ‘주 3파’다. 주중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 적어도 3일이라는 얘기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상관을 따라 나가는 저녁 술자리가 줄어든 덕에 A사무관은 집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다” 37%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공기관·기업체 직장인의 70% 이상은 식사 접대 횟수가 전보다 줄었다. 대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37%를 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일 직장인 33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식사 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73.6%가 업무 관련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6%는 식사 접대 횟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59.1%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32.4%), 공직자 등(8.5%)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62.1%로 가장 많았고 부장급(25.2%)과 이사·국장급(12.7%)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식사비 3만원 미만” 64% 식사 접대 때 1인당 평균 금액은 청탁금지법 상한선인 3만원 미만이 64.5%로 대다수였다. 법 시행 전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식사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16.7%로 크게 줄었다. 접대 횟수가 줄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비중이 37.3%를 차지했다. 직장이나 직장 주변에서 식사하는 비중(34.4%)이 뒤를 이었고 배달과 포장음식, 도시락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은 5.9%로 조사됐다. ●즉석식품 등 구매는 19.3%로 증가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간편 대용식과 즉석식품 구매가 19.3%로 증가했다. 주류 품목 지출이 늘었다는 사람은 전체의 8.9%로 조사됐다. 가정에서의 음주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의 식사 접대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집, 한정식집, 해산물 전문점, 일식집 등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접대 수요는 위축되고 있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나 간편식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철수 “朴대통령, 즉각 물러나라” 격한 어조 [기자회견 전문]

    안철수 “朴대통령, 즉각 물러나라” 격한 어조 [기자회견 전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일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즉각 물러나라”고 격한 어조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오늘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뒤에 숨어서 인사권을 행사했다”면서 “이것은 분노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이자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조롱한 폭거”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공작이나 작전으로 모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성명 전문 > 청와대가 오늘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발표했습니다. 국민께 헌법파괴 사건의 죄를 고백하고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버젓이 총리를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뒤에 숨어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것은 분노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것은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조롱한 폭거입니다. 이것은 국회에서의 총리인준 논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입니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공작이나 작전으로 모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국정붕괴 사태를 해결하고자 여러 차례 수습책을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한 번 깊이 절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천문학적인 국가횡령 음모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을 앞세워 국가의 예산, 인사, 안보, 정책을 사유화한 중대한 국가 범죄행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을 강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일파의 사욕을 위해 온갖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제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을 담아 비장한 각오로 선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헌법을 파괴할 권리가 없습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을 권한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선조들의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을 끌고 갈 명분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정의를 되찾기 위한 그 길을 가겠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습니다. 정의를 위한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2016년 11월 2일 안 철 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생겼다

    김영란법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생겼다

     세종시에 사는 A사무관은 ‘주 3파’다. 주중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 적어도 3일이라는 얘기다. 지난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상관을 따라나가는 저녁 술자리가 줄어든 덕에 A사무관은 집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공기관·기업체 직장인의 70% 이상은 식사 접대 횟수가 전보다 줄었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40%에 달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직장인 33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식사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73.6%가 업무 관련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6%는 식사 접대 횟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59.1%로 가장 많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32.4%), 공직자 등(8.5%)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62.1%로 가장 많고 부장급(25.2%), 이사·국장급(12.7%)이 뒤를 이었다. 식사 접대 시 1인당 평균 금액은 청탁금지법 상한선인 3만원 미만이 64.5%로 대다수였다. 법 시행 전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식사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16.7%로 크게 줄었다.  접대 횟수가 줄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비중이 37.3%를 차지했다. 직장이나 직장 주변에서 식사하는 비중(34.4%)이 뒤를 이었고 배달, 포장음식, 도시락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5.9%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간편대용식과 즉석식품 구매가 19.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품목 지출이 늘었다는 답도 8.9%로 가정에서의 음주가 증가했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의 식사 접대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집, 한정식점, 해산물 전문점, 일식점 등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접대 수요는 위축되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나 간편식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르브론 제임스의 핼러윈 파티 조롱,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반응은?

    르브론 제임스의 핼러윈 파티 조롱,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반응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 주말 개최한 핼러윈 파티에 ´3승1패 리드´라고 새긴 베이스드럼 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는 해마다 떠들썩하게 핼러윈 파티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지난 1월 2016 NBA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골든스테이트가 3승1패로 앞서다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클리블랜드에 우승 반지를 넘긴 사실을 조롱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격분할 여지가 있겠지만 사실 팀의 기둥인 스테픈 커리도 지은 죄(?)가 있다고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2015 타이틀을 획득한 뒤 1년 만에 퀴큰론스 아레나를 처음 찾았을 때 커리는 원정팀 라커룸에서 샴페인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해 클리블랜드 선수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커리의 동료 숀 리빙스턴은 ESPN에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커리가 그렇게 말한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각자 보고 느끼는 바가 있다. 그저 다음번 우리가 그들과 대결할 때 모든 이들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정도의 역할일 뿐“이라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말썽꾼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석들 힘 좀 내라고요. 난 이미 ´필´을 충분히 받고 있어요. 더 이상은 필요없어요. 즐기세요“라고 받아넘겼다. 화가 난 듯한 클레이 톰프슨도 ”이봐요. 난 상관 안할래요“라고 대꾸했다. 커리는 ”그냥 입 다물고 있을래요“라고 말한 뒤 고개를 저으며 키득거렸다.    이번 시즌 가세한 케빈 듀랜트는 3승1패로 앞서다 시리즈를 내준 동료들의 쓰라림을 체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르브론이 무얼 말하려는지, 우리 선수들이 왜 열 받는지) 다 이해한다. 홈에서 그렇게 역대급 승부를 펼쳐 챔피언에 오르면 결코 잊히지 않는 일이 된다. 그래서 어렵게 느낄 일이 없다. 양쪽 모두 왜 그러는지 짐작하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은 다음달 26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이뤄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진핑, 七上八下 원칙 깨고 측근 왕치산 살리나

    시진핑, 七上八下 원칙 깨고 측근 왕치산 살리나

    중국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의 은퇴 연령을 규정해온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 68세 이상은 퇴임) 불문율이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덩마오성(鄧茂生) 공산당 중앙사무처 연구국 부국장은 전날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자를 선임할 때 엄격한 조직 질서가 적용되겠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될 필요가 있으며, 상무위원의 연령에 대해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68·王岐山)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내년 당 대회 때 연령제한 예외가 적용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덩 부국장은 “칠상팔하는 민간에서 떠도는 설에 불과할 뿐 당이 정한 규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칠상팔하’ 묵계를 부정한 덩 부국장의 발언은 중국 당국자의 입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더욱이 그가 6중전회 회의문건 초안작성조의 조원이기 때문에 그의 발언 무게감이 특별하다. 초안작성조의 조장은 시 주석이다. ‘칠상팔하’는 2002년 제16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정적인 리루이환(李瑞環) 상무위원의 연임을 막으려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문율이 깨지면 왕치산은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 유임될 수 있다. 왕 서기의 잔류는 2022년에 69세가 되는 시 주석이 그해 열릴 20차 당 대회에서 집권을 연장할 구실이 되기 때문에 중국 정가에서 초미의 관심을 사고 있다. BBC 중문망은 “내년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후계자가 명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내년 당 대회에서 예년과 달리 5년 뒤의 예비 주석과 예비 총리가 떠오르지 않으면 시 주석은 집권을 연장할 수 있거나 최소한 2022년까지는 확고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검사 앞의 최순실 속죄하려면 진실 다 밝히라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어제 검찰에 출두했다. 국내외 보도진이 겹겹이 늘어선 서울중앙지검의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분노해 검찰청사로 달려온 시민들은 “최순실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불과 몇 달 전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비선 실세’의 모습은 간데없었다. 모자를 눌러쓰고 코트 깃으로 얼굴을 가린 그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했다. 최씨는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죽을죄를 지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한두 마디의 사과일 수 없다. 최씨는 검찰 수사에서 진실을 밝혀 자신의 사과가 한낱 수사(修辭)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최씨는 지난주 독일에서 도피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했을 때만 해도 귀국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마음을 바꾸었고, 중국으로 출국한 뒤 종적을 감추었던 차은택씨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비이락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두 ‘몸통’의 태도 변화는 수사에 대비한 누군가의 조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런 만큼 정도의 문제일 뿐 사건 관련자들이 미리 진술을 짜맞추었을 가능성은 작지 않다. 하지만 분노의 실상을 보았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이상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최씨의 범죄 혐의는 한 자릿수로는 부족하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이용한 기금 모집과 유용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한다.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을 태블릿 PC로 본 것이 맞는다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자 공무상 비밀 누설의 공범이다. 대통령의 옷을 고르고 비용을 지불하는 영상은 그대로 공금 유용이나 뇌물 공여의 직접적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딸 정유라씨 이름으로 독일에서 4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들인 것도 증여세 탈루 혐의가 짙다. 하지만 이런 실정법 위반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국민에 안겨 준 죄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최씨는 살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도 잔재주를 부려 실정법 위반의 죄과를 줄여 보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검찰 조사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남김없이 털어놓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공황 상태에 빠진 국민에게 최소한이나마 속죄하는 길이다. 진실을 밝혀야 할 대상에게 성역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래도 대한민국 역사에 남은 오명은 지워지지 않을 테니 안타깝다.
  • 출산율 높인다더니 기저귀 지원 ‘반토막’

    출산율 높인다더니 기저귀 지원 ‘반토막’

    복지부 “지원대상 예상보다 적어” 홍보 부족… 맞벌이 지원도 불발 양육비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겠다며 정부가 2015년 10월부터 시행한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이 1년 만에 절반 규모로 축소됐다. 예산은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으로 ‘반 토막’ 났고 지원 대상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기존 보건소 외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신청절차를 개선했지만, 신청자가 몰리더라도 예산이 줄어 최대 3만 3700명에게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1년 전 사업 시작 당시 정부가 목표한 지원 대상은 5만 1000명이었다. 지원 대상이 대폭 줄어든 이유에 대해 31일 복지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때는 소득에 따라 내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40% 이하 가구를 파악해 지원 대상을 5만 1000명으로 잡았지만, 맞벌이를 하는 배우자의 소득도 포함하다 보니 실제 지원받을 수 있는 사람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 목표치를 낮게 잡아 예산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9월 기준으로 기저귀를 지원받은 저소득층은 2만 5000명뿐이다. 올해 기저귀 예산 200억원 가운데 9월 현재까지 169억 8600만원만 썼다. 그러나 신청자가 적은 것은 홍보가 부족해 사업 인지도가 낮은 탓인데, 되레 예산만 삭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기저귀 지원 신청은 보건소에서만 가능했고 기저귀를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올해 초까지는 우체국 쇼핑몰과 나들가게 2곳뿐이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기저귀 구입처를 이마트, G마켓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뒤늦게 신청 접수처도 확대했다. 맞벌이 부부도 기저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요원해 보인다. 올해와 내년 지원 대상은 만 1세 미만 영아를 둔 중위소득 40%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이다. 3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소득이 143만원 이하여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26만원보다 17만원 높은 수준이다. 부부 중 한 명이 최저임금을 받고, 다른 한 명이 소일거리로 한 달에 20만원만 벌어와도 지원을 받기 어렵다. 복지부의 다른 관계자는 “소득 기준을 내년에 중위소득 50%까지 올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도 지원받을 수 있게 하려고 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치며 일단 ‘현행 유지’로 기조가 잡혔다”고 말했다. 기저귀 지원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애초 정부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에 기저귀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해진 측 “고영태 관련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 [공식입장]

    박해진 측 “고영태 관련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 [공식입장]

    배우 박해진이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최측근 고영태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31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분명한 것은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플러들과 허위 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박해진과 고영태가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최순실 게이트’ 논란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돌아다니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영태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박해진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면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마운틴무브먼트 공식입장 전문.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불거진 루머에 대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28일 박해진의 팬클럽 사이트(클럽진스)를 통해 일련의 루머들로 배우 못지않게 힘들었을 팬들에게 먼저 소속사 차원에서 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 이후 29일 새벽 이 내용이 공식입장인양 보도가 되면서 팩트에 확대 재생산을 더해 기사와 SNS 글들이 무수히 양산되고 있습니다. 공식입장을 표명할 생각조차 못한 사안이었으나 오래 전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루머에 루머가 더해지고 전혀 관련 없는 얘기들에 악의적인 비방을 더해 터무니없는 가십거리가 되면서 지금껏 박해진을 사랑해준 많은 분들이 받게 될 상처와 실망감을 생각하여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해당 사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중에 찍었던 것으로 이미 2011년 명백한 합성 사진 한장을 포함해 돌았던 4개의 사진중 하나이며, 해명과 고소 고발을 통하여 보도 매체까지 처벌돼 박해진의 명예를 회복한 오래된 사진입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설정샷을 찍은 중에 고영태씨로 추정되는 분이 있었을 거란 상상조차 못한 일로, 연락처도 근황도 알지 못하며 며칠 전에야 정치적으로 중대한 사안에 연루된 고영태씨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박해진씨는 고씨와 개인적으로 알거나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입니다. 더 이상은 사실과 다른 왜곡, 무엇보다 최근 사건들의 본질과 관련 없는 가십성 루머는 자제해 줄 것을 깊이 당부 드리는 바이며, 이와 더불어 악플러들과 허위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하여는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현재 자료 취합 후 법리 검토 중으로 이번 주 내 고소장 접수를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에 발생한 어지러운 현황들이 명명백백 하나의 의혹 없이 밝혀지길 바라며, 이런 일에 더이상 본인의 이름이 거론되어 본질이 흐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거듭 말씀 드립니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민 10명 중 8명 “최순실 의혹 사실일 것”

    한국갤럽이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 10명 중 8명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대구·경북 거주자, 이념성향별 보수층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최씨의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25~27일 설문에서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사실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26~27일 설문에서는 사실로 본다는 응답이 80%로 높아졌다. 두 개의 설문을 비교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응답은 7%에서 6%로 줄었고,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도 16%에서 14%로 감소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가 최씨의 국정 개입을 인정하는 효과를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의 경우 25~27일 설문에서 최씨 의혹을 믿는다는 응답이 67%에 불과했지만 26~27일 설문에서는 75%로 8% 포인트나 늘어 변화폭이 가장 컸다. 의혹을 믿는 응답률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박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60대 이상은 58%에서 62%로 4% 포인트 증가해 79%에서 84%로 5% 포인트 증가한 30세 미만에 이어 두 번째로 변화폭이 컸다. 최씨 의혹을 사실로 보는 인식은 이념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보수층의 최씨 의혹을 믿는 비율이 25~27일 설문의 76%에서 26~27일 설문의 82%로 6% 포인트 증가해 중도층(82%)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진보층이 믿는 비율은 91%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