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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표심’ 잡아라… 정의당, 공천 20%이상 청년할당 검토

    ‘젊은 표심’ 잡아라… 정의당, 공천 20%이상 청년할당 검토

    민주도 청년층 유인 전략 보고서 제작 한국 “자녀 채용·입시 비리 공천 배제”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청년들을 영입해 젊은층 표심을 잡으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의당도 내년 총선에서 청년 후보를 일정 비율 이상 공천하는 ‘청년 할당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19일 정의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할당제에 대한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이야기를 21일 상무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10% 청년 할당 공천을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당은 그것보다는 세게 20% 이상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정의당은 청년할당제를 이번 주 상무위에서 논의한 후 오는 24일 국회에서 진행될 제3차 전국위원회에 토론 및 보고 안건으로 올려 전국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청년 중심 총선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며 “한 축은 청년 정책, 그리고 한 축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라고 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청년층 유인 전략 보고서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는 당대표실에서 민주연구원에 주문한 것으로, 이달 중 이해찬 당 대표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대학생 위원회 확대, 지방의원 청년 비율 30% 이상 확대, 청년 보좌진 확대 방안 등이 담길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비전+’ 행사에서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다. 경제정책(민부론), 외교안보정책(민평론), 교육정책(민교론)에 이어 네 번째 ‘황교안표 정책’이다. 황 대표는 “자녀의 채용 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했다. 이어 채용 비리 처벌 관련 개정안의 중점 처리, ‘채용 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고 “국가 장학금의 규모를 1조원 증액하는 한편 채용 비리, 입시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후 2시 토론회, 오란 거냐”…청년들에 혼쭐난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청년정책을 발표하겠다며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예상치 못한 고강도 쓴소리를 들었다.  청년정책 발표를 듣고 난 대학생 A씨는 황 대표가 잇따라 내놓은 경제정책 ‘민부론’, 외교·안보정책 ‘민평론’을 모두 언급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집권하지 않았을 때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인지도 의문스럽다”고 일갈했다. 또 “참석한 분들 모두 한국당이 현실을 직시하는지, 개혁 의지가 있는지 직접 만나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기대를 저버리고, 구색 맞추기로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청년들을 이용한 것이라면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는 “한국당을 지지하는 친구들은 ‘샤이 보수’가 아니고 ‘셰임 보수’라고 한다”며 “어디 가서 보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수치심이 든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전국 대학생들의 광화문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는 C씨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공정인데 야당의 대안은 여전히 물음표”라고 했다. 이어 “공관병 갑질 박찬주 영입 등 계속 청년의 신뢰를 잃는 행보를 하면서 어떻게 청년의 지지를 얻으려는지 의문”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황 대표도 표정이 굳어졌다.  청년창업가 D씨는 “이 행사는 오늘 청년들의 공감 비전을 듣겠다고 주최한 것 아니냐”며 “그런데 솔직히 시간부터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란 이야기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청년 후보를 일정 비율 이상 공천하는 ‘청년할당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할당제에 대한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이야기를 21일 상무위원회에서 안건으로 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10% 청년 할당 공천을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 당은 그것보다는 세게 20% 이상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상무위 논의 후 오는 24일 국회에서 진행될 제3차 전국위원회에 토론 및 보고 안건으로 올려 전국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너같은 건 죽어야 돼”…日도요타 직원, 끊임없는 상사 괴롭힘에 자살 파문

    “너같은 건 죽어야 돼”…日도요타 직원, 끊임없는 상사 괴롭힘에 자살 파문

    장래가 촉망받던 일본의 대기업 사원이 직장상사의 괴롭힘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파와하라’가 커다란 사회문제화 돼 있는 일본에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파와하라는 지위 등을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을 뜻하는 일본식 영어 조어로 ‘파워’(힘이나 지위·일본식 발음 ‘파와’)와 ‘해러스먼트’(괴롭힘·일본식 발음 축약 ‘하라’)를 결합한 말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노동기준감독서(한국의 지방노동청에 해당)는 2017년 28세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전직 도요타 자동차 사원 A씨에 대해 직장내 괴롭힘이 자살의 이유가 됐다며 산업재해 판정을 내렸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도쿄대 대학원(항공우주공학 전공)을 졸업하고 2015년 4월 도요타에 입사한 A씨는 자동차 매장과 공장 등 연수를 거쳐 이듬해 3월 차량설계 부서에 배치됐다. 당시 회사는 입사동기들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해 그를 해당 부서에 배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에게 실제 회사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빠릿빠릿하지 못하다는 등 이유로 “업무를 얕보는 거냐”, “일할 의욕을 안 보인다” 등으로 시작한 상사의 폭언은 얼마후 “바보”, “병신” 등으로 발전했다. 급기야 “너같은 건 죽는 게 낫다”, “죽어라”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까지 나왔다. 따로 방에 불려들어가 질책을 당할 때에는 폭언의 녹음 방지를 이유로 상사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부서 배치 넉달 만인 그해 7월 병원에서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휴직했다. 석달 후인 10월에 복직한 그는 인사 이동을 통해 문제의 상사와 떨어지게 됐지만, 책상이 그의 대각선에 위치하면서 매일 얼굴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A씨는 “상사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자리를 바꾸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업무 부하가 커지면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단순 작업에서도 실수가 늘어갔다. 업무가 더뎌지다 보니 책상에는 늘 처리해야 할 서류가 수북이 쌓였다. “동기들보다 성과를 못내고 있다”는 초조함도 더해갔다. “더이상은 못견디겠다”, “회사의 노예 같다”고 말하는 횟수가 갈수록 늘었다. A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기 죽는 게 낫겠다”고 하소연하기 시작했고, 결국 1년 후 사원 기숙사에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상사의 괴롭힘으로 인격을 부정당하면서 적응장애를 얻게 됐다”며 “상사의 말과 행동은 통상적인 부하직원 업무 지도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지난 3월 노동기준감독서에 산재 신청을 했다. 사내 조사에서 해당 상사는 자신의 막말에 대해 대체로 인정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상사의 언행이 원인이 돼 A씨가 휴직한 점은 인정되지만 자살과의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다”고 결론냈다. 회사 측은 A씨가 적응장애 치료를 중도에 그만둔 점을 들어 “복직을 하고나서 계속 통원치료를 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닌 상황에서는 병이 나았다고 볼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요타시 노동기준감독서는 상사의 괴롭힘이 적응장애의 발단이 됐고 이것이 자살로 이어졌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A씨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학창시절부터 공부는 물론 스포츠에도 적극적인 성격으로 친구도 많은 편이라고 증언했다. 그의 부모는 “공들여 키운 자식이 이렇게 된 사실을 지금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이번 산재 인정을 계기로 회사가 직장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도요타는 “회사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유족은 도요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의장·5당 대표 이번주 ‘패트’회의… 한국당 “부의 땐 총력 저지”

    文의장·5당 대표 이번주 ‘패트’회의… 한국당 “부의 땐 총력 저지”

    나경원 “부의하겠다는 것조차 불법” 與, 진전 없으면 한국당 빼고 협상 전망 이해찬 “선거법 27일부터 본회의 회부 다음주부터 국회 비상상황 올 것” 압박 이인영, 새달 15일까지 국외활동 금지령 3당 원내대표, 방위비 결의안 결론 못내패스스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이번 주에 정치협상회의를 연다. 5당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자유한국당은 이날도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부의 시 총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 실무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번 주 중 국회의장 주재로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저희도 수요일에 한 차례 더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윤 사무총장 외에 이기우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의당 여영국·바른미래당 김관영·자유한국당 김선동·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1시간이 넘는 이날 모임에서 실무단은 유의미한 합의를 내지 못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실무협의에 한국당에서 어떤 협상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일정 논의밖에 할 수 없었고, 그 이상은 이후에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불법 패스트트랙 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월 3일이란 부의 시점도 어떤 법적 근거도 갖고 있지 않은 족보 없는 해석이며 12월 3일 부의 역시 불법”이라며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되면 의원직 총사퇴를 비롯한 모든 국회 제도 절차를 이용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지역구를 270석으로 확대하고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안을 고수 중이다. 반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심의 마감시한이 오는 26일이며 27일부터는 본회의에 회부돼 상정이 가능하게 된다”며 “다음주부터는 정말 국회에 비상이 걸리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들에게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국외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 시점을 최대 다음달 15일까지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공방으로 이번 주 정치협상회의가 진전을 거둘지에 대해 의심 어린 시선이 많은 상태다. 지난달 11일 첫 정치협상회의는 황교안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반쪽으로 진행됐었다. 특히 한국당과 나머지 4당의 견해차가 커 이번 주 정치협상회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민주당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으로 구성된 정치 세력과의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을 바탕으로 한 패스트트랙 원안은 논의 출발선이지 종결선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핵심은 선거법 개정안으로 줄어든 호남 의석 확대 여부다. 평화당 관계자는 “지방, 농촌, 낙후지역의 지역구 축소를 강제하는 2:1 인구 편차를 깨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도 “호남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는 협상을 할 여지는 있다. 지역구 의석수를 조정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에 회동해 방위비 분담금 공정 합의 촉구 결의안과 민생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충북도 인구 164만 시대 돌입

    충북도 인구 164만 시대 돌입

    충북도 인구가 164만명을 넘어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주민등록 인구수는 159만9499명이다. 90일 이상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은 4만790명이다. 이를 합하면 164만28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85만5713명을 기록중인 전북에 이어 11번째로 많은 인구다. 강원, 대전, 광주, 울산, 제주, 세종은 충북보다 적다. 충북의 인구 증가세는 2006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164만명 돌파는 160만명을 돌파한 2013년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타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보다 전입인구가 5922명 많았고, 외국인수도 4271명 증가한 게 인구증가의 이유로 분석된다”며 “세종시 빨대현상으로 해마다 2500여명이 유출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 총 세대수는 71만9331세대다. 성별로는 남자가 83만5388명, 여자가 80만4901명이다. 19세 이상 유권자는 133만3919명으로 도내 인구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은 27만1648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로 조사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반갑지만 않은… 출판기념회의 계절

    광주·대구·충북 정치인들 여야 막론 ‘선거 90일 전부터 금지’ 규정 피해 세과시·후원금 마련용 출판기념회 투명화 법안 1년 넘게 국회서 계류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세력 과시와 함께 공식적으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는 장이어서 여야와 진영 구분 없이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내년 1월 16일)부터 선거 당일(4월 15일)까지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다. 향후 2개월 남짓 동안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장은 지난 10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용빈아 반갑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정치인과 지지자 등 3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광주 동남갑 출마 예정인 민주당 소속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17일 진행한 데 이어, 무소속 김경진 현 의원(북구갑)은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예정하고 있다. 대구에선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정상환 변호사가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데 이어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북콘서트를 열었다. 충북에선 맹정섭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지난 9일 충주의 한 호텔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선호하는 것은 책 판매대금 명목으로 후원금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후원자들이 돈봉투를 넣고 책을 알아서 가져가는 구조로 수익금 신고의무가 없다. 지켜야 할 것은 2가지 정도다. 책을 무상으로 주거나 1000원 이상의 음식을 제공해선 안 된다. 한 충북도의원은 “대부분 사람들이 책 한 권 가져오고 5만원 이상은 내는 것 같다”며 “애경사 챙기기도 힘든데 출판기념회까지 연락 오면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씁쓸해했다. 제도 보완 지적이 끊이지 않지만 출판기념회 투명화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종섭 한국당 의원이 수입내역 신고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인가구 증가로 식료품·교육비 ‘반토막’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1990년 가구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식료품 지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 역시 10년 전에 비해 반토막으로 감소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초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만혼(晩婚) 및 비혼(非婚) 확산으로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개별 가구의 소비 유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990년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 소비에서 식료품 구입 비율은 26.6%로 가장 높았으나 2018년에는 14.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20~30대 가구주의 경우 27.3%에서 10.5%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외식 및 숙박 지출은 같은 기간 8.2%에서 14.0%로 증가했다. 황선경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은 1990년 8.2%에서 사교육 열풍이 불면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출산율 및 평균 가구원 수의 꾸준한 감소로 2018년에는 7.2%까지 내려왔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도 만혼, 비혼과 출산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교육비 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보건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7.1%에서 11.3%로 상승 폭이 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 “미세먼지 대책 강화 필요”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기 ‘계절관리제·5등급 노후 차량 도심 운행제한·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제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나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관련 국민인식조사’에서 확인됐다. 국민인식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8.3%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12∼3월 계절관리제 시행에 찬성했다. 계절관리제는 대기질이 심각한 계절에 평상시보다 강화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1987년 이전 생산된 휘발유·가스차와 2002년 이전 생산된 경유차 등 5등급 차량의 도심 운행을 제한에 대해서는 73.5%가 찬성 의견을 냈다. 차주의 경제적 손실에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64.1%에 달했다.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겨울철 9∼14기, 봄철 22∼27기)도 69%가 찬성한 가운데 가동 중단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월 1200원)에도 55.7%가 동의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 의견은 20.9%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서는 79.5%가 찬성했다. 이는 국민정책참여단 찬성률(71.2%)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국제협력 정책에는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국민은 38.4%로 ‘잘하고 있다’(20.8%), ‘보통’(37.8%)보다 많았다. 중장기적으로 국민들은 ‘빠른 경제발전’(14.6%)보다 ‘환경과 미래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78.4%)을 희망했다. 전력생산 에너지원으로는 ‘재생에너지’(57.8%), ‘원자력’(22.9%), ‘천연가스’(17.3%), ‘석탄’(2.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국외요인이 40~60%로 국내(20~40%)보다 높았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공장 등 배출사업장(38.2%), 석탄발전소(25.5%), 노후경유차(23.0%) 순이었으며 고농도 발생시 저감 조치로 석탄발전소 가동 제한(36.7%), 경유차 이용 제한(29.1%), 공장가동 제한(17.9%) 등을 우선 순위로 지목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천재 음악가’ 윤이상이 유학 시절 아내에게 보낸 편지

    ‘천재 음악가’ 윤이상이 유학 시절 아내에게 보낸 편지

    세계적인 현대 음악가 윤이상(1917~1995)이 프랑스, 독일 유학 시절 아내에게 보낸 편지가 60여년 만에 책으로 출간됐다.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남해의봄날)이다. 191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통영에서 자란 윤이상은 1956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길을 떠났다. 파리의 국립고등음악원에서 토니 오뱅에게 작곡을, 피에르 르벨에게 음악 이론을 배우고 1957년에는 독일 베를린으로 옮겨가 서베를린 음대에서 수학했다. 열 살 차가 나는 아내 이수자는 부산에서 홀로 딸 정이와 아들 우경을 키웠다. 윤이상은 아내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 유학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빛나는 음악에 대한 깊은 열망, 고향 통영에 대한 향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등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우리의 아름다웠던 봄풀이 싹틀 때 시냇가에서 우리 식구들의 소요(逍遙)가 생각나는구려. 이런 즐거운 생활은 내가 작품을 써서 유명하게 되는 것에 지지 않을 만치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 나의 마누라, 내가 당신을 알뜰히 생각하는 동안 나의 마음은 당신과 같이 고국의 산천을 헤매고 있소.”(1958년 1월 17일) 존 케이지, 슈토크하우젠, 백남준 등 당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들과의 조우를 언급한 대목도 눈에 띈다. 1958년 9월, 윤이상은 세계 현대음악의 가장 전위적인 실험장이었던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국제현대음악 하기강습회에 참석해 여러 음악가와 교류한다. 본인 스스로는 ‘어디까지나 음악 속에 순수하게 머물고 싶으며 신기한 것으로 앞장서는 선수가 되기는 싫다’면서도 전위적인 퍼포먼스로 이름을 날린 백남준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냈다. “여기 같이 있는 백남준 군은 다행히 머리가 좋고 또 그런 심미안도 있는 것 같소. (중략) 생각해 보오. 피아노 연주에서 소리다운 소리는 전혀 없고 유리를 깨고 피스톨을 쏘고 하는 음악을… 백군 스스로도 ‘음악’이라는 용어를 여기서부터 분열시켜야겠다고 말한 바가 있소.”(155쪽) 5년 세월이 흐른 1961년 9월이 되어서야 윤이상은 아내와 함부르크에서 재회한다. 1964년에는 딸과 아들도 독일에 입국, 마침내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다. 책 마지막 장을 장식한 가족의 모습이 그렇게 화기애애할 수가 없다. “여보! 우리 예전같이 손잡고 산보해요. 저녁이 붉게 타면 우리는 소년소녀들처럼 노래 불러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입시업체들 “서·연·고 경영 291~288점 합격선 예상”

    입시업체들 “서·연·고 경영 291~288점 합격선 예상”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91~92점, 수학 가형 89~92점”지난해보다는 비교적 평이했다고 평가받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이 국어는 91~92점, 수학은 가형 89~92점, 나형 84점으로 예상됐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의 1등급 비율은 6% 초반으로 전망됐다. 또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SKY’를 비롯한 주요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국어·수학·탐구(2과목) 원점수 합산이 271점(300점 만점) 이상은 돼야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토대로 서울 주요대 정시 예상 합격선을 발표했다. 영어 1등급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국어·수학·탐구(2과목) 원점수를 더해 분석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주로 지원하는 주요대 의대는 290~294점으로 예상됐다. 서울대가 294점이었고, 연세대가 293점으로 예측됐다. 이어 고려대(292점) 성균관대(292점)으로 나타났고, 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는 290점이 넘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문계열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은 291점으로 예측됐다. 연세대 경영와 고려대 경영은 288점이다. SKY 대학들의 인문계열 다른 학과도 283점은 넘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대학의 인기학과 지원가능 점수도 예측했다.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 281점, 사회과학계열 277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79점 등으로 예상됐다. 서강대는 경영학부 280점, 인문계열 276점, 화공생명공학계 272점으로 전망했다. 한양대는 정책학과 280점, 경영학부 276점, 미래자동차공학과 279점 등으로 예측했다. 또 이날 오전 입시업체들이 공개한 수능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 추정 점수를 보면 1등급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이 국어는 91~92점, 수학은 가형 89~92점, 나형 84점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 기준은 전날 수능 종료 이후부터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가채점인 만큼 다음달 4일 수능 실채점 결과 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어는 91~92점으로 전망됐다. 전년도 1등급 커트라인(84점)보다는 7~8점 높아졌다. 1등급 커트라인이 낮으면 낮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31번’ 문항으로 대표되는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과 비교해 난도가 조정됐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보다 조금 쉬웠을뿐 난이도 조절이 적당히 돼 변별력은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학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이 다소 어려웠다. 1등급 커트라인이 전년도보다 4점 떨어진 84점으로 예상됐다. 수학 가형 1등급 커트라인은 전년도와 같은 92점을 예상하는 쪽이 많았지만 89점으로 다소 내려잡은 곳도 있었다. 절대평가(90점 이상 1등급)로 치르는 영어 1등급 예상 비율은 6.2% 전후를 예상하는 곳이 많았다. 전년도에는 5.30%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보수 빅텐트’ 추진, 인적쇄신 없인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6일 내놓은 ‘보수 빅텐트’ 제안에 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8일째지만 한국당에서는 내부 반발이, 변혁에서는 회의감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변혁 내부에선 유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에 한국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판단하에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을 정도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내자고 결의했다.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도 ‘보수 통합’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영남과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과 당 지도급 인사들의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전체 109석 중 3선 이상 중진은 3분의1가량인 35명이고, 영남권과 강남 3구의 3선 이상은 16명이다. 한국당이 통합과 쇄신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왜 쇄신과 통합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당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지만, 성찰과 쇄신 없이 안주해 왔다.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조국 낙마 기념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충돌 의원 공천 가산점 해프닝, 박찬주 전 대장 영입 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어느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밥그릇 셈법이 앞서면 서로 삿대질부터 할 수밖에 없다. 당내 가치와 비전부터 공유하고, 이를 근거로 총선에 내세울 적합한 인물을 추려 내는 인적쇄신으로 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통합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2022년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 달까지 (현재 정치 지형에) 어떤 변혁이 올지 예측 불허 상태이고 그게 정비되려면 내년 1월 중순은 돼야 하기 때문에 바뀐 정치 지형을 보고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안으로 대두된 ‘보수 통합’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순서가 틀렸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다급하니까 (통합) 카드를 던진 것으로, 물밑에서 협의가 된 뒤에 발표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을 위해서는) 진보좌파도 끌고 와야 하는데 유승민 한 명 달랑 데려오는 것이 보수 통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러다 통합이 쇼에 그치면 당(자유한국당)과 대표(황교안)는 치명상을 입고 다 죽은 유승민만 살려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또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험지가 아닌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심지어 대구·경북도 ‘공천되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중진 험지 출마’를 주장한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철없이 나와서···. 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나는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고 먼저 말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김부겸 의원과는 24년 간 형님·동생 하는 사이로 우리 당을 떠났다고 비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 사이인데 김부겸 잡으려고 (내가)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본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느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 북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대학 후배이고 우리 집안 사람”이라면서 “그 자리 뺏으러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얼마나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통상적으로도 30% 정도는 물갈이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 번 붕괴한 당이어서 50% 이상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보잉, B737맥스 내년 운항 재개한다지만 여행자는 안전 우려 여전

    美보잉, B737맥스 내년 운항 재개한다지만 여행자는 안전 우려 여전

    잇따른 항공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내년 1월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잉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여행자들은 이 기종의 비행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탑승을 기피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610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302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346명 전원의 사망사고로 이어진 기종이다. 지난 3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4분기 중으로 연방항공청(FAA)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인증을 얻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잉은 이어 “다음달쯤 맥스 기종을 각 항공사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조종사 훈련 규정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맥스 기종의 상업용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운항 재개 승인을 얻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전망보다 일정이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FAA는 성명에서 “작업이 언제 완료될 지에 대한 정해진 일정표는 없다”며 “FAA는 항공기에의 변화를 검토하기 위해 다른 국제 항공안전 규제기관들과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행 업계의 불안은 여전하다. 여행산업 분석기업인 헨리하트벨트가 지난 4월 조사한 결과 미국 여행자의 최소 20%가 운행 재개 이후 첫 6개월간 이 항공기 탑승을 기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40% 이상은 737맥스 탑승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하거나 저가 항공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보잉은 임원과 직원들이 737맥스의 비행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유료 승객이 탑승하기 전에 첫 비행기를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장지·강일동 버스차고지에 청년·신혼부부 주거단지 생긴다

    장지·강일동 버스차고지에 청년·신혼부부 주거단지 생긴다

    ‘빌트인’ 가구·공유공간… 몸만 오면 돼 내년 설계안 채택·2024년 입주 목표 유휴부지 활용 콤팩트시티 모델 기대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동구 강일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동 862 2만 5443㎡와 강일동 682 3만 3855㎡에 공공주택,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원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로와 교통섬·빗물펌프장 위 공공주택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콤팩트 시티 구축 모델이다. 콤팩트 시티는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 주요 기능을 한곳에 밀집시키는 도심 개발 형태다. SH공사에 따르면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이 1805호(장지 840호·강일 965호) 건립된다. 70%는 20㎡ 크기의 1인 주택, 30%는 39㎡ 크기의 신혼부부용 2인 주택이다. 공유차량, 코워킹 스페이스(협업 공간), 공유주방 등 다양한 공유공간도 제공된다. SH공사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에어컨·세탁기·냉장고·책상(식탁)·수납장 등 필수 생활가구를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 청년들이 몸만 들어오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야외 차고지는 지하화하거나 실내 차고지 형태로 바꾼다. 냉난방, 환기 설비가 갖춰진 건물에서 주차·정비·세차 등 일상적인 차고지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 소음·매연 등 주거 환경 저해 요인을 완전히 없앤다. 차고지 상부 공간의 50% 이상은 녹지 공간으로 만든다. 버스차고지가 ‘버스터미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합실과 수유공간 등도 마련한다. 도서관, 체육시설, 창업·일자리 시설, 판매시설 등 생활 SOC도 지어진다. SH공사는 이달 중 장지 차고지, 내년 3월 강일 차고지에 대한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설계안 채택,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입주가 목표다. SH공사는 앞서 북부간선도로와 연희동 경의선숲길 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위에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주택단지 내 버스차고지 문제를 해소하고, 입체화를 통해 부족한 기능을 보완, 기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재임기간 2887일 최장수 총리 아베, ‘1강’ 비결은 경제

    재임기간 2887일 최장수 총리 아베, ‘1강’ 비결은 경제

    아베 신조(65)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이면 통산 재임 2887일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지난 8월 24일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를 넘어서 ‘전후(戰後) 최장수’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이제 1910년 한일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1848~1913)를 능가하는 전전·전후 통산 최장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경제의 부활을 원동력으로 ‘강한 일본’을 주창하며 우경화의 길을 내달려 온 그가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정권을 쥐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베 1강’으로 통칭되는 장기집권의 배경과 내막을 문답으로 알아봤다.Q.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어떠한가. A. 366일간 지속됐던 1차 집권기(2006년 9월~2007년 9월)와 2012년 12월 이후의 2차 집권기를 합하면 총 8년에 이른다. ‘모리·가케 스캔들’(모리토모, 가케의 2개 학원재단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로 2017년과 2018년 정치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끝내 자리를 지켜냈다. 미국에서는 많은 대통령이 재선을 통해 8년 집권을 경험하지만 일본에서는 좀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요미우리,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등 보수 성향 신문들은 대체로 아베 시대의 실적을 부각시키며 장기집권의 지원세력을 자처해 왔다. 반면 아사히, 마이니치 및 도쿄신문 등은 비판적이다. ‘이렇게까지 긴 아베 시대는 어떻게 가능했나?’(아사히),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 왜 계속되나’(도쿄), ‘젊은층의 여당 지지는 열의 없는 현상유지 경향 때문’(마이니치) 등의 기사 제목에서 잘 드러난다. Q. 아무래도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을 말할 때 경제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A. 아베 총리의 롱런 이유에 대한 분석은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다뤄져 왔다. 니혼게이자이는 특집기사에서 ‘경제’, ‘선거’, ‘외교’ 등 3가지를 핵심 이유로 꼽은 바 있다. 그중에서도 다른 2가지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역시 경제다. 상승 국면의 경기흐름 속에 ‘아베노믹스’라는 금융완화·확대재정 정책으로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 국면을 이끌어냈다. 물론 실질소득이 거의 늘지 않는 등 허울뿐인 성과라는 비판도 많지만, 일본 경제가 아베 정권 들어 ‘전후 최장기 확장세’를 지표상으로 일궈 낸 것은 사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강대국 정상들을 향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친 것도 일본 내에서는 성과로 꼽힌다. 헌법 개정(자위대 규정 명기) 추진과 안보 관련 법제(집단적자위권) 강행 등 우경화 정책을 통해 일본 내 보수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정권 안정의 이유 중 하나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발사와 중국의 해양확장 등 외부의 위협도 아베 총리의 구심력을 높여 준 포인트로 평가받는다. 그의 2차 집권 이후 치러진 중의원 3회, 참의원 3회 등 6차례 선거에서 자민당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Q. 경제, 외교도 중요하지만 정치는 역시 역학관계가 핵심 아닌가. A. 모든 나라가 그렇듯 일본도 정권의 파워를 집권당 내부·외부의 2가지 축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 아베 총리는 둘 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첫 번째 축은 현재 야당들이 수권정당으로서 존재감을 상실한 상태라는 것과 두 번째 축은 자민당 내 아베 총리의 적수가 없다는 것이다. Q. 우선 야당의 상황부터 살펴보자. A. 지난달 니혼게이자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 46%, 공명당 5% 등 연립여당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의석수 기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7%에 불과했다. 심지어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은 1%도 안 돼 ‘0%대’에 머물렀다. 이렇다 보니 정권교체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2009년 9월부터 약 3년간 이어졌던 민주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당시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저들에게 정권을 맡겨도 좋을까”라는 불신이 유권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옛 민주당 계열 야당들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났던 난맥상까지 모두 당시 정권의 잘못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 국민에게는 이를테면 ‘후쿠시마원전 폭발=민주당 정부의 무능 때문’과 같은 등식이 형성돼 있는 게 현실이다. 뿌리는 같지만 안보 분야 등에서 각기 지향점이 다른 것도 야당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다. 이를테면 입헌민주당은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개헌에 반대하지만 국민민주당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Q. 자민당 내 아베 총리에 맞설 만한 대항세력은 왜 사라졌는가. A. 자민당은 1955년 자유당과 일본민주당의 결합으로 출범했다. 보수와 진보가 섞이면서 다양하게 분화된 이념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여러 계파의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거대 정당이 운영돼 왔다. 1~2개 파벌만 강하게 반기를 들어도 정권이 바뀔 수 있는 구조였다. 수십년에 걸친 자민당 집권을 ‘사실상 연립정권’으로 보는 시각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1994년 정치개혁이 이런 판도를 뒤흔들었다. 한 지역에서 복수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에서는 각 계파가 당의 공천과 무관하게 후보를 배출해 겨루면서 적절한 세력 균형이 이뤄졌지만 소선거구제로 당 중앙이 후보 공천권을 장악하게 된 뒤에는 당내 권력이 당 총재인 총리에게 쏠리면서 파벌의 힘이 급격히 쇠퇴했다.Q. 일본 젊은층의 아베 총리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사실인가. A. 그렇다. 이는 수치로 드러난다.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30대 이하의 아베 내각 지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일자리 사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전년보다 생활이 향상됐다”고 답한 비율이 70세 이상은 2.3%였지만 18~29세는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22.7%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젊은층의 우경화’라는 말도 나오지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나 냉소주의로 보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여당, 야당을 따질 것 없이 굳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려는 ‘현상유지’ 경향이 결과적으로 당장의 여당인 아베 정권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정치로부터 뭔가를 얻은 기억이 없는 버블(거품)경제 붕괴 이후의 세대들은 자기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정치를 비롯해 그 어떤 것도 나의 장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며, 이것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Q. 아베 총리가 임기를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A. 아베 총리가 4연임에 도전할지 여부에 벌써부터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당 총재의 임기를 기존 ‘최장 2연임 6년’에서 ‘최장 3연임 9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주도해 아베 총리의 최장수 집권에 결정적 공을 세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이 ‘대안 부재론’을 내세워 4연임(12년)의 길을 트기 위해 바람잡이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 본인은 4연임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황이 무르익으면 언제든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4연임 추진세력은 “아베 총리가 있어야 자민당의 선거 불패 기록을 이어 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시 주석 등과 맞상대하려면 아베 총리가 더 오랫동안 일본을 대표해야 한다”는 등 명분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는 각 파벌들의 정략적 이유도 내포돼 있다. 당내 7개 파벌 중 힘이 가장 약한 편이었던 ‘아소파’와 ‘니카이파’는 아베 정권 들어 급격히 세를 불렸다. 아베 총리가 더 하는 게 내각 및 당에서 자기 파벌의 요직 선점 및 향후 총리 배출에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정부 교육 불평등 해소 ‘절반의 성공’…특권 대물림 줄여 계층 사다리 살린다

    文정부 교육 불평등 해소 ‘절반의 성공’…특권 대물림 줄여 계층 사다리 살린다

    교육부가 ‘교육 공정성 지표’를 개발하게 된 데는 우리 사회의 교육 불평등이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문제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불평등 논란의 불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부모 찬스’ 의혹이었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부모 찬스가 초·중·고 교육에서부터 일자리와 소득에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부모의 경제력이 낳는 교육 격차의 대표적인 사례가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와 일반고로 나눠지는 ‘고교 서열화’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고의 3배 이상으로, 강원 민족사관고(2480만원), 청심국제고(2400만원) 등 일부 학교는 학비가 연간 1000만원이 넘는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이들 학교에 입학하려는 중학생들은 일반고에 진학하려는 중학생보다 많게는 두 배에 가까운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발표한 ‘사회 이동성 복원을 위한 교육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특수목적고 학생들 중 가정의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가 절반 이상(50.4%)이었으며 350만원 이하인 경우는 19.7%였다. 반면 일반고는 가정의 월소득이 350만원 이하인 경우가 절반 이상(50.8%)을 차지했으며 500만원 이상은 19.2%에 그쳤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82.1%는 가정의 월소득이 350만원 이하였다. 부모의 경제력은 ‘주요 대학’의 입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대 등 조사 대상인 13개 대학 입시에서의 고교 유형별 합격률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과 학종 양쪽에서 영재학교·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저소득 가정의 비율이 높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기본적인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총 1284건에 달했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임기 반환점을 돈 현재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등에서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려던 고교 무상교육은 반년 앞당긴 올해 2학기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국가장학금 지원이 확대돼 Ⅰ유형(소득연계형) 수혜 학생은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금 부담을 82.6% 덜어낼 수 있었다. 2021년도 대입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기회균형전형이 의무화된 데 이어 지속 확대를 추진한다.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를 모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하면서 고교 서열화 해소도 본격 추진한다. 그러나 대입제도의 기조를 ‘정시 확대’로 선회한 것은 각각의 대입전형에 소득과 지역 등의 요인이 작용하는 실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없이 기계적·객관적 공정에만 치우친 결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또한 정부가 ‘서울 주요 대학’의 입시 문제에 천착하면서 정부가 대학 서열과 학벌주의를 오히려 공고히 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2019 교육 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에서 “교육에서 ‘출발선 평등’을 위한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면서 “취업난과 임금격차 등 교육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사회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총리의 대국민 사과와 진정성/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총리의 대국민 사과와 진정성/김태균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내각 개편에서 헌법 개정 등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행동에 옮겨 줄 돌격대형 측근들을 요직에 앉힌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정치권력의 정점에 오른 이후 아베 총리가 보여 온 행보와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 등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인선 자체에 크게 놀랄 일은 없었다. 내각에 대거 포함된 망언 정치인들을 한두 번 봐온 것도 아니니 말이다. 정작 술렁거림은 일본에서 나왔다. 방송통신을 관장하는 총무상 시절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사는 사업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직접적으로 언론 자유를 위협했던 인물이 2년 만에 그 자리에 복귀하는 등 문제 많은 인물들이 ‘아베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대거 중용된 탓이었다. 내각 인선이 발표된 날 “아베 정권은 이제 언론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 등 일부 격한 반응이 정치 담당 기자들 사이에서는 나왔다고 한다. 일본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없기 때문에 총리가 내각 명단을 정해 발표하면 그날로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결국 한달 반 만에 일이 터졌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선물과 돈을 살포한 의혹이 드러나 지난달 25일 물러났고, 1주일도 안 돼 가와이 가쓰유키 법무상이 올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아내의 선거부정 의혹으로 하차했다. 형식만 사임일 뿐 총리에 의한 경질이었다. 둘 다 직접적인 사임 계기는 자신과 부인의 선거법 위반이었지만, 애초부터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던 인물들이었다. 먼저 물러난 스가와라의 경우 공금으로 애인과 해외여행을 한 사실, 비서에게 월급의 일부를 상납하라고 강요한 사실, 업무 연관성 있는 기업으로부터 수상쩍은 자금을 받은 일 등으로 몇 년 전부터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서른 살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27세 애인에게 “여자는 25세 이하가 좋다. 25세 이상은 여자가 아니다”, “아이를 낳은 여자는 여자가 아니다” 등 망언을 한 것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다. 아베 총리의 전직 보좌관이었던 가와이도 일본의 정치 담당 기자들 사이에서 폭력과 갑질 횡포의 대명사로 인식돼 온 인물이었다.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자신보다 거의 스무 살이나 많은 운전기사를 구둣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사실, 선거 기간 중 자기 직원에게 상대 후보의 홍보 포스터를 찢어 버리라고 지시한 사실, 오만불손한 태도 때문에 그의 사무실을 그만둔 직원이 100명은 족히 될 것이라는 주변의 증언 등 갖은 문제가 지난 아베 총리의 법무상 지명 이전에 훤히 드러나 있었다. 아베 총리는 두 사람을 경질한 뒤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TV 카메라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그에 걸맞은 어떠한 진정성 있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 스스로 불법·탈법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는 일축됐다. 갖은 문제를 ‘사과 한마디’로 봉합해 버린 것이었다. 그의 사과가 얼마나 반성을 결여한 것인지는 이달 들어 그가 국회에서 보이고 있는 모습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가와이 법무상 퇴진으로 마지막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주일밖에 안 된 지난 6일 국회 대정부 질의를 하는 야당 의원에게 “당신이 (문제가 된 문서를) 만든 것 아니냐”고 앉은 자리에서 조롱과 야유를 보냈다. 문제가 되자 곧바로 야당에 사과를 했지만, 이틀 뒤 또다시 같은 표정과 태도로 다른 의원에게 “공산당인가”라고 공격했다. 일본을 보면서 한국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다가도 그 속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 적잖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windse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아동 성폭행범 잡은 용감한 학부모 ‘영웅’ 극찬

    [여기는 호주] 아동 성폭행범 잡은 용감한 학부모 ‘영웅’ 극찬

    지난해 11월 호주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은 7살 소녀 성폭행범의 재판이 7일(현지시간) 열렸다. 성폭행범은 그의 이름과 얼굴이 호주 전 언론에 공개 되었으며 종신형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는 당시 복부와 목덜미를 칼로 공격을 받아 생명이 위험한 가운데도 성폭행범을 끝까지 잡은 용기있는 학부모도 공개돼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채널9 뉴스등 호주 언론에 공개된 성폭행범 이름은 앤서니 폴 샘피에리(55)로 시드니 코가라 댄스 학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피해 소녀를 성폭행했다. 화장실에 간 딸이 돌아오지 않자 소녀의 엄마와 같은 댄스 학교 자녀를 기다리던 닉 길리오(46)가 화장실에서 소녀를 성폭행하던 범인을 발견했다. 길리오가 화장실 밖으로 도주하려던 범인 샘피에리를 잡으려는 순간 샘피에리는 들고있던 흉기로 길리오의 복부를 찔렀다. 이에 복부에서 피가 흘러 나오는데도 길리오는 범인의 머리를 잡고 한 손으로는 그의 흉기를 빼앗으려 했다. 길리오가 범인을 바닥에 쓰러뜨려 제압을 하려던 중 이번에는 범인이 흉기로 길리오의 목덜미를 찔렀다. 이같은 심각한 상처로 피가 사방으로 흘렀으나 길리오는 범인을 놓지 않았다. 이때 다른 학부모가 화장실로 들어와 범인의 얼굴을 강타하며 범인을 제압했다. 길리오는 복부와 목덜미에 큰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무사히 치료를 마쳐 건강에 이상은 없는 상태다. 다만 신체와는 달리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오래 갈듯하다.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아이들이 이런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매일 걱정이 든다. 집안의 문과 창문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세상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떠나질 않는다”면서 “범인이 영원히 고통스러워하고 어둠 속에서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숨을 아끼지 않은 그의 행동에 영웅이라는 찬사가 이어지자 그는 “진정한 영웅은 내가 아니라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소녀”라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추승우 서울시의원 “무단횡단 사망자, 절반이 65세 고령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4선거구)은 5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교통실(실장 황보연)을 대상으로 무단횡단 사망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무단횡단 사고는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횡단 중에 발생한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말한다. 다른 교통사고 유형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며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점차 사회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사망자 75명, 2018년 사망자 55명으로 최근 2년간 총 사망자는 130명이며, 한해 평균 65명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무단횡단에 대한 방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사망자까지 집계되면 그 수는 더 많아진다. 특히, 65세 고령자의 사망 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2년간 무단횡단 사망현황을 자세히 보면 2017년 사망자 75명 중, 65세 이상은 39명이며, 2018년 사망자 55명에서 65세 이상은 33명으로 최근 2년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에서 65세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55%로 절반을 넘는다. 서울시의 무단횡단 정책에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승우 의원은 “교통사고는 동절기, 고령자, 무단횡단 시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2년간 평균 65명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하고, 사망자의 55%가 65세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무단횡단 사고를 방지하는 정책들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단순히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구축하는 것보다 연령별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각 자치구와 협의하여 해당 지역의 특성과 연령층에 대한 세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지권 서울시의원 “택시기사 고령화 문제, 더 이상 늦춰선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2)은 제290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11월 5일)를 받는 자리에서 택시운전자의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고 고령운전자 자격유지검사의 시행이 미흡점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지권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30% 증가(39,344명 → 51,206명)하였고, 이 중 80대 운전자는 92명에서 352명으로 260명(283%), 70대 운전자는 같은 기간 7,054명에서 12,252명으로 5,198명(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로 구분해 보면 80대 운전자는 2014년 각각 10명, 82명에서 2019년 각각 51명, 301명으로 약 4~5배 증가하였고, 70대 운전자는 같은 기간 1,246명(법인), 3,952(개인)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택시 고령운전자 안전대책을 위해 마련된 ‘자격유지검사’ 시행률이 현재까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자격유지검사’ 제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49조에 따라 65세 이상 운전자에게 자격유지검사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그간 버스, 화물운전자에게 적용된 검사제도를 택시에도 확대한 것이다. ○ 65세 이상은 3년, 70세 이상은 1년 단위로 자격유지검사를 받은 것을 의무화하고 시야각검사, 신호등검사, 화살표검사 도로찾기검사, 추적검사, 복합기능검사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운전적성 정밀 자격유지검사 대상자는 총 29,250명으로 미실시한 운전자가 26,746명(91%)으로 나타났다. 정지권 의원은 “서울시가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는 교통카드를 제공하고 면허 자진반납을 독려하는 등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면 택시 운전자의 고령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지권 의원은 “고령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불신이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인 자격유지검사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게 서울시와 택시 관계자 모두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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